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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상금 총 1600만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지난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하여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를 선정,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공모전에 응모하려면 노을명소 20개소 중 ‘신설’ 분야 1개소 또는 ‘재구성’ 분야 3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살린 노을 즐기기 명소의 공간 계획안과 함께 노을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는 건축, 조경, 디자인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학생, 일반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과 작품 제출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참가 등록 업체(참여자)는 7월 13일에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22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심사 후 8월 31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공사 예정인 ‘신설’분야에서 선정될 1등 1팀(명)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2등 800만 원, 3등 500만 원, 4등 300만 원 등 총 상금 1600만 원이 부여된다.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 수상자를 비롯한 일반시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이 발굴한 명소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시민 참여형 공모로 진행된다. 설계공모에 출품된 작품과 노을 스토리는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북’으로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서울시 각종 홍보 및 정책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시민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발굴한 노을 명소를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담은 공간으로 만드는 재미와 의미가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한강의 노을을 더욱 아름답게 할 것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해보니]명작 IP의 귀환 ‘파판16’…전투·스토리·연출 ‘다 잡았네’(영상)
-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루할 틈이 없는 전투, 몰입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컷신 연출. 지난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스퀘어 에닉스의 콘솔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에 대한 한줄평이다. 35년을 이어온 글로벌 지식재산(IP)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오랜만에 재밌는 RPG를 경험했다.‘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은 절치부심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작(파이널 판타지15)이 스토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만큼 게임의 서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클라이브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는 게임 초반 상당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스퀘어 에닉스 개발진들이 ‘파이널 판타지16’를 준비하면서 유명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 참고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 부분이 컷신으로 채워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연출과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진 것도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나온만큼 그래픽에 상당히 집중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전투다.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투는 턴제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완전 액션 RPG로 돌아섰다. 캡콤 ‘데빌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디렉터가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개발에 참여해서 인지,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평타 콤보와 매직 버스트, 그리고 게이지를 깎아 브레이크 상태를 만들어 높은 대미지를 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재밌었다.(이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됐다)게임 속 노을 풍경.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특히 저스트 회피 타이밍이 상당히 여유가 있어 액션 RPG를 처음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을 높인 듯 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액션 RPG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오토 회피’ 등 액세서리를 제공하는데, 이를 장착하면 게임은 훨씬 쉬워진다. 스토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사용하면 된다. 반대로 전투의 참맛을 알려면 이같은 액세서리를 빼고 액션 모드로 전투를 하면 된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를 얻게 된다.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공격력이 높아지는 반지, A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이 올라가는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해준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패리(적의 공격을 튕겨내는)도 있는데, 이를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게임 속도가 느려지며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핵심이기도 한 소환수 전투도 눈길을 끈다. 소환수 등장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강의 소환수 ‘바하무트’와 ‘오딘’ 등장신이 백미였다. 이번 작품이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카메라 워크는 아쉬웠다. 캐릭터 시점을 무조건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그리고 배경 화면을 돌릴때 모션블러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들이 눈을 피로하게 했다. 옵션에서도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반면 프레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또 전투시에 해상도가 일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아직 엔딩을 보지 않은 시점이지만, 10시간 정도를 플레이한 상황에서의 평가는 만족스럽다. 명작 RPG의 귀환이다. 과거 90년대 ‘파이널 판타지5’와 ‘파이널 판타지6’를 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진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도 봐야 하겠지만, 한 편의 웰메이드 RPG가 될 듯하다.‘파이널 판타지16’ 속에서 그려진 세계관.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
- '행복 노래교실' 변신…'행복' 삼총사가 전한 인생2막 비결[ESF 2023]
- [이데일리 이소현 김보겸 기자]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22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장이 순식간에 ‘노래교실’로 변신했다.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조리학과 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1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에서 패널 토크쇼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신계숙 배화여대 조리학과 교수가 특별세션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를 목청껏 선창하자 관객들도 후창했다. 모터사이클로 전국을 누비며 제2의 행복을 찾은 신 교수는 이날 행복전도사로 나서 배우 조승우씨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가수 조경수씨의 ‘행복이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의 ‘행복’,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등 행복과 관련된 5곡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신 교수는 “우리 모든 기억은 과거에 있는데 과거 기억은 자꾸 지워야 한다”며 “앞으로 내가 뭘 할 건지, 앞으로 어떻게 행복해질지 미래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행복의 비결을 공유했다.‘할리(데이비슨) 타는 옆집 언니’로 유명한 신 교수가 모터사이클을 시작한 건 3년 전인 58세 때다. 1964년생인 그는 당시 친구들이 “하던 것도 관둬야 할 나이에 무슨 바이크를 타느냐”며 면박을 줬지만, 개의치 않았다. 신 교수는 “갱년기 탓에 열이 나서 바이크를 타게 됐다”며 “자동차는 답답하고, 버스는 내 맘대로 온도 조절이 안 되니 바람 속에 나를 두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갱년기라는 ‘위기’를 새로운 경험의 ‘기회’로 맞이 한 것이다. 바이크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행하게 된 그는 “마음 가는대로 몸도 가유”라며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행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윤택(왼쪽부터) 방송인, 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조리학과 교수, 김규남 전 신성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이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1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에서 패널 토크쇼를 마치고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어 행복전도사로 나선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저자 김규남 작가는 “우리는 제대로 놀아본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일에만 몰두하던 탓에 휴가를 가서도 바닷가 좋은 경치와 좋은 공기를 놔두고 결국 고스톱만 치는 등 노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30년간 군사 전문가에서 귀농을 택한 김 작가는 춘천 도심에 원룸을 마련해 농촌으로 출퇴근하는 ‘멀티해비테이션’을 실행 중이다. ‘여러 개’를 뜻하는 ‘멀티(multi)’와 ‘주거’를 뜻하는 ‘해비테이션(habitation)’을 합친 말로 도시와 농촌 등 다른 지역에 2개 이상의 집을 마련해 양쪽 모두 거주하는 주거 트렌드다. 김 작가는 길어진 생애주기에 맞춰 일을 통해 놀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타인을 의식하는 삶,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삶 대신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찾자”고 강조했다.이날 사회자로 참석해 강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운 개그맨 윤택씨는 예비 은퇴자들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출연자들을 언급하며 “자연인들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바로 내려놓는 삶”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직장, 재산 등 모든 것을 잃고 살 이유가 없던 자연인이 붉은 노을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그간 느끼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위기도 노력이 있기에 왔고, 행복도 노력 없이 얻어지진 않는다”고 ‘행복 철학’을 공유했다.
-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믿고 보는 티키타카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가 물 흐르듯 완벽한 티키타카로 주말 밤을 유쾌하게 물들이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가식적인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의 운명 같은 만남을 그리며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정반대의 세상에 사는 구원과 천사랑이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지게 된 것일지 ‘킹더랜드’ 제작진이 1, 2회의 타임라인을 짚어 공개했다.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과 호텔리어 천사랑은 7년 전에 이미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 천사랑이 실습생이던 시절, 구원이 호텔에서 뜻밖의 오해를 샀던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서도 티격태격하기 바빴다.특히 구원은 어린 시절 사라진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가식적인 웃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종일관 웃는 얼굴의 천사랑이 탐탁지 않게 느껴질 터. 천사랑도 “웃으면 해고”라는 구원을 향해 “억지로 웃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쌀쌀맞은 태도로 받아치면서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그러나 두 사람에게 앙금이 남아 있는 것과는 별개로 구원과 천사랑은 같은 호텔에서 일하며 계속 만날 수밖에 없었다. 우연이 거듭되면서 천사랑을 보는 구원의 시선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천사랑에게 눈길을 주고 고객의 무리한 요구로부터 천사랑을 구해내는 등 무심한 친절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호텔리어로서 맡은 책임을 다하는 천사랑의 모습은 구원에게 새로운 감응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구원과 천사랑이 킹호텔의 홍보 생방송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다른 공간에서 만난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낀 것. 심지어 구원은 천사랑이 자신보다 노상식(안세하 분)과 더 친해 보이자 샘을 내며 괜한 트집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마침내 대망의 홍보 생방송 인터뷰 당일, 천사랑이 대본을 보며 방송 준비에 몰두하던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을 마친 구원이 노을빛을 받으며 촬영장 안에 들어섰다. 처음 보는 구원의 변신은 천사랑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고 서로를 보는 두 사람의 얼굴도 노을처럼 발갛게 물들어가 이들의 마음에 조금씩 봄바람이 불어 들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이에 이번 주 방송되는 3, 4회에서는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에게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이전과는 다른 온도를 띄게 된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홍보 생방송 인터뷰 뿐만 아니라 홍보 사진 촬영까지 구원과 천사랑이 함께 해야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 자신도 모르는 새 찾아온 작은 일렁임이 두 사람의 감정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생방송 인터뷰 직전, 천사랑이 보고 있던 질문지가 다른 것으로 교체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모았던 상황. 무엇보다 그 질문지가 구원을 경계하는 그의 이복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이 준비한 것임이 드러나면서 불길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구원과 천사랑이 무사히 생방송 인터뷰를 마칠 수 있을지 3, 4회를 향한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이준호와 임윤아가 빚어내는 본격 설렘, 웃음 대잔치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3회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안무가 변신…'KNB 무브먼트 시리즈 8'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오는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KNB 무브먼트 시리즈 8’을 무대에 올린다.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 8’ 포스터. (사진=국립발레단)‘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직접 작품을 안무하고 국립발레단이 이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안무가를 육성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제작, 보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이듬해인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를 맞이한다. 단원 강효형, 송정빈 등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무가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올해는 강효형, 김재민, 김준경, 선호현, 이영철, 이하연, 정은영 등 7명의 안무가가 참여한다.강효형, 이영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안무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강효형은 ‘활’을 선보인다. 단단하지만 유연하고 생명력과 공격성을 동시에 갖춘 ‘활’을 안무가만의 국악 연주와 함께 강렬한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이영철은 ‘예술과 인공지능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담은 ‘Physical Thinking + AI’를 선보인다.지난 시리즈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 정은영은 두 번째 안무작 ‘어둠’을 발표한다. 지난해 선보인 ‘억압’의 전편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인간의 삶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어둠을 표현한다. 선호현은 처용무, 사물놀이, 사자춤 등 전통춤 속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레로 표현한 ‘All’s good (얼씨구!)‘를 선보인다.김재민, 김준경, 이하연은 이번 무대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다. 김재민은 세상 끝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세상 끝에서’, 김준경은 눈부신 노을처럼 뜨겁게 불타올랐다 서서히 식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노을’, 이하연은 춤을 추며 느끼는 행복의 순간을 표현한 ‘Etude du bonheur’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강수진 예술감독은 “조금은 미흡하고 완벽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이 ‘해적’ ‘돈키호테’(안무 송정빈) 등 대한민국의 고유 레퍼토리의 탄생과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는 귀중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박수를 쳐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조언해 주신다면 그에 힘입어 더욱 좋은 작품, 더욱 훌륭한 안무가가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티켓 가격 3만~5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홍석천 “손석구랑 여행하고파”…'배틀트립2', 포르투갈·체코 대결
- KBS 2TV ‘배틀트립2’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2’에서 홍석천과 주호민의 포르투갈, 유세윤과 송진우의 체코 여행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홍석천과 주호민은 포르투갈 아베이루에 도착해 노천 해산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로 장어튀김을 시켰는데 장어가 통째로 튀겨져 나온 모습에 두 사람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새콤한 소스를 추가해 먹은 후 “비주얼이 쉽지 않지만 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니 굉장히 맛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후 홍석천, 주호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정어리 통조림 가게를 찾아 경쟁자인 유세윤, 송진우의 선물까지 골랐다. 또한 수녀들이 만들던 500년 전통의 디저트 가게 ‘오부스 몰레스’에서 후식을 즐긴 후 한적한 마을 코스타노바로 이동했다. 알록달록 줄무늬 목조 주택이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이들은 호수에서 블루웨이를 타며 스릴을 즐겼고, 저녁에는 바다에서 노을을 감상했다.포르투갈 여행을 마친 홍석천, 주호민은 “돈 주고도 못할 멋진 경험”이라며 여행에 만족했다. 이때 홍석천은 “너무 좋은데 단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너라는 거”라고 농담했고, 주호민이 “누구와 오고싶냐”고 묻자 “손석구”라고 답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손석구냐. 나냐”고 묻는 주호민에게 홍석천은 “너야”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다음으로 등장한 유세윤, 송진우의 여행지는 체코의 체스키 프룸로프였다. 중세시대 건물을 감상하고 의상까지 대여한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후 중세식당 피로연을 체험하며 식사를 즐겼다. 열기구 투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인해 결국 열기구가 뜨지 못했고, 이들은 1m 정도만 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유세윤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마음이 복잡할 때 여기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방송 말미 두 투어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홍석천과 주호민의 아베이루가 앞선 가성비 투어에 이어 또 한 번 8:1로 승리했다. 유세윤만이 체스키 크룸로프에 투표하고 허경환과 송진우는 팀을 배신한 것. 유세윤, 송진우는 “저희가 봐도 너무 가고 싶다. 인정이다”며 너스레를 떨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