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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4월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두산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4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데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단지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35세대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40세대 △76㎡ 15세대 △84㎡ 180세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271-1 일원(상암월드컵파크 9단지 인근)에 마련된다.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은평구 내에서도 트리플 역세권·학세권·숲세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 정주여건이 탁월하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GTX를 이용하게 되면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차량으로는 단지 인근에 위치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통학 환경도 우수하다. 서신초, 상신중, 연서중, 숭실중, 숭실고 등 학교에 둘러싸인 트리플 학세권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구립 도서관 및 인근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축구장의 16배 크기에 달하는 신사근린공원(11만1650㎡)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봉산공원, 백련산, 불광천도 가까워 가벼운 산책 및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국내 최대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집적단지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반경 2km 이내에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상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은평·수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은평세무서, 은평구청,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우선,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3개 철도 노선이 통합된 복합 환승거점을 조성해 디지털 미디어산업의 거점이자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은평구 내에는 다양한 정비사업도 계획돼 있어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대표 주거타운이자, ‘뉴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 내에서 추진되고 잇는 정비사업은 총 24곳이며, 일반 분양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3곳, 착공에 들어간 사업장은 5곳, 준공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5곳으로 많은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정비사업이 총 9천여 세대의 주거 단지가 들어서는 수색증산뉴타운이며, 신사동에서는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더불어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는 복합문화쇼핑몰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등을 품은 ‘산업·주거·문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11만㎡ 부지에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형 주거, 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민들은 더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근 마포구 상암동에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공원에는 공중이동수단인 곤돌라, 하늘공원에는 고리형 대관람차인 ‘서울링’(높이 180m)이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가 랜드마크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접한 은평구에서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GTX-A 통과 지역 집값, 타노선 대비 최대 15% 더 높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서울 통과지역의 평균 집값이 착공 직후와 비교해 4억6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TX노선 내 환승역인 서울·삼성·청량리역을 제외한 각 노선별 서울 통과지역의 집값을 살펴본 결과 A노선의 집값 상승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4분기 A노선 통과지역(은평, 강남)의 가구당 집값(매매 평균가 기준)은 17억1832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12억5330만원) 대비 4억6502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B노선(구로·중랑·용산·영등포)은 3억9321만원, C노선(노원·서초·성동·도봉)은 4억4746만원씩 올랐다. A노선과 B노선 비교 시 상승폭이 약 15% 차이나는 셈이다.경기도에서도 A노선(고양·성남·화성·용인·파주) 통과지역의 집값 상승폭은 2억6893만원으로, B(1억9695만원), C(2억3508만원)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주택 거래량도 A노선 통과지역이 더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서울 내 GTX 통과지역의 평균 거래량은 A노선 3만8656건, B노선 1만9825건, C노선 2만1199건으로 A노선이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A노선 통과지역의 강세는 GTX사업 속도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A노선은 B·C노선과 달리 이미 공사에 들어가서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더 몰린 것이다.이처럼 A노선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된 것은 높은 사업성 때문이다. 실제로 GTX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A노선은 1.33로 나타나, B(0.33), C(0.66)노선과 비교해 유일하게 1.0을 넘겼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인구수가 많은 지역인 은평구, 강남구, 고양시, 용인시 등을 지나는 만큼 사업성이 좋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첫 삽을 아직도 뜨지도 못한 B, C노선과 달리 GTX-A노선은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미 공사에 들어간 지 3년이 넘었고,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대형 호재로 꼽히는 GTX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A노선 인근 부동산은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에서는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이 상반기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익 재건축)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에서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이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 인천시, 순환3호선 등 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착수
- 민선 7기 인천시가 검토했던 인천지하철 3호선 노선도(빨간색 선).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3일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 등을 포함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용역은 2026~2035년에 추진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인천연구원 등이 2025년 10월까지 수행한다. 용역비는 9억7000만원을 투입한다.주요 검토 노선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인천 순환 3호선과 제1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다가 추진하지 못한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주안송도선, 영종트램, 제물포연안부두선 등이다.또 2040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한 송도검단선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서 제안한 인천1호선 대곡·김포 연장, 인천 2호선 검단산단·강화 연장, 서울 7호선 검단오류역 연장, 기타 노선인 인천 내선 4호선이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검토 노선들에 대한 교통현황 분석, 장래 교통수요 예측, 중장기 건설계획,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 자금조달 방안과 투자 우선순위 분석 등을 수행한다. 시는 검토 노선의 경제성(B/C) 분석을 통해 반영기준에 부합한 노선은 가용재원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인천 순환 3호선은 경제성이 부족한 기존 노선을 재기획하고 제물포르네상스와의 연계, 단계별 추진 등을 검토해 사업 실현성을 높일 방침이다.시는 계획안이 마련되면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 시민 공람·공청회, 시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7~12월) 국토부에 제출한 뒤 2025년 하반기까지 승인받을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민선 8기 주요 개발사업과의 연계, 원도심·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철도망 구축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선 요금 내려가나? 9월까지 코로나 前 90% 조속 회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횟수를 코로나19 이전(2019년 평균) 대비 90% 수준까지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2일 밝혔다.구체적으로 국제선 정기편은 운항횟수가 증가해 204개 노선에서 주 4075회 운항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한 일본과 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 지원한다. 정기편은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본 노선은 92%, 중국 노선은 87% 조기 회복할 전망이다.코로나19 이후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프라하 △인천-취리히 △인천-마드리드 △김해-가오슝의 운항이 재개된다. 인천-뉴왁, 김포-베이징(다싱) 노선도 신규로 취항한다.이와 함께 일본·중국 주요 노선인 인천공항 출발 △나리타(주144회→168회) △오사카(주143회→168회) △상하이(주2회→88회) △칭다오(주12.5회→137회) 등이 증편된다. 김해-베이징, 대구-상하이, 청주-오사카, 무안-상하이 등 지방공항 출발 노선도 운항이 재개된다.국제선 운항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동북아 노선은 89%, 동남아 노선은 91%(베트남 97%·필리핀 94%·태국 84%), 미주 노선은 92%(미국 92%·캐나다 103%), 유럽 노선은 97%(독일 119%·프랑스 95%·영국 67%) 회복이 예상된다.국토부는 국제선 정기편 90% 수준 조기 회복을 위해 지방공항 취항을 적극 지원하고, 인천공항 환승여객 유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방공항은 기존 정기편 뿐만 아니라 부정기 항공편까지 취항에 따른 혜택을 확대 지원한다.한국공항공사는 5개 지역 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양양·청주) 취항 부정기편에 대해 외국인 탑승비율이 50% 이상인 경우 각 공항별로 항공사당 최대 16편까지 한시적(5~11월)으로 착륙료를 면제한다. 각 지자체(강원·대구·부산·전남·충북)에서도 신규노선 운항지원, 일정 탑승률 미만 시 손실지원 등 부정기 항공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국토부는 4월 봄철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제주-김포·김해·대구·청주와 김포-김해 등 수요가 많은 5개 노선에는 주 113회 임시 증편해 공급석을 대폭 확대하고, 모든 지방공항에서도 제주행 정기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제주공항 슬롯도 지방 노선에 안배했다. 또 지난해 9월 국제선 환승객 전용으로 인천-김해 직항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고, 오는 23일부터는 인천-대구 노선이 추가된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국제선 확대가 외국인 입국 확대 등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지자체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가고, 지방 국제노선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증대에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中 관광객 온다…기대감 커지는 이 주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시아 최초 세금 환급 대행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과 연동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가파른 회복세 여파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올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2022년 월평균 입국자 수는 2019년 대비 중국인은 3.8%, 비중국인은 25.8%에 불과해 실적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밝혔다.글로벌텍스프리(204620)는 2005년 설립된 아시아 최초 세금 환급 대행사업자다. 2022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텍스리펀드 38.5%, 화장품 11.2%, IT솔루션·웹툰 50.2%다. 최대주주는 문양근 회장으로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 지분율은 21.08%다.글로벌텍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에 대한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해주면서 환급액의 일정 부분(부가가치세의 약 30%, 공급가액의 약 3%)을 수수료로 수취, 매출로 인식한다. 외국인의 주요 쇼핑 명소인 △신세계(본점, 강남점) △롯데백화점(본점, 잠실점) △현대백화점(본점, 더현대) △올리브영 등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다.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와 손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비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입국자수와 월평균 수수료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진행한 인력 축소도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글로벌텍스프리 인력은 2019년말 184명에서 2022년말 91명으로 감소했다.특히 이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와 소비 규모에 연동되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증가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정책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국자수가 많지만 입국 거부율은 낮은 일본, 대만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2년간 K-ETA(전자여행허가제) 한시 면제한다. 무비자 국가 여행객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던 ETA가 면제되면 한국 여행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3년 만에 복원, 미국, 중국, 동남아 등 환승관광객 유입을 확대한다. 그는 “비자제도 개선, 중국 노선 증편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2월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PCR검사 의무 해제 등으로 3월 말부터 중국 노선이 확대되면 실적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9년만에 최저치…"공급 더 줄어들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4000여 가구로 줄어들면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약 2만6000여 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2만 가구 아래로 떨어지며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1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2만4192가구가 입주해 2013년(2 767가구) 이후 9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만1938가구가 공급돼 왔으나 2012년 2만336가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까지 약 11년간 연평균 3만2383가구 공급에 그쳤다.연도별 추이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분양이 줄어 2012년에 입주 가구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분양물량은 4만3695가구였으나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3만269가구가 공급됐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분양물량이 30%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후 서울 공급 물량은 강서구 마곡지구, 강남구 개포지구,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늘면서 2020년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공급이 마무리 되자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0년(4만2654가구) 대비 2021년 서울 분양물량(8919가구)은 약 80%가 줄었다. 이후 지난해의 경우 2만5280가구로 회복된 듯 보였지만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춘주공 재건축)’을 제외하면 적은 수준이다. 올해 입주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만6215가구로 예상된다. 연내 분양을 계획한 건설사 중 신세계건설, GS건설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 시대를 여는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날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올해는 서울 내에 2만6000여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2년 동안은 2만가구 이하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025년에는 각각 2만 세대 미만이 계획돼 있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공급 가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10년 간 마곡, 개포, 위례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지며 입주물량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코로나19와 더불어 정부의 개발 규제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규제를 해제하고는 있지만 공사비가 오르고 있어 분양을 미루는 곳이 많아지고 있고, 더 이상 신규 단지를 지을 땅 자체가 부족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각 부서·동에서 시작하는 '상향식'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 시(市) 승격 60주년을 맞은 의정부시가 각 동(洞)에서부터 시작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3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각 동과 사업부서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한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분야의 사업을 체계화·효율화해 시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이다.(그래픽=의정부시 제공)특히 시민들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동별 대중교통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 신속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이를 위해 시는 △광역버스 확충 △시내·마을버스 노선체계 개편 △마을버스-경전철 연계 강화 △대중교통 정류장 및 환승시설 개선 △의정부시 특성에 적합한 버스 준공영제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도심 곳곳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연 친화적인 관광자원을 확보한다.이와 함께 각 동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관련 시설을 신설·개선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동별 여건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보호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하고 동별 주민 공간과 연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와 평생학습 대상 추가 발굴, 청소년 문화공간을 확대해 시민들의 학습권을 더욱 폭 넓게 보장한다.아울러 시는 상권별 특성과 강점을 살린 맞춤형 상권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최적의 콘텐츠와 프로모션 개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편의시설 개선사업, 노후 시설물 현대화사업도 병행 추진한다.김동근 시장 취임 이후 시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민락맥주축제와 행복로축제 등 상권 활성화 축제도 권역별로 확대한다.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4월 본격 시행해 연말까지 매달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김동근 시장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는 시민 개개인의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라며 “찾아오는 매력 도시,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모두를 위한 행복한 도시 의정부를 시민들과 함께 하나씩 만들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 마감]돌아온 외인·연속사자 기관에 강보합…244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8.96포인트) 오른 2443.90에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다 한때 음전하는 등 힘이 빠졌으나 오후들어 재상승해 당일 고점에서 마감했다.기관이 3286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역시 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10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3344억 원어치 내다 팔며 2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은행권 위기 이후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미국 금융당국의 기조가 확인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하락한 3만2394.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16%) 밀린 3971.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6포인트(0.45%) 떨어진 1만1716.08로 장을 마쳤다.업종별 상승우위로 마감했다. 종이목재가 3.35% 상승한 가운데 보험업, 기계, 운수장비, 화학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통신업, 의약품은 약보합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상승했던 반도체주 차익 매출 출회되며 부담으로 작용,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며 “반도체주는 마이크론이 2분기 연속 적자라는 실적 발표에 업황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항공주가 강세를 보인데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으며 특히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LCC 호실적 기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32%, SK하이닉스(000660)가 1.70%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4%, LG화학(051910)은 0.14%, 삼성SDI(006400)는 1.80%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 역시 1.86%, 기아(000270)는 3.38% 오르며 자동차주도 강세 마감했다.종목별로 이엔플러스(07461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후성(093370)이 23.75%, 일진디스플(020760)이 19.12%, 영풍제지(006740)가 16.42% 올랐다. 반면 DB(012030)는 6.86%, 대우조선해양(042660)이 4.22%, 신세계건설(034300)이 4.1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8797만7000주, 거래대금은 8조6636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55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09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 정부 '무비자 환승투어' '여행허가 면제' 등 관광 활성화 추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무비자 입국과 전자여행허가(K-ETA) 면제 대상을 확대한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다음 달부터 대규모 이벤트와 할인 행사도 연달아 진행한다.서울 야경 (픽사베이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올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최대 41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관광 분야에서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K-ETA 면제·비자 신설… 외국인 입국 장벽 낮춘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관광 활성화 방안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오고,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비자와 전자여행허가 등 입국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그동안 한국 방문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장벽을 대폭 낮추고 유인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도 함께 내놨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부는 ‘사실상의 비자’로 불만이 키웠던 K-ETA 한시 면제를 추진한다. 면제 대상은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이 우선 대상에 포함됐다. 모두 입국자 수가 많으면서 입국 거부율이 낮아 K-ETA 면제로 관광객 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곳들이다.K-ETA는 기존 무사증(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의 국민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인적 정보와 여행 일정 등을 온라인상에 등록하고 사전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다. 지난 2021년 9월 시행된 K-ETA는 수수료 1만원(9~10달러)의 비용 부담 외에 불안정한 시스템, 비자심사와 마찬가지로 불허 판정 시 한국 방문 자체가 불가능해 관광시장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동남아시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 A사장은 “말레이시아 현지 여행사로부터 30명 정도의 인센티브 단체를 받았지만 국내 입국에 필요한 전자여행허가(K-ETA) 신청에서 5명이 거절당하는 바람에 해당 단체가 결국 한국관광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행선지를 돌린 적이 있다”며 “K-ETA 제도 때문에 취소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인데 면제가 된다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단체비자 발급 대상도 완화, 1년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 기업체 포상관광단체 또는 5인 이상 수학여행에 한해 허용하던 단체비자 발급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확대한다. 전자사증 발급기간도 현행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K컬처 연수비자, 워케이션(디지털노마드 비자) 비자 등 신규 비자 정책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는 자산은 많지만 국내에서 소득 활동이 없는 외국인도 최대 2년간 국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K-컬처 연수비자는 이르면 올 6월 도입될 예정이다.◇무비자 환승투어 재개, 항공편 연말까지 90% 복구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3종 무비자 환승 제도는 다음 달부터 재시행한다. 인천공항을 경유해 유럽이나 미주 등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은 최대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한다. 중국 단체관광객은 국내 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환승 시 최대 5일간 각 공항 권역 및 수도권 체류도 가능해진다. 인천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환승투어는 2010년 1만6000여 명에서 2018년 8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만3800여 명으로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필요한 항공편 복구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 항공편을 적극 증편해 올 연말까지 노선 복구율을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중국은 현재 주 63회 운항 횟수를 9월까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86%인 주당 954회까지 늘린다. 일본은 현재 주 863회 운항에서 9월까지 주 1004회로, 동남아는 주 1086회에서 1115회로 증편을 추진한다.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신규 취항 항공사와 관광 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오는 10월까지 정기노선 증편을 수시 허용한다. 다음달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시 항공사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무료 항공권 추첨 등 각종 할인행사도 지원한다. K-컬처와 연계한 대규모 캠페인은 연중 추진된다. 다음달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에 맞춰 뷰티, 패션, 미식(구르메) 등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 중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 여행사와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 국내여행 활성화 추진숙박·놀이공원 할인 쿠폰, 중소·중견기업 대상 근로자 휴가지원 등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쿠폰 받고 여행가자’ 이벤트를 통해 숙박시설 3만 원 할인권 100만 장, 놀이공원(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만 원 할인권 18만 장을 배포한다. 기업이 10만 원, 근로자가 20만 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은 수요에 따라 최대 19만 명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3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체 불가능한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 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겨울에도 잇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연중 방역체제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포획 확대 및 시기별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야생멧돼지 ASF 월별 검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SF 방역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는 지난 27일까지 35개 시군에서 2982마리가 발견됐다. 돼지농장에서는 이날까지 올해 5건의 ASF가 발생해 6만8122마리가 살처분됐다. 2020~2022년 14건이 발생해 4만9200여마리를 살처분했던 것보다 건수는 적지만 돼지 수는 많았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SF 발생 위험시기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봄·가을에는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등에 따른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단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멧돼지 출산기(3~5월), 교미기(11~1월)에는 수색·포획을 강화한다.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재난 발생 단계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해 사전에 대비한다.경기 북부·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은 집중 관리한다. 검역본부·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고, 소독 차량을 현재 250여대 외에 추가로 30대를 배치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해당지역 양돈단지, 법인농장 등에 대한 상시 예찰을 확대하고, 혈액 시료 외에도 의심증상이 있는 개체나 타액 등 검출 가능성이 크고 채취가 쉬운 시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도 개선한다.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해 수색과 포획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기 김포·파주·포천시, 강원 철원군 등에 환경부 전문수색팀과 탐지견을 투입한다.이 밖에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국내로 ASF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ASF 발생국 취항노선 128개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다. 탑승권 예약·발권 시 여행객이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입국 시 여행자 수하물을 집중 검색한다. 또 환경부, 검역본부, 지자체, 학계, 한돈협회, 농협, 돼지수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월 1회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농식품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전국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를 현재 ㎢당 1.05마리에서 0.7마리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1년 중 언제라도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외국인 관광객 잡아라…中 무비자환승 복원하고 K콘텐츠 ‘강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비자 개선과 항공편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류·먹거리·의료관광 등 외국인 여행객의 즐길거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방향 및 주요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22개국 대상 ETA 한시면제…3종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계획이 담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 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지 약 한달만에 나온 대책이다. 먼저 비자면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K-ETA(전자여행허가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입국자수는 많으나 입국 거부율은 매우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한시면제를 추진한다. 면제대상 22개국은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마카오·미국 등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됐던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도 3년 만에 복원해 미국·중국·동남아 등 환승관광객 유입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국내공항 입국 후 제주공항으로 환승시 적용했던 무지자 제도(최대 5일)을 되살린다. 또 유럽·미국 등 34개국 입국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시 무비자로 최대 30일을 체류할 수 있도록 4월 중 규정을 개정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대상 단체전자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해 방한 관광을 돕는다. 현재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 직원 등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관광이나 5인 이상 수학여행에만 가능했으나, 이를 3인 이상 단체 관광객까지 확대해 1년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출입국 온라인 민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전자사증 발급에 걸리는 기간도 7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한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 유도를 위한 디지털노마드비자(워케이션 비자)나 K-컬처 연수비자 제도도 도입한다. 워케이션 비자는 해외에서 고용돼 근무 중인 고소득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득활동이 없는 경우에도 1~2년간 국내에 거주토록 하는 제도다. ‘K-컬처 연수비자’는 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K-컬처(K-pop 등) 전문 교육기관에서의 연수를 허용하는 단기 및 연수비자를 발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정부는 해외 여행객이 편하게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항공편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신규 취항 항공사·관광전세기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정기노선 증편 수시허용 등으로 국제노선 확대를 유도하고, 동시에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인센티브 제공이나 LCC(저비용) 항공사 합동 할인행사(5월) 등으로 지역 국제선의 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입항 재개에 맞춰 출입국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기차·고속버스 예매시 해외 결제 플랫폼이나 해외 온라인여행사(OTA) 등을 통한 예매 서비스 제공할 방침이다. 내달 중 중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통해 기차 예매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료 = 관계부처 합동)◇전국 규모 면세점 할인행사…맞춤형 의료관광 강화 외국인이 한국 여행 시 K-POP 콘서트와 음식을 즐기고, 편하게 일반 및 의료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5~10월 중 부산·전북·인천·제주·서울 등 전국 주요지역 대상으로 대규모 K-pop 콘서트·행사를 연속 개최하고, 한류 테마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40개) 및 여행 상품화 지원한다. 예를 들어 K-pop 뮤직비디오, 인기 드라마 촬영지, BTS(방탄소년단) 출연 인기 예능 촬영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시 식품기업과 연계한 K-Food Day 운영, 릴레이 K-Food 행사 개최 등 한식 소비 분위기 조성한다. 인천 선학동 등 지역 먹거리 골목(외식업 선도지구 4개소) 및 지역별 세계 음식 축제 등과 연계해 내외국인 대상 한식관광 활성화한다. 관광 시즌(4~6월) 서울 북촌 한식문화공간 체험 프로그램 증진도 같은 목적이다. 맞춤형 의료관광도 정부가 중점을 둔 부분이다. 지역별 중점 진료분야와 타겟국가를 연계한 ‘맞춤형 의료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공항 시설료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입국 전부터 출국까지 필요한 진료, 교통, 숙박, 관광 등을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채널도 구축한다. 또 방한 관광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Korea Duty-Free FESTA 2023’도 개최(5월 1~31일) 개최한다. 주요 면세품 온·오프라인 할인(최대 20%) 및 쇼핑지원금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면세점 재고품(최초 반입 후 최소 3개월 경과)의 수입통관 후 국내판매 허용조치를 면세점 업황 회복시까지 연장하고, 고소비 방한 관광객 대상으로 전용 검색대, 입국 우대 심사 등을 지원하는 한국방문 우대카드 발급요건 완화한다.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는 “(해외 관광객 유치는)국내홍보도 중요하지만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해 4~6월 해외관광 로드쇼에 나갈 예정”이라며 “ETA가 면제되는 경우 대사관이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