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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12월 착공
  • 서울시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12월 착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부지 내 강북정수장 증설공사를 내달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강북정수장 증설공사’는 아리수 순환정비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하루 생산 용량의 25만㎥/일을 증설하는 공사로 표준정수처리 및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해 10개 자치구(강북, 도봉, 노원 등)의 기존 급수지역과 함께 노후 정수장 정비 시 대체 용량 확보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지난 15일 ‘강북정수장 증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시는 단독입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그동안 심의위원 선정회의,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고 이날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심의의결된 사업은 6개월 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해선 내달 공사를 시작한다. 송수펌프장 기존 미사용 흡수정 정비를 위해 신규관로 매설(인입관로 및 밸브 설치) 등을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 생산 및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 및 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I 이배운 기자
“목숨걸고 하죠”…위험천만 ‘심야 알바’ 내몰리는 모범운전자
  • “목숨걸고 하죠”…위험천만 ‘심야 알바’ 내몰리는 모범운전자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밤에 차들 질주하는 거 보면 큰일 나겠구나 싶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모범운전자들이 위험천만한 야간 교통정리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은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최근 장기 불황으로 택시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심야 알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벽에 혼자 근무하다가 참변을 당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용역 업체의 안전장비 의무 제공과 더불어 야간 근무 시 2인 1조 체제를 제도화하는 법적 뒷받침을 강조했다.20일 서울 노원구 노상에서 한 근무자가 혼자서 교통정리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모범운전자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이들이다. 모범운전자들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매달 회당 2시간씩 4회 이상 교통정리 관련 자원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개인택시 3부제(이틀 근무 뒤 하루 휴무)가 운영되던 시기엔 쉬는 날 자원봉사를 하는 게 보통의 패턴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3부제가 해제된 이후 택시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모범운전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의무 교통봉사에 시간을 할애하면 소득이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결국 많은 모범운전자들이 교통봉사 시간만큼의 소득을 벌충하려고 교통정리 아르바이트(알바)에 나서고 있다. 유홍선(65) 김포모범운전자회 지부장은 “하루에 2시간씩 봉사하는 게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준비하는 시간부터 다 합치면 어쩔 땐 반나절 걸린다”며 “요즘 모범운전자 회원들 대부분은 일당 채우려 건설사 교통정리 알바에 나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급을 몇천 원이라도 더 주는 야간 알바는 자리가 없어서 못하는 지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문제는 모범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어려운 늦은 밤에 혼자 아르바이트에 나서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기 일쑤라는 점이다. 지난 1일 서울 노원구에서는 새벽 3시께 도로에서 교통정리 업무를 하던 60대 모범운전자가 만취 차량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유 지부장 또한 “3년 전 야간 교통정리 중 차에 부딪혀 전치 2달 치 부상을 당한 후엔 회원들도 야간 근무를 최대한 말리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다들 목숨 걸고 하는 거 아니겠나”고 토로했다.지난 8월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한 모범운전자가 혼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이 같은 문제의 원인으로 ‘1인 근무’가 꼽힌다. 보통 위험 업무는 ‘2인 1조’로 운영되는데 모범운전자들에게 일당을 지급하는 건설업체에서 인건비를 쥐어 짜내다 보니 모범운전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채 혼자서 현장에 투입되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사망한 60대 모범운전자 역시 당시 혼자서 근무 중에 참변을 당했다. 아울러 용역업체에서 안전장구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곳도 많다. 이 때문에 모범운전자들이 개인적으로 이를 구매하거나 제대로 된 장구를 갖추지 못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이렇게 운전자들이 위험한 근무 환경에 내몰려도 현행법상으로는 1인 근무를 방지할 법안이 없다. 위험 업무의 2인 1조 의무화 법안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되고 있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현행법상 2인 1조까지 강제할 순 없지만 불이 들어오는 경광등과 입간판 등 눈에 잘 띄는 안전장비라도 용역 업체에서 최소한으로 지원하는 건 필수사항으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아람 변호사(법무법인 SC)는 “법적인 공백을 지우고 고용자에게도 경각심을 줘야 근로자들의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11.24 I 박동현 기자
대법 "병원 지인할인, 실손보험금 대상 아냐…실제 부담액만 보상"
  • 대법 "병원 지인할인, 실손보험금 대상 아냐…실제 부담액만 보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의료기관의 ‘지인할인’을 통해 감면받은 의료비는 실손의료보험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최근 A보험사가 보험계약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B씨는 2005년 10월 삼성화재와 실손의료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6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 노원구의 한 한방병원에서 11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를 받았다.쟁점은 병원이 ‘지인할인’ 명목으로 의료비를 깎아준 부분까지 보험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였다. A보험사는 환자가 실제 지출하지 않은 할인 금액은 보상 대상이 아니라며 해당 금액의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험금 지급 대상”이라며 원고 A보험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그러나 2심은 “약관 조항이 모호해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돼야 한다”며 피고 B씨의 손을 들어줬다.이는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혔다. 대법원은 “할인으로 확정된 진료비용은 의료기관과 환자 사이의 개별 약정에 따른 것”이라며 “피보험자에게 손해의 전보를 넘어 이득을 주게 되는 결과는 손해보험 제도의 원칙에 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또 “약관은 다의적으로 해석되지 않으므로 고객에게 유리하게 해석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에는 보험약관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이번 판결은 실손의료보험이 실제 발생한 의료비만을 보상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본인부담상한액 초과분이나 위험분담 환급금 등 유사 사례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실손보험의 보상 범위에 관한 법원의 일관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4.11.24 I 성주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에 아이파크몰 도입…"도심 교류공간"
  •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에 아이파크몰 도입…"도심 교류공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내 상업시설에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인 아이파크몰이 입점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HDC아이파크몰과 서울원 내 상업시설 전체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에 아이파크몰이 동북권 최대 규모 복합 문화시설로 들어선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울원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용지에 3000가구 규모 주거와 웰니스 레지던스 공간, 인도어몰과 스트리트몰, 프라임오피스 등을 구성하는 복합공간이다. 사업 규모는 약 4조5000억원 수준이다.아이파크몰이 입점하게 될 서울원의 상업시설은 중앙정원이 있는 복합건물 내 인도어몰 약 1만6000평과 서울원 아이파크 중심의 애비뉴에서 경춘선 숲길의 여정으로 이어지는 스트리트몰 약 7000평 등 전체 약 2만3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몰이 자연 친화적인 녹지 공간과 실내외가 융합된 지역 최초이자 지역 최대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서 도심 속 지속가능한 교류공간이자 타운센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이파크몰 인도어몰은 복합용지 내 큐브형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위치한다. 아트리움을 활용한 공간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와 키즈 엔터테인먼트, 영화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복합건물의 ㅁ자형 중정에서 야외로 연결되는 스트리트몰은 서울원의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콘셉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도입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화 테라스 중심의 다이닝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의 서울원 입점은 단순한 복합쇼핑몰 개념에서 벗어나 입주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원 내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모든 생활이 연결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의 주거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 스노우피크,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업무 협약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 도입을 위해 메리어트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2024.11.22 I 이윤화 기자
‘성폭력 의혹’ 서울여대 교수, 사직…고소 취하는 안 해
  • ‘성폭력 의혹’ 서울여대 교수, 사직…고소 취하는 안 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자를 성희롱하고 성추행한 것과 관련해 감봉 징계를 받은 서울여대 교수가 사직했다.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의 한 건물에 성추행 의혹을 받는 A 교수와 학교 측의 대처를 규탄하는 규탄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여대는 성폭력 의혹을 받는 인문대 A 교수가 최근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A 교수는 지난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A 교수가 맡은 이번 학기 수업들은 해당 학과 겸임교수들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행위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대학 측은 같은 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 A 교수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학생들은 학교의 징계가 감봉에 그쳤고 이 같은 사실을 지난 9월이 돼서야 알게 됐다며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를 요구하고 A 교수와 학교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A 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지난달 작성자인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노원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교내에서 규탄 시위를 진행했고 지난 19일에는 500명가량이 모여 노원경찰서 앞에서 A 교수로부터 고소당한 학생들을 무혐의 처분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여대 제18대 교수평의회 또한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A 교수를 비판하는 학생들과 뜻을 같이했다. 교수평의회는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라”며 “A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A 교수는 사직 이후에도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2 I 이재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 22일 개관
  •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 22일 개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2일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45길 145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규모의 1856가구로 구성된다.서울원 아이파크 주간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울원 아이파크는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평면을 선보인다. 전용 59~244㎡ 총 32개의 주택형을 선보여 가족구성과 라이프 패턴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내 스마트 프리미엄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프리미엄은 대화형 인공지능(AI) 홈비서 시스템으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 개인별 특성에 맞는 세대 내 서비스환경을 제공한다.동 지하부에는 2개 동 단위 독립 커뮤니티를 조성해 프라이빗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며, 아파트 동 출입구에는 공동현관과 연결된 Drop-off zone을 설치해 일반적인 아파트와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한다.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인근으로 중랑천, 영축산, 한천 근린공원 및 중랑천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입주 시 배정되는 한천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향후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 만에 연결된다. 도로로는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 브랜드가 하나로 완성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로 하여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원을 통해 편리함과 편안함, 연결과 융합, 환경과 지속성의 관점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고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청약 접수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다. 정당계약은 12월16일~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서울여대 '성추행 교수 규탄 집회'…동덕여대 이은 집단행동 확산
  • 서울여대 '성추행 교수 규탄 집회'…동덕여대 이은 집단행동 확산
  • [이데일리 박동현 손의연 기자] 전국 여대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성신여대와 광주여대에서도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서울여대에선 학생을 성추행한 교수에게 내린 학교의 처분을 계기로 학생과 교수 간 갈등이 생기며,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학교가 학생을 함께 논의해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앞에서 서울여대 학생들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A교수의 명예훼손 고소 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당신의 룸살롱 아니야’…성추행 교수, 학생 3명 고소서울여대 재학생 500여 명은 19일 오전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명예훼손 무죄 결정을 위한 대규모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A교수를 규탄하며 피고소 학생들의 불송치 요구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를 위해 모인 재학생들은 저마다 피켓을 들고 “대학 내 성범죄 알렸더니 날아온 고소장, 교수는 악의적 고소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A교수의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이번 시위는 지난해 7월 서울여대 독어독문과 소속 A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학교가 내린 감봉 3개월 처분에서 비롯됐다. 학생들은 이 사실을 올 9월 처음 알게 된 후 학교 측의 징계가 가볍다며 ‘서울여대는 당신의 룸살롱이 아니다’란 문구의 대자보를 캠퍼스에 붙이며 반발했다. 이후 A교수가 자신을 규탄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작성자 학생 3명을 지난달 고소하면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나섰다.시위에 참석한 신현숙 서울여대 독어독문과 교수는 “20대 초반 아름답고 행복할 시간에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어른들의 잘못”이라며 “학생들의 편이라서 나온 게 아니라 학생들이 옳기 때문에 나왔다”고 말했다.집회를 주최한 서울여대 래디컬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 회장은 성명문을 내며 “학생들이 부착한 대자보는 명예훼손이 아닌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한 사실”이라며 “경찰이 불송치라는 합리적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동덕여대 사태 계속…“공식적 대화 창구 만들어야”이날 서울여대 시위에는 집단행동의 시작점이 된 동덕여대를 비롯해 성신·이화여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시위 이후 여대 학생들의 연대가 강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학생들의 분노엔 소통 없이 일방적 결정을 내리는 학교를 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동덕여대 경우 학교와 학생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캠퍼스를 점거해 건물 외벽과 바닥 등에 빨간 래커를 칠하는 등 기물을 파손했다. 또 12일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업박람회 부스도 훼손했다. 이에 동덕여대가 학생에게 책임을 물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학교 측은 15일 이러한 시위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에 달한다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했다.동덕여대 측은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취업박람회 무산은 재산 피해를 넘어 취업 준비생 장래에 엄청난 해를 끼친 행위”라고 했다. 이어 “단체 행동으로 이뤄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갈등이 장기화하기 전에 학교 측이 학생들과 공식적인 논의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금처럼 서로 목소리만 높이면 시간만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교 측이 당사자(학생)들과 합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다 들켜서 이 사달이 난 것”이라며 “본질은 학교의 일방적 태도이며, 학교 측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좋지 않은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는 공식적 대화 창구를 만들어 학교에 발전이 되는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도 과격한 행동보다는 평화롭게 의견을 내는 것이 여론 형성에도 낫고, 양측이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9 I 박동현 기자
경찰서 둘러싼 서울여대 학생들…“적반하장 명예훼손 철회하라”
  • 경찰서 둘러싼 서울여대 학생들…“적반하장 명예훼손 철회하라”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학생을 성추행한 서울여대 교수가 이를 공론화한 학생들을 역으로 고소하자 재학생들이 즉각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앞에서 서울여대 학생들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A교수의 명예훼손 고소 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서울여대 재학생 500여 명이 19일 오전 노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명예훼손 무죄 결정을 위한 대규모 규탄 집회’에 참석해 해당 교수를 규탄하며 피고소 학생들의 불송치 요구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를 위해 모인 재학생들은 저마다 피켓을 들고 “대학 내 성범죄 알렸더니 날아온 고소장, 교수는 악의적 고소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A교수의 고소 취하를 촉구했다.이번 시위는 지난해 7월 서울여대 독어독문과 소속 A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학교가 내린 감봉 3개월 처분에서 비롯됐다. 학생들은 이 사실을 올해 9월 처음 알게 된 후 학교 측의 징계가 가볍다며 ‘서울여대는 당신의 룸살롱이 아니다’라는 문구의 대자보를 캠퍼스에 붙이며 반발했다. 이후 A교수가 자신을 규탄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작성자 학생 3명을 지난달 고소하면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나섰다.이날 서울여대 시위에는 집단행동의 시작점이 된 동덕여대를 비롯해 성신·이화여대 등이 함께했다. 동덕여대 래디컬페미니즘동아리 ‘사이렌’ 측은 “성범죄자에게 훼손당할 명예 따윈 없다”며 “학교는 학생 보호에 소홀히 하지 말고 당장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성신여대 페미니즘 모임 시너지 측은 “교육부는 당장 학교 성범죄 전수조사를 하라”며 “처벌받아야 할 사람은 학생이 아닌 교수”라고 비판했다.학생뿐만 아니라 A씨와 같은 소속인 서울여대 독어독문과 동료 교수도 시위에 참석해 발언에 나섰다. 신현숙 서울여대 독어독문과 교수는 “20대 초반 아름답고 행복할 시간에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어른들의 잘못”이라며 “추운 날 힘겹게 싸우는 모습 보니 너무 미안하다” 울먹이며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학생들의 편이라서 나온 게 아니라 학생들이 옳기 때문에 나왔다”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마지막으로 이번 집회를 주최한 서울여대 래디컬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 회장은 성명문을 내며 “학생들이 부착한 대자보는 명예훼손이 아닌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한 사실”이라며 “경찰이 불송치라는 합리적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경찰서 앞에서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성범죄 의혹을 받는 A교수의 명예훼손 고소 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
2024.11.19 I 박동현 기자
서울여대 “학생들 주장 공감하지만…시설물 훼손은 유감”
  • 서울여대 “학생들 주장 공감하지만…시설물 훼손은 유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여대가 성추행 의혹 교수에 대한 추가 징계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공감한다면서도 소위 ‘래커 시위’ 등으로 발생한 교내 시설물 훼손에 대해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18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자대학교의 한 건물에 성추행 의혹을 받는 A교수와 학교 측의 대처를 규탄하는 붉은색 래커가 칠해져 있다.(사진=뉴시스)서울여대는 18일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서울여대는 “학교에서는 사태 발발 후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교수와 해당 학과 교수들과의 면담·소통을 여러 차례 진행했으며 총학생회·독문과 학생회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최근 성추행 의혹 교수에 대한 추가 징계를 요구하며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독어독문과 A교수가 성추행 의혹으로 감봉 3개월을 받은 뒤에도 수업을 계속하자 교내 곳곳에 래커 칠을 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 현재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과 인문대 건물 외벽 등에는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싸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쓰여져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지난 14일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3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은 지난 14일 승현우 총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최근 성추행 관련 징계를 받은 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추가 징계와 해임을 요구하며 학내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깊이 인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목소리와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학내 공공 시설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선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서울여대는 이어 “본교 건물 등 전체 시설물을 포함한 본교 재산을 훼손, 그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경우 관련 법령·규정에 근거해 이에 상응한 인적·물적 등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여대는 이어 이날 입장문에선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현안에 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도록, 재발 방지 및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고자 학교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이를 알린다”며 “비상대책위는 학생·교수·직원·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교내 구성원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여대는 작년 7월 독어독문과 A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같은 해 9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학생들은 징계가 가볍다며 가해자·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학교 측에 항의했다. A교수는 이에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경찰에 작성자를 고소했으며 이후 학생들의 시위가 본격화했다.
2024.11.18 I 신하영 기자
인덕대학교, 2024년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개최
  • 인덕대학교, 2024년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노원구와 인덕대학교는 오는 12월 20일 ‘2024년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를 개최,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2024년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는 20일 10시부터 17시까지 노원구청 대강당(2층)에서 진행된다. 노원구 소재 우수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목표로 투자 유치 IR 데모데이와 투자상담회, 창업 IN 경진대회, 스타트업 전시회 등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꾸려진다.IR 데모데이는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노원구 소재 정보통신, 기계·소재, 전기·전자, 화학·공예, 바이오·생명 등 전 산업 분야의 창업기업에게 참가 지원 서류를 제출받아 최종 선정된 기업 10개를 대상으로 12월 20일 IR 데모데이가 진행된다. 총 400만 원 내외의 시상과 함께 기업 IR Deck 코칭, Pitching 코칭, IR Deck 자료 제작 등을 제공하여 기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투자, 자금조달 등 창업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 상담 ‘투자 상담회’와 노원구 소재 예비창업자의 아이템에 대한 경진대회 진행 및 300만 원 규모의 경진대회 시상, 참여기업의 아이템, 제품 홍보 및 전시를 진행하는 ‘창업 IN(Induk & Nowon) 경진대회’도 마련됐다. 대회에 참여한 기업, 창업유관기관 추천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개 내외 부스를 운영해 창업아이템을 홍보하는 ‘스타트업 전시’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김광만 인덕대학교 총장은 “이번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는 투자 유치 및 창업 기업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창업 생태계 핵심 역할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며 “기업들의 창업 아이템을 알리는 것은 물론 유관 기관과 연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인덕대학교는 최근 노원 메이커스원 사업을 수주하여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3D프린터 교육 및 장비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수료생 및 장비 사용기업들이 제작한 시제품을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전시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및 노원 메이커스원 사업의 홍보를 도모하고 있다.인덕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총 80개의 보육실을 대상으로 상시 입주 모집을 진행 중이며, 보육센터 입주기업도 2024년 제1회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2024.11.18 I 이윤정 기자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5개월 만에 줄어…서초·은평 ‘반토막’
  •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5개월 만에 줄어…서초·은평 ‘반토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비중이 5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와 은평구의 최고가 거래 비중은 한 달 전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다.(자료=직방)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서울 최고가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의 15.6%로 전체 3029건 중 472건 거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월별 최고가 거래 비중이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최고가 거래가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구(58% 감소) △은평구(54% 감소) △중랑구(36% 감소) △금천구(33% 감소) △노원구(29% 감소)다.9월 구축과 신축 모두 최고가 거래가 많았던 서초구는 10월 들어서는 절반도 되지 않는 22건의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반면 최고가 거래가 증가한 자치구는 △관악 △도봉 △서대문 △동대문 △성북 등으로 조사됐다.절대적인 최고가 거래 건수로는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10월 강남구 최고가 거래 건수는 78건으로 전월(74건)보다 5.4% 늘었다. 압구정 현대와 더불어 개포, 대치 일대 준신축 중심으로 거래가 됐다. 가격 방어가 잘되는 재건축과 신축 랜드마크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이외에 송파, 양천, 마포 등 도심 접근성과 학군이 우수한 상급지 위주로 최고가 거래가 많았다.직방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정책대출과 제2금융권의 대출이 제한되는 등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까지는 고강도 대출 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의 주요 자금줄이 막히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18 I 박지애 기자
"거래 줄더니"…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
  • "거래 줄더니"…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에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 9월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1.19% 하락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올 들어 9월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권역별로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가 0.86%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0.90% 떨어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등이 위치한 동북권도 0.42% 하락했다.수도권은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보합, 인천은 0.04%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20% 올랐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관리 명목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유주택자 대출을 제한하면서 거래가 줄었다. 부동산플래닛이 이날 발표한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96건으로 전월(6183건) 대비 53.2% 줄었고, 거래금액 역시 3조5335억원으로 전월(7조5845억원) 보다 53.4% 줄었다.10월에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매매계약 건으로 산출한 10월 실거래가지수 잠정지수로는 0.3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7 I 이윤화 기자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
  •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반기 강북 청약 시장 ‘대어’로 꼽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원 아이파크’가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17일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등 청약 일반공급 접수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고, 정당계약은 12월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예상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단지 규모는 레지던스 등을 모두 더하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3032가구 규모다. 이 중 공동주택은 1856가구, 레지던스 768가구, 공공임대 408가구다. 이번 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총 1856가구다. 시행과 시공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고,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 9900만~10억 3800만원, 전용 72㎡ 10억 7900만~11억 6500만원, 전용 74㎡ 10억 9600만~12억 1400만원, 전용 84㎡ 12억 6800만~14억 1400만원, 전용 91㎡ 13억 5100만~14억 9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전용 105·112·120㎡와 전용 143·145·159·161·167·170·244㎡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도 공급된다.올 7월 청약을 진행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전용 84㎡가 11억 8400만~12억 1100만원(최고가 기준)에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약 2억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규모와 생활 인프라 면에서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28년 동북권 최초로 5성급 호텔 ‘메리어트 서울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시설 저층부는 상업시설, 고층부에는 호텔과 오피스를 조성한다. 호텔은 지상 12~15층(연면적 2만9090㎡) 규모다. 복합용지 2개 동에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768가구)도 넣는다. 식사, 청소, 컨시어지(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과 협업해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교통 호재도 예상된다. 월계동과 강남구 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설치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GTX 사업도 추진 중이다. C·E노선이 광운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GTX 개통 때는 철도를 이용해서도 강남(삼성역)까지 10분대로 오갈 수 있다.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실거주의무기간도 따로 없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다.
2024.11.17 I 이윤화 기자
 연말 앞두고 막바지 물량多 대전·충청 분양 큰 장
  • [분양캘린더] 연말 앞두고 막바지 물량多 대전·충청 분양 큰 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 중순으로 접어든 11월 3주차 분양시장은 전주에 이어 분양가구가 증가하며 연말을 앞두고 막바지 분양 물량들이 쏟아지고 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은 신중한 청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방은 여전히 미달 단지들이 다수 쏟아지며 수도권과 다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도권도 열기가 이전만 못하다. 여러모로 불확실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그나마 분양 쪽에 관심이 이어져 왔지만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울 부동산시장이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는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기존 수주현장들을 어느 정도 털어 냈지만 내년에는 평년보다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3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5곳, 총 8395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대전, 충청권에서만 10곳 5015가구(일반 3761가구)가 몰려 있어 큰 장이 선다. DL이앤씨가 경기 고양시 풍동2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를 분양한다. 총 1~3단지 1342가구 규모며 이중 17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풍동초, 풍산중 등의 학교가 도보권이며 세원고, 고양국제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이마트, 홈플러스를 비롯해 동국대 일산병원 등의 인프라도 좋다. 계룡건설이 대전 서구 KT대전인대개발원부지에 짓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둔산지구 생활권으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이마트 등의 상업시설과 대전시청, 서구청, 정부대전청사 등 관공서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원건설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짓는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을 분양한다. 북청주역에 들어서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중심상업지구, 초교예정부지 등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등도 이용하기 편리하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총 5곳이다.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가 다수 포함 돼 눈길을 끈다.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서울원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공동주택, 공공임대, 레지던스 등 총 3032가구 규모며 이중 아파트 1856가구를 분양한다. 대규모 쇼핑몰과 함께 하는 몰세권 대단지다.대우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짓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앞으로 학익초, 인하사대부속중·고가 있으며 인주중도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GS건설을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도보권에 초등학교(계획), 호수고(계획)가 있다. 삼성전자 천안사업장, 삼성SDI 등 대규모 산업시설로도 출퇴근하기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지은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 쌍용건설이 경기 평택시 통복동에 짓는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2024.11.15 I 김아름 기자
개봉·수유 등 5곳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자치구 공모 종료
  • 개봉·수유 등 5곳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자치구 공모 종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구로 개봉, 강서 화곡본동 등 5곳이 신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끝으로 2022년부터 시작된 자치구 모아타운 공모는 종료되고, 주민제안방식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제7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신청지 21곳 중 △구로구 개봉동 △강서구 화곡본동 △강북구 수유동 2곳 △강북구 번동 등 총 5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재개발이 어려운 곳이다. 고질적인 주차난, 녹지부족 등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구로구 개봉동 20 위치도. (사진=서울시)먼저 구로구 개봉동 20(면적 6만㎡) 일대는 노후주택이 약 74%, 반지하주택 비율이 약 51%로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모아타운 추진에 대한 주민 동의율 약 50~71%로 높아 대상지로 선정됐다.강서구 화곡동 98-88(면적 5만3298㎡)은 노후 주택이 약 73%, 반지하 주택 비율이 69%에 달한다. 고질적인 주차난, 침수피해 우려 및 부족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만, 대상지로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사전절차를 이행한 후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토록 조건이 부여됐다.강북구 수유동 141(면적 7만3865㎡)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4%, 반지하 주택 비율이 약59%다. 대상지 내 진입도로 확보를 위한 동의 여부를 재조사해 구역계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조건이 부여됐다.강북구 번동 469(면적 9만9462㎡)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81%, 반지하 주택 비율 73%로 조사됐다. 강북구 수유동 31-10(면적 6만5961㎡)은 노후한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이 약 77%, 반지하 주택 비율 약 72%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해당지역은 인접 모아타운 추진 경과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건이 붙었다. 선정된 5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한다. 용도지역 상향 등 완화 혜택을 받아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노원구 월계동 500번지 일대는 토지면적 3분의 1 이상 주민 반대로 자치구 요청에 따라 이번 심의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철회됐다.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7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21곳에 대해 각 지역 서울시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한편, 2022년 시작했던 모아타운 대상지 자치구 공모는 이번 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향후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토지등소유자의 60%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노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주민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은 철회·해제 등을 통해 갈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모아타운 사업은 자치구 공모 방식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하여 사업을 이어가고, 선정된 지역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진행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I 이윤화 기자
강북 최대 재건축 월계 '미미삼' 67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
  • 강북 최대 재건축 월계 '미미삼' 67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 일대가 6700가구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최근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강북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조감도.서울시는 제15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계2지구는 1980년대 월계동의 넓고 평탄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대규모 아파트단지(25만 6434.6㎡)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1980년대 후반 이 일대에 준공된 아파트 단지인 미성·미륭·삼호 아파트는 당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서울시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단지에 해당하진 않지만 1994년 준공돼 재건축시기가 도래하는 월계서광아파트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우선 편입돼 향후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시는 새로운 주거 거점 조성을 위해 정비 시기가 도래한 2개 주택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선제적으로 재건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월계2 택지개발지구 계획(안)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등 변화된 공간적 여건과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했다. 계획안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현재 5000여 가구로 구성된 월계2지구는 6700 가구의 대규모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먼저 광운대 역세권 물류 부지와 기반 시설을 연결한다. 월계2지구 서측은 1호선 철도, 동측은 동부간선도로 및 중랑천으로 단절돼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다.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함에 따라 이번 개발계획에도 이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동서 간 도로를 확폭하고 순환 도로체계를 신설함으로써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목적이다. 또 광운대역 일대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복합용지를 구획,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상업기능을 강화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도로 체계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단지 내부에 상업문화 가로, 생활공유 가로, 단지 연결 가로, 워터프론트 가로 등을 설정하는 등 색다른 가로별 특성을 부여했다. 개방된 도시공간구조인 가로중심의 도시형 주거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1호선 철도과 중랑천을 관통하는 가로는 상업문화 가로로 설정했다. 상업중심으로 배치해 대상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생활공유가로, 단지연결가로로 설정해 단절 없는 단지를 조성한다. 중랑천 변으로는 워터프론트 가로를 설치하고 수변특화주동 등을 통해 수변 친화 가로를 유도한다. 위치도.시는 수변 친화적 주거디자인 특화를 통해 중랑천을 대표하는 창의적 수변 경관 형성도 유도한다. 제3종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과 중랑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르면 12월 초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재열람공고한 뒤 연말 께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남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4 I 이윤화 기자
"아차차! 나도 주식이 있었지?" 미수령 주식이 1억원으로 돌아왔다
  • "아차차! 나도 주식이 있었지?" 미수령 주식이 1억원으로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노원구에 사는 조모씨는 최근 몇 년간 미수령 주식을 찾아가라는 우편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해 오다가 올해 한국예탁결제원을 찾아 1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받게 됐다. 조씨는 “어떤 경로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주식이 거액이 돼 뜻하지 않은 기쁨이 됐고, 이에 여유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겠다”고 웃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주의 자산회복 지원과 권리보호를 위해 한 달간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누적 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올해까지 15년 동안 진행돼 오면서 주주들에게 잊었던 주식과 배당금을 찾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10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대한항공(003490)과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삼양식품(003230), CJ(001040), CJ제일제당(097950) 등 5개 상장사와 함께 공동 집중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주주들에게 찾아 준 미수령 주식은 총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4752만원에 이른다. 올해 집중 캠페인을 통해 찾아간 미수령 주식은 주주의 노후 자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으로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임모씨는 IMF 당시 다니던 증권사가 타 금융기관에 피합병되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때 받았던 우리사주를 잊고 있다가 우편 통지를 받고 한국예탁결제원에 전화 확인 후 방문해 5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미수령 주식은 소멸하지 않아 언제든 수령할 수 있으나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소멸된다”며 “관련 우편 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을 시엔 캠페인 기간이 종료됐더라도 연내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배당금을 수령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주주의 숨겨진 자산회복과 국민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당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11.1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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