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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도강 아파트 공시가 상승률, 강남보다 더 올랐다
  • 올해 노도강 아파트 공시가 상승률, 강남보다 더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도봉구와 노원구 아파트 공시(예정)가격 상승률이 20%대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년새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던 ‘도노강’(도봉·노원·강서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변동률은 전년 대비 1.83%포인트 하락한 17.22%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은 14.44% 상승했지만 지난해(19.89%) 대비 5.67%포인트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강북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강남권 대비 높았다. 도봉구가 20.66%, 노원구가 20.17%로 유일하게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강서구와 중랑구도 각각 16.32%, 15.44%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최근 몇년간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곳으로 올해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마·용·성’으로 불렸던 용산구와 성동구는 각각 18.98%, 16.28%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마포구는 13.22%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14.82%, 14.44%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지만 서초구는 13.32%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은 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주로 현금부자들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신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2022.03.23 I 오희나 기자
재건축안전진단 6월 전 풀린다…면제 공약은 폐기할 듯
  • [단독]재건축안전진단 6월 전 풀린다…면제 공약은 폐기할 듯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재건축 안전진단에 대한 규제 완화가 늦어도 6월 지방선거 전에는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준공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면제 공약은 집값 상승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는 의견의 나오면서 폐기될 것으로 점쳐진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윤석열대통령직인수위와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한다. 이때 입법 없이 대통령 지시로 추진 가능한 공약을 보고하도록 했다. 또 문제가 있는 공약에 대해서는 수정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부동산정책 공약도 이 자리에서 선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시행할 공약으로 거론되는 것은 재건축안전진단 규제 완화다. 이는 시행령 개정사항이어서 국회 동의 없이 국무회의만 거치면 수정할 수 있다. 야권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완화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에 개정 요청을 한 상태이며 6월 전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공약을 통해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낮추고 설비 노후도 및 주거환경 비중은 15%에서 30%로 올리는 개선안도 제시한 바 있다. 문재인정부는 지난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구조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높였다. 이 때문에 노원구 상계동, 양천구 목동 등 노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선 재건축사업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도 통과하지 못한 곳이 많아 도심 내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자료=윤석열당선인 공약집)다만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3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면제 공약은 대폭 수정되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강남과 서초, 노원 등과 수도권 1기신도시 지역에 30년 이상 아파트가 몰려 있어 안전진단을 폐지할 경우 이들 지역의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연쇄 상승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이데일리가 건축물대장상 서울시 300세대 이상 아파트 1590단지를 전수조사해 보니 30년 이상인 단지는 모두 350곳(22%)으로 135만546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서초·노원·도봉 지역에 절반(44%) 가까이 몰려 있었다. 이 때문에 아예 해당 공약을 폐기하거나 집값 급등을 방지할 대책을 함께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없앨 경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수위 내에서도 나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2.03.22 I 강신우 기자
풍수연구가 "용산=제왕의 땅? 청와대 터가 가장 좋아"
  • 풍수연구가 "용산=제왕의 땅? 청와대 터가 가장 좋아"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청와대 터가 가장 좋은 터인 건 분명합니다.”문화재청 문화위원이자 풍수학 연구자인 김두규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가 2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 풍수지리설 논란이 뜨겁다.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할 만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이날 방송에서 김두규 교수는 “고려 숙종 1101년에 윤관, 최사추 두 대신이 남경으로 도읍지를 찾아보러 왔다”며 “이때 청와대 터와 용산 그리고 노원 세 군데를 비교 평가해서 ‘청와대 터가 제일 좋다’고 숙종께 보고를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된 청와대 흉지설에 대해서는 “해방 이후에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말로가 안 좋아서 그렇다 하는 것 때문 아니겠냐”고 반문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세계경제 10대 대국, 경제군사 6대 대국, 문화세계 제1국가가 됐다. 이를 본다면 청와대 터가 나빴냐 아니냐? 나는 결코 나쁜 터라고 보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대통령 집무실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는 용산의 풍수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김두규 교수는 “용산은 사방의 산이 감싸지 않고, 청와대 터는 사방이 산이 감싸고 있다. 그래서 국력과 국방이 약할 때는 (청와대 터가) 보호하기 좋다”며 “용산은 바로 한강이 있다. 그래서 나라가 국방이 강할 때는 바로 해양세력으로 나갈 수 있다. 세계강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라가 약할 때는 외적의 침입통로가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용산의 땅도 잘 쓰면 좋은 터가 될 수 있겠고 나쁘게 쓰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도 했다.특히 김두규 교수는 윤 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발언에 대해 “땅과 인간간의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용산이란 한자 ‘용’은 중국에서 임금을 뜻한다. ‘산’도 임금을 뜻한다. 그러니까 제왕의 땅이 바로 용산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끝으로 김두규 교수는 “고려 공민왕, 조선 광해군도 왕의 집무실을 옮기려고 했는데,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실각했다”며 “그들 다 풍수를 믿었다. 역사적 사례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국민 합의가 이뤄진 뒤에 (집무실을 이전)한다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다. 더불어 “풍수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며 “국민의 뜻이 더 중요하고 이것이 풍수가 지향하는 바”이라고 짚었다.
2022.03.22 I 윤기백 기자
"서울시 기초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 14억…1위는 116채 보유"
  • "서울시 기초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 14억…1위는 116채 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시 기초의원 1명당 평균 14억원의 부동산 재산을 가지고 있어 일반 시민보다 4배나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억원대 규모의 주거용 건물 116채를 신고한 기초의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시 기초의원 417명 재산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기초의원의 부동산 재산 평균은 13억9000만원이며, 31%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 평균 부동산 재산은 3억7000만원이며, 무주택가구 비율이 44%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시 기초의원들의 부동산 재산이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재산으로 10억 이상을 신고한 의원은 전체의 40%(169명)에 달했다. 강남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송파구(15명), 강동·영등포구(9명)가 이었다. 반면 성북구, 노원구, 강서·관악구는 10억 미만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한 의원 수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본인과 배우자 기준 2주택 이상 다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의 31%(131명)로 나타났다. 강남·강동·마포·송파에 각 8명씩 가장 많았으며, 소속 의원 대비 다주택의원 비중은 강동구가 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다주택 보유 의원 중 임대사업자로 겸직 신고를 한 의원은 1명에 불과했다”며 “겸직 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것인지 무등록 임대사업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 기초의원 재산분석 결과(자료=경실련)서울시 기초의원 중 최다 주택 보유자는 영등포구 오현숙 의원이었다. 단독, 다가구, 아파트, 다세대, 복합건물(주택+상가) 등을 포함한 주택만 116채로 가장 많았으며, 오피스텔도 4채를 신고했다. 이어 강동구 방민수 의원(23채), 강동구 김연후 의원(18채), 송파구 정명숙 의원(15채), 양천구 이재식 의원(13채), 송파구 이영재 의원(11채) 등으로 다주택 보유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만 228채에 달했으며, 평균 23채였다. 최다 오피스텔 보유자는 영등포구 장순원 의원(12채)이었으며, 강남구 박다미 의원(8채)도 뒤를 이었다. 3채 이상 오피스텔을 신고한 의원은 8명으로 평균 5채였다. 경실련은 “오피스텔은 주택용과 사무실용으로 구분해 신고하지 않는다”며 “추가조사가 이뤄진다면 다주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상가·사무실·빌딩 등을 신고한 의원은 전체의 26%(109명)으로 평균 가액은 8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최종배 의원이 60억원(3건)을 신고해 가장 높았으며, 상위 10명 기준 평균 가액은 37억5000만원에 달했다. 토지를 신고한 의원은 전체의 47%(197명)로 평균 가액은 3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최남일 의원이 대지 등 150억원을 신고해 가장 높았으며, 상위 10명 기준 평균 가액은 3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실련은 “상가, 빌딩, 토지 등은 신고가액인 공시지가가 주택공시가격보다 시세반영률이 낮으므로 시장가격을 신고했다면 재산 가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서울시 기초의원 재산분석 결과(자료=경실련)경실련은 “서울시 기초의원에서도 부동산부자, 다주택자, 건물부자, 땅 부자 등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며 “이러한 고위공직자들이 국민과 무주택자를 위한 부동산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집값 폭등으로 국민의 주거불안이 극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6·1 지방선거 때에는 강화된 공천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해 부동산 투기꾼과 같은 흠 있는 후보를 배제하고 진정으로 지역을 위하는 일꾼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1 I 이소현 기자
“굶어죽거나 범법자되거나”…감염법 위반 2.2만명
  • “굶어죽거나 범법자되거나”…감염법 위반 2.2만명
  • [이데일리 이용성 김형환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바(Bar)를 운영하는 오모(46)씨는 지난해 8월 구청과 경찰 합동 단속반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는 방역지침상 밤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했지만, 밤10시 무렵까지 문을 닫지 않아서다. 그런데 오씨는 지난해 12월에야 처음으로 경찰에 불려나와 조사를 받았고, 적발된 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처분을 받지 못했다. 그는 “왜 이렇게 수사가 오래 걸리나 물어보니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너무 많다고 하더라”며 “매를 맞아야 한다면 빨리 맞고 싶은데 수사가 더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걸린 사람만 억울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한국자영업자중기연합 회원들이 지난달 25일 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인생횟집 앞에서 24시간 영업개시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팬데믹 장기화에 범법자 속출코로나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감염병예방법 위반자도 쌓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방역지침을 자주 바꾸면서 자영업자와 시민 모두 법 위반에 따른 ‘범법자’가 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2년간 집합금지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은 총 2만20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721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1612명은 불송치됐다. 9753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범법 혐의자가 쏟아지면서 관련 사건 수사는 더디게 진행 중이다. 적발된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장사도 안 되는데 수사는 늘어지고, 결국은 벌금도 내야 하니 고통이 크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경기 시흥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다 2020년 12월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적발된 김모(34)씨의 최종 처분은 지난해 7월 나왔다. 적발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김 씨는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처분을 받았다. 이 판결을 받기까지 약 8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는 “주변 사례를 보면 벌금 처분이 뻔히 예상되는데도 수사가 늘어져 처분까지 8개월이나 걸리니 솔직히 짜증이 났다”고 털어놨다. 서울 노원구 노래방에서 영업허용시간 이후까지 영업을 하다 지난 1월 구청과 경찰에 적발된 김모(56)씨도 2개월이 훌쩍 지나서야 경찰서에 출석, 첫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죽겠는데 빨리 벌금 물리고 끝내지 두 달이나 지나서야 조사받으러 오라니 속이 터진다”고 말했다.◇“2~3주 단위로 방역지침 바꿔” 불만도 경찰도 고충이 크다. 기존 업무에 더해 방역수칙 위반 조사를 위해 유흥시설 등을 순찰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자 수사까지 맡고 있어서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를 맡고 있는 한 경찰은 “피의자가 워낙 많아 출석일정을 맞추기가 어렵고 사건이 워낙 많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건이 쏟아지고 있는데 인력은 한정돼 있다”며 업무 부담을 호소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난의 화살은 방역당국을 향하고 있다. 방역지침을 자주 바꾸면서 범법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원망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이모 씨는 “정부가 억지로 범법자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며 “지원금은 쥐꼬리 같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고 했다. 인천에서 노래클럽을 운영하다 영업시간을 어겨 적발된 김모씨도 “정부의 방역지침이 갈지(之)자 행보를 하니 선량한 자영업자들이 희생당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설득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지 일방적으로 방역지침 내리고 어긴다고 범죄자 만들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는 방역지침만 바꾼 게 아니다. 방역지침 위반 시설에 적용하던 과태료 및 행정처분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는 감염병예방법 1차 위반 시 150만원 과태료와 10일간의 ‘운영중단’ 처분 대신 과태료 50만원 과태료와 ‘경고’ 조치를 내린다. 2차 위반 시엔 기존 300만원의 과태료와 ‘운영중단 20일’이 아닌 100만원 과태료와 ‘운영중단 10일’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한 노래주점 사장은 “먼저 걸린 놈만 억울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없었으면 아무 일 없었을텐데, 우리만 굶어죽거나 범죄자되거나 하는 코너로 몰리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2022.03.21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안보공백·비용문제…尹, 용산행 논란 정면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안보공백·비용문제…尹, 용산행 논란 정면돌파-文이 하든, 尹에 넘기든…공공기관 낙하산 주의보 -사모펀드 관리감독 구멍…투자자 기만한 코어자산운용 -스텔스 위협 커졌다 방역체계 붕괴 위기-[사설] 회동 늦춘 문·윤, 말로만 만남 말고 어서 대화 나서길 -[사설]중고차 시장 재편, 대기업의 자발적 상생 책임 커졌다△종합-답 알면서도 손 못대는 ‘연금개혁’…현재-차기정부 함께 ‘총대’ 메야-마스크 쓴 학생 한반에 한두명뿐…엔데믹 수순 밟는 美 “과학의 승리”△‘관리 구멍’ 여전한 사모펀드-‘설정액 절반’ 현금 쌓아 놓고 운용 손놓아…당국에 보고했지만 방치-‘법적효력 애매한 펀드제안서’ 허점 이용-펀드 만기 연장해도 손실 여전…투자자들 ‘진퇴양난’△대통령실, 용산 이전-“국민·참모와 격없는 소통의지” vs “의견수렴 없는 이전이 소통인가”-“용산, 이미 軍시설 감안해 개발 계획…靑 이전에 따른 추가 규제 없다”-尹 118억원 vs 민주당 6750억원 국방부 시설 이전비 추산 57배 차-“치안 강화에 대규모 공원까지” 기대 반…“아니라곤 하지만 재개발 지연” 우려 반△윤석열 시대-양측 모두 갈등 장기화 부담감…이르면 ‘22일 오찬’ 회동 가능성-정책통 힘실은 尹…곳간 운용보다 기획·위기관리 무게-빈칸 많은 尹 사법공약…재판 지연 해소 등 제도개혁 뒷전될라△끊이지 않는 ‘낙하산 논란’-‘새정부 들어서면 수장 바뀌나’…정권교체기마다 리스크에 떠는 公기관-‘인사 스톱’…금융 공기관 외풍에 휘청-‘한국판 플럼북’ 도입하고 국가인재위 등 명문화해야△다시 고비 맞는 코로나 방역-방역 푸는데 스텔스 오미크론 기승…하루 최대 80만명 확진 나올 수도-매일 수십만명 격리…민간소비 둔화 조짐-“테이블 쪼개기로 다 피해가는데…8인 확대 의미없다“△종합-서울 아파트 5곳 중 1곳 ‘30년’…안전진단 면제땐 강남·노원 집값 자극-尹, 경제계 파트너로 ‘文 패싱’ 전경련 낙점?…미묘한 파장-올해 재산세·1주택 종부세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리나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발표 돌연 연기 尹 ‘전기료 동결’ 공약에 부담 느낀듯△정치-사퇴 일축 윤호중 “文정부 아직 50여일 남아…檢개혁 법안 등 매듭”-안상수 “인천 업그레이드 하려면 원도심 재창조부터”-박수현 靑 국민소통수석 항변 “소득주도성장 왜 실패 낙인찍나”-文정부 국정운영 결과 靑, 홈페이지에 공개 -대통령실 용산이전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北, 서해상으로 방사포 발사…靑 ”동향 주시“-선관위 ‘내홍’…지방선거 준비 ‘비상’△경제-노인-청년 일자리 성격 달라…‘직업’ 넘어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유가 연평균 100弗 땐 韓성장률 0.3%p 하락”-신흥국 고속성장은 옛말…세계경제 점점 일본화 조짐 -에너지공단, 국내 첫 열수송관 안전진단 추진△글로벌-바이든 이번주 유럽 전격 방문…우크라이나 사태 ‘탈출구’ 찾을까-“대가 있을 것” vs “굴하지 않는다” 우크라 사태 속 美·中 갈등 격화-“EU, 러시아 재벌 동결 재산 우크라 재건에 활용 논의”-“결혼 NO!”…中 혼인건수 36년만에 최저 △증권 -중고차 시장 열렸지만…현대차, 가속 페달은 ‘시기상조’-긴축·전쟁 선반영 상승여력은 제한적 -코로나에 사업보고서 제출지연 신청 상장업체 급증△돈이 보이는 창-500원짜리로만 보이나요? 250만원입니다 △취미가 돈이 되는 ‘이색 재테크’-잘 키운 잎사귀 하나 주식·코인 안부럽네 -수익률 1150%…아이 주려고 산 레고 돈·재미 다 잡았다△부동산-아파트 공동 구매하면 최고 1.5억 싸게 드려요 -청약에 지친 그대, 보류지로 눈 돌려라 △아트테크&부동산·기고-MZ세대 뜨자 흔해진 ‘완판’…177억 판매, 최고 성적 낸 화랑미술제 -10년 뒤 1억 모으는 ‘청년도약계좌’…가입조건 깐깐하네-진단비 지급 규모 등 제각각 암보험 가입 전 체크하세요 △산업-울산CLX 찾은 최태원 ”에너지·환경 통합 새 비즈니스 만들 것“-현대차, 제네시스 덕에 캐나다서 토요타 제쳤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졸 신입 400여명 채용 -컨선 운임 9주 연속 하락세…물류대란 진정되나-한화, 석유公-원익머트리얼즈와 수소·암모니아 벨류체인 MOU△ICT-디지털 금융시대…고객 삶의 변화가 금융산업 변화시킬 것-네이버, 자기계발 위해 최대 6개월 휴직 허용 -인수위 ICT 인사 3명뿐…업계 ”실망스럽다“-붕괴위협 건물 전국 270만동…‘블록체인 이력서’ 붙여 관리해야”△소비자생활-금쪽이에겐 지갑 활짝…패션플랫폼, ‘맘’ 공략 붐-롯데온, 고객 참여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오늘 첫선-4년된 유리 샴푸통 쓰는 이유…‘친환경’이 우리 로열티 -GS프레시몰 새벽배송, 상품·서비스지역 확대 △중소기업-뷰티 ‘메디큐브’·패션 ‘널디’ 글로벌 성장 이어갈 것-구몬학습, ‘학업 심리검사’ 출시 -코로나 악재 뚫고…렌털가전 업체들 최대 실적-K건설,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서 개통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국채시장 체질 개선 필요하다-[데스크의 눈]디지털 파워업 정부를 기대하며-[e갤러리] 정서인, ‘떠 있는 섬들3’-[기자수첩] 중고차시장 격변, 기존 업체 반성부터 해야 △피플-“지역·환경 제약없이 공평하고 우수한 IT교육 받아야”-포스코, ‘생명 구한’ 의인 3명 정규직 채용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아들 “아버지의 부탁”-한화건설 지원…화재 피해 도서관 재개관-한국문단 지평 넓힌 불문학자 정명환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천태종 신임 총무원장에 무원스님 임명 △사회-“연장영업한 죄, 8개월 만에 묻겠다니”…범법자 신세된 골목 사장님들 -검경 수사관 재조정론 솔솔…내심 반기는 檢-‘아내 성폭력 사건’ 남편에게 알린 경찰…”인권침해“-MS에 특허권 사용료 지급해 온 삼성 법인세 113억 추가 징수는 부당 -서울 전기택시 보조금 신청 치열 대상의 2.8배 넘는 4236대 접수
2022.03.20 I 백주아 기자
가정·성폭력 등 피해자 24시간 지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문연다
  • 가정·성폭력 등 피해자 24시간 지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문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에서부터 의료·법률·수사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는 북부해바라기센터 설치 운영을 위해 서울의료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의료원에 인접한 신내의료안심주택(중랑구 신내동) 1층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설치했다.센터는 폭력피해자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합지원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 인권보호 및 피해자 안전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를 돕는다. 이번에 새로 개소한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그동안 폭력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이 부재했던 서울동북부에 설치해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부권역의 피해자들이 위기 상황시 센터를 적기에 이용하고, 전문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193.7㎡의 규모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해바라기센터 중 서울아동해바라기센터(마포구 신수동)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현재 서울에는 북부해바라기센터를 포함해 총 5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센터 내부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안정실 등 치료와 심리안정을 위한 전문 시설을 설치하고, 상담원, 간호사, 경찰관 등 전문인력도 배치했다. 특히 폭력으로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경우 서울의료원의 응급의료센터 치료 및 입원 치료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전화, 방문을 통해 상담할 수 있고, 모든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의 경우 외상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정신적 피해도 입게 되어 빠르게 적극적인 의료적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북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들에게 상담, 의료, 심리, 수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그들이 2차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0 I 김은비 기자
4호선 진접선 개통...진접~서울역 이동 시간 18분 줄어
  • 4호선 진접선 개통...진접~서울역 이동 시간 18분 줄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가까이 줄어든다.진접선 복선전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서울교통공사는 18일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선 복선전철 운행을 시작한다. 진접선은 기존 4호선 종점이었던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과 남양주시 진접역을 잇는 14.9㎞ 철도다. 진접선 개통에 맞춰 진접역과 오남역, 별내별가람역 등도 영업을 시작했다.국토교통부 등은 남양주 지역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4호선 연장을 시작했다. 2015년 공사를 시작해 7년간 1조4192억원이 투입됐다.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지역과 서울 도심간 연결성이 개선됐다. 52분이면 진접역부터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승용차로 이동했을 때보다 시간을 18분 아낄 수 있다. 버스를 이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이동시간이 68분 줄어든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남양주 진접2지구, 왕숙1지구 입주민을 위해 오남역과 별내별가람역 사이에 풍양역 신설도 추진 중이다. 2026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진접선을 필두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 노선, 별내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이 계획돼 있고, 이번 진접선 복선전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남양주를 비롯한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8 I 박종화 기자
대출 막히자 '작은 아파트' 거래 쑥↑
  • 대출 막히자 '작은 아파트' 거래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1월 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살펴본 결과,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이하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이하의 거래비중이 21.5%에 달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40㎡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사슴3’ 전용면적 33.18㎡의 경우 지난 2021년 1월 5일 3억 32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11일에는 4억 7000만원(11층)에 거래돼 1년간 1억 3800만원 오르고, 41.6% 상승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하는 ‘신내11대명’ 전용면적 39.76㎡는 지난해 1월 23일 3억 92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5억 2800만원(14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1년간 1억 3600만원 오르고 34.7% 상승률을 보였다.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있는 ‘한양2’ 전용면적 35.1㎡도 지난해 1월 27일 2억 9500만원(11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 12일에는 3억 9700만원(9층)에 거래돼 1억 200만원 오르고 3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3.16 I 신수정 기자
서울시, 돌봄 공백 해소 총력…'돌봄 SOS센터' 전 자치구 운영
  • 서울시, 돌봄 공백 해소 총력…'돌봄 SOS센터' 전 자치구 운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 425개 모든 동에서 실시한다. 이는 서비스 수요 급증(2021년 추진실적 279% 증가, 2020년 4만3086건 2021년 12만332건), 2년 넘게 지속 중인 코로나19 장기화,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을 고려, 돌봄SOS센터의 전 동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지난 2019년 성동구·노원구·은평구·마포구·강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일상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지원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수급자, 차상위, 만 50세 이상 중·장년이거나 장애인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돌봄SOS센터를 통해 시민들은 필수적인 외출활동을 지원받거나(동행지원), 식사배달(식사지원), 가정방문 돌봄(일시재가) 서비스 등 10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 재택치료자의 경우 외부 활동이 철저히 제약되어 식료품 구입 등이 불가능한 만큼, 서울시는 적극적인 식사 지원 서비스(도시락배달)로 집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확진 시민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돕고 있다.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취약계층 시민들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서울시에서는 돌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돌봄SOS서비스가 위기 속 시민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3.16 I 김은비 기자
8호선 의정부 연장 '청신호'…尹 GTX-F 공약, '수도권순환철도망' 완성
  • 8호선 의정부 연장 '청신호'…尹 GTX-F 공약, '수도권순환철도망' 완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을 하나의 원(圓)으로 연결하는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통해 완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수도권순환철도망은 고속도로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前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을 한바퀴 순환하는 철도망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제20대 대선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철도공약 중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F노선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어서다.(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고양~서울~부천~시흥~안산~화성~수원~용인~성남~하남~남양주~의정부~양주~고양을 연결하는 GTX-F 노선 구축을 주요 철도 공약 중 하나로 발표했다.윤 당선인이 내놓은 GTX-F노선은 고양을 시작으로 경기남부권을 돌아 경기북부의 남양주까지를 잇는, 현재 운행중이거나 완공을 앞둔 철도망에 남양주~의정부~양주~고양 사이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실상 수도권순환철도망의 완성으로 풀이된다.단절된 곳 중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구간은 지난해 8월 지자체와 관련 기관 간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9월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의정부를 중심으로 동측의 남양주를 연결하는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으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추후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검토한다는 단서가 붙은데다 그동안 국토부가 난색을 표한 노선이기도 하다.국토부는 오는 19일 개통 예정인 4호선의 남양주 연장선인 진접선이 개통하면 서울 노원구의 창동역에서 1호선을 환승해 의정부까지 진입이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이런 상황속에서 2024년 교외선 개통 확정으로 수도권순환철도망 구축이 8호선 남양주~의정부 연장선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윤 당선인의 GTX-F 공약이 이를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당선인의 GTX-F 공약은 기존의 수도권순환철도망 노선을 광역급행 성격이 강한 GTX의 의미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4차국가철도망계획에 8호선 의정부 연장노선이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만큼 추후 5차국가철도망계획에서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14 I 정재훈 기자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봄기운 물씬 '북한산', 등린이·마니아도 좋아하는 완벽 코스는?
  •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의 등산 난이도별 코스들을 추천한다.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산책으로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 등 다양한 코스들과 북한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명소들을 함께 선정했다.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며 도심 어디에서나 지하철만 이용하면 쉽게 방문이 가능한 산이다. 또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이제 조금씩 날이 풀리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햇볕 좋은 봄날 북한산으로 나들이는 어떨까.백운대 정상 아래에 넓은 바위가 있다.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다◇2시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백운대 코스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1.9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이다. 코스가 짧아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찾는 길이다. 백운대 코스는 최단 코스인 만큼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평지 구간은 거의 없고 계속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처음에는 잘 정비된 계단을 오르고, 중간 지점부터는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길이 반복된다. 암봉을 타고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산길을 따라 백운대피소에 도착했다면 앞으로 20~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매우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매달리듯 산을 올라야 한다. 백운대로 가는 길은 험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시원하게 서울의 도심 풍경이 드러난다.백운대 정상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평탄한 바위 공간이 있어 등산객들은 이곳에 앉아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한다. 백운대 양옆으로는 인수봉과 만경대가 함께 솟아 있어 백운대를 포함해 3개의 봉우리를 보고 예부터 삼각산(三角山)이라 불려 왔다.진달래 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삼각봉◇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대동문 코스’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길이 2.7km,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대동문 코스는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을 번갈아 가며 걷고 나면 진달래능선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약 500m로 이루어진 오르막 구간은 힘이 드는데,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다소 힘에 부친다. 진달래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는 시야가 트인다. 진달래능선은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워 북한산이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다. 3월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지만, 꽃봉오리가 맺혀 있는 것이 보인다. 능선 중간중간마다 삐죽 튀어나와 있는 바위 위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포인트가 있다. 능선 끝에 다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길을 잡고 500m만 걸어가면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인 대동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좀 더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대동문을 지나 백운대로 오를 수도 있다.구름전망대에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비경을 간직한 코스를 꼽으라면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흰구름길은 독립운동가 이준 열사 묘역 입구에 있는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 4.1km,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걷는 맛을 즐기기 좋다. 중간중간 계단이 나타나 조금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경사가 급한 편은 아니다. 흰구름길의 하이라이트는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이다. 오솔길 끝에 12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구름전망대가 서 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강북구와 노원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등 뒤로는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다.흰구름길을 완주하지 않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화계사를 통해 흰구름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계사 일주문 옆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가면 약 20분 남짓만 걸어도 구름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래 걷지 않고도 서울의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사시사철 초록빛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솔밭근린공원◇근현대사로 역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산이나 언덕이 아닌 도심의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공원 내에는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다. 구불구불하게 몸을 비틀면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소나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춤을 추며 움직이고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숲 전체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솔밭근린공원을 거점으로 하여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친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운영 예정이다. 3월 말 오픈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공원 내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미션지에 적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근현대사 추리여행 미션지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길을 걷는다프로그램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이다. 둘레길 1~2구간에 잠들어 있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가상의 배경이 연출된다. 참가자가 흩어져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이준 열사와 헤이그 특사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한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700여명이 이용하였으며, 66%의 이용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고 92%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도 3월 말부터 봄을 맞아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다.파라스파라의 인피니티 풀(사진=파라스파라)◇북한산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톱3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리조트로 2021년 8월 오픈했다. 서울에서도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설을 구현했다.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 스타일로 구현했고, 발코니를 갖춰 북한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피니티풀, 루프탑 자쿠지, 테라스 바 등 북한산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멀리 떠나지도 않아도 서울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북한산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도 있고, 방 안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아이를 동반하고 방문하기도 좋은 리조트다.우이동산악문화H.U.B.우이동산악문화 H.U.B는 다양한 산악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히말라야의 H, 엄홍길 대장의 성인 U, 북한산의 B’의 이니셜을 따 산악문화허브(H.U.B)를 만들었다.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눈으로만 관람하는 전시관이 아닌 등산체험 볼더링 벽과 VR 기기를 통해 가상 산악 체험을 몸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설이다. 엄홍길 전시관에는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기록과 여정이 전시되어 있다.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캠핑장으로 숲을 바라보며 도심 속 여유로움을 만끽하기 좋은 캠핑장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는 관내 거주자 우선 10개, 외국인 우선 2개, 일반 예매 19개가 있고, 장비가 없더라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시설도 2개 갖추고 있다. 일반 예매는 예약일 전월 10일 14시에 열리는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예약 확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토·일 주말 예약 고객이 많아 주말에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오픈일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다.행복들깨칼국수의 들깨칼국수◇북한산 주변 추천 맛집 및 카페‘행복들깨칼국수’는 직접 면을 뽑고 김치도 담가서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백운대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 있어 하산 후 배를 채우기 좋다. 들깨로 만들어 구수한 향이 가득한 칼국수와 탱탱한 면발에 시원함을 겸비한 막국수가 주메뉴이다. 면이 나오기 전에는 작은 공기의 보리밥이 제공되어 밑반찬과 함께 넣어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이 집의 별미다.샘터마루의 육개장‘샘터마루’는 4.19로에 있는 육개장 맛집으로 북한산을 자주 오르는 등산객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을 자랑하는 육개장은 부담 없이 술술 입안으로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면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으며 날씨가 풀리면 야외석에 앉아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을 마주하고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하는 카페 다정도 병인양‘다정도 병인 양’은 4.19 카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내부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과 한옥을 살린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직접 담근 재료를 이용해 만든 수정과, 대추차, 오미자차, 호박식혜 등 다양한 전통차를 판매한다. 차를 주문하면 기본 디저트로 기장떡과 옛날 과자 오란다가 함께 제공된다. 그 밖에도 떡 케이크, 한과, 팥빙수 등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우리 전통의 맛을 즐기기 좋은 카페이다. 3층의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 몽브루‘몽브루’는 4.19 카페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이다. 4~5개 종류의 원두를 가지고 핸드드립 커피를 뽑아낸다. 몽브루는 Mountain(산)+Brew(커피를 끓이다)를 합쳐서 만든 이름으로 그 이름처럼 커다란 유리 창문을 끼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진 북한산의 숲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테라스 좌석도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아 맑은 공기와 함께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2022.03.14 I 강경록 기자
서울대 출신 인수위 3인방..안철수·권영세·원희룡
  • 서울대 출신 인수위 3인방..안철수·권영세·원희룡[프로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기획위원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발탁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부터)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위원장은 196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의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 의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단국대 의과대 의예과 학과장과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 석좌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거쳤다. 1995년에는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고, 2005년부터 2012년부터 안랩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2013년 서울 노원구병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으며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20대 총선에서도 노원구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바른미래당 미래영입위원장을 거쳐 2020년 국민의당을 창당해 대표를 맡고 있다.권 부위원장은 195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1998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마친 뒤 2002년 한나라당 영등포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6·17·18·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2013년에는 주중국 대사에 임명돼 2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했다. 2020년에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돼 외부인사 영입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윤 당선인 등을 입당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원 위원장은 1964년 제주 출생으로 서울대 공법학을 전공한 뒤 경남대 북학대학원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뉴미디어 석사를 수료했다. 1998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하던 그는 2000년 제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18대 의원에 연이어 당선됐다. 2014년 제주지사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8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에는 윤 당선인을 도와 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약했다.
2022.03.13 I 송주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 '보합'…새정부 출범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 서울 아파트값 '보합'…새정부 출범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선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절벽이 이어진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까지 1~2주 가량 시차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세금, 대출, 정비사업, 임대사업 및 임대차3법 등 각종 부동산 제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됐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거래 부재로 주요 단지의 호가가 조정되면서 약 22개월만에 약세(-0.01%) 전환됐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은 관망세로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25개구 중 상승 7곳, 보합 15곳, 하락 3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용산(0.07%)·중랑(0.06%)·강남(0.02%)·광진(0.02%)·도봉(0.01%)·마포(0.01%)·서대문(0.01%) 등이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대형면적이 5000만원 올랐다. 중랑은 묵동 브라운스톤태릉, 상봉동 건영2차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0.03%)·강동(-0.03%)·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과 벽산1차가 250만원~750만원 떨어졌다.신도시는 일산(0.03%)·분당(0.01%) 등이 상승한 반면 판교(-0.03%)·중동(-0.02%)·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부천(0.09%)·평택(0.06%)·남양주(0.05%)·화성(0.04%)·파주(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인천(-0.04%)·하남(-0.01%)·의정부(-0.01%)·용인(-0.01%)·고양(-0.01%) 순으로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0.01% 떨어졌다.서울은 시장 전반에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강동, 강남 등 수요층 선호지역의 하락폭이 전주 대비 커졌다. 도봉(0.09%)·광진(0.08%)·영등포(0.04%)·중랑(0.02%)·구로(0.01%) 등이 올랐다. 반면 강동(-0.28%)·강남(-0.08%)·양천(-0.06%)·강북(-0.0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주요 지역 대부분이 약세로 전환됐다. 평촌(-0.06%)·광교(-0.05%)·분당(-0.04%)·위례(-0.04%)·동탄(-0.03%)·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부동산 정책 손질을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당분간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정책 추진 방향에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내놨던 매물이 일부 회수하거나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도 공약한 만큼 대출여력 확대 가능성에 수요층 대다수도 당장은 거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정권교체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당장 거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03.13 I 오희나 기자
호가 1억 오르고 매물 쏙…서울 재건축단지 ‘들썩’
  • 호가 1억 오르고 매물 쏙…서울 재건축단지 ‘들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벌써 1억원씩 호가 올렸고 매물 거두는 분위기예요.”(서울 압구정동 H공인)서울 주요 재건축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가 재건축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역시 정비사업 활성화를 약속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등 재건축단지가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며 겨우내 꽁꽁 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압구정아파트 지구 내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1억에서 최고 4억원까지 껑충 뛴 데다 매물을 거두는 집 주인이 늘고 있다. 압구정동 H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이미 조합이 설립된 곳이 많아 구현대와 신현대, 한양, 미성 등 약 1만가구 중에서도 매물은 30여개 밖에 안 된다”며 “매수세가 꾸준한데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압구정현대(전용82㎡)는 집주인이 이미 많게는 4억원까지 호가를 올렸고 매물을 보류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압구정동 현대1차(전용면적 196㎡) 아파트는 지난 1월 80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 64억원보다 16억원 비싸게 팔렸다. 목동도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6단지 내 M공인은 “매수 문의전화가 급격하게 늘어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보니 그 전보다 전화가 많이 오는 편”이라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면제 추진과 함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하향해 적정성검토 기준을 낮추겠다고 공약하면서 재건축 초기 단계의 단지들은 안전진단 신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노원구에서는 상계주공아파트 1∼16단지 가운데 공무원 임대 아파트인 15단지와 재건축 사업을 끝낸 8단지(포레나 노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단지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다. 재건축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곳은 상계주공5단지로 현재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상태다. 상계동 외에도 하계미성, 중계무지개, 중계주공4단지, 중계건영2차, 태릉우성 등이 최근 재건축을 위한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를 신청했다. 적정성검토를 보류했던 상계주공6단지는 적정성검토 기준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상계주공6단지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30년 이상된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없애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법 개정 사안이어서 당장 어렵다고 보고 적정성 검토는 배점을 바로 낮출 수 있으니 기준이 완화되면 바로 신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신축보다는 구축 집값이 되레 더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2월4주차(28일 기준) 기준 20년 초과 아파트는 107.2로 전주 대비 0.01%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축인 5년 이하는 104.3으로 0.05% 하락했고 5년 초과 ~ 10년 이하도 104.7로 0.01% 떨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발표에 이어 윤 후보의 당선으로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지금까지 고강도 규제로 수요가 억눌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 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2.03.13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회복했지만...17주째 '팔자'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소폭 회복했지만...17주째 '팔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17주째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17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가 숫자가 작을수록 시장에 ‘팔자’가 ‘사자’보다 많다는 뜻이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다만 대선을 앞두고 전주(86.8)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세제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에서도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86.5로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르며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은 85.9로 전주(86.5)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기준선 100을 밑도는 가운데 △강원도(101.5) △전북(101.5) △광주시(100.8)는 여전히 ‘사자’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전주(100.8)보다 0.7포인트 상승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6으로, 지난해 12월 첫째주(99.6)이후 1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지난주(89.5)보다는 소폭 상승상승했다. 인천 역시 전주(90.6)보다 2.3포인트 상승한 92.8를 나타냈다. 경기도의 경우 89.8로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2022.03.11 I 하지나 기자
“내가 대부업 하는데”… 3억 갈취한 60대 男 징역형
  • “내가 대부업 하는데”… 3억 갈취한 60대 男 징역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 재산을 도박에 탕진했으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부업자’라고 소개하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총 징역 2년 3월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달 2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 8단독 구자광 판사는 사기 혐의로 박모(62)씨에게 총 징역 2년 3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방문하는 이들을 상대로 대부업을 하고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총 2억9550만원에 달하는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 2010년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부동산에서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강원랜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대부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금이 부족한 상황으로 돈을 빌려주면 일주일에 5%, 또는 10일 후에 10%의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은 언제든지 갚아주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박씨는 이미 2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도박에 탕진한 상태로 돈을 받더라도 이를 변제할 능력이 없었으며, 돈을 받더라도 이를 자신의 도박자금으로 사용할 요량이었다. 그런 상황임에도 박씨는 피해자인 A씨로부터 지난 2010년 1~2월, 총 5회에 걸쳐 1억8550만원을 송금받았다.박씨의 사기 행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사기 행각으로 2010년 3월 경기도 구리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되자 새로운 피해자 B씨에게 접근했다. 박씨는 B씨에게 면회를 올 것을 요구하고 “A씨에게 줄 합의금과 변호사 비용을 빌려주면 출소 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박씨는 이미 A씨로부터 빌렸던 1억8550만원 역시 도박에 탕진한 상태였고, 이에 속은 B씨는 현금 1억원과 변호사 비용 500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2016년 박씨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벤츠 승용차’를 미끼로 다시 접근을 시도했다. 박씨는 “아내 명의의 벤츠를 담보로 500만원을 빌려달라, 10일 후에 이자 10%를 더해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렇지만 이 벤츠 역시 아내 명의가 아닌 할부금융회사 대출로 운행 중이었던 리스 차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박씨가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금액만 총 2억9550만원에 달한다.재판부는 박씨가 이 중 5000만원을 변제했고, 범행을 자백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금을 갈취한 사기 행각에 대해 징역 2년, ‘벤츠 담보’ 사기에 대해서는 3개월, 총 2년 3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합계 약 3억원에 가까운 피해 액수를 기록했고, 동종 범죄(사기)로 인한 징역형의 집행유예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기에 각 범행 이후 약 5년간 해외로 도피했던 점을 보면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2.03.10 I 권효중 기자
‘비호감에 투표율저조’ 전망 틀려…투표소마다 ‘북적북적’(종합)
  • ‘비호감에 투표율저조’ 전망 틀려…투표소마다 ‘북적북적’(종합)
  • [이데일리=김미영 이소현 권효중 이용성 기자]“기다리지도 않고 불편함 없이 마쳤어요. 꼭 대통령됐으면 하는 후보 찍으려고 왔는데 투표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6시를 넘겨 서울 서초구 잠원동 투표소를 찾은 신모씨(19)는 생애 첫 투표라며 웃었다. 코로나19에 획진됐지만 투표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했다.이번 대선은 2020년 제21대 총선과 작년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세 번째 ‘코로나 선거’로 전국에서 치러졌다. 전국 1만4464곳에 차려진 투표소엔 오전6시부터 저녁7시30분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지난 5일 대혼란을 빚었던 사전투표 당시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도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오전6시 전부터 줄선 유권자들…방역수칙도 ‘능숙’[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이날 이데일리가 서울 종로·서초·서대문·마포·구로구 등 서울 곳곳의 투표소를 돌아본 결과 유권자들은 각기 마스크를 착용한 채 1m씩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체온 측정을 한 뒤 손소독을 하고 비닐장갑까지 끼고 투표장에 들어섰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세 번째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은 방역수칙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초기 방역선거가 어색해 곳곳에서 촌극이 벌어졌던 2020년 4월 제21대 총선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종로구의 60대 김모씨는 “코로나가 2년 넘게 이어져 오기 때문에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익숙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역대 최악의 비호감선거’라는 오명 속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많았지만 실제로는 딴판이었다.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투표 열기는 뜨거웠다.투표 시작시간인 오전 6시를 기다려 미리 줄을 선 유권자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서울 구로구의 김모(43)씨는 “오전 5시20분부터 와서 기다렸다”며 “가장 먼저, 1번으로 투표하고 싶었다”고 했다. 오전 7시께 찾은 광진구 광진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엔 정문 밖까지 줄이 길게 이어지자 한 시민은 “투표 열기가 엄청나네”라고 혀를 내둘렀다. 20대 한 여성은 “사전투표 때 회사 근처 투표소를 찾아갔지만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는데, 오늘도 줄이 길어서 놀랐다”며 “출근하기 전 겨우 투표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점심시간을 넘겨 한산해졌던 몇몇 투표소는 오후 4~5시께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논현제1동 인근 투표소를 찾은 임모(33)씨는 “더 늦어지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니까 걱정돼서 서둘러 나왔다”고 말했다. 박은혜(33)씨도 “밀폐된 공간이라 걱정도 되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것도 우려돼 사람 많은 시간대는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긴장’ 확진자 본투표, 무난히 진행…투표소 못찾은 유권자 ‘분통’9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이번 대선 본 투표에서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7시 30분까지 별도 투표를 진행했다. 오후 6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시각이 다가오자 투표소 선거사무원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역력했다. 지난 6일 사전투표 당시 관내 1곳뿐이던 투표소로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뒤엉키고 투표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등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다행히 확진자·격리자들의 본투표는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선거 사무원들은 모두 방역복과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완전 무장’을 했다. 종로구 사직동의 한 투표소의 선거 사무원은 “확진자들과의 접촉이 있을지 모르니 이렇게 보호 장비를 줘 안심이 된다”며 “방호복을 입어보니 의료진들이 얼마나 힘들지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오후5시50분부터 대기줄에 선 확진자들은 확진·격리를 증명할 보건소 문자 등을 선거 사무원에 보여준 뒤 손 소독제를 바르고 투표장에 입장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체크 등은 생략됐다. 서울 마포구에서 투표를 마친 코로나19 확진자 최모(43)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투표 과정에서 큰 불편함은 없었고 평소 투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확진자 박모(46)씨 역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확진자 투표 시간을 안내해주는 방송을 듣고 투표하러 왔다”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지난 8일 투표를 위해 미국에서 입국, 자가 격리 상태인 송모(50)씨 역시 “투표 시간은 다소 늦어졌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한 점도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확진자·격리자 본투표가 무리없이 진행된 건 사전투표와 달리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투표소가 늘어난 데다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기표소들을 사용케 한 점, 그리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았던 점 등이 꼽힌다. 서울 한 공무원은 “확진자들 중엔 본인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격리하고 있는 분들도 많고, 증상 악화를 우려한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사전투표하려던 분들이 많았던 듯 싶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완전히 오판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투표에서 데였던 행정안전부와 선관위가 확진자 투표에 질서관리요원 등을 추가 투입했는데 별소용도 없는 뒷북대책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한편 사전투표와 달리 대선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어 일부 투표소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초구 반포1동은 투표소가 7곳에 달해 인근에 살아도 다른 투표소에 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한 시민은 “집이 이 근처인데 못하나”라고 따져물었다. 이 투표소에선 이날 오후 30분에 3명꼴로 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렸다.확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투표에 허용된 시간이 짧았던 확진자들은 헛걸음 뒤 관할 투표소를 찾아 서둘러 떠났다. 구로구의 한모(28)씨는 “주소지는 노원구인데 부모님 댁에 와 있다가 확진받아서 격리하던 중이었다”며 “당연히 집 앞에서 투표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결국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2022.03.09 I 김미영 기자
심상정 "소신 투표가 세상 바꿔"…두 자릿수 득표율이 목표
  • 심상정 "소신 투표가 세상 바꿔"…두 자릿수 득표율이 목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소신 투표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소신 투표만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사퇴로 사실상 유일한 제3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심 후보의 이번 대선 목표는 두 자릿수 득표율이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때는 최종 득표율 6.17%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역대 최대 비호감 선거를 이끄는 양당 후보들이 상대 후보가 당선되면 세상이 망한다며 유권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거기에 굴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死票)가 아닌 ‘생표’(生票)라고 규정했다. 그는 “심상정에게 두 배로 주시면 비정규직 권리가 두 배 늘어난다. 세입자들의 서러움은 두 배로 줄고, 성평등 국가를 두 배로 빨리 앞당길 수 있다”며 “심상정에게 주는 표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양당 사이에서 저 혼자 남았다”며 “안철수 지지자들은 결국 또 다른 안철수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신 투표로 제3정당 후보인 제게 마음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페미니즘’을 연결고리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 여성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심상정의 생애 역시 페미니즘이었다. 제가 선택해온 길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며 “더 굳세게, 더 당당하게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성 평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뚫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마들역 출근길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노원구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된 곳이다. 피날레 유세는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이다. 그는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 양당 기득권 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제 5천만 국민을 골고루 대변하는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2.03.08 I 이유림 기자
나스닥 3.6%↓…러,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3.6%↓…러,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 의지를 내비치면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대로 폭등하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급부상했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해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유가의 급등세는 진정됐다. 러시아는 자국과 자국기업, 러시아인에게 비우호적인 국가를 지정하며 한국을 포함했다. 비우호국가에 포함되면 외교적 제한조치와 더불어 외국 채권자에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를 상환토록 할 수 있다. 2월 중순 1루블당 16원이었던 루블화 가치는 7일 기준 8.85원 수준으로 급락한 만큼, 외국인 채권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러시아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등 국내 4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사진=AFP 제공)△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속 나스닥 3.62%↓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내린 4201.09, 나스닥지수는 3.62% 내린 1만2830.96에 장을 마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4.13% 급등한 36.50을 기록.-국제유가 폭등이 지수 약세의 원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쳐. 2008년 9월 이후 13년5개월 만의 최고치로 장중에는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치솟아. -안전자산 강세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30달러) 오른 1,995.90달러에 장을 마감. 장중 최고가는 온스당 2,007.50달러 수준.△ 美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 여전-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언급.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무역을 중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르면 이날 중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 동맹국 참여 없이도 독자적으로 러시아에 원유 제재를 가하는 조치를 검토 중.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의 동조 없이 원유 제재를 강행할 것이라는 것.-다만 미국이 원유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증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전해져.-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번째 회담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상황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언급.△ 러시아, 韓 비우호국가로 지정…기업 피해 불가피-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자국과 자국기업, 러시아인에게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발표하며 한국을 포함시켜. 한국 외에도 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목록에 포함된 국가의 기업, 국민과의 모든 거래와 투자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해. 또 이들 국가에 채무를 지고 있는 러시아 기업과 시민, 지자체 등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해도 된다는 정부령을 발표. 최근 한달 간 루블화 가치가 반토막 난 만큼, 채권자 입장에서는 같은 돈을 받아도 절반의 가치만 받게 되는 셈.-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음.△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9일 본투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기자회견 개최. 이어 여의도 증권가에서 유세를 하며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 등 성장을 강조할 예정. 또 이 후보는 오후에는 파주, 인천, 광명을 훑은 후 광화문 광장 인근 청계광장, 마포 홍대광장에서 유세를 할 계획.-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한 뒤 부산부터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서울로 올라오는 유세를 펼칠 계획. 특히부산 유세에는 부산 출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함께하며 피날레 유세는 서울 시청 광장에서 할 계획. 이후에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청년층이 많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를 돌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일 계획.-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서울 노원구, 강북구에서 유세를 한 뒤 오후에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2030 여성을 겨냥한 유세. 저녁 7시부터는 홍대상상마당에서 선거운동 마무리.△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만명’대 예상-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만6880명.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3시간이 남은 만큼 약 20만명 이상이 신규확진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여-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이후 신규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은 99.96%에 달해-앞서 전날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가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지난 5일 오후 해군 제1함대사령부 장병들이 강원 동해시 부곡동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해안 산불에 닷새째 총력전…밤사이 큰 확산은 없어-동해안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8일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또 한 번 진화 총력전.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강원지역에 진화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할 예정. 울진에도 헬기 23대를 추가해 총 82대가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간밤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확산은 크게 없었음. 하지만 8일 오후부터 동풍이 예상되는데다 전국에서 난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2만1765ha, 여의도 면적의 75배에 달해.△ 삼성전자, 해킹 공격 당해…고객 정보 유출은 없어 -삼성전자가 최근 외국 해커 그룹인 ‘랩서스(LAPSUS$)’로부터 해킹을 받았으나 임직원이나 고객 등의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혀.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는 최근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전사 정보보호센터와 MX사업부 시큐리티팀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설명. 삼성전자가 해킹 사실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 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회사 비즈니스와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해.-앞서 해커 그룹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의 서버를 해킹해 19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 이 단체는 지난 1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회로도 등을 해킹.
2022.03.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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