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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 ‘엔벡스 2023’서 환경부 인증 환경측정기 우수성 알려
  • 켄텍 ‘엔벡스 2023’서 환경부 인증 환경측정기 우수성 알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347000)(대표이사 하승철)의 자회사 켄텍(대표이사 황병한)이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ENVEX2023, 이하 엔벡스)에 참가해 자사 환경 측정기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엔벡스는 UFI(국제전시협회) 인증을 받은 글로벌 환경 전시회다. 환경산업기술 및 탄소중립 분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녹색 중소기업의 내수 활성화와 수출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18개국에서 274개 기업이 참가한 바 있다.환경계측기기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켄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경부 형식승인 및 미국 EPA인증 고정형 가스분석기(Rack type gas analyzer) MEZUS 시리즈, 환경부 혁신제품 인증 미세먼지 측정기(Particulate matter measurement analyzer)를 선보였다.신제품인 휴대용가스분석기,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블랙카본 측정기(Black carbon analyzer), 휴대용 교정기(Portable calibration system) 등도 출품했다. 한국의 잠재 고객은 물론 글로벌 최대 환경업체인 중국 티엔홍과 인도 바스티(VASTHI) 및 인도 국립 물리연구소(NPL) 핵심 관계자를 초청하여 자사 제품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켄텍은 2008년 설립됐으며 각종 가스 분석기 및 미세먼지 측정기 제품 개발 및 판매, 대기 측정기 분야 기술개발 대행, 환경측정 시스템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켄텍 관계자는 “환경부 유제철 차관이 당사의 부스에 내방해 환경측정기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술적 발전에 대한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진행된 해외수출 상담회 및 공공기관 내수 구매 상담회를 통해 해외 수출과 내수시장 확대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사 환경측정기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매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6.15 I 이정현 기자
“이용자 차별 조장 ‘단통법’ 폐지해달라”
  • “이용자 차별 조장 ‘단통법’ 폐지해달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용자 차별을 조장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을 폐지하고, 이동통신사는 장려금 차별지급을 중단하라.”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1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통법은 이동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결과적으로 소상공 유통은 붕괴됐고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단통법은 단말기 구입 시기나 장소, 방법 등에 따라 각자 다른 가격으로 구매했던 소비자간 차별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2014년 10월 도입했다.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막고, 소비자들간 정보 불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던 법이다. 이통3사가 일률적인 단말기 지원금을 주는 게 골자다.하지만 그간 이동통신 유통업계에선 단통법이 자유 시장경쟁을 제한해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해왔고,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만큼 의미가 없다고 평가해 왔다. 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국내 스마트폰 수요는 약 2200만대 였으나, 지난해에는 약 1200만대로 반토막 났고 이로 인해 국내 이동통신 유통점은 단통법 이전 약 3만개 수준에서 현재 약 1만5000개 수준이 됐다”며 “1만5000명의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이동통신 유통에 종사하는 4만여명의 청년 실업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단통법을 피한 불법 보조금이 성행하는 것도 문제다. 최근까지도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성지’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결국 단통법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소비자간 정보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지금까지 이통사는 특정경로 및 특정지역, 특정시점, 특정매장에 대해 차별적인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니 ‘성지’는 없어지지 않고 독버섯처럼 생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통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많은 소상공 유통은 폐업과 불편법 사이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단통법이 폐지돼 소상공 유통인들이 더 이상의 폐업이 없도록 하고 이통사 장려금 차별금지를 통해 더 이상의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과 성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절박한 심정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6.14 I 김정유 기자
리오프닝 수혜 기다리던 화장품株, 한중갈등 날벼락
  • 리오프닝 수혜 기다리던 화장품株, 한중갈등 날벼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표적 소비재인 화장품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반년 넘게 기다리던 중국 리오프닝 수혜는 감감무소식인데, 한한령 재개라는 리스크까지 떠안자 투자자들 역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여전한 만큼 현지 내수시장 활성화에 따른 화장품주 반등 기대를 완전히 저버릴 상황은 아니라 보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리오프닝 수혜 섹터인 화장품 및 소비재주인 LG생활건강(051900)은 2거래일간 4.26% 하락하며 51만원 중반까지 밀렸다. 올 들어 최저점인 데다 지난해 10월28일 기록한 52주 저가(49만9500원)와 불과 3.50% 차이다. 또 다른 화장품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날 3.26% 하락에 10만 원 선이 위협받으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두 달 전과 비교해 30% 가까이 빠진 가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과 중국의 외교전이 심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주가 희생양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양안관계 발언으로 격화되던 양국간 갈등 양상이 겨우 진정되나 싶었는데, 지난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하면서 재점화됐다. 다음날 한국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에 나섰고 10일에는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우려와 불만을 표했다. 양국간 외교전에 일각에서는 한한령이 재개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중국 소비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 일명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던 화장품주는 날벼락이다.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가 늦어지고 부동산 시장 불활 및 미·중 갈등으로 무역긴장 지속 등 불리한 매크로 환경을 버티고 있었는데 한중갈등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맞았다. 화장품주에 대한 투심 약화는 새내기주에서도 확인가능하다. 지난 8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된 후 상한가)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마녀공장(439090)은 지난 9일 5만3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더니 13일에는 5.87% 하락하며 상승분을 토해냈다. 하반기 화장품 섹터 주가 반등 및 IPO(기업공개) 활성화 기대도 함께 꺾이는 모양새다.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 5%대 GDP 증가율을 제시한 만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급보다 정책이 우선되는 중국 경제 특성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의 개입에 따른 소비시장 활성화와 이에 따른 한국 기업의 리오프닝 수혜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범주 안에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리오프닝 국면에서도 중국 경제의 개선 속도가 더디게 반영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과 소매판매 등 내수관련 지표 성장을 확인해야 리오프닝 효과가 대외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이정현 기자
"중국, 부동산 지원·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 패키지 검토"
  • "중국, 부동산 지원·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 패키지 검토"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부동산 시장 지원과 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를 가리키자 중국 당국이 광범위한 부양책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이르면 오는 16일 부동산·내수 진작 및 기준 금리 인하를 포함한 12개 조치를 포함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여러 정부 부처가 부양책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 패키지를 언제 발표하고 시행할 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기 부양 패키지의 핵심은 부동산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 당국은 주택 담보 대출 비용을 낮추고 국유은행을 통한 재융자를 활성화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주택 공급을 보장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도 전날 중국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계약금 비율 인하를 허용하고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부채가 채무 불이행 위험에 처해 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이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은 단기 정책 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7일물 금리를 10개월 만에 인하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경기 부양 조치의 궁극적인 규모와 구성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기록적인 부채 수준, 글로벌 수요 감소, 수년간의 예측할 수 없는 정책 변화로 흔들리는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 등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통화 정책만으로는 되살리기는 어렵다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경제지표는 최근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3개월 연속 상승률이 0%대에 머물러 소비 둔화 우려가 심화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5% 하락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5월 수출액 역시 전년 동월대비 7.5% 감소해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고, 수입액도 4.5%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2023.06.13 I 김겨레 기자
현대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서 1.2%로 하향
  • 현대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서 1.2%로 하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 수출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 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13일 현대연이 발표한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1.2%로 전망된다. 1월 전망 1.8% 대비 0.6%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올 성장률을 1.4%로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연구원은 1.5%, 한국금융연구원은 1.3%로 낮춘 바 있는데 1.2%는 주요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평균 전망치 1.1%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하반기 민간소비, 설비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해질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작년 4.1% 성장에서 올해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고물가 충격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약화된 영향이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가 2021년 10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설비투자는 ICT투자를 중심으로 크게 위축돼 0.3% 감소가 예상된다. 작년 기저효과로 설비투자가 4월 전년동월비 4.4%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반도체 경기 부진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ICT설비투자 지수 증가율은 4월 18.9%나 급감했다. 건설투자는 작년 2.8% 감소했음에도 올해 0.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은 반도체, 중국 시장에서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투자 위축, 미국과 중국간 분쟁 심화 등 하방 요인의 영향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연간 6.1% 감소가 예상된다. 수입 역시 국내 경기 둔화로 8.5% 급감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ICT 투자 부진, 건설수주 불황 장기화 등 여건상 하반기에도 수입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다.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와 여행 및 운송 등 서비스 수지 적자폭 확대로 연간 250억달러 흑자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4%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38만명 증가로 전년(82만명) 대비 반토막 이상의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실업률은 3.0%로 전년(2.9%)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주원 현대연 경제연구실장은 “국내 경기는 하반기 수출이 반등하고 내수 시장이 개선되면서 경기 전환점이 마련돼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U자’경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하반기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소비가 더 이상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L자’형 장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주 실장은 “재정, 통화정책 모두 단기적으로 유연성을 갖고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정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 방어,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구축 등 재정의 경기 안정화 기능을 고려하고 통화정책은 자금시장 경색, 실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 및 투자 지원, 미·중 대상 통상 외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2023.06.13 I 최정희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美법인, 조 바이든 대통령 표창 수상
  • 오스템임플란트 美법인, 조 바이든 대통령 표창 수상
  •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법인은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명의의 ‘2023 프레지던츠 E 어워즈’를 수상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임원과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자사 미국법인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명의 ‘2023 프레지던츠 ‘E’ 어워즈(이하 美 대통령 ‘E’ 상)’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시상식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상무부 정부 청사에서 진행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이 미국법인(현지 법인명 Hiossen Inc.) 이경래 총괄법인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美 대통령 ‘E’ 상은 1961년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제정됐다. 이는 미국 수출 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한 미국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표창이다.△지속가능성(수익성·재무안전성 등) △비즈니스 모델(사업 중장기 계획 등) △기업윤리(법규정 준수·거래 투명성 등) △고객서비스 수준(품질관리·보증 등) △수출활동(혁신성·확장성 등)까지 미국 정부의 엄격한 종합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이 대통령상 수상의 명예를 차지할 수 있다.미국 50개 각 주 정부가 미국의 해외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또는 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한 기관 및 기업을 선발해 연방정부에 추천하면, 미국 상무부가 최종 심사하여 해마다 20여개 안팎의 기관 및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로스엔젤레스 상공회의소 등 비영리 기관을 포함해 22개의 기업과 2개의 기관이 선정됐다.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최근 4년 간 꾸준한 수출 증가 실적과 안정적인 내수 실적까지 달성해 높은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입증했다. 미국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체계적인 임상교육 서비스, 기업윤리를 준수하고 현지 고용까지 창출하는 공을 인정 받아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이외 헬리콥터 부품 제조회사(Rotorcorp LLC), 글로벌 식품회사(Global Export Marketing Co., LTD’), 산업 열 처리 엔지니어링 기업(Advanced Cooling Technologies, Inc) 등이 각 주를 대표해 동일한 상을 수상했다.이경래 미국법인 총괄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미국법인의 우수한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수상 타이틀은 미국법인의 현지 영업활동은 물론, 현재 미국법인의 생산 제품을 공급받는 전세계 50개국 그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하는데 아주 중요한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법인은 수상 기업만이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 표창 상징의 기념 로고를 현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법인 전 임직원의 명함에도 수상 로고를 반영하고 수상을 기념하는 별도의 단체 유니폼 제작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3.06.12 I 나은경 기자
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
  • 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기자수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을 2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세계 10위 강국으로 도약하겠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비스 산업 발전 TF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 수출액은 세계 6위지만, 서비스 수출액은 15위(지난해 1302억달러) 수준으로 위상이 낮다. 이에 5년 내 수출 규모를 1,5배 늘리고, 글로벌 순위를 5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내수 위주였던 서비스 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은 옳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서비스산업의 근본적인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12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발법은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1년 12월 정부안 형태로 처음 발의됐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내세웠던 숙원 정책이었지만, “의료 민영화를 위한 법”이라는 의료계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논의가 무산됐다. 윤석열정부는 의원 시절 이 법안을 발의했던 추 부총리를 앞세워 서발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임기 2년 차인 지금까지도 좀처럼 진척이 없다. 최근 발표되는 수출 지표에서 제조업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난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부진한 탓에 제조업 생산 능력지수는 올해 4월 사상 처음으로 7개월째 하락했고, 무역수지는 지난달로 연속 적자 기록을 15개월까지 늘렸다.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립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대중 수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산업의 수출 확대는 사실상 우리나라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지다. 정부의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으려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속력을 지닌 명문화된 근거가 필요하다. 정부의 육성 의지에 국회가 화답해야 할 때다.
2023.06.07 I 이지은 기자
추경호 “서비스 수출, 4년 뒤 2000억불로 확대…세계 10위 도약”
  • 추경호 “서비스 수출, 4년 뒤 2000억불로 확대…세계 10위 도약”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내수 위주에서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작년 1300억불이던 서비스 수출을 2027년에 2000억불까지 확대하겠다”고 5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전담팀(TF)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박병원 공동팀장.(사진 = 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서비스산업발전전담팀(TF)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민관합동 서비스산업발전TF 출범 이후 첫 공식 회의로,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서비스 산업은 내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대에서 60%대로 확대됐으나, 수출 비중은 30여년간 15% 내외에서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가치와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내수 위주에서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을 2000억불로 확대하고, 세계 순위도 15위에서 10위의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수출 지원체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콘텐츠, 관광, 보건의료, 디지털 서비스 등 수출 유망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비스 수출 정책 혁신방안과 관련, 추 부총리는 “서비스 수출에 대한 지원은 제조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일 뿐 아니라, 무형성 등 서비스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서비스업과 제조업간 격차를 해소하고, 서비스 친화적 제도를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수출 기업이 판로 개척, 현지 진출, 자금 조달 등에서 제조업과 동일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문무역상사를 서비스업에서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콘텐츠·관광 분야 수출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수출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관련 전략을 논의도 함께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서비스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을 연내 수립하여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원 서비스산업발전TF 공동팀장(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 이제는 무역수지가 적자 상태에 빠지게 되었으니 서비스수지의 개선이 없이는 경상수지마저 적자에 빠질 상황”이라며 “지식집약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탈바꿈 시켜야 할 우리 TF의 사명이 그만큼 더 중차대해 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강반열에 오른 제조업이)이룩한 전략, 전술, 정책, 수법을 농업과 서비스업에도 그대로 벤치마킹 하면 된다”며 “제조업이 이렇게 강해진 것은 초기의 보호와 지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80년대 이후 국제경쟁에 노출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국제경쟁에의 노출은 제조업에서는 수입 개방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서는 외국인 투자 유치가 경쟁 노출의 수단”이라며 “서비스산업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도 “교육산업, 디자인 산업, 엔지니어링 산업, MICE 산업, 전시산업, 공연기획산업 등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관심을 덜 보인, 아직은 능력과 실적이 미약한 업종에 대해서 다음 차례 수출촉진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2023.06.05 I 조용석 기자
"韓경제 '경착륙' 국면…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 "韓경제 '경착륙' 국면…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 경제가 수출·내수 모두에서 경제성장 동력을 상실하면서 경착륙 시작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의 불황 기간을 줄이고 모든 경제주체가 큰 충격 없이 연착륙해 반등을 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경기 활성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대연)은 4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23년 2분기)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4분기(-0.3%)에서 0.6%포인트 증가한 0.3%로 반등하면서 역성장에서 탈출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이는 고정투자(성장 기여도, -0.2%포인트(p))와 순수출(-0.2%p) 부진 속 민간소비(0.3%p)가 그나마 반등한 영향일 뿐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미래 경기 방향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지난 4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하락한 98.0p를 기록하며 2021년 6월102.2p로 정점을 찍은 뒤 22개월째 추세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지금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완화와 함께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를 방어했으나 최근 이 역시 위축하는 모습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4월 기준 전월비(-2.3%), 전년동월비(-1.1%) 모두 줄었다. 보복 소비 심리로 1분기에 일시적인 호조를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감소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침체 국면으로 재진입했다는 평가다.수출 경기도 장기 침체 국면이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5.2%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물량(-3.2%)과 수출 단가(-12.0%)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불황 국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지난달 전년동월비 20.8%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증가율도 4월 전월비 1.4% 줄었고, 전년동월비 0.8% 감소했다. 모두 한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주원 현대연 경제연구실장은 “수출 경기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심각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보복 소비심리로 1분기 경기 안전판 역할을 했던 소비 부문이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로 그 한계를 나타내면서 내·외수 동반 침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서 우리 경제가 현재 ‘경착륙’이 시작되는 국면에 있다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온다. 업계는 올 초까지만해도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반기 중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반등하리란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회복 시나리오를 기대했으나, 자칫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 시나리오, 이른바 ‘상저하저’에 빠질 수도 있는 갈림길에 놓였다는 판단이다.현대연 보고서는 정부가 빠른 수출 개선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때 실효 있는 정책적 대응에 나선다면 상저하고 시나리오가 유효하지만, 하반기에도 수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실패로 소비마저 ‘경제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내년까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저하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봤다.현대연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 활성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수에선 더 적극적으로 소비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규제 완화와 투자 유인책 확대, 통상·외교 불확실성 해소 노력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주원 실장은 “향후 전개되는 불황의 진폭을 줄이고 불황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더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철학·이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더 실용적이고 유연한 경제정책 기조를 구축한 가운데 저성장·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사회 양극화에 대응해 사회 안전망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05 I 하상렬 기자
'5월 동행축제', 1조 1934억원 매출 올려
  • '5월 동행축제', 1조 1934억원 매출 올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5월 동행축제’ 최종 실적 집계 결과 총 1조 1934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동행축제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6220억원, 온누리상품권 1819억원 등 직·간접 매출 803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동행축제와 연계한 지역사랑상품권이 3895억원 판매됐다.올해 첫 번째로 개최한 5월 동행축제는 5월 1일부터 28일간 진행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개막식도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50개 이상과 전통시장·상점가 1812곳, 백년가게 1346개가 참여했다. 30개 지역축제 및 판촉전 등 주요행사와 연계한 판촉·홍보도 실시했다.또한, 함께하면 대박나는 ‘동행축제’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라비던스’는 개막식 무대에서 ‘흥 챌린지’ 퍼포먼스를 통해 온 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깜짝 이벤트를 시연했다. 홍보영상은 조회수 3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 봄, 가을, 겨울 3회에 걸쳐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잡았는데 첫 출발이 순조롭다”며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행사에서 가치소비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 동참한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앞으로 산하 공공기관·지자체·대기업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9월 예정인 동행축제를 더욱 알차게 기획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 상인분들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04 I 함지현 기자
현대경제硏 "韓 경제 경착륙 국면 진입…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 현대경제硏 "韓 경제 경착륙 국면 진입…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경제 성장 동력을 상실하면서, ‘경착륙(硬着陸)’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전개되는 불황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따랐다.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입구. 저녁식사 장을 보기 위해 사람이 붐벼야 하는 시간대지만 손님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 김경은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대연)은 4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23년 2분기)’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4분기(-0.3%)에서 0.6%포인트 증가한 0.3%로 반등하면서 역성장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는 고정투자(성장 기여도, -0.2%포인트)와 순수출(-0.2%포인트)은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민간소비(0.3%포인트)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연은 향후 경기전환점(하강에서 상승)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2021년 6월(102.2포인트) 정점 이후 장기간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현대연은 현재 한국 경제는 ‘경착륙’이 시작되는 국면에 있다고 봤다. 수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그간 경기를 방어하던 소비마저 위축됐다는 판단이다. 1분기 보복 소비 심리로 일시적인 호조를 보였으나,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감소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침체 국면으로 재진입했다는 평가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비(-2.3%), 전년동월비(-1.1%)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주원 현대연 경제연구실장은 “수출 경기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주력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심각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보복 소비심리로 1분기 경기 안전판 역할을 했던 소비 부문이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로 그 한계를 나타내면서 내·외수 동반 침체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현대연은 현재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 경기 회복 시나리오와 ‘상저하저’ 장기 침체 시나리오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상저하고 시나리오는 빠른 수출 개선과 함께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되고 적시성을 갖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동반될 경우다. 반면 상저하저 시나리오는 하반기에도 수출 침체가 장기화되거나 정부의 정책 실패로 소비가 더이상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가 가정됐다. 현대연은 후자의 경우 이듬해까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향후 전개되는 불황의 진폭을 줄이고 불황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대연 평가다. 현대연은 △경제 철학·이론에 대한 ‘집착’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경제 정책 기조 구축 △적극적인 소비 시장 활성화 △통상·외교에서의 불확실성 완화와 차별적 시장 전략 △획기적 기업 규제 완화 및 투자 유인 정책 △저성장·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사회 양극화 대응을 위한 사회 안전망 정비 등을 해결책으로 들었다.
2023.06.04 I 하상렬 기자
기재차관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집중 추진”
  • 기재차관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 집중 추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6월부터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방 차관은 ‘범부처 에너지 절약 홍보 강화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그는 “이른 더위와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라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6월부터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일반 국민의 경우, 7월부터 에너지캐시백을 확대해 전기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만 감축하면 전기요금이 인상전 수준과 동일하게 부담하게 돼 부담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기본 인센티브(30원/kWh)에서 절감량별 30~70원/kWh 추가 지급한다. 5~10%를 감축하면 30원, 10~20%는 50원, 20~30%는 70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그는 “에너지 캐시백은 7일부터 온라인 포털 검색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존 6개월 단위로 환급되던 방식에서 월별 전기요금에서 차감 또는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며 “전기사용량과 요금수준의 실시간 확인 서비스 제공, 다음달 예상 요금 사전 고지 등 비용부담 정보를 제공해 에너지 절약 실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안내했다. 방 차관은 “취약계층에는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30% 이상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지난해 4만원에서 올해 4만3000원(하절기 7~9월 기준)으로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전의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통한 지원과 함께 2022년 평균 사용량(313kWh)까지 올해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 차관은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추진하는 ‘여행가는 달’ 할인혜택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오늘부터 전국 숙박시설 예약시 3만원 할인쿠폰이 제공(2~30일)되는 만큼 많은 신청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털 창에 ‘여행가는 달’을 검색하시면 정보를 모아 놓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고 안내했다. 방 차관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대비 3.3% 상승)와 관련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성, 여름철 이상기후 가능성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정부는 물가 안정기조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6.02 I 조용석 기자
주부 "반찬 가짓수 줄여", 상인 "생필품 사는 손님도 안와"
  • 주부 "반찬 가짓수 줄여", 상인 "생필품 사는 손님도 안와"
  • [이데일리 정병묵 김경은 백주아 공지유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까치산시장. 15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 이 곳은 서울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금요일이었지만 한산했다. 가게 4~5곳에는 ‘임대’ 혹은 ‘폐업정리’ 표시가 붙어 있었다. 상인 대다수는 텅 빈 시장에서 호객을 하기보다는 가게 안쪽에서 휴식을 취했다.생활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70대 이모씨는 “이 자리에서 가게를 한 지 10년째지만 요즘만큼 어려운 적이 없다. 생활필수품도 안살 정도로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라며 “코로나 당시 5년 거치로 소상공인 대출 5000만원을 받았는데 상환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입구. 저녁식사 장을 보기 위해 사람이 붐벼야 하는 시간대지만 손님이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사진= 김경은 기자)◇내수침체 장기화 우려…상인들 “손님이 너무 없다”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수 경기의 바로미터인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에도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터라 내수 회복을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요원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최근 공개된 지표에서도 소비 위축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4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공과금 제외) 증가율도 8~9%대를 기록했던 1~3월 대비 둔화한 5.6%에 머물렀다.까치산시장에서 정육점을 하는 김태형(45) 씨는 “이 시간에 원래 저녁거리 장 보는 사람이 많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더 붐벼야 정상인데 지금 사람이 다니는지 직접 봐라”면서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 20~30% 빠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가 지난 3월 국내여행, 관광 등 국내소비 증진을 위해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체감 효과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모바일 버전 판매가 중단되면서 오히려 내수활성화 대책 시행 전인 3월(2962억원)에 비해 4월(1126억원) 판매액이 감소했다.정부가 지난 3월 소비 진작책으로 발급한 ‘대한민국 농할상품권(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효과도 없었다. 김씨는 “(농할상품권)효과를 전혀 모르겠다. 사용하는 사람을 못 봤다”라고 답했다.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만난 김호진(39) 씨는 “한달 식비를 50만원 수준에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묶음판매 상품 위주로 구매한다”고 전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소비자 “지갑 열기 두려워…체감 물가 15% 오른듯”소비자들은 물가가 너무 올라 지갑을 열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제품을 사도 전보다 몇 만원이 더 들어가다보니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신모(55)씨는 “1만3000원이던 삼겹살 한 근(600g) 가격이 요즘은 1만8000원이다”며 “정육점에서 한 근이라고 해도 정확히 600g이 아니라 600~700g 사이로 포장을 하기 때문에 한 근을 사려면 2만원은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달 전만 해도 1모에 3000원던 국산 두부도 이제는 4500~5000원은 줘야 한다”며 “재래시장이어도 몇 가지 품목만 장을 보면 몇 만원은 훌쩍 넘어간다”고 덧붙였다.김모(61)씨는 “물가가 너무 비씨다 보니 요즘에는 소위 메인 반찬 1개만 있으면 나머지 반찬은 1~2가지 정도만 상에 올린다”고 전했다.강남구에 사는 김숙자(56)씨는 “요즘 고기랑 과일 가격 많이 올랐다. 장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보는데 작년이랑 비교하면 한 번 쇼핑할 때마다 5만원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구 소재 B마트에서 만난 김모(48)씨는 “생활용품 제외하고 올해는 식비만 한 달에 70만원 안에서 해결하려는 편”이라며 “작년엔 60만원 정도였는데 체감상 물가가 10~15% 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내수침체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같은 정부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각종 소비진작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와 닿지 않고 있다”면서 “농수축산물의 경우 기후 문제 때문에 가격이 또 다시 폭등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재고 관리에 미리 신경을 써서 추가 인상 방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세수 정상화하자니 또 ‘내수 침체’ 우려…정부 고민 깊어져반짝 반등했던 소비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종 세제혜택 조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소비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나오기 때문이다.정부는 승용차 등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조치를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이달 말 이같은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말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4만9000대로 전년동월보다 4.3%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 국산 자동차 개소세에 대한 개소세 특례가 도입돼 추가 세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세수 확보를 위해서는 개소세 인하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세제 혜택을 종료하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하 조치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내수 소비가 침체되기 시작한 만큼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02 I 정병묵 기자
'세수 펑크' 커지는데, 꺾이는 소비…車 개소세를 어찌할꼬
  • '세수 펑크' 커지는데, 꺾이는 소비…車 개소세를 어찌할꼬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3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달말 종료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등 한시적 세제 지원 조치들이 환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 세수 부족 상황을 고려해 인하 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그나마 버텨주던 소비가 최근 들어 다시 주춤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도 만만치 않아 정부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이르면 다음주 ‘車 개소세 인하’ 연장 여부 결론1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중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 조치(5%→3.5%)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달 초에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승용차 등 자동차에 부과되는 개소세 인하 조치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자동차 소비 활성화와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승용차 출고가의 5%였던 개소세를 3.5%로 30% 인하하는 혜택을 도입했다.개소세 인하 혜택 한도는 100만원이다. 한도를 모두 채우면 소비자는 개소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 등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2018년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 조치는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내달 30일 종료된다.개소세 인하 조치는 이달말 종료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려왔다. 올해 수십 조원의 ‘세수 펑크’ 우려가 나오는 데다, 각종 세제혜택 조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세수는 전년보다 34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 세수 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다. 연장 배경 중 하나였던 자동차 출고 지연 문제도 최근 들어 크게 완화됐다. 작년말 정부는 개소세 인하 연장을 발표하면서 “승용차 구매 시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개소세 인하 기간 중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한 소비자가 차량 출고 지연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불황에도 4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4만9000대로 전년동월대비 4.3% 늘어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도 개소세 인하 종료의 명분이 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국산차 개소세가 더 줄어드는 것도 정부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앞서 정부는 세제개편을 통해 국산차에 대해 제조 단계 이후 발생하는 이윤 등을 덜어낸 반출가격에 개소세를 부과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조만간 국세청이 발표하는 새 과세표준 적용시 국산차에 대한 개소세는 20만~30만원 정도 낮아진다. 세수가 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경기침체 국면에서 소비 위축을 부르는 개소세 인하 종료를 선택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2, 3월 연속 상승했지만 4월에는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가 다시 침체되기 시작한 만큼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류세·공정가액비율 조정 여부도 검토정부는 유류세 한시인하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에 대한 조정 여부도 검토 중이다. 당초 4월까지 적용하려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8월까지로 연장돼 있다. 그러나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이젠 유류세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석 교수는 “유류세 인하는 유류 사용량을 늘려 에너지 수입액을 증가시키고,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면서 “세수 확보 차원에서라도 인하 조치를 종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60%인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예전 수준인 80%로 되돌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큰 폭으로 세제를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는 정책은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리게 될 것”이라면서 “한시적 세제 지원 조치들이 내년까지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6.02 I 공지유 기자
동화기업,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 및 제조 방법 특허 출원
  • 동화기업,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 및 제조 방법 특허 출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화기업(025900)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목조 주택용 건축 재료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개발하고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동화기업)동화기업에 따르면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목재칩을 열과 압력으로 압축해 만든 목질 판상 제품이다. 목조 주택의 바닥, 벽, 지붕을 덮는 재료로 활용된다. 동화기업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주택 공급 활성화 및 목질 보드류 부가 가치 증진을 위한 연구 개발을 함께해 왔다.현재 국내 목조 건축물의 덮개 재료는 대부분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 Oriented Strand Board)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 생산 시설이 없어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로 목조 주택용 건축 재료 국산화에 성공, 수입산 배향성 스트랜드보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개발한 구조용 파티클보드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물성 비교 시험에서 타 해외 수입산 배향성 스트랜드보드 제품군에 비해 강도는 물론 삶음 박리, 습윤 휨강도와 같은 내수성능 평가에서도 월등한 우위를 확보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장마가 긴 국내 기후에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습기와 곰팡이에 강하고 내구성도 겸비했다.동화기업은 구조용 파티클보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시생산을 마치고 양산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구조용 파티클보드 개발은 목질 보드 시장을 가구재 및 내장재에서 건축용 자재까지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국산화와 목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1 I 함지현 기자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학개미(중화권 증시에 주식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울상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예상보다 더딘 내수 활성화와 미·중 갈등 우려 등에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하반기엔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13.02%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12.67%, ‘KODEX 차이나H레버리지’ -10.34%,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 -9.45%,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 -7.84% 등이 뒤를 이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3212.50에 마감하며 5월 들어 3.33%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6333.63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5.50% 하락했다. 연초 보복성 반등세를 보인 리오프닝 업종이 1분기를 지나며 하락,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방정부 부채 위기 가능성, 미·중 반도체 갈등 고조, 코로나19 재유행 불안감 등 악재가 맞물렸다. 위안화 평가 절하로 외국인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동성·대출 총량과 중장기 대출이 빠르게 반등했으나, 신규 레버리지 주체인 가계, 부동산, 민간기업 회복 속도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식 부진 이유는 소비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하반기엔 중국 소비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 저평가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중국 소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정부 재정정책과 부동산 경기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서비스업 임금 상승과 플랫폼 기업 대규모 채용으로 소비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장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내년예정된 1월 대만 총통선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미·중 갈등 빈도가 높아질 수 있어 홍콩보다는 본토가 유효하다”며 “대형 소비주 비중이 높은 CSI300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실제 실적들이 개선되는 것들이 확인되는 3분기부터는 제조업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본토 CSI 지수 추종 ETF가 유효하다”며 “미·중 갈등은 단기간의 이슈가 아닌 만큼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체제·규제·침체 측면 위험이 올해 꾸준히 완화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집권 3기는 내부적으로는 내수와 소비 확대를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 시장 경제와 구매력을 활용해 대외개방 재개와 체제 경쟁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미·중 관계 긴장감과 지정학적 위험을 부인하지 않지만, 중국의 자발적인 고립과 공격적인 행보 가능성은 낮다. 대만 이슈는 2024년 총통 선거 이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당분간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 이익·매출치 변동과 제조업 재고 사이클을 기반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나증권은 △소프트 소비재와 서비스(음식료·제약·의류·화장품·가전·증권·보험)△배터리와 신재생(원재료 하락과 정책) △반도체 장비·디스플레이(사이클·정책) △기계장비·화학(사이클) 분야를 추천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북, 軍정찰위성 발사 예고…한미일 “단합해 단호 대응”-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성공…반색한 러, 속썩는 미- 電車 탄 외국인…12.5조 바이 코리아- [사설]과학 비웃는 정치권 괴담 마케팅…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2면(종합)- 레고블록 쌓듯 ‘AI반도체 재조합’…엔비디아·퀄컴 넘어섰다 자부- 코로나19 확진 학생, 5일간 학교 안가도 출석 인정△3면(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경제난·대지진에도…포퓰리즘·민족주의로 ‘21세기 술탄’ 자리 굳혀- 대러전선 흔들릴라…바이든 ‘튀르키예 달래기’ 골치-에르도안 ‘반시장 정책’ 마이웨이…리라화 폭락 이어질 듯△4면(종합)- 규격 잘못 만든 정부, 책임은 방산업체에 떠넘겨- 마케팅 금지, 투자자 대면 확인…주가조작 통로 악용 CFD 대수술- 尹정부 감세정책 확대에…5년간 세수 82조원 줄어들 듯- “자사주 소각 강제 땐 경영권 방어 힘들어”△5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 은퇴 코앞에서야 노후 준비 시작…‘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시급- “부모 모셨지만, 자식에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노후 준비 ‘각자도생’△6면(정치)- 尹 “한배 탄 이웃, 기후변화·식량 등 연대·협력”…파트너십 체결도- 北 정찰 위성, 해상도·전송능력 등 성능엔 의문- ‘동정론 차단’ 시험대 선 野…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할까- “코인게이트 조사 한계 있지만 최대한 진실에 접근할 것”△8면(경제)- 장기 저성장 현실화…정부도 성장률 전망 낮추나- “美·中,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韓, 성장 강화로 정책 전환해야”- “中 스마트폰 소비 증가 전망 반도체 경기 하반기 살아날 것”- 공공기관 3곳 중 1곳, 5년간 장애인 고용 ‘0명’△9면(금융)- 만기상환에 유동성 확보…은행채 발행 더 늘어난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먼저 입점 땐 수수료 인하”…대환대출, 빅테크 독식할라- 엔데믹에 여행 빗장 풀리자…여행업종 매출 날았다△10면(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액티브 시니어 시대…경영전략 바꿔라- 고령화 해법, AI·로봇에서 찾아야△12면(글로벌)- 美 부채한도 합의에…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韓, 美 요구 듣지마”…中, 반도체 줄다리기- 러, 건립기념일 맞은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습- 1년새 20% 뛴 식료품값에…英 정부, 가격통제 정책 검토△13면(산업)- K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탄다…‘뉴 빅3’ 제값 받기 ‘진검승부’- “함께 미래 그리자”…대학생 멘토 자처한 정기선- 포스코인터, 이차전기 원료사업 본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프리미엄 주방가전 미리 써보세요”…LG ‘쿠킹 클래스’ 2배로 확대△14면(산업)- 맥주 신경쓰다…소주시장서 체면 구긴 하이트진로- 너무 비싼 외식가격에…젊은층 가성비 점심 선호 편의점 도시락 구독 열풍- KT 대표이사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빠질 듯- 샘 알트먼 오픈AI CEO 내달 방한…개인정보보호위 찾을까△16면(제약·바이오)- ‘스피드 경영’이 불확실성 시대 저력‥1조클럽 임박-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삼성제약에 기술 이전-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콧대 높은 美 주름잡아- 옵티팜 ‘국산 1호 구제역백신’ 개발 박차…2025년 판매 목표△17면(증권)- 빨간맛보다 달러맛…‘외인 픽’ 엔터주 기세 등등- 리오프닝은 감감 미·중 갈등은 격화 울고 싶은 中ETF- 中 향한 일편담심 끝낼까…‘G2게임’ 야속한 게임주△18면(증권)-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주 옥석가리기, 6월에도 계속된다- 증권사들, ‘점포 다이어트’ 전국 지점수 800곳 아래로- 금리 정점 관측에도…기관·외인, 은행주 담는 까닭- ‘코스피200 편입’ 금양·코스모화학, 공매도 먹잇감 주의해야△20면(부동산)- 해외건설 수주액 85억弗 목표치의 25% 수준 그쳐- ‘공사비 검증’ 외 ‘분쟁 해결’ 떠맡은 부동산원- 초고층 스카이라인 기대감에 여의도 ‘Up’- 영끌족 몰렸던 금·관·구 ‘Down’△21면(문화)- 6m 볼륨 조각 사이로…미로 정원을 거닐다-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22면(스포츠)- 물집이 터지도록 훈련…고진영 더 좋은 결과 기대돼-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안와골절·월드컵·EPL 100호골…손흥민, 파란만장 시즌 마감- 아난나루깐 LPGA ‘매치퀸 등극’-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이번 시즌 최고 성적△24면(피플)- 음주 뺑소니 잡아라…밥 먹다가도 뛰쳐나가기 일쑤- “전쟁서 우리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 꼭 전해야”- NH농협은행, 양평군 자매결연 마을 찾아 일손돕기-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엠비트로 ‘KIA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학생 76명에 장학금 8600만원 전달- 전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25면(오피니언)- ‘수출 한국’ 다시 뛰려면- ‘외우내환’ 아시아나항공, 노사 힘합쳐야-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26면(전국)- “바이오캠퍼스 유치해…시흥을 의료 허브도시로”- 김동연vs도의회 국힘 ‘파열음’…‘기회소득’ 연내 도입 불투명-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26면(사회)- “현 공수처 제구실 못해”…한때 몸담았던 검사들 쓴소리- 손목닥터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혐금 포인트- “의대 증원 시 이공계 블랙홀 부추겨…첨단인재 양성 타격”- 40대 분만 10년 새 43% 증가…노산 늘었다- “부재중 전화 반복도 스토킹”…대법원 첫 판결
2023.05.29 I 송승현 기자
경기관광공사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5만원 프로모션
  • 경기관광공사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5만원 프로모션
  • (사진=경기관광공사)[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관광공사가 지역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경기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특별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9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경기편’을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경기편’은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경기 진작과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여행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특별 숙박 할인 프로모션이다.이번 프로모션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17개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5만 원 상당의 특별할인 쿠폰을 1인 1매에 한해 선착순 발급 받아, 경기도 내 7만 원을 초과하는 숙박 상품을 구매할 경우 사용하면 된다. 숙박상품의 입실가능 기간은 5월 30일부터 7월 14일까지이다. 경기관광공사는 2022년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4480건의 할인쿠폰 발급과 약 6억2000만 원의 총매출액으로 도내 관광업계의 회복을 견인한 바 있다. 올해는 엔데믹 선언 후 국내여행의 보복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 또는 각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참여 온라인 여행사는 지마켓, 야놀자, 넥스투어, 웹투어, 쏘카, 현대드림투어, 인터파크, 트립토파즈, 타이드스퀘어(투어비스, 현대카드프리비아), 파인스테이, 위메프, 올마이투어, 놀이의발견, 여기어때컴퍼니, 트립비토즈(트립비토즈, TTBB), 티몬, 11번가 등이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엔데믹 선언 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여행으로의 관심 및 수요 유도와 함께 도내 관광업계의 활력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에게도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휴식의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29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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