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394건

해외항공권, 상반기가 더 저렴…하반기보다 평균 8% 낮아
  • 해외항공권, 상반기가 더 저렴…하반기보다 평균 8% 낮아
  • 일본 오키나와(사진=스카이스캐너)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해외 여행이나 사업 출장 등 해외로 나갈 일이 있다면 상반기에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해외 항공권이 저렴하다는 조사 발표가 나와서다.2018 월별 항공권 가격 예상 절감률(자료=스카이스캐너)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원 구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해외 항공권 가격이 하반기 항공권 가격보다 평균 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상반기에 떠나는 해외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 4% 포인트 낮았다.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1월을 제외한 2월부터 6월까지 모두 연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특히, 일년 중 해외 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시점은 3월로, 3월에 여행을 떠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약 10%포인트 낮았다. 그 다음으로 국제선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시기는 11월(-7%)과 2월(-6%) 순이었다.반면, 하반기에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3.5%가량 항공권 비용을 더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이며, 이때 출발할 경우 연평균보다 10%가량 가격이 높았다. 여름 성수기 7월(+9%)과 추석 연휴가 껴있는 9월(+8%)이 그 뒤를 이었다. 3월은 평균적으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가장 낮아지는 달이지만, 그중에서도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3월에 떠날 때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시는 △일본 오키나와(-24%), △미국 괌(-19%), △미국 사이판(-21%), △필리핀 칼리보(-18%), △태국 방콕(-17%), △홍콩(-16%) 등 온화한 날씨의 휴양 도시들이었다. 장거리 지역에서는 프랑스 파리(-18%)행 항공권이 3월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2018 여행지별 최적의 여행 시점(자료=스카이스캐너)한국인 인기 여행지의 경우 11월과 6월도 3월 못지않게 항공권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필리핀 세부(-18%), △베트남 다낭(-15%), △베트남 하노이(-14%), △일본 오사카(-14%), △일본 삿포로(-31%)는 11월에, △베트남 호치민(-21%), △싱가포르(-13%), △대만 타이베이(-14%), △일본 도쿄(-13%)는 6월에 떠날 경우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한편, 동일한 조건의 국제선 항공권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은 출국 21주 전으로, 이때 예약하면 연평균 가격보다 8%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최형표 매니저는 “전통적인 휴가철인 7,8월이 있는 하반기 보다 상반기의 항공권 가격이 싼 편”이라며 “항공권 예약시점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고 항공권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가격 할인율을 더욱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8.02.21 I 강경록 기자
대한항공, 비즈니스클래스 레드와인 세계 경연대회 1위
  • 대한항공, 비즈니스클래스 레드와인 세계 경연대회 1위
  • 1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천상의 와인 2017’ 시상식에서 김종래(오른쪽) 대한항공 런던지점장이 찰스 멧칼프(Charles Metcalfe) 국제 와인 챌린지 회장과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항공사 와인 경연 대회 ‘천상의 와인 2017(2017 Cellars in the Sky Award)’ 시상식에서 비즈니스 클래스 레드와인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클래스 레드와인 부분은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받았다. 대한항공이 이번 대회에서 상을 받은 와인은 비즈니스 클래스의 ‘하셀그로브 켓킨 시라즈(Haselgrove Catkin Shiraz 2014)’와 퍼스트 클래스의 ‘샤토 드 테르트르(Chateau Du Tertre 2007)’다. ‘천상의 와인’은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사 와인 경연대회다. 1985년에 처음 열렸으며 매년 10월 항공사들이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서비스 중인 각종 와인을 출품해 경합을 펼친다. 와인 전문가들에 의한 심사를 거쳐 이듬해 2월 수상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패시픽, 영국항공 등 총 30여 항공사가 400여종의 와인을 출품했다.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의 15종을 포함 전체 클래스에 49종의 와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노선별로 특화된 총 11개국의 와인을 소비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상의 상태인 와인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사전 구매방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취항 노선에 따라 현지산 와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2.20 I 신정은 기자
 강릉까지 '100분'...관광객-투자자 '우르르'
  • [줌인] 강릉까지 '100분'...관광객-투자자 '우르르'
  • 서울~강릉 KTX 경강선 노선도(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기고 싶었습니다. KTX 타고 내려가 경기도 보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오려구요”‘2018평창동계올림픽’ 흥행 열기가 뜨겁다.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기려는 이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보고 온 가족들도 적지 않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15~18일 나흘간 ‘2018평창문화올림픽’ 관람객이 1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평창·정선에서 열린 각종 프로그램 입장권 판매와 행사장 방문객 수를 합산한 것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KTX 경강선과 새로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왕복도 그리 어렵지 않아 방문객이 늘었다”고 말했다.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강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대동맥 ‘올림픽로드’다. 올림픽로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을 1시간 42분 만에 주파하는 경강선 등 모두 4개 축이다. 강원도와 수도권을 격자 형태로 촘촘하게 연결한 네 갈래의 대동맥은 수도권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 그리고 강원도 내 주요 도시와 관광지 접근성을 한결 빠르고 수월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경강선 KTX.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불과 1시간 4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시간 생활권으로 바뀐 ‘강원도’ 올림픽로드 완성의 화룡점정은 경강선 KTX 개통이다. 지난 2012년 6월 착공해 5년 6개월 만에 개통했다. 여기에는 3조761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대효과는 사업비의 2배가 넘는 8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우선 서울~강릉 간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그동안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는 5시간 47분(무궁화호 기준)이 걸렸다. KTX 경강선을 이용하면 1시간 42분이면 가능하다. 서울~강릉 구간에 있는 5개 역을 모두 거쳐도 1시간 58분이면 충분하다. 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12분이면 도착한다. 서울~강릉 간을 왕복하고도 시간이 남는 반나절 생활권이 열린 셈이다. 승용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속도로 등 육로로 이동 시 우려되는 지·정체 불편도 없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평시 1만8655명, 올림픽 기간 3만 명, 경기장 관람 피크 시에는 3만8391명까지 가능하다. 많은 사람과 물류를 싸고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경강선 개통을 철도 혁명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 경강선 개통 이후 지난달 27일까지 50만 명이, 이달 13일까지 54일간 총 80만 2000여 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올림픽로드의 한 축인 서울~양양고속도로도 지난해 6월 30일 개통했다. 한반도의 동과 서를 최북단 최단 거리로 연결한 이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2시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통행량이 비교적 적은 평일에는 수도권에서 퇴근 후 동해안 횟집을 찾거나, 동해안 일출 감상 후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일상도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서울∼원주까지 소요시간을 기존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했다. 체증이 없을 때는 평창까지 1시간 30분 이내에 도착도 가능하다. 고질적인 정체로 동맥경화를 앓아온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지막으로 서울∼평창∼강릉을 잇는 최단 구간인 영동고속도로는 2년여간의 공사 끝에 새로 정비했다. 이 기간 980㎞에 달하는 구간의 포장을 덧씌우는 등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 2024년 동서고속화철도까지 완공되면 강원도와 수도권이 도로와 철도로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이어진다. 여기에 한국과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크루즈산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속초항에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됐고, 2020년까지 동해안 일대에 지속해서 확충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에는 국제공항 수준의 서비스를 갖춘 입·출국장과 편의시설, 면세점 등도 들어선다.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KTX 경강선을 타고 강릉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미소국가대표들이 환대하고 있다(사진=한국방문위원회)◇관광객 늘고, 기업투자도 늘리고이같은 변화는 강원의 지역 경제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강원도가 수도권에서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강원도 내 국내·외 관광객 증가는 물론 기업투자에서 부동산 거래까지 다른 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강원 지역의 숙박업체와 쇼핑업체 등 일부 산업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수도권 거주 내국인뿐만 외국인까지 서울에 숙소를 잡고 KTX를 이용해 평창과 강릉 경기를 보고 돌아오는 당일치기 관람객이 꽤 많다. 한때 수십만원을 넘어섰던 평창과 강릉의 비싼 숙소를 고려하면 서울역이나 청량리역 인근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KTX로 왕복하는 게 더 경제적이어서다. 또 강원 지역에 사는 이들이 서울로 역(亦)쇼핑에 나서는 사례도 나타났다.가장 눈에 꼽는 변화 중 하나는 관광객 증가다. KTX 경강선의 종착지이자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인 강릉은 늘어난 관광객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죽헌은 지난 1월 한 달간 총 7만 8901명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5.24% 늘어난 수치다. 경강선 KTX 개통 전 두 달간은 하루 평균 2050명이 방문했으나, 개통 후부터는 하루 평균 3200여 명이 찾고 있다. 여기에 참소리박물관은 60.5%(1만 1890명), 경포아쿠아리움은 97%(1만 5000명), 허균허난설현기념관은 64%((1만3111명) 증가했다. 지역 교통수단별 이용량의 변화도 생겼다. 시내버스는 이용객은 KTX 개통 한 달 전보다 6.3%, 택시의 가스소비량은 12.3% 늘었으며 렌터카 이용객도 20% 증가했다. 반면 애초 예상했던 대로 KTX와 상충하는 교통수단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이용객은 29.2%, 3.5% 각각 줄었다. 전통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KTX 개통 이후 가족 단위와 청년층 관광객이 늘어나며 방문객이 30%, 매출은 20% 각각 증가했다. 닭강정과 떡갈비, 호떡 등 인기품목과 지하어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강릉은 동해안권 교통거점의 중심이자 지역경제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기업들의 투자도 강원도로 몰리고 있다. 원주는 지난해 한 해 지역 내 18개 기업을 유치했고,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 강릉에서는 지난 1월에는 강릉시와 세라테크, 나노아이오닉스코리아가 신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라테크는 총 53억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고, 35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나노아이오닉스코리아는 57억원을 투자하고, 31명을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강원도청 관계자는 “올림픽로드의 완성으로 강원도 내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은 철저히 대비해 노선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2.20 I 강경록 기자
1620가구 대단지 아파트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3월 분양
  • 1620가구 대단지 아파트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3월 분양
  •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두산건설이 내달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162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지하 2층~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의 총 16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 59㎡A 타입 141가구 △59㎡B 타입 6가구 △74㎡A타입 83가구 △74㎡B타입 96가구 △84㎡타입 194가구 총 520가구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2018년 하반기 착공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이 단지 가까이 있어 대표적 수혜단지로 꼽힌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구간별로 화도~양평구간은 2020년, 포천~화도구간은 2022년 개통예정이다.여기에 오남~수동간 국지도 98호선 도로가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2020년 11월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 도로가 준공되면 서울에서 가평까지 이동거리가 평균 15km 이상 단축되어 통행시간이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지에서 서울 노원구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구리~포천 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좋아진다..수도권급행철도(GTX) B노선인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역 구간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이 일대의 광역교통망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경춘선 마석역 및 천마산역을 이용하면 7호선 상봉역 환승이 편리하여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며, 잠실과 신사사거리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와 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노선인 M버스는 2018년 상반기 중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춘천 고속도로, 경춘북로(46번), 경춘로, 수석~호평간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며 서울 및 수도권, 춘천으로의 광역도로가 잘 발달돼 있다. 2018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 따르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가 계획되어 있어 교통편의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사업지 반경 2.5km 내에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분포되어 있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도서관, 화도행정타운, 공원 등 풍부한 생활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화도초, 송라초, 송라중, 심석중, 심석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단지 바로 뒤에 송라산이 접해 있으며 천마산 군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동간 거리가 넓어 채광성 및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4-베이(bay) 판상형 설계를 도입하고, 주방~거실 맞통풍, 팬트리, 알파룸 등 상품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을 포함한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멤버스카페, 키즈카페, 테라스카페, 어린이집, 미니축구장(예정)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1(교문사거리 인근)에 있다.
2018.02.19 I 정다슬 기자
설 연휴는 해외로…연휴 항공권 예약률 ‘고공행진’
  • 설 연휴는 해외로…연휴 항공권 예약률 ‘고공행진’
  • 14일 오전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주말을 포함 나흘간의 짧은 설 연휴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로 떠나 연휴 기간 국적 항공사들의 예약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14∼18일 유럽 노선 전체 예약률이 98%로 사실상 매진됐다. 이는 연휴를 이용해 유럽 여행을 계획했거나 유학생·주재원 등이 명절을 맞아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호주, 뉴질랜드, 괌, 사이판 등 대양주 예약률도 89%까지 치솟았다. 동남아·일본·중국 노선은 70∼80%의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나항공의 같은 기간 전체 노선 예약률도 82%로 대한항공 예약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는 △동남아 85% △일본 85% △미주 84% △유럽 83% △대양주 83% 등이다. 중국은 7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업계에서는 70% 이상 예약이 완료되면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본다.노선별로는 연휴 시작일인 이달 14일 출발하는 사이판 행 티켓이 완판 됐다. 오키나와 행이 99%, 로마 98%, 방콕 97%, 샌프란시스코 97% 등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저비용항공사(LCC) 역시 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발 항공권 예매율은 일본 92%, 홍콩·마카오 91%를 비롯해 대양주, 동남아, 블라디보스토크가 각각 80%를 기록 중이다.진에어도 같은 기간 대양주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등 대부분 80% 넘는 예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02.15 I 조용석 기자
설 당일·다음날 서울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 설 당일·다음날 서울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설 연휴 귀성·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을 실시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귀경객이 집중되는 명절 당일(16일)과 다음날(17일)엔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늦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28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밤늦게 서울에 도착해도 시내 이동에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버스(강남)·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의 경우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 기준이다.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6일, 17일 이틀 간 용미리(774번)·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도 14~18일 운행대수를 하루 평균 830대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5만여 명 늘어난 15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도 14일~18일에는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운영시간을 확대해한다. 서울시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공하는 교통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겠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 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일자별·시간대별 서울시내도로의 정체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한편 연휴기간 서울시와 자치구는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특별 지도단속에 나선다.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불법주정차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의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1월 말부터 대중교통 안전운행을 위한 교통시설물 일제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지하철역 4곳에는(서울역①, 강변역②, 고속터미널역③, ⑦) 안전관리를 위한 근무요원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2018.02.15 I 김보경 기자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조기 귀성길 조심하세요"
  •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조기 귀성길 조심하세요"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한 경찰청사 전경(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날은 설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경찰청이 2015~2017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평균적으로 678.3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사상자 1020.3명(사망 14명·부상 1006.3명)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가장 컸다. 이어 설 전날이 사고 418.7건에 사상자 737명(사망 10명·부상 727명), 설 다음 날이 사고 367.3건에 사상자 700.3명(사망 8명·부상 692.3명), 설 당일이 사고 354.7건에 사상자 783.3명(사망 5.3명·부상 778명) 순이었다.반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설 당일이 15.3건에 사상자 44명(사망 0.3명·부상 4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휴 전날이 14.7건에 35.7명(사망 1명·부상 34.7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경부·서울 외곽·중부고속도로에서 상대적으로 사고가 잦았다.설 연휴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5.4건에 사상자 10.9명(사망 0.2명·부상 10.7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사고 7.3건·사상자 16.1명)보다 적었다.그러나 귀성에 나선 차량이 많은 연휴 전날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7건)가 당일 전체 졸음운전 사고(22건)의 31.8%에 달해 조기 귀성차량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사고 역시 가족 단위 이동 증가로 ‘차량 탑승 중 사상자’가 40.5명에 달해 주말 평균(36.1명)보다 12.2%(4.4명)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 취약시간대에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 순찰’을 하고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투입하는 등 법규 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2018.02.13 I 김성훈 기자
현대건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3월 분양
  • 현대건설,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3월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3월말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총 3510세대로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 동 규모로 2개의 단지로 공급된다. 1단지는 1568세대, 2단지는 1942세대다. 전용면적 기준 68~121㎡로 총 41개 타입으로 선보인다. △68㎡ 740세대 △76㎡ 724세대 △84㎡ 1415세대 △102㎡ 441세대 △108㎡ 18세대 △테라스/펜트/복층형 172세대로 구성된다. 판상형과 타워형, 복층형 평면은 물론이고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전세대 남측향으로 배치했고 전체 세대의 70% 가량을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일부 세대에 한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고 김포한강로와 김포대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도 좋다. 오는 11월 김포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풍무역에서 3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까지 2개 역이면 이동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내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바람길을 조성, 더운 여름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산책로를 따라 생태계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수공간도 제공한다. 차량은 100% 지하주차로 지상에 차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특히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비로 청정 아파트로도 만든다. 이 특화설비는 크게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미스트, 놀이터 개수대 총 3가지로 제공된다.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내에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조립, 제작, 수리할 수 있는 ‘대디&키즈(Daddy&Kids)’ 공간을 조성한다.각 세대별로 계절창고를 제공해, 계절별로 필요 없는 물품을 보관 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위치한 김포 향산지구는 서울 접근성 뿐만 아니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배후단지로서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3510세대 규모의 대단지와 힐스테이트 브랜드 선호도, 현대건설 시행·시공 등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홍보관은 김포 걸포삼거리에 위치한 케이탑리츠빌딩 503호(김포시 걸포로 6)와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위치한 SH빌딩 208호(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205) 2곳에서 운영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3월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672)에 오픈할 예정이다.
2018.02.12 I 권소현 기자
"설 귀성 15일 오전·귀경 16일 오후 가장 몰려요"
  • "설 귀성 15일 오전·귀경 16일 오후 가장 몰려요"
  •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귀성·귀경 지원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 4일 추석 연휴기간 경기도 성남 궁내동 서울돌게이트 경부고속도로를 귀성·귀경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설연휴기간(14~18일)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향길을 다녀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증회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설 전후인 15~17일은 모든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강릉서 귀경길 최대 3시간 40분 더 소요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9000가구를 전화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4%)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기간 이동인원은 작년 설(3201만명)보다 2.3% 증가한 3274만명으로 추정됐다.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이동목적별로 살펴보면, 귀성 시에는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여행은 설 다음 날인 1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18.9%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에는 설 다음 날인 1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27.4%로 가장 높았고 설 당일인 16일 오후 출발도 24.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귀성은 15일에, 귀경은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되며 설 당일(16일)과 다음 날(17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대전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대전→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이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이 증가할 전망이다.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3%, 중부내륙선 8.5%, 남해선 7.8% 순으로 나타났다.◇“평상시처럼 통행권 뽑으셔야 돼요”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으로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단, 면제 기간이라고 할지라도 통행권은 뽑아야 한다. 하이패스 차량도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한다고속도로 경부선(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및 영동선(신갈 분기점(Jct)~여주Jct, 강릉Jct~대관령 나들목(IC))은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평시 주말보다 4시간 연장된 것이다.특히 이번 설연휴는 평창 동계올림픽기간과 겹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다양한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주 이동경로인 영동선(여주~강릉) 등 3개 노선(217.7km)을 신설 노선 수준으로 선형개량 등을 완료했다. 영동선 강릉Jct→대관령IC(19.8㎞) 구간을 올림픽 차량 및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아울러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를 증회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앱인 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등이다.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도 운영된다.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5.8km)와 고속도로 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 소)를 운영한다.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 중동IC(양방향)·송내IC(양방향)·계양IC(판교)·서운JcT(판교)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휴게소가 붐빌 것으로 대비해 인근 휴게소와 졸음쉼터로 이용객을 분산하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14개 소에서 21개 소로 확대 운영하며 진출입부 교통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원 512명도 전국 휴게소에 추가 배치한다.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 양방향),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양방향)과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19.8km, 인천방향)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다만 강릉Jct에서 대관령 구간은 올림픽 전용차로와 겸용으로 운영된다.교통 안전을 위해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하고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자 22대를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도 집중 단속한다.
2018.02.12 I 정다슬 기자
 “돈 벌면 올림픽 보러갈게요” 해외로 등돌리는 한국인
  • [평창] “돈 벌면 올림픽 보러갈게요” 해외로 등돌리는 한국인
  • 지난 2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결혼 10년 차인 김철훈(43·남) 씨와 최보라(39·여) 씨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올해 설 연휴 고향인 강원도 강릉으로 가지 않고, 태국으로 여행 가기로 했다. 김 씨는 “이번 설 연휴에 부모님이 계신 고향 강릉으로 가는 것보다 해외여행을 결정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지만, 올림픽 푯값이나 물가가 너무 비싸 엄두를 못 낼 정도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부모님을 모시고 태국으로 여행 가기로 했다. 사실, 국내보다 동남아가 가성비가 훨씬 좋기도 하지만, 더 여유롭기 때문이다.”고 했다.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올림픽 경기를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상당수 사람은 높은 물가와 푯값에 평창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개막식의 경우 푯값이 최저 22만 원, 최고 150만 원이었다. 폐회식은 최저 22만 원, 최고 95만 원이다. 종목별 푯값은 적게는 2만 원부터 많게는 90만 원까지 인기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가격이 낮은 종목은 비인기 종목이고, 인기 종목은 대부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티켓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쇼트트랙은 최저 15만 원부터 시작하고, 루지나 스켈레톤, 볼슬레이, 컬링 등 다소 생소한 종목은 5만 원 이하로도 볼 수 있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각각 한 경기씩을 본다는 가정 하에 100만 원(4인 기준)가량이 들어가는 셈이다.여기에 민박이나 펜션 등 일부 숙소를 제외하고, 호텔이나 리조트 등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숙소는 이미 거의 만실 상태다. 김 씨의 경우처럼, 가족 여행객이 평창이나 강릉에서 숙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 일부 업소에서는 바가지요금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우리 국민들은 올해 설 연휴(14~19일)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이나 강릉, 정선보다는 해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하나투어의 해외단체 여행상품으로 출발할 예약 인원은 4만 47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대비 15.5% 늘어났다. 해외여행 예약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노선이 1300명에서 2100명으로 65% 이상 증가했고, 남태평양과 동남아시아, 일본 여행객도 20%가량 늘어났다. 모두투어 역시 유럽과 일본 단체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설 연휴보다 14.1% 늘어났지만, 중국 여행 수요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항공 좌석도 대부분 노선이 만석에 가까웠다.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오는 14~18일 유럽 노선 예약률은 97%에 달한다.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노선 예약률도 80%를 넘고 있는 데다, 저가 항공사의 경우 일본과 동남아 등 근거리 항공편의 설 연휴 예약률이 90~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2.12 I 강경록 기자
매일 1151만명 대중교통 탄다..하루 64분, 23km 이동
  • 매일 1151만명 대중교통 탄다..하루 64분, 23km 이동
  • 대중교통현황조사 결과.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하루 115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탑승 1회당 1314원, 하루 2469원을 지불하고 있다. 하루 63.8분 탑승하는 동안 23km를 이동한다. 이용시간대는 출퇴근 시간인 아침 7~9시, 저녁 6~8시가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생활 속의 대중교통 관련 이용자 이용실태 및 이동수단과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했다. 전국 162개 시·군, 11,020개 노선, 8만3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이용했다. 시간대별로는 7시~9시, 18시~20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시간대별 대중교통 이용분포(자료: 국토교통부)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2469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했고, 통행시간은 63.8분 정도 소요됐다. 4명 중 1명은 버스-버스 또는 버스-지하철로 환승했다. 전국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 정릉에서 개포동까지 운행하는 143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5260명이 이용했다. 경기도의 최다 이용 노선은 부천시 대장동 종점과 여의도 환승센터를 잇는 88번 버스다. 하루 평균 4만1862명이 이용했다. 배차간격이 짧고 중심상업지구(CBD)나 전철을 따라 이동해 승객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전국의 버스 정류장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정류장’(3만6385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역·노보텔수원정류장’(3만2164명)이, 인천은 ‘주안역환승정류장’(2만4632명)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국토부 관계자는 “이 정류장들은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도시철도와 버스 간의 환승뿐만 아니라 광역환승센터와 같은 버스 간의 환승여건 또한 양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수도권 광역버스 축별 이용인원(자료: 국토교통부)서울~수도권 구간 광역버스 노선을 총 9개의 축으로 구분해 보면 성남축이 하루 27만4919명(80개 노선)으로 광역버스 이용인원이 가장 많다. 고양파주축 10만9136명(28개 노선), 과천안양축 7만624명(17개 노선), 광명순환축 6만8015명(19개 노선), 인천부평축 5만1595명(21개 노선), 구리축 4만6554명(27개 노선), 김포축 3만5683명(11개 노선), 하남축 1만9397명(7개 노선), 의정부축 1만6526명(4개 노선) 순이다.철도 이용인원을 보면 일반철도의 평일 이용인원은 약 38만9000명, 주말은 52만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 많이 이용했다. 특히 2016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약 4만8000명, 주말 평균은 약 6만1000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주말 11.5%)를 차지했다. 이 밖에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2016년 4.84점에서 2017년에는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다. 제주와 충남이 상대적으로 큰폭 상승했다.특별·광역시도의 만족도는 제주(5.16점), 서울(5.04점), 부산(4.91점), 대구·대전·세종(4.86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중교통 체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라며 “제주도는 30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 0.35점이 상승했고, 충남은 천안시의 노선 개편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28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만족도를 항목별로 보면 운영서비스 분야의 노선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5.02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쾌적환경서비스 분야의 혼잡도는 3.91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용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중요도와 만족도 점수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차시간 간격, 이용시설 청결, 차량내부이용 편리성 항목 순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신규로 조사한 수도권 M버스 좌석예약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5.40점으로 비이용자의 만족도인 3.9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배차증편’이 39.0%로 가장 높고, ‘시간대 다양화’가 18.6%, ‘애플리케이션 개선’ 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황성규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광역교통 결절점에 혼잡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환승센터 구축, M버스의 증편과 같은 광역교통대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국민참여형 대중교통 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자 전반적 만족도(자료: 국토교통부)
2018.02.11 I 성문재 기자
최신예 항공기 A350에 숨겨진 기능 3가지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42]최신예 항공기 A350에 숨겨진 기능 3가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더 효율적으로 더 멀리 날 순 없을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이런 고민 끝에 개발한 항공기가 A350 XWB이다. XWB는 eXtra Wide Body의 줄임말로 중형기종인 광폭동체를 의미한다. A350 XWB의 최대 너비는 5.61미터에 달하며 두 개의 통로를 갖췄다. 기종은 A350-900과 A350-1000로 나뉜다. A350 XWB는 최신예 항공기답게 새로운 기능이 많이 장착됐다. 최근 A350-1000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를 통해 직접 경험한 A350 XWB에 숨겨진 기능을 소개한다. 에어버스 A350-1000. 에어버스 제공우선 A350 XWB에는 테일 콘 카메라가 장착돼 승객이 실시간으로 항공기의 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면과 하부에 카메라를 장착한 것뿐만 아니라 비행기 수직고리 날개에 카메라를 달아서 항공기의 비행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실제로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12인치 스크린을 통해 비행기를 살펴보니 조종사가 된 기분이 들었다.프랑수와 오베 에어버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A350 XWB 패밀리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테일 콘 카메라를 장착했다”며 “승객은 외부 상황 확인이 가능하며 조종사는 활주로에서 이동을 할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350 XWB는 또 승객의 눈과 귀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수화물 선반 쪽의 무드 조명 시스템이 눈에 띈다. A350 XWB에 장착된 LED 조명색은 1670만개로 비행 단계에서 일출, 출몰 등 자연 풍경을 모방한 조명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LED 조명 시스템은 객실 가로·세로 모두 제어 가능하다.A350 XWB에는 테일 콘 카메라가 장착돼 비행기 밖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A350 XWB는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완성됐으며 롤스 로이스 트렌드 XWB 엔진이 탑재돼 이중통로 항공기 중 가장 낮은 기내 소음 레벨을 자랑한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경쟁사인 보잉 787보다 4배 더 조용하다고 설명했다.공기 정화 시스템도 편안한 비행을 돕는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A350 XWB의 항공기 외풍 차단 공기 정화 시스템은 객실 공기를 2-3분마다 정화한다. 신선한 공기 유입율이 20% 늘어난 것이다. 또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8개 구역별 온도 조정 세팅을 갖췄다.A350-1000 기내에서 창문을 바라본 모습. 사진=신정은 기자A350XWB에는 창문이 없는 좌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거기다 와이드 파노라마식 창문이라 더욱 개방감이 느껴진다. 바닥에는 전선 케이블 등을 모두 아래로 숨겨 깔끔하다.전 좌석에 승객이 최소 1개의 기내용 캐리어를 반입할 수 있는 업계 최대 규모의 수화물 선반 공간도 갖췄다. 특히 비즈니스석은 중앙 라인에 수하물 선반이 없어 기내가 훨씬 넓어 보인다. 대신 양측 좌석에 승객당 2개의 기내용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A350XWB는 기본적으로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이코노미 등 2가지 클래스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이코노미 플러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좌석을 장착했다. A350-900은 3개 클래스 기준 약 325석이, A3500-1000은 이보다 40개 좌석이 더 많이 들어간다. A350-1000 기준 이코노미석은 18인치 너비 좌석(9열), 19인치 너비(8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4열) 좌석으로 배치 가능하다.프랑스와 총괄 이사는 이코노미석에 앉아 “좌석 당 1인치 정도가 늘어나 옆 사람과 어깨가 부딪치지 않는다”며 “중앙 3좌석의 경우 기존 항공기 대비 총 3인치가 넓어졌다”고 말했다.한편 A350 XWB 패밀리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어버스는 아태지역 14개 주요 항공사와 287대의 A350 XWB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전체 수주 물량 854대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주요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항공, 홍콩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A350-900기종을 장거리 노선에 운항하고 있으며 A350-1000은 올해부터 카타르항공을 시작으로 세계 각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 A350-1000 이코노미석 모습. 에어버스 제공에어버스 A350-1000 비즈니스석 모습. 사진=신정은 기자
2018.02.10 I 신정은 기자
중도금 5%·잔금 85%…입 벌어지는 계약조건 내세운 효성
  • 중도금 5%·잔금 85%…입 벌어지는 계약조건 내세운 효성
  •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조감도[그림=효성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효성이 ‘중도금 5%, 잔금 85%’라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놓았다. 계약금(10%)과 중도금을 포함해 분양대금의 15%만 내면 나머지 분양대금은 입주 시 내는 잔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효성은 8일 내달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공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전요면적별 가구수는 △84㎡ 371가구 △93㎡ 76가구다. ‘평택 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20여개의 맞춤형 평면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한다. 도심에 조성되는 테라스하우스는 도심생활권에 친자연적인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447가구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용 84㎡타입(371가구)은 와이드형 테라스 및 3면 개방형, 다락방등 신평면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1층에만 배치된 전용 93㎡타입(76가구)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나 노년층 등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층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단지 내에는 내골프연습장, GX룸,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에는 세대별 창고를 제공하여 계절용품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단지가 위치한 소사벌택지지구는 평택시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신도시급(1만6000가구, 4만1000명 입주 예정)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이다. 현재 많은 아파트들이 준공단계에 있거나 입주한 상태로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CGV, 평택시청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평택 구도심과 인접하고 주변으로 도시개발구역이 다수 포진된 만큼 인프라도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와 가까운 안성과 평택의 경계지역에는 신세계복합쇼핑몰(스타필드 안성)도 들어설 계획이다.현재 SRT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노선이 예정돼 있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평택에서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을 연결하는 광역 시내버스 노선 확충 계획도 갖고 있다. 시도 6호선 등 지역 내 도로 3개 노선 확장공사 추진으로 주요 관내 도로 여건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산2-8번지에 마련된다.
2018.02.08 I 정다슬 기자
저성장·소비층 감소 '묘수찾기'…식음료업계 "수출만이 살 길"
  • 저성장·소비층 감소 '묘수찾기'…식음료업계 "수출만이 살 길"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성기 함지현 기자] “가뜩이나 마진율이 낮은 데다 현재 내수 시장은 거의 포화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까지 겹치면서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5%를 넘기 힘든 영업이익률과 저성장 기조 고착화, 소비층 감소 등으로 업계 전반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였다. 국내 시장이 성장 한계 수준에 다다르자 식음료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출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며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꼬북칩’ 생산량을 배로 늘린 오리온(271560)은 올 상반기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 현지 스낵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올해 중국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출시로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통해 생산량 확대 및 중국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농심(004370) 역시 식품업계 최초 누적 매출 10조원(2015년 말 기준)을 돌파한 신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사인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농심은 지난해 6월부로 미국 전역의 월마트 전 매장 4690여 곳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 이후 중소형 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 채널 입점을 진행하고 있는 농심은 소규모 점포로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공급 비행 노선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 체계를 갖춘 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는 외국 항공사 수도 20곳을 돌파했다. 해외 법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직접 각국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수출 전선도 활발하다. 수출 1번지인 동남아 시장의 경우 유통시장이 발달한 대만·싱가포르 등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베트남·필리핀 등은 기존 대형 거래선을 바탕으로 전국의 할인점·개인슈퍼·전통시장 등을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 ‘식품업계 반도체’로 불리며 대표 수출 제품으로 자리잡은 신라면은 업계 최초로 수출 100개국을 돌파하면서 한국의 매운 맛을 글로벌 시장에 전하고 있다.삼양식품(003230) 역시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중국과 동남아 등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불닭볶음면 수출 비중은 중국이 50%(약 1000억원), 동남아시아가 30~35% (약 600억) 등이다. 중국에서는 불닭볶음면의 주 타깃층이 10~20대이라는 점에서 온라인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왕홍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대부분 오프라인 구매가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프로모션이나 시식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주류업계도 해외 맥주 시장 공략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상하이 지역을 시작으로 ‘피츠 수퍼클리어’ 현지 판매를 시작한 롯데주류는 시음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차 판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중화권, 오세아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미주 지역까지 점차 수출 지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캄보디아에도 ‘클라우드’ 수출을 시작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롯데주류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술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편”이라며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며 동남아 지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맥주 본고장 유럽에서는 최근 한국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인들이 하이트와 참이슬을 즐기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000080)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맥주 판매량 22만 상자를 기록,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꾸준한 성장세로 최근 5년간 판매 규모는 2배로 늘었다. 특히 현지 법인이 있는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주류 판매 허가를 취득한 2014년부터 교민 시장을 넘어 현지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7만 상자의 맥주를 판매해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런던에 팝업 스토어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유럽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맥주 본고장 유럽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08 I 이성기 기자
서울시, 연휴기간 안전 집중 점검·대중교통 연장 운행
  • 서울시, 연휴기간 안전 집중 점검·대중교통 연장 운행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12일부터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한 19일까지 8일 간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7일 “안전·교통·나눔·물가·편의 5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14일부터 19일까지는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등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시청사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할 긴급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 제천화재와 밀양화재, 신촌 세브란스 병원 화재 등 반복 발생하는 화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화재 취약 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유사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안전점검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사항들에 대해서는 연휴 전 보완 및 보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월 9일~25일)과 맞물리는 만큼 주요 관광지와 쇼핑몰 등 시민접점시설에 이용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평창올림픽 대책과 설 연휴 대책을 연계해 교통 대책과 물가대책, 편의대책 등을 더불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휴기간 동안은 화재특별경계의무를 실시해 소방차량 등 출동장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의 공조체계를 유지해 비상대비 체계를 강화한다. 한파 및 강설 등 기상상황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파대비 수도 계량기에 36만여개의 보온덮개를 설치하고 고갯길 등 강설 취약 지점에 제설함 3591개를 설치, 3만 3000여t의 제설제를 확보하는 등 기상상황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연휴기간 중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귀성,귀경객들의 교통혼잡을 방지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연휴기간(14일~18일) 중 평시대비 25% 증회 운행해 하루 평균 14만여명을 수송하고 버스 및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16일(금)부터 17일(토)가지 막차시간을 오전 2시로 연장 운행한다. 심야 시간 운행되는 심야올빼미버스 9개 노선(70대)을 오전 3시 45분까지 운행하며, 심야택시도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총 2800여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거노인과 쪽방거주민 등 취약·소외계층을 대상별로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저소득 가구에 연탄쿠폰(1313가구)과 에너지 바우처(10만 6000가구)를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응급의료기관(67곳)과 휴일지킴이약국(1227곳) 및 120다산콜센터를 연휴 기간 중에도 운영해 생활에도 불편이 없게 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이와 함께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적기처리에 힘쓸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연휴기간동안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18.02.07 I 김보영 기자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에어는 설 연휴 기간 전 노선 평균 예약률이 88%라고 7일 밝혔다.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85%,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지역별 평균 예약률은 대양주가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추석 황금연휴에 비해 짧은 이번 설 연휴는 가까운 일본과 가족 휴양지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에어는 설명했다.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삿포로가 95%, 후쿠오카가 93%를 넘었으며, 괌·하와이 93%, 코타키나발루 92%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많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은 대만과 다낭이 각각 91%, 90%를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에 신규 취항한 조호르바루 노선의 경우 13일 출발해 17일에 돌아오는 일정의 예약률이 95%에 달했다.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이 93%를 넘었으며, 광주~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90%에 가까운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진에어 관계자는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비엔티안 또는 가까운 나리타(도쿄), 홍콩 등의 노선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며 “예약률을 참고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07 I 피용익 기자
'싼게 비지떡' 속담이 틀렸다..운항 13년, 인명사고 '제로&apo...
  • [저가항공 흑자의 비밀④]'싼게 비지떡' 속담이 틀렸다..운항 13년, 인명사고 '제로&apo...
  • 최근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저비용항공사(LCC)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와 고유가 악재도 LCC의 고공행진을 막진 못했다. 좁은 시장 속 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가 항공권 출혈과 마케팅 전쟁이 예상됨에도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 두 거목까지 넘보는 LCC 외연 확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데일리가 ‘LCC 흑자의 비밀’을 파헤쳐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CC는 당초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도 날려버렸다. 안전에 최우선 가치에 두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그 결과 지연과 결항 등을 낮춰 정시성을 높였고, 안전 부문에서도 대형항공사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객관적 지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10여년간 인명사고 ‘0’제주항공이 LCC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지만 LCC의 인명사고는 ‘제로(0)’다. 단 한건의 항공사고도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업계 특성상 이 숫자가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지난 5년(2010~2015년)간 운항 1만회당 사고·준사고 건수는 대형항공사가 0.153번, LCC가 0.133번으로 오히려 LCC가 더 적다. 특히 이 기간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단 한건의 사고는 물론 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운항 초기만 해도 지연, 결항이 자주 발생했고 대체 항공편 투입에 한계가 있어 소비자 불편이 컸지만, 최근엔 대부분 LCC가 10대 이상씩 항공기를 확보하면서 이런 불편도 많이 줄었다. 또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 항공사별 국내선 지연율(30분 초과 기준)을 보면 제주항공이 11.7%로 두 대형항공사 평균인 12.1%보다 오히려 낮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LCC도 중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장거리 해외 노선을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에 지연과 결항, 사고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그동안 안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많이 개선시킨 만큼, 고객 수를 유지·증대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품질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7 I 노재웅 기자
좌석밀도 높아 유가 상승에 부담 덜해
  • [저가항공 흑자의 비밀②]좌석밀도 높아 유가 상승에 부담 덜해
  • 최근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저비용항공사(LCC)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와 고유가 악재도 LCC의 고공행진을 막진 못했다. 좁은 시장 속 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가 항공권 출혈과 마케팅 전쟁이 예상됨에도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 두 거목까지 넘보는 LCC 외연 확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데일리가 ‘LCC 흑자의 비밀’을 파헤쳐봤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고공행진을 단순히 수요 증대만으로 설명할 순 없다. 그 뒤에는 ‘저원가·고수익’ 구조가 밑바탕이 돼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단일기종을 통한 비용절감과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여객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대형항공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순수 LCC 사업 모델을 확립하면서 LCC 업계는 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기종 단일화로 원가절감 구도 만들어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의 매출 원가율을 보면 매년 2~3%포인트(p)씩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원가율은 76.8%로, 전년 동기(79%)대비 2.2%p 감소했다.이렇게 매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데는 보유 항공기 기종 단일화가 주효했다. 제주항공은 운용 중인 항공기 31대가 모두 미국 보잉사의 B737-800NG 단일 기종이다. 티웨이항공도 처음부터 보잉 737-700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시작했고, 이스타항공과 진에어 역시 737-700, 737-800 등 보잉 737 계열 위주로 기종을 갖추고 있다.단일기종 전략의 비용 절감 효과는 이미 글로벌 LCC들에 의해 수차례 입증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700대 이상의 항공기 모두가 보잉 737기종이다. 이를 통해 인건비, 정비비 등 항공사 운영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비용들을 크게 절감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다수의 기종을 활용할 경우 정비에 필요한 제반 설비들이나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다양한 자원들이 각 기종에 맞게 갖춰야 한다. 반면 한 가지 기종만을 운용하면 항공기 임대료가 할인되는 것은 물론, 그 기종에 최적화된 설비와 인력들만을 구성해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전문성 확보에도 용이하다.또 기단 확대로 인해 다양한 노선 믹스가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1일 평균 가동 시간은 2012년 11.6시간에서 2013년 11.9시간, 2014년 12.1시간, 2015년 12.8시간을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처음으로 13시간대를 기록했다. 2017년 3분기 가동률은 13.3시간이다. 항공기는 많이 띄울수록 이득인 만큼 이러한 구도는 이윤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라는 게 가장 많은 고정비용이 드는 게 항공기”라며 “이 부분에서 기종 단일화를 하면 정비나 부품, 비용 절감 측면에서 굉장히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아울러 항공기 조종사의 경우 기종별로 면허를 받는데, 단일 기종을 보유하면 조종사 이직에 대응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수하물·발권 수수료 등 부가수입 무시 못해이와 함께 LCC가 추진하고 있는 흑자 전략은 다양한 부대수입의 창출이다. 항공사의 매출은 일반적으로 여객 매출과 부가 매출로 구성된다. LCC는 비수기와 성수기에 좌우되는 여객 매출에 의존하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없다고 보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다.화물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해외 LCC들의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좌석선택 및 옆 좌석 추가구매, 수하물 상품 등을 개발했다. 덕분에 기존 항공사들의 고정적인 수익모델에서 탈피하며 LCC만의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제주항공의 경우 2016년 기준 부가 매출 구성 중 좌석 선택과 옆 좌석 추가 구매 서비스 등이 포함된 부대 수익은 82억원으로 2014년 21억원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기존 부가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추가 수하물(8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밖에 에어카페(28억원), 기내 판매(20억원) 부문도 매해 매출이 올라가는 중이다.말레이시아 국적의 에어아시아는 화물과 기내 판매 등을 통한 부가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아일랜드 국적의 라이언에어는 24% 수준이다.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항공도 아직 7~8% 수준에 불과한 만큼, LCC의 수익 창출의 길은 앞으로도 더 열려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대형항공사대비 높은 좌석밀도도 LCC의 이윤 창출에 유리한 대목으로 꼽힌다.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CC는 대형항공사 대비 좌석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유가 상승은 부담이지만 같은 기종이라도 유류할증료 부과대상 승객은 LCC가 더 많아 유가 방어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자극 효과로 실질적인 영업이익 수혜 역시 LCC가 크다”고 말했다.
2018.02.07 I 노재웅 기자
제주항공,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 돌파‥14분기 연속흑자
  • 제주항공,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 돌파‥14분기 연속흑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2017년 연간 잠정영업실적은 매출액 9963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 당기순익 77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3.3%, 영업이익은 74.0%, 당기순익은 4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연간 영업이익은 국적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에 공시된 영업이익 숫자는 지난 1월25일 전 임직원에게 지급된 약 137억원대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정산한 이후 수치여서 실제로는 1153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면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역대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것에 이어 4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4분기 매출액 2615억원과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7.1%, 영업이익은 321.4% 증가하며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동시에 2014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제주항공은 또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1.7%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이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57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31억원 수준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규모다.제주항공은 이 같은 사상최대 실적의 요인을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수요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본격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꼽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31대인 항공기를 올해 최대 39대까지 늘려 공급력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매해 6~8대 가량의 항공기를 들여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6 I 노재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