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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도, 멤버들도 자신만만…투모로우바이투게더 "1위 하고파"
  • 방시혁도, 멤버들도 자신만만…투모로우바이투게더 "1위 하고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 내겠다.” 하이브 수장이자 음악 프로듀서 방시혁이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멤버들에게 남긴 메시지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1일 오후 3시에 진행한 두 번째 정규앨범 ‘혼돈의 장 : 프리즈’(혼돈의 장 : FREEZ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컴백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멤버 태현은 “방시혁 PD님을 포함해 여섯 명이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방이 있다”면서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직접적으로 ‘좋다’ ‘일 내겠다’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방시혁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 송라이팅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여기에 더해 소속사 선배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작사 작업에 참여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에 힘을 실었다.수빈은 “방시혁 PD님이 작업을 하던 중 마음에 드는 가사가 안 나와서 3주 정도 고민하셨다고 한다”며 “그러던 중 RM 선배에게 노래를 들어보고 괜찮으면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 후보가 두 개였는데 RM 선배이 지금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을 내셨다고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휴닝카이는 “RM 선배님과 연습실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작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선배님이 ‘아닙니다. 멋있게 불러주세요’라고 하시더라”면서 미소 지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한 번 더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저희가 부른 노래를 선배님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연준범규타이틀곡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혼돈 속에서 만난 사랑이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 곡이다. 범규는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울컥했다. 가사도 좋았지만 가사를 듣지 않아도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확실했고 마음을 울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했다. 수빈 역시 “저희 목소리로 녹음된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벅차고 감동스러웠다”고 했다. 덧붙여 “타이틀곡을 이해하기 위해 영국 드라마 ‘빌어먹을 세상따위’를 봤다”면서 “등장 인물들이 모험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타이틀곡 속 소년의 감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 감정을 무대를 통해 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휴닝카이는 “청춘영화와 같은 가사와 드라마틱한 멜로디, 멋진 퍼포먼스, 감정표현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현은 “무대에서 표현하는 감정의 흐름도 유심히 봐달라”며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곡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안무하는 게 처음”이라며 “연습이 끝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타이틀곡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서리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태현은 “음악 표현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리씨 노래를 듣고 ‘정답이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며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노래를 해석하고 표현해주셔서 놀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태현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을 포함해 총 8곡을 새 앨범에 담았다. 신보 발표는 지난해 10월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minisode 1 : Blue Hour)를 낸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수록곡 작사, 작곡 작업에 두루 참여했다.이번 앨범은 ‘꿈의 장’에 이은 새로운 시리즈 ‘혼돈의 장’의 서막을 올리는 앨범이기도 하다.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수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고 어떤 소재로 곡을 만들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멤버 각자의 색깔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 색깔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휴닝카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Mnet과 M2 디지털 채널을 통해 컴백쇼 ‘프리즈’를 선보인다.수빈은 활동 목표를 묻자 “열심히 활동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고 싶고 음악 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것”이라며 “‘모아’(팬덤명) 분들께서 그런 저희의 모습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연준은 “많은 선후배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활동하게 됐다”면서 “4세대 아이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저희였으면 한다. ‘4세대 아이돌 대표 그룹’ ‘4세대 잇 보이’로 계속해서 불리고 싶다”고 했다.아울러 휴닝카이는 “전 세계에서 10대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팀이고 싶다”고 했다. 수빈은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실력파 그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하려고 했다가 당일에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 일정에 참여한 외부 스태프 중 한 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멤버들은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되는 컴백쇼 ‘프리즈’는 는 사전 녹화를 끝낸 상태라 외주 스태프 확진 여파를 비껴갔다.
2021.05.31 I 김현식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장' 서막 올린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혼돈의 장' 서막 올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두 번째 정규앨범 ‘혼돈의 장 : 프리즈(FREEZE)’로 31일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세 번째 미니 앨범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minisode 1 : Blue Hour)를 낸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 발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혼돈의 장: 프리즈’는 ‘꿈의 장’에 이은 새 시리즈 ‘혼돈의 장’의 서막을 올리는 앨범”이라며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제로 바이 원 러브송’(0X1=LOVESONG)이다. 혼돈 속에서 만난 사랑이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 곡이다. 소속사는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송라이팅 작업에는 방시혁, 슬로우 래빗, 모드 선, 노 러브 포 더 미들 차일드 등이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RM은 작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앨범에는 사랑을 멀리하고 싶지만 결국 상대를 향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갈등하는 심경을 담은 ‘안티-로맨틱’(Anti-Romantic), 얼어 있던 나를 녹여 주는 마법 같은 너에 대해 노래한 영어곡 ‘매직’(Magic), 소소하지만 조금은 못되게 느껴질 수 있는 생각이 가져다 준 행복을 표현한 ‘소악행’, 인생에서 마주하는 선택을 게임에 빗댄 ‘밸런스 게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규칙이 사라진 세상을 노래한 ‘노 룰즈’(No Rules), 외로움 가운데 만난 동반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디어 스푸트니크’, 운명을 깨닫고 난 뒤 혼란스러운 소년의 마음을 그린 ‘프로스트’(Frost) 등이 함께 수록됐다. 투모로우우바이투게더 멤버들은 수록곡 작사, 작곡 작업에 두루 참여했다.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은 68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자체 최다 선주문량 기록이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후 8시에는 Mnet과 M2 디지털 채널을 통해 컴백쇼 ‘프리즈’가 방송된다.
2021.05.31 I 김현식 기자
'마우스' 박주현 "'인간수업' 시즌2? 저도 궁금해요" ③
  • '마우스' 박주현 "'인간수업' 시즌2? 저도 궁금해요" [인터뷰]③
  • 박주현(사진=935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간수업’ 시즌2요? 저도 궁금합니다.”배우 박주현이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향한 여전한 관심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박주현은 “효능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넷플릭스에 DM을 보내달라”라며 “저도 잘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박주현은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로 데뷔해 ‘반의 반’, 넷플릭스 ‘인간수업’, KBS2 ‘좀비탐정’ 등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넷플릭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여자주인공인 박주현 역시 신인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쥔 박주현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상식에 간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그 누가 받더라도 축하해드리자는 생각으로 갔다”라며 “같은 배우로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여기까지 오기까지 힘들었을지를 아니까 축하해드리려고 갔다. 그런데 ‘인간수업’의 ‘인’이 불리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이어 “‘이걸 내가 받아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더 잘 하라고 주신 걸로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박주현은 “박주현이라는 사람이 ‘인간수업’이라는 작품을 만나고 배규리 캐릭터를 만나고 감독님, 제작사 대표님을 만나고 여러분들에게 가기까지 그 과정이 복잡하고 수차례 과정을 거쳐야하는 거다”라며 “저 같은 경우는 언제올 지 모르는 기회를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알바를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갔다. 그 시간 동안 작아지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고 막연하기도 하고 두려웠다. 근데 포기하지 않고 그런 시간들을 견뎌서 좋은 작품을 만났고 알려진다는 게 정말 대단한 일 같다. 이것 또한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다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살며 그 역할들을 훌륭히 소화하며 성장 중인 박주현은 ‘연기의 원동력’을 묻자 “먼저 제 자신이 있다”라며 “호기심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연기보다도 도전하고 성장하고 싶은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가족들이 제가 연기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 또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3년 만에 무한한 성장을 하며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 있는 배우 박주현은 “차기작은 나랑 매우 닮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보다도 도전을 하며 배우 박주현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머지않은 시간에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2021.05.30 I 김가영 기자
"형이 항상 응원할께"...김태균, 감동 은퇴식과 함께 그라운드와 작별
  • "형이 항상 응원할께"...김태균, 감동 은퇴식과 함께 그라운드와 작별
  • 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김태균 은퇴식’에서 김태균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김태균 은퇴식’에서 김태균이 영구결번으로 결정된 자신의 번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은퇴하는 김태균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 ‘레전드’ 김태균(39)이 감동적인 은퇴식과 함께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의 등번호 ‘52’번은 한화이글스에서 누구도 달 수 없는 영구결번으로 영원히 남게 됐다.김태균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은퇴식을 갖고 야구선수 인생을 마무리했다.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은퇴식은 김태균과 함께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윤규진, 송창식, 최진행, 김회성 등이 등장하면서 점차 분위기가 고조됐다.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태균은 1루 더그아웃에 자리한 현역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정민철 단장 및 은퇴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위에 섰다.정민철 단장은 헌정사를 통해 동료이자 후배였던 김태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 선수가 오랜 시간 동안 같은 팀, 같은 선후배, 그리고 같은 팬들과 동고동락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김태균 선수처럼 간판스타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뛰었던 선수라면 말이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이어 “정근 고향 팀이지만 때로는 감동해야 할 부담감이 너무 커서 훌쩍 떠나고 싶을 만큼 힘겨운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또 숙명 같은 책임감을 느끼며 마음을 다스렸을 것이다. 그 긴 시간을 함께 해주고 이겨내줘 동료로서, 선배로서 고마웠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을 이어갔다.정민철 단장은 “태균아. 너와 함께 뛰고, 너의 경기를 보는 건 나에게 큰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축하한다. 이글스의 영광을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자”라며 헌정사를 마무리했다.김태균은 은퇴사를 하는 내내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은퇴식 전에는 ‘울지 않겠다’고 했던 그의 눈은 붉게 물들었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김태균은 “수천 번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라고 내 자신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라고 소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소개할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어 “내가 방망이를 처음 잡았던 30년 전 한화이글스는 나의 첫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팀에 지명받아 선수 생활을 했고 많은 팬들 앞에서 내 야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김태균은 “긴 시간 동안 우리 한화이글스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의 존재가 더 빛났다. 한화이글스 팬들은 저에게 큰 존재였다”며 “우리 한화이글스 팬들은 저를 언제나 자랑스러워했고 아껴줬다. 팬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은 김태균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화이글스는 지금 가장 큰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팬들이 염원하는 정상에 그날이 꼭 올 것이라 믿는다”며 “나도 팬들과 함께 한화이글스가 정상에 서는 그날까지 항상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할 때는 감정이 최고조에 올랐다. 김태균은 후배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후배들아. 형이 같이 운동하고 땀을 흘릴 수는 없지만 형의 아쉬운 한 부분을 꼭 채워줄 수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형이 항상 응원할께”라고 진심을 전달했다.김태균이 은퇴사를 마친 뒤 전광판을 통해 각 팀 주요 선수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화이글스를 거쳐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 중인 류현진도 화면으로 등장해 김태균이 열어갈 새로운 인생의 성공을 기원했다.김태균의 공식 은퇴식 행사에 이어 등번호 ‘52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이 이어졌다. ‘52’가 적힌 대형 조형물이 공개되는 순간 하늘에선 화려한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김태균은 자신이 오랫동안 활약했던 대전구장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돈 뒤 가족과 후배 선수들의 응원 속에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2021.05.29 I 이석무 기자
BTS 캐릭터 '타이니탄' 초콜릿엔 '메시지'가 있다
  • [내돈내먹]BTS 캐릭터 '타이니탄' 초콜릿엔 '메시지'가 있다
  • 스타폭스패밀리가 출시한 ‘타이니탄(TinyTAN) 메시지 초콜릿’을 컬러별 4개 패키지 세트로 구매해봤다. 참고로 내 ‘덕질’이 아니라,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사촌 동생 선물을 위해서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랜만에 소소한 ‘덕질’(팬 활동을 일컫는 신조어)을 해봤다. 30대 남자가, 조금 멋쩍지만 그것도 걸그룹 아이돌도 아닌, 세계적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상품 ‘타이니탄(TinyTAN) 메시지 초콜릿’ 4종을 모두 구매한 것. 덕질은 학창 시절 나의 여신이었던 S.E.S. 누나들의 음반 CD와 카세트테이프, 브로마이드, 책받침 등을 마구 사 모았던 이후 간만의 경험이었다.사연은 있다. 기자와 연식 차이가 제법 있는, BTS 오빠들을 사랑하는 ‘아미’ 고등학생 사촌 여동생을 위한 생일 선물이었다는 변을 해본다. 이미 웬만한 BTS 관련 굿즈(goods)들은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알아보던 중 최근 출시한 ‘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이 눈에 들어왔다.‘타이니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다. 작고 귀엽다는 의미의 ‘타이니(tiny)’와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탄(TAN)’을 결합한 명칭이다. 방탄소년단의 제2 자아가 발현해 캐릭터가 됐다는 콘셉트로, ‘매직도어(Magic Door)’를 통해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부여했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스 팝 장르의 ‘버터’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라는 고백이 담겨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은 스타폭스패밀리가 HYBE(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IP와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이달 국내와 일본에서 출시한 상품이다. 퍼플(Purple), 핑크(Pink), 레드(Red), 화이트(White) 총 4종류 패키지를 4만 세트 한정판으로 선보였다.이 상품은 스타폭스패밀리의 쇼핑몰 스타폭스샵에서만 판매한다. 패키지당 1만7000원이고, 4개 세트를 한 번에 구매하면 현재 개당 1000원 꼴로 할인을 적용한 6만4000원에 판매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3000원)를 면제해준다.어떤 패키지를 살까 고르다가 기왕 선물하는 거 종류별로 1개씩 구성한 4개 세트로 주문했다. 팬이 아닌 상황에서 덕질을 해서인지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로열티를 기꺼이 지불하는 팬 입장에서는 비싼 게 아닐 수도 있겠다. 상품 성분 소개를 보니 품질에 신경을 쓴 점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을 캐릭터화 한 ‘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 퍼플(Purple), 핑크(Pink), 레드(Red), 화이트(White) 총 4종류 패키지에 각각 다른 모습의 캐릭터와 메시지들을 담았다.(사진=김범준 기자)온라인몰에서 주문하고 한 이틀 지나 집으로 배송이 왔다. 배송 중 온도가 높은 상황에 초콜릿이 녹지 않도록 냉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박스 포장으로 왔다. 마저 냉장고에 잘 보관했다가 며칠 뒤 사촌 동생을 만나 선물로 건넸다. 하나씩 아껴 먹을 줄 알았더니, 궁금하다며 앉은자리에서 네 박스를 모두 언박싱(개봉)하길래 얻어먹을 겸 구경했다.초콜릿 박스에는 정품임을 보장하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현 HYBE) 글자가 새겨진 홀로그램이 한쪽 면에 붙어 있다. 그리고 각도에 따라 자물쇠 그림이 보이는 별도의 홀로그램 실링이 박스를 인위적으로 열기 전까지 밀봉 상태를 보장해주고 있다. 박스를 개봉하려고 시도하면 이 실링 가운데가 툭 끊어지며 열린다. 고로 홀로그램 딱지와 실링가 없거나 훼손돼 있으면 품질 보증을 하는 정품이 아니다.‘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 박스는 정품임을 보장하는 자물쇠 그림이 보이는 홀로그램 실링으로 밀봉돼 있고, 한쪽에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현 HYBE) 글자가 새겨진 홀로그램이 붙어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컬러별 개별 박스는 낱개 포장된 초콜릿 총 8개와 스티커 묶음 1봉지로 구성됐다. ‘오늘의 메시지(Today’s Message)’라고 적힌 포장 속 초콜릿마다 일곱 멤버의 캐릭터 얼굴과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하나씩 그려져 있다. 나머지 한 개는 ‘TinyTAN’ 로고가 새겨진 초콜릿이다.메시지는 ‘힘들지, 잠시 쉬어갈까’, ‘훌훌~ 힘든 일은 털어버려!’ 등과 같은 꿈, 희망, 용기를 주는 대화체로 이뤄졌다. 스타폭스 측에 따르면 한 패키지 박스당 일곱 멤버 7개 초콜릿마다 7개의 메시지가 각각 다르게 랜덤으로 새겨진다고 한다. 고로 한 박스 당 총 49개, 4개 풀세트로는 총 196개의 각기 다른 메시지가 랜덤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러 개를 구매해도 같은 메시지가 겹쳐 나올 확률은 드물다.‘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 화이트 박스 제품을 언박싱한 모습. 방탄소년단(BTS) 7명 멤버 캐릭터가 각각 다른 메시지와 함께 하나씩 새겨져 있다. 초콜릿 개수는 ‘TinyTAN’ 로고까지 하나 더해 8개로 맞췄다. 멤버별 7장의 스티커도 들어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동봉된 스티커도 각기 다르다. 4개 패키지별로 타이탄 캐릭터가 3D와 평면 일러스트 등으로 다른데다, 함께 적힌 문구 역시 겹치지 않고 다 다르게 만들었다. 스티커에 새겨진 메시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여러 메시지 중 베스트 메시지를 뽑아 담았다고 한다. 각각 다른 메시지를 보는 나름의 재미가 있다.‘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은 같은 패키지와 같은 멤버 캐릭터라도 함께 적힌 ‘메시지’가 각각 다르다. 멤버별로 각각 7개씩 한 박스당 총 49개, 4개 세트 기준으로는 총 196개의 각기 다른 메시지가 랜덤으로 새겨져 같은 메시지가 나올 확률이 적다. 박스마다 동봉된 멤버 캐릭터 스티터에도 마찬가지로 제품마다 각각 다른 메시지를 담았다.(사진=김범준 기자)맛은 어떨까. 다행이 동생이 몇 개 먹으라고 쿨(?)하게 건네서 맛볼 수 있었다. 네모난 다크 초콜릿 한쪽 면에 캐릭터 그림과 메시지가 화이트초코로 입혀져 있다. 처음에는 그대로 먹는 것인지 모르고, 포장지인줄 알고 떼려고 하다가 애먼 초콜릿만 긁었다.‘타이니탄 메시지 초콜릿’은 벨기에 초콜릿을 사용하고 코코아 함량이 55.7%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벨코라데(Belcolade)의 순수 100% 카카오 버터만 써서 만들었다. 캐릭터 그림은 화이트초코를 더해 그렸기 때문에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된다.(사진=김범준 기자)한입 베어 무니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이 입안을 채운다. 제밥 진한 카카오의 풍미가 느껴지는데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다. 말랑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혀를 감싸며 사르르 녹는다. 성분 정보에 따르면 초코로 유명한 벨기에 초콜릿을 사용하고 코코아 함량이 55.7%다. 초콜릿 개당(8g) 열량은 42㎉다.평소 초콜릿을 즐겨 먹진 않지만, 그럼에도 싼 맛이 아닌 고급 초콜릿의 맛이라는 게 느껴진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벨코라데(Belcolade)의 순수 100% 카카오 버터만 써서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연달아 두 개를 입안에 욱여넣었다. 소소한 덕질을 마치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 모금으로 개운하게 씻어 본다.
2021.05.29 I 김범준 기자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와 CEO의 리더십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와 CEO의 리더십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들로 만들어진다. 엔진이나 변속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새시라고 불리는 자동차의 구조부도 수백 개의 부품을 조립해야 완성된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에서 모델Y의 앞쪽 구조부를 하나의 틀로 찍어내서 완성하는 메가캐스트로 제작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원래 이 구조부는 300개가 넘는 부품을 조립해서 제작해야 했는데 이를 한 번에 찍어냄으로써 조립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의 무게도 10% 줄이고 주행거리도 14% 증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게만 해도 130kg이나 되는 이 구조부를 찍어내는 기계 또한 대단해서 집만 한 크기에 무게는 6000톤에 이른다고 한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1월에 모델Y의 뒤쪽 구조부를 메가캐스트로 제작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앞쪽 구조부도 성공함으로써 자동차의 구조부 제작을 초 단순화하게 되었다. 앞쪽 구조부와 뒤쪽 구조부를 가운데 배터리팩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회사명이나 제품의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지 공장에 이름을 붙이거나 그 이름이 알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테슬라는 공장에 기가팩토리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 이름이 테슬라라는 사명이나 자동차 모델명만큼이나 뉴스가 되고 있다. 기가는 그리스어로 거대함을 뜻하는 기가스를 어원으로 하는 접두어인데 과학이나 공학에서는 십억을 나타내는 단위로 쓰이고 있다.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기가팩토리에서는 모든 것이 엄청난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공장의 크기가 엄청나다. 네바다주에 있는 기가팩토리는 미식축구장 100개의 면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공장은 세계에서 부피가 두 번째로 큰 건축물로 이보다 더 큰 건물은 워싱턴주에 있는 보잉사의 비행기 제조 공장뿐이라고 한다. 이 엄청난 크기의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7000명밖에 되지 않는다. 미식축구장 100개 면적에 7000명이 있으니 축구장 하나에 70명만이 일하고 있을 뿐이다. 그만큼 엄청난 자동화가 이루어져 있다는 의미이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13개 라인에서 일 년에 20억개 가까운 배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배터리 제작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테슬라의 CEO 일런 머스크의 말에 따르면 완성된 배터리가 라인에서 배출되는 속도가 총알보다 빠르다고 한다. 테슬라의 공장은 왜 다른 자동차 회사의 공장과 이토록 차이가 날까. 유명세를 즐기는 CEO의 취향으로 치부하기에는 공장 투자에 들어간 자금이나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혁신을 설명할 수 없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만든 이유는 그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기자동차 혁신을 꿈꾼 신생 자동차 회사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테슬라 외에는 일반 대중을 위한 전기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한 회사를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자동차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신차에서 수익을 취하려 하지 않는다. 자동차 회사의 수익원은 기존에 판매된 수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과 서비스이다. 신차는 또 다른 부품과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가를 보전하는 수준에서 최저 가격으로 판매한다. 테슬라와 같은 신생 자동차 회사는 부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없기 때문에 신차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기존 자동차 회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면서 수익도 올리려면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추는 수밖에 없는데 그 방법으로 테슬라가 찾아낸 것이 기가팩토리인 것이다. 기가팩토리는 이 세상에 없던 공장이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필요성이 이론적으로 도출될 수는 있지만 성공이 확실하지 않은 공장 건설에 5조 원이 넘는 투자를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는 메가케스트로 구조부를 제작하자는 의사결정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자동화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마다 일런 머스크는 몇 주씩 공장에서 잠을 자면서 문제 해결을 리드해야 했다. 이러한 CEO의 리더십이 있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공장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작년에 테슬라는 50만 대 가까이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최초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배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사운을 건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에서 새우잠을 잔 CEO가 있었다. 그들이 있어서 오늘날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 친환경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도 그런 리더십이 있는 CEO가 있기를 기대한다.
2021.05.28 I e뉴스팀 기자
<16>남극노인 보셨구려 무병장수하시겠소
  • [손태호의 그림&스토리]<16>남극노인 보셨구려 무병장수하시겠소
  • 김명국의 ‘수로예구’를 족자 안에 들였다. 작품은 17세기에 그린 것으로만 전한다. ‘수노인이 거북(龜)을 끌다’란 뜻이다. 그림 속 노인이 수노인이고 줄에 매달아 끌고 있는 게 거북. 머리가 길고 몸은 짧은 ‘장두단구’의 외형을 지닌 ‘수노인’을 등장시킨 그림은 조선중기 이후 무병장수 염원을 강조하며 많이 그려졌다. 종이에 수묵, 52.7×100.5㎝, 간송미술관 소장.혹독한 세상살이에 그림이 무슨 대수냐고 했습니다. 쫓기는 일상에 미술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습니다. 옛 그림이고 한국미술이라면 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는 일을 돌아보면 말입니다. 치열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었고, 위태롭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었습니까. 한국미술은 그 척박한 세월을 함께 견뎌온 지혜였고 부단히 곧추세운 용기였습니다. 옛 그림으로 세태를 읽고 나를 세우는 법을 일러주는 손태호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조선부터 근현대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시대와 호흡한 삶, 역사와 소통한 현장에서 풀어낼 ‘한국미술로 엿보는 세상이야기’ ‘한국미술로 비추는 사람이야기’입니다. 때론 따뜻한 위로로 때론 따가운 죽비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손태호 미술평론가] 요즘 방송이나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는 ‘건강’입니다. 그런 만큼 현대의학이 발전하고 의료시스템이 개선돼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냥 오래 사는 장수보다는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무병장수’가 더욱 중요한 포인트일 것입니다. 사실 ‘무병장수’는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인류의 오랜 꿈이자 염원이었습니다. 특히 유교이념이 지배했던 동아시아에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임금과 부모의 무병장수가 축복이자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례가 발달했고 십장생을 비롯한 장수를 상징하는 도상이 유행했습니다. 복록을 관장하는 도교의 신선그림을 많이 제작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그림이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수성’(壽星)을 의인화한 ‘수노인도’(壽老人圖)입니다. 수성은 ‘남극성’ ‘노인성’ ‘남극노인’ 등으로 불렸으며 실제 밤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크기도 매우 커서 서양에서는 ‘카노푸스’(Canopus)라고 불립니다. 북극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적위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북반구에선 관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분 날 아침 남쪽 ‘병방’에서 나타나 춘분 날 저녁 ‘정방’에서 사라집니다. 이 수성은 동양에서 개인의 장수는 물론 국가의 길흉과도 연관이 있다고 해 매우 중시했던 별이었습니다. 중국에 이와 관련한 사마천(기원전 145?∼86?)의 오래된 기록이 있습니다. “지평선 가까이에 큰 별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남극노인이다. 남극노인이 나타나면 평안해 사건이 없고 나타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난다. 늘 추분 때 성의 남쪽 교외에서 관측된다”(‘사기평림 史記評林’ 중). ◇남극노인 나타나면 사건사고 없이 평안하더라 우리나라에도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 그려진 노인성을 시작으로 많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8년(경순왕 8년·934년) 가을 9월에 노인성이 나타났다”(김부식 ‘삼국사기’ 신라본기12 경순왕). “임오 남쪽 교외에서 노인성에 제사를 지냈다”(김종서 ‘고려사’ 세가 6년 정종 5년, 1039년 2월). 노인성이 나타나면 평화가 찾아오고 노인성이 보이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믿음으로 노인성을 장수와 길흉과 관계있는 별자리로 여긴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중기 이후에는 나라의 길흉보다는 개인의 무병장수 염원을 강조해 ‘수노인도’ 형식의 그림으로 많이들 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 조선중기 화가 연담 김명국(1600~?)의 ‘수로예구’(壽老曳龜)입니다. 아무 배경도 없는 그림에는 좌측을 향해 뭔가를 끌고 가는 노인만 보입니다. 그런데 이 노인의 모습이 조금 특이합니다. 머리는 길게 위로 솟아올라 있고 하체는 매우 짧아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이 괴상한 노인은 누구일까요. 힌트는 제목에 있습니다. ‘수로예구’는 ‘수노인(壽老人)이 거북(龜)을 끌다’란 뜻으로, 그림 속 노인이 바로 수노인이고 줄에 매달아 끌고 있는 게 거북인 겁니다. 보통 수노인의 외모적 특징은 머리가 길고 몸은 짧은 ‘장두단구’(長頭短軀)라 하는데, 그림의 인물 묘사와 동일합니다. 노인의 옷차림은 매우 굵은 선과 몇 가닥의 가는 선으로 거칠게 묘사한 반면 얼굴은 긴 눈썹과 수염, 툭 튀어나온 코와 또렷한 눈 등 엷은 필치로 비교적 세밀하게 그렸습니다. 이 점이 바로 김명국 ‘도석인물화’의 특징입니다. 장수를 상징하는 수노인과 끌고 가는 거북, 둘 다 장수의 상징이니 이 그림이 말하는 것은 간절한 장수의 염원입니다. 아마도 김명국이 어느 어르신 생일잔치에서 그려준 그림이 아닐까 싶은데, 김명국은 이와 비슷한 ‘수노인도’를 여러 점 남겨 당시 ‘수노인도’에 대한 수요가 많았고 그중에서도 김명국이 그린 ‘수노인도’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수의 염원이라고 해서 ‘수노인도’를 늘 노인과 어르신에게만 그려준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그림을 한 번 볼까요. 머리가 얼굴의 두 배는 될 듯한 큰 수노인이 도사 복장으로 도포를 휘날리며 서 있습니다. 위로 솟은 머리에는 주름이 있고 이마와 구분돼 있어 조금은 어색한 표현입니다. 도포는 옷의 색깔을 달리해 여러 겹으로 표현했고 어깨 좌우에는 담청색 모군(帽裙·모자 뒷면에 달린 천)이 댕기처럼 휘날리고 있습니다. 허리에는 호리병을 차고 그 뒤로는 편경(編磬)을 달고 있는데, 편경의 경은 ‘경사 경’(慶)과 같은 의미로 해석돼 경사스러움을 상징하는 도교의 8보 중 하나입니다. 호리병과 세조대, 신발 앞부분은 붉은색으로 악센트를 줘 생동감을 높였습니다. 작자미상의 ‘수노인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한다. 수노인이 든 패 속 ‘목숨 수’(壽) 아래 손자 강원철(姜元鐵)의 이름을 적어, 손자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종이에 채색, 109.0×62.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무엇보다 여느 ‘수노인도’와 달리 양손을 앞으로 뻗어 보산운문(寶山雲紋)으로 둘러싼 패를 들고 있는데 안에 ‘목숨 수’(壽) 자가 적혀 있습니다. 수노인만으로도 장수의 의미는 충분한데 거기에 수(壽) 패까지 들고 있으니 간절함이 두 배로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렇게 간절한 기원을 올렸을까요. 해답은 오른쪽 상단에 적힌 문구에 있습니다. ‘손자 원철의 목숨이 남극처럼 끝없이 누리기를 빌며 그리다.’ 비록 짧은 문구지만 이 얼마나 간절한 기원입니까. 노인이 든 패 속 ‘목숨 수’(壽) 아래에도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강원철(姜元鐵). 성은 강이고 이름은 원철인 어린 손자가 몹쓸 병이라도 걸린 걸까요,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몸이 허약했을까요. 손자를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이 붓을 움직여 남극노인을 그리게 했던 겁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뜨겁게…생명의 비밀 담은 남극노인우리나라 옛어른들은 제주를 노인성이 비추는 땅이라 생각했습니다. 제주에 가야만 노인성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세종 때는 노인성 관측을 위해 관리를 파견했고 토정 이지함 등 선비들이 힘겹게 제주에 가 노인성에 대한 글과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라산은 노인성이 임하는 곳이라 해 남쪽 서귀진에 노인성단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 희귀하고 빛나는 별에 ‘노인’이란 이름을 붙인 게 벌써 2000년 전인데요. 옛사람들은 왜 이 별을 노인이라고 했을까요. 아마 그 이유는 노인을 단지 나이 많은 사람, 육체적으로 쇠약한 존재로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그만큼 경험과 지혜가 높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인은 마땅히 완전하고 이상적인 인간에 좀 더 가까워진 사람이란 인식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장수는 단순히 ‘오래 살고 싶다’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데서 나아가 완성된 인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철학까지 포함하게 됐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명의 의미를 ‘노인’에 녹여낸 이유입니다. 18세기 유럽의 근대 임상의학 창시자인 네덜란드 헤르만 부르하페(1668∼1738)가 세상을 떠난 이후 ‘의학사상 최고의 비밀’이란 노트가 뒤늦게 발견됐답니다. 거의 백지였던 노트 뒷부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데요.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뜨겁게 하며, 몸속에는 찌꺼기를 남기지 마라. 그러면 당신은 세상의 모든 의사를 비웃게 될 것이다.” 머리가 차고 발이 따뜻하려면 머리는 크고 하체와 발이 작아야 하니 ‘장두단구’한 수노인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어쩌면 우리 옛어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명의 비밀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수성(壽星) 1063년 11월, 북송의 수도 개봉에 한 노인이 홀연히 나타났다. 거리를 배회하며 점을 치는 등 사람들은 그의 괴상한 모습에 적지 않게 놀랐다는데. 키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머리는 이상하리만큼 길어서 몸의 거의 절반이나 차지했다. 도사 같은 복색의 그이는 게다가 엄청난 술꾼이어서 ‘술로 목욕을 할 만큼’ 많이 마셨단다. 결국 이 노인에 대한 소문이 당시 황제였던 인종(1010∼1063)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흥미를 느낀 인종은 노인을 궁전으로 초대, 술 한 말을 준비해 노인에게 권했다. 그러자 노인은 사막이 물을 빨아들이듯 순식간에 마셔버렸다. 인종이 너무 놀라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이 노인은 술을 일곱 말이나 비운 다음에 바람처럼 궁전을 빠져나가더니 그대로 행방을 감추었다. 다음 날 천문대를 관리하는 장관이 인종에게 긴급 보고를 했다. “폐하, 간밤에 수성(壽星)이 황좌(皇座) 가까이 왔다가 돌연 사라져버렸습니다. 혹시 어찌된 사연인지 아시는지요?” 그 보고를 받은 인종은 그제서야 모든 사실을 깨달았단다. “아, 그렇다면 어제 그 노인이 수성의 화신이었던가.” 실제 북송의 제4대 황제였던 인종은 즉위한 후 나라가 부강해지고, 많은 충신과 문인을 배출하는 등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서하와 전쟁을 치르면서 극심한 경제위기와 더불어 심각한 정치위기에 빠져들었다. 인종 재위 기간 중 번영과 황폐의 전환점이 남극노인성과 크게 연관됐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에피소드다.
2021.05.28 I 오현주 기자
‘원조친노’ 이광재 대선 출마 “DJ·盧 잇고 '문재인 뉴딜' 반드시 성공”
  • [전문]‘원조친노’ 이광재 대선 출마 “DJ·盧 잇고 '문재인 뉴딜' 반드시 성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원조 친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한민국을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대선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행복한 대한민국 강원도에서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선언식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 새로운 자본주의,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써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출마 선언 과정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의 조건으로 ‘창업국가’ ‘평생복지’ ‘균형외교’ ‘국민통합’을 꼽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친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아래는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전문이다. 저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을 꿉니다.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입니다.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위대해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경제의 시작과 끝도 사람입니다.정치의 시작과 끝도 사람입니다.사람에게 투자해야 합니다.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국민이 가장 행복한 나라! 국민 행복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는 정치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과학기술혁명을 선도하는 나라!우주, 바다, 생명, 특히 가상세계에서의 과학기술혁명을 주도해야 합니다.불평등과 격차가 없는 공정한 나라!평생복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국가균형발전으로 전 국토가 희망의 땅이 되어야 합니다.유능한 정부가 경영하는 나라!전자정부를 넘어 AI 정부로 나아가야 합니다.세계가 존경하는 나라!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를 향해 도전해야 합니다.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꿉니다.「창업국가」를 통해, 기회가 넘치는 나라「평생복지」가 있어 마음껏 도전하는 나라「균형외교」를 통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박수 속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을 이루는 나라「국민통합」으로 공정과 연대가 있는 따뜻한 나라를 꿈꿉니다.무엇보다 빽 없고, 힘 없는 국민들에게 가장 든든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사람이 만나면 생각이 모입니다.생각이 모이면 사상이 생깁니다.사상이 생기면 세상을 바꿀 힘이 생깁니다.저는 제20대 대통령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습니다.새로운 자본주의,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문제는 경제입니다.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삶이 불안합니다.10대는 대학입시로, 20대는 취업 문제로,30대는 내집마련, 40대는 구조조정의 공포, 50대는 퇴출공포, 60대 이후에는 노후 가난과 건강 문제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불안의 원인을 일자리와 불평등에서 찾습니다.일자리 문제는 시장이 주도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에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복지입니다.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합니다.또 하나는 외교입니다.강대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외교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20-30년 동안 미국과 중국은 우리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남북협력을 통해 구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한미동맹을 기초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한국·중국·일본, 나아가 동북아정상회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미·중·일·러의 견제가 아니라 박수를 받는 가운데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G10에서 G7을 넘어 G5, G3시대로 도전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운명이 근본적으로 바뀝니다.경제와 외교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정치혁명’이 그 시작입니다. 일류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뛰어 넘어 일류사회를 원합니다.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신념의 정치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원합니다.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필요합니다.산업화, 민주화의 성과가 있었습니다.그러나 산업화 민주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 사람이 간과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이젠 사람 중심의 시대로 교체돼야 합니다.디지털 시대로 교체돼야 합니다.산업화, 민주화의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겠습니다.이념과 배경을 넘어 능력 있는 선수들이 국가경영에 참여하게 하겠습니다.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정치혁명이 필요합니다.우리는 혁신의 역사로부터 배워야 합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벤처와 IT경제 시대를 개척하였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방형 통상국가 비전과 균형발전시대를 열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일자리와 복지는 경제의 양대 축입니다.특히 일자리가 중요합니다.저는 기회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첫째, 대한민국을 ‘창업국가’로 만들겠습니다.진취적인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국민이 땀 흘려 모은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1970조 원, 민간기업 사내유보금 900조 원이 ‘뉴딜’로, ‘투자’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둘째, 대한민국을 ‘창직(創職)의 나라’로 만들겠습니다.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10억, 20억 명을 향해 도전하겠습니다.게임, 웹툰, 웹소설, 사진, 영상 등 문화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카카오 1억, 네이버라인 1억 8천, 제페토 2억 명이 수많은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을 만들어내겠습니다.셋째, ‘문화관광입국’을 실현하겠습니다.관광산업은 브랜드 산업입니다. 굴뚝 없는 최고의 산업입니다.취업유발계수가 가장 높은 것이 문화관광산업입니다.관광객을 늘려야 숙박, 식당 등 자영업이 살아납니다.‘문화관광’ 5천만 시대로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습니다. ‘평생복지’사회를 열겠습니다. 첫째,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행복지표를 법으로 만들겠습니다.일자리, 소득, 주택, 교육, 의료, 문화가 중요합니다.국민행복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되어야 국민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둘째, ‘국민 세금 지출 혁명’을 이루겠습니다.저출생·고령화예산의 경우 5년 동안 212조 원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혈세를 혈세답게 쓰겠습니다. <평생복지>를 이루겠습니다. 셋째, 주거·도시 혁명을 추진하겠습니다. 주거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어야 합니다.주거, 일, 휴식, 공동체가 근처에 있도록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주거와 도시만을 연구하는, 특별한 국가조직이 필요합니다. 넷째, <학교 아파트>를 통해 육아 부담 없는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초등학교, 중학교가 아이와 주민들의 행복센터가 되어야 합니다.학교 주변에 주거와 돌봄시설을 복합화해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주거와 교육의 결합을 통해 주택과 육아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습니다.다섯째, 대학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학교의 안과 밖에 집과 기업이 함께해야합니다.대학생들은 취업이 어렵다고 합니다.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대학 안팎에 주거단지와 기업이 들어설 수 있게 해야합니다.대학도시를 통해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대학도시가 성공해야 균형발전도, 지방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유능한 정부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기회가 많은 나라’를 만들어야 유능한 정부입니다.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선전, 이스라엘처럼 더 강한 벤처, 창업국가를 지향해야 합니다. 네덜란드처럼 변하면 대한민국의 농산어촌은 일어설 수 있습니다.싱가포르처럼 혁신하면 독일 수준의 나라가 됩니다.실리콘밸리처럼 혁신하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3위 국가가 될 것입니다.‘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유능한 정부입니다.세금은 공정해야 합니다.유리지갑 샐러리맨에게 세금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이제 땅은 공공재가 되어야 합니다.신설역세권, 절대농지를 국가가 비축해서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합니다.서민과 중소기업에게 더 유리한 금융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공동체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유능한 정부입니다.전자정부를 넘어 AI정부를 구현하겠습니다.검찰개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가짜뉴스를 확실하게 근절하겠습니다.공동체 파괴범죄는 엄중히 다루겠습니다.국민을 통합시켜야 유능한 정부입니다.가장 중요한 개혁은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이끄는 것입니다.이제 전리품 정치시대는 끝내야 합니다.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비롯한 핵심과제만 수행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합니다.선거구제를 바꾸어 유능한 인물은 전국 어디에서든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0년 전 이어졌던 철길을 열어야 합니다.한반도 북쪽에 번영의 불빛이 켜져야 합니다.섬나라의 운명을 끝내고, 대륙 국가의 시대를 열어나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입니다.실패도, 좌절도 많았습니다.뼈아픈 시간, 절망의 시간도 많았습니다.겸손하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과거 중국의 진나라, 그리스, 네덜란드, 영국, 미국 모두 변방의 나라였습니다.그러나 융합과 혁신으로 문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함께 꿈꾸고 이루고 싶습니다.앞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05.27 I 이정현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비전발표회...‘신구’ 대결
  • [밑줄 쫙!]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비전발표회...‘신구’ 대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비전발표회...‘신구’ 대결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사진=이데일리)국민의힘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당 대표 후보들의 비전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8명의 당대표 후보들이 모여 각각 5분 동안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비전을 발표했어요.이번 전당대회의 특징은 신구대결입니다. 다선 의원들과 0선·초선 의원들의 격돌인데요.5선의 주호영·조경태 의원, 4선 홍문표·나경원 의원과 3선 윤영석 의원은 구 세력, 초선인 김웅·김은혜 의원과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신진 세력으로 꼽힙니다.전당대회가 세대 간 대결의 양상을 띄면서 과거 당락을 좌우했던 지역이나 ‘친이-친박’ 등 계파 논리가 희석됐다는 평가예요.◆ 중진 그룹은 경륜 내세우며 정권교체 다짐8명의 당대표 후보들은 비전발표회에서 일제히 정권 교체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다선 의원들은 풍부한 경험을 내세웠는데요.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주호영 의원은 “야권통합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어요. 자신이 관여한 선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민주당 출신 조경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일파를 누구보다 잘 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며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해선 상대를 잘 아는 조경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홍문표 의원은 “비닐우산으로는 태풍과 폭우를 막을 수 없다”며 당과 조직, 정책과 선거를 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쌓인 지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윤영석 의원도 “당을 화합시키고 범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포용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3선 의원의 경험으로 국민의힘을 살리겠다”고 강조했어요.◆ 초선·0선 그룹은 변화와 도전 내세워 [포토] 비전스토리텔링PT 발표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이데일리)한편 초선·0선 의원들은 변화와 도전을 내세웠습니다.김웅 의원은 “민주당이 저렇게 사악했는데도 우리는 신뢰받지 못했다”며 “그때 결심했다. 반드시 국민의힘을 변화시키겠다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내가 만들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했어요.김은혜 의원은 당의 얼굴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의원은 “계파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는 준비된 미래인 김은혜에게 안심하고 맡겨 달라”고 했어요.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며 “제가 제시하는 미래가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가장 바라는 미래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우리의 변화”라고 했습니다.이 전 최고위원은 22일 한길리서치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30.1%로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국민의힘은 26·27일 이틀간 ‘당원 50% + 일반국민 50%’ 비율의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에요. 이 결과를 토대로 본경선에 나서는 당대표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됩니다.본경선에서는 ‘당원 70% + 일반국민 30%’ 비율의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당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에요. 두 번째/한미 공동성명서 대만·남중국해 언급에...中 “불장난 말라” 축사하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연합뉴스-주한 중국대사관)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이 언급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했습니다.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 “우리는 남중국해 및 여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 상공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습니다.한미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중국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공동성명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며 “관련 국가들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하고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미에 경고했습니다.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24일 ‘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며 “남중국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어요.대만해협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있는 뇌관인데요.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 밀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돼 왔어요.중국은 대만해협을 자국 앞바다로 간주해 군함·잠수함을 파견하고 미국도 군함을 파견하면서 현재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한미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의용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당연한 사실”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KBS 뉴스9를 통해 중국의 반발과 관련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평화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라고 했어요. 언급한 내용이 매우 일반적인 사항이라는 겁니다.이어 정 장관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유지해 가면서 한미동맹과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나간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그러면서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는 한국의 이러한 정책이 잘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대륙과 △타이완 △홍콩 △마카오는 나뉠 수 없다는 중국의 주장입니다.◆ 공동성명에 中 적시하지 않으며 수위 낮춰이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된 미일 공동성명보다 수위를 낮췄다는 해석입니다. 대만해협 등의 문구는 명기했지만 중국을 적시하지 않았는데요.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각각 북핵 협상 재개와 중국 압박 카드를 교환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요.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문 대통령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습니다. 이에 한국도 미국의 중국 견제 동참 압박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여요. 세 번째/미 국무부 “일본 여행금지 권고”...도쿄올림픽은? 도쿄올림픽 적신호 (사진=연합뉴스)미국이 24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했어요.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로 발령했습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심각한 확산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일본에 대해 여행보건공지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일본은 현재 하루 확진자 수가 4000명대까지 늘어나고 있는데요.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3일 오후 8시까지 4048명을 기록했어요. 5월 초 7000명대까지 치솟은 것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해 보여요.일본 언론은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도쿄올림픽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어요. 교도통신은 25일 미국의 여행 금지 조치 사실을 전하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미국 선수단을 파견할지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日 “올림픽 예정대로 강행”...자국민 80%는 ‘반대’일본은 7월에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안전, 안심 대회를 하고 싶다”며 강행 의사를 표명했어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이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여요.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하자는 응답은 83%에 달했습니다.스가 내각의 지지율도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7%포인트 급락한 33%를 기록했어요. 이는 스가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9월 조사 때의 지지율 65%에서 반토막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2차 긴급사태가 선포됐던 올 1월 조사때(33%)와 같은 최저치예요.◆ 손정의 “누가 무슨 권리로 도쿄올림픽 강행하나”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손 회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국민의 80% 이상 연기나 취소를 원하는 올림픽을 누가 어떠한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어요.이어 다음날인 23일에도 “IOC에 올림픽 개최를 결정할 권한이 있을까”라며 트윗을 올렸는데요. 손 회장은 “위약금이 막대하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더딘 일본에 200개국의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 10만명이 방문할 경우 변이 바이러스 만연, 긴급사태 보조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 더 큰 것을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이는 IOC에 대한 비판으로도 보여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하키연맹 온라인 총회 인사말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약간의 희생을 해야 한다”며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확실히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긴급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정상 개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 비난을 샀습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5.26 I 권보경 기자
이승기, ♥이다인 열애→새 기획사…'집사부일체'서 직접 입열까
  • 이승기, ♥이다인 열애→새 기획사…'집사부일체'서 직접 입열까 [종합]
  • (왼쪽부터)이승기, 이다인. (사진=이승기, 이다인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공개 열애 소식을 밝힌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을 향한 팬들과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설까지 제기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특히 이다인 측의 인정으로 먼저 알려졌다. 이승기 측은 오래 몸담은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 및 1인 기획사 설립 소식으로 인해 관련한 직접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이승기가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 ‘집사부일체’나 팬카페, 공식입장 등을 통해 직접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앞서 지난 24일 이다인의 소속사인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전하며 이승기와의 열애 소식을 인정했다. 또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골프’로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로 친분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배우란 공통된 직업, 연기에 대한 열정 등 공통분모들이 호감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양가 인사 소식까지 전해져 두 사람의 결혼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열애설 당일 디스패치가 이승기와 이다인이 강원도 속초에 거주 중인 이승기 할머니를 만난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승기와 이다인이 이승기의 할머니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디스패치는 이승기 역시 배우들인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를 만나 인사했다고도 전했다. 또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이승기 결혼한다는 말 있더라. 견미리 둘째딸이랑”이라는 댓글이 달린 사실까지 재조명되며 결혼설은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 시기가 아직 초반인 만큼 예쁘게 지켜보되 확대 해석을 경계하자는 반응도 적지 않다.팬들과 누리꾼들은 두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열애 소식은 갑작스러웠지만 빠르고 쿨한 인정, 연예계 대표 커플 탄생에 “축하한다”, “잘 어울린다” 등 댓글 물결이 이어진다. 이승기가 따로 열애 등 관련 소식에 직접 입을 열지도 주목된다.이승기는 열애설 당일 17년간 몸담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와 오는 5월 31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동고동락하며 함께했으나, 최근 아티스트 본인이 신생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독립 후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는 협력사로서 함께 응원하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 “오랜 시간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로 활약해준 이승기에게 파트너로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늘 이승기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보내준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한다. 앞으로도 이승기를 향한 무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이승기는 이다인과의 열애 및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에 대해 따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그가 현재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 ‘집사부일체’나 공식 팬클럽, 1인 기획사 설립 후 별도 공식입장을 통해 관련해 입을 열 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배우 이다인의 활동 및 필모그래피, SNS 활동에 대한 화제성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앨리스’ 후 그의 차기작을 향한 기대감도 치솟는다. 한편 이승기는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며 ‘국민 남동생’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2005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연기에 입문한 그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화유기’, ‘배가본드’ 등과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는 데뷔 첫 악역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배우 이다인은 2014년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해 드라마 ‘화랑’, ‘황금빛 내 인생’,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여동생으로도 알려져있다.
2021.05.25 I 김보영 기자
이승기♥이다인 열애 인정→양가 인사까지?…누리꾼 축하 물결
  • 이승기♥이다인 열애 인정→양가 인사까지?…누리꾼 축하 물결
  • (왼쪽부터)이승기, 이다인.(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공개 열애 및 이승기의 1인 기획사 설립 소식에 팬들 및 누리꾼들 사이에서 축하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4일 스포츠경향의 보도를 통해 열애 중인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이다인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다인 본인에게 확인해 본 결과, 이승기와 이다인은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히며 열애 소식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골프’로 인연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미로 친분을 쌓고 배우란 공통된 직업, 연기에 대한 열정 등 공통분모들이 호감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애 인정과 동시에 두 사람의 결혼설도 제기되고 있다. 열애설 당일 디스패치가 이승기와 이다인이 강원도 속초에 거주 중인 이승기 할머니를 만난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승기와 이다인이 이승기의 할머니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디스패치는 이승기 역시 배우들인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를 만나 인사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한 지 5~6개월 정도 됐다고 알려진 만큼, 빠른 양가 인사 소식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작성된 “이승기 결혼한다는 말 있더라. 견미리 둘째딸이랑”이라는 댓글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승기와 이다인의 열애 시기가 아직 초반인 만큼 예쁘게 지켜보되 확대 해석은 경계하자는 반응들도 적지 않다.팬들과 누리꾼들은 두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열애 소식은 갑작스러웠지만 빠르고 쿨한 인정, 연예계 대표 커플 탄생에 “축하한다”, “잘 어울린다” 등 댓글 물결이 이어진다. 동시에 이승기가 같은 날 17년간 몸담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소식이 알려지며 이 역시 응원을 받고 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와 오는 5월 31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동고동락하며 함께했으나, 최근 아티스트 본인이 신생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독립 후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는 협력사로서 함께 응원하고 돕는 관계로 발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 “오랜 시간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로 활약해준 이승기에게 파트너로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늘 이승기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보내준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한다. 앞으로도 이승기를 향한 무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한편 이승기는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가수로 데뷔했지만 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며 ‘국민 남동생’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2005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연기에 입문한 그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화유기’, ‘배가본드’ 등과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에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는 데뷔 첫 악역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배우 이다인은 2014년 웹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해 드라마 ‘화랑’, ‘황금빛 내 인생’,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여동생으로도 알려져있다.
2021.05.25 I 김보영 기자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서비스법’ 추진에 준비생들 ‘황당’
  • 현실과 동떨어진 ‘심리서비스법’ 추진에 준비생들 ‘황당’
  • “4년 내내 상담학을 공부했어요. 그런데 심리학을 전공해야만 상담사가 될 수 있다니 황당합니다.”박모(28·여)씨는 상담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최근 입법을 추진 중인 심리서비스법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법안이 통과되면 돈과 시간을 들여 대학에 다녔음에도 꿈을 이룰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고 했다.또 다른 상담학과 졸업생 김모(25·여)씨도 상담사를 꿈꿔 여러 대학에 개설된 심리상담학과·상담학과에 입학해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김 모씨는 "갑자기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으면 상담사를 못한다는 규정은 당장 우리의 생계를 끊는다는 말로 들린다"며 "의사처럼 국가 차원에서 양성 체계를 도입한다는 것도 아니고 심리상담 등의 심리서비스 제공자를 단순히 '심리학 전공자'로만 국한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리학 전공자만 심리사 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우울이 확산되며 정신건강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평균점수는 5.7점(27점 기준)으로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당시 결과(2.3점)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심리상담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작년 3월에는 1.02점이었으나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1.46점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심리상담 등 심리서비스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법제화를 통해 질 좋은 심리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는 취지다.한국심리학회는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심리서비스 입법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심리서비스 법률 1안’을 발표했다. 해당 법률안은 심리상담 등의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을 ‘심리사’로 규정했다.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이들은 국가시험에 응시해 심리사 면허를 취득하도록 했다.또 심리사 면허 없이 심리상담을 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토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심리사가 아닌 이들은 심리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제한해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는 것.그런데 이를 두고 상담사 준비생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심리서비스 법률 1안 제 7조에 따르면 심리사 국가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심리학 학사·석사학위를 취득하거나 심리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해 실무수련을 이수해야 한다. 혹은 보건복지부의 인정기준을 만족하는 해외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졸업하고 해외 심리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대학·대학원에서 상담 등 심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상담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법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법안에 따르면 심리상담 등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심리사 면허를 따야 하는데 심리학 전공자만이 심리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다.심리상담 관련 학회 및 전문가는 심리상담이 심리학 지식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심리학 전공 여부가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전문가는 심리서비스법이 "심리상담이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의사·변호사처럼 전문성 보장을 위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취지"라면서도 ‘심리학 전공’이 그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심리학과 상담은 별개"...상담엔 학문적 다양성 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상담사 준비생들은 심리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것과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김 씨는 상담학을 전공하면서 인간 심리 전반에 대해 배우는 심리학과는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그는 “심리학 전공자에 비해 인간 심리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상담 과정에서 중요한 내담자의 고민을 이끄는 ‘질문 기법’ 같은 분야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김 씨는 심리상담과 관련한 법을 마련하는 것은 환영이라면서도 “심리서비스법은 심리상담에서 중요한 요소인 학문적 다양성을 보장하지 못한 법안”이라며 "상담이라는 분야는 심리뿐 아니라 교육학·아동복지학 등 다양한 학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상담학을 전공한 하모(25·여)씨도 상담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영역인 만큼 상담사들의 전문성 보장과 법제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심리서비스법은 상담사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과 현직에 있는 상담사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법이라고 했다. 학회·전문가, '심리학 전공=심리상담 전문성'은 아냐학회와 전문가는 심리서비스법이 다양한 전문영역으로 발달해온 심리상담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법안이라고 입을 모았다.한국상담학회 관계자는 “상담학·교육학·아동학·사회복지학 등 비심리학 전공 영역에서도 상담 관련 대학원 수준의 필수 과목을 이수하고 훈련받은 상담사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수임 단국대 상담학과 교수는 심리상담사의 주요 역할은 내담자에 대한 평가와 개입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심리학 안에는 상담심리나 임상심리같이 상담에서 중요한 평가와 개입을 수련하는 분야도 있다"면서도 "이와 상관없는 기초심리 분야도 많다. 평가와 개입을 체계적으로 수련한 상담 관련 전공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간 전반에 대한 이해와 변화를 위한 지식을 갖추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 상담학·교육학·아동복지학 등의 학과와 관련 학회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선택의 자유 제한으로 볼 수도 있어"심리서비스법안이 확정되지 않은 법률안이라고 하더라도 자칫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15조)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최희수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리상담이라는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인데 심리학과를 졸업해야만 한다는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것은 위헌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도"(심리사가) 의사나 변호사처럼 전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심리학 전공’이라는 제한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심리학 전공 유무가 의대나 로스쿨처럼 전문성을 담보할 만큼 교과과정의 내용과 질이 통제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장 교수는 이어 “의과대학의 경우 전문성 보장을 위해 교과과정과 실습 시간을 법으로 규정한다”며 "심리학 전공자에게만 심리사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면 교과과정을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보건복지부는 한국심리학회가 추진하는 심리서비스법은 복지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5.24 I 권보경 기자
이재명 "난 수많은 노무현 중 하나" 이낙연 "모셨던 기억 생생"
  • 이재명 "난 수많은 노무현 중 하나" 이낙연 "모셨던 기억 생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으로는 실패할지 모르나 인간으로서는 실패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다던,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썼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 지사는 “당신께서 떠나신 후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바라고 바라셨던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꿈, 반칙과 특권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세상,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이라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1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당신의 부재”라며 “뼈아픈 패배감과 허망함, 분노와 비통함은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새 희망을 품은 채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셜홀에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주최로 열린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정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우리에게 선물이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리움은 지울 수 없다”면서 “부족한 제가 대변인으로 당신을 모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보고싶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은 옳았다”며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꿀 수 있어 고마웠다고. 당신과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 행복했다고”라며 고인을 그렸다. 아울러 “노무현의 꿈은 이제 우리의 숙제가 됐다”며 “그 꿈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겠다. 연대와 상생으로 더 믿음직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지방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1.05.23 I 김겨레 기자
 2021년 5월 2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5월 21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5월 2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물고기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양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황소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쌍둥이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사자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처녀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천칭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전갈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사수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염소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1 I 김세은 기자
tvN 역대 수목극 시청률 5위…종영 '마우스'가 남긴 것
  • tvN 역대 수목극 시청률 5위…종영 '마우스'가 남긴 것
  • ‘마우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우스’가 악인의 업보와 죄악을 참회의 눈물과 속죄로 심판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 최종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7.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6.9%를 기록,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6%, 최고 4.0%, 전국 평균 3.5%, 최고 4.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마우스’는 전 회차 평균 시청률 전국 가구 기준 5.5%로 tvN 역대 수목극 시청률 5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대니얼리(조재윤 분)가 살인 의뢰를 한 ‘최상위 프레데터’ 최영신(정애리 분)을 찾아갔고 “나랑 성요한(권화운 분)이 당신의 실험쥐였냐”고 따져 물었다. 최영신은 ‘사이코패스 유전자 태아 강제 낙태 법안’ 통과를 위해 대니얼리로부터 해당 유전자를 가진 태아 산모인 성지은(김정난 분)과 김희정의 명단을 넘겨받아 관찰 추적을 시작했다는 프레데터 탄생의 서막을 털어놨다. 최영신은 “피해자가 없는, 피해자 유가족도 없는, 범죄 없는 세상을 꿈꿨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정바름은 정작 더 한 피해자와 피해자 유가족을 양산한 것에 분노하며 “진짜 괴물은 당신”이라고 응수했다.범죄 없는 ‘오즈의 나라’를 꿈꾼 최영신은 끝내 체포됐고, 고무치(이희준 분)는 정바름이 진짜 프레데터였다는 사실에 절규했다. 오봉이(박주현 분) 역시 프레데터 정바름을 대면, “지옥 속에서 평생 죗값을 치르며 살라”고 분노했고, 최홍주(경수진 분)는 오봉이에 이어 정바름을 공격하려는 고무치를 일격한 뒤 정바름을 향해 “고무치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며 돌아섰다. 정바름은 끝내 자수했고, 고무치는 한서준(안재욱 분)의 진짜 아들이 정바름이며, 한서준이 최영신의 비호로 직접 뇌수술을 해 성요한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대니얼리가 묵비권을 행사해 최영신 구속이 난항에 빠진 때, 오즈 팀원인 이모(강말금 분)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던 상황. 정바름은 이모에게 불의의 사고가 생긴 것을 직감해 고무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고무치는 이민수(김민수 분)가 이모를 데리러 간 후 사라진 정황을 파악했다. 그 사이 최홍주는 오봉이와 함께 ‘셜록홍주’ 방송을 준비, 최영신이 정바름의 살인을 은폐하고, 살인을 저지르도록 유도한 배후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대니얼리의 증언에 이어, 고무치가 데려온 이모가 스튜디오에 나타나 최영신과 관련한 모든 증거를 낱낱이 전해 판을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그리고 최홍주는 정바름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처단한데 일조했다고 고백하며, 모든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결국 사이코패스 유전자 태아 낙태 법안이 통과됐고, 사형 선고를 받은 정바름은 고무치가 한서준에게 말했던 ‘네 자식이 보는 앞에서 죽여주겠다’는 말대로 자신의 아버지 한서준을 직접 처단했다. 끝으로 정바름은 “다음 생애는 보통 인간으로 태어나겠다”는 말과 함께, 고통과 괴로움 속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죽음을 맞았다. 이와 관련, 감각적인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삼위일체 조합을 펼치며 매회 센세이션한 반향을 일으킨 ‘마우스’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묵직한 메시지 전달한 탄탄한 스토리‘마우스’는 범죄 사건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통해 범죄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가해자 및 피해자 가족이 받는 사회적 낙인, 범죄 대책 실효성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화두로 올리며, 이를 곱씹게 만드는 ‘메시지의 힘’을 발휘했다. 또한 단순 사건이 중심이 아닌 인물의 심리와 행동에 집중한 플롯으로 심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무수한 사건과 인물의 등장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크고 작은 떡밥들을 완벽히 회수하는 꼼꼼함을 발휘해 잘 짜인 스토리의 힘이 무엇인지 증명했다.◇tvN표 장르물 새 지평 연 신박한 연출력최준배 PD의 세심한 미장센과 연출력은 ‘마우스’만의 치밀하고 쫀쫀한 스토리에 강력한 힘과 다채로운 맛을 부여했다. 이전 서사들을 정리하고 이후 스토리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마우스’만의 독특한 프롤로그와 ‘마우스’ 타이틀을 마치 스토리의 오브제처럼 사용한 타이틀 오프닝, 매 회 ‘엔딩 맛집’이라는 찬사를 부른 충격적 엔딩들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며 지루할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장면과 대사마다 작품이 말하려는 은유와 상징들을 심어놓아 추리하고 해석하는 장르적 재미와 쾌감을 선사, tvN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얻었다.◇인생캐 경신한 배우들 연기력이승기는 선과 악의 양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서늘함과 노련함을 내뿜어 감탄을 자아냈고, 이희준은 감정적 소모가 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강약 조절의 미덕을 잃지 않았다. 박주현은 범죄 트라우마를 앓는 인물에 대한 세심한 접근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경수진 역시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꼼꼼한 해석을 바탕으로 미스터리를 배가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들 4인의 주연 뿐 아니라 안재욱-김정난-조재윤-안내상 등 명품 조연 배우, 그리고 아역 배우에 이르기까지, ‘마우스’의 출연 배우 전원 ‘인생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들어 맸다.제작사 측은 “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지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작품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 덕이었다”고 전하며 “‘마우스’가 시청자 여러분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된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한편 ‘마우스’ 배우들의 비하인드 토크와 미공개 영상이 공개되는 ‘마우스: 더 라스트’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05.20 I 김가영 기자
아워홈, 대학생 서포터즈 ‘판아워홈’ 10기 발대식 개최
  • 아워홈, 대학생 서포터즈 ‘판아워홈’ 10기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지난 18일 아워홈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판아워홈 10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아워홈 대학생 서포터즈 ‘판아워홈’ 10기 온라인 발대식 현장(사진=아워홈)‘판아워홈’은 아워홈 팬으로서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하는 대학생 서포터즈다. 2012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대학생 1000여 명이 판아워홈으로 활동했다.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이번 발대식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70명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참여해 위촉장 수여 및 활동 포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11월까지 총 7개월간 아워홈 공식 홍보대사로서 활동한다.판아워홈은 신제품 제안, 소비자 평가 등 제품 관련 활동을 경험하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한다. 기존에는 개인 및 조별 활동으로 아워홈 식품?식재?단체급식 등에 대한 현장 중심 체험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미식회, 사랑의 택배 도시락 등 다양한 비대면 미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아워홈은 판아워홈 8기부터 멤버들을 위한 활동 혜택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 제품 및 서비스, 활동비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월별 우수자 항목을 세분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연말 평가를 통해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아워홈 입사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등 채용 특전이 주어진다.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10기 서포터즈 이연우 학생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먼저 접하고, 나만의 아이디어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9기로 활동했던 김보미 학생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뜻 깊었고, 식품기업 일원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아워홈 관계자는 “지난 10년동안 판아워홈 서포터즈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새로운 서포터즈 학생들이 미래 식품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서포터즈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5.20 I 김무연 기자
제15회 DIMF 내달 18일 개막…온·오프라인 프로그램 강화
  • 제15회 DIMF 내달 18일 개막…온·오프라인 프로그램 강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축제인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오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포스터(사진=DIMF)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개최한 DIMF는 올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확장해 국제 뮤지컬 축제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올해 개막작은 DIMF가 탄생시킨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를 뮤지컬영화로 제작한 ‘투란도트-어둠의 왕국 더 무비(The Movie)’다. 초연 10주년을 맞은 ‘투란도트’는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 중국 5개 도시 초청공연, 누적공연 140회 등의 성과를 기록한 작품이다.이번 영화는 연극 연출가이기도 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나인테일즈가 제작했다. 배다해(투란도트 역), 민우혁(칼라프 역), 양서윤(류 역) 등이 출연하며 최정원, 성기윤, 이정열, 김보경 등 한국 대표 베테랑 뮤지컬 배우도 함께 한다. 오는 6월 18일 개막행사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후 영화관 개봉과 OTT 플랫폼으로 국내외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공식초청작은 대만, 스웨덴 등 글로벌 합작 뮤지컬을 소개한다. 한국과 대만의 공동 프로젝트로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이 참여한 ‘토워드(부제 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넌버벌 어린이극 ‘네네네’를 선보인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살아있는 역사인 극단 학전의 ‘지하철 1호선’, DIMF가 국립정동극장과의 교류 사업으로 마련한 ‘포미니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창작지원작에서는 총 5편의 신작이 초연한다. 뮤지컬 ‘란’(작 김지식, 곡 권승연, 제작 레인보우 웍스), ‘로맨스칠성’(작 김지안, 곡 김희준, 제작 지트리아트컴퍼니),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 곡 박병준, 제작 주다컬쳐), ‘스페셜5’(작 김정한, 곡 조아름, 제작 스페셜 5), ‘조선변호사’(작 김세한, 곡 유한나, 제작 하하호호 스튜디오) 등이다.또한 지난해 DIMF 어워즈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프리다-라스트 나이트 쇼’는 공식초청작으로 재공연한다.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의 스토리에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가족 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특별공연으로 대구를 찾는다.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축제기간 함께 열린다.온라인 상영회에서는 창작지원작 5편과 공식초청작 중 ‘네네네’ ‘지하철 1호선’, 특별공연 ‘토장군을 찾아라’를 네이버TV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 프랑스 뮤지컬 ‘에펠탑’도 해외공식초청작으로 온라인 상영회로 소개한다. 프린지 공연 ‘딤프린지’, 국내 정상급 뮤지컬 스타와 함께 하는 ‘스타데이트’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DIMF가 다시 일상을 찾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축제 현장에서 또 온라인을 통해서 누구나 뮤지컬을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철저한 방역으로 관객과 참여 아티스트 모두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창작지원작 5편의 티켓을 인터파크에서 오픈한다. 공식초청작 및 특별공연 티켓 오픈은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 및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1.05.18 I 장병호 기자
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
  • 연봉 꼬박 모아 내집 마련하는데…뉴욕 10년·서울 29년·베이징 40년
  • 한국인 밀집지역인 왕징의 대표 건물 소호.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에서 집 한채만 가지고 있어도 엄청난 부자입니다. 그런데 보유세가 없다보니 부자들은 한채만 갖고 있지 않죠. 일자리를 찾아 도심으로 온 젊은 이들은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제도)를 받기도 어려운데 내 집 장만은 꿈도 못꿉니다.”베이징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위(于)모씨는 랴오닝성 출신으로 두 칸짜리 집에서 4명의 하우스메이트와 살고 있다. 모두 생면부지였지만 방값을 아끼기 위해 한집에 살게 됐다. 위 씨와 같은 동거는 중국 대도시에서는 너무나 흔한 일이다. 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소득 수준을 감안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은 집값이 높다는 서울이 28.86이지만 선전(46.3)과 베이징(41.7)은 40이 넘는다. 평범한 직장인이 40년동안 한 푼도 안쓰고 돈을 모아야 선전이나 베이징에서 집 한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10.1), 도쿄(15.4) 등 해외 주요 도시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올해 부동산 개발투자 21.6% 급증중국 정부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세가 오히려 빨라지는 모양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4월 주요 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6% 올라 8개월 만에 상승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중고)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0.8%로 오른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 상승폭은 각각 1.2%, 0.9%, 1.2%로 평균을 웃돌았다.이날 중국 당국이 발표한 또다른 통계에 따르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9% 늘어난 가운데, 그중 아파트 건설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투자가 21.6% 대폭 증가했다.중국의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10여년간 다른 지역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올라 이미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해외 주요도시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평방미터(㎡)당 주택가격은 선전이 5만4400위안(약 958만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상하이(5만1000위안), 베이징(4만4000위안), 광저우(2만4000위안) 순이다.중국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 추이. 사진=국가통계국◇양질 일자리·우수한 교육 시스템…대도시 선호도↑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해 나누는 후커우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탓에 많은 주민이 실제 자기가 거주하며 일하는 대도시에서 주택을 살 자격을 취득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럼에도 이처럼 대도시 주택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텐센트, 화웨이 등 대표 IT 기업 본사가 위치해 있는 홍콩 옆 광둥성 선전시에는 호커우가 없는 인구가 전체 상주인구(2019년 기준)의 63%를 차지한다. 대도시는 호커우가 없는 경우 주택구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인재 영입을 목적으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주택 구입을 허용하기도 한다. 베이징의 경우 취업거주증을 취득하면 주택구입이 2채까지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고액연봉을 받는 우수한 인재가 대도시로 몰리고 주택가격은 덩달아 상승하는 구조다. 경제발전에 힘입어 중국 대도시에 고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소득(도시내 농촌지역 제외, 2019년 기준)은 7만4000위안으로 전국 도시평균(4만2000위안)의 두배에 가깝다. 선전도 6만3000위안이나 된다. 교육 시스템, 의료 혜택 등 공공 인프라도 대도시에 쏠려있다. 특히 명문 대학이 주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는데 현행 대학입시제도가 후커우가 있는 수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렇다보니 어떻게든 대도시 후커우를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택 보유세 등 제도가 미비해 세금 부담도 없다.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 대형주택 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보유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세대상이 제한되고 세율도 낮은 수준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도 없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을 구입해주거나 최초납입금을 대납하는 등 주택구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한자녀 정책으로 결혼시 부모가 직접 주택을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당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손꼽히는 광둥성 선전. 사진=신정은 기자◇中정부 회색코뿔소 우려…부동산세 도입 등 검토중국인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대도시 주택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베이징 등 대도시의 경우 상주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데에도 주택건설을 위한 용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함께 중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등 금융당국은 부동산관련 대출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주요 대도시 지방정부는 주택구입요건 강화, 주택구입수량 제한 등 지역맞춤형 부동산규제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도 주택투기 방지, 공공서비스 지역간 격차 완화 등 민생복지 개선을 강조했다. 중국의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에는 지역발전 및 신형 도시화 전략을 통해 도시간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다주택자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소득세, 재산세 등 직접세 비중을 높이고 부동산세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내 전문가들은 성장잠재력 및 소득증가 속도, 빠른 도시화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과거 일본의 부동산버블처럼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대도시 주택구매자의 소득이 지역 평균 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므로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이 실제보다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김보성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대표는 “중국정부 및 학계에서 부동산세 강화를 실질적인 해결책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택가격 대비 소득이 높지 않은 현실적 제약 등을 고려할 때 전면적인 부동산세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시진핑 주석이 중앙정치국회의에서 학군우수지역 투기 방지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입시 및 학군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05.18 I 신정은 기자
문성혁 장관 "故이선호씨 사고, 해수부 모든 직원 무겁게 받아들여야"(종합)
  • 문성혁 장관 "故이선호씨 사고, 해수부 모든 직원 무겁게 받아들여야"(종합)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고(故) 이선호씨 사망 사고 관련 소속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평택항에서 작업 중 사망한 고(故) 이선호씨 사고와 관련해 “저와 해수부 직원 모두는 권한과 책임 여부를 떠나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문 장관은 17일 영상으로 개최된 평택항 안전사고 관련 소속 기관장 회의에서 “사람이 먼저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해왔지만 해양수산 현장에서 기본 사항들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선호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기에 더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문 장관은 “‘바다와 항만은 원래 위험이 내재된 곳이고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고,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에 젖어 있지는 않았는지 우리 스스로 반성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제부터라도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랑하는 내 가족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작업매뉴얼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안전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에 안전위험요소는 없는지, 기본부터 꼼꼼히 따져봐서, 미비한 점들은 과감히 바꾸고 손질해야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꿈도 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고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해수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전국 5대 컨테이너 항만 하역장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안전조치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합동 점검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항만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해 각 지방청 안전협의체를 통해 자체적인 하역현장 안전검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주요 항만별로 항만공사가 항만작업 안전 매뉴얼을 마련·배포하고 관할 하역사 위주로 재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재해 발생 우려가 큰 항만하역장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1.05.17 I 한광범 기자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꿈의 59타도 나올까
  • [KLPGA 노트]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꿈의 59타도 나올까
  • 홍란.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개막 한 달을 넘긴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새로운 기록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현재 장하나(29)는 KLPGA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 돌파에 8108만9954원을 남겨두고 있고, 홍란(35)은 15라운드를 더 뛰면 KLPGA 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경기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장하나와 홍란의 기록은 KLPGA 투어 역대 최초라는 점에의 의미가 크다. 장하나는 2011년 데뷔해 통산 13승을 거뒀고, 홍란은 2005년 데뷔해 17년째 쉬지 않고 투어 활동을 이어왔다. 두 가지 기록 모두 꾸준한 활약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크다. 최초의 기록만큼 기존의 기록을 깨는 새로운 기록의 탄생도 팬들에겐 볼거리다. 올해 눈여겨볼 새 기록 중 하나는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이다. 투어 2년 차 유해란은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3언더파 265타로 우승, 2013년 MBN 여자오픈에서 김하늘(33)이 기록한 72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올해 신기록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다. 지난해 아쉽게 신기록을 쓰지 못했던 유해란은 “타이기록을 통해 내 이름이 KLPGA 역사에 남고, 팬들에게 나를 좀 더 알릴 수 있는 것 같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홀별 최소 스트로크를 포함하여 KLPGA의 다양한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정민(27)은 2018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합꼐 23언더파 193타로 정상에 올라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 최초 ‘꿈의 59타’ 기록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정은(25)은 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쳐 전미정(11언더파 61타)이 갖고 있던 18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꿈의 59타까지는 딱 1타차 모자랐다. 올해 32개 대회가 예정된 KLPGA 투어에선 역대 한 시즌 최다 홀인원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한 시즌 역대 최다 홀인원은 2017년 기록된 28개다. 이어 2019년 21개의 홀인원이 쏟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17개 대회밖에 열리지 않았던 2020년엔 대회수가 줄었음에도 18개의 홀인원이 나와 올해 신기록 달성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은 개막 후 4개 대회까지 2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2021.05.1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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