•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로나 위기에 '일자리 지키라'는 美, '구조조정하라'는 韓
  • 코로나 위기에 '일자리 지키라'는 美, '구조조정하라'는 韓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하늘길이 막혀 운항을 하지 못하는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늘어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항공사들을 지원하면서 지원 조건으로 고용 수준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도와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항공업 지원 요건으로 ‘구조조정’을 꺼내 들었다. 미국과 반대로 기업의 몸집(일자리)을 줄이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산업이 붕괴되면 직간접 연계 일자리 25만개 중 16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업계 “천재지변으로 어려운데 자구노력하라니” 한탄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항공운송사업자 대상 대출 절차 및 최소요건이 담겨 있는 문서를 만들었다. 이 문서 중 특이할 만한 내용은 “차용자(기업)는 9월 30일까지, 3월 24일 기준으로 가능한 한 고용 수준을 유지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기준 일자 수준에서 10% 이상 고용 수준을 감소시키지 않을 것을 규정한다”고 돼 있다. 대출을 해 주는 대신 해고를 해선 안된다고 의무화한 것이다. 또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구조조정 같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다만 특정 직원의 총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규정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의 지원 요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지원을 담당하는 금융당국에서는 기업들이 먼저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간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토부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금융위가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이유로 미적대면서 양 부처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는 인력 감축에 나섰다. 대한항공(003490)이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직원 70% 휴업에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직원 절반을 무급휴직하는 등 정리해고 전단계의 조치를 취했다. 이스타항공은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지상조업 자회사와의 계약도 해지하기로 하면서 추가로 200여명의 일자리도 없어지게 됐다. 기내식을 납품하는 A사의 경우 운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직원의 90%를 해고하는 사례도 나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조건없이 항공사를 지원하는 것은 항공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이번 피해가 기업들의 사업 실패나 불법행위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란 불가피한 외생변수로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반면 우리 정부는 천재지변과 같은 일로 기업들이 큰 위기에 빠졌는데 오히려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국내 항공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종사들만해도 25만여명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돼 항공산업이 붕괴될 경우 당장 일자리 16만개가 사라지고 GDP(국내총생산) 11조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기들이 운항을 멈추면서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에는 탑승객들에게 음식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밀 카트(Meal Cart)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인천 중구·서울 강서구, 항공기 재산세 감면 결정이런 가운데 항공업체들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화물 수송으로,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노선으로 그나마 연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전년 같은 대비 2.3% 감소한 16만2000톤의 화물을 운송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7% 준 10만 6000톤의 화물을 날랐다. 여객운송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해 손실을 줄여보겠다는 복안이다. 화물을 나를 수 있는 큰 항공기가 없어 화물운송 마저 불가능한 LCC의 경우 그나마 제주 노선이 살아난 것이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주말에만 2~3편 운항했던 김포~제주 노선을 이달부터 주32편으로 늘렸고,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노선 운항을 주21회에서 35회로, 김포~제주 노선을 주14회에서 21회로 증편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제주 노선을 확대 운항 중이다. 한편, 인천 중구와 서울 강서구 등 공항이 있는 일부 지자체들이 항공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항공기 재산세 감면 결정을 하면서 항공사들은 5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혜택을 받았다. 항공협회 관계자는 “제주와 청주, 김해 등 공항이 있는 다른 지자체들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12 I 이승현 기자
'내뒤테'→'더게임' 이승우 "고교생·부잣집 아들 역 해보고 싶어요" ③
  • '내뒤테'→'더게임' 이승우 "고교생·부잣집 아들 역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더 늦기 전에 교복도 입어보고 싶고 부잣집 아들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이승우(사진=51k)배우 이승우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 ‘더 게임:0시를 향하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국정원 요원 역할을 했고 ‘더 게임’에서는 형사 역할을 했다”며 “그동안 몸을 많이 쓰는 역할을 했는데 밥도 편하게 먹고 누군가 태워주는 차도 타고 블링블링한 옷도 입고 싶다”고 웃었다.더 염치 없기 전에 고등학생 연기도 욕심이 난다는 이승우는 “SBS ‘상속자들’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특히 김우빈 선배님이 연기하신 영도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이승우(사진=51k)이승우가 출연한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승우는 ‘더 게임’에서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하며 에너지를 전달했다. “오디션을 볼 때 봉수 캐릭터로 봤다”며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서 기분은 좋았는데 배역이 커서 부담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나중에는 선배님들께서 격려를 많이 해줘서 부담이 설렘으로 바뀌게 됐다”고 표현했다.이승우는 간절히 원했던 캐릭터인 만큼 오디션 합격 후 고봉수를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봉수라는 인물은 어떤 일물일 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봉수라는 인물의 세계관, 습관, 의상은 어떨지 연습 일지를 썼다. 또 카메라로 찍어가면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승우의 봉수 연기는 ‘더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승우는 “자주 호흡한 것이 한팀장님을 연기한 최재웅 형, 윤강재를 연기한 신성민 형이다”며 “두 분이 대본 보고 헷갈려하고 고민하면 ‘잘하고 있으니까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격려를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승우(사진=51k)소속사 선배인 소지섭에게 받은 조언도 떠올렸다. 이승우는 “‘내 뒤에 테리우스’도 같이 했는데 그때도 연기적인 조언을 해주셨다”며 “이번에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롤모델로 삼는 선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선배 조승우를 존경한다는 이승우는 “대학교 진학을 할 때 자유연기를 했다”며 “그때 제가 조승우 선배님이 하신 ‘지킬 앤 하이드’의 한 장면을 특기로 가져가려고 연습을 했다. 영상도 많이 보고 작품 공부를 하다보니 빠져들었다”고 설명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더게임’을 통해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는 이승우는 2020년 목표를 묻자 “배우로서 좋은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0.04.12 I 김가영 기자
임기100일 추미애…돋보인 5選 존재감, 아쉬운 장관 균형감
  • 임기100일 추미애…돋보인 5選 존재감, 아쉬운 장관 균형감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로 임기 100일을 맞았다. 취임사에서부터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검찰개혁을 강조한 추 장관은 지난 100일간 인사와 주요사건 처리 문제 등을 두고 검찰과 자주 대립각을 세웠다. 법조계에선 법무·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본연의 업무보다는 대표급 정치인으로서의 언행이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스스로 강조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일방적인 면만 보였을 뿐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지 못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과 잦은 마찰…“장관보다 `5선 의원` 존재감 더 컸다”서초동의 A변호사는 “법무부 외청인 검찰을 통솔하기보다는 마찰을 빚는 모습이 빈번하게 있었고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툭하면 감찰 이야기부터 꺼낸다든가, 검찰을 압박하려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지난 1월2일 임기 시작 직후부터 검찰 고위간부 인사 국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마찰을 빚었다. 당시 인사와 관련해 먼저 의견을 내라는 요구에 윤 총장이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 정책보좌관에서 징계 가능성 검토를 지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확인서 허위작성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기소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고 문제삼으며 수사팀 감찰 필요성을 거론했고, 대검찰청 간부 상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항명 소동’과 관련해선 “상갓집 추태”라는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신천지 자료 확보를 위한 과정에서도 줄곧 강제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찰과 각을 세우고, 최근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직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라디오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먼저 감찰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A변호사는 “장관 취임 이후 100일 동안 ‘5선 의원’의 존재감이 장관으로서의 업무보다 더 많이 보인 것 같다”며 “장관으로서 원칙적 모습보다는 정치인 화법의 말씀이 많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검찰 고위 간부 출신 B변호사는 “합리적으로 리더십을 가지고 검찰을 이끈 게 아니라 부딪치고 하면서 말실수 같은 것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거친 면이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지난 100일에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보자면 추진력이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나쁘게 보자면 일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검찰개혁·주요수사 국면 갈등 가능성…“공정과 균형을”스스로 ‘검찰개혁 완수’를 강조하는 만큼 향후 개혁 관련 세부 작업 추진과정에서 추 장관이 검찰과 지속적으로 부딪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또 오는 15일 국회의원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검찰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등 주요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지난 100일 사이 벌어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선 추 장관이 장관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면서 검찰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B변호사는 “추 장관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에 대해서라면 전혀 흠잡을 데가 없다고 본다”며 “어느 진영이나 정파에 속한 정치인이란 생각을 단절하고 법치를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좀 더 공정과 균형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변호사는 “검찰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야겠지만 제 역할을 하도록 감당해주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며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공명정대한 법 집행과 향후 검찰개혁 과정에서 장관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잘해서 박수 받는 장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11 I 안대용 기자
유재석·박명수, 쯔양 치킨 먹방 보다 끈 사연...“못 보겠어”
  • 유재석·박명수, 쯔양 치킨 먹방 보다 끈 사연...“못 보겠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놀면 뭐하니?’ 새 부캐(부 캐릭터) ‘닭터유’ 유재석과 전 치킨집 CEO 박명수가 먹방 유튜버 쯔양의 치킨 먹방 라이브를 지켜보다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하고 강제 시청 종료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11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닭터유의 성장기가 그려진다.지난주 ‘놀면 뭐하니?’는 치킨을 좋아하는 본캐(본캐릭터) 유재석의 행복과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치킨 업계를 돕기 위한 새 프로젝트 ‘닭터유’를 선보였다. 새로운 부캐 닭터유는 안방극장에 고소한 기름 향과 웃음을 풍겼다. 그 결과 SNS에 ‘놀면 뭐하니?’ 시청 후 치킨을 주문했다는 인증샷이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이날 방송에서는 닭터유와 박명수가 튀겨낸 치킨이 곳곳으로 배달된다. 앞서 제작진은 닭터유를 위해 ‘오늘 하루 공짜’라고 적힌 전단지를 뿌렸고, 닭터유가 튀겨낸 치킨은 이 이욱정 PD와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게 배달돼 호평과 혹평을 모두 받은 상황. 닭터유와 박명수의 치킨이 다음으로 누구에게 배달되고 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밀려든 주문을 소화하고 숨을 돌리던 닭터유와 박명수는 제작진이 건넨 태블릿 PC로 유튜버 쯔양의 라이브 먹방을 보고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두사람은 쯔양이 바로 치킨 주문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몸 둘 바를 몰라 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닭터유와 박명수만의 쯔양 치킨 라이브 먹방 ‘관전 포인트’는 쯔양이 프라이드치킨을 집느냐, 양념치킨을 집느냐였다고. 닭터유는 쯔양이 프라이드를 집을 때마다 숨을 멈추고, 박명수는 쯔양의 양념치킨 선택에 바짝 얼어붙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닭터유와 박명수는 쯔양의 솔직한 맛 평가와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의 “닭이냐 칠면조냐” 댓글 팩폭에 실신하더니, 급기야 오픈을 앞둔 치킨집에서 준비한 시식인 줄 알고 치킨 3마리를 맛있게 먹어 치우는 쯔양을 보며 “어우 더는 못 보겠어”라며 강제 시청을 종료했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과연 쯔양이 어떤 먹방을 펼쳤을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닭터유와 박명수는 치킨집 개업 의견을 나누며 동업을 결정하더니, 5분 만에 자기 위주의 치킨집 ‘치킨의 명수’와 ‘치킨은 재석이지’를 주장해 분열했다고 전해진다.
2020.04.11 I 박한나 기자
 “새집에 밥솥 먼저 들이세요”
  • [김기자의 속살] “새집에 밥솥 먼저 들이세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습니다.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고 믿고요. 우리도 모르게 익숙해진 속설.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속설들을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고 우리가 왜 믿어야 하는지를요. 김 기자의 ‘속살’(속설을 살펴보는)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새집으로 이사갈 때 신경쓸 게 참 많다. 특히 주변 어른들의 잔소리가 거세진다.편한 날로 이삿날을 잡았더니 ‘손 없는 날’이 아니라며 날짜를 바꾸라고 하질 않나, 밥솥은 아직 사지도 않았는데 이삿짐 중 가장 먼저 밥솥을 들이라고 하질 않나.(사진=이미지투데이)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손 없는 날’의 ‘손’은 날을 따라다니며 인간생활에 해를 주는 귀신이다. 과거 ‘손’은 농사에 피해를 주는 부정적 의미였다. 그래서 ‘손 없는 날’에 농사를 지어야 한 해를 풍족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에는 이사, 개업, 결혼식 날짜를 결정할 때 손 없는 날을 택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특히 손 없는 날은 이사하기 좋은 길일이라 해서 포장이사 가격도 다른 날보다 비싸다.이사할 때 보면 주변 어른들이 꼭 ‘밥솥’을 먼저 새집에 갖고 들어가라 하는데, 이것도 과거 토속신을 모시던 옛 문화에서 비롯됐다.인류는 원시시대 이래 불을 신성시했다. 우리나라도 부뚜막 불씨를 중요하게 여겼다. 불은 난방뿐만 아니라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른들은 불씨가 꺼지면 집안이 망한다고 믿어 불씨 유지에 정성을 다했다. 그래서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할 때 가마솥을 먼저 갖고 들어가 불을 붙였다.더군다나 부엌은 단순 노동의 장소가 아닌 성스러운 장소였다. 그래서 어른들은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을 모셨다.종교학대사전에 따르면 조왕신은 ‘불신’(火神)으로 부뚜막에 머물러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낱낱이 적어서 하늘로 올려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조왕신의 비위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부엌에서 지켜야 할 금기사항도 있다. 부뚜막에 걸터앉지 않기, 부엌 깨끗하게 관리하기, 불 때면서 악담하지 말기 등이다.이러한 민간신앙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밥솥이 옛날 가마솥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삿날 밥솥을 가장 먼저 들이라는 속설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한 무속인 전영주 씨도 이삿짐 중 밥솥을 가장 먼저 주방에 놓았다고 한다.유튜브 ‘전영주의 미남TV’ 캡처.전씨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밥솥을 놓는 부엌에는 조왕신이 있다”며 “일단 밥솥을 싹 비워서 들어간다. 밥솥을 비우는 것은 새집에서 조왕신에게 밥을 채워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왕신에게 ‘우리 잘 살게 해주세요’라는 뜻이다. 밥솥을 못 가지고 들어가면 주걱이라고 가지고 들어가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옛날에 보면 대문에 복조리를 두지 않느냐. 이것도 같은 의미다. 그것도 복이 집에 들어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의할 점도 있다. 상한 음식은 절대로 새집에 가지고 오지 말아야한다는 것.전씨는 이같은 속설이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이유에 대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몸만 쓰면 되는 것 아니냐”며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복이 들어온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2020.04.11 I 김소정 기자
'팬텀싱어3' 옥주현 "동료가 무대 설 땐 마음쓰여…심사는 냉정히"
  • '팬텀싱어3' 옥주현 "동료가 무대 설 땐 마음쓰여…심사는 냉정히"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팬텀싱어3’의 새 프로듀서로 합류한 옥주현이 심사를 하면서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사진=JTBC)옥주현은 10일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JTBC ‘팬텀싱어’ 시즌 3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분야 참가자가 많은 프로그램인 만큼 동료의 얼굴을 무대에서 본 적도 있다”며 “동료이다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바라보게 되고 응원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응원을 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분야고 아는 사람이니 잘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일은 일이니 심사에 감정을 개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그래도 잘됐으면 좋겠으니까 동료가 무대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할 때면 너무 속상하다. 저와 김문정 음악감독님이 나란히 앉아있는데 어떤 무대들은 보면서 ‘에휴 더 잘 할 수 있는데 왜그랬을까’ 함께 안타까워했던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희정 PD는 “저희가 단순 점수를 환산해 누구를 떨어뜨리는게 아니다”라며 “점수는 어느 정도의 기준을 잡기 위해서 둔 최소한 장치다. 시즌 1,2를 봐주신 시청자들은 잘 아시겠지만 매 라운드 끝나고 여섯 프로듀서 분들이 회의를 한다. 그 회의에 따라 다음 라운드 올라갈 사람과 보내드려야 할 분들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 1, 2점 차이로 운명이 달라지거나 그렇지만은 않다”고 거들었다. 이어 옥주현을 바라보며 “옥주현씨가 말씀은 저렇게 하셨지만 제가 여태 하며 느낀 건데 옥주현씨가 엄청 냉정히 객관적으로 잘 평가하시더라.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옥주현은 새 프로듀서 멤버로 합류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시즌 1, 2 때는 안방에서 아주 열렬히 응원하던 팬이었는데 새로운 식구로 이런 큰 프로그램의 무거운 자리에 앉게 돼 부담이 된다”며 “세 번의 녹화를 마쳤는데 빨리 방송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첫 녹화가 길어서 깜짝 놀랐다. 모든 지원자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 더욱. 첫 녹화가 시간은 길어서 힘들었지만 노래 듣는 순간만큼은 그걸 잊을 수 있었다.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많이 배웠지만 프로듀서님들의 말씀이 주옥 같았다. 여러 프로듀서님의 말을 대본에 적어 집에 가져간 적도 있다. 특히 김이나 작사가님의 말들을 가장 많이 메모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혜수 성악가는 프로듀서로서 옥주현의 역량에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손혜수 성악가는 “이번 ‘팬텀싱어’ 시즌 3는 지난 시즌 2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시즌 1,2의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를 필두로 시즌 1부터 터줏대감인 윤상, 김문정 음악감독, 성악가 손혜수와 함께 옥주현과 김이나 작사가, 지용 피아니스트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팬텀싱어3’ 첫 방송은 오늘(10일) 밤 9시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JTBC)
2020.04.10 I 김보영 기자
그레이트북스, '집콕독서 프로그램' 선보여
  • 그레이트북스, '집콕독서 프로그램' 선보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초등 출판 브랜드 그레이트북스(대표 김경택)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학부모의 고민을 덜고, 아이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집콕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그레이트북스에 따르면 ‘집콕독서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독서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서에 교과별 교육 과정을 재구성한 독서 기반 활동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집을 교과 주제에 따라 연계해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교과 학습에 필요한 지식 그물망을 짤 수 있는 ‘그레이트북스 라이브러리’를 마련해 체계적인 교과 연계 학습을 이끌어줄 수 있다.그레이트북스는 ‘사람의 정성과 손때가 좋은 책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17년간 유·초등 어린이 도서를 출간해 온 기업이다. 대표 전집으로는 유아의 정서를 주제로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창작동화 ‘안녕, 마음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회 현상과 과학 원리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생활 속 사회탐구’, ‘생활 속 원리과학’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유아 수학 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유아의 수학 감각을 깨워주는 ‘내 친구 수학공룡’을 출시했다. 그레이트북스의 전집은 유·아동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참신한 기획의 도서뿐 아니라 연계 워크북, QR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교구 세트 등 다양한 활동 부록이 포함돼 있어 활용성이 높다.한편, 그레이트북스 ‘집콕독서 프로그램’은 도서 구매와 별개로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활용지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 접수도 진행하고 있다.
2020.04.10 I 박지혜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전미도, 입체적 스토리…최고 시청률 경신
  •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전미도, 입체적 스토리…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예측불가 입체적인 스토리를 통해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지난 9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2.8%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7.9%, 최고 9.1%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평온했던 5인방의 삶에 스며든 새로운 감정과 끊임없이 확장되는 다채로운 관계들이 재미를 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먼저 멍으로 가득한 어린 환자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 분노한 정원(유연석 분)과 심영수 의원의 아들로 위장한 가짜 간이식 증여자를 목격한 익준(조정석 분)의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정원은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한쪽에서 듣고 있던 어린 환자의 아빠는 바로 도망을 쳤다. 이때 겨울(신현빈 분)이 맨발로 환자의 아빠를 뒤쫓았고, 끈질긴 추격 끝에 겨우 붙잡았다. 잡혀온 환자의 아빠는 뻔뻔하게 증거가 있냐고 우겼지만 정원이 의심 가는 정황을 요목조목 집어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또 익준은 심의원의 간이식 증여자가 석형부(남명렬 분) 회사의 직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석형(김대명 분)을 걱정했다. 고깃집에서 만난 5인방은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욕실 공사 때문에 당분간 익준의 집에 머물게 된 준완(정경호 분)과 정원의 소식부터 석형의 이야기까지. 본인의 복잡한 가정사에 초월한 석형은 아무렇지 않게 “이 콩가루…마치 우리 집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런 석형에게 5인방은 “너네 아빠는 정말 왜 그러냐. 장기매매 알선해, 바람 피워, 탈세로 고발 당해” 등 언뜻 거침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석형을 위로했다. 사실 이날은 석형의 생일 파티를 위한 자리였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연주하는 5인방의 모습과 병원에서 온 연락 때문에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상황이 가사와 맞물려 재미를 배가시켰다. 급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석형은 자신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산부인과 식구들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동시에 케익과 샴페인을 들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정원, 준완, 송화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또한 자신의 오랜 꿈인 신부가 되기 위해 엄마 정로사(김해숙 분)에게 계속 어필하는 정원과 절대 안 된다며 정원을 포기 시키는 모자간의 팽팽한 대화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이사장(김갑수 분), 석형모(문희경 분), 병원장(조승연 분)이 로사의 집에 모이기로 한 날. 로사의 음식 준비를 돕고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유쾌한 모습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듯 즐거워 보였다.한편, 5인방에게 불어온 사랑의 봄바람도 빠른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송화에게 거침없는 직진 마음을 숨기지 않는 치홍(김준한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송화는 자신의 방에 커피를 들고 찾아온 치홍에게 “너, 혹시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치홍은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라고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치홍의 대답에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린 송화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진지하게 본인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린 치홍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했다. 익준의 집에 익순(곽선영 분)이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준완은 장난기가 발동, 익순을 놀라게 하려다 오히려 자신을 강도로 오해한 익순의 발차기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입술이 터진 채 뚱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준완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익순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익순에게 휴대폰을 전해주려 터미널로 간 준완은 그의 귀여운 모습에 “오빠랑 연애하자”라고 담백한 고백을 건넸다.익준 역시 과거 배우와 사귀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됐고, 이내 율제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로 다시 만나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여기에 익준이 사귀었다는 배우 여친으로 고아라가 깜짝 출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석형이 아버지의 내연녀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민하(안은진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특히 지난 5화의 엔딩에는 몸에 이상을 느낀 송화가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을 방문, 긴장된 모습으로 검사를 받는 장면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오는 16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2020.04.10 I 김가영 기자
이누스, ‘워터퓨’ 필터 샤워헤드 출시
  • 이누스, ‘워터퓨’ 필터 샤워헤드 출시
  • (사진=이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토털 리빙 브랜드 이누스(inus)가 필터 샤워헤드 ‘워터퓨’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4월 9일부터 이누스몰에 론칭되는 ‘워터퓨’ 필터 샤워헤드는 부드러운 물줄기와 강력한 정수 효과가 특징이다. 초미세 나노 살수판을 통한 부드러운 물줄기로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고, 내부 수압상승 효과를 통해 20~30%의 절수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수기에도 동일하게 사용하는 100%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대용량 세디먼트 필터가 적용되어 녹물, 이물질 등을 1차적으로 제거해 불순물이나 냄새 없는 물로 정수해 준다. ‘워터퓨’ 필터 샤워헤드는 이누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이누스몰에서 1만 3900원에 판매된다. 제품 구매 시 구성품으로 리필용 필터 2개가 제공된다. 필터 1개당 권장사용주기 평균 2~3개월 이며, 교체 시기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이누스 관계자는 “토털 리빙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만족스러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샤워헤드 제품 라인을 추가했다”며 “최근 코로나 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셀프케어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욕실 제품 라인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2020.04.09 I 권오석 기자
  • 포스코ICT "코로나에 지친 마음 위로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선미(가명, 39세)씨는 결혼 8년차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유치원은 휴원을 하면서 생활이 엉망이 됐다.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활용해 남편과 번갈아 아이들을 돌보지만 힘에 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씨는 “모든 생활이 뒤죽박죽인 것 같고 혼란스럽고 예민해진다”며 “누군가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포스코ICT(022100)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우울감과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해 각 지역별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와 우울을 의미하는 ‘블루’를 결합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회사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이 지속되면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포스코ICT 직원과 가족들은 판교사옥에 위치한 심리상담실과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에 연계된 상담센터에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경우에는 비대면 방식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또 직원 상호간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조직 내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감사토큰’ 애플리케이션을 동료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음료쿠폰을 함께 전달하기도 하고, 정도경영그룹(감사담당)에서는 ‘오늘의 유머’를 팝업형태로 띄워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도록 돕는다.
2020.04.09 I 장영은 기자
'골목식당' 치막집 첫 솔루션, 메뉴갈등 예고…족발집 '돼지내장조림' 관심↑
  • '골목식당' 치막집 첫 솔루션, 메뉴갈등 예고…족발집 '돼지내장조림'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골목식당’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하 치막집)이 대청소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과 함께 백종원의 첫 솔루션을 받았다.(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8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2번째 골목 ‘군포 역전시장’ 세 번째 편이 그려졌다.백종원은 먼저 ‘역대급 대청소’로 눈에 띄게 깨끗해진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현재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가게에 방문해 구석구석 청소 상태를 살폈다. 백종원은 급기야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이럴 정도가 되야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장고 역시 새것 같은 깨끗함은 물론 이름표까지 부착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하루에 10시간 청소했다”라며 백종원의 기습 질문에도 넘어가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변했다. 청소 점검 후 3주 만에 드디어 음식맛 점검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의 조리과정을 지켜보던 중 몸에 밴 잘못된 위생 습관을 발견했고, 기본적인 습관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잘하는 척 하다보면 잘하는 사람이 된다. 항상 내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맞춤형 ‘특급 눈높이 과외’를 했다. 백종원은 정인선과 함께 시식했다. 초벌부터 5단계를 거친 불막창을 맛 본 정인선은 “불향이 안 난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초벌한 막창을 바로 석쇠에 구웠다. 하지만 초벌에서 겉면이 너무 많이 익었고, 양념을 버무릴 때도 수분이 없어 겉돌았다. 이를 조금 개선한 백종원이 조리한 막창을 맛 본 정인선은 “달달한 맛이나고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치킨바비큐는 오히려 불필요한 분말을 빼고 맛소금, 후추가루만을 사용한 밑간 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메뉴를 줄이고 싶다”는 사장님은 “손님들이 찾으니까 후라이드치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황스러운 백종원은 “고민을 좀 해보자”며 자리를 떠났다.‘떡맥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은 짜장떡볶이 메뉴를 맹연습하면서 직접 짜장 소스까지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이 ‘사장님표 짜장떡볶이’를 맛봤고, 말없이 헛웃음을 지어 사장님을 잔뜩 긴장시켰다. 백종원은 “짜장떡볶이에 뭔 짓을 한거냐?”라고 반문했고, 짜장떡볶이를 시식한 MC 김성주와 정인선마저 “짜장떡볶이인데 맵고 심심하다. 짜장 맛이 안 나”라며 달라진 맛에 의문을 제기했다. 백종원은 달라진 소스가 기존의 짜장소스 양을 줄이고 양념가루를 많이 넣은 것이 문제였던 것. 그는 “사장님 입맛이 너무 싱거운거다”, “국물같은 맛을 좋아하시네”라고 이야기하며 “요식업은 개인 입맛보단 보편적인 맛을 추구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에 짜장분말 가루를 사와 “이런 맛은 누구든지 만든다. 그러면 여기를 올 필요가 없다”라며 “내가 어떤 떡볶이를 만들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라고 숙제를 안겼다. 심기일전 한 사장님은 떡볶이 판에 새롭게 짜장 소스를 만들어 떡볶이를 끓였다. 여기에 특색 있는 맛을 위해 고추장을 투입, 팥죽빛깔의 짜장 떡볶이를 완성했다. 다시 시식한 백종원은 판에 다시 데워질 때 맛이 변하는 지점을 지적하며 “맛을 잘 기억해야한다”고 조언했다.(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지난주 방송에서 족발 육수를 이용해 다양한 고기 부위를 삶아보기로 한 ‘시장족발집’은 부부 사장님이 직접 연구한 끝에 6종의 ‘모둠내장’을 선보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 역대급 ‘모둠내장’ 비주얼에 백종원은 물론 ‘내장 마니아’ 정인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너무 맛있다”, “난 사먹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또 앞서 점심메뉴를 걱정한 사장님은 ‘후지살 조림비빔덮밥’을 선보였지만, 백종원은 혹평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골목식당’에서 점심 메뉴를 만들어드리면 거의 안쓴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사장님 부부는 “장사가 안될 때 점심 메뉴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벅찰 것 같다”고 동의하며 “절대 변할 일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종원은 “한 가지 장사를 오래하신 분들은 시야가 좁아진다”라며 “많이 돌아다니면서 다른 집의 장점을 가져와서 연구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족발’과 ‘모둠내장’ 두 가지 메뉴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정인선도 ‘모둠내장’을 시식했다. “맛은 물론, 비주얼만으로도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며 ‘내장 러버’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백종원은 ‘모둠내장’을 주문한 이유에 대해 “내장을 양념해서 삶는 곳이 여기 밖에 없다”라며 “그것이 군포시장을 찾아올 이유가 된다”고 속뜻을 밝혔다. 업그레이드 된 족발도 합격점을 받은 백종원은 ‘부추무침’ 정도 추가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2020.04.09 I 김보영 기자
서울 친환경 택시 연내 700대 보급…최대 1820만원 지원
  • 서울 친환경 택시 연내 700대 보급…최대 1820만원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전기택시 지원 사업에 참여할 택시사업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전기택시 보급대수는 700대로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개 차종(현대차 코나·아이오닉, 기아차 쏘울·니로)만 전기택시로 보급했으나, 올해는 차종 구분 없이 택시로 운행 가능한 전 차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전기택시 구매보조금 지원차종은 7개사 19종이다. 국내외 차량의 경쟁을 유도하고, 구입 차량에 대한 택시사업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전기택시 구입·운영은 서울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전기택시 대당 구입 보조금은 최대 1820만원이다. 개인 택시는 1일 영업거리가 평균 220km, 법인 택시는 평균 440km로 전기택시로 교체할 경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일반 전기승용차 지원(1270만원)에 비해 그 규모가 더 크다.전기택시 구입·운영은 서울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구매계약 체결 후 관련 서류를 자동차 제조·수입사에서 저공해차 통합정보 누리집에 제출 하면 된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운행거리가 길어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큰 친환경 전기택시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택시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
2020.04.09 I 김기덕 기자
  • 이상미디랩, 주식 전문 서적 3종 - 교보문고 eBook 종합 베스트셀러 올라
  • [사진] 이상미디랩, 교보문고 전자책 부문 중 ‘sam무제한’ 코너 ‘이상하게 쉬운주식’ 종합 베스트 일간 3위 (3월 31일 기준)미디어 커머스 기업 이상미디랩(이상우 대표)이 지난해 출간한 주식 전문 서적 3종 『이상하게 쉬운 주식』, 『주식투자 끝장내기』,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이 교보문고 eBook(sam무제한 코너 기준)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특히, 2019년 2월에 출간된 초급서 『이상하게 쉬운 주식』은 교보문고 eBook 등록과 동시에 일주일만에 일간 기준 종합 베스트 3위에 등극하였으며, 중급서 『주식투자 끝장내기』, 고급서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 모두 종합 베스트 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3월 31일 기준)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미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식 전문 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3종 서적들로 주식 시장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음에 따라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초보자를 위한 투자 초급서 <이상하게 쉬운 주식>은 초보 주식 투자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함께 순위권에 오른 중급서 <주식투자 끝장내기>는 이상투자그룹 이상우 저자의 주식 투자 17년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수, 매도와 같읕 투자전략 등이 수록되어 있다.마지막으로 고급서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은 정확한 주식 차트 분석 기법을 제안하고, ‘재테크의 신’ 이상투자그룹 장지웅 이사의 공시 분석도 특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 3쇄 발행까지 진행되는 등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이상미디랩 이상우 대표는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서 필요한 생존법을 모두 수록했기 때문에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성공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전문 서적을 발행할 계획이므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상미디랩의 주식 전문 서적 3종은 4월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교보문고 eBook 이벤트 ‘2020 재테크 특별기획-살아남는다, 주식!’를 통해 90일 대여 기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교보문고, 예스24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상미디랩은 기존의 출판 분야뿐만 아니라 온라인 재테크 교육(이상스쿨), 스튜디오 ‘까에’ 대관업, 광고 마케팅 사업 등을 진행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365' 리셋터 모두 죽은 사람들이었다…180도 뒤집는 반전 엔딩
  • '365' 리셋터 모두 죽은 사람들이었다…180도 뒤집는 반전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365’가 마지막 1초까지도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반전을 거듭하며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사진=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충격과 파격의 반전 전개로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지금까지의 판도를 180도 완벽하게 뒤집는 엔딩 장면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1-12회 방송에서는 리셋의 진실을 쫓던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의 추리력이 힘을 더해가는 가운데 이를 파헤칠수록 그들 앞에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혜인(김하경 분)이 꽃바구니 죽음의 타깃이 되면서 망연자실한 형주와 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과 달리 리셋터가 아닌 혜인이 사망하자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두 사람은 그 즉시 이신(김지수 분)을 찾아갔다.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발뺌하는 이신에게 형주는 꽃바구니를 보내는 지안원의 직원 송지현(안민영 분)의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을 내밀었고, 이 모든 일들이 이신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라 확신하며 도대체 왜 사람들이 계속 죽게 되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일말의 동요도 없이 이신은 송실장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밝히던 찰나, 그녀의 딸 영이가 등장했고 예상치 못했던 이신 딸의 존재에 형주와 가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형주는 다시 세진병원을 찾았다. 이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그는 그녀가 3년 전까지 그 곳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의사라는 것과 친한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고 그만두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형주와 가현의 추리 또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때마침 송실장의 핸드폰 전원이 켜지고, 형주와 가현은 곧바로 그녀의 위치를 추적했다. 꽃바구니를 왜 보냈냐는 형주의 돌직구 질문에 송실장은 두려움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전 아무것도 몰라요. 원장님 지시대로 메시지 카드만 전달했을 뿐입니다”라고 이 모든 것을 이신이 계획했음을 시인해 충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신이 마치 미래를 본 사람처럼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더 죽기 전에 도망치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했다. 이에 형주와 가현은 함께 가서 이신이 시켰다는 것만 증명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굳게 닫힌 지안원의 철문 앞에 망연해진 표정으로 바라보는 형주와 가현의 모습과 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이신이 교차되면서 그려져 송실장이 전한 ‘이미 늦었다’는 말의 의미를 실감케 했다. 지금까지 알게 된 모든 사실을 다른 리셋터들과 공유한 형주와 가현. 이들이 함께 리셋을 하게 된 이유가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을 직감한 가현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이유를 찾아봐야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앞으로 밝혀질 이들의 진짜 연결 고리를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다시 의지를 다진 형주와 가현은 사건을 다시 정리해 보던 중, 리셋터들 중 유일하게 죽음을 확인하지 못한 박영길(전석호 분)에 대한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형주는 영길의 사고 당일,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했고, 또 자신의 차량이 아닌 후배의 차량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정태(양동근 분)와 재영(안승균 분)이 은밀하게 거래를 하는 정황 또한 드러나 궁금증이 배가되었다. 재영은 정태에게 돈을 주고 누군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정태는 이신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그렇게 리셋터들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할 그 때, 살아남은 모든 리셋터들에게 의문의 카드가 똑같이 도착하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호자의 별이 되어 어둠 속을 밝히리니’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받은 리셋터들. 하지만 이번 카드의 문구는 이전과는 달리 책 ‘운명의 조각들’ 속의 글귀나 이미지에서도 특별한 증거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달력을 보게 된 가현은 3월 27일이라는 날짜에 시선이 꽂히고, 책 속의 3장 27편의 메시지와 내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3월 13일 혜인의 사망 날짜 역시 메시지 카드에 적힌 3장 13편의 내용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낸 가현은 바로 오늘, 3월 27일에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 밝혀내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시각, 딸과 함께 별을 보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신의 모습과 공포에 질린 리셋터들의 상반된 모습은 더욱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카드 속 메시지의 의미를 알아낸 이후 형주는 배정태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즉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 남겨진 메모에 세린(이유미 분)의 집주소가 적혀있자 또 다시 형사의 촉을 발동시킨 형주는 불길한 기운에 선호(이성욱 분)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 시각 세린의 전화를 받은 가현 역시 그녀의 집으로 향하면서 숨멎 긴장감을 자아냈다. 먼저 도착한 가현은 세린의 집에서 쓰러져 있는 세린의 남자친구와 얼굴이 엉망이 된 채 정태에게 멱살이 잡힌 세린을 발견했다. 이에 정태는 급히 도망을 쳤고, 뒤쫓아 오던 형주와 선호가 추격한 끝에 무사히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3월 27일은 그 어떤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리셋터들에게도 평온한 일상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다.그리고 7개월 후, 강가에서 시체 한구가 떠오르면서 평온했던 리셋터들의 일상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강가에서 떠오른 시체는 형주가 영길의 죽음에 대해 조사 했을 때 만났던 영길의 후임 택배기사였다. 그가 사망한 날짜가 그 누구의 죽음도 발생하지 않아 안도했던 3월 27일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리셋터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어진 12회의 엔딩은 지금까지의 판도를 완벽히 뒤집었다. 리셋터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형주와 가현은 이신에게 처음 리셋을 제안 받을 때 언급되었던 열차 탈선 사고를 기억하는지 물었다. 이어 만약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리셋을 경험한 이신이 이전 생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지켜보고 죽음을 미리 알 수 있었던 거라면 지금 발생한 모든 이야기가 맞아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들과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그것을 관통하는 사실은 바로 그 전제일 때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 그 순간, 7개월동안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신이 등장했고, 이어 “맞아요. 여러분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에요”라고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으면서 드라마 ‘365’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오는 4월 13일(월) 밤 8시 55분에 13-14회가 방송된다.
2020.04.08 I 김보영 기자
'반의반' 정해인, 채수빈 짝사랑에 화답했다
  • '반의반' 정해인, 채수빈 짝사랑에 화답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의 사랑에 화답했다. 그린 라이트를 밝게 빛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반의 반’(사진=tvN)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6회에서는 짝사랑 스톱을 선언한 뒤 자신의 마음에 한결 더 솔직해 진 하원(정해인 분)과 한서우(채수빈 분)의 모습이 담겼다.각자 자신의 짝사랑을 멈춘 하원과 서우는 잠도 이루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 이후 서우는 하원이 아닌 새벽님으로 자신을 찾아온 하원에게 “관두는게 뭔지 샘플 보여주려고요”라며 하원을 위해 짝사랑 스톱을 선언했음을 밝혔다. 하원은 “하원은 서우씨 말대로 할 거니까 샘플 안 보여줘도 돼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짝사랑을 멈췄다고 전했다. 그날 밤 서우는 “던져둘 거야. 1프로 딱 던져놓고 걔가 어떻게 생존해 나가는지 지켜 보겠어”라며 가능성이 1프로라 할지라도 하원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이후 서우는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 되자 하원이 아닌 새벽님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한달음에 달려온 하원과 함께 카페로 향했다. 그리고 이내 카페 주인 민준(홍우진 분)의 한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는 하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민준은 결국 기다리던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하원에게 “우리 가게는 기다리면 결국 다 만났는데. (하원씨도) 만날 걸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순간 감정이 북받친 하원은 지수의 죽음에도 꾹꾹 눌러왔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하원의 눈물에 되려 마음이 가벼워진 서우는 “반가워요, 하원씨”라며 새벽님이 아닌 하원을 맞이했다. 특히 새벽님한테 마지막으로 할말이 없냐는 하원의 말에 그를 품에 안으며 고마움을 표했고, 하원은 안긴 채 굳어버린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우는 자신이 기억하는 하원과의 첫만남에 앞서 스치듯 만났던 진짜 첫만남을 기억하는 하원의 말에 “내가 그랬잖아요. 처음 봤을 때가 생생하면 오래간다고”라며 신나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하원은 서우가 기억하는 게 다르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자 “지켜봐요. 어떻게 되는지”라고 말했다.이윽고 하원은 서우에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하원은 “이전에는 지수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지만, 지금은 생각하면 힘들다며 관둬야 할 때가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원은 “서우씨가 그랬잖아요. 보는 게 좋다고. 사실 그 말이 뭔지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 알겠더라고요. 힘든데 보니까 좋더라고요”라더니 “(짝사랑) 안 관뒀죠? 서우씨 1프로가 어떻게 커 나갈지 아주 궁금해”라며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무엇보다 말미 하원은 서우에게 진심을 전했다. 서우에게 지수가 약속 장소에 왔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하원은 돌아만 봤어도 지수를 볼 수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수야 널 관둔다는 건. 내 길고 긴 후회를 멈추는 거야’라며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이어 짝사랑을 멈추지 않았다는 서우의 전화를 받게 된 하원은 “서우씨가 해줄 게 있어요. 내가 볼 수 있게 서우씨가 왔다 갔다 하기만 하면 돼요. 서우씨가 필요해요. 있어줘요”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동시에 하원이 반창고를 떼놓은 액자 속 환하게 웃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서우와, 간절한 눈빛을 반짝이는 하원의 모습이 교차됐다.한편, 인욱(김성규 분)은 순호(이하나 분)의 도움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인욱은 하원이라고 생각했던 아내가 남긴 전화번호의 주인이 서우였음을 알고 난 후 또 다시 오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인욱은 서우가 순호 대신 아내의 그릇을 샀고, 인터넷으로 구매해 주인이 누군지 모른다는 순호의 말에 자신의 걱정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특히 긴장이 풀린 듯 웃음을 토해내는 인욱의 모습이 슬럼프 극복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은주 하숙 2기로 들어온 민정(이정은 분)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숙집 사장 은주(이상희 분)를 바라보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이 그와의 관계를 궁금케 만든 한편, 꼭 끝 방을 달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매주 월,화 밤 9시에 방송된다.
2020.04.08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에도 ‘정비사업 아카데미’ 온라인 운영
  • 코로나19에도 ‘정비사업 아카데미’ 온라인 운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에도 집에서 안심하고 수강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PC와 모바일로 24시간 무료 서비스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재개발·재건축 관련 세부 절차와 인·허가 노하우 같은 정비사업의 투명성·전문성 강화 맞춤 교육을 수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비사업 입문자를 위한 ‘일반과정과 함께 정비사업 단계(계획~시행~완료)의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룬 ‘심화과정’도 개설됐다.일반과정은 정비사업의 유형과 단계별 절차, 공공지원제도 등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심화과정은 정비 사업을 계획~시행~완료 단계로 나눠 심도 있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 평생학습포털과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통해 상시 수강신청 할 수 있다.류 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학습자의 지속적인 학습욕구에 부응하고,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비사업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기획됐다”며 “복잡한 정비 사업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이해를 높이고 참여주체의 역량강화는 물론 정비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8 I 황현규 기자
원스토어,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 단독출시
  • 원스토어,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 단독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게임, 앱, 스토리콘텐츠까지 다양한 모바일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마켓 원스토어가 최근 한 달간의 주요 신작을 잇따라 선보였다.90년대 오락실 게임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등 게임업계에 뉴트로가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달 10일 원스토어에 선출시한 창유의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의 흥행세가 기대를 모은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KOF)’의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킹오파 익스트림 매치’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유머 요소가 더해진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원스토어에서만 서비스 중이다.이밖에도 룽투코리아의 MMORPG ‘용의기원’과 아이스버드 게임스의 힐링 판타지 MMORPG ‘스카이피아’ 등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아울러 원스토어북스는 이용자들에게 스토리콘텐츠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기존 북스 캐쉬 이벤트의 혜택을 강화했다. 원스토어북스의 대표 이벤트인 ‘매일 캐쉬 배송’ 이벤트는 응모자라면 누구나 최대 10만 북스 캐쉬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지난달 13일부터는 이용자들에게 작품 선택과 캐쉬 사용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각 분야별 MD가 엄선한 ‘금주의 추천작’을 유료 대여하는 이용자에게 추가 캐쉬를 증정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헬스장과 같은 체육 시설이 문을 닫고,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홈트레이닝)’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원스토어는 ‘스마트홈트 by kakaoVX’, ‘운동코치 짐데이’와 같이 높은 평점의 홈트 앱을 한번에 모아볼 수 있도록 신규 섹션을 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20.04.07 I 김현아 기자
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에 관한 통찰을 얻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에 관한 통찰을 얻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바로 죽음을 앞둔 시간이다.‘죽음’을 소재로 한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100세 시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인터파크는 오는 4월 12일까지 ‘죽음’을 다룬 책 20여권을 10~15% 할인해주는 ‘죽음학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인간의 모든 죽음’을 비롯해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공현숙 인터파크 인문 MD는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막연한 ‘죽음’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고 연습해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삶의 반대편에 있는 죽음을 생각해보고, 현재의 삶 또한 소중히 잘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삶의 의미’를 드러내는 책 또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죽음’에 관한 통찰을 전하는 책 2권이 독자를 찾아왔다. 자살, 타살, 아동의 죽음부터 노인의 죽음까지 ‘죽음’을 키워드로 정리한 ‘인간의 모든 죽음’(서해문집)과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서 삶의 의미를 배우는 ‘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갈매나무)이다. 2018년 사망한 故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 풍경(사진=로이터).◇“마흔이 넘으면 죽음을 공부하라”‘인간의 모든 죽음’은 ‘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의 저자이자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최현석 박사의 신작이다. 책은 현대인의 죽음의 양상, 각종 질병 및 생활습관과 죽음의 관계, 죽음의 유형과 생애주기별 죽음의 특징, ‘웰다잉’을 위한 실용적인 지식까지 망라했다.우선 현대인에게 문제가 되는 ‘고독사’부터 살펴보자. 2013년 부산경찰청에서 작성한 변사보고서에 따르면 고독사 108명 중 70명(65%)은 집에서 사망했고, 15명(14%)은 모텔이나 여관에서 장기 투숙하다가 사망했다. 주민센터 직원이 사망자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락하면 “얼굴 본 지 몇십 년 지난 사람이니 알아서 처리해달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죽음이 임박한 사람은 의식이 오락가락해서 어떤 때는 사람을 알아보다가도 어떤 때는 몰라보는 일이 반복된다. 따라서 ‘임종 과정’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반복적으로 묻는 것보다 “아버님! 저 둘째 며느리 000에요”라고 말하는 게 좋단다.저자는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일은 더 이상 금기시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죽음을 자신의 일로 여기기 시작하는 나이인 중년이라면 더욱 대비가 필요하다고 이른다.◇죽음은 영혼의 ‘탈피’…후회없는 삶 살아야‘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은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사상가이자 죽음의 대가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강연집이다. 그는 200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하다.책은 용기와 감동을 선사하는 네 편의 강연을 선별해 담아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어떻게 돌보게 됐는지를 비롯해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사분면(신체, 지성, 직감, 정서), 죽음과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준 경험들을 소개했다.저자는 죽는다는 것은 나비가 고치에서 탈피하듯 인간의 영적 에너지가 신체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삶에서 다가오는 온갖 시련과 곤경도 우리 영혼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오늘 죽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6년간 백혈병으로 고생하다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거절한 아홉 살 제피의 사례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집으로 돌아온 제피는 벽에 걸려있던 자전거를 꺼내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해낸 제피의 표정은 자신감과 환희로 가득 차 있었다. 2주 뒤 제피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가족은 오랜 애도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다.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고만 생각하면 두려움에 짓눌려 남은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고치에서 ‘탈피’하는 순간 우리는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이라며, 진정으로 살면 죽음도 결코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2020.04.07 I 이윤정 기자
  • “바깥활동 절대금지” 혹은 “이정도면 괜찮겠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8개월 아이를 키우는 윤 씨는 벌써 며칠 째 ‘집콕’ 생활 중인지 이젠 기억도 나질 않는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아니 그 이전부터 윤 씨는 정말이지 현관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주말부부로 살고 있는 탓에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남편도 만나지 못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 때문에도 그렇지만, 윤 씨 자체도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과의 접촉이 두려워서다. 장 보는 일도 배송서비스나 택배를 이용한지 오래다. 남편은 너무 집에만 있는 것도 안 좋을 수 있으니 산책을 겸해 장이라도 보러 나가라고 하고 친구들은 ‘너 혼자만 자체 자가격리 중이냐’며 놀리듯 말하지만, 윤 씨는 아직도 ‘혹시라도 내가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진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과 동시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자세로 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 씨와 같이 집 밖으로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스크를 쓰고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밀집지역을 피해 뻥 뚫린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도 있다.‘건강염려증’ 혹은 ‘건강무심증’ 이라는 말을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건강이라는 하나의 지표를 두고 그에 따른 생각이나 반응이 자석의 양극처럼 한쪽 면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상태를 뜻한다.◇무엇이든 ‘지나침은 모자람 만 못한 법’건강염려증은 가까운 사람의 질병이나 죽음 등을 접한 후 질병이나 장애정보에 집착해 모든 증상을 자신에게 대입시켜 다가올 질병이나 장애를 걱정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을 1년에 2~3번 씩 받거나 아프다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곤 한다. 또 조금이라도 아픈 곳이 생기면 각종 정보들을 검색해가며 나에게 혹시 특정 질병이 발병한 것은 아닌지 두려워한다. 반대로 건강무심증은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맹신해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도 무심하게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것이다. 자신이 소아, 노인, 특정질환자 등 소위 말하는 위험군이 아니라면 그 무심함은 더욱 커진다. ‘남 이야기’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염려증보다 무심증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으며, 청장년층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건강문제에 무심하게 반응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미세먼지’를 예로 들면,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수도 없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선 공기청정기를 정기적으로 가동시키는가 하면 심한 날에는 아예 외출을 삼가는 일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거나 몸에 나타나는 이상증상이 없는 탓에 위험성을 접하고도 상황을 무심히 여길 수도 있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건강염려증과 무심증은 성격적 민감성과 맞닿아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어느 것이든 지나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는 말아야지식재료 한 가지를 예로 들어,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맛도 좋지만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건강에 해로우니 가급적이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또 어떤 사람들은 ‘그 맛있는 것을 먹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 더 크니 신경 쓰지 말고 먹자’고 생각할 수 있다. 해석해보면 전자의 경우 향후에 일어날 수 있는 육체적 건강을 우려하는 것, 그리고 후자는 현 시점에서 느껴지는 정신적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어떤 것에 기준을 두고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본인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활방식과 신념이 다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어느 쪽이 맞다 혹은 틀리다고 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적정한 기준에서 봤을 때 이전에 없던 증상이 나에게 새롭게 나타났을 때는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모든 지식이 고도로 전문화된 현대사회 속에 우리는 점점 더 전문가의 견해와 조언에 의지해 생활해야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법률은 법률 전문가, 경제는 경제 전문가에게 맡기고 사는 것처럼 결국 의료는 의료 전문가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신체 건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 때문에 불신이 싹트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코로나19에 대한 반응 역시 비록 서로 상충되는 견해가 나오고 정부의 가이드라인도 갈팡질팡 할 때가 있지만, 어떤 지침이라도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견해들을 조율하고 고심한 후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 교수는 “어떤 전문가일지라도 스스로의 편견이나 육감에 의해 견해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부족하나마 가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이드라인에 충실히 따라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4.07 I 이순용 기자
美 ESPN "한국 야구, 미국 스포츠에 교훈될 수 있어
  • 美 ESPN "한국 야구, 미국 스포츠에 교훈될 수 있어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가 미국 스포츠에 교훈이 될 수 있다”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한국 야구를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선 미국 프로스포츠가 다시 일어서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ESPN은 7일(한국시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야구가 멈췄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스윙한다”고 소개했다.ESPN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재미교포인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 조쉬 헤르젠버그 투수 코디네이터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스트레일리는 “한국 야구는 제1선발투수부터 청소원, 보안요원 등까지 누구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면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이 자가 격리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팀에서도 발열 증상을 보인 선수가 있어 훈련을 중단했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대기했다”먀 “몇 시간 뒤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나는 안심하고 음식을 사러 집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그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상대적으로 쉽게 받을 수 있고, 10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며 “구단이 우리를 정말 편안하게 해주고 늘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아울러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다소 긴장했지만 지금은 정말 편안하게 한국 생활을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헤르젠버그 코디네이터는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한국 정부의 대처가 과하다’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하기도 했다.그는 “이곳에선 대부분의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가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체온이 높은 사람은 출입 할 수 없다”며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선수와 직원은 체온을 측정하는 열 화상 카메라를 지나가야 한다”고 소개했다.ESPN은 “콩거 코치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은행에 갔다가 제지당했고 스트레일리는 대형 마트 입구에서 ‘쇼핑 카트를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스트레일리는 “이것은 단지 내 의견이다”고 전제한 뒤 “한국은 돈이 아니라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외국에 온 만큼 매우 긴장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한국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이들도 걱정을 완전히 털어낸 것은 아니다. 이들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콩거 코치는 “우리는 타임라인을 갖고 모든 것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그럼에도 ESPN은 “실제로 정답은 없을지 모르지만 한국은 백신이 나올때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프로야구와 구단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콩거 코치는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만5000명에서 2만명의 사람들이 1피트(약 30cm) 간격으로 자리해있다는 것을 상상해보라”며 “나는 사람들이 스포츠를 사랑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누군가와 가까이 붙어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2020.04.07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