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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이민호의 초심"'꽃보다 남자' 이후 13년 만에 오디션" ②
  • '파친코' 이민호의 초심"'꽃보다 남자' 이후 13년 만에 오디션" [인터뷰]②
  • 이민호(사진=애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꽃보다 남자’ 이후 첫 오디션이었어요. 13년 만에 오디션을 봤어요.”배우 이민호가 애플TV+ ‘파친코’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이같이 밝혔다. 1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민호는 “(오디션을 보는)과정이 좋았다”면서 “13년 전 나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을 직접적으로 받아야했기 때문에 13년 전 저를 떠올리며 새롭게 태어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한국 이민자 가족의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이민호는 이 작품에서 혈혈단신으로 한국을 떠나 자수성가한 사업가 한수 역을 맡았다. 그동안 ‘로코킹’으로 사랑을 받은 이민호는 ‘파친코’ 한수 역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다.이민호는 “늘 좋은 틀 안에서 로맨틱한 캐릭터들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파친코’ 한수는 정돈돼 있지 않은 감성에 많이 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대를 살면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고, 이 이야기 안에서 한수는 악의 모습으로 내면의 어두운 모습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기 위해 생존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의 처절함과 내면의 어두운 모습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고 전했다.‘꽃보다 남자’부터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로맨스 킹으로 불리는 이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내려놨다. 이민호는 가장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도 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민호는 “제가 가진 정제된 이미지를 깨는 것이 배우적으로 가장 욕심을 낸 부분이었다”면서 “이 작품에 내가 녹아들어서 인물을 그대로 느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고, 최대한 다른 것들은 배제하고 한수를 그대로 느끼고 한수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를 공감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파친코’가 일제강점기 시대, 재일교포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배우들에게는 단순한 연기 몰입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이민호는 “리얼리티, 잘 표현하는 직업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깊이가 남달랐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어떻게 표현할까’가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의 감성을 이해하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작품에 함께한 후 ‘감사한 시대’에 살고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시대에 살았던 분들은 어떤 선택의 옵션 조차가 없는 삶을 산 것 같다. 꿈을 꾸고,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시대라고 생각을 한다. 오늘의 먹을 것, 내일 걱정을 하고 살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생각을 해서 선조 분들이 있어서 좋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또한 “현장에서 늘 가슴 아팠던 것 같다. 그렇게 말하는 한수,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선자.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파친코’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2022.03.18 I 김가영 기자
 2022년 3월 1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3월 18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3월 1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물고기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양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황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쌍둥이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게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사자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처녀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천칭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전갈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사수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염소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2022.03.18 I 오현경 기자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
  •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젊은 감각으로 고퀄리티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야죠.”이달 정식 출범한 신생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무가 류재준(RYUD)의 말이다.하이헷은 지니뮤직 초대 대표를 지낸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인 이승주 대표이사와 류재준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현재 보이그룹과 걸그룹 론칭 준비에 한창이다. 안무가인 류재준이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섰다는 점이 흥미롭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류재준은 “앨범 콘셉트, 아티스트 트레이닝 등 제작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하이헷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모두 갖춘 글로벌향 아이돌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류재준은 그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NCT, 뉴이스트,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내로라 하는 아이돌그룹들의 호흡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FNC 차이나 등 여러 엔터사에서 안무 레슨을 담당한 바 있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또한 탁월하다. 1994년생, 한국 식 나이로 스물 아홉 살인 ‘젊은 피’ 안무가가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류재준은 “아이돌 제작을 담당하는 건 처음이지만, 여러 기획사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들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기계적인 춤을 요구하면 연습생들이 ‘현타’를 겪게 된다. 그런 문제가 없도록 트레이닝 단계 때부터 연습생들과 소통하며 춤과 음악의 매력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재준의 꿈은 사실 아이돌 가수였다. 모 기획사에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스무살 때까지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끝내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춤 실력을 인정받아 연습생이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데뷔 준비가 아닌 선배 가수 곡의 안무를 짜고 다른 연습생들에게 안무 수업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대표님께 ‘왜 데뷔를 시켜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직접 연습생들을 모아오면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도 해봤지만, 끝내 데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아픈 기억을 꺼냈다.류재준은 그렇게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안무가로 활동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저를 따라 기획사를 나온 동생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스피셔스’는 피드백 컴페티션, 월드 오브 댄스 등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하며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류재준은 ‘오스피셔스’를 성장시킨 뒤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셔스’와 댄스 에이전시 ‘오스피스엔터테인먼트’까지 론칭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과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최근엔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안무 총괄을 맡아 이름값을 더 키웠다.류재준은 “어린 나이에 댄스팀을 이끌면서 어른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무시 받기 싫어서 에이전시를 차리고, 의류 브랜드를 만들면서 치열하게 노력한 끝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이어 그는 “대형 안무를 짜는 게 제 특기다. 최근 ‘방과후 설렘’ 촬영 땐 연습생 80명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디렉팅했다”며 “대형 무대를 만들어본 경험이 아이돌 그룹의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탄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헷은 아이돌 그룹 론칭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K팝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아이즈원, 모모랜드, 에이핑크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이효인(DEVIEW), 워너원,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등을 작업한 정명훈(CALI) 등 히트메이커 작곡가들도 영입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습생을 모집 중이며 향후 데뷔조로 선발된 이들에겐 미국 현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류재준은 “9년째 40명이 넘는 댄스팀을 이끌었는데, 사고를 치거나 좋지 않은 일로 이탈한 멤버가 없었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타고났다는 생각”이라고 웃으며 “하이헷에도 인성 좋고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찾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재준은 “2~3년 안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는 것이 하이헷의 목표”라고 밝혔다. 댄스팀을 이끄는 일도 계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롤모델로 가수 박재범을 꼽은 그는 “박재범 님처럼 멋지게 살아가고 싶다”며 “리더십 발휘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올라운더’가 되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성이자 장기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03.17 I 김현식 기자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연 150억 투자
  •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연 150억 투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청년 기업을 위한 재무적 투자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첫 투자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는 사업 개시 3년 미만의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시드 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창업 보육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창업보육공간. (사진=한국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200억원을 출자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다년간 쌓아온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해 청년 기업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청년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 펀드 중에서는 최대 수준이다. 지난 15일 150억원 규모의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책임 투자와 사회공헌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정부 정책자금 투입 없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펀드를 구성했다.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신임 대표는 백여현 한국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부사장이 맡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이끄는 등 30년 이상 벤처 업계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이 청년 기업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 대표는 “국내외 창업 유관기관과 투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과 해외진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서울 테헤란로 인근에 창업 보육 공간도 마련했다. ‘플랫폼 365’로 명명된 이 곳은 청년 창업가들이 각자의 꿈과 목표를 위해 365일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가는 공간, 창업부터 후속투자까지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탑 플랫폼’을 지향한다. 2개 층 1600㎡(약 480평) 규모로 최대 30여개 기업이 입주 가능하며 제반 설비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무공간 외에도 공용 미팅룸과 대형 컨퍼런스홀, 1인 기업을 위한 ‘포커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1개층(약 200평 규모)을 추가로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 기업에게 보금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투자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50여개의 전국 창업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ㆍ일본 등 글로벌 투자사와도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이를 통해 청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관련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중견ㆍ강소기업을 성장시킨 성공 창업가들을 초빙하여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한국금융지주는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지원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가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ㆍ육성하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톤을 이어 받아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나서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조력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속적이고 유기적이며 체계적인 성장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설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연장선”이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김남구 회장의 제언에서 시작해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생애 주기 전 사이클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7 I 김겨레 기자
이창훈 "꿈꾸던 결혼 후 이혼 고민, 비만 오면 울었다"
  • 이창훈 "꿈꾸던 결혼 후 이혼 고민, 비만 오면 울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창훈이 17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뒤 이혼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이창훈은 16일 방송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021’에 출연했다.이날 그는 “결혼이 오랜 꿈이자 목표였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엄마한테 보여드린 4번째 여자였다. 엄마가 이전에 보여드린 3명은 싫어했지만 아내는 마음에 들어 했다”며 “당시 아내의 나이가 25살이었고, 만난 지 3개월도 안 됐을 때였음에도 결혼을 하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이창훈은 “당시 엄마가 ‘숟가락도 필요 없다. 그냥 몸만 오게 해서 네가 다 사줘라’고 말했고, 그렇게 신혼이 시작됐다”고 말을 이었다.이어 “결혼 일주일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만삭이 됐다”면서 “그때 아내 심부름을 하느라 반바지 차림에 세수도 안 하고 돌아다니곤 했다”고 회상했다.이창훈은 “당시 제 모습을 본 한 아줌마가 ‘이창훈씨 팬이었는데 결혼도 하고 이제 아저씨네. 이제 끝났지 뭐’라는 말을 하더라. 기분이 좀 그랬다”며 “그 이후 어느 순간 배우로서의 이창훈이 없어졌다는 사실이 가슴에 확 와닿기 시작했고,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비만 오면 울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가장 갖고 싶어했던 가족이 생겼는데 이대로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이 5년 정도 갔다”며 “술 먹고 돌아다니면서 방황을 했고, 이혼하고 혼자 살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이창훈은 다행히 방황을 끝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그는 “가장 갖고 싶었던 가족을 얻으니 나의 가장 큰 걸 잃는구나,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구나 싶더라”며 “그때부터 가족을 갖게 됐다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 살게 됐다. 지금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2.03.17 I 김현식 기자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개최
  •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15일 4층 대강당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용인시 기흥구에 신축 개원해 올해로 2주년을 맞았다. 이날 열린 개원 2주년 기념식에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 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과 백군기 용인특례시장, 김상수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여러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이주형 목사(원목실장)의 개회 기도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외빈 축사, 용인대학교 국악팀 축하 공연, 개원 2주년 홍보영상 상영, 성과 및 비전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병원 발전에 힘쓴 주요 인사들에게 공로상과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개원 2주년 기념 떡케이크 커팅식과 축도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최동훈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이었지만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교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한강 이남에서 제일 훌륭한 대학병원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고의 명문 의료기관인 세브란스에 걸맞은 훌륭한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디지털 혁신 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앞장서서 연세의료원의 스마트 가치를 실천해줘 매우 뿌듯하며 앞으로도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본 행사와 더불어 3월 10일부터 15일까지를 개원 2주년 기념 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층 로비에 용인세브란스병원 사진 전시, 교직원 1% 나눔 운동 및 기부 현황 소개, 원내 스탬프 투어, 소원나무, 캘리그라피, 인생네컷, 돌림판 이벤트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교직원과 내원객들이 개원 2주년을 기념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2021학년도 진료수익과 일평균 외래 환자수 등 주요 경영 지표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2020학년도 대비 2021학년도 총 수술 건수가 43% 이상 증가하는 등 특례시로 승격한 용인시 유일의 대학병원이자 세브란스의 위상에 걸맞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박진영 기획관리실장은 개원 2주년 기념식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 성과 및 비전 발표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전함과 동시에 2022학년도 중점 목표로 ‘수술 잘하는 병원’을 제시하고 특성화 진료분야 확장, 디지털 병원과 스마트 서비스 강화, 상급종합병원 추진 등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교직원 1% 나눔 운동과 원외 후원금 기부를 통해 14억 원 이상의 취약계층 치료비를 모금했으며 경기도 무한 돌봄 서비스, 용인지역 자활센터 복지간병 서비스, 용인세브란스병원 간병인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1,500회 이상의 간병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 등과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혈액 질환 환자들에게 헌혈증 690매를 전달했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을 초청하여 진료를 지원한 바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에서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떡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03.16 I 이순용 기자
中 한한령 해제, 한국 엔터에 마냥 좋을까
  • [데스크의 눈]中 한한령 해제, 한국 엔터에 마냥 좋을까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최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들이 잇따라 방송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섣부른 기대보다는 ‘신중해야 한다’는 당부를 더 해주고 싶다.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한국 드라마들이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잇따라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한반도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고 중국에서 암묵적으로 한한령이 이뤄지고 난 뒤 6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한국영화 ‘오! 문희’가 상영됐고 올 1월에는 한류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송을 했지만 그 때만 해도 한한령 해제에 대해 엔터업계에서는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불과 몇달 사이 중국에서의 변화는 충분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만하다. 중국 OTT서비스 업체들이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리 없기 때문이다. 그 만큼 한국 콘텐츠 유통에 부담이 줄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중국 OTT를 통해 방송되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사진=tvN)사실 중국은 한류의 마지막 숙제와도 같은 시장이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드라마 ‘오징어게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구촌에서 남겨둔 거대 시장은 중국이 유일했다. 경제규모 세계 2위, 14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다.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어 출연진의 현지 인지도가 높아지고 인기 가수가 투어 공연을 한다면 분명 수익 창출에 이점이 있다.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을 마냥 낙관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한한령이 시작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입었던 피해를 되새겨봐야 한다는 것이다.이전까지만 해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중국은 ‘꿈의 무대’로 불렸다. 중국 드라마, 영화에 캐스팅된 한국의 스타급 배우들은 국내에서보다 많게는 10배 이상의 출연료를 보장받았다. 광고모델료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겨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아이돌 그룹들도 중국에서는 행사비가 국내의 몇배에 달했다.중국 투자사들과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간 투자 논의도 활발히 오갔다. 실제 사업 확장 과정에서 중국 측 투자를 받기로 하고 신규 방송프로그램 제작, 아이돌 그룹 제작을 시작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적잖았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모든게 멈춰버렸다. 중국 쪽에서 갑자기 투자를 철회하거나, 투자금을 입금하지 않으면서 국내 업체들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한국 배우가 촬영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해 쫓기듯 귀국한 것은 어찌 보면 작은 일이었다. 도산 위기에 몰리거나 구조조정을 한 업체들도 있었다.이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에서 밝혔던 군사·외교 정책으로 중국에서 한한령이 다시 발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중국의 관계에 있어 투자 유치 등을 통한 협력관계보다는 방송프로그램, 공연 등 콘텐츠 공급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중국의 콘텐츠 소비 성향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엔터테인먼트만큼 유행의 변화가 빠른 분야도 드물다고 한다. 무턱대고 과거의 인식만 갖고 접근해서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2022.03.16 I 김은구 기자
한영·박군 "비밀연애? 주로 집이나 누나 차에서…"
  • 한영·박군 "비밀연애? 주로 집이나 누나 차에서…"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한영이 박군과의 러브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한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연인 박군과 함께 이상민 집을 방문했다.이날 한영은 박군의 친한 형인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깜짝 놀라는 두 사람에 “너무 놀라셨죠”라며 호탕한 반응을 보였다.미우새 막내 박군의 결혼 소식에 입을 다물지 못한 형들은 결혼식 날짜부터 사귀게 된 계기, 프러포즈 등 폭풍 질문을 건넸고, “첫 프로그램 MC 하면서 선후배로 처음 알았다”라는 박군의 말로 러브 스토리 비하인드가 시작됐다.비밀연애를 이어온 한영은 “거의 집에서 데이트했다”라고 전했고, 이어 박군의 “집이나 누나 차에서...”라는 대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애칭 질문에 한영은 “계속 누나라고 할 거냐고 물었는데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하더라”라며 웃음을 보였고, “너무 좋은데 가끔 어울리나?는 생각도 했다”라며 눈길을 끌었다.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군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때 한영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박군에 이어 한영 역시 “고민이 생기면 박군만 생각났다. 내가 말해도 딴 곳에 얘기 안 할 거 같은 믿음이 있었다. 마음을 확 열게 한 사람”이라며 고백했고, 박군의 전화 고백에 “나도 너 좋아”라며 사귀게 된 계기를 전했다.이후 한영은 첫 뽀뽀를 전화 고백 이후 차 안에서 볼에다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고, “수시로 이벤트처럼 해줬다. 늦은 밤 스케줄 끝나고 만나러 왔는데 문을 딱 열자마자 장미꽃 한 송이와 함께 “결혼해줘”라고 하더라. 늦은 시간이라 그 한 송이를 사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다녀온 게 너무 감동이었다”라며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전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이어 “저도 꼼꼼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더 꼼꼼하다. 싸울 때는 한영이 엄마나 할아버지 같다. 혼나는 게 저를 잡아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친척분들도 너무 좋아하신다”라며 칭찬만 늘어놓는 박군에 한영 역시 “부모님 집 인테리어 공사 당시 도와드리겠다고 스케줄 끝나고 왔다. 박군이 선물해 준 패딩을 아버지가 매일 입는다”라며 덧붙여 시선을 사로잡았다.한영은 오는 4월 박군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22.03.14 I 윤기백 기자
윤석열, 적폐수사 칼잡이서 정권교체 주역으로
  • 윤석열, 적폐수사 칼잡이서 정권교체 주역으로[윤석열 당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61)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됐다. 지난해 6월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정치신인 정치입문 불과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5일 제1야당인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른 그는 파죽지세로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0선 정치신인’으로서 한국 정치사에 또 하나의 이변으로 기록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9수 늦깎이 검사, 참여정부 때 스타로 거듭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강골 검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학 교수 부부의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윤 후보는 유년 시절 경제학자의 꿈을 꾸기도 했으나,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5·18 민주화운동 직전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교내 모의재판에서 고(故)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뒤 외가가 있던 강원도 강릉으로 석 달간 피신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우여곡절 끝에 늦깎이 검사가 됐지만,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들어 굵직굵직한 특수 사건에 투입되며 ‘칼잡이’로서 명성을 쌓았다. 뒤늦게 검사 생활의 꽃을 피우며 조직 내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현대차 그룹 비리 사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윤 당선인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회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다. 검찰총장 시절 윤석열 당선인 (사진=연합뉴스)당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작심 발언은 윤 후보의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로 남았다. 그렇게 일약 스타 검사로 떠올랐지만 이후 정부의 눈 밖에 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정권에 밉보여 지방 고검 검사로 좌천돼 4년여간 인고의 세월을 보냈으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켰다.이 무렵 민주당 핵심 인사로부터 총선 출마 권유를 받았을 땐 “검찰에 남아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특수통 검사로서는 숨통이 끊긴 듯했던 윤 후보는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소위 ‘촛불 혁명’의 공신으로 꼽히며 선배들을 제치고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고,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하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냈다. 윤 후보는 당시 특검 팀 내부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었다고 훗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부침 많던 칼잡이, 광야로 나오다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이다 현 정부와 대립하는 모양새가 됐다. 검찰 수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당부를 문자 그대로 행동에 옮겨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밀어붙이다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이른바 조국 사태는 오늘날 ‘정치인 윤석열’이 있게 한 변곡점이었던 것이다.이후 후임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며 ‘추·윤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시도하는 여권과의 정면충돌이 겹치며 현 정권과의 불화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이로 인해 윤 당선인은 야권을 대신해 현 정권과 대척점에서 싸워준 투사로 주목받게 됐고, 제1야당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검찰총장 임기를 넉 달여 남기고 전격 사퇴했다.지난 2020년 11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 모습. 왼쪽부터 윤석열,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그로부터 118일간 잠행 끝에 지난해 6월 29일 정치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다음달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그는 자연스레 야권 대장주로 꼽히며,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특히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 정신을 내세워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그의 출사표는 진보를 표방한 기성 정치 세력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지친 국민들에 카타르시스를 줬다.주변에선 충청 대망론을 불어넣기도 했다.윤 후보는 서울 사람이지만,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공주 출신이고 논산의 파평 윤씨 집성촌에 애착을 가진 터였다.그러나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초창기 적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족 비위 등 내용이 포함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이어 과감하지만 서툰 화법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이준석 대표와의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 ‘개 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로 치명타를 입으며 인기는 하락세를 탔다. 지난해 11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안정성을 무기로 내세운 ‘정치 베테랑’ 홍준표 의원이 당내 유력 경쟁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열망은 결국 윤 후보에게 모였다. 그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대중 투표에서는 뒤처졌지만,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2위 홍 의원을 6%포인트 이상으로 따돌렸다. 그러나 대선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윤 당선인은 대세론에 힘입어 경선 과정에서 16차례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선방했다.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노련한 정치인들에 맞서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평가다. 윤 전 총장은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비하면 기대 수준보다 나은 역량을 보였고, 경쟁 주자 홍 의원이 끝내 ‘뒤집기 한판’에 실패하면서 윤 당선인은 결국 ‘대세론’을 지켜냈다. 당내 경쟁 주자들로부터 파상 공세를 받으면서도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윤 당선인은 당시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제1야당 대선 후보로 우뚝…대세론에 우위 지속그는 이후 본격적인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선거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4개월간의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이 후보에 비해 토론 능력과 행정 경험의 열세가 주된 과제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TV토론에 앞서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주가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며 최대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큰 문제가 없다는 여론이 일면서 오히려 가족 리스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말 이 후보에 뒤처졌던 지지율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하며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이어왔다. 대선 막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이 후보 측과 날선 공방을 벌였으나, 50%가 훌쩍 넘는 정권교체론을 등에 업은 윤 당선인의 대세론을 꺾지는 못했다. 더욱이 사전투표 직전인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사회 분열과 갈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방역 체계 재정립, 일자리 창출, 외교·안보 문제 등을 수많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프로필△1960년 서울 출생 △충암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시험 33회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 △대구고검·대전고검 검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 수사팀장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2022.03.10 I 박태진 기자
윤석열·이재명 '마지막 유세'…김부선 등장vs박지현 연설
  • 윤석열·이재명 '마지막 유세'…김부선 등장vs박지현 연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에서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날 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어진 윤 후보의 유세에서 배우 김부선 씨가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김씨는 “안녕하세요. 제주도가 낳은 세계적인 깐느 배우 옥수동 누나다. 반갑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이어 “사실 윤 후보 얼굴 한 번 보고 싶어서 이런 데 오려고 했는데, 용기가 안 났다. 왜냐하면 우파들 놀이에 처음 와 봤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김씨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가정하며 “내일 세상이 바뀌면, 우리가 승리하면 옥수동 누나가 광화문에서 레깅스 입고 깐느 댄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끝으로는 이 후보에 대해 “이재명 사기꾼 가짜 짝퉁”이라며 장 변호사를 “인권 변호사”라 칭하기도 했다.반면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유세엔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함께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위원장은 “젠더를 갈라치기 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며 “저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안될까 불안하지 않다. 분명 이 후보는 내일 웃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가 화장실 갈 때 볼일을 좀 편하게 볼 수 있는 사회, 일상을 살아갈 때 안전할 수 있는 사회, 여성이 면접을 볼 때 ‘아기 언제 낳을 거냐’ ‘결혼 언제 할거냐’ 질문 안 받는 게 당연한 사회 우리가 만들 수 있고, 만들려면 이 후보 뽑아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이날 각 후보는 마지막 집중 유세인 만큼 상대 진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윤 후보는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서 통합을 선사해 드리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면서도 현 정부에 대해선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이 정권의 실패를 정확히 보시고 주권자로서 심판을 해달라”라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서울 집중 유세에서 손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윤 후보님, 윤 후보 지지자 분들 고생 많으셨다”며 “선거가 다 끝나면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라는 공간 안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할 국민”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한편 오는 진행되는 대선 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를 투표사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원본 문자만 인정되며, 캡처한 문자는 인정되지 않는다.투표소에 갈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2022.03.09 I 권혜미 기자
"따스한 대통령, 일 잘하는 대통령"…이재명의 마지막 방송연설
  • "따스한 대통령, 일 잘하는 대통령"…이재명의 마지막 방송연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달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시장에서 열린 ‘고양시를 위해! 고양시민을 위해’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1 TV 방송연설에서 “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라는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우리 국민들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보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며 “그래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오직, 내일 하루 국민 여러분께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후보가 되고나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났다. 힘내라고 지지해주신 분도 계시고, 똑바로 하라 이렇게 쓴 소리 해주신 분들도 많이 만났다”며 “생각의 차이도 있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따스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끌어안는 따스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충분한 행정 경험,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다.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지수 5천 포인트, 세계 5강의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후보의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기호 1번 이재명 인사드립니다.이제 2시간 후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개표가 완료되는 모레 3월 10일 아침이면,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운명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미래가 오직 국민 여러분께 달려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제가 대통령후보가 되고나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참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났습니다. 힘내라고 지지해주신 분도 계시고, 똑바로 하라 이렇게 쓴 소리 해주신 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국민의 열망과 희망, 그리고 기대 모두 제 마음에 깊이 새겼습니다. 생각의 차이도 있었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제가 직접 삶의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확고했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어려운 사람도 함께 잘살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취직 걱정 좀 덜 하는 나라, 지방도 함께 잘사는 나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 잘 키우고, 노후 대비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어 달라, 이런 것이었습니다.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하루하루 힘든 민생 앞에서는 좌우도, 진영도, 세대도, 남녀도 없었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분도, 지지하지 않는 분도 다 같이 코로나로 힘들고,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정치의 존재 이유가 ‘오직 민생’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시간들이었습니다.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현주소에 대해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여성 인권 활동가가 마스크를 벗기 위해서는 신변의 위협을 무릅써야 하는 사회,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뉴스가 버젓이 판을 치며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는 사회,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국가의 안보와 민생마저 이용하고, 지역·성별·세대를 나눠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제 평생의 신념인 정치 교체, 세상교체에 대한 그 열망 또한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더 이상 국민께서 정치 걱정 하지 않도록, 여야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걱정하는 나라, 정치가 정치다운 나라, 정치가 진정 국민을 걱정하는 그런 정치.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저 이재명은, 코로나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바로 코로나 극복입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하는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문제는 속도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자영업자 분들도 마음 편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중증환자,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집중 관리하는 민첩하고 섬세한 시스템으로 바꿔야합니다. 저의 평소 소신처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치렀던 그 희생과 손실에 대해 긴급 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 그리고 경제 부스터샷, 코로나 채무 탕감과 조정,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 대사면 등을 통해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경기회복, 민생회복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저 이재명은, 부동산 문제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고통과 좌절감을 드린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명백한 정책 실패 맞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확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정권 출범 초기부터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내 집 마련 꿈, 확실하게 실현 시켜 드리겠습니다. 실수요자는 철저하게 보호하고, 부동산 투기는 확실하게 잡겠습니다.이를 위해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그리고 속도감 있게 공급할 것입니다. 층수, 용적률, 안전진단 같은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확실히 완화하고, 인허가도 신속하게, 그리고 사업기간도 대폭 축소하겠습니다.용적율 500% 확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유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LTV 90%까지 인정, 취득세 감면, 그리고 청년들의 DSR도 추가 조정하겠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내로남불 이거 제가 반드시 막겠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 공적 권한을 남용하는 일, 이재명 정부에서는 절대로 없게 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말이 이 나라에서 다시는 회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작은 기회를 놓고 남성 청년과 여성 청년이, 수도권 청년, 비수도권 청년들이, 젊은이와 어른들이 서로 증오하고 갈등하고 있습니다.기회 부족 때문에 절망하는 나라가 아니라 기회가 넘쳐나는 희망차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 그리고 그에 따른 산업 전환과 신산업 창출 사회서비스의 대대적인 전환을 통해서 반듯한 좋은 일자리 400만개, 저 이재명이 책임지고 만들겠습니다.더 이상 우리 국민들께서 기회 빈곤 때문에 허덕이지 않게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경제와 기업을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청년기회국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저 이재명은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는 민생·실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누구보다 국민의 삶을 잘 알아야 합니다.어린 시절 저는 가난 때문에 참혹했고, 가난 때문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삶은 저처럼 서럽고 배고프지 않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참혹했던 과거의 삶이, 제가 지방정부에서 만들어 실행한 수많은 정책들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교복 대신 공장 작업복을 입어야 했던 그 서러운 기억이 무상 교복 정책이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주워온 상한 과일을 먹어야 했던 아픔이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 사업이 됐습니다. 검정고시 학원비 7천 원이 없어서 공장에 다니다 장애인이 되었던 경험은 우리 청년들에게 알바시간을 줄이고 역량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청년기본소득이 되었습니다.이 정책들에는 이념도 색깔도 없습니다. 오직 민생이 있을 뿐입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소년공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항상 도시락 한 개를 더 싸주셨던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저는 물려받았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식지 않던 온기, 그 따뜻함을 나누는 일이 정치의 출발이어야 한다. 이렇게 믿습니다. 허기의 연대, 상처의 연대, 그 간절함으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 따스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을 끌어안는 따스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 이재명은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가장 변해야 할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는 거대 양당 둘 중 하나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민들을 위해 ‘잘하기 경쟁’을 하기보다는 상대방 발목 잡고 실패를 유도하면 그것이 곧 나의 기회가 되는 이런 이상한 정치가 오래 계속돼왔습니다.이제는 거대양당의 독점체제, 소위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고 소수정당들도 국민이 지지하는 만큼의 의석을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거대양당도 서로 발목 잡기 경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국민, 오직 미래를 향해서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정치상황이 변했다고 해도 제 신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교체, 세상 교체를 향한 노력,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오직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그런 통합 정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나라 세계 어느 나라에게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나라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 G5 경제선진강국의 풍요로움을 국민 모두, 함께 누리는 나라. 바로 저 이재명이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국민여러분의 꿈도 결코 저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디지털 대전환, 주기적 팬데믹 그리고 거대한 대전환의 위기들이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한반도와 세계정세도 매우 불안정합니다.다음 대통령은 평화도 지키고, 경제도 살리고, 복잡한 외교 안보 현안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확실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대통령,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있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행정 경험, 실적으로 검증된 실력이 있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저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지수 5천 포인트, 세계 5강의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떤 물건이 좋은지는 이미 써본 사람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 성남시에서, 경기도에서 이미 저를 사용해보신 어떤 분께서 ‘이재명 써본 리뷰’에 이런 사용 후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성능이 좋아서 공유하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으로 다 같이 써보고 싶다.” “이재명 재구매 할 의사 있다.” 이재명 시장 이전과 이재명 시장 이후의 성남이 달랐고 이재명 도지사 이전의 그리고 이후의 경기도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 이후의 대한민국도 분명 다를 것입니다.대통령은 100만 공직사회를 통솔하는 총지휘자입니다. 저와 일했던 성남시, 경기도 공무원들은 그대로지만 누구와 일했느냐에 따라서 성과는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제가 시장과 도지사로 있을 때, 공무원들은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저 이재명은 일하는 방법을 압니다. 100만 공무원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서 국민을 위한 성과를 만들어내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제게 기회를 주시면, 대통령이라는 단 한 명의 공직자가 우리 국민들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눈으로 확실히 보여 드리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단순히 5년마다 돌아오는 대통령 선거가 아닙니다.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만큼 그 의미와 무게가 남다르고, 참으로 각별한 선거입니다.통합과 분열, 민주주의와 정치보복, 평화와 전쟁, 성장과 퇴보 중에서 어떤 미래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입니다.그래서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뿌리째 바꾸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은 오직, 내일 하루 국민 여러분께서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습니다.선택의 기준 분명합니다. 나라의 미래,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선택해주십시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코로나와 제대로 맞서 싸워본 ‘경험’에 투표해 주십시오.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실적으로 검증된 ‘유능함’에 투표해 주십시오. 갈등과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한민국,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평생 정치교체를 주장해온‘신념’에 투표해 주십시오. 전쟁과 불안이 아닌 평화,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과거 민주정부들의 ‘역사’에 투표해 주십시오.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게 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을 제대로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주십시오.이재명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희망 있는 미래, 기회 넘치는 성장국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당선된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대표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 이제 남쪽에는 매화가 피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2022년 3월 10일에는새롭게 꽃피는 세상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03.08 I 박기주 기자
'도베르만' 안보현, 김우석 軍면제 프로젝트 위기?…8.7%
  • '도베르만' 안보현, 김우석 軍면제 프로젝트 위기?…8.7%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안보현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조보아의 의미심장 행보로 파격 엔딩을 장식했다.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스필름)을 향한 열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 최초로 군법정과 군검사를 다룬 흥미진진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빈틈없이 설계된 서사가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흡인력을 선사하고 있다.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월) 방송된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7.7%, 최고 9.4%까지 치솟은 것에 이어 전국 기준 평균 7.2%, 최고 8.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 최고 3.7%, 전국 기준 평균 3%, 최고 3.8%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에 이어 타깃 시청률까지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도로 한복판에 전복된 차량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이 발견되면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해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드라마의 타임라인은 도배만이 사고를 당하기 전으로 돌아가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닥뜨리기 까지 쉴 새 없이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최강 빌런 노화영(오연수 분)이 본격 등판하면서 더욱 팽팽한 텐션이 형성되며 방송 내내 숨통을 조이는 긴장감을 선사했다.설악 패거리를 한 방에 제압한 도배만과 차우인(조보아 분)은 최초의 여자 사단장 자리에 오른 노화영의 취임식 현장을 지켜봤다. 노화영을 향한 수많은 취재진들의 관심은 그녀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하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사단장실에 노태남(김우석 분)과 단 둘이 있게 된 노화영은 아들이 군검사에게 군 면제를 부탁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군홧발로 그를 짓눌렀고, 드디어 드러난 그녀의 이중성은 섬뜩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그런가 하면 차우인의 차 안에서 빨간 가발을 발견하고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도배만은 그녀를 몰래 미행하기 시작했다. 백화점을 찾은 차우인의 뒤를 밟던 도배만은 그녀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졸지에 값비싼 명품 가방을 12개월 할부로 구입했고, 이를 자신의 고모인 도수경(강말금 분)에게 제대 기념으로 선물하는 뜻밖의 효도를 하게 되면서 특유의 유머러스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사라진 알렌(박상남 분)의 행방을 추적하던 도배만은 그 일행을 납치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강스 솔루션의 대표 강하준(강영석 분)이라는 것까지 알아냈고, 차우인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의문을 더했다. 특히 도배만은 차우인의 뒤를 쫓던 중 강하준과 만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고, 도배만의 존재를 이미 눈치채고 있던 두 사람의 “제 계획에 꼭 필요한 사람이란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대화가 이어져 궁금증을 높였다.그 가운데 도배만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생겼다. 바로 노태남 회장의 군 면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에 앞서 주취 진료로 기소된 군의관을 무죄로 만들어야 했던 것. 이를 함께 조사를 시작하게 된 차우인은 군의관의 편에서 사건을 몰아가는 도배만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그 의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군사재판이 시작되자 도배만은 자신에게 은밀하게 사건을 의뢰했던 병판의를 증인으로 내세워 군의관과 전날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예상치 못했던 반전 일격을 가했다. 이는 노태남의 군 면제에 뒤탈이 없게 만들기 위한 도배만의 허를 찌르는 신의 한 수 였고, 목표가 무엇이든 결국은 정의를 쫓게 되는 그의 선과 악 구분이 모호한 미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재판이 끝난 후 정의로운 군검사인지, 아니면 머리가 좋은 군검사인지 묻는 차우인에게 “내 편에 있으면 그게 내 정의야”라고 답하는 도배만의 답변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의 캐릭터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이처럼 노태남의 군 면제 프로젝트의 첫 발걸음인 군의관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친 도배만은 클럽 카르텔을 찾아 노태남과의 친목을 다졌다. 노태남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그에게 IM 디펜스의 법무팀을 맡기겠다며 도배만을 홀렸다. 하지만 그 시각, 한세나(유혜인 분)의 동영상을 손에 넣게 된 차우인은 베테랑 형사 도수경에게 증거로 넘기면서 노태남 체포 영장이 떨어졌다. 경찰들이 카르텔에 들이닥쳤고, 결국 노태남은 형사들에게 체포된 가운데 도배만은 형사 무리 속에 도수경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몸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하면서 스펙터클한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 차를 운전해 도망치는 도배만과 그 도망자가 자신의 조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전력을 다해 뒤쫓는 도수경의 추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도배만은 결국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순간 그가 운전 하고 있던 차가 통제불능 상태가 되면서 뒤집혔고, 피투성이가 된 그의 앞에 빨간 머리의 차우인이 나타나면서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차우인의 진짜 계획은 무엇일지, 그리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도배만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진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오늘(8일) 방송되는 ‘군검사 도베르만’ 4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4회는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03.08 I 김보영 기자
 2022년 3월 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3월 8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3월 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 △물고기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양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 △황소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쌍둥이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게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자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 △처녀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 △천칭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 △전갈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사수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 △염소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
2022.03.08 I 공유경 기자
‘용진이형’ 야구 마케팅 통했다…SSG랜더스 첫해 흑자전환
  • ‘용진이형’ 야구 마케팅 통했다…SSG랜더스 첫해 흑자전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첫 해에 흑자전환했다. 유통업계 야구단의 본보기를 만들겠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도전이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은 작년 매출액 392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관중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신세계 계열사로부터 광고 수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매출액도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경기 진행비용 등 주요 비용이 감소하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작년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랜더스데이·구장 내 스타벅스 입점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 ‘톡톡’작년 이마트(139480)가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프로야구계는 과한 비용을 투입했다고 반응했다. ‘야구단=비용’이라는 대중적 인식으로 인해 이마트 주가까지 하락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인식을 깨고 SSG랜더스는 신세계에 피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하게 출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유통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정 부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우리가 한 마음으로 고객과 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SSG랜더스를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다만 작년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려웠던 만큼 제대로 평가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간 300억~500억원의 비용이 든다. 국내 야구단은 이 비용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의 스폰서 광고로부터 얻고, 나머지는 관중 수입과 중계료 수입 등으로 채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프로야구단 방식의 단순 후원을 넘어 식품·마트 등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신세계 그룹은 △랜더스데이 △스타벅스데이 △구단창단 100일기념 ‘홈런데e’ △세계 최초 야구장 내 스타벅스 입점 △푸빌라·랜더스벅 등 유니폼 출시 △노브랜드 버거 100호점 입점 △이마트24 ‘최신맥주’ 출시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작년 5월 첫 시도한 ‘스타벅스 데이’는 관중을 만원시켰고, 이 기간 SSG랜더스필드점의 매출은 평소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최정 선수의 400호 홈런을 기념한 이마트24의 프로모션은 매출 신장효과를 가져왔다. 스타벅스 유니폼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24 성수대우점에서 모델들이 야구맥주 3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틈만 나면 홍보…야구단 운영에 진심인 정용진 부회장SSG랜더스는 작년 정 부회장의 취임 일성처럼 ‘꿈의 야구단’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성적은 10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했지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봉은 1위다. SSG랜더스는 프로야구리그 사상 첫 비(非) FA 선수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제공했다.정 부회장은 홍보단장을 자처하며 자신의 SNS에 틈만 나면 야구단과 관련한 포스팅을 올렸다. 리그가 끝난 이후에는 정 부회장이 다년계약을 체결한 박종훈과 문승원을 초대해 손수 요리를 만들어주기까지 했다.신세계 그룹은 차별화된 야구단 운영을 보여주기 위해 돔 구장 건설도 준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 가을 미국 텍사스와 애틀랜타 등의 경기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신세계는 야구 경기가 있을때만 방문하는 구장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방문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호텔 등이 결합된 새로운 구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SK가 운영하던 시절에는 모기업과 직접 연결할 만한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신세계가 인수하면서 계열사의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에는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웠던 만큼 흑자전환만 놓고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인수 첫 해를 감안하면 준수하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2022.03.04 I 윤정훈 기자
서예화 "항상 쫓기며 연기, 여유 찾고 시야 넓어져"①
  • 서예화 "항상 쫓기며 연기, 여유 찾고 시야 넓어져"[인터뷰]①
  •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서예화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피달’) 촬영을 마친 뒤 약 한 달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2014년 방송계 진출 후 쉼 없이 활동하며 내달려온 서예화에겐 꼭 필요했던 숨 고르기 시간이었다.“매체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제대로 된 첫 휴식이었어요. 사실 쉬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혼자 쫓기고, 자존감도 낮아졌고요. 이번 휴식 기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 다행이죠.”서예화는 방송계 진출에 앞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먼저 연기 내공을 다졌다. 2008년 아동 뮤지컬 ‘카렌과 빨간 구두’로 첫발을 뗀 뒤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 ‘온에어’, ‘더 초콜릿’, ‘그대와 영원히’,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극 ‘새끼손가락’, ‘러브 액츄얼리2’,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나와 할아버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활동했어도 충분한 경력을 지닌 배우였던 셈이다.“고등학교 때 연기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어요. 돈 안 들이고 연기를 배울 방법이 뭘까 하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있는 모집 공고를 보고 극단에 들어가게 됐고요. 극단에선 주로 탭 댄스를 했어요. 중국 공연 때 발목을 다쳐 탭 슈즈를 신기 어려워진 뒤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해보게 됐고요.”(사진=이영훈 기자)서예화의 첫 드라마 출연작은 2014년 방송한 tvN ‘꽃할배 수사대’다. 방송계 진출은 우연한 계기에서 출발했다.“당시 제 공연을 보러 오셨던 김진영 감독님께서 오디션을 볼 생각이 있냐는 제안을 해주셨어요.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어떻게 감히’라는 생각이 컸을 정도로 드라마 출연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진 않을 때였죠.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고 드라마에도 출연을 병행하게 됐고, 2018년 tvN 드라마 ‘무법변호사’ 출연 이후 현재 소속사(나무엑터스)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됐어요.”서예화는 ‘무법변호사’ 이후 넷플릭스 ‘인간수업’ SBS ‘편의점 샛별이’, tvN ‘빈센조’ 등 새로운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존재감을 확 키웠다. 최근작인 ‘꽃피달’의 경우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통틀어 첫 사극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서예화는 ‘꽃피달’을 “드라마 현장에서의 시야를 넓혀준 작품”이라고 돌아봤다.“이전까진 촬영장에서 자신을 돌보기 바빴어요. 배우로서 해내야 할 일만 하기에도 벅찼던 거죠. ‘꽃피달’을 하면서는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면서 고생하시는지 보여서 제가 시야가 넓어졌다는 체감했어요. 앞으로 스태프분들을 보며 배운 것들을 잘 실천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사진=이영훈 기자)서예화는 금주령이 내려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 ‘꽃피달’에서 혜민서 수련 의서 천금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인 강로서 역의 이혜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워맨스’(우먼과 로맨스를 합친 신조어, 여성간 우정)로 재미를 주는 작품과 캐릭터를 만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청자 분들이 저와 혜리씨의 ‘케미’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뻐요. 실제 현장에서 혜리씨와의 호흡이 좋았던 게 작품에 잘 묻어난 것 같아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적이고 주체적이 인물인 천금을 연기하게 돼 행복했어요. ‘꽃피달’과 천금이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위안과 행복을 준 작품과 캐릭터로 기억됐으면 해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2.03.04 I 김현식 기자
이재명 "투표 한 장의 가치 6700만원…확실히 행사해달라"
  • 이재명 "투표 한 장의 가치 6700만원…확실히 행사해달라"
  • [강원도(홍천)=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 투표 첫 날인 4일 “대선 투표지 한 장의 가치인 6700여 만원짜리 표, 확실히 행사해주겠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첫 유세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 꽃뫼공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5년 동안 쓰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눠봤더니 대선 투표지 한 장의 가치가 6787만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6700만원 정도면 엄청난 돈인데 우리 삶을 개선하는데 제대로만 쓴다면 우리 삶이 얼마나 나아지겠냐”라며 “잘못 맡기면 우리를 위해 쓸 엄청난 예산이 4대강을 다시 만들거나 쓰잘데기없이 경제 나쁘게하는 사드를 만들거나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천군 예산 군예산도 홍천 군민으로 나누면 아마 5년 동안 한 2000~3000만원 이상 한 4000~5000만원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엄청난 돈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돈들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홍천 지역 사회를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농민들이 농촌기본소득받아서 농촌에서도 아이낳고 살 수 있도록 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있는 89개 지방도시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우리 강원도가 사는 길, 홍천국이 사는 길은 두 가지”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국가가 지방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의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평생을 지역균형발전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어필했다. 또 하나는 평화를 말했다. 이 후보는 “홍천은 평화가 곧 경제라는 것을 체감하는 고”이라며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 경제가 나빠진다. 그 중에서도 제일 타격받는 것이 강원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화주의자”라며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민주당 정부는 남북의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는 “저는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정치 개혁을 통해서 정치 교체를 할 것”이라며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대통합 국민 통합정부를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의 꿈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4,5년 정도 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정치를 바꾸고 통합정부라는 하나의 전통을 만들면 앞으로는 정치가 정치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정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3.04 I 배진솔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VS보나, 금메달 결승전…불꽃 승부
  •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VS보나, 금메달 결승전…불꽃 승부
  • ‘스물다섯 스물하나’(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아시안게임 펜싱 결승전’에서 숨 막힐 듯 한 긴장감 속 팽팽한 승부를 펼친다.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김승호 제작 화앤담픽쳐스)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6회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4주 차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 및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김태리와 남주혁이 1, 2위를 차지했다.지난 방송에서 나희도(김태리)와 고유림(김지연)은 격렬한 말싸움 끝에 머리끄덩이를 휘어잡고 살벌한 몸싸움까지 벌였던 상황. 나희도는 고유림을 편애하는 국가대표 코치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결국 아시안게임에 결승에 진출, 고유림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다른 선수와 칼이 바뀌는 위기에 맞닥뜨렸지만, 백이진(남주혁)의 도움으로 경기장에 도착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오는 5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라이벌로서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나희도와 고유림이 아시안게임 펜싱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장면. 반짝이는 은빛 펜싱 피스트 끝에 선 두 사람은 앙가르드 자세를 취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이내 전광석화처럼 서로를 향해 달려들어 경기를 시작한다. 펜싱 금메달리스트 고유림과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올라선 나희도가 막상막하의 대접전을 벌이면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의 ‘아시안게임 결승전’ 장면은 촬영 시작 전부터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으며 강도 높은 펜싱 연습에 몰두해온 두 사람의 각별한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했다. 그동안 두 사람은 시간을 쪼개 특훈을 받는가 하면, 촬영하는 내내 현장 어디서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왔던 터. 특히 서로의 상대가 되어 땀을 흘리고 더 정확한 자세를 위해 의견을 나누는 등 펜싱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놀라울 정도로 실감나는 펜싱 동작을 완성했다.제작진 또한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더 생동감 넘치고 리얼하게, 극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촬영을 진행하며 심혈을 쏟아냈던 상태.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가 합심해서 만들어낸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은 펜싱 선수로서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몇 개월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 노력들이 안방극장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제작진들까지 세심하게 공을 들여 완성한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의 역대급 펜싱 승부 장면을 오는 7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7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2.03.03 I 김가영 기자
김영철 "힘들었던 가족 이야기 책으로…용기가 되길"
  • 김영철 "힘들었던 가족 이야기 책으로…용기가 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꿈이 필요한 분들이 제 책을 읽고 꿈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데뷔 24년차 코미디언 김영철(48)이 에세이를 펴냈다. 지난달 28일 출판사 김영사에서 출간된 ‘울다가 웃었다’이다. 그동안 자기계발서 ‘일단 시작해’, 방송인 타일러와 함께 쓴 영어책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등 여러 권의 책을 발표했던 김영철이 자전적인 내용의 에세이를 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코미디언 김영철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사)2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철은 “오늘에서야 진짜 작가가 된 것 같다”며 “너무 들뜬 나머지 어제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간담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 이 설레는 기분이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첫 에세이 출간 소감을 털어놨다.이번 책은 김영철이 2020년 12월부터 약 10개월간 매주 2편씩 쓴 글 중 49편을 엮은 것이다.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한 적 없었던 가족사를 담아 눈길을 끈다. 18세 때 겪은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19세 때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김영철의 명랑한 모습 이면의 슬픔을 확인할 수 있다.“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고향 친구들은 다 알고 있지만, 서울에 올라온 뒤에는 잘 하지 않았다. 내 안에 감춰두고 싶은 슬픔이었기에 마음 속에 아껴뒀다. 그동안 보여준 제 명랑한 모습은 어떻게 보면 연기를 한 것이었다.”그런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영어였다. 김영철은 “어느 날 영어 선생님에게 형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별 것 아니었고,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 그동안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덕분에 이번 책이 어릴 때 아프고, 슬펐고, 외로웠던 영철이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코미디언 김영철이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영사)‘울다가 웃다가’라는 제목답게 힘든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김영철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친누나 김애숙 씨의 사연을 담은 서문이 그렇다. 김영철은 “애숙이 누나가 지난해 12월 건강검진 과정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는데, 누나와의 대화가 정말 울다가 웃는 것 같아서 책에 담았다”며 “다행히 누나가 수술을 잘 받아서 현재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김영철은 “책을 쓰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에 있어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신의 꿈을 돌아보며 용기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평소 말하기와 듣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쓰기는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책을 쓰면서 깨닫게 된 것”이라며 “다음엔 좀 더 짧은 생각을 글로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2.03.02 I 장병호 기자
떨어진 게임업계 ‘큰 별’…김정주는 어떤 사람이었나(종합)
  • 떨어진 게임업계 ‘큰 별’…김정주는 어떤 사람이었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이대호 강민구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선구자’로 불렸던 김정주(사진) 넥슨 창업자(NXC 이사)가 향년 5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국내 게임업계 1세대 창업자로 이름을 알렸던 김 창업자는 불모지였던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까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등 게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온 ‘맏형’이었던 만큼 업계의 허탈감이 더 크다. ◇‘바람의 나라’로 온라인 게임 개척, 3조 게임사로 ‘우뚝’넥슨 지주사 NXC는 1일 긴급 메일로 “유가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됐다”고 전했다. 1968년생인 김 창업자는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는 넥슨을 설립,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던 리더였다. 오래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를 꿈꾼다’라고 밝혀는 등 넥슨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던 인물이다.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 창업자는 1993년 카이스트 전산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94년 동기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2년 후인 1996년 김 창업자가 세상에 처음 내놨던 게임은 현재도 서비스 중인 ‘바람의 나라’.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였지만 당시 대대적인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바람의 나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넥슨은 줄줄이 히트작을 세상에 선보였다. PC방 보급과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게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넥슨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는 네오플을 2008년 인수하며 더 큰 인기를 거뒀다. 김 창업자는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흔치 않은 승부수를 던져 대내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게임 선진시장인 일본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다. 이후 모바일 게임 분야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를 거뒀고, 그 결과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엔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놀라게 한 선구자, 자녀승계도 포기 ‘눈길’ 김 창업자는 2005년 넥슨을 지주회사로 전환, 지주사 NXC 대표(지분율 67%)를 맡은 이후부터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구상해왔다. 현재 NXC는 넥슨코리아, 넥슨재팬(일본법인) 등 총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NXC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이재교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계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 후 16년간 NXC 대표를 맡았는데 이젠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외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어린 시절 친구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과의 주식 특혜 제공 논란이 있다. 다만, 이 사건은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 넥슨 매각설이 불거졌고, 김 창업자의 사업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창업자는 게임 이외 산업 분야에도 투자 행보를 이어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2018년엔 ‘1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출생인 두 자녀가 있지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발표는 당시 산업계에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정헌 넥슨 대표 “김정주 뜻 이어갈 것”…업계 ‘비통’김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넥슨 내부는 물론 업계 전체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넥슨 가족 여러분 모두 큰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장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넥슨 외부의 업계 인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김 창업자와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허망함을 표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로 애도를 표했다. 남궁 내정자의 글엔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 창업자를 가르쳤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조하고 도전하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잃었다”며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직접 경영하지 않고, 40대에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황망해 했다.
2022.03.01 I 김정유 기자
두산 떠난 박용만 “생긴대로 살자, 제2막 정한 것 없어”
  • 두산 떠난 박용만 “생긴대로 살자, 제2막 정한 것 없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는 재벌 총수 최태원 SK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전에 ‘이 사람’이 있었다. ‘원조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 박용만(67) 전 두산그룹 회장이다. 지난해 두 아들(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과 함께 두산그룹을 떠난 박용만 전 회장이 오랜만에 SNS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생애 첫 북토크 현장에서다. 그의 첫 책인 산문집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마음산책)를 펴낸 지 1년여만이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과 선릉역 인근 최인아책방에서 북토크를 열고 지난 35년여간 경영인으로서의 박용만과 ‘인간’ 박용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막힘없이 술술 풀어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사진=트레바리).그는 시작에 앞서 “사실 서점 북토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 책을 낸 지난해엔 아무도 하자고 않더라. 역시 나에 대한 (회장이라는) 편견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년만에 제의가 와서 좋았다. 북토크라기보다 회사 시절 타운홀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웃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탓에 이날 현장에 모인 50여명의 독자와 온라인 줌을 통한 질문만으로 약 2시간이 꼬박 채워졌다. 20~30대 독자들이 많았고, 40대, 50대도 종종 보였다. 젊은 층 독자가 많았던 만큼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과 노하우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박 전 회장은 책을 읽은 지인이나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고 했다. 그는 “울컥했다고 말해주는 분들이 가장 많았고, 개인 가정사를 꺼내놓으니 이렇게 다 까발려도 되느냐며 걱정하는 지인도 있었다”며 “재밌다고 얘기해주는 분들도 많았는데, 대기업 회장이라면 자화자찬 내용에 대필했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모양이다. 기대와 책 내용이 달라 그걸 좀 재밌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박 전 회장은 대필작가가 기업인의 구술을 받아 가공하는 일반적 관행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집필했다. 편집자가 판형 등을 제외한 내용에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박 전 회장은 “생긴 대로 살자는 게 나의 정체성”이라며 “꾸미지 않겠다는 얘기다. 포장한다는 게 아니라, 꾸밀 필요 없이 살겠다. 욕망을 버리고 포기하면 쪼잔하게 살 수 있다. 그게 내 정체성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책에서도 그의 진솔한 모습은 가감없이 드러난다. 18세 때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이 끝난 뒤 이복 큰형(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이제부터 너는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적자가 아니었던 그는 모호한 가족 내 위치 때문에 젊은 시절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야 했다고도 고백한다.그는 이날도 “서른 살 굉장히 불확실했다. 내 손으로 결정하는 게 별로 없었다. 어른들에게 허락을 받고 눈치를 봐야 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했지만 불행하다는 생각은 없었다. 가족이 있었고 퇴근 후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자체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2030세대를 향해서는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박 전 회장은 “20~30대들과 미래 얘기를 하면 좌절로 귀결될 때가 많아 안타깝다. 들여다보면 평범한 꿈인데 그걸 레일 위에 올려놓는 일조차 안된다”며 “하고 싶은 말은 어른들의 잘못을 자신의 잘못으로 끌어들이지 말라는 거다. 기득권을 놓지 못하는 우리 세대가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먼 미래보다 오늘 주어진 작은 숙제를 충실하게 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면서 “인생은 무엇을 이루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최근 컨설팅업체 벨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묻는 이들도 많아졌다. 그는 “다른 분들이 제 나이에 그만두면 여행도 다니시라고 그렇게 얘기하던데, 왜 저한테는 하나같이 뭐 할 거냐고 물어보느냐”며 농을 던지면서도 “무슨 일을 한다고 정한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박 전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박용만의 아들로 살았다. 이제 내가 아이들의 아버지로 살겠다. 아들이 자기 인생을 사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2022.03.0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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