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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년이' 신예은, 김태리와 라이벌 구도…국극단 엘리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정년이’ 신예은의 카리스마 넘치는 스틸이 공개됐다.오는 10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이 가운데 허영서 역 신예은의 극 중 스틸이 첫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허영서는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매란국극단의 엘리트다.유명 소프라노인 엄마와 언니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성악을 포기하고 소리를 배운 영서는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실력을 인정받고 매란국극단 연구생 중 최고의 인재로 통하게 된 도도한 얼음공주 같은 인물이다.이 가운데 신예은이 ‘허영서’ 역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공개된 스틸 속 신예은은 연습복 차림으로 소리, 목검술 등 국극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연구생이라는 신분이 무색할 정도로 탄탄한 실력과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원탑 연습생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다른 연구생들 앞에서 목검술을 펼치는 모습은 ‘차기 국극 스타’로서 손색없을 정도로 멋스럽다.그런가 하면 극중 신예은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 역의 김태리와 선의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신예은이 ‘타고난 천재’ 김태리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동요하는 ‘노력형 천재’의 입체적인 모습을 어떻게 소화해낼 지 궁금증을 높이는 동시에, 각기 다른 두 사람의 국극 천재가 만들어갈 뜨겁고도 찬란한 라이벌 구도에 기대감이 커진다.‘정년이’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은 “영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매란국극단의 엘리트이지만 정년이란 존재를 만난 뒤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연출적으로 잘 살리려 노력했다”라면서 “추가적으로 서울 깍쟁이 같은 영서의 캐릭터를 위해 신예은 배우에게 정확한 발음을 부탁했다. 정년이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더욱 명확한 차이를 주고 싶었다”라고 전해, 극명하게 다른 두 캐릭터의 충돌이 빚어낼 시너지에 기대를 높였다.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작가 서이레/나몬)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 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 주인공 ‘정년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꿈의 라인업’이 의기투합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 "'영웅' 작가로 15년…이젠 하늘에서 러브콜 보내죠"
- 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사진=손홍주 작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폭넓은 관객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거듭난 ‘영웅’이 전 국민이 보는 그날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15주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뮤지컬 ‘영웅’의 극본을 쓴 한아름(47) 작가의 말이다. ‘영웅’은 1909년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썼던 이들의 숭고한 여정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해 누적 관객 100만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는 15주년 기념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6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두 달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현재 수원,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지방 공연을 전개하고 있다.서울 대학로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 작가는 “‘영웅’은 32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의 서거 당시보다 제 나이가 더 어릴 때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라며 “어느덧 제가 안중근 의사보다 나이가 많아진 채로 15주년을 맞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관객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이젠 어디를 가든 ‘영웅 작가’로 불리는 삶이 익숙해졌다”며 미소 지었다.한 작가는 하얼빈역, 블라디보스토크, 뤼순 감옥 등지를 현장 답사하는 과정을 거쳐 ‘영웅’ 극본을 완성했다. 그는 집필 당시를 돌아보며 “독립운동가들이 억울한 상황에 놓여 고통받는 모습으로만 그려지는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독립운동가들이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담아내 관객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뮤지컬 ‘영웅’(사진=에이콤)명성황후의 시해 당시 참상을 목격한 궁녀라는 설정의 정보원 설희, 중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안중근 의사를 돕는 왕웨이 등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극적 재미와 의미를 더하는 일도 중요시한 지점이다. 한 작가는 “역사를 심하게 왜곡하지 않은 선에서 흥미 요소를 더하고자 했고, 시대적 타당성을 충분히 고려해 실제 존재했을 법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넘버들의 가사 또한 한 작가가 직접 썼다. 그는 작업 당시 고충이 많았던 넘버로 ‘나라를 위해 싸운 이들을 벌할 자 누구인가’라고 외치며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15가지 이유를 읊는 ‘누가 죄인인가’를 꼽았다. 한 작가는 “현장 답사 때 떠오른 생각으로 작업한 가사”라면서 “재판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아서 정말 많이 쓰고 고친 끝 완성한 넘버라 애착이 크다”고 밝혔다.한 작가는 ‘영웅’ 15주년을 맞아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대본집 925부를 관객에게 기부하는 뜻깊은 나눔을 펼쳤다. 약 1000만원 상당이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본집을 발간했을 당시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웅’(사진=에이콤)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사진=손홍주 작가)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5학년생이 된 딸과 ‘영웅’을 동반 관람한 일 또한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딸이 엄마가 작가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뮤지컬을 본 이후 딸이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무엇보다 ‘나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딸의 감상평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이 ‘영웅’을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프랑스 국립 파리 제8대학에서 공연예술학 연극 전공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4년 데뷔한 한 작가는 그간 ‘영웅’뿐만 아니라 ‘윤동주, 달을 쏘다’, ‘만덕’, ‘무령대왕’, ‘왕세자 실종사건’ 등 다수의 역사 주제 뮤지컬 극본을 집필했다. 한 작가는 “하늘에 계신 선생님들께 제가 ‘항일 작가’이자 ‘역사 작가’로 소문이 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역사물 의뢰가 자주 들어온다. 역사물 러브콜은 최대한 수락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매년 한 편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는 작가를 목표로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애들이 도박이 스포츠인줄 알아요"…호주, 도박 광고금지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호주 의회가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광고 금지’라는 칼을 빼들었다. 도박이 일상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어 미성년자를 비롯해 수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는 데도, 이들을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미디어 산업 수익 악화,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해 ‘상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의 한 도박장 안에 위치한 슬롯머신. (사진=AFP)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국민들을 도박 중독에서 보호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단계적으로 도박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31개 개혁안을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상·하원 양원에서 도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보호장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청문회에 참석한 에이미(가명)는 도박 중독으로 자살한 여동생 샘(가명)을 회상하며 “도박이 가정이나 일상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만든 상호작용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박이 마치 정상적인 일인 것처럼 선전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광고가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친구나 가족들 사이에서 ‘이번주에는 누구한테 베팅할 거야?’라는 질문은 흔한 대화였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도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 결국 도박에 중독된 동생은 육체와 정신 모두 파괴됐고 끝내 그를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의회가 제시한 도박 광고 금지 방안은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도박 업계 요구를 수용해 온라인 광고 및 일반 TV 프로그램 도중의 광고를 ‘제한’하는 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박 광고에 따른 수익이 무료 지상파 방송을 사실상 떠받치고 있는 데다, 세수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 측의 입장이다. 호주 도박 업계도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박 서비스 제공 라이선스 기업들을 위한 ‘리스폰서블 웨거링 오스트리아’의 카이 캔트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상한제를 도입하면 광고를 덜 보려는 커뮤니티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스포츠 규정과 지역 방송사에 대한 중요한 지원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원은 “저널리즘은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미디어 지원을 위해 도박으로 모은 돈에 의존해선 안된다. 도박은 중독뿐 아니라, 개인적 문제, 가족 붕괴, 심지어 자살까지 초래한다”며 “정부는 그 격차를 메울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도박 업체들이 정부와 의원들을 상대로 자금 지원이나 기부금 등을 통해 광범위한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도박 광고 금지 여부를 둘러싸고 정부·업계와 의회·국민 간 진통이 예상된다. BBC는 “호주에서 도박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수많은 지역사회에서는 내기나 도박이 스포츠와 동의어로 쓰인다. 이 때문에 어린이들조차 베팅하는 것을 스포츠의 일부로 여기면서 자란다. 사회 모든 구석에 스며들어 인구의 38%가 매주 도박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는 세계 1위의 도박 국가로 도박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980년대 도박 산업 규제를 해제하면서 술집이나 클럽, 슈퍼마켓 등에서도 슬롯머신을 허용했고, 현재 호주 전역에 걸쳐 4800개 이상의 도박장이 국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BBC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33%만이 호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슬롯머신은 전 세계 물량 5대 중 1대가 호주에 있다고 짚었다. 호주 보건복지연구소(AIHW)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8세 이상 호주인 4명 중 3명이 도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매년 약 250억호주달러(약 22조 6000억원)가 도박으로 탕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으로 잃은 돈을 전부 합치면 23조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1인당 도박 지출액은 평균 1200.22호주달러(약 109만원)로 집계됐다. 특히 미성년자 도박 중독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도박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우려를 더욱 키운다. 합법적으로 도박을 하려면 18세가 돼야 하지만 2022년 미성년자 가운데 남성은 20%, 여성은 12.5%가 도박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학술 논문에선 호주 성인의 90%와 8~16세 어린이의 약 4분의 3이 베팅을 정상적인 스포츠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Today 신곡]제로베이스원, 켄지 손잡고 컴백… 유지태 지원사격
- 제로베이스원(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새 앨범으로 다시 한 번 비상한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E)를 발매한다. 전작인 미니 3집 ‘유 해드 미 앳 헬로우’(You had me at HELLO) 발매 이후 약 3개월 만 컴백이다.타이틀곡 ‘굿 소 배드’(GOOD SO BAD)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을 사랑’을 제로베이스원만의 초긍정 에너지로 표현한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굳건히 내 우주의 중심이 된 특별한 존재를 향한 양가적 감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신비롭고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과 랩이 더해져 아련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한 편의 로맨스 코미디를 완성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지태가 시나리오 작가로 깜짝 출연한다.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영화를 집필하는 유지태, 그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인 제로베이스원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제로베이스원은 예정된 이별을 앞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들만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나서는 용기를 보여준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내레이션, 멤버들의 찬란한 비주얼의 조화가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두 편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이 외에도 ‘시네마 천국’에는 로미오의 운명을 해피엔딩으로 개척해 ‘너’와 함께하겠다는 ‘킬 더 로미오’(KILL THE ROMEO), 국민 여름 시즌송인 UP의 ‘바다’를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 에너지로 재해석한 ‘바다’(ZB1 Remake), 미니 2집 수록곡 ‘굿 나이트’(Good Night)를 잇는 제로베이스원표 수면송 시리즈 ‘인썸니아’(Insomnia), 아홉 멤버가 함께 써 내려가는 현재와 미래를 표현한 ‘로드 무비’(Road Movie), 제로즈를 만나면서 깨닫게 된 영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헌정곡 ‘이터니티’(Eternity),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데뷔곡의 한국어 버전인 ‘유라유라’(Korean Ver.) 등 제로베이스원의 음악 여정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시네마 천국’는 다양한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BAD’한 상황에도 ‘해피엔딩’(GOOD)을 꿈꾸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는 제로베이스원의 초긍정 에너지가 담긴 앨범이다. 실낱같은 경쟁률을 뚫고 데뷔 기회를 거머쥐게 된 제로베이스원인 만큼 운명과 영원, 사랑 등에 대한 한층 성숙해진 서사를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 3개 앨범을 연속해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이다. 찬란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청춘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새 앨범 ‘시네마 천국’으로 작성할 K팝 신기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오후 6시 발매.
- 복지부,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노래로 말한담’ 공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6일부터 청소년 대상 흡연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노담(No담이길 바라는 마음,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을 시작해 청소년의 노담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직접 만들어 주고받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서로가 노담(No담배)이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을 보다 쉽게 전할 수 있도록 노담쏭(song)을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보내거나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온라인 참여형 캠페인이다. 특히, 노래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노담’에 대한 마음을 더욱 쉽게 전하도록 돕고, 나아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발적인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노담 문화의 주체로서 서로 자긍심을 북돋게 하기위해 기획됐다.온라인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I) 음원 생성 기능을 활용한다. 노담캠페인 누리집에 접속해 노래 가사를 입력하고, 노래 장르(K-POP, 발라드, 힙합 등)를 선택하면 단 몇 초 만에 누구나 쉽고 독창적으로 노래를 완성할 수 있다. 청소년의 많은 참여를 위해 최근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얻어 화제인 유튜브 채널 ‘사내뷰공업’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사내뷰공업은 김소정 유튜버가 청소년, 직장인 등 여러 캐릭터를 일인 다역으로 풀어내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보여주는 채널이다. 사내뷰공업 속 인기 캐릭터들이 이번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인 ‘서로가 노담이길 바라는 걱정 어린 마음’을 담은 노담쏭을 만들어 친구에게 보내는 2편의 영상이 제작 및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과 협업한 사내뷰공업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위해서는 노담캠페인 누리집에서 노담쏭을 만들어 완성된 노래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특정 해시태그(노래로말한담, 노담쏭)와 함께 금연캠페인 계정(@nosmokingkorea)을 언급하여 게시하면 된다. 사내뷰공업 김소정 PD가 직접 적합성과 참신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참여작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권 등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오는 10월에는 ‘노담쏭 학교 대항전’을 진행한다. 노담쏭을 제작해 학교명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대항전에 참여할 수 있다. 기간 내 가장 많이 참여한 학교에 간식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래로 말한담’ 캠페인의 온라인 참여 이벤트와 관련한 상세 정보는 노담캠페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은 오는 11월 초까지 유튜브, SNS 채널 등 청소년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은 청소년이 스스로 노담에 동참하고, 또래집단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흡연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벌써 5년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이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많은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음악실험 외길…'젊은 그대' 김수철의 45년[임진모의 樂카페]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지난 1979년 당시 동양방송 주최의 대학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밴드 ‘작은 거인’ 활동부터 올해 8월 폭염 한복판에 발표한 앨범 ‘너는 어디에’까지, 김수철은 장장 45년의 세월을 음악과 함께했다. KBS 라디오 ‘젊음의 찬가’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면서 데뷔한 시기를 따지면 47년으로 늘어난다. 그 긴 세월을 관통하면서 남기고 되새김을 반복한 김수철의 음악 궤적은 세 가지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그에게 일렉트릭 기타를 잡게 한 20세기의 가장 성공한 음악인 로큰롤, 즉 록을 향한 수절이다. 자유와 청춘을 상징하는 록에서 그는 진실, 명료함과 함께 끝까지 수호한다는 자세를 배웠다. 저 옛날의 ‘일곱 색깔 무지개’나 러닝타임 10분에 달하는 2024년 신보의 ‘야야아자자’나 공통 혈맥은 징징거리는 록의 폭발성이다. 그 음악에 무한대로 끌린 데는 또한 성난 젊음의 저항의식도 작용했을 것이다. ‘정신 차려’나 이번의 ‘그만해’는 관용과 타협의 대척점인 분노와 분열의 현실에 대한 직선적 비판이다. ‘아 왜 또 싸우는 거니/뭐가 또 불만이야/지쳤다 그만 해라’ 두 번째는 로큰롤이 그 격렬함 옆의 땅에 구축한 전혀 다른 정서인 차분한 서정성이다. 과거의 골든 레퍼토리인 ‘내일’과 신보의 ‘나무’, ‘나무사랑’은 성찰에 따른 관대와 탐미 의식이 교차하면서 가슴 벅차오르는 공감을 선사한다. 1984년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하면서 그의 인기는 훗날 ‘1984년의 서태지’로 불릴 만큼 거대했다. 꽃길만 걷게 될 수 있었음에도 그때 그는 극심한 정신적 불균형에 시달렸다. “왜 우린 허구한 날 서구음악만 해야 하나. 우리 것을 하면 안 되는 건가.” 끝없는 회의는 차츰 전통과 고유에 대한 호기심을 불렀고 끝내는 국악행을 재촉했다. 이것이 상기한 둘보다 더 중요하고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를 대중음악가들의 판테온에 정중히 모셔야 할 세 번째 궤적이다. 국악은 산재한 심정적 혼돈을 뿌리 뽑을 숨은 질서, 오래된 미래였다. 사람들은 인기가 정점을 찍고 있던 때에 가한 무모한 자기전복이라고 했지만 사실 국악에 대한 관심은 훨씬 이전인 작은 거인 시절부터였다. 작은 거인 2집 수록곡이자 애청곡인 ‘별리’가 증명한다. 승산이 없다, 돈 안 된다, 미련하다는 외부 시선은 괘념치 않았다. 국악을 길어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음악 언어가 필요했다. 여기서 전통의 소리를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하는 ‘기타산조’라는 음악 탯줄이 잉태됐다. 기타산조는 이번 신보에도 등장,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세계에 우리의 소리를 알려야 한다는 비전 아래 그것을 86 아시안게임, 87 대한민국 무용제, 88 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행사음악으로 풀어냈다. 1990년에는 가장 성공한 국악 앨범으로 평가받는 영화 ‘서편제’ 음악의 대성공으로 모처럼의 대중적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음반사에 줄기차게 “국악이 한번은 된다!”고 주장했다. 김수철의 또 다른 이름은 ‘실험’일 것이다. 잘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현대적 랩의 시작도 홍서범의 ‘김삿갓’이 아니라 그 이전 1987년 김수철이 음악을 맡은 영화 ‘칠수와 만수’의 ‘무엇이 변했나’였다.그는 자신의 음악 지향이 한국 음악 대중에게 친근함과 자부를 전달하는 그 순간까지 창의를 거듭할 사람이다. 전적으로 자유적 창작에 매진한 ‘노마드’의 삶이 따로 없다. 그게 긴 세월을 외로이 써내려간 고단한 이력의 축약일 것이다. 전에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난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것만 한다. 내가 국악하는 것을 두고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난 단순해서 무언가를 기획할 줄 모른다. 국악을 싫어하는데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내가 좋은 게 최선이다.”그는 지금도 변방보다 더한 작업실의 고독 속에서 ‘우리만의’ 눈부신 소리를 향한 욕망과 자신을 갱신하는 열정의 환희로 살아간다. 고립을 스스로 강제했지만 대신 음악적 자립을 획득했다. 확실히 그는 순간의 빅 히트 뮤지션이 아닌 평생음악가이길 바란다. 이 점에서 그는 그 누구보다 성공했다.
- "부동산 불법 집중 단속"…서울시, '둔촌주공' 시작으로 매달 점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8월부터 매월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해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에 앞장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39개소 중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미신고 등으로 업무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했다.첫 번째 점검 대상지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 20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년간 대상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고,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단지 인근(둔촌, 성내) 중개사무소 269곳 중 97곳(36%)이 최근 6개월 이내 개설·이전했다.이번 점검은 서울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시는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한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쟁과열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자 발송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 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해 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으로 위법행위 확산을 방지하고자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부동산 불법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서울시 누리집 등에서 부동산 불법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는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