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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속편, 예판 3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속편, 예판 3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속편이 예약 판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이미예 작가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표지(사진=팩토리나인)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2’(팩토리나인)가 지난 1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3일만에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22일 전했다.지난해 7월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동화 같은 설정으로 종이책과 전자책 합산 누적 독자 100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1년 만에 출간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주인공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 1년이 지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알라딘에 따르면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20~40대가 고르게 책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이책 판매 50만부 기념 에디션이 출간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도 판매량이 동반 상승해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달러구트 꿈 백화점 2’를 비롯해 한국 소설의 판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행나무),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문학동네)은 나란히 베스트셀러 3·4위를 차지해 상위 베스트 5위 안에 한국 소설 3권이 동시에 올랐다. ‘완전한 행복’은 출간 이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9주째 베스트셀러 5위권 내 자리를 지키고 있다.다크히어로 액션 만화 ‘체인소 맨 7’(학산문화사)은 출간과 동시에 주간 베스트 8위에 올랐다. ‘선행성 기억 상실증’이라는 소재를 다룬 일본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청춘 로맨스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모모)는 베스트셀러 15위로 신규 진입했다.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관련 도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투스북에서 출간한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시리즈’는 3종이 베스트셀러 16·17·18위에 나란히 올랐다. 주 구매 고객은 20대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7.22 I 장병호 기자
'슬기로운 직장생활법' 책에서 찾는 MZ세
  • '슬기로운 직장생활법' 책에서 찾는 MZ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렵고 복잡한 직장생활의 길잡이를 책에서 찾고자 하는 MZ세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예스24가 ‘취업’, ‘이직’, ‘퇴사’ 키워드를 포함하는 직장생활 관련 도서의 최근 3년간 구매 연령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 구매자 대비 16.4%를 차지했던 26~35세 구매 비율이 2020년에는 7.5%p 상승한 23.9%로 나타났다.예스24 관계자는 “취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스스로의 가치관을 추구하는 삶의 모습 사이 갈등하는 MZ세대 직장인들은 업무와 회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찾고 다른 이의 경험에서 고민의 해답을 발견하고자 ‘책’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표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습관을 소개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는 복잡한 일들을 단순하게 해결하며 높은 성과를 내는 이들의 일 처리 노하우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베스트셀러다. IT 대기업 기획자의 문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은 기획서나 제안서 작업이 막막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쉽고 빠른 문서 작성 가이드로 인기를 끌며 예스24 IT 모바일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에 19주간 머무른 바 있다.직장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에 조언을 얻는 책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스24가 2011년과 2020년 ‘자기계발’ 분야 내 ‘처세술·삶의 자세’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를 비교해 본 결과 10년 전 26~35세 직장인들의 주된 관심사가 꿈과 목표 등 일을 통한 성취였다면 지금의 MZ세대는 자존감을 지키고 상처받지 않는 적당한 인간관계에 더욱 관심을 보이며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회사에서 기분과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후회와 오해를 줄이는 기분 사용법을 제시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작년 6월 출간 이후 현재까지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스웨덴 심리 컨설턴트 토마스 에릭손의 사회생활 심리학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은 성격 유형별 대응법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을 돕는다. 나 중심의 선택을 강조하는 ‘선 긋기의 기술’은 직장 내에서 알맞은 거리를 지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어느때보다 퇴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스24의 도서 판매 분석 결과 ‘퇴사’ 또는 ‘이직’ 키워드가 포함된 에세이 및 자기계발 분야 도서의 26~35세 구매 추이는 2019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퇴사를 긍정하고 퇴사 이후의 삶과 또 다른 고민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들이 주목받는 추세다.대기업 퇴사 후 암호자산 시장에 뛰어든 92년생 유튜버의 투자 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MZ세대 사이 투자 성공을 통한 퇴사 열기를 증명하며 4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평범한 직장인 부부의 퇴사 후 세계 여행 이야기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는 직장생활과 퇴사 사이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 퇴사를 망설이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퇴사는 여행’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며 일에 대한 편견을 깨 준다.
2021.07.22 I 김은비 기자
IPO 대어 고평가 논란, 바이오주 “투심 위축 우려”
  • [바이오 스페셜]IPO 대어 고평가 논란, 바이오주 “투심 위축 우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상장한 바이오 대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주가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대장주가 된 두 회사의 불안한 주가를 예의주시하면서,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600원) 하락한 5만7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시가총액 6조원대가 무너졌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시초가는 공모가(5만2000원) 보다 9.6%(5000원) 높은 5만7000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상장 첫날 7.2% 상승한 6만1000원(시가총액 6조2996억원)으로 장을 마감해, 기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4조31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4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억원, 1300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투자자가 2300억원을 사들였다. 새 대장주의 약세에 기존 진단키트 업계 일각에서는 투심 악화를 우려했다. 한 진단키트 회사 임원은 “델타 변이 나오기 전만해도 씨젠 시총이 3조원대였는데,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공모가가 그 두 배로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며 “글로벌 최고 기업들을 피어그룹으로 넣어서 공모가를 올려놨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볼 땐 손해다.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수급만 잘되기 시작하면 고평가받은 공모가는 내려오게 되고,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상장한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5~16만원대를 횡보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약 12조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이어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 3위인 대장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어그룹에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올렸다. 글로벌 CDMO(위탁 개발·생산) 1위 론자는 유일하게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DS)을 생산할 정도로 세계 빅파마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CDMO 글로벌 2인자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위탁생산) 캐파 세계 1위다. 문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CMO, CDMO 기업과 대등하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 개발, 제조회사다. 코로나 이후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빅파마들로부터 수주를 지속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게다가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었으며, 선진국에 대규모로 수출되는 백신을 개발한 사례도 전무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코로나 이전과 매출을 비교하면 당연히 코로나 수혜주다”며 “노바백스 등 추가 승인을 받은 백신들이 나오고, 백신 수급이 잘 되기 시작하면 두 회사 주가는 급락할 수밖에 없다. 꿈을 먹고 크는 바이오 섹터는 주가 탄력성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강하고, 대장주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바이오 대장주들의 악재가 연이어 터진 해에는 섹터 전체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직후 셀트리온을 비롯해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주들이 1~4% 밀렸다. 제약·바이오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4% 넘게 하락했다. 네이처셀 대표의 구속 사건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116개 제약주 중 103개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거나 전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그해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경색이 지속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발행사와 주관사에서는 당연히 피어그룹을 글로벌 기업들을 넣으려고 한다. 공모가 고평가는 그들의 문제라고만 보기 어렵다. 거품이 빠지려면 시장의 흐름에 맡겨야 하는데, 금융당국에서 너무 지나치게 제재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원래 공모가를 시총 9조원대로 그대로 뒀으면 알아서 시장에서 조정받았을 거다. 금융당국에서 조정한 덕에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는 조금이라도 수익이 날 수 있었고, 결국에는 한동안 IPO 시장에서 공모가 거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상장 직전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를 계기로 본격적인 CMO, CDMO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얼마 전 안동공장 증설 계획이다”며 “노바백스 허가가 나면 CDMO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합성항원백신은 상온유통의 강점이 있어 글로벌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며, 대부분의 전 세계 의료계는 엔데믹을 예상하고 있다. 공모가가 고평가된 경우 상장 이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현재 주가가 16만 대인 상황에서 고평가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유림 기자
수란 "코로나로 갇혀있던 시간, 신곡 영감 돼"
  • 수란 "코로나로 갇혀있던 시간, 신곡 영감 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수란이 원슈타인과 협업한 신곡 ‘블랭킷’(Blanket)으로 21일 컴백한다. ‘블랭킷’은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담은 코지 팝 장르의 곡으로 래퍼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수란과 원슈타인이 유령 마법사 캐릭터로 변신해 낯선 집에서 장난치고 휴식을 취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수란은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조차 못 가고 집에 갇혀있던 시간 동안 보통의 삶, 여행, 나의 꿈 외에도 더 나았던 많은 기억들이 ‘블랭킷’이라는 노래의 영감이 되어주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노래를 단순하고 쉽게 표현하면 ‘celebrating staying(chilling) at home(집에 머무르는 것을 축하하는)’이다. ‘비록 이불 속에 갇혀있는 듯해도 나의 꿈과 판타지를 실행해 내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 더 좋았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음악을 듣는 모든 리스너 분들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더라도 더 뻔뻔하게 상상하는 대로 자유로이 지내시길, 또 소중한 에너지를 이불 속에서 아끼고 충전해서 삶의 더 큰 가치가 있는 곳에 마구 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블랭킷’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1.07.21 I 김현식 기자
첫 우주여행 성공 베이조스 1문 1답…"우주 길 터주겠다"
  • 첫 우주여행 성공 베이조스 1문 1답…"우주 길 터주겠다"
  • (왼쪽부터) 마크 베이조스, 제프 베이조스, 올리버 데이먼, 월리 펑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 창업자인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가 어린 시절부터 품어 왔던 우주여행의 꿈을 이뤘다. 베이조스는 20일(현지시간) 그의 생애 첫, 그리고 민간인 사상 두 번째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난 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에 함께 탑승했던 승무원, 승객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1문 1답이다.- 베이조스는 왜 우주여행을 추진하는가?△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우주로 향하는 길을 터줄 것이다. 우리는 여기 지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 - 우주여행이 왜 지구에 중요한가?△ 이건 지구를 탈출하는 것이 아니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한 좋은 행성이다. 우리는 (태양계) 모든 행성에 로봇 탐사선을 보냈다. 보장하건대, 지구는 정말 유일한 좋은 행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를 돌봐야 한다. 만약 당신이 우주에 가서 지구가 얼마나 연약한지 보고나면 더욱 돌보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우주여행은 수십년이 걸리게 될 지도 모르는 큰 비전을 위한 작은 시작과 같은 것이다. - 아마존은 이번 우주여행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까?△ 모든 아마존 직원들과 아마존 고객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오늘 비행 비용은 여러분이 낸 것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진정으로 감사드린다.- 여행은 어떠했나?△ 맙소사! (우주여행에 대한) 내 기대는 매우 높았는데, 기대치를 훌쩍(dramatically) 넘어섰다. - 베이조스는 비행 전 동승자들에게 뭐라고 말했나?△ 여러분을 (우주여행에) 기꺼이 초대합니다. 우리가 거기에 올라가면 온갖 종류의 아드레날린, 모든 종류의 흥분, 신기함(novelty)이 있을 것입니다. 잠시 시간을 내 주변을 살펴보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우주여행)에 대해 침착하게 생각해보세요. 그것은 모험입니다. 재미입니다. 하지만 또한 중요합니다.- 우주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였는가?△ 작고 연약하다는 것, 그리고 행성(지구) 주위를 이동할 때 우리가 그것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것, 또한 매우 심오하다는 것. 그것을 머리로 인식하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얼마나 연약한지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또 다른 것이었고, 매우 놀라웠다. - 다른 승객들은 어떠했는가?△ (82세 여성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 나는 어둠을 보았다. 전세계를 보게 될 줄 알았지만 충분히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매우 기분이 좋았다. 빨리 다시 가고 싶다. △ (18세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 현장의 모든 사람들은 전보다 훨씬 더 감정적이었다. 우리는 그저 매우 즐거웠다. △ (베이조스): 그들(승무원들)은 우리에게 이륙 도중 중력 가속도에 따른 압력(G-포스)이 어떨지 말해줬다. G-포스는 당신들이 듣고 예상하는 것들 중 하나겠지만 (우주로) 올라가는 도중 그것을 진짜로 느끼게 되다. - 우주여행 비용은 어떻게 줄일 수 있나?△ 우리가 상업용 항공 여행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초창기 곡예 비행(barnstormer) 수준의 단계에 있다. (항공기로 치면) 아직은 날개만 달린 초창기 비행기 수준이다.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 머리 위에서 날아다니면서 (홍보하고) 몇 분 동안 공중을 비행해복겠다는 사람들에게 적은 비용을 청구하는 식이다. 그게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다. 하지만 초창기 곡예 비행이 어떠한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바로 (보잉) 787이다.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블루오리진의 다음 계획은?△ 우리는 이미 개인 판매로 1억달러에 도달하고 있으며 수요가 매우 높다. 우리는 더 자주 비행하기 위해 더 많은 부스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만 하는 모든 운영상의 일을 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연습은 하면 할수록 더 나아지게 된다. - 베이조스의 다음 행보는?△ 블루오리진과 베이조스 어스 펀드(Bezos Earth Fund)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베이조스 어스 펀드는 기후변화(대응)와 지속가능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가 있겠지만 그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2021.07.21 I 방성훈 기자
③이준석 "영수회담하면 세금정책 재검토 요구할 것"
  • [만났습니다]③이준석 "영수회담하면 세금정책 재검토 요구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세금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면 이같은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공시지가의 급상승을 지적했다. 그는 “재산세는 공시지가의 급격한 인상으로 집을 가진 것만으로 월세를 내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잘못됐다”고 꼬집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75개 아파트 단지의 30평형 아파트값이 2017년 5월 6억2000만원에서 올해 1월 11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이 17% 올랐다고 주장한 정부가 공시가격은 86%나 올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들다는 데 초과세수가 50조원 가까이 나와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한다”며 “가장 효율적인 방안은 덜 걷고 나눠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간 평가에는 낙제점을 부과했다. 이 대표는 “성장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단언한 뒤 “성장에 있어 어떤 실적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실패한 경제정책은 사회 갈등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직급과 성별을 나누고 남녀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며 “간호사와 의사의 대립 구도도 만들어 상호 약탈적 관계를 조성해 사회 갈등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도 노원병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원병은 가장 어려운 지역구로 이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노원병에 2016년 총선, 2018년 재보선, 2020년 총선에 출마했지만 번번이 낙선했다.대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할 것”이라며 “최연소 타이틀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법상 그는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40세 이하는 대선 출마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2027년에는 이 조건을 충족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때 영입돼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최연소 의원을 할 생각이면 비례대표에 집착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뛰어들며 꿈을 꾼 게 국가를 대표해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10년간 그걸 하나도 못했다. 민주당 패널이랑 설전만 벌였다”고 말했다.
2021.07.21 I 송주오 기자
1등 하고도 여자라서 못 간 우주…60년만에 꿈 이룬 82세 월리 펑크
  • 1등 하고도 여자라서 못 간 우주…60년만에 꿈 이룬 82세 월리 펑크
  • 아마존과 블루 오리진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제프 베이조스와 월리 펑크(82, 오른쪽)의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탈락했던 월리 펑크(82)가 마침내 우주비행에 오른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의 우주여행에 명예 승객으로 동행한다. 뉴 셰퍼드는 약 11분간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여겨지는 ‘카르만 라인’(고도 100km)을 넘어 약 106km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올 예정이다. 우주비행의 꿈을 60년 만에 이루는 셈이다.펑크는 1960년대 미국 최초 유인 우주비행 계획인 ‘머큐리 프로젝트’에 따라 엄격한 신체 시험을 통과하고 혹독한 비행 훈련을 견뎌낸 여성 파일럿 13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21세로 최연소 단원이었던 펑크는 테스트에 참가한 모든 남녀를 통틀어 1등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3명의 여성들은 모두 우주에 가지 못했으며, NASA 우주비행단에조차 들지 못했다. 당시 NASA엔 우주비행단은 전투기 조종 경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공군 전투기 조종사는 남성에게만 허락된 직업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남성만 7명 뽑혀 ‘머큐리 세븐’(Mercury 7)이 됐다. 펑크는 당시 탈락 소식을 듣고 “나는 젊었고, 다음 기회가 분명 올 거라고 믿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수년에 걸쳐 NASA에 우주 비행사로 네 차례 지원했으나 매번 공학 학위를 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월리 펑크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AFP)탈락한 여성 13명은 이후 ‘머큐리 서틴’(Mercury 13)으로 불리며 의회 입법 로비에 나섰고, 몇몇은 항공기 조종사 등으로 진출했다. 펑크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최초의 여성 항공 안전 조사관, 미국 연방항공청(FAA) 최초의 여성 안전 검사관으로 경력을 쌓고 약 1만9600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평생을 항공 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펑크는 우주 탐사 기업인 ‘버진갤럭틱’의 우주선 좌석을 위해 20만달러(약 2억2700만원)를 지불해 예약하는 등 우주에 대한 동경을 멈추지 않았다. 펑크가 ‘머큐리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지 20년이 흐른 뒤 NASA의 남성 우주비행사 규정은 폐지됐고, 1983년에는 미국 첫 여성 우주비행사가 탄생했다. 탈락한 여성 13명의 이야기는 지난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머큐리 13’(Mercury 13)으로도 제작됐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가 발사되면 ‘머큐리 13’의 최연소 단원이었던 그는 이제 우주 비행을 떠난 역대 최고령자가 된다. 펑크는 ‘뉴 셰퍼드’의 명예 승객으로 발탁된 지난 1일 이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넌 여자잖아. 그거 못해’라고 말했지만, 난 ‘뭐든 상관없어. 그걸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라고 했다. 난 아무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는 게 좋다.”
2021.07.20 I 성채윤 기자
적시 등장한 구원투수④
  • [모더나에서 배운다]적시 등장한 구원투수④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우리는 의약품 판매로 단 1달러의 매출도 올린 적이 없는 회사였다. 우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정부 지원 덕분에 많은 비즈니스 위험을 감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사진=AFP)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어드버서리 보드(advisory board)와의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제약회사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임상 2상 진입 전 임상 1상 결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견을 기다린다”면서 “우리는 임상 1상 피험자들에게 투여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임상 2상에 진입했는데 정부가 임상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 성공은 미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호흡기 치료제·백신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 10여개를 선정, 약 12조원을 쏟아부었다. 아스트라제네카·머크와 희귀질환 치료제·백신을 공동개발 중이었던 모더나도 그 중 하나였다. 모더나는 초고속 작전을 통해 모더나에 임상시험 비용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를 받았다. 이후 3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5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를 추가로 받았다. 덕분에 모더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탄생시켰다. 모더나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는 정부의 지원이 결정적이긴 했지만, 애초에 모더나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덕분이었다. 모더나가 그렇게 전도유망한 기업이 되기까지는 외부 조력자들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다. 2010년대 초반 RNA 기반 치료제들의 연이은 임상 시험 실패로 인해 과학계에서는 RNA 백신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하버드대 데릭 로시 교수와 티모시 스프링거 교수, MIT의 랭거 교수가 mRNA 치료제·백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을 때 플래그십 벤처스(Flagship Ventures, 현 Flagship Pioneering)의 벤처 자본가인 누바 아페얀은 모더나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 아페얀은 모더나의 최대 주주로 19.5%의 지분을 소유했다. 설립 2년 이후 회사는 “30여년전 재조합 기술 개발 이후 체내 단백질을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RNA 치료법을 개척하겠다”면서 다소 황당한 비전을 내세웠다. 미국의 벤처캐피탈들은 다시 모더나의 꿈에 베팅을 했고 모더나는 4000만달러(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2018년 모더나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했을 때 회사는 6억달러(6900억원)를 확보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 모더나와 같은 바이오벤처가 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구원투수의 부재’를 꼽는다. 국산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제넥신과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 5군데다. 대기업 계열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모두 영세한 바이오벤처다. 이들에게 편성한 정부 지원금은 2000억원 남짓이다. 올해 배정된 예산 1000억여원 중 집행금액은 20%정도다. 결국 한 업체당 지원금은 수십억에 그친다.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전화사채(CB) 발행을 통해 임상비용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결국 ‘돈’이다”면서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고 투자업계도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할 용기가 있어야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제약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왕해나 기자
"영끌 부추기는 막차의 공포 끝낸다"…박용진, '서울 대규모 재개발' 공약
  • "영끌 부추기는 막차의 공포 끝낸다"…박용진, '서울 대규모 재개발' 공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이 19일 “필요한 곳에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자신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내 대규모 노후 주택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충분한 주택담보대출을 지급하고, 공공이 이를 되사들여 시세차익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가치성장주택’ 모델도 설명했다. 이 경우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원하는 이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이 폭등해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의 꿈도 꿀 수 없고, 30~40대 가장들은 부동산 영끌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박용진의 든든주거’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은 정부를 비웃고 있고, 부동산 격차가 사회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박용진 정부는 시장이 실패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곳에서 주택의 공급과 주거의 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첫 번째 부동산 공약은 ‘좋은집충분공급’ 전략이다. 필요한 곳에는 탄력적으로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고 민간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도 풀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박 의원의 청사진이다. 그는 “서울의 대규모 노후 주택을 방치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하고, 좋은 집을 신속하게 많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믿음직하게 지을 수 있다면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재개발?재건축의 정상적 추진을 막는 개발이익 독점, 투기행위 등의 반칙과 편법은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목돈이 없는 이들도 부동산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내놨다. 박 의원은 “충분한 공급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도 주택가격은 여전히 대다수 서민이 저축만으로 부담하기엔 너무 비싸고, 사다리 역할을 해왔던 전세물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이 내놓은 ‘가치성장주택’ 모델은 △공급가격은 건설원가 수준으로 △공급가격의 103%까지 대출 △공공에게 환매 △시세차익 공유 △공공은 다음 입주자에게 환매가격으로 매각 등 순서로 구성된다. 그는 이 정책에 대해 “공공이 환매하기 때문에 투기가 원천봉쇄되고 주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은행 입장에서도 부실화의 염려가 없다”며 “전세와는 달리 시세차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자산 축적도 도모하고 개발이익을 운 좋은 첫 분양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다음 사람도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인가구와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거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공공주택의 표준 임대료 체계를 정하고 있는데, 민간임대주택도 이 기준을 따를 경우 임대소득세를 면제하고 LH 등 공공사업자에게 하는 지원에 버금갈 만큼 지원하겠다”며 “근로자 월세세액공제제도를 확대해 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즉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7.19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네거티브 공세에 "점점 산으로…비열한 꼼수 정치 말아야"
  • 이재명, 네거티브 공세에 "점점 산으로…비열한 꼼수 정치 말아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를 향한 거짓과 왜곡이 난무하고 있다. 비열한 꼼수 정치를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열린캠프)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지 여러분께 고한다. 비열한 꼼수 정치는 우리의 꿈을 이길 수 없다”면서 “비아냥과 험담이 교차하는 선거판은 벌써부터 혼탁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저는 한 번도 다른 후보자들을 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모두 민주당이며 동지적 관계에서 내부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경선 후보들끼리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사실을 전달하며 반박과 비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최근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의 충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검증에 신중을 표한 것을 두고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의 사적 의혹에 빗대 ‘쥴리의 호위무사’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본인 주변부터 돌아보시라”고 반박했다.이 지사는 “누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다 한들 본선을 치르기도 전에 피투성이, 만신창이 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우리의 고귀한 꿈은 한낱 네거티브 마타도어에 얼룩질 만큼 저급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07.17 I 황효원 기자
WWE 샬럿 플레어 "내 레슬링은 세상을 떠난 동생 위한 꿈"
  • WWE 샬럿 플레어 "내 레슬링은 세상을 떠난 동생 위한 꿈"
  •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 화상 인터뷰를 갖는 샬럿 플레어.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IB스포츠 정승호 캐스터가 WWE 레슬러 샬럿 플레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WWE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여성 레슬러로 자리매김한 샬럿 플레어. 사진=WWE[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더 퀸’ 샬럿 플레어(35·미국. 본명 애슐리 플레어)는 전 세계 프로레슬링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여성 프로레슬러다.샬럿은 미국 프로레슬링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역사상 가장 많은 10번의 우먼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선수로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샬럿은 최근 한국 WWE 공식 중계방송사인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 독점인터뷰를 가졌다. 정승호 캐스토와 함께 한 온라인 화상인터뷰에서 선수로서 활동과 개인적인 삶, 동료들과 관계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샬럿과 IB스포츠의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방송되는 ‘스맥다운(Smackdown)’에서 볼 수 있다.샬럿의 아버지는 전설적인 레슬러 릭 플레어다. 2012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했을 때부터 ‘릭 플레어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샬럿이 레슬러의 길에 접어들게 된 것은 아버지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어릴 때는 레슬링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레슬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동생 레이드 플레어 때문이었다.아버지를 따라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다 2013년 25살의 젊은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레이드는 누나인 샬럿과 각별한 관계였다. 아버지 릭 플레어가 여러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많은 자녀를 둔 가운데 샬럿의 유일한 친동생이 바로 레이드였다.샬럿은 IB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내 남동생 때문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것을 함께 하고 싶었다. 지금은 결국 내가 레슬링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어렸을 때는 레슬링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팬이기는 했지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프로레슬링)의 팬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나는 동생의 꿈을 이루면서 동시에 내 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고 털어놓았다.‘릭 플레어의 딸’이라는 꼬리표는 샬럿에게 복이자 동시에 짐이 됐다. 거친 팬들은 ‘아버지 잘 만나 실력도 없이 처음부터 유명해졌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샬럿은 그런 비판을 이겨내기 위해 레슬링에 모든 것을 걸었다. 월등한 경기력과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잠점 야유는 환호로 바뀌었다.지금은 샬럿이 없는 여성 레슬링은 상상할 수 없다. 여성 레슬링을 대표하는 간판선수가 됐다. 2019년에는 전 세계 프로레슬링의 최대 축제인 ‘레슬매니아’에서 여성 선수로는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기도 했다.샬럿은 “아버지는 내가 스스로 강해지길 원했던 것 같다. 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나는 사람들이 던진 돌로 내 왕국을 만들었다. 나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 그 부정이 더 큰 긍정을 만들어낸 것이다”고 덧붙였다.샬럿은 “처음 레슬링을 시작하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건 신경쓰지 않았다. ‘한번 해보자’, ‘다 덤벼’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발전의 동력이 됐고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왔다”고 말했다.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며 “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샬럿은 한국시간으로 7월 19일 오전 9시부터 IB스포츠를 통해 방송될 ‘WWE 머니 인 더 뱅크’ 대회에 현 여성 챔피언 리아 리플리에게 도전해 통산 11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호주 출신의 리아 리플리는 ‘제2의 샬럿’으로 불리며 최근 무섭게 떠오른 신예 강자다. 이미 샬럿과 여러 번 대결해 승패를 주고받으며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샬럿은 “리아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고 미래가 밝은 선수다”며 “하지만 그녀는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내게는 그녀가 갖지 못한 수많은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내 방식대로 싸울 것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2021.07.17 I 이석무 기자
하재숙 "침 뱉은 할머님도 계셨지만…'광자매'는 행복한 기억"
  • 하재숙 "침 뱉은 할머님도 계셨지만…'광자매'는 행복한 기억"[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는 홀로 ‘광자매’ 이광식(홍은희), 이광남(전혜빈), 이광태(고원희)만큼의 존재감을 내뿜는 ‘대체불가’ 캐릭터가 존재했다. 하재숙이 연기한 ‘복뎅이 엄마’ 신마리아다. 그런 신마리아의 갑작스런 죽음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리게 하는 일이었다. 하재숙 역시 예상치 못했던 전개다. 15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하재숙은 대본을 보고 나서야 신마리아가 ‘급사’(急死)로 인해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마리아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하차하는 건 저도 몰랐던 사실이에요. 작가님도, 감독님도 자세한 내용은 알려주시지 않고 ‘광남이 집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인물인데 중간에 빠진다’고만 말씀하셨거든요. 하차 전쯤부터 왕왕 약을 먹는 장면들이 있어서 이러다 (신마리아가) 죽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런 식으로 하차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신마리아는 심지어 ‘복뎅 아빠’ 배변호(최대철)과 신혼여행을 떠나는 꿈 같은 순간을 맞이한 날 눈을 감았다. 욕실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걸 배변호가 뒤늦게 발견했지만 끝내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하재숙은 대본으로 처음 이 같은 내용을 접한 뒤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 사랑을 갈구하던 마리아가 뒤늦게 광남이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배변’(배변호)과 여행을 떠난 상황이었잖아요. 죽는다는 것 자체보다는 마리아가 그런 행복한 상황과 마주하자마자 떠난다는 게 짠하고 불쌍했어요. 원래 평소에도 주책 맞을 정도로 눈물이 많은 편인데 대본을 받고 마음이 아파서 계속 울었어요. 스태프들이 걱정할 정도로요. 대본 내용을 본 뒤 2주 정도는 힘들었던 것 같아요.”하차 직전 ‘복뎅이’를 연기한 아이가 대뜸 울음을 터트렸다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밝혔다. “마리아가 여행을 떠나기 전 ‘복뎅이’와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 잘 웃던 아이가 갑자기 울더라고요. 그전까지 장난치면서 잘 놀던 아이가 촬영에 들어가니 현장 관계자들이 모두 놀랐죠. ‘아이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하면서요. (웃음).” 신마리아는 배변호의 단골 식당 주인이었다가 어느 날 그의 아이 ‘복뎅이’를 안고 나타난 반전의 ‘불륜녀’ 캐릭터였다. 이광남에게서 배변호를 빼앗기 위해 독한 면모를 드러내는 신마리아의 모습은 ‘광자매’의 초중반 인기를 견인한 관전 포인트였다. 하재숙은 악한 캐릭터와 친숙하지 않은 데다가 신마리아가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 역할이라 고충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마리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연기를 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영화 ‘미저리’ 여자 주인공 애니 윌킨스 역을 참고하기도 했단다. “대뜸 아이를 데리고 나타난 마리아의 뻔뻔한 태도는 쇼킹할 정도였죠. (미소). 광남이가 집으로 찾아왔을 때 진짜 뻔뻔한 태도로 대하던 장면도 기억에 많이 남고요. 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작가님께 별도로 보충 설명을 요청드리거나 하진 않았어요. 나중에 대본을 통해서 그 이유를 다 설명해주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특히 11회를 잘 해내고 싶었어요. 가족이 없었기에 가족을 만들고 싶었던 마리아의 사연이 나오는 회차였으니까요.”갖은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였기에 신마리아는 ‘광자매’ 시청자들의 ‘욕받이’이기도 했다. 물론, 철없는 캐릭터인 이광남 역시 ‘밉상’에 가까웠기에 오히려 신마리아를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꽤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악역은 악역이었다. “서울을 돌아다닐 때 만난 어머님분들께서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엄청 뭐라고 하셨어요. 제가 원래 잘 까부는 성격이라 ‘어머니!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건 복뎅이 엄마가 하는 거예요’ 하면서 받아치곤 했고요. 하하. 심지어 복도식 아파트에서 촬영할 땐 저를 보더니 침을 퉤퉤 하고 뱉으시고는 문을 닫아버린 할머님도 계셨죠. 최대철, 홍은희 씨와 함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갈 땐 절 투명인간 취급하는 분들도 왕왕 계셔서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눈물도 많이 흘리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하재숙은 ‘오케이 광자매’를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던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 작품이었고, 제가 맡은 역할을 위해 이 정도로 많은 감정을 느끼며 울어본 것도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예전과 달리 요즘은 드라마 내용을 정확히 이야기하시면서 말을 건네는 분들이 늘었다. 그럴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실감한다”면서 ‘광자매’ 출연 이후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진 데 대한 기쁨을 표했다. “마리아가 죽고나서 ‘광자매’ 안 본다고 말하시면서도 내용은 다 아시더라”며 웃기도 했다.‘광자매’ 촬영을 마친 하재숙은 재정비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남편과 함께 강원도 고성에서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면서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단다. 그는 “여름은 일적으로도 그렇고, 남편도 저도 물놀이하는 걸 좋아해서 예능을 하거나 쉬면서 보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오케이 광자매’ 속 신마리아 캐릭터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멍석 깔아주니 참 잘한다’는 말을 듣는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21.07.16 I 김현식 기자
구글코리아, 머신러닝 개발자 양성 위해 ‘머신러닝 부트캠프’ 진행
  • 구글코리아, 머신러닝 개발자 양성 위해 ‘머신러닝 부트캠프’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코리아가 국내 머신러닝 개발자 양성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 ‘머신러닝 부트캠프(Machine Learning Bootcamp)’를 개최한다.머신러닝 부트캠프는 머신러닝 개발자의 꿈을 꾸는 참가자에게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머신러닝 개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이 인력 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약 3천 명의 개발자가 지원했다. 이중 코세라 딥러닝(Corsera Deep Learning) 특화과정을 수료한 150여 명의 참가자는 머신러닝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다양한 산업 군에서 머신러닝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8월 둘째 주부터 4개월간 수료머신러닝 부트캠프는 오는 8월 둘째 주부터 총 4개월간 딥러닝의 바이블로 불리는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의 딥 러닝 스페셜라이제이션(Deep Learning Specialization) 교육 코스를 수료하고, 구글의 텐서플로(TensorFlow)와 GCP 데이터 엔지니어, 전문 머신러닝 엔지니어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커리어 발전에 기본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와의 만남, 프로젝트 실습의 기회와 이력서 작성 및 커리어 성장을 위한 세션을 강화하고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과 협력하여 채용 정보 및 기회를 늘렸다.올해 머신러닝 부트캠프에 실습형 교육 과정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참가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 캐글(Kaggle)의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일정한 순위권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실습형 교육 과정을 경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직접 성과를 내게 된다.전문가를 초빙해 이공계열 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포트폴리오 작성 등 본인의 경험을 기술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커리어를 계획할 수 있도록 현직자가 개발자 커리어에 대해 조언하는 세션도 제공한다.파트너사 머신러닝 개발자 지원 기회 제공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파트너사의 머신러닝 개발자로 지원할 기회 또한 제공된다. 참가자들과 파트너사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세션도 제공되어 참가자들은 머신러닝 개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관심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본인에게 더욱 적합한 회사를 찾을 수 있다.작년에 이어 ▲11번가 ▲카카오 모빌리티 ▲스마일게이트 ▲보이저엑스가 2년 연속 파트너로 함께할 예정이며 ▲넷마블 ▲롯데이커머스 ▲몰로코 ▲원티드 ▲쿠팡 ▲업스테이지 ▲네이버 클로바 ▲커먼컴퓨터 ▲비플랙스 ▲매스프레소 ▲뤼이드 등 새로운 기업이 추가되어 총 15개의 국내 AI 전문 기업 및 스타트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권순선 구글 글로벌 머신러닝 생태계 프로그램 리드는 “많은 지원자와 참여자가 작년 프로그램에 보여준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작년보다 강화된 프로젝트 실습 기회와 이력서 작성 및 커리어 지원 세션, 더 많은 파트너의 참여로 늘어난 채용 기회와 머신러닝 공부의 즐거움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머신러닝 부트캠프는 오는 8월 2일(월) 오전 6시까지 머신러닝 부트캠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파이썬 코딩이 가능한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021.07.15 I 김현아 기자
'부부의 세계' 명성 어디로…JTBC 드라마 시청률 장기 부진 왜?
  • '부부의 세계' 명성 어디로…JTBC 드라마 시청률 장기 부진 왜?
  • (왼쪽부터) JTBC ‘알고있지만,’, ‘월간집’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드라마가 시청률 장기 부진의 늪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JTBC는 지난해 ‘부부의 세계’와 ‘이태원 클라쓰’ 등이 신드롬급 인기를 얻어 지상파, 케이블을 위협할 ‘신 드라마 명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허쉬’, ‘시지프스 : the myth’, ‘언더커버’ 등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드라마들이 2~3%대의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면서 그 입지가 위축된 상황이다. 올 하반기 초 회심작이던 ‘알고있지만,’과 ‘월간집’마저 시청자들의 호평과 달리 시청률이 저조해 고민이 깊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첫방송 시청률이 2.2%(이하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모든 회차가 1%대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있지만,’은 미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원작의 명성과 그에 걸맞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제작 단계 때부터 수많은 웹툰, 드라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부부의 세계’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 한소희와 넷플릭스 ‘스위트홈’, ‘좋아하면 울리는’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신예로 등극한 송강, 대세로 떠오른 두 청춘 스타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듯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의 외모에 방송 전부터 ‘비주얼 맛집’, ‘흥행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었다. 방영 후에도 스토리 전개나 두 주인공의 연기 호흡은 꾸준히 호평이 따르고 있지만, 주 1회 오후 11시 방송, 회차 초반 19금 편성 등 불리한 조건으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어려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이를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비교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오후 11시 방송에 19금 편성이었지만 ‘불륜’이란 코드를 활용해 가족, 부모, 부부 등 남녀노소가 공감할 근원적 소재에 다가갔기에 대중적 공감을 얻고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인 간의 가스라이팅, 잠만 자고 사귀지는 않는 모호한 썸 관계 등 ‘알고있지만,’이 다루는 로맨스는 2030세대 연애의 어두운 현실적 면모를 다뤄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순 있어도 부모 세대의 공감까지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소재라는 설명이다.다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시청 성적은 안정적이다. ‘알고있지만,’은 넷플릭스 국내 톱10 콘텐츠 4위를, 티빙에서 인기프로그램 6위로 상위권을 차지 중이다. 정소민, 김지석 주연의 수목극 ‘월간집’ 역시 낮은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월간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치솟는 전셋값’, ‘내 집 마련의 꿈’ 등 세대불문 관심이 뜨거운 ‘부동산’ 이슈를 화두로 내세우고 상사와 부하직원의 티격태격한 오피스 일상을 유쾌한 로맨스와 함께 녹여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첫방송 시청률만 3.2%를 기록하고 계속 2%대에 머물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정덕현 평론가는 “지난해부터 시즌제로 굳건히 팬덤을 쌓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워낙 동시간대에 독보적 시청률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소리, 정재영 등 연륜 깊은 톱 배우들을 내세운 또 다른 동시간대 드라마 MBC ‘미치지 않고서야’ 역시 웰메이드 오피스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틈새에서 약진 중인 만큼 경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시청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가 TV를 주 매체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며 “OTT를 주로 소비하는 이들의 시청 패턴에 비춰볼 때, 편성 시간이나 TV 시청률을 따지는 게 사실상 무의미해졌다는 의미다. JTBC가 시청률과 상관없이 다양한 드라마들을 편성해 실험을 거듭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14 I 김보영 기자
 2021년 7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1년 7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7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양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황소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쌍둥이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사자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처녀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천칭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전갈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사수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염소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7.13 I 이수빈 기자
첫 테이프 끊은 英괴짜 억만장자 브랜슨..막오른 민간 우주여행(종합)
  • 첫 테이프 끊은 英괴짜 억만장자 브랜슨..막오른 민간 우주여행(종합)
  •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보겸 기자]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여행’이라는 그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일궈냈다.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 직접 탑승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브랜슨 회장의 버진갤럭틱,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겸 전(前) 최고경영자(CEO)의 블루오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스페이스X 등 3사의 ‘민간’ 우주여행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우주여행 꿈 이룬 브랜슨…“17년 노고 있었다” 감격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쯤(미국 서부 기준) 미국 뉴멕시코주 트루스에 위치한 다목적 시험기지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우주 경계선으로 날아올랐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브랜슨 회장은 20분 가량 우주 공간에 머물렀으며 미세 중력 상태(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체험한 건 4분 남짓이었다. 올해 71세의 고령인 브랜슨 회장은 고도 88.5km의 우주 가장자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나도 한때 별을 올려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19세 때 모습(사진=AFP)1950년생인 브랜슨 회장은 20대 청년 못지않은 모험가 기질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아버지와 승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잡지 ‘스튜디오’를 창간했다. 이듬해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청소년 잡지 ‘스튜던트’를 발간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72년엔 우편으로 주문하는 음반 판매회사 버진레코드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향후 ‘버진그룹’의 모태가 된다. 음반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케팅하고 유통시키는 그의 모험은 큰 성공을 거뒀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슨 회장은 항공 사업에 눈을 돌렸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사업에 12년차 음반사가 뛰어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1984년 항공사 버진애틀래틱을 설립한 브랜슨 회장은 결국 8년 뒤 대출을 갚기 위해 버진레코드를 매각했다. 항공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브랜슨 회장은 버진애틀랜틱의 성공을 토대로 2004년 버진갤럭틱을 설립하고 우주여행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물론 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는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14년엔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VSS 엔터프라이즈가 시험비행 중 폭발해 추락, 이 사고로 39세 미국인 조종사가 사망했다. 함께 탑승한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버진갤럭틱의 시험비행은 2016년까지 중단됐고 올해가 돼서야 다시 시험비행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해 우주선에서 내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의 우주여행을 지켜보던 관중은 축하의 환호성을 질렀다.(사진=AFP)◇베이조스·머스크와 치열한 우주사업 경쟁 예고이날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 성공으로 ‘민간’ 우주여행 각축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랜슨 회장이 이번 우주여행에 직접 나서게 된 배경도 향후 사업 활성를 위한 판촉 전략이다. 현재 민간 우주여행 사업은 브랜슨 회장의 버진갤럭틱, 베이조스 전 CEO의 블루오리진,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 등 3사가 주도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이조스 전 CEO는 오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직접’ 우주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베이조스 전 CEO는 이날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에 대해 “축하한다”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우주관광 클럽’에 어서 빨리 가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해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든 머스크 CEO는 오는 9월 스페이스X 임원 1명을 포함해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이날 뉴멕시코주 발사장에서 브랜슨 회장의 우주비행을 직접 지켜봤으며, 브랜슨 회장이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티켓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12 I 방성훈 기자
홍보 위해 여장도 하는 英괴짜 억만장자, 민간인 첫 우주여행자 되다
  • 홍보 위해 여장도 하는 英괴짜 억만장자, 민간인 첫 우주여행자 되다
  • 민간인 최초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11일 지구로 귀환한 뒤 콜라를 마시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관광’이라는 그의 오랜 염원을 현실로 일궈냈다. 자신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 뒤 약 1시간 동안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 직접 탑승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71세의 고령인 브랜슨 회장은 11일(현지시간) 고도 88.5km의 우주 가장자리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나도 한때 별을 올려보며 꿈을 키우던 아이였다. 이제 우주선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보는 어른이 됐다. 우리가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면, 다음 세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후 무사히 지구로 귀환해 우주선에서 내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는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17년 동안의 노고가 있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의 우주여행을 지켜보던 관중은 축하의 환호성을 질렀다.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19세 때 모습(사진=AFP)1950년생인 브랜슨 회장은 20대 청년 못지않은 모험가 기질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에서 변호사 아버지와 승무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5살 때 잡지 ‘스튜디오’를 창간했다. 16세 때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대안적인 청소년 잡지 ‘스튜던트’를 발간하며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후에는 음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72년 우편으로 주문하는 음반 판매회사 버진레코드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향후 ‘버진그룹’의 모태가 된다. 사업에는 초짜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음반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케팅하고 유통시키는 그의 모험은 큰 성공을 거뒀다.음반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슨 회장은 항공 사업에 눈을 돌렸다. 버진레코드 임원들은 이를 탐탁지 않아 했다.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항공 사업에 만들어진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음반사가 뛰어든다는 사실이 못마땅한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슨 회장은 1984년 항공사 버진애틀래틱을 설립했다. 8년 뒤 버진애틀랜틱의 대출을 갚기 위해 그는 눈물을 삼키며 버진레코드를 매각했다. 그리고 나서 항공 사업의 성공을 토대로 설립한 것이 버진갤럭틱,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 운항사다. 브랜슨 회장이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을 홍보하기 위해 신부 복장을 하고 있다(사진=AFP)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의 인생 모토는 “용감한 자는 영원히 살지는 못하겠지만,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아예 사는 게 아니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전형적인 워커홀릭과는 다르다는 평이다. 오후 9시면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그는 “파티가 있는 날이 아니라면 8시간은 푹 자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일주일에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자는 시간을 아껴 일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는 정반대다. 그런 그가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딱 하나다. 우주 관광을 하기 위해서다. 민간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발을 딛는 최초의 여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에는 수년간 주 4회 아침저녁으로 단식 테니스를 하는가 하면, 원심분리기 훈련 등으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WSJ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에 신경쓰는 이유는 여행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물론 우주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그의 꿈을 이루기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우주여행 상업화를 추진한 건 버진갤럭틱을 세운 2004년부터였지만, 시험비행이 성공한 건 17년이 지나고 나서였다. 2014년에는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VSS 엔터프라이즈가 시험비행 중 폭발해 추락, 이 사고로 39세 미국인 조종사가 사망했다. 함께 탑승한 다른 한 명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건 이후 버진갤럭틱의 시험비행은 2016년까지 중단됐고 올해가 돼서야 다시 시험비행에 나섰다. 브랜슨 회장의 우주 여행 성공으로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사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버진갤럭틱은 지구 상공 약 90km까지 올라갔다 4분가량 무중력을 체험한 뒤 지구의 둥근 테두리를 보고 돌아오는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주 관광 티켓 한 장 가격은 약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과 부호 약 600여명이 구매했다.
2021.07.12 I 김보겸 기자
故 정두언 전 의원 2주기 맞아 미공개 육필 원고 나온다
  • 故 정두언 전 의원 2주기 맞아 미공개 육필 원고 나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2주기를 맞아 그의 미공개 육필 원고, 그의 정치철학에 대한 평가, 그를 기억하는 각계 인사의 회고를 엮은 신간 ‘정두언, 못다 이룬 꿈’(블루이북스미디어)이 오는 15일 출간된다.‘정두언, 못다 이룬 꿈’ 표지(사진=블루이북스미디어)‘정두언, 못다 이룬 꿈’은 보수의 자기 혁신과 변화를 촉구했던 정두언의 정치철학과 사상, 그리고 생애를 수록한 책이다. 정 전 의원의 유년기부터 대학 시절, 공직 생활을 거쳐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그를 기억하는 각계 인사들의 회고를 담고 있다.1부 ‘나의 젊은 날’에서는 정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나기 전 집필 중이었던 미공개 육필 원고를 최초로 공개한다. 정치 활동 시작 이전 고인이 갖고 있었던 생각의 편린을 담은 글로 정치인 정두언의 삶과 정치적 비전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2부 ‘못다 이룬 꿈’은 그가 남긴 저서와 미공개 회고록을 바탕으로 정치인 정두언의 사상과 정치철학을 재조명했다. 3부 ‘정두언과 나’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조원동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배우 김승우 등 그와 사상적·인간적 교류를 나눈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최근 30대 이준석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 등 보수진영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다. 2019년 7월 세상을 떠난 정 전 의원은 보수혁신과 중도개혁을 오래 전부터 소리 높여 외치고 실천해온 장본인이었다.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이자 일등 공신이었으나, 자신이 창출한 정권의 불의와 맞서 가시밭길을 선택했고, 진정한 보수주의를 위해 자기진영에도 쓴소리하는 걸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출판사 측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보수진영의 변화 동력과 차후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평론가 소종섭이 글을 엮었다. 264쪽. 1만7000원.
2021.07.12 I 장병호 기자
英 억만장자 꿈 현실로···브랜슨 회장 성공에 우주관광 불붙었다
  • 英 억만장자 꿈 현실로···브랜슨 회장 성공에 우주관광 불붙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18일 71살 생일을 맞이하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의 꿈인 우주여행이 현실로 이뤄졌다. 자신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에 직접 탑승, 우주관광을 마치고 귀환한 브랜슨 회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아내와 자녀, 손주를 껴안았다.11일 오전 7시 40분께(현지시간) 브랜슨 회장, 버진 갤럭틱의 조종사 2명, 임원 3명을 실은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가 모선 VMS 이브와 함께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발사장에서 이륙했다.우주선인 ‘VSS 유니티’는 약 15km 상공에서 모선과 분리됐고, 우주로 재점화해 고도 88.5km까지 올라갔다. 탑승자들은 약 4분간 중력이 거의 없는 ‘미세 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이후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했다.브랜슨 회장은 트위터에서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지만, 우주는 생각보다 더 마법 같았다”며 “뉴스페이스(민간주도 우주상업화) 시대 개막을 환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버진갤럭틱이 우주관광 시대를 열었다.(사진=버진갤럭틱 중계화면)브랜슨의 이번 비행은 우주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판촉 전략이자 시범 비행으로 진행됐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완전한 상업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약 25만달러(2억 8000만원) 가격에 600여장의 우주 관광 티켓을 예약 판매했다.버진 갤럭틱의 성공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가 창업한 블루오리진과의 우주 관광 사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버진갤럭틱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함께 2000년대 초중반에 설립된 이후 우주관광 사업 분야에서 경쟁해 왔다. 블루오리진은 버진갤럭틱보다 9일 늦은 20일에 82세 여성 등을 싣고 우주 관광에 나선다. 스페이스X도 오는 9월 일반인 4명을 싣고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비행에 도전한다. 제프 베조스 설립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비행을 축하한다”며 “나도 ‘우주 관광 클럽’에 빨리 가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설립자도 브랜슨 회장의 출발에 앞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경쟁자이자 동종 업계 종사자의 도전을 응원했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버진갤럭틱 중계화면)
2021.07.1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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