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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민회의 이미지업]행복은 가진 순이 아니잖아요
  • [이데일리 하민회 칼럼니스트] “모처럼 비가 와서 날이 참 좋지요?” “좋은 날이요? 천둥번개가 쳐도 내 주머니에 돈 들어오면 그 날이 좋은 날이지요.” 더 없이 솔직한 택시기사의 대답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거침없이 사 마시던 커피 한 잔 값을 새삼 확인하게 되는 요즘, 지속되는 불경기가 슬그머니 두려워지는 건 얇아진 주머니보다 자꾸 움츠러들고 왠지 덜 행복하게 느껴지기 때문 아닐까? 며칠 전, 명동성당 평화갤러리에서는 사진전 ‘꿈꾸는 카메라-라오스, 스리랑카 전’이 열렸다. 지구촌 소외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선물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촬영하면서 자기를 들여다보고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 프로젝트의 전시사진들에는 하나 같이 ‘가난하지만 결코 불행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찍혀 있었다. 남루한 입성과 보잘것 없는 환경에도 해맑게 웃는 그들의 눈동자에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가 가득 했다. 행복지수 세계 2위인 베트남에서는 퇴근길에 동료들과 맥주 한잔 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게 꼽히고, 소와 벤츠와 자전거 인력거가 마구 엉겨 다니는 인도에서는 행복하다고 믿는 순간 행복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구걸하는 이들조차 당당하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인은 행복불감증을 앓고 있다. 여전히 더 많이 가지고 더 빨리 성공하기 위해 달리고 있어서일까? 좁은 땅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팽팽한 긴장감이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된 우리는 행복하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어쩌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몇 달 째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백화점에서 유독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품목이 있으니 바로 고급 식기다. 주부들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알록달록한 예쁜 그릇이나 주방용품으로 불황에 따르는 우울함을 해소하고 삶을 충전하고자 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혹자는 ‘은접시 효과’라 불리는 이 현상을 불황기에 값비싼 물건을 사지 못하는 여성들이 작고 효과가 큰 립스틱으로 소비욕을 해소하는 ‘립스틱 효과’와 같은 것으로 해석한다. 그렇지만 나의 견해는 좀 다르다. 은접시 효과야 말로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익히기 시작했다는 한 징후가 아닐까? 집에서 만든 음식을 고운 그릇에 담아 흐뭇해하며 먹는 일.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보상이자 감사다. 자기 일상의 매 순간을 보다 귀하게 여기고 보다 행복해지려는 시도의 일종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무조건 명품을 고집하지 않는다. 실리적이고 개성 있는 자기만의 중저가 브랜드를 오히려 선호한다. 가족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과자를 굽거나 요리를 배우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골프 대신 친구들과 동료들과 등산을 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자신을 성찰하고 위로하며 내면을 강화하는 류의 책들의 판매가 처세서를 앞지르고 있다. 분명 우리사회는 모드 전환 중이다.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해가며 바람직하게 바뀌고 있다. 남과의 비교와 경쟁으로부터 시선을 자신에게 맞추고, 한 번 사는 생을 보다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살고자 하고 있다. 물질적인 것이 행복한 삶의 충분조건도, 유일한 대안도 아니라는 인식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은 가진 순이 아님을 깨달아 가는 중이다. “ 비 온 뒤라 날이 좋네요” 라는 말에 “ 매일이 좋은 날이지요” 하는 씩씩한 대답을 들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2012.09.03 I 하민회 기자
혁명의 불꽃, 사랑마저 태우다
  • 혁명의 불꽃, 사랑마저 태우다
  •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세계적인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넘나들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순정을 바친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담았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올해로 탄생 200주년이 되는 찰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다. 셰익스피어가 4대 비극 등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보다 집중했다면 디킨스는 ‘크리스마스 캐럴’ ‘올리버 트위스트’ 등 산업혁명 이후 영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1870년 사망한 뒤 런던의 웨스트민스턴 사원에 묻혔을 때 비석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졌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 받고 박해 받는 자들의 동정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은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를 잃었다.” 라이선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디킨스가 1859년 발표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왕과 귀족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던 프랑스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런던의 변호사 시드니 칼튼이 사랑하는 여성 루시 마네뜨를 위해 순애보를 펼치는 과정이 혁명의 비뚤어진 광기와 어우러져 서사를 이룬다. 1930년에 제작된 동명영화를 유년시절에 본 질 산토리엘로는 ‘두 도시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 꿈을 꿨다. 결국 극본과 작사, 작곡을 해내면서 이뤄낸 꿈은 2008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데까지 이른다. 사실 국내 제작사가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 앤 하이드’의 신화를 뛰어넘을 작품이라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브로드웨이에서 높은 명성을 쌓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보고 나면 제작사가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는 데 동의하게 된다. 먼저 3시간에 이르는 공연 내내 22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32곡 넘버가 풍성하게 극을 받쳐준다. 듣자마자 흥얼거리게 되는 ‘타이틀 곡’은 딱히 없지만 마치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차려진 뷔페 식단을 보는 듯하다. 또한 극의 밀도와 긴장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장면이 드물고 조연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확실하게 부여받아 극의 잔재미를 더한다. 주연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도 안정적이다. 주인공 칼튼의 순정이 우리네 정서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극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의 조화가 탄탄하다. 곱씹어볼 만한 명작의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류정한·윤형렬이 칼튼 역에 캐스팅됐다. 마네뜨 역은 최현주·임혜영, 루시의 남편 찰스 다네이 역은 카이와 전동석이 번갈아 맡는다. 10월7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02-2230-6601.
2012.08.31 I 김용운 기자
조현규 “나를 이끈 건 이병헌, 연기는 현빈 닮고파”
  • 조현규 “나를 이끈 건 이병헌, 연기는 현빈 닮고파”
  • 조현규. 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웃는 얼굴이 언뜻 기성용을 닮았다. 배우 조현규는 “그래도 연기로는 현빈을 닮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조현규의 얼굴에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장우와 현빈, 이진욱, 기성용 등 미남들의 이목구비가 조현규의 얼굴에 담겼다. 그만큼 다양한 색을 갖췄다. 배우로서 장점이다.“기분이 좋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두려움이 있다.” 조현규가 손사래를 쳤다. 자칭이 아닌 타칭의 이야기도 부담이다. 먼저 자기 색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최근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마친 조현규를 만났다. 조현규는 극중 장동건(김도진 역)의 건설사 직원 현규 역으로 분했다. 이 작품으로 조현규는 올해 목표의 절반을 넘어섰다.“한 해 세 작품을 하자는 게 올초 목표였어요. ‘21세기 가족’에 ‘신사의 품격’까지 마쳤으니 두 작품 한 거네요. 10월 정도까지 세 번째 작품도 곧 들어갑니다. 목표를 채웠어요.”그래도 여전히 목은 마르다. 지나치게 일찍 목표를 달성했다. “작품하는 것도 좋지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을 해야겠다.” 조현규가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많은 스타들의 얼굴이 겹친다는 건 거꾸로 말해 아직 자신의 얼굴을 알리지 못했다는 말이다. 조현규가 느끼는 두려움은 그 부분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늦게 시작했고 두루뭉술하게 꿈을 쫓았다.“연기자가 꿈은 아니었어요. 이전까지는 전역하고 아버지 일을 도왔어요. 제가 26살 때인 2009년 ‘아가씨를 부탁해’로 연기 데뷔했으니까요.”그 때만 해도 금세 스타가 될 줄 알았다. “서른이면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만큼 녹록치가 않았다. 노력 없는 결실은 없었다.“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는데 막연하게 성공이라는 글자만 쫓은 것 같아요. 노력도 안 했고요. 연기보다는 가십에 더 관심을 가졌죠. 지금 보니 목표의 100분의 1쯤 온 것 같아요.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배우에 관심이 없다던 그를 배우의 길로 전향(?)시킨 건 이병헌이었다.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목소리, 비주얼, 연기…. 이런 게 연기자구나 싶었어요. 진짜 멋있더라고요. 그 때 나도 한 번 이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막상 바라는 이미지는 이병헌의 그것이 아니다. “이병헌의 연기를 좋아하고 닮고 싶은데 제가 닮으면 안될 것 같다.” 조현규는 현빈을 꼽았다.“제가 원하는 바가 최적화된 캐릭터 같아요. 부드럽고 섬세하고 깨끗한 말투와 이미지, 댄디한 느낌 같은 거요. 제가 이병헌 선배의 멋진 연기를 따라한다고 해도 그런 모습이 나올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해야죠.”서른을 앞두고 또다른 변화가 그를 단단하게 했다. 연기자의 꿈을 반대하시던 아버지가 1년 반쯤 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상상도 못했어요. 지병이 있던 것도 아니셨고. 그 날따라 이상하게 아버지랑 할머니 맛있는 걸 사드리고 싶더라고요. 일식을 좀 사서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이상하다 하던 차에 옆집 아주머니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아버지의 부재는 컸다. 빈자리가 피부로 와닿았다. 아버지가 했던 몫까지 모두 자신의 일로 돌아왔다. 부담감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슬픔도 느꼈다.“그렇게 서른이 됐어요. 서른이면 어느 정도 자신의 일에 있어서는 자리를 잡아야 하는 나이인데 제 직업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불확실한 것이 크니까요. 그런 것에 대한 부담, 불안, 두려움 같은 것이 있죠.”“결국 이 자리에서 연기를 하는 거 보면 이 일이 제 일이 아닌가 싶어요. 보다 좋은 연기로 제가 맡은 작품을 비중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2012.08.27 I 김영환 기자
장발장, 27년간 당신을 기다렸어요
  • 장발장, 27년간 당신을 기다렸어요
  •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2010년 런던 바비칸극장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공연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이구동성이었다. 7개월간 10차에 걸쳐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은 저마다 “꿈에 그리던 뮤지컬”이라며 “출연하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198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이후 27년간 전 세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되며 6000만 관객을 모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정식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선보인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무대로 옮긴 ‘레미제라블’은 ‘캣츠’‘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을 제작한 카메론 매킨토시의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이들 네 작품을 묶어 흔히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부른다. ‘레미제라블’은 그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서사적이며 짜임새 있는 작품으로 명성이 높다. 극 중 장발장이 부르는 ‘그를 집에 보내주오(Bring Him Home)’, 판틴의 ‘나는 꿈을 꿨네(I Dreamed a Dream)’ 등의 넘버 역시 뮤지컬배우라면 한 번쯤 부르기를 바라는 곡이다. 지난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정성화(장발장 역), 조정은(판틴 역), 문종원(자베르 역), 김우형(앙졸라 역) 등 뮤지컬계 스타도 있었지만 이지수(코제트 역)처럼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도 있었다. 캐스팅은 국내 오디션을 거쳐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종 선택으로 결정됐다. 제작사 측은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항시적으로 보이기 위해 원 캐스팅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2010년 공연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런던 바비칸극장에서 초연한 ‘뉴버전’으로 만들어지며 제작비는 200억원이 투입됐다. 11월3일 용인시 포은아트홀(11월25일까지)에서 개막한 이후 대구시 계명아트센터(12월8일~2013년 1월9일)와 부산 센텀시티소향아트센터(2013년 2월14일~3월10일)를 거쳐 내년 4월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약 5개월간 공연될 예정이다. 1544-1555.
2012.08.24 I 김용운 기자
  • 박근혜, 상도동·동교동 방문..통합행보 지속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후보 지명 이후 첫 일정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22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차례로 예방했다. 박 후보의 ‘국민 대통합’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직 대통령 예방이라는 형식을 빌어 관계가 껄끄러웠던 진영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앞서 수락연설을 통해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박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 야당 대표를 지내면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놓고 줄곧 대립각을 세웠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장의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김 전 대통령이 박 후보를 가리켜 ‘칠푼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민주화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 측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2004년 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로 재신임된 후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화해를 이뤘지만 5.16 발언, 정수장학회 등 정리되지 않은 과거사 문제가 여전한 걸림돌로 남아있다.박 후보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갈등이 많이 되고 있다”며 “나라가 한번 더 도약하고 국민도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여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많은 산을 넘으셔야 할 텐데 잘 하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국민이 더 행복하고 편안해지는 나라를 만들어서 사회가 발전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나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생전에 김 전 대통령님께서도 절 만나셨을 때 국민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하라고 당부의 말씀 있으셨다. 여사님께서도 많이 성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통합을 강조했다.박 후보는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을 이 방에서 뵀던 생각이 난다. 그때 아버지 시절 피해에 대해 딸로서 사과 드린다고 했는데 화답해주셨다”며 화해를 이뤘던 기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이에 박 후보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며 “예전에 국회의원 부인을 초대해서 점심을 주셨는데, 정말 친절하셨고 감사드렸던 생각이 난다”고 화답했다이어 ”박 후보가 만일 대통령이 되신다면 여성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박원익 기자 wipark@edaily.co.kr
2012.08.22 I 박원익 기자
  • 수원시, 풍성한 문화 공연으로 '들썩'
  • 【수원=뉴시스】 경기 수원 도심에서 8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음악계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2012수원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프린지페스티벌’, 그리고 ‘세계악기감성체험전’등 22일부터 음악의 향연이 연이어 열린다. 이어서 오는 2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무대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 수상무대에서는 해외초청작들이 참여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개최된다.세계수준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진 이들 축제는 수원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해 문화예술 성장여건을 갖춘 도시”라며 ”품격 있는 문화공연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2012수원국제음악제, 오는 22일 전야제부터 25일까지2012 수원국제음악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시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제를 위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신영옥이 수원시향과 함께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태생의 길 샤함은 이미 권위있는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길 샤함은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수원시향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인 제40번 g단조도 만나볼 수 있다.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샤 마이스키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등 드보르작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샤 마이스키는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으로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며 장한나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스승으로도 유명하다.25일 폐막 무대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한다.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 서곡,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들리브의 가곡 ‘카디스의 처녀들’ 등을 들려준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프린지페스티벌, 오는 22일 전야부터 25일까지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인 ‘수원프린지페스티벌’은 ‘음악이라는 즐거움 하나만으로 전해지는 열정을 경험하세요!’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에서 열린다.수원역 광장에서 저녁 7시 시작되는 전야제는 전통타악 연주팀인 ‘공감21’과 안데스 음악연주팀 ‘남미안데스팀’이 장식한다.프린지 페스티벌은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기획됐으며, 공모를 통해 엄선된 청소년 8팀, 일반 41팀 총 49개팀이 참여해 락밴드, 대중밴드, 힙합, 째즈, 퓨전국악, 클래식, 타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수원역, 나혜석거리, 수원천 지동교, 시외버스터미널, 서호공원, 영통사공원, 살구골공원, 장안공원 등의 거리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악기감성체험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전 세계 약 1000여 개의 악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체험전은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부터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타악기까지 온 세상의 악기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설명 듣고 연주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1석 4조의 예술교육 체험장이다.전시와 함께 서양클래식을 기반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퓨전연주 8인조 타악그룹 ‘발광’의 공연과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혼성 5인조 그룹 ‘잼스틱’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퍼포먼스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회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이달 26일부터 9월 2일까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제16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8일간 열린다.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행궁 광장무대, 화홍문 수상무대,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수원천 거리, 장안공원 마당무대 등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과 국내 작품 11편 등 2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3개 시민극단이 참가하는 연극축제와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개막일인 26일 오후 8시부터 화성행궁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작품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을 선보인다. 퍼포먼스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체극,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 등이 펼쳐진다.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되는 폐막공연 ‘진주’는 프랑스 극단 ‘플라스티시앙 볼랑’이 맡는다. 밤하늘에 대형 열기구들을 띄워 형형색색의 바닷속을 재현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화성일대와 수원천 일대에는 실험예술가인 김백기 한국실험예술정신 대표, 한국최초 부토무용가인 서승아씨 등 참가하는 ‘4인4색 퍼포먼스’는 아티스트의 몸짓하나하나는 인간의 내면의식을 일깨우고 다양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안산·광주·청원·진주·부산·울산 등지의 극단이 참가해 마당극을 펼치는 ‘팔도 마당연극 축제’도 준비했다. 수원의 학생 연극 동아리와 일반 단체 등 13개 단체가 참여해 무대를 꾸미는 ‘시민공동체 연극축제’도 벌인다. 또 시민공동체연극 워크숍, 축제 사랑방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연극의 재미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실내 공연장인 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KBS 수원 아트홀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출연하는 ‘아버지’와 다문화·한부모·입양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 ‘날아라 하늘아’, 성석제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천하제일 남가이’ 등의 작품이 공연된다.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야외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실내공연은 유료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사무국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에서 얻을 수 있다.
2012.08.22 I 뉴시스 기자
아이들 꿈을 위한 멘토, 우리는 '직딩'입니다
  • 아이들 꿈을 위한 멘토, 우리는 '직딩'입니다[TV]
  • [이데일리 정훈민 PD]지난 8월 13, 14일 이틀 간 경기도 안성에서 드림스쿨 캠프가 열렸다. 드림스쿨은 월드비전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연계해 올해 2월 1기로 시작한 청소년 꿈찾기 프로그램이다. 두산 인프라코어 임직원 91명과 전국의 저소득층 중학생 126명이 멘토-멘티로 참여해 월1회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정서적인 유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아이들이 꿈을 찾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꿈인 중학교 1학년 박소영 학생(경상남도 창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도 소영인 한국잡월드 직업체험에서 가상 방송국 촬영감독이 돼 직접 카메라와 영상을 다뤘다. “어렵게 살아 소외받는 사람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영이에게 평소 해볼 수 없는 이런 체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된다.꿈을 위해서는 멘토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방황하기 쉬운 나이의 멘티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는 멘토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멘토들은 열정 또한 남다르다. 소영이의 멘토 장은경 두산인프라코어 창원관리팀 사원은 소영이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배워간다고 말한다. “꿈과 목표를 찾아가고 자신감을 키워가는 모습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꿈을 다시 확인한다”고 한다. 52세의 나이로 멘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광수 씨(두산인프라코어 품질본부) 역시 “십시일반을 위해 살아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한 그는 자신의 두 아들보다 어린 멘티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쏟는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나눔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다. “요즘 직원들은 의미 있는 일에 목말라 한다”는 남권오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총괄 상무에 따르면 직원들은 ‘의무’보다는 ‘의미’를 찾아 움직인다. 자신의 휴일까지 반납하며 참여하는 멘토들이지만 설문을 통해 확인한 프로그램 만족도는 95% 이상이라고 한다. 서로 ‘윈윈’하는 드림스쿨 프로젝트는 1기 활동이 끝나는 내년에도 2기가 출범할 예정이며, 1기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라고 한다.두산인프라코어 드림스쿨 1기 발대식[따뜻한 세상, 나눔온(溫)]은 이데일리TV에서 월요일 오후 1시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영됩니다. 이데일리TV는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http://tv.edaily.co.kr/e/nanumon/)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2012.08.20 I 정훈민 기자
"다니던 직장 관두고 여행에 빠졌죠"
  • [별난사람 별난직업]"다니던 직장 관두고 여행에 빠졌죠"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대학졸업 뒤 친구와 함께 태국을 잠깐 여행하고 돌아온 게 그의 인생을 바꿀줄 몰랐다. 그때까지 해외를 다녀온 건 캐나다 어학연수가 전부였던 그에게 태국은 흥미로움 자체였다.◇홍대 근처서 135만원으로 창업 마연희 대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여행을 선택했다. 그는 “지금도 그때의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한대욱 기자)“여행에 늦게 눈떴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금요일 하루를 휴가내 금토일에 여행 다녀오고, 한번 갔다오면 다른 곳은 어떨지 궁금해 또 가고…. 그런 식으로 여행에 빠져들었습니다.”마연희(사진·37) 휴트래블 앤 컴퍼니(이하 휴트래블) 대표의 얘기다. 10여년이 흐른 뒤 그는 서울 홍대 근처에 책상과 전화 하나 달랑 놓고 여행사를 차렸다. 사무실 임대료 15만원, 홈페이지 제작비 60만원 등 총 135만원이 들었다.마 대표는 지난 2003년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다 여행에 빠져 회사를 관뒀다. 직장생활 3년만이다. 주위에서 말렸지만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그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나름의 목표도 있었다.“책을 써보고 싶었어요. 제 성격이 그래서인지 한번 다녀오면 여기는 이래서 좋고, 이건 안좋다 식으로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글을 쓰곤 했죠. 이런 것들을 모아 책을 내고 싶었습니다.”그는 여행비를 마련하려고 마케팅 관련 아르바이트와 중고등학생 대상의 과외를 했다. 2007년부터는 본격적인 여행 칼럼니스트 겸 작가로 활동하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괌, 홍콩, 싱가포르 등을 다녀왔다. 1년에 두세달 정도를 해외에 머물렀다고 한다.그때 맺은 현지 관광업계와 인연이 지금은 큰 자산이 됐다. 휴트래블은 마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총 4명뿐인 미니여행사지만 동남아 관광지의 유명호텔과 직접 계약을 맺을 정도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휴트래블은 ‘맞춤 여행 공작소’ 마 대표는 자신의 회사를 ‘맞춤 여행 공작소’라고 불렀다. 휴트래블은 정해진 일정에 여행객을 끼워넣는 이른바 패키지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마 대표가 추구하는 여행은 ‘자유여행(Free individual travel)’이다. 여행일정과 숙박시설 등을 여행자 스스로 정하게 하는 방식이다.“가이드 깃발 따라 여행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어요. 유럽이나 일본, 한국도 그렇구요. 또 패키지 상품은 갈 때는 저렴한 것처럼 보여도 막상 도착하면 돈을 더 쓰게 돼 바가지 썼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자유여행은 그렇지 않아요. 처음에 자신이 책정한 금액 그대로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죠.”휴트래블은 여행일정 등을 짜주는 대가로 컨설팅비를 받는다. 이를 제외한 숙박이나 스노클링, 공연관람 등의 여행비용은 모두 현지 원가를 그대를 적용한다. 여행 마지막날 쇼핑센터를 의무적으로 방문케하는 일정도 없다. 이 때문에 자신의 일정에 맞게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다녀오려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 대표가 4박6일 일정으로 고급리조트에 머무는 조건으로 짜준 태국 푸켓 여행비용은 유류할증료와 컨설팅비 등을 포함해 총 235만원이었다. 같은 조건의 대형 여행사 패키지 상품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다.◇400~500팀 해외여행 주선마연희 대표는 “가이드 깃발 따라 여행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했다. 여행자 스스로 일정과 숙박시설을 직접 고르는 자유여행의 시대가 왔다는 설명이다. (사진=한대욱 기자)지금은 400~500팀의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을 주선하는 마 대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물었다.“신혼여행이죠.” 곧바로 답이 돌아왔다. “2002년이었거든요. 패키지 여행이 싫어 에어텔(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한 상품)로 갔는데 직접 보니 홈페이지 사진과 실제 호텔객실이 다른 거예요. 결국 제가 직접 호텔에 따져 객실을 바꿨는데 그 와중에 그냥 묵자는 남편과 크게 싸웠습니다. 비행기 타고 올땐 서로 말도 안하고 다른 자리에 앉아 왔죠.”웃으며 당시 일을 떠올리던 그는 “여행사를 직접 운영하는 지금은 그때의 경험도 소중한 재산”이라고 했다. 마 대표는 현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숙박지도 직접 가본 곳만을 추천한다고 했다.“여행은 추억입니다. 그만큼 소중하죠. 그런데 우리 실수로 망칠 순 없잖아요. 한사람 한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그런 여행사로 키우는게 지금의 꿈입니다.” 그의 여행인생 2막은 이렇게 시작됐다.◆마연희 대표는?1999년 성신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외국계컨설팅 회사인 ABL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뗐다. 2001년 SK주식회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한 뒤 2003년 여행에 빠져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2007년 여행정보회사 아쿠아의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다가 2010년 휴트래블을 창업했다. ▶ 관련기사 ◀☞[위크엔드]"의사-환자 대화 통할때까지 통역"☞[위크엔드]"튀김·떡볶이로 월 1억원 벌어요"☞[위크엔드] "우리는 썩는 쥐포 팔아요"☞[위크엔드]"전국 지도에 빼곡히 핀 꽂아야죠"
2012.08.17 I 이학선 기자
카메오 올림픽 승자는? 金 노홍철·銀 신하균·銅 김승우
  • 카메오 올림픽 승자는? 金 노홍철·銀 신하균·銅 김승우
  •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화 ‘도둑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카메오 출연한 방송인 노홍철, 신하균, 김승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노란 옷을 입은 남자는 한국에서 최고의 MC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버전에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물에 대한 풀이가 많다. 엘리베이터에서 기묘한 춤을 추는 노홍철, 노란 수트를 입고 메뚜기춤을 추는 유재석 등이다. 포미닛의 현아, 빅뱅의 승리와 대성도 이 뮤직비디오에 나온다. 전 세계를 뒤흔든 뮤직비디오의 맛은 바로 이들 카메오 출연진의 덕도 있다.◇ 흥행 돌풍 일등공신 역할 ‘톡톡’영화 ‘도둑들’의 카메오도 화려하다. 카메오로 나선 배우 신하균의 연기가 돋보인다. 신하균은 이 영화의 주연인 김윤석·김혜수·전지현·이정재·김수현·김해숙·오달수에 중국배우 임달화·이신제·증국상에 못지 않은 ‘아우라’를 품어냈다. ‘11번째 배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는 지금껏 10명이 넘는 카메오가 나왔다. 주연배우 김남주·유준상의 실제 남편, 아내인 김승우·홍은희를 시작으로 이수근·차태현·김종민·성시경 등 KBS2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 멤버들과 방송인 탁재훈, 가수 김장훈, 배우 이혜영·유인영·지진희·김서형·조하랑·신세경 등이다. 이들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시청률 40%대에 안착하면서 국민드라마 대열에 들어서는 데 힘을 보탰다.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카메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화, 드라마, 심지어 뮤직비디오에도 카메오가 나온다. 영화의 조연으로 혹은 드라마, 그것도 첫 회 혹은 마지막 회에 보너스처럼 등장하곤 했던 풍경과 다르다.‘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카메오 출연한 홍은희와 신세경.◇ ‘바람사’에는 송중기..충무로 카메오 경쟁 극장가 카메오는 경쟁 수준에 들어섰다.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한국 영화 대부분에 카메오가 나온다. ‘도둑들’이 신하균을 비밀 병기로 내세웠다면,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배우 송중기를,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영화 ‘친구’의 서태화를 특별 선수로 기용했다. 카메오의 효과는 작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청자 혹은 관객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있다. 여기에 시청률 등 흥행 성적까지 높게 나온다면 금상첨화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언급한 작품들은 카메오를 활용해 누릴 수 있는, 바라는 바를 얻는 데 성공했다. ‘도둑들’은 카메오 등장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꿈의 기록’인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놀러 갔다가 즉흥 출연 ‘대박’ 카메오의 묘미는 ‘의외성’이다. 섭외는 대부분 제작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주연배우 혹은 제작진과의 친분으로 이뤄진다. 물론 출연료는 없다. 최근 가장 기발한 카메오로 꼽히는 이는 노홍철이다. 노홍철은 유재석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찍던 날, ‘놀러 갔다’ 얼떨결에 ‘강남스타일’의 일원이 됐다. 입고 간 옷 그대로 노 메이크업·헤어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대책 없는 즉흥성이 통했다는 것이다카메오는 말 그대로 예기치 않은 순간, 아주 짧은 시간 등장해 잔재미를 주는 사람이다. 극의 중심이 될 순 없다. 흥행만을 위해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무리하게 카메오를 투입했다간 완성도를 저해하는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강남스타일’ 등이 성공한 이유도 기본에 충실해서다. 콘텐츠가 탄탄했고, 여기에 카메오를 투입하며 보다 큰 파급력을 낼 수 있었다.한 관계자는 “최근 카메오의 득세는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대체적으로는 만족스런 결과를 내고 있지만 배우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거는 등 카메오를 남용하는 사례도 있다. 이는 신선함이 생명인 카메오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말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특별출연한 유재석(사진 위)과 포미닛 멤버 현아.
2012.08.14 I 최은영 기자
정리해고의 그늘.."세습 해직 아픔이 두렵다"
  • 정리해고의 그늘.."세습 해직 아픔이 두렵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2005년 흥국(010240)생명에서 노조 간부로 활동하다 해직된 김득의씨는 요즘도 악몽을 꾼다. 아들이 흥국생명에 입사했다가 자신처럼 정리해고되는 꿈이다. 더 끔찍한 것은 자신을 해고한 사주의 아들이 이번에는 아들을 해고하는 꿈.김 씨는 “자본 세습이 대대손손 이뤄지는 상황에서 노동자는 정리해고를 물려주는 게 아닌지 두렵다”며 “꿈이었지만, 억장이 무너져 울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리해고 당사자 증언대회’에서는 김씨와 같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콜텍에서 통기타를 만들다 지난 2007년 회사가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이인근씨는 “사측이 중국공장으로 확장 이전하며 정리해고를 단행해 문제를 제기하자 대전공장의 문을 아예 닫아버렸다”며 “회사에서는 수년간 흑자를 내다가 지난해 6억원 적자가 났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 공장은 증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윤미례 금속노조 시그네틱스 분회장은 “사측이 안산공장의 운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28명의 여성노동자를 해고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라며 “생산라인 전체를 도급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의도적 해고”라고 했다.정리해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공장 이전과 고용형태 전환 등의 합법화 수단으로 정리해고가 활용되고 있다”며 “정리해고 문제가 있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15곳 중 파카한일유압과 시그네틱스, 콜트악기, 한진중공업(조선), 흥국생명, K2 등 8개 업체는 재무제표상으로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특히 흥국생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5번의 정리해고를 통해 3400명의 직원을 50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의 적자는 한 번도 없었다.이 연구원은 “흥국생명의 경우 정리해고 사유를 ‘미래 경영상의 이유’로 댔다”며 “정리해고 요건인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를 미래로까지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꼽았다.이어 “경영진과 주주의 책임과 부담 없이 기업 경영 위기의 대부분을 노동이 떠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정리해고 요건인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에 대한 사회적 기준과 평가 절차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장도 “긴박한 경영상 필요의 판단과 평가를 사용자에게 맡겨놓는 이상 어떤 방법이든 사후약방문에 불과할 것”이라며 “경영상 이유와 인원감축의 필요성에 대한 확인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절차와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08.10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재정벼랑땐 마이너스 성장"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다음은 내일자(4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가나다 순)◇매일경제▲1면-부동산 ‘불변의 법칙’줄줄이 깨진다-美 마이너스 성장 경고-100번째 金 주인공은?-‘공천헌’금‘현기환·현영희 윤리위 회부-페이스북 추락▲종합-부자증세 피해 즉시연금에 뭉칫돈-전기료 내주초 인상-김정은 외교무대 데뷔···中왕자루이 접견-프로야구장서 캔막걸리 판다▲부동산 공식이 깨진다-신도시 집값올리던 고분양가, 이젠 집값잡는 ’폭탄‘-재건축 순서마저 뒤죽박죽-전세가율 80%돼도 집값은 오히려 빠져▲경제·금융-보험약관대출로는 고금리 장사하나-하나금융 BIS 비율 급락-마리나항 개발하는 외국인에 국공유지 수의게약으로 임대▲정치-새누리 공천헌금 의혹 현기환 검찰 자진출두-“황우여 사퇴안하면 중대결심”-민주, 박근혜 책임론 키우기 ’올인‘-민주 대선주자 지방공략 나서-美·北, 싱가포르서 비공식 접촉▲국제-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우려-中 금리 추가인하 시사-막바지로 내몰리는 노다 정부-리카싱 순익 78% 감소 알고보니···-갈수록 꼬이는 시리아 사태▲2012 런던올림픽-한국펜싱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 쾌거이뤄-’물살의 기록‘또 깨지고-’볼트의 기록‘누가 깰까-신아람에게 공동 은메달 추진?-스릴만점 양궁세트제···태극궁사는 괴롭다?▲기업과 증권-’삼성 런던마케팅‘영국인 1500만에 각인-美 입소문 대단하네-애플의 터무니없는 증거요청-불황에 강한 이머징마켓 성장株 주목-해외펀드 ’아세안‘승승장구-돈가뭄에 속타는 상장사들▲부동산-아파트 경매넘겨도 채권회수 힘드네-중소건설사 해외진출 쉽게▲사회-폭염의 두얼굴···東低西高-박지원 재소환 주말 결론-실수로 매수주문땐 돌려줘야◇ 서울경제▲1면-폭염 경제학…유통가 불황에 단비-기업 “침체 길어진다”현금보유 크게 늘려-외국인 채권보유액 90조 사상최고-여, 공천헌금 파문···경선 중단하나-골든 위크엔드 이용대·진종오 등 금 도전▲종합-태극전사 금빛 행진 기업도 함께 뛰었다-산업용 전기료 6%인상-김정은 “한반도 평화 원한다”▲법정정년 연장 수면위로-정부도 공감…세대 갈등 해소할 ‘사회 대타협‘선행돼야-임금피크·정년퇴직 순기능 조합▲유럽위기해결책 다시 안갯속-獨 반대에 스페인·伊도 “요청계획없다”-IMF “기존 위기대책 불충분···정책 대전환해야”-獨 앞에선 작아지는 ‘슈퍼 마리오’ 드라기▲종합-타운하우스 애물하우스-‘백약이 무효‘집값 31주째 추락-곡물가 급등, 한국 물가 충격이 가장 클 것-박근혜와 연관성 부담됐나-배우자 60세 안돼도 주택연금 가입할 수 있다▲정치-비박 압박·玄 반발에 우왕좌왕-오늘 임시국회 열리지만…당분간 개점휴업 불가피-‘정치적 동지’화려한 수식어 뒤엔 대부분 비리 연루 사법처리 수난▲국제-FRB·ECB 돈 안풀자 월가 등 곡소리-일본 “인생 90년 시대” 고령화대책 다시 짠다-중국, 증시 급락에 거래수수료 내리고 IPO 잠정 중단-될 성부른 벤처기업은 먹고봐라? 페이스북, 강압적 인수 시도 논란▲산업-현정은 회장의 꿈 영그나-떼쓰는 애플 싸늘한 언론-수입차 판매 5개월째 1만대 넘어-삼성 ‘갤럭시 노트2‘ 29일 독일서 공개▲증권-증시 모멘텀 안보인다-개정상법 덕분에…소규모 합병 줄이어-파라다이스 2분기 영업익 79% 껑충-미국 스마트폰 점유율 4위 소식에 LG전자 웃음꽃▲증권-“금리 더 내린다”채권펀드 인기 상한가-CJ 제일제당 연일 오름세-공모주도 삼성 스마트폰 수혜주만 뜬다-증권사 고전 불구 사외이사 보수는 상승▲사회-정보 유출 넥슨 무혐의 받았지만…KT는?-현기환 전 의원 검찰 출두-파생상품 가격 입력 실수로 얻은 이득은 부당-폭염 내주 한풀 꺽이지만 무더위 내달 초까지 지속◇한국경제▲1면-무학소주 ’처음처럼‘ 눌렀다-한·베트남 FTA 협상개시 6일 선언-“美 재정벼랑땐 마이너스 성장”▲굿모닝-정몽구·정의선 ’부전자전‘ 양궁사랑▲뉴스 이슈-산업용 6%..제철업계 연 3000억 추가부담-공기업이 정부 상대로 인상폭 ’흥정‘..불쾌한 재정부-한·베트남 ’무관세 동맹‘ ’쌀시장 개방‘이 최대 변수▲정치-현기환, 탈당 대신 자진출두..檢 “준비 안돼” 당혹-비박 4인, 황우여 사퇴·경선 연기 요구-눈썹 문신탓?..홍준표, 되는 일 없네▲커버 스토리 -규제로 사업하기 힘들다고요? 로펌이 ’애매한 법‘ 풀어드립니다-佛, 국영 프로젝트때 로비스트 고용해 활동 지원▲경제 금융-금융당국, 中企대출 늘려라..은행 ’시큰둥‘-카드사, 부가서비스 잇단 축소-부실저축銀 뒤치닥거리하다 금융公기업 1년새 빚 29조 증가▲국제-주가 ’반토막‘ 페북..저커버그 퇴진론까지-또 들통난 월가의 탐욕-伊·스페인 “구제금융으로 국채매입 아직 일러”▲산업-美법원은 애플 편? 삼성 증거 또 기각-BMW 520d 없어 못판 사이 벤츠 E300 수입차 1위 어부지리-옵티머스 효과..LG 스마트폰 북미 점유율 4위▲증권-’양치기‘ 드라기에 실망 코스피 다시 비포장도로-KT, 2분기 영업익 3717억..14% 감소-어? 실적 나빠도 주가 오르네-주문실수로 15초에 120억 날렸다면..▲부동산 -강남보금자리·수유·연희 등 4000실 분양-삼성엔지니어링 신사옥 덕분에 상일동 전세값·권리금 ’껑충‘-잠실운동장 2배 아파트형공장-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일정 ’갈팡질팡‘
2012.08.03 I 박원익 기자
눈부신 스타 뒤 그림자의 눈물..연예계 3D 업종
  • 눈부신 스타 뒤 그림자의 눈물..연예계 3D 업종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는 팬들의 환호성을 받는데, 우린 박수도 못받아요. 요즘에는 3D 업종이라고 불린다네요.”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이다. 연예계에도 ‘3D 업종’이 있다. 바로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를 지원하는 현장 스태프다. 매니저, 코디네이터, 백댄서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꿈을 쫓는 직업이다.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왜 자신들의 일이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하다(Dangerous)고 하소연하는 것일까. 국내 연예 제작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도제식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제자가 스승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지식과 기능을 배우는 방식이다. 식대·교통비 정도만 해결되면 수년간 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는다. 매니저, 코디네이터, 백댄서 등도 마찬가지다. 선배 매니저 혹은 제작자의 수족이 돼야 한다. 그러면서 쌓인 노하우와 인맥이 곧 재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오랜 경력이 지나도 제대로 대우받기 어렵다는 데서 나온다. 회사 규모와 직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년 차 이상 ‘실장급’ 매니저들의 월급이 고작 150~200만원 수준이다. 출근 시간은 있어도 퇴근 시간은 없다.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후배를 이른바 ‘키워 주는’ 제작자가 있다면 반면 ‘누르는’ 이들도 있다. 최근 독립해 신인을 육성 중인 한 매니저는 “15년 가까이 충성한 사수(가르침을 준 사람)에게 돌아온 건 방해 공작뿐이었다”며 “아마도 그는 ‘충성’이 아니면 ‘배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스타의 의상과 미용 등을 책임지는 코디네이터들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 직군 특성상 아직은 여성이 많은데, 노동 시간과 강도는 남성 매니저들 못지않다. 프리랜서가 많다 보니 지위를 악용해 성희롱을 일삼는 ‘갑’(甲)도 더러 있다. 한 코디네이터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우릴 보고 ‘생리대 갈 시간은 있느냐’고 농지거리나 하는 치들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그래도 그는 힘없는 ‘을’(乙)이기에 참는다.가수가 못 돼서가 아닌, 춤에 미쳐 좋아서 하는 백댄서들에 대한 처우는 더욱 초라하다. 특정 가수의 전속 안무팀이라고 해봐야 월급제가 아닌 일당제다. 방송은 5~7만원, 행사는 10~15만원 수준이다.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게 아니다. 이들을 위한 대기실은 없다. 단장까지 올라가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물론 ‘하늘의 별 따기’다. 작사·작곡가·가수들과 마찬가지로 춤도 창작이다. 그럼에도 실연저작권료가 없다. K팝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툭’ 하면 ‘억’ 소리 나는 잭폿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SM·YG·JYP 등 대형기획사가 소속 가수들의 공연과 앨범 판매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수 천억원 대에 달하는 시대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가수들의 대우도 덩달아 달라졌다. ‘반짝인기’일 수는 있으나 어찌 됐든 웬만한 국내 아이돌 가수들의 ‘살림살이’ 역시 조금 나아졌으리라 여겨진다. 재미있는 건 또 다른 ‘3D 업종’으로 꼽히는 분야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수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기 없는, 일명 ‘못 뜬’ 가수다. 몇 년간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 후 쉴새 없이 일한 아이돌 가수도 소속사 투자금 대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 결국 한 푼 챙길 수 없다.올해 3년차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걱정한다”며 “오히려 회사가 책정한 예산 중 불필요해 보이는 부분은 내가 줄여 달라고 요구했다. 어차피 내가 벌어서 갚아야 할 ‘빚 아닌 빚’인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08.03 I 조우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Fed, 양적완화 또 유보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다음은 내일자(3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1면-“저금리로 역마진” 보험사 비상경영 -김우중家 차명자산 팔렸다-고달픈 워밍업 사회-‘공천헌금 파문’대선정국 요동▲종합-NHN 공동창업자 ‘모바일 메신저’ 자존심 대결-동부그룹, 대우일렉 본입찰 참여-보험사 비상경영 도입 “외형 키우다 日처럼 줄도산…”안전모드로-정부 ‘위기대응 수위’ 높여▲워밍업 소사이어티-취업·결혼·출산 끝냈더니 ‘불혹’…“여보, 나 이제 퇴직이야”▲공천헌금 파문-대선 4개월 앞두고 박근혜에 ‘대형악재’…차떼기 악몽 떠올라-“朴, 책임지고 조사해 처벌하라”▲정치-‘대세론’맞선 ‘제3후보’ 더 막강-안철수 “곧 행동으로 옮길 생각”▲종합-美 FOMC, 깜짝 경기부양 카드 없었다-‘ESM 은행면허’ 진통-전기요금 4.9% 인상 가닥-카드사용 보면 불황 보인다▲국제-中수뇌부 이번주말 베이다이허 총집결-남유럽인 ‘엑소더스’-아시아 제조업 흔들-美국방 롬니에 질세라 이란 공습 가능성 시사▲경제종합-가구공룡 이케아, 광명에 세계최대 매장-R&D예산 대기업 줄이고 中企 늘려▲2012 런던올림픽-“오심 여지 안주려 악바리처럼…로또 당첨된 기분이에요”-골잡이 부활해야 영국 넘는다 “고의패배 2년전에도 있었다”…승부조작 스캔들 일파만파▲금융·재테크-은행들 가계부채 줄인다더니…마이너스통장 11조 늘렸다-“집값 하락 은행도 책임” 금융소비자원, 집단소송 준비▲기업과 증권-김준기 ‘30년 전자의 꿈’ 이뤄질까-한국얀센 ‘평사원 출신’ 첫 여성 CEO-세계 최고속도 내장메모리 삼성전자 본격 양산▲기업·경영-김승연의 태양광 뚝심-삼성-애플 소송 장외 난타전 새 변수로-현대·기아차 美서 9.5% 점유▲이제는 게임한류-K게임 세계를 홀린다…불황에도 수출 12% ‘쑥쑥’▲중소기업·벤처-“무더위는 가라” 冷 생활용품 인기-디자인한류 드림팀 유럽에 뜬다▲유통-올림픽으로 펄펄끓는 야식시장-추석이후 한우값 폭락하나-신라면세점 첫 해외진출▲기업과 증권-고수익채권시장 부재…해외물만 찾아-CJ제일제당 자금조달 숨통틜까-신용등급 경고에 두번 우는 대기업-SK텔레콤 영업이익 43% 급감▲부동산-서울 재개발·재건축 18곳 취소-재건축 先이주에 제동-서울 아파트 4년새 6천만원 뚝▲사회-위선적인 DMB 시청-김영환 “中고문 입증위해 정밀검진”-허무장학금 없앨 가이드라인 만들라-폭염비상, 어르신 챙겨라◇서울경제▲1면-무역보복 뭇매에 한국기업 멍든다-호텔건립 지원 1조 펀드 조성-전기요금 4.9% 인상-‘억’ 소리나는 엔화대출자-김지연, 신아람의 눈물 닦았다▲종합-재개발·재건축 18곳 해제-삶이 버거운 에코세대-박근혜 조카사위 신평사도 인수한다-갈수록 커지는 애그플레이션 공포-이랜드.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정치-‘헌금의혹’ 박근혜 대선가도 빨간불-안철수 검증 공방 2라운드-민평련 지지 1위 업고 발걸음 빨라진 손학규-김영환 “고문 물증확보 위해 정밀진단 고려”▲금융-신동규 “자회사마다 대표상품 내놓을 것”-연 4.9% 이자 즉시연금 인기-서민 울리는 카드 리볼빙 서비스 제한▲국제-ECB 기준금리 무용론 확산-내달 추가 양적완화 카드 뺄 듯-영국, 대출 꺼리는 은행에 국유화 엄포-237년 역사 미국 우정공사 첫 파산“옥수수가격 더 오른다” 헤지펀드 추가 상승 베팅-NYSE 거래 시스템 또 오류▲산업-“IT 위주서 최첨단산업으로”..삼성 글로벌 협력의 진화-삼성전자, 세계최고 속도 64GB 내장메모리 양산-한화 태양광모듈 일본 간다-폭스바겐 “그랜저·캠리 나와라”-포털 “이젠 모바일 검색 시장”-스마트폰 소액 결제는 불만덩어리-대형마트 규제 풍선효과-웅진코웨이, 지엠피 워크아웃 신청에도 협력 약속-중진공, 직접 대출 비중 대폭 늘릴 것▲증권-연기금, IT·차 대거 산다-CJ제일제당 영업이익 수직상승-예보, 아이피어리스 지분 매각-최대주주 도덕적 해이 심각-운용사, 해외주식 ETF 속속 개발▲사회-이번엔 공천헌금 비리..대선 정국 파장 클 듯-서희산업노조 파업 86일만에 타결▲부동산-수익형 부동산 수익률 뻥튀기 주의보-가락시영 선이주 후폭풍◇한국경제▲1면-도곡동 주유소 ‘1원 전쟁’-신약·태양광·로봇 국가 R&D 삭감-이랜드, 쌍용건설도 품는다-美 Fed, 양적완화 또 유보▲이슈&분석-버냉키 “美경제 악화”..유로존 해결책 본 위 ‘방아쇠’ 당길 듯-“강력한 해법 내놔라”..라가르드, ECB 압박▲뉴스포커스-‘묻지마 집단소송’ 봇물..금융권 몸살-서울시, 홍은동 등 18곳 정비예정구역 해제▲정치-안철수, 국민銀 사외이사 사임 9일후 안랩 참여 컨소시엄 ‘로또 수주’ 논란-새누리 ‘공천헌금’ 의혹..대선 악재 우려-朴 ‘5.16 불가피한 선택’ 발언 수정 검토▲경제-25세 결혼, 에코세대 8% vs 베이비부머 54%-환율, 유럽위기에도 ‘꿋꿋’-한은 8개월만에 금 사들였다▲금융·재테크-‘4%대 예·적금’ 스마트폰에 있었네-은행 평가때 수익성 비중 낮춘다-하나銀, 500명 ‘통큰’ 정기인사▲국제-美국토 61% ‘대가뭄’..말라죽는 옥수수·콩-中 집값 반응..올 8% 성장 청신호-일자리 찾아..그리스→獨 이민 급증-그리스 연정, 2년간 115억유로 긴축 합의-SNS 기업 ‘저크트’..주가 곤두박질-237년 역사 ‘美 우정공사’ 부도▲산업-현대차 ‘럭셔리 형제’ 10만대 해외 질주-삼성 스마트폰 4배 빨라진다-SK하이닉스 ‘청춘사업’ 대박..직원 10% 사내커플-1년 공들인 한화, 日에 태양광 모듈 공급▲기업&IT-삼성-애플 특허전쟁 점입가경-‘KT 정보유출’ 100원에 집단소송-SKT, 영업이익 반토막▲생활경제-맥 “제2의 비비크림 개발..글로벌 여심 잡겠다”-금양인터내셔날, 위스키 판매시장 진출▲증권-업황은 죽쑤는데 잘 나가는 ‘독야청청株’-원자재값 하락에 ‘웃는 기업’ 잡아볼까-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63% 급감-왕년의 ‘스타펀드’들 속쓰린 수익률▲부동산-대림·도봉 등 11곳 ‘부분 재개발구역’ 지정-시흥대로 중외제약 본사 부지 관광호텔 신축-전국 평균 집값도 2년만에 하락세로
2012.08.02 I 황수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4년의 땀 강탈한 1초 오심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내일자(1일) 주요 경제신문 뉴스다.◇ 매일경제▲1면-경북 경산 40.6도-“위기 단기간내 급속히 온다”-버티던 박지원 결국 검찰출두-‘4년의 땀’ 강탈한 ‘1초 오심’▲종합-순환출자로 지나친 행사 대주주 의결권 제한한다-런던의 다크호스 북한 금3개 돌풍-올림픽 특수?...유령도시 런던▲3면-獨선수 무려 3차례 공격하는데 시계는 스톱-김동성·장미란·양태영도 오심에 눈물-스포츠 강국 떠오른 한국 견제▲4면-서민대출도 연체 급증...경고등 켜진 한국경제 새 뇌관 부상-‘빚 갚지않고 아예 포기’ 늘었다▲5면-용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 50%대 추락-4년 연속 적자·자본잠식...37개 기업 상장폐지 위기-6월 경제지표 급랭 생산↓소비↓투자↓▲정치-박근혜, 공격 전환-대선 망칠라...민심 앞에 일단 후퇴-외교부 뒷북-진보 신당권파 공동행동 합의▲국제-세계경제 구원투수 나설까-의류에도 환경성분표시-옥수수값 고공행진 사상최고▲경제종합-알뜰주유소가 제일 싼게 아니었네-애그플레이션 성큼 “밀·콩 무관세 연장”-농협 ‘대기업 규제’ 벗는다-신월성 원전 1호 상업운전▲경제·금융-KDB다이렉트 예금마저 오늘부터 슬쩍 금리인하-“단기코픽스 금리인하 효과 없을 듯”-신용카드 부대업무 매출 늘었다▲기업과 증권-삼성·LG “월풀의 트집, 무혐의로 끝날 것”-美광고시장 공략나선 제일기획-삼성, 평택 고덕산단에 100조 투자-KAI매각 물건너가나▲기업·경영-총알도 막고 불도 안붙는 꿈의 슈퍼섬유-현대車 ‘도요타 경계령’-휴비스, 메타아라미드·PPS섬유서 약진-체인없는 전기자전거 나왔다▲모바일-런던올림픽은 ‘스마트림픽’-삼성 “애플, 소니 베꼈다” 역공-6세대 아이폰 내달 나올까▲중소기업벤처-올림픽 특수 대형TV 대박-락앤락, 사업다각화로 승부▲유통-교외형 쇼핑몰에 꽂힌 정용진-불티나는 에어컨-인기끄는 쿨한 의류-재고 쌓여 계란값 한달새 10%↓▲기업과 증권-외국인·기관 쌍끌이 1880선 회복-더위 먹은 롯데그룹株-대우인터 나홀로 상승 이유있네▲기업과 증권-세이에셋운용, 美보험사에 팔린다-대한생명 10조원 한화운용에 쏜다-LG유플러스 2분기 적자 전환▲부동산-박원순식 임대 8만가구 출발부터 삐끗-주택 신축때 최대 8천만원 지원-기업도시 최소면적 줄인다◇ 서울경제▲1면-저성장 늪 벗어날 경제 새 틀 짜라-“복지보다 성장”-소득세 과표이어 세울도 올린다▲종합-아이폰 디자인 소니에서 가져와 -황우여 대표 “만 60세 정년 의무화 하겠다”-재계 “업종별 상황 맞게 자율성 줘야”-박지원 검찰 자진출두-1초..황당한 판정에 눈물-박태환 충격 딛고 되찾은 미소-중산층 이상 세금부담 가중될 듯-가계부채 문제 금융위기로 급격 전이 가능성-재벌 총수 의결권 제한..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보류-조달시장 위장 중소기업 감시 강화-더 비싼 알뜰 주유소-정몽헌 회장 추모식 3일 금강산서▲정치-박근혜·민주 대선후보 ‘安 때리기’-박지원 검찰 전격 출두..방탄국회 벗기·대선 악영향 차단-文넘자..민주 후발주자 제2출사표-‘김영환 고문’ 한·중 외교문제 비화-천당 아래 국회 사무처▲금융-강만수의 꿈 이렇게 끝나나-샌드위치 보험사..정비·의료계 반발에 보험료 근본대책 마련 못해-휴가철 카드회원 불법모집 감시 강화-“고용 보장” ING생명 노조 무기한 총파업-수수료 수익 줄어 경영 악화..카드사 “신사업 찾아라”▲국제-패션 1번지 이탈리아, 이젠 마이너 전락-“ECB 특단 조치 글쎄”..시장 기대심리 급랭-영국, 리보 폐기 검토-예산 줄고 기부금 뚝..상아탑도 불황 먹구름▲산업-윤부근(삼성전자 사장)의 또 다른 승부수-한국산 세탁기 반덤핑 관세..미국, 최고 82% 부과 검토-채용때 중시하는 요건은 직무적성·인성·자격증 순-스마트폰 OS 업데이트 경쟁 후끈-애플, 아이폰5 9월12일 선보인다-중진공 ‘스마일스토리知’ 닻올려-신세계, 의왕 백운호수에 교외형 쇼핑몰-홈플러스, 영국서 식품한류 알리기-제일기획, 미국 광고회사 맥키니 인수▲증권-외국인 현·선물 대량 순매수 왜-주춤했던 조선주 다시 꿈틀-LS산전 호실적 업고 강세-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112% 급증-DC 퇴직연금도 주식형 펀드 투자할 수 있다-“이 판국에 파생상품 과세라니..”-수요예측 참가 기관에 회사채 우선 배정▲사회-박지원 자진 출두..거맟ㄹ 완력에 일단 고개 숙였지만-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최소 징역 10년 구형-자가용 화물차 1만대 영업용 택배차 전환-정부중앙청사 새 이름 정부서울청사▲부동산-동탄2 후폭풍에 동탄1 된서리-수색·증산뉴타운 3500가구 늘린다-기업도시 개발면적 기준 절반 줄여-서울 주거환경관리구역 신축·개량땐 최대 8000만원 장기 저리융자◇ 한국경제▲1면-與 “내년부터 60세 정년 의무화”-긴장하는 삼성 조기출근 확산-산업銀, HSBC서울지점 인수 포기-버블세븐 ‘반값세븐’되나▲2면-북, 금강산서 정몽헌 회장 9주기 추모식 개최 허용▲4면-정부·재계 “부담 너무 크다”-새누리,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입법화-“주택담보 노후연금보증 2040년 4700억 손실”-日 방위백서, 8년째 독도는 일본땅▲정치-朴 8천만원 수수 혐의...“조사 억울하다”-완강히 버티더니 왜 갑자기...대선가도 부담됐나-安, 더는 안돼..민주당도 각세워▲6면-생산·소비·투자 ‘트리풀 약세’ 실물경기 추락 빨라지나-금융위·법제처, 퇴직연금 50%룰 갈등-은행대출, 이번엔 나이 차별 논란▲경제-보리의 悲哀...사료용 전락하나-환율1%P 오르면 소비자 물가 0.12%P↑-신월성 원전 1호기 상업 가동-198개 복지서비스정보 한눈에▲금융-예금금리 3%대 뚝..돈맡길 곳이 없다-이 와중에 무슨 이사냐 국회서 혼쭐난 금융위-산은, 주채권은행 변경·소송 추진▲국제-글로벌 자금, 사모펀드·우량회사채로 피신-HSBC, 2조2700억원 대손처리-中 지방정부 부양책 말잔치..재정수입 10배 넘은 사업도▲산업-이서현 광고퀸 야망...글로벌 시장 접수 나섰다-美, 한국 냉장고에 최대 82% 반덤핑 관세-만도 제2노조 설립 민노총 탈퇴 추진-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2배 쌩쌩▲기업&CEO-수입 중형차 간판스타가 몰려온다-폭염에 에어컨 뒤늦게 불티-예술의 전당 앞은 수입차의 전당▲IT·모바일-요금 싼 ‘알뜰폰’ 시장 커진다-신형 아이폰, 내달 12일 나올까-삼성 “잡스 사진 안돼” 애플 “소니 언급 말라”▲중소기업·과학-실용악기, 볼륨을 높여라-태블릿 갖다대니 창덕궁에 임금이 산책을▲생활경제-신세계, 의왕 백운호수에 복합쇼핑물-바쉐론 ‘엄기준 시계’가 가짜라고?-에잇세컨즈 지방에도 매장 낸다▲증권-이 없어도 잇몸으로 먹고사는 기업 있다-외국인 귀환? 6개월만에 최대 순매수-신한지주 2분기 순이익 6314억...34% 감소-삼성전자 단숨에 130만원 회복-대구百 M&A?...오너는 경영권 방어 나서-이랜드, 쌍용건설에 2400억 베팅-삼성證, 대형 거래 잇단 무산에 울상-업종대표주만 담았는데 수익률 왜...-회사채 발행가보다 싸게 팔면 불공정 행위▲부동산-가을 이사철...입주예정 대단지 노려볼까-경복궁 옆 대한항공 7성급호텔...첩첩 규제 넘을까-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조합원 80% 평형 줄여가겠다-삼환기업 1700억 땅 매각, 14억이 걸림돌-“KTX경쟁체제 도입, 전월세 안정에 노력”-상장 건설사 절반, 돈 벌어 이자도 못내
2012.07.31 I 김자영 기자
"땡큐! 스파이더맨, 지.아이.조 그리고 연가시"
  • "땡큐! 스파이더맨, 지.아이.조 그리고 연가시"
  • 영화 ‘연가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여름 극장가, 의외의 승자는 ‘연가시’(감독 박정우)였다.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사이에 두고 개봉해 30일까지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5일 개봉 첫날부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1위로 출발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직전까지 정상을 지켰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기대작이 아니었고, 평단의 평가도 인색했다. 2등만 해도 선전하는 것이라고들 했다. 그럼에도 ‘연가시’는 7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가시’는 사람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사람의 뇌를 조종해 물에 빠져들어 죽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감염재난영화다. 우선 소개의 힘이 컸다. 연가시는 3, 4년 전 초등학생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꼽등이 덕분에 유명해진 기생충. 곤충 꼽등이를 죽이면 그 안에 살던 연가시가 빠져나와 사람 몸으로 들어가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괴담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박정우 감독 역시 그 괴담에서 착안해 영화 ‘연가시’를 만들었다. 여기에 몇 년 전 신종플루 사태가 벌어졌을 때 특효약인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벌어졌던 상황을 영화에 접목시켜 영화 속 공포의 크기와 현실감을 키웠다. ‘극장 대진운’도 빼놓을 수 없다. 올여름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6월28일)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7월19일)를 염두에 두고 개봉 시기를 조율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이 들어간 ‘도둑들’(7월25일) 이외의 작품은 정면승부를 피해 8월로 개봉을 미뤘다. 애초 CJ E&M이 ‘연가시’ 개봉일을 즈음해 배급하려던 작품은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였다. 그런데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3D 컨버팅 작업 보강 등을 이유로 개봉일을 갑작스럽게 내년 초로 연기하며 공백이 생긴 것. 8월 중순 개봉 예정이던 ‘연가시’가 한국영화가 거의 없던 ‘무주공산’ 7월 극장가를 꿰찬 이유다. 여기에 한 주 앞서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연가시’에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6월 사랑받은 한국영화로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 등이 있었으나 흥행 막바지였고 고현정 주연의 ‘미쓰GO’, 성동일 송새벽 주연의 ‘아부의 왕’ 등은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기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한 채 종영했다. ‘연가시‘의 흥행으로 배급사, 감독, 주연배우 모두 웃었다. 올 초 ‘댄싱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던 CJ E&M은 ‘연가시’의 흥행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세웠고, ‘신라의 달밤’ ‘광복절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바람의 전설’ ‘쏜다’ 등의 메가폰을 잡은 박정우 감독은 연출 도전 세 번째 만에 흥행감독의 꿈을 이뤘다. 주연배우 김명민도 올 초 ‘페이스 메이커’의 악몽을 이 영화로 말끔히 씻어냈다. 그의 동생으로 나온 신화의 김동완은 미쓰에이의 수지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세운 흥행 기록을 깨고 ‘최고의 영화돌’에 등극했다.영화 ‘연가시’ 스틸.▶ 관련기사 ◀☞문정희, 드라마로 닦은 '포텐`...`연가시`에서 폭발☞`연가시` 개싸라기 났다..`3주차 400만 도전`☞`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100만 케이크`에 `춤`까지..`연가시` 축제 분위기☞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
2012.07.31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박태환 내일 새벽 400m 金사냥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다음은 28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올림픽 개최 1년뒤 성장모멘텀 상실 -박태환 내일 새벽 400m 금사냥 -中, 수백조원 풀고 美, 3차 양적완화-만도 결국 직장폐쇄 ▲종합-실내에 갇힌 대한민국 -부채관리 실패땐 ‘올림픽 저주’-경상수지 ‘불황형 흑자’-中, 물가 걱정하는 중앙정부 대신 총대 매 -美, 8%대 실업률 낮추려면 특단대책 필요-투자대명사 브릭스 주춤..다음주자는 ‘시베츠’?▲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직장인은 900원 식당 긴줄..노인들 연금받는날 백화점 ‘북적’-소비세 인상 ‘언발에 오줌누기’▲경제·금융-보금자리대출 받는 2주택자 ‘발동동’-하이트 맥주가격 5.9% 인상 -다이렉트 차보험이 손보지형 바꿔-라면값도 최대 10% 오른다 -국세·지방세 5년간 면제 ▲국제-페이스북 실적발표 후 주가 또 급락-그리스 예산삭감안 합의 실패 -베이징 폭우사망자 77명으로 늘어 -러시아, 中어선 또 나포 -롬니, 첫 순방지 영국서 구설수 -한국인 美비자쿼터 확대 ▲정치-당원도 민심도 진보당 떠난다-김영환 중국서 전기고문..알고도 쉬쉬한 대한민국-檢, 박지원 체포동의안 곧 제출 -야권연대 파기 힘실리는 민주 ▲뒤죽박죽 금리체계-주먹구구 가산금리 합리적 기준 다시 만들어야 -보험사 약관대출 카드 현금서비스 ‘약탈금리’▲기업과 증권 -IT와 섬유가 만났다 -꿈쩍도 않던 허창수 ‘허’찔리자 작심했나-삼성전자 “하반기엔 디스플레이”-2분기 주요기업 실적 살펴보니 -슈퍼리치들 주식쇼핑 시작됐다 -복날에 날개잃은 닭▲사회-동해보다 넓은 하키의 꿈, 전설과 만나다 -로또 18억의 저주 -국내로펌들, 아시아로 동유럽으로 ◇서울경제▲1면-레임덕 물가 -중기·중견사 “손 맞잡으니 물황 몰라요”-삼성전자 서프라이즈, 3분기도 계속된다 -‘드라기 훈풍’에 증시 급등 ▲종합-갤럭시·반도체 원투펀치…3분기 매출 50조 시대 연다-“정신 재무장, 실적 신기록 이어가자”-전력난 1차 고비 넘겼다-억눌렸던 식탁물가 도미노 분출▲정치-새누리 재벌개혁안 좌충우돌-공황상태에 빠진 진보당▲국제-미국 대선 D-100, 초박빙…승부처는 경제-유럽 소비자 지갑 닫자 글로벌 기업 실적 뚝-페이스북 첫 성적표 투자자 실망-중국, 유럽기업에 무역전쟁 경고▲산업-가격인상…한국GM의 곰수-정유업계 어닝쇼크 현실화-서울 휘발유값 다시 2000원대로-삼성SDI 소형전지 훨훨 날았다▲증권-드라기 효과…외국인 IT주 쓸어담았다-호텔신라 영업익 수직상승-롯데쇼핑 7500억 회사채 발행-휴가철 GS리테일·대한항공 주목하세요◇한국경제▲1면-보험설계사의 눈물 -만도 직장 폐쇄..차업계 ‘비상’-라면값 최고 10% 오른다 ▲29세 당찬 조현민, CEO 400명 앞에 서다 -덜 달린 경유차 환경부담금 깎아준다 -‘로또1등’ 5년 만에 탕진한 40대의 끝은..▲이슈&분석 -글로벌 경쟁자 압도한 이건희·정몽구의 ‘초긴장 리더십’-‘갤럭시의 힘’ 스마트폰 영업이익 4조 -작심한 허창수 “경제민주화, 대꾸할 필요있나”-금융위 “파생상품 거래세 대신 양도세 검토”▲정치-“내부갈등도 해결 못하나”..진보당 비난 쇄도 -“김영환 고문 사실 알면서도 정부, 쉬쉬”-박지원 체포동의안, 여야 물리적 충돌하나 ▲경제·금융-MB “기업에 전기 쓰지 말라는 나라 어딨나”-우리금융 인수의향서 낸 곳 하나도 없어 -6월 경상흑자 최대...수입 줄어든 불황형 흑자 ▲국제-페이스북, 아마존이 늙어간다 -ECB 돈주머니 연다고“ 獨 발끈-유럽위기에 쪼그라든 美 기업실적...10개중 6개 악화 ▲산업-김택진 ”지분 팔아 번 현금 8045억원..넥슨과 함께 하는 일에 쓸 것“-한솔제지 CEO 전격교체 -10년 만에 첫 영업적자..SK이노베이션 초비상 ▲증권-폭염이 좋아...전력난 수혜주 뜨거운 랠리 -빙그레, 사상 최고가인데 목표가 하향 왜?-한전 깜ㄱ마한 실적..적자 1조 더 늘어 ▲부동산-회원권이 1000만원대..실속형 분양경쟁-남양주 별내지구 메가볼시티 개발 탄력
2012.07.27 I 이현정 기자
`슈퍼디바` 김보행, 꿈 이뤘다..`절친` 제아와 맞대결
  • `슈퍼디바` 김보행, 꿈 이뤘다..`절친` 제아와 맞대결
  • 김보행(왼쪽)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슈퍼디바’ 김보행이 가수 데뷔 꿈을 이뤘다. 그는 오는 9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절친’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와 선의의 맞대결도 피할 수 없게 됐다.김보행은 27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작지만 좋은 소속사를 만나 최근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오는 9월 말께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실력파 여성 싱어송라이터와 듀오로 활동한다. 팀 이름은 ‘레이니’(Rainy)로 정했다.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실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는 “오랜 세월 이날을 기다려온 만큼 감격스럽다”며 “내 이름을 걸고 나오는 앨범이 나온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제아 역시 비슷한 시기 솔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초창기 멤버이기도 했던 김보행은 제아의 추천으로 올해 초 tvN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디바’에 도전했다.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 관계자는 “9월 말~10월 초께 제아가 솔로 미니앨범을 들고 나올 계획”이라며 “현재 곡 수집과 녹음에 한창”이라고 전했다.김보행은 “내가 데뷔하면 제아가 자작곡을 선물해준다고 했는데 같은 기간 함께 활동하게 될 것 같다니 꿈만 같다”며 “정말 기쁘다.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tvN ‘슈퍼디바’는 가족들을 먼저 챙기느라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주부 도전자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보행은 지난 4월 방송된 ‘슈퍼디바’ 16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당시 그는 중도 탈락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적인 음색, 애절한 감정 표현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2.07.27 I 조우영 기자
 "우리는 썩는 쥐포 팔아요"
  • [위크엔드] "우리는 썩는 쥐포 팔아요"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반갑습니다. 이기환입니다.” 동그란 검정색 뿔테 안경, 고급스럽고 단정해 보이는 셔츠에 깔끔한 청바지를 더한 캐주얼룩. 이기환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즈 대표(40)의 첫 인상은 ‘괴짜’의 느낌이 아닌 ‘지적인 멋쟁이’였다. 2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서울신기술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이 대표는 잘나가는 금융맨에서 국가대표 먹거리만 모아놓은 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대표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그는 직장 11년차인 지난 2008년 말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회사를 나왔다. 이 때 그의 보직은 미래에셋 그룹브랜드전략실장. 한 마디로 정상의 시점에서 모든 것을 내던진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생활에서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증권업계 최연소 홍보팀장을 거쳐 미래에셋 전 계열사의 국내외 브랜드마케팅을 총괄하는 위치까지 승승장구하던 그가 갑자기 개척자가 되는 길을 택하자 주변에선 권유보다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를 이끈 원동력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원했던 것을 해보자’였다. 어린 시절 위인전보다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적은 책을 읽고 꿈을 키워온 그였기에 이러한 만류에도 겁내지 않았다.하지만 나만의 사업은 생각만큼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더욱이 특별한 계획 없이 무작정 시작한 탓에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러던 중 만화 ‘식객’의 원자료 제공자이자 유명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황교익씨와의 우연한 만남은 그에게 새로운 인생길을 열어줬다. 이기환 대표는 직장 11년차인 지난 2008년 말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회사를 나왔다. 이후 만화 ‘식객’의 원자료 제공자인 황교익과 우연히 만났고 가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해 명품식탁을 선보이게 됐다.이 대표는 황교익씨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치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직감했다.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보자는 생각에 운영하고 있었던 친환경 전문 쇼핑몰인 두더지몰의 작은 코너로 명품식탁을 선보이게 됐고 이후 독립시켜 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이기환 대표는 명품식탁 사업으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 2년간 적자 인생을 걸어왔던 그에게 이 사업 아이템은 흑자 인생의 단 맛도 제시했다. 최근에는 명품식탁을 따르는 팬들도 생겼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울 때마다 책상위에 써 붙인 ‘돌 위에서도 3년(石の 上にも 3年)’이란 일본 속담을 보며 꿈을 향해 한발씩 앞을 내딛었다. 이 속담은 아무리 딱딱하고 차가운 돌 위에라도 3년 앉아 있으면 따뜻해지듯 무슨 일이든지 참고 견디면 성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 좋게도 모든 것이 잘 풀렸죠. 하지만 사업을 시작한 뒤 2년 동안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죠. 하지만 이를 악물고 앞 만보고 달렸더니 3년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주변에서 알아봐주기 시작하더라고요. 올해 초에는 백화점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도 했어요.” 그는 인터뷰 도중 비닐백에 담긴 쥐포를 가지고와서는 “썩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쥐포와 달리 MSG, 합성보존료, 인공향료, 합성착색료 등 4가지 화학 요소를 넣지 않았다는 이 쥐포는 그에게 명품식탁의 가능성을 처음 제시한 상품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황교익 선생님의 추천을 받고 그 길로 4무(無) 쥐포를 상품화하기 위해 경남 삼천포로 달려갔어요. 하지만 막상 기술을 갖고 있는 생산자분을 만났더니 좋은 국산 어육을 써야하는데다 매실 등 천연 재료로만 맛을 내면 단가가 올라 싼 값에 밀려드는 베트남 쥐포와 경쟁이 안 된다며 난색을 표하시더라고요. 결국 4시간 동안 설득해 상품화했고 명품식탁 매출의 60%를 혼자서 차지하는 대박이 났죠.”그는 다른 업체가 쉽게 넘볼 수 없는 명품식탁의 가장 큰 자산으로 ‘생산자’와 ‘상품’을 꼽았다. 이를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겸손함’이라고 했다. “명품식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산자분들을 돈은 안 되는데 홀로 힘든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에요. 이런 분들에게 어설프게 접근해서 ‘대기업에서 왔는데 함께 일하실레요’라고 하면 마음을 열지 않아요. 먼저 인간적인 교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죠. 광고주 시절 대접을 받으면서 생활했던 기억이 떠올라 생산자를 광고주 모시듯 해야겠다는 생각에 상품 기획안 자료를 만들어서 노트북으로 현장 브리핑을 했더니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이해가 되던, 안 되던 겸손하게 다가서려는 자세에 기분 좋으셨던 거죠.”이기환 대표는 “자신의 인생 7막 중 현재 3막을 걷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전하는 인생을 살 것”이라고 했다. 인생 3막의 핵심인 명품식탁 사업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사업도 꿈꾸고 있다”며 “해외 진출 계획도 잡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사업 초기 4무(無) 쥐포로 대박이 나자 식품사업이 쉽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우리나라 인근에서 쥐포의 원료인 쥐치어가 안 잡혀 생산이 중단되더라고요. 식품이란 게 머리 속으로 전략을 생각해놔도 하늘이 안 도와주면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런 와중에 일 년 만에 상품이 재입고 되자 몇일만에 품절됐어요. 남들 같았으면 불확실성에 쉽게 포기할 만한데 이러한 부분이 재미있네요. 게다가 가치 있는 식품이 더욱 인정받을 것이란 확신이 있기에 앞으로도 힘을 내 사업에 매진할 계획입니다.”◆이기환 대표는? 지난 1972년 서울에서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지난 1998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씨그램코리아(現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팀 브랜드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이트레이드증권 마케팅팀 대리, 미레에셋증권 광고팀장, 미래에셋 그룹브랜드전략실장을 거쳐 현재 명품식탁을 운영하는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07.27 I 최승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꿈쩍않던 DTI규제 일부 푼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꿈쩍않던 DTI규제 일부 푼다-미래에셋증권 지점 20곳 감축-기업 60% “목표 낮추고 비상경영”▲종합-‘CD금리 담합’ 조사 너무 나갔나..공정위, 신중모드로▲경제위기 극복 끝장토론-DTI “실수요자 특성 맞춰 불합리한 부분 고칠것”-“완전 해갈 몰라도 단비는 될 것”-내수활성화..미분양 아파트 오피스텔, 부족한 호텔로 활용-식당주인 “넉달째 마이너스통장 연명”▲손학규에게 듣는다-대기업 입장에서 봐도 박근혜보다 내가 낫다▲정치-박근혜 “네거티브 공세 안해” 비박4인, 튀는 공약으로 승부-‘대통령 5년단임제 개헌’ 쟁점 부상▲국제-스페인 발렌시아 “파산 막아달라”-미국 총기난사범은 외톨이 대학원생-말레이시아, 멕시코, 남아공 “불황은 없다”▲경제 종합-송파 넘어 성남 하남까지 영향권▲금융 재테크-10%대 은행 대출상품 나왔다-장기고정주택대출 갈아타볼까-은행들 “넘치는 달러 어쩌라고..”▲CEO&CEO-하나금융만의 ‘재테크 그림’ 창조하겠다▲기업과 증권-현대차, 수익성은 내가 최고-런던으로 달려가는 회장님들-금호석화, 중국서 고부가 정밀화학 확대한다▲기업 경영-냉장고가 1분만에 손바닥 크기 쇳조각으로-LG전자, 사각형 로봇청소기 내놨다▲중소기업 벤처-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 ‘잘나가네’-벼랑끝 목재업계 “인천시가 나서야”▲유통-성능비슷 선블록크림 값 최대 28배 차이-롯데 현대백 청주서 맞붙는다▲기업과 증권-하반기에도 IPO가뭄 이어진다-애플발 서프라이즈 나올까-낙폭과대 종목 추천 이유 있었네▲펀드-약세장에도 그룹주펀드에 돈 몰려▲부동산-불황 ‘틈새’ 지식산업센터 노려볼까-‘제2 한강텃밭’ 막는다-하반기 분양 최대어 동탄2신도시마저..▲사회-“힘든 처지 탓하지 않고 꿈 키워요”-백수 20대 남자 스트레스 급증-‘치안 실종’ 이웃도 믿을 수 없다-국민은행, 고객 대출서류 조작◇서울경제▲1면-내수 살리려..DTI 빗장 일부 푼다-공정위, 주택대출금리도 담합 조사▲종합-현정화 첫 TV광고 스매싱..김연아 136편 찍어 CF퀸-“올림픽 마케팅 진두지휘”..대기업 총ㅇ수 대거 런던으로-수입산 선크림, 품질 낮은데 값은 국산 7배-/DTI빗장 일부 푼다/은퇴자·대출 승계자 대상될 듯-침체된 시장흐름 바꿀지는 미지수-복합리조트 사전심사 조기도입 등 막혀있던 정책 이슈 물꼬 텄다-대통령 단임제 개헌 여 경선 쟁점으로-민주 오늘부터 경선 레이스 스타트▲주택대출금리도 담합조사-금리체계 전반 신뢰도 타격..금융권 메가톤급 폭풍 오나▲경제전망-공정위·금융위 CD문제 국회 업무보고-미국 2분기 성장률·애플 실적 발표▲금융-보험사 홈쇼핑 판매 비상-금융사 잇단 비상경영 왜 “하반기 실적 악화 막자”..마른수건 짜기-수수료 체계 합리화 요구하더니..한쪽선 카드사 과당경쟁 부추기는 정부-은행 첫 저신용자 신용대출 나온다▲국제-IMF, 유로존 위기 알고도 은폐-일본기업 신흥국 리스크 골머리-중국, 단기 디플레 가능성 배제 못해-세계 슈퍼리치 최대 32조달러 해외 은닉-미국 헐렁한 총기규제 도마에▲산업-수입차가 국내 차시장 변화 주도-금호석유 중국서 위기 돌파구 찾는다-해외서 상복터진 현대상선-게임업계 18금으로 우회-LTE 가입자 이르면 내달 말 1000만명 넘는다-美법원 “갤탭 판금, 본 재판과는 무관”▲산업(생활)-MCM, 유명 백화점서 첫 마이너스 성장..‘로고백’ 이유있는 추락-중기전용 TV홈쇼핑 잘 나가네-“조례 졸속 개정으로 농어민 피해”▲자동차-강력한 하이브리드차 몰려온다-최고출력 421마력 작은 괴물..4.6초만에 시속 100km 씽씽▲증권-광고·홈쇼핑주 올림픽 특수 기대 커진다-쌍용건설 매각, 신주 1500억이 변수로-나노스·모다정보 이번 주 공모청약-주가조작 부당이득 전액 환수 추진-타이어 1000만개 생산 등 중국 매출 사상 최대-분산투자 컨슈머펀드 수익률 쏠쏠하네▲사회-고용허가제 기준 모호..또 실효성 논란-20대 남자 스트레스 환자 급증-외고·자사고 졸업생 외국대학 진학 줄고 서울대 합격 증가세-감염 줄었다고 예산 깎더니..맹독약품 남발땐 2차피해 우려-해외피해도 심각..중국선 5000만그루 감염▲전국-통영·거제에 리조트·호텔 건립 잇따라-인천항 국제여객부두 이달말 착공-인천 도심흉물 송도석산 개발되나▲부동산-지방 분양시장, 부산 지고 대구·광주 뜬다-부산 에코델타시티 임대주택 1만가구서 2900가구로 줄어-값싸고 입지 좋은 공공아파트 흥행몰이◇한국경제▲1면-기업들, 장롱 속 주식까지 내다판다-“DTI 규제 일부 완화”-신용6~9등급에 연15% 대출-박원순, 서울시 전기차 보급 ‘급제동’▲굿모닝-장수산업, 상표권 소송서 최종 승소-육군 25사단 장병, 한국야쿠르트 여직원과 ‘안보 데이트’▲‘내수 활성화’ 민관 끝장 토론-MB “경제 살리기 시급한데”..규제 마인드 장관들 호된 질책▲뉴스 포커스-금융사 임직원 이번주 직접 조사-삼성 LG, 8세대 OLED 투자 내년으로▲정치-“일자리 만들 성장모델 못찾으면 진보 보수 누가 이겨도 미래없다”-여도 야도 안철수에 잇단 ‘견제구’▲국제-GE 보잉 JP모건 민주 열혈팬 ‘빅3’..오바마에 등 돌렸다-스페인 국채 연 7% 넘어..전면 구제금융 가능성▲경제-“양육수당 모든 계층에 지급..보육료는 맞벌이 등 선별 지원”-불법 외환거래 3조 넘어..수법 교묘해져 ‘골머리’▲금융-은행-보험사, 200조 은퇴시장 놓고 ‘격돌’-火保협회 이사장 선임도 ‘파행’▲산업-삼천리, 인천종합에너지 인수 나선다-말 없이 손 흔들며..이건희 회장 런던행▲기업&CEO-한국 기업 흔들기..중국 대만 잇단 ‘반덤핑 태클’-중국 철강사 밀어내기에 일본 기업 실적악화 ‘휘청’▲IT 모바일-한국 고전영화, K팝 보려면 구글 야후 들어가야-휴대폰 약정할인 위약금 부과..통신3사 9월께 시행할 듯▲중소기업 벤처-“현대차 북미 수출용 카시트 책임진다”-“하반기 의약품 10여개 출시”..‘실로스탄CR’ 등 개량신약 선보여▲생활경제-수입 선크림 ‘록시땅’ 가격은 7배 비싸-“의무휴업 조례 졸속 개정”▲증권-외국인, 현대차 팔고 기아차 사는 이유는..-현대차 증설 ‘수혜’..닛산 등 해외수주 확대-S자형 투자이론으로 본 ‘3대 재테크 유망지역’▲부동산-정부, 4대강 주변 개발 정책지원 본격화-서울시, 뉴타운 사용경비 지원기준 마련▲사회-“법률시장 팽창 기대” 외국로펌 대거 상륙-韓기업 소송 맡았던 ‘교포’ 대부분
2012.07.22 I 김대웅 기자
김병만, `고쇼`서 정글예찬.."연인과 함께 가고파"
  • 김병만, `고쇼`서 정글예찬.."연인과 함께 가고파"
  • 김병만, 박시은, 리키 김, 노우진, 류담이 출연한 SBS ‘고쇼’(사진=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 제로”개그맨 김병만이 정글 예찬을 폈다. 20일 방송된 SBS ‘고쇼’ 생존의 법칙 편에서 김병만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정글의 법칙’ 에피소드와 함께 정글의 매력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아내와 함께 정글에 가겠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개그맨 류담이 “왜 같이 가느냐?”고 정색을 해 웃음을 자아낸 반면 김병만은 “같이 정글에 가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김병만은 그 이유로 “100% 나를 의지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정글에 가면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병만은 또 다른 정글의 매력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꼽았다. 정글 생활이 도시보다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가 없어 정신 건강에는 좋다는 것이다.이에 ‘정글의 법칙’ 멤버 노우진은 “모든 정글을 돌아다니며 테이프만 방송국으로 전송하는 것이 김병만의 꿈”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한편, 예능 최초 시베리아 얼음물 입수라는 진기록을 세운 김병만은 입수하고 나면 혈액순환이 돼 온몸에 열이 생겨 동창 예방에 좋다며 얼음물 샤워의 효능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병만을 비롯해 박시은, 리키 김, 노우진, 류담 등이 출연했다. ▶ 관련기사 ◀☞박정철, 병만족 됐다..`정글의 법칙2` 합류☞에릭, `정글의 법칙` 고사.."스케줄 조정 어려워"☞전혜빈 `정글의 법칙2` 합류..아프리카行☞추성훈, "정글의 법칙 정말 싫다."☞[포토] 1박 2일도, 정글의 법칙도 `이것`만 있으면..
2012.07.21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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