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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국민 남동생`서 아시아★로 뜨다
  • 이승기, `국민 남동생`서 아시아★로 뜨다
  • ▲ 이승기(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이승기가 `국민 남동생`에서 연예계 황태자, 아시아의 별로 새롭게 뜨고 있다. 단순히 그의 인기가 높다는 뜻이 아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승기는 그 누구보다 롱런할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강호동이 빠진 예능계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난다. 가수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이제 톱 MC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그러한 그가 이달 말 약 2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정규앨범 5집 발표를 앞둔 그는 지난 14일 선공개곡 `연애시대`로 16일까지 3일째 멜론, 벅스, 올레뮤직 등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를 `올 킬`했다. 신곡에 대한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팬들은 "선공개곡이 이렇게 좋은데 타이틀곡은 얼마나 대단한 곡일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승기의 이번 정규앨범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함께 하는 프로듀싱팀 허니듀오 등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전 곡이 타이틀곡으로 경합을 벌일 만큼 공을 들였다. 이러한 이승기의 행보는 가수로서의 위상과 본연의 색깔을 더욱 굳건히 하고 싶은 그의 의지도 있지만 그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현재 일본 및 해외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전 세계에서 그의 새로운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전 세계 81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이미 새로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찬란한 유산`이 일본 내에서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 내 이승기의 인지도와 인기가 급상승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케이팝(K-POP) 열풍까지 고려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기는 지난 15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석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 6개국 13개팀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대중음악교류 축제다. 이날 2부 행사의 문을 연 이승기는 히트곡 `결혼해줄래`, `사랑이 술을 가르쳐`, `스마일보이`를 불러 3만여 다국적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은 가을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윙크와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내는 이승기의 애교 전략은 그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이날 그는 국내 문화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문화교류에 공헌한 공로로 무대를 마친 뒤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엄마와 딸이 함께 팬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남성 스타들이 절대적으로 10, 20대 여성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떠올리면 이승기의 인기는 여느 스타와는 분명 다르다. 실제 대다수 가수들은 앞으로의 꿈으로 `20년 뒤 엄마와 딸이 손잡고 오는 공연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꿈을, 어찌 보면 이승기는 벌써 이루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TV를 켜면 온통 이승기다. 지난 16일 한국CM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 호감도 부문에서 이승기는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승기는 올 한해 톱스타의 전유물인 냉장고, 화장품, 카드사 광고는 물론 식음료 제품군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광고를 섭렵하며 `CF 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승기가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준수한 외모와 빼어난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가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도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데뷔 전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학창시절 그의 올곧은 성품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될 만큼 그의 인간적인 부분들을 지탱하는 큰 밑거름이다. 국민 스타는 단순히 인기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도덕성과 성실성, 향후 그가 국민 가수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버금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다.▶ 관련기사 ◀☞[포토]이승기 `아시아 팬 여러분~ 사랑해요`☞[포토]이승기 `나랑 결혼해 줄래?`☞[포토]이승기 `깜찍한 율동`☞[포토]이승기 `亞의 황태자의 미소`☞`가수 컴백` 이승기, 신곡 `연애시대` 14일 선공개
2011.10.17 I 조우영 기자
`결혼` 임성민 "노처녀 희망 됐다"…`싱글벙글`(일문일답)
  • `결혼` 임성민 "노처녀 희망 됐다"…`싱글벙글`(일문일답)
  • ▲ 임성민-마이클 엉거 예비부부[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마이클 엉거 서강대학교 교수와 결혼식을 앞두고 부푼 소감을 밝혔다. 임성민-마이클 엉거 커플은 1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잘 살겠다.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짐했다. 임성민은 "KBS 아나운서실에 10년 만에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환영을 받았다"며 "많은 노처녀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하시더라. 다른 분들에게도 정말 멋진 신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마이클 엉거 교수도 "평생 혼자 노총각으로 살 줄 알았는데 어느날 임성민을 만나서 불꽃이 튀고 반했다"며 "모든 게 그냥 결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다정하고 똑똑하다""고 예비 신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커플은 오후 12시30분 같은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다음은 임성민-마이클 엉거 커플과의 일문일답. - 지금 심정은? ▲ 임성민 조금 떨리고 설렌다. 그리고 같이 있어서 참 좋다. ▲ 마이클 엉거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분이다. 동화에서처럼 상상하고 상상했던 일이 언젠가는 이뤄진 것 같다. - 서로의 매력은? ▲ 임성민 착하고 거짓 없고 그런 모습이 좋았다. 여유나 느긋함을 잊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하는 모습도 좋았다. 저를 위해서 뉴욕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오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 마이클 엉거 평생 혼자 노총각으로 살 줄 알았는데 어느날 임성민을 만나서 불꽃이 튀고 반했다. 모든 것이 그냥 결혼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 같은 심정이다. 임성민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 공인이지만 저에게는 그냥 임성민 자체다. 다정하고 똑똑하다. - 프러포즈는? ▲ 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마차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마차 안에서 할머니의 반지를 주면서 프러포즈했다. 시도 낭송해줬다. ▲ 마이클 엉거 여동생이 있는데 말을 좋아해서 말도 자주 타고 많이 소유하고 있다. 여동생이 그런 (프러포즈를) 제안했다. 마차를 타면서 하면 어떻겠느냐고. - 2세 계획은? ▲ 임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더라. 결혼이 결정나면서 그 때부터 생각했는데 마이클은 차근차근 만드려는 것 같다. 2세는 생명의 축복이다. 생기면 감사할 것 같다. ▲ 마이클 엉거 대화를 나눠봤다. 농담처럼 개를 좋아해서 개나 고양이 같이 길러 트레이닝을 해보고 익숙해지면 내년 쯤에 계획해보자고 했다. ▲ 임성민- 신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은 어떤가? ▲ 마이클 엉거 무척 멋지다. 여러 개를 놓고 고르는 걸 봤는데 클래식하고 격식을 차린, 우아한 옷을 선택한 것 같다. 오늘 특히 예쁘다. - 서로 애칭은? ▲ 임 저는 마이클의 이름을 부르거나 허니라고 한다. 마이클은 저에게 스위티라고 부른다. - 유부남, 유부녀가 되는데. ▲ 임성민 다른 일은 실수하거나 잘못되면 되돌릴 수 있는데 결혼은 되돌릴 수 없다. 큰일 중의 하나다. 여태까지 한국에서는 결혼을 안 하면 어른 대접을 못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 정말 공식적으로 어른이 된다. 섭섭하기도 하지만 마이클의 아내가 되는 것이 좋다. ▲ 마이클 엉거 저와 꼭 맞는 사람을 만나서 기쁘고 무척 기대된다. 좋을 것 같다. - 잠은 잘 잤나? ▲ 임성민 6시간 정도 잤는데 꿈은 안 꿨다. ▲ 마이클 엉거 9시간 정도 잤다. 새벽 1시 정도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꿈을 꿨는데 기억이 안난다. - 서로에 대한 약속은? ▲ 임성민 사랑한다고 언제나 편이라고 약속했다. 무슨 일이 있던지 어떤 순간이든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마이클 엉거 결혼식에서 건배할 때 이야기하려고 지금은 아껴 두겠다. - 주변의 당부도 많이 들었을 텐데? ▲ 임성민 중재하고 협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 ▲ 마이클 엉거 결혼 생활이 처음에는 좋다가도 나중에는 단점도 발견하는데 안 좋은 점을 발견하더라도 상대방을 바꾸려 하는 것 보다 있는 그대로 보라고 하더라. 그렇게 할 것이다. - 노처녀의 희망이 됐다. ▲ 임성민 KBS 아나운서실에 10년 만에 인사를 드리러 방문했는데 환영을 받았다. 많은 노처녀들이 있어서 노처녀들한테 희망이 된다고 하시더라. 자기 짝은 있다고 주변에서 늘 말씀하셨다. 나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정말 멋진 신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임성민-마이클 엉거 `오늘 기분 최고!`☞[포토]임성민 `우리 신랑이 최고예요!`☞[포토]임성민 `신랑 손 부르는 웨딩 드레스 자태`☞[포토]임성민 `우리 신랑 잘 생겼다!`☞[포토]임성민 `신랑의 브이(V) 포즈에 빵 터진 신부`
2011.10.14 I 김영환 기자
`영광의재인` 첫방 긴장감+아역열연 `반짝반짝`
  • `영광의재인` 첫방 긴장감+아역열연 `반짝반짝`
  • ▲ KBS 2TV `영광의 재인`[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첫 방송부터 긴장감이 넘쳤다. 아역들의 연기도 빛났다.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은 속도감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유인했다. 성공을 위한 음모와 비리 그리고 가족사고까지 얽히고 설켜 극적 긴장감도 살렸다. 극중 서재명(손창민 분)은 사고로 죽은 친구인 윤일구(안내상 분)의 재산을 가로채고 앞서 자신이 회사를 운영하며 저지른 비리를 감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사고를 당한 친구의 딸조차 세상에서 지우려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재인(안은정 분)이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아버지 윤일구를 잃고 어머니 여은주(장영남 분)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고통을 동시에 겪었다. 그리고 수녀원에 넘겨져 고아처럼 생을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였다. 손창민은 비열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했고, 최명길은 억척스런 어머니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김영광-윤재인-서인우 아역들의 연기도 빛났다. 어린 영광(안도규 분)과 인우(김지훈 분)도 서로 티격태격 자존심 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야구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시청자 반응도 일단은 호의적이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재밌다` (gss0608, ip3784), ``영광의 재인`이 역경을 이기고 참된 정의가 승리 한다는걸 보여 주면 `성균관 스캔들`도 넘을 수 있을듯한 느낌이 든다`(sooonil), `코믹하고 내용도 좋다`(jeong815)며 호응했다. ``제빵왕 김탁구` 느낌이 난다`는 의견도 종종 눈에 띄었다. 반면 `시작부터 작위적이다`(randorno)며 쓴소리를 한 네티즌도 더러 있었다. ``제빵왕 김탁구` 시즌2 같아 신선함이 떨어진다`(mayjjang0820)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이날 첫 방송에서는 `전설의 강타자` 김성한 전(前) 감독이 천정명과 이장우가 속해있는 야구팀 거대 드래곤즈의 1군 감독으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드라마 말미에는 성인이 된 재인인 박민영이 나와 시청자의 기대를 샀다.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 선수 출신의 김영광(천정명 분)과 간호조무사 윤재인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시청률 50%에 육박한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역인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2011.10.12 I 양승준 기자
소녀시대 튜브탑 웨딩드레스에 남심 `흔들`
  • 소녀시대 튜브탑 웨딩드레스에 남심 `흔들`
  • ▲ 소녀시대(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소녀시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우아한 자태를 뽐내 가을 남심(男心)을 뒤흔들고 있다. 소녀시대는 10월19일 새 앨범 `더 보이즈`의 전 세계 동시 발매를 앞두고 앨범에 담길 화보 한 장을 12일 공개했다. 화보 속 소녀시대 멤버들은 각각 개성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 마치 왕실의 공주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미모와 신비로운 매력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윤아, 태연, 써니, 티파니, 제시카, 효연 등은 튜브탑 웨딩드레스로 쇄골과 가슴선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는 세상의 모든 소년, 남자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남성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기대된다. 한편 소녀시대는 미국 유니버셜 뮤직 그룹 산하의 메이저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 오는 11월 신곡 `더 보이즈`(The Boys)의 정식 음반을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이들은 이번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가 수록된 음반을 미국뿐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에 발매할 계획이다.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는 고(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세계 3대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테디 라일리의 곡으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녀시대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국내 첫 컴백 무대를 치를 예정이다.
2011.10.12 I 조우영 기자
'믿을맨' 박희수 "준PO 3차전, 가장 짜릿했다"
  • '믿을맨' 박희수 "준PO 3차전, 가장 짜릿했다"
  • ▲ SK 박희수. 사진=SK와이번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가장 짜릿했어요. 그래서 제스처도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임팩트는 컸다. SK '믿을맨' 박희수의 이야기다. SK는 11일 KIA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결승타를 쳐낸 안치용이 일등공신이었지만 박희수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꼭 필요한 순간에 흐름을 차단하며 KIA의 추격을 막아냈다. 세 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삼진 2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진가가 나타난 것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고든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그는 나지완과 이범호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모두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두 선수 모두 볼넷이 될 수 있는 유인구로 잡아냈다. 어지간한 배짱과 기술이 아니면 시도하기조차 어려운 승부였다. 포스트시즌이 첫 경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노련한 피칭이었다. 박희수 본인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한건데 볼이 된 거에요"라며 웃었지만 그의 진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피칭이었다. "나지완 타석에는 2개 정도만 내 사인대로 했고 이범호 타석에서는 100% 상호 형의 사인을 따랐다. 워낙 상호 형이 내 생각과 잘 맞게 볼배합을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공을 포수 정상호에게 돌렸다. 사실은 부담이 많은 상황이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모두 출장 중이지만 이기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과까지 좋았기에 짜릿함도 배가 됐다. 평소 포커페이스이던 그는 이범호를 삼진처리 한 뒤 박수까지 치며 펄쩍 뛰었다. "오늘은 주자도 있고, 이기고 있던 상황이라 가장 부담이 됐던 경기였다. 특히 KIA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2개나 잡아냈다는 것이 정말 짜릿했다. 그래서 오늘 제스처도 올해 중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 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포스트시즌 떨림? 그에게만은 예외였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감은 시즌 중반부터 넘쳤다. 큰 경기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 부담감 같은 건 없다. 매경기 늘 간절하다고 생각하고 임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 난 강심장은 아니다. 요즘들어 약간 주목을 받긴 하는데 기대치가 낮았던 상황이라 내가 못던진다고해서 뭐라할 사람도 없고, 그런 부분이 부담감없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박희수는 올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이 꿈"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새 엔트리 진입을 넘어 팀 승리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팀 우승을 향해 그는 다시 한 번 스파이크끈을 단단히 조여맨다. "내일까지 3연승해서 꼭 시리즈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 5차전까지 가지 않도록. 우승이 목표다. 언제든지 중간으로 나가도 상관없다. 나는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만 해주면 된다" 는 각오를 다졌다. 쟁쟁한 좌완 불펜 요원들이 많은 SK에서 그는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그에 대한 벤치의 신뢰는 여전히 높다. 그래서 박희수의 야구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잘 나가는 SK?' 우승 패턴이 살아났다☞SK 박정권-정근우 "윤석민에게 두 번 지지 않겠다"☞'결승타' 안치용 "유동훈의 패턴이 짐작이 되더라"☞윤석민 VS 윤희상, 준PO 4차전 선발 맞대결☞[PS 만약애]박희수 구위+정상호 배짱이 거둔 1승
2011.10.12 I 박은별 기자
`도가니` 확장판도 19금..제작사 "예상 못한 결과"
  • `도가니` 확장판도 19금..제작사 "예상 못한 결과"
  • ▲ `도가니`[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청소년 못 봐` 사회고발 영화 `도가니` 확장판이 또다시 19금 판정을 받았다. 청소년도 보게 하겠다는 제작진의 꿈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10일 `도가니` 확장판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했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유는 개봉판 심의 당시와 같다.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 등은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지만, 성폭행 등의 묘사가 구체적이며 직접적으로 표현되고 있어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제작사 삼거리픽처스와 배급사 CJ E&M은 장애 아동 성폭력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룬 이 영화를 청소년들도 보게 하겠다며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영화를 재편집해 심의를 다시 요청했었다. 성폭행 등 묘사 수위만 낮추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편집을 했다고는 하지만 폭력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 결과를 접한 제작사와 배급사도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다. 전편 심사 당시에도 위원들 사이 15세 관람가와 청소년관람불가에 대한 판단이 엇갈렸고 문제가 된 장면의 수위를 낮춘만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봤다는 게 이들의 말이다. 재심의 등 대책과 관련해선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다. `도가니`는 작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05년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실제 벌어졌던 성폭력 사건을 정면에서 다뤄 관련 학교가 폐교되는 등 뜨거운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관련기사 ◀☞`도가니` 3주째 정상..`400만이 보인다`☞`도가니` 300만의 힘..인화학교 폐교 결정☞`도가니` 제작진, "영화 속 각종 명칭 모두 가상…오해 없어야”☞영등위 `도가니` 15세 관람가 협조예정☞영화 `도가니` 아동보호법 17조 위반 가능성 제기☞18禁 `도가니`, 재편집 개봉 추진.."청소년도 보게 하겠다"☞공지영 `도가니`vs공유 `도가니`, 무엇이 다른가
2011.10.11 I 최은영 기자
임권택·강수연·이장호·강우석, `우리에게 영화란···`
  • 임권택·강수연·이장호·강우석, `우리에게 영화란···`
  • ▲ 임권택 강수연 이장호 강우석[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국내외 스타 배우와 감독이 탁 트인 바닷가에서 영화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의 포문은 8일 임권택 강수연 이장호 강우석이 열었다. 이날 대화의 주제는 `노거장에게 청해 듣다-영화란 무엇인가`. "좀처럼 한자리에서 뵙기 어려운 분들을 오늘 모셨다"는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소개와 진행으로 이날 노거장들과의 만남은 시작됐다. 짧게는 20~30년, 길게는 50년 넘게 영화 만을 만들고 찍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옮긴다. ◇ 임권택 감독 영화계에 입문한지 55년 됐다. 이전엔 감독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다. 6.25 한국전쟁 무렵, 부산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장사도 해봤다. 소질이 없어 밑천이 바닥날 무렵 서울에서 영화제작 일을 하는 한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촬영장에서 심부름이나 하라는 거였는데 밥은 먹고 살겠다 싶어 서울로 올라온 게 시작이었다. 해보니 좋더라. 그런 마음이 영화에 녹아 내 인생이 되고, 그런 내 인생이 또 다시 영화에 녹아드는, 그러한 순환 인생을 살고 있다. 나는 내가 찍은 영화의 시사가 끝나면 다시 꺼내 보지 않는다. 이유는 열받으니까.(웃음) 잘못된 부분이 계속해서 보이는 거다. `다음엔 기필코` 하는데도 되지가 않더라. 55년간 101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여전히 만족스런 작품이 없다. (101편의 연출작, 제목은 다 기억하는가 라는 물음에) 음...그런 질문은 너무 크게 하지 말았음 싶다. 언젠가 TV에서 영화를 보는데 60년대 저질 영화가 나오더라. 처음보는 작품 같기도 하고, 어디서 본 듯 싶기도 했는데 끝날 무렵 보니 내가 만든 거더라. 중간부터 봐서 제목도 파악 못했다. 이렇게 (부족했던 과거는) 일부러 잊으려 애쓰며 산다. 과거 어떤 평론가가 `감독 임권택은 시행착오의 대가다`라고 평했던 적이 있다. 정확한 평가다. ◇ 영화배우 강수연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강수연 씨는 어떻게 역경을 딛고 최고의 배우가 됐나요?`다. 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웬만하면 시작하지 마세요`였다. 아역배우로 연기를 시작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배우로 거듭나며 그때마다 데뷔 당시와 같은 홍역을 치렀다. 남들은 한 번 겪는 데뷔전을 몇차례나 치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다. 앞으로도 수많은 역경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답을 못해주겠다. 한가지 조언한다면 정말 힘든 길이라는 걸 알고 도전하길, 배우 감독이 돼서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 옆에 계신 임권택 감독님과는 감독과 배우를 떠나 아버지와 딸 같은 사이다. 임 감독님의 `달빛 길어올리기` 촬영 때 완성된 시나리오가 없었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우와 젊은 스태프들에 의견을 구해 바뀌고 또 바뀌었는데 `이래서 임 감독님의 영화가 아직도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구나` 느꼈다. 더불어 임 감독님과 같은 영화인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게는 큰 어른이자 스승이다. (멜로영화를 찍는다면 어떤 남자배우와 찍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하면 억울한 마음부터 든다. 요즘 20~30대 젊은 배우들 너무 멋있고 근사하지 않나. 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것을. ◇ 이장호 감독 `영화란 무엇인가`.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나만해도 영화에 대한 생각이 여러번 바뀌었다. 처음에는 뭔지 모르고 그냥 영화를 만들었고, `별들의 고향` 시절에는 밥을 먹고 살기 위해, 돈 벌이를 위해, 인기를 위해 만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 이후 4년간 활동을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영화로 사회에 기여를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더라. 신앙을 갖게 된 지금은 영화에 대한 생각이 또 바뀌었다. 영화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뜻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인기, 돈과는 이제 거리가 멀어졌다. 앞으로는 재미없는 이장호 영화를 보게 될 거다. 그리고 난 애초부터 돈과는 거리가 멀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제작을 하고, 내가 연출한 영화는 죄다 돈을 벌었는데, 직접 제작까지 맡은 작품은 줄줄이 흥행에서 실패하더라. `외인구단` 하나만 히트 쳤다. 그런데 요즘은 돈이 없어 다행이다 싶다. 돈이 있으면 사람이 거만해지고, 게을러지니까. 물론 강우석 감독처럼 돈이 많으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는 하다.(웃음) (영화의 아버지는 누구냐는 물음에) 신상옥 감독님. 감독님 밑에서 조감독으로 생활을 하다가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요즘도 꿈을 꾸면 난 항상 조감독이다. 신 감독님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 강우석 감독 아주 어렸을 때부터 꿈이 영화감독이었다.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중2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극장엘 갔는데 너무 좋고 신이 났다. `저런 건 누가 만드느냐` 물었더니 감독이라더라. 이후 임권택 감독님의 `짝꿍`, 이장호 감독님의 `바람불어 좋은날` 등의 영화를 보며 꿈을 키웠다. 조감독 시절에는 에로영화를 많이 찍었고 이후 감독이 되곤 `웃겨보자` 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다. `투캅스` 이후 돈도 많이 벌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수십 편의 영화를 찍다보니 지금은 간데 없더라. 감독이 되고 에로틱한 장면은 거의 담지 않았다.(웃음) (애주가로 알려졌는데 영화와 술은 어떤 관계인가 라는 물음에) 촬영 종료 2시간 전쯤부터 고민을 시작한다. `오늘은 뭘 마셔야 하나`. 그건 오늘 찍은 장면을 까맣게 잊고 싶어서 술의 힘을 빌리는 거다. 그래야 다음날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에서 새롭게 촬영을 할 수 있으니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술을 못마시거나 안마시는 감독 중에 좋은 감독은 한 사람도 없다. 여기 계신 이장우 감독도 매일매일이 술이다. 임권택 감독님도 술을 끊으신 지 두 달 밖에 안됐다. 롤모델, 멘토는 이장우 감독이다. 임권택 감독님의 `짝꿍` 이후 `서편제`를 울면서 봤다. 그런데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나보고 만들라면 못하겠더라. 그런데 `바람불어 좋은날`은 잘하면 잡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웃음) ▶ 관련기사 ◀☞장근석, 감독 변신?.."올해 단편, 내년 중편 도전"☞장근석 "아시아의 왕자? 월드 프린스 될 것"☞장근석 "해운대 공연으로 15만원 벌었다"☞장근석, 부산서 망중한☞`완득이` 유아인 "BIFF 4번 방문 중 가장 반겨줘"☞`완득이` 김윤석 "유아인 많이 때려 팬들에게 미안"☞금성무 "부산 첫 방문, 흥분되고 기뻐"☞`무협` 탕웨이 "현빈, 군대서 건강했으면"
2011.10.09 I 최은영 기자
잉글랜드 주장 존 테리에게 유로2012는 남다른 의미
  • 잉글랜드 주장 존 테리에게 유로2012는 남다른 의미
  • ▲ 존 테리(사진=Gettyimage/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존 테리(31)가 유로2012 정상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국가대표팀 주장의 발언이지만 개인적인 책임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테리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12 예선최종전을 앞두고 최근 영국 스포츠방송인 스카이스포츠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이루고 싶은 내 꿈은 유로2012나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가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잉글랜드가 유로2012 결승에 오르는 것은 내 개인적인 바람이다. 전체적으로는 팀의 목표기도 하다. 몬테네그로전에서 이기거나 비겨서 본선에 오를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에 차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전에 대해서 그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그들은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고 우리를 꺾겠단 열망이 대단하다. 이는 그들에게 좋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거친 분위기 속에서 거친 시합이 될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방송사와의 형식적인 인터뷰일 수 있지만 이는 테리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담겨있다. 테리는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스티브 맥클라렌(50)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데이비드 베컴(36·LA갤럭시)에 뒤이어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맥클라렌 감독은 그를 주장으로 발탁하면서 "팀의 주장을 선정하는 것은 감독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다. 나는 존 테리를 선택한 것이 옳은 결정이라 확신한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장 가운데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테리가 주장으로 활약하는 동안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가 공동 개최한 유로2008에서 허무하게 예선탈락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탈락 이후 첫번째 메이저 대회 본선진출 실패였다. 그는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때도 주장으로 뛰었지만 그 해 1월 전 첼시 동료이자 국가대표 동료인 웨인 브리지 여자친구와의 불륜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비오 카펠로(65) 감독으로부터 국가대표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이후로는 리오 퍼디낸드(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을 맡았다. 테리는 올해 초 자신을 주장직에서 내몰았던 카펠로 감독에 의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재선임됐다. 비록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대표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선수들과 힘을 합쳐 바람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퍼디낸드에 대해서는 "리오가 이번에는 빠졌지만 컴백할거라고 100퍼센트 장담한다. 그는 의심의 여지없는 세계 최고 수비수다. 모든 선수가 그를 믿고 있다"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011.10.07 I 윤석민 기자
`위탄2`, 합숙 앞두고 최종관문..글로벌 `엄친아` 등장
  • `위탄2`, 합숙 앞두고 최종관문..글로벌 `엄친아` 등장
  •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MBC 오디션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가 `위대한 캠프`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놨다. 7일 방송되는 `위탄2`는 총 50여 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유튜브 오디션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선 케이팝(K-Pop)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엄친아`, 시즌 1에 이어 다시 `위탄` 문을 두드린 재도전자, 연기자에서 가수로 꿈을 바꾼 참가자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위탄2`는 지난 달 16일 방송에서 영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영국에서 회계사로 근무 중인 `엄친딸`이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글로벌 `엄친아`가 등장한다. 그는 이민 2세로 미국 명문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현재 경영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훈남`이다. 그가 노래를 시작함과 동시에 들려준 감미로운 보이스는 "음악하려고 태어난 친구 같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 등의 평가를 들으며 멘토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탈락의 아픔을 딛고 시즌 2에 재도전하는 여성 참가자도 있다. 그녀는 연세대 작곡과에 재학하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참가자로 시즌 1 출연 당시 잘못된 편곡으로 혹독한 평가를 듣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시즌 2는 놀랄 만큼의 성장으로 눈물의 합격을 거머쥐었다. 멘토들이 "결과를 떠나서 뮤지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 곡을 주고 싶다. 일단 음악계에 와야 할 듯"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춤이면 춤, 비트박스면 비트박스 당당함을 무기로 `위탄2`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참가자도 있다. 그녀는 연기자에서 가수로 꿈을 전환했는데 멘토들의 짓궂은 질문과 타박에도 굴하지 않고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여 스페셜 멘토로 참여한 휘성으로부터 `싱싱한 성대`라는 독특한 평가를 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의 얼굴과 노래 실력이 모두 공개될 예정. 한편 이날 방송되는 `위탄 2`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중계로 한 시간 늦춰져 오후 10시55분에 전파를 탄다. 여기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3’와 동시간대 진승검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탄 2`는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으로 멘토를 새롭게 꾸리고 지난 달 9일부터 동시간대 1위로 인기몰이 중이다. `위탄 2`는 오는 14일부터 참가자들의 2박3일간 합숙 미션을 펼치는 `위대한 캠프`를 방송한다.
2011.10.07 I 박미애 기자
`영광의 재인`그 뿌리 깊은 믿음
  • `영광의 재인`그 뿌리 깊은 믿음
  • ▲ KBS `영광의 재인`[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천정명) "대본이 정말 흥미로웠다."(박민영)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출연 배우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첫 방송부터 한석규·신세경 주연의 SBS `뿌리 깊은 나무`와 맞붙어야 하고 이달 말에는 이지아·김재원 주연의 MBC `나도,꽃!`과도 경쟁해야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걱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우리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도 있고 스포츠도 있고 가족극도 있다." 박민영이 활짝 웃으며 자랑했다. 이정섭 PD는 "`제빵왕 김탁구`가 1980~1990년대 얘기였다면 `영광의 재인`은 희망찬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 선수 출신의 김영광(천정명 분)과 간호조무사 윤재인(박민영 분)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는 드라마다. 시청률 50%에 육박한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역인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샀다. 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에서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 방송을 앞둔 소감을 들었다. ▲ 천정명"체중10kg 감량..타격 연습 긴장"▲천정명: 감독님과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대본을 보고 극 중 영광이란 캐릭터가 나랑 비슷한 점이 많아 애착도 생겼다. 막무가내에 한 가지에 꽂히면 그곳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 나랑 비슷하다. 시쳇말로 `영광의 재인`에 완전히 꽂혔다. 촬영하다 보면 기분이 다운도 되고 그러는데 감독님이 워낙 에너지가 좋아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 극 중 프로야구 선수로 나와 LG 트윈스 전 이상원 감독께 사사도 받고 있다. 타격 연습부터 기본적으로 다 배운다. 체중도 83kg에서 73kg으로 10kg이나 줄였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다. 어렸을 때 야구를 좋아해 직접 하기도 했지만, 진짜 배워보니 정말 어렵더라. 프로선수인 만큼 폼 하나하나에도 신경 써야 하고. 막상 타석에 들어서면 긴장도 된다. 공 던지는 분이 선수였는데 정말 말 그래도 눈 깜빡하니 이미 공이 포수 글러브에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겁먹고 아마추어같이 나오면 안 돼 이걸 극복하느라 아직도 어렵다. 다행히 편집본을 보니 무리 없이 나온 것 같다 안심은 된다. 동시간대 SBS에서 `뿌리 깊은 나무`가 방송되고 친분이 있는 장혁 씨와 신세경 양이 나온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하더라. 우리 드라마 분위기 물어보기에 방심하시키기 위해 `재미없다`고 했다.(웃음) ▲ 박민영"걱정? 머리자르는 데 신나더라"▲박민영: 전작(SBS `시티헌터`) 이 끝난 후 텀(Term, 기간)이 짧아 고민도 했지만, 대본이 흥미로워 출연을 결정했다. 정말 잘 읽히더라. 물론 이렇게 선생님들(최명길 등)과 함께 작품을 하면서 배우로서 배우고 뭔가 함께 이루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촬영 중인데 재인이와 가까워지는 속도가 빠르다. 재인이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12~14년 만에 머리카락도 잘랐다. 재인이는 왠지 단발머리가 제격일 것 같았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자르자마자 신이 났다. 캐릭터와 동화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시청률은 신경 안 쓴다. KBS `성균관 스캔들` 할 때는 SBS에서 `자이언트`가 했고 MBC에서는 `동이`가 전파를 탔다. 따지고 보면 내가 맡은 전작들은 한 번도 쉽게 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익숙해졌다. 내가 단순한 면이 있어 그냥 자신있고 내 드라마만 재미있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재인은 보기만 해도 밝아지는 면이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재인을 보고 희망이 생기고 뭔가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다. ▲ 이장우"은정이 한약으로 응원..덩치키우려 노력"▲이장우:내가 맡은 서인우는 `까칠 도도 종결자`다. `웃어라 동해야` 속 캐릭터와 비교해도 `망나니` 수준이다.(웃음) 야구 드라마 하게 돼 특훈을 받으며 선수처럼 살고 있다. 4번 타자 역할이라 더 노력이 필요하고. 선수 느낌이 나야해서 덩치를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야구 연습하다 보니 근육도 생기고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낀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은정이도 응원해준다. 방송에도 나왔지만, 한약 같은 거 주고. ▲ 최명길"사투리쓰는 서민 캐릭터 처음..연기 인생 전환점"▲최명길: 배우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생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드. 그런데 그동안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왕비 역이나 회장 역을 많이 했다. 변화가 있어야 되겠다 싶었고 그런 찰나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내가 맡은 박군자는 억세고 강하면서 서민적인 캐릭터다. 사투리도 쓰고 이제까지 내가 했던 역과는 다르다. 하다 보니 재밌다. 아이 엄마이면서 자식 생각하고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 나에게 더 편한 생각이 든다.  이번 캐릭터는 도전이었다. 포스터 촬영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체크 셔츠를 입고 찍은 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더라.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과 드라마 `장밋빛 인생` 이후 처음이랄까. 항상 정장에 갖춰 입고 드라마 촬영을 했으니까. 도전하기까지 두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변신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끝나면 멜로물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으로. 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 이진"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부담도..하지만 나와 잘 맞아"▲이진: 내숭 떨지 않고 솔직 당당한 캐릭터라 마음에 든다. 항상 드라마에서 내 성격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조용한 역을 맡아 어색했는데 `영광의 재인` 속 차홍주는 내 옷처럼 편안했다. 감독님은 `방송에서 내가 아닌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 부담도 되지만 욕심나는 역이다. 잘해볼 생각이다.
2011.10.06 I 양승준 기자
"한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 "한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 ▲ 알랭 드 보통(사진=청미래)[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한국에서 유난히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인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42)이 처음으로 방한했다. 신작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발간과 함께 한국땅을 밟은 그는 28, 29 양일간 경기 분당 NHN과 서울 서강대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한국의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감명 깊게 봤다"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들려주었다. 또 "종교에 대해 회의적인 이들도 종교의 효율적인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책을 쓴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래는 강연회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이뤄진 보통과의 1문1답. - 새 책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로 독자들과 만나는 소감은 신간이 영어권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간되면서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신간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는 기존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종교란 다시 돌아볼 가치가 있음을 얘기해주는 책이다. 지난 수년간 서구 사회에서는 굉장히 공격적인 무신론자들이 생겨났다. 종교를 나쁘고 사악하거나 타락한 존재로 규명하면서 지성인이라면 종교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공격적인 무신론자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종교는 여전히 세속화된 사회에서 허전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많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이 책은 종교가 현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살펴보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 예를 들어 어떤 분야가 그런가 교육 같은 경우도 종교가 신도를 가르치는 방식을 보면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예컨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평생 지속되지 않지만 종교는 반복학습의 구조를 갖고 있다. 1년의 스케줄을 짜서 특정 날에 특정한 메시지를 말한다. 현대 사회는 새 아이디어가 좋다는 믿음을 갖고 있지만 종교는 옛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진리와 진실함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하기 때문에 반복교육을 매우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셈이다. 예술 분야도 인간이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갈구한다는 면에서 종교에서 가져올 수 있는 모티브가 많다. 또 여행의 경우 모든 여행이 순례라는 개념으로 볼 때 종교로부터 빌려올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이처럼 종교의 흥미로운 요소를 가져와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트위터를 보니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수줍고 쑥쓰러워하는`이라고 묘사했던데 (웃음) 약간의 수줍은 느낌이나 부끄러움을 갖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분위기인 것 같다. 상대방이 예의를 지키기를 기대하는 느낌이나 반대로 내가 상대방의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달까. 자아와 타인이 지니는 기대 사이의 간극이 있다는 건데 바로 그런 간극이 자의식을 만들고 또 도덕성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는 나 또한 예의를 중시하는 영국인이기에 느끼는 것이기도 하다. 반대로 미국이나 이태리 사회는 이런 민족적 기질이나 분위기가 없다. -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한국인들이 내 책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즉시 한국이 좋아졌다(웃음). 한국에 오면서 한국 역사에 대해 잠깐 들여다봤는데 한국인들이 보여준 용기가 흥미로웠다. 커다란 역사적 장애를 극복해서 그런지 사회 전반에 활력이 넘치고 일에 대한 열정과 흥분감이 깃들어 있다. 여행자로서 볼 때는 왠지 `이곳에서는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나라다. - 한국 작품 읽은 것 있나? 영화 소설 드라마 등 인상 깊었던 작품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봤는데 굉장히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 내용도 흥미롭지만 그 안에 담긴 한국 사회의 모습 또한 매우 재미있는 대목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은 공예나 건축 도자기 문학 등의 분야다. 나는 요즘 국가 간의 문화, 아이디어 교류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 한국어 판을 먼저 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출판사의 놀라운 열정 덕택이다. 영어권 출판사보다도 먼저 내게 연락을 해 와 미국에서 출판되기 5개월 전 한국에서 먼저 나오게 됐다. - 책에서 기독교, 유대교, 불교를 주로 다뤘다. 이 세 종교를 중점적으로 다룬 이유는 책을 쓸 당시 흥미로운 주제가 이 세 종교였다. 이슬람교는 건축학에 대한 책을 내면서 관심을 갖게 됐고 힌두교는 다시 발견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 종교다. 건축에 흥미를 느끼면서 불교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확장됐다. 또 유대교는 나의 성장 배경이다. 내가 유태인이기 때문에 기독교는 적이라는 측면이 강했는데 적은 매력적이지 않나? 그래서인지 비밀스럽게 기독교에 매료됐다. - 책 속에는 미래의 이상적인 식당인 `아가페 식당`을 설정해 놓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각각 후회하는 일, 두려워하는 일과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작가 스스로에게 이런 물음을 던진다면 후회하는 일은 건축가가 되지 못한 것이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내가 부러워하는 대상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새삼 무능함을 느끼거나 최선을 다해 살지 못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젊은 시절에 조롱했던 사람들을 나이가 들면서 부러워하거나 시기심을 느끼기도 하고. 근데 우리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런 감정을 갖고 씨름하는 것 같다.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이 그저 잘 지낸다고 하면 지루해지는 반면 `나 죽을 것 같아, 나도 두려워`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 순간 우정과 교감의 가능성이 생긴다. 종교가 이런 유대감을 잘 만들어주는 것 같다.
2011.09.30 I 장서윤 기자
  • 시장이 미쳤나 베이시스가 미쳤나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지난 27일 하루 출장을 다녀온 직장인 김모씨는 다음날 출근 후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보고 깜짝 놀랐다. 27일 베이시스(선물과 현물값의 차이)는 3.01. 이날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반등했으니 베이시스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치솟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런데 이날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에 따른 현물매수는 고작 1300억원. 베이시스가 개선되면 차익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는 게 당연한데, 그 강도가 약했다. 최근 증시에서 베이시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 평균적으로는 -1과 1 안팎에서 움직이는게 보통이었지만, 요즘은 이 범위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베이시스 역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종가 베이시스가 3을 넘어선 것은 동시호가 시간에서의 변동성 탓이었다. 현물시장도 급등세를 펼쳤지만, 오후 3시 현물시장 마감 뒤 15분간 선물시장이 더 큰 폭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인 베이시스도 높게 치솟았던 것. 베이시스의 급등세가 현물시장 장 마감 후 이뤄진 만큼 차익거래에도 별다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 지나치게 치솟은 베이시스가 다음날인 28일에는 빠르게 제자리로 돌아갔고, 베이시스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졌다. 외국인의 현물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차익매물의 영향이 컸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현물과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키웠고, 이로 인해 베이시스의 변동성도 상당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선물시장에서도 하루 등락폭이 10포인트 이상인 경우가 많아졌는데,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10포인트는 한달동안의 변동폭이라는 것. 현물과 선물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서 베이시스의 변동성도 커졌고, 이로 인한 차익매물이 현물시장에 재차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현물시장에서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존재하지 않고 있으니, 베이시스 변동으로 인한 차익매물에도 시장이 쉽게 휘청일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에서의 매수주체가 확실히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이같이 혼란스러운 현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시스가 휘청거릴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차익거래 주체는 국가지자체다. 지난 28일에도 차익매물 3780억원이 쏟아졌는데, 대부분이 국가지자체 매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지자체의 경우 거래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최근과 같이 베이시스가 급등락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차익거래 참여 기회가 많아진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도 여력이 최대 7000억원 가까이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가지자체의 차익매물이 몇차례 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베이시스가 개선될 때 유입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3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프로그램 수급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09.29 I 김지은 기자
`슈스케3` 박장현 "이승철 포옹 울컥..행복했다"(인터뷰)
  • `슈스케3` 박장현 "이승철 포옹 울컥..행복했다"(인터뷰)
  • ▲ Mnet `슈퍼스타K3` 박장현[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노래를 아주 잘한다. 다른 대회 나가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이다." `라이브 황제` 이승철의 극찬을 받은 사내. 박장현(23)이 Mnet `슈퍼스타K3` 대전 예선에서 노래를 부르자 오디션장의 공기는 달라졌다. 그가 부른 포맨의 `후회한다`는 절창(絶唱)이었다. 때문에 박장현의 `슈퍼스타K3` 본선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박장현을 추가 합격시켜달라." 상당수 네티즌은 예리밴드의 경연 자진 하차 선언 후 박장현의 대체 출연을 요구할 정도로 뜨겁게 그를 추억했다. "집에서 계속 연습하고 있다." `슈퍼스타K3`를 생각보다 일찍 떠난 박장현을 27일 오후 신사동 가로수길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승철 선생님을 제대로 만족시켜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많이 자책했지만, 분명히 나는 부족했다." 시련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법. 박장현은 `슈퍼스타K3` 탈락의 상처를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슈퍼스타K3` 이전에는)노래하는 게 힘들었다. 사람들의 열정을 아무데서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죽어가던 사람이 한 발짝 다시 걸어가는 느낌이다." 박장현의 눈이 촉촉이 젖었다. -`슈퍼스타K3` 출연 후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최근에는 초등학생이랑 싸우기도 했다. 초등학생이 나를 보고 `야, 쟤 봐 봐 박장현이랑 완전히 닮았어`라고 하기에 `내가 네 친구는 아니지?`라고 했다. (웃음) -기획사 러브콜이 많았을 것 같다 ▲나에게 직접 적으로 온 것은 아직 없다. 방송사 쪽으로는 적잖이 왔다고는 하던데. 기다리고 있다. -본선인 `슈퍼위크` 탈락 후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내가 부족한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결과로 나온 것 같아 속상했다. 보컬리스트로서 무대를 휘어잡지 못해 자책도 많이 했다. ▲ 박장현"신지수 당연한 결정..털털해"-신지수와 조별 미션 팀 나눌 때 갈등은 없었나 ▲없었다. 밖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조 나눌 때 다 같이 얘기해 결정한 거다. 그리고 지수가 `3초 안에 정해` `오빠 빨리 정해`라고 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들 인생 걸고 와 절박했고. 지수는 알고 보면 털털한 친구다. 그래서 실제로도 친했다. -기대주였다. 본선에서 떨어질 거란 생각을 못했을 거 같은데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솔직히 불안했다. "바뀐 곡 적응 못해 가사 잊어"-왜 탈락했다고 보나, 팀 미션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사실 잘 모르는 노래였다. 씨스타의 `마 보이`란 곡을 골랐지만 앞서 걱정이 많았다. `뻔한 걸 보여줘 안전하게 가나`와 `새로운 걸 들려 드려야 하나` 사이에서 망설이다 `마 보이`를 택한 거다. 마침내 휴대전화 벨소리가 `마 보이`였기도 했고 이건율과 친해 택한 면도 없진 않지만.(웃음)변명하자면 연습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리고 연습했던 곡과 바뀐 것도 있었다.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 그래서 불안했고 방송에 그 표정이 그대로 나왔더라. 무대에 서기 전 연주자분 얼굴 보고 고개로 까딱하면 예비박 주고 들어가기로 했는데 피아노 날개에 가려 연주자 분 얼굴이 안 보였다. 생각지 못한 장애물이었다. 그래서 박자를 놓쳐 가사도 잊었다. 내가 탈락할 운명이었다고 본다. -보컬리스트로서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 노래도 부족하지만 스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심사위원분들도 "노래만 잘한다고 해서 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정말 공감한다. "이승철 선생님 만족시켜드리고 싶었다"-이승철이 극찬했는데도 떨어졌다. 이승철이 패자부활전에서 안아주며 탈락을 알려줘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눈물 날 뻔했다. `거위의 꿈` 부르는데 옆에서 다 울고 있었는데 마치 절규 같기도 했다. 예선 때 너무 울어서 `절대 울지 말자`란 생각으로 나를 다잡아 간신히 눈물은 안 흘렸다. 그래서 방송에서 `오늘은 울지 않습니다`라고 한 거다. 그런데 이승철 선생님이 안아주셨을 때는 정말 울컥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정받고 싶었고 또 내 노래로 만족시켜드리고 싶은 바람도 있었는데 이제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컸다. ▲ 박장현(사진 맨 오른쪽)-이승철이 남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다. 방송에서 이승철 선생님이 `인연`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정말 어린 나이에도 소름이 끼쳤다. 그런 분이 나를 칭찬해줘 감사했고 정말 남달랐다. "`슈퍼스타K3` 힘들지만 행복..열정을 아무데서나 느낄 수 없다"-`슈퍼위크`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은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일단 행복했다. 잠 못 자고 그런 건 있지만 사람 열정을 아무 데서나 느낄 수가 있는 게 아니다. 정말 `슈퍼위크`에 나온 사람들은 열정만은 대단했다. 사람마다 아우라(Aura)가 느껴졌다. 그 속에 같이 노래를 부르고 준비했는데 얼마나 행복했겠나. "노래 부르는게 힘겨웠는데 설렘이 생겼다"-박정현에게 `슈퍼스타K3`는 어떤 의미인가 ▲난 부족하게 살아왔고 내 자체도 부족한 사람이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만,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남들 앞에 서는 걸 꺼려했다. 노래하는 게 힘겨웠다랄까. 남들에게 평가받는 것에 대한 울렁증도 있다. 노래하면서 내 마음을 숨기려고 하는 면도 있다. 노래하다 나를 펼쳐야 하는 데 어느 순간 나를 닫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한동안 웃지도 못했고. 그러다 `슈퍼스타K3`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노래 부르면서 설렘도 생겼고 행복함이나 흥분이란 격한 감정도 맛보게 됐다. `마 보이` 실수 할 때는 쿵 하고 마음이 가라앉았지만, 간신히 마무리는 했다. 그때 행복했다. 무너질 뻔했는데 이겨냈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죽어가던 사람이 한 발짝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노래하는 게 힘들었나. 아픈 상처가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문제라 말하기는 좀 불편하다. 양해 부탁한다.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나 ▲정말 어렸을 때부터였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어린 시절부터랄까.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가수가 내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날 잘 보듬어줄 수 있는 기획사 가고파"-가고 싶은 기획사는 ▲은근 사람을 많이 가린다. 상처받은 게 있어 더 그렇고. 그래서 나를 좀 잘 보듬어 주고 아껴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허각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 허각이 뭐라고 격려해주던가 ▲아쉽다고 위로해줬다. -누가 우승할 것 같나 ▲다들 필살기를 숨겨두고 있는 것 같다. 예측하기 어렵다.(웃음)
2011.09.28 I 양승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된장·금형 대기업 진출 제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9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된장·금형 대기업 진출 제동 -일자리·복지에 102조 투입 -코스피 5% 반등, 원화갑 22원 상승 ▲중기적합업종 선정 -LED전등·내비·레미콘···논란업종 빠져 -CJ·대상 등 식품업계 `비상` ▲종합 -달러 유동성 연말까진 버티겠지만 경상수지가 관건 -유로존 은행 자금조달 숨통 -"그리스 공중폭발 면할 것 같다" ▲내년예산 326조 -일자리 10조·SOC 22조···실물경기 위축에 선제 대응 -청소년 25만명에 문화바우처 제공···눈에 띄는 이색사업 -"2013년 균형재정" 장밋빛 청사진 -복지예산 6% 이상 늘어 92조로 `최대`···내년 선거 의식? -"균형재정에 집착 경기침체 대비 소홀" -稅부담 줄었지만 사회보험금은 늘어 ▲정치·외교안보 -감기약 슈퍼판매 논란 레임덕 불러 -이석연 이틀째 외부활동 중단 왜? -北 3대세습 1년···김정은 체제안착 변수는 -측근비리 의혹에 격노한 MB -박근혜 "나경원 선거지원 지금은 얘기하지 말자" ▲국제 -日기업, 엔고 등에 업고 외국기업 사냥 -러시아 권력투쟁 조짐 -S&P 부실평가 민사소송 위기 -금값 나흘째 급락 한때 1600달러(온스당) 무너져 -버핏, 난생 처음 자사주 사들인 까닭 ▲경제종합 -금리 대신 지준율 만지작···2006년 닮은꼴? -정전대란 12일 만에···최중경 장관 공식사의 -中 왕서방, 유럽위기 후 한국국채 투자 늘려 ▲금융·재테크 -역경매 대출로 中企 이자부담 줄었네 -교보 2대주주 대우인터, 자문사 선정 -부산銀 "10여개 저축은행중 골라 인수" -韓외평채 금리·CDS 프리미엄 급락 ▲기업과 증권 -정몽구회장, 경쟁상대로 폭스바겐 찍어 -구자홍회장, R&D 예찬 -한국 광고업계 위상 `쑥쑥` -대한항공 A380 LA노선 투입 -`미친변동성` 한국증시를 어찌할꼬 -조선株 오랜만에 쾌속항진 -막다른 골목서 만난 개미-외국인 -`中企적합업종` 대기업 영향 無 -8월 주식샀던 자산가 지금은 판다 -한국형 헤지펀드 11월말 첫선 -韓 외환위기 가능성 아시아 최저 -日 고질병 엔고 내년 3월부터 해소 ▲기업경영·중소기업 -조선업계 3중고에 시달린다 -이건희 "세계경제 당분간 침체" -기술력 갖춘 中企 46곳 R&D 지원 -노조가 퇴직자 지원 현대重 지원센터 설립 ▲모바일 -엑셀·파워포인트도 웹 접속해 쓴다 -앱스토어 음란물 `홍수` -한국 IT경쟁력 19위로 추락 -아마존 첫 태블릿 `킨들 파이어`···아이패드 반값 ▲유통 -여성복 오즈세컨, 미국 백화점 간다 -수산물 안 잡혀요 -롯데마트, 中·印尼에 잇단 매장 ▲부동산 -개포주공 옆 단독주택지 빌라촌으로 -강남3구 재건축 10억원 무너져 -저소득 대학생에 전세임대 1000가구 -용인 근성지구 근생용지 12어원 ▲사회 -亞최대 국제중재센터 서울에 만든다 -"안전망 아닌 감시망" CCTV 진정 늘어 -경쟁에 지친 30대 추억에 기대다 -양승태 대법원장 "재판은 한번으로 끝내야" -박영선 "이국철 수첩에 박영준···검찰이 확보" ◇서울경제 ▲1면 -"과학은 가장 이윤 높은 투자분야" -외국인 사흘만에 "사자" 코스피 83P 급등 -내년 나라 살림 326조···복지 비중 사상 최대 -대기업, 저가 고추장 못판다 ▲종합 -두바이유 7개월 만에 배럴당 100弗 아래로 -`투자 귀재` 버핏, 자사주 산다 -양승태 대법원장 "상소 남발로 인적·물적 낭비 심해" -김석동 위원장-은행장들 내일 회동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사의 ▲2012년 나라살림 -서민·중산층 맞춤형 복지에 올보다 6.4% 늘어난 92조 투입 -만 5세 아동 무상 의무교육·보육 전면 실시 -청년 창업에 2000억·고졸 취업 지원에 6000억 -기초과학·나노기술 분야에 4兆 -`일자리·복지·성장` 선순환 만들기···"장밋빛 성장에 의존" 지적도 -내년 1인당 세부담 45만원 늘어 535만원 -産銀 매각 완료 1년 늦춰 2014년으로 ▲종합 -中企 일단 긍정 평가속 "더 지켜보자" -인플레 기대치 4.3%···3년來 최고 -"물가 치솟는데···" 한은 총재는 출타중 ▲정치 -MB "측근·친인척 비리 엄격히 다뤄야" -"오세훈 前시장 사업보다 홍보 치중" -`우파 재집권 전략` 저서 통해 본 여야 대권후보 10인 -한중일 지역협력체 시동 ▲금융 -환율 급변동···달러 매매기준율·수수료 따져보니 -저축銀 구조조정에 정부 출연금 투입 무산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 지분 첫 매입 -이장호 부산은행장 "저축銀 인수 다시 추진" ▲국제 -유로존 국채매입 전담기구 만든다 -엔고에 `와타나베 부인`도 손 털어 -EU "글로벌 회계법인 빅4 독과점 규제" -코카콜라 "中, 美보다 사업환경 좋다" -中 공산당 `17기 6중 전회` 내달 15일 개최 ▲산업 -끝 보이는 반도체 끝 모르는 LCD -이건희 회장 "세계 경기 당분간 침체 가능성" -현대기아차, 올 수출 200만대·300억弗 보인다 -STX팬오션, 세계최대 광석 운반선 인수 ▲정보기술 -아마존, 반값 태블릿PC 내놓는다 -페이스북, 이용자 체류시간 업계 1위 -한국 IT산업 경쟁력 5년 연속 하락 ▲중기·벤처 -BK C&C 블랙박스 美 도로 누빈다 -KT텔레캅 "LBS 활용한 이동체 보안사업 추진" -8월 신설법인 5126개로 9년來 최다 -LS "계열사 기술교류 통해 R&D 역량 강화" ▲생활 -"2030 걸퍼(Girl+Golfer) 모셔라" -"해외 바이어들 한국 남성복 극찬" -CJ오쇼핑, 중기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 -플라자호텔 가을 와인 프로모션 ▲증권 -낙폭과대 우량주들 "오늘만 같아라" -186개 종목 청산가치 밑돌아 -"中관광객 특수" 호텔신라 신고가 -하이닉스, D램값 기대감에 반등 성공 -증시 불안 커지자 대기업도 IPO 미뤄 -나우콤 270억 들여 단독 인수 -"한국 외환위기 가능성 亞서 가장 낮아" -토종 헤지펀드 출범 길 텄다 ▲사회 -"인터넷서 약 사다간 큰코 다쳐요" -이용준 제일저축은행장 영장 청구 검토 -SLS그룹 스폰서 의혹 도마에 -약사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인터넷 자살사이트 기승 ▲전국 -경기도, 평택·안성에 外投산단 더 만든다 -대구 로봇산업 중심도시 부푼 꿈 ▲부동산 -`유럽발 위기` 분양시장에도 불똥 -도시개발 때 건축물로도 보상 받는다 -강남 세곡동 `아랫반고개마을` 3층 다세대·다가구 건축 가능 -쌍용건설, 베트남서 콘도공사 수주 ◇한국경제 ▲1면 -"공장 팝니다"···中企 덮친 불황의 그림자 -고추장·막걸리 등 대기업 참여 제한 -"재정건전성 지키면서 복지도 확충"···욕심많은 정부 ▲종합 -호화찬란 `짬밥의 변신`···메뉴 72종서 342종으로 -불량식품·폐수 방류 신고 때 최대 10억 보상 ▲中企적합업종 선정 -두부·데스크톱PC 제외···추가선정 진통 예상 -"나머지 29개 품목 내달 심의" -재계 "합의 존중···2차·3차 선정이 더 걱정" -中企 "첫결실 실망···추가 선정 서둘러라" ▲2012년 예산안 326조 -복지에만 30% 투입···교육·국방·R&D 합친 것과 맞먹어 -기초생활보장 7조9000억 배정 -일자리 창출에 10조···청년창업·고졸자 취업 올인 -4.5% 성장에 맞춘 `낙관예산`···공기업 지분매각 등 세외 수입 의존 -産銀·企銀 민영화로 2조 확보한다지만··· -국민 1인당 세금 535만원···45만원 늘어 ▲경제 -여야 "韓銀, 물가관리 실패" 한목소리 -최중경 지경부장관 사퇴···후임은? -손경식 "정부 의중 못들어 금통위원 추천 못해" -은행들 외화 유동성 확충 나서야 ▲금융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가격` 재조정 나서야" -저축은행에 6조~7조 추가 투입 -"상한가 사흘 뒤에 영업정지로 휴지조각" 한숨 -이장호 부산은행장 "연내 저축은행 1곳 인수하겠다" ▲정치 -MB, 대대적 사정 예고 -맹추격 나경원, 주춤한 박원순 -서울시민 1인당 부채 247만원 -약사회 票 때문에···눈치보는 의원들 ▲국제 -유럽 "처방전 많은데 돈은 없고"···美는 경기부양 `엇박자` -글로벌 車업계, 中 친환경차 시장 대격돌 -버핏, 41년만에 자사주 매입 -美금융당국, S&P 제소···신용강등 보복? -日, 스마트폰 출하량 PC 첫 추월 ▲산업 -LS, 돈독한 `사촌경영`···구자열 "형님이 1~2년 더 맡아야" -삼성맨 `재테크 1순위`는 예·적금 -이건희 "글로벌 경제 당분간 안 좋을 것" -STX팬오션, 세계 최대 벌크선 인수 -A380 특수 ▲산업종합 -전세계 전기차, 토론토서 성능 경쟁 -삼성LED, LED조명 국제표준 이끈다 -"어! 청소기가 따라다니네" -현대·기아차 5개 차종 中 고객품질만족도 1위 ▲IT·모바일 -LG U+ 아이디어 배틀···"지금 우린 뜨겁다" -삼성 `망고폰` 공개···아이폰 대항마 될까 -삼성·애플 `헤이그 법정 혈투`···회사 기밀까지 공개 -"스마트폰 없으면 불안해요" ▲중소기업·벤처 -공장가동률 `뚝`···야근·특근 사라져 `썰렁` -125만 회원 소상공인 단체, 중기중앙회서 독립 `논란` -알파 등 36社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 ▲과학 -`스핀트로닉스` 시대 성큼···차세대 반도체 나온다 -과기위·전경련 "R&D·신성장 산업 협력" -시간여행 가능해질까 ▲생활경제 -유한킴벌리 `오픈좌석제` 파격 실험 -"아이더, 4년 내 아웃도어 빅5·매출 4000억" -신세계 `장난감 도서관` 15호관 -롯데마트, 印尼·中서 출점 잇따라 ▲상품·원자재 -타이어 원료 `부타디엔` 한달 새 24% 급락 -철강 판재류 재고 7개월째 증가 -생활필수품 10개 중 7개 가격 올라 -가다랑어 가격 `사상 최고` ▲증권 -국내외 큰손, 중소형 우량주 `쇼핑` 나섰다 -외국인 4일만에 순매수 -연기금, 헤지 기능 없어 폭락장서 손실 커졌다 -반등 국면 땐 건설·자동차株 사라 -OCI, 폴리실리콘 급락에 `속수무책` -LG전자 "휴대폰 실적 지켜보라" -건설사 `자금 돌려막기` 허덕 -주식형펀드 순자산 두달새 11조원 증발 ▲부동산 -한강신도시·청라지구 1억짜리 전세 넘치네 -땅 대신 아파트로도 보상 -4분기 `바로미터` 전농 래미안 내달 공급···분양시장 `촉각` -래미안·자이 못 쓰는 컨소시엄 NO!" -지난달 건설 인·허가 4만가구 넘어 ▲사회 -양승태 대법원장 "다양성만 추구하단 부작용" -檢 "신재민 의혹 철저히 수사하겠다" -`아파트 하자감정` 기준 나왔다 -"한진重 노사문제에 정치권 개입 말라"
2011.09.27 I 정병묵 기자
`안녕하세요` 조선시대女 논란…"TV 출연 안하겠다" 사과
  • `안녕하세요` 조선시대女 논란…"TV 출연 안하겠다" 사과
  • ▲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조선시대녀 범가희(왼쪽) 씨.[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출연자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안녕하세요`는 26일 방송에서 엄한 아버지 때문에 집에서도 긴팔 상의, 긴 바지를 입고 산다는 고민을 갖고 출연해 `조선시대녀`라는 별명을 얻은 범가희씨가 이미 케이블 등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빵녀`라는 타이틀로 출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부 시청자들은 범씨가 과거 KBS 2TV `생생정보통`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하루 세끼 빵만 먹고 사는 `빵녀`로 출연했고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고 오디션을 봤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범씨가 시청자들을 우롱했다는 비난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범씨는 27일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정말 고민으로 출연을 한 것인데이미 케이블이나 여러 타 방송에서 `빵녀`로 출연해서 많은 분들을 화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범씨는 이 글에서 “제가 `빵녀`로 출연한 건 제가 빵을 좋아한다는걸 아시고 작가분이 전화를 해서 출연을 했던 것”이라며 “그 뒤로 타방송에서도 전화가 와서 거절을 하다가 나갔다. 내가 빵녀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디션을 많이 봐서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어려서부터 연예인이 꿈이었는데 죄다떨어지고 부모님한테 혼도 나서 스트레스로 단 케이크를 먹게 된 것”이라며 “단 것을 먹으니 스트레스가 없어지는거 같아서 그뒤로부터 단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먹게 됐다. 치아가 별로 안좋아 딱딱한 것은 무리를 줄 수 있어 빵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범씨는 “촬영에서 제가 반팔에 긴바지나 엄마가 반팔을 입으신 건 처음에는 그렇게 안입고 7부티에 긴바지를 입었는데 한여름이라서 촬영하면서 안될 거 같다고 갈아입으라고해서 그런 것”이라며 “빵에 맞춰서 손톱이나 귀걸이도 화려하게 해봤는데 아빠한테 많이 혼났다”고 전했다. 또 “TV 한번 나와보는 게 소원이었다. 오디션도 아빠와 더 이상 헛된 꿈 꾸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나간 거여서 지금은 직장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정말 고민으로 이번에 마지막 출연을 한 것”이라며 “정말 아빠가 많이 엄하셔서 부탁 좀 드리고 싶어 출연한 거였는데 죄송하다. 다시는 TV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글을 마쳤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범씨의 출연에 대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받아 사연이 실제가 맞는지에 대한 검증을 거쳐 채택을 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범씨가 `빵녀`로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도 알았고 `빵녀`로서 고민으로 출연을 신청했다면 채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9.27 I 김은구 기자
손예림 "`슈스케3` 기권, 아쉽지만 후회안해"(인터뷰)
  • 손예림 "`슈스케3` 기권, 아쉽지만 후회안해"(인터뷰)
  • ▲ 손예림[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Mnet `슈퍼스타K3` 패자부활전 기권은 내가 엄마한테 먼저 꺼낸 말이다. 언니 오빠들은 쉴 틈 없이 연습하는 데 솔직히 나는 힘들기도 했다. 엄마도 `나중에라도 (가수가)될 수 있다고 지금은 너무 어리다`고 했고. 생각해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후회는 안 한다." 손예림(11)은 생각보다 밝았다. 아버지를 일찍 여윈 아픈 가정사도 있고 오디션 내내 의기소침해 보이기도 했지만, 구김살은 없었다. "블루스(Blues)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손예림에게 심사위원 이승철이 `어린 친구인데 (노래에)블루스가 있다`고 한 심사평 얘기를 꺼내자 돌아온 말이다.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무슨 말이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천진난만했다. `슈퍼스타K3` 톱10에 도전할 수 있는 패자부활의 기회를 얻고도 기권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산 손예림을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만났다. "친구들이 나보고 `벌써 연예인이 된 건 같다`고 하더라." 손예림이 수줍게 웃으며 쑥스러워했다. 생각보다 당찬 면도 있었다. "`슈퍼위크`에서 왜 후렴 안불렀냐고? 다 작전이었다. 으흐흐" 손예림을 만나 짧으면서도 짜릿했다는 `슈퍼스타K3` 후일담을 들었다.  -`슈퍼스타K3` 방송에 나오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여러 번 했다. 인기를 실감하나 ▲친구들이 나한테 `벌써 연예인 된 거 같다`고 하더라. 어제(25일)도 차타고 가는데 옆에서 차를 몰던 아저씨가 차 문을 내리고 `손예림 아니냐?`고 인사해줬다. 학교가면 친구들이 `예림아 엄마가 사인 받아 달래`라고 한다. 한 번은 패스트 푸드점에 갔는데 일하는 언니가 치킨도 공짜로 줬다.  "`슈퍼스타K3` 후 주위 반응 부담스럽기도"-주위 반응이 부담스러울 때는 없나 ▲솔직히 지금은 좀 부담스럽다. 평소 길거리 다니면 사람들이 못 알아봤는데 지금은 옷도 신경 쓰인다. (웃음) `슈퍼스타K3`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손예림(사진 가운데)-큰 아빠인 손무현(작곡가)은 방송보고 뭐라고 하던가▲계속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응원하고 있다고. -`슈퍼스타K3` 본선 마지막 미션 후 기권했는데 느낀 점은 ▲쉴 틈 없이 연습하는 언니 오빠들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수가 너무 되고 싶구나`란 것도 느꼈고. 끈기가 정말 대단했다. "이승철 지적? 후렴 안 부른 건 작전이었다."-본선 첫 무대에서 이승철에게 `왜 후렴을 안 부르냐`는 지적을 받았다 ▲사실 작전이었다. 엄마 친구분이 보컬 트레이넌데 대회 나가서 후렴을 안 부르는 걸 작전으로 쓰자고 했다. 궁금하게 만드는 작전이랄까. `더 보여달라고 할 때까지 해보자`는게 콘셉트였다.(웃음) -이승철이 기권 후 따로 해준 말은 없었나 ▲기권하고 해준 말은 없었다. 그래도 쉬는 시간에 나한테 와서 볼 쓰다듬어 주며 응원해줬다. -`슈퍼위크`때 누가 제일 챙겨줬나 ▲(이)소리 언니(손예림과 함께 팀미션을 한 지원자)다. 옆에서 `예림아 많이 힘들지`라며 기운을 많이 북돋아 줬다. 그리고 `좀만 더하고 자자`라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슈퍼위크` 하면서 만난 이상형 오빠는 없나 ▲없다.(웃음) ▲ 손예림-남자친구는 있나 ▲남자친구도 없다. 학교에서는 내가 좀 말괄량이라.(웃음) (예림이 어머니는 "예림이가 개구진 면이 있어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무서워한다더라"고 웃으며 귀띔했다.) "별명은 손담비다."-별명이 뭔가▲손담비다(웃음). 학교 다니면서 1~2학년 때 장기자랑으로 손담비의 춤을 춰서 그런 것 같다. 1학년 때는 `미쳤어`를, 2학년 때는 `토요일 밤에`를 계속 따라 췄다. -앞으로 가수 준비는 계속할 건가 ▲`슈퍼스타K3` 도전하기 전에도 계속 준비는 해왔다. 댄스학원도 다녔고 뮤지컬 수업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할 거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학교 공부를 해야 한다. 곧 중간고사다. 이번 시험에서는 `올백` 맞는 게 목표다. 그리고 연예 활동 등은 더 큰 후 좋은 기회 생겼을 때 `이렇게도 할 수 있다`고 짜잔해서 나오고 싶다. "지금 당장은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오더라도 생각이 없다."-만약 아이돌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온다면▲아직은 모르겠다. (예림이 어머니는 "예림이가 기권한 이유는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그 길(가수)로 고정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한 탓"이라면서 "제의가 와도 지금 당장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슈퍼스타K3`가 어떤 의미였던 거 같나▲`꼭 톱 10에 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나간 게 아니다. 내가 어느 정도 갈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그리고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또 네 살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오기도 했고. -가수 말고 다른 꿈은 없나▲변호사가 되고 싶다. 소설가도 하고 싶고. "투개월이 강력한 우승후보"-누가 우승할 것 같나 ▲투개월(김예림 도대윤) 언니 오빠들이 할 것 같다. 예림 언니 노래 실력도 좋고 대윤 오빠 는 기타도 잘 친다. 둘이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좋아하는 가수는▲2PM이다. 그 중에서도 우영 오빠.▶ 관련기사 ◀☞방통심위, 악마의 편집 `슈스케3` 심의 착수☞`슈스케3` 측 "신지수 비하글, 김도현과 무관"☞`슈스케2` 최은, 양악수술 외모 공개 `관심`☞`위탄2`vs`슈스케3` 나란히 시청률↓..인기는 여전☞댄서 실종! `슈스케3` 톱9 들여다보니…
2011.09.27 I 양승준 기자
보잉 `꿈의 여객기` 우여곡절 끝 3년만에 인도
  • 보잉 `꿈의 여객기` 우여곡절 끝 3년만에 인도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미국 보잉사가 야심차게 개발해온 `꿈의 여객기` 보잉 787기가 첫 고객인 일본 전일본공수(ANA)에 인도됐다. 제작과 디자인상 문제로 예정보다 3년이나 인도가 미뤄진 것인데 보잉의 생산 방식 재검토는 물론 회사 신뢰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보잉사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787기 첫 기체를 ANA에 인도했다. 787기는 오는 28일에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ANA 이름을 단 787기는 오는 10월 첫 시험 비행을 시작으로 11월부터 일본 국내선, 내년 1월부터는 국제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 보잉 787 (사진출처: 보잉)보잉은 지난 2003년 `드림라이너(Dreamliner)`란 이름의 차세대 여객기 787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787기는 군용기나 제트기에 사용됐던 탄소 섬유를 여객기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보통 여객기 동체 재질로 사용된 알루미늄 대신 단단하지만 가벼운 탄소 섬유를 사용해 연료도 기존 767기보다 20% 적게 든다. 하지만 제작과 디자인 문제로 인도가 늦어지면서 보잉은 ANA 등 고객사들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금을 물어야 했다. ANA에는 당초 2008년 상반기에 인도할 예정였으나 3년이나 지연된 것이다. 787 인도가 지연되면서 보잉은 회사 신뢰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얼마 전 보잉은 최신 점보 여객기 747-8기를 룩셈부르크 화물운송 전문항공사 카고룩스에 인도하려고 행사를 열 계획였으나 카고룩스측이 인도를 거부하면서 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된 바 있다. 이는 보잉의 747-8기의 연료 소비 기준이 초기 계약에 못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과 함께 카고룩스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 항공이 기체 인도 지연에 대한 보상 관련 협상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787기가 ANA에 첫 인도되면서 보잉 경영진들은 한숨을 돌리긴 했으나 남아 있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앞서 짐 맥너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9년에 787 개발 프로젝트가 수차례 연기됐을 당시에 "787 개발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FT는 보잉의 787 인도가 지연된 원인으로 생산을 늘리기 위해 항공기 제작에 익숙치 않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을 가동한 점이나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한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인도 지연으로 보잉이 고객사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787로 수익을 내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1.09.26 I 임일곤 기자
댄서 실종! `슈스케3` 톱9 들여다보니…
  • 댄서 실종! `슈스케3` 톱9 들여다보니…
  • ▲ Mnet `슈퍼스타K3` 톱9(투개월, 울랄라세션, 크리스티나, 이건율, 이정아, 크리스, 신지수, 민훈기, 김도현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순)[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Mnet `슈퍼스타K3` 톱9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바로 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투개월(도대윤 김예림), 민훈기, 크리스, 이정아, 신지수, 이건율, 크리스티나, 김도현. `슈퍼스타K3` 제작진은 23일 방송에서 추후 생방송 무대에서 경합을 벌일 톱10 중 아홉팀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톱9 중 `댄서`는 단 한 팀도 없었다. 시즌1 톱10에 김주왕, 시즌2 톱 11에 김소정 등 춤을 주무기로 한 솔로 지원자가 한 명씩은 꼭 포함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남자 지원자 강세도 두드러졌다. `슈퍼스타K3` 톱9 중에는 남성 지원팀이 다섯이나 됐다. 여기에 그룹 부문 본선 최종 합격자 후보에 오른 팀이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 등 모두 남성밴드인 것을 고려하면 생방송 무대 진출팀 중 남성 구성비는 더욱 높아진다. 시즌1에서 5명, 시즌2에서 6명으로 여성 지원자 구성비가 본선 최종 합격자 중 과반수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세 역전이다. ▲ `슈퍼스타K3` 본선 최종 합격자이 외에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등 심사위원들은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를 예리밴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밴드 부문 최종 후보로 선택했으나 두 팀의 최종 합격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예리밴드는 본선 무대인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헤이즈를 제치고 톱10에 올랐으나 제작진의 편집 방향을 문제 삼아 자진 탈퇴해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화제의 지원자 손예림은 패자부활전에서 기권해 눈길을 끌었다.심사위원인 윤종신은 "`슈퍼위크`때부터 고생 많이 했다"며 "수준이 너무 높아 마지막 생존자를 가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톱9를 뽑은 심사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언급된 톱9은 오는 30일 생방송 무대에서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에 돌입한다.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의 생방송 무대 진출 여부도 이날 공개된다. ▲ `슈퍼스타K3` 본선 최종 합격자다음은 `슈퍼스타K3` 톱9가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밝힌 지원 계기 및 각오 등 후일담이다. ◇울랄라세션 "우승한다면? 상금으로 (임)윤택이 형의 치료비를 대고 멤버들과 작은 술집을 차리고 싶다" 임윤택 : 10년 이상 동고동락해 온 멤버들과 정말 열심히 춤추고 음악 생활을 해왔다. 준비된 자만이 프로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늘 듣고 자랐다. 우린 준비됐다. 박승일 : 14년 동안 친구처럼 친형처럼 무슨 일이든 함께 해왔던 리더형(임윤택)이 위암 판정을 받았다. 물론 당연히 이겨낼 테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에 열정 하나만으로 뭉쳐 있던 울랄라세션도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무대 인으로 인정받고 싶다. 김명훈 : 즐기기 위한 시간, 이젠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보여 드릴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다. 박광선 : 리더 형께서 아주 아프다. 물론 곧 낫겠지만 더 아프기 전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와 형님들이 가진 모든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 △투개월 김예림: 길게 보고 즐기면서 잘하고 싶다. 우승상금을 받는다면 집을 사고 싶다. 도대윤 : 즐겁고 자신감 있게 잘하고 싶다. 늦둥이 여동생 양육비로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김도현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이 즐겁고 노래하는 것이 인생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내 인생의 단 한 번의 기회를 준 거 같다. 본선 진출자 중 가장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노력해서 변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우승상금을 받는다면 부모님 해외 여행 시켜 드리고 용돈도 많이 드리겠다. 그리고 솔직히 성형도 조금 하고 싶다. 그리고도 남는 돈은 할머니, 할아버지 드릴 거다. △민훈기 감탄이 있는 노래보다 감동이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인순이 선생님처럼 `노래하는 스토리텔러` 되고 싶다. 우승 상금을 받으면 조용한 호숫가에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싶고 오로지 나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시는 부모님께 옷도 선물하고 싶다. △신지수 노래에 몰입해서 노래하는 순간 만큼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닌 노래하는 신지수로 열심히 노래하겠다. 우승하면 상금으로 가족과 함께 카페를 차리고 싶다. △이건율 열심히 노력해서 친구 김지수와 함께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 탈락을 생각하지 말고 즐길 생각이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이정아 끝까지 즐겁게 최선을 다 한다면 성적은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 △크리스 고라이트리 나 같은 고아도 뭔가 특별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 나를 보고 온 세계 사람들이 꿈을 찾고,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승한다면 상금으로 상금의 반은 고아원이나 노숙인에게 기부하고 싶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크리스티나 러브 리 열심히 하겠다. 우승하면 상금은 부모님 드릴 거다.
2011.09.24 I 양승준 기자
대한항공 경복궁옆 7성급호텔 `특혜` 논란
  • 대한항공 경복궁옆 7성급호텔 `특혜` 논란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경복궁 옆 7성급 호텔 건립이 법 개정 덕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은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대한항공의 경복궁 옆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면서 "법 개정을 하면서까지 그 호텔을 지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종로구 송현동 49-1번지 일대의 부지를 삼성생명으로부터 사들여 호텔 건립의 꿈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지상 4층, 지하 4층의 7성급 고급호텔 건축할 계획이다.그런데 위치가 문제였다. 인근 풍문여고와 덕성여중고에서 불과 7m, 4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교보건법에 저촉된 것. 학교 근처에 호텔이 있으면 교육상 악영향이 불가피해 건축허가가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이 문제를 풀기위해 서울 중부교육청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내는 한편 문화관광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31일 관광진흥법을 개정, 학교환경위행정화구역 내에도 유흥, 사행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호텔을 건립할 경우 경복궁에 조망권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면서 "청와대, 북촌 한옥마을 등 주변 문화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전무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대한항공 호텔 건립이) 문화적 가치를 훼손시킬 충분한 우려가 있다면 문화재청이 심도있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호텔 건립 허용 쪽으로 가던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가 나오자 대한항공은 당혹해 하고 있다. 실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종로구의회 안재홍 의원이 문화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 측은 관광진흥법 개정이 대한항공만을 위한 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머물 호텔이 부족해 추진된 법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과 한진가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호텔사업을 한진그룹의 또 다른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하얏트리젠시호텔 외에 인천공항 근처에 특1급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진그룹은 1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LA에 호텔, 오피스타워를 건설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관련기사 ◀☞[특징주]대한항공, 외국계 증권사 매도 의견에 `급락`☞대한항공, 선진시장 위축되며 실적 악화..`매도`↓-골드만
2011.09.21 I 안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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