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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선 성신여대 교수, '영아의 상호호혜성 이해 규명 연구' 발표
  • 진경선 성신여대 교수, '영아의 상호호혜성 이해 규명 연구' 발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는 진경선 심리학과 교수가 영아의 상호호혜성 이해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4.7)’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은 지난 4일 자로 게재됐다. 진경선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 (사진 제공=성신여대)진경선 교수팀은 만 15개월 된 아기들이 사람들의 상호작용에서 상호호혜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상호호혜성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혹은 피해를 줬을 때, 상대방도 이에 상응하는 반응을 한다는 개념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중요한 원리다.연구팀은 160명의 만 15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두 성인(실험자 1, 실험자 2)이 상호작용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진 교수 연구팀은 실험자 1이 실험자 2에게 긍정적으로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자 2가 오히려 실험자 1의 소유물을 부수는 등 부정적인 방식으로 반응할 때, 영아들이 놀라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대로 실험자 2가 실험자 1에게 부정적으로 행동했을 때, 실험자 1이 오히려 실험자 2를 도와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을 경우에도 영아들이 놀라움을 보였다고 말한다.진 교수는 나아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영아들이 상호호혜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나 단순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아들은 실험자 1의 긍정적이나 부정적 행동에 대해 실험자 2가 반드시 보답하거나 복수할 것만을 기대하기보다는 중립적인 반응 또한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옆집 이웃이 환영 인사로 떡을 주었다고 반드시 보답으로 차 한잔을 대접할 필요는 없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툭 쳤다고 해도 반드시 따라가 복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반대 가치의 반응에 놀라워할 뿐이다. 즉, 13세기부터 신화로 전해온 ‘에다(Edda)’의 ‘미소에는 미소로, 거짓말에는 배신으로’ 대신, 영아들은 미소에는 배신으로 반응하지 않고, 거짓말에는 미소로 반응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인간이 생애 초기부터 상호호혜성을 파트너 통제가 아닌 파트너 선택의 원리로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진경선 교수는 “영아들은 아직 사회적 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호호혜성이 파트너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인간 도덕성의 진화적 관점을 지지하는 결과로, 인간은 아마도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 사이의 우정과 적대감이 어떻게 시작되고 유지될 것인가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논란이 되어온 인간의 상호호혜성의 본질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영아 발달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진 교수는 최근 권위있는 장학 프로그램인 풀브라이트 교수/전문가 장학금 프로그램 교수로 선정됐다. 현재 미국 시카고대에서 영유아 도덕성과 사회인지 발달에 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9.24 I 김윤정 기자
“빵에서 동전 크기 ‘자석’”…부산 유명 제과점 이물질 ‘논란’
  • “빵에서 동전 크기 ‘자석’”…부산 유명 제과점 이물질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부산 유명 제과점이 판매한 빵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와 논란이다. 하마터면 어린아이가 자석을 삼킬 뻔했기 때문이다. 부산 유명 제과점이 판매한 빵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2일 유명 제과점에서 사 온 빵에서 동전 크기의 자석을 발견했다. 자석은 A씨의 어린 딸이 먹던 ‘카눌레’에서 나왔다. 해당 제과점은 부산 맛집으로 꼽히는 곳으로 백화점에 입점해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점포를 두고 있다. A씨가 제품을 구매한 곳은 금정구 소재 지점으로 알려졌다. A씨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자석이 나와 너무나 황당했다”며 “매우 유명한 곳이고, 10년 넘게 단골로 있던 곳인데 이렇게 큰 자석이 빵에 들어간 것을 어떻게 몰랐는지, 해당 업체의 제품 관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제과점은 직원 실수로 제품에 자석이 들어갔다고 인정하며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또 카눌레 반죽을 오븐에 굽는 과정에서 종이를 받치는데, 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누르는 자석이 반죽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탰다. 이물질이 반죽 안에 들어가면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업체는 제과점이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지 못했다. 보통 빵을 만드는 업체의 경우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제품 내 금속 등이 있는지 탐지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과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사과를 드렸고 고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저와 딸은 다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다칠 수 있는 일이기에 알리게 됐다”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김형일 기자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 "전직 양궁선수役, 前 국가대표 코치들 자문얻어"
  • '아마존 활명수' 류승룡 "전직 양궁선수役, 前 국가대표 코치들 자문얻어"
  • 배우 류승룡이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서 전직 양궁선수 캐릭터 연기를 위해 실제 국가대표 출신 양궁 코치들의 자문을 얻은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과 김창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영화 ‘극한직업’, 시리즈물 ‘닭강정’에 이어 새로운 코믹 활극인 ‘아마존 활명수’로 돌아온 류승룡은 전직 양궁선수 출신의 주인공 ‘진봉’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또 한 번의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류승룡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아마존에서도 살아남아야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아마존에서 활의 명수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영화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안점을 둔 것은 공감이 가게, 응원이 될 수 있게 연기하는 것이었다. 그 가운데서 충돌되는 해프닝으로 웃음 포인트를 적중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고 연기 과정을 전했다. 류승룡은 “양궁 연습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전 국가대표 양궁 코치분들에게 자문을 얻었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했다”고 털어놨다. 또 “특히 아마존 3인방은 대회에 나가서 제대로 쏴야 했기 때문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함께한 다른 외국인 배우들의 노고를 따로 언급하기도. 진선규와 영화 ‘극한직업’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소감도 전했다. 두 사람의 조합을 두고 영화계의 ‘류진스’란 수식어까지 등장하며 기대감이 높은 상황. 류승룡은 “감개무량하다. 아이디어가 넘치더라”며 “‘류진스’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 역시 “여전히 좋았고 큰 힘이었다. 큰 기둥같았다”며 “‘극한직업’ 때는 4명의 형사들을 다 보듬어주셨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다. 맞추는 느낌이 아니라 눈빛만 봐도 알겠더라. 재미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류승룡은 “촬영할 때까지 치면 진선규 배우를 6년간 알았는데 이걸 진선규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싶더라”며 진선규의 공을 특히 높이 치켜세웠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
2024.09.24 I 김보영 기자
이수민♥원혁, 결혼 5개월 만 임신…이용식 '오열'
  • 이수민♥원혁, 결혼 5개월 만 임신…이용식 '오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수민 원혁 부부의 임신 발표로 온 가족이 눈물 바다가 됐다.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5.4%, 분당 최고치는 5.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최고 기록을 지켰다.23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호호부부’ 김지호 김호진의 남해살이가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아재’라는 별명을 얻은 ‘90년대 퀸’ 김지호는 밭일 전 호탕하게 겉옷을 입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 모습에 김국진이 소녀처럼 입을 가리고 좋아하자, 김지민은 “오늘 부부 싸움하겠구먼!”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밭일을 마친 후 뻗어버린 김호진을 뒤로 하고, 김지호는 남편의 ‘깜짝 생일상’을 위해 몰래 미역국을 끓였다. 다음 날 아침, 서둘러 일어난 김지호는 간밤에 끓여둔 미역국을 시작으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 두부김치, 낙지볶음까지 진수성찬과 함께 ‘손편지’를 준비해 김호진을 울렸다. ‘호호부부’의 한결같은 사랑과 24년째 맞이하는 생일 아침은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꾼’이 탄생시킨 부부 이수민 원혁이 깜짝 임신 발표를 위해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이수민은 ‘호캉스’를 떠난 날 원혁에게 깜짝 임밍아웃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이수민은 ‘임신 테스트기’ 상자를 원혁에게 건넸고, 이를 개봉하던 원혁은 깜짝 놀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원혁은 “내가 남성성이 낮다고 누가 그래!”라며 이수민의 배에 얼굴을 기대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민은 제작진에게 “태명은 오빠가 몇 달 전에 미리 정해놨었다. ‘팔복이’다”라며 성경을 인용한 작명도 공개했다.확실한 검사를 위해 이수민 원혁은 산부인과로 향했다. 의사는 “임신 4주차 정도다. 피검사 수치도, 초음파도 괜찮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최성국은 “우리 집안에 아이가 생긴 느낌이다”라며 함께 감탄했다.이수민 원혁은 지난 ‘가족 합동 신혼여행’에서부터 손주 옷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를 간절히 기다려온 부모님께 ‘임밍아웃’을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원혁은 콘서트 응원에 대한 보답이라는 명목으로 ‘위대한 부모상 임명장’을 건넸다. 이를 통해 딸의 임신을 알게 된 이용식은 행복에 겨운 오열로 스튜디오에 눈물을 전염시켰다. 김국진은 “이용식 씨 가족 장면 중에 이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올해 72세인 이용식은 과거, 8년 동안 난임을 겪다 39세에 어렵게 외동딸 이수민을 가진 바 있다. 이후 심근경색을 극복하며 ‘국민 딸바보’로 등극했다. 그런 이용식이 “난 왜 지금 우리 엄마가 보고 싶지? 네 할머니가 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리자 모두가 감격했다. 이수민은 “꿈에서 사자만한 말라뮤트 견이 들판에 수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내게 와서 비볐다”며 태몽을 공개했다. 딸의 임신 소식에 울고 웃던 이용식은 “임하룡 씨! 맨날 휴대폰 보면서 손자 보여줬지? 복수는 시작됐다. 내 손주 한 번 보여주마!”라고 절친 임하룡을 공개 저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아직 사돈이 임신 소식을 모른다는 소식에, 웃다가 울며 격한 감정 기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용식 가족은 사돈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해 다시 한 번 깜짝 임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습에 또다시 이용식의 눈물샘이 터졌고, 김국진은 “왜 이렇게 웃기는데 눈물이 나지?”라며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식은 “팔복이, 할아버지가 너 안고 한번 실컷 웃어볼게”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겨 훈훈함을 선사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9.24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투세 안갯속 길잃은 시장, 초단타만 기승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투세 안갯속 길잃은 시장, 초단타만 기승-엔비디아-反엔비디아-中연합 AI반도체 삼국지 펼쳐진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주급제로 개선 추진-48년 뒤 韓 총부양비 세계 3위…100명이 119명 먹여살려야-신문 구독료 월 2만원으로 조정합니다△종합-[사설]쑥쑥 크는 K방산, 진짜 경쟁 지금부터다-“확전 안돼” 바이든 경고에도…이스라엘 “필요하면 뭐든 할 것”-[사설]빅테크 개인정보 악용에 회초리 든 歐美△시행 100일 전 안갯속 금투세-정쟁에 밀린 금투세 합의…전산시스템 반영, 세제개편 논의 시간도 없다-유예냐 시행이냐…오늘 민주당 토론회서 결판-“증시 충격 안돼” vs “공포 조장 안돼”...野, 금투세 토론 전초전△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생성형 AI, 저작물 특허침해 소지...KAIST 손잡고 전문성 높여 대응”-[인터뷰]고도화한 지식 재산범죄 대응 위해 관할 상관없이 대전중점청이 사건 맡아야△AI발 반도체 전쟁-오일머니 앞세운 중동 ‘AI반도체 메카’ 야심...삼성엔 기회의 땅 주목-“美대선 누가 되든...韓, 대체불가 반도체 리더십 갖춰야”-“美자산운용사 투자 제안” “퀄컴 인수설”...위기의 인텔△종합-주담대 ‘한눈에 보고 비교하는 대리점’ 생긴다...“불건전 영업 규제 필요”-고객사부터 울산시까지...우군 확보한 고려아연 승부수-“사교육 의존도 줄이려면 초1·2부터 영어 배워야”-2072년 국민 둘 중 한명은 ‘노인’...중위연령 63.4세-‘딥페이크 성범죄 처벌강화법’ 여가위 통과△정치-선거 끝난지 5개월 넘었는데…與총선백서 감감무소식-‘천궁-Ⅱ’ 이라크 수출 성공해놓고...LIG넥스원·한화 돌연 신경전-尹대신 유엔총회 가는 조태열, 北인권·핵심광물 챙긴다-영광에서 최고위원회의 연 민주 “소수정당이 예산확보 잘하겠나”△경제-체코 원전 수주 발목잡는 野...박지원 회장, 증인채택 추진-9월 대중국 무역수지 21개월만에 흑자 조짐-페이 결제 전성시대...간편지급·송금 역대최대-4분기 전기요금 ‘일단’ 동결...이달말까지 인상 가능성 조율△금융-강원 주담대 8000억 늘 때 서울은 21조 ‘껑충’-은행권 ‘내부통제 책무 구조도’ 제출 박차-“자본금 상향하라니”...PG사 규제 강화 우려 목소리-금융노조, 25일 총파업 철회...‘저학년 부모 출근 조정’ 합의△글로벌-中과잉생산에 뿔난 유럽 철강업계...“우회수출에도 관세 부과해야”-해리스, 25일 새 경제정책 발표 ‘중산층 경제 기회 확대’가 핵심-대선주자 2차토론 대신 방송 인터뷰 검토-中, 모기지 금리 내리나 3대 금융당국 오늘 회견△산업-“CXL도 선점”... SK하이닉스, 리눅스에 자사 SW 탑재한다-AI윤리 평가·인증 협력기관 LG, AI연구원 국내 첫 선정-SK하이닉스, AI용 넘어 ‘차량용 HBM’ 가속페달-美, 커넥티드카 중국산 부품 금지 셈법 복잡해진 국내 완성차업체-반도체 사업 50년 맞은 삼성전자, 새 신조 만든다-코오롱인더 “전문성 강화” 車소재·부품사업 분할합병△산업-배달앱·입점업체 동상이몽...협의 ‘난항’ 예상-코스맥스, 美하버드대와 맞손 미래 화장품 신기술 개발한다-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중동총괄법인 만든다-AI 장소추천 ‘어디갈까’ 내놓은 티맵△제약·바이오-스스로 휠체어에서 선 중증 파킨스병 환자...17년 치료제 연구 결실 눈앞-삼일제약, 수백억대 위탁생산 계약 초읽기-엘엔케이바이오메드 ‘블루엑스 시리즈’ 美FDA 허가 신청△증권-‘반도체 겨울’ 보고서에...3배 인버스 베팅한 서학개미-“AI로봇 솔루션기업 미국시장 진출 박차”-금리인하기 은행주는 악재? PBR 0.6배 이하는 담아라“△증권-빅컷에도 찔끔 오른 코스피...金만 날았다-아이언디바이스 상장 첫날 55% 상승-“IT기업 수요 여전...메모리 겨울 와도 짧을 것”-토스증권, 개인투자자 대상 리서치센터 오픈△부동산-젊은층 ‘선도지구’ 팔걷자...1기 신도시 집값 꿈틀-전세사기 우려·고금리 부담에 서울 오피스텔 월세 비중 70%-건설협회·민자업계, ‘민자협회’ 설립 놓고 갈등-‘지하주차장 길찾기 쉽게’...현대건설, 특화디자인 개발△문화-소리판 깔았지만...불협화음 난 판소리-“좋은 지휘자는 좋은 선생님...매순간 영감 줘야”△스포츠-동화같은 시즌 3승...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北, 일본 꺾고 U-20 여자월드컵 정상-하위권 4개팀 승점 차는 3점...숨 막히는 ‘K리그1’ 생존경쟁-‘최강전력’ 코리안 브라더스 “프레지던츠컵 우승 자신있다”△피플-청년예술가 키워 연극계 ‘오징어 게임’ 만들 것-경찰청·토스, 청소년 사이버도박 척결 한 뜻-이상목 “위기의 韓제조업...가치창출 중심 대전환 필요”-‘리버풀 레전드’ 베르게르, 韓 어린이에 축구레슨-한국학자 이름 딴 고대곤충 생겼다-기업용 SW 기업 티맥스소프트 신임 사업대표에 이형용 사장△오피니언-이젠 한국은행의 시간이다-고려아연 분쟁, 지분보다 중요한 명분-이회영 ‘당신이 매료됐으면’-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왜 불법체류 택했나△전국-“서구복지재단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것”-수원화성서 3대 가을축제 열린다-볼거리 많은 단양...관광활성화로 머무는 생활인구 늘린다-대전 수소트램 정거장 공개...부동산 들썩-우동기 “정부, 인구감소지역 부활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 최선”-기술보다 사람중심 ICT 박람회 ’SLW, 내달 개막△사회-치료할 의사가 없다...응급입원 뺑뺑이 방치된 정신질환자...자해·범죄 ‘비극’-의대 8곳, 정부 권고보다 지역인재전형 덜 뽑는다-경찰, 복귀 전공의 명단 공유한 3명 추적...“악의적 조리돌림”-공공부문 전기차 배터리 공개 의무화-재판관 3명 퇴임하는데...野 몽니에 ‘헌재 마비’ 현실화
2024.09.23 I 이건엄 기자
16년 전 여자친구 살해…시멘트 부어 암매장한 범인 검거
  • 16년 전 여자친구 살해…시멘트 부어 암매장한 범인 검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여자친구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멘트를 부어 베란다에 시신을 숨긴 남성이 16년 만에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2008년 10월 10일 거제시의 한 4층짜리 원룸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 B(당시 30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A(58)씨가 지난 19일 양산에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여자친구와 다투다 둔기로 B씨의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베란다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이 담긴 가방 주변에 벽돌을 쌓은 뒤 시멘트를 부어 가로 39㎝, 세로 70㎝, 높이 29㎝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치밀한 수법이었다. 해당 구조물은 베란다 사각지대에 있었기에 누군가 창문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콘크리트 구조물이 10㎝가량으로 두꺼웠기에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가 나지 않았고 다른 원룸 세입자들과 건물주도 수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A씨가 또 다른 범행으로 구속된 이후 집이 오랜 기간 비어 있었기에 범행 현장이 쉽게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옥탑방은 A씨가 범행 이후 8년간 거주하다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이후 빈집으로 방치된 상황이었다. A씨는 구속된 이듬해 출소한 뒤 양산에서 거주했기에 B씨 시신이 숨겨진 옥탑방을 오가는 사람도 없었다. 이후 원룸 건물주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2020년 명도 소송을 통해 옥탑방을 점유하게 됐지만 세를 주지 않고 의류를 보관하거나 손님 사랑방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가족과 자주 교류하지 않았기에 사건 발생 3년 뒤인 2011년이 돼서야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사건은 미제로 남는 듯했지만 지난달 원룸 누수공사 과정에서 B씨의 시신이 발견되며 상황이 전환됐다. 작업자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하던 하던 중 B씨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나온 것이었다.이에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들여다본 뒤 A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다만 시신 은닉 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적용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최근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9.23 I 이재은 기자
"예비 신부 갑자기 떨어졌다"…결혼 앞둔 20대女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
  • "예비 신부 갑자기 떨어졌다"…결혼 앞둔 20대女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하던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유족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8분쯤 해운대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A씨(20대·여)가 떨어져 숨졌다. 당시 함께 있던 남자친구 B(30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당시 B씨는 경찰에 “발코니 창가에 있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락 직전 집에서 고함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 등이 나오며 B씨를 향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됐다.유족들은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들은 지난 20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사건 이후 B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방송에 따르면 B 씨는 유족들에게 “말다툼하고 (A씨가) ‘기분이 나쁘니까 친구들하고 놀고 오겠다’고 얘기했다. 싸운 상태에서 나가면 안 풀린다면서 (제가) 팔목을 잡았다”며 “(A씨가) 그거를 뿌리치더니 ‘네가 원하는 게 이거지’ 하면서 갑자기 베란다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씨가 창문과 방충망을 여는 동안 뭐 했냐는 물음에 B씨는 “현관에서 한숨 쉬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는데 (A씨가) 그렇게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가) 떨어지면서 난간을 하나 왼손으로 잡았다. 그거라도 잡으려고 빨리 갔는데 못 잡았다”고 했다.유족들은 단순히 말다툼 후 추락했다는 B씨의 설명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A씨의 동생은 “아픈 사람도 아니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도 아닌데 뭔가 되게 이상하지 않느냐”며 “방충망을 열기 쉽지 않고 베란다 창틀의 높이가 110cm로 키 157cm의 누나(A씨)가 넘기 쉽지 않은데, 그동안 B씨가 막지 못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집안에 몸싸움이라도 있었던 것처럼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었던 점, 밖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뛰어내렸다는데 휴대폰이 방 안에 있었던 점 등이 이상하다”고 말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A씨와 B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은 이들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이유로 자주 다퉜고, A씨가 누군가에게 맞아 다쳤다며 멍든 사진을 한 지인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사건 당일에도 A씨가 B씨와 낮부터 다투고 헤어졌으며, A씨는 B씨에게 ‘집으로 오지 말라. 헤어지고 싶다’고 했지만, B씨는 ‘풀어야 한다’며 A씨의 집으로 찾아간 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현장 감식결과 A씨의 신체에서 B씨가 물리력을 가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2024.09.23 I 채나연 기자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개최…"기후 위기 속 정원 중요성"
  •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개최…"기후 위기 속 정원 중요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심포지엄)이 10월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폭염 등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원이 가진 중요성과 역할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정원심포지엄은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것으로,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정원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주제로 한 세션 1과 ‘정원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세션 2로 구성된다. 정원·조경·건축 관련 국내외 전문가 6인의 발표를 통해 정원의 회복성과 지속가능성, 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한다.국외 연사로는 미국 하이라인파크의 공동 설립자인 로버트 해먼드, 독일의 BUGA(독일연방정원박람회) 총감독을 역임했던 마티어스 콜레, 독일 ‘헤르만스호프 가든’을 만든 카시안 슈미트 가이젠하임대학교 교수,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전 싱가포르 국무부 장관 마 보우 탄이 참여하며, 국내 연사로는 여주 여백서원을 설립한 전영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 한국 전통조경을 연구해온 이선 한국전통문화대 전통조경학과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임영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장도 참석해 행사 전 발표자들과 정원도시 정책에 대한 간단한 환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심포지엄은 관계기관과 시민을 대상으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사전접수로 모집하며,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통해서만 참석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는 받지 않는다. 한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10월 8일까지 이어지며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정원산업박람회의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의 시상식이 개최된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정원에 대한 세계적 관점을 확인하고 정원도시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요즘처럼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도시에서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환경인 정원이 가지는 긍정적인 가치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자 누구나 정원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3 I 이윤화 기자
차세대 관광 유니콘 육성 꾀한다…‘관광기업 이음주간’ 개최
  • 차세대 관광 유니콘 육성 꾀한다…‘관광기업 이음주간’ 개최
  • ‘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 유니콘 기업을 찾아 한국관광의 파이를 키우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금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 등에서 디지털 전환, 융합관광 등 ‘새로운 시대의 여행’을 주제로 ‘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벤처기업 간 협업을 도모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소통의 장이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누디트 익선에서 관광벤처기업과 협업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강연회를 개최하고 상시적으로 관광기업 홍보부스와 다양한 관광벤처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반짝매장을 운영한다. 강연 사이에는 관광벤처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투자 상담, 일대일 사업상담 등을 지원한다.날짜별로 다양한 강연과 행사가 이어진다. 24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새로운 시대의 여행’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창업자 등 우수 관광벤처로 선정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야놀자 김항기 대외협력실장, 트리플라 황성원 한국대표, ㈜트립스 양박사 대표 등 국내외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25일에는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이사, ㈜신라철강 송은정 문화이사,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강경모 문화콘텐츠금융부 팀장 등 관광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 기업의 관계자들이 ‘여행콘텐츠 협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첨단기술을 융합한 레이싱 시설 ‘9.81파크’로 성공을 거둔 관광벤처 ㈜모노리스 김종석 대표(CEO)와 자전거여행과 관련해 관광기업과 협업사업을 추진한 한국관광공사 임새미 차장 등은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26일에는 세계적인 통찰력(글로벌 인사이트)을 주제로 태국·베트남·중동 진출 전략과 국제 전자결제대행사(PG)를 통해 최신 흐름을 살펴본다.이외에도 △관광공사-관광벤처 만남의 날(9. 23. 아트코리아랩), △전국관광기업지원센터 협의체 회의(9. 24. 누디트 익선), △카드사와 관광벤처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넥트 위드 마스터카드’(9. 25. 누디트 익선), △관광벤처 여성 기업가 리더십 교육(9. 27. 코엑스)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기업 관계자와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공식 누리집을 통해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관광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이번 ‘관광기업 이음주간’이 관광기업들과 투자자 등에게 새로운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23 I 김명상 기자
'토스' 청소년 사이버도박 척결 캠페인 벌인 이유는
  • '토스' 청소년 사이버도박 척결 캠페인 벌인 이유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3일부터 금융사 ‘토스’와 청소년 사이버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예방·근절 도모를 위한 협업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실제 도박으로 피해 입은 아이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공익광고 제작 △알림·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홍보 △릴레이 형식 참여 잇기 등이 통합돼 진행된다.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은 171명으로 전년(74명)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였다. 고등학생이 64명으로 중학생(32명)보다 많았지만 평균연령은 16.1세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경찰청은 청소년들이 비대면 계좌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에 착안,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사인 ‘토스’와 함께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라는 표어로 협업 캠페인을 결정했다.공익광고 영상은 실제 과거에 사이버도박으로 피해 입은 청소년들의 협조를 통해서 이들의 경험을 현실적인 내용으로 구성했고, 인공지능 기술로 이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청소년 ‘만 16세 박도영’을 주인공으로 제작했다.제작된 영상은 겉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사이버도박에 빠져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되는 주인공을 비춘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는 도박 같은 건 하지 않아요’라고 착각하는 학부모와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한다.특히 영상의 효과와 주인공의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가상 주인공 ‘만 16세 박도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사이버도박으로 점차 일상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줘 현실감을 더한다.경찰청과 ‘토스’는 도박 근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도박 의심 계좌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고하는 방법도 안내한다.△불법 도박 활용 의심 계좌로 송금할 때 경고 알림 문구를 띄우는 기능 △연결된 가족에게 ‘위험’으로 의심되는 거래·송금이 발생한 경우 사고 유형과 발생 일자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활용되는 토스뱅크 계좌가 있다면 이를 웹을 통해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별도의 캠페인 누리집에서는 청소년이 도박 문제를 스스로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인터넷 주소를 넣었다.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 사이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배너 또한 게시해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했다.캠페인에는 각계의 유명인사들도 응원 메시지와 숏폼 영상으로 참여한다. 이들의 응원 영상은 경찰청 사회관계망 등에 순차 게시될 예정이다.김성주·이지애(방송인), 이승우·박주호·임상협(축구인), 전한길·최태성(강사), 신현준·최홍일·고준·문희·주현영·김아영(배우), 박경호(코미디언), 트리플에스(가수) 등이 참여한다.한편 경찰청과 토스는 캠페인 확산을 위해 ‘피켓 참여 잇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이미지 인증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2명)를 지목해 사회관계망 서비스(페북·인스타)에 올리면 된다. 다른 사람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지목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 주자를 지명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피켓 릴레이 1호 주인공 조지호 경찰청장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에게 동참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이에 화답했다.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이번 경찰청과 ‘토스’의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캠페인은 단편적인 홍보를 넘어 시스템 개선까지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토스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유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토스를 통해 금융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3 I 손의연 기자
서울시 "'궤도'와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 소통해요"
  • 서울시 "'궤도'와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 소통해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핀테크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118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디지털금융 전문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여의도를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대학원, 서울핀테크랩,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시는 그간의 세미나에서 탈중앙화 금융, 사이버보안, 비대면 인증 등 금융, 핀테크 분야 재직자 대상 전문적인 디지털금융 분야를 다뤘다면, 이번 세미나는 핀테크라는 전문적인 금융 산업 분야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오는 10월 10일 여의도 더포럼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픈토크’(Open Talk) 형식으로 진행한다. 유튜버 궤도는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어떻게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지를 소통한다. 궤도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구독자 수 118만 여 명)’에서 활동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다.핀테크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신청은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공식 누리집에서 10월 2일까지 가능하다. 사전질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현장 참석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라이브서울 및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한다.김윤하 서울시 금융투자과장은 “서울시는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할 유수의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이끌어낼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보육, 핀테크 국제 행사 개최 등과 함께 핀테크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확장하기 위해 오는 10월 7~10일, 핀테크 산업 글로벌 축제인 ‘서울 핀테크 위크 2024’를 개최한다.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핀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며 혁신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행사, 세미나 등 총 10개의 행사를 마련했다.이번 10월 디지털금융 전문 세미나도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와 연계 개최해 핀테크를 주제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23 I 함지현 기자
고려아연 "영풍 대표 구속됐는데, 누가 중대결정 내렸나"
  • 고려아연 "영풍 대표 구속됐는데, 누가 중대결정 내렸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22일 비판했다.장형진(왼쪽) 영풍 고문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 사)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사망 사고와 중대재해 문제로 최근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도대체 누가 어떻게 결정을 내린 것인지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영풍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사망했고 이에 영풍의 각자 대표이사 2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현재 이사회에는 이들을 제외한 3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만 남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또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의 제련 분야 전문가들은 모두 고려아연에 있다”며 “고려아연 전 임직원이 함께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강하게 비난하는 상황에서 MBK와 영풍이란 ‘빌런 연합’이 제대로 고려아연을 경영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그러면서 “국가기간산업을 한 번도 운영해본 적 없는 투기 자본 MBK와 적자에 허덕이고 대표이사들이 중대재해로 구속되고 각종 환경 오염으로 ‘제재 백화점’ 낙인이 찍힌 영풍과 그 경영진은 고려아연을 경영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려아연의 이 같은 주장에 영풍도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의 구성원은 이사로 이뤄지며,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구분 없이 이사로서의 지위를 동등하게 보유하게 된다”고 반박했다.이어 “이번 사안의 경우에도 이사회를 개최해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충실히 설명했다”며 “사외이사 중심의 결정이 훨씬 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경영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번번이 이사회를 무시하거나 우회함으로써 이사회의 기능을 무력하게 하여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최윤범 회장 측에서 적반하장격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고려아연을 비판했다.영풍그룹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기업 집단이다. 이후 장씨·최씨 가문은 동업을 계속했지만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두 가문이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다. 당초 최씨 가문은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운영하고 장씨 집안은 영풍그룹 전체와 전자 계열사를 맡았다. 그러나 영풍이 고려아연의 현금 배당 및 경영·투자 방침에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2024.09.22 I 김응열 기자
책임의 타건 '피아니스트 김종윤'
  • 책임의 타건 '피아니스트 김종윤'[이데일리 클래식]
  •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이데일리 클래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규 방송프로그램 ‘이데일리 클래식’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소개하고자 한다.‘이데일리 클래식’이 만난 피아니스트 김종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타고난 천재성에 어릴 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그. 어린 시절 그를 피아노 앞에 붙잡아둔 마음가짐이 긴장과 고양감이었다면, 지금은 책임이란 감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메시지가 있는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김종윤. 묵직한 책임감이 녹아든 그의 타건에 마음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김종윤은 이날 인터뷰에서 피아노와의 첫만남, 그가 생각하는 피아노의 매력 등에 대해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클래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어릴 때부터 피아노로 주목받아왔다. 피아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해본다면.△어머니가 형을 먼저 피아노 학원에 보냈다. 집에 혼자 있는데 베스트프렌드 같은 형이 없으니 보고 싶어서 학원에 따라 갔다. 형 쫓아서 갔다가 피아노를 처음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남들처럼 학원 가서 연습하고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강한 흥미가 생겼다.-마리아카날스 2위 등 굵직한 국내외 콩쿠르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콩쿠르 혹은 타 연주에 임할 때 마음가짐이 어떤가.△지금 연주를 활발히 하고 있는 포지션과 학생 때 콩쿠르에 참가할 때의 입장은 많이 다르다. 어렸을 때는 긴장감이 컸고 동시에 고양감이 더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책임감이란 감정이 더 지배적인 쪽이 아닌가 생각한다.-책임감이라면.△누군가는 나에게 연주를 부탁한 것이고 관객들은 시간 등을 할애해서 오시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는 책임감 있게 값진 시간을 선물을 해드려야 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책임감이 커지다보니 사실 내 안에 부담도 함께 자라기도 한다. 피아노를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현 시점이 더 연습할 거리들도 많아 보인다. 다만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도 나에겐 즐거움이다.-피아노의 매력은.△복잡함이다. 피아노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다른 사람들의 해석과 좀 다를 수도 있다. 난 (피아노가)복잡해서였다. 복잡한 걸 풀고 풀어내서 결과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 때문에 피아노를 선택했다. 복잡한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하고 싶은 말을 더 직접적으로 잘 전달드릴 수 있는 것, 이것이 내가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다.-향후 계획 및 목표는.△다음달 초에 연주 일정이 연달아 있다. 1일에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 선생님과 맨델스존의 더블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속해 있는 트리오 팀 ‘Trio On’ 정기연주를 계획 중이다.음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누구나에게 와닿는 게 있게끔 만드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감정과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겠다. 항상 메시지가 있는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2024.09.22 I 이혜라 기자
이달 28일까지 10월 재·보선 거소투표 신고 접수
  • 이달 28일까지 10월 재·보선 거소투표 신고 접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10월 16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달 24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거소투표 신고를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총 5곳으로 교육감 1곳(서울특별시), 기초단체장 4곳(부산광역시 금정구,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남도 영광군·곡성군)이다.거소투표 신고 대상자는 사전투표소 및 투표소와 멀리 떨어진 영내 또는 함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군인이나 경찰공무원, 병원, 요양소에 머물거나 수용소·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수용·수감된 사람이다. 또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는 사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이 정하는 외딴섬에 사는 사람도 포함된다. 또한 재·보궐선거에 한해 거소투표 신고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선거구 밖에 거주하고 있는 누구나 거소투표 신고 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거소투표 신고를 하려는 사람은 거소투표 신고서를 작성해 본인의 주민등록지인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발송하거나, 직접(본인 또는 대리인) 제출하면 된다. 신고서는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고서를 이용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다운로드) 작성하면된다. 신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경우는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신고서가 도착해야 한다. 거소투표 신고 대상자가 우편발송을 하기 어렵거나, 직접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군·구 누리집 또는 행정안전부 정부24를 통해 인터넷 신고도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신고하면 신고자 주민등록 지역의 통·리·반장 등이 거소투표 신고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행안부는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력해 최선을 다해 거소투표 신고서 접수 등 법정선거사무를 추진할 것”이라며 “거소투표 대상자분들께서는 관할 시·군·구에 신고서 접수 방법(서면, 우편, 인터넷)을 확인하고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2 I 박태진 기자
'한강버스 이름을 지어주세요'…서울시 배 8척 명칭 공모
  • '한강버스 이름을 지어주세요'…서울시 배 8척 명칭 공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 선박 8척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버스 명칭 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한강버스’는 한강 내 주요 거점(마곡~잠실)을 선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8척의 선박을 도입해, 시범운항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공모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 사람당 3개까지 공모가능하다.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내손안에 서울(공모전)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서울시는 자체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한강버스’의 혁신성과 상징성, 대중성을 잘 표현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칭인지 등을 종합 평가한 후 11월 중 총 8건을 선정해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 8건에 대해선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대중교통 수단 한강버스가 국민이 붙여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하게 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이배운 기자
“가전제품 안전하게 쓰려면”…LG전자, ‘찾아가는 눈높이 가전교육’
  • “가전제품 안전하게 쓰려면”…LG전자, ‘찾아가는 눈높이 가전교육’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아동·청소년 누구나 가전제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한다.LG전자 베스트샵 문정본점에서 열린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아동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8월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각지 초·중·고등학교의 특수학급 및 LG전자 베스트샵에서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전기적·기계적 원리를 학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LG전자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누구나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시작한 ‘가전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풀어 설명하는 책자인 ‘쉬운 글 도서’와 연계했다.아동·청소년들의 가전제품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집 꾸미기 보드게임 △전자레인지로 컵케이크 만들기 △미래 가전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했다.이번 클래스는 약 두 달간 총 16회 진행하며 비장애 아동들도 참여한다. 특수학급이나 복지관 등에 속하지 않은 장애 아동들도 개별적으로 사전 신청해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가하도록 했다.LG전자 베스트샵 문정본점에서 열린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아동들이 ‘쉬운 글 도서’로 가전제품 사용법을 교육받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교육을 수료한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 시즌2를 추가 진행한다. 주말을 포함해 총 교육 횟수를 3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키즈존이 있는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만지고 시연하며 교육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클래스의 시즌2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내달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올해는 느린 학습자 및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위주였던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비장애 어린이까지 확대 진행해 더 많은 고객들이 LG전자 가전제품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전자 기기 원리를 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베스트샵 문정본점에서 열린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아동들이 ‘집 꾸미기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4.09.22 I 김응열 기자
배우자 사후 '인척관계 정리' 제도 도입하면 어떨까
  • 배우자 사후 '인척관계 정리' 제도 도입하면 어떨까[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일본 유명작가 가키야 미우의 장편소설인 ‘며느리를 그만 두는 날’은 사후이혼을 다루고 있다. 남편이 갑자기 죽은 후에 달라진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가요코는 사후이혼을 선택한다. 일본에서는 결혼 후에는 남편 성으로 바꾸기 때문에 사후이혼을 하면 성도 결혼전의 성으로 바꿀 수 있다. 남편 집안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보다는 남편 가족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소설에서 가유코는 지방자치단체에 ‘인척관계종료신고서’를 제출하고, 남편 가족과 인척관계를 종료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상속이나 연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가요코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일본의 한 50대 여성은 남편의 사별 이후에 갑자기 시어머니의 간섭이 심해졌다고 불평한다. 결혼 내내 시어머니와 관계가 좋지 않았어도 남편의 사랑 때문에 살아왔지만, 남편이 죽은 후에 남편의 재산과 묘지 관리에 대해 시어머니가 딴지를 걸어서 불편해진 것이다. 그 여성은 그러한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었고, 그렇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고 한다. 배우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배우자의 가족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며느리나 사위 역할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은 고역이다. 우리나라도 배우자의 사망 이후에는 며느리가 제사에도 오지 않고, 손자들도 보내지 않는 집안이 많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일본에는 배우자의 사망 후에 그 배우자의 가족과 인척관계를 정리해 버리는 절차가 있다. 사후이혼은 배우자의 사망 후에 혼인관계를 정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사후에 이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혼은 배우자 서로간의 의사의 합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속받는데 문제가 없고, 지속적으로 시댁이나 처갓집 사람들과 만나서 어떠한 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좋은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일 년에 3000건이 넘는 신고가 있다. 여자는 남자보다 수명이 더 길고, 시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사후 인척관계를 정리하는 제도가 없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다른 새로운 이성을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인데, 결혼하면 인척관계가 정리된다. 우리 사회에서 결혼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우자간의 관계가 달라지는 경우 이혼 이외에 이를 변경할 다른 제도가 없다.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한 배우자와 사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 환경이 변하고 남녀간의 차별이 없어지면서 결혼제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졸혼’이다. 졸혼은 법률적인 부부관계는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다른 곳에서 별거하며 독자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의 해체 없이 이혼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졸혼을 선택한 부부들도 많이 있다. 졸혼 중인 부부라고 하더라도 경조사를 챙기고, 자식이나 손자들도 같이 본다. 부부라서 인정되는 연금이나 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졸혼인 중에서 배우자가 사망하더라도 상속인의 지위에 문제는 없으나, 다른 상속인이 같이 살면서 배우자가 해야 할 역할을 했다면 피상속인에 대한 기여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도 배우자 사후에 인척관계를 정리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현재 결혼 후 이혼율이 높은 것은 결혼이나 이혼이 개인 대 개인의 문제이지 과거처럼 집안끼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우자가 죽더라도 배우자의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를 계속 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세상이다. 그러므로 일부 사람들은 배우자의 사후에 인척관계를 종료하고 싶어 할 수 있다. 다만, 배우자가 부모보다 먼저 죽으면 대습상속을 통해서 배우자의 부모의 재산을 며느리나 사위가 상속받을 수 있는데, 인척관계가 정리되면 상속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배우자 부모 재산이 많아서 인척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싶은 자는 그대로 남아서 부양의무를 계속 부담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척관계를 종료하고 남처럼 살면 된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9.22 I 송승현 기자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입주한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82평형 매물이 320억원에 올라오면서 새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송중기와 ‘에테르노 청담’ 조감도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현대건설)이 매물은 한강 파노라마 뷰, 복층구조에 개인 정원까지 딸린 게 특징입니다. 앞서 송중기는 74평형을 150억원에 분양받고 아이유는 130억원에 분양받아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 매물 역시 유명 연예인, 재계 주요 인사가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지난해 12월 완공되고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습니다.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고 내부는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습니다.아이유, 송중기 외에도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 강민철,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이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47평 슈퍼 펜트하우스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 진단업체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의장이 분양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번 매물이 실제로 320억원에 거래되면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거래가는 지난 7월 220억원에 손바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101평입니다. 이곳 역시 방탄소년단 지민, 배우 배용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147평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에테르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149평 공시가격이 164억원에 달합니다. 이곳은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에테르노 압구정’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한편 에테르노 청담의 후속작인 ‘에테르노 압구정’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청담동 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에테르노 청담과 마찬가지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독특한 외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청담고등학교 대로 맞은편에 있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한강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한강뷰 프리미엄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압구정의 독보적인 입지와 ‘신축 하이엔드 주택’의 희소성에 힘입어 분양가는 역시 수백억원에 달하고 유명 인사들의 입주 소식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분양 관계자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하고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며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09.22 I 이배운 기자
제사와 점괘 강요하는 시어머니 이혼사유 일까요
  • 제사와 점괘 강요하는 시어머니 이혼사유 일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5년 차인 저희 부부는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습니다. 시어머니는 저와 남편의 궁합이 좋지 않다며 처음부터 저를 탐탁지 않아 했습니다. 남편이 제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해 겨우 결혼을 허락하셨죠. 하지만 시어머니는 상견례 자리에서 미리 무속인에게서 받아 온 결혼 날짜를 내밀며 이날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했습니다. 결혼 후에는 저 때문에 남편이 승진을 못 한다며 저보고 회사를 그만두라는 겁니다. 그것도 용한 점쟁이가 그랬다면서요. 제가 직장은 계속 다니고 싶다고 버티자, 시어머니는 남편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편까지 나서서 저보고 회사를 그만두라는데 이 일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혼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요. 다툼 끝에 더 이상 어머니가 간섭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제가 6개월 뒤 퇴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임신을 해야 한다며 부부관계 일까지 받아왔습니다. 남편 사업이 요즘 지지부진하자 제사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 남편이 힘들어졌다며, 1년에 열 번이나 되는 제사를 저보고 챙기라는 겁니다. 남편에게 각서대로 어머니를 막아 달라고 했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틈만 나면 점괘가 그렇다며 결혼생활에 개입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숨 막히고, 방관하는 남편도 이젠 믿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이혼 사유가 안 되는 건가요? - 사연처럼 무속신앙이나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이혼 사유가 될까요?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 돼있습니다. 가족이나 부부 사이도 종교는 강요할 수 없는데요. 단순히 종교가 다르다거나 상대방이 믿는 종교를 믿을 수 없다는 내용만으로는 이혼사유가 되긴 어렵지만, 종교에 빠져서 부부간의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종교행위 강요가 지나쳐 부부갈등을 지속적으로 유발했다는 사정 등이 있으면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판례를 살펴보면, 가정 경제를 살피지 않는 과도한 헌금이나 시주를 요구했던 경우, 종교적 신념 때문에 어린 아이의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경우 등이 이혼사유로 인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연의 경우엔 이혼 사유가 될까요? 사연은 배우자가 아닌 시어머니가 사연자에게 본인이 믿는 무속이나 점괘대로 따르도록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계존속과 연관된 이혼사유는 민법 제840조 제3호와 제4호가 있는데, 사연의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제3호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의 재판상 이혼사유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판례가 말하는 ‘부당한 대우’란, 혼인관계 지속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중대한 모욕입니다. 단순하게 1, 2회 정도가 아니라 지속적이어서 견디기 힘든 상황을 뜻합니다. 사연자의 시어머니가 어떤 폭언이나 폭행을 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알 수 없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퇴사를 강요하거나 갑자기 열 번의 제사를 지내라고 강요하는 행위가 일반적인 행위로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들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사연자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지만, 시어머니가 폭언 등을 행사하며 사연자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도록 강제했다면, 민법 제840조 제3호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를 막지 않는 남편의 행동도 문제가 될까요?우리 법원은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으로 인해 이혼에 이르게 된 경우, 배우자가 얼마나 적절히 개입하여 갈등을 해소하려 노력하였는지를 반드시 살펴봅니다. 배우자가 이러한 위기 속에서 방관하거나 무관심한 경우, 도리어 부모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른 배우자의 신뢰를 상실시킨 경우에는 적절히 중재하지 못한 배우자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하기도 합니다.사연을 보면, 시어머니의 지나친 종교 강요 행위와 혼인생활 개입 문제로 인해 사연자 부부의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사연자의 남편은 아내가 여러 번 고통을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시어머니의 편을 들거나 방관함으로써 사연자의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남편에게 어떠한 개선의 여지도 없다면, 이러한 혼인생활의 유지를 사연자에게 감내하도록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므로 현 상황에서 사연자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다면 인용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만약 이혼을 한다면 시어머니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도 가능할까요? 하급심 판례 중에 시어머니가 아들이 없는 상황에서 아들 몰래 지속적으로 며느리에게 폭언을 하고 저주를 퍼붓고 일부러 전 여자 친구와 며느리를 비교하면서 고통을 준 데에 대하여 20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혼은 부부 사이에서 혼인생활을 정리하는 것이므로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중재하지 못한 배우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위 사건에서는 시어머니의 불법행위 정도가 극심하고 혼인파탄의 주원인을 제공한 것이 명백했기에 시어머니에 대한 위자료 청구가 인용되었던 것입니다. 사연 속 시어머니 또한, 사연자 부부의 혼인관계 파탄의 단초를 제공한 당사자임은 분명합니다. 만약, 시어머니가 며느리인 사연자에게 극심한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자행하면서까지 혼인생활에 개입하거나 종교 등을 강요하였다면, 시어머니도 위자료를 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24.09.22 I 송승현 기자
유엔 안보리, 레바논 삐삐 폭발사건 논의…'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
  • 유엔 안보리, 레바논 삐삐 폭발사건 논의…'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 사건으로 수천 명이 죽거나 다친 것에 대해 유엔이 국제법 위반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유엔은 20일(현지시간)미국 뉴욕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삐삐·무전기 폭발 사건을 논의했다.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사무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목격한 파괴와 고통을 능가할 수 있는 대규모 분쟁을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압둘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 세상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며 이번 사건 배후로 알려진 이스라엘을 규탄했다.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대사도 “한국은 레바논에서 아이들을 포함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통신기기 관련 공격과 유혈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구별, 비례성, 예방이라는 국제인도법(IHL) 핵심 원칙이 작전 중에 지켜졌는지를 두고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국제인도법은 외관상 무해해 보이는 휴대용 제품을 폭발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17일 레바논에선 헤즈볼라 대원들의 삐삐와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면서 최소 37명이 숨지고 30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개입해 삐삐와 무전기에 폭발물과 기폭장치를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으로 헤즈볼라 대원뿐 아니라 레바논 민간인까지 다수 희생되면서 확전 우려는 커지고 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모든 당사자는 이 지역을 파괴적인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외교적 방법을 통해 헤즈볼라가 리타니 강 북쪽으로 후퇴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국민을 지키고 북부 피란민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권리 내에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9.21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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