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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로 100일만에 깨어난 환자...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 성공해 건강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주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인천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공재섭(58)씨는 2020년 1월 13일 업무차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 정신을 잃었고, 힘겹게 눈을 떴을 땐 사고일로부터 거의 100일이 지난 4월 20일이었다. 사고 발생 후 공씨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그의 상태는 심각했다. 다발성 골절은 물론, 사고 순간 압력에 의해 간이 파열되고 신장이 크게 손상된 상태였다. 골절 등 필요한 수술이 진행됐지만 공씨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특히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의 손상을 입은 간이 문제였다. 간이식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지만 심각한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은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이식 후 회복 확률도 낮았다. 간이식팀(혈관외과) 최상태 교수는 “환자가 뇌손상이 없었고, 신경과 이동환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행한 뇌파검사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이식 후 회복하지 못한 사례들이 다수 있어 가족들에게 권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간이식 결심을 굳힌 것은 아들 공경호(21)씨였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아들 공씨는 아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대학에 합격해 입학을 앞둔 새내기였지만 입학을 미루고 아버지 치료에만 전념했다. 공씨는 “아버지가 깨어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회복을 기다리면서도 내 고집으로 더 고통만 드리는 것은 아닐지 고민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간이식팀(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의 집도로 (2020년) 2월 11일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해 간이 손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유착도 심했고 이식 수술 자체도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후 간기능은 점차 회복되었지만 환자는 좀처럼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통상 이식 후 한달 이내에 환자가 회복하지만 40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환자는 꿈 속을 헤매고 있었다. 더는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붙잡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아들 공씨는 더 이상의 연명치료를 중단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음 속으로 정한 날짜를 며칠 앞둔 (2020년) 4월 25일, 아버지 공씨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공씨의 회복을 바랐던 가족, 의료진, 장기이식센터 직원 등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이식을 받고 회복한 것은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공씨의 사례는 외상학회에도 발표할만큼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환자는 회복 후 6월 26일 사고 6개월 만에 집으로 퇴원했다. 그리고 새생명을 얻고 눈을 뜬 지 1년이 지난 2021년 5월 현재까지도 간, 신장, 척추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손상돼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공씨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100일 동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황들이 지속됐는데, 꿈 속에도 의료진들이 등장해 나를 치료했던 기억이 난다”며 “아들을 비롯해 수많은 의료진과 간호사님들이 진심을 다해 정성으로 치료해준 만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더욱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만에 병원을 퇴원하며 재활병원이 아닌 집을 선택한 그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긍정적인 자세로 생업에 복귀하며 사고 전과 같은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 아들 공씨 또한 아버지의 재활을 돕는 한편, 올해 대학에 새로 입학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는 “당시의 환자 상태로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였지만, 가족들의 믿음과 이겨내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 간이식팀의 팀워크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 이순미 실장, 간이식팀 김두진(외과) 교수, 공재섭님과 아들 공경호님, 간이식팀 최상태(혈관외과) 교수, 장기이식센터 김현주 주임 간호사(왼쪽부터).
- [카드뉴스] 2021년 5월 11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5월 1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물고기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양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황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쌍둥이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게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사자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처녀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천칭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전갈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사수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염소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총수 공백에 속도 못 내는 '뉴 삼성' 비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총수 공백에 속도 못 내는 ‘뉴 삼성’ 비전-“주택 공급 대폭 확대 위해 총수·용적률 제한 풀 수도”-벤처 투자액·신설법인수 ‘제1 벤처붐’ 때의 2배-옐런, 금리 인상 가능성 첫 언급…美 증시 출렁-[사설]본격화한 인플레 압력, 금리인상 시기 최대한 늦춰야-[사설]‘내로남불’ 전시장된 청문회, 청와대 검증에 문제 있다△줌인&-견제 없는 ‘홍원식 왕국’의 추락…44년 유업계 헌신, 엎지른 우유 되다-산업硏 “韓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코로나 위기 버팀목 됐다”△옐런 ‘금리’ 발언에 시장 출렁-넘치는 유동성에 인플레 공포 커지자…파월 대신 옐런, 금리인상 거론-심상찮은 물가…한은, 금리인상 시기 앞당길까-구리·옥수수·유가 등 안오른 게 없는 원자재△20년 만에 다시 부는 벤처 붐-복수의결권 도입, 의료·데이터 규제 완화, R&D 인력난 해결 ‘시급’-벤처붐 지속하려면 ‘스톡옵션’ 활성화해야-정부 “입법 속도 내야” 의지에도…與 새 지도부는 소극적△‘뉴 삼성’ 선언 1년-JY 없는 삼성, 반도체 투자·인재 영업 차질…초격차 시계제로-노조 편견 깨고 고통…‘新노사문화’ 초석 놓다-‘대국민 사과’ 이끈 삼성 준법위…내부거래·후원금 감시△기승전 ESG…어떻게 <11>GS그룹-친환경 원료 화장품,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복합수지…탄소제로 가속-라벨 떼니 매출 두배…GS리테일, 유통업계 친환경 선도-ESG 속도내는 PEF…투자처 발굴에서 ‘경영 전반’으로 확산△정치-박준영·임혜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30번째 ‘野패싱’ 장관 나올까-가까스로 만난 한일 외교수장 오염수·과거사 놓고 ‘평행선’-“초선이 당 대표 선거 도전 민주당은 꿈도 못 꾸는 일”-비주류 전면배치 송영길號…쇄신 행보 가시밭길-“젠더갈등, 모병제 단게적 확대가 합리적 해법”△경제-강원 영월서 7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벙’…삼겹살 가격 끌어올리나-코로나에…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5년래 최저-석유公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금융-하나금융도 통합페이 구축 팔걷어…금융지주發 페이전쟁 본격화-당국 조사·소송 중에도 금융신사업 심사 가능해진다-전주 역할 그만…산은캐피탈, 대부업체 대출 없애기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권도전나선 정세균 “지금 지지율 중요치 않아…경제회복 적입자 알아봐줄 것”-“국민은 JY와 MB·박근혜 사면을 달리 보는 듯 결국 ‘민심’에 달려…따로 왈가왈부할 일 아니야”△산업&기업-“XM3 겨우 회복세 탔는데”…‘총파업’에 수출 줄까 우려-유가·정제마진·수요 3박자 호재…정유업계 ‘흑자기조’ 다진다-5300억 투자…한화토탈 충남 대산공장 생산시설 증설 완료-러시아 의료·IT 시장 진출 글로벌기업과 손 잡으세요△산업·바이오-미토콘드리아가 뭐길래…3년만에 ‘400억’ 유치-제약강국 일본·프랑스·스위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 뒤처진 까닭은-28㎓ 5G 정책 바뀌나…임혜숙 “서비스 모델, 장비 부족”-마음 아픈데 정신과 꺼려진다면…‘마인들’을 켜보세요△소비자생활-인도 코로나 악화에…롯데제과·오리온 등 사업 차질 ‘촉각’-주말보단 평일 빨간날 5월 숙박 예약 몰렸다-식품 주문·보관에 레시피까지 추천 CJ제일제당, 가전업체와 협업실험-아리따움, 요기요에 입점…뷰티업계 배달경쟁 가속화△증권&마켓-“실리콘웍스·AP시스템 등 공매도 비켜가는 실적주 봐야”-박스권 갇힌 자동차주 “이달 지나면 반등할 듯”-한달 만에 삼성전자 사들인 기관…주가 끌어 올릴까△증권-현지법인으로? 외국 업체로?·美 상장 준비 기업‘ 주판알’-내부회계관리제 법규 위반 19개사 적발·과태료 부과-‘전기차 사업 진출+中 임상 순항’ 재도약 원년으로-KB증권 “타깃별 MTS 출시…비대면 자산관리시장 정면승부”△부동산-아파트 매물 쌓이는데 재건축은 ‘품귀’…서울 주택 ‘양극화-‘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평균 경쟁 6.04대1 기록-2·4대책 등 적극 추진…집값 안정에 주력할 듯-저금리·임대차법 후폭풍…‘전세 대신 월세’로△문화로댕 ‘칼레의 시민’ 피카소 ‘도라 마르’ 수장고 속 남은 걸작들, 공개 여부에 촉각-BTS처럼 대박날 줄 알았는데…온라인공연 성적표 신통찮네-원테이크 드론캠·360도 카메라…섬세한 손짓 하나까지, 테ㅕ들다-낭독공연으로 만나는 중국희곡△스포츠-올해 신인상 도전…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죠-골프 천재 김효주, 더 강해진다-맨시티, 구단 사상 첫 트레블 달성 눈앞-박현경 2주 연승이냐, 김해림 대회 3연패냐…강풍 혈투 주목-셰필드전 1골 1도움 손흥민, EPL ‘이 주의 팀’에 선정△피플-“치매환자에게 치아는 생명, 치아치료 정부 지원 절실”-P4G 서울 정상회의…“국제환경회의 전초역할”-“세계 1위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할 것”-중기부, 제주 등 3곳에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5월 과학기술인상에 KAIST 신병하 교수 선정△오피니언-기업의 정치 참여‘ 새 이정표 세울 때-산재예방·산업발전 다 잡을 묘수 찾자△파워로펌<1>법무법인 태평양-금융 규제 A부터 Z까지…“100여명 전문가 군단, 원스톱 솔루션 제공”-“라임發 금융사 규제 강화 근거 모호해 보완 필요”-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변경부터 IPO까지 자문 도맡아△사회-나들이객 몰리고 술판 벌어지는 한강공원…CCTV는 가뭄에 콩나듯-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발인 사망 경위 여전히 ‘오리무중’-신규접종 하루 26만→6만건 5월 ‘백신 보릿고개’ 현실화-두 번째 ‘코로나 어린이날’ 북적…방역당국 감염 확산 우려-문 대통령 ‘모욕죄 고소 취하’에…다시 불거진 페지론
- "리트머스 종이로 보이나"…'안티팬' 최수영, 독보적 사이다캐 명대사
- (사진=가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최수영이 ‘사이다’ 발언으로 독보적 여주인공 캐릭터를 써내려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극본 남지연, 김은정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 워너브라더스)(이하 ‘안티팬’)는 톱스타와 그의 안티팬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후준 역)과 최수영(이근영 역)의 동거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 예고돼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특히 원더우먼이 되고 싶은 잡지사 기자 이근영(최수영 분)의 거침없는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속 시원한 발언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1~4회 속 최수영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지난 주 방송된 1회에서 이근영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남자친구 로이 안(김형민 분)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그녀는 집 앞에서 베네딕트(알베르토 몬디 분)와 입을 맞추고 있는 로이 안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화가 난 이근영은 로이 안에게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 당신이 게이인지 양성인지 구분해주게?!”라고 따져 물었다. 비꼬는 말부터 통통 튀는 한 마디는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났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이근영은 후준(최태준 분)과의 특집 기사를 취소시킬 뻔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자신의 기획안을 훔쳐 제출하는 상사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못했던 그녀는 쌓아왔던 분노를 표출, 팀장에게 “의리나 배려 같은 거 가르쳐줄 상사도 없는데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차가운 일갈을 내뱉었다. 이에 팀장이 뺨을 때리자 “맞아드리는 거예요.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엔 좀 미안해지시겠죠. 적어도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직접 당했고, 밝힐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겁니다”이근영과 후준은 서로의 오해로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후준의 입김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이근영은 그의 이중성을 밝히고 복직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하지만 후준의 이미지 관리에 휘둘린 이근영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기자들 앞에서 ‘공식 안티팬 1호’를 선언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톱스타의 안티팬을 자처한 이근영의 한 방은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안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행동을 주목하게 했다.이렇듯 ‘안티팬’은 독특한 소재와 빠른 전개는 물론,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7일) 저녁 6시에 방송되는 5회에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 한 회에 30분 분량으로 금요일 2회, 토요일 2회씩 네이버TV와 V-LIVE에서 방송된다. 글로벌 플랫폼 iQIYI(아이치이), VIKI(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JP)에서는 한 회에 60분 분량으로 매주 금, 토요일 동시 공개된다.
-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 "박해진 등 셀럽과 손잡고 이커머스 시장 잡겠다"
- 박해진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행사에 나선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사진=로원홀딩스)[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한국 인플루언서가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을 단일시장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죠.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요.”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이 꿈꾸는 이커머스 시장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나 회장의 꿈은 국내 유명 인바운드 여행업체를 운영한 경험, 서울·제주 등을 아우르는 사후면세점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 오랜 기간 여행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력에서 나왔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하는 전략으로는 질 좋은 제품, 탄탄한 플랫폼, 그리고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다. 나 회장은 한류 스타 박해진가 손잡고 다음 달 초 ‘중국 왕홍 초청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연다. 앞서 박해진은 신라면세점이 주관한 중국의 왕홍 신유지의 뷰티라이브쇼에 출연해 2분 만에 한국 마스크 팩 단일품을 700만 장 완판 시킨 이력이 있다.“중국에서 스타 인플루언서를 일컫는 왕홍의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중국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여전히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숨겨진 보석같은 중소기업의 제품을 앞장서서 해외로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을 설계하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이번 라이브커머스 행사는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로원홀딩스, (주)한창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0명의 유명 왕홍들과 박해진 등 한국 셀럽도 참여한다.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10여 곳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다. 13시간만에 3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유명 왕홍도 참여가 예정돼 있다.“사후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고객과 쌓은 신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내 면세점의 장점은 바로 ‘믿음’이거든요.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라는 것이죠. 중국 등 아시아권 고객은 한국 면세점에서는 가짜가 없다는 사실을 믿고 있고, 그 믿음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나 회장은 기획·영업 등 여행업의 전반에 관여하면서 쌓은 추진력이 강점이다. 나 회장은 인바운드 여행사로 자리를 굳혔다가 몇년 전 상장사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서울 삼성동에 명품 전문샵 럭셔리 판다 등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럭셔리판다에 안 와본 고객은 있지만, 한번만 온 고객은 없다”는 게 나회장의 자신감이다. 제품을 저렴하게 들여와 다른 사후면세점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제조자, 유통사, 고객 등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라는 것.“이번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제품 검증, 가격 제고, 유통 점검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가다듬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의 한한령 여파가 남아 있어 중국 고객의 신뢰를 사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박해진 같은 톱스타의 도움과 함께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왕홍의 참여로 벌써부터 고객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나 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는 국내 인플루언서외에도 스타 등 셀럽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의 힘이 유통의 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커머스 시장에 트렌드를 따라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완성하는 게 나 회장의 목표다.
- [인터뷰]조경태 "당 대표 되면 윤석열·홍준표 한 데 모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으겠습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는 조경태(사진·53)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공정한 대선 주자 관리자로 내가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부산 사하구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조 의원은 일찍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한 상태다. 선수에 비해 젊은 나이로, 당의 개혁 행보에 고삐를 쥘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우리 당은 이미 웰빙·기득권·부자 정당이라는 낡고 올드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 상태로는 내년 선거에서 정권 창출하기 힘들다”며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야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고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비호감 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이번 서울·부산 보궐 선거에서의 승리로 자만심에 빠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승리라기 보다는 국민의 승리다.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차기 당 대표는 내년 3월 20대 대선을 치러야 한다. 야권의 대선 주자를 발굴해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조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친소 관계로 하면 또 분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계파가 없는 내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핵심은 ‘야권 통합’이다. 내년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당을 나가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까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게 조 의원 생각이다.그는 “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 홍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을 생각이다”며 “뺄셈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누구든 들어와서 기여를 한다는 사람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치·사회·경제·교육개혁 분야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만들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주택자 정책, 사법시험 부활, 대입 정시·수시 비율 조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공약을 구상 중이다.조 의원은 “당을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키워야 한다. 이번 당 대표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하나씩 찾아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번 재보선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압승을 기록했다.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이번에 국민의힘이 승리한 건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는 국민의 승리다.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지난 1년 간 당을 이끌며 선거를 승리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참 좋은 분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높이 평가한다. 다만 통합적 마인드가 부족하지 않나 싶다. 가까운 사람은 한없이 잘해주는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 대해 심하게 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우리가 야권을 통합해야 하는 점에 있어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포부가 있다면.△우리 당은 이미 웰빙·기득권·부자 정당이라는 낡고 올드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 상태로는 내년 선거에서 정권 창출하기 힘들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야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고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인가.△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내 자신이라고 본다.-유력 주자인 정진석 의원은 불출마를 하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사의를 표명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했는데.△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바뀔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민주당처럼 빨리 전당대회 일정을 잡아서 향후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어떻게 보나.△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을 생각이다.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공정한 대선 주자 관리자로 내가 적임자다.-전당대회에서 당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본인만의 전략이 있다면.△이번 당 대표는 ‘누가 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돼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당 대표가 돼야 지금보다 토양을 더 비옥하게 하고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우리 당에서 가장 혁신적인 개혁적인 인물이 나다. 대표적으로,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태가 났을 때 아무도 얘기를 안 했다. 그걸 뭉개고 넘어가려고 했다. 초선도 침묵하지 않았나. 비겁한 모습이다. 자기 편은 봐준다는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봐주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자기 편은 감싸면서 남에 편은 뭐라 하는 게 바로 내로남불이다. 나는 이 당을 가장 크게 쇄신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초선보다 젊은 5선 의원이다. 난 탈권위적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지난 재보선에서 젊은층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이런 탓에 차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도 언급된다.△세대교체 적임자가 나 아니냐. 젊으면서 5선이다. 53세에 5선이라는 기적은 향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차기 당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친소 관계로 하면 또 분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계파가 없는 내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할 수 있다.-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뺄셈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누구든 우리 당에 들어와서 기여를 한다는 사람은 받아들여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세력도 받아들였지 않느냐. 근데 왜 홍 의원은 안 되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뺄셈의 정치다. -당 지도 체제와 관련해 차기 지도부는 단일체제를 해야 하나 집단체제를 해야 하나.△당헌·당규를 고쳐야 하는데, 당헌·당규는 국가적으로 보면 헌법이나 다름 없다. 헌법을 고칠 때 국민투표를 하지 않느냐. 근데 왜 정치인 몇 명이 당헌·당규에 손을 대려고 하나. 당원투표를 통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어떤 방식이 좋다 나쁘다 유불리를 따져서 정치인들이 이렇게 말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물론 두 개 다 장단점이 있다. 야권 통합이 전제되면 집단체제가 좋을 거고 통합이 전제가 안 되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는 어떻게 하나.△지난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심했다. 이번에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민주당에서 판단을 해줘야 한다. (상임위원장 논의는) 필요하다. -윤 전 총장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 될까. 차기 대선에서 누가 야권의 가장 적합한 인물인가.△지금 거론되는 분들 다 훌륭하다. 그 외에도 하고자 하는 분이 있으면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단,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추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 윤 전 총장 등 밖에 계신 분들이 올 수 있도록 좋은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에 당 대표는 단순히 대선 관리형이 아니라 당을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키워야 한다. 이번 당 대표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 내가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그러면 오지 말라고 해도 누구든 경쟁적으로 우리 당에 들어오려 할 것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구체적인 공약이 있다면△정치·사회·경제·교육개혁 분야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선도해야 한다.정치개혁 관련,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하고 국민도 원하고 있다. 여야가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데 내가 주도하겠다. 그러면 국민이 우리 당을 얼마나 좋게 볼까. 의원 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싸우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원 정수를 줄이는 게 정치개혁 1호다.사회개혁으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점은 로스쿨 제도다 .사법시험 제도가 없으니 돈이 없는 사람은 법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건 아주 불공정하다. 과거처럼 고등학교만 나와도 법관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사법시험제가 다시 부활해야 한다. 이것도 국민이 원한다.경제개혁으로는 부동산 정책이 있다. 부동산을 안정화 시키고 서민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각종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해주고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무주택자에 대해 여러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마지막으로 교육개혁으로는 정시와 수시의 비율 재조정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부분 수시로 많이 모집한다. 정시가 거의 없다. 잘못됐다. 정시와 수시를 최소한 5대 5 비율로 맞추도록 하겠다. 공정한 대학 입시를 만들고 싶다. 이런 굵직한 현안에 대해 이끌겠다. 그렇게 하면 지지율 10%는 올라갈 것이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변화와 쇄신의 최적임자가 나다. 지피지기는 백전불패란 말이 있는데 내가 상대를 잘 안다. 그게 한 강점이다. 내년 정권 창출이 큰 목표인데,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하나씩 찾아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슬로건으로만 비쳐선 안 된다. 정확하게 실천하고 지켜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언행일치가 되는 당 대표가 돼 정직한 정당을 만들겠다.
- 박수근 5월 정선 6월 김환기 8월…전국구 '이건희컬렉션' 바쁜 신고식
-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을 보관해오던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전국으로 흩어진 ‘이건희컬렉션’이 앞다퉈 전시일정을 내놓고 있다. 6일부터 박수근미술관이 여는 ‘아카이브 특별전’에 걸릴 박수근의 유화·드로잉 18점이 가장 먼저 대중과 만난다(이미지=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기의 유산’의 ‘세기의 이동’. 이건희컬렉션이라 불린 미술품 2만 3000여점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일 말이다. 가깝게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부터 멀리는 제주 서귀포시까지, 전국으로 흩어져 갔다. 출발지는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그간 이건희(1942∼2020) 회장의 소장품을 보관해온 곳이다. 2만 1600여점을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 1400여점을 기증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말 그대로 ‘비상’이다. 진동이 거의 없는 특수탑차에 실어 옮겨냈는데 이삿짐처럼 차곡차곡 쌓을 수도 없는 ‘귀한 작품’들이다 보니 수십 차례 이동은 보통이다. 그나마 일찌감치 이관작업을 끝낸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품 전부를 과천관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전히 이동 중’이다. 박물관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규모도 규모지만 소장목록을 만들고 분류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들 기증품은 박물관 소장품이 모여 있는 이촌동 수장고에 보관한다. 비교적 작품 수가 단출(?)한 지방 공공미술관 다섯 곳에선 일찌감치 ‘귀빈 맞이’가 끝났다. 박수근미술관에 18점, 이중섭미술관에 12점, 전남도립미술관에 21점, 대구미술관에 21점, 광주시립미술관에 30점 등 102점이 삼성 유족 측 발표가 있던 지난 28일 이전, 이미 이관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개막’. 기증품을 수령한 미술관들이 앞다퉈 전시일정을 내놓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구가 된 이건희컬렉션이 봇물 터지듯 미색 향연을 펼치게 된다. ◇전국으로 흩어진 컬렉션…의미 없는 행보가 없다‘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1914∼1965)의 고향은 강원 양구다. 21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 전까지 양구에 살았다. 2002년 뒤늦게 작가세계를 기린 군립박수근미술관을 건립하는데. 개관 2주년 기념식에서 뜻밖의 손님을 맞게 된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75) 관장이다. 당시 홍 관장은 미술관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자작나무숲을 만들자 제안했더랬다. 그 인연이 진했던 건지 이건희컬렉션은 박수근미술관으로도 향했다. ‘한일’(閑日·한가한 날·1950s)을 앞세워 ‘농악’(1964), ‘아기 업은 소녀’(1962), ‘마을풍경’(1963) 등 박수근의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이다. ‘농악’은 1965년 ‘박수근 유작전’에 나온 이후 소장처 확인이 안 됐던 작품으로, ‘아기 업은 소녀’는 희소가치가 높아 “돈이 있어도 못 산다” 했던 작품으로 소문만 무성했더랬다. 특히 ‘한일’은 해외로 반출했던 것을 2003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귀환시킨 ‘아픈 손가락’이다. 박수근미술관은 6일부터 ‘아카이브 특별전’에 이들 작품을 걸 예정이다. 기증품 중 가장 먼저 대중과 만난다. 박수근의 ‘한일’(閑日·한가한 날·1950s, 캔버스에 유채, 33×53㎝). 해외로 반출했던 것을 2003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귀환시킨 작품이다(사진=박수근미술관).또 한 명의 ‘국민화가’인 이중섭(1916∼1956). 불운한 생애 중에서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제주에 머물 때다. 1951년 피란 가 11개월간 머물던 서귀포에서 붓이 절로 움직였던 그때 풍경화 한 점을 그리는데. ‘섶섬이 보이는 풍경’(1951)이다. 서귀포 바다 너머 고즈넉이 자리잡은 무인도 ‘섶섬’을 내다본 작품이다. 짧았던 행복을 더듬는 화가의 붓질은 이후 ‘해변의 가족’(1950s), ‘아이들과 끈’(1955) 등으로 이어졌다. 두 아들과 재회하는 꿈을 포기 못한, 가슴저린 추억의 토막일 터. 이들 이중섭 작품이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증작 12점에는 아내에게 띄운 엽서화 3점, 담뱃갑에서 뜯어낸 은종이에 그린 은지화 2점, 수채화 1점, 유화 6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섭미술관은 9월 ‘기증 특별전’을 통해 이들 모두를 공개한다. 이중섭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1951, 종이에 유채, 32.5×58㎝). 1951년 피란 가 11개월간 머물던 ‘가족과 행복했던’ 서귀포에서 그린 풍경화다(사진=이중섭미술관).전남 고흥 출신 천경자(1924∼2015), 신안 출신 김환기(1913∼1974), 화순 출신 오지호(1905∼1982), 진도 출신 허백련(1891∼1977). 이들 작가의 작품도 ‘귀향’을 끝냈다. 전남도립미술관으로 향한 기증작 21점 중 이들의 작품은 10점. 이외에도 김은호·유영국·임직순·유강열·박대성의 작품 11점이 속해 있다. 당장 눈에 띄는 건 이제껏 봤던 것과는 다른 화풍의 천경자 그림 두 점이다. 흙에 물감을 섞어 종이에 바르는 기법으로 배 위에 온갖 바다생물을 올린 ‘만선’(1971)과 묻어날 듯한 부드러운 질감의 ‘꽃과 나비’(1973)다. 특유의 서정까지 심어낸 오지호의 풍경화 5점에, 전면점화 이전 숱하게 연구한 십자구도를 화면에 그은 김환기의 ‘무제’(1970)도 따라나섰다. 지난 3월에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은 겹경사를 맞았다. “상설관을 만들 계획”이라는 미술관은 이에 앞서 9월 ‘컬렉션 전시’를 예고했다. 김환기의 ‘무제’(1970, 캔버스에 유채, 121.5×86.5㎝). 전면점화 이전 숱하게 연구한 십자구도를 화면에 그은 작품이다. 신안에서 난 김환기의 이 작품은 고흥 출신 천경자, 화순 출신 오지호, 진도 출신 허백련 등 전라남도에 연고지로 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남도립미술관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사진=전남도립미술관).◇고향 찾아간 대가들… 바쁜 컬렉션 신고식 미술계에서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인성(1912∼1950), 이쾌대(1913∼1965) 등 두 천재 작가를 필두로 거물급을 대거 배출했는데. 여기에 경북 울진에서 난 유영국(1916∼2002)을 포함하면 거대한 퍼즐이 완성된다. 이들 작가의 수작들이 대구미술관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 ‘인물: 남자 누드’(1930s) 등 이인성 작품이 7점, 1970년대 그린 유영국의 ‘산’ 연작이 5점이다. 여기에 이쾌대의 ‘항구’(1960), 서진달의 ‘누드’(1938) 등을 포함해 김종영·문학진·변종하·서동진 등 8명 작가의 21점이 속해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이 모두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건 12월 ‘특별전’을 통해서다. 이에 앞서 현재 열고 있는 ‘대구근대미술제’ 전에도 일부를 선뵐 계획이란다. 이쾌대의 ‘항구’(1960, 캔버스에 유채, 33.5×44.5㎝). 칠곡 출신인 이쾌대는 이인성과 함께 대구지역 천재화가로 꼽힌다.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가 되고 성북회화연구소를 열어 미술계 거목들을 키워내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월북했다(사진=대구미술관).김환기 5점, 오지호 5점, 이응노(1904∼1989) 11점, 이중섭 8점, 임직순(1921∼1996) 1점 등 5명 작가의 30점. 지방으로 내려간 이건희컬렉션 중 작품 수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가장 많다. 수도 수지만 1950∼1970년대 작품경향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유화, 전통 수묵화부터 ‘문자추상’ ‘군상’ 등을 망라한 이응노의 다채로운 한국화 등 연대기에 포함될 만한 작품이 고르게 포진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 특별한 기증작을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오지호의 ‘계곡추경’(1978, 캔버스에 유채, 40.8×53.1㎝).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작가로 손꼽힌다. 미묘한 색감의 변화를 포착한 생기 넘치는 붓 터치로 평생 한국적 인상주의 구현한 오지호의 풍경화 5점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사진=광주시립미술관).지방 미술관들의 바쁜 행보만큼 서울에서도 숨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6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스타트를 끊는다. 국보·보물급 위주로 열릴 ‘특별전’에는 그간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이건희컬렉션의 주요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1751·국보 제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1805·보물 제1393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등 문화재가 전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관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전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6월에 내놓을 국가지정문화재 60건에 대한 수령은 끝낸 상태”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다. ‘명품전’이란 타이틀 아래 한국 근현대작품의 ‘핵심작’을 먼저 서울관에 건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s),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 이중섭의 ‘황소’(1950s) 등이다. 이후 9월 과천관, 내년 청주관에선 서양화의 대표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9~1920),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의 가족’(1940),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1890s) 등이 오랜만에 조명 아래 빛날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