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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E’라운드의 종은 울렸다
- <!--StartFragment-->‘LTE’라운드의 종은 울렸다[이데일리TV 정훈민 PD] 언젠가부터 “핸드폰이 안 터지는 지역에 있어서 못 받았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게 됐다. 대신 “이런 여긴 왜 이렇게 인터넷이 느린 거야”라는 투정의 목소리는 간간이 들린다. 이제 휴대폰의 불만은 통화품질이 아니라 데이터 전송속도로 귀결되고 있다. [무한혁신의비밀]에서 차세대 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리며 현존하는 데이터 속도의 문제해결사로 나선 LTE(Long Term Evolution)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국내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판매량의 80%까지 성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올 연말이 되면 국민 2명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전망이라고 한다. 아날로그 1세대(1G), 디지털 2세대(2G)를 거쳐 WCDMA 3세대(3G)에서는 스마트폰의 급성장을 이루어냈다.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의 진화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 되었다. 이러한 데이터 중심으로의 변화는 한정된 트래픽에 과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것이 4세대 꿈의 통신이라는 ‘LTE’인 것이다. 유럽방식을 채택했던 3세대 CDMA가진화된 LTE는 2009년 12월 14일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작한 서비스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세계적인 흐름과 표준이 LTE로 가고 있는 추세이기에 국내 통신사들도 국제적 압박감에 의해 박차를 가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LTE는 유선과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그동안 속도 때문에 모바일에서 제대로 구현되기 어려웠던 고화질 영상통화, 스마트워크,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다자간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 가능해지는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30일, LTE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4G 시대개막을 선언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통신사의 주파수 확보경쟁. SK텔레콤과 KT가 놓고 벌인 1.8㎓ 대역의 경매 종료 가격은 9950억 원으로 S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입찰을 포기하는 대신 800MHz를 최저가 입찰로 새로 할당 받았다. KT관계자는 “입찰가격이 지나치게 올라가는 데에 많은 우려가 있어 1.8GHz의 입찰을 포기했지만, 9월 중 2G서비스를 종료해 11월부터는 LTE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8㎓를 확보하여 경쟁력을 갖추게 된 SKT는 우선 서울지역에서부터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울전지역 1700여개의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하여 2013년까지 전국서비스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3G서비스에서 다소 부진했던 LGU+는 이통 3사 중에서 LTE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창현 LGU+ 홍보팀 부장은 “새롭게 편입된 2.1GHz를 LTE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2012년 7월까지 전국망 구축을 가장 먼저 완료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4G 서비스에서 만큼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승자는 LGU+라는 게 중론이다. 2.1GHz는 LTE에 가장 보편화된 주파수로서 이 대역을 이용한 단말기 수도 많기 때문이다. SKT나 LGU+는 방통위 주파수 승인의결이 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KT가 보유하게 된 800MHz는 내년 7월부터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KT의 LTE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LTE 경쟁 최고 키포인트인 이통사 간 속도에 대해서는 아직 어디가 더 빠르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론상 광대역을 사용하는 LGU+가 SK에 비해 2배 속도가 나는 것이 맞지만, 아직 가입자 수나 망 인프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어떻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통사끼리의 경쟁이 치열하고 LTE가 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리기는 하지만 아직 LTE가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신규 서비스 런칭을 위한 주요소라 할 수 있는 망, 단말기, 구매의지를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망만 구축된 상태로 아직은 태동단계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 같은 킬러 콘텐츠에 의해 3G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었던 것처럼 LTE도 LTE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킬러콘텐츠의 등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정태명 교수는 “기지국 등의 인프라 구축도 물론 중요하지만, 통신사별 적합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 그리고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 등이 성공을 위한 필수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 연말을 시작으로 향후 2~3년 후면 LTE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며, 이를 위한 정부와 이통사들의 장기적인 노력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나인뮤지스,“무대 위에서 만큼은 정말 행복해요.”
- [이데일리TV 옥남정 PD] “무대 위에서 만큼은 정말 행복해요.” ‘아홉 요정의 등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2010년 ‘노플레이보이(No Playboy)'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인뮤지스’가 지난 8월 ‘휘가로(Figaro)'라는 신곡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각 예술분야를 담당하는 제우스의 아홉 딸들을 의미한다는‘나인뮤지스’. 경쾌한 리듬의 음악과 안무뿐 아니라 모델 출신답게, 최근 하의 실종 종결자로 걸그룹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유의 개성과 섹시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들을 ‘특종몬스터즈’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Q. 1집 때는 9명이었는데 신곡‘휘가로’에서는 왜 7명만이? (은지) 이번 활동은 유닛 활동으로 앞으로도 7명이 될지 8명이 될지 9명이 될지 그때그때 곡의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름 자체가 아홉 명의 여신들이기 때문에 저희‘나인뮤지스’는 아홉 명이 확실합니다. Q. 많은 사랑을 받는'휘가로’곡 소개 좀 해주세요. (세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유래된 제목이고요. 주인공이 나쁜 남자 즉 백작을 혼내는 내용으로 저희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진득히 다가와 달라’,‘천천히 다가와 달라’, 즉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사랑을 천천히 한발 한발 서서히 다가와 달라는 내용입니다. 펑키한 느낌에 신나는 노래라고 할까요. Q. ‘예쁘다, 화려하다, 키가 정말 크다’는 평가에 대해. (이샘) 데뷔전이었으니까 주목해 주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했지만, 데뷔하고 난 후에 그런 부분만 너무 부각되어서 봐주시는 것이 가끔씩 섭섭하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보다 가수로 인정받기 위해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더욱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죠. Q. 어떤 연습을 제일 많이 했나요? (현아)저희가 안무(군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힐을 신고 말 밞는 소리가 제대로 딱딱 잘 맞을 때까지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라이브도 더욱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다 같이 산도 타고 공원에 가서 라이브 연습도 많이 했어요. 보컬 트레이닝이 특이했어요. 선생님이 외국 분이셨는데 저희에게 갑자기 동전을 가져 오라고 하시더니 동전을 바닦에 던지는 거예요. 동전을 주우려면 아무래도 몸이 구부러졌다가 펴지잖아요. 배에 힘이 들어가니까 폐활량이 좋아졌고 노래 실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같은 소속사에 있는 쥬얼리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나요? (세라)직접 오셔서 안무 연습하는 장면을 보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표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등 많은 조언을 해줬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박정아 선배님께서 데뷔 무대에 서기 직전에 “무대 위에서 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남겨줘서 너무 고마웠죠. Q. 예능 활동 위해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씨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데. (민하) 예능은 백번 천번 해도 편집되니까 무조건 계속 밀고 나가라고 조언해줬어요. 그리고 그냥 무조건 편집 되지 않게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죠(웃음) Q. 최근 야구장에서 최고의 시구 시타를 했다는데 (이유애린)시타는 세라언니가 했는데 꼭 방망이질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는데, 공이 다른 방향으로 멀리 나가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하루 종일 세라 언니만 생각이 나는 거예요. 원래 연습 때는 각도도 좋고 잘 던졌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그렇질 못해서 정말 아쉽더라고요. Q. 앞으로 어떤 ‘나인뮤지스’가 되고 싶은지? (혜미)여러분들에게 모델뿐 아니라 진정한 가수 ‘나인뮤지스’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이 하나의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도 꿈이자 바람이죠. Q. 마지막으로 가수로 그리고 모델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유애린)앞으로 모델로도 컬렉션이나 잡지를 통해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샘) 이번에는 7명의 유닛으로 활동 하고 있지만 다음 앨범부터는 아홉 명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형태의 유닛으로 활동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형태로 무대에 서든지 간에 개인적으로 멤버 한명 한명이 다 정말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자고 얘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무대에서 우리가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먼 훗날 뒤돌아 봤을 때 지금 이 순간이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 "추석마저 크레인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의 두 번째 명절
- [노컷뉴스 제공] "지난 설날을 크레인 위에서 보낼 때만 하더라도 추석까지 여기 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당하게 해고당한 근로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그들 등에 있는 소금 꽃나무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때까지… 싸울 겁니다." 한진중공업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부산 영도 조선소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50)이 지난 설에 이어 추석까지 크레인에서 명절을 보내게 됐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사진= 노컷뉴스3.3제곱미터 규모로 간신히 성인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85호 크레인. 남들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여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김 위원은 35m 높이의 푸른빛 크레인에서 250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겨울, 봄, 여름을 맞는 동안 체력도 약해지고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괜찮습니다. 희망버스가 4번이 다녀가면서 노동자들의 처지를 이해해주시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이번 추석은 외롭지 않아요. 다만 숨막히게 크레인을 에워싸고 있는 용역직원들이 더 마음을 옥죄어 오는 듯하네요" 지난 설과 달리 이번 추석엔 용역업체 직원 100여 명과 버스 10여 대가 조선소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외부인 접근이 더욱 어려워졌다. 얼마 전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여사의 영정이 희망버스를 타고 왔을 때도, 용역업체측이 버스로 조선소 인근을 막아서 가까이서 맞이하지 못했다. 여기다 추석 전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극적인 타결이 될 줄 알았던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김 위원의 마음은 더욱 무겁다. 수개월에 걸친 총파업, 극적인 노사 잠정 합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협상과 갈등. 쳇바퀴 돌듯 평행선을 긋고 있는 노사 갈등의 원인에 대해 김 위원은 회사의 진정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임원들 연봉은 인상해주고 주식배당 챙기면서,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시킬 수 없다는 이중적인 태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라며 "사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지칠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고, 정당한 권리를 위해 힘을 더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 위원의 생각에 '직접 해고 대상자도 아닌데 왜 제삼자가 개입하느냐'는 곱지 않은 세간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자신은 "과거 한진 중공업의 모체인 대한조선공사의 해고자"라며 "고향집에 불이 났는데 불부터 꺼야지 불을 끌 자격이 있냐 없냐를 묻는 것이 속상하다"고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먹고, 자고, 씻는 것조차 힘든 크레인에서 사계절을 보낸 김진숙 지도위원은 힘든 순간마다 노동자와 근로자가 있어서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무겁게 영글어가는 소금꽃 나무를 짊어진 노동자.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 조선소까지 내려와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있어 버틸 수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마음을 해고된 한진중공업 모든 노동자들이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겁니다." 각 가정마다 송편과 만두를 빚으며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추석. 김 지도위원은 오늘도 홀로 크레인에서 갑자기 차가워진 가을바람을 맞으며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13일 TV가이드]`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 `스타애정촌`
- ▲ KBS 2TV `아이돌 대격돌-마법의 제왕`◇`신통방통 독서퀴즈왕` KBS 2TV 오전 10시아이돌그룹 멤버들의 독서 이력이 드러난다. 미쓰에이 멤버 수지와 민 그리고 씨스타 효린과 보라, 엠블랙 이준 등은 어린이 20명과 책 내용을 토대로 퀴즈 대결을 벌인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고 있는 김종민도 출연해 어린이들과 맞붙는다.◇`천하무적 야구단-꿈의 구장` KBS 2TV 오후 6시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이 9개월 만에 뭉쳤다. `꿈의 구장 건립 콘서트`를 위해서다. DJ DOC 멤버 이하늘 김창렬을 비롯해 그룹 유키스, 노라조 등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전쟁 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설립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열었다. 관객의 호응도 뜨거웠다. 이날 공연에는 샤이니, 비스트, 씨스타 등도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뒤 제작진과 멤버들은 `꿈의 구장 건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건립 기금이 부족해 이번 공연도 특별히 기획했다.◇`아이돌 대격돌-마법의 제왕` KBS 2TV 오후 8시20분아이돌이 `마법` 대결을 벌인다. 슈퍼주니어 2PM 티아라 미쓰에이 씨스타 제국의아이들은 바쁜 스케줄 틈틈이 마술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는 후문. 마술사 이은결의 도움으로 깜짝쇼도 여럿 준비됐다.▲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영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KBS 2TV 오후 8시50분`김명민+오달수 코믹 콤비`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는다.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사극의 옷을 입었지만 재기 발랄한 대사와 상황 설정 속에 소소한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는 조선 정조시대를 배경으로 왕의 밀명을 받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 관료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통쾌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린 퓨전 사극이다.◇`스타 경매쇼` MBC 오전 11시차승원의 명품 슈트, 이효리의 뮤직비디오 의상, 서인영이 유럽 빈티지숍에서 구입한 패션 아이템, 소녀시대 윤아의 애장품은 과연 누구의 품에? 최수종, 박명수, 윤아, 서인영 등 국내 대표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 물건으로 내놓는다.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 기부와 오락이 결합된 일석이조 프로그램.▲ MBC `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2011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 1·2부 MBC 오후 5시30분지난해 추석 때 처음 공개된 후 시청률 1위, 관심도 1위로 명절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가 어김없이 이번 추석에도 시청자들을 찾는다. 올해는 아이돌 가수, 연기자, 개그맨 총 12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 데이비드오, 노지훈, 권리세 등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도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올해 우승은 누구에게 돌아갈지.◇`가수와 연습생` MBC 오후 11시15분국내 최고 가수들이 후배 가수 및 가수 지망생들을 위해 자존심과 가수 인생을 걸었다. 김장훈·오부라더스, 김종서·레드애플, 박명수·권영기, 장혜진·시몬, 박현빈·홍원빈, 휘성·에일리, 지현우·티아(쇼콜라), 티아라·최수은&송아름 등 8팀이 주어진 미션곡 대결로 우승을 가린다.◇`한류올림픽` SBS 오후 6시10분`한류올림픽`에선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 남아공 총 6개 국가에서 22팀이 출전하여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댄스, 외모 닮은꼴, 노래, 개인기 4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 태진아를 필두로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규현), 미쓰에이 수지, 2AM 창민 등이 엄격한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SBS `스타애정촌`◇`스타애정촌` SBS 오후 8시 40분결혼 적령기 국내 대표 남녀 스타들이 대거 투입돼 `스타 애정촌`을 꾸민다.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 개그맨 김경진, 트로트 가수 박현빈, 마술사 최현우, 김주우 SBS 아나운서 김주우, 배우 황지노, 예능인 강예빈, 쥬얼리 멤버 은정, 배우 김하은, 배우 이해인, 배우 안진경 등 11명의 스타들이 애정촌에 입소해 1박2일 간 합숙 동안 자연스럽게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영화 `내사랑 내곁에` SBS 밤 12시 50분몸이 조금씩 마비돼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분).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 분)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 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오프라 윈프리쇼 피날레 3일` 온스타일 오전 7시"시청자와 이 쇼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다."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전하는 눈물의 작별 인사를 한국 시청자들도 볼 수 있게 됐다.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은 추석을 맞아 `오프라 윈프리쇼 피날레 3일`을 특별 편성했다. `오프라 윈프리쇼`는 지난 25년간 1만여 명의 유명 인사들을 초대, 웃고 울며 이야기 만찬을 나눠 시청자의 감동을 샀다. 오프라 윈프리는 마지막회에서 직접 게스트로 나서 방청객들과 지난 25년을 추억하며 토크쇼의 마침표를 찍었다.▲ 온스타일 `오프라 윈프리쇼 피날레 3일`<제공 : 이데일리 스타in 방송팀>▶ 관련기사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석되길…"☞`하이킥3` 김지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12일 TV가이드]영화 `하모니`, `스타커플 최강전`☞[11일 TV가이드]케이팝 콘서트, 김정태·김현숙 합작 프로젝트☞[10일 TV가이드]홍기·레이코의 만남 `노리코 서울에 가다`
- 현영, 5년 만의 영화···"연기, 느낌이 달라!"(인터뷰)
- ▲ 현영[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30대 중반이 되니까 연기할 때 느낌이 달라요. 장면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하게 됐죠. 세월의 힘이랄까요? 호호." 배우 현영(35)이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다. 2007년 `최강로맨스` 이후 5년 만이다. 김수미, 신현준, 탁재훈, 정준하 등과 호흡을 맞춘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 그의 새 작품. 오랜만의 영화 연기. 각오부터 달랐다. "원래 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요. 밝은 역할을 맡아 몇 달 동안 집중하면 사람도 밝게 바뀌더라고요. 게다가 효정같은 캐릭터는 다시 못 만날 것 같아서 욕심을 냈어요." 그러면서 "일반적인 코미디 영화 속 밝은 여자 캐릭터를 간단히 뛰어넘는 고난도(?)의 신이 있다"고 귀띔했는데 "더 이상은 밝힐 수 없다"며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문의 영광` 네 번째 시리즈인 이번 영화는 출국금지가 풀린 홍 회장(김수미 분) 일가가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렸다. 현영은 극 중에서 홍 회장 가족과 일본 은행에서 우연히 만나 얼떨결에 그들의 도피여행에 합류하게 되는 여인 효정 역을 맡았다. 그녀는 장인재(신현준 분)-장석재(탁재훈 분) 형제와 미묘한 삼각관계에 얽히기도 하고, 세일러 교복을 입고 탁재훈과 일본 주택가에서 카라의 `미스터(Mr)` 춤을 추고, 입으로 와인병을 따는 신기술을 선보이는 등 엽기 행각을 일삼는다. 시나리오 상에선 효정이라는 인물이 섹시한 캐릭터로 묘사돼 있었다. 하지만 현영은 여기에 백치미 넘치는,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추가해 그에 맞는 대사 톤과 의상을 준비해갔고 그녀의 적극적은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입으로 거침없이 와인병을 따는 장면에선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모인 현장에서조차 웃음이 절로 터졌다. 더욱이 신기한 건 그 어려운 장면을 단 세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는 것. 현영은 "위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며 특유의 콧소리를 내며 찡긋 웃었다. ▲ 현영게다가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신현준 등 개그감 충만한 배우들과 함께 하다보니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촬영현장은 연일 `시트콤` 분위기였다. 일본 로케이션 때는 고립된 숙소에서 다같이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서로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돼 촬영을 모두 마친 요즘도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힘들다고 하면 서로 웃겨주며 다독이고, 김수미는 일본까지 직접 만든 반찬을 싸와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조출연자가 필요한 신에서 현지인들이 아무 대가 없이 무료로 참여해준 것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연락을 해오는 팬들도 있다. 특히 탁재훈과 짝을 이뤄 카라의 `미스터` 춤을 출 때는 일본인들이 길을 가득 메워 인근 도로가 마비되되기도 했다. 그렇게 5년만에 해보고 싶은 연기를 맘껏 해본 영화에 대해 그녀는 대단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영은 "기존 코미디물이 한 신 안에서 두세 명으로 코미디가 완성된다면, 우리 영화는 여섯이 함께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면서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웃기는 연기를 했을 때 받아주는 리액션인데, 그 리액션을 해주는 배우가 그만큼 많았다. 그런만큼 웃음도 배가됐다"고 자신했다. 그동안 현영은 MC로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많은 영화에 출연해 코믹한 모습을 선보였다. 분량에 상관없이 일단 그녀가 나오면 장면이 `산다`. 현영은 "연기 욕심도 많고 갈증도 큰데 방송일과 병행하다 보니 작품 하나 출연하기가 쉽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인간적이고 따뜻한 영화에서 진지한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고 한마디를 더했다. 실제로 만나본 현영은 열정적인 모습에 센스가 넘쳤다. 30대 중반 여자로서의 꿈을 물으니 "예쁘게 늙어가는 사람이고 싶다"라면서 "오래도록 대중과 함께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인성을 가꿔야겠죠?" 되묻는다. 그새 또 일 얘기다. 못 말리는 워커홀릭, 현영의 유쾌한 외출은 오는 7일 확인할 수 있다. (사진=권욱 기자) ▲ 현영▶ 관련기사 ◀☞[포토]현영 `늘씬한 각선미, 시선 확~`☞[포토]현영 `방송+연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래`☞[포토]현영 `얼마나 웃긴지, 일단 보시라니깐요`☞[포토]현영 `예쁘게 늙고 싶다"☞[포토]현영 `입으로 와인병 따보셨어요?`☞[포토]현영 `연기 욕심 많은데 시간이···`
- `챔프` 차태현 "나보다 장혁이 말 더 잘 탄다"
- ▲ 차태현[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영화 `챔프`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로 분한 배우 차태현이 자신보다 동료배우 장혁이 더 말을 잘 탄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차태현은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챔프` 언론시사에 참석해 "말 탄지 열 달 밖에 안 돼서 내가 어느 정도 타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보다 장혁 씨가 더 잘 탄다. 승마와 경마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에서는 기수의 자세를 볼 수 있다"며 "그 자세가 나오기까지 주어진 시간 안에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촬영 중간에도 계속 말을 탔다"고 덧붙였다. 차태현과 장혁은 연예계 사모임인 76년 생 `용띠 클럽`의 멤버로 평소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용띠 클럽 멤버로는 두 사람 외에도 김종국, 조성모, 홍경민, 홍경인 등이 있다. 특히 장혁은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도 능숙하게 말 타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어 차태현이 위와 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차태현은 촬영 중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엔 "주루에서 뛰는 장면, 해변에서 뛰는 장면이 어려웠다"며 "그 자세로 타는 게 너무 힘들다. 나와 교관 외에 말을 탈 수 있는 사람이 현장에 없었다. 스턴트 배우가 한 게 아니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또 차태현은 "부상 당할까봐 항상 조마조마하면서 탔다"면서 "주루에서 타는 장면이 힘들었고 위험했다. 경주 신에선 기수 분들이 대역을 해줬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좋은 영화 만드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미흡한 점은 있지만 너그럽게 봐 달라"고 당부하며 언론시사를 마쳤다. `챔프`는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 분)가 같은 사고로 절름발이가 된 경주마 우박이와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각설탕`의 이환경 감독이 다시 한번 경마 소재의 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됐으며, 차태현 외 유오성, 박하선, 김상호, 윤희석, 백도빈, 김수정 등이 출연했다. 9월7일 개봉.
- [전문]오세훈 시장 이임사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오 시장의 이임사 전문이다.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울시장으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그동안 저와 함께 동거동락하며 수고해주신서울시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5년 전, 초선 시장으로 부임할 때저는 행정에 있어서 문외한이나 다름없었습니다.서울에 대한 ‘꿈’을 반드시 이뤄보겠다는 의지와 열정 밖에 없었습니다.그것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창의 시정’이라는 도구를 통해서‘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미래’ 가치를 구현해내겠다는꿈이었습니다.아마도 처음에는 시민의 입장에서, 서울의 미래를 생각하며창의적인 행정을 펼치는 것이 다소 생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충분히 소화하고 체화해나갔습니다.큰 틀에서의 방향과 비전만 제시했을 뿐인데도여러분은 그것을 실제 시정과 접목해 늘 깜짝 놀랄만한 크고 작은 성과로 만들어나갔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우선적으로 보듬고 챙겨드리는‘서울형그물망복지’를 비롯해주거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프트’,육아의 새로운 희망이 된 ‘서울형어린이집’ 등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휴식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서울시가한강르네상스와 남산르네상스, 도시공원화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녹지 공간을 100만 평 이상 늘려갈 수 있었던 것도모두 여러분의 노력 덕분입니다.제주도 수준의 공기와 깨끗하고 안전하며 맛좋은 수돗물,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120다산콜을 비롯한 민원시스템을 만든 것도모두 여러분의 직접 해낸 일들입니다.저와 여러분은 이렇게 서울시민의 행복 지수를 높여가면서‘미래의 가치’도 함께 추구해나갔습니다. ‘문화’와 ‘디자인’이라는 매력의 옷을 입고서울은 ‘세계디자인수도’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창의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8대신성장동력산업’과 ‘4대도시형제조업’ 육성을 통해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면서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힘차게 가동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그것은 모두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고스스로 행정에 구현해나가기 위해 노력한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제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청렴도 1위를 두 번이나 이뤄내고,도시경쟁력, 금융경쟁력, 관광경쟁력 등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트리플강세’를 만든 것은기적과도 같은 성과입니다.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가슴 벅차게 자랑스럽고 또 행복합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21세기 도시와 국가는‘아름다움’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아름다움의 가치’를 전시행정으로 폄하하는 한서울은 초일류도시, 품격있는 세계도시로 성장해나갈 수 없습니다.삶의 휴식공간을 늘려가고 다듬는 일을토목건축이라는 이름으로 깎아내리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는 한서울 시민의 삶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없습니다.어려운 분부터 보듬어가는 복지정책을 포기하고같은 액수의 복지혜택을 모든 계층에게현금 분배식으로 나눠주는 복지를 추구하는 한어려운 분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사다리는빈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두 달 뒤, 설사 시장이 바뀐다 하여도 이러한 소중한 가치는 꼭 이어나가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모든 시정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꼭 지켜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여러분과 제가 그동안구축하고 추진해온 복지에 대한 철학과 가치, 비전은반드시 지켜나가주시길 당부드립니다.지난 1년 동안, 여러분은 ‘과잉복지’와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싸움을 지켜보셨습니다. 5년 전 제가 시장이 됐을 때만해도 이런 문제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으로서 사업을 계획하고,예산을 집행하고 실행하며그것이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수도 없이 거치면서체화된 게 한 가지 있습니다.시민의 혈세인 세금은 반드시행정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가장 필요한 곳에피같이 써야한다는 원칙이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시 살림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복지의 방향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누구나 고민하고논의해볼 수 있는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 있어서저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주민투표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통해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올 수 있는과잉복지에 대한 경각심을 공유하고바른 복지를 고민하는 데 일조했다면저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아무쪼록 충분한 논의와 숙성 과정을 통해 서울시의 복지 체계가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굳건히 뿌리내리길 기대합니다.그동안의 5년은 제 정치인생에 있어서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하루하루가 소중하고, 24시간이 알토란같은 시간이었습니다.하루가 다르게 달라져 가는 서울을 보면서,또 이것에 만족해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것도 있습니다.여러분과 함께 이루려던 글로벌 톱5의 꿈, 바로 그것입니다.그 꿈이 이뤄지는 것을 목전에 두고이렇게 도중하차하는 것이 정말 가장 가슴 아프고 평생에 남을 후회가 될만큼사무칩니다.저는 비록 오늘 물러나지만서울의 그 꿈, 여러분들이 반드시 이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그동안, 수많은 성과를 두고도 품성이 여의치 못해 수시로 치하하고 고맙다고 말씀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너그럽게 용서하십시오. 저는 지난 5년 세월의 동지이자, 친구,스승이 돼준 여러분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2011. 8. 26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 [이데일리초대석] `CEO들의 선생님` IGM 전성철 회장
- [이데일리TV 윤일 PD] 이데일리TV `이데일리초대석`(매주 금요일 낮 1시) 161번째 손님은 `CEO들의 선생님`으로 불리는 IGM 세계경영연구원 전성철 회장이다. 전회장에게 위 같은 별칭이 붙은 이유는 지난 2003년 전 회장이 설립한 IGM이 세계 최대 규모의 CEO·임원 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박진수 LG화학 사장 등이 IGM을 거쳐 갔거나 재학 중이다. 2003년 3월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IGM은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초기 1개 과정, 80여 명으로 시작한 IGM은 현재 14개 과정에 2,500여 명 이상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은 9,000여 명에 이른다. 전 회장은 "2020년 세계 50여 개국에서 직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교육기관으로 성장을 꿈꾼다. 현재는 중국에만 진출해 있다. 갈길이 먼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회장과의 인터뷰 요약이다. [대담진행 = 이진우 이데일리 기자] -IGM 세계경영연구원의 설립 목적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우리 사회에 실천하겠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글로벌 스탠다드라 함은 세상의 떡을 가장 잘 키우는 가치나 제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 같은 것이다. 정치, 문화, 경제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연구, 전파함으로써 세상의 떡을 키우자는 게 IGM의 설립 목적이다. -CEO들의 선생님이지만 본인 역시 CEO다. 본인을 평가한다면 ▲나는 무서운 CEO다. 나의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들을 상당히 나를 무서워한다. 하지만, 혼을 낼 때도 잘 못한 점과 잘 한 점을 같을 말해준다. 밸런스를 맞춘다. 또 나 스스로 수 많은 CEO를 가르쳐야 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공부하는 CEO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세상의 좋은 기법, 노하우, 접근법을 많이 아는 CEO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초기.. 원칙은?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 생각을 정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사업 초기, 직원들에게 우리가 꾸는 꿈, 조직 문화, 목표, 존재 이유 등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CEO의 필수 조건은? ▲사람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CEO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본인이 굉장히 창의적인 사람이거나 사람들의 중지를 잘 모을 줄 아는 사람이다.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CEO로서 자격이 있다. 2세 경영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세상에는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 두 가지 있다. 정치인과 CEO다. 둘 다 잘못 했을 경우 본인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은..▲헌신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받는 것 보다 더 직장에 헌신해야 한다. 얼핏 보면 손해 같지만 헌신하는 사람은 반드시 인사, 월급, 승진 등에 있어 더 많은 보답을 받게 된다. 헌신하는 직원은 반드시 회사가 존경하게 된다. ◇전성철 회장은? 1949년 대구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직장 생활 중 유학길에 올라 미네소타 대학에서 MBA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맨해튼의 대형 로펌인 '리드&프리스트'에서 일하며 유일한 외국인, 동양인으로서 최단기간에 로펌 파트너(이사)로 승진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조선일보 논설위원, 청와대 정책기획 비서관, 세종대 부총장을 역임, 현재 IGM 세계경영연구원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데일리 초대석'은 매주 금요일 낮 1시, 이데일리TV (케이블 지역채널, 스카이라이프 525번)를 통해 방송됩니다. 이데일리TV 홈페이지(www.edailytv.co.kr)을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젊음의 꿈 공장'' 문화에 투자하라
- 지난 주말 제천음악영화제에 갔다왔다.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차였다. 제자같은 한 후배를 만났다. 영화제측에 3개월간 임시로 고용된 스태프이다. 후배의 꿈은 영화 프로듀서. 올초 작품 하나를 끝내고 그냥 놀 수 없었다. 그래서 장차 영화기획에 도움이 될까 싶어 영화제 프로그래머 보조를 하게 됐단다. 후배의 수입은 편의점 알바생 수준이다. 이른바 88만원 세대에도 못끼는 청년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의 청년 고용률은 40.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꼴찌다. 매년 대학졸업자 15만명이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거나 백수가 되고 있다. 언론의 지적대로 청년층 고용이 부진한 것은 복합적이다. 경기가 나쁘면 신규채용부터 축소하고, 회복되면 숙련도가 높은 경력직을 선호하는 추세가 첫 번째 이유다. 또 하나는 청년들의 눈이 높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좋은 대기업, 공기업에는 구름처럼 몰리는 반면 중소기업은 쳐다도 안 본다는 것이다. 아직 배불러서…라는 일부 기성세대의 곱잖은 시선도 깔려있는 듯하다. 그게 다일까? 청년백수가 많은 이유가 숙련도 미흡과 대기업을 선호하는 눈높이 때문일까. 그렇다고 답하기엔 마음이 환하지 않다. 청년은 꿈을 꾸기 때문이다. 청년은 일자리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펼칠 그 이상의 장(場)을 갈구한다. 청년은 갈매기 ‘조나단’을 닮았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는 꿈에 도전하는 조나단 리빙스턴은 하늘을 나는 것이 단순히 먹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꿈을 이루려는 것임을 증명해 보이려 한다. 우리 청년 또한 그러하다. 기성세대가 그 점을 간과하고 있다. 앞만 보이는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경제만을 보고 달려온 부모와는 다르다. 그래서 기성세대가 거듭해서 눈높이를 낮추라고 해도 청년은 들은 척도 않는지 모른다. 문화는 청년의 꿈을 이뤄내는 보고(寶庫)다. 문화가 청년에게 꿈과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 케이블 방송사가 주최하는 오디션 프로에 몰려든 200만명의 청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최저생계비에도 불구하고 수년을 현장에서 구르는 청년들이다. 방송 프로듀서, 음반 제작자, 콘텐츠 작가, 게임 프로그래머, 애니메이터, 패션 디자이너, 모델, 배우 등을 망라한 문화 콘텐츠의 종사가 동시대 청년의 꿈이자 일이다. 문화의 판(版)을 키워야 한다. ‘문화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말이 홍보용 슬로건이 아니라면 기업은 응당 투자해야한다. ‘문화 콘텐츠산업은 청년실업 대안이자, 미래 성장산업이다’ 란 문구가 식상한 정책 구호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요즘 K팝이 선봉에 선 한류시장이 문화 판의 중요성을 잘 웅변해 주고 있다. 삼성이 못한 일을 K팝이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가 나라 밖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제천영화제서 만난 후배가 유럽의 ‘성난 젊은이들(Angry Young Men)’ 처럼 거리의 폭도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화 투자가 청년실업의 대책이다.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처럼 국민 개인에 대한 일회적인 개인복지가 아니다. 포퓰리즘은 더 더욱 아니다. 국가 미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문화는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문화는 청년의 먹을거리요, 국가의 복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