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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보아 오빠 권순욱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한지..."
  • '암 투병' 보아 오빠 권순욱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한지..."
  •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복막암 말기로 현재 투병 중임을 고백한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가수 보아의 오빠이기도 한 권순욱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 주실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그는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다”며 “‘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 병은 낫는 병이 아녜요’ ‘항암 시작하고 좋아진 적 있어요? 그냥 안 좋아지는 증상을 늦추는 것뿐입니다’ ‘최근 항암약을 바꾸셨는데 이제 이 약마저 내성이 생기면 슬슬 마음에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주변 정리부터 슬슬 하세요’ ‘환자가 의지가 강한 건 알겠는데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약이 듣길 바라는 게…’ 각각 다른 의사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토로하기도 했다.권순욱은 “최근에 입원했을 때, 그리고 다른 병원 외래에 갔을 때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들이었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해시태그로 지인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메시지랑 댓글 달려고 보니 자꾸 눈물이 난다”며 “천천히 마음 좀 추스르면 하나씩 써 보겠다”고 했다.사진=권순욱 인스타그램앞서 권순욱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올리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그가 현재 복막암 말기 상태로 현재 투병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그는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권순욱은 “복막염으로 고생하던 작년 12월 말쯤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오면서 장천공이 생겼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 응급수술을 했다. 헌데 예후가 좋지 않은 지 현재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병원마다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어떻게 내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왜 나에게 이런 꿈에서나 볼법한 일이 나타난 건지 믿을 수가 없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언제나 늘 현실”이라며 “장폐색으로 인하여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kg까지 떨어졌고, 몸에 물은 한 방울도 흡수되지 않아 갈증과 괴로움은 말로 표현이 안되며 수액을 꽂은 채로 움직여야 해서 거동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또 “한창 신나게 일해도 모자랄 나이에 불과 몇 달 전까지 멀쩡했던 나에게 젊은 나이의 암은 정말 확장 속도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모두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고통을 경험하지 않기를 꼭 기원한다”라고도 했다.이러한 글에 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겨 오빠의 투병을 격려했다.
2021.05.12 I 박지혜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백신 구현하겠다”
  • 정도현 라파스 대표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백신 구현하겠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5년 내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백신으로 구현해 제 3세계 국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이다.”정도현 라파스(214260) 대표(사진)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B형 간염, 소아마비 등의 백신을 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매일 맞아야 하는 인슐린제, 호르몬제 패치화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은 패치에 샤프심 직경 수준의 미세한 바늘을 붙여 피부 속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약물전달(TDDS) 기술이다. 경구제가 줄 수 있는 간 부담과 주사제의 통증은 없애면서도 주사제만큼 효율적으로 약물을 체내에 흡수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방법은 붕어빵처럼 틀을 이용해 찍어내는 몰딩 방식으로, 제조시간이 길어 양산이 어려웠다. 라파스는 패치 표면에 히알루론산과 혼합한 약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바늘을 만드는 제조공법인 ‘DEN’을 이용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대량생산 단계까지 끌어올렸다.라파스는 화장품에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우선 접목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의약품 패치 개발에 있다. 서울대 의대로부터 균주를 기술이전 받아 결핵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결핵 백신 후보 균주를 기반으로 결핵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해 1차 동물실험에서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면서 “2차 동물실험을 통해 예방효능을 확인한 후 사람 임상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마이크로니들보다 주사제가 더 효율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백신은 냉장·냉동 유통(콜드체인)이 필요한데 저개발 국가는 콜드체인이 없을뿐아니라 백신이 있어도 접종을 할 의료진이 부족하다”면서 “패치형 백신은 대량생산으로 빠르게 보급할 수 있어 빈부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이 면역체계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소아마비, B형 간염 패치는 세계 1위 백신 제조업체인 인도 세럼인스티튜트와 공동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주사제보다 적은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효능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 정 대표는 “세럼이 전 세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공급하고 있어 늦어졌지만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1년 동안 매일 주사 맞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치료제를 패치화 시키면 복용 편의성이 높아진다”면서 “동물실험 결과는 우수했고 오는 6월에 임상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비만치료제는 정부 과제에 선정돼 개발 중이며 도네페질 패치 개발은 보령제약과 협업하고 있다.이 중 가장 먼저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는 분야는 일반의약품(OTC)이다. 정 대표는 “일반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공장을 천안공장 내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셋팅이 마무리 되면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의약품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GMP) 등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경쟁사가 개발하고 있는 파스형 제품이나 코팅형 제품과는 큰 차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의 도네페질 패치는 피부장벽을 화학약품으로 무너뜨린 다음 약물을 넣는 파스형이기 때문에 흡수량이 적고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면서 “바늘을 금속으로 만든 코팅형은 미세한 바늘이 피부 속에서 부러질 수 있고 제품별 함량이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를 제일 먼저 상용화하고 개발하는 회사는 라파스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이라 인증상, 규제상의 어려움이 있는데 당국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5.12 I 왕해나 기자
원어스의 무한성장… 한층 더 진화한 '무대천재'
  • 원어스의 무한성장… 한층 더 진화한 '무대천재' [종합]
  • 그룹 원어스(ONEUS)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원어스!”신곡 ‘블랙 미러’로 돌아온 그룹 원어스가 듣고 싶은 수식어를 이같이 꼽았다.원어스 이도는 11일 진행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음악적, 퍼포먼스적으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무대천재를 넘어 ‘역시 원어스!’라는 감탄사를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환웅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좋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라며 “퍼포먼스도 완성도 있게 준비한만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되고 떨린다”고 덧붙였다.새 앨범 ‘바이너리 코드’에 대해 건희는 “원어스가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르게 새로운 세상에서 발견한 나처럼, 또 다른 원어스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라며 “원어스의 도전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레이븐과 이도는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앨범에 참여했다. 레이븐은 “랩 가사를 작업하다보면 계속 다시 쓰는 것들이 많다”라며 “다양한 소재와 감정선이 도움이 되면서 계속 가사를 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븐은 “제작 과정에 참여하니 더 욕심이 난다”라며 “앞으로도 작곡, 작사에 꾸준히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그룹 원어스(ONEUS)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그룹 원어스(ONEUS)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타이틀곡 ‘블랙 미러’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서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누 디스코 장르에 도전했다”라며 “첫 도전인만큼 더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환웅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누디스코 장르인만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퍼포먼스에 중점을 둬서 열심히 준비했다. 깜짝 놀랄 만한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온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화려하고 경쾌한 모습을 동시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이번 앨범의 목표는 “역시, 원어스!”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시온은 “그동안 ‘무대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역시 원어스!’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희는 “팬분들께 음악방송 1위라는 결과로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라며 “언제나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원어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원어스 11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바이너리 코드’를 발매한다. ‘바이너리 코드’는 이진법 안에서 완성한 ‘새로운 나’를 뜻한다. 타이틀곡 ‘블랙 미러’는 현대의 필수품인 TV나 스마트폰의 어두운 화면 속은 모든 것이 통하는 꿈의 공간이지만, 그 속에 갇힌 현대인들의 현실을 빗대어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펑키한 베이스 위에 청량한 탑 라인은 꿈같은 시간을 선사하고, 캐치한 라인에 미니멀 해지는 드롭 구성이 귀를 매료시키며 ‘블랙 미러’를 통해 서로에게 조금 더 집중하자는 원어스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1.05.11 I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로 100일만에 깨어난 환자...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 성공해 건강 회복
  • 교통사고로 100일만에 깨어난 환자...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 성공해 건강 회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주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인천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공재섭(58)씨는 2020년 1월 13일 업무차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 정신을 잃었고, 힘겹게 눈을 떴을 땐 사고일로부터 거의 100일이 지난 4월 20일이었다. 사고 발생 후 공씨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그의 상태는 심각했다. 다발성 골절은 물론, 사고 순간 압력에 의해 간이 파열되고 신장이 크게 손상된 상태였다. 골절 등 필요한 수술이 진행됐지만 공씨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특히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의 손상을 입은 간이 문제였다. 간이식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지만 심각한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은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이식 후 회복 확률도 낮았다. 간이식팀(혈관외과) 최상태 교수는 “환자가 뇌손상이 없었고, 신경과 이동환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행한 뇌파검사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이식 후 회복하지 못한 사례들이 다수 있어 가족들에게 권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간이식 결심을 굳힌 것은 아들 공경호(21)씨였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아들 공씨는 아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대학에 합격해 입학을 앞둔 새내기였지만 입학을 미루고 아버지 치료에만 전념했다. 공씨는 “아버지가 깨어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회복을 기다리면서도 내 고집으로 더 고통만 드리는 것은 아닐지 고민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간이식팀(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의 집도로 (2020년) 2월 11일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해 간이 손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유착도 심했고 이식 수술 자체도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후 간기능은 점차 회복되었지만 환자는 좀처럼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통상 이식 후 한달 이내에 환자가 회복하지만 40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환자는 꿈 속을 헤매고 있었다. 더는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붙잡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아들 공씨는 더 이상의 연명치료를 중단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음 속으로 정한 날짜를 며칠 앞둔 (2020년) 4월 25일, 아버지 공씨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공씨의 회복을 바랐던 가족, 의료진, 장기이식센터 직원 등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이식을 받고 회복한 것은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공씨의 사례는 외상학회에도 발표할만큼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환자는 회복 후 6월 26일 사고 6개월 만에 집으로 퇴원했다. 그리고 새생명을 얻고 눈을 뜬 지 1년이 지난 2021년 5월 현재까지도 간, 신장, 척추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손상돼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공씨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100일 동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황들이 지속됐는데, 꿈 속에도 의료진들이 등장해 나를 치료했던 기억이 난다”며 “아들을 비롯해 수많은 의료진과 간호사님들이 진심을 다해 정성으로 치료해준 만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더욱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만에 병원을 퇴원하며 재활병원이 아닌 집을 선택한 그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긍정적인 자세로 생업에 복귀하며 사고 전과 같은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 아들 공씨 또한 아버지의 재활을 돕는 한편, 올해 대학에 새로 입학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는 “당시의 환자 상태로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였지만, 가족들의 믿음과 이겨내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 간이식팀의 팀워크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 이순미 실장, 간이식팀 김두진(외과) 교수, 공재섭님과 아들 공경호님, 간이식팀 최상태(혈관외과) 교수, 장기이식센터 김현주 주임 간호사(왼쪽부터).
2021.05.11 I 이순용 기자
 2021년 5월 1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5월 11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5월 1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물고기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양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황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쌍둥이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게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사자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처녀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천칭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전갈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사수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염소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11 I 심영주 기자
文 "죽비 맞고 정신 번쩍"…당정, 부동산 정책전환 속도낼까
  • 文 "죽비 맞고 정신 번쩍"…당정, 부동산 정책전환 속도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집권 4년간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펴온 문재인 정부가 정책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부동산 세제 감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 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들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실패 사실상 인정…“실수요자 부담완화 방점”10일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된 것은 단연 부동산 문제였다. 문 정부 들어 20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국적으로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 기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15%, KB국민은행 기준 3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세도 가팔랐다. 지난해 7월 당정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며 세입자 주거 안정을 꾀했지만, 오히려 전셋값이 급등하고 시장 혼란이 극에 달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러한 부동산정책 실패는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정책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등 부동산 관련 발언에는 시종일관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 등의 자기성찰식 표현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는 그동안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읽힌다. 결국 문 대통령은 남은 1년 동안 기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재검토 및 보완을 언급하며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투기 차단’이라는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정책의 중심을 실수요자에 두는 등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강화하려는(잡겠다는) 목적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주택 서민·신혼부부·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관건은 종부세…6월 전 제도개선 가능할까문 대통령의 이 날 발언은 당정의 제도 개선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당정은 기존 부동산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지금보다 10%포인트 높인 6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는 연 소득 8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가격 6억원 이하인 주택을 살 경우 LTV와 DTI를 최대 50%까지 적용해주고 있다. 이 기준을 연 소득 1억원, 집값 9억원으로 각각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확대 범위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종합부동산세 규제완화로 당정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고령이거나 장기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 공제를 확대하고, 과세 이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세 이연제는 소득 또는 자산의 이전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세금납부를 연기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 수준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하다. 과세 기준선을 12억원으로 끌어올리면 종부세 부과대상은 기존 3.7%에서 1.9%로 낮아지게 돼 약 26만7000가구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종부세 관련 논의는 5월 중 결론이 날 수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논란이 계속될 경우 고지서 발송 전인 11월까지도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 발언 기점으로 규제 완화 당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종부세의 경우 사안이 민감한 만큼 6월 이전 결론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종부세 기준이 상향되지 않는다면 종부세 부담이 세입자로 전가되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면서 “전월세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종부세 관련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존 정책 기조를 아예 바꿀 순 없을테니 1가구 1주택 규제 완화 이외에는 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더욱이 다수 의원들은 종부세완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다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내 기획재정부 주도 아래 종부세 기준 상향은 세법 개정안에 들어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5.10 I 정두리 기자
이재명, 어버이날 메시지에…김부선 “감성팔이, 역겨워”
  • 이재명, 어버이날 메시지에…김부선 “감성팔이, 역겨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은 가운데 배우 김부선이 ‘감성팔이’라며 비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배우 김부선. (사진=뉴시스)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기사를 공유한 뒤 “또 감성팔이 세일 나섰군. 네 아버지 서울대 나왔다고 내게 말했었잖아.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 너의 폭력성은 되물림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 씌우고 음해하진 않아. 언제까지 저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 역겨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 저의 10대는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이었다”라고 회상했다.이어 “돌아보면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일은 참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며 “그때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 벌써 4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떠나시기 직전까지 자식 형제들 걱정하던 어머니, 이제 제 꿈에 나타나 걱정 안 하시도록 잘 하겠다. 마음고생만 시킨 못난 자식이지만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며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저도 장성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무뚝뚝한 우리 아들들과도 너무 늦지 않게 더 살갑게 지내면 좋으련만 서툴고 어색한 마음을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핑계로 슬쩍 적어본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와 불륜 스캔들로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김부선은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21.05.08 I 김소정 기자
서울시,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만든다…권역별 창업밸리 구축
  • 서울시,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만든다…권역별 창업밸리 구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종합계획 방안을 마련하는데 본격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시가 오는 6월 발표하는 비전은 ‘서울캠퍼스타운 2.0(가칭)’의 기본 방향에 해당한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을 통해서 청년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청년서울’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먼저 서울 서북·서남·동북 등 3개 권역에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창업밸리를 조성하고, 정책 자원을 총동원해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거점은 △서북권 ‘청년창업 메카’(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남권 ‘R&D 거점’(서울대-숭실대-중앙대 등) △동북권 ‘대학-지역 연계 강화’(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 등)다.시는 기존에 개별 대학별로 ‘점 단위’로 조성했던 캠퍼스타운을 연계해 ‘선 단위’ 클러스터로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창업 시너지를 내고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청년들의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지원프로그램과 같은 서울시의 정책적 자원을 총동원한다. 아울러 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업화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을 지원하기 위한 성과평가를 도입한다. 창업과 지역상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업성과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 상반기 중 마련할 서울캠퍼스타운 2.0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대학·지역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서울시, 2021년 캠퍼스타운 현황도.
2021.05.06 I 김기덕 기자
아이텍, 계열사 통한 신사업 추진에 주목-SK
  • 아이텍, 계열사 통한 신사업 추진에 주목-SK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증권은 6일 아이텍(119830)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및 반도체 칩 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후공정 전문 업체로 긍정적인 업황 뿐만 아니라 올해 계열사를 통한 신사업 추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및 반도체 칩 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후공정 전문 업체다. 계열회사를 통해 화장품 제조·파매 사업 등을 함께 영위 중이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패키지 테스트 39.9%, 웨이퍼테스트 36.1%, 개발 관련 9.2%, 화장품 11.8%로 구성돼 있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정보 저장 목적이 큰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연산이나 제어, 논리적 프로세스 처리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스템 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ICT 산업의 발달과 자동차 전장화, 데이터 산업의 발전 등 시스템 반도체의 적용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반도체 전 공정에 거쳐 시장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주요 고객사들이 자동차 전장 부품, 가전 제품 등 다양한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짚었다.특히 올해 계열회사를 통해 추진할 다양한 신사업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주목할 분야로는 지분율 10%을 보유한 계열사 네오엔프라가 영위하는 첨단 소재 산업이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첨단소재인 그래핀 활용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나 연구원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은 탄소로 구성돼 있는데 전기 및 열전도성이 매우 우수하면서도 강철보다 200배 이상 단단한 물질”이라며 “네오엔프라는 그래핀과 같은 나노 입자 단위의 물질들을 골고루 분산시켜 혼합·배합하는 MEPPS 기술을 활용, 폴리그래핀 양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실제로 여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순도 그래핀 섬유 양산을 시작했고 실제 제품에 적용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올해 2월에 자회사로 편입한 동우텍의 역할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1월 송정약품의 지분 53.1%를 확보하면서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자회사 아이텍에이치앤디를 통해 콜드체인 ICT 기술을 보유한 동우텍 지분 29.38%를 확보하면서 의약품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
2021.05.06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총수 공백에 속도 못 내는 '뉴 삼성' 비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총수 공백에 속도 못 내는 ‘뉴 삼성’ 비전-“주택 공급 대폭 확대 위해 총수·용적률 제한 풀 수도”-벤처 투자액·신설법인수 ‘제1 벤처붐’ 때의 2배-옐런, 금리 인상 가능성 첫 언급…美 증시 출렁-[사설]본격화한 인플레 압력, 금리인상 시기 최대한 늦춰야-[사설]‘내로남불’ 전시장된 청문회, 청와대 검증에 문제 있다△줌인&-견제 없는 ‘홍원식 왕국’의 추락…44년 유업계 헌신, 엎지른 우유 되다-산업硏 “韓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코로나 위기 버팀목 됐다”△옐런 ‘금리’ 발언에 시장 출렁-넘치는 유동성에 인플레 공포 커지자…파월 대신 옐런, 금리인상 거론-심상찮은 물가…한은, 금리인상 시기 앞당길까-구리·옥수수·유가 등 안오른 게 없는 원자재△20년 만에 다시 부는 벤처 붐-복수의결권 도입, 의료·데이터 규제 완화, R&D 인력난 해결 ‘시급’-벤처붐 지속하려면 ‘스톡옵션’ 활성화해야-정부 “입법 속도 내야” 의지에도…與 새 지도부는 소극적△‘뉴 삼성’ 선언 1년-JY 없는 삼성, 반도체 투자·인재 영업 차질…초격차 시계제로-노조 편견 깨고 고통…‘新노사문화’ 초석 놓다-‘대국민 사과’ 이끈 삼성 준법위…내부거래·후원금 감시△기승전 ESG…어떻게 <11>GS그룹-친환경 원료 화장품,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복합수지…탄소제로 가속-라벨 떼니 매출 두배…GS리테일, 유통업계 친환경 선도-ESG 속도내는 PEF…투자처 발굴에서 ‘경영 전반’으로 확산△정치-박준영·임혜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30번째 ‘野패싱’ 장관 나올까-가까스로 만난 한일 외교수장 오염수·과거사 놓고 ‘평행선’-“초선이 당 대표 선거 도전 민주당은 꿈도 못 꾸는 일”-비주류 전면배치 송영길號…쇄신 행보 가시밭길-“젠더갈등, 모병제 단게적 확대가 합리적 해법”△경제-강원 영월서 7개월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벙’…삼겹살 가격 끌어올리나-코로나에…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5년래 최저-석유公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금융-하나금융도 통합페이 구축 팔걷어…금융지주發 페이전쟁 본격화-당국 조사·소송 중에도 금융신사업 심사 가능해진다-전주 역할 그만…산은캐피탈, 대부업체 대출 없애기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권도전나선 정세균 “지금 지지율 중요치 않아…경제회복 적입자 알아봐줄 것”-“국민은 JY와 MB·박근혜 사면을 달리 보는 듯 결국 ‘민심’에 달려…따로 왈가왈부할 일 아니야”△산업&기업-“XM3 겨우 회복세 탔는데”…‘총파업’에 수출 줄까 우려-유가·정제마진·수요 3박자 호재…정유업계 ‘흑자기조’ 다진다-5300억 투자…한화토탈 충남 대산공장 생산시설 증설 완료-러시아 의료·IT 시장 진출 글로벌기업과 손 잡으세요△산업·바이오-미토콘드리아가 뭐길래…3년만에 ‘400억’ 유치-제약강국 일본·프랑스·스위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 뒤처진 까닭은-28㎓ 5G 정책 바뀌나…임혜숙 “서비스 모델, 장비 부족”-마음 아픈데 정신과 꺼려진다면…‘마인들’을 켜보세요△소비자생활-인도 코로나 악화에…롯데제과·오리온 등 사업 차질 ‘촉각’-주말보단 평일 빨간날 5월 숙박 예약 몰렸다-식품 주문·보관에 레시피까지 추천 CJ제일제당, 가전업체와 협업실험-아리따움, 요기요에 입점…뷰티업계 배달경쟁 가속화△증권&마켓-“실리콘웍스·AP시스템 등 공매도 비켜가는 실적주 봐야”-박스권 갇힌 자동차주 “이달 지나면 반등할 듯”-한달 만에 삼성전자 사들인 기관…주가 끌어 올릴까△증권-현지법인으로? 외국 업체로?·美 상장 준비 기업‘ 주판알’-내부회계관리제 법규 위반 19개사 적발·과태료 부과-‘전기차 사업 진출+中 임상 순항’ 재도약 원년으로-KB증권 “타깃별 MTS 출시…비대면 자산관리시장 정면승부”△부동산-아파트 매물 쌓이는데 재건축은 ‘품귀’…서울 주택 ‘양극화-‘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평균 경쟁 6.04대1 기록-2·4대책 등 적극 추진…집값 안정에 주력할 듯-저금리·임대차법 후폭풍…‘전세 대신 월세’로△문화로댕 ‘칼레의 시민’ 피카소 ‘도라 마르’ 수장고 속 남은 걸작들, 공개 여부에 촉각-BTS처럼 대박날 줄 알았는데…온라인공연 성적표 신통찮네-원테이크 드론캠·360도 카메라…섬세한 손짓 하나까지, 테ㅕ들다-낭독공연으로 만나는 중국희곡△스포츠-올해 신인상 도전…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죠-골프 천재 김효주, 더 강해진다-맨시티, 구단 사상 첫 트레블 달성 눈앞-박현경 2주 연승이냐, 김해림 대회 3연패냐…강풍 혈투 주목-셰필드전 1골 1도움 손흥민, EPL ‘이 주의 팀’에 선정△피플-“치매환자에게 치아는 생명, 치아치료 정부 지원 절실”-P4G 서울 정상회의…“국제환경회의 전초역할”-“세계 1위 면역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할 것”-중기부, 제주 등 3곳에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5월 과학기술인상에 KAIST 신병하 교수 선정△오피니언-기업의 정치 참여‘ 새 이정표 세울 때-산재예방·산업발전 다 잡을 묘수 찾자△파워로펌<1>법무법인 태평양-금융 규제 A부터 Z까지…“100여명 전문가 군단, 원스톱 솔루션 제공”-“라임發 금융사 규제 강화 근거 모호해 보완 필요”-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변경부터 IPO까지 자문 도맡아△사회-나들이객 몰리고 술판 벌어지는 한강공원…CCTV는 가뭄에 콩나듯-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발인 사망 경위 여전히 ‘오리무중’-신규접종 하루 26만→6만건 5월 ‘백신 보릿고개’ 현실화-두 번째 ‘코로나 어린이날’ 북적…방역당국 감염 확산 우려-문 대통령 ‘모욕죄 고소 취하’에…다시 불거진 페지론
2021.05.05 I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정의당, 손실보상·부동산 정책서 공감대 확인
  • 국민의힘·정의당, 손실보상·부동산 정책서 공감대 확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의회주의 회복에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동시에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부동산 정책에서 공감대를 나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양측은 의회주의를 강조하며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김 대표대행은 “주택문제는 단순하게 주거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 청년 미래의 꿈에 관한 문제이고 나아가 결혼, 출산, 대한민국 인구유지 모두 연결되어 있는 매우 심각한 주제”라면서 “집 없는 사람에게 집 나눠주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고 이렇게 집값이 올라가 있으면 아무도 집 살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어떻게 할거냐? 집값 떨어뜨려서 정상화시켜야지 이렇게 오른 집값을 유지하면서 집값이 안정화됐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슬로건에 빠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정 모두 통틀어 허심탄회하게 집값을 정상적으로 근로활동, 노동활동 하는 분들이 봉급 모아서 너무 늦은 나이 이전에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가 가야 할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김 권한대행은 “소득의 양극화는 코로나 겪으면서 더 악화되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정파에 따라 나름대로 여러 가치에 대한 판단기준 있겠지만 좀 뒤로 물리고 의회주의 통해 국민이 하루라도 빠르게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 대표는 “어제 (김 대표대행이) 이철희 정무수석 만나서 부동산 여·야·정 협의체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의당도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방향이 집 없는 시민들을 향해야지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고 투기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는 게 정의당 생각”이라며 “부동산 문제를 다루려면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있는 양당 소속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에 대한 단호한 조치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여 대표는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 양당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당면한 민생핵심인 코로나손실보상법 처리를 한 목소리 내어서 큰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헌법에도 공공의 정책으로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면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정부와 집권여당은 기획재정부에 끌려다니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이에 김 대표대행은 “소상공인 손실보장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금지로 인한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0여일째 천막농성하며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면서 “정의당이 똑같은 마음으로 동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1.05.04 I 송주오 기자
"리트머스 종이로 보이나"…'안티팬' 최수영, 독보적 사이다캐 명대사
  • "리트머스 종이로 보이나"…'안티팬' 최수영, 독보적 사이다캐 명대사
  • (사진=가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최수영이 ‘사이다’ 발언으로 독보적 여주인공 캐릭터를 써내려가고 있다.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극본 남지연, 김은정 / 연출 강철우 / 제작 가딘미디어, 워너브라더스)(이하 ‘안티팬’)는 톱스타와 그의 안티팬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태준(후준 역)과 최수영(이근영 역)의 동거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 예고돼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특히 원더우먼이 되고 싶은 잡지사 기자 이근영(최수영 분)의 거침없는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힘겨운 상황에서도 속 시원한 발언들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1~4회 속 최수영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지난 주 방송된 1회에서 이근영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남자친구 로이 안(김형민 분)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그녀는 집 앞에서 베네딕트(알베르토 몬디 분)와 입을 맞추고 있는 로이 안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화가 난 이근영은 로이 안에게 “내가 무슨 리트머스 종이로 보여요? 당신이 게이인지 양성인지 구분해주게?!”라고 따져 물었다. 비꼬는 말부터 통통 튀는 한 마디는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났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이근영은 후준(최태준 분)과의 특집 기사를 취소시킬 뻔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자신의 기획안을 훔쳐 제출하는 상사의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못했던 그녀는 쌓아왔던 분노를 표출, 팀장에게 “의리나 배려 같은 거 가르쳐줄 상사도 없는데 떠나는 저라도 현실을 깨닫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차가운 일갈을 내뱉었다. 이에 팀장이 뺨을 때리자 “맞아드리는 거예요.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엔 좀 미안해지시겠죠. 적어도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직접 당했고, 밝힐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겁니다”이근영과 후준은 서로의 오해로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후준의 입김으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이근영은 그의 이중성을 밝히고 복직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하지만 후준의 이미지 관리에 휘둘린 이근영은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기자들 앞에서 ‘공식 안티팬 1호’를 선언하는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톱스타의 안티팬을 자처한 이근영의 한 방은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쾌감을 안기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행동을 주목하게 했다.이렇듯 ‘안티팬’은 독특한 소재와 빠른 전개는 물론,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7일) 저녁 6시에 방송되는 5회에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 한 회에 30분 분량으로 금요일 2회, 토요일 2회씩 네이버TV와 V-LIVE에서 방송된다. 글로벌 플랫폼 iQIYI(아이치이), VIKI(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JP)에서는 한 회에 60분 분량으로 매주 금, 토요일 동시 공개된다.
2021.05.04 I 김보영 기자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모두가 굿네이버스` 글로벌 캠페인
  •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모두가 굿네이버스` 글로벌 캠페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세상 모든 아이들 편에서 함께한 모두가 좋은 이웃이라는 의미의 ‘모두가 굿네이버스(We are Good Neighbors)’ 캠페인을 5월부터 전개한다. 배우 최수종(왼쪽)씨와 김현주씨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돼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굿네이버스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 39개 사업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기까지 ‘모두가 굿네이버스’ 덕분이라는 감사의 의미도 함께 전한다. ‘모두가 굿네이버스’ 캠페인 영상에는 전 세계 굿네이버스 후원자를 대표해 배우 최수종과 김현주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배우 김현주는 2019년부터 3년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 캠페인에 참여하며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홍보사절단이 참여한 캠페인 영상은 공식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세계로 이어진 굿네이버스 30년의 주요 화보를 캠페인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나의 이웃 유형 테스트’에 참여하면 나에게 맞는 후원 사업을 매칭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배우 최수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어딘가에 굿네이버스를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변화를 마주하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현주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계 곳곳의 소외된 아이들을 만나며 아주 작은 나눔일지라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전 세계 아동들이 맞닥뜨리는 문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굿네이버스 후원자의 선한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 최우선의 원칙에 따라 세상 모든 아이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굿네이버스는 지난 3월 국내사업, 국제사업, 조직경영 및 모금 분야의 역사와 성과를 담은 <굿네이버스 30년사>를 발간했으며, 6월에는 웨비나를 통해 30년사에 수록된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1.05.03 I 이정훈 기자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 "박해진 등 셀럽과 손잡고 이커머스 시장 잡겠다"
  •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 "박해진 등 셀럽과 손잡고 이커머스 시장 잡겠다"
  • 박해진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행사에 나선 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사진=로원홀딩스)[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한국 인플루언서가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을 단일시장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죠.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요.”나일석 로원홀딩스 회장이 꿈꾸는 이커머스 시장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나 회장의 꿈은 국내 유명 인바운드 여행업체를 운영한 경험, 서울·제주 등을 아우르는 사후면세점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 오랜 기간 여행업에서 잔뼈가 굵은 이력에서 나왔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하는 전략으로는 질 좋은 제품, 탄탄한 플랫폼, 그리고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다. 나 회장은 한류 스타 박해진가 손잡고 다음 달 초 ‘중국 왕홍 초청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연다. 앞서 박해진은 신라면세점이 주관한 중국의 왕홍 신유지의 뷰티라이브쇼에 출연해 2분 만에 한국 마스크 팩 단일품을 700만 장 완판 시킨 이력이 있다.“중국에서 스타 인플루언서를 일컫는 왕홍의 영향력이 대단합니다. 중국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여전히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숨겨진 보석같은 중소기업의 제품을 앞장서서 해외로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을 설계하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이번 라이브커머스 행사는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로원홀딩스, (주)한창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0명의 유명 왕홍들과 박해진 등 한국 셀럽도 참여한다.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 10여 곳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다. 13시간만에 3600억원 어치를 판매한 유명 왕홍도 참여가 예정돼 있다.“사후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고객과 쌓은 신뢰가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내 면세점의 장점은 바로 ‘믿음’이거든요. 복제품이 아닌 진품이라는 것이죠. 중국 등 아시아권 고객은 한국 면세점에서는 가짜가 없다는 사실을 믿고 있고, 그 믿음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나 회장은 기획·영업 등 여행업의 전반에 관여하면서 쌓은 추진력이 강점이다. 나 회장은 인바운드 여행사로 자리를 굳혔다가 몇년 전 상장사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서울 삼성동에 명품 전문샵 럭셔리 판다 등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럭셔리판다에 안 와본 고객은 있지만, 한번만 온 고객은 없다”는 게 나회장의 자신감이다. 제품을 저렴하게 들여와 다른 사후면세점보다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제조자, 유통사, 고객 등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이라는 것.“이번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제품 검증, 가격 제고, 유통 점검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가다듬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의 한한령 여파가 남아 있어 중국 고객의 신뢰를 사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죠. 다행히 박해진 같은 톱스타의 도움과 함께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왕홍의 참여로 벌써부터 고객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나 회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는 국내 인플루언서외에도 스타 등 셀럽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의 힘이 유통의 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커머스 시장에 트렌드를 따라 온라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완성하는 게 나 회장의 목표다.
2021.05.03 I 고규대 기자
조경태 "당 대표 되면 윤석열·홍준표 한 데 모을 것"
  • [인터뷰]조경태 "당 대표 되면 윤석열·홍준표 한 데 모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으겠습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차기 당권 도전에 나서는 조경태(사진·53)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공정한 대선 주자 관리자로 내가 적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부산 사하구에서 내리 5선을 지낸 조 의원은 일찍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한 상태다. 선수에 비해 젊은 나이로, 당의 개혁 행보에 고삐를 쥘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우리 당은 이미 웰빙·기득권·부자 정당이라는 낡고 올드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 상태로는 내년 선거에서 정권 창출하기 힘들다”며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야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고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비호감 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이번 서울·부산 보궐 선거에서의 승리로 자만심에 빠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승리라기 보다는 국민의 승리다.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차기 당 대표는 내년 3월 20대 대선을 치러야 한다. 야권의 대선 주자를 발굴해 정권을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조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친소 관계로 하면 또 분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계파가 없는 내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핵심은 ‘야권 통합’이다. 내년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야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해 당을 나가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까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게 조 의원 생각이다.그는 “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 홍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을 생각이다”며 “뺄셈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누구든 들어와서 기여를 한다는 사람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치·사회·경제·교육개혁 분야에서 혁신적인 정책을 만들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주택자 정책, 사법시험 부활, 대입 정시·수시 비율 조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공약을 구상 중이다.조 의원은 “당을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키워야 한다. 이번 당 대표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하나씩 찾아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번 재보선에서 서울과 부산 모두 압승을 기록했다.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이번에 국민의힘이 승리한 건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다는 국민의 승리다.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지난 1년 간 당을 이끌며 선거를 승리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참 좋은 분이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높이 평가한다. 다만 통합적 마인드가 부족하지 않나 싶다. 가까운 사람은 한없이 잘해주는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에 대해 심하게 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우리가 야권을 통합해야 하는 점에 있어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포부가 있다면.△우리 당은 이미 웰빙·기득권·부자 정당이라는 낡고 올드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 상태로는 내년 선거에서 정권 창출하기 힘들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해야만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고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인가.△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내 자신이라고 본다.-유력 주자인 정진석 의원은 불출마를 하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사의를 표명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했는데.△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고 바뀔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민주당처럼 빨리 전당대회 일정을 잡아서 향후 일정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어떻게 보나.△기본적으로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기존 정파 세력을 함께 모을 생각이다. 계파에서 자유로운 사람으로서, 공정한 대선 주자 관리자로 내가 적임자다.-전당대회에서 당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본인만의 전략이 있다면.△이번 당 대표는 ‘누가 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돼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당 대표가 돼야 지금보다 토양을 더 비옥하게 하고 외연을 넓힐 수 있다. 우리 당에서 가장 혁신적인 개혁적인 인물이 나다. 대표적으로,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 사태가 났을 때 아무도 얘기를 안 했다. 그걸 뭉개고 넘어가려고 했다. 초선도 침묵하지 않았나. 비겁한 모습이다. 자기 편은 봐준다는 것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봐주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자기 편은 감싸면서 남에 편은 뭐라 하는 게 바로 내로남불이다. 나는 이 당을 가장 크게 쇄신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초선보다 젊은 5선 의원이다. 난 탈권위적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지난 재보선에서 젊은층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이런 탓에 차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도 언급된다.△세대교체 적임자가 나 아니냐. 젊으면서 5선이다. 53세에 5선이라는 기적은 향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차기 당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줘야 한다. 친소 관계로 하면 또 분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 계파가 없는 내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선 관리를 할 수 있다.-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뺄셈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누구든 우리 당에 들어와서 기여를 한다는 사람은 받아들여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세력도 받아들였지 않느냐. 근데 왜 홍 의원은 안 되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뺄셈의 정치다. -당 지도 체제와 관련해 차기 지도부는 단일체제를 해야 하나 집단체제를 해야 하나.△당헌·당규를 고쳐야 하는데, 당헌·당규는 국가적으로 보면 헌법이나 다름 없다. 헌법을 고칠 때 국민투표를 하지 않느냐. 근데 왜 정치인 몇 명이 당헌·당규에 손을 대려고 하나. 당원투표를 통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어떤 방식이 좋다 나쁘다 유불리를 따져서 정치인들이 이렇게 말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 물론 두 개 다 장단점이 있다. 야권 통합이 전제되면 집단체제가 좋을 거고 통합이 전제가 안 되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는 어떻게 하나.△지난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심했다. 이번에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민주당에서 판단을 해줘야 한다. (상임위원장 논의는) 필요하다. -윤 전 총장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게 될까. 차기 대선에서 누가 야권의 가장 적합한 인물인가.△지금 거론되는 분들 다 훌륭하다. 그 외에도 하고자 하는 분이 있으면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단,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추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 윤 전 총장 등 밖에 계신 분들이 올 수 있도록 좋은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이번에 당 대표는 단순히 대선 관리형이 아니라 당을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키워야 한다. 이번 당 대표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 내가 당 대표가 되면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 더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 그러면 오지 말라고 해도 누구든 경쟁적으로 우리 당에 들어오려 할 것이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구체적인 공약이 있다면△정치·사회·경제·교육개혁 분야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선도해야 한다.정치개혁 관련,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하고 국민도 원하고 있다. 여야가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데 내가 주도하겠다. 그러면 국민이 우리 당을 얼마나 좋게 볼까. 의원 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싸우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원 정수를 줄이는 게 정치개혁 1호다.사회개혁으로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점은 로스쿨 제도다 .사법시험 제도가 없으니 돈이 없는 사람은 법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건 아주 불공정하다. 과거처럼 고등학교만 나와도 법관이 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사법시험제가 다시 부활해야 한다. 이것도 국민이 원한다.경제개혁으로는 부동산 정책이 있다. 부동산을 안정화 시키고 서민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 각종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대폭 완화해주고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는 무주택자에 대해 여러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마지막으로 교육개혁으로는 정시와 수시의 비율 재조정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부분 수시로 많이 모집한다. 정시가 거의 없다. 잘못됐다. 정시와 수시를 최소한 5대 5 비율로 맞추도록 하겠다. 공정한 대학 입시를 만들고 싶다. 이런 굵직한 현안에 대해 이끌겠다. 그렇게 하면 지지율 10%는 올라갈 것이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변화와 쇄신의 최적임자가 나다. 지피지기는 백전불패란 말이 있는데 내가 상대를 잘 안다. 그게 한 강점이다. 내년 정권 창출이 큰 목표인데,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하나씩 찾아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슬로건으로만 비쳐선 안 된다. 정확하게 실천하고 지켜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언행일치가 되는 당 대표가 돼 정직한 정당을 만들겠다.
2021.05.03 I 권오석 기자
박수근 5월 정선 6월 김환기 8월…전국구 '이건희컬렉션' 바쁜 신고식
  • 박수근 5월 정선 6월 김환기 8월…전국구 '이건희컬렉션' 바쁜 신고식
  •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을 보관해오던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전국으로 흩어진 ‘이건희컬렉션’이 앞다퉈 전시일정을 내놓고 있다. 6일부터 박수근미술관이 여는 ‘아카이브 특별전’에 걸릴 박수근의 유화·드로잉 18점이 가장 먼저 대중과 만난다(이미지=이데일리 디자인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세기의 유산’의 ‘세기의 이동’. 이건희컬렉션이라 불린 미술품 2만 3000여점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일 말이다. 가깝게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부터 멀리는 제주 서귀포시까지, 전국으로 흩어져 갔다. 출발지는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그간 이건희(1942∼2020) 회장의 소장품을 보관해온 곳이다. 2만 1600여점을 기증받은 국립중앙박물관, 1400여점을 기증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말 그대로 ‘비상’이다. 진동이 거의 없는 특수탑차에 실어 옮겨냈는데 이삿짐처럼 차곡차곡 쌓을 수도 없는 ‘귀한 작품’들이다 보니 수십 차례 이동은 보통이다. 그나마 일찌감치 이관작업을 끝낸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품 전부를 과천관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전히 이동 중’이다. 박물관 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규모도 규모지만 소장목록을 만들고 분류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들 기증품은 박물관 소장품이 모여 있는 이촌동 수장고에 보관한다. 비교적 작품 수가 단출(?)한 지방 공공미술관 다섯 곳에선 일찌감치 ‘귀빈 맞이’가 끝났다. 박수근미술관에 18점, 이중섭미술관에 12점, 전남도립미술관에 21점, 대구미술관에 21점, 광주시립미술관에 30점 등 102점이 삼성 유족 측 발표가 있던 지난 28일 이전, 이미 이관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개막’. 기증품을 수령한 미술관들이 앞다퉈 전시일정을 내놓고 있다. 그야말로 전국구가 된 이건희컬렉션이 봇물 터지듯 미색 향연을 펼치게 된다. ◇전국으로 흩어진 컬렉션…의미 없는 행보가 없다‘국민화가’라 불리는 박수근(1914∼1965)의 고향은 강원 양구다. 21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 전까지 양구에 살았다. 2002년 뒤늦게 작가세계를 기린 군립박수근미술관을 건립하는데. 개관 2주년 기념식에서 뜻밖의 손님을 맞게 된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75) 관장이다. 당시 홍 관장은 미술관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자작나무숲을 만들자 제안했더랬다. 그 인연이 진했던 건지 이건희컬렉션은 박수근미술관으로도 향했다. ‘한일’(閑日·한가한 날·1950s)을 앞세워 ‘농악’(1964), ‘아기 업은 소녀’(1962), ‘마을풍경’(1963) 등 박수근의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이다. ‘농악’은 1965년 ‘박수근 유작전’에 나온 이후 소장처 확인이 안 됐던 작품으로, ‘아기 업은 소녀’는 희소가치가 높아 “돈이 있어도 못 산다” 했던 작품으로 소문만 무성했더랬다. 특히 ‘한일’은 해외로 반출했던 것을 2003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귀환시킨 ‘아픈 손가락’이다. 박수근미술관은 6일부터 ‘아카이브 특별전’에 이들 작품을 걸 예정이다. 기증품 중 가장 먼저 대중과 만난다. 박수근의 ‘한일’(閑日·한가한 날·1950s, 캔버스에 유채, 33×53㎝). 해외로 반출했던 것을 2003년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귀환시킨 작품이다(사진=박수근미술관).또 한 명의 ‘국민화가’인 이중섭(1916∼1956). 불운한 생애 중에서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제주에 머물 때다. 1951년 피란 가 11개월간 머물던 서귀포에서 붓이 절로 움직였던 그때 풍경화 한 점을 그리는데. ‘섶섬이 보이는 풍경’(1951)이다. 서귀포 바다 너머 고즈넉이 자리잡은 무인도 ‘섶섬’을 내다본 작품이다. 짧았던 행복을 더듬는 화가의 붓질은 이후 ‘해변의 가족’(1950s), ‘아이들과 끈’(1955) 등으로 이어졌다. 두 아들과 재회하는 꿈을 포기 못한, 가슴저린 추억의 토막일 터. 이들 이중섭 작품이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기증작 12점에는 아내에게 띄운 엽서화 3점, 담뱃갑에서 뜯어낸 은종이에 그린 은지화 2점, 수채화 1점, 유화 6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섭미술관은 9월 ‘기증 특별전’을 통해 이들 모두를 공개한다. 이중섭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1951, 종이에 유채, 32.5×58㎝). 1951년 피란 가 11개월간 머물던 ‘가족과 행복했던’ 서귀포에서 그린 풍경화다(사진=이중섭미술관).전남 고흥 출신 천경자(1924∼2015), 신안 출신 김환기(1913∼1974), 화순 출신 오지호(1905∼1982), 진도 출신 허백련(1891∼1977). 이들 작가의 작품도 ‘귀향’을 끝냈다. 전남도립미술관으로 향한 기증작 21점 중 이들의 작품은 10점. 이외에도 김은호·유영국·임직순·유강열·박대성의 작품 11점이 속해 있다. 당장 눈에 띄는 건 이제껏 봤던 것과는 다른 화풍의 천경자 그림 두 점이다. 흙에 물감을 섞어 종이에 바르는 기법으로 배 위에 온갖 바다생물을 올린 ‘만선’(1971)과 묻어날 듯한 부드러운 질감의 ‘꽃과 나비’(1973)다. 특유의 서정까지 심어낸 오지호의 풍경화 5점에, 전면점화 이전 숱하게 연구한 십자구도를 화면에 그은 김환기의 ‘무제’(1970)도 따라나섰다. 지난 3월에 개관한 전남도립미술관은 겹경사를 맞았다. “상설관을 만들 계획”이라는 미술관은 이에 앞서 9월 ‘컬렉션 전시’를 예고했다. 김환기의 ‘무제’(1970, 캔버스에 유채, 121.5×86.5㎝). 전면점화 이전 숱하게 연구한 십자구도를 화면에 그은 작품이다. 신안에서 난 김환기의 이 작품은 고흥 출신 천경자, 화순 출신 오지호, 진도 출신 허백련 등 전라남도에 연고지로 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남도립미술관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사진=전남도립미술관).◇고향 찾아간 대가들… 바쁜 컬렉션 신고식 미술계에서 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이인성(1912∼1950), 이쾌대(1913∼1965) 등 두 천재 작가를 필두로 거물급을 대거 배출했는데. 여기에 경북 울진에서 난 유영국(1916∼2002)을 포함하면 거대한 퍼즐이 완성된다. 이들 작가의 수작들이 대구미술관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 ‘인물: 남자 누드’(1930s) 등 이인성 작품이 7점, 1970년대 그린 유영국의 ‘산’ 연작이 5점이다. 여기에 이쾌대의 ‘항구’(1960), 서진달의 ‘누드’(1938) 등을 포함해 김종영·문학진·변종하·서동진 등 8명 작가의 21점이 속해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이 모두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건 12월 ‘특별전’을 통해서다. 이에 앞서 현재 열고 있는 ‘대구근대미술제’ 전에도 일부를 선뵐 계획이란다. 이쾌대의 ‘항구’(1960, 캔버스에 유채, 33.5×44.5㎝). 칠곡 출신인 이쾌대는 이인성과 함께 대구지역 천재화가로 꼽힌다.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가 되고 성북회화연구소를 열어 미술계 거목들을 키워내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월북했다(사진=대구미술관).김환기 5점, 오지호 5점, 이응노(1904∼1989) 11점, 이중섭 8점, 임직순(1921∼1996) 1점 등 5명 작가의 30점. 지방으로 내려간 이건희컬렉션 중 작품 수로는 광주시립미술관이 가장 많다. 수도 수지만 1950∼1970년대 작품경향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유화, 전통 수묵화부터 ‘문자추상’ ‘군상’ 등을 망라한 이응노의 다채로운 한국화 등 연대기에 포함될 만한 작품이 고르게 포진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 특별한 기증작을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오지호의 ‘계곡추경’(1978, 캔버스에 유채, 40.8×53.1㎝). 한국 근현대 화단에서 인상주의 화풍의 대표작가로 손꼽힌다. 미묘한 색감의 변화를 포착한 생기 넘치는 붓 터치로 평생 한국적 인상주의 구현한 오지호의 풍경화 5점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됐다(사진=광주시립미술관).지방 미술관들의 바쁜 행보만큼 서울에서도 숨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6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스타트를 끊는다. 국보·보물급 위주로 열릴 ‘특별전’에는 그간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이건희컬렉션의 주요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1751·국보 제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1805·보물 제1393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등 문화재가 전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관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전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6월에 내놓을 국가지정문화재 60건에 대한 수령은 끝낸 상태”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다. ‘명품전’이란 타이틀 아래 한국 근현대작품의 ‘핵심작’을 먼저 서울관에 건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s),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 이중섭의 ‘황소’(1950s) 등이다. 이후 9월 과천관, 내년 청주관에선 서양화의 대표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9~1920),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의 가족’(1940),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1890s) 등이 오랜만에 조명 아래 빛날 날을 기다린다.
2021.05.03 I 오현주 기자
AOA 출신 권민아 "신지민 연락에 답 안 와…단둘이 만나고 싶다"
  • AOA 출신 권민아 "신지민 연락에 답 안 와…단둘이 만나고 싶다"
  •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최근 자해 및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SNS로 소동을 일으킨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며 신지민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가 지나친 거 안다”고 운을 떼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적당히 해라, 진절머리 난다 등 오히려 내가 이러면 이럴수록 나에게 안 좋은 시선과 안 좋은 말들이 더더욱 심해질 거란 걸 잘 알고 있다”며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고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검사결과는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 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 이런 건 없다”면서도 다만 사회불안, 대인기피, 공황발작 증세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자 아빠의 몫을 해야겠다 마음 먹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자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경험, 험난한 꼴들도 당해봤다. 그래도 어떻게든 생활비를 마련하고 강하게 살아와서 전혀 후회도 아픔도 못 느꼈다”고 회상했다. 또 “아빠 닮아 멘탈도 참 강하고 깡도 ㅤㅆㅔㅆ다. 그런 내가 17살부터 27살까지 이유도 모른 채 매일 같이 상처받는 행동과 말들 표정을 신지민한테 받았다. 성인이 되고 20대 초중반까지 참고 노력하면 꼬투리 잡힐 일 없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고도 떠올렸다. 권민아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왜 억지로 약 먹어가며 참고 또 참았는지 내가 너무 바보스러웠고 26살이 되던 때 점점 한계가 오고 계약만료 전부터 수면제 몇백알을 모으는 등 자살시도를 했지만 정신만 몇 알 나갔지 잘만 살았다”며 “당신들은 안 겪어봤으니 무슨 말을 들었고 어떤 행동을 당했으며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걸로도 혼을 나도 모른다. 그렇게 10년 겪으면 기억에서 안 사라진다”고도 일침했다. 그는 “연예계 탈퇴시켰으면 만족할 때 된 거 아니냐고? 나는 아직도 그 인간이 꿈에 나오고 그 사람 생각이 난다”며 “그 사람 지인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서 애타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답이 오질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한 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며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AOA의 리더였던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는 피해 사실을 폭로해 안타까움을 샀다. 권민아는 누리꾼들의 걱정과 응원을 받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지민은 AOA에 탈퇴한 뒤 연예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권민아는 폭로 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등 한동안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최근 또다시 자해를 시도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모습을 SNS에서 보여 누리꾼들의 걱정을 받았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다가 2018년을 끝으로 팀을 탈퇴한 후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05.01 I 김보영 기자
  • [양승득 칼럼]불사조 정치인과 울분의 나라
  • 사회생활 시작 후 30년 넘도록 ‘정치판’을 기웃거려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놓을 것도, 보여줄 것도 없는 ‘작은 그릇’ 주제에 정치인 꿈을 꾼다는 것은 분수 넘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진짜 중요한 자질은 ‘두꺼운 얼굴 철판’과 ‘배짱’이라는 걸 깨닫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언론사 일 덕분에 잠시 자리를 같이했거나 뉴스로 들여다본 거물 인사들의 큰 공통점 중 하나는 거짓말이 들통 나도 표정 하나 변치 않거나 수시로 말을 바꾸는 데 능한 강심장이었음을 확인해서다. 정치판과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평가와 믿음은 여러 나라에서 별반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시장조사기업인 입소스(IPSOS)가 2019년 미국 ·프랑스·일본·한국 등 세계 23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18개 직업의 신뢰도 조사에서 정치인은 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60%로 1위에 오른 과학자의 6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부끄럽지만 언론인도 21%로 중하위(13위)권에 그치며 별로 믿음 안 가는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정치 현장의 음험한 이미지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는 뉴스가 하나 나왔다. 국회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처리한 소식이다. 이 의원은 표결 직전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이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들도 언제든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자신의 범법 행위 때문에 국회가 불체포특권(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하거나 구금당하지 않는 권한)의 적용 여부를 가리는 표결을 한 것인데 반성은커녕 끝까지 국회 보호막에 기대 “억울하다”며 탄압받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이날 투표 결과는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였다.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에서 555억여원 규모의 회사돈 횡령과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검찰이 밝힌 그의 혐의와 각종 비리 의혹 탓에 원래 소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도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28일 구속된 이 의원의 혐의는 검찰 수사에 적시된 것 말고도 직원 대량해고와 임금 체불, 두 자녀에 대한 지분 편법 증여 등 사회적 지탄과 공분의 대상이 될 내용으로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그는 지난 16일 전주 지법에 출석하면서 “나는 불사조다.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스타항공 노조의 주장이고 보면 ‘후안무치’의 네 글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 14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 사회의 울분 점수는 평균 1.75점으로 작년(1.58점)보다 크게 뛰었다. ‘만성적 울분 상태’라는 비율은 전체의 58.2%로 지난해의 47.3%보다 급상승했다. 울분을 느끼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로 16개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정치가 국민을 분노하고, 울고 싶게 만드는 ‘원흉’이라는 고백이다.정치인들은 자신이 나랏일에 헌신한다고 자부할지 몰라도 이는 셀프 채점 결과일 뿐이다. 법을 우롱하고 짓밟는 짓을 밥 먹듯 저지르고도 국회 울타리 뒤에 숨어 큰 소리치는 이들이 더 나온다면 국민이 들 몽둥이는 철퇴가 아니라 불벼락일 수 있다. 국민 가슴 속의 불사조는 나라를 위해 전선을 누비면서 생사의 고비를 숱하게 넘긴 전쟁 영웅이나 불굴의 스포츠 스타 등일 뿐 부패 정치인은 전혀 ‘아니올시다’다. 국민을 만성적 울분 상태에서 구해 낼 최고의 명약은 거짓과 부패, 반칙에 마침표를 찍는 일임을 이 의원뿐 아니라 정치인들은 어서 깨달아야 한다.
2021.04.30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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