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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오세훈표 '저출산 대책'…"야간·주말, 아이 언제든 믿고 맡긴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주말근무가 잦은 양육자를 위한 보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을 통해 양육자의 다양한 근로형태에 맞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65열린어린이집 △서울형 주말 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 보육 서비스 3종을 확대·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올해 각각 6개소, 11개소를 확충, 총 17개소, 21개소를 운영해 휴일·주말 보육 공백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40개소를 추가해 총 340개소에서 야간 틈새 보육을 확대·제공할 예정이다.365열린어린이집은 긴급한 상황 등 일시적으로 보육이 필요할 때 이른아침, 늦은 저녁, 휴일 등 24시간 내내 빈틈없이 보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이달 성동구, 강서구, 노원구, 영등포구 등 4개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개시했고, 올 하반기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6월부터 10개소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시작, 주말에 즉시 이용 가능한 보육정원을 300%로 확대(50명→155명)했다. 또 이달부터 11개소 추가 확대해 18개 자치구 21개소가 운영된다. 특히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자영업자나 헬스트레이너, 의료계 종사자처럼 주말 근무가 빈번한 양육자들의 가정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고,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긴급 시 전화 예약도 가능하며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 야간보육이 필요한 미취학 영유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올 초 기준 300개소에서 연내 4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3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울시는 2022년부터 이용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뿐 아니라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까지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무상으로 야간보육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일찍 하원하는 유치원 아동이 이용자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이용건수는 2022년 2만9618건에서 2023년 5만523건으로 70% 상승했다.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 라며 “갑자기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틈새보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셔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4 I 양희동 기자
강남 '웃돈' vs 외곽 '찬바람'…경매도 될 곳만 된다
  • 강남 '웃돈' vs 외곽 '찬바람'…경매도 될 곳만 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한 가운데 경매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기 지역은 응찰자들이 몰리는 반면, 비인기 지역 물건은 여러 차례 유찰되며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8.3%에 그치며 6개월 연속 40% 선을 넘지 못했다. 부동산 호황기인 2021년 9월 57.8%까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83.7%를 기록했다. 이처럼 낙찰률이 낮은 수준인데도 낙찰가율이 오르는 건 ‘쏠림현상’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감정가가 시세보다 싸거나 호재가 뚜렷한 물건에 수요자들이 쏠려 낙찰 물건의 평균 가격이 높아지지만, 경매 시장 전체적으로는 유찰되는 물건이 더 많이 쌓이고 있는 것”이라며 “강남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물건은 경매로 낙찰받으면 실거주 의무가 없어 호가보다 더 높게 낙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어 “강남 3구 등 주요 입지에 있는 물건은 대부분 1~2회차에서 소진된다”며 “그렇지 않은 곳들은 유찰이 반복되는 데다 신규 경매 물건까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낙찰률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속출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한 새 물건도 쏟아지는 것이다. 서울 내에서도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대비 2.8% 포인트 하락한 34.9%를 기록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오른 87.2%를 기록했다. 서울의 이런 낙찰가율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 낙찰가율은 올해 1월 95.8%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90%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달 낙찰률은 50%로 전국 평균 낙찰률을 상회했다. 일례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형은 경매로 나오자마자 21억800만원(낙찰가율 103.84%)에 낙찰돼 감정가를 추월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르엘 전용 77㎡형은 24억1999만원에 팔려 낙찰가율 95.65%를 기록하기도 했다.반면 서울 외곽 지역이나 소규모 단지는 감정가를 밑도는 금액에 낙찰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 화곡동 풍원팰리스 전용 44㎡형은 1억312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인 3억16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 대림 전용 60㎡ 물건은 감정가 6억800만원의 72% 수준인 4억3587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선임연구위원은 “경매 참여자 대부분이 부동산 시황이 단기간 내에 살아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내려가고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기 전까지 경매 시장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3.14 I 이배운 기자
계속된 민주당 현역 물갈이‥박지원·정동영 귀환, 전해철 낙천(상보)
  • 계속된 민주당 현역 물갈이‥박지원·정동영 귀환, 전해철 낙천(상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13일 발표한 9~10차 경선 선거구 및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발표에서도 현역의원 물갈이는 계속됐다. 특히 친문 대표주자였던 전해철 의원이 친명 원외 인사인 양문석 예비후보에 패했다. 박지원·정동영 올드보이들도 경선에 살아남아 22대 국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들도 각각 현역 의원들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이날(13일)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공관위원장은 9차 경선 선거구 11곳, 10차 경선 선거구 4곳, 전략선거구 2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경기 평택시갑에서는 현역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예비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안산시갑에서는 친명 인사인 양문석 예비후보가 현역 전해철 의원을 제쳤다. 전북 전주시병에서는 정동영 예비후보가 현역 김성주 의원을 이겼다. 전북 정읍시고창군에서는 현역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예비후보를 이겼고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에서는 박희승 지역위원장이 성준후·이환주 예비후보를 꺾었다. 전북 완주진안군무주군에서는 안호영 의원이, 전남 여수시갑에서는 주철현 의원이 승리했다. 전남 여수시을에서는 현역 김회재 의원이 패했고 조계원 예비후보가 1등으로 올라섰다. 전남 나주시화순군에서는 손금주 예비후보와 신정훈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서는 박지원 예비후보가 현역 윤재갑 의원을 제쳤고,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서는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예비후보간 결선 경선을 한 번 더 치른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끼리 맞붙었던 노원구갑에서는 우원식 의원이 고용진 의원을 꺾었다. 경기 부천시갑에서는 서영석 의원과 유정주 의원이 결선 투표를 한다. 경기 부천시을에서 열린 경선에서는 김기표 예비후보가 1등을 했다. 부천시병에서는 이건태 예비후보가 김상희 의원을 이겼다.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훈기 예비후보가 이병래 예비후보를, 인천서구병에서는 모경종 예비후보가 1등을 했다.
2024.03.13 I 김유성 기자
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韓시장 종속될라
  • 소비자 이어 판매자까지 빨아들이는 알리…韓시장 종속될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양말 생산 공장은 기존에 100여 곳이 있었다면 이젠 50여 곳도 남지 않았다. 해마다 10%씩 공장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초저가 상품들 공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서울 노원구에서 양말제조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이런 흐름이면 향후 2~3년 내 국내 양말 업체들이 다 없어질지도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등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가 한국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생업에 타격을 받고 있단 호소였다. 알리가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가격경쟁력에서 중국 업체에 밀리는 한국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진 의문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중국 이커머스가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단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C커머스 직격탄…해외판로 열어주면 참여”김씨만이 아니다. 주얼리와 신발 등 패션 분야,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국내 판매하는 휴대전화 케이스, 우산과 같은 잡화 분야 등 사업자들이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 피해를 토로하고 있다.중소 제화업체 대표인 이모씨는 “20년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팔았는데 지금이 최대 위기”라며 “1000원짜리 슬리퍼처럼 저가 상품들이 몰려오니 경쟁이 안된다. 잡화분야 사업자들 모두 장사를 접어야 하는 수순”이라고 토로했다.중국 OEM으로 제화를 판매하는 박모씨도 “통관을 거치면 세금과 물류비, 인건비 등으로 고정비가 20~30%를 차지해서 중국에서 곧바로 들어오는 제품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며 “최근 2년 새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했다. 최근 2년은 알리가 국내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 시기와 맞물린다.중국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에 중소·영세사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단 우려가 커지자 알리는 ‘상생’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조만간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에서 세계로’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 발표는 미룬 상황이지만 세계 15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리 플랫폼을 통해 해외 역직구를 지원하겠단 게 골자로 전해진다.일단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은 반색하고 있다.김씨는 “입점하면 수수료를 안 받고 광고도 저렴하게 해주겠다고 알리, 테무에서 연락을 받고 고민 중”이라며 “주거래처인 국내 이커머스와의 관계 때문에 망설이고 있지만 해외 판로를 열어준다면 솔직히 ‘혹’하지 않을 사업자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소형가전사업을 하는 최모씨도 “중국 등지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면 당연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CJ제일제당(09795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기업들은 이미 알리 K베뉴에 입점한 데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티몰, 징둥닷컴 등 플랫폼을 통해 중국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적인 해외 판로도 보유 중이다. 이 때문에 알리의 국내기업 해외 판매 지원시 중견·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관측이 있다. 그럼에도 의구심은 남는다. 우선 이들 기업의 역직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다.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낮은 영세사업자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알리가 원하는 초저가에 맞춰 납품할 수 있는 한국 제조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납품가 경쟁력이 없으면 소용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소비자·판매자 동시 급증…‘韓시장 장악’ 최악의 시나리오알리의 경우 국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단 점도 우려 대목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는 이미 지난달 기준 앱 사용자 수가 2위(818만명)이고, 테무는 4위(581만명)다. 1위인 쿠팡(3010만명)과 아직 격차가 있지만 작년 한해에만 알리 317만명, 테무 354만명이 늘어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최근엔 K베뉴에서 입점·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 혜택으로 국내 판매자도 빨아들이는 중이다. 판매자들은 최대 두자릿수의 수수료를 받는 쿠팡, G마켓, 11번가와 같은 국내 이커머스가 아닌 알리를 통해 판매하면 이윤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다.K베뉴에 입점한 한 생활용품 기업 관계자는 “국내 한 이커머스는 기본 수수료뿐만 아니라 연매출이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하면 성장장려금 명목으로 수수료를 더 받아간다”며 “알리 등 해외플랫폼 수수료 조건이 훨씬 더 좋다”고 했다.알리가 4월부터 K베뉴 셀러들에 수수료를 부과키로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알리는 부인했다. 알리 관계자는 “K베뉴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현지 셀러 및 브랜드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채택을 가장 중시한다”고 했다.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알리의 수수료 부과설은 한국 시장이 이대로 잠식당할 경우 알리가 어떻게 시장을 쥐고 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비자와 판매자들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 경쟁 이커머스 등은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고 독보적 지위에 오른 알리가 가격 인상, 수수료 인상 등 ‘갑질’을 하더라도 맥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유통업계에선 나오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알리가 한국에서 펴고 있는 전략은 전폭적인 물량공세로 경쟁자들을 고사시키고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영세 제조업자뿐 아니라 이커머스를 포함한 유통채널 모두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서용구 교수는 “국내외 모두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력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유통시장에서 판매를 중지시키지 않는 한 뾰족한 규제도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알리, 테무 등의 국내매출이 연 10조원씩은 될 것”이라며 “새 공급자가 만든 새로운 시장에서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김미영 기자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주거지 보전지역 사업성 논란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표류했지만 관리처분인가 이후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빠르면 이번 주 승인해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백사마을은 1960~1970년대 청계천·용산 등에서 철거당한 주민들이 정착한 곳이다. 당시 주소인 산 104번지를 따 ‘백사마을’로 불린다. 2009년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건축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결합한 정비 방식이 처음 시도됐지만 사업성 논란에 정비 사업이 수년째 표류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며 202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백사마을은 A1 공동주택용지구역(14만6133㎡)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34개동 규모의 일반 아파트 1953가구를, A2 주거지보전용지구역(4만832㎡)에는 기존 마을의 지형·골목길 등을 보존하면서 서울시가 매입하는 저층 다세대 임대주택 484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공사비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A2구역 사업이 지연됐다. 임대주택 공사비는 3.3㎡당 1100만대로 분양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결국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투자 대비 효율성 등 재정 투입이 타당한지 중앙투자심사를 맡겼고 행안부는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사업성 부족으로 타당성 확보를 못한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전면적인 계획 변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합은 관리처분인가 승인 후 정비계획을 변경해 일반 아파트를 짓는 안으로 변경할 예정이다.황진숙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관리처분인가를 승인 받으면 이주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주·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A2구역에 일반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며 “공사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주율은 95% 수준이고, 백사마을은 서울시 정비계획 통합심의안 검토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백사마을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의미가 있는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일반적인 재개발과 백사마을은 결이 좀 다르다.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시간이 크게 지연됐다”면서 “대표적인 서울의 달동네인 만큼 관리처분인가 이후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2 I 오희나 기자
노원고,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전부 들여다본다
  • 노원고,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전부 들여다본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숨어있는 위기 가정 아동 발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사진=노원구)자칫 방임이나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예방적·밀착형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복지 수혜 불균형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통합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기존 드림스타트와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아동을 제외한 만 0세부터 만 9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 425명(350가구)으로, 구는 앞서 지난 2월 대상자 전원에게 안내문 및 아동발달 점검표를 우편으로 발송해 사전 안내를 마쳤다.집중조사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단계에 맞춰 전화조사와 거주지 방문조사를 시작한다.먼저, 전화조사는 방문조사 동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구는 안내문을 받고 회신한 1~9세(337명) 아동가정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아동 발달 점검표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조사 의사를 확인한다.특히 올해 신규 유입되는 0세 아동들(88명)의 경우, 안내문에 대한 회신 여부와 관계없이 3회 이상 통화를 실시하며 그 후에도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 1회 이상 문자를 발송하고 관할지 주민센터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전년도 조사에 포함되지 않아 누락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거주지 방문조사는 전화조사 시 가정방문에 동의한 가구를 대상으로 아동통합사례관리사(5명)가 직접 가정을 방문한다. 아동 및 가구 구성원과의 면담을 통해 욕구조사, 양육환경 조사 등을 실시하고 아동발달 사정결과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상담치료 연계, 기초학습지원 등 다양한 지역자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복합적 욕구 및 위기 개입이 필요한 아동의 경우, 아동과 가족의 위기도에 따른 사례 등급을 바탕으로 아동의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아동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며 “단순 서비스 제공이나 프로그램 운영이 아닌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함지현 기자
HDC현산,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
  • HDC현산,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노우피크코리아와 복합개발 프로젝트의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 등 콘텐츠 개발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본부장(사진 왼쪽)과 김남형 스노우피크코리아 대표이사가 11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11일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양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복합개발사업지 내 자연 친화 콘셉트의 녹지, 커뮤니티센터, 캠핑오피스 콘셉트의 세대·객실 개발 협업과 리테일 및 F&B 매장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착공 예정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 콘셉트인 ‘어반 그린 빌리지 (Urban Green Village)’를 구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춘선 숲길, 중랑천 등 주변의 자연환경을 접목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사람,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 구현에 초점을 두고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스노우피크와 다양한 콘텐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주요 전략 사업지에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 시설 용지에 미래도시의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2024.03.11 I 이배운 기자
개혁신당, 경북 제외한 전 지역 공천…이준석·금태섭 등 총 53명
  • 개혁신당, 경북 제외한 전 지역 공천…이준석·금태섭 등 총 53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4·10 총선에 출마하는 18명의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와 3명의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2차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김종인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1·2차 공천 심사를 거쳐 개혁신당이 경북 제외 전 지역에서 후보자 배출하게 됐다”며 말했다.개혁신당은 지난 8일 1차 공천 심사에서 서울 9명, 경기 13명, 인천 3명, 대전 1명, 대구 1명, 강원 2명, 충북 2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2명 등 35명의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 이날에는 2차 공천자는 서울 1명, 경기 4명, 부산 2명, 대전 2명, 대구 1명, 광주 3명, 세종 1명, 충남 2명, 전남 2명 등 18명이다.이번 2차 심사에서 개혁신당은 서울 종로에 금태섭 전 의원을, 경기 화성을과 화성정에 각각 이준석 대표와 이원욱 의원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해당 지역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공천됐다.이외에도 영남권인 부산 동래에는 이재웅 부산교육청학교 학부모 총연합회장, 북·강서갑에는 배기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구 북을에는 황영헌 전 바른정당 정책수석전문위원을 공천했다. 대전에는 동구에 정구국 국토종단 마라톤 본부장, 서구을은 조동운 서울디지털대 법무경찰학부 객원교수를 공천했다. 호남권에 속한 광주 북구을에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 동구남을 장도국 청년 문화예술인, 서구을 최현수 광주시민회 사무총장 등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4·10 보궐선거 후보로는 광역의원을 뽑는 서울 노원구 제2선거구(광역의원)에 진민석 노원구 지역공동체 자문활동가, 부산 사하구 제2선거구에 박성국 전 제7회 지방선거 시의원 후보를 선정했다. 기초 의원인 인천 남동구 나 선거구에는 박소원 전 한국영상대학교 실용음학과 외래강사를 공천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차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 브리핑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11 I 김기덕 기자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줄어…상승거래 비중은 증가
  •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줄어…상승거래 비중은 증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연초 회복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주춤하며 지난달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1428건(계약일 기준)으로 전달(2518건)보다 1000여건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추이(그래픽=직방)지난 1월 반등했던 거래량은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은 43%로, 전달(39%)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락 거래 비중은 44%에서 39%로 줄어들었다.자치구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의 하락 거래 비중이 43%로 전달보다 6%포인트 줄었다.지난 1월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직방은 해석했다.또 작년 말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 거래 비중도 줄었다.마용성의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56%였으나, 지난 1월 41%, 지난달 3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서울 주요 지역 월간 상승-하락거래 추이(그래픽=직방)노도강도 지난해 12월 51%에서 지난 1월 46%, 지난달 42%로 하락 거래 비중이 감소세다. 저가 급매물 소진 후 가격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매물만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는 지난달 하락 거래 비중이 전달(45%)보다 높은 49%로 집계됐다.직방은 서울 전체적으로 하락 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다만 지역별로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 매물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나타나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직방은 “지난달부터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따지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달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의 전환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4.03.11 I 박지애 기자
막바지 이른 여야 공천…與 尹정부 인사 고전, 野 이언주 등판
  • 막바지 이른 여야 공천…與 尹정부 인사 고전, 野 이언주 등판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형환 기자]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9일 발표된 공천에서는 친윤·친명 인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경선 결과에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내각 출신 인사들이 고전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민주당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발표에서는 이언주 전 의원을 포함해 친명계 인사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 9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9차 회의를 열고 20곳의 경선 결과와 4곳의 우선추천지역(단수공천)을 발표했다. 그 결과 경기 수원시무에서는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박재순 전 수원시무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충남 천안시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에게, 천안시병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경남 창원시의창구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여권 거물급 인사들이 몰려 주목받았던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는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경선에서 패했다. 대신 예전 바른정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간 결선 경선으로 압축됐다. ‘찐윤’으로 분류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구을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으로 분류되는 전주혜 의원(서울 강동구갑), 박성민 의원(울산중구)이 경선을 통과했다. 부산 사하구을에서는 5선 조경태 의원이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현역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됐다. 대구 동구·군위을에서는 현역 강대식 의원이 이재면 전 대구 동구청장과 결선을 치른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이 김혜란 변호사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또 공관위는 경기 화성시정과 화성시 병에 각각 유경준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우선 추천했다. 유 의원은 기존 서울 강남구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 지역이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경기 화성시정으로 재배치됐다. 경기 부천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유성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우선 추천했다. 이외에도 김삼화(서울 중랑구갑), 현경병(서울 노원구갑), 김기남(경기 광명시갑), 안기영(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언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민주당도 같은 날(9일) 4곳의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4곳 중 3곳에서 친명 인사들이 승리했다. 이 대표의 요청으로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경기 용인시정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표 주도로 영입된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예비후보를 누르고 의정부시갑 경선 1위에 올랐다. 친명계 인사 3명이 경선을 벌인 경기 의정부시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을 했던 임근재 예비후보는 경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영입인재 15호였던 신용한 예비후보는 충북 청주시청원구 경선에서 송재봉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 밀려 탈락했다.
2024.03.10 I 김유성 기자
與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유경준 화성정…공천 막바지로(종합)
  • 與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유경준 화성정…공천 막바지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국민추천제 지역 5곳을 제외한 249곳에 대한 공천을 마쳤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최종 결선을 진행하기로 했고 유경준 의원은 경기 화성정에 우선추천됐다.◇‘거물’ 몰린 중성동을 경선…유경준은 ‘화성정’으로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9차 회의 결과·4차 경선 결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중성동을을 비롯한 20곳의 경선 결과와 우선추천 지역 4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추천제 지역인 서울 강남갑·강남을·대구 동군위갑·북갑·울산 납갑을 제외한 나머지 249곳의 추천이 완료됐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관위는 경기 화성정·병에 각각 유경준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을 우선추천했다. 유 의원은 기존 서울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해당 지역이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선정되며 화성정으로 재배치됐다. 경기 부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김유성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을 우선추천했다.4차 경선 결과도 발표됐다. 거물급 인사들이 몰렸던 서울 중성동을의 후보는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의 결선으로 결정되게 됐다. 이 전 장관은 탈락했다. 당초 서울 중성동을은 거물급 인사들이 몰려 재배치 지역으로 고려됐으나 경선에 참가한 예비후보들이 지역구를 고수함에 따라 3자 경선으로 진행됐다.현역 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전주혜 의원이, 울산 중구에서는 박성민 의원이, 부산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면 전 대구 동구청장과 함께 결선을 진행한다. 같이 경선을 치른 조명희 의원은 탈락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이 김혜란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현역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과 최종 결선을 치른다.이번 경선 결과 특징 중 하나는 윤석열 정부 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고전했다는 점이다. 경기 수원무에서는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박재순 전 수원무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에게, 천안병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다만 ‘찐윤’으로 분류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이외에도 △김삼화(서울 중랑갑) △현경병(서울 노원갑) △김기남(경기 광명갑) △안기영(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파주을 △안산을 △고양을 △경남 김해갑은 최종 결선을 치른다.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공동취재단)◇국민추천제 5곳, 신인·청년 등 다양성 보완할까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국민추천제와 관련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추천제는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 그간 공천 과정에서 부족함으로 지적받았던 신인·청년·여성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국민들 시각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공천제 등 몇가지가 남아있으니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추천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추천이 진행된다. 공관위는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5곳에 대한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지금 (국민추천제 지역에) 좋은 후보들이 추천돼 있는 것 같다”며 “처음하는 제도여서 걱정도 많았는데 접수한 것을 보면 높은 관심을 인지하고 있고 좋은 사람들을 최대한 받아들이려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지나치게 많이 살아남아 공천에 혁신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장 총장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43%의 현역 교체율이였지만 참패했다”며 “저희가 좋은 결과 냈던 현역 교체율은 30~35% 정도로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없는 인사를 배치할 경우 오히려 본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이 장 총장의 설명이다.한편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5시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마감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진종오 전 대한체육회 이사,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많은 인사가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9 I 김형환 기자
與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현역’ 조명희·노용호 탈락
  • 與 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현역’ 조명희·노용호 탈락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9일 서울 중성동을 3인 경선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에 진출하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의원인 조명희·노용호 의원도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경선 결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서울 4곳·경기 6곳·강원 2곳·충남 2곳·경남 2곳·부산 1곳·대구 1곳·인천 1곳·울산 1곳 등 총 20곳에서 4차 경선을 진행했다”며 13곳은 후보 확정, 7곳은 결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거물급 인사들이 몰렸던 서울 중성동을의 최종 후보는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의 최종 결선으로 결정되게 됐다. 이 전 장관은 탈락했다. 당초 서울 중성동을은 거물급 인사들이 몰려 재배치 지역으로 고려됐으나 경선에 참가한 예비후보들이 지역구를 고수함에 따라 3자 경선으로 진행되게 됐다.현역 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서울 강동갑에서는 전주혜(비례) 의원이 윤희석 선임대변인을 상대로 승리했다. 울산 중구에서는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정연국 예비후보를 누르고 결선행을 확정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6선에 도전하게 된다.반면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면 전 대구 동구청장과 함께 결선을 진행한다. 같이 경선을 치른 조명희 의원은 탈락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이 김혜란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현역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사장과 최종 결선을 치른다.이번 경선 결과 특징 중 하나는 윤석열 정부 출신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고전했다는 점이다. 경기 수원무에서는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박재순 전 수원무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에게, 천안병에서는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이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다만 ‘찐윤’으로 분류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이외에도 △김삼화(서울 중랑갑) △현경병(서울 노원갑) △김기남(경기 광명갑) △안기영(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파주을 △안산을 △고양을 △경남 김해갑은 최종 결선을 치른다.
2024.03.09 I 김형환 기자
HDC현산, 강릉 취약계층 지원기관 세곳에 쌀 3톤 전달
  • HDC현산, 강릉 취약계층 지원기관 세곳에 쌀 3톤 전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으로 8일 강원도 강릉시 인근 취약계층 지원기관 세 곳에 각각 쌀 1톤씩 총 쌀 3톤을 전달했다.HDC현대산업개발이 강릉시 인근 취약계층 지원기관 세 곳에 각각 쌀 1톤씩 총 3톤을 전달했다. 사진은 이창섭(왼쪽부터) HDC현대산업개발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현장소장, 신현재 애지람 원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류제완 강릉종합사회복지관장, 박덕상 작은샘터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이 이날 전달한 쌀 3톤은 강릉시 종합사회복지관, 애지람, 작은샘터회 등 총 세 개 기관에 전달돼 쌀이 필요한 인근 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소외이웃들에게 임직원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전국 각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릴레이 기부를 펼치고 있다.지난해 12월 평택지역 취약계층에 건강식품 기부를 시작으로 서울시 서대문구에 사랑의 쌀 3톤을 전달한 데 이어 경남 사회복지관에 쌀 3톤, 청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쌀 10톤, 노원구 인근 취약계층에 쌀 3톤과 곰탕 400세트, 인천지역 취약계층에 쌀 3t톤등을 연이어 기부했다.올 들어서는 지난 1월 말 설맞이 광주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과 식료품을 지원했고 서울시 노원구 인근 취약계층에 쌀 3톤·곰탕 400세트 기부, 인천과 구로구 인근의 취약계층 지원기관에도 쌀 3톤씩을 각각 전달했다.이밖에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기 위해 지난 1월31일 서울시의회,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서울시 조손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체결한 바 있다.
2024.03.08 I 박경훈 기자
尹 “GTX B노선 개통시 인천 송도~서울 도심 30분대 연결”
  • 尹 “GTX B노선 개통시 인천 송도~서울 도심 30분대 연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이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GTX B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GTX-B 노선 (사진=국토교통부)GTX 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착공 기념식이 열린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TX B노선은 일찍이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이 작년 1월 GTX B노선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한 이후 우리 정부가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 끝에 오늘의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류하던 철도사업을 되살려 본격 궤도에 올려놨다는 성과를 부각한 것이다. 그러면서 GTX D노선과 GTX E노선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향후 GTX B노선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하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경기도 부천·광명, 서울시 가산·신림·강남·삼성·잠실·수서·강동, 경기도 광주·이천·여주, 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 D노선과, 인천시 청라에서 경기도 부천, 서울시 강서·마포·은평·종로·성북·노원·중랑구, 경기도 구리·남양주까지 연결되는 GTX E노선도 착공 기반을 임기 내에 확실히 마련하여 인천을 출발점으로 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GTX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투자 기회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은 물론 산업, 생활, 문화적 지형을 혁명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GTX B가 개통되는 날까지 건설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착공 세리머니에서 GTX B노선의 통과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 무대 위로 등장한 버튼을 힘차게 누르며 착공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GTX B노선의 정차 지역인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 및 향후 연장 예정지역인 가평, 춘천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2024.03.07 I 박태진 기자
이틀 연속 분신 시도한 與 공천탈락자, 구속영장 기각
  • 이틀 연속 분신 시도한 與 공천탈락자,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공천 탈락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66)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을 면했다.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은 6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본건 범죄사실의 범의에 대해 일부 다투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증거는 이미 대부분 확보된 상태이므로,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과 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고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2일 분신 시도 당시엔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불이 붙어 경찰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분신 시도 때에는 경찰의 제지로 불이 붙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4.03.06 I 손의연 기자
"말벗에 배변 처리까지.." 이젠 로봇·AI가 노인 돌본다
  • "말벗에 배변 처리까지.." 이젠 로봇·AI가 노인 돌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 중심 노인 돌봄서비스를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또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여가활동 지원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배설케어 로봇. (사진=서울시)서울시는 돌봄이 절실한 홀로사는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반려로봇’과 ‘안전관리기기’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430대 보급에 이어 올해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부 활동을 꺼리는 노인을 위한 반려로봇 50대를 추가로 지원하고 안전관리기기를 통한 모니터링도 지속한다. 반려로봇은 안부확인, 투약안내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의 우울감을 줄이고 사회와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또 안전관리기기는 움직임, 온도, 습도 등 6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신호감지시 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생활지원사가 전화 확인 후 필요시 119 연계 등 긴급 조치한다. 현재 1만307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도 지속 계획이다.서울시는 움직임이 어려운 와상환자의 배변과 세정을 자동 처리하는 배설케어 로봇 2대도 서울 시립요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후 올 하반기에 11개 요양원으로 확대한다. 인지·상지 재활을 돕는 로봇은 4개 요양원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하반기에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착용시 최대 15kg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웨어러블로봇’도 10대가 공급돼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디지털 기술 활용해 노인들의 풍성한 여가활동을 돕는 ‘스마트복지관’도 개관한다.서울시는 노원·도봉구에 있는 노인복지관 2곳을 5·7월에 각각 ‘뉴 스마트 시니어 플레이스’, ‘스마트 헬시 라운지’로 재단장한다. 또 시내 노인복지관에 AI 기반 스마트팜과 터치스크린으로 날씨, 유의 사항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미러 등을 설치해 일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복지관은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배움터 △스마트놀이터 △스마트건강터 등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에는 두뇌향상 콘텐츠를 탑재한 돌봄로봇, 전자칠판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디지털드로잉(그림그리기), 다양한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테이블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11개 자치구 105개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꿀 계획이다. 관리인이 없는 경로당 특성을 안전에 취약할 수 있어, 센서를 활용한 전기·가스·수도 사용 제어, 화재나 누전 경보기 작동, 출입 감지 등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보급한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초고령 시대, 돌봄 영역의 스마트 기술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유지는 물론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지원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6 I 양희동 기자
"작을수록 월세 내몰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 비중
  • "작을수록 월세 내몰려"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역대 최고 비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에서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2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소형(전용 60㎡이하)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5241건으로 전체 거래의 6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1월 55.2%, 2021년 1월 55.4%, 2022년 1월 57.2%을 기록했고 지난해 1월엔 61.7%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전용 60㎡초과~85㎡이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188건으로 전체의 26.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형(전용 85㎡초과~102㎡이하) 170건 2.1%, 중대형(전용 102㎡초과~135㎡이하) 458건 5.6%, 대형(전용 135㎡초과) 164건 2.0% 등의 비중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로 425건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400건, 노원구 396건, 강동구 361건, 강남구 321건, 마포구 308건, 영등포구 274건 등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월세 계약에서 소형 규모의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셋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시의 1인 가구 수는 198만 9800여 가구로 전체 가구(447만 1000여가구)의 44.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에선 소형 아파트 월세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 2141건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 5296건, 중소형 5133건, 중형 318건, 중대형 1129건, 대형 265건으로 집계됐다.
2024.03.06 I 김아름 기자
국힘 공천 탈락에 연속 분신 시도…장일 전 당협위원장 구속영장
  • 국힘 공천 탈락에 연속 분신 시도…장일 전 당협위원장 구속영장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을 시도했다. 사진은 119 구급대원 등이 장 전 위원장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등과 면담을 요구하며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가 경찰에 방화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위원장은 이튿날인 지난 4일에도 몸에 불을 지르고 소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진화했고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장 전 위원장이 연속으로 분신을 시도해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들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도 추가 입건했다. 당시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하게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며 “노원갑 공천을 보며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최하위를 했다고 통보받고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2024.03.05 I 이재은 기자
공천 불만에 분신 시도한 국민의힘 후보, 하루 만에 또 분신 시도
  • 공천 불만에 분신 시도한 국민의힘 후보, 하루 만에 또 분신 시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민의힘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 소동을 벌였던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3일 또 다시 분신을 시도했다. 장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날 분신을 시도했던 중앙당사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 다행히 당사 앞을 지키던 경찰들의 제지로 불을 붙이진 못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들은 장 전 위원장을 방화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틀 연속 분신소동을 벌여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한 점을 근거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해 입건할 예정이다.장 전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선거구 조정에 따라 노원갑과 노원을이 합쳐지면서 노원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날 분신 소동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아침에 퇴원한 후 자신을 감시하던 경찰을 따돌리고 또 다시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장일 전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을 시도하다 경찰들에게 제압 당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0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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