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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전셋값, 추석 후에 또 오른다…집값도 우상향 전망”
  • “천정부지 전셋값, 추석 후에 또 오른다…집값도 우상향 전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매물이 워낙 적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중저가단지 위주로 집값을 지탱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전세시장의 불안이 추석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서울은 66주, 수도권은 60주 연속 상승하는 등 전셋값이 이미 오를대로 올랐지만 상승세를 멈출 동력은 없고 계속 오를 이유는 넘친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에 자극받은 매매시장도 덩달아 강보합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5년 3기 신도시 공급까지 전세난 계속될라”전셋값을 계속 끌어올릴 요인으로는 임대차3법 개정, 정부의 갭투자 규제, 아파트 임대사업자제도 폐지 등이 꼽힌다. 정부가 실거주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펴면서 전세 매물이 나올 통로들을 봉쇄하고, 전·월세 계약기간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줘 총체적인 매물 품귀 현상을 빚어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뜩이나 전세시장이 불안하던 차에 임대차3법까지 더해지면서 매물이 더 희귀해졌다”며 “적은 매물을 놓고 세입자들끼리 경쟁하면서 전셋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이 4년으로 늘고 코로나19로 집을 보여주지 못해 재계약이 많아져 매물 총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전세가격 신고가 경신이 계속되는 건 세입자들에게 사실상 선택지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2025년께부터 실제 공급이 이뤄질 3기 신도시의 청약대기 수요도 전세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이 내년, 내후년에 이뤄지는데 당첨돼도 입주까지 무주택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청약을 기대하든, 집값 하락을 기대하든 전세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전셋값은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이 2만5000가구 수준으로 올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라면서 “신축 아파트 전세 매물 급감에 따른 전세난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규정 소장은 더 나아가 “3기 신도시 입주 즈음까지 전세난이 풀리긴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했다.전세대란의 책임론은 정부를 향하고 있다. 집값 잡는데만 골몰하다 전세시장에 불을 붙였단 지적이다. 고종완 원장은 “작년 8월 이후 수도권 집값이 본격적으로 올랐지만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정부가 집값만 좇다가 전셋값 오르는 걸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장 전세 공급을 늘릴 수는 없겠지만 부동산정책의 목표를 이제 집값보다는 전셋값 안정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풍부한 부동자금과 저금리 현상을 고려할 때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을 낮추기 위한 투기수요억제책을 병행하되 임대차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도심의 주택공급 확대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집값도 우상향 관측 많아…“강서·노원구 등 중저가지역 오를 듯”매매시장도 전세시장과 마찬가지로 매물난 속 우상향하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는 “상승세가 멈췄다”고 한 데 반해, 전문가 사이에선 상승폭만 줄어들 뿐 추세적으로 계속 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윤지해 연구원은 “6~7월에 나온 다주택자들의 매물을 3040세대가 ‘영끌’해서 소화하고 이제 물건이 부족하다”며 “물건은 적은데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맞아 집값은 강보합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연말과 내년에 실물경기가 안 좋아지겠지만 부동산가격은 안 떨어질 것”이라며 “가격 조정을 투자 적기라고 보는 이들이 물량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함영진 랩장도 “단기거래자 및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추가 세율 중과와 종합부동산세율 인상이 예정된 내년에 일부 나올 수 있으나 연내엔 매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매규제 등으로 신축 매물이 줄고 부동산 대체 투자처가 없어 집값은 강보합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김규정 소장은 “KB국민은행 통계에서 9월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원을 넘었다”며 “상승폭이 상당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더 오르기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강력 규제에 연말까진 큰 변동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집값 상승은 중저가주택이 많은 곳 위주로 이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전셋값이 이렇게 비싸면 차라리 집을 사자’는 매수심리가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현재 50% 수준인 전세가율이 70~80%선까지 과하게 오르면 주택 구매를 택할 여지가 있다”며 “중저가지역의 경우 전세시장이 불안하면 언제든지 매매로 돌아설 수 있는 가변 수요라 보면 된다”고 했다. 함영진 랩장은 “전반적인 지역 양극화 속에 서울은 강서구 및 노원구, 경기도는 김포, 화성, 부천 그리고 지방은 세종시, 대전, 울산광역시 위주로 가격선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10.05 I 김미영 기자
20억 초고가 전세도 속출…전셋값이 집값하락 막나
  • 20억 초고가 전세도 속출…전셋값이 집값하락 막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4월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아파트(전용면적 115㎡·13층)는 지난달 10일 전셋값 2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136㎡(23층) 아파트도 같은달 2일 전셋값이 최고가인 24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평형대 매매가가 지난 8월7일 36억원(14층)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 38억원(20층)보다 2억원 낮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남권에서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전세가 속출하고 있다. 강북권도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지다. 학원가와 가까워 인기 좋은 노원구 중계동 청구3아파트의 전용 84㎡ 전셋값은 올해 1월 5억원대 중반에서 6월 6억원대에 들어섰고 9월엔 7억원을 찍었다. 올해 초만 해도 3억원 중반대였던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전용 59㎡짜리 전셋값은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신축인 이 아파트는 전세값이 올 1월 3억7000만원에서 9월 4억9000만원으로 지속 상승했다.임대차 3법 이후 기본적으로 시장에 출현하는 전세 매물이 급감한데다 월세 및 반전세 전환 속도도 빨라진 영향이다. 전세가 귀해지면서 전세시장에서의 신고가 행렬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진정세로 돌아선 부동산 매매시장에 비해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6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도 60주 연속 올라 전세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추석 이후 더 가팔라져 주거불안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이데일리가 부동산시장을 대표하는 전문가 6인에게 ‘추석 이후 시장 전망’을 물어본 결과, 이들은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가파른 전셋값 상승세는 집값 하방압력을 약화시켜 정부 기대와 달리 매매가도 강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미 전셋값은 가파른 오름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9% 올라 66주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0.12%)를 비롯해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1.5∼2배 커졌다. 전세 계약이 사실상 4년으로 바뀌고,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 자체가 귀하기 때문이다. 임대차시장에 부담을 느낀 일부 수요자들은 매매로 갈아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전셋값도 비싼데 매물조차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전세시장을 안정화하지 못하면 주택시장도 잡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05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美대선 습격… 세계경제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 美대선 습격… 세계경제 ‘시계제로’-“대주주 3억 요건은 유지 가족 합산과세는 재검토”-6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 “내년에도 계속 오른다”-빅히트 공모… 1억 넣어 1주 못받을 수도-[사설]‘재정준칙 반대’ 의원들, 나랏빚 폭증 ‘강건너 불’인가-[사설]트럼프의 코로나 확진 파장, 다각도로 대비해야△줌인&-“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국민엔 위로, 정계엔 일침 날린 ‘칠순 가황’-내달 13일부터 버스·지하철서 마스크 안 쓰면 10만원 과태료△트럼프 코로나 확진 후폭풍-트럼프 회복해 선거전 재개해도… 확실한 승자 안 나오면 ‘월가’ 대혼돈-美 혼란을 기회로… 한국 장기 외교전략 세워야-트럼프 코로나 확진 여파… 폼페이오 亞 순방 일정서 한국 빠졌다△구글 인앱결제 강행 논란-30% 수수료, 네이버·카카오도 부담… “스타트업은 들어오지 말라는 것”-구글 ‘표적 규재’ 반발… 통상마찰 이어질수도-“수수료 갑질 못참아”… 구글·애플에 선전포고한 에픽게임즈△추석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집값 뺨치는 전셋값’이 매수심리 자극… 중저가 몰린 강서·노원 주목-전월세전환율 낮춰도… 집주인, 월세선호 못 막아-서울 오피스텔 전셋값, 매매가 추월 ‘깡통 주의보’△정치-與 “민생 집중하라는게 국민 뜻”… 野 “코로나 계엄령, 헌법 자유 억압”-文대통령 국정운영 방향 코로나·北·개각이 변수-강경화 “남편 미국행 송구”… 野 “내로남불”-김종인, 8일 김무성 만난다… 부산시장 후보 논의할까-국민의힘 “北 상부 공무원 사살 지시”△국제-美 ‘영구 실업’ 380만명… 힘받는 추가 부양책-비만인구 2억5000만명… 살찌는 中 다이어트 시장-“화웨이와 거래 허락해달라” 소니·키옥시아, 美에 ‘SOS’△경제-과거와 달리 친족 간 교류 줄어… 2016년에도 ‘대주주 범위’ 한차례 축소-2차 고용안정지원금 12일부터 신청접수 특고 150만원, 중학생가정 15만원 지급△금융-“월급 27배 가능”… 당국 제동에도 신용대출 공격 마케팅 여전-힘못쓰는 주가에… 신한금융 ‘배당카드’ 만지작-KB금융·신한은행 “환경 훼손 사업에는 자금 지원 않겠다”-‘마통’ 셋 중 하나는 2030세대가 개설△산업&기업-수출 ‘꿈틀’ GM·르노, 노사갈등 딛고 달릴까-“코로나 직격탄 항공부품사, M&A로 체질 개선해야”-반도체 시장 요동치는데 사법 리스크에 발 묶인 삼성-LS전선, 전기차 전선 경량화 승부수-HMM, 초대형 컨선 12척 ‘만선 랠리’△산업-CJ서 분사한 티빙, 美 워너미디어와 손잡나-오늘부터 노벨상 주간… 한국인 수상자 나올까-LG ‘윙’ 드디어 날개 편다… 6일 국내시장 데뷔-한국, 세계 디지털 경쟁력 8위… 2계단 껑충△소비자생활-이색 토핑보다는 피자의 맛… ‘기본’ 지켜 살아남았죠-명절 피로, 놀거리·득템쇼핑으로 풀어요-맞벌이 부부 증가로 주문배달 영유아식 수요 늘어-고소하고 짭짤한 ‘미원 맛소금 팝콘’△중소기업·바이오-치과 대면진료 어려운 시기, 원스톱 디지털 솔루션으로 돌파-코로나 장기화에 ‘자가관리 렌털 상품’ 뜬다-찬바람 불며 대목 맞은 보일러업계, 마케팅 경쟁 ‘시동’-‘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한달만에 18억 공공조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바이든 누가 이겨도 美·中갈등 격화… 韓, 특정국 경제 의존 줄여야-“주식, 기업 실적만 보면 매력 떨어져… 언제든 하락할 수 있어”△증권&마켓-“주가 오를만큼 올라”… 자사주 매입 확 줄었다-수장 공백 채우는 연기금·공제회… 투자 다시 살아날까-연휴기간 불확실성 ‘쑥’ 美 부양책 합의에 주목△증권-빅히트 청약률 ‘빅히트’ 예약 투자금 몰리는 ‘공모주 펀드’-현대重 등판에… 두산인프라 인수전 ‘눈치싸움’ 치열-“디자인·기술 경쟁력 앞세워 조명시장 판도 바꿀 것”△문화-운보의 아내라는 그림자 넘어선 여성미술 선구자 우향을 만나다-말많던 간송 불상 2점… 독특하고 은은한 미소, 보물 중의 보물△스포츠-안송이 “세계 50위 찍고… 더 큰 무대로 가야죠”-상금 10위가 우승해도 1위 도약 가능… ‘역전의 기회 온다’-임성재 “모든 구질 왼발·오른발 십일자로”-이긴 동생, 패한 언니의 ‘큐대 우정’-류현진·김광현, 아쉽게 끝난 빅리그 가을야구△피플-‘해낸다’는 믿음 갖고 세상 편견에 당당히 맞서세요-“금융 핵심은 신뢰… 상품명에 내 이름 내건 이유죠”-이길호 포스텍 교수팀, 삼성 지원받아 초고감도 마이크로파 검출기 개발-파도 휩쓸린 男 구조한 김태섭 경장 ‘LG 의인상’-KT, 18년간 ‘中企 교육 수료생’ 9만명 돌파-고용노동교육원 오늘 출범 초대 원장에 노광표 선임-‘여성운동계 거목’ 이이효재 명예교수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유리천장 걷어낸 도산서원-[데스크의 눈]0.000086%가 대주주라는 정부-[기자수첩]‘보존처리’ 못해 빛 잃는 문화재들-[e갤러리]권대훈 ‘드로잉3’△부동산-포털 카페서 ‘신림 원룸’ 검색하니… 주소 등 필수정보 누락-8월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모두 줄었다-전국 미분양 주택 두 달 연속 2만가구대… 감소세 뚜렷-임대차분쟁 조정신청 97%는 보증금 3억 미만 주택서 발생△사회-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2000여명 맞아… 접종 재개해도 불신 여전할 듯-秋는 아들·딸, 尹은 장모·아내… 법무부·대검 ‘국감 난타전’ 예고-‘원천 봉쇄’ 개천절 집회 무사히 넘어갔지만… 한글날 남았다-法 “홧김에 뱉은 ‘관두면 되겠네’ 해고땐 부당”-서울시 무급휴직자에 최대 100만원 지원-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 2.5억원 환수
2020.10.04 I 이정현 기자
요양병원 면회 금지·국경 막혀…언택트 추석의 '생이별'
  • 요양병원 면회 금지·국경 막혀…언택트 추석의 '생이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요양병원에서 지난 2월부터 면회를 금지했는데 올 추석까지 이어질지 몰랐어요. 8개월 동안 어머니 얼굴을 제대로 못 뵀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더 마음이 아프네요”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치매를 앓는 90세 노모를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 모셔 놓은 최모(61)씨는 4일 이렇게 마음 무거운 추석을 보내기는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면회가 어렵다고 해도 설명해 드려도 치매가 있으셔서 올 추석 때 언제 오시냐고 매번 물어보신다”며 “그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걱정했다. 이어 “영상통화도 하고, 추석 음식을 준비해 병원에 전달하는 등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추석’이 되면서 가족 간 ‘생이별’을 하게 된 이들의 시름이 깊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자 요양병원들이 면회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부모를 찾아뵙지 못하는 자식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마음 불편한 추석을 보냈다고 토로했다.서울 노원구의 한 요양병원 입구에 면회를 금지하는 안내문이 써져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국경을 넘지 못해 ‘생이별’을 하게 된 자식들 역시 코로나19가 야속하기만 하다. 부모님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정모(23)씨는 “그동안 설날이나 추석 명절은 항상 중국으로 넘어가 부모님을 뵀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가지 못했다”며 “평소에도 부모님과 연락을 자주 하지만 명절엔 왠지 더 애틋해져 가슴이 찡해진다”고 말했다.정씨는 “부모님이 명절에 못 챙겨줘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서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캐나다에 5년째 거주 중인 A(26)씨는 “코로나19로 귀국할 형편이 안 돼서 영상통화로 부모님께 인사드렸다”며 “명절 때만 되면 북적이는 분위기와 부모님과 보냈던 시간이 그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내년 설날도 ‘언택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높아 유행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없다”며 “내년 설에도 코로나19가 사그라들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날이 더 건조하고 서늘해지면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더욱 더 강조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한편 추석 연휴 기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0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후 나흘째 두자릿수대로 떨어졌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2020.10.04 I 이용성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66주 연속 ↑…상승폭 소폭 확대
  • 서울 아파트 전셋값 66주 연속 ↑…상승폭 소폭 확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6주 연속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60주 연속 상승해 전세 불안이 심화하는 형국이다.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9% 올라 66주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은 소폭 커졌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0.12%)를 비롯해 노원구(0.07%→0.14%), 동작구(0.08%→0.12%) 등 외곽 지역에서도 상승폭이 1.5∼2배 커졌다.강남 4구에서는 강남구가 0.09%에서 0.12%, 서초구가 0.07%에서 0.09%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고, 송파구(0.12%→0.13%)와 강동구(0.13%→0.14%)도 상승률이 소폭 올라갔다. 종로구(0.02%→0.03%), 성동구(0.08%→0.09%) 등도 상승폭이 커져 서울 전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히 나타났다.서울 강남권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하며 60주 연속 올랐다. 직전 4주 연속 0.21% 올랐지만 이번주엔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안산시 단원구가 0.29%에서 0.37%, 광명시가 0.41%에서 0.46%로 눈에 띄게 상승률이 올라갔고, 고양시 일산동구(0.17%→0.24%)와 덕양구(0.28%→0.29%), 의정부시(0.25%→0.28%) 등도 올랐다.인천은 0.12%로 전주(0.13%)보다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중구(0.24%→0.56%), 남동구(0.02%→0.11%), 부평구(0.08%→0.12%), 계양구(0.09%→0.13%)는 올랐다.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5%로, 작년 8월 둘째주 이후 60주 연속 상승 중이다. 전셋값 상승폭은 직전 5주 연속 0.16%에서 0.01%포인트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지방의 경우 부산은 부산진구(0.05%→0.21%), 수영구(0.17%→0.48%), 동래구(0.13%→0.25%) 등이 상승폭을 키우며 전주 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0.17% 올랐다. 대전은 유성구(0.20%→0.45%)의 오름세에도 서구(0.41%→0.27%), 대덕구(0.35%→0.23%) 등이 상승폭을 줄이며 전체적으로 0.28% 올라 전주(0.29%)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4구는 보유세 부담 등 영향으로 서초구와 송파구는 8월 2주부터 8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상승률이 8주 연속 0.01%다. 강동구도 4주 연속 0.01%씩 상승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경기도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10% 상승을 이어갔다. 인천은 0.06%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률이 다소 커졌다. 부산이 0.12%에서 0.18%, 대구이 0.22%에서 0.26%로 상승폭을 키웠고, 대전은 0.30%에서 0.25%로 상승폭이 줄었다.
2020.10.04 I 김미영 기자
서울보다 경기도서 뜨거웠던 갭투자…2년새 거래량 3배↑
  • 서울보다 경기도서 뜨거웠던 갭투자…2년새 거래량 3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의 주택 갭투자 거래량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특히 경기도에서 3040세대 등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갭투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취득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임대목적으로 보증금을 승계하고 금융기관 대출까지 받은 매매 거래는 5905건, 거래대금은 3조399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9·13 부동산대책 직전 거래량이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 8월의 4077건, 2조6452억원에 비해 각각 45%, 28%가량 늘어난 규모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감소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이뤄진 매매 거래, 거래대금은 3539건, 2조3211억원에서 2860건, 1조8414억원으로 줄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62건, 8453억원에서 642건, 6207억원으로 거래량과 대금이 모두 줄었다. 서울 강북(노원·도봉·강북)은 345건, 1253억원에서 342건, 1244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반면 경기도 내 투기과열지구의 ‘영끌’ 갭투자는 476건, 2985억원에서 1491건, 6908억원으로 3.1배, 2.3배로 크게 늘었다. 2년 만에 갭투자 거래가 3배 늘고 거래대금도 곱절로 폭증했다는 얘기다. 6월 당시 경기도 내 투기과열지구는 성남 분당구, 하남시, 과천시, 광명시 등 4곳이었다.다만 7·10 대책이 시행된 지난 7월 전국 거래량은 3573건으로 감소했다. 8월 거래량은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다.홍기원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시그널에 경기 투기과열지구가 새로운 투자처로 지목된 것”이라며 “주거목적이 아닌 투기목적으로 대출을 낀 ‘영끌’ 갭투자는 주택 경기에 따라 ‘깡통전세’ 등을 촉발할 수 있는 만큼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0.10.04 I 김미영 기자
로또 931회 당첨번호 발표…'1등 29억' 당첨점 8곳 어디
  • 로또 931회 당첨번호 발표…'1등 29억' 당첨점 8곳 어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로또 931회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1등 당첨번호는 ‘14, 15, 23, 25, 35, 43’, 2등 보너스 번호는 ‘32’다.이번 로또 931회 1등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당첨자는 8명으로 확인됐다. 각각 29억5710만8063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54명, 당첨금은 7301만5014원이다.5개 번호를 맞춘 3등 2596명은 각각 151만8803원을 받게 된다. 4개 번호를 맞춘 4등 12만1943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204만1653명으로 당첨금은 5000원이다.이번 회차 1등 당첨자는 모두 8곳에서 배출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곳, 부산 1곳, 인천 1곳, 경기 2곳, 전남 1곳, 경남 1곳이었다. 당첨점은 ▲행운복권(서울 노원구 동일로 992) ▲나라시스컴(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225) ▲복권방(부산 사하구 장림번영로 25) ▲로또복권(인천 서구 염곡로 343-4) ▲가두판매점(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265 우리은행 안양중앙지점) ▲창미슈퍼(경기 화성시 남양성지로 155) ▲이마트24 순천산단점(전남 순천시 산단1길 6 중앙정밀기계, 마트) ▲365팡팡복권(경남 김해시 진영읍 장등로 53 중흥에스클래스 진영1단지 아파트)다.로또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2020.10.04 I 장영락 기자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집단감염 6명으로 늘어…"서울 사망자 2명 추가"
  •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집단감염 6명으로 늘어…"서울 사망자 2명 추가"
  • 서울 중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더 늘었고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일) 대비 26명이 증가한 5360명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수(26명)를 전날 검사 건수(1408건)로 나눈 확진율은 1.8%로, 최근 2주간 평균 1.4%를 웃도는 수치다. 신규 확진자 26명은 △도봉구 다나병원 12명(누적 45명)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4명(누적 6명) △강남구 삼성화재 1명(누적 3명) △양천구 양천경찰서 1명(누적 5명) △해외접촉 관련 1명(누적 41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누적 228명) △기타 1명(2762명) △감염 경로 조사 중 5명(누적 927명) 등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12명이 나온 도봉구 다나병원은 지난달 28일 입원환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이다.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처음 나왔고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학교 측은 오는 13일까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서울시에서 진행한 진단검사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595건→1379건→3367건→2816건→2710건→2890건→2285건→1554건→1326건→3043건→2412건→1410건→1408건→1427건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검사 건수는 1400건대에 머물러 있다.서울시 누적 확진자 5360명 중 845명은 격리 중이고 4456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59명이다.자치구별로 누적 확진자를 보면 관악구가 393명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340명, 성북구 334명, 노원구 303명, 강서구 286명 순으로 이어졌다. 확진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59명인 중구다.
2020.10.03 I 이윤화 기자
서울에서 비싼 30평대 아파트, 톱10은?
  • 서울에서 비싼 30평대 아파트, 톱10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 기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로 44억5000만원이다. 지난 8월24일 87동 3층이 이 가격에 실거래됐다. 다만 이후 9월1일에는 64동 5층이 37억5000만워에 거래됐다. 아파트 가격은 동이나 향, 층, 한강뷰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난다. 2위는 서울에서 3.3㎡(1평)당 1억원을 가장 빨리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지난달 8일 35억9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3위는 8월에 팔린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로 32억원(16층)을 찍었다. 4위는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로 지난 7월 31억원(35층)에 거래됐다. 5위는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로 8월 30억3699만원(30층)에, 6위는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로 같은달 30억원(14층)에 팔렸다. 1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30억원대에 거래됐으며 서초구에 비싼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위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14차로 8월 29억원(13층)에 팔리면서 30억원을 밑도는 가격에 나갔다. 8위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로 지난 7월 28억5000만원(25층)에 팔렸다. 9위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로 지난 8월 28억원(11층)에 거래됐다. 마지막으로 10위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로 지난 8월 28억원(6층)에 실거래 됐다. 반면 최저가 아파트로는 전용 84㎡ 기준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시티월드로 지난 7월 2억99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미가 8월 3억원(4층), 양천구 신월드 디아이빌이 8월 3억원(6층) 등에 거래됐다. 이들 공동주택은 대부분 도시형생활주택이다. 한편 전셋값으로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로 지난 7월 18억5000만원(33층)에 전세 계약됐다. 이어 아크로리버뷰(18억원), 아크로리버파크(17억원) 순이다.
2020.10.03 I 강신우 기자
“자기는 큰집 가고, 자기 개는 버리고 간다고?”
  • “자기는 큰집 가고, 자기 개는 버리고 간다고?”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휴가철, 명절 연휴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특히 올 추석 연휴 기간은 5일로 상대적으로 길어 반려동물 유기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유기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동물의 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0만 2593마리, 2018년엔 12만 1077마리, 지난해엔 13만 5791마리다. 유기 동물 발생 현황을 보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버려지는 동물이 2만 8000여 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절 연휴가 포함된 9·10월이 2만 6000여 마리로 뒤를 이었다. 보통 버려진 동물의 절반은 자연사 또는 안락사를 맞게 된다. ◇ “추석 명절에 반려동물 돌봐드려요”긴 명절 연휴, 반려 가족에게 필요한 건 반려 동물을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일부 지자체는 반려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석 기간 동안 ‘쉼터’를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추석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로 운영한다. 위탁비는 위탁 기간과 상관없이 총 5000원이다.돌봄 쉼터는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공자로 구성 돼 있다.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직 동물병원(24시간 운영)에 인계해 조치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도 지난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반려견 쉼터를 운영했다. 3일 이용에 견주가 부담하는 금액은 5000원이다. 돌봄 방법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주간은 펫시터 2개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보고, 야간은 당직 근무자가 상황실 CCTV를 통해 모니터링 및 순찰을 한다.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할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 전송하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을 대비 관내 24시간 운영 병원과 연계해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반려동물 유기는 범죄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을 유기했을 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처벌이 약하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소유주가 아닌 생산업체로부터 동물 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양 전 법적으로 동물을 등록시키자는 거다.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대표는 “우리나라는 동물 생산업 판매업을 인정하고 있다. 생산돼서 판매되는 그 과정에서 일단 등록을 의무화하면 그때 (반려동물 입양을) 실효성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보듬TV’에서 “과거 한 행사장에서 만난 유기견 담당 공무원 말에 따르면 여행객들이 이동하는 이동 경로, 명절 때 오는 귀성길에 유기견이 많이 발견된다고 하더라. 자기는 큰 집 가고 자기 개는 버리고 간다고? 이해 안 간다”라며 “요즘에 반려견 위탁소들 좋은 곳 많다. 잠깐 맡겨 놓을 수도 있지 않냐. 올해는 창고나 주택단지에 혼자 돌아다니는 개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0.10.03 I 김소정 기자
멈출 듯 안 멈추는 서울 집값…6주째 0.01%↑
  • 멈출 듯 안 멈추는 서울 집값…6주째 0.01%↑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집값이 연일 오르고 있다. 다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6주 연속 0.01%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보합전환을 앞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4주차(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강남4구는 서초(0.00%), 송파(0.00%)는 보합세를 이달 내내 이어가고 있고 강남과 강동구는 0.01% 상승했다. 비강남권은 관악구 0.02% 올랐고 동작구는 지난주 0.00%로 보합전환했다가 이번주 0.01%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등은 0.01% 상승했다. 강북권은 은평구와 용산구, 노원구, 중랑구가 각각 0.02%씩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01% 상승했다. 다만 중구는 전주(0.01%) 대비 하락하며 보합전환했다. 전셋값은 0.09%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주대비 노원구는 0.07%에서 0.14%로 크게 올랐고 동작구 0.08%→ 0.12%, 서초구 0.07%→ 0.09%, 강남구 0.09%→0.12% 등이 급상승했다. 경기권은 집값이 0.1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고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집값은 남양주시가 0.12%→0.18%, 고양시 일산동구가 0.08%→0.15%, 일산서구 0.05%→0.11%로 크게 올랐다. 안산시는 이달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0.02% 올라 상승전환했다. 전셋값은 과천이 0.13%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 밖에도 성남시 0.33%→0.28%, 군포 0.16%→0.10%, 수원 0.30%→0.27%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안산 0.28%→0.34%, 광명 0.41%→0.46% 등 일부 지역에선 급등세를 보였다.
2020.10.02 I 강신우 기자
"얘야, 나는 괜찮다“…추석 명절 홀몸 노인 챙기는 지자체
  • "얘야, 나는 괜찮다“…추석 명절 홀몸 노인 챙기는 지자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늘 가족과 친지로 북적이던 추석 명절이 쓸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특히 정부도 이번 추석만큼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어르신들에겐 더 쓸쓸한 명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 벗고 나섰다.경북 의성군이 1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 영상을 찍어 자녀들에게 전달했다.(사진=연합뉴스)먼저 경북 의성군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영상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의성군은 의성군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생활지원사 120명이 홀몸 어르신 1873명을 찾아가 만든 ‘안전한 집에서 보내기’ 영상을 다른 곳에 사는 자녀에게 보냈다. 군은 이 영상이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영상을 본 청와대도 나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서한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자제분들에게 보낸 영상 편지를 몇 번이나 다시 보았다”며 “고령인 부모님들을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기에 죄송함과 서운함으로 자제분들도 편치 않을 것이다”고 했다.이어 김 여사는 “의성군 어르신들이 보내주신 영상 메시지가 고향과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많은 국민 마음을 보듬어 주셨다”며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 온 것처럼 현명하고 강인한 우리 국민은 코로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서울시는 우선 홀몸 어르신 등 안전에 취약한 서울시내 3만1536명의 어르신에 대해 연휴 전, 연휴 중, 연휴 다음날까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 가구 18만 가구와 요양시설 16곳에 입소한 어르신 총 1121명과 장애인 거주시설 45곳에 생활하는 장애인 2350명에게 추석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특히 양천구는 관내 10개 경로식당 중 6곳을 일시적으로 정상 운영해 특식을 제공한다.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모든 경로식당에서 포장된 대체식을 제공해 급식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전남 해남군 식료품 등으로 구성된 효도 종합선물 1000세트를 준비했다. 군은 홀로 외로운 추석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자녀와 스마트폰 영상통화도 연결해줄 계획이다. 신안군도 읍·면 사무소 직원들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자녀와 안부를 나눌 수 있도록 영상통화를 연결해 주기로 했다. 보성군은 고향을 찾지 못하는 출향민들을 위한 온라인 합동 차례, 부모와 안부를 나눌 수 있는 영상통화를 지원한다.추석을 앞두고 농약 빈병과 폐비닐을 팔아 모은 돈으로 재난지원금을 자체 지급한 마을도 있다. 충북 영동군 양강면 구강마을은 자녀 없이 쓸쓸하게 추석을 쇠어야 하는 노인들의 생활·정서적 안정을 돕자는 취지에서 46가구에 1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추석 음식과 선물 등을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가뜩이나 쓸쓸할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4단지 한 독거노인 집을 방문한 구청 자살예방 심리상담 요원이 추석 맞이 사랑의 떡을 어르신께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10.01 I 최정훈 기자
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추석연휴, 고향방문 대신 분양아파트 알아볼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 대신 지역 분양아파트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사진=GS건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부터 10월 한 달간 전국에서 총 5만7950가구가 신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0월(4만704가구)와 비교하면 약 1만7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2만1505가구로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충남 7164가구 △대구 4319가구 △경남 3914가구 △경북 3847가구 △서울 3799가구 △부산 2667가구 △충북 2615가구 △인천 1252가구 △광주 1196가구 △전남 972가구 △전북 818가구 △강원 461가구 순으로 조사됐다.추석 연휴 당해지역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는 실제 들어설 현장을 둘러보거나 인근 중개업소를 찾는 등 거주지역 내 어떤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지 확인해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자료=부동산114)하반기 분양하는 주요단지는 이렇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복합1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를 공급한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별내동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과 중계동, 상계동과 맞닿아 있어 빠른 서울권 진입이 가능하며, 도봉구, 중랑구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되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3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102번지 일대에서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강릉IC와 연결되는 7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을 통해 강릉시내 및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호반건설은 10월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청2지구는 당진시 중심부에 있는 지역으로 당진시청 및 당진시법원, 당진경찰서 등 공공기관 접근이 수월하다. 또한 하나로마트‧롯데시네마(예정)·당진국민체육센터·당진문예의전당·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각지에서 많은 분양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라며 “발빠른 수요자라면 이번 연휴를 활용해 추후 선보일 단지 중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01 I 강신우 기자
노원구 아파트 10 채 중 4채가 ‘신고가’
  • 노원구 아파트 10 채 중 4채가 ‘신고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한 달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신고가를 갱신한 매매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10 채 중 4채 꼴로 신고가가 이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이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11일 기준 지난 한 달 간 서울에서 최고가 갱신이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노원구 전체 464건 매매거래 중 189건(49.7%)이 신고가로 확인됐다. 노원구에 이어 강동구(403건 중 167건), 강서구(381건 중 134회), 성북구(276건 중 129회), 성동구(284건 중 114회) 순이 신고가 거래가 많은 지역이다.범위를 좁혀 동별 조사를 살펴봐도 노원구가 눈에 띈다. 강북권 학원가 1번지로 꼽히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176건 매매거래 중 69건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봉구 창동(129건 중 50건), 노원구 중계동(129건 중 50건), 서초구 서초동(84건 중 44건), 구로구 구로동(86건 중 42건) 순이다. 최고가 갱신 상위 5위권 내에 노원구의 상계동과 중계동이 자리를 차지했다.노원구 상계도 동아불암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노원구 일부 단지에서는 불과 한 두달 사이 1억원 이상 훌쩍 오른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계동 동아불암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9일 6억2000만원(2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7월만 하더라도 같은 면적형이 4억5150만원(18층)에 거래된 바 있다. 두 달 새 시세차익은 1억5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전용 84㎡는 지난 5일 8억6800만원(10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8월 같은 10층 매물이 7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도 되지 않아 1억원 가까이 가격이 뛴 것이다.정부 공식기관인 한국감정원의 9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서도 노원구의 매매값은 0.02%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0.01%) 대비 오름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북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단지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9.30 I 정두리 기자
오늘부터 전월세전환율 2.5%…임대차 정보열람권 확대
  • 오늘부터 전월세전환율 2.5%…임대차 정보열람권 확대
  •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에 전월세, 매매 매물 안내문이 써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9일부터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이 4%에서 2.5%로 낮아진다.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이처럼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를 거쳐 29일 시행될 예정이다.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산정율로,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시중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전월세전환율이 과도하게 높아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전월세전환율을 ‘기준 금리(현행 0.5%)+2.0%’로 산정해 2.5%가 유지되도록 했다. 예컨대 보증금 5억원인 전세를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고 나머지(2억원)를 월세로 전환하면 월세는 2억원X2.5%÷12개월, 즉 41만6000원 정도가 된다. 4%였을 경우 월 66만6000원에서 25만원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아울러 세입자의 갱신 요구를 집주인이 거짓 사유를 들어 거절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임대차 정보열람권이 확대된다.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을 거절한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이 실제로 거주하는지 아니면 제3자에게 임대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임차인이 퇴거한 이후에도 해당 주택의 임대차 정보 현황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2020.09.29 I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12년만에 처음 ‘평균 10억’ 돌파
  • 서울 아파트값 12년만에 처음 ‘평균 10억’ 돌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2년 전과 비교해 2억 넘게 뛰었다. 특히 성북·노원·금천구 등 저가 아파트로 평가받던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으로, 2008년 집계 이래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인 작년 9월(8억451만원)과 비교하면 1억6261만원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억1751만원 상승했다.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으로 처음 6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3월 7억원, 그해 10월 8억원, 올해 3월 9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9억원을 넘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1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나따. 전용 85㎡짜리 아파트를 사기위해선 평균 18억217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가 15억713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12억6819만원), 용산구(12억3617만원), 성동구(11억849만원), 광진구(10억9754만원), 마포구(10억5848만원), 양천구(10억5145만원), 영등포구(10억2899만원) 등이 10억원을 넘겼다.다만 2년 간 상승폭으로 보면,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해당 지역은 서울 시내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집값 급등으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져 한동안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월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3.2를 기록해 기준선(100) 밑으로 내려갔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매도자 보다 많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매도자가 매수자 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08.8로 6월(129.6)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가격전망지수가 높을 수록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2020.09.28 I 황현규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KTX의정부 연장, 통과한 예타안대로 시행해야"
  • 안병용 의정부시장 "KTX의정부 연장, 통과한 예타안대로 시행해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KTX 노선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28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삼성, 양재 등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철도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C노선 건설을 추진 중으로 오는 11월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노선도=의정부시)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은 덕정,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역으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기존 전철로 1시간이 넘던 소요 시간이 GTX-C노선을 이용하면 20분 이내로 줄어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 전체 주민의 편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신규 철도사업이다.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GTX-C노선 건설과 함께 선로를 공용하여 고속철도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포함됐지만 국토교통부는 수요가 적고 선로 공용에 따른 안전성과 효율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KTX 의정부 연장안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에 대응하고자 의정부시와 서울시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는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 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KTX 의정부 연장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KTX 의정부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전달했다.아울러 시는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을 위해 인근 지자체 및 경기도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미래 대중교통은 GTX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우리시는 GTX 건설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이미 통과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포함된 KTX 연장을 위해 부서 간 유기적으로 협업해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 체계와의 연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안병용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발표는 국민에 대한 지엄한 약속”이라며 “의정부에 대한민국의 통일과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인 GTX와 KTX가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28 I 정재훈 기자
전국 21만 교실에 무선망 구축…“쌍방향 원격수업 지원”
  • 전국 21만 교실에 무선망 구축…“쌍방향 원격수업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교육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초중고 모든 일반교실에 인터넷 무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도권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21일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학교 무선망(Wi-fi)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비 1481억원, 지방비 2226억 등 3707억원을 투입한다.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의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과학실·미술실·컴퓨터실 등을 제외한 모든 일반교실의 원활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 현재 전국의 일반교실 8만개 정도에 무선망이 구축돼 있다. 교육부는 이 중 3만9000개 정도가 노후화됐다고 보고 이를 포함, 20만9000개 교실에 무선 공유기(AP) 설치를 추진한다. 무선 공유기 20만 대 설치사업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네트워크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전체 물량의 70%(약 14만6300대)를 조기 설치할 방침이다. 이어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것. 이번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총괄한다. 정보화진흥원은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경남·제주 등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대구·세종·경기·전북·전남·경북교육청은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일선학교의 원격수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차세대 무선망 기술(와이파이-6)을 적용한다. 현재 쓰이는 ‘와이파이-5’ 기술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여러 학생이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안정적 원격수업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현재 학교에서는 소형 공유기 등을 사용하고 있어 쌍방향 원격수업이나 다양한 콘텐츠 전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의 일반교실에 무선망을 설치, 원격수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2개 권역별로 사업을 분할 추진한다. 최대한 많은 업체가 참여토록 해 ‘한국판 뉴딜 사업’ 취지를 살리겠다는 것. 입찰공고는 다음 달 중 실시한다. 구연희 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을 지원하겠다”라며 “이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을 통해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2020.09.28 I 신하영 기자
“자취생은 어디로 가나요?” 1억 미만 원룸이 사라졌다
  • “자취생은 어디로 가나요?” 1억 미만 원룸이 사라졌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A빌라 집주인은 최근 전셋값을 2000만원 올렸다. 2년 전 9000만원이었던 이 빌라는 지금 1억 1000만원(호가)으로 전세 시장에 나와 있다. 주택임대차법이 8월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법으로 1억 미만 전세 매물도 몸값을 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세보증금 1억 원 이하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거래가 전월에 비해 20% 줄었다. 1131건으로 데이터를 집계한 2019년 이래 최저치다.서울 25개 자치구 별 전세보증금 1억 이하 원룸 거래량을 살펴보면 총 25개구 중 20개구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거래 건수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강남구(11건)로 전달 대비 50% 떨어졌다. 반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관악구(152건)로 유일하게 세 자리 수 거래량을 나타냈지만 이 역시도 전달 대비 31% 떨어진 수치였다. 거래가 큰 폭 감소한 곳은 강남구(11건) 외에도 송파구(22건), 양천구(19건), 서대문구(35건) 등으로 모두 40% 이상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중 상승폭을 보인 곳은 5곳으로 중구(22건)가 57% 오른 것을 제외하면 노원구(44건), 서초구(16건), 성동구(45건), 용산구(34건) 모두 5~10% 가량 비교적 소폭 상승했다.평균 원룸 전세 보증금도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에 따르면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의 평균 원룸 전세보증금은 1억 6246만 원으로 1억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평균 보증금도 25개구 중 23개구가 전세보증금 1억을 뛰어 넘으면서 사실상 서울에서 1억 이하 전세 매물은 찾기 힘들어졌다. 다방 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임대차 2법 시행에 따라 임대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지난 7월부터 2개월 연속 서울 원룸 전·월세 거래가 감소했다”면서도 “전세보증금 상승,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당분간 1억 원 이하 전세 거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9.28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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