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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어린이 안전 우산 제작
  •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어린이 안전 우산 제작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bhc치킨는 자사가 운영하는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가 지난 24일 서울시 구로구 일대에서 어린이 안전 우산 만들기 봉사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bhc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사진=bhc)이번 봉사는 투명 소재 어린이 안전 우산 제작으로 우천 시 어린이 시야 확보는 물론, 운전자 주의를 환기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해바라기 봉사단은 외교통상부 소관 비영리 법인인 ‘따뜻한하루’에서 주관하는 ‘굿데이 어린이 안전 우산’ 캠페인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번 봉사에 임했다.봉사단은 ‘어린이 안전 우산’이라 적힌 노란색 띠형 스티커, 교통안전 스티커, 반사판 스티커 등을 투명 우산에 부착하며 어린이 안전 우산을 완성했다. 이후 직접 제작한 우산을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립 지원시설인 ‘평화모자원’에 전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단원은 “비 오는 날 어린이가 우산을 쓰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운전자 역시 어른보다 체구가 작은 아이들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교통 취약계층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김동한 bhc치킨 홍보팀 부장은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 식별해야 교통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일상 속에서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해 애쓴 봉사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며 “봉사단이 만든 우산이 어린이 교통안전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미래 주역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bhc치킨은 지난해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강화를 위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 노원구, 광진구, 강북구 등 9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총 66개 지점에 표지판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2021.02.26 I 김무연 기자
서울 도심서 실종된 20대女…택시기사 “도로 한복판에서 내렸다”
  • 서울 도심서 실종된 20대女…택시기사 “도로 한복판에서 내렸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밤중 집을 나선 20대 여성이 택시에서 내린 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20대 여성 A씨의 실종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4일 오전이다. A씨는 전날(23일) 가족에게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에서 택시를 잡아탔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 하차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거주지는 서울 노원구다.한 행인이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를 발견해 인근 지구대에 가져다줬고, 이를 알게 된 A씨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직전 A씨를 태운 택시기사는 “처음 목적지로 설정한 곳이 가드레일이 쳐진 도로 한복판이어서 인근 상가에서 내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릴 때는 여느 손님처럼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고 했다.신고를 받은 영등포경찰서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한강경찰대와 공조해 A씨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뚜렷한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며, A씨의 유류품이 발견된 지역은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납치 등 강력사건이거나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2021.02.26 I 장구슬 기자
노원구 부설주차장, 서울 자치구 평균 7배 넘는 비결은?
  • [동네방네]노원구 부설주차장, 서울 자치구 평균 7배 넘는 비결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노원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 내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 상계중학교 내 주차장.(사진=노원구 제공)지난해 구가 확보한 부설주차장은 4개 학교를 포함해 15개소(304면)로 25개 자치구 평균 2.6개소에 비해 7배나 많다. 구가 부설 주차장 개방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노원구는 전체 주택의 80%가 아파트인데다가 대부분 30여 년 전 건설돼 지하 주차장이 거의 없다. 게다가 1가구 2차량이 보편화되면서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졌다. 서울에서 부설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는 최소 5000만~2억원이 필요하다. 그나마 예산을 확보해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에 난항을 겪기 일쑤다. 구가 본격적으로 부설 주차장 공유사업을 펼친 것은 지난 2019년이다. 가장 먼저 지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94개의 초중고의 부설 주차장 개방을 추진했다. 당초 안전 등의 문제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교육청과 학교는 교육 경비 지원 등 구의 설득을 통해 동의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2019년 진행했던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던 것이 주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기준으로 12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후 종교시설 13개소와 유통시설 5개소 등 모두 51개소 1133면이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구는 참여하는 시설에 대해 폐쇄회로(CC)TV설치, 차량 진출입 관리장비, 바닥포장, 보안등, 시건장치 등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에는 추가로 교육경비를 비롯한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구는 올해 역시 학교는 물론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유휴공간이 있는 종교시설, 영업 시간 이후 주차장이 비는 유통시설 등을 중심으로 부설 주차장 확보를 추진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차장 개방 사업은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는 주민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시설에게는 그 수익금을 돌려주는 ‘공유’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보다 많은 시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1.02.24 I 양지윤 기자
도봉구만 ‘나홀로’ 주택 거래량 늘었다…왜?
  • 도봉구만 ‘나홀로’ 주택 거래량 늘었다…왜?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도봉구 방학동 브라운 스톤 방학아파트 전용 84㎡은 지난달 21일 7억 5500만원에 팔렸다. 일주일 전 거래가보다 3800만원 높은 신고가다. 지난해 12월 매매가 한 건도 성사하지 않았으나, 1월 들어 2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인근 D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30평대를 9억원 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지역이다 보니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도봉구 주택만 유일하게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서울 지역에 비해 저가인데다 개발 등의 호재가 작용해서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기도·지방 매수자들도 도봉구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4 대책으로 현금 청산 우려가 생기면서 공공주도 재건축·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도봉구 주택의 매수세가 잠잠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사진=연합뉴스)◇ 도봉구, 나홀로 거래량 증가…왜?2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매매 거래 현황을 보면 1월 도봉구 주택 매매량은 678건으로 나타났다. 전월 677건보다 1건 늘어난 매매량이다. 아직 1월 매매 신고가 끝나지 않은 점을 비추어볼 때 매매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눈길을 끄는 건 도봉구가 주택 매매량이 늘어난 유일한 서울 지역이라는 점이다. 1월 서울 주택 매매량은 1만227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7.1% 감소했다. 전월보다 24.2% 줄었다. 도봉구와 대표 강북권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와 강북구도 각각 -17%(650건→534건), -21%(997건→782건) 감소했다. 강남권 주택 매매량도 크게 줄었다. 서초구(-28%), 강남구(-38%), 송파구(-34%) 등도 전월과 비교해 감소세를 나타냈다.도봉구 주택 매매량이 ‘나홀로’ 늘어난 데는 창동역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도봉구는 20~30년 된 노후 아파트가 몰려있는데다가 강남·여의도로의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그러나 창동역 GTX-C 정차 가능성과 함께 동북권 개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창동의 D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도봉구는 서울에서 저렴한 지역이지만 교통 호재가 있어 앞으로 크게 개발 될 지역”이라며 “서울에 내집마련 하고 싶은 매수자들의 마지막 보루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의 ㎡당 가격은 788만원으로 서울에서 세번째로 낮다. 중랑구(782만원), 금천구(750만원)이 뒤를 이었다.(사진=연합뉴스)◇외지인 비율도 쑥↑…2월 거래량 떨어질 듯외지인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특히 1월 도봉구 주택은 서울 외 지역(외지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지인 매수 비율은 39%로 전월 23%에 비해 16%포인트 뛰었다. 노원구 3%포인트(27%→30%), 강북구 0 %포인트(21%→21%) 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달 매매량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2·4 대책 이후 현금 청산 논란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노후 주택 등에 대한 매수세가 끊긴데다가 특히 강북권 주택의 경우 공공주도 개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똘똘한 한채 수요로 강북까지 수혜를 입는 현상이 1월까지 이어졌지만, 2월까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며 “2·4대책으로 매수세가 관망으로 접어들고 현금청산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거래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1.02.23 I 황현규 기자
경비원 집으로 불러 나무 몽둥이로 때린 60대 입주민 입건
  • 경비원 집으로 불러 나무 몽둥이로 때린 60대 입주민 입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이 근무 중인 경비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나무 몽둥이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 중인 경비원 모습.(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나무 몽둥이로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전 6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경비원을 불러 나무 몽둥이를 휘둘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놀라 도망치는 경비원을 쫓아 엘리베이터까지 따라가서 몽둥이를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비원은 머리와 어깨 등을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과거에도 A씨는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가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경찰 신고는 2017년 2건, 2019년 1건이 각각 접수됐으나 모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피해 경비원들이 매번 A씨를 선처했기 때문인데 단순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반의사불벌죄’다.하지만 단순 폭행 혐의를 받았던 지난 사건과 달리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의사와 관계없이 송치할 수 있어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는 경비원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한 뒤 A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1.02.22 I 황효원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주민이 몽둥이로 경비원 폭행해 입건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주민이 몽둥이로 경비원 폭행해 입건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폭행한 입주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나무 몽둥이로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경비원을 불러 나무 몽둥이로 때린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경비원이 도망치자 엘리베이터까지 쫓아가 몽둥이로 경비원은 머리와 어깨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경비원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A씨는 2017년 2건, 2019년 1건 등 과거에도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피해 경비원들의 선처로 처벌을 면했다. 단순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반의사 불벌죄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A씨에 적용된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관계없이 송치할 수 있다”며 “해당 아파트 단지에 근무하는 경비원들과 주민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1.02.21 I 주영로 기자
잇단 '스쿨·학폭 미투' 피해자에게 절실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
  • [현장에서]잇단 '스쿨·학폭 미투' 피해자에게 절실한 치유와 위로의 시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뒤통수를 망치 한 대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드는 사건이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8일 학생에게 교무실 청소를 시키는 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일이다. 더구나 진정인이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는 사실에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2000년대 초반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나 때’를 회상해보면 선생님이 시키는 일은 당연하게 여겼고, 부당한 일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학교 폭력 관련 일러스트(사진=이미지투데이)과거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에 대한 틀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선진화하면서 요구하는 인권 감수성이 깊어진 덕분이다. IT 기술 발달로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이 온라인으로 확장했고,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하는 게 수월해진 사회적 분위기가 화력을 더했다.최근 학창시절 겪은 폭력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이 확산한 이유도 맥이 맞닿아있다. ‘라떼는 말이야’ 식으로 여겨졌던 당시 관례가 문제였음을 알게 되고, 과거 쉬쉬했던 일을 다른 누군가는 맞서 싸우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동참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북부지법은 교내 성폭력을 공론화한 ‘스쿨(학교) 미투’의 도화선이 된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의 전직 교사 A씨에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피해자들이 문제를 세상에 알린 지 3년, 사건이 발생한지 9~10여년 만이다. 2018년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가 이어지자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재학생들은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미투’, ‘위드유’ 글귀를 붙여 응원했다. 교사 18명이 징계를 받았지만, 15명은 학교로 복귀했다. 파면당한 A씨는 180명이 넘는 학생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당했지만, 당시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불기소 처분했다. 작년 시민단체가 진정서를 낸 뒤 보완수사가 이뤄졌고, A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선고 직후 피해자 중 한 명은 이를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평생 트라우마로 남은 상처를 극복하려는 용기로 시작한 ‘스쿨 미투’에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학생들과 시민단체, 언론의 사회적 연대를 바탕으로 가해자 처벌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가 “학교 현장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 되는 데에 일조했다고 믿는다”라고 밝힌 소회를 통해서 과거를 넘어 미래를 보는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여자 프로배구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다영 선수를 시작으로 체육계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번진 ‘학교폭력(학폭) 미투’도 우리 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청소년 세대에 장난으로 돌을 던져도 맞는 개구리는 죽을 수도 있다는 교육 효과는 물론 과거에 저지른 잘못이라도 미래에는 결국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인과응보’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 학폭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인권법센터 관계자는 “(스쿨·학폭 관련 미투를) 개인의 사생활로 치부하는 것이 잘못”이라며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과 대처에 협조하느냐에 따라 피해자가 자신의 상처를 딛고 ‘생존자’로 거듭나는 것을 도와줄 수도, 가해자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 습관과 문제의 원인을 성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2.21 I 이소현 기자
吳·安, 부동산 정책 행보…나경원, 교육공약 발표
  • 吳·安, 부동산 정책 행보…나경원, 교육공약 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요일인 21일도 서울시장 보궐선서 야권 후보들은 현장 행보에 나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부동산 정책 행보에 나서며,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북지역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정책을 발표한다. 오세훈(왼쪽) 전 서울시장은 21일 이화여대 앞 청년몰을 찾아 청년창업에 대한 고충을 청취하고, 같은 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원어린이도서관에서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정책을 발표한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노원구 소재 노원어린이도시관을 찾아 학부모와 대화를 나누고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여의도 소재 나 전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합 정책건의서 전달식에 참석해 사회복지사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국경제 부동산TV 인터뷰를 통해 서울 부동산 공약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시 30분에는 이화여대 앞 52번가 스타트업(청년몰) 거리를 찾아 청년 창업에 대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권은희 원내대표와 함께 재개발이 절실한 성북5구역 노후 주거현장을 방문한다. 최근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공재개발 방식이 화두가 되면서 현장의 고충을 듣고 보완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서울 성북5구역 노후 주거현장을 찾아 공공재개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
2021.02.21 I 박태진 기자
리센츠 26억 1위…2·4대책에 집값 주춤?
  • [주간실거래가]리센츠 26억 1위…2·4대책에 집값 주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서울 주요 단지도 집값 오름세가 주춤할지 주목된다. 리센츠 전용면적 124㎡는 26억원을 기록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3건이다.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 전용 124㎡가 26억원(20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해 12월 29일 거래된 28억원(17층)이다. 당시 이 거래가는 연말 신고가였다. 지난해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가 두 달여만에 2억원이 하락한 셈이다.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는 5563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엘스,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와 함께 잠실 아파트촌을 이루고 있다. 전용면적은 27.7~124.2㎡로 다양하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이 바로 인근에 있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9호선 종합운동장역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안에 잠신초·중·고가 모두 있고, 길 건너에는 잠일초 잠일고 신천초 영동일고 등이 있다. 일부 가구는 한강조망권을 갖췄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1주 0.28%, 2주 0.27%, 3주 0.25%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서울에서는 마포구(0.11%)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는 복합쇼핑몰 호재 있는 상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남의 경우 송파구(0.10%)는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이,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등이 올랐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 및 학군 수요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2·4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 축소됐다”면서 “정비사업 영향 단지 위주로는 상승했다”고 했다.
2021.02.20 I 정두리 기자
2·4대책後 수도권 집값 큰 폭 올랐다
  • 2·4대책後 수도권 집값 큰 폭 올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큰 폭 확대했다. ‘2·4부동산대책’에도 주택시장 불안정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자료=KB리브부동산)20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2월3주차(15일 조사 기준) 주간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2월1주차)보다 0.10%포인트(P) 상승한 0.6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설연휴를 지낸 2주 동안 0.4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자치구별로 동대문구(1.01%), 동작구(0.84%), 노원구(0.72%), 마포구(0.68%), 강서구(0.52%)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는 2주전 대비 0.88%를 기록하며 설연휴 이전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고양 일산동구(1.94%), 고양 덕양구(1.88%), 의왕(1.33%), 안양 동안구(1.27%), 수원 권선구(1.21%)가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인천(0.57%)은 연수구(0.88%), 서구(0.88%), 부평구(0.52%), 남동구(0.48%) 등 상승을 기록했다.전셋값은 서울은 0.23%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낮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고 경기는 2주전 대비 0.37%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0.27%), 대전(0.27%), 광주(0.27%), 부산(0.17%), 울산(0.13%) 모두 올랐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주전(109.8)보다 조금 낮아진 105.3을 기록했다. 매수 문의가 조금 더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역시에서는 대전은 102.2으로 기준점인 100에 근접하면서 ‘매수자 많음’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구 89.0, 광주 85.9, 울산 71.2, 부산 63.3으로 100미만을 보였다.
2021.02.20 I 강신우 기자
"집값 강남부터 빠진다…이젠 팔아야 할 때"
  • [복덕방기자들]"집값 강남부터 빠진다…이젠 팔아야 할 때"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집값은 하락으로 전망합니다. 많이 오른 곳일수록 많이 빠지는데, 대표적인 곳이 강남입니다. 지금 다주택자는 팔아야 하고 무주택자는 불안 심리에 쫓겨 사선 안됩니다.”부동산시장 분석 전문가인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은 17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종부세 강화 및 양도세 중과 등으로 세 부담이 가중되는 올해 6월 이후 다주택자들의 물량 출회가 이뤄지면서 하락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사진=이광수 위원 제공)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서울 노원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약 20년 간을 살펴보면 2007년 서울에서 노원구가 가장 많이 오른 이후부터 집값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때 이처럼 중저가나 외곽 아파트가 오르곤 하는데, 지난해 서울에서 또 다시 노원구가 가장 많이 오르는 ‘데자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시간 범위에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그때와 지금이 유사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집값이 빠질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강남을 거론했다. 그는 “강남은 실거주 비율이 40%밖에 안될 정도로 투자자가 훨씬 많은 지역”이라며 “이제 강남에 집을 사면 취득세를 2억 정도는 내고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기대수익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탓에 세금 부담과 집값 상승 기대감 저하로 투자 목적의 수요가 줄면서 매도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또한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집값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장기 집값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지금의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부 변동성은 있더라도 과거처럼 집값이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다주택자에게는 지금이라도 집을 팔 것을, 1주택자에게는 ‘갈아타기’를 자제할 것을 추천했다. 그는 “특히 다주택자 중에는 노후계층이 많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하는데, 지금 집을 여러채 가지고 있다면 세금 증가로 현금 나가는 일만 더 많아질 것”이라며 “냉철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무주택자에게는 불안감에 쫓겨 무작정 매수하지 말 것을 권했다. 그는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거래량 감소가 가격 변호의 첫번째 신호인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GTX 노선을 따라 집값이 오르고 있는데 GTX가 들어선다는 건 다들 진작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자산시장은 이처럼 계획이나 이성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가 좋다고 하는 지금 시점이 나만 아는 시점인지, 모두가 다 아는 시점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불안 심리에 쫓겨 사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래도 매수에 나설 계획이 있다면 값이 많이 내린 집을 사라고 조언했다. 그는 “10억이었던 집 두 채가 각각 9억, 7억으로 하락했을 때 대부분 조금 내린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산다”며 “그러나 집값은 서로 쫓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많이 빠진 것과 적게 빠진 게 있을 때는 오히려 많이 빠진 게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는 철저하게 가격에서 온다”며 “많이 빠질수록 안전한 내 집 마련 부동산 투자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02.19 I 김나리 기자
"추행 죄질 좋지 않아"…'스쿨 미투' 부른 용화여고 前 교사, 징역형
  • "추행 죄질 좋지 않아"…'스쿨 미투' 부른 용화여고 前 교사, 징역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18년 학생들이 학교 창문에 포스트잇을 붙여 교사의 성폭력을 폭로한 이른바 ‘스쿨(학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관심을 끈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의 전직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와 ‘노원스쿨미투를지지하는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1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 앞에서 용화여고 스쿨미투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 마성영)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용화여고 교사 A(57)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앞서 A씨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교실,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강제로 제자 5명의 신체 일부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들은 A씨가 허리, 허벅지, 성기 부분 등을 손으로 치고 속옷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반면 A씨는 기억이 나지 않고,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해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본질적인 부분에서 일관되고 상황 묘사가 구체적”이라며 “피고인의 행동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고 추행 중에서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또한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은 범행 일시와 경위에서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지만, 오래전 갑작스럽게 범행을 당한 입장에서 당시 정황을 모두 진술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시 피해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지는 않은 것은 나이가 어렸고 피고인이 담임교사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에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고, 판례에서도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보인다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교육자로서 임무를 망각하고 피해자들을 추행한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을 비롯한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는 이날 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피해자 중 한 명은 “오늘이 학교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 되는 데에 일조했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용기뿐만 아니라 언론인, 다수 시민단체와 인연을 통한 기적으로 오늘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앞서 2018년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가 이어지자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 뽑기 위원회’를 꾸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용화여고 재학생들도 교실 창문에 포스트잇으로 ‘미투(ME TOO)’ ‘위드 유(WI(073570)TH YOU)’ 등의 문구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용화여고의 미투는 교내 성폭력을 공론화하는 ‘스쿨 미투’의 도화선이 돼 이후 다른 학교 현장에서도 미투 폭로가 잇따랐다.
2021.02.19 I 이소현 기자
2·4대책 약발 통했나…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 줄었다
  • 2·4대책 약발 통했나…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 줄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해에도 집값 상승장이 멈추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2·4 공급대책과 설 연휴 영향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오름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데일리DB◇전국 3주 연속 오름폭 둔화…2·4대책에 매수문의↓한국부동산원은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전국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1주 0.28%, 2주 0.27%, 3주 0.25%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서울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한국부동산원은 “2·4공급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 축소됐다”면서 “정비사업 영향 단지 위주로는 상승했다”고 했다.서울에서는 마포구(0.11%)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는 복합쇼핑몰 호재 있는 상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남의 경우 송파구(0.10%)는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이,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등이 올랐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 및 학군 수요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전체로는 지난 3주 연속 0.3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다가 이번주 0.30%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다.경기의 경우 의왕시(1.05%)는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포일·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산시(0.83%)는 GTX-C노선 교통망 확충 호재 및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사·본오동 역세권이 올랐다.인천의 경우 연수구(0.66%)는 상대적 저평가 및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연수·동춘동 구축이 올랐다. 서구(0.40%)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마전·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상승했다. 지방은 0.20%로 전주(0.22%) 대비 오름폭이 둔화했다. 대구가 0.42% 올라 전주(0.40%)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대전(0.41%→0.39%), 세종(0.17%→0.16%) 등도 상승폭이 줄었다. 자료=한국부동산원◇전셋값도 상승폭 줄어…서울 0.08%로 둔화이번주 전국의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0.22%)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서울(0.10%→0.08%) 및 수도권(0.22%→0.18%)은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21%→0.20%)도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 등 5대광역시(0.24%→0.26%)로 보면 상승폭이 확대됐다.서울의 경우 성북구(0.14%)는 동소문·정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13%)는 옥수·성수동 일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송파(0.07%)·강동구(0.05%)는 감일지구 및 위례신도시, 상일동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남(0.05%)·서초구(0.05%)는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23%로 전주(0.27%) 오름폭이 둔화된 가운데 남양주시(0.57%)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별내동 주요 단지와 금곡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두천시(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행·송내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반면 하남시(-0.16%)는 학암·풍산동 신축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학군 및 역세권 등 입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설 연휴 및 계절적 비수기, 급등 피로감 및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2021.02.18 I 정두리 기자
오세훈 “서울경제 3대축 구축할 것…박영선 ‘21개 도시’ 말장난”
  • 오세훈 “서울경제 3대축 구축할 것…박영선 ‘21개 도시’ 말장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7일 경제분야 정책을 발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보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맹비판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여인상 앞에서 경제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여인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 5대 거점을 중심으로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먼저 강서~구로~금천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의 산업과 이를 뒷받침할 동작, 관악의 교육연구기능, 그리고 영등포의 금융기능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초~강남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IT, 빅데이터 산업과 강남의 금융기능, 그리고 송파, 강동으로 이어지는 문화창조산업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세 번째는 마포~용산~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문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IT, 빅데이터, BT, 디지털 의료 산업과서대문, 종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광진의 교육연구기능, 그리고 중구, 종로의 금융기능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의 완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의 완성을 위해서는 △서울형 규제프리존 도입 △기업 단위 규제개혁 △서울형 규제 샌드박스(네거티브 시스템 확립)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오 후보는 “우리는 이제 잃어버린 서울 경제 10년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서울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을 더욱더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재도약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여권 서울시장 보선 후보인 박 후보를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의 ‘21개 다핵분산도시’ 공약에 대해 “각 서클의 면적, 교통 체계 등에 대해 구체적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21세기니, 2021년이니 21개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서울시민은 어리둥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 방안을 내지 못하고 레토릭(수사)만 제시하는, 말장난만 하는 후보”라고 꼬집었다.오 후보는 최근 박 후보가 ‘무상급식 반대 프레임’을 자신에게 씌우고 있다며 지적한 것과 관련, “2011년 자신은 무상급식 자체에 반대한 적이 없고, 소득 상위 50%에 들어갈 무상급식 재정으로 하위 50% 학생들에게 수업료, 교재비, 교복비 등 5대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1.02.17 I 박태진 기자
"이 와중에 음주운전"…음식점 영업 종료 '밤 10시' 전후, 음주단속 총력
  • "이 와중에 음주운전"…음식점 영업 종료 '밤 10시' 전후, 음주단속 총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오후 10시로 늦춰진 음식점 등의 영업종료 시간이 집중단속 시간이다.서울 마포구 도로에서 경찰들이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이용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음식점 영업종료 시간에 맞춰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청은 “방역단계가 완화되는 시기 음주운전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낮추면서 음식점 영업 허용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늦춘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방역단계가 완화됐던 4월과 9·10월을 전후해 적게는 14%에서 많게는 26.3%까지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올해 들어서도 서울 내 음주 교통사망사고가 전년 대비 3건 증가한 상황이다.더욱이 최근 서울 내 발생한 음주운전 발생 경향을 살펴보면 음식점 내 취식이 제한되는 오후 9시를 전후해(오후 8~10시) 음주교통사고 37.6%가 집중됐고,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인 관악구·노원구·은평구·강동구 등에서 음주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서울청은 음식점 영업이 종료되는 오후 10시를 전후해 주 2회 동시 음주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일제단속과 별개로 각 경찰서에서는 아침 출근길 숙취운전, 주간 시간대 등산로·한강공원·먹자골목 등에서 수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최근 증가하는 오토바이·자전거·전동킥보드 운전자 대상으로도 음주단속을 펼칠 예정이다.서울청 관계자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한 음주단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양해와 함께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2.17 I 박기주 기자
‘도끼 난동’ 후 풀려난 새 ‘흉기 살해’…조현병 환자 형량은
  • [사건프리즘]‘도끼 난동’ 후 풀려난 새 ‘흉기 살해’…조현병 환자 형량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도심에서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려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50대 남성이 넉 달 만에 살인을 저질러 다시 법정에 섰다. 평소 앓던 조현병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를 재차 주장하고 나서 ‘도끼 난동’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웃 흉기 살해’ 사건에서도 감형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살해 현장 사건 이미지. 사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마성영)는 흉기로 60대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A씨는 이날 녹색 수의복에 마스크와 안면보호막을 착용하고 법정에 출석했다.검찰은 “작년 11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다세대주택 1층 쪽방 통로에서 부엌칼 등으로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 복부를 20회 이상 찔러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며 A씨의 살인 혐의 공소사실을 밝혔다.재판장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냐, 불인정하냐”고 묻자 A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어어”라고 대답했다. 이어 재판장이 “인정한다는 얘기인가, 불인정한다는 얘기인가”라고 거듭 확인하자 A씨는 “어 인정한다고”라고 반말로 대답했다.또 재판장이 생년월일, 직업, 주거지 등 신원을 확인하는 질문에 A씨는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피의자가 신원에 관한 질문은 진술을 거부하고, 살인혐의 공소사실은 인정한다고 하자 재판장은 변호인과 교도관에게 피고인이 A씨 당사자가 맞는지 신원을 확인하기도 했다.피해자를 살해한 뒤 자수한 A씨는 앞서 일으킨 ‘도끼 난동’ 사건처럼 똑같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했다. A씨 변호를 담당한 국선변호인은 “피고인이 작년 6월 8일 정신감정을 통해 조현병으로 진단받았고 특수협박 사건에서도 심신미약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과잉에 따른 뇌 질환으로, 망상과 환각,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 등의 사회 인지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과거에는 정신분열병으로 불렸다. 형법 제10조에 따르면 심신장애로 인해 전항의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다.A씨가 혐의를 인정한 ‘도끼 난동’과 ‘이웃 흉기 살해’ 사건의 피해자들 모두 A씨와 친분이 없다. 불특정 상대 ‘묻지 마 범죄’의 일종인 것이다. 피고인이 조현병을 앓는다는 이유로 ‘묻지 마 범죄’ 사건에서 감형을 받은 사례는 최근 서울 다세대주택 방화사건과 여성 행인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 여성 혐오 범죄로 알려진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등이 대표적이다.A씨도 ‘도끼 난동’ 사건으로 작년 7월 1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도끼를 들고 “다 죽일 거야”라면서 불특정 다수를 위협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양형에 유리하게 참작한 사유를 전했다. 검찰은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법원은 보호관찰 명령을 했지만, 당시 집행유예로 풀려난 A씨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보호관찰을 받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A씨는 2심 첫 재판을 받은 지 불과 9일 만인 작년 11월 형 확정 전 공백 기간에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이웃 흉기 살해’ 사건 재판부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가 주장하는 심신미약을 입증하기 위해 법원 양형조사관에게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법에 규정된 감경 또는 가중 요소를 판단해 피고인에게 선고할 실제 형량을 정하겠다는 의미다.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하는 A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 여부가 없는 점은 양형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합의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공판기일은 다음 달 26일로 예정됐다.
2021.02.16 I 이소현 기자
국토부 "노원 태릉골프장, 부지 매각가치 산정 협의 중"
  • 국토부 "노원 태릉골프장, 부지 매각가치 산정 협의 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노원 태릉 골프장(CC)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부지 매각가치 산정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릉CC는 지난해 8·4대책에서 1만 가구를 공급할 신규택지로 발표됐으나 아직도 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태릉골프장(사진=연합)국토부는 1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8·4대책을 통해 발표한 신규택지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지속 진행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한 언론이 ‘8·4대책에서 발표된 수도권 택지개발계획과 관련해 과천시 등 지자체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토부 차원에서 뚜렷한 대응이 없어 개발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해명이다.국토부는 “정부가 작년 8월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상의 신규 공공택지 사업은 대부분 개발구상 수립 중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한 택지는 이르면 2022년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신규택지 중 가장 큰 부지로 발표됐던 태릉CC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공공주택사업자인 LH가 국토부 장관에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했고, 이에 따른 후속 사업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부지 매각가치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으로, 지구 지정 및 교통대책도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구 등 관계기관과의 공원녹지 확보, 주택·업무시설 등 협의는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태릉·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경관분석 등도 추진 중이란 설명이다.또한 마찬가지로 지구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 용산캠프킴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미군으로부터 부지반환 이후 토지정화를 위한 사전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토지정화·부지확보 등 제반 사항을 동시에 추진해 적기에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과천청사 부지와 관련해선 “작년 말부터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청사 내 부지활용 방안 등을 협의했다”며 “상업·업무시설 복합개발 등 개발구상안을 마련했고, 지자체와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지방조달청 등과 기존청사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 이전 시기 등을 구체화하고, 사업기간 단축방안도 합의했다”며 “8·4대책 전 발표한 공공택지 개발계획도 적기에 추진·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02.16 I 김나리 기자
박영선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vs 우상호 "강북 개발"
  • 박영선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 vs 우상호 "강북 개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각각 소상공인·무주택자 민생 안정과 강남북 격차 해소를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더불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영선·우상호 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의 임대료가 매우 무겁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소상공인을 위한 500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신용보증이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의 자금을 활용해 이자는 서울시가 내고, 소상공인은 3년 후 장사가 잘 되면 원금만 갚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와 함께 청년 무주택자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으로 청년 출발 자금을 5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할 것”이라며 “같은 방법으로 서울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해 보증하고, 서울시가 이자를 내줄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가 구상하는 청년 무이자 대출은 19세부터 29세 사이 청년들이 1회에 한해 지원하고 30세~40세 사이에 원금만 갚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 후보는 강남과 강북의 격차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강북 주민들을 만나 보면 교통이 너무 불편하고 낙후된 것이 많고 교통이 불편하다고 한다”며 “경전철을 조기 착공해서 강북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원, 도봉, 성북, 영등포, 구로, 금천 등 많은 곳이 철도 때문에 발전이 잘 안된다”며 “강북 사는 아이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15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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