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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괴르네와 함께 성악 앨범 '첫 도전'
  • 조성진, 괴르네와 함께 성악 앨범 '첫 도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처음으로 성악 앨범에 도전한다.조성진(오른쪽)과 괴르네(사진=유니버설 뮤직)독일 가곡, 리트의 최고 권위자 마티아스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피아노 반주를 맡은 앨범 ‘Im Abendrot(임 아벤트롯)’이 16일 발매된다.이번 앨범은 괴르네가 현시대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리트의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해 얀 리시에츠키와 함께 발매한 베토벤 앨범에 이은 연작이다. 괴르네는 알프레드 브렌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당대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와 함께 가곡 역사를 30년간 연구한 성악가다.이번 앨범에서는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의 리트를 노래했다.바그너의 대작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탄생을 예고하는 베젠동크 연가곡에 이어 하이네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쓰인 피츠너의 작품을 수록했다.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은 슈트라우스의 ‘저녁 노을’이다. 화려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피츠너의 비극적인 어둠과 대조를 이룬다.앨범 수록곡들은 모두 같은 시기에 쓰였지만 서로 다른 정교한 특징이 있다. 피아니스트에게는 예술가적인 기교와 음악성뿐만 아니라, 숙달된 장인과 같은 기술을 요구하는 레퍼토리다.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합작에 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9월 내한 공연에서 슈베르트 가곡을 선보였다. 지난해 발매된 조성진의 앨범 ‘방랑자’ 한국 디럭스 버전에 슈베르트의 방랑자를 수록해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2021.04.16 I 윤종성 기자
파노라마 오션뷰 상업시설 ‘거북섬 마리나베이101’ 오픈 임박
  • 파노라마 오션뷰 상업시설 ‘거북섬 마리나베이101’ 오픈 임박
  • (사진=거북섬 마리나 야경조감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풍부한 배후수요와 관광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인 ‘거북섬 마리나베이101’가 오는 23일 오픈한다.거북섬 마리나베이101은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해바다 노을 조망은 물론, 개발 호재 또한 풍부한 상업시설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선호되는 조망권의 가치가 상업시설까지 확산되면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분양시장에서도 바다 조망 상업시설은 분양 즉시 속속 완판을 이룬다. 여수바다를 접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는 총 72개의 점포가 하루 만에 팔려 나갔다. 부산 해운대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는 우동의 상업시설도 분양시작과 함께 공시지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아름다운 바다조망을 가진 신규 상업시설이 시흥 시화MTV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주목된다. 거북섬 마리나베이101 또한 지난해 대부도 관광객 830여만 명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오이도(빨강등대) 방문객 161만여 명 등 사업지 인근 1000만 명의 관광수요까지 더하면 어마어마한 수요가 몰려 올 것으로 기대되며. 시화나래 마린페스티벌과 같은 대규모 행사도 거북섬 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관광과 체험형 레저, 가족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거북섬 마리나베이101은 160m에 달하는 스트리트몰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 동선과 모나코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건축디자인, 마리나 오션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오픈형 테라스를 제공하고 루프탑 특화설계로 집객을 극대화하였다. 분양 홍보관은 안산 중앙역 인근에 있으며, 오픈을 앞두고 사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1.04.15 I 이윤정 기자
발끝 '아찔', 가슴 '철렁', 등골 '오싹'…이 맛에 간다
  • [여행]발끝 '아찔', 가슴 '철렁', 등골 '오싹'…이 맛에 간다
  • 감악산출렁다리[파주(경기)=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람 간의 거리두기가 길어지니 피톤치드 향기로운 숲의 공기가 더욱 그리워진다.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고, 그렇다고 멀리 떠나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기. 그렇다면 도심 가까이 청정 자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빌딩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걷기 좋은 산길과 아름다운 호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과 마장호수가 대표적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북으로는 임진강, 남으로는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에 당장 출발해도 좋을 만큼 가볍게 콧바람 쐴 수 있는 곳들이 잔뜩이다.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가끔은 삭막한 빌딩 숲을 벗어나 잠깐의 휴식을 즐겨보기 좋은 곳이다. ◇전국 출렁다리 열풍의 주역 ‘감악산출렁다리’팔각정자에서 본 감악산출렁다리파주 감악산(675m).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히는 명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 전곡읍, 동쪽은 양주 남면의 세 지역에 걸쳐 산자락을 뻗었다. 산 이름 그대로 검은빛과 푸른빛을 동시에 지닌 ‘감색’ 바위산. 삼국시대부터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로, 산 아래 임진강변에는 삼국시대의 산성 칠중성이 남아 있다.감악산은 ‘산린이’(등산 초보자)에게 딱 맞는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원점회귀가 가능해 승용차를 이용해서 쉽게 다녀올 수 있다. 평일에는 찾는 이들도 거의 없어 서로 거리두기 하며 걷기에 부담도 없다.들머리는 보통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으로 삼는 게 일반적이다. 이곳에서 계단 덱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 범륜사 계곡으로 올라가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상에 오른 뒤 까치봉 능선을 타고 설마리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4시간 정도의 짧지 않은 코스다.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 연천, 양주 3개 지자체가 함께 세운 시설물. 범륜사 입구 서쪽 암릉에서 371번 지방도로를 건너 범륜사가 있는 운계폭포 방면으로 이어져 있다. 지상에서부터 약 45m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길이는 약 150m로 꽤 긴 편이다. 그러다 보니 출렁다리를 건널 때 다리가 흔들려 아찔한 스릴이 느껴진다.출렁다리를 건너면 운계폭포가 지척이다. 운계폭포는 20m 높이의 웅장한 폭포. 풍부한 수량을 자랑해 비룡폭포라고도 불린다. 절벽에서 푸른 물이 쏟아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물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감악산이 오랫동안 입산금지구역이었던 덕택에 운계폭포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범륜사는 운계폭포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소실한 상태다. 현재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재창건한 사찰이다. 백옥으로 만든 동양 최대의 관세음보살상이 있고, 범륜사 사찰 앞에는 9층석탑과 자연석으로 세운 세계평화의 비가 있다. 범륜사에서 나와 팔각정자로 이어지는 숲길도 멋스럽다.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숲은 금방이라도 초록빛을 쏟아낼 듯하다.◇호수 위를 찰랑찰랑, 마장호수 출렁다리광탄면 기산리에 자리한 마장호수. 물빛풍경이 아름다워 ‘아시아의 레만’으로 불린다. 마장호수는 2000년에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 이후 파주시가 마장호수 일대를 마장호수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이름은 ‘아우드로 테마파크’. 산정호수 일대에 산책로와 트레킹코스, 둘레길, 캠핑장, 물놀이 체험시설, 전망대, 카페, 그리고 출렁다리까지 갖추고 있다. 2018년 3월에 개장한 이후로 많은 사람이 힐링과 휴식을 위해 찾고 있다.마중호수의 중심은 출렁다리다. 호수 어디서든 출렁다리를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도 간단하다. 주차장에서 산정호수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그래도 바로 출렁다리로 가고 싶다면 주차장에서 잘 다져진 산길을 따라가면 빨간 다리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물빛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 폭 1.5m의 도보교량이다. 이름 그대로 올라서면 다리가 출렁거린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성인 1280명이 동시에 건널 수 있는 하중을 지닌다. 풍동실험으로 내풍안전성(42m/s)과 지진력(5.5 규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래도 뛰거나 일부러 흔드는 행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마장호수 둘레길에서 본 출렁다리다리 중앙으로 이동할수록 지나는 이들의 걸음과 강 위를 흐르는 바람결에 다리는 더욱 흔들거린다. 흔들리는 다리를 지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더욱이 다리 바닥 중앙은 아래 물줄기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다. 안전을 위해 야간 출입을 통제하는 이유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도 잘 다듬어져 있다. 흔들다리 아래로 마장호수 둘레를 걸어볼 수 있는 3.3km 길이의 물길 산책로다.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의자도 있다. 철쭉을 비롯해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은 호젓한 둘레길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여기에 카누와 카약 등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이유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물빛과 낙조가 주변 군락목, 푸른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특히 아름다운 곳.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 파묻힌 듯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호수 산책길은 뒷짐 지고 여유롭게 걸어도 1시30여분이면 족하다. 맑은 물이 일렁이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출렁다리에서 느낀 기분과는 또 다른 매력이 물씬 풍긴다. 걷는 내내 출렁다리가 시야에서 떠나질 않는다는 점도 재미있다.마장호수 출렁다리◇여행메모△감악산 출렁다리로 바로 간다면 감악산 출렁다리 5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단, 주말에는 아침 일찍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밤이 되면 운계폭포를 중심으로 경관조명과 3D 라이팅 쇼 등이 열린다. ‘전설의 빛’을 주제로 감악산 힐링파크에서 운계폭포까지 약 1Km 구간에 신비의 숲, 달빛 풍류, 금빛 출렁다리, 힐링의 숲, 전설의 비룡폭포 등 5가지 빛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절기(4~10월)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게 좋다.△마장호수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고 애완동물 동반입장까지 가능하다. 서울 구파발이나 도봉구, 의정부 쪽에서도 불과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다. 주차장도 여러 군데 있어서 차를 가져갈 수도 있다. 호수 수변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을 걷다보면 바위틈에 피어난 들꽃들이 반겨주며, 일몰 무렵에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호수 위에 내려앉아 일상에서 고단했던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마장호수 둘레길과 수상자전가
2021.04.02 I 강경록 기자
컴투스, ‘MLB9이닝스21’ 대규모 업데이트…시즌 시작
  • 컴투스, ‘MLB9이닝스21’ 대규모 업데이트…시즌 시작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컴투스(078340)(대표 송병준)는 자체 개발 서비스하는 모바일 야구게임 ‘MLB9이닝스21’이 메이저 업데이트와 함께 새 시즌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MLB9이닝스21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소재로 서비스하고 있는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메이저리그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와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와의 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MLB 모든 구단의 정보를 그대로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2021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및 선수들의 최신 이적 정보와 리그 스케줄이 적용됐다. 그래픽 품질도 끌어올렸다. 석양에 노을이 지는 연출 등 경기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구장의 환경 변화까지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해낸 것이 주요 특징이다.실제 리그 스케줄과 함께 구단 운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리그 마스터 모드’는 리그 모드의 상위 버전이다. 한층 높아진 난도를 경험할 수 있다. 보상도 더 크다. 도전 과제 달성 시 구단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아이템 ‘스탯 강화권’도 보상으로 지급한다.컴투스는 오는 4월18일까지 매일 게임 내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달성하면 ‘등급상승량 재설정권’, ‘포지션 선택팩’ 등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들의 누적 참여 결과가 일정 목표 이상 달성할 경우 추가 보상으로 ‘최고급 선수팩’까지 받을 수 있다. 4월30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각종 인기 아이템들로 구성된 ‘메이저 업데이트 기념 상자’를 총 2차례에 걸쳐 선물로 지급한다.
2021.03.26 I 이대호 기자
롯데제과, 자연보호 캠페인 ‘나뚜루 집콕 포레스트’
  • 롯데제과, 자연보호 캠페인 ‘나뚜루 집콕 포레스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제과는 자연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자연보호 캠페인 ‘나뚜루 포레스트’를 집콕하는 소비자와 함께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나뚜루 포레스트’는 2019년 6월 처음 시작됐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의 소중함을 공감하고자 기획됐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롯데제과 임직원들이 직접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노을공원에 나무를 심는 등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는 자연보호의 취지는 살리면서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방식을 변경, 비대면이면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나뚜루 집콕 포레스트’로 시행한다.롯데제과는 이달 26일까지 나뚜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해 했었던 나의 작은 실천’ 댓글 공모를 받고 추첨을 진행, 참여자 100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나뚜루 파인트 아이스크림(비건 퓨어코코넛, 녹차 등 2종)과 흙과 씨앗이 들어있는 ‘나뚜루 포레스트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후, 빈 파인트 용기를 깨끗이 씻고 흙을 담아 씨앗을 심으면 된다. 키트를 받지 못한 소비자도 나뚜루 용기를 재활용해 씨앗을 심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롯데제과는 이렇게 키운 식물을 SNS에 인증한 소비자 중 우수 인증자 10명을 선정해 감사장과 나뚜루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전달한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나뚜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나뚜루는 ‘자연을 담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이다. 특히 나뚜루는 전 용기에 라벨지를 떼기 쉽도록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 ‘스마트 리사이클’을 적용하는 등 자연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향후 ‘나뚜루 포레스트’를 임직원과 소비자를 아우르는 참여형 자연보호 캠페인으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며, 환경보호를 위해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2021.03.16 I 전재욱 기자
롯데호텔 제주, ‘아시아 인 제주’ 프로모션 진행
  • 롯데호텔 제주, ‘아시아 인 제주’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동남아 여행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는 ‘아시아 인 제주(Asia in Jeju)’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에는 동남아 여행을 가면 꼭 맛본다는 아시안 대표 메뉴 12종과 이국적인 커피, 칵테일 등을 준비했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캔버스부터 페닌슐라, 카페 해온 세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선 더 캔버스에서는 싱가포르에 다녀온 관광객이면 꼭 한번쯤 먹어본다는 ‘칠리크랩’, 부침개와 비슷한 베트남 인기 메뉴 ‘반세오’, 매콤한 ‘레드커리’ 등을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전 메뉴 모두 마스터 셰프가 엄선한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뷔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디너 전용 상품으로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다. 가격은 성인 기준 11만 8000원부터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페닌슐라에서는 ‘코코넛 밀크 스무디 커피’를 준비했다. 사계절 온수풀 해온에 위치한 ‘카페 해온’에서는 노을을 연상시키는 핑크빛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Singapore Sling)과 함께 문나이트 스위밍을 즐길 수 있다.롯데호텔 제주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인 제주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 미식여행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롯데호텔 제주는 앞으로도 세계 미식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페스티벌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6 I 함지현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완공…19일부터 운영
  • 국내 최대 규모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완공…19일부터 운영
  •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방문자안내센터에서 바라본 노을.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전북 군산의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이 오는 1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다.이 휴양림은 지역 여건을 적극 반영한 ‘해, 달 그리고 별’이라는 조성컨셉을 각 시설물에 적용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대부분의 객실이 4인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모든 객실에서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또 군산이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비 증액으로 기존 자연휴양림 사업비보다 2.7백 많은 230억원이 투입됐으며, 숙박시설 기준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중 가장 큰 56객실으로 조성됐다.19일부터 개장하는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 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다만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따라 숲숙의집은 모든 객실이 이용이 가능하지만 산림문화휴양관은 50%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이영록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은 기존의 휴양림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국민들의 편안한 산림휴양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5 I 박진환 기자
전혜빈 "남편, 숨겨놓은 딸 있어도 괜찮다고…감동"
  • 전혜빈 "남편, 숨겨놓은 딸 있어도 괜찮다고…감동"
  •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혜빈이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출연했다.이날 전혜빈은 남편을 만난 것에 대해 “소개팅을 하게 됐다. ‘제가 너무 늦었어요’하고 들어왔는데 낯이 익는 사람이 오더라.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친숙했다. ‘이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남편과 연애 시절 긴 해외여행을 한달 동안 갔다왔다는 전혜빈은 “휴대폰도 도난 당하고 스쿠터 견인 당하고 말도 안 통하고 힘들었다. 저는 그럴때 담담하고 남편은 울고 그렇다. 남편이 나서야할 땐 나서고. 위험한 순간에 보완이 되길래 ‘이 사람이라는 평생 살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해외여행을 하는 도중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전혜빈은 “반고흐가 머물렀던 장소, 지붕에 올라가서 노을을 보는데 아름다웠다. 준비해온 프러포즈를 했다. 둘다 울고 불고 평생의 짝을 만났구나 행복했다”라며 “친구들에게 톡이 왔는데 그날 만우절이더라. 지나갈 수 없겠더라. ‘사실은 내가 딸이 하나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놀랐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네 딸이면 너무 예쁠 것 같다. 결혼하고 우리가 입양했다고 하고 키우자’고 하더라. 프로포즈 이상의 감동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2021.03.10 I 김가영 기자
30주년 맞은 '신춘문예 단막극전' 17일 개막
  • 30주년 맞은 '신춘문예 단막극전' 17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출가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을 개최한다.‘제30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포스터(사진=한국연출가협회)‘신춘문예 단막극전’은 매년 1월초 각 신문사별로 발표하는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을 무대에 올리는 자리다. 신진 극작가의 첫 데뷔 무대이자 작가와 연출가를 연결해주는 가교로 한국 연극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행사다.올해는 총 8편의 작품을 두 작품씩 묶어 공연한다. 선정작은 △신윤주 작가 ‘다이브’(양종윤 연출, 3월 17~18일) △이정모 작가 ‘상자소년’(이광복 연출, 3월 17~18일) △박세향 작가 ‘노을이 너무 예뻐서’(최용훈 연출, 3월 20~21일) △이철용 작가 ‘사탄동맹’(박연주 연출, 3월 20~21일) △김진희 작가 ‘한낮의 유령’(김윤주 연출, 3월 24~25일) △우솔미 작가 ‘블랙’(박혜썬 연출, 3월 24~25일) △임규연 작가 ‘삼대’(박정석 연출, 3월 27~28일) △박초원 작가 ‘어쩔 수 없이’(손대원 연출, 3월 27~28일) 등이다.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작품들 중 3팀을 초청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임지수 작가 ‘저 나무 하나’(송훈상 연출) △연지아 작가 ‘마지막 헹굼시 유연제를 사용할 것’(박경식 연출) △김미령 작가 ‘옷장속 남자’(최서은 연출) 등이다.또한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1990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강신무’를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초연 당시 호흡을 맞췄던 장일홍 작가, 심재찬 연출이 30년 만에 다시 만나 공연을 올린다. 배우들도 초연 출연진으로 꾸려 30주년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티켓 가격 전석 1만 5000원.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03.08 I 장병호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 환경부 장관상
  •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 환경부 장관상
  • (사진=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제11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과학 현상을 탐구하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동참한 사단법인 노을공원시민모임의 ‘100개 숲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미세먼지 없는 미세(美世)만들기’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식목일 서울 노을공원에 약 150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다. 아울러 지역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대형 산불 발생 당시, 피해자 구호 목적으로 직원들의 기부금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조성했으며, 모금액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돼 이재민들의 임시 주택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데 사용했다. 한편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2019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03.03 I 이재길 기자
인천 청라 2-3단계 지적공부 확정…소유권 이전등기 추진
  • 인천 청라 2-3단계 지적공부 확정…소유권 이전등기 추진
  • 인천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도. (자료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청라국제도시 2-3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토지대장, 지적도, 경계점좌표등록부 등 새로운 지적공부를 확정·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확정된 지적공부는 청라 2-3단계 개발사업 가운데 부지 조성 공사가 완료된 국제업무단지, 해변·노을공원 등이다. 미준공된 하천부지는 제외했다. 전체 686필지의 지적공부는 폐쇄됐고 110필지(155만㎡)가 새로 등록됐다. 지목별로는 △공원 60만6922㎡(전체 면적의 40%) △대지 45만5821㎡(29%) △도로 등 기타 48만8540㎡(31%) 등으로 등록됐다. 이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전체 면적 17.8㎢ 가운데 66%인 11.7㎢의 지적공부 등록이 완료됐다. 지적공부의 확정·시행으로 청라국제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2-3단계 토지 소유권 보전등기를 마무리하고 판매 완료된 토지의 소유권 이전등기, 대지권 설정 등의 절차를 추진한다. 토지 소유자는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지적공부 등록으로 청라 2-3단계 개발사업 구역 내 공원과 도로부지는 국공유지로 무상 귀속조치 할 예정이다”며 “국제업무단지 주변 토지의 경계·면적이 확정돼 각종 개발사업의 조기 추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I 이종일 기자
3월부터 유람선타고 노들섬 간다…50년만에 뱃길 복원
  • 3월부터 유람선타고 노들섬 간다…50년만에 뱃길 복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00년 넘게 휴양지로 사랑받았지만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어졌던 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뱃길이 약 50년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3월 6일부터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유람선은 수요일~일요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도착,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로 운행한다. 시는 노들섬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2019년 노들섬을 자연·음악·책과 쉼이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었다. 올 초엔 방치됐던 선착장을 전망데크와 휴식, 소규모 무대를 갖춘 수상문화 공간 ‘달빛노을’로 탈바꿈시킨데 이어 추가로 유람선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이다. 4만5000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줄기와 바람을 강의 일렁임과 함께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전망 데크에 서면 흐르는 강물과 초록빛의 한강철교, 63빌딩 등을 아우르는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노을이 지는 시간엔 그 풍광이 절정을 이룬다.이번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되살아난 노들섬 선착장은 거대한 인공 달 달빛노들과 함께 배들이 오가는 노들섬의 수상관문이 돼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본격적인 유람선 운항에 앞서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 첫 번째 유람선을 환영하는 배맞이 행사를 23일 저녁에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난 1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달빛노들 공간을 정식 개방한다. 이 유람선은 이크루즈의 ‘뮤직크루즈선’으로, 저녁 7시30분 여의도 제1선착장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 저녁 8시10분경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달빛노들 전경.
2021.02.23 I 김기덕 기자
가맹점주도 함께 하는 ESG…CU ‘친환경 3L 캠페인’ 실시
  • 가맹점주도 함께 하는 ESG…CU ‘친환경 3L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전국 1만 5000여 점포의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이 함께 실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친환경 3L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그동안 유통업체의 친환경 정책들이 기업 차원에서만 이루어졌다면 CU의 ‘친환경 3L 캠페인’은 편의점 가맹사업에 특화된 점주 참여형 활동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해당 캠페인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3L(Less Plastic, Less Energy, Less Waste)이 주된 내용이다. 전국 1만 5000여 CU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라벨 분리배출, 실내 적정온도 준수, 미사용 콘센트 뽑기 등을 권장한다.매일 3초 동안 3가지 생활 실천을 통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도출된 정량화 된 자료는 향후 CU의 환경경영 강화와 후속 조치 전개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친환경 3L 캠페인’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간 다른 테마들을 정해 지속적으로 전개된다.이달에는 점포 근무자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해 친환경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탄소 생활 실천 ‘으뜸 스티커’를 점두에 부착하거나 3L 실천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도토리 나무 키트를 에코 리워드로 지급한다.도토리 씨앗을 집에서 직접 키워 3~4개월 뒤 묘목으로 자라면 서울 노을공원 나무 자람터로 옮겨져 도시 숲 조성 프로그램에 활용될 계획이다. 참여자에게는 봉사시간도 제공해 캠페인의 지속적인 선순환을 유도한다.CU는 올해 비닐 봉투 퇴출과 친환경 봉투 전면 도입 등 가맹점주들과 협업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인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금까지 CU 가맹점주와 본부는 줍킹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희망의 도토리 나무 심기, 쓰지말게 캠페인 등을 함께 해왔으며 업계 최초 무(無)라벨 생수 등을 도입하며 고객을 위한 친환경 소비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편의점은 가맹본부와 함께 전국 점포에 근무하는 가맹점주와 스태프들이 생활 속 우리 환경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라며 “CU를 통한 작은 변화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더 많은 실천으로 이어져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17 I 함지현 기자
백기완 선생 맏딸 "평안히 가시라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 백기완 선생 맏딸 "평안히 가시라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15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백 선생의 맏딸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는 “사회운동의 선·후배로, 끊임없는 긴장의 일상이 쉽지 않았지만 더 없이 빛나고 참으로 벅찬 세월이었다”고 전했다.백 교수는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아버님 백기완 선생님께서 먼 길 떠나셨다”고 알리며, “힘겨운 투병생활 속에서도 해가 질 무렵이면 인왕산 자락의 노을을 한없이 바라보시던 맑은 눈빛. 평안히 가시라고 보내드려야 하는데 지난 세월을 돌이키니 어찌 보내드릴 수 있을지…”라고 했다.이어 “역사적 긴장을 살라시던 당신의 담금질과 깊은 사랑 잊지 않겠다”며 “늘 든든한 진보운동의 지향을 몸소 실천으로 열어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글에서 백 교수는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1979년 주신 딸에게 주는 편지를 책으로 엮어 평생을 살아가는 길라잡이를 일러주신 아버님”이라고 회상했다.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사진=연합뉴스)‘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 딸에게 주는 편지’는 백 선생이 시인사를 통해 출간한 책이다. 백 선생은 이 책을 통해 ‘미인은 얼굴이 예쁜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발전에 당당한 주체로 서는 여성을 말한다’며 대륙을 호령한 고구려의 기개를 가진 여성을 예로 들었다.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애도를 표하며 “내가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 딸에게 주는 편지’라는 작은 책이었다. 딸에게 주는 편지형식으로 쓰인 이 책에 나오는 장산곶매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서울대학교병원은 이날 새벽 백 선생이 영면했다고 밝혔다. 백 선생은 지난해부터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지난 193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백 선생은 1950년대부터 농민과 빈민, 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백 선생은 지난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렀고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 시 ‘뮛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다.
2021.02.15 I 박지혜 기자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랜선축제]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맑고 깨끗한 자연은 언제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동과 위로만큼 확실한 힐링이 또 있을까.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빛 대나무숲, 소금을 흩뿌린 듯 황홀한 메밀꽃, 산골의 밤을 수놓는 반딧불, 형형색색의 나비들, 신나는 물싸움이 펼쳐지는 강변과 은빛 갈대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축제들이 여기 있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바다 위를 걷는 기적,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전라남도 진도의 회동마을과 모도 사이는 일 년에 단 며칠,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다가 열리면서 무려 2.8km에 달하는 바닷길이 나타난다. 1975년 이 광경을 목격한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가 프랑스 언론에 이를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고, 1977년 진도군에서 축제로 발전시키며 지금에 이른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2020~2021년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이 신비로운 바닷길에는 뽕할머니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과거 회동마을은 호동(虎洞)으로 불릴 만큼 호랑이가 많아 피해가 극심했다. 어느 날 마을에 호랑이가 침입해 사람들이 황급히 건너편 모도로 피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뽕할머니가 홀로 남게 됐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 매일 용왕님께 기도를 올렸고, 그 결과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줘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바닷길이 열렸다고 믿었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회동(回洞)이라고 마을 이름도 고쳐 불렀다. 바닷가 사당에 뽕할머니 영정을 모시고 바닷길 입구에 조형물이 세워진 것도 그 때문이다.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외에도 진도 고유의 전통예술인 강강술래와 씻김굿, 들노래 등을 선보이고 새벽에는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걷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풍물 뱃놀이와 진도 특산품인 울금을 활용한 해수 족욕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멀리 진도까지 간 김에 매력적인 여행지들도 함께 챙겨 보면 좋겠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로 꼽히는 소치 허련이 머물던 운림산방,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진도 타워,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셋방 낙조 등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가득하다. 전복과 낙지 등 진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진도 8미’도 꼭 맛보자담양대나무축제◇대나무숲에서 즐기는 초록빛 힐링, 담양대나무축제전라남도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일년 내내 푸른 대나무숲이다. 예부터 이 지역에선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 또는 죽술일(竹述日)이라 하여 대나무 심는 날로 정하고, 작업이 끝나면 함께 죽엽주를 나눠 마시고 화전놀이를 즐기며 마을 주민들 사이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한다. 담양대나무축제는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5월을 전후로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끈다.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죽녹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죽림욕을 비롯해 대나무카누 타기, 대통으로 물고기 잡기, 죽로차 시음회, 대나무 족욕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화려한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등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까지 더해 체류형 축제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뤘다. 축제가 열리는 죽녹원과 관방제림 근처에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담빛예술창고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이 자리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담양의 별미 대통밥과 죽순요리도 놓쳐선 안되겠다.평창효석문화제◇소설 속 찬란한 꽃밭, 평창효석문화제“산 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평창효석문화제는 학창 시절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풍경을 묘사했던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그대로 재현된 축제다. 작품의 실제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데, 소설 속에 그려진 것처럼 소금을 흩뿌린 듯 아련한 메밀꽃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효석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어딘가 소설 속 장돌뱅이 ‘허생원’이 앉아 있을 법한 옛 봉평장터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이곳에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봉숭아 물들이기와 전통 찹쌀떡 치기 등 추억의 놀이도 즐겨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에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오대산과 월정사, 푸른 초원을 누비는 하얀 양떼가 그림 같은 대관령 양떼목장, 폐교를 리모델링한 복합예술공간 평창무이예술관 등이 자리한다.무주반딧불축제◇엄마, 반딧불이 뭐예요? 무주반딧불축제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에선 보기 어려워진 곤충 중 하나다. 전라북도 무주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반딧불이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반딧불이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해 보호하는 청정지역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무주반딧불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메인 프로그램은 직접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또 도시생활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반딧불이도 보고 깨끗한 무주의 자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박2일 생태체험’도 큰 인기다. 반딧불축제의 명물로 꼽히는 남대천 섶다리 공연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도 장관이다.무주는 ‘구천동 33경’으로 불리는 맑고 빼어난 자연과 함께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태권도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주제로 박물관과 체험공간, 공연장과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함평나비대축제◇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함평나비대축제싱그러운 봄바람과 꽃향기와 함께 나비들이 춤을 추는 4월, 전라남도 함평에서 아름다운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다. 여러 동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와 익숙한 곤충인 나비는 보기에도 아름답거니와 함평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상징하기에 제격이었다. 1999년 처음으로 선보인 함평나비대축제는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2012년 함평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호랑나비를 비롯한 수만 마리의 다양한 나비들이 어울려 날아다니는 나비·곤충생태관 외에도 색색의 야생화가 식재된 자연생태관, 채소와 과일들이 심어진 친환경농업관 등 볼거리가 많다.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함평에 왔으니 이 지역 별미로 꼽히는 육회비빔밥도 놓치면 안 되겠다. 과거 우시장으로 유명했던 함평 오일장 근처에 신선한 육회비빔밥을 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돌머리 해안의 붉은 노을도 챙겨보자. 관절염에 특히 좋다는 해수찜은 여행의 피로를 날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남진장흥물축제◇누구나 아이가 되는 신나는 물싸움, 정남진장흥물축제물은 누구나 순수한 아이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탐진강과 장흥댐, 득량만에 둘러싸인 전라남도 장흥의 깨끗한 물을 테마로 열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게 한바탕 물싸움을 즐기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지상 최대의 물싸움’, 유명 DJ들이 참여하는 ‘워터 樂 풀파티’, 물속에서 즐기는 줄다리기 등 주요 프로그램 모두 물놀이로 채워졌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다문화 음식까지 선보여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울창한 편백숲에 둘러싸인 편백숲 우드랜드와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 정과 인심이 넘치는 정남진 토요시장까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여행지들도 많다. 특히 고소한 장흥한우와 쫄깃한 식감의 표고버섯, 득량만에서 공수한 키조개의 관자살을 한데 구워 먹는 한우삼합은 기운 펄펄 나는 보양식이다.시흥갯골축제◇은빛 일렁이는 생태놀이터, 시흥갯골축제경기도 시흥에 자리한 갯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습지생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된다. 이곳을 터전 삼은 새도 60여 종에 이른다. 갯골은 갯벌 사이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고랑을 뜻하는데, 시흥 갯골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자리해 특별한 비경으로 꼽힌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시흥갯골축제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 패밀리런(family learn)’은 가족이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일종의 생태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다.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모습을 담은 악기를 만든다거나 가족끼리 마주 보며 초상화를 그리는 등 흥미로운 미션들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명의 가치도 깨닫고 가족과도 친밀해진다. 은빛 갈대를 배경으로 연주되는 낭만적인 어쿠스틱음악제와 소금을 만지고 놀거나 염전체험이 가능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시흥에는 갯골생태공원 외에도 빨간 등대가 아름다운 오이도와 노을이 아름다운 월곶포구 등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이국적인 풍광의 배곧한울공원도 추천한다.
2021.02.13 I 강경록 기자
캠핑장 품은 이마트…‘정체가 뭐냐’
  • 캠핑장 품은 이마트…‘정체가 뭐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야구단 인수와 국제 테마파크 사업 등으로 ‘오프라인 놀 거리’를 강화하고 있는 이마트가 최근 주목받는 캠핑장까지 품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가맹점을 통해 새롭게 오픈하는 200석 규모의 캠핑장에 진출한 것이다. 캠핑장 내 편의점 출점은 흔한 일은 아니다. 더욱이 이마트24는 단순한 부대시설을 넘어 편의점에서 직접 캠핑장 예약을 받고 안내센터 역할도 한다. 편의점 업계가 입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곳에서 복합 문화공간인 이마트24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그래픽= 이미나 기자)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법인 가맹을 통해 충북 진천 지역에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는 리저브 매장 ‘이마트24 R더빌리지’를 열었다. 더빌리지는 숙박시설업체 ‘더샘터’가 운영하는 13만 9669㎡(1만 2000평) 규모의 캠핑장이다. 올해까지 100개의 사이트를 구축하고, 향후 200개까지 수를 늘릴 예정이다. 캠핑존은 카라반존, 차박존, 일반 캠핑존 등 3가지로 구분해 운영한다. 향후 이마트24 더빌리지점이 있는 입구 쪽에 약 8264㎡(2500평)의 복합 문화공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더샘터는 캠핑장을 비롯해 총 33만㎡(10만평) 부지에 7만 2727㎡(2만 2000평) 규모의 리조트도 리모델링 중이다.이마트24 더빌리지점은 단순히 캠핑장에 입점한 부대시설을 뛰어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오는 3~4월 더빌리지 정식 오픈을 앞두고 무료로 캠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예약도 직접 받았다. 폭발적인 관심이 몰리며 현재 추가 예약은 불가능한 상태다. 캠핑장에 입장하는 고객들을 위한 안내센터까지도 겸했는데, 외부 체크인 센터를 구축할 때까지 이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실 이마트24는 이곳에 매장을 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해 더샘터 측은 충북 진천 해당 입지에 이마트24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매장 개발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기 때문이다. 담당 임원까지 현장을 찾았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여유와 쉼, 설렘을 부여하는 공간인 캠핑장 내에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점포를 선보임으로써 긍정적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보고 오픈을 결정했다. 캠핑장이 정식 오픈해 200개 사이트를 정식 운영하게 될 경우의 수혜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이마트24는 기존과 다른 입지와 콘셉트의 매장들을 선보여 왔다. 한강 뷰를 즐기며 커피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동작대교 구름·노을점, 전통찻집을 모티브로 2층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삼청동점,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김포DC점 등이다.이번 더빌리지점도 이같은 도전의 일환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기존에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점포는 모두 직영점이었지만 이곳은 가맹점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더빌리점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이마트24는 더빌리지점을 통해 회사와 가맹점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또 다른 시도를 할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캠핑장 운영 업체 입장에서는 고급스러운 매장을 통해 캠핑장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마트24를 활용해 캠핑장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마트24 역시 우량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캠핑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충북 진천에 문을 연 ‘이마트24 R더빌리지’(사진=이마트24 더빌리지 인스타그램)
2021.02.10 I 함지현 기자
 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흰 소’를 만나다
  • [신축년] 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흰 소’를 만나다
  • 부산 동구 범일동의 이중섭거리에는 이중섭 화가의 흰소를 테마로 만든 조형물이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은 흰 소의 해다. 소는 예부터 문학과 그림, 노래의 소재로 쓰였고, 이중섭은 ‘소의 화가’라 불릴 만큼 소와 관련한 그림을 많이 남겼다. 굵은 선과 역동적인 자세가 인상적인 ‘흰 소’는 이중섭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부산 동구 범일동의 이중섭거리에 가면 ‘흰 소’를 입체적으로 만든 동상을 볼 수 있다.범일동은 불운한 시대에 살다 간 천재 화가 이중섭의 애환과 예술혼이 깃든 동네다. 평안남도가 고향인 그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란했는데,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물감 살 돈이 없어 담뱃갑 은박지에 그린 은지화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안긴다. 몇 년 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한 이중섭의 은지화 3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중섭 화가의 그림들로 꾸민 이중섭거리한적한 주택가에 조성된 이중섭거리는 소박하면서도 여운이 오래 남는 여행지다. 큰길에서 골목으로 접어들면 축대에 설치된 이중섭의 부조가 눈에 띈다. 부산에 내려온 그는 1951년 가족과 잠시 제주에 건너갔다가 그해 12월 돌아와 범일동에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이중섭은 부산에서 지내는 동안 ‘범일동 풍경’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조용히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자꾸 먹먹해진다. 담벼락을 활용한 거리미술관을 지나면 이중섭의 작품과 편지를 모아놓은 희망길100계단에 닿는다. 가파른 계단이 고달픈 그의 삶을 나타내는 듯,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아련함이 밀려든다. 어려운 시절에도 가족과 그림에 대한 희망을 품은 화가의 환한 미소가 애달파 보인다.이중섭 화가의 초상희망길100계단은 난간 부분을 작은 갤러리처럼 꾸며 발걸음을 떼기 쉽지 않다. ‘황소’를 비롯해 이중섭의 작품을 하나하나 관람하다 보면 우직하게 선 소 동상과 만난다. ‘흰 소’를 본떠 만든 조형물로, 마치 그림에 있는 소가 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듯 생동감이 넘친다. 흰 소의 해에 찾은 이중섭거리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비롯해 계단 중간마다 작은 쉼터가 있어 화가의 작품과 일화를 감상하며 쉬기 좋다.이중섭은 부산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가족을 아내의 고향인 일본으로 떠나보내고 무척 슬퍼했다.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마다 절절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그의 작품을 보면 가족과 함께한 시간에 가장 행복해했음을 느낄 수 있다. 그와 가족이 주고받은 편지를 읽다 보면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진다.이중섭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계단을 모두 오르면 범일동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중섭전망대에 이른다. 화가가 ‘범일동 풍경’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그가 살던 판자촌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산 아래 옹기종기 모인 집이 힘겨운 시절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준다. 오른쪽에 우후죽순 솟은 고층 빌딩이 소박한 풍경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한다.이중섭전망대는 2017년에 방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버스를 기다리는 곳으로 나왔다. 전망대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서 그윽한 커피 향과 함께 여운을 음미하기 좋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운영 여부 확인 필요).만화 속 세상 같은 성북시장 웹툰이바구길성북시장에 있는 웹툰이바구길은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황미나, 유현숙, 정연식 등 유명한 만화가들이 시장 골목을 개성적인 웹툰 거리로 만들었다. 다양한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시장은 마치 만화 속 세상 같다. 골목 따라 만화 간판과 벽화가 늘어서, 상점을 지날 때마다 만화 주인공이 말을 걸기라도 할 듯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시장 곳곳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낯익은 웹툰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만화체험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웹툰이바구길 언덕에는 숨은 보석 같은 책마루전망대가 있다. 동구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경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옥상에 조성된 전망대에 닿는다. 산복도로와 부산항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이다. 책마루전망대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동구의 새로운 명소이자 부산 최고 전망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증산공원에 세워진 증산전망대동구도서관과 이어진 증산공원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아담한 게이트볼장과 운동 기구들이 설치됐으며, 중심에 부산항 전망을 품은 증산전망대가 있다. 노을이 질 무렵에 가면 더욱 운치 있다. 증산공원은 동구 주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곳이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의 아픈 역사와 만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당시 왜군이 쌓은 옛 성곽(증산왜성)의 흔적이 있다.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도 우리 민족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자본가들이 점유해 경마장과 일본 군용지로 사용했으며, 한국전쟁 당시부터 2010년 부지가 반환될 때까지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주둔했다. 2014년에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은 푸른 숲길과 연못, 음악분수, 갤러리, 역사관 등을 갖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주한미군 부산기지 터에 조성된 부산시민공원
2021.02.10 I 강경록 기자
'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
  • '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불교 아동문학가 초연 박용열 선생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사진=연합뉴스)9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강원도 속초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8년부터 지병으로 뇌경색을 앓았던 고인은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속초보광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이다. 국가유공자인 선생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192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박용열 선생은 한때 승려이자 시인으로, 의사로도 활동했다.그는 성진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 전쟁 당시 1·4 후퇴 때 월남했다. 백골부대 수색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고성 남강 전투에서 직사포를 맞아 폐를 절제하고 발가락을 절단한 상이용사였다.고인은 1954년 무공훈장을 받고 제대한 후 강원 평창의 월정사에 들어가 탄허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초연이라는 법명 아래 승려로 지냈다. 승려 생활을 하던 195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노을’이 당선되며 등단했다.1967년에는 의사고시에 합격해 고성 아야진에 신진의원을 개업하고서 진료와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손자들의 돌 기념으로 ‘아가에게 엄마에게’, ‘할아버지와 손자’ 등의 동시집을 펴냈다.그는 한국불교아동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시비(詩碑)는 오대산 월정사에 세워져 있다.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이던 2013년 시집 ‘오대산 가는 길’을 내는 등 문예 활동이 활발했다. 1979년 한국동시문학상, 1985년 동시집 ‘고요’로 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받았다.시비에는 그가 탄허스님을 그리며 쓴 시 ‘오대산 가는 길’과 대표작 ‘노을’이 새겨져 있다.
2021.02.0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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