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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는 세입자가 할까? 집주인이 할까?
  • [짜투리 부동산 상식]집수리는 세입자가 할까? 집주인이 할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부동산 계약시 24시간 이내에 해지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만약 집을 수리해야한다면 수리비는 임차인이 내야하는 걸까? 살다보면 한 번씩은 꼭 겪게되는 난감한 상황들이 있다. 해답을 알 수 없어 쓸데없는 분쟁이 벌어지기도 하는 상황을 막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1일 부동산114와 함께 의외로 모르는 부동산 상식을 정리해봤다.사진=부동산114 제공◇24시간 이내에 부동산 계약 해지하면 계약금을 돌려받나?부동산 계약 시 24시간 이내에 해지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매수자들이 많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부동산은 일반 물건 구매와는 달리 계약 성립 시점부터 계약 당사자들에게 구속력을 갖는다. 별도 특약이 없는 한 계약이 확정된 경우에는, 추후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물론 가계약도 마찬가지다. 민법 563조에 따르면 계약은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인정된다. 구두나 서명계약도 당사자간 합의가 있다면 법적 효력이 충분하다. 결국 계약금을 추후 돌려받기 위해서는 ‘계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가계약금은 돌려준다’ 등의 특약이나 구두 약속을 받는 게 좋다. 며칠 이내에 영수증과 상품을 돌려주면 환불이 가능한 일반 매장과를 다른 것이다. 사진=부동산114제공◇집수리는 세입자가 하나? 집주인이 하나?살다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집수리’. 보일러가 고장날 때는 누가 고쳐야할 까? 만약 샤워기가 제대로 안 나올 때는 누가 수리해야할까? 전세는 세입자가 하고, 월세는 집주인이 수리해준다는 속설은 과연 맞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때 그때’ 다르다. 주요 설비에 대한 노후나 불량으로 인한 수선과 기본적인 설비 교체, 천장 누수, 보일러 하자, 수도관 누수, 계량기 고장, 창문 파손, 전기시설 하자 등은 월세와 전세 상관없이 모두 ‘집주인’에게 수리 의무가 있다.그러나 세입자의 고의나 과실로 인한 파손과 간단한 수선, 소모품 교체, 사는데 지장없는 수리 등은 세입자(월세·전세)가 부담해야한다.민법 623조 ‘임대인의 의무’에 따르면 임대인은 목적물을 임차인에게 인도하고 계약 존속 중 그 이용, 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할 의무를 부담한다. 세입자의 경우 민법 374조에 따라 임차한 물건을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보존해야하며, 민법 615조에 의거해 원상 회복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전세 연장 후 중간에 세입자가 나가려고 한다면? 중개보수는 누가?통상적으로 임대차 계약기간인 2년을 채웠을 때 세입자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집주인이 이사를 가라고 하지 않는 한 전세 계약은 자동연장된다. 이를 묵시적 갱신이라 한다. 자동으로 이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것이다.그러나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묵시적 갱신이 이뤄지면 세입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를 통지할 수 있다. 이 해지는 그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발생한다.그렇다면 묵시적 갱신 후 세입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한다면, 중개 보수는 누가 부담해야할까?판례에 따르면 중개보수는 임대인(집주인)이 부담해야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상황과 함께 중개보수까지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결국 묵시적 갱신 이후 임대인의 난감한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 ‘묵시적 갱신 이후 종개보수는 임차인과 함께 부담한다’등의 특약 혹은 구두계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20.05.01 I 황현규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 빗속 포옹, 시청자도 '뭉클'
  •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 빗속 포옹, 시청자도 '뭉클'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과 문가영이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빗속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첫사랑의 죽음을 잊지 못했던 김동욱이 문가영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기억을 이겨낸 데 이어 망각했던 기억을 되찾은 후 가슴 아파하던 문가영은 김동욱의 사랑을 깨닫고 상처를 극복하기로 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기억커플’의 빗속 포옹장면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MBC ‘그 남자의 기억법’(사진=MBC)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극본 김윤주 윤지현, 연출 오현종 이수현) 25, 26회에서는 정훈(김동욱 분)과 하진(문가영 분) 앞에 죽은 서연(이주빈 분)과 관련된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별에서 재회까지 폭풍 전개가 펼쳐지며 몰입도를 높였다.하진은 친구 서연에 관한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하진은 “왜 말을 안 했어? 내가 어떻게 영이(서연의 애칭)를 잊을 수가 있어. 영이가 어떻게 죽었는데. 영이가 누구 때문에 그렇게 죽었는데”라며 울부짖었다. 이후 서연의 납골당을 찾은 하진은 환하게 웃는 서연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미안해. 너무 오래 걸렸다. 그치? 이제 와서 너무 미안해”라며 오열하는 하진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눈물 쏟게 했다. 더욱이 하진은 자신의 친구 영이와 정훈의 죽은 첫사랑 서연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앵커님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죠? 내가 서연이 친구라는 걸. 제가 앵커님한테 그러면 안되는데 앵커님이 밀어낼 때 물러섰어야 되는데. 미안해요. 그동안 앵커님을 너무 힘들게 해서”라며 사과했다. 정훈은 “달라질 건 없어요. 다 지나간 일이에요”라며 하진을 잡았지만, 하진은 갑자기 쏟아진 충격적인 진실들에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하진이 끝내 정훈에게 작별 인사를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진은 “우리 돌아가요. 아무 사이도 아니던 때로. 아니 서로를 몰랐던 때로”라며 이별을 택했다. 더욱이 하진은 정훈이 서연의 죽음에 자신이 관련된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정훈은 “하진씨도 소중한 친구를 잃은 피해자일 뿐이잖아요. 아무도 하진씨 원망할 자격 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스스로 괴롭히지 말아요”라며 “하진씨 약속 했잖아요. 절대 작별인사 하지 않기로”라고 하진을 붙잡았지만, 하진은 끝내 돌아섰다. 정훈의 친구 태은(윤종훈 분)이 하진에게 정훈의 진심을 전해줬다. 태은은 “정훈이가 겁먹고 숨고 싶지 않다고. 기억이 돌아와 힘들어지더라도 하진씨 옆에 있고 싶다고. 오랫동안 옆에서 정훈일 봐왔지만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정훈이로서는 정말 큰 용기 낸 걸 거예요. 그러니까 하진씨도 겁먹고 숨지 말고 용기를 내 봐요”라고 전해 하진은 정훈의 진심 어린 사랑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극 말미 하진과 정훈의 눈물의 재회가 담겼다. 작별 인사 후 하진은 일에 더욱 몰두했지만 갑작스럽게 드라마 제작이 중단되며 그나마 버텼던 이유마저 잃게 됐다. 이후 정훈과 함께 했던 기억에 괴로워하던 하진이 돌연 사라졌고, 하경(김슬기 분)에게 이 소식을 들은 정훈은 하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하진은 정훈의 집 앞에 있었다. 자신을 걱정하는 정훈에게 하진은 “앵커님은 저 안 미워요? 나 엄청 나쁜데. 여기서 앵커님 기다리면서 내가 무슨 생각한 줄 알아요? 내가 먼저 작별인사 해놓고 이렇게 보고 싶어 미치겠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숨도 잘 안 쉬어지는데. 나 그냥 앵커님 옆에 있으면 안 돼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정훈은 그런 하진을 말없이 꼭 끌어안았다. 과잉기억증후군인 정훈이 하진으로부터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 수 있었듯, 정훈의 존재가 망각했던 기억을 되찾고 힘들어했던 하진을 구해낼 수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마음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벅차 오르게 만들었다.한편, 정훈은 탈주한 스토커 문성호(주석태 분)를 잡기 위해 직접 나섰다. 뉴스 생방송을 통해 문성호를 공개 수배해 실시간 시청자 제보를 받기로 한 것. 과연 그가 문성호를 잡고 하진을 구할 수 있을지, 나아가 문성호의 살해 위협이 좁혀오는 가운데, ‘기억커플’이 어떻게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 남자의 기억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2020.05.01 I 김은구 기자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는 ‘홈 피크닉’ 즐기세요
  •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는 ‘홈 피크닉’ 즐기세요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른바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집콕을 계획한 이들이 많다. 외출 대신 베란다에서 홈 피크닉을 즐기고 유튜브, SNS를 통해 랜선 여행을 하는 식이다.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 황금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고 놀거리들을 소개한다.미스터피자 아모르파티 홈런박스◇홈런박스 먹으며 프로야구 집관야구 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KBO가 5월 5일 프로야구 개막을 확정했다. 당초 4월 27일까지였던 연습경기도 4월 29일, 5월 1일 두 차례 추가됐다. 두 경기 모두 방송 중계가 예정됨에 따라 야구팬들은 야구 경기를 집관(집에서 TV로 관람)하며 황금연휴를 보내게 됐다. 5월 1일에는 잠실 LG-두산(MBC스포츠플러스), 인천 SK-키움(스포티비), 수원 KT-한화(스포티비2), 사직 롯데-삼성(SBS스포츠), 광주 KIA-NC(KBS N 스포츠) 경기가 중계된다.야구 응원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제품명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미스터피자의 홈런박스가 대표적이다. 피자 한 판 가격으로 사이드 메뉴(오븐스파게티, 오븐치킨 중 택1)와 포테이토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오랜 시간 진행되는 야구 경기에 제격이다. 피자는 ‘아모르파티’, ‘씨푸드아일랜드’, ‘치즈블라썸스테이크’, ‘쉬림프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야구는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만큼 먹거리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라며 “홈런박스와 함께 야구 집관하며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유튜브로 랜선 쿠킹 클래스 체험CJ제일제당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요리를 알려주는 ‘CJ더키친 랜선 쿠킹클래스’를 마련했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첫 라이브 쿠킹클래스에서는 푸드 유튜버 ‘마지’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버섯 크림소스 함박 스테이크, 꼬마 돈까스 샐러드를 요리하는 시간을 가졌다.호응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오는 4일 오후 3시 ‘온라인 쿠킹클래스’를 다시 한번 진행할 예정이다. ‘홈피크닉 캐릭터 도시락’을 주제로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댕댕이 두부볼 샐러드와 비엔나 펭귄 김밥을 선보인다. 별도 신청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CJ제일제당 공식 유튜브 채널과 CJ더키친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맥모닝으로 브런치 즐기기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브런치를 즐기는 것이야 말로 평일엔 즐길 수 없는 연휴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번 황금 연휴에는 느지막히 일어나 베란다에서 ‘맥모닝’을 배달로 즐겨보자. 최근 맥도날드는 배달 주문을 강화하며 자체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 외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주요 배달 앱에서도 맥모닝을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맥머핀과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 조합의 ‘맥모닝 콤보’ 메뉴를 출시했다. 국내산 무항생제 1+ 등급의 계란을 주문 즉시 조리해 제공되는 따뜻한 ‘맥머핀’과 아라비카 열대우림동맹 인증 원두로 만든 ‘친환경 로스트 커피’를 타 브랜드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2020.05.01 I 김보경 기자
“울산 선생님, ‘섹시팬티’가 오해입니까?”…심리전문가도 ‘충격’
  • “울산 선생님, ‘섹시팬티’가 오해입니까?”…심리전문가도 ‘충격’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초등학교 1학년에게 ‘속옷 빨기’ 숙제를 내고, 성적 표현이 담긴 말을 한 교사가 논란이다. 교육청의 뒤늦은 대응과 학부모 항의에도 굴하지 않은 교사의 태도는 국민적 공분에 기름을 부었다.특히 심리전문가도 해당 교사의 언행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분석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사진= A교사 블로그 캡처.)◇반성은 했지만 댓글은 그대로?교육계에 따르면 울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A교사는 지난달 학부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에 1학년 신입생의 자기소개, 사진 등을 올리라고 공지했다.그는 A교사는 학생들 사진 밑에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는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좀 싫어한다고 전해주세요”, “매력적이고 섹시한 OO”라고 댓글을 남겼다. 댓글을 보고 불쾌감을 느낀 학부모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신고를 받은 울산강북교육지원청은 이 학부모에게 A교사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는 답장을 보냈다. 교육지원청 측은 “사진을 보고 아이들의 기를 살려주는 칭찬의 의미로 외모에 대한 표현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며 “자칫 외모지상주의적이고 성적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외모나 신체적인 표현을 삼가고 학생들이 자라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답변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교사는 문제가 된 댓글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효행숙제’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팬티를 세탁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라는 숙제를 내줬다. 학생들 사진에 A교사는 “예쁜 잠옷, 예쁜 속옷. 부끄부끄”, “우리 공주님. 분홍색 속옷. 예뻐요”라는 댓글을 남겼다.A교사의 속옷 빨기 숙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같은 숙제를 내주고 학생들에게 받은 사진을 영상으로 편집해 ‘섹시 팬티, 자기가 빨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제작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학부모가 A교사의 댓글 등을 모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렸고,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이 커지자 A교사는 밴드에 “저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이나 아니면 밴드 숙제를 내줬을 때 ‘선생님, 여자 아이들이 팬티 빨기는 조금 쑥스러워하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주시면 제가 숙제를 수정했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제가 충분히 우리 부모님과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이런 과제를 내준 게 실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 표현상에 ‘섹시 팬티’ 이런 말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학부모 B씨는 “숙제를 바꿀 수 있었던 게 문제가 아니라 A교사 본인 반응이 문제인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울산시교육청은 A교사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학교 측에 담임교사를 바꾸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수사도 의뢰한 상태다. 교육청은 경찰 수사결과를 받고 A교사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처분을 할 방침이다.A교사가 밴드에 올린 아침 조례 게시물. (사진=온라인커뮤니티)◇A교사의 마이웨이...과거에도 논란하지만 A교사는 지난달 28일 아랑곳하지 않고 밴드에 ‘아침 조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학생들에게 출석체크와 EBS 시청을 공지했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마칠 때까지 교사를 학급밴드에서 탈퇴시키고 임시 담임을 속히 배정해줘야지, 아침 조례가 무슨 소리냐”라며 분개했다. 또 온라인에는 A교사의 과거 SNS 자료까지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학생은 A교사에게 “영원한 학교 아빠. OOO쌤! 제가 이 다음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꼭 샘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할 거예요. 아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편지를 썼다. 해당 편지를 SNS에 올린 A교사는 댓글로 “아깝네. 늦게 태어날걸. 나 같은 남자. 힘들텐데.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달라 조르는 중”이라고 적었다. 블로그에는 여성 연예인 화보사진에서 가슴쪽에 김밥을 합성해 “명절 남은 음식으로 김밥 만들어 드세요. 누드김밥”이라고 했다. 아재개그라며 여성 브래지어 사진과 함께 “어떤 불안감(브란감)도 떨쳐 버리세요. 결국 불안감은 마음의 덮개입니다. 19금 아재개그”라고 말했다. 또한 여학생들이 자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도 여러장 게재했다. 현재 A교사는 유튜브, 블로그 등 자신의 SNS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해당교사 파면해달라” 국민청원A교사를 파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울산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성희롱한 남교사를 파면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두 남매를 키우고 있다는 청원인은 “A교사는 명백한 아동성애자.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은 교사를 ‘모델링’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교사가 하는 말이나 몸짓을 그대로 내면화하며 학습하고 성장한다”며 “이런 교사가 교단에 남아있다면 아이이들이 상대를 성적으로 평가하고 대상화하며 아직 솜털도 가시지 않은 병아리 같은 아이들에게 ‘섹시’라는 변태적 단어로 희롱하는 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학습하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청원인은 “자신의 변태적 행동에 대한 뼈아픈 뉘우침은 커녕 당장 게시글을 삭제하라는 ‘반협박적’ 내용들과 변명들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자가 반성을 할까요? 2시간 성인지감수성 연수를 받으면 갑자기 아동인권 의식이 치솟아 오를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님,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폭력에 대한 불안함 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제발 울산교육청 소속 교사가 아이들을 대하는 직업을 할 수 없도록 파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울산교육청 홈페이지에도 A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호선 심리상담 전문가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노영희 출발 새아침’에서 “왜 하필 속옷인가. 설거지, 안마 등도 있는데. 그걸 찍어 올린 것도 문제다. 굳이 그걸 찍어서 올린 이유는 뭘까. 피드백도 문제다. 매력적, 섹시한 누구라고 표현한 것. 이런 건 어른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될 단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행동을 교사가 했다는 거다. 아이들에게 교사는 모델이다. 이런 모델이 하는 행동과 말이 내면화되면서 이게 학습과정을 통해 성장의 촉진제가 된다”며 “가장 걱정되는 건 성적표현 이력들이다. 이분이 블로그에 올렸던 표현도 너무 충격적이었다. 아이들 교육적 관계를 사육으로 대신한 거 같다. (A교사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국민청원에도 파면 요청이 올라왔다. 이런 문제는 과민해야 한다. 아이들이 1학년이라면 합리적 판단, 이성적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파면과 처벌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가 반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교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예전에 올린 ‘누드김밥’, ‘브란감’이라는 표현 등은 다 잘못했다. 저의 부적절한 단어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라면서도 자신이 마녀사냥의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그는 “네이트판, 맘카페 실명제를 위한 서명 운동을 하고 싶다. 저와 같은 여러분의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교육자로서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하겠다. 직접적으로 상처받은 분이 많으시다면 제가 교직을 그만두겠다”라고 했다.
2020.05.01 I 김소정 기자
“日 극우, ‘韓 코로나19 대응’ 칭찬 외신 보기 싫어해”
  • “日 극우, ‘韓 코로나19 대응’ 칭찬 외신 보기 싫어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에서 “한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다수의 불량이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News)유 대표는 지난달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두 군데서 보도했다. ‘니코니코’라는 웹사이트와 ‘극우통신’이라는 곳인데 출처 등은 밝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한국의 채널A에서 한 업체가 공급한 검체 채취 키트가 무려 70~80%가 불량이라고 방송한 적이 있다. 바로 이 방송을 그대로 소개를 했다”며 “문제는 이 검사 기구가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아니지 않냐. 채취한 검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옮기는 수송배지였는데 극우통신, 니코니코 뉴스에서는 채널A 출처도 전혀 밝히지 않은 채 ‘무조건 한국산 키트는 불량이다. 70~80%가 불량’이라고만 소개했다. 이를 여기저기 우익들이 퍼나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25일 채널A는 한 업체에서 공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쓰이는 검체 채취 키트에서 불량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건소 관계자는 “불량률이 70~80% 정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한국의 극우 인사들이 친일 발언을 하면 이를 확인하면서 보수를 받는 한국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건 이미 오래됐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거나 우익 발언이 나오면 그걸 수집해서 일본에 보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일본 대다수 국민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대처를 잘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일본 우익은 그게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만 해도 혐한 분위기가 짙었지만 4월 중순부터 변화했다”며 “우익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요미우리 신문 계열사인 4번 채널 니혼TV, 산케이신문 계열의 8번 채널인 후지TV가 이례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특집 방송했다. 지난 20일 일본 TV 내용을 보면 ‘한국 신형 코로나19 대책’이라는 타이틀로 드라이브스루 등 대량 검사, 감염자 행동 이력 등 정보 공개 철저 등의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니치신문 계열의 6번 채널인 TBS는 역시 똑같은 한국 특집으로 드라이브스루 72개소, 선별진료소 638개소, 국민안심병원 347개소 등 해서 누구라도 원하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유 대표는 “출연진이 뭐라고 했냐 하면 ‘부럽다’, ‘우리는 한국 정부를 배워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일반 일본 국민은 과거 혐한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을 배워야 된다, 한국의 정책, 대책, 시스템을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월 중순부터 일본 내 분위기가 급변한 이유에 대해선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유 대표는 “일본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검사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사를 받으려면 체온 37.5℃가 4일 이상 지속해야 하고, 확진자와 접촉을 했어야 하고, 외국에서 들어왔거나 등의 조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상황에서는 중증 환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만 해도 집에서 대기하다가 50대 남자가 사망을 했고 지금까지 15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죽었다”며 “ 일본인들은 현재 ‘우리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라고 표현을 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고, 네가, 내가, 우리가 코로나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초비상상태에서 지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일본 TV나 아사히신문은 매일 특집을 하고 있다. 한국 대처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대응을 했다, 이렇게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국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0.05.01 I 김소정 기자
홈플러스, 美 대표 와인 ‘카퍼릿지’ 3종 출시
  • 홈플러스, 美 대표 와인 ‘카퍼릿지’ 3종 출시
  • 홈플러스가 서보인 카퍼릿지 시리즈 와인 3종(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미국 ‘갤로’와 손잡고 캘리포니아 와인 카퍼릿지(COPPER RIDGE)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족경영 양조장이다.홈플러스가 선보이는 와인 카퍼릿지 3종은 화이트진판델(로제)을 포함해 까베네쇼비뇽(레드), 멜롯(레드) 등 3종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병(750㎖)당 4990원이다. 카퍼릿지는 15년 이상 미국 내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애용하는 와인으로 미국 현지 레스토랑에서 가격과 품질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품이다.미쉐린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 ‘임프레션’의 김주용 소믈리에는 “카퍼릿지 와인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밸런스 좋은 와인으로 차가운 온도에서 더욱 맛있으며,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치킨이나 피자, 일상적인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평했다.카퍼릿지를 생산하는 ‘갤로’는 1933년 설립해 현재 130여개의 와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세계 최대규모의 가족경영 양조장으로 성장했다. 미국 내수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와인 대중화에 기여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 프리미엄 와인으로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리빙스톤, 칼로로시, 윌리엄힐 등 다양한 갤로의 브랜드 와인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카퍼릿지 까베네쇼비뇽(레드, 알코올도수 11%)은 과일 및 오크통 향의 밸런스가 좋아 고기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카퍼릿지 멜롯(레드, 12%)은 자두, 체리향이 특징이다. 와인 전문 교육기관 ‘와인랩’의 이인순 원장은 “카퍼릿지 레드 2종은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로 서늘하게 마실 때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멜롯은 연어나 참치회와 같은 생선회뿐만 아니라 버섯이 들어간 불고기나 피자와 같은 배달음식과도 잘 어울려 집에서 간편히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라고 추천했다.카퍼릿지 화이트진판델(로제, 8.5%)은 캘리포니아의 대표 적포도 품종인 진판델로 만들었다. 닭요리에 곁들이기 좋다. 간단한 스낵이나 디저트,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의 피크닉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한우성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지난 3월 ‘무적 와인’ 시리즈의 1탄으로 선보였던 호주 ‘체어맨’ 와인이 출시와 동시에 초저가 가성비 와인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5월의 계절과 어울리는 카퍼릿지 와인을 2탄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홈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최강의 가성비를 지닌 와인들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4.30 I 김무연 기자
종영 '반의반', 힐링 로맨스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 넷
  • 종영 '반의반', 힐링 로맨스가 남긴 의미 있는 성과 넷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이 종영했다.‘반의반’(사진=tvN)지난 28일 방송된 ‘반의반’ 12회에서는 하원(정해인 분)과 서우(채수빈 분)의 로맨스 꽃길이 펼쳐졌다. 서우는 지수(박주현 분)의 인격과 감정을 지닌 대화 프로그램 지수D가 자신을 없애달라고 한 이후, 하원을 보기만 하면 차오르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하원에게 잠시 떨어져 있자고 제안했다. 하원은 “맥박 뛸 때마다 이말 새겨요. 내가 서우씨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껴요. 슬프다고 절대 무너지지 말고. 기다릴 테니까 언제든 꼭 연락해요”라며 서우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후 하원은 묵묵히 서우의 연락을 기다리는가 하면, 오슬로로 향해 슬픔으로 차있던 자신의 집을 서우가 자신을 위해 연주해준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윽고 서우는 깊은 슬픔의 굴레에서 벗어나 배송지로 향했고, 이내 배송지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꽉 끌어안은 두 사람의 모습이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크고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바라보는 하원과 서우의 모습이 로맨스 꽃길만을 걸을 두 사람의 미래를 예상케 하며 달콤한 두근거림을 전파했다.특히 ‘반의반’은 각자 다른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배우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영상미, 감미로운 음향으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설렘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에 ‘반의반’이 남긴 의미 있는 성과를 정리해본다.◇ 정해인 채수빈, 연기력+케미 폭발정해인, 채수빈은 매 장면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감성 열연과 케미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극 중 정해인은 N년차 짝사랑 중인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으로 분해 서우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표정, 말투 등의 변화로 표현하는가 하면 그리움, 분노, 슬픔 등 하원의 감정을 시시각각 달라지는 눈빛으로 담아내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채수빈은 짝사랑 중인 하원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를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화해냈다. 하원의 아픔에 공감하고 빠져드는 서우의 모습을 달콤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내 설렘을 자아냈고, 참고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는 오열로 가슴을 저미게 했다.특히 정해인과 채수빈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하게 했다. 힘든 순간마다 서로를 보듬어주고 밀당 없이 사랑하는 두 사람의 직진에 시청자들은 둘이 만나 비로소 하나가 된 ‘반반커플’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믿보 배우 군단정해인, 채수빈에 이어 이하나(문순호 역), 김성규(강인욱 역)를 비롯한 출연진의 믿고 보는 연기와 활약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하나는 식물을 사랑하는 가드너 ‘문순호’ 캐릭터를 통통 튀는 매력과 찰진 연기력으로 소화하는가 하면, 각 인물들과 만났다 하면 케미 터지는 케미 여신의 면모로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슬럼프에 빠진 피아니스트 강인욱 캐릭터를 맡은 김성규는 죄책감, 슬픔, 원망 등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예민한 눈빛과 표정 연기는 물론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한번에 쏟아내는 절절한 오열 연기로 연기력을 증명했다.뿐만 아니라 하원이 대표로 있는 포털 기업 ‘AH’ 소속인 김정우(김훈 역)와 우지현(민진환 역), 서우가 사는 ‘은주 하숙 식구’ 이상희(전은주 역), 이정은(김민정 역), 강봉성(김창섭 역), 김우석(배진수 역), 김누리(최수지 역) 그리고 서우의 롤모델이자 인욱의 파트너인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이승준(최진무 역) 등 모든 배우들의 인생 연기가 ‘반의반’을 빛나게 했다.◇ 오감만족 명품 영상미와 시적인 대사‘반의반’은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명품 영상미와 시적인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햇빛, 조명 등 빛을 활용해 인물들의 감정과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디테일한 연출이 시선을 머물게 했다. 또한 자연 배경은 물론, 녹음실, 배송지, 골목 등 공간이 주는 느낌을 활용해 각 장면을 더욱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이의 두 눈을 환하게 밝혔다. 이에 더해 장면에 감성을 더하는 클래식 선율이 극 전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이와 함께 수많은 대사들이 두근거림을 더했다.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처음 보는 사람인데 파고 들듯이 들어왔다’라는 서우의 내레이션,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다 어디서든 잘 살라는 내 메시지야”라며 지수에게 진심을 전하는 하원의 대사 등 시적인 대사들이 로맨스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상처와 결핍에 따스한 위로를 건넨 드라마 ‘반의반’은 사람이 지닌 상처와 결핍에 따스한 위로를 건네며 가슴 속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하원과 서우를 비롯한 극 중 인물들은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왔다. 하원은 모친의 죽음 이후 극심한 불면증에 빠진 채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고 살아왔고, 산불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서우는 누군가의 ‘있어줘’라는 한마디가 간절했다. 순호는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약속’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혔고, 인욱은 자신의 거짓말에 하원의 모친이 사고를 당하자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렸다. ‘반의반’은 각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관심을 높였다. 하원은 서우가 있음으로써 자신의 삶에 정착하고 곤히 잠을 이뤘고, 서우는 하원의 진심에 용기를 내 불타버린 옛집을 찾아 오열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또한 슬럼프에 빠진 인욱을 도우며 삶의 보람을 되찾은 순호와, 순호의 지극정성으로 슬럼프를 극복한 인욱까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따스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이처럼 ‘반의반’은 배우들의 열연, 명품 영상미, 상처를 어루만지는 이야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피톤치드 힐링 로맨스’로 가슴 깊숙이 긴 여운을 남겼다.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지난 28일(화)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2020.04.29 I 김가영 기자
SSG닷컴, 공유장바구니 서비스 ‘함께장보기’ 오픈
  • SSG닷컴, 공유장바구니 서비스 ‘함께장보기’ 오픈
  • 함꼐장보기. (사진=SSG닷컴)[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언택트가 바꾼 쇼핑 문화, 이제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시대가 왔다”SSG닷컴은 여러 명이 동시에 장을 볼 수 있는 ‘함께 장보기’ 서비스를 29일 오후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함께 장보기 서비스는 SSG닷컴 회원인 ‘마스터’가 장바구니를 만들어 구성원을 초대하면 가족, 친구, 지인 누구나 함께 온라인으로 장을 본 후 배송 받을 수 있는 ‘공유장바구니’ 개념이다.SSG닷컴 회원이 공유장바구니를 만들면 함께장보기가 시작되고 개설자는 마스터가 된다. 마스터는 자신을 제외한 최대 19명에게 메신저로 초대 링크를 보낼 수 있다. 나머지 참여자는 SSG닷컴 회원이 아니어도 함께장보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속 코드를 활용해 입장한 참여자들이 상품 담기를 완료하고 마스터가 최종 결제하면 된다. 이후 배송 상황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확인 가능하다.단 이 서비스는 모바일로만 이용 가능하며 구성원 모두가 상품을 담거나 삭제할 수 있지만 결제는 장바구니를 만든 사람만 할 수 있다. ‘마스터’는 이 공유장바구니를 동시에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다.SSG닷컴이 함께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오프라인 장보기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서다. 즉, 매장에 함께 방문해 물건을 담으며 장을 본 경험을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스터는 초대 한 번만으로 편리하게 장바구니를 구성할 수 있어 일일이 선호도를 질문하거나 의견을 취합할 필요가 없고 구성원 또한 물리적, 시간적 제약 없이 각자 원하는 물건을 담을 수 있어 훨씬 실용적이다.한동훈 SSG닷컴 플랫폼기획팀 상무는 “몇 해 전부터 언택트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가족이나 친구 생일 선물, 집들이, 캠핑 및 여행 준비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함께장보기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며 “식품뿐 아니라 패션, 뷰티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함께장보기로 이용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남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서비스가 시작되는 29일 오후부터 장보기 지원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함께장보기를 이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S머니 5천원을 증정한다. 서비스 이용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2020.04.29 I 이윤화 기자
부동산으로 돈 벌려면 기본기부터 쌓아라
  • 부동산으로 돈 벌려면 기본기부터 쌓아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렇게 집이 많은데 어떻게 내 집은 한 채도 없는 걸까?’ 도심을 거닐다 무심코 이런 생각 한 번쯤 안해본 사람 없을 것이다. 으리으리한 빌딩이나 상가를 소유한 건물주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사 걱정 없이 나만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미친 아파트값”이라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데, 언제까지 ‘내 집은 왜 없냐’고 푸념만 할 건가. 첫 걸음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다. 투자 개념으로 삼든, 평생 거주할 공간으로 여기든 관심을 가져야 좋은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바라본 강남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책이 나왔다. 책은 ‘부동산공화국’, ‘집값 불패’라는 수식어가 나오게 된 배경, 꼭 알아둬야 할 부동산 기본지식, 부동산 거래시 꼭 알아야 할 핵심 노하우 등 부동산 투자의 기본 개념을 설명한 뒤 △아파트 분양권 투자 △부동산 세금 △트렌드와 정책 △재개발·재건축 △부동산 경매 △임대사업자 등 실전 투자에 들어간다. 오랜 기간 부동산 담당기자로 맹활약한 저자들이 부동산 첫 투자를 고심하는 초보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하게 풀어놔 투자 기본기를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시장이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황에서 훌륭한 ‘투자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부동산 시장 판도가 달라지는 시점이기에 어느 때보다 원칙과 소신을 지닌 투자를 요한다. 저자는 “수많은 변수와 위기가 도사리는 부동산시장에서 자신만의 성공 법칙을 만들기 위해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라면서 “이 책을 통해 본인만의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원칙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 투자는 탄탄한 기초 공사 위에서 이뤄지는 법. 부동산 투자의 핵심사항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어 투자의 기본인 시장을 보는 눈, 합리적인 사고를 기르기에 적합한 책이다. 이 책으로 기초 공사만 잘 닦아놓으면 어떤 위기에서도 긍정적인 투자 결과물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중장기적으로 서울 부동산가격이 우상향한다고 해도, 정권이나 경기상황, 규제, 금리 등에 따라 출렁거리게 마련”이라며 “집값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합리적인 사고에 근거해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해야 성공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0.04.29 I 윤종성 기자
"경제 구원투수는 IT…배민 등 플랫폼 산업 주목해야"
  • "경제 구원투수는 IT…배민 등 플랫폼 산업 주목해야"
  •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장은 “타다가 잘 됐던 건 기존 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원했기 때문”이라며 “타다금지법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한 이래 전세계 언론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표현이 ‘전례없는(unprecedented)’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마비되는, 믿기조차 어려운 현실을 현대인들은 경험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코로나19 이후를 살아야 한다. 코로나19는 1930년대 대공황과 1940년대 세계대전에 비견될 정도로 경제와 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운송 수단의 발달과 국가간 교류 확대가 만들어낸 세계화의 재앙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을 세상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계 변화상이 매우 두드러질 거다. 새로운 산업들이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날 텐데, 이를 신축적이고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최근 타다금지법 같은 사례가 다시 나오면 안 된다.”이데일리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장을 만났다. 김 학부장은 “코로너19 위기 국면에서 기업을 일단 살리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며 “동시에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말, 봄의 절정인 대학 캠퍼스는 고요했다. 김 학부장은 온라인 강의 준비에 바빴다.◇신산업이 극복한 대공황 위기-온라인 강의는 잘 되는가.△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많이 불편하다. 오프라인 강의처럼 모든 교수들이 실시간으로 수업한다면 지금은 서버가 다운된다. 여러 분야에서 비대면을 활성화하려면 정보통신(IT) 네트워크가 훨씬 발달해야 한다. 재택근무도 마찬가지다. IT 인프라가 비대면을 원활하게 할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그만큼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말인가.△코로나 이후 전세계 산업을 살릴 구원투수는 IT다. 재택근무, 원격진료 등을 확대하려면 IT 네트워크는 더 좋아져야 한다. 우리는 1930년대 대공황을 뉴딜정책을 통해 극복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그렇지 않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한 팽창정책으로 각종 신산업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동차, 항공기, TV, 라디오, 가전, 의약품 등이다. 이번 코로나19 이후 역시 똑같다. 불황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산업계가 재편되며 경제 구도가 바뀔 것이다.-무슨 산업을 주목하고 있나.△플랫폼 산업이다. 어렵게 생각할 게 없다. 한국을 보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대중화가 우리 삶을 바꿔놓지 않았나. 배달의민족이 4조원에 팔릴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다른 누구도 아니라 시장이 선택한 것이다. 영세한 중국집에서 배달원을 상시 고용하면 비용이 적지 않게 드는데, 배달앱이 생기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익이 있다. 노동경직성이 심한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산업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어떤 화두인가.△세계적인 경제 석학인 밀튼 프리드먼은 저서 ‘자본주의와 자유(capitalism and freedom)’에서 근로자를 보호하는 건 노동법 혹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이라고 했다.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이 있는 얘기다. 경제는 생산자와 소비자, 즉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이권을 보호하려 들면 장기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져 몰락하고, 결국 일자리를 보호 받지도 못한다. 한국은 노동시장이 너무 경직적이다. 당장 국내에서 일자리를 보호 받는다고 느끼겠지만, 국제적인 경쟁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제2의 타다금지법 나오면 안 돼-최근 타다금지법 결정은 두고두고 논란이다.△아쉬운 결정이다. 타다가 잘 됐던 건 이유가 있다. 기존 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원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요는 자꾸 터져나오는데 (기존 규제로) 누르고 있는 꼴이다.-규제를 어떻게 다룰지 문제는 더 중요해졌다.△규제는 네거티브 방식(법률 혹은 정책상 금지 조항 외에 모두 허용하는 방식)이 정설이다.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아예 하지 않으면 더 낫다. 최근 타다금지법 등을 보면 정부 외에 각종 이익단체가 만든 규제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정부보다 시장을 중심에 두고 보면 된다.-코로나19 이후 산업의 특징을 또 꼽는다면.△‘슈퍼스타 마켓(superstar market)’의 심화다. 각 산업별로 2~3개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다. 전세계를 장악하다시피 한 유튜브를 보라. 국내 배달 앱 시장도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IT 발달과 함께 심화할 것이다.-어떻게 대처해야 하나.△결국 교육이다. 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 등의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높다. 특히 각 나라의 최하위권끼리 비교하면 한국이 1등이다. 하위권이 잘해서 평균이 높은 것이다. 그 대신 최상위권은 선진국에 비해 밀린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요즘은 1등 자리의 슈퍼스타가 산업 전체를 이끄는 시대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교육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 어렵다.-어떤 대안이 있나.△교육제도를 모조리 바꿀 필요도 없다. 수준별 교육을 잘 시키면 되는데, 그것도 하지 못한다. 심화 과정을 잘 들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학업성취도 최하위권이 훌륭한 건 엄청난 국가 자산인데, 그걸 이유로 최상위권을 희생시킬 이유는 없다.-서울대 경제학부가 최고의 인재들 아닌가.△학습력이 상당히 좋은 건 맞다. 하지만 해외 학생들과 비교해 질문이 다르다. 미국에서 가르칠 때 학생들은 경제학원론을 가르쳐도 자꾸 현실 문제와 연결해서 질문했다. 그런데 한국은 공부와 현실을 엮는데 매우 미숙하다. 공부는 공부이고, 삶은 삶이라는 식이다. 학부 1학년생은 고교 4학년생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교육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코로나 이후 유로화 위태로울 것-코로나19 이후 달러 패권이 저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그렇게 보지 않는다. 달러화를 대체할 통화가 없다.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달러화로 갖고 있어서 그 어떤 나라도 달러화가 무너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유로화는 위험하다. 미국의 기축통화국 지위를 노리고자 인위적으로 만든 게 유로화인데,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뒤집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도 갈등이 나오고 있지 않나.-세계적으로 ‘다름’에 대한 혐오는 더 증가할까.△위기가 올수록 민족주의는 발현하게 마련이다. 미국이 이민을 강화한 것도 똑같은 이유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외국인이 많이 살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반대로 한국인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김대일 학부장은…△1962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 △미국 라이스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노동경제학회장 △서울대 경제학부장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장이 지난 24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0.04.29 I 김정남 기자
포스트 코로나, 급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목멱칼럼]포스트 코로나, 급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요즘 ‘어온강’이란 유행어가 뜨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학이 미뤄지며 온라인 강의가 확산하는 시대를 아우르는 ‘어쩌다 온라인 강의’ 현상을 말한다. 문득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1989년 KBS에서 방영됐던 이 만화 영화에는 집에서 영상으로 공부하는 상상의 세계가 나온다.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이한 예측의 적중이다.비단 가상의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 뿐만이 아니다. 불과 8년 전인 2012년 11월 한양대에서 열린 ‘사이버교육’ 국제학술대회가 떠올랐다. 세계적인 이러닝 전문가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당시 제롬 글랜 유엔미래포럼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은 기후변화, 인구증가, 물 부족 등 지구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사이버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현명한 사람 소수가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됐으며, 일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도 이러닝을 통해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시였다. 조셉 피켓 미국 MIT 오픈코스웨어 출판부장은 누구나 무료로 MIT 교수진이 만든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코스웨어 사이트를 소개했다. 강의와 주제에 맞는 퀴즈, 연상 문제는 물론 추가로 공부할 부분도 올리고 있고,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있다는 요지였다. 8년 전 국제학술대회가 갑자기 떠오른 이유는 필자 또한 ‘어온강’ 처지가 되면서 온라인 실시간 강의 플랫폼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이론뿐만 아니라 일부 실습교과 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심리학자 허태균 교수의 저서 ‘어쩌다 한국인’에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맞이한 한국사회의 6가지 특성을 분석한 내용이 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인은 ‘불확실성의 회피’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경시하고 꺼리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한국인의 결과주의적인 태도와 단기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것과 맞물린다는 점이다. 어쩌면 ‘어온강’이 없었으면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불확실성의 회피’ 속에 여전히 오프라인 강의에 젖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그러나 ‘어온강’ 현상이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사라질 수 있을까. 며칠 전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인류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바뀔 것이다. 지금의 비상 대응이 코로나 이후에도 장기적인 정책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의 재택근무 확산이나 대학의 온라인 대전환 등 엄두가 나지 않았거나 오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한 것들이 이번 실험으로 앞당겨 질 수 있다.”돌아보면 ‘어쩌다 온라인 강의’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조금 빠르게 우리 앞에 실현되고 있을 뿐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갑자기 경험하고 있는 일들은 정해진 미래 즉, 디지털 에듀테크가 가져올 학습문명 대전환의 서막에 불과하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시간적 효용과 함께 인간의 지적능력은 몇 배 이상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롭게 융합하여 스스로 문제해법을 찾아내야하는 새로운 환경에 처할 것이다.이처럼 학습을 비롯한 지식사회의 시스템이 혁명적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인간의 자율성, 창의성이 바로 그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도 인간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상황이 오면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을 견제하려 할 것이다. 특히 ‘사유’와 ‘결단’과 ‘행동’은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고 인간다움을 상징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도 남아 있는 중요한 우리 교육의 과제, ‘기업가 정신’속에 담겨있다.
2020.04.29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준비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슈퍼스타 기업만 살아남는다...신산업대전 대비하라-“항공지상조업사 지원” 文 지시에도 정부, 탁상 대책 내놨다가 뒷북 수습-더 커진 종부세 폭탄 아파트 공시가 급등-코로나 고용쇼크 본격화...근로자 22만5000명 사상 첫 감소-[사설] 황금연휴에도 코로나 예방에 서로 신경써야-[사설] ‘미리 결제하기 운동’ 소비 진작에 디딤돌 삼아야△줌인&“DLF 중징계, 시계 돌려도 변함없다”...윤석헌의 마이웨이-코로나발 고용한파 숙박·음식점업 ‘타격’-강경화 장관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여”△벼랑 몰린 항공 지상조업사-매출 급감했는데 월 수백억 고정비용 그대로...6월 되면 현금 바닥난다-공항 급유시설 “적자경영 감수하는데 지원 턱 없어”-구조조정·폐업위기·노사갈등...지상조업사 협력업체 ‘고사위기’△‘포스트 코로나’ 석학에게 길을 묻다<1>-“유튜브 같은 슈퍼스타기업 나오려면 평준화 교육 벗고 최상위권 인재 키워야”△주택 보유세 폭탄 현실로-공동주택 공시가 불만 폭주...민원 4만건가량 쏟아졌는데 2.4%만 수용-경기침체에 세부담까지...“하반기 급매 쏟아질 것”-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 70억원 눈앞...15년째 최고△혼돈의 통합당-4개월짜리 시한부 비대위 출범했지만...통합당 리더십 공백 우려-“金, 추해지지 말고 물러나라”...홍준표·조경태·정병국·조해진 ‘맹공’△정치-지지율 40% 찍은 이낙연...당대표냐 대권 직행이냐 ‘선택 기로’-美대선 전‘ 대북유화책 치고 나가야...누가 당선돼도 못 뒤집어-의원들 “김정은 상태 모르는 것 아니냐” 통일부 장관 “北 특이동향 없다고 자신”-문 대통령 “경제 전시상황...내수 활성화 ’3차 추경‘ 실기 말아야”-시민당, ’부동산 의혹‘ 양정숙 당선인 제명△국제-美 자동차 3사 생산 재개한다지만...“소비까지 살아나야 경제 회복”-’저장고 넘친다‘...WTI 10달러대 위태-日 국민 66% “아베 임기 연장 반대”△경제-’한국판 뉴딜‘ 지휘 맡은 홍남기 부총리...흠집난 경제 리더십 회복할까-35년 뒤엔 한반도서 석탄발전 사라진다-“감액 사업비 89%는 집행 시기만 연기...재정 부담 여전”△금융-코로나 대출 급증...은행들 하반기 ’연체 주의보‘-재난 지원용 지역사랑상품권 한도 300만원으로 늘어난다-예보 보장 금융상품 잔액 1년새 149조원 급증△산업&기업-일렉트릭·건설기계 1분기 흑자전환 조선업황 악화 속 현대중 효자노릇-또 ’신동빈 해임안‘ 낸 신동주 “6전 전패...부결 가능성 커”-고맙다 ’MLCC·카메라 모듈‘ 삼성전기·LG이노텍 1분기 ’선방‘-“코로나 백신 개발이 SK의 사회적 역할”-LG화학 ’깜짝 실적‘...배터리 적자폭 축소△산업·-코로나발 ’언택트 소비‘ 일상화...유통가, 판이 바뀌었다-중소기업 판로지원 품평회 CJ올리브영, 비대면 진행-SKB·티브로드, 이젠 한가족...“매출 4조 목표”-중년 여성 면역력 강화에 도움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인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통합당 공천 외풍 막지 못해 유감...비대위원 전원 30대로 채워야”-“재난지원금 논쟁 자체가 사회적 비용...전 국민 지급이 맞아”△증권&마켓-코로나 어둠에서 빛보는 ’죄악주‘-美주식 직구족 80% 모바일로 거래한다-우려 씻은 1분기 실적...81개사 중 36개사 ’어닝서프라이즈‘△증권-코스닥 ’5월 잔혹사‘ 오나...좀비기업 4곳 중 1곳 상폐 심의-여행·카지노·면세주 황금연휴 앞두고 ’방긋‘-M&A 시장 나온 아웃백...매각 흥행두고 ’갑론을박‘-中안방보험 소송에...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무산위기△화제 드라마 ’부부의 세계‘ 대해부-적나라한 대사·디테일한 설정...’현실 불륜‘ 격한 공감 불렀다-“폭력배 동원해 전처 테러 흔하진 않지만...실제 이혼가정은 훨씬 자극적”△Book-상처로 남는 이혼, 웹툰으로 보듬고파-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기본기부터 익혀라-검정 구두 벗고 빨간 스니커즈 신는 것도 혁신이다△피플-“산삼보다 좋은 약삼...입소문 나며 주문 줄이어”-다큐 도전 트와이스 “무대 뒤 진솔한 얘기 들려드릴게요”-권광석 우리은행장 “소상공인들 웃음꽃 빨리 되찾았으면”-진제 종정 “용서·화합으로 국난 극복해야”-서울소방본부 ’코로나 극복 119챌린지‘ 진행-지역난방공사, 대구 의료진에 ’응원키트‘ 전달△오피니언-코로나도 바꾸지 못하는 것-지원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국방과학연 기밀 유출에 사과 없는 당국△부동산-입지·브랜드·시세차익 多 갖춘 ’로또분양‘ 봇물-’톱10‘ 건설사, 지방 분양 공들인다-’재건축 따내고 보자‘...공기 단축 vs 리츠 카드-서울시, 홍대입구역 등 역세권 5곳 ’콤팩트시티‘로 개발△사회-황금연휴에 제주 숙박시설 만실...여행지서도 ’1m 거리두기‘ 잊지마세요-檢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기자들 “언론 탄압” 반발-24시간 전기차 급속충전 강남 등 5개 자치구 확대-금배지 박탈 우려?...통합당 ’패트 충돌‘ 재판 또 미뤄져-태평양·공익, ’박사방‘ 조주빈과 재판 병합-’박사방‘ 공범 이원호 일병 신상 공개...軍 최초
2020.04.28 I 김보겸 기자
"집값 떨어져도, 세부담은 핵폭탄"…얼마나 늘었길래
  • "집값 떨어져도, 세부담은 핵폭탄"…얼마나 늘었길래
  • [이데일리 박민 김미영 기자]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낮춰달라고 ‘역대급 민원’이 쏟아졌지만 조정폭은 미세한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 폭탄이 떨어지게 됐다. 특히 올 들어 정부의 고강도 주택 규제와 코로나19발(發) 경기 침체로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급매’(시세보다 낮은 가격)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세금만 잔뜩 올라 체감상 세 부담은 그야말로 ‘핵폭탄급’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래대팰 보유세, 695만→1017만원 껑충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청취 기간 전국 2757개 단지에서 총 3만7410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이는 지난해(2만8735건)보다 32% 늘어난 수준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의견 접수는 2018년 1290건에 불과했는데 지난해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높아지면서 2년 연속 급증한 상황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특히 공시가가 많이 오른 9억원 이상 공동주택에서 민원이 많았다. 30억원 이상 주택의 경우 5가구 중 1가구 꼴로 “공시가를 낮춰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제출된 의견 중 915건만 받아들였고, 연관 가구 등을 조정해 전체 공동주택의 0.2%(2만8447가구)가량만 공시가격 조정에 그쳤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제출이 급격한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끌어올려 세금 부담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한해 아파트값이 평균 1.11%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73%가량 치솟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래대팰)’의 경우 전용면적 84.97㎡ 아파트는 올해 공시가격이 21억18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5억400만원에서 40.82%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이 아파트를 한 채 소유한 집주인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1017만원으로 지난해(695만원)보다 322만원(46%)가량 오르게 됐다. 같은 동의 은마아파트(전용 84.43㎡)도 공시가가 지난해 11억5200만원에서 올해 15억9000만원으로 28.02% 오르면서, 이 주택 소유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419만원에서 올해 610만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오르게 됐다. 물론 이는 모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했을 경우다. 두 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세 부담은 더 급격히 늘어난다. 만약 사례로 든 은마와 래대팰 아파트 등 두채를 한꺼번에 보유한 2주택자라고 가정하면, 이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원에서 5366만원으로 무려 76% 오른다.(사진=연합뉴스 제공)여기에 정부가 종부세 세율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어 세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기준으로 매기는데, 공시가격이 9억원 초과(1가구 1주택자 기준, 다주택자는 6억원 초과)할 때 부과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을 통해 종부세율을 올리기로 했다. 1주택자는 과표 구간에 따라 최고 3%, 3주택 이상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최고 4%까지 상향하는 방안이다. 또 전년 대비 세금 증가율인 ‘세 부담 상한선’을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의 경우 종전 200%에서 300%로 올리기로 했다.만약 정부 계획대로 법안이 시행되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전용 50.64㎡)와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95㎡) 두 채를 보유한 집주인은 당초 올해 예정된 보유세 6324만원에서 7203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오르게 된다. 지난해 보유세(3818만원)와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등한 수준이다.◇공시가, 실거래가 뛰어넘는 ‘역전현상’ 우려문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고 아파트값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자칫 공시가가 실거래가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속출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 리센츠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15억원을 넘게 됐다”며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공시가가 올라 세금만더 내게 생겼는데 이를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올해 초만 해도 전용 84㎡짜리가 20억원대를 호가했지만, 이달 들어 16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 인상 소식이 더해져 앞으로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급등 피로감이 거세질 전망”이라며 “조정지역에서 1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6월 전에 추가 매도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20.04.28 I 박민 기자
"차트 진입·음방 1위!"… 공원소녀, 강렬한 컴백 '바주카!'
  • "차트 진입·음방 1위!"… 공원소녀, 강렬한 컴백 '바주카!'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목표요? 음원차트 진입과 음악방송 1위를 꼭 하고 싶어요.”공원소녀(사진=마일즈)9개월 만에 돌아온 공원소녀가 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공원소녀 서령은 28일 진행된 네 번째 EP앨범 ‘더 키즈(the Key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굉장히 오랜만에 서는 무대다. 9개월 동안 기다려온 무대인 만큼 설레고 떨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소 부재로 아쉬움이 크지만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록곡 맛집’이라 불릴 만큼 좋은 노래를 많은 분이 들을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앤은 “‘더 키즈’는 ‘밤의 공원’ 시리즈를 완결하고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인 시퀄 개념의 앨범”이라며 “세계관과 세계관을 연결해주는 키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종의 브릿지 개념처럼 생각해주시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며 “영화에선 많이 사용되는 개념인데 앨범에선 드물다고 들었다. 이번 앨범이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공원소녀(사진=마일즈)이번 앨범이 유독 특별한 이유는 멤버 미야가 커버 아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출중한 그림 실력을 한껏 발휘해 수준급 일러스트를 완성, 공원소녀의 느낌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야는 “이번 앨범의 디자인을 (미야가) 그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며 “빨리 기회가 와서 놀랐고, 누가 봐도 공원소녀 느낌이 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그 느낌을 잘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속에도 내가 디자인한 열쇠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 있다”며 “앨범 커버뿐 아니라 앨범 속의 이미지도 눈여겨 봐달라”고 덧붙였다.레나는 올해로 3년 차가 됐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레나는 “음원차트나 음악방송 1위처럼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활동하면서 공원소녀의 노래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늘어가고, 멤버들 스스로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를 이룰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앤도 “공원소녀의 강점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라고 힘주어 말하며 “평범한 소녀들이 모여 공원소녀가 돼 꿈을 이룬 것처럼, 많은 분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공원소녀(사진=마일즈)공원소녀는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EP앨범 ‘더 키즈’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3집 ‘밤의 공원 part three’ 이후 공원소녀가 약 9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3부작으로 완성된 ‘밤의 공원’ 시리즈와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 시퀄(Sequel) 개념의 앨범으로, 앨범명인 ‘더 키즈’는 세계와 세계 사이를 이어주는 미지의 문을 열 수 있는 ‘Key’를 의미한다.타이틀곡 ‘바주카!’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흔히 바주카포로 알고 있는 곡명은 재즈 연주에 쓰이는 악기명이기도 하며 가사 속에서 운석을 깨부수는 무기로써의 뜻과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와 세계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공원소녀 특유의 업템포 일렉트로팝 장르에서 새로운 스타일로의 확장을 알리는 곡으로 소녀시대,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수많은 K팝 히트곡을 만든 디자인 뮤직팀의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04.28 I 윤기백 기자
“XX네들 알아들었나 몰라”…유치원서 보낸 공지 문자 ‘대참사’
  • “XX네들 알아들었나 몰라”…유치원서 보낸 공지 문자 ‘대참사’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긴급돌봄 이용률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유치원 단체문자 대참사’라는 글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엔 한 유치원에서 원아 부모에게 보낸 공지 문자메시지로 보이는 캡처본이 담겼다.한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다 실수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캡처된 문자에 따르면 “긴급돌봄에 대해 안내드린다”며 긴급보육 운영과 관련한 안내를 하던 교사는 “오전 등원 시간은 9시 이후로 꼭 지켜달라”는 등의 당부를 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장문의 문자를 보낸 뒤 1분 뒤 “이렇게 보냈어요 여편네들 알아들었나 몰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실수를 깨달은 교사는 그로부터 4분 뒤 “죄송합니다. 마지막 보낸 문자는 다른 데서 온 메시지를 실수로 보냈어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앞의 오타 없는 완벽한 문자 내용과 비교해 ‘마지막’을 ‘마지만’으로 쓰는 등 연발되는 오타는 이 교사가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해당 게시물은 맘카페 위주로 빠르게 퍼졌다. 공유된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나”, “심한 욕설을 한 것도 아니고 이 정도 실수는 누구나 한다”며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긴급돌봄 오는 게 얼마나 싫었으면 저러나”, “아이를 어떻게 대할지 걱정된다”라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긴급보육 서비스 이용률은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아동은 3만840명(5.0%)에서 15만6485명(25.3%)으로 5배 정도로 증가했다.
2020.04.28 I 장구슬 기자
  • 집콕으로 뱃살 확찐 중년여성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체중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20~50대 남녀 4010명에게 체중 변화를 확인한 결과, 43%(1718명)가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체중이 늘었다는 응답은 여성(47%)이 남성(36%)보다 높았고, 특히 40대 여성 과반인 51%가 ‘체중이 늘었다’고 응답했다.비만은 내피세포 기능장애, 염증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관상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하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인 동시에 각종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년여성의 경우 복부비만으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중년여성의 경우 체중 관리를 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흉통으로 병원에 내원해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55세 이상의 폐경 여성 659명을 대상으로 비만의 유형과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47.2%가 관상동맥질환이 확인된 가운데 허리둘레 85cm(33.5인치) 이상의 복부 비만이 있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이 55.5% vs 41.0%로 높았다.또한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여성들의 허리둘레는 평균 84.7cm인 반면에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여성들의 평균 허리둘레는 82.4cm로 관상동맥질환의 있는 여성의 허리둘레가 더 컸다.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하면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 경우를 말하고, 대부분 체질량지수를 통해서 과체중, 정상체중, 저체중 혹은 비만, 고도비만 등으로 분류하는데, 폐경기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높아 비만이라고 진단받아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과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큰 복부비만이나 배만 많이 나온 폐경기 중년 여성의 경우, 복부비만과 관상동맥질환의 연관성이 있으며 복부비만 일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조준환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서 이러한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는 에스트로겐 감소와 연관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은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통해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고 심혈관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여성에서 폐경 후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복부 내장으로 체지방의 재분포를 촉진해 복부 내장 지방 증가로 인해 동맥경화와 혈관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의 유발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그렇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 여성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난 중년 여성의 경우 관상동맥질환의 교정 가능한 위험요인인 복부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누구보다 더 중요하다.조준환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과 허리둘레로 확인할 수 있는 복부 비만이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활동량 감소로 인해 복부비만이 증가할 수 있는 중장년 여성의 경우, 복부 비만의 개선을 위해 식습관 조절과 평소 집에서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복부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4.28 I 이순용 기자
“데이터3법 시행…데이터 생애주기 맞춰 철저한 관리 필요해”
  • [e터뷰]“데이터3법 시행…데이터 생애주기 맞춰 철저한 관리 필요해”
  •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사진=지란지교데이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비식별화 솔루션을 출시하고, 법률자문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및 유해물 차단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으로 올해 매출액 25%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란지교소프트서 분사…“올해 매출액 25% 이상 성장 목표”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 1일 지란지교소프트에서 개인정보보호센터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다. PC필터·웹필터·서버필터 등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주로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PC 사용시간 관리 및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엑스키퍼`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엑스키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격수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관리도구로 제한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엑스키퍼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어린이집 휴원과 초·중·고 개학 연기가 공식 발표된 지난 2월 24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개학 연기 발표 이후 평균 매출액이 이전대비 164%까지 늘었다. PC를 이용한 화상 대화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자녀들이 불필요한 유해사이트에 노출되거나 게임 몰입에 빠질 것을 염려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법률자문 연계 서비스 준비…스타트업 솔루션 퍼블리싱도 추진지란지교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의 첫번째 대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보안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했다. 조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이전에 IT기업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회사는 법무법인 민후와 함께 손잡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하다 보면 규제나 법률과 관련해 어디에서 도움을 좀 받을 수 없느냐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이와 더불어 스타트업이 보안 솔루션을 만들면 회사가 퍼블리싱(유통)하는 개념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연내 법률자문 연계 서비스와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해 최소한 5개 기업의 컨설팅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반기 비식별화 솔루션 출시…“데이터 생애주기 관리로 차별화”지란지교데이터는 오는 8월 데이터 3법 시행에 대비해 상반기 내 비식별화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가명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통계작성, 연구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금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명정보를 빅데이터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트이면서, 특정 데이터가 누구 정보인지 특정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비식별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조 대표는 “가명정보가 산업적 목적으로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업간 혹은 기관들과 주고 받는 데이터에 대한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상급기관은 문제없지만, 개인정보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은 기관들의 경우 보안을 위한 별도의 조직이나 개념 정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라 비식별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지란지교데이터는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것에서 시작해 다른 곳으로 흘러가고 결합·가공되기까지의 생애주기에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둔 비식별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전에는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을 쓰면 됐는데, 데이터 3법 통과로 기본 데이터를 가지고 있던 사람, 중간에서 데이터를 가공해주는 사람,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들 간의 역할 배분이 중요해졌다”며 “만약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 어느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에 데이터의 전반적인 생애주기가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27 I 이후섭 기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나만의 국내여행 레시피' 공모전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나만의 국내여행 레시피' 공모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경영 활성화를 위해 국내 숨겨진 맛집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나만의 국내여행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나만이 간직한 식도락여행,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던 낭만여행 등 국내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제출기한은 오는 5월 8일까지다.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별도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천 여행지에 따라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분류해 총 160명에게 상금 2000만원을 시상한다.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면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국내여행 코스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직접 여행 다니는 캠페인을 추진, 침체한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김영래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색다른 방법으로 국민 참여를 이끌어 활력을 불어넣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계 사회공헌 확산을 위해 2012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중소기업 임직원 연합봉사단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2020.04.27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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