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808건

정부·공공기관, 3분의 1이상 재택근무…민간기업 유사한 수준 권고
  • 정부·공공기관, 3분의 1이상 재택근무…민간기업 유사한 수준 권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공공기관·기업에 대한 재택근무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생에 대한 돌봄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에 대한 재택근무를 활성화한다”면서 “정부 및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민간기업에도 유사한 수준을 권고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수 학생이 집단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학원에 대해 비대면수업만을 허용(집합금지)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며 집합금지를 위반해 운영을 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돌봄 공백이 우려되면서 재택근무 활성화 조치를 함께 내놓은 것이다. 다만 민간 기업의 재택근무까지 강제할 수 없어 이 부분에서의 실효성 여부가 관건일 전망이다.윤태호 방역초괄반장은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권고하지만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권고 성격으로 재택근무를 활성화할 것을 요청드리고 또 출근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시차출퇴근제를 통해서 동일한 시간에 출퇴근 하는 것이 아니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빗겨나가면서 출퇴근을 하게 되거나 점심시간도 교차운영제를 통해서 한꺼번에 안 나가도록 하는 식의 권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출퇴근과 관련해 저부가 할 수 있는 조건은 방역수칙을 개별적으로 잘 준수해달라고 요청드리는 것 외에 검토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8일 오후 노원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2020.08.28 I 안혜신 기자
서울 신규 확진자 146명…구로구 아파트 4명 추가 감염(종합)
  • 서울 신규 확진자 146명…구로구 아파트 4명 추가 감염(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16일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세자릿수 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532명으로 전날(27일 0시) 대비 146명이 늘었다. 전날에는 서울 지역에서만 1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이대서울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접촉 1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4명, 구로구 아파트관련 4명, 극단 ‘산’ 관련 3명, 광화문 집회관련 2명, 성북구 체대입시관련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76명이다. 아직 감염 경로기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 사례도 39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구로구 아파트 단지에서 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2명,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한 금천구 소재 축산업체에서도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구로구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10명, 금천구 소재 축산업체 관련은 22명으로 총 환자가 3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 해당 동은 268세대 5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하수구, 환기구,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감염경로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며 “환경검체 결과 14건이 모두 음성으로 나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모든 가능성을 두고 감염 경로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빛가온 교회에서도 전날에만 9명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가족 및 교인 7명, 27일 9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36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중랑구 소재 녹색병원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 병원 관련자 1명이 지난 24일 확진 후, 26일까지 1명, 27일 3명이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10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56개소 중 휴진 신고한 의료기관은 395개소로 4.5%가 휴진을 신고했다. 현재 서울 지역 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개소에서 24시간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 40개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비상진료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소모임 등은 삼가하고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고령자 분들께서는 외출이나 모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08.28 I 김기덕 기자
 태풍 '바비' 위력 "사람과 큰 돌이 날아갈 정도"
  • [밑줄 쫙!] 태풍 '바비' 위력 "사람과 큰 돌이 날아갈 정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6일 오전 제주시 오라일동 오남로 거리에 있는 가로수가 두동강 난채 쓰러졌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오늘부터 전국 태풍 ‘바비’ 영향권제 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를 뒤흔들 예정이에요.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매우 강한 비바람과 함께 제주도를 지나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다고 해요. 이번 태풍은 사람과 큰 돌이 날라갈 수 있는 '매우강' 수준의 세기를 가졌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해요.◆서해상 따라 북상, 전국 영향권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26일 저녁부터 거센 바람이 불 예정이에요.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5시를 전후로 서울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여요. 특히 서해안과 근접한 지역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요.현재 태풍 바비는 서해상을 따라 시속 19km로 위로 올라오고 있어요. ◆”사람이 날아갈 정도 바람”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전 6시 태풍 바비의 강도가 '매우강'으로 발달했다고 발표했어요. 태풍 바비가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았기 때문이에요. '매우강'은 최대풍속이 최대 54m 정도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라갈 수 있는 수준이에요. 사람이 걸을 수 없는 정도의 바람 세기이지요.기상청은 태풍의 강도가 '중'이면 지붕이 날라가고, '강'이면 기차 탈선, '매우강'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태풍 바비는 지난해 9월 발생한 태풍 '링링'보다 몸집이 크다고 해요. 당시 국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 외벽이 뜯기는 등 큰 피해가 잇달았지요. 역대 5위를 기록한 태풍 링링보다 바비의 강도가 더 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여요.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문의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두 번째/ 정부·의료계 새벽까지 협상에도 '결렬' ... 의료계 2차 총파업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 철회와 관련해 토의했지만, 결국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어요. 이로써 의료계는 26일부터 3일간 2차 집단휴진에 들어가요.◆잠정합의안에도 최종타결 못해정부와 의료계는 26일 새벽까지 대화를 이어갔지만 결국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어요. 정부와 의협이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도출했지만, 전공의들이 반발했기 때문이에요. 합의문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정책 중단'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질 때까지 의대 정원을 유지하고 집단휴진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이지요.당시 의협은 해당 합의문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안건으로 올려 추인받는 것을 전제로 했어요.하지만 대전협 긴급 임시대의원총회가 합의문 안건을 부결하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합의는 결국 이뤄지지 못했어요. 이로써 의료계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가게 됐어요. 정부는 "의협과 대전협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결정을 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어요.◆의료계 사흘간 '집단휴진' ... 진료공백 불가피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필요한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외 의사들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5일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현원 1만277명 중 5995명 휴진), 전임의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이에요. 현재 주요 대학병원들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는 등 조치를 진행하고 있어요.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예정돼 있던 수술 중 100건 이상을 뒤로 늦췄다고 해요.한편 정부는 동네의원 휴진율 상승으로 진료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했어요.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수도권, 중환자 병상 '비상' 수도권에서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병상 수가 정부 발표의 8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대한중환자의학회 등이 제기했던 병상 부족 문제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에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신규 확진자 폭증에 병상 빨간불 중환자의학회는 24일 기준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7개로 정부가 발표한 56개보다 훨씬 더 적다고 지적했어요. 중증환자 병상 가동에는 전담 의료진과 음압기·산소호흡기·에크모(ECMO·인공심폐기) 등이 필요한데, 이를 고려하면 가용 병상 수는 정부가 말한 병상 수보다 훨씬 적어진다는 것이에요.방역당국은 25일 수도권 내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56개라고 집계한 바 있어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일부 병원에서 '즉시 가용한 병상'을 잘못 이해해서 실제 가용한 것보다 더 많이 보고한 경우들이 있었다"며 "우선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경증병상으로 조정해 중환자 병상을 즉시 확보하겠다"고 밝혔어요.◆확진자 중 '고령환자' 비율 높아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공동대응상황실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환자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서울과 인천이 각각 31%, 경기도 38% 이었어요. 윤 반장은 "최근 2주간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환자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령환자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확보 등 안정적인 치료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어요.한편 지난 26일(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명을 돌파한 320명을 기록했어요. 국내발생 307명, 해외유입 13명이에요. 지역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98명, 인천 27명 등이에요. /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08.27 I 박서빈 기자
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 ‘65세 이상’…병상확보 시급(종합)
  • 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 ‘65세 이상’…병상확보 시급(종합)
  •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접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환자는 중증환자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울시는 병상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3.3%다. 서울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세자릿수대 확진자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2~3일 전까지 포함해도 65세 이상 신규 확진자 비중은 25%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층은 시간이 지나면서 중증환자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병상 확보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갈수록 부족해지는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서둘러 나서고 있다. 먼저 수도권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20여 개 병원을 중심으로 다음 주까지 50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서울의료원을 통해 중증환자 병상을 20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일(25일 0시) 대비 112명이 늘었다. 총 환자는 3232명이다. 신규 확진자 112명은 해외 접촉 2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10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4명, 광화문 집회 3명, 극단 ‘산’ 관련 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6명, 기타 확진자 접촉(이전 집단감 사례 포함 등) 43명, 경로 미확인 40명이다.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 비중이 35%에 달한다. 이외에도 구로구 소재 아파트와 은평구 소재 미용실 등 지역사회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은 지난 23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2명, 25일에 2명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5명으로 늘었다. 이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 공용시설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보고 서울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은평구 소재 미용실에서도 지난 22일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동료 및 가족 등 7명, 2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달 8일과 22일 사이 은평구 헤어콕 연신내점(미용실)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지역 내 전공의 등 수련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약 70%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56개소 중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506개소(5.8%)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서울소재 47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진료 업무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개소를 24시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40개 야간·휴일·진료기관도 비상진료를 유지해 시민들이 차질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8.26 I 김기덕 기자
'반값로또' 수색·증산뉴타운 커트라인 60점…최고가점은 80점
  • '반값로또' 수색·증산뉴타운 커트라인 60점…최고가점은 80점
  • △DMC센트럴자이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반값 로또’라고 불리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 뉴타운에 공급하는 아파트 3개 단지에 대한 청약당첨 결과 최고가점이 80점으로 나왔다. 최저가점은 60점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시 청약을 진행한 DMC아트포레자이·DMC센트럴자이·DMC파인시티자이 단지의 최저 청약 가점은 60점으로 나타났다. DMC파인시티자이 단지의 전용 74㎡B 타입이다. 이 곳은 9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566명이 몰리면서 62.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가점은 80점으로 DMC센트럴자이 단지 전용 59㎡C타입에서 나왔다. 총 10가구 분양하는데 신청자가 2335명이나 몰렸다. 정부의 집값 안정화 공언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시장은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 푸르지오 써밋(489가구)’의 경우 청약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59점을 기록했다. 최고가점은 75점(전용 59A㎡형)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는 당첨자 평균 가점이 64.6점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청약 가점이 63.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나온 신규 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30대의 경우 분양시장에서 점차 소외되는 모습이다. 만 39세 4인가구의 경우 가능한 최대 청약가점은 57점에 불과하다. 청약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서울 민영아파트 단지의 분기별 1순위 청약 당첨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올해 들어 1분기 56.5점, 2분기 57.7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42.9점)에 비해 14점 넘게 상승한 것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패닉바잉을 이끌었던 세대들이 청약시장에서 소외된 20~30대의 젊은 층이었다”면서 “전매제한 조건이 있지만 여전히 분양시장은 가격적인 이점이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8.26 I 하지나 기자
서울 신규확진자 하루만에 40명↑…교회·어린이집 등 산발적 감염(종합)
  • 서울 신규확진자 하루만에 40명↑…교회·어린이집 등 산발적 감염(종합)
  •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여명이 늘어 다시 세자릿수 대로 올라섰다. 어린이집, 교회, 부동산 경매업체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나타나면서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4일 0시) 대비 134명이 늘어난 312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1433명이 격리 중이며, 나머지 1671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신규 확진자 134명은 전날(97명)에 비해 37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가 146명으로 세자릿수 대를 기록한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8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기존 확진자 접촉 59명, 경로 확인 중 6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이 약 40% 수준이다. 감염 유형별로 보면 지난 8·15 서울 광화문 집회로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확진된 이후, 23일까지 45명, 24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 사태와 마찬가지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관계자 1명이 지난 1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3일까지 6명, 24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 및 방문자 98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강동구 거주하는 주민이 1명이 이달 16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17명, 24일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7명이다. 시는 어린이집 원생, 교사, 가족 등 7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2명,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0명이다. 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서울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25일부터 173병상 규모의 은평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병상가동율은 66%다.서울시 관계자는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까지는 현재의 유행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게 시민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08.25 I 김기덕 기자
서울 확진자 엿새째 100명대…사랑제일교회 누적 464명
  • 서울 확진자 엿새째 100명대…사랑제일교회 누적 464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에서 촉발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지난 22일 하루 동안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엿새 연속 100명을 넘었다.22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교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889명으로 전날보다 140명 늘었다고 밝혔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 14명 늘어 서울만 누적 464명으로 파악됐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서울 누적 41명으로 집계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도 4명 늘어 서울 누적 17명이 됐다. 노원구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21명, 극단 ‘산’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서울 누적 19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확진자 중 15명은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은 해외 유입, 36명은 소규모 집단감염과 산발사례로 분류됐다. 특히 경로확인 중인 환자가 16명 추가돼 서울 누적 4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강동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와 성북구도 각각 11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가 가장 많은 201명으로 집계됐다.
2020.08.23 I 양지윤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시간당 최대 70mm
  •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시간당 최대 70mm
  • 벼락과 함께 갑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한 시민이 2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인근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곳에 따라 거센 소나기가 내려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22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서울 동남권(송파·강남·서초·강동구)과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구)에, 오후 3시에는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노원구 등 동북권에는 앞서 낮 12시4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북,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은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점차 경북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57.5mm, 경기 성남시 54.0mm, 서울 성북구 53.0mm, 경기 남양주시 47.5mm, 경기 고양시 주교동 43.0mm, 경기 광주시 퇴촌면 37.0mm, 충남 계룡시 34.5mm, 충남 공주시 유구읍 32.5mm, 전북 완주군 62.3mm, 제주도 서귀포시 영실 61.0mm 등이다.
2020.08.22 I 노재웅 기자
서울아파트 전세·매매값 또 올랐다…“상승세 지속”
  • 서울아파트 전세·매매값 또 올랐다…“상승세 지속”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자료=KB부동산 리브온)22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8월3주차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4% 올라 지난주(0.53%)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0.81%), 은평구(0.73%), 금천구(0.63%), 성북구(0.60%), 성동구(0.58%)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전셋값도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41%)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38%을 기록했다. 강서구(0.80%), 송파구(0.78%), 은평구(0.66%), 강북구(0.65%), 노원구(0.50%)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상승했다.경기는 지난주 0.30%보다 소폭 낮은 0.2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광명(0.67%), 광주(0.54%), 수원 영통구(0.52%), 성남 분당구(0.48%), 남양주(0.44%)가 강세를 보였고 동두천(-0.09%)만 하락했다. 인천(0.07%)은 부평구(0.13%), 서구(0.12%), 남동구(0.07%), 계양구(0.07%), 연수구(0.05%)가 전주대비 상승했다.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상승했다. 인천(0.05%)도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87%), 광주(0.66%), 과천(0.64%), 성남 분당구(0.59%), 군포(0.56%)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13%), 서구(0.11%), 동구(0.07%), 계양구(0.02%)가 올랐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4.3으로 지난주(116.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9.7)보다 소폭 하락한 117.4를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113.2에서 이번 주는 111.5로 소폭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4.0)보다 약간 증가한 77.0을 기록했다.
2020.08.22 I 강신우 기자
서울시교육청, 2020년도 제2회 검정고시 시행
  • 서울시교육청, 2020년도 제2회 검정고시 시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0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오는 22일에 서울 시내 12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46명, 중졸 1083명, 고졸 4362명 등 총 5791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9명, 재소자 18명도 시험을 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개교)이며, 중졸 검정고시 시험장은 신동중, 월곡중(2개교), 고졸 검정고시 시험장은 신현중, 오남중, 공릉중, 목동중, 구암중, 자양중(6개교)이다. 시각장애인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르고, 재소자들도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별도 고사장을 설치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도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1명의 응시자가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이용한다.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시험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응시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검정고시 합격여부는 오는 9월 11일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았고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응시자와 시험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시행할 계획이다.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증상자의 응시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고사실을 마련했다.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감염관리전담자로 평생교육과 직원을 각 고사장에 파견해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한다.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응시자가 시험당일까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준수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검정고시에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08.21 I 오희나 기자
②'착하고 빠른 배달'…후발주자 총공세
  • [격동의 배달앱]②'착하고 빠른 배달'…후발주자 총공세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외식시장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음식점 평균 매출은 779만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작년 동기 1453만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발표한 올해 1∼5월 소매시장 업종별 결제금액 분석에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 관련 앱의 총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나 증가했다. 배달 앱을 활용하지 않으면 음식점 영업을 할 수 없는 시대다. 시장이 커지면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기 마련. 배달 앱의 시장구도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3개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90%를 차지하지만 ‘착한 수수료’를 앞세운 후발주자들이 공세가 만만치 않다. ◇광고비 없애고 낮은 수수료로 가맹점 구애 음식점주 입장에서 배달 앱 선택의 기준 첫 번째는 물론 수수료다. 특히 지난 4월 배달의민족이 불을 지핀 수수료 논란 이후 더욱 민감해졌다. 낮은 수수료를 앞세운 후발주자들이 나타나 음식점주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배달 앱간 수수료 차이는 얼마나 될까. 요기요는 건당 12.5%의 중개수수료를 받아 가장 비싸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검색에서 상단을 차지할 수 있는 광고 방식 ‘오픈리스트’를 활용하는데 이 경우 수수료가 건당 6.8%다. 여기에 정액제인 울트라콜은 깃발 1개(반경 3㎞ 노출)당 월 8만8000원을 병행한다. 점주들은 평균 3개의 깃발을 꽂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배달통은 중개수수료가 2.5%로 가장 낮다. 여기에 월 2만~7만원의 광고비를 받는다. 그럼 후발주자들은 얼마나 쌀까. 우선 광고비가 없다. 쿠팡이츠와 위메프오는 광고비 없이 운영해 음식점주들의 부담을 덜었다. 쿠팡이츠는 입점 후 3개월간 결제 한 건당 수수료 1000원을 받는다. 4개월째부터 결제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받지만 현재는 ‘수수료 1000원’ 프로모션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현재 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공정배달 위메프오’ 프로젝트를 시작, 건당 5% 정률수수료와 주 8000원의 정액 수수료 가운데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아직 배달 앱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카카오도 잠재적으로 무서운 경쟁자다. 현재 ‘착한 배달’을 앞세워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업계 최저 수수료 1.5%와 월 수수료는 10만원을 초과해도 10만원만 받는 상한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사장님과 소비자 어떤 앱이 유리할까수수료만 두고 보면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나 위메프오를 선택하는 것이 음심적주 입장에서는 좋다. 그런데 인지도가 문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비교했을 때 수수료 차이가 나지만 해당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주문수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 배달 앱 이용자수는 배달의민족 982만명, 쿠팡이츠 55만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 안드로이드 기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들이 가맹점을 넓히기 위해 입점비나 광고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일단 여러 배달 앱을 열어두고 음식점의 매출 특성에 맞는 유리한 수수료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소비자들은 어떤 앱이 유리할까. 마찬가지로 후발주자를 선택하는 것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지도 상승을 위해 할인 쿠폰을 많이 뿌리기 때문.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도 사업 초기 공격적으로 할인 쿠폰을 많이 뿌렸지만 지금은 주문 수에 따른 등급 기준을 두고 할인 쿠폰을 주거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할인을 해준다. 할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빠른 배달. 가장 빠른시간에 눈앞에 음식이 놓이면 좋겠지만 배달 주문 후 1시간 이상씩 기다리는 것은 너무 불편하다. 약간의 배달비를 감수하고서라도 빠른 배달을 원한다면 현재로선 쿠팡이츠만한 것이 없다. 다른 배달 앱은 배달원 1명이 여러 주문을 한꺼번에 받아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배달이 늦어지는 일이 많지만 쿠팡이츠는 배달원이 1회 1건의 음식만 배달하는 ‘일대일 배차 시스템’으로 빠른 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빠른 배달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기존 업체들도 배달 시간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 배달의민족은 ‘번쩍배달’을 재개했다. 45분 이내 배달이 가능한 가게만을 모아 보여주는 카테고리로 배달 가능 지역도 서울 16개구에서 전 지역으로 넓혔다. 요기요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일대 노원·도봉지역에서 빠른 배차 시스템 ‘요기요 익스프레스’ 운영하고 있는데 배달 예상 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이상 지연될 경우에 다음 익스프레스 주문시 사용 가능한 최대 1만원 한도의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2020.08.21 I 김보경 기자
코로나19에 비상걸린 학교..“불안한 2학기”
  • 코로나19에 비상걸린 학교..“불안한 2학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2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반영해 등교인원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학교내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하루 만에 50명이 늘었다. 지난 5월 등교를 시작한 이후 누적 확진 학생은 200명, 교직원은 40명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서울과 부산, 용인 등 전국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71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서울지역에서는 하루만에 학생 24명, 교직원 2명 등 총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의 체육시설인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에서 고등학생 19명이 확진을 받으며 크게 증가했다. 해당 체육시설 수강생 60명과 강사 10명 등 총 70명이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11개 고등학교의 학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확진 학생이 나온 고등학교 1곳은 이미 지난 13일 방학이 끝났지만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2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일부 맘카페에서는 등교 우려에 대한 학부모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이 전면등교 방침이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한 학부모는 “기존에 격주 등교였는데 2학기에 전면등교로 바뀌었다”면서 “저학년 돌봄신청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등교시키기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맞벌이들은 어쩔수 없이 보내야 한다”면서 “저학년이라 학습이나 돌봄 때문에 보내야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당초 초등학교 1, 2학년 전면등교를 계획했던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격주나 격일 등교로 선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 따라 9월 11일까지 유·초·중학교는 학생밀집도 3분의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를 유지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면서 유·초·중학교는 학교밀집도 3분의 1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초 1, 2학년은 전면등교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서 1학기 처럼 등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는 코로나때문에 불안해서 못보내겠다는 학부모도 있고 학습격차나 돌봄문제 때문에 등교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 등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9월11일까지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8.20 I 오희나 기자
서울아파트값 또 올랐다…안산은 하락 전환
  • 서울아파트값 또 올랐다…안산은 하락 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8·4부동산대책과 7·10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올랐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안산이 유일하게 하락전환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3주차(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은 0.02% 올랐다. 자치구별로 강남4구는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강동구(0.01%)는 명일·천호동 9억원 내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GBC기대감 있는 청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0.00%)·송파구(0.00%)는 단지별로 상승 및 하락 등 혼조세 보이며 보합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0.04%)는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양천구(0.04%)는 재건축 진척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권은 0.03% 상승했다. 동대문구(0.05%)는 답십리·이문·전농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교통 양호한 상봉·신내동 등 위주로, 강북(0.04%)·도봉(0.02%)·노원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경기권은 0.12%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리시(0.40%)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기대감 등으로, 용인 기흥(0.30%)·수지구(0.25%)는 전세매물 부족 영향 있는 가운데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명시(0.29%)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동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안산시(-0.03%)는 교통호재 등으로 그동안 상승폭 높았던 중저가 단지에서 하락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이 0.12%, 인천 0.05%, 경기 0.23%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감소하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휴가나 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말했다.
2020.08.20 I 강신우 기자
수도권 시장·구청장 24% 다주택자…용인시장. 강남·용산에 14채
  • 수도권 시장·구청장 24% 다주택자…용인시장. 강남·용산에 14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인천·경기 기초단체장 65명 중 다주택자가 16명(24%)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많은 주택을 가진 지자체장은 1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3채 이상 다주택을 가진 지자체장 (표=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주택자 상위 5명이 가진 총 주택 수는 34채로 1인당 평균 7채를 가지고 있었다”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는 35명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1인당 평균 2억9000만원(41%) 올랐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서울 25명, 경기 30명, 인천 10명 등 기초단체장의 재산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1명, 미래통합당 4명이다.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와 공직재 재산 데이터,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활용해 조사했다.그 결과 수도권 기초단체장 65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4000만원이었으며 이중 부동산 재산은 10억8000만원으로 70%가량이었다.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 재산 3억원의 13배 정도 되는 수치다.수도권 지자체장 중 최고 부자는 76억원을 가진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70억1000만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60억1000만원, 엄태준 이천시장이 47억원, 백군기 용인시장이 4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종·정순균·조은희 구청장, 엄태준 시장 등 상위 4명의 부동산 재산 중 상가가 34억원에서 72억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경실련 관계자는 “정부는 부동산가격 급등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로 국한하고 주택 보유세만 올리고 상가건물 보유세는 전혀 올리지 않아 보유세 특혜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상가건물의 신고가액은 주택 공시가격보다 시세반영률이 더 낮은 공시지가로 신고되고 있고, 주소지 상세 내역 비공개되고 있어 시세 파악조차 어렵다”고 설명했다.본인과 배우자의 부동산 재산 보유현황을 봤을 때 65명 중 16명인 24%가 다주택자였다. 가장 많은 주택을 가진 백군기 용인시장은 서초에 1채, 용산에 13채 주택을 가지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노원과 일산, 군포 등에 9채를 보유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각각 4채씩을 가지고 있고 최대호 안양시장이 3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경실련은 또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는 35명의 경우 문재인 정부 들어 1인당 보유 시세가 평균 2억9000만원(41%) 정도 올랐다고 파악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이 문 정부 들어 14% 올랐다 하지만 수도권 지자체장들은 41%나 상승했다”며 “시세 증가폭이 가장 높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경우 신고가액의 시세반영률은 37%이고 차이가 29억원이나 된다”고 밝혔다.경실련은 “수도권 선출직 기초단체장들도 국민 보유 부동산 재산의 4배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다주택자 비중은 24%나 돼 부동산정책 개혁에 적극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재산은 공시가격이 아닌 시세대로 공개하고, 단독주택과 상가빌딩 등도 아파트처럼 상세주소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8.20 I 손의연 기자
서울 신규 확진자 135명…2차 감염·경로불분명 쏟아져(종합)
  • 서울 신규 확진자 135명…2차 감염·경로불분명 쏟아져(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5명이 발생했다. 기존 확진자 접촉, 경로 불분명 등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비중이 전체 신규 환자의 70%에 달해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9일 0시) 대비 135명이 늘었다. 총 환자는 2495명이다. 이 중 879명은 격리 중이며, 나머지 160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신규 확진자 발생 원인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32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2명, 광화문 집회 관련 8명 등이다. 이외에도 기존 확진자 접촉 54명, 경로 미확인도 37명에 달한다. 추가 감염되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70%에 달한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교인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시 확진자는 18일까지 376명, 19일 3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409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192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08명, 음성 1398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이 교회에서는 아직 900명에 달하는 교인이 연락이 되지 않거나 주소를 알지 못해 방역 당국이 경찰과 협조해 신원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서울시청에서도 지난 19일 최초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서울시청 신청사에 출근해 오후 2시 30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선제적 조치로 2층 근무자 315명은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시청 근무자, 2층 수시 방문자 중 검사를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내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기준 서울시 병상 수는 총 1150개 병상. 이 중 현재 757개 병상을 사용 중으로 병상 가동률은 65.8%다. 시는 중환자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의료원 중환자 병상 20개를 추가 확보 중이다. 또 시립병원 및 공공의료기관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을 통해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병상 수 부족으로 확진자 발생시 병상 배정하지 못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0 I 김기덕 기자
서울 병상가동률 80→66%…"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 서울 병상가동률 80→66%…"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교회발(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80%대까지 치솟았던 서울지역 병상가동률이 60%대로 떨어졌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서울시 병상수는 음압병상 650개와 생활치료시설 500개를 합쳐 총 1150개 병상으로 360여개가 늘었다. 이날까지 757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은 65.8%로 전날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노원구 태능선수촌 생활치료센터 382개 병상이 전날부터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23일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개, 26일부터 은평소방학교 192개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29일부터는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중환자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의료원 중환자 병상 20개를 추가 확보 중이다. 시립병원과 공공의료기관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추가로 병상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 업무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일부 언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미배정했다는 보도가 나간 데 대해 “병상부족으로 인해 미배정한 환자는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시는 “당일 오후 늦게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환자는 자가격리를 유지하며 다음날 생활치료센터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중 일부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다음날 병상배정을 요구하거나 입원거부, 확진 후 도주, 주소, 전화 불통으로 중증도 미분류로 병상배정을 못한 사례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서울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서울대병원과 고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재난거점병원 5곳, 강북삼성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중증응급진료센터 4곳,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4곳, 이대서울병원과 은평성모병원 등이 참여해 중증병상과 의료자원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08.20 I 양지윤 기자
등록금 돌려주려 성적장학금 깎겠다는 대학…학생들 뿔났다
  • 등록금 돌려주려 성적장학금 깎겠다는 대학…학생들 뿔났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자 대학들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기존 성적장학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려 하자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에 상반기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등록금 반환 위해선 성적 장학금 축소 불가피”18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해 다수 대학들은 특별장학금 지급을 놓고 총학생회와 막판 줄다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2학기 개강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확정안이 발표되지 못하는 것은 등록금의 4~10% 수준에 머무르는 특별장학금 지급 규모뿐 아니라 재원 마련을 위한 성적장학금 폐지·축소 여부를 두고 학교 측과 학생 간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이다. 대학 측은 특별 장학금 지급을 위해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거나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유학생 감소로 등록금 수입까지 줄면서 재정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것. 더욱이 정부가 등록금 반환 대학 지원을 위해 확보한 추가경정예산 1000억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A대 학생처장은 “교육부 지원을 받아봐야 학교당 3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차라리 지원을 받지 않고 특별장학금을 안 주겠다는 대학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비대면 강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 1학기 성적을 절대평가로 처리한 학교의 경우 변별력을 이유로 들며 성적 장학금 지급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특정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된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에서는 일정 점수 이상만 받으면 누구든 A학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여파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한 학교에서는 학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대전 목원대 등 일부 대학은 이러한 이유로 성적장학금을 한시 축소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들은 교육부가 성적장학금 등을 폐지하고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등록금 반환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 보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대학들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성적장학금을 완전히 폐지하기 보단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부 서울 주요 대학은 기존의 30~50% 수준으로 성적장학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 등 일부 학교 학생들, 강경 행동 예고반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도 성적장학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대학도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달 31일 전체 재학생에 지난 1학기 등록금의 10%를 특별 장학금으로 지급하면서도 성적장학금을 폐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학생들은 이처럼 학교 측이 성적장학금과 특별장학금을 동시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초부터 학생에게 지급하기로 돼있는 성적장학금을 활용해 특별장학금을 주는 것은 윗돌 빼서 아랫돌을 괴는 식의 대책이라는 것.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성적장학금 폐지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며 단체 행동까지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성적장학금 축소·폐지 등을 포함한 여러 학생경비로 등록금 반환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학생들의 요구의 본질과 모순된다”며 “등록금 반환 재원은 학생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장학금을 뺏어서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적극적으로 법인에 자금을 요청하고 다른 부분의 지출을 아껴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가 수일 내로 합당한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을 시 더욱 강경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해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집행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상반기 등록금 반환 안에 만족하는 학생은 10.4%에 그친다”며 “대학에서 등록금 반환 재원을 성적장학금이나 학생 경비에서 마련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많은 학생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등록금 반환 안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은 필수”라며 “재원 마련 과정에서 다시 한번 학생들이 모든 피해를 짊어지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19 I 신중섭 기자
학교 내 코로나 확진자 속출…2학기도 등교수업 차질 불가피
  • 학교 내 코로나 확진자 속출…2학기도 등교수업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당초 2학기 전면등교를 예고했던 비수도권 학교들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정문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18일 교육업계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9월 개학 이후 2주간 학교 밀집도를 3분의1(고등학교 3분의2)로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發)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로 서울 성북·강북구 전체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면서 교육부의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 교육부는 서울·경기 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교내 밀집도를 전체 학생의 3분의1 이하(고등학교는 3분의 2)로 강화키로 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에도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내에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했다. 비수도권 시·도 교육청들이 학력 격차 확대를 이유로 전면 등교를 예고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국도 밀집도 최소화 조치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실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57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닷새간 확진자만 총 99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장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서만 20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교직원 확진자도 3명이다. 이는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학생·교직원 확진자 66명 대비 35%(23명)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부산에서도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고 울산에서는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학력격차 확대 우려, 돌봄문제 등을 이유로 전면등교 방침을 발표했던 비수도권 학교들도 등교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에 따른 2학기 학사운영, 교육격차 해소, 교육 소외계층 보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수준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2차 재유행으로 전면등교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학습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특별돌봄대상 등 사각지대 문제도 생길수 있다”면서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우려에 학교를 안보내고 싶은 학부모도 있고 학습격차나 돌봄문제 등으로 학교를 보내고 싶은 학부모도 있을 것”이라며 “수요조사를 통해 학습조력자가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거나 대면수업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쌍방향 수업을 강화하는 등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단순히 오프라인수업이 온라인수업 보다 낫다로 접근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단순히 EBS 방송을 틀어놓는 데서 끝나지 말고 온라인 수업을 고도화하고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학습격차가 우려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학습결손이 있는 학생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특별강좌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일례로 한 반 정원이 25명이라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5명씩 소규모로 오프라인 수업을 운영하는 문제가 안된다”며 “오히려 학원 내 전파가 문제가 될 수 있어 고위험 범위를 넓히던지 전반적인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8.18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