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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블랙미니드레스`, 2% 부족한 20대 성장담
  • [SPN리뷰]`마이블랙미니드레스`, 2% 부족한 20대 성장담
  • ▲ 영화 `마이블랙 미니드레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졸업 후 눈부신 미래를 꿈꾸던 20대 여성들의 방황기`를 표방한 영화 `마이블랙미니드레스`(감독 허인무)는 다소 어정쩡하다.  20대 초반의 고민을 섬세한 감각으로 담아낸 2001년작 `고양이를 부탁해`와 그보다 좀 더 윗세대를 현실감 있는 문제 의식과 발랄한 분위기로 그린 `싱글즈` 사이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몇몇 공감할 만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 관객과의 내밀한 소통에는 2% 부족해 보인다.  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네 명의 동창생 유민(윤은혜) 혜지(박한별) 수진(차예련) 민희(유인나)는 졸업 후 막막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뚜렷한 목표와 꿈도 없이 방송사 막내 작가로 입사한 유민, 아름다운 외모에 치중하며 여전히 클럽에서 노는 게 일상인 혜지, 영화 오디션에서 계속 낙방의 고배를 마시며 명문대생으로 위장해 과외 전선에 나선 수진, 부잣집 딸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부모의 이혼에 가슴앓이하는 민희 등 네 친구들은 대학 졸업 후 1년이 지나도록 방황중이다. 그러던 중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장 천하태평이던 혜지가 뜻밖에 클럽에서 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네 사람의 우정에는 미묘한 균열이 인다. 노력파인 수진은 별다른 성실함 없이 성공한 혜지에게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끼고 가족간의 갈등을 내색하지 않았던 민희는 자신을 지탱해주던 친구들의 흔들림에 가슴아파한다. ▲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여기에 방송사에 출근하며 하루하루 고민의 나날을 이어가던 유민은 소개팅으로 만난 부자 남자친구의 외도에 상처를 받는다. 영화는 20대 중반 여성들의 주요 고민 화두인 취업 연애 우정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있다. 생일날 `김밥천국`에 데리고 간 오랜 남자친구에 대한 화풀이나 "아직도 몰라? 20대에는 절대로 시원한 일이 있을 수 없어" 같은 대사는 관객들 사이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일으킨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막내 작가의 죽음은 2008년 실제 일어났던 20대 방송 작가의 자살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새삼 20대 청춘들이 내몰린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직시하게 만든다. 그러나 영화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더 확장시키지 못하고 모든 고민을 개인적 수준에서 가볍게 건드리며 마무리한다. 각자의 고민이 어디에서 기원했고 확산되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순간 순간의 갈등과 감정에 치중하면서 흐름이 뚝뚝 끊긴다는 인상을 받는다. ▲ 영화 `마이 블랙미니드레스`현재 20대가 겪고 있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은 종종 코믹 코드와 함께 상쇄되며 희석되고 말았다는 느낌이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등 네 배우들의 아직 무르익지 못한 연기도 때로 과장돼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영화의 주된 화자 역할을 하는 윤은혜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전작에서 보여준 진솔한 연기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반면 카메오로 등장, 히스테리컬한 작가로 분한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배우 고창석의 연기는 중간 중간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메가폰을 잡은 허인무 감독은 "요즘 20대들이 마음아플 정도로 힘들게 사는 점을 보고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연출의 변을 들려주었다. 유쾌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에 20대의 고민을 향한 좀더 치열한 시선이 더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인다. 
2011.03.15 I 장서윤 기자
‘마이더스’ 장혁·이민정 또 다시 ‘위기’
  • ‘마이더스’ 장혁·이민정 또 다시 ‘위기’
  • ▲ SBS '마이더스'[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다정했던 배우 장혁과 이민정의 사이가 엇갈렸다. 7일 방송된 SBS '마이더스'에서는 도현(장혁 분)과 정연(이민정 분)의 사이가 벌어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도현이 정연에게 소리를 지르자 정연이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난 상황이 연출된 것. 이날 도현은 정연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고 이 자리에서 유인혜(김희애 분)가 선물한 목걸이를 정연에게 걸어주었다. 그러나 정연은 목걸이가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찜찜한 마음에 도현에게 목걸이의 출처를 물었다. 그리고 목걸이를 준 사람이 유인혜라는 사실을 안 정연은 “무슨 생각으로 이걸 나한테 줬냐. 그 사람이 우리 사이에 끼어드는 게 싫다”며 감정을 표출했다. 김도현도 “제발 좀 그만해. 그래 나 변했어”라고 소리치며 “이제 나 부자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천 배 만 배 더 부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숨겨왔던 욕망을 터뜨렸다. 이어 정연의 손을 잡고 “그냥 이 손만 잡고 따라와라. 계속 이런 식이면 이 손 놓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연은 도현의 변해가는 모습에 “지금 도현씨는 유인혜 대표에게 능력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판 것처럼 보인다”라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유인혜가 도현에게 “과거 중에 꿈을 가로막는 게 있다면 그게 정연씨라도 버릴 수 있느냐”고 묻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도현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해지고 있다. ▶ 관련기사 ◀☞`마이더스` 장혁, 역 작전 통했다..김희애 후계자 낙점☞"웃다가 울다" '마이더스' 이덕화·김성오 '희비교차'☞‘마이더스’ 노민우, 이민정에게 다시 호감표시☞‘마이더스’ 장혁·이민정 달콤한 키스 ‘짜릿’☞`마이더스` 장혁·이민정, 달콤한 키스신 공개
2011.03.08 I 연예팀 기자
'가빈 36점' 삼성화재, KEPCO45에 풀세트 고전끝 신승
  • '가빈 36점' 삼성화재, KEPCO45에 풀세트 고전끝 신승
  • ▲ 삼성화재 가빈. 사진=삼성화재 구단[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KEPCO45를 고전끝에 꺾고 3위를 사실상 굳혔다. 삼성화재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EPCO45와의 원정경기에서 가빈과 박철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25-21 19-25 16-25 15-12)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3위 확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4위 LIG손해보험과의 승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올시즌 KEPCO45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화재는 상대전적 2승3패로 올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반면 KEPCO45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그라졌다. KEPCO45는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꿈이 좌절됐다.1, 2세트는 삼성화재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삼성화재의 '쌍포' 가빈과 박철우는 초반부터 무차별적으로 KEPCO45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KEPCO45는 방신봉 하경민 등 센터진의 블로킹으로 맞섰지만 화력 싸움에서 삼성화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KEPCO45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들어 조직력이 흔들린 삼성화재가 실책을 잇따라 범하자 그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더욱 위력을 발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세트를 25-19로 따낸 KEPCO45는 4세트 마저 일방적으로 앞선 끝에 가져오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이영준이 4세트에서만 7점을 뽑으면서 KEPCO45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가려졌다. 최후의 승자는 확실한 해결사 가빈이 버티는 삼성화재였다.삼성화재는 초반 0-2 열세를 곧바로 뒤집은 뒤 가빈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KEPCO45를 몰아붙였다. 가빈은 불안하게 올라온 2단 토스까지도 고비 때마다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3, 4세트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철우도 강서브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 날도 가빈은 펄펄 날았다. 36득점에 공격성공률 58.92%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철우 역시 21득점에 3개의 서브득점으로 가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센터 고희진은 블로킹 4개를 잡으면서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이날 삼성화재는 범실을 무려 34개나 저지르고 블로킹 점수를 17점이나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KEPCO45를 압도했다. 반면 KEPCO45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이를 따라붙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역전드라마를 쓰는데는 실패했다.
2011.03.07 I 이석무 기자
`마이더스` 장혁, 교통사고로 결혼식 `불발`
  • `마이더스` 장혁, 교통사고로 결혼식 `불발`
  • ▲ SBS `마이더스`[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김도현(장혁 분)이 자신의 결혼식에 가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정연(이민정 분)과의 결혼식이 취소되었다. 3월 1일 방송된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 3회에서 도현이 사고를 당했다. 도현은 유인혜(김희애 분)와 통화중이었고 그때 누군가가 차를 들이받았다. 도현의 사고 소식을 들은 정연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마스카라가 얼룩진 얼굴로 정신없이 여러 가지를 물은 정연은 “잠시 의식을 잃은 상태”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조금 안도했다. 도현은 깨어난 직후에도 작전에 여념이 없었고 정연은 도현의 그런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정연은 “내가 혼란스러운 건 자기가 바뀌었다는 거다”, “난 자기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 모르게 변하는 것 같다. 내가 불안한 건 바로 그 이유이다”라며 도현의 낯선 모습을 불안해했다. 그러자 도현은 “걱정마. 다른 사람들이 꿈도 못 꾸는 그런 기회를 잡아서 다르게 보이는 거야”라며 정연을 안심시켰다. 한편 도현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그를 미행하던 사람들이 발각되면서 도현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누군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마이더스` 김희애, 아버지에 도전…긴장감 상승☞`마이더스` 장혁, 숨겨진 가족사 있었나☞`마이더스` 장혁-이민정 애정전선에 `이상기후`☞`마이더스` 이민정, 노민우에 `독설`…궁금증 증폭☞노민우, 파격 베드신으로 `마이더스` 눈도장
2011.03.02 I 연예팀 기자
현대차, 車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방영
  • 현대차, 車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방영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005380)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기획·제작된 3D 자동차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시리즈(총 52편)를 EBS를 통해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자동차 캐릭터 발굴'을 목표로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과 EBS가 총 3년여에 걸쳐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전 8시 20분과 오후 5시 45분, 토요일 오전 9시에 방영되며, 영국 cBBC, 일본 NHK, 미국 4Kids TV 등 100여개 국가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 로보카 폴리'로보카 폴리'는 변신 자동차 로봇 경찰 '폴리'를 주인공으로, 특수한 능력을 지닌 다양한 자동차들이 구조 활동을 통해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룬 세계 최초의 3D 자동차 변신로봇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제작진이 현대차 남양연구소, 아산공장 등을 직접 방문해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라인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내 현장감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시도한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어린이 안전 용품 및 교통안전 캠페인 DVD 등에 '로보카 폴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로보카 폴리'는 지난 10월 프랑스 깐느에서 열린 국제 영상 콘텐츠 박람회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영유아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 관련기사 ◀☞케피코,베트남공장 준공식 개최☞심장 바꾼 ''에쿠스·제네시스'' 사전계약 돌입.. 3월초 시판☞"비대칭車 '벨로스터' 축제에 4천명 초대합니다"
2011.02.28 I 김보리 기자
야마시타 토모히사 "JYJ 재중과 함께 작업하고파"
  • 야마시타 토모히사 "JYJ 재중과 함께 작업하고파"
  • ▲ 지난 23일 김포공항에 입국한 야마시타 토모히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JYJ 재중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어요." 일본의 꽃미남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26. 애칭 야마삐)가 함께 음반 작업을 하고 싶은 가수로 JYJ 김재중을 꼽았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24일 오후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타운` 방송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싶은 한국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동방신기 멤버들을 좋아했어요. 특히 재중과 친해서 같이 작업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재중과 앨범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일본 최대 소속사 쟈니스의 인기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뉴스(NEWS)의 리더로 내달 2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슈퍼굿, 슈퍼배드`(SUPERGOOD, SUPERBAD) 한국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내한도 앨범 홍보차 이뤄지게 됐다. 그는 지난 2008년 개인적인 여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몰려든 수백명의 팬들때문에 공항을 마비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하루 전 입국날에도 200여팬들이 새벽부터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한국에 공식 데뷔한 적은 없는 그였지만 여전한 인기였다. "공항에 많은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공항 문 열고 나오기 전부터 절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국 팬들이 일본 팬들보다 더 파워풀하고 강렬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 사실 `쿠로사기`, `코드블루` 등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주연을 맡은 일본 유명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려 한국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의 조각같은 외모에 많은 여성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게 직접 인기비결을 묻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수줍게 말한다. "사실 제 입으로 매력을 얘기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냥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것이 제 목표인데 일에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낀 게 아닐까 싶어요."(웃음) 국내 발매에 앞서 이번 앨범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1월 일본에서 발매되자마자 오리콘 차트 1위는 물론 앨범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에게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직접 부탁했다. "이번 앨범은 두 장의 앨범이 세트로 이뤄져있어요. 하나의 CD에는 J-pop, 또 다른 하나에는 클럽 음악들이 담겨 있습니다. J-pop은 요즘이 아니라 80년대 스타일이라는 점을 알고 들으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또 제가 클럽 뮤직을 좋아해 이번 앨범에 잔뜩 수록했는데 한국에도 클럽 문화가 있어 한국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국내 팬들이 아쉬운 건 한국어 버전이 아닌 일본어 버전의 앨범이라는 점이다. 그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꼭 한국어 앨범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그. 언제쯤 한국어 앨범을 볼 수 있는 건지 재촉하듯(?) 물었다. "다음주 정도에 내고 싶어요. 농담이고요.(웃음) 가능한 빨리 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요."  그가 뉴스로 데뷔한지도 어느덧 9년이 됐다. 느즈막히 솔로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건 아닌지 물었다.  "원래부터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번에 엠넷미디어와 손잡고 이렇게 한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되서 기뻐요. 꿈이 이뤄졌네요.(웃음) 한국 가수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도 있고, 한국 친구도 권해서 이렇게 결심하게 됐습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국내에서 앨범 발매는 물론 오는 4월 16일, 17일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기도 하고, 쿨해보이는 의상을 입기도 하는데요. 실컷 웃고 돌아가실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일상 스트레스를 다 풀고 갈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목표와 바람을 물었다. 의외로 소박했다. "오랫동안 일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큰 공연이 됐든 작은 공연이 됐든, 작품에 있어서도 규모가 크든 작든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싶어요. 구체적인 것 하나를 꼽으라면 큰 집을 사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2011.02.25 I 박은별 기자
달마시안 "우리 노래는 직접 만들어요"(인터뷰)
  • 달마시안 "우리 노래는 직접 만들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라운드1`은 복싱처럼 인트로였을뿐이에요. 이제부터 저희의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드리고 신인상을 싹쓸이하고 싶어요." 이나티, 데이 데이, 다리, 지수, 다니엘, 영원 여섯 남자의 평균 나이는 25세. 31살인 멤버 아나티를 비롯해 사실 신인으로는 적지 않은 나이다. 그만큼 강단이 있고 자신감도 넘쳤다.지난해 데뷔 싱글 `라운드 1`로 가요계에 등장한 달마시안은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달마시안`(DALMATIA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은 `러버캅`(LOVER COP)과 `그 남자는 반대` 두 곡이다. ◇ "달마시안 같은 매력 보여주고 싶다"사실 신인으로 더블 타이틀 곡을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나의 노래로도 주목을 받을까 말까인데 두 곡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모험일 수 있고 한편으로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원래 타이틀곡을 하나로 할까했는데 사실 모든 노래가 다 좋더라고요.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많이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어요."(이나티) 이만큼 애착을 갖고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앨범에 멤버들의 의견이 직접 반영된 것. 달마시안의 이번 음반은 멤버들이 전체적인 테마와 콘셉트까지 자체적으로 프로듀싱했다. "곡이나 가사도 한 60곡 정도는 미리 써놨어요.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멤버들이 모두 함게 경험한 다양한 삶의 소재들이 모두 가사가 됐죠. 언제나 음악 작업에는 공동으로 참여하는 편이에요."(이나티) 특히 `그 남자는 반대`라는 노래는 지수의 경험담으로 완성된 노래다. "중학교 2학년때 3년동안 좋아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술 좋아하고 담배피우는 불량학생이랑 사귀게 된 거에요. 그 친구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불행해 보이고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그 남자는 반대다`라는 의미에서 노랫말을 쓰게 됐어요."(지수) `그 남자는 반대`와 `러버캅`은 다른 듯 비슷한 노래다. `그 남자는 반대`는 경쾌한 비트로 유쾌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러버캅`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 노래 제목처럼 로봇같은 강한 모습도 느껴진다.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모두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달마시안이 블랙앤화이트잖아요. 달마시안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요. 어둡고 밝은 모습 전부 다요. 강한 모습,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부드러운 매력도 보여주고 싶어요."(지수) 타이틀곡 두 곡 외에도 이번 음반 수록곡들은 모두 멜로디와 가사들이 기발하다.  "이번 활동은 IQ보단 EQ에 호소한다고 보시면 되요. 음악적 성공보다는 대중들의 가슴에 쏙쏙 들어박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어요."(다리)  달마시안은 다른 신인 아이돌그룹과의 차별성을 `뮤지컬같은 퍼포먼스`로 들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반대` 무대에서는 소파를 무대 가운데 두고 독특한 무대 연출력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실 달마시안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MC몽이 자연스럽게 오버랩된다. MC몽도 그랬듯이 자연스레 몰입하게 되는 무대.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음악을 즐기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들은 `MC몽이 키운 그룹`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자신들의 실력만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다고 강조한다. "사실 영광이긴하지만 저희만의 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꼬리표를 떼고싶다고나 할까요."(이나티)  ◇ 실력으로 똘똘 뭉친 6人6色 매력 달마시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열정과 재치가 묻어났다. 분위기를 띄우기위해 함께 사는 애완견 달마시안 흉내를 내기도 하고 예능프로그램 나가서 보여준다며 돌고래 흉내를 내기도 한다. 영락없는 개구쟁이다. 팀명부터 독특하다. 이름은 그 사람의 얼굴이되고 이미지를 좌우한다던데, 하고 많은 팀명 중 왜 강아지 `달마시안`이었을까. "달마시안은 충성심으로 유명하잖아요. 팬들이 노래를 믿고 들을 수 있는 충성스러운 팀으로 남고 싶었어요. 또 세계적인 팝스타 바우와우, 스눕독 같은 그룹도 강아지 이름으로 성공했고 사랑받고 있잖아요.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어요."(다니엘) 귀엽고 통통튀는 멤버들은 경력도 화려하다. 아이돌 그룹하면 실력보다는 외모가 더 주목을 받는 시대지만 이 아이돌 그룹은 뭔가 다르다. ▲ 이나티, 데이데이, 다리(왼쪽부터)먼저 형님 라인인 리더 이나티를 비롯해 데이데이, 다리는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다.  이나티는 MC몽과 함께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하지만 3년간 몸이 안좋아 요양하면서 잠시 무대를 떠나야했다. 하지만 다시 연습생으로 시작해 나이 31살에 `제대로` 데뷔하게 됐다. "예전에는 인태라는 제 본명으로 활동했었는데, 정신상태도 바꾸자는 마음에서 이름도 바꿔 다시 데뷔하게 됐어요. 그간 가수의 꿈을 접을까도 했지만 음악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이나티) 데이 데이는 스타 아이돌들의 스승이다. 그동안 2PM, 원더걸스, 미스에이, 시크릿, 씨스타 등 수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랩 트레이닝을 도맡아왔다. 또한 이효리의 `쉘위댄스`, `스트레이트 업`, 원더걸스의 `뭐 어때`, 엄정화의 `컴 투미`, 아이비 `안돼요` 등 수많은 곡들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본명인 멤버 다리는 의류업계 사장님, 파티플래너 등으로 활약한 걸어다니는 `아이디어뱅크`다. 소속사 사장님과 눈싸움(?)에서 이겨 데뷔하게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소속사 사장님이 절 만나러 왔는데 서로 신경전아닌 신경전을 벌였어요. 같이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사장님이 먼저 눈을 피하시더라고요. 제 강렬한 눈빛때문에요. 그거 하나로 바로 캐스팅됐습니다."(다리) ▲ 다니엘, 영원, 지수동생 라인인 지수, 영원, 다니엘은 보컬과 `얼굴` 담당이다.  다니엘은 비스트 양요섭과 연습생동기로 같이 있었지만 데뷔와는 인연이 없던 찰나 미니홈피 사진 한 장으로 현재 소속사 사장의 눈에 띄어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다. 곱상한 피부미남 영원은 지난 해 7월 막차로 팀에 합류했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지수는 원래 팀의 멤버가 아니었지만 10kg이나 감량한 날렵한 몸매로 팀에 가까스로 합류할 수 있었다. 각자의 보이스 컬러는 다르지만 하모니, 멤버들간의 호흡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는 막내들이다. 개성과 실력으로 똘똘뭉친 달마시안, 이들의 앞으로 목표는 뭔지 물었다.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싶어요. `달마시안`하면 만화영화 주인공이나 강아지를 생각하는데 이제는 `달마시안` 하면 우리 그룹이 생각나도록 하고 싶어요."(데이 데이) "올해 음악프로그램에서 꼭 1위를 하고 싶어요. `특이한 음악을 잘한다`. `새롭게 시도한 음악도 잘 소화시킨다`는 칭찬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지수) "옆집 형 같은 편안함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요."(영원)
2011.02.24 I 박은별 기자
카멜로 앤서니, 뉴욕 데뷔전서 27점 10R 승리 견인
  • 카멜로 앤서니, 뉴욕 데뷔전서 27점 10R 승리 견인
  •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은 카멜로 앤서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뉴욕 닉스에 새로 가세한 카멜로 앤서니(27)가 화끈한 득점포로 승리를 견인했다. 뉴욕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NBA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 나선 앤서니가 27점 10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114-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욕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올시즌 28승26패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뉴욕은 2003-04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앤서니의 닉스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앤서니는 지난 22일 무려 12명의 선수가 포함된 초대형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덴버 너게츠에서 뉴욕으로 이적한 바 있다. 앤서니는 이날 뉴욕과 3년간 총액 65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한 뒤 트레이드가 공식 승인되자마자 곧바로 코트에 나섰다.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앤서니는 역시 대단했다.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39분을 뛰어 3점슛 1개 포함, 27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쿼터 밀워키가 바짝 추격하는 상황에서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강한 인상을 심었다. 앤서니는 자신의 총 득점 가운데 11점을 4쿼터에 몰아쳤다.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에 앞서 앤서니는 "드디어 내 꿈이 실현됐다. 경기에 나가서 활약할 준비가 돼있다.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 출발할 것이다"라며 "일단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앤서니에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기존 주득점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도 더욱 힘을 냈다. 스타더마이어는 19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여기에 앤서니와 함께 뉴욕으로 이적한 베테랑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도 21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반면 밀워키는 존 새먼이 27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뉴욕의 화려한 공격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앤드류 보거트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11.02.24 I 이석무 기자
초신성 윤학  "뮤지컬 배우 꿈 이뤘습니다"(인터뷰①)
  • 초신성 윤학 "뮤지컬 배우 꿈 이뤘습니다"(인터뷰①)
  • ▲ 윤학(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지난 2월 16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앞에는 약 50명의 일본 팬들이 장사진을 치고 공연 입장시간을 기다렸다.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리더 윤학(본명 정윤학)이 대학로에서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첫발을 내 딛는 순간을 보러 온 것이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대학로의 소극장 뮤지컬을 대표하며 이른바 `데이트 뮤지컬`의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7년여간 15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20만 관객이 넘게 `김종욱 찾기`를 관람했다. 이 뮤지컬에서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긴 윤학이 처음이다. ◇ 첫 뮤지컬 무대 떨렸다 “공연하기 위해 무대로 나서는 순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1만2000명 관객을 모아놓고 했던 콘서트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을 통해 첫 뮤지컬 배우 신고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윤학은 첫 공연 때의 기분을 묻자 다시 상기된 듯 말했다. “공연 전날부터 계속 `할 수 있다` 암시를 했습니다. 저를 윤학이 아니라 극 중 김종욱이라 생각하며 살았고 극중 첫사랑 주식회사의 정윤학처럼 계속 안경도 쓰고 있었습니다.” `김종욱 찾기`에서 윤학이 맡은 역할은 첫사랑 주식회사 사장 정윤학과 여자주인공의 첫사랑 김종욱 등 일인이역을 해야 하는 캐릭터다. 게다가 남녀 주인공과 멀티맨 한 명을 포함, 총 3명의 배우가 2시간가량의 극을 끌어가야 하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대형 뮤지컬보다 출연배우가 없어서 공연 시간 중에 이른바 `짬`도 없다. 뮤지컬 초보가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상반된 캐릭터를 한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매력과 검증된 작품성 때문에 `김종욱 찾기`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내 TV와 뮤지컬 무대를 오가는 스타가 됐다. 오만석, 원기준, 신성록, 엄기준 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 뮤지컬 배우 되는 것이 소원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뮤지컬 배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에 영향을 준 것이 바로 오만석 선배가 출연했던 `김종욱 찾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김종욱 찾기`의 무대에 올랐다니 꿈만 같았죠.” 사실 윤학의 `김종욱 찾기` 출연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굳혀가는 초신성의 리더로서 뮤지컬 연습 시간을 내고 일주일에 두 세 번 무대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게 한 `김종욱 찾기`만큼은 기회가 왔을 때 꼭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분한 윤학(사진=스토리피)다행히 소속사에서 윤학의 꿈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고 `김종욱 찾기`의 스태프와 다른 배우들도 많이 도와주었다. 뮤지컬 배우로서는 초보지만 아이돌 그룹 초신성의 리더로서 수백번 무대에 올랐던 경험과 TV 등에서 연기한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연습했다. 막상 무대에 서니 연기보다는 뮤지컬 창법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가창력을 뽐내는 것보다 감정을 담아 노래를 하는 데 더 힘을 썼다. 첫 공연에서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데뷔를 마쳤다. “첫 공연을 본 초신성 멤버들이 많이 놀렸습니다. 극중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정윤학 같이 다소 망가지는 모습을 멤버들 앞에서 보여준 적이 없었거든요. 팀에 리더기 때문에 멤버들 앞에서 늘 강한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제가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룬 걸 보더니 다른 멤버들도 자극을 많이 받은 것 같더라고요” ◇ `아이다` 남자 주인공 해보고 싶어 윤학은 뮤지컬 배우로서 자신이 어떤 면이 부족한지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면 부족한 면과 약점을 채우고 보완할 거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내 스스로 `좌절`이라 칭할 만한 상황을 맞았고 다시 일본에서 재기한 `초신성`이란 그룹 멤버로서 자부심이 있어서다. 또한 한결같이 믿어주고 성원해주는 한국과 일본의 팬들 역시 그에겐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제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으니 그에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보여 드리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뮤지컬 `아이다`에서 라마네스 장군 역으로 분해 팬들에게 뮤지컬 배우로도 확실하게 인정받는 날이 오도록 할 겁니다.” 윤학은 4월 이후 일본 스케줄 때문에 공연 횟수가 변화가 올 수도 있지만 가급적 `김종욱 찾기`무대는 꼭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김종욱 찾기`에는 윤학 외에 뮤지컬 배우 김재범과 성두섭, 곽선영, 최주리 등이 새로운 캐스팅 멤버로 무대에 오른다.▶ 관련기사 ◀☞초신성 윤학 "日 프로 성형논란, 사과 댓글 쓰고 싶었다"(인터뷰③)☞초신성 윤학 "카라 잘 돼서 기분 좋았는데.."(인터뷰②)☞초신성 윤학 `김종욱 찾기`로 뮤지컬 도전
2011.02.22 I 김용운 기자
황정민-엄정화, `댄싱퀸` 남녀주연..세번째 만남 관심
  • 황정민-엄정화, `댄싱퀸` 남녀주연..세번째 만남 관심
  • ▲ 황정민-엄정화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또 한번 커플 연기를 펼친다. 영화 `댄싱퀸`(가제)을 통해서다. 영화 제작사 JK필름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가 영화 `댄싱퀸`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댄싱퀸`은 차기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남편 몰래 댄스 가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낼 드라마. `방과 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 등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극중에서 황정민은 가난한 변호사에서 어느날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남편으로, 엄정화는 오랜시간 평범한 주부로 살다 뒤늦게 꿈을 이루려 댄스가수에 도전하는 아내 역할을 각각 맡는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기는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년), `오감도`(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황정민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최고의 파트너로 엄정화를 꼽기도 했다. 그런만큼 기대도 큰 것이 사실. 영화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반 캐스팅 소식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즐거운 현장, 즐거운 영화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정민과 엄정화의 세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는 `댄싱퀸`은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가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관련기사 ◀☞[포토]`제2 이준기` 강하늘 `황정민이 찜한 배우`☞이준익 감독 "황정민, 노개런티 `미친존재감`..사랑해"☞이영자 "절친 엄정화 연예계 20년간 아픔 있었다"
2011.02.18 I 최은영 기자
애프터스쿨, 日 아무로 나미에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 애프터스쿨, 日 아무로 나미에 앨범 참여…韓 가수 유일
  • ▲ 애프터스쿨과 아무로 나미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이 J-팝(POP)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와 음악으로 만났다. 17일 오전 3시에 발표된 아무로 나미에의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라인업 발표에 K-팝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애프터스쿨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번 앨범은 아무로 나미에가 지금까지 게스트로 참가했던 곡을 정리하고 모은 것으로 AI&츠지야 안나, 애프터스쿨, 카와바타 카나메, 야마시타 토모히사 등 인기 가수들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다. 애프터스쿨의 이번 참여는 한류 K-팝의 재점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참여는 이전부터 애프터스쿨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아무로 나미에 측의 합작 제의로 이루어졌으며 최근 극비리에 일본 현지에서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로 나미에와 함께한 `메이크 잇 해픈`(Make it Happen)은 꿈의 세계로 유혹하는 내용의 중독성 강한 팝으로 화려하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이루어지는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는 현지 평가가 있었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 관련기사 ◀☞애프터스쿨 리지, 졸업식 사진 속 청순한 후배 `관심 폭발`☞애프터스쿨 가희 설 몸매 관리법 "나물 많이, 고기 적당히!"☞애프터스쿨 가희, 2월 솔로 출격…"모든 준비 끝났다"☞애프터스쿨 가희, 14세 연하 틴탑 `니엘` 좋아요~☞애프터스쿨 제9의 멤버 이영 사진 공개…`뜨거운 관심`
2011.02.17 I 김은구 기자
`프레지던트` 성민, 신예 다은과 립밤키스 `달콤`
  • `프레지던트` 성민, 신예 다은과 립밤키스 `달콤`
  • ▲ `프레지던트`에서 성민과 다은.[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슈퍼주니어 성민이 달콤, 살벌한 `립밤 키스`를 선보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를 통해서다. 장일준(최수종 분)의 장남 장성민 역으로 열연 중인 성민이 극 중 여자 친구와 첫 키스를 나누는 것. 9일 방송될 `프레지던트` 15회에서는 성민이 입술에 립밤을 바르는 여자친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수줍게 입을 맞추고 "포도향이 난다"며 첫 키스의 달콤함을 표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아이돌 스타 성민의 여자친구로 전격 캐스팅된 행운의 주인공은 신인 연기자 다은(23). 여성 그룹 LPG 2기 출신으로 지금은 가수의 길을 과감히 포기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다은은 데뷔작에서 성민과 풋풋한 첫 키스를 나누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 셈이다. 그러나 성민의 첫 키스는 달콤하게만 끝나지는 않을 전망. 성민은 아버지의 선거를 돕겠다는 과도한 열의 탓에 장일준 선거 캠프에 위기를 가져오게 된다. 이번 첫 키스 역시 사고로 이어지면서 경선 후보 당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장일준이 또다시 위기에 처하는 것. 성민에게는 그야말로 달콤 살벌한 첫 키스인 셈이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성민의 키스 때문에 장일준이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지만, 성민의 `트러블메이커`로서의 모습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민은 장일준과 진심을 나누고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오른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레지던트`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장일준과 김경모(홍요섭 분)가 이수명(정한용 분) 대통령이 당원들의 지지를 미끼로 어두운 거래를 동시에 제안하면서 끝을 맺었다. 이에 `반전의 달인` 장일준이 이 제안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지던트`는 경쟁작 SBS `싸인`과 MBC `마이 프린세스`에 밀려 시청률에선 한 자릿수로 고전하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 등으로 호평 받고 있다.
2011.02.09 I 최은영 기자
`아테나` 김명국 박사가 조연으로 사는 법(인터뷰)
  • `아테나` 김명국 박사가 조연으로 사는 법(인터뷰)
  • ▲ 권범택[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북한의 핵물리학자 김명국 박사. 배역 설명만 보면 거창함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그러나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여기저기 납치당하기 바빴고 결국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살해당했다. 김명국 박사 역할을 맡은 배우는 권범택이다. TV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 연극 무대를 통해 잔뼈가 굵었고 최근 `마더` `의형제` 등의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에서는 조연도 아닌 단역으로 지나치듯 등장한 것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아테나`는 권범택에게 기회였다. 배역이 크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감사했다. 한 때의 실패로 연기를 떠나야했던 과거가 있었다. 이를 벗어나는 길은 돌아돌아 다시 연기였다. 영화를 통해 조금씩 이어오던 연기와의 연은 드라마 `아테나`에까지 닿았다. "처음 촬영할 때 대본에는 지문이 하나 밖에 없었죠. `김명국 박사가 NTS 요원을 따라 도피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죠." 배역이 작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역할에 대한 고민은 배우의 기본. `북한에서는 손가락에 꼽는 권력자`라는 `아테나` 김태훈 PD의 설명에 권범택은 고(故) 황장엽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떠올렸다. "매스컴에 많이 드러났던 것은 아니지만 그분의 모습에서 불안함, 고독함, 외로움 등이 느껴졌어요. 연기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소스가 들어 있었던 거죠. 연기할 수 있는 모델이 있어 표현하기 수월했어요." `아테나`로 TV 나들이에 나섰지만 연극판에서 권범택은 알아주는 배우였다. 연극배우로 서른 네살의 나이에 내 집 장만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재벌이라고 권범택을 불렀다. 편하게 연극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잘못 선 보증 한 번이 권범택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영화를 제작하던 한 후배와 한 때 히트곡 제조기던 모 가수를 믿었지만 돌아온 것은 차압 딱지뿐이었다. "그 때 배워둔 게 있죠.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자려면 지하철 자판기 뒤가 최고에요.빨간 딱지가 붙을 때 심정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연극배우에겐 공연 팜플렛이 귀한 재산인데 불행히도 저는 그마저도 없네요." 과거 아픔을 적당한 농담으로 순화시킬 만큼 여유를 찾은 지금이지만 행복했던 과거 기억마저도 덩달아 사라진 것이 마음에 남았다. 그 일을 계기로 권범택은 연기를 뒤로 하고 낙향해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 2004년 배창호 감독의 영화 `길`에 캐스팅됐다. 제작 관계자로 있던 친구가 연이 됐다. 이후 이 영화를 계기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차우` `마더` `의형제`까지 출연할 수 있었다. `배창호 감독`이란 이름이 큰 힘이 됐다.그리고 드라마 `아테나`에까지 연기를 할 기회가 왔다. 권범택은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만큼 소중했던 기회였다. 권범택은 "TV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른바 `명품 조연`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다.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권범택은 TV 속 명품 조연들인 김갑수, 양금석, 박해미 등과 같은 극단에서 연기를 해왔다. 그 때문일까, 그의 꿈은 다시 무대로 돌아가는 일이다. "무대를 제작하고 싶어요. 뮤지컬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미학은 아직 개척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돼요. 한국적이라는 게 전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퓨전적인 거죠. 동서양을 잇고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우리 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011.02.08 I 김영환 기자
  • `티끌모아 한방에 훅 날렸습니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올해 제대로 수익을 내나 했는데 겨우 적자나 면할 듯 싶습니다" 증권사들의 1년 결산(3월)이 다가왔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아차!` 사고로 일년 농사를 망친 증권사들이 두 곳이나 등장했다. 실적이야 근본 경쟁력이 있다면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 터. 하지만 성과급이 날아가는 바람에 허탈해하는 직원들을 다독이고 사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담당 직원의 주문실수로 전년 수익의 두배가 넘는 268억원을 허공에 날린 골든브릿지증권이 입은 타격은 상당하다. 단순히 300억원 가까운 금전적 손실을 입은데 그치지 않는다.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시스템 미비로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사의 생명인 `신인도`에 금이 간 것이다. 한 증권사의 선물옵션 딜러는 "딜러마다 운용할 수 있는 자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 한도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 증권사의 경우 비용부담 때문에 개장전 예약거래까지는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놓지 못한 곳이 많다는 설명이다. 골든브릿지는 비용문제로 한국거래소의 범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직원들의 사기 역시 말이 아니다. 오랫만에 두툼한 성과급 봉투를 기대했던 직원들은 산산히 날아간 꿈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일부 실적이 좋은 직원들에게는 개별 성과급이 지급되겠지만 겨우 적자를 면한 상태에서 전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주문실수로 골든브릿지의 일년 농사를 날린 해당직원 역시 지난해 파생상품 매매로 10억원이 넘는 순익을 올려 거액의 보너스가 예정돼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11·11옵션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하나대투증권 또한 속이 쓰리긴 마찬가지다.  고객사인 와이즈에셋의 결제대금 760억원을 대신 물어줬던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이 사건만으로 57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따로 쌓았다.2010년 회계연도 하나대투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2600억~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중 지난해 판 본사 건물의 매각차익이 1600억원이나 돼 실제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은 최대 1400억원 수준이다. 573억원의 대손충당금이 뼈아픈 이유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와이즈에셋측 대주주가 변제 의사를 피력해 오는 등 되돌려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두 손실 처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02.05 I 김정민 기자
SS501 틀을 깨다..박정민의 유쾌한 도전(인터뷰)
  • SS501 틀을 깨다..박정민의 유쾌한 도전(인터뷰)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박정민이 돌아왔다. 이번엔 다섯이 아닌 혼자서다. SS501 멤버 박정민이 첫 번째 솔로앨범 `낫 얼론`(Not Alone)으로 홀로서기에&nbsp;나섰다. &nbsp;사실 박정민의 솔로 앨범은 지난 11월 발매될 예정이었다. 앨범 출시를 눈앞에 두고&nbsp;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발매가&nbsp;무기한 연기됐던 것. 두 달이나 미뤄진 앨범 발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앨범에 더욱 공을 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번 셈이었다고 좋아했다.지난달 20일 첫 무대를 가진 박정민, 소감을 들어봤다.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무대에&nbsp;서니 긴장은 안되더라고요. 오히려 11월 발표할 예정이던 음반 발매&nbsp;시기가 뜻하지 않게 미뤄지면서 더 완벽하게 준비할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여유가 생겼죠." ◇ `7년차` 가수 박정민의 새출발어느덧 데뷔 7년차 가수지만 그에게는 첫 출발과 마찬가지다. 첫 솔로무대, 첫 방송, 첫 팬미팅 등 모두 솔로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은 박정민에게 더없이 특별하다. 첫 솔로 앨범이라는 점 외에도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 전곡 작사에 도전했어요.&nbsp;원래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처음에는 노랫말을 쓴다는&nbsp;게 쑥스러웠고 부담감도 컸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가&nbsp;있더라고요." 이번 타이틀곡 `낫 얼론`은&nbsp;자신이 직접 썼기 때문인지&nbsp;그의 마음을 더 잘 대변해주는 듯 하다.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도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노래는 제 감정을 표현한다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nbsp;사회적으로 소외 당하는 많은 분들에게 누군가 곁에 있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어 만든 곡이에요."&nbsp;&nbsp;이번 앨범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퍼포먼스적인 면이다. 그간 뮤지컬,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왔던터라 뮤지컬 같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nbsp;&nbsp;"사실 팝핀이나 각기춤을 잘 추는&nbsp;것도 아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연기력에 있어서는 자신있었기 때문에 뮤지컬적인 무대를 보여주자 했죠." &nbsp;그는 부양가족들이 많다. 바로 소속사 식구들이다.&nbsp;그가 속한&nbsp;CNr미디어의 소속 연예인은 박정민이 유일하다. 특히 최근 소속사에 식구들이 더 늘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했다.&nbsp;&nbsp;"최근 대만에 갔다오니 직원들이 더 늘어있더라고요. 그 친구들을 보니 기쁘면서도 `이걸 어쩌나,&nbsp;내가 먹여살려야할 식구들이 더 늘었구나` 싶었죠.&nbsp;그만큼 가족같기도 하고 `정말 실수없이&nbsp;잘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어요. 마음의 채찍이 된다고나 할까요"&nbsp;&nbsp; ◇ `5`가 아닌 `1`&nbsp;다섯 명이 아닌 홀로 무대에 서니 부담감이 컸을 듯하다. 그가 느끼는 솔로와 그룹의 차이점은 뭘까.&nbsp;"노래 한 곡을 혼자서 이끌어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재밌는 일같아요. 그룹을 하다보면 본인 파트에만 집중하기 마련인데 혼자하니 전체적인 그림도 생각하게 되고, 사실 생각보다 혼자 무대에 서니 안무도 적더라고요. 노래 부분이 워낙 많아졌으니까요." SS501 멤버 중 본격으로 앨범 활동에 나선 것은 그가&nbsp;처음이다. SS501 멤버들이 자신의 무대를 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도 이번 활동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nbsp; "트위터로 영생과 규종이가 `멋있다`. `잘 봤다`고 하더라고요. 형준이도 팬미팅 연습차 만났는데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어쨌든 멤버들이 혼자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제 덕분에 용기를 얻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그렇다면 `완전체` SS501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애초부터 멤버들과 영원한 이별은 아니었기에 박정민은 적당한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nbsp;"멤버들끼리 언제든 다시 뭉치자는 이야기는 항상 해요. 대신 매년 정확한 날짜에 앨범을 발표하고 싶어요. 급작스럽게 발표하는 것 말고요. 아직은 각자 활동이 바빠서 앨범 발표 계획은 없어요." &nbsp;◇ 올해 목표는 집 사는 것!&nbsp;2011년은 그에게 여러모로 특별하다. 박정민은 87년생 토끼띠로 2011년 신묘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오죽하면 평소 잘 보지않던 사주와 타로점을 봤을까. 올해 사주가 대박이라며 환하게 웃는 그, 특히 금전운이 대박이라고 했다.&nbsp;그렇다면 연애운은? 연애는 하고 있는지&nbsp;조심스레 물었다. 이 질문에&nbsp;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정민이 때문에 우리도 애인 못사귄다니까요"하고 투덜댄다.&nbsp;"제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주변사람들도 못사귀게 해요. 옆에서 보면 질투나잖아요. 참 이기적이죠?"(웃음)&nbsp;어떤 스타일이 이상형인지 물었다.&nbsp;"전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좋아요. 제가 너무 소심해서 `먼저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 때문에 쉽게 대시를 못해요. 그래서 저를 좋아해주는 분한데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마음도 생겨요. 먼저 누군가를 좋아하진 않아요."&nbsp;박정민은 올해 목표가 또 하나 있다.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 지금 살고 있는 강남구청&nbsp;인근 아파트에서 조만간 이사를 갈 생각이라고 한다. 때문에 요즘 취미도&nbsp;인테리어 소품 구경하는 것이라고. &nbsp;"집 주인이 전세금 올려달래서 그냥 이사하려고요. 그래서 요즘 인테리어 제품들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가구 같은 것에 욕심이 많아서요. 그런 아기자기한 게 좋더라고요 요즘"<!--StartFragment-->마지막으로 그에게 꿈을 물었다.&nbsp;"마음으로 연기하고 마음으로 노래하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올해 박정민의 활약 기대해주세요." &nbsp;(사진=권욱 기자)&nbsp;
2011.02.04 I 박은별 기자
`신개념 아이돌` 피기돌스 "우린 빅마마+2NE1"(인터뷰)
  • `신개념 아이돌` 피기돌스 "우린 빅마마+2NE1"(인터뷰)
  • ▲ 피기돌스 멤버 이지연, 김민선, 박지은(왼쪽부터)[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예쁘고 마른 여자들만 걸그룹 멤버가 되라는 법 있나요?" `어메이징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평균몸무게 75kg. 걸그룹은 마르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 `피기돌스`(박지은, 김민선, 이지연)가 그 주인공이다.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이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과 강단이 느껴졌다.&nbsp;하지만 수다를 떨며 깔깔대고 웃는 모습은&nbsp;영락없는 `소녀`들이었다.&nbsp; ◇ 가창력·퍼포먼스로 승부하겠다! 피기돌스는 `아기돼지 인형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은 평생가기 마련인데, 걸그룹으로서 자신들의 이름을 `돼지`라고 짓는데 거부감은 없었을까. "저희 사장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요. 저흰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처음 듣고 너무 좋았어요. 워낙 다들 풍채가 있는 멤버들이라 저희한테 맞는 이름이라 생각했어요. 운명이다 싶었죠."(김민선) 피기돌스는 지난&nbsp;달 데뷔 미니앨범 `피기스타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타이틀곡인 `트렌드`에는 `내 몸매 이게 뭐 어때서, 내 얼굴 개성 있잖아` 등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nbsp;눈길을 끈다. &nbsp;그렇다면 마르고 예쁜 소녀들이 가득한 국내 가요계에 이들이 데뷔한 이유는 뭘까. "저희같이 몸집있는 사람도 당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걸그룹들은 날씬해야 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저희같은 여성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싶기도 했고요."(이지연) 예쁜 걸그룹들이 넘쳐나는&nbsp;가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만의 무기가 필요할 터. 이들은 주저없이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nbsp;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장점으로 꼽았다. 멤버들은 스스로를 빅마마와 2NE1 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피기돌스는 빅마마와 2NE1의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빅마마의 가창력과 2NE1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그룹이랄까요?"(김민선)&nbsp;자신감만큼이나 목표도 대단하다. "특히 무대에서 모든 걸&nbsp;보여드리고 싶어요. 좀 더 큰 꿈이 있다면 미국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거예요." (박지은)&nbsp;◇ "뚱뚱해서 안 돼" 퇴짜도 사실 이들이 이렇게 가수가 되기까지 쉬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리더 김민선은 케이블 채널&nbsp;엠넷 `슈퍼스타K` 오디션으로 데뷔했지만 외모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른 두 멤버 역시 외모 때문에 오디션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이들의 손을 잡아 준 것이 지금의 소속사다. 가창력만 좋다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게 소속사의 생각이었던 것. "어렸을 때는 주변에서 가수하고 싶다고 하면&nbsp;살부터 빼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정말 운 좋게 지금의 회사를 만났고 여기에 들어오고 나서는 당당해졌어요.&nbsp;`뚱뚱한데 가수도 했어` 이런 자부심이 들더라고요."(김민선) 데뷔를 앞두고 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외모 때문에 괜히 상처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것. 하지만&nbsp;거뜬히 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부모님도 이제 한시름놨다고 했다. "걱정을 많이 하셨죠. 괜히 가수 시작해서 욕도 먹을 것 같고 안티 팬들도 많이 생길 것 같고, 제가 상처받고 그럴까봐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좋아하세요. 늘 어느 프로그램에 나오냐고 물어보시죠."(이지연) 세 사람은 외모 외에도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같은 학교(아현산업정보학교) 출신이라는 것. 특히 이 학교 출신의 연예계&nbsp;선배들이 많아 롤모델이 된다고 했다. "박효신, 휘성, 환희, 나비, 버블시스터즈, 노브레인, 비스트 이기광 모두 선배님들이에요.&nbsp;저희도 선배들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김민선)&nbsp;◇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 피기돌스에게는 남다른 철학(?)있다. 잘 먹어야 노래도 잘한다는 것.&nbsp;세 명 모두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서&nbsp;남다른&nbsp;먹성을 자랑하기도 했다.&nbsp;"하루 다섯끼는 기본이고요. 피자도 두 조각씩 겹쳐서 먹고 초밥은 낱개로 70개정도 먹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셋이 야식먹을 때는 라면 5~6개에 밥도 말아먹고 아침에 붓지말라고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기도 해요."(김민선) 같은 소속사 노라조가 이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오빠들이 소갈비를 저희랑 회사 식구분들에게 쿨하게 쏘신 적이 있어요. 정말 감사했죠. 이렇게 음식 사주시는 것 말고도 평소에 오빠들이 전화해서 모니터링도 해주고 활동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세요"(박지은) 몸무게 때문에 겪는 고충도 있었다. 심지어는 무대가 살짝 무너진 적도 있다고. "매 무대마다 굽이 뿌러져요. 모아놓은 굽만해도 1박스는 될 걸요?"(박지은) "최근에 어느 무대에서 살짝 뛰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대 바닥이 살짝 주저앉았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가수가 그 부분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대요."(김민선) 편견에 맞서 당당하게 도전하는 모습이 멋진 세 소녀들. 자신들의 도전으로 제2, 제3의 피기돌스가 나왔으면 한다는 것이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었다.&nbsp;(사진=김정욱 기자)
2011.02.04 I 박은별 기자
'서유기 리턴즈' 김병만 "성룡의 상처 부러웠다"
  • '서유기 리턴즈' 김병만 "성룡의 상처 부러웠다"
  • ▲ 김병만[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달인' 김병만이 영화 '서유기 리턴즈'를 통해 액션 배우로 변신한 것에 대해 "평소 성룡이 영화 찍다 다친 모습이 부러웠다"며 "나도 성룡처럼 영광의 상처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서유기 리턴즈' 시사회에서 "'개그콘서트' 같은 한정된 무대보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사람을 웃겨줄 수 있는 희극인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서유기 리턴즈'에서 손오공 역을 맡아 열혈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서유기 리턴즈'는 봉인됐던 요괴들이 현대에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자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일행이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유기'는 그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소설과 만화, 영화, TV 시리즈로 거듭 탄생돼 인기를 누렸다. 일본에서 제작된 '드래곤볼'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날아라 슈퍼보드'는 큰 화제를 낳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며 영화로는 1960년대 액션스타 박노식 주연으로 한차례 스크린으로 옮겨졌었다. 김병만은 "기존에 나왔던 어린이 영화하고는 다른 느낌으로 진지하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다"고 했다. 추운 날씨에 액션신이 많았던 만큼 부상도 입었다. 김병만은 영화 후반부 촬영에서 무릎 관절을 다쳐 마지막 액션신에서 할 수 없이 대역을 썼다. 90% 이상 직접 액션 연기를 선보였지만, 부상으로 대역을 쓸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김병만의 말이다. 그는 또 "워낙 추운 날씨 속에서 몸이 위축된 상태로 어려운 액션신을 찍다 보니 제 실력이 다 나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신동엽 감독은 김병만의 배우로서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신 감독은 " 개그맨과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보다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랑 작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병만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또 '서유기 리턴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SF영화랄만한게 없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백 투 더 퓨처' 같은 공상과학영화의 추억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병만 외에 개그맨 류담과 한민관은 각각 저팔계와 사오정 역을 맡아 영화의 재미를 살렸다. 개봉은 오는 2월 17일.
2011.01.31 I 양승준 기자
대신證①"마음도 치료합니다"
  • [리스크관리 1등]대신證①"마음도 치료합니다"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중소기업 영업사원인 최 모씨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있다. 햇수로 3년째 만나고 있는 그녀와 올해는 반드시 결혼에 골인하는것. 집에 손 벌리지 않고 우리 힘으로 결혼하자고 약속한 지 2년째.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뻔한 월급에 돈가스 먹자는 그녀를 설득해 라면 먹어가며 데이트 비용도 줄여봤지만 왜 그리 돈 쓸데는 많은지. 그래서 작년부터는 큰 맘먹고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가장 빨리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nbsp;마침 올들어 주가지수가 2100을 돌파하는 등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그에게 복병이 있었다. 바로 외근이 잦은 그의 직업. 한푼이라도 모으겠다고 스마트폰 열풍에도 꿋꿋이 폴더폰을 고수했던 그다.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외근중에도 짬짬이 매매가 가능할텐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최근엔 외근 나가있던 사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매도 타이밍을 놓친 일도 있었다. 결국 그 종목의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두 눈 다뜨고도 다른 투자자들이 돈버는 것을 구경만 한 셈이 됐다. '누군가 내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때 알려만 줘도..'. 오늘도 외근을 나서는 최 씨의 발걸음이 무거운 이유다. ◇대신증권, '리스크'에 주목하다 대신증권(003540)이 야심차게 내놓은 '금융 주치의'서비스는 이런 고객을 위한 제도다. 만일 최 씨가 대신증권의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그는 대신증권이 제공하는 '머스트 컨택(Must Contact)'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급등과 급락을 실시간으로 체크, 상한가에서 자신의 종목을 매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신증권의 '머스트 컨택'은 고객이 보유한 종목 및 상품에 연관된 원자재, 환율, 경제지표 등의 다양한 핵심요인 및 가격요인(목표가·손절가)에 대해 자동으로 금융주치의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 대신증권 금융주치의 서비스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즉 고객이 보유한 종목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시 의무적으로 전화하여 위험사실을 알리는 적극적인 리스크 대응 서비스의 일환이다. 대신증권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대신증권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증권사와 차별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쏟아지는 많은 정보 중 '내 고객에게만' 유용한 정보를 골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 바로 '금융 주치의' 서비스가 탄생하게된 배경이다. 고영민 대신증권 리테일영업본부장(전무)은 "몇 년 전부터 시장환경과 경쟁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게 분화됐다"며 "단순 브로커리지만으로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어 대신의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융 주치의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세심한 배려로 `승부`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말 그대로 마치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세심하다. 게다가 그냥 의사가 아닌 나만을 위한 '주치의'니 그 섬세함은 대신증권만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기존 여타 증권사들이 해왔던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제시하고 판매하는 일회성 서비스가 아니다. 시장의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사전관리에서부터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재무적 목표 달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한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가 제공하는 '투자건강보고서'.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낙관적인 시장전망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감안해 시나리오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nbsp;또 적절한 투자대안을 고객별 상황에 따라 맞춤 제안·실행하고 시장상황이 변화할 때에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시장, 산업 및 종목별로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들(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등)을 정리하고, 이 변수들을 중심으로 시장 및 주가의 향후 변화를 다양한 가능성에 따라 분석해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이때 각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하면 좋은지 투자대안도 제시된다. 이런 변수의 변화로 시나리오의 변화나 시장에 중요사항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금융주치의에게 알려줘 고객이 투자한 자산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다르다는 '금융 주치의', 이렇게 다르다 대신증권은 이런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말부터 제도, 교육, 조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를 해왔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고객 수익률 달성을 위해 위험한 종목을 매매 금지종목으로 지정, 직원의 실적에서 제외하거나 서비스 실천에 필요한 핵심 활동(고객이 투자한 자산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자주 제공하는 등)을 보상제도에 반영했다. 또 영업직원들이 금융주치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영업직원 출신으로 구성된 서비스 매니저를 통해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단순한 서비스 스킬 뿐만 아니라 대신증권 고유의 금융 주치의 프로세스와 서비스 철학 및 마인드 분야까지 과정에 포함하고 있다.&nbsp;조직차원에서도 개인고객 중심의 전담 지원조직인 'Logic & Portfolio센터'를 신설, 금융 주치의에게 철저하게 개인고객 관점에서 작성된 시장 상황에 따른 다양한 투자 정보와 대안을 제공한다.아울러 리스크 관리는 올바른 종목 선정부터 시작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종목 선정 기능을 집중적으로 강화, 종목분석과 알리미 서비스를 통한 매매관리 및 자신의 투자내역을 점검하고 진단할 수 있는 OASI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nbsp;또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금융주치의 서비스를 보다 잘 느끼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개발·적용한 '금융주치의 영업점'을 오픈했고 앞으로도 이런 영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 전무는 "고객들은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지만 결국 수익의 원천은 리스크관리에 있다"며 "대신증권의 금융 주치의 서비스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만큼 철저히 고객의 입장에서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1.31 I 정재웅 기자
"50년만에 처음"..말단 행원서 CEO 오른 조준희 기업은행장
  • "50년만에 처음"..말단 행원서 CEO 오른 조준희 기업은행장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024110)장(사진)은 공채 출신으로 입행해 은행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기업은행 50년 역사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내부출신 행장으로 그가 먼저 칼을 들이댄 곳은 지점과 개인에 대한 평가시스템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던져주고 그에 맞추지 못하면 인사나 급여에 불이익을 주는 기존 방식으로는 은행의 내실화를 꾀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 조준희 행장은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외형경쟁은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사진=한대욱 기자)예를 들어 부유층이 주된 고객인 적금형 펀드를 늘리려고 은행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때 이 기준에 따라 모든 지점과 직원들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서민 대상의 영업을 하는 지점이나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기 쉽다. &nbsp;이를 만회하려고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동원해 가입실적 늘리기에 나서는데 이런 방식은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조 행장의 판단이다. "경영평가시스템에 모든 게 있습니다. 그동안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진행되는 캠페인에 직원들이 매달리다보니 경영평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허수(虛數)가 양산되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잦으면 튼튼한 은행이 될 수 없습니다. 제대로된 고객을 유치해야죠." 조 행장은 다른 은행들과 영업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카드 한장 발급비용이 장당 1~2만원이고, 여기에 허수고객을 위한 전산관리비용 등을 감안하면 내실있게 경영하는 게 더 낫다"며 "어느 전략이 맞는지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사람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0여년간 생각해왔던 일을 하나둘 풀기 시작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 행장은 가시적 성과나 외형확대에 몰두하던 경향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그는 특히 현장을 강조했다. "서울 강남무역센터 지점장 시절 시간날때마다 거래기업을 몇번씩 돌아다녔습니다. 직원들이 인사도 잘하고 회사 분위기도 좋은 기업이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분위기가 달라요. 직원들 눈빛도 흐려져있고. 담당직원에게 그 기업 잘 봐두라고 했습니다. 6개월뒤 기업 오너가 미국으로 도망갔습니다. 이런 걸 책상에 앉아 재무제표만 보고 알 수 있겠습니까. 부지런해야 합니다. 발로 뛰면서 자주 현장을 보는 게 답입니다." 그는 은행들의 성과도 `발품`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 가령 성장가능성과 부실가능성이 5대 5인 기업이 있다면 그동안 은행들은 이러한 기업에 대출을 꺼렸다. 조 행장은 "살 수 있는 기업과 아닌 기업을 가려내는 능력이야말로 은행들이 해야할 일"이라며 "50년동안 축적한 현장 노하우가 있는 우리야말로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nbsp;▲ 조준희 행장은 현장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자신의&nbsp;노하우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엿보였다.&nbsp;그럴수록 그는 '어깨가 무겁다"고&nbsp;했다.(사진=한대욱 기자)행장으로 선임된 배경을 물었다. 그가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될 때만 해도 기업은행장 자리는 관(官) 출신인 김 부원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임명권자)께서 정확히 아시겠죠. 다만 기업은행 직원이 1만여명입니다. 행원으로 들어와 행장까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 아니었을까요. 기업은행사(史)에 죄인으로 남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어쩌면 `눈덮인 들판을 지날 때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마라(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는 서산대사가 지었다는 선시를 떠올렸는지 모른다. 그의 말과 행동은 의도했든 아니든 후배들에게 전범(典範)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스스로도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조 행장은 아침마다 108배를 올린다고 한다. 주위 얘기를 들어보면 벌써 700일째가 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인터뷰를 시작할 때 조 행장은 뜬금없이 구제역 얘기를 꺼냈다. "생매장이라니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다른 은행장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구제역으로 소나 돼지 등 가축이 산채로 땅에 묻히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금융업과 동떨어진 내용이라 나중에는 화제를 바꿨지만 "(소는) 농민들에게 자식 이상인데…"라며 나직이 말하는 모습에서 그의 마음 한켠이 엿보였다.▶ 관련기사 ◀☞조준희 기업은행장 "中企 구조조정 PEF 적극 활용"☞기업銀 中企 설 특별자금 1조 지원
2011.01.25 I 이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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