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로나 위기에 '일자리 지키라'는 美, '구조조정하라'는 韓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하늘길이 막혀 운항을 하지 못하는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늘어서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항공사들을 지원하면서 지원 조건으로 고용 수준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을 도와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항공업 지원 요건으로 ‘구조조정’을 꺼내 들었다. 미국과 반대로 기업의 몸집(일자리)을 줄이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산업이 붕괴되면 직간접 연계 일자리 25만개 중 16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업계 “천재지변으로 어려운데 자구노력하라니” 한탄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항공운송사업자 대상 대출 절차 및 최소요건이 담겨 있는 문서를 만들었다. 이 문서 중 특이할 만한 내용은 “차용자(기업)는 9월 30일까지, 3월 24일 기준으로 가능한 한 고용 수준을 유지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기준 일자 수준에서 10% 이상 고용 수준을 감소시키지 않을 것을 규정한다”고 돼 있다. 대출을 해 주는 대신 해고를 해선 안된다고 의무화한 것이다. 또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이나 구조조정 같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다만 특정 직원의 총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규정 정도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의 지원 요청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지원을 담당하는 금융당국에서는 기업들이 먼저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간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국토부는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금융위가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이유로 미적대면서 양 부처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항공업계는 인력 감축에 나섰다. 대한항공(003490)이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직원 70% 휴업에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직원 절반을 무급휴직하는 등 정리해고 전단계의 조치를 취했다. 이스타항공은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지상조업 자회사와의 계약도 해지하기로 하면서 추가로 200여명의 일자리도 없어지게 됐다. 기내식을 납품하는 A사의 경우 운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직원의 90%를 해고하는 사례도 나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아무런 조건없이 항공사를 지원하는 것은 항공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이번 피해가 기업들의 사업 실패나 불법행위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란 불가피한 외생변수로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반면 우리 정부는 천재지변과 같은 일로 기업들이 큰 위기에 빠졌는데 오히려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국내 항공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종사들만해도 25만여명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돼 항공산업이 붕괴될 경우 당장 일자리 16만개가 사라지고 GDP(국내총생산) 11조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항공기들이 운항을 멈추면서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에는 탑승객들에게 음식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밀 카트(Meal Cart)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인천 중구·서울 강서구, 항공기 재산세 감면 결정이런 가운데 항공업체들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화물 수송으로,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노선으로 그나마 연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전년 같은 대비 2.3% 감소한 16만2000톤의 화물을 운송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7% 준 10만 6000톤의 화물을 날랐다. 여객운송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여객기로 화물을 운송해 손실을 줄여보겠다는 복안이다. 화물을 나를 수 있는 큰 항공기가 없어 화물운송 마저 불가능한 LCC의 경우 그나마 제주 노선이 살아난 것이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주말에만 2~3편 운항했던 김포~제주 노선을 이달부터 주32편으로 늘렸고,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노선 운항을 주21회에서 35회로, 김포~제주 노선을 주14회에서 21회로 증편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제주 노선을 확대 운항 중이다. 한편, 인천 중구와 서울 강서구 등 공항이 있는 일부 지자체들이 항공사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항공기 재산세 감면 결정을 하면서 항공사들은 50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혜택을 받았다. 항공협회 관계자는 “제주와 청주, 김해 등 공항이 있는 다른 지자체들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레이트북스, '집콕독서 프로그램' 선보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초등 출판 브랜드 그레이트북스(대표 김경택)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학부모의 고민을 덜고, 아이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집콕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그레이트북스에 따르면 ‘집콕독서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독서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서에 교과별 교육 과정을 재구성한 독서 기반 활동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집을 교과 주제에 따라 연계해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교과 학습에 필요한 지식 그물망을 짤 수 있는 ‘그레이트북스 라이브러리’를 마련해 체계적인 교과 연계 학습을 이끌어줄 수 있다.그레이트북스는 ‘사람의 정성과 손때가 좋은 책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17년간 유·초등 어린이 도서를 출간해 온 기업이다. 대표 전집으로는 유아의 정서를 주제로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창작동화 ‘안녕, 마음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회 현상과 과학 원리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생활 속 사회탐구’, ‘생활 속 원리과학’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유아 수학 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유아의 수학 감각을 깨워주는 ‘내 친구 수학공룡’을 출시했다. 그레이트북스의 전집은 유·아동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참신한 기획의 도서뿐 아니라 연계 워크북, QR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교구 세트 등 다양한 활동 부록이 포함돼 있어 활용성이 높다.한편, 그레이트북스 ‘집콕독서 프로그램’은 도서 구매와 별개로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활용지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담 접수도 진행하고 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전미도, 입체적 스토리…최고 시청률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예측불가 입체적인 스토리를 통해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지난 9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2.8%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7.9%, 최고 9.1%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평온했던 5인방의 삶에 스며든 새로운 감정과 끊임없이 확장되는 다채로운 관계들이 재미를 더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먼저 멍으로 가득한 어린 환자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 분노한 정원(유연석 분)과 심영수 의원의 아들로 위장한 가짜 간이식 증여자를 목격한 익준(조정석 분)의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정원은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한쪽에서 듣고 있던 어린 환자의 아빠는 바로 도망을 쳤다. 이때 겨울(신현빈 분)이 맨발로 환자의 아빠를 뒤쫓았고, 끈질긴 추격 끝에 겨우 붙잡았다. 잡혀온 환자의 아빠는 뻔뻔하게 증거가 있냐고 우겼지만 정원이 의심 가는 정황을 요목조목 집어내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또 익준은 심의원의 간이식 증여자가 석형부(남명렬 분) 회사의 직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석형(김대명 분)을 걱정했다. 고깃집에서 만난 5인방은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욕실 공사 때문에 당분간 익준의 집에 머물게 된 준완(정경호 분)과 정원의 소식부터 석형의 이야기까지. 본인의 복잡한 가정사에 초월한 석형은 아무렇지 않게 “이 콩가루…마치 우리 집 같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런 석형에게 5인방은 “너네 아빠는 정말 왜 그러냐. 장기매매 알선해, 바람 피워, 탈세로 고발 당해” 등 언뜻 거침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석형을 위로했다. 사실 이날은 석형의 생일 파티를 위한 자리였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연주하는 5인방의 모습과 병원에서 온 연락 때문에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상황이 가사와 맞물려 재미를 배가시켰다. 급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 석형은 자신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산부인과 식구들의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동시에 케익과 샴페인을 들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정원, 준완, 송화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또한 자신의 오랜 꿈인 신부가 되기 위해 엄마 정로사(김해숙 분)에게 계속 어필하는 정원과 절대 안 된다며 정원을 포기 시키는 모자간의 팽팽한 대화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이사장(김갑수 분), 석형모(문희경 분), 병원장(조승연 분)이 로사의 집에 모이기로 한 날. 로사의 음식 준비를 돕고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유쾌한 모습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듯 즐거워 보였다.한편, 5인방에게 불어온 사랑의 봄바람도 빠른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송화에게 거침없는 직진 마음을 숨기지 않는 치홍(김준한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송화는 자신의 방에 커피를 들고 찾아온 치홍에게 “너, 혹시 나 좋아해?”라고 물었고 치홍은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라고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치홍의 대답에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린 송화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진지하게 본인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린 치홍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했다. 익준의 집에 익순(곽선영 분)이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준완은 장난기가 발동, 익순을 놀라게 하려다 오히려 자신을 강도로 오해한 익순의 발차기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입술이 터진 채 뚱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준완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익순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다음날 익순에게 휴대폰을 전해주려 터미널로 간 준완은 그의 귀여운 모습에 “오빠랑 연애하자”라고 담백한 고백을 건넸다.익준 역시 과거 배우와 사귀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됐고, 이내 율제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로 다시 만나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여기에 익준이 사귀었다는 배우 여친으로 고아라가 깜짝 출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석형이 아버지의 내연녀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민하(안은진 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기대가 모아졌다.특히 지난 5화의 엔딩에는 몸에 이상을 느낀 송화가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을 방문, 긴장된 모습으로 검사를 받는 장면으로 끝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오는 16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
- '골목식당' 치막집 첫 솔루션, 메뉴갈등 예고…족발집 '돼지내장조림' 관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골목식당’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하 치막집)이 대청소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과 함께 백종원의 첫 솔루션을 받았다.(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8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2번째 골목 ‘군포 역전시장’ 세 번째 편이 그려졌다.백종원은 먼저 ‘역대급 대청소’로 눈에 띄게 깨끗해진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의 현재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가게에 방문해 구석구석 청소 상태를 살폈다. 백종원은 급기야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이럴 정도가 되야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장고 역시 새것 같은 깨끗함은 물론 이름표까지 부착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하루에 10시간 청소했다”라며 백종원의 기습 질문에도 넘어가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변했다. 청소 점검 후 3주 만에 드디어 음식맛 점검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의 조리과정을 지켜보던 중 몸에 밴 잘못된 위생 습관을 발견했고, 기본적인 습관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잘하는 척 하다보면 잘하는 사람이 된다. 항상 내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맞춤형 ‘특급 눈높이 과외’를 했다. 백종원은 정인선과 함께 시식했다. 초벌부터 5단계를 거친 불막창을 맛 본 정인선은 “불향이 안 난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초벌한 막창을 바로 석쇠에 구웠다. 하지만 초벌에서 겉면이 너무 많이 익었고, 양념을 버무릴 때도 수분이 없어 겉돌았다. 이를 조금 개선한 백종원이 조리한 막창을 맛 본 정인선은 “달달한 맛이나고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치킨바비큐는 오히려 불필요한 분말을 빼고 맛소금, 후추가루만을 사용한 밑간 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메뉴를 줄이고 싶다”는 사장님은 “손님들이 찾으니까 후라이드치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황스러운 백종원은 “고민을 좀 해보자”며 자리를 떠났다.‘떡맥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은 짜장떡볶이 메뉴를 맹연습하면서 직접 짜장 소스까지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이 ‘사장님표 짜장떡볶이’를 맛봤고, 말없이 헛웃음을 지어 사장님을 잔뜩 긴장시켰다. 백종원은 “짜장떡볶이에 뭔 짓을 한거냐?”라고 반문했고, 짜장떡볶이를 시식한 MC 김성주와 정인선마저 “짜장떡볶이인데 맵고 심심하다. 짜장 맛이 안 나”라며 달라진 맛에 의문을 제기했다. 백종원은 달라진 소스가 기존의 짜장소스 양을 줄이고 양념가루를 많이 넣은 것이 문제였던 것. 그는 “사장님 입맛이 너무 싱거운거다”, “국물같은 맛을 좋아하시네”라고 이야기하며 “요식업은 개인 입맛보단 보편적인 맛을 추구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에 짜장분말 가루를 사와 “이런 맛은 누구든지 만든다. 그러면 여기를 올 필요가 없다”라며 “내가 어떤 떡볶이를 만들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라고 숙제를 안겼다. 심기일전 한 사장님은 떡볶이 판에 새롭게 짜장 소스를 만들어 떡볶이를 끓였다. 여기에 특색 있는 맛을 위해 고추장을 투입, 팥죽빛깔의 짜장 떡볶이를 완성했다. 다시 시식한 백종원은 판에 다시 데워질 때 맛이 변하는 지점을 지적하며 “맛을 잘 기억해야한다”고 조언했다.(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지난주 방송에서 족발 육수를 이용해 다양한 고기 부위를 삶아보기로 한 ‘시장족발집’은 부부 사장님이 직접 연구한 끝에 6종의 ‘모둠내장’을 선보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 역대급 ‘모둠내장’ 비주얼에 백종원은 물론 ‘내장 마니아’ 정인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너무 맛있다”, “난 사먹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또 앞서 점심메뉴를 걱정한 사장님은 ‘후지살 조림비빔덮밥’을 선보였지만, 백종원은 혹평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골목식당’에서 점심 메뉴를 만들어드리면 거의 안쓴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사장님 부부는 “장사가 안될 때 점심 메뉴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벅찰 것 같다”고 동의하며 “절대 변할 일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종원은 “한 가지 장사를 오래하신 분들은 시야가 좁아진다”라며 “많이 돌아다니면서 다른 집의 장점을 가져와서 연구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족발’과 ‘모둠내장’ 두 가지 메뉴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정인선도 ‘모둠내장’을 시식했다. “맛은 물론, 비주얼만으로도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며 ‘내장 러버’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백종원은 ‘모둠내장’을 주문한 이유에 대해 “내장을 양념해서 삶는 곳이 여기 밖에 없다”라며 “그것이 군포시장을 찾아올 이유가 된다”고 속뜻을 밝혔다. 업그레이드 된 족발도 합격점을 받은 백종원은 ‘부추무침’ 정도 추가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 이상미디랩, 주식 전문 서적 3종 - 교보문고 eBook 종합 베스트셀러 올라
- [사진] 이상미디랩, 교보문고 전자책 부문 중 ‘sam무제한’ 코너 ‘이상하게 쉬운주식’ 종합 베스트 일간 3위 (3월 31일 기준)미디어 커머스 기업 이상미디랩(이상우 대표)이 지난해 출간한 주식 전문 서적 3종 『이상하게 쉬운 주식』, 『주식투자 끝장내기』,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이 교보문고 eBook(sam무제한 코너 기준)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특히, 2019년 2월에 출간된 초급서 『이상하게 쉬운 주식』은 교보문고 eBook 등록과 동시에 일주일만에 일간 기준 종합 베스트 3위에 등극하였으며, 중급서 『주식투자 끝장내기』, 고급서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 모두 종합 베스트 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3월 31일 기준)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재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도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미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식 전문 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3종 서적들로 주식 시장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음에 따라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 초보자를 위한 투자 초급서 <이상하게 쉬운 주식>은 초보 주식 투자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함께 순위권에 오른 중급서 <주식투자 끝장내기>는 이상투자그룹 이상우 저자의 주식 투자 17년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매수, 매도와 같읕 투자전략 등이 수록되어 있다.마지막으로 고급서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은 정확한 주식 차트 분석 기법을 제안하고, ‘재테크의 신’ 이상투자그룹 장지웅 이사의 공시 분석도 특별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어 3쇄 발행까지 진행되는 등 꾸준한 인기몰이 중이다.이상미디랩 이상우 대표는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에서 필요한 생존법을 모두 수록했기 때문에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성공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전문 서적을 발행할 계획이므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상미디랩의 주식 전문 서적 3종은 4월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교보문고 eBook 이벤트 ‘2020 재테크 특별기획-살아남는다, 주식!’를 통해 90일 대여 기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교보문고, 예스24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상미디랩은 기존의 출판 분야뿐만 아니라 온라인 재테크 교육(이상스쿨), 스튜디오 ‘까에’ 대관업, 광고 마케팅 사업 등을 진행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365' 리셋터 모두 죽은 사람들이었다…180도 뒤집는 반전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365’가 마지막 1초까지도 숨통을 조이게 만드는 반전을 거듭하며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사진=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충격과 파격의 반전 전개로 안방극장을 패닉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지금까지의 판도를 180도 완벽하게 뒤집는 엔딩 장면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1-12회 방송에서는 리셋의 진실을 쫓던 형주(이준혁 분)와 가현(남지현 분)의 추리력이 힘을 더해가는 가운데 이를 파헤칠수록 그들 앞에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혜인(김하경 분)이 꽃바구니 죽음의 타깃이 되면서 망연자실한 형주와 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과 달리 리셋터가 아닌 혜인이 사망하자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두 사람은 그 즉시 이신(김지수 분)을 찾아갔다.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발뺌하는 이신에게 형주는 꽃바구니를 보내는 지안원의 직원 송지현(안민영 분)의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을 내밀었고, 이 모든 일들이 이신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라 확신하며 도대체 왜 사람들이 계속 죽게 되는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일말의 동요도 없이 이신은 송실장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다는 사실을 밝히던 찰나, 그녀의 딸 영이가 등장했고 예상치 못했던 이신 딸의 존재에 형주와 가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형주는 다시 세진병원을 찾았다. 이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그는 그녀가 3년 전까지 그 곳에서 근무하던 정신과 의사라는 것과 친한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고 그만두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형주와 가현의 추리 또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때마침 송실장의 핸드폰 전원이 켜지고, 형주와 가현은 곧바로 그녀의 위치를 추적했다. 꽃바구니를 왜 보냈냐는 형주의 돌직구 질문에 송실장은 두려움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전 아무것도 몰라요. 원장님 지시대로 메시지 카드만 전달했을 뿐입니다”라고 이 모든 것을 이신이 계획했음을 시인해 충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신이 마치 미래를 본 사람처럼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더 죽기 전에 도망치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했다. 이에 형주와 가현은 함께 가서 이신이 시켰다는 것만 증명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굳게 닫힌 지안원의 철문 앞에 망연해진 표정으로 바라보는 형주와 가현의 모습과 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이신이 교차되면서 그려져 송실장이 전한 ‘이미 늦었다’는 말의 의미를 실감케 했다. 지금까지 알게 된 모든 사실을 다른 리셋터들과 공유한 형주와 가현. 이들이 함께 리셋을 하게 된 이유가 우연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을 직감한 가현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이유를 찾아봐야죠”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앞으로 밝혀질 이들의 진짜 연결 고리를 더욱 궁금케 하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다시 의지를 다진 형주와 가현은 사건을 다시 정리해 보던 중, 리셋터들 중 유일하게 죽음을 확인하지 못한 박영길(전석호 분)에 대한 의혹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형주는 영길의 사고 당일,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음을 확인했고, 또 자신의 차량이 아닌 후배의 차량으로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정태(양동근 분)와 재영(안승균 분)이 은밀하게 거래를 하는 정황 또한 드러나 궁금증이 배가되었다. 재영은 정태에게 돈을 주고 누군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정태는 이신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그렇게 리셋터들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할 그 때, 살아남은 모든 리셋터들에게 의문의 카드가 똑같이 도착하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호자의 별이 되어 어둠 속을 밝히리니’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를 받은 리셋터들. 하지만 이번 카드의 문구는 이전과는 달리 책 ‘운명의 조각들’ 속의 글귀나 이미지에서도 특별한 증거를 찾아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달력을 보게 된 가현은 3월 27일이라는 날짜에 시선이 꽂히고, 책 속의 3장 27편의 메시지와 내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3월 13일 혜인의 사망 날짜 역시 메시지 카드에 적힌 3장 13편의 내용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낸 가현은 바로 오늘, 3월 27일에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걸 밝혀내면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시각, 딸과 함께 별을 보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이신의 모습과 공포에 질린 리셋터들의 상반된 모습은 더욱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카드 속 메시지의 의미를 알아낸 이후 형주는 배정태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즉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 곳에 남겨진 메모에 세린(이유미 분)의 집주소가 적혀있자 또 다시 형사의 촉을 발동시킨 형주는 불길한 기운에 선호(이성욱 분)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그 시각 세린의 전화를 받은 가현 역시 그녀의 집으로 향하면서 숨멎 긴장감을 자아냈다. 먼저 도착한 가현은 세린의 집에서 쓰러져 있는 세린의 남자친구와 얼굴이 엉망이 된 채 정태에게 멱살이 잡힌 세린을 발견했다. 이에 정태는 급히 도망을 쳤고, 뒤쫓아 오던 형주와 선호가 추격한 끝에 무사히 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3월 27일은 그 어떤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리셋터들에게도 평온한 일상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다.그리고 7개월 후, 강가에서 시체 한구가 떠오르면서 평온했던 리셋터들의 일상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강가에서 떠오른 시체는 형주가 영길의 죽음에 대해 조사 했을 때 만났던 영길의 후임 택배기사였다. 그가 사망한 날짜가 그 누구의 죽음도 발생하지 않아 안도했던 3월 27일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리셋터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어진 12회의 엔딩은 지금까지의 판도를 완벽히 뒤집었다. 리셋터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형주와 가현은 이신에게 처음 리셋을 제안 받을 때 언급되었던 열차 탈선 사고를 기억하는지 물었다. 이어 만약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리셋을 경험한 이신이 이전 생에서 자신들의 운명을 지켜보고 죽음을 미리 알 수 있었던 거라면 지금 발생한 모든 이야기가 맞아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들과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그것을 관통하는 사실은 바로 그 전제일 때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 그 순간, 7개월동안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신이 등장했고, 이어 “맞아요. 여러분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에요”라고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으면서 드라마 ‘365’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오는 4월 13일(월) 밤 8시 55분에 13-14회가 방송된다.
- '반의반' 정해인, 채수빈 짝사랑에 화답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반의반’ 정해인이 채수빈의 사랑에 화답했다. 그린 라이트를 밝게 빛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반의 반’(사진=tvN)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6회에서는 짝사랑 스톱을 선언한 뒤 자신의 마음에 한결 더 솔직해 진 하원(정해인 분)과 한서우(채수빈 분)의 모습이 담겼다.각자 자신의 짝사랑을 멈춘 하원과 서우는 잠도 이루지 못한 채 힘들어했다. 이후 서우는 하원이 아닌 새벽님으로 자신을 찾아온 하원에게 “관두는게 뭔지 샘플 보여주려고요”라며 하원을 위해 짝사랑 스톱을 선언했음을 밝혔다. 하원은 “하원은 서우씨 말대로 할 거니까 샘플 안 보여줘도 돼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짝사랑을 멈췄다고 전했다. 그날 밤 서우는 “던져둘 거야. 1프로 딱 던져놓고 걔가 어떻게 생존해 나가는지 지켜 보겠어”라며 가능성이 1프로라 할지라도 하원에 대한 짝사랑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이후 서우는 힐링이 필요한 순간이 되자 하원이 아닌 새벽님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한달음에 달려온 하원과 함께 카페로 향했다. 그리고 이내 카페 주인 민준(홍우진 분)의 한마디에 눈물을 쏟아내는 하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민준은 결국 기다리던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하원에게 “우리 가게는 기다리면 결국 다 만났는데. (하원씨도) 만날 걸요”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순간 감정이 북받친 하원은 지수의 죽음에도 꾹꾹 눌러왔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하원의 눈물에 되려 마음이 가벼워진 서우는 “반가워요, 하원씨”라며 새벽님이 아닌 하원을 맞이했다. 특히 새벽님한테 마지막으로 할말이 없냐는 하원의 말에 그를 품에 안으며 고마움을 표했고, 하원은 안긴 채 굳어버린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우는 자신이 기억하는 하원과의 첫만남에 앞서 스치듯 만났던 진짜 첫만남을 기억하는 하원의 말에 “내가 그랬잖아요. 처음 봤을 때가 생생하면 오래간다고”라며 신나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하원은 서우가 기억하는 게 다르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자 “지켜봐요. 어떻게 되는지”라고 말했다.이윽고 하원은 서우에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하원은 “이전에는 지수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지만, 지금은 생각하면 힘들다며 관둬야 할 때가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원은 “서우씨가 그랬잖아요. 보는 게 좋다고. 사실 그 말이 뭔지 몰랐거든요. 근데 이제 알겠더라고요. 힘든데 보니까 좋더라고요”라더니 “(짝사랑) 안 관뒀죠? 서우씨 1프로가 어떻게 커 나갈지 아주 궁금해”라며 따스한 미소를 지었다.무엇보다 말미 하원은 서우에게 진심을 전했다. 서우에게 지수가 약속 장소에 왔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하원은 돌아만 봤어도 지수를 볼 수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수야 널 관둔다는 건. 내 길고 긴 후회를 멈추는 거야’라며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이어 짝사랑을 멈추지 않았다는 서우의 전화를 받게 된 하원은 “서우씨가 해줄 게 있어요. 내가 볼 수 있게 서우씨가 왔다 갔다 하기만 하면 돼요. 서우씨가 필요해요. 있어줘요”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동시에 하원이 반창고를 떼놓은 액자 속 환하게 웃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서우와, 간절한 눈빛을 반짝이는 하원의 모습이 교차됐다.한편, 인욱(김성규 분)은 순호(이하나 분)의 도움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인욱은 하원이라고 생각했던 아내가 남긴 전화번호의 주인이 서우였음을 알고 난 후 또 다시 오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인욱은 서우가 순호 대신 아내의 그릇을 샀고, 인터넷으로 구매해 주인이 누군지 모른다는 순호의 말에 자신의 걱정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특히 긴장이 풀린 듯 웃음을 토해내는 인욱의 모습이 슬럼프 극복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은주 하숙 2기로 들어온 민정(이정은 분)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숙집 사장 은주(이상희 분)를 바라보는 예사롭지 않은 눈빛이 그와의 관계를 궁금케 만든 한편, 꼭 끝 방을 달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매주 월,화 밤 9시에 방송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에 관한 통찰을 얻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바로 죽음을 앞둔 시간이다.‘죽음’을 소재로 한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100세 시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인터파크는 오는 4월 12일까지 ‘죽음’을 다룬 책 20여권을 10~15% 할인해주는 ‘죽음학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인간의 모든 죽음’을 비롯해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공현숙 인터파크 인문 MD는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막연한 ‘죽음’에 대해서 미리 생각하고 연습해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삶의 반대편에 있는 죽음을 생각해보고, 현재의 삶 또한 소중히 잘 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삶의 의미’를 드러내는 책 또한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죽음’에 관한 통찰을 전하는 책 2권이 독자를 찾아왔다. 자살, 타살, 아동의 죽음부터 노인의 죽음까지 ‘죽음’을 키워드로 정리한 ‘인간의 모든 죽음’(서해문집)과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서 삶의 의미를 배우는 ‘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갈매나무)이다. 2018년 사망한 故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 풍경(사진=로이터).◇“마흔이 넘으면 죽음을 공부하라”‘인간의 모든 죽음’은 ‘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의 저자이자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최현석 박사의 신작이다. 책은 현대인의 죽음의 양상, 각종 질병 및 생활습관과 죽음의 관계, 죽음의 유형과 생애주기별 죽음의 특징, ‘웰다잉’을 위한 실용적인 지식까지 망라했다.우선 현대인에게 문제가 되는 ‘고독사’부터 살펴보자. 2013년 부산경찰청에서 작성한 변사보고서에 따르면 고독사 108명 중 70명(65%)은 집에서 사망했고, 15명(14%)은 모텔이나 여관에서 장기 투숙하다가 사망했다. 주민센터 직원이 사망자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락하면 “얼굴 본 지 몇십 년 지난 사람이니 알아서 처리해달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죽음이 임박한 사람은 의식이 오락가락해서 어떤 때는 사람을 알아보다가도 어떤 때는 몰라보는 일이 반복된다. 따라서 ‘임종 과정’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반복적으로 묻는 것보다 “아버님! 저 둘째 며느리 000에요”라고 말하는 게 좋단다.저자는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해보는 일은 더 이상 금기시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죽음을 자신의 일로 여기기 시작하는 나이인 중년이라면 더욱 대비가 필요하다고 이른다.◇죽음은 영혼의 ‘탈피’…후회없는 삶 살아야‘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은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사상가이자 죽음의 대가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강연집이다. 그는 2006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하다.책은 용기와 감동을 선사하는 네 편의 강연을 선별해 담아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어떻게 돌보게 됐는지를 비롯해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사분면(신체, 지성, 직감, 정서), 죽음과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준 경험들을 소개했다.저자는 죽는다는 것은 나비가 고치에서 탈피하듯 인간의 영적 에너지가 신체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삶에서 다가오는 온갖 시련과 곤경도 우리 영혼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오늘 죽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6년간 백혈병으로 고생하다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거절한 아홉 살 제피의 사례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집으로 돌아온 제피는 벽에 걸려있던 자전거를 꺼내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해낸 제피의 표정은 자신감과 환희로 가득 차 있었다. 2주 뒤 제피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가족은 오랜 애도 기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다.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고만 생각하면 두려움에 짓눌려 남은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고치에서 ‘탈피’하는 순간 우리는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이라며, 진정으로 살면 죽음도 결코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 “바깥활동 절대금지” 혹은 “이정도면 괜찮겠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8개월 아이를 키우는 윤 씨는 벌써 며칠 째 ‘집콕’ 생활 중인지 이젠 기억도 나질 않는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아니 그 이전부터 윤 씨는 정말이지 현관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주말부부로 살고 있는 탓에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남편도 만나지 못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 때문에도 그렇지만, 윤 씨 자체도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과의 접촉이 두려워서다. 장 보는 일도 배송서비스나 택배를 이용한지 오래다. 남편은 너무 집에만 있는 것도 안 좋을 수 있으니 산책을 겸해 장이라도 보러 나가라고 하고 친구들은 ‘너 혼자만 자체 자가격리 중이냐’며 놀리듯 말하지만, 윤 씨는 아직도 ‘혹시라도 내가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진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과 동시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자세로 저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 씨와 같이 집 밖으로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스크를 쓰고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밀집지역을 피해 뻥 뚫린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도 있다.‘건강염려증’ 혹은 ‘건강무심증’ 이라는 말을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건강이라는 하나의 지표를 두고 그에 따른 생각이나 반응이 자석의 양극처럼 한쪽 면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상태를 뜻한다.◇무엇이든 ‘지나침은 모자람 만 못한 법’건강염려증은 가까운 사람의 질병이나 죽음 등을 접한 후 질병이나 장애정보에 집착해 모든 증상을 자신에게 대입시켜 다가올 질병이나 장애를 걱정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을 1년에 2~3번 씩 받거나 아프다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곤 한다. 또 조금이라도 아픈 곳이 생기면 각종 정보들을 검색해가며 나에게 혹시 특정 질병이 발병한 것은 아닌지 두려워한다. 반대로 건강무심증은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맹신해 특정한 증상이 나타나도 무심하게 ‘며칠 지나고 나면 괜찮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 것이다. 자신이 소아, 노인, 특정질환자 등 소위 말하는 위험군이 아니라면 그 무심함은 더욱 커진다. ‘남 이야기’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염려증보다 무심증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으며, 청장년층이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건강문제에 무심하게 반응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미세먼지’를 예로 들면,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수도 없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선 공기청정기를 정기적으로 가동시키는가 하면 심한 날에는 아예 외출을 삼가는 일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거나 몸에 나타나는 이상증상이 없는 탓에 위험성을 접하고도 상황을 무심히 여길 수도 있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건강염려증과 무심증은 성격적 민감성과 맞닿아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어느 것이든 지나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는 말아야지식재료 한 가지를 예로 들어,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맛도 좋지만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건강에 해로우니 가급적이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또 어떤 사람들은 ‘그 맛있는 것을 먹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 더 크니 신경 쓰지 말고 먹자’고 생각할 수 있다. 해석해보면 전자의 경우 향후에 일어날 수 있는 육체적 건강을 우려하는 것, 그리고 후자는 현 시점에서 느껴지는 정신적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어떤 것에 기준을 두고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본인이 판단할 몫이다. 다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기진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는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활방식과 신념이 다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어느 쪽이 맞다 혹은 틀리다고 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적정한 기준에서 봤을 때 이전에 없던 증상이 나에게 새롭게 나타났을 때는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모든 지식이 고도로 전문화된 현대사회 속에 우리는 점점 더 전문가의 견해와 조언에 의지해 생활해야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법률은 법률 전문가, 경제는 경제 전문가에게 맡기고 사는 것처럼 결국 의료는 의료 전문가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신체 건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 때문에 불신이 싹트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코로나19에 대한 반응 역시 비록 서로 상충되는 견해가 나오고 정부의 가이드라인도 갈팡질팡 할 때가 있지만, 어떤 지침이라도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견해들을 조율하고 고심한 후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 교수는 “어떤 전문가일지라도 스스로의 편견이나 육감에 의해 견해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부족하나마 가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이드라인에 충실히 따라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