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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4명 중 3명, 경영전망 ‘흐림’…“금융지원 확대해야”
  • 소상공인 4명 중 3명, 경영전망 ‘흐림’…“금융지원 확대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올해 경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소비 심리 위축과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표=소상공인연합회)18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2024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8%는 올해 경영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우 악화될 것’(37.3%), ‘다소 악화될 것’ (37.5%) 등의 응답을 더한 수치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2%였으며 ‘다소 개선될 것’(7.2%), ‘매우 개선될 것’(0.8%)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지난해 경영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73.4%가 ‘나쁨’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경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수치가 이보다 소폭 높게 나타나 지난해보다 올해를 더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영 성과는 고용 규모가 작을수록 부정 응답이 높았다.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리만 근무(78.8%) △고용원 1~2명(69.7%) △3~4명(58.3%) △5~9명(56.3%) 순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경영 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4년 경영 전망의 경우 규모와 무관하게 전체 소상공인 전반의 경영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을 꼽았다. 이어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56.8%),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55.8%) 순이다. 지난해 경영애로 요인은 △원부자재와 재료비 등의 가격 인상(91.3%) △고금리와 대출 상환 도래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89.1%)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하락(88.3%) △에너지 비용(87.6%) △임대료 등 고정비(86.4%) △경쟁심화(83.5%) △인건비와 인력난(80.0%) 순으로 올해 부정전망 요인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로 이·미용서비스업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93.3%)을, 숙박 및 외식업은 ‘인건비와 인력난’(85.9%)을 평균치보다 높게 꼽아 업종별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93.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92.7%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인력지원 방안 마련 89.1%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방지를 위한 규제 강화 88.9%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 84.3% △디지털 전환 지원 83.6% △온라인 판로 지원 80.7% 순이다.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경기 위축과 소비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수익 저하에 더해 고금리라는 트리플 악재 상황이 겹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1052조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고비용 구조 해소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다시 확인된 만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 1분기 경기전망 3개분기만에 반등…수출 기대감↑
  • 중견기업 1분기 경기전망 3개분기만에 반등…수출 기대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중견기업의 1분기 경기 전망치가 작년 4분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00여 중견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매분기 이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종합적인 경기전반 전망 지표는 92.7로 지난해 4분기 89.5에서 3.2포인트 올랐다. 여전히 부정 응답이 많지만 긍정 응답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이 지표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낮아지고 긍정 응답이 많을수록 오른다.코로나19 대유행 회복 기대 속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2022년 4분기부터 줄곧 94 전후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 지난해 3분기 92.1, 4분기엔 89.5까지 내렸었다.다른 지표들도 올 1분기 일제히 반등했다. 수출(94.1→97.6)이 상대적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오른 가운데 내수(90.3→90.5), 영업이익(87.2→87.8), 자금사정(90.6→92.0), 생산규모(93.6→96.6) 등 6개 지표가 모두 올랐다. 내수와 자금사정 전망은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업종별 수출 전망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96.8→108.1), 식음료품(96.6→108.6), 도·소매(97.2→104.6) 지표의 상승 폭이 컸다. 전자부품과 식음료품은 내수 지표 역시 크게 올랐다. 전자부품은 96.6에서 106.5로 식음료품은 93.9에서 102.6으로 각각 올랐다.중견기업들은 경영상 가장 어려운 요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전체의 50.1%(복수응답)가 이같이 답했다. 인건비 상승(39.8%)과 원자재 가격 상승(35.5%) 등도 3분의 1 이상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목했다.중견기업은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이다. 규모 구분은 업종별로 다르지만 통상 직원 수 300~1000명에 연 매출액 400억~15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기준 5480개 기업이 있다. 기업 수는 많지 않지만 국내 전체 수출의 19%, 고용의 13.1%, 매출의 15.4%를 차지한다.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경제·수출의 우상향 속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도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수·자금사정 어려움도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견기업계의 수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김형욱 기자
내수 부진, 벤처기업도 덮쳤다…“금융비용 부담 완화” 절실
  • 내수 부진, 벤처기업도 덮쳤다…“금융비용 부담 완화” 절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침체됐던 내수 경기가 벤처기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벤처기업들은 지난해 겪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판매 부진’을 꼽았다.17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2023년 경기 실적 및 2024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1+2순위 기준)으로 내수판매 부진(3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22년 대비 2023년 경기 실적 (표=벤처기업협회)지난해 내수판매가 ‘악화했다’(전년대비)는 응답은 43.9%로 ‘개선됐다‘는 응답률(32.0%)보다 많았다. 침체된 내수 경기가 벤처기업계 실적 악화에 주된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악화했다고 응답한 벤처기업도 45.0%에 달했다.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높았다. 응답기업 중 약 39.6%가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34.3%)보다 높았다. 2024년 경기 전망(자료=벤처기업협회)특히 내수 및 수출 판매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내수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은 38.4%였고 수출판매가 개선될 것이란 답변도 36.4%에 달했다. 투자, 자금,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과 비교하면 판매 호조에 기대를 거는 양상이다.투자와 자금, 인력 문제는 여전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 벤처기업계는 정부에 정책적 뒷받침을 요구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꼽았으며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등이 뒤를 이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인 ‘SF 복합위기(스태그플레이션+금융위기)’, 민관 벤처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하는 비율이 높다.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비용 부담완화, R&D 지원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7 I 김영환 기자
닮은 듯 다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 블레이저' 인기
  • 닮은 듯 다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 블레이저' 인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의 간판 쌍두마차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 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두 차량은 외관상 언뜻 닮아 보이지만 트레일 블레이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통 디자인을 따르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과 SUV의 중간 단계의 크로스오버차(CUV)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각기 다른 매력은 가진 이들 차량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판매 1위를 점하며 GM한국사업장의 실적을 이끈 효자 차량이기도 하다.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지난해 GM한국사업장은 전년 대비 76.6% 증가한 총 46만805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중 수출물량은 42만9304대로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가 전년 대비 37.2% 증가한 21만3169대가 팔렸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1만6135대가 팔리면서 두 차량은 수출 투톱을 달렸다.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이 기간 2만3656대가 팔렸다.이렇듯 대표 효자 차종으로 꼽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는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외관상 서로 다른 특징을 지녔다. CUV(트랙스 크로스오버)와 SUV(트레일 블레이저)라는 세그먼트의 특징을 살려 디자인했기 때문이다.우선 정통 SUV을 표방하는 트레일 블레이저는 1660mm의 높은 전고(자동차 높이)를 기반으로 근육질의 단단한 바디라인을 강조했다. 투 톤 컬러로 구성된 루프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터프한 정통 SUV의 DNA를 보유했음을 보여주고, 실내는 넉넉한 헤드룸을 확보해 다목적성에 집중했다.쉐보레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반면 CUV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늘씬한 비율과 넓고 낮은 스탠스가 특징이다. 전고는 세단보다는 높지만 SUV보다 낮은 1560mm로 설정하며 슬림하면서도 와이드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또한 2700mm의 넓은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를 기반으로 늘씬한 프로파일을 만들어 냈다. 쉐보레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한국사업장)라이프스타일도 두 모델을 구분하는 점 중 하나다.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륜구동 전용 모델로 도심주행에 최적화 돼있다. 쉐보레 모델 특유의 뛰어난 차체강성을 바탕으로 도심 속에서 경쾌한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세단보다 높은 지상고를 갖춘 덕분에 캠핑장이나 높지 않은 가벼운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SUV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주행은 물론 오프로드까지 정복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Switchable AWD) 시스템을 갖췄다. 버튼 하나로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이 가능해 효율과 퍼포먼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 스위처블 AWD의 특징이다. 전륜구동 모드를 활용할때는 온로드에서의 경쾌한 주행감과 효율성을, 사륜구동 모드를 활성화할때는 오프로드나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 자신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쉐보레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쉐보레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한국사업장)파워트레인 성능 역시 차이가 있다.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리터의 E-Turbo Prime 엔진으로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성능을 보유했다. 더욱 강력한 힘을 내는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1.35리터 E-Turbo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아웃도어를 즐긴다면 트레일블레이저, 도심 주행과 가벼운 나들이를 원하는 소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박민 기자
성수품 물량·할인 총동원…골목상권·살리고 취약계층 돕는다
  • 성수품 물량·할인 총동원…골목상권·살리고 취약계층 돕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효중 서대웅 기자] 정부가 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에는 공급 물량과 할인 지원을 총동원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방안이 주로 담겼다. 성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내수 소비 회복의 온기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고물가로 구매 여력이 줄어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직접일자리를 확대해 지원에 나선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박쿠폰 20만장을 배포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며 “상반기에 민생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민생회복이라면 뭐든 다해보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16대 설 성수품 공급 확대…전통시장 할인 지원사과·배·무·배추·소고기·돼지고기·명태·오징어 등 16대 설 성수품은 평균 가격을 1년 전 수준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급량을 작년 20만8000t에서 올해 25만7000t까지 늘리고, 가격이 높은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84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할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사과·배는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계약재배 물량(2만9000t)과 농협 물량(4만5000t) 등을 포함해 평년 설 기간 공급량인 12만톤 이상을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대형마트 정부 할인지원율은 10%포인트 상향하고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도 최대 20% 할인판매한다.대체 과일의 수입은 확대한다. 오렌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과 산선과일 6종의 할당관세 물량을 조기 도입하고, 이에 맞춰 대형마트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수입과일 기획전을 개최한다.전통시장 지원책으로는 농축산물 신용카드 자동할인이 최초 도입된다. 소비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NH카드를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되도록 한 것이다. 상반기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은 관련법 개정을 거쳐 40%에서 80%까지 한시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온누리상품권의 월 구매한도는 50만원 올리고 총 발행규모도 1조원 확대한다.움츠러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이번 설 연휴(2월 9~12일) 동안 무이자 할부 기간을 업종·카드사별 최대 12개월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월을 ‘여행가는 달’로 추가 지정하고, 비수도권 대상 온라인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해 여행 수요를 끌어올린다. ◇취약계층 공공요금 동결…직접일자리 70만명 채용취약계층 365만 가구의 전기요금 인상은 한 번 더 유예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인상분 적용을 1년 유예한 바 있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4.5% 고정금리의 저리 대환대출이 신설된다. 3월 말부터는 약 40만명의 소상공인에 대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를 최대 150만원 줄여주기로 했다. 중소·영세사업자 128만명에게는 부가가치세·법인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한다.설 연휴 전후에는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70만명을 조기 채용한다. 이에 앞서 노인일자리는 당장 이달 안에 63만개를 만들어 올해 목표(103만개)의 61%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일자리사업 161개 예산으로 편성된 29조2000억원 중 14조9000억원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128개에 집행하기로 했다.
2024.01.17 I 이지은 기자
오영주 “2차 협의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특별법 추진”
  • 오영주 “2차 협의회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특별법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올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에 열리는 2차 협의회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차 협의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매달 각기 다른 주제로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와 만나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나온 사항은 상반기에 발표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에 반영한다. 회차별 주제는 △1차 협의회 운영방안 및 올해 달라지는 소상공인 주요 정책 △2차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구축 및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3차 소상공인 비용 경감 및 안전망 확충을 위한 경영위기 극복 △4차 소상공인 디지털화 및 온라인 진출을 통한 내수·수출 활성화 △5차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6차 상반기 종합 정책협의회 등이다. 이날 첫 협의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 강화와 소상공인 인력지원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전통시장 사용금액 소득공제율을 기존 40%에서 80%로 상향하는 등 올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힘이 될 것”이라면서도 “정책 수혜가 전통시장뿐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소상공인인력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소득공제율 확대 등 타 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범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현장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 16건 중 6건은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이에 오 장관은 연말까지 4만개 이상의 점포가 이용 가능한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이근 전국백년가게협의회장은 백년가게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 장관은 1분기 중 백년가게 질적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석 로컬브랜드 포럼 이사장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 장관은 상반기 중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 1호 약속인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기 위해 협의회를 가동한다”며 “민생 경제의 활력은 소상공인들에게서 나오고 현재 소상공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인식해 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협의회를 빨리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에서 1월에 자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과 약속 지킨 오영주 장관…“애로 즉답 해결”
  • 소상공인과 약속 지킨 오영주 장관…“애로 즉답 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본격 가동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소상공인 정례협의체 운영을 이행하게 된 것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단체 대표들과 함께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단체장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오 장관은 이들의 애로·건의사항 16건 중 6건을 현장에서 즉답으로 해결했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전국 단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이에 오 장관은 연말까지 4만개 이상의 점포가 이용 가능한 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이근 전국백년가게협의회장은 백년가게 제품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오 장관은 1분기 중 백년가게 질적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석 로컬브랜드 포럼 이사장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 장관은 상반기 중 특별보증을 신설하고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제기된 애로·건의사항 중 관계부처 협의 등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내용은 추가로 검토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앞으로 정책협의회를 매월 또는 격월로 개최해 소상공인과의 만남과 소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장관은 장관은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저의 공직철학과 정부와의 소통에 대한 소상공인 업계의 요구가 맞닿은 결과”라면서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은 상반기에 발표할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반영해 업계와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지원 등 ‘2024년 달라진 소상공인 정책’ 8가지도 안내했다. 설을 앞두고 민생안정과 소상공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인이 한 달에 구매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한도를 올해 상시적으로 인당 50만원으로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기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융자·보증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2024.01.16 I 김경은 기자
“거기 어딘가요” 관광지에 등장한 ‘구미호’ 인기 폭발
  • “거기 어딘가요” 관광지에 등장한 ‘구미호’ 인기 폭발[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 허난성 윈타이산에 다지(은나라 주왕의 애첩)로 분장한 남녀가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중국 허난성에 있는 윈타이산(云台山)에 관광객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곳에는 수려한 분장을 한 미남 미녀 한쌍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들의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중국 현지 매체들과 온라인포털 바이두 등에 따르면 최근 윈타이산 관광지에서는 ‘다지’(달기)로 분장한 남녀가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다지는 중국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의 애첩이다. 뛰어난 미모를 가져 왕의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다지에 빠진 주왕이 정사를 멀리하고 결국 은나라는 멸망했다. 이에 다지는 나라를 기울게 했다는 ‘경국지색’(傾國之色)으로도 불렸다. 명나라 시대 고전 소설인 ‘봉신연의’에서는 다지가 구미호의 화신으로 묘사되기도 한다.바이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윈타이성에 등장한 ‘남녀 다지’ 한쌍도 구미호 같은 의상을 입고 사방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분장을 한 이들은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그들과 손을 잡거나 얼굴을 만지게 해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다지’로 분장한 여성이 중국 허난성 윈타이산에서 관광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남녀 다지를 담은 영상은 인터넷에서 높은 조회수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두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장 윈타이산으로 가야겠다”며 호응하고 있다.한 현지 매체는 “허난성 문화관광부는 지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오페라 공연, 신년 그림 활동이나 심오한 문화유산이 담긴 영상들을 공개했다”며 “그러나 이렇게 잘 계획된 홍보는 ‘남녀 다지’처럼 폭발적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중국은 최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관광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하얼빈에서 열리고 있는 얼음 축제는 주요 언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하면서 관심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허난성의 한 관광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반가울 만하다는 반응이다.다만 한편에서는 마냥 외모와 인기에 부응한 마케팅이 옳은 것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은나라 시적 ‘독부’(毒婦)로 불렸던 다지는 중국 현지에서 ‘여우’로 묘사될 만큼 교활한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다지징’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여우 같은 X’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중국 허난성 윈타인산 전경.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한 바이두 이용자는 “맹목적으로 인기만을 추구하고 그 영향을 무시한다면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아이와 함께 있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2024.01.16 I 이명철 기자
최상목 "설 성수품 역대 최대 26만톤 공급…할인지원 840억 규모"
  • 최상목 "설 성수품 역대 최대 26만톤 공급…할인지원 840억 규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톤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해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연구기관 토론회 개최(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동안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부담 탓에 올해 상반기에 민생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성수품 공급과 관련해 특히 최 부총리는 “사과, 배도 평년 수준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해 20%대인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리대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 대상 저리 대환대출을 5000억원 신설해 2월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한편, 중소·영세사업자 128만명에게 부가세·법인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 365만호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작년 1·5월 각각 유예했던 전기요금 인상분을 1년 재유예해 약 2900억원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며 “2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재정 신속집행 계획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현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되도록 전 공공부문이 상반기 신속집행을 추진하겠다”며 “재정은 약자 복지, 일자리, SOC 사업 등 110조원을 중심으로상반기 중에 역대 최대인 65% 이상을 집행하고,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SOC 사업의 경우 상반기에 약 15조 7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종수요자까지 신속하게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신속히 배정하고선금 지급한도를 확대하는 등 집행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사업도 상반기에 각각 역대 최대수준인 34조 9000억원, 2조 7000억원을 집행해 내수와 건설투자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수출입 물류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이번주부터 유럽 노선에 임시선박 4척을 신규 투입하고, 수출바우처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를 운임 상승 추이에 따라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민간과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유사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에너지 수급 안정과 수출물류 애로 해소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김은비 기자
설 맞아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간 할인 구매한도 50만원 상향
  • 설 맞아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간 할인 구매한도 50만원 상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해 월 할인 구매한도가 1인당 50만원 상향된다.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안정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등 내수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설 명절자금 공급계획을 발표했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할인율 10%인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구매한도가 확대된다. 할인율 5%인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15일간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390여곳이 참여해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판매채널 이용고객에게 무료 배송(1만원 이상 구매시) 및 경품 추첨(3만원 이상 구매시)이벤트도 실시한다.이와 함께 설 맞이 소상공인 매출활성화를 위해 한우·과일·전복 등 선물세트와 의류·뷰티용품 등을 판매해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옥션, NS몰,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 유통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융자·보증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1월 8일 개시(보증기관은 상시 접수)했으며 설 명절 전후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관의 심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추가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1조4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구매기업)에 물품·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보험제도다.이 밖에도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에 대해 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비은행권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1.16 I 김영환 기자
"5000원 더 싸게" e쿠폰 모르면 바보?..알뜰소비 나선 3040
  • "5000원 더 싸게" e쿠폰 모르면 바보?..알뜰소비 나선 3040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나날이 치솟는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오픈마켓을 통해 할인혜택이 있는 e쿠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흠집이 있지만 기능엔 이상 없는 ‘리퍼비시’ 제품 구매를 위해 발품 파는 일을 마다하지 않기도 한다.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신용카드사들의 할인혜택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략적인 ‘알뜰소비’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편집자주>지난 5일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흥행작인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싶었던 직장인 김미경(38) 씨는 영화관 홈페이지가 아닌 오픈마켓 사이트 ‘G마켓’에 접속했다. ‘e쿠폰’으로 검색하니 1초 만에 다양한 할인 쿠폰들이 쭉 나열됐다. 이중 ‘금요특가’로 나온 CJ CGV 예매권이 김씨의 눈에 띄었다. 가격은 1만원도 채 안 되는 9980원. CGV 영화예매권의 정가가 1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무려 3분의 1(33.5%)이나 할인된 셈이다.40대 직장인 김소라(가명) 씨는 e쿠폰으로 프랜차이즈카페를 애용한다. 최근엔 이커머스 ‘티몬’에서 프랜차이즈업체 파스쿠찌의 딸기 시즌메뉴 세트를 정가보다 20% 저렴한 8880원에 구매가 가능한 e쿠폰을 구매했다. 딸기 음료와 빵으로 구성된 해당 세트의 정가는 1만1100원이다. 김씨는 “조금만 검색해도 2000원 이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데 e쿠폰을 사용 안 한다면 요새는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e쿠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이 ‘3040’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e쿠폰을 활용해 알뜰 소비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물가에 민감한 3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e쿠폰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온라인 발품에 몇 분만 투자하면 정가보다 저렴하게 동일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G마켓에서 판매된 e쿠폰은 전년대비 19% 늘었다. e쿠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3%, 40대가 40%로, 30~40대가 총 73%나 차지했다. 반면 20대는 11%, 50대와 60대는 각각 13%, 3%를 차지하며 30~40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가정을 꾸리거나 독립생활을 하는 30~40대가 가격에 더 민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오픈마켓인 ‘티몬’내 e쿠폰의 연령별 판매 비중을 봐도 30~40대가 전체의 73%였다. 남녀 비율은 50대50으로 알뜰소비에는 성별 구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e쿠폰은 전자적 형태로 발급되는 쿠폰으로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발행된다. 이전에는 주로 외식업종 중심으로 발행했지만 점차 e쿠폰 활용처가 확대되고 있다.실제 G마켓에서 지난해 판매된 e쿠폰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인 분야는 생활·자동차·키즈로 무려 전년대비 990%나 늘었다. 영화관람권 e쿠폰 판매도 289%나 증가했다.G마켓 관계자는 “쏘카, 청소연구소 등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업체들이 e쿠폰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티몬에서 거래되는 e쿠폰도 영화·생활 부문(지난해 12월 기준)이 전년동기대비 533%나 성장했다. 정가대비 32%나 저렴한 롯데시네마 관람권은 지난 한 달간 4만장 이상 판매됐다. 기본적으로 외식·뷔페(528%), 맛집(368%) 등 외식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았고 가장 많이 거래된 브랜드는 ‘뚜레쥬르’(8만장)였다. 티몬의 경우 e쿠폰 수요가 커지면서 ‘e쿠폰 전문 브랜드’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e쿠폰 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브랜드를 추진 중”이라며 “아직은 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내용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성장하는 e쿠폰 시장, 프로모션 활발한 시기는e쿠폰 발행은 브랜드 회사(프랜차이즈), 이커머스 플랫폼, e쿠폰 전문업체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할인율에 대한 부담 주체는 프로모션마다 다르다.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브랜드 회사가 자체 마케팅비용을 활용해 할인 영역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고 각 프로모션 유관 업체들이 함께 부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e쿠폰 프로모션은 고객 유입과 판매량 증대를 위해 진행된다. 브랜드회사 또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요청하거나 반대로 e쿠폰 업체가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항공, 비영리재단, 전기차 충전, 보험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도 최근 e쿠폰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중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020년 4조4952억원에서 2022년 7조3259억원으로 62.9% 성장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1월부터 11월(잠정)까지를 기준으로 8조8369억원까지 커진 것으로 전망된다.플랫폼과 프랜차이즈업체를 제외한 실제 e쿠폰를 판매하는 국내 대표 업체들은 11번가(기프티콘), KT알파(기프티쇼), 쿠프마케팅 등이 있다. 이중 유일한 중소기업인 쿠프마케팅은 2022년 기준 연간 거래액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이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e쿠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젊은 인구가 많고 인터넷 및 모바일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축돼 e쿠폰 활용 여건이 높다. 그렇다면 언제 가장 e쿠폰 발행이 활발할까. 소비자들 입장에선 e쿠폰이 집중 발행되는 시점에 보다 효율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해당 시점을 노려 대거 e쿠폰을 구매하는 등의 전략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e쿠폰 전문업체 ‘쿠프마케팅’ 관계자는 “e쿠폰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가정의 달, 설·추석 등 명절, 화이트데이·밸런타인데이·빼빼로데이 등 기념일, 크리스마스와 같이 대부분의 프로모션이 활발히 일어나는 기간과 유사하다”며 “‘아메리카노 교환권’처럼 상시 판매되는 품목들도 있지만 신규 e쿠폰의 경우 신제품 또는 서비스 출시 시기에 맞춰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침체기에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건 가성비”라며 “최근 내수시장이 큰 중국만 봐도 오프라인 구매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며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 e쿠폰처럼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마케팅·판매 전략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김정유 기자
尹 세일즈 외교 성과 지원…범부처 협의체 출범
  • 尹 세일즈 외교 성과 지원…범부처 협의체 출범[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국내 일자리 창출 등 한국 경제에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범부처 조직이 내주 출범한다.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 지표도 공개된다.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 정상의 순방 성과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을 출범한다. 순방 성과를 발굴·점검하는 협의체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얻은 경제 외교 성과를 국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이는 앞서 정부가 4일 ‘2024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당시 정부는 내수·수출 회복 가속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실행·점검단’(가칭)의 신설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주요 국가·지역별 경제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정상 순방 성과의 창출·확산을 위해 지원 인프라를 체계화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김병환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 점검단에는 외교부, 산업부 등 경제외교를 주무로 하는 부처를 비롯해 범부처가 참여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관련기관은 물론 유관기업과도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MOU 체결-국내기업 연결-투자애로 해소-예약 체결-실행 등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리에 나선다. 주요 과제로는 우주항공청·미국 NASA 공동연구 사업발굴, 일본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한·영국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사우디 자동차 공장 설립, 카타르 스마트팜 기술 협력 등이 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화 추세가 강화돼 정부와 기업이 팀이 돼야 접근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졌고 부분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정상의 세일즈 순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제 외교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 실행·점검단을 통해 전주기 관리하고 구체적 성과를 거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는 재작년 일반정부, 공기업 등의 일자리 추세를 성, 연령, 근속기간 등을 기준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2021년 통계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취업자 비중이 10.3%로 역대 가장 높았다. 전체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분 가운데 8.6%는 정부나 공기업이 고용한 공공부문 일자리였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6년 238만4000개였으나 5년 만에 283만9000개로 45만5000개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와 공무원 증원, 비정규직 전환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3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에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5일(월)-△16일(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글로벌 파트너쉽 이행점검단(1차관, 비공개)△17일(수)14:00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장관, 양재 aT센터)△18일(목)10:00 중소기업기술마켓 정책설명회 및 비즈니스 미팅(2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9일(금)10:0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5일(월)12:00 통계로 그리는 미래, 센서스 100년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로 시작합니다12:00 통계청「일 잘하는 데이터기반 정부 구현」지원△16일(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2:00 통계청, 신속한 지역경기 파악을 위한 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개발 추진16:00 정상 순방성과 극대화를 위한 순방성과 발굴·점검 협의체(「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출범△17일(수)14:00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12:00 민간 공공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생활인구 등 분석12:00 신성장 산업 정책 지원을 위한 특수분류 활성화△18일(목)11:00 금년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한 구매실적 2배 확대한 5천억원+α 추진12:00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12:00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인구 100년추계 시나리오 확대 제공12:00 개정된 ‘통계법·통계법 시행령’ 1.19 시행17:00 사회이동성 제고 전문가 간담회 개최17:00 ’24.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9일(금)11:00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착수12:00 살고 싶은 우리동네가 새롭게 바뀝니다12:00 2023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2:00 초거대 AI를 활용한 통계서비스 혁신
2024.01.13 I 이지은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실적, 유지·호전될 것”
  •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실적, 유지·호전될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유지되거나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견기업 2023년 대비 2024년 수출 실적 전망.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수출 중견기업 40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5.5%가 올해 수출의 지난해 대비 확대를, 26.9%는 유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지난해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7.6%에 그쳤다. 수출 확대 전망에는 ‘경기회복(38.8%)’과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35.0%)’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58.8%, 화학물질·제품, 석유, 식·음료품 50.0%, 도·소매업 43.2%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64.9%)’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13.5%) △환율 변동성 확대(9.9%) △물류 비용 상승(3.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중견기업들은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33.1%) △수출국 다변화(29.9%) △내수 비중 증대(20.8%) 등 다양한 자체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31.6%)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27.9%) △수출 마케팅 지원(14.2%)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업종별로 요구하는 지원 정책은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49.0%)’, 식·음료품 중견기업은 ‘수출 마케팅 지원(37.5%)’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도·소매업은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40.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금융지원과 업종별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적인 세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34.3%는 신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이내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81.1%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기존 시장 포화(31.2%) △신사업 확대(20.3%) △전략적 입지 확보(20.3%) △거래사와의 협업 강화(17.4%) 등을 꼽았다. 신규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정보에 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5%의 중견기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수출 중견기업 60.1%가 신규 시장에 관한 정보를 현지 바이어에 의존하는 상황인 만큼 설명회·세미나, 컨설팅, 실무자 교육 등 내실있는 정보 공유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72.4%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실적 유지, 호전을 전망한 조사 결과는 경제 활력 제고의 의미 있는 신호”라면서 “공급망 재편, 자국중심주의 확산 등 무역·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11 I 김경은 기자
“수출 1.9%뿐” 여성기업계 애로에…오영주 장관 “힘 되겠다”(종합)
  • “수출 1.9%뿐” 여성기업계 애로에…오영주 장관 “힘 되겠다”(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수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은 전체 1.9%로 수출에 매우 취약한 상황입니다.”(박경분 자코모 대표)“해외 진출 시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평균 2~5년을 잡아야 하는 실정입니다.”(최윤이 제이텍워터 대표)여성기업인들이 10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 장관은 “모든 정책은 현장의 어려움을 먼저 듣고 정부가 해답을 제시하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며 “여성기업인들에게 어떻게 힘이 될 수 있을지 정책적으로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방문해 이정한 협회장을 비롯한 여성기업인 20여명을 만나 정책 건의사항을 들었다. 여성기업인들은 오 장관을 향해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 여성경제연구소 지원 확대 등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기업은 314만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여성 근로자 고용률이 남성기업의 2배를 뛰어넘는 등 국가 경제 발전과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여성기업의 수출액은 전체 10% 수준으로 매우 낮고 도·소매, 부동산, 요식업에 집중돼 질적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여성기업인들은 수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내수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여성기업들이 내수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김명자 보우실업 대표는 “39년간 해외에 수출하며 지구를 50바퀴 돌고 코트라 60곳에서 지원을 받았다”면서 “최근 들어 코트라가 현지에서 국내 기업을 지원할 때 수수료를 받는 등 지원 문턱이 높아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기부가 코트라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을 낮춰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오 장관은 “현재 중기부에서 수출 전략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쉽게 해외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주베트남 대사를 지내면서 현지 공공기관이나 대사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 국내 기업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코트라 등과 협업을 통해 범정부적으로 수출 진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오 장관은 코트라 주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외에도 다른 부처와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여성기업인의 건의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부처는 중기부인 만큼 (문체부와) 협의할 부분이 있는지 챙기겠다”면서 “규제, 노동 등 타 부처와 풀 수 있는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서도 중기부 산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트라의 기능 조정 문제에 대해 “부처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협력관계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0 I 김경은 기자
경제 위기에도…중견기업 63%, 지난해 투자 확대·유지
  • 경제 위기에도…중견기업 63%, 지난해 투자 확대·유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48%는 지난해 투자 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14.5%는 전년 대비 투자를 늘렸다. 투자 확대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기존 사업 확장(47.7%) △노후 설비 개선·교체(36.4%) △신사업 진출(6.8%) △해외 진출(6.8%)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 유지 또는 축소 원인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40.6%) △내수 경기 부진(31.4%) △글로벌 경기 침체(12.1%) △자금 조달 애로(8.7%) 순으로 나타났다.중견기업인들은 지난해 가장 도움이 된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58.6%)’를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세액공제율 확대(13.8%) △민간투자 저해 규제 혁파(13.2%) △지방투자 활성화 지원(4.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의 44.4%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도 추가적인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세제 지원 확대가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전체 42.4%로 관계없다고 응답한 중견기업(9.9%)의 4배를 상회했다. 제조 중견기업(24.4%)의 투자 확대 비중은 비제조 중견기업(6.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금속가공(33.3%), 화학물질제품·섬유(31.6%), 전자부품·통신장비(26.7%), 식·음료품(23.1%), 부동산·임대업(13.6%), 출판·통신·정보서비스업(13.3%) 순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중견기업인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35.9%)’을 가장 큰 투자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력 부족(24.0%) △세제 등 지원 혜택 부족(14.5%) △법·제도 등 각종 규제(13.8%) 등도 주된 투자 애로로 확인됐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아래에서도 2022년 중견기업의 총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38조 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이 투자를 유지·확대했다는 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52조원의 시설투자 자금 설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R&D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구체적인 투자 지원 정책에 더해 법인세 인하를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경은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노후차 개소세 인하…출고 10년↑ 대상 검토
  • 4년 만에 돌아온 노후차 개소세 인하…출고 10년↑ 대상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70%까지 인하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4년 만에 재도입하는 방안이다. 감면 대상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출고 10년 이상 차량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는 곳곳에 암초가 남아 있다.20일 서울 세종대로 인근의 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 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지난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친환경 소비지원 3종 패키지의 일환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노후차를 폐차한 소유주가 구매하는 신차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개소세를 70%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차를 말소등록한 뒤 전후 2개월 내 신규로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현행 5%에서 1.5%까지 할인된 개소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과거 네 차례 등장했던 대표적 소비 진작 카드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자동차 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어 2016년과 2019년에는 노후 경유차에 혜택을 집중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던 2020년에는 연료 종류(휘발유·경유·LPG)를 막론하고 모든 노후차주들에게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노후차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10년 이상 탄 차량의 수준을 고려한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는 2009년(9년 이상), 2019·2020년(10년 이상) 등 기존과 유사한 수준이다. 2020년에는 기재부가 15년 이상된 차량을 주요 내용으로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하면서 10년 이상으로 수정 의결됐다.감면 한도 역시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다. 다만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다시 추진되는 정책인 만큼, 노후차 교체 유인을 충분히 줄 수 있도록 최근 현실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앞서 가장 최근 제도를 시행했던 2020년에는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합쳐 최대 143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노후차 개소세 지원 정책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주기적으로 시행됐던 만큼 여야간 이견이 큰 사안은 아니었다. 그러나 쟁점 법안과 ‘패키지’로 묶인다면 처리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밝힌 주요 12개 입법과제 중 조특법 개정 사안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R&D 투자 증가분 공제율 한시 상향 등을 포함해 절반(6개)을 차지한다. 더구나 절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경방을 ‘총선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총선이 4월로 다가온 만큼 법안을 논의할 소위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건전재정을 앞세운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내수활성화 대책은 한정적이라고 봤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은 회복되는 흐름인데 고물가로 가계 실질소득이 부진하니 소비를 촉진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러면서도 국가 재정은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쓰는 것”이라며 “자동차는 내구재고 비교적 비싼 품목이기 때문에 세금을 깎아주면 세금이 적을 때 사자는 수요를 당겨올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I 이지은 기자
올해도 전기차 가격 할인하면 보조금 추가 지원...車업계 전략은?
  • 올해도 전기차 가격 할인하면 보조금 추가 지원...車업계 전략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전기차 보조금 추가 지원’을 올해는 명문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항목에 ‘가격 할인’을 신설해 완성차 업계의 가격 할인에 비례해 지원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체적인 국고보조금 지원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장기적인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반값 전기차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높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 지원과 업계 의지가 필요할 전망이다.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이달 말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 예정8일 기획재정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발표 예정인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에 완성차업계 가격할인과 연계한 ‘보조금 추가 지원방안’을 담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전기차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고 보조금 기준 최대 680만원이었던 보조금을 업계의 차량 가격 할인율에 비례해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지원했다. 이같은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월 9264대에 그치던 전기차 판매량은 △9월 1만3612대 △10월 1만5545대 △11월 1만6829대 등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정부는 올해 지난해와 같은 한시 조치가 아닌 개편안 자체에 ‘가격 할인’ 항목을 넣어 업계의 전기차 할인폭에 비례해 연간 내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폭은 지난해와 같은 최대 100만원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결정하게 됐다”며 “올해의 경우 한시 조치 성격이 아닌 기본 지급 방식의 하나로서 ‘가격 할인’과의 연계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맞춰 지난해 연말과 같은 업계의 할인 경쟁이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다. 앞서 완성차업계는 지난해 9월 보조금 제도 개편에 발맞춰 할인판매를 개시했다. 현대차(005380)·기아는 ‘EV세일페스타’를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아이오닉5 최대 400만원, 아이오닉6 400만원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 항만인 경기도 평택항 내에 마련된 기아 전용 부두 야적장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 수천대가 세워져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근본 해결책은 혁신 통한 비용 절감”다만 올해 보조금 추가 지원 조치가 본격적인 전기차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통상 연말에는 연식변경 등을 앞두고 공격적 할인이 가능했지만, 올 초부터 그와 같은 할인 혜택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는 이미 수급 조정이 된 측면이 있어서 지난해 말과 같은 할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도 “보조금이 올라간다고 해서 매번 할인을 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부가 전기차 1대당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축소하는 정책 기조를 이어가며 전기차 구매에 대한 실질적 보조금은 매년 내려가는 추세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예산은 1조7340억원으로 전년(1조9180억원)보다 10%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항목 중에서 성능 보조금이 지난해 평균 500만원에서 올해 400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할인에 비례한 보조금을 확대한다고 해도 보조금 총량으로 치면 지원이 축소되는 셈이다.완성차 업계는 줄어드는 보조금에 소비자 구매 비용이 커지자 전기차 생산단가 자체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간 국내 전기차 생산에 쓰인 삼원계(NCM·NCA) 배터리 대신 이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출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김필수 교수는 “전반적으로 보조금 축소 흐름이 지속하는 만큼 결국 제작사에서 ‘반값 전기차’ 등을 목표로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비용 절감 등 혁신을 통해 2~3년 뒤에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성능 개선과 기술 혁신을 유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올해의 경우 지원 총량은 줄어들지만 지난해보다 보조금 기준을 세분화해 차등지급할 경우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조금뿐 아니라 세제 혜택 등 직간접적 정책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09 I 공지유 기자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출범
  •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출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과 한국떡류혼합분말공업협동조합이 합쳐져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이영주 이사장(사진=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떡면류혼합분말조합은 지난해 12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합병 인가를 받은 데 이어 5일 등기를 마쳤다. 조합 규모는 조합원 57개사로 자본금 5억7347만3000원이다.떡류와 면류는 전통적으로 계절에 따른 소비 대체성이 높아 기존에 많은 조합원이 2개 업종 품목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양 조합 통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내수경기 부진 등 조합원의 사업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조합이 규모 확대, 공동구매 활성화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경제적 이익을 실현해 달라는 조합원 다수의 요구에 따라 조합의 규모 확대를 위한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가 확대되고 위상이 향상되면 공동구매 활성화에 따른 수혜 확대, 조합 수수료 인하 등 조합원의 경제적 실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떡류업종, 면류업종 및 곡물 혼합분말업종 조합원이 함께 한 조합을 이용함으로써 조합과 조합원간, 조합원 상호간 협업 사업 또는 공동사업을 보다 규모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떡류의 떡국떡, 떡볶이떡 업종, 면류의 국수, 냉면 업종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으로 그 사후관리에 조합이 적극 참여해 소상공인의 사업영역을 보호하는데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영주 떡면류혼합분말조합 이사장은 “유사한 업종 조합이 합병을 통해 보다 활성화되고 조합원의 경제적 실익이 향상되면 조합원 스스로 조합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고 관련 업종 업체의 조합 가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스레 조합의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증대, 각종 수수료 인하 등 합병의 선순환 구조가 실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조합 사무실은 현재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사무실(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을 사용한다.
2024.01.08 I 김영환 기자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
  •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이달 신년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사회·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 5일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만나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 설명을 듣고 경제 현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박 수석은 이날 △윤석열 정부 정책 성과 △정부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 △올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2024년 1월 5일(금)■진 행: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신율: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는 경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고 이 경제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추측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오늘 바로 그런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오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다양한 현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시오.▶박춘섭: 안녕하세요.▷신율: 한 달 정도 되셨죠? 일단은 축하드리겠고요. 박 수석님은 사실은 늘공이시잖아요. 공무원으로 이렇게 올라오셔가지고. 사실 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늘공들 공무원분들의 하나의 롤모델 케이스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박춘섭: 저도 늘공이긴 하지만 퇴직을 해서 민간인 생활을 몇 년 하다 왔으니까 약간은 희석이 되지 않는가 싶은데요.▷신율: 그래도 공무원분들이 쭉 올라오셔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다는 건 공무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하나의 모델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되겠죠.▶박춘섭: 그런 면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제수석으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이혜라: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가장 큰 정책적인 성과를 먼저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박춘섭: 제가 생각할 때 정부 전체를 본다면 한미동맹 강화가 제일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3각 협력 체계가 구축됐고요. 이를 통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를 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그래도 비교적 경제를 안정적으로 꾸려왔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한미동맹 말씀하시니까요. 대만 올 3월인가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대만 총통 선거요. 그런데 민진당(민주진보당)이 있고 국민당이 있고 또 다른 정당 후보가 하나 있는데. 민진당 후보는 대만의 어떤 독립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주장하고. 국민당 후보는 우리가 형제지간이라고 한마디 하면 100년이, 앞으로 우리가 100살까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이런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게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TSMC, 파운드리 세계 최고의. 중국과 대만,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TSMC 기업의 미래도 마구 흔들릴 수 있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도 그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그 양국의 관계에 따라서 TSMC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우리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전체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렇죠. 경제수석이셔서 저는 (답변을)경제적으로 말씀하실 줄 알았더니 한미동맹을 말씀하셔서 제가 그래서 이것도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이혜라: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3대개혁 중에 연금개혁을 여쭤볼까 합니다. 사실 지난해에는 준비 단계를 거쳤다면 올해는 조금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까 이런 부분이 궁금해지거든요.▶박춘섭: 아시는 것처럼 작년에 국회에 정부의 연금 개혁안이 나가 있지 않습니까. 나가 있는데 지금은 국회에서 그 연금 개혁안을 가지고 논의를 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어떤 안이 제일 좋을지 선택을 해야 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다시 논의하기에는 조금 쉽지는 않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런 절차를 밟을 생각입니다.▷신율: 총선이 앞인데 국회 논의는.▶박춘섭: 아마 총선 이후에 한다고 봐야 되겠죠.▷신율: 또 한 가지는 저는 이 연금 문제로 제일 제가 주목하고 있는 건 우리가 연금 (공백기 소득) 크레바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고 나서 연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그 기간이 사실 좀 줄어야지 되는 거 아니겠어요.▶박춘섭: 예. 그렇습니다.▷신율: 이게 저는 포인트인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연결이 되는 거 아닌가요?▶박춘섭: 당연히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연금 지급 연령을 개혁안에 보면 (만)65세, 지금도 예정돼 있지만 (만)68세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점점 크레바스가 길어지니까 그 기간 동안 일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노동개혁이 필요하고 노동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노동 쪽에서 역할을 많이 해줘야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연금개혁 (관련) 프랑스 같은 데 보면 물론 거기는 연금개혁은 아니고. 좀 오랫동안 노동을 해라 정년 기간을 연장해가지고 난리가 났는데. 걱정이 좀 안 되세요? 연금개혁에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박춘섭: 그게 이제 정치적으로 저도 옛날 사례를 보면 제가 개혁하는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하고 그다음 선거에서 크게 진 것을 저도 봤습니다. 봤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개입을 안 해왔던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에 이제 정부안을 작년에 냈지만 거기에 대해서 여러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해서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런데 비판하는 세력들은 어떤 결론도 없이 그냥 이런 얘기가 있고 이런 나열만 했다고 비판을 하잖아요.▶박춘섭: 그런데 어차피 지금은 이제 국회에서 많은 정책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것도 국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신율: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데 그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논의를 통해서 탄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신율: 제가 볼 때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좀 더 연금개혁의 필요성. 젊은 사람들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젊은 층에게 좀 더 호소력 있게 계속 얘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박춘섭: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실태를 젊은 층에게 잘 알려서 여러 가지 정책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현 세대에 지금 여러 가지 정책으로 지금 많이 쓴다면 나중에 젊은 분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연금에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거를 좀 더 많이 알릴 필요가 말씀하신 대로 많다고 봅니다.▷이혜라: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를 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박춘섭: 정부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민생 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를 거치면서 고금리 고물가 부담 때문에 국민들이 계속 고통을 받아오셨거든요. 그리고 이제 금년에 수출이 좋아져서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이게 수출 쪽에서 좋아지는 거니까 내수로 온기가 확산되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 사이에 우리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민생 이런 지원을 통해서 일정한 시간 확보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렇죠. 국민들은 내수에서 경기를 체감을 하니까. 그렇다면 내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박춘섭: 내수 활성화를 하려면 결국 국내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소비라는 게 국민들이 이제 돈을 쓰는 거니까 지금 정부에서 경제정책 방향에서 들어가 있는 대책을 보면 신용카드를 많이 써서 소비를 하니까 신용카드를 쓴 금액, 작년에 비해서 금년에 더 많이 쓴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20%의 소득공제를 해주고. 또 소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자동차 구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자주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쓰는데, 금년에도 이 노후 자동차 교체를 하면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70%를 할인해주는 그 제도를 금년에 합니다. 그리고 여름 휴가 때 관광지 가서 휴가 가서 돈을 많이 쓰잖아요. 그게 결국 소비인데 지역의 소비를 늘리는 건데 그 부분 때문에 또 금년에 숙박쿠폰 등 이런 걸 한 5배 더 많이 발급하는 예산을 지금 반영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투자 같은 경우에 보면 기업이 투자를 하게 되니까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작년 말로 종료되는데 금년에도 적용을 해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 잡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지금 제가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2%대의 인플레이션 비율을 유지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더라고요. 근데 죄송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그보다 훨씬 높거든요. 생필품들이 계속 오르고 과일값 엄청 오르고. 어떻게 무슨 대책이 있으십니까?▶박춘섭: 일반 물가상승률에 비해서 체감물가는 굉장히 높잖아요. 농산물이 주로 많이 기여하기 때문에 이 농산물 비축 품목들에 대한 비축을 또 많이 늘리고요. 또 예를 들면 망고나 이런 것들도 수입하는 과일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과일에 대해서 대량으로 많이 구매, 지금 한 30만 톤 정도를 구매하려고 지금 계획을 해서 농산물 쪽 가격 안정화를 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신율: 박 수석님께서 보실 때는 외국의 인플레이션율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했을 때 어떻다고 판단하십니까?▶박춘섭: 우리가 낮은 쪽에 들어가는데. 그 부분은 결국은 낮은 쪽에 들어가지만. 공공 부문의 희생. 우리가 유가라든지 작년, 재작년 소비자 물가가 올라간 게 유가가 제일 크잖아요, 가스나 이런 에너지 가격인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한전이나 가스공사에서 부담을, 공공 부문에서 부담을 해서 많이 물가가 안정화돼 있는 거고. 미국이나 이런 데는 전부 반영이 되고 해서 그런 차이는 있습니다. 차이는 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제 물가 관리는 체감 물가 말씀하신 거는 어려움 그 부분도 있지만 나머지 일반적인 물가는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유가 말씀하시니까 일반 운송하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요소수 같은 경우에도 흔들리면 또 물류가 흔들리게 되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중국 의존율이 너무 높더라고요.▶박춘섭: 높죠. 그래서 공급망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한 10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고 주요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도 하고 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걸 체계적으로 금년부터 하게 되고요.요소수 문제 같은 경우도 정부에서 중국산을 쓰는 이유가 베트남이나 이런 데도 있는데 중국산이 쌉니다. 그러니까 베트남이 비싸고 하니까 안 쓰고 있어서 물류비용 이런 걸 정부가 한 90%까지 지원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다시 좀 돌아와 봐서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2.2% 전망을 했습니다. 물론 작년보다는 다소 상향된 수치이기는 하지만 불과 반년 전에 비해서는 낮아졌습니다. 전망치를 근데 일부 해외 IB 같은 경우에는 1%대로 낮춰 잡기도 했거든요. 이 경제정책 무게추를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작년 경제성장률이 최종적으로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거의 1.4%라고 보입니다. 금년이 2.2% 내외 예상을 하고요. 근데 작년에도 보면 IB들이, IB들은 보통 낮게 보거든요. 작년에도 제가 기억하는 걸로. 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었잖아요. 작년에 6월, 7월, 8월 이 무렵에도 IB들 평균이 작년 성장률 1.1%였거든요. 그래서 금년에 이제 낮게 보더라도 정부에서는 2.2%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렇더라도 2%라는 게 결코 높은 게 아니잖아요. 우리 경제는 지금 3~4% (성장)해 나가야 되는 경제거든요. 그런데 2%가 아직 낮기 때문에 성장에 여러 노력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규제 완화라든지 그다음에 또 구조개혁, 아까 연금개혁도 말씀하셨지만 노동개혁 이런 구조개혁을 통해서 우리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서 성장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이혜라: 금통위원 때 말씀을 하셔서요. 그때 가계부채, 워낙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게 더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나타내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 그런데 정부 쪽에서는 이제 정책금융이 막 쏟아지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또 금리인하 기대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박춘섭: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거의 한 70~80%가 주택 관련 대출이에요. 결국 주택 경기 전망에 좌우되는 건데. 현 시점에서 볼 때 주택, 아파트를 필두로 한 경기가 조금 떴다가 작년에 지금 가라앉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정책 대출은, 정책 목적이 다 있는 대출인데 예를 들면 신생아특례대출 이런 경우에는 출산 장려라든지. 청년주택드림대출 이런 것들은 또 주거지원, 이런 목적이 다 있거든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총량으로 금년도 정책금융의 총량이 작년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아까 부동산 경기를 떠나서 순수한 정책금융 그걸로 봐도 이 정책금융으로 인해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신율: 지금 이제 대출 문제도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뭐 대출도 대출이고 지금 대출 규모도 있는데. 그것도 경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 이게 너무 떨어져도 문제고 그렇다고 올라도 문제고 이게 참 딜레마인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박춘섭: 말씀하신 거를 표현하는 게 연착륙이라고 정부에서 표현하는데. 연착륙을 유도하고 하는 게 너무 오르면 과열돼서 문제고 너무 떨어지면 지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도 있는 것처럼 지방의 건설 경기가 다 죽고 하니까 또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연착륙을 도모하는 유도하는 그런 정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신율: 성공하실 거라고 봅니까?▶박춘섭: 성공하도록 만들어야죠.▷신율: 근데 그게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쨌든 이 주안점을 부동산도 경제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또 하나는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 이 절충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박춘섭: 맞습니다. 이게 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인데. 그래도 이거를 정부에서는 해 나가야만 되고 그걸 못할 경우에는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문제로 될 수 있으니까 어려워도 해나가야 되죠.▷신율: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오릅니까? 떨어집니까?▶박춘섭: 부동산 전망을 알면 제가 여기 앉아 있겠습니까. 정책은 하지만. 부동산은 누구도 지금 과거의 경험도 모르는 거고 미래도 다만 정부에서는 좀 안정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이혜라: 경방에서 세컨드홈 얘기 나오더라고요.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내놓은 것 중 하나인데. 실효가 어떨 거라고 보세요?▶박춘섭: 이게 효과는 있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경기하고도 영향을 같이 할 겁니다. 왜냐하면 세컨드홈이라는 게 우리 지금 인구 감소 지역 전국 89개 지역인데. 지방은 면적이 넓으니까 면적으로 한 40% 정도 되는데. 그 지역에 비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예를 들면 서울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 인구 감소 지역에 가서 집을 한 채 샀다 그러면 이제 두 채를 갖고 있는 건데 인구 감소 지역에서 사면 한 채를 예외로 인정해서 1가구 1주택으로 인정을 해준다는 겁니다. 세제 혜택상.▷신율: 1주택으로 치는 거죠.▶박춘섭: 인구 감소 지역에 산 거는 주택으로 안 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세제상 혜택이 있으니까 그 집을 많이 사서 세컨드홈으로 쓰고. 그리고 집을 사면 노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인구 감소 지역도 도와주고 하는 목적으로 이번에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돼 있습니다.▷신율: 세컨드홈 말씀하시니까. 요새 메가서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게 굉장한 핵심적 이슈 중에 하나였잖아요. 이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좀 도움이 된다고 보세요? 메가시티.▶박춘섭: 현재 메가시티 논의되기 전에도 수도권에서 보면 광역생활권으로 돼 있어서 주거나 교통 이런 측면은 종합적으로 봐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있는데 다만 메가시티 문제는 경제 문제를 지금 떠나서 정치적인 문제로 지역 주민, 지자체, 지자체장의 합의를 거쳐야 되는 이런 문제로 지금 돼 있어서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하여튼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통합 운영하는 게 더 효율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 경제적인 관점을 떠나서 그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 입장에서 봐도 출퇴근할 때 교통지 힘들기 때문에 메가시티가 되면 서울에 지하철망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 그쪽까지 다 연결이 되면서 도움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도움은 될 거라고 보입니다.▷이혜라: 지금 부동산 얘기하시니까. 최근에 부실 부동산 PF 후폭풍이 우려된다 걱정하는 국민들 많거든요.▶박춘섭: 부실 쪽에 지금 가장 정부가 이제 신경을 쓰고 있는 게 부동산 PF 문제인데요. ▷신율: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박춘섭: 워크아웃 결정 11일입니다. 채권단하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요. 태영건설 문제를 계기로 정부 당국에서는 전국의 사업장 한 3500개 되는데 다 점검을 더 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동산 PF도 연착륙을 해야 되니까 사업장들을 다 점검을 해서 그동안도 해왔지만 점검을 해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 사태가 오고 있으니까 유동성을 공급해주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고. 문제가 되는 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들. 이런 사업장에 대해서는 270개 정도 대주단을 구성해서 그 사업장에 대해서 정밀하게, 사업성이 좀 부족하니까 자금 흐름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서 신규 자금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면 하고. 그런데 이 사업장이 도저히 어렵다 그러면 이제 새로 이렇게 다른 데하고 한다든지 정리를 한다든지 해서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영건설과 관계없이도 계속해 오고 있었는데 태영건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PF 시장이 조금 더 불안해지니까 정부에서는 좀 더 밀착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신율: 이 PF 문제라는 게 물론 건설사들이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도 되지만.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사실 저 정도 세대보다 윗세대들은 금융권이 망하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물론 5000만원을 보장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PF 때문에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좀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박춘섭: PF 문제로 금융권의 부실은 특히 은행이나 이런 데는 충당금을 많이 쌓고 해서 문제가 없고요. 또 익스포저가 은행권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다만 좀 문제될 수 있는 것은 제2금융권 증권이라든지 저축은행 이런 데 새마을금고 문제가 되는데. 그런 쪽에도 지금 전반적으로 자금 상황이라든지 관리를 해 나가고 있어서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주 문제가 있고 한 개별 기관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금융 시스템 전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요. 일반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게 태영건설 같은 경우 이번에 워크아웃 신청을 했는데 국내나 국외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거든요.▷이혜라: 일자리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박춘섭: 결국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거는 민간에서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정부가 공급하는 일자리는 한시적이고 지속성이 조금 약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기본 시각은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성장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청년이나 여성 일자리, 일 가정 양립하기 하면서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이런 지원도 하고 청년들도 지원하고 또 노인 일자리도 많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신율: 일자리 문제는 사실 저출산 문제하고도 연결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출산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첫째가 이제 육아문제 예를 들면 육아휴직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냐. 둘째는 부동산 문제. 셋째는 바로 청년 일자리 문제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가지고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해결책 물론 고민한다는 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저출산 문제의 해결, (합계출산율) 0.7명이다 큰일 났다 할 게 아니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앞으로 더 커질 겁니다. 이게 고령의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층들의 일자리 문제도 이게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차원에서라도 좀 노력을 해 주실 필요가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박춘섭: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 노력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이제 일자리 문제도 보면 지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젊은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 앞으로 그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좀 해결해 나가야 될 것 같고요. 또 청년층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가야 되는데 쉽지는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신율: 그 얘기 나왔으니까 이민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경제적 관점에서 이민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순수한 경제적 관점이라고 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그게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두 가지 효과가 있는 거죠.순수하게 그냥 아무런 것 없이 늘어나면 좋을 수도 있지만 그 늘어난 일자리가 기존에 국내에 계신 분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면 안 좋은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민 문제에 대해서 이민에 대한 우리 거부감 이런 걸 떠나서 순수한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민 오더라도 기존에 우리 내국인이 갖고 있는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 그런 부분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리고 실제로 안 빼앗더라고요. 외국을 보면. 저는 이제 독일에서 한 10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는데 제가 최근에 가보니까 4명 중에 1명은 외국인 25%가 훨씬 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그렇게 일자리를 꼭 빼앗는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민청도 만든다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이게 단계적으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세월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이제 필요한 쪽에 사람이 부족하다 그러면. 보통 지금도 간병인 같은 경우에 요양병원 이런 데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우리 외국 인력이 들어와서 해야 된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런 부분에도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한쪽의 의견으로 제가 직접 듣기도 했는데 지금 노인들 정정하잖아요. 나이가 들어도 60대는 다 정정한데 그런 분들도 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활용해서 간병인을 쓰면 되지 왜 수입을 하려고 하느냐 이런 의견도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고 싶은데 채용을 안 한다 이럴 수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적 합의 국민 간의 이런 것도 논의를 하면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이혜라: 정부가 공매도 금지 연장 그리고 금투세 폐지 결정을 했는데. 그런데 이게 4월 총선을 앞두고 득표를 위한 정책이라는 그런 의견도 나오거든요. 이런 추세를 다시 정상화하려면 시일이 소요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박춘섭: 공매도 금지나 주식 양도소득세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공매도는 이제 개인 투자자 보호. 외국 기관에서 불법 공매도를 함으로써 발생했던 그런 문제였고요. 대주주 주식 보유 한도 조정하고 이런 것들은 이제 연말이 되면 전부 주식을 대량 거래하면서 증권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화되기 때문에.▷신율: 그러니까 대주주인 분들이 세금 조금 내려고 파니까 이제 주가가 떨어지잖아요.▶박춘섭: 실제로 연말이면 그렇게 돼서 그게 주식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이번에 제도를 고친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은 갈리지만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분들은 굉장히 환영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신율: 근데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힘들다고 그러던데요. 아닌가요?▶박춘섭: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우리 세계국채지수 편입 그런 걸 위해서 자본시장이나 외환시장 선진화를 여러 개를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외환시장을 우리가 낮에만 열고 하잖아요. 올 7월부터는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개장이 됩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화를 하는 거죠.▷신율: 사고팔고를 할 수 있어.▶박춘섭: 그런 것도 하고. 또 외국인 투자자 자본시장에 등록제를 운영하는데 그런 것도 폐지해서 접근성을 올려주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는 게. 2022년 9월에 워치리스트 환율 관찰대상국에 등재가 됐어요.▷신율: 하는 거 보고서 할지 안할지 결정하겠다.▶박춘섭: 근데 다른 나라도 통상 한 2년 정도 보고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제 금년에 9월이면 2년이 되니까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제도 개선도 하고 하면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여기 편입되면 뭐가 좋습니까?▶박춘섭: 이게 선진국 지수라고 있는 것처럼 선진화가 되니까 외국에서 채권 투자를 우리나라에 많이 하게 해서 외국 돈이 많이 들어오는 거죠. 국채시장에 많이 들어오는 거죠, 채권시장에.▷신율: 갑자기 달러 얘기하니까 그 생각이 나요. 일본하고 통화 스와프 다시 시작했죠? 그거 우리한테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박춘섭: 아무래도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니까 엔화는 국제통화니까. 평소에는 영향을 안 미치지만 위기 시 이럴 때는 영향을 주는 거죠. 외환 보유가 늘어난 형태니까요.▷신율: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현 정권에 들어와서 개선된 한일 관계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 경제에 아무래도 더 큰 조금 안전판이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박춘섭: 그렇습니다.▷이혜라: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 이어서 CF100(‘무탄소(Carbon Free) 100%’의 약자·사용 전력의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의미) 거론되는데요. ▷신율: 그 RE100이 RE는 영어로 읽고 100은 그대로 읽잖아요. 대선 후보 토론 때도 얘기되고 했는데. 왜 그렇게 읽는지를 모르겠어요.▶박춘섭: 그게 이제 본격적으로 거론이 된 게 ESG가 논의되면서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더 논란이 계속되고 했었던 거죠. RE100이 사실은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아는데 초창기에는 뭔지 내용도 잘 모르고.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만을 써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태양광이나 풍력 뭐 이런 재생에너지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재생에너지만을 가지고 2050년에 무탄소 넷제로를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우리만이 아니라 나라에 따라서 국가에 따라서는 조금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거든요. 따라서 이제 우리 말하는 무탄소 CFC 이런 거를 많이 주장해서. CF100도 미국에서는 RE100 대신에 무탄소 100으로. 이 무탄소는 재생에너지에다가 원전이나 수소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 그런 거거든요. 미국의 기업들은 CF100으로. RE100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SK 필두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다 가입이 돼 있죠. 돼 있는데. RE100이 우리 CF100 어떻게 보면 우리 말하는 무탄소 에너지보다 좀 더 강한 강한 개념이죠. 재생에너지만 쓰는 원전을 인정 그건 안 하는 거니까요.▷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저도 지금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게. 지금 일본이 제일 골 아파하는 게 뭐냐 하면 솔라 셀이라고 그러죠. 태양 전지. 이게 수명이 다 된걸 폐기하는 게 이게 문제라는 거 골칫덩이라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엄청난 환경 파괴적인 독소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거 처리하는 게 제일 골치 아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전 정권도 그렇고 태양 에너지 그게 결코 환경친화적 에너지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두 번째는 우리는 중국 쪽에서 그 황사나 이런 게 맨날 오잖아요. 이거 맨날 닦지 않으면 태양 전지판이라고 그러나요.그 판 있지 않습니까. 판을 맨날 닦지 않으면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대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 많고 중국에서 황사 넘어오고 그게 적합하기에는 굉장히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현 정권이 끝나고 우리 대한민국 없어지는 거 아니니까요. 태양전지 이제 서서히 막 그 쓰레기로 나올 텐데 그 대책도 좀 세우셔야 될 것 같아요.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요.▶박춘섭: 그렇습니다. 한 20년 지나면 문제가 교체를 해야 되는 거니까요. 우리나라는 아직 여유는 있는데 그것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이혜라: 앞서 기업 투자 쪽 얘기하셨는데 성장을 위해서 이제 규제 완화책도 마련을 하셨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박춘섭: 아무래도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첨단산업 신성장산업 공장 이런 걸 짓게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역별로 전국에 지역 개발을 해 나가는데. 권역별로 규제가 지역 실정에 맞게 다 완화되는 특구를 조성해서 여기에 지역전략산업이나 이런 게공장들이 들어오면 성장에 굉장히 도움을 주게 되는 그런 게 되겠죠.▷신율: 지금 기업이 공장을 세우게 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그러려면 여러 가지 유인책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사실은 자본의 속성은 아무래도 싼 임금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이윤을 쫓아가니까. 규제 철폐도 중요하고 이런 측면에서 정부도 좀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공장을 좀 많이 돌리게 해서 일자리 창출도 참 중요한데 쉬운 거는 아닌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예요.▶박춘섭: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이제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것 중에 하나가 지방의 그린벨트 그다음에 농지 산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 그린벨트 규제를 좀 풀어서 첨단산업이나 지역 산업이 들어오게 하고 그다음에 농지 같은 경우도 풀면 스마트팜 같은 게 들어올 수 있거든요. 스마트팜 그런 게 어떻게 보면 농업의 첨단 산업이니까 이런 걸 통해서 성장도 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여전히 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경제에 올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 그리고 부정적인 요소 이렇게 하나씩 꼽아보고 싶어서요.▶박춘섭: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긍정적인 요소들을 본다고 그러면 제가 생각할 때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서 수출이 늘어나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기가 좀 좋아지지 않겠느냐. 그래서 전반적으로 성장도 좋아지고 경제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게 이제 긍정적인 요인의 첫 번째라고 보고 있고요. 또 대외적인 요건으로 봤을 때 그동안 주요 선진국들에서 우리도 그랬지만 고금리 고물가 계속해 왔는데 이제 그런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다 기대하잖아요.금리가 인하되면 우리도 금리가 떨어지고 하면 서민들 부담도 줄고 PF 문제도 조금 완화될 수 있고 그래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고요. 또 보면 이 교역량이 금년에 많이 늡니다. 작년보다 교역량 증가율이 높거든요. 교육량이 는다는 거는 우리 수출 많이 하는 나라인데 굉장히 좋은 그런 요인이 되는 거죠.그런데 이제 또 부정적인 요인들도 많죠. 부정적인 요인들로는 부동산 PF라든지 가계부채 이런 문제들이 계속 취약 부분 리스크로 계속 남아 있고. 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인구 감소,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라든지 성장 잠재력 하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요인들이 남아 있습니다.대외적으로 본다 그러면. 이제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세계적인 조류가 자유경제는 없어지고 보호무역만 남았거든요. 보호무역을 많이 하면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게 좀 불리해지거든요. 우리는 자유주의 경제에서 성장을 하고 수출을 많이 했는데 그런 어려움이 되니까 부정적인 요인이 되는 거고요. 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도 있고 하지만 이런 전쟁에 따른 이런 리스크. 그다음에 공급망 자원 관련, 공급망 분절 이런 또 그것도 안 좋은 그런 거고요. 또 하나 안 좋은 걸로 보면 중국 경제가 작년에도 안 좋았는데 금년에도 지금 안 좋다고 나오니까. 우리가 최대 수출국인데 그쪽 수출이 지금 살아나고 있어도 그만큼 안 나오고 있어서 금년에 조금 좋지 않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쭉 정리를 해 주셨는데 제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이게 올 12월 미국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론 미국 대선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거예요. 낮은 지지율 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이 대결 구도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비도 시나리오별로 충분히 뭐 당연히 하고 계시겠지만. 하고 계시죠?▶박춘섭: 하고 앞으로도 해야 되고. 쉽지는 않고 대외적으로 공개할 문제는 아니고요. 그게 대외 리스크가 제가 말씀은 선거 때문에 안 드린 건데 그렇죠. 그 선거들이 아까 대만도 말씀하셨고 대만도 그렇고 여러 군데가 있어서.▷신율: 우크라이나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박춘섭: 러시아도 그래서 이런 세계적인 선거 때문에 리스크가 그것도 대외 리스크입니다.▷신율: 또 하나는 사실 이게 좀 말씀드리기도 좀 뭐합니다만 북한이 연평도 쪽에 해안포 사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평도 주민들이 다 대피하기도 하고 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게 김정은이 그런 얘기 했다며요. 올 초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그런 거를 지시했다는 얘기도 하는데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 상당히 또 영향을 미칩니까? 아니면 이미 그런 게 많이 녹아나서 그런 거 생겨도 별 우리가 크게 충격을 안 받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는 그런 안보 리스크는 이미 다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신율: 이미 새롭게 도발해도 큰 영향은 안 준다?▶박춘섭: 진짜로 도발을 하면 영향을 주겠죠, 당연히. 그렇지만 그전에 위험, 사고 이런 거는 다 반영이 돼 있는 리스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이제 우리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 가장 크게 그동안 마이너스 요인으로 들어갔던 게 북한 리스크 이거였거든요. 그런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도 다 들어가 반영되고 있는 내용이니까요.▷신율: 돌발 변수가 많아서. 금리 인하 가능성. 그런데 만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혹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더 심화된다거나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금리가 내려오지는 않게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내리기는 힘들어지죠.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이 있게 되는 거죠.▷신율: 혹시 모를 가능성에 또 대비를 하시려면 머리가 많이 아프시겠어요▶박춘섭: 그런데 이게 어느 쪽으로든지 다 대비를 하고 해서 운영을 해야 되고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신율: 가장 중요한 거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에 의해서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박춘섭: 그런데 이제 외화 유출은 단순한 금리 차이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요. 종합적인. 요즘은 선물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 금리 차이를 다 반영해서 선물 거래가 다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실시간으로 반영을 해서. 그래서 그 나라의 상태,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우리 같은 경우 수출이라든지 향후에 어떻게 될 건지 이제 체제 외환시장 관리 등 이런 종합적인 걸 보고서 이 자본 이동이 되는 거거든요. 단순히 금리 차이로만 되는 게 아니고. 물론 금리 차이가 많이 나면 유출 요인은 되겠죠, 외화의 달러 유출 요인은. 그러나 꼭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이제 우리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2%포인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채권시장 주식시장 들어오거든요 최근에. 우리 경제를 수출이 많이 되고 하니까 좋아질 거로 보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많이 되니까 삼성전자가 삼성전자가 영업이 실적이 좋아질 거로 보니까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거죠. 금리 차이가 이렇게 있더라도 주식을 오히려 사서 달러가 들어오게 되는.▷신율: 금리 차이가 좀 나도 달러가 많이 유출이 안 된 건 사실이잖아요, 여태까지. 그게 이제 그 이유다 이 말씀이시죠?▶박춘섭: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특히 주식시장은 금리 차이보다는 그 기업의 앞으로 향후 실적이나 이런 걸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좀 많이 합니다.▷이혜라: 윤 정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경제수석으로서 꼭 이것은 잡고 가겠다, 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말씀 이 부분을 듣고 싶은데요.▶박춘섭: 경제수석으로 좀 해보고 싶은 거는 우리 주거 문제 서울의 이 부분을 좀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거 문제는 서울이 아파트가 60% 비아파트 주택이 40%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 아파트 위주의 정책으로 60% 40%를 두고 60%를 가지고 100%를 해결하는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택 40%의 활용도를 높여서 젊은 사람들도 이쪽에 주택에 가서 살 수 있고. 만족을 물론 해야 되죠. 당연히 이런 제도를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제가 왜냐하면 제가 40여 년 주택에 살고 있거든요. 제가 아파트에 안 살고 지금 제가 다가구 주택에 사는데. 그런데 젊은 분들이 다 아파트로 가고 다가구 다세대주택 같은 데는 안 오거든요. 안 오는 이유라는 게 첫 번째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다녀야 되는데 이런 불편함. 두 번째는 안전 시큐리티라고 하는 이 부분 이런 건데. 치안 문제 이 두 가지만 해결이 되면. 제가 생각할 때는 지하철역 근처 바로 근처는 힘들고 지하철역에서 한 1km나 1.5km 떨어진 쪽에다가 단독주택들 이제 다세대 다가구들도 있지만 이거를 좀 여러 채를 허물고 그 자리에 좀 한 6~7층짜리 8층짜리 집을 지으면 아파트는 아니고 빌라도 아닌 그런 집을 지으면 거기에 이제 엘리베이터가 다 들어갈 수가 있고. 그다음에 세콤 같은 게 지을 때마다 다 들어갈 수가 있으니까요. 거리에는 지하철역에서부터 집에까지 오는 거리에는 CCTV를 촘촘하게 해주면 편리성이라든지 안전 문제, 치안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고. 그리고 굉장히 저렴하거든요. 저렴하니까 젊은 분들도 충분히 와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그런 주택에 사는 입장에서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더 하고, 정부가. 그건 사업자가 이제 그렇게 하는 거니까 그 사업자에 대해서 지원. 지원하는 거는 아까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비용이라든지 안전시설 설치하는 비용 같은 걸 지원해주고 하면 사업성을 확보해 주면 그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서울시에서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게 모아타운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모아주택. 그런 부분들 서울시에서 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제가 광진구에 사는데 광진구에는 모아타운이 지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한적이라서 이거를 조금 더 넓게 서울시에 넓게 해서 하면 사업성만 확보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저 아파트로만 몰리는 수요도 분산이 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요새 굉장히 화가 난 문제가 있는데 이 산업 스파이들 말이에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 잠수함 도면을 대만에 갖다 팔고 이래서 지금 수사 들어가고 이러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는 결국은 산업스파이 때문에 뭐가 우리 기술 유출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이거 확실하게 좀 관리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 부분은 지금 국정원에서 전담해서 하고 있는데요.▷신율: 물론 대통령실하고도 효율적으로 유기적 관계가 이루어져야겠죠.▶박춘섭: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관리를 하고 그런데 아무리 관리하더라도 아무리 경찰이 많아도 도둑 하나 잡기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빠져나갈 수는 있는데. 그런 게 확인되면 바로 조치를 해서. 예방이 좋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또 그런 문제가 발견이 되면 처벌도 굉장히 세게 해서 다음에 그런 걸 하겠다는 생각을 못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신율: 이게 국부 유출의 엄청난 주범이 될 수가 있거든요.▶박춘섭: 그렇죠. 중요한 기술이 나간다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신율: 중국에 반도체 공장 아주 그냥 공장을 통째로 세우려고 그랬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정말 하실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일들을 차근히 하시되 욕을 먹더라도 해야 될 일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박춘섭: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잘 하겠습니다.▷신율: 잘하실 거예요. 특히 이제 특히 공무원으로 쭉 한 분야로 계속 올라오신 분이기 때문에 현실 감각과 이론적 감각을 다 겸비하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에는 최적임자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단지 관료이시기 때문에. 다행히 정치인들은 이게 욕먹을 짓을 안 하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좀 비판을 받고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겠죠. 그러니까 잘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박춘섭: 그렇게 하겠습니다.▷신율: 든든합니다. 제가 수석님한테 아부해서 뭐 하겠어요. 그런데 진짜 든든해요. 잘하실 것 같습니다. 바쁘실 텐데 연초부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박춘섭: 네. 감사합니다.▷신율: 여러분이 올 한 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특집으로 특별히 한 시간 동안 모시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경제라는 거는요. 제가 볼 때는 제일 못 맞추는 게 뭐냐 하면 정치학자하고 경제학자라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장기적인 방향에 맞게 설정한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고 좀 참을 수만 있다면 저는 궁극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을 만든 게 바로 우리 자신들 아니겠습니까.▷이혜라: 오늘 소중한 말씀 들어볼 수 있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01.08 I 이혜라 기자
"소비·투자 활성화해 내수에 온기 확산 유도하겠다"①
  • "소비·투자 활성화해 내수에 온기 확산 유도하겠다"[만났습니다]①
  •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이데일리TV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정희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부는 올해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대 성장에서 개선되는 것이지만 내수까지 온기가 확산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로 인해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은 소비, 투자를 활성화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의 최대 중점 사안으로 ‘민생 안정’을 꼽았다. 박 수석은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는데 올해는 수출이 개선되고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내수까지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 투자를 늘리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신용카드 사용·자동차 구매에 세제혜택 확대를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등에 규제를 완화해 첨단산업, 스마트팜 등이 조성,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규제 완화 등 구조개혁을 통해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높여 3~4% 성장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유연성 등 노동개혁, 연금개혁을 강조했다. 프랑스 등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한 다음에 정부가 선거에서 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과거 정부들은 연금개혁이 필요함을 알면서도 소극적이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작년 국회에 연금개혁안을 제출하는 등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경제수석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정책에 대해 ‘주거 안정’을 꼽았다. 박 수석은 “젊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과 안전 문제를 들어 전체 주택의 40%를 차지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사는 것을 꺼리는데 정부가 관련 지원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럴 경우 아파트로 가는 수요가 분산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관심이 커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선 “올해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PF문제도 완화될 수 있다”며 “전국 3000여개 사업장을 모두 관리하고 있고 270개 사업장에 대해선 대주단이 구성돼 유동성을 지원하거나 정리하는 등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다. 금융권 부실 우려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 1년 8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최대 정책 성과에 대해 ‘한미일 동맹 강화’를 꼽았다. 경제 부문에 대해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려왔다”고 평가했다.
2024.01.08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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