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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으뜸기업',엘에스씨푸드의 별난 직원고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29일 정부로부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엘에스씨푸드의 차별화된 일자리 기업정책이 화제가 되고있다.정부로부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엘에스씨푸드의 정기옥 회장이 29일 고용노동부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엘에스씨푸드 제공서울 노원구에 자리한 엘에스씨푸드는 단체급식을 전문사업으로 하는 중견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828명을 고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일자리 개선에 앞장선 기업 100개사를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해 인증하고 있다. 이날 고용노동부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등 선정 업체 경영자들에게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전달했다.엘에스씨푸드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신세계이마트와의 상생경영과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지난해 고용인력을 103명 늘린 것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에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전체 고용인력은 전년비 11.9% 증가했다. 국내 대표적인 가족친화적 기업으로 손꼽히는 엘에스씨푸드는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양성고용평등, 고령자의 고용, 적극적 장애인고용 등에 있어 다른 기업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특히 엘에스씨푸드는 전체 고용인원 중 여성 비율이 약 90%에 달하는 여성친화 및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독보적 기업으로 손꼽힌다. 고용, 근로조건, 승진 등에 있어서도 여성의 차별을 두지 않고 능력위주로 직원을 처우하는 기업이라는 평을 듣는다.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엘에스씨푸드 전체 임원의 50%, 팀장급 이상 중간관리자의 76.5%, 영양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현장관리자 100% 등 전체 관리자의 92.9%가 여성이었다.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은 “적극적 여성고용 정책의 시행으로 여성차별을 뛰어 넘어 여성친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인재 발굴 및 인재 데이터베이스(DB)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여성인력 채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엘에스씨푸드는 전체 고용인원 중 50세 이상 장년의 비율이 54.6%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고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받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60세 정년을 넘기고도 계속해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근무자가 전체 근무자의 15.8%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의 경제적 생활안정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정회장은 “장년층을 고용할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근로자의 안전이다”면서 “예방적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관리자 및 본사 임직원들의 철저한 교육, 대한산업안전, 보건협회와의 안전,보건관리 계약을 통한 사고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엘에스씨푸드는 대부분 기업이 채용을 꺼려하는 장애인 고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성민복지관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애인 채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17년 6명에 불과했던 장애인 근로자가 지난해 12월 기준 15명으로 1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데일리DB
- 오늘부터 분양가상한제…밀어내기 끝, 공급절벽 가속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시행된다.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하려는 밀어내기 물량도 소진되면서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동안 매물 잠김에 따른 공급 절벽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단 전망이다.◇당일치기로 일사천리 분양신청 “일단 넣고 보자”분양가상한제의 유예기간 종료일인 28일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들은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까지 입주자모집 공고를 신청해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고 선분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까닭에, 일단 절차를 밟아놓자는 단지들이 부랴부랴 걸음을 재촉했다.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조합은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서를 받은 뒤 곧장 서초구청에 달려가 입주자모집 공고 신청서를 냈다. 재건축 후 2990가구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225가구로, 일반분양가는 HUG의 고분양가 심사결과대로 3.3㎡당 4891만원이다.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조합도 이날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을 뚫고 강동구청에 분양 신청서를 냈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달한다. HUG에서 받은 분양보증상 일반분양가는 3.3㎡당 2978만원이다.상한제는 주택 분양 시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사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가를 산정, 이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한 제도다. 지자체의 분양가 심의를 거쳐 분양가를 결정 짓는다.원베일리와 둔촌주공의 경우 분양 방식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있도록 분양 신청은 미리 해두되, HUG의 분양보증 유효 기간인 2개월 동안 상한제를 피해 선분양할지, 상한제 하에서 분양할지 계산기를 두드려 결정하겠단 속셈이다. 원베일리조합 관계자는 “우선 HUG분양가를 수용하되 보증 유효기간 동안 외부 용역을 통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한 조합원은 “우리 단지는 가산비를 포함한 택지비가 높아 상한제의 분양가 산정기준을 적용하면 HUG 분양가보다 더 높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상한제 시행이 4월 말에서 3개월 연장되긴 했지만 코로나19 등 안팎 사정으로 시간에 쫓긴 일부 단지는 준비 서류도 갖추지 못한 채 분양을 신청했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래미안원펜타스) 조합은 이날 서초구청에 입주자모집 공고를 신청했지만, HUG 분양보증서를 받지 못해 서류를 누락했고 일반분양가도 적어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청에서 신청서를 반려하지 않고 보완 지시할 것을 계산한 것 아니겠나”라며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했다.이 외 은평구의 △증산2구역(일반분양가 3.3㎡당 1992만원) △수색 6구역(1970만원) △수색7구역(1990만원) △수색13구역(1970만원) 등도 분양가상한제 유예의 막차를 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월 서울 공급예정물량 1700여가구뿐…“공급감소 확실시”상한제 피한 밀어내기 물량이 소진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공급절벽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내 주택공급량의 70~80%를 차지하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서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신규아파트 분양 물량은 8월 2만488가구에서 12월 1760가구로 급격히 줄어든다. 상한제 적용이 일찌감치 확정된 단지들의 경우 이해득실 계산 속에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설 공산이 커, 주택 공급량 감소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상한제 전 밀어내기가 끝나면서 이미 부족한 매물이 더 희소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상한제 본격 시행 후엔 시장 상황을 보자는 관망세가 커지면서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구철 미래도시시민연대 위원장은 “송파구의 잠실진주, 미성크로바아파트 등은 상한제를 피한 후분양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라며 “계속된 규제에 조합들마다 관망, 체념 분위기가 강해 사업을 굳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민간택지 내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집값 상승 선도 지역과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서울 18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영등포·마포·성동·동작·양천·용산·서대문·중·광진·강서·노원·동대문·성북·은평) 309개동과 경기 3개시(광명·하남·과천) 13개동 등 총 322개동이다.
- [주간실거래가]7·10대책에도 고가 아파트 ‘신고가’…타워팰리스2차 30.4억 ‘1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택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초고가 아파트는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144㎡가 30억4000만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37건이다.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2차 전용 144㎡는 30억4000만원(32층)에 팔려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5월에 거래된 25억2000만원(31층)이다. 두 달 여만에 5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타워팰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만 해도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손꼽혔다. 2002년 10월 입주한 타워팰리스1차는 1297가구로 조성됐다. 이어 2차(813가구)와 3차(480가구)가 2003년, 2004년에 각각 입주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분당선 도곡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다. 강남의 대표적인 학군인 개일초, 구룡중, 휘문고, 단대부고, 중대부고, 숙명여고, 은광여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양재천이 흐른다.타워팰리스2차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이어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진주아파트 전용 148㎡가 27억3000만원(4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5월 거래된 24억원(9층)이다. 2개월 간 시세차익은 3억원이 넘는다.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교대 e편한세상 전용 84㎡는 19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20억원(10층)에 거래 된 바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다. 이번 주까지 7주 연속 상승이지만, 7월 첫째 주(0.11%) 이후 2주 연속(0.09%→0.06%)으로 오름폭은 감소했다.강남 3구의 경우 송파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06%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강남구도 0.11%에서 0.06%로, 송파구도 0.13%에서 0.06%로 둔화했다.마포구(0.13%→0.09%)는 도화·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09%→0.08%)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용산구(0.10%→0.08%)는 이촌·신계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전주보다 낮았다. 도봉구(0.09%), 노원구(0.08%), 구로구(0.06%)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 서울아파트 매수문의 ‘뚝’…상승세 꺾였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집값 상승률이 한풀 꺾였다. 매수문의도 줄면서 주택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25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8% 올라 전주(0.63%)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8%), 도봉구(1.16%), 노원구(0.88%), 양천구(0.84%) 등 높은 상승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매수 문의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으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하고 있다. 창동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해 매도자는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매수자는 매물이 없으므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상황이다.노원구는 정부의 6·17주택안정화대책 및 7·10보완대책 발표로 매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취득세 인상 전 사자는 매수세로 높은 호가에도 한 두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경기는 전주대비 0.2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35%)보다는 둔화됐다. 남양주(0.67%), 안양 만안구(0.60%), 광명(0.57%), 수원 영통구(0.51%), 구리(0.48%)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5%)은 남동구(0.28%), 연수구(0.28%), 부평구(0.22%)가 전주대비 상승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2%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19%)과 5개 광역시(0.05%), 기타 지방(0.04%)은 전주대비 상승했다.서울은 전주대비 0.26%을 기록했고, 경기(0.19%)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07%), 대구(0.06%), 울산(0.06%), 부산(0.05%)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를 기록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33.0으로 지난주(136.5)보다 소폭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45.3)보다 하락한 137.2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28.8에서 129.3으로 비슷한 추세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80.6을 기록해 지난주(82.6)보다 하락했다.
- [동네방네]노원구, 난임 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노원구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실혼을 포함해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자연임신을 원하는 부부(여성 만41세 이하, 1979년1월1일 이후 출생자)다.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며 선착순 40명이다. 지원은 첩약 제조비이며 치료 기간은 남녀동일 3개월이다. 첩약 단가는 15일분 기준 22만800원으로 표준 치료비용의 90%를 지원하며 지원금 상한액은 119만2320원이다. 단, 수급자와 차상위는 전액 지원한다. 대상자는 첩약 제조 후 본인부담금 1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한의원에서 보건소에 비용을 청구하면 한의원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지원 대상자는 1인당 1년에 1회만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대상자는 마지막 복약 후 2주 이내 시행하는 사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청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 접속해 적격 여부, 남녀 각각 자가 선별점검 후 구비서류(자가점검 결과지, 사전검사결과지, 난임진단서 원본,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및 건강보험납부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와 신분증을 지참해 부부치료는 여성거주지 보건소에, 단독치료는 신청자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원 결정통지서 및 관련 서류를 지정 한의원에 제출하고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한의원은 서울시 지정 한의원 중 대상자 거주 자치구와 관계 없이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생활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청 전경.(노원구 제공)
- "하루 평균 6명 목숨 앗아가는 결핵, 무방비 상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결핵으로 지금도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6명이 목숨을 잃는다. 결핵은 지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결핵에 대해 별다른 주의를 하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결핵균을 확대한 모습. 이데일리DB실명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업체인 A사의 대표는 결핵은 아직까지 성인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전염병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모네여성병원에서 결핵에 걸린 간호사로부터 신생아 및 산모 202명이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된 사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결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활동성 결핵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간호사와 접촉했던 유아 130명, 산모 72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이다. 당시 모네여성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로부터 결핵에 감염된 신생아 부모들은 이 병원을 상대로 병원관리에 대한 부주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 소송에 대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모네여성병원이 활동성 결핵에 걸린 신생아실 간호사에 대한 건강 상태 및 위생 관리를 소홀히함으로써 신생아 및 산모들이 결핵에 감염돼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게 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4억6000여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모네여성병원 결핵감염 사태는 의료기관 결핵감염에 있어 최대 규모였고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주무부처인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하여 국회, 노원구 의회, 서울시, 노원구청, 시민단체, 의료단체까지 나서 지역 내 결핵의 확산과 재발방지, 피해자 대책 마련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반면 정작 사태의 주원인 제공자였던 모네여성병원은 피해아동과 부모들의 사과 요구, 피해대책 호소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심지어 해당 병원은 1인 시위와 집회를 통해 대화를 시도했던 피해부모를 상대로 ‘집회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모네여성병원은 지난 2018년 폐업신고를 하고 병원문을 닫은 상황이다. 이번 1심 판결이후 피고와 원고 모두 항소를 원하지 않아 원심이 최종 확정됐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는 사람은 폐결핵 환자 6만 8000여명을 포함해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엄격하게 격리조치를 하는 것과 달리 결핵 환자에게는 강제적인 격리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결핵에 감염되면 2주간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철저하게 격리를 하지 않으면 코로나19처럼 빠르게 전염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A사 대표는 “2주 정도 기침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서 “결핵도 코로나19 못지않게 주변 전파력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핵은 한번 감염되면 치료를 받아도 사실상 완치가 힘든 전염병으로 알려진다. 이 병원에서 감염된 신생아 및 산모들도 발병한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질병관리본부에서 예후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네여성병원 결핵피해자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수홍씨는 “당시 병원에서 결핵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치료를 받았으나 결핵균은 잠복성이 있어 언제 재발할지 알수 없다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다”고 말했다.큐라티스 제공
- 7·10대책後 서울 주택시장 ‘관망세’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7·10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를 보이며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했다. (자료=한국감정원)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3주차(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랐다. 전주(0.09%)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강남4구는 송파구(0.06%)는 방이ㆍ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6%)는 개포ㆍ수서동 위주로, 서초구(0.06%)는 반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고덕ㆍ둔촌ㆍ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보유세(재산세 등) 상승 및 과열우려지역 현장단속(신천동 등, 7.15)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 비강남권은 금천구(0.05%)는 가산ㆍ시흥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했다. 강북은 마포구(0.09%)는 도화ㆍ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은평구(0.08%)는 서부선 호재 있는 응암ㆍ불광동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ㆍ신계동 위주로, 도봉(0.09%)ㆍ노원구(0.08%)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했다. 경기권은 하남시(0.49%)는 정주여건 양호한 미사ㆍ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광명시(0.4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철산ㆍ하안동 위주로, 김포시(0.31%)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구리시(0.30%)는 교통호재(별내선)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했다. 그동안 상승폭 높았던 수원(0.24%→0.14%)ㆍ시흥(0.12%→0.05%)ㆍ안산시(0.06%→0.03%) 등은 매수세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축소했다.(자료=한국감정원)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동일, 서울(0.13%→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3%)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9%→0.15%), 8개도(0.10%→0.09%), 세종(1.36%→0.99%))됐다.
- [밑줄 쫙!] 박 전 시장 '속옷사진'에도 "예뻐서 그랬겠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속옷사진’ 보여주며 호소해도 “예뻐서 그랬겠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 22일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 A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원단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어요.서울시 직원 20명에게 호소에도 소용없었다 (사진=이데일리)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피해 호소에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어요. 서울시 직원 20명에게 박 전 시장이 A씨에게 보낸 속옷 사진 등을 보여주며 고충을 호소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지요. A씨는 담당자로부터 “남은 30년 공무원 생활 편하게 해줄 테니 다시 비서로 와달라”거나 “예뻐서 그랬겠지”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어요.더불어 A씨의 인사이동 요청에도 담당자로부터 “시장에게 직접 허락을 받으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어요. 서울시에서 A씨의 성범죄 피해를 방조했다는 것이지요.이날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서울시에서) 성적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 없이, 비서로 계속 근무하게 하며 추행에 노출되도록 했다”며 “이는 추행 방조 혐의로 인정된다”고 말했어요.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역시 “피해자는 4년 넘게 성 고충으로 여러 번 전보 요청을 했다”며 “시장을 정점으로 한 업무체계는 침묵을 유지하게 하는 위력적 구조였다”고 말했어요.“구체적 증거 내놓으라 요구... 2차 가해다”A씨는 피해 사실과 관련한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어요.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증거자료는 (이미)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추가 확보되는 자료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며 “피해자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입장문 끝에 “어떠한 편견도 없이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과정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밝혀진 진실에 집중해달라”고 말했어요.박원순 ‘성추행 의혹’ 압수수색 영장 또 기각 한편 이번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또 기각됐어요. 법원은 지난 17일경찰이 박 전 시장 휴대전화 3대에 신청한 영장을 "강제수사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어요.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성 부족’등의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보강수사 등을 통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두 번째/ 태릉골프장도 ‘그린벨트’ 아닌가요... 논란↑정부가 서울 노원구의 태릉골프장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어요.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유지하는 대신, 태릉골프장을 이용해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부가 말한 태릉골프장 역시 ‘그린벨트’ 지역에 해당돼 논란이 일고 있어요.◆ 정부, 그린벨트 대신 ‘태릉골프장’ 쓰겠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가 태릉골프장을 주택공급 부지로 조성하겠다는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지난 2018년에도 태릉골프장 택지공급 방안이 검토됐었지요. 당시 해당 논의는 땅 소유주인 국방부와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어요.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그때와 달라요.2018년 정부의 태릉골프장 활용에 반대했던 국방부가 “공공주택 공공물량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의 예정이라고 말한 것이지요.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입장을 표한 서울시 또한 "태릉골프장은 특수한 경우"라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어요.◆시민단체 “태릉도 그린벨트 지역이야” 하지만 태릉골프장 또한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어요. 환경·시민단체들이 "태릉골프장 역시 개발제한 구역"이라며 반발에 나선 것지요.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태릉골프장은 기존의 그린벨트와 다르다고 설명했어요. 태릉골프장이 그린벨트이기는 하지만, 현재 골프장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보존하는 것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린벨트 해제해도 실 수요자에 도움 안돼”한편 환경·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이번 방안에 반발했어요. 그린벨트를 풀어도 주택가격 안정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이들은 "정부가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1560㎢의 그린벨트를 해제했지만, 오히려 집값만 상승했다"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공급을 늘린다고 해서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세 번째/ 육군 전방부대서 코로나 ‘13명’ 확진 ... 감염 비상육군 전방부대에서 1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어요.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0일 국방부 직할부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간부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42일만이에요.◆육군 전방부대서 '무더기' 확진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군 내에서 코로나 19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일 밤. 병사 2명이 발열 증상이 보여 인근 병원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것이죠.다음 날 양성판정 결과가 나온 이후, 군 당국은 주둔지 전 병력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어요. 이후 밀집접촉자로 분류된 11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진되며 현재까지 해당 부대에서만 총 13명이 감염됐어요.◆국방부 “추가검사 및 역학조사 진행중"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추가 검사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 최초 확진 병사 2명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부대 내 전수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한편 군은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명 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부대원도 예방적 격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늘었어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 1인 가구 증가에 초소형아파트 뜬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결과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 SK VIEW 해모로’ 전용 36㎡A에는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3월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전용 39㎡에는 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1건이 접수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러나 이 같은 인기에 비해 초소형 아파트의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용 60㎡ 이하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전체의 약 29%(52만9520가구)에 불과하다.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공급량 약 63%(115만1,977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평형을 포함한 아파트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면적 39~103㎡ 총 3432가구 규모로 이 중 21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중 전용 40㎡ 이하 초소형 평형은 292가구다.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으로 강남권과 직결되며, 1호선 및 KTX 경부선 환승이 가능한 수원역까지도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 통학할 수 있고 홈플러스(동수원점), 메가박스(수원남문점), CGV(동수원점), 등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롯데건설은 7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원에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세대 규모로 이 중 7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 당고개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고 불암산자연공원, 수락산당고개지구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일원에서 수색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DMC SK VIEW IPARK Foret’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39~120㎡ 총 14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수색역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인접해 있다. 또한 수색초, 증산초, 상암중, 상암고 등 교육시설이 인근으로 위치하고 이마트, 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대구시 중구 달성동 일원에서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501가구 규모로 이 중 10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롯데백화점, 서문시장, 동산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초소형 아파트가 실거주용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도 팬트리, 드레스룸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소형 평형의 설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 아파트 내에 들어가 있는 초소형 평형의 경우 우수한 입지나 커뮤니티 등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