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94건

LH 이지송 사장 "새로운 토지주택 개발방식 찾아야"
  • [신년사]LH 이지송 사장 "새로운 토지주택 개발방식 찾아야"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이지송(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개발환경 변화와 새로운 정책수요에 능등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토지주택 개발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제는 획일적인 대규모 공급을 줄여나가고 수요 있는 곳에 필요한 만큼씩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시근교의 훼손된 녹지, 이전 적지나 국공유지 입체개발 등을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고지가나 경기침체 등 어려운 개발여건을 고려해 사업방식을 저비용구조로 전환하고 민간-공공의 공동개발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사장은 이와 함께 “새 정부의 정책수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개발과 건설중심의 사업에서 주거복지, 산업기반, 조정·관리기능 등으로 LH의 역할도 차츰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신년사 전문.LH의 새로운 도약 원년을 맞이하며사랑하고 존경하는 LH 임직원 여러분! 201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흑사의 해라고 하여 상서로운 기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해입니다. 우리 LH와 임직원 여러분들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큰 꿈, 큰 소망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어느덧 LH 출범이후 네 번째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지난 3년간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큰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해 주신 7천여 임직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생생히 기억하고 계시는 바와 같이 2009년 10월 1일, LH의 첫 걸음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오직 생존만이 경영목표였고 생존만이 경영전략이었습니다.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인고의 시간은 LH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414개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에 대해 대폭적인 수술을 하면서 LH의 사업기반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채권 한 장 발행하기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두 차례에 걸쳐 공사법을 개정하였습니다. 빚내서 사업을 무리하게 벌이는 방만 경영을 막기 위한 선순환 사업체계 확립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위기 속에서 길을 찾아 온 LH 3년의 <숨 가뿐 경영 여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내외 경영상황은 우리에게 숨 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는 것이 엄연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2013년,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경영환경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확대, 주거복지 강화, 하우스 푸어 대책 등 부동산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새만금 등 새 정책사업 수행에 대한 사업 참여 요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재정위기, 저성장 시대 도래, 가계부채 증가 등 경제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013년의 변화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LH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2013년 화두로 화이능취(和以能就)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함께 화합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와 국민 행복의 LH 소명을 이루어 가자는 의미입니다.특히, 그동안 LH 경영의 초점이 생존에 맞추어 졌다면 지금부터는 위기극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것입니다. 선순환 사업구조를 완전히 정착시키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 속에서 주거복지와 경제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해냄으로써 공사의 정체성을 더욱 더 확고히 하고 <LH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경영 방향입니다. 이러한 큰 경영방향 속에서 저는 <5개의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함으로써 LH 도약의 디딤돌을 놓아가고자 합니다. 첫째, 행복한 주거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공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소득 양극화와 사회갈등 구조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거복지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LH의 가장 본연의 업무인 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정부 정책목표와 공사 재무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임대주택을 최대한 공급하되, 이로 인한 부채와 손실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 가야 할 것입니다.또한, 공공-민간 공동사업, BTL 사업, 지자체 토지를 활용한 임대주택 건설 등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가야 합니다. 쪽방·고시원·비닐하우스·반지하 주택 등 주거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주거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맞춤형 임대주택도 차질없이 공급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집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살고 계신 입주민이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주거복지사업단을 <실질적인 주거복지 허브(HUB)>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둘째,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국민경제 성장기반 마련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우선, 공사발주와 주택착공 등 경기회복과 직결된 사업목표는 상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신도시 건설은 주거위주에서 탈피하여 동탄2 광역비즈니스 단지, 고덕 R&D 테크노 밸리 등 산업과 기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도시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실버사원은 3000명으로 확대하여 연초에 채용하고 청년인턴과 신입사원 채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이전기관 입주와 연계하여 성숙한 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LH 지역발전 사업의 성공모델로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4대 국가산단과 익산식품클러스터 등 산업단지는 先수요 확보-後 개발의 맞춤형 개발방식으로 추진해 가야 합니다. 셋째, 선순환 사업구조 정착 등으로 재무기반을 더욱 더 견고히 하겠습니다. 2013년 올 한 해는 부동산 침체, 가계부채, 경제불안이 한꺼번에 닥치는 복합적 위기상황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에 대비하여 위기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자금조달을 다변화하고, 재무위험관리시스템 구축, 상시 유동성 모니터링 체계 마련 등 선제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판매는 2013년 경영의 핵심입니다. 수도권 핵심지구에서도 매각률이 떨어지는 등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판매 없이는 LH 경영자체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시장과 고객 중심의 눈높이 판촉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개발환경 변화와 새로운 정책수요에 능등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토지주택 개발모델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획일적인 대규모 공급을 줄여나가고 수요 있는 곳에 필요한 만큼씩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근교의 훼손된 녹지, 이전 적지나 국공유지 입체개발 등을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고지가나 경기침체 등 어려운 개발여건을 고려하여 사업방식을 저비용구조로 전환하고 민간-공공의 공동개발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새 정부의 정책수요에도 적극 대응함으로써 LH 신성장 동력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도시재생이나 해외사업을 보다 적극 추진하는 등 LH 미래발전 사업에 대한 사업화 방안을 조기에 강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개발과 건설중심의 사업에서 주거복지, 산업기반, 조정·관리기능 등으로 LH의 역할도 차츰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국민중심 경영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청렴이 LH의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뿌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한 부정부패 방지가 아니라 고객에 대한 책임성, 친절성, 투명성까지 만족시키겠다는 각오로새로운 청렴문화를 구축해 가야 하겠습니다. 사업추진과 개발 프로세스도 고객중심 체계로 확실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선이주-후개발, 선기반시설-후입주의 국민중심 개발체계를 강화하고, 상품개발에 있어서는 수요자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문화도 이제는 화합을 넘어 LH 도약을 위해 새롭게 재정립해야 합니다. 통합 3년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 등 조직전반의 종합적 진단을 통해 조직운영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LH 임직원 여러분!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습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LH의 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첫 발을 내딛고 그 길을 함께 가면 그것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 되었습니다.행복한 주거 서비스 구현!국민경제의 성장기반 마련! 그것이 우리가 개척해 가야 할 길입니다. 2013년 올 한해 새롭게 도약해 갑시다. 주거에 안심을, 도시에 숨결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대한민국 으뜸 공기업 LH의 길을 다함께 만들어 갑시다!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7천여 임직원 한 분 한분 모두가 더욱 더 건승하고 발전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01.02 I 윤도진 기자
 최태원 회장 "글로벌에서 성장동력 찾겠다"
  • [신년사] 최태원 회장 "글로벌에서 성장동력 찾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태원 SK(주) 회장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003600)그룹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지 않고 영상 생중계로 대신했다.최태원 SK (주) 회장최 회장은 먼저 “지난해 그룹 매출 132조는 연초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양호하다”면서도 “수익성은 전년대비 떨어졌으며, 마이너스 된 회사도 있지만 어려운 외부환경만 탓할 수는 없다. 새해에는 플러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2%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생존의 문제일지 모른다”며 “고용과 양극화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으니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회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의 핵심과제의 ‘따로 또 같이 3.0’의 안착을 강조하면서, 본인은 그룹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글로벌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주회사를 새롭게 변모시키고 포토폴리오 고도화에 힘쓰겠다”며 “그룹 내 회사들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서포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를김창근 SK케미칼부회장에게 넘기고 본인은 전략적 대주주로서 한 번이라도 더 글로벌 시장을 방문해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다는 얘기다.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완전히 개방된 시장이어서 대외에서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국내가 성장한다”며 “중국이 성장하면 한국도 똑같이 성장할 기회가 생기고 또 다른 사업기회를 맞는다. 좀 더 멀리 보면 해외 투자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을 키우는데 힘쓰겠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사회에 나서기 전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며, 짐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핵심방법은 사회적 기업이며,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처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될수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사회 파트너로서 중소기업도 생각하겠다. 우리가 먼저 몸을 낮춰라. 상생은 이런 것부터 시작된다. 사회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신년사 전문>중국 베이징에서 신년 인사드립니다. 새해를 맞는 글로벌 구성원의 열정이 뜨겁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척박한 경영환경에서 고군부투했습니다. 그룹의 모든 회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했지요. 하이닉스가 극도로 침체된 반도체 환경하에서도 열심히 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그룹 매출 132조를 달성했습니다. 연초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양호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수익성은 전년대비 떨어졌습니다. 그룹 내에서 마이너스 된 회사도 있습니다. 어려운 외부환경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새해에는 플러스를 기대합니다.한국 역시 3% 성장률에서 올해는 2%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장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용, 양극화 등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기울여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과정에서도 내실을 다졌습니다. 저 자신도 현장을 발로 뛰고 글로벌 경영에 힘썼습니다.말레이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서 각국 정상과 CEO들을 만나면서 s k 위상이 높아진 걸 느낍니다. SK차이나도 여러 여건을 갖췄습니다. 올해 투자했던 것이 가시화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그룹 경영의 핵심과제 인 따로 또 같이 3.0 안착이 중요합니다.10년 동안 따로 또 같이를 핵심철학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이런 기조에서 진화발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입니다. 지주회사들이 큰 책임감을 갖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모범적인 투자회사가 될 것입니다. 또 같이에 대한 공백은 수펙스협의회가 맡게 될 것입니다.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협의회가 맡습니다. 이사회가 독립경영하면서 이전보다 자율이 커지고 책임도 커집니다.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별하고 단기적으로 혼선이 생길 수도 있지만 더 나은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앞으로 3.0체제로 진화해 가면서 제가 수행할 역할도 변화가 따릅니다. 제가 앞으로 할 일을 간단히 말하겠습니다.첫째로 포토폴리오 혁신과 글로벌 경영, 지주회사를 새롭게 변모시키고 포토폴리오 고도화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그룹내 회사들이 성장동력 발굴의 서포터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대한민국은 완전히 개방된 시장입니다. 대외에서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국내가 성장합니다. 한번이라도 더 글로벌 시장을 방문해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습니다.성장동력발굴과 투자 재원의 원천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리소스를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위상을 제대로 맺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에 한정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글로벌 지역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투자를 통해서 로컬 경제들이 투자에 대한 혜택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성장하면 한국도 똑같이 성장할 기회가 생깁니다. 또다른 사업기회를 맞는다. 좀 더 멀리 보고 해외투자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는 개인적인 소망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사회에 나서기전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고, 짐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자원봉사 등도 해 왔지만 어떻게 보답하는 게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구체적인 사회문제에는 지속가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핵심방법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지속가능이 담보되고 실현가능합니다. 사회적 기업이 영리기업처럼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될수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40년 넘게 SK는 장학사업을 해왔습니다. 사회가 우리가 거는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면 SK의 대기업 구성원은 사회에서 인정받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사회파트너로서 중소기업도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몸을 낮춰야 합니다. 상생은 이런 것부터 시작됩니다.사회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SK가족 여러분. 2010년 들어서 기업가치 300조의 원대한 꿈도 수펙스 목표입니다. 2013년 지배구조를 새롭게 하고 글로벌 경영에 힘쓰고 포토폴리오 개편합시다. 한마음 한 뜻으로 하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3.01.02 I 김현아 기자
  • 당신의 운세는..계사년(癸巳年) 띠별 운세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계사년(癸巳年). 표현을 빌리자면 계수는 검은색 사화는 뱀을 뜻하므로 60년에 한번 돌아오는 검은색 뱀의 해를 뜻한다. 계사년에는 대한민국이 서서히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물과 불의 만남에 자칫 충돌이 예상되나 둘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경제 성장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쥐띠침체된 막힘은 있으나 점차 해결되는 운이다. 기대해도 좋다. 운수가 대길하니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이로움이 크다. 처음은 곤고하나 운기가 트이니 만사가 형통하게 된다. 협조자가 나타나 어려운 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니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뒷날을 위하여 새로운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 때가 일러 침체됨을 원망할 필요가 없다. 귀인이 나타나 도움을 준다. 안팎의 갈등 요소를 사전에 조율하여 막는 것이 길하다. 잊어야 할 것은 빨리 잊어야지 걱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소띠무슨 일이든 집중하다보면 능력의 한계를 뛰어 넘는 수가 생긴다.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능력 밖의 일이 발생하게 되나 스스로 노력하여 해쳐나갈 것이니 안 되는 일이 없다. 정진해야 한다. 성급히 처리하려면 일이 꼬이고 손해만 보는 운이다. 자신이 열성을 가지고 힘을 다할 때 의인이 나타나서 도움을 준다. 적잖은 금전 운에 의욕만 앞서 옳은 길을 못 보는 상이다. 즐거운 술자리를 만드는 것이 일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호랑이띠아무리 바빠도 무엇을 제일 먼저 할 것인가를 정해야 할 것이다. 도모하는 일이 많다면 순서를 정해야 일의 진행도 빠르고 이익 또한 많을 것이다. 차근차근 진행하라. 맑게 개인 운세라 밝은 마음만 가지면 모두 성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가지고 급진 말고 돌아서 천천히 가라. 작은 것으로 일이 제대로 안 되니 세력을 모아 나아가라. 큰 손실을 보고 작은 이득이 있을 운세니 손재수를 조심해야 한다. ◇토끼띠발등의 불만 꺼나가다가는 미래를 놓침이니 긴 안목으로 처리하라. 눈앞의 문제만을 해결할 것이 아니라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해안을 가져야 후에 길함이 많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탈피해야 한다. 이성 문제가 마음대로 안 되어 고민이나 하반기에 다소 열린다. 금전 운은 좋으니 힘든 일은 정신적으로 이겨내면 해결책이 나온다. 집안이나 회사에서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수나 주머니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수신제가를 잘해야 한다. 부부간에 갈등을 버리고 집안을 돌아보라.◇용띠빈 수레가 요란하게 굴러가는 것이라 번거로운 일에 먹을 것은 없다. 동분서주 분주하기만 하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과도 같다. 남이 보기는 대단한 듯하나 나에게 실속이 없으니 시간만 낭비한다. 먹을 것 없는 제사에 절만 하는 격이라 수고는 많고 이득은 적다. 힘든 일이 발생할 조짐이라 크고 작음을 불문하고 투자는 금물이다. 억울하게도 바른 말이 안 통해 속은 상하나 금전 운은 길하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즐거운 한해가 될 것이다.◇뱀띠씨를 뿌린 대로 거두어들인다. 땀 흘린 만큼은 돌아온다.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익이 없을 것이니 길한 운이 도래해도 하늘의 뜬 구름만 쳐다보는 모양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한다. 사랑이 싹트는 시기라 애를 태우던 애정문제 갈등은 해결된다. 상사의 총애로 좋은 시간은 보내나 금전 운이 약하니 주머니가 빈다. 남의 주머니를 넘겨다보면 내 주머니가 털리는 것이니 쳐다보지 말자. 나이를 잊을 정도의 자리가 생기는 운이라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말띠시간이 흘러야 맺었던 일과 어렵고 힘든 일이 풀린다. 불길했던 기운들이 봄눈 녹듯 사라지고 맑은 개울이 넘쳐나듯 운기가 길하게 된다. 자중할 것이니 경거망동은 금물이다. 친구 간에 어색하든 사이가 조금 열리니 금전 운 또한 풍성해진다. 나를 찾아줄 때 나서는 것이 좋은 것이기에 초대에 응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명예가 오르고 인기가 상승되나 과신하면 주위의 시기를 받는다. 문서로 많은 금전이 오가는 상이라 계약 시점을 잘 잡는 것이 좋다.◇양띠어떤 일이든 자신이 진퇴를 결정 못하면 아무 일도 진행할 수가 없다.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가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모하는 일에 차질이 생긴다. 맑은 해안으로 사태를 빨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도 같은 마음만 안정시키면 어려운 일을 해결할 수 있고, 연인도 만난다. 체통상하는 기운이라 명예에 손상이 안 가도록 조심해야 한다. 밀어붙이는 힘은 좋으나 너무 과하면 다치는 법, 쉬어가는 것이 좋다. 마음대로 펴지지 않으니 시간을 보내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이다.◇원숭이띠처음은 좋으나 나중은 곤란에 처할 수 있으니 대비하라. 한 번의 어려움만 지나고 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 잔잔한 바다에 향해하기 좋은 바람을 만나 힘들이지 않고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성냄은 사람을 쫓아내는 것이니 미소를 잃지 않음이 재수를 살리는 길이다. 모든 일이 잘 된다고 아무 것에나 돌진하면 힘든 운세가 된다. 사고력이 떨어지는 기운이라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는 것이 좋다. 갇혀 살아 물정이 어두운 격이라 오히려 나가는 것이 얻는 게 많다.◇닭띠정신을 잃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운세도 열지 못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나올 수 있는 것처럼 도모하는 일이 있다면 흐지부지 처리하지 말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성이 날수록 급한 마음을 버리고 생각한 후에 움직여야 좋다. 기대하던 금전관계는 시간이 걸릴 것이니 잠시 잊는 것이 이롭다. 정신에 혼란이 올 수 있어 새로운 기획은 다시 점검해야 한다.◇개띠현실 속에서 사는 사람이 꿈속을 허우적대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허황된 일을 도모하면 결국 화가 미친다. 자신의 분수에 맞는 일을 잘 알고 행하는 것이 길할 괘다. 횡재수가 아니면 좋은 인연이 새로 생기는 운세니 잘 운용해봄직 하다. 이상한 일이 사람을 괴롭히는 운이니 눈을 일에만 집중 시켜야 한다. 자신을 잘 홍보해야 일도 열리는 것이니 나를 올려 세움에 노력해보자. 투자로 얻으니 금전 운은 좋으나 체통이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돼지띠명예도 오르고 친구 간에 좋은 일로 욱일승천의 기세다. 운기가 실로 대길하니 재록과 명예가 한 몸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겸손해야 한다. 자만은 금물이니 인격에 손상이 오지 않도록 자중하는 것이 길운을 이어갈 수 있다. 무슨 일이든지 계획보다는 실행이 돼야 바라던 일이 열린다. 운세는 열렸으나 보지 못하는 격이다. 인연을 자세히 살펴 좋은 수를 잡아야 한다. 찾는 것은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다. 자존심을 버리면 좋은 문서가 나타나 큰 이득을 만들 수 있다.<자료제공=무료운세 www.freesaju.net>
2013.01.01 I 최선 기자
  • [신년사]김기범 대우證사장 "毛竹처럼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야"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김기범 KDB대우증권(006800) 사장은 1일 “우리가 맞이할 환경이 어렵고 노력이 지금 당장 결실을 맺지 않을지라도 모죽(毛竹)의 마음으로 기반을 다지고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5년 동안은 작은 순이 나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다섯 번째 해가 지나면 모죽은 빠른 속도로 자라 6주 후에는 30미터에 이른다”면서 “모죽이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빠르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5년 동안 자라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시간에 뿌리를 다지며 성장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사장은 “KDB대우증권의 역사는 우리 금융투자의 역사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야말로 KDB대우증권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자산관리형 영업기반 확대 ▲수익성·경영 효율성 제고 ▲미래 수익원 창출 ▲해외사업 확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새해 5대 중점 추진과제도 제시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친애하는 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희망찬 계사년(癸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대로 2013년을 맞이하면서 임직원 모두의 건승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해 우리 KDB대우증권은 유럽의 재정위기를 비롯한 국내외의 악재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먼저, WM사업부문에서는 전략상품 판매를 비롯한 적극적인 금융상품 판매 추진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는 물론 시장상황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IB사업부문은 지난 한 해 M/S 1위를 기록한 IPO와 유상증자 및 M&A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둠과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발전 PF 시장 진출 및 국내 최초 일반기업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과들을 도출하였습니다.지난 한해 괄목할 만할 성과를 보인 Trading사업부문에서는 체계적인 운용자산 다변화 및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은 물론 회사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아울러 Sales사업부문도 지속적인 영업기반 확대 노력을 통해 금융상품 잔고 및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과 상대MS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영업 외적 측면에서도 지난 11월 증권사 최초의 7년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우리 회사의 재무 안정성 제고 뿐 아니라 업계 선도 회사로서의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 1석 2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아울러 우리 회사가 사회봉사단 설립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활동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회사 이미지 또한 크게 제고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무형의 성과들은 지난 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이며 회사와 모두가 함께 축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임직원 여러분!다가오는 2013년은 우리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음과 동시에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고되어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2013년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국면이 이어 질 것으로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이러한 상황은 공공부채 증가와 부동산의 가격하락, 인구 노령화 등 구조적인 환경에 기인하고 있어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사고의 전환과 함께 그에 따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하여 2013년 한해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두 가지 불행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꿈을 이루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이는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표현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금융명가”라는 우리 회사의 꿈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바람이 단순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 몇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첫째, 고객자산 유치를 중심으로 WM 영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자산관리형 영업의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의 시대에 우리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터운 고객기반 확보가 중요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상황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전략 제시와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제공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회사는 새해 시작과 더불어 올 한해에 걸쳐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금융상품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특판상품 판매를 진행합니다.이번 기회에 새로운 고객유치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유치된 고객에 대하여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당사 WM 영업기반이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시장상황을 극복하고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Active 경영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둘째, 영업자산의 확대와 아울러 수익성 있는 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제고함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한 손익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운용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자산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야 합니다.또한 모든 임직원들이 손익 중심의 사고와 원가개념에 입각한 혁신활동을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손익 중심의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경영진 또한 비용 효율적이며 손익 중심의 경영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우리가 실현하는 수익의 양적·질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경영시스템의 확립이야 말로 KDB대우증권이 명실 공히 Global 증권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이 될 것입니다.셋째,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의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미래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업부분에도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KDB대우증권의 역사는 우리 금융투자의 역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되는 변화 가운데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우리 임직원들의 혁신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믿습니다.현재 우리 앞에는 새로운 기회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필두로 한 시장의 변화는 물론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야 말로 우리 KDB대우증권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누구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 DNA속에 녹아 있는 자부심입니다. 신규시장 진출차원에서 추진한 PBS시장에서의 4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은 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2010년까지 휴대폰 시장 세계 1위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놓친 결과 지금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듯이,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 내외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넷째, 올해에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Global 경영 확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한정된 국내 시장 안에서의 과당경쟁과 무제한적인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 저성장 시대의 도래라는 환경하에서 우리 KDB대우증권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해외사업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점점 성장의 여지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는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그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KDB대우증권은 다수의 신흥경제권內 우수 파트너社와의 제휴 및 현지 사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왔습니다.이를 토대로 2013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략이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법인 확충이나 업무 범위 확대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실질 있는 수익모델 발굴을 우선하여 보다 내실 있는 해외진출이 가능할 때 우리의 성장 잠재력 또한 제고될 수 있을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과제를 수행해내는데 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입니다.영업기반의 확대, 해외사업의 확대와 같은 우리의 목표는 현재의 불확실한 시장상황 하에서 자칫 무모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리의 도전이 오만이 아닌 준비되고 계산된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5년 동안은 작은 순이 나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해가 지나면 모죽은 빠른 속도로 자라 6주 후에는 30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모죽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간 동안 뿌리를 다져왔기 때문입니다. 모죽은 5년 동안 자라지 않았던 게 아니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우리 모두 이런 모죽의 마음으로, 우리가 맞이할 환경이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지금 당장 결실을 맺지 않을지라도 기반을 다지고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여야 합니다.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시고 늘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각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관련기사 ◀☞"암수구별 어려웠던 올해와 달리 내년 코스피 2550P 기대"-대우
2013.01.01 I 문영재 기자
'넝굴당' 김남주, 데뷔 후 첫 'KBS연기대상' 대상(종합)
  • '넝굴당' 김남주, 데뷔 후 첫 'KBS연기대상' 대상(종합)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배우 김남주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열린 ‘2012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2012 KBS 연기대상(’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배우 김남주(41)였다.김남주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994년 데뷔 후 첫 ‘KBS 연기대상’ 수상이다.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배우가 대상을 받은 건 4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8년 김혜자가 ‘엄마가 뿔났다’로 대상을 받은 후 줄곧 남자 배우가 대상을 받아왔다.김남주의 연기 대상 수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남주는 지난 ‘2010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받은 바 있다. 김남주는 지난 9월 종영한 ‘넝쿨째 굴러 온 당신’ 성공의 주역이었다. 김남주는 극 중 직장 여성인 차윤희가 겪는 시집살이와 이를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능숙하게 연기했다. 데뷔 20년 만의 첫 KBS 주말극 외출. 어색함은 없었다. 김남주는 톡톡 튀는 연기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남주는 종영 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영역이 넓어진 느낌”이라며 의미를 뒀다.대상을 받은 김남주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했다. 김남주는 “신인 때 연기 자신없다고 했을 때 항상 용기주신 어머니 감사하다”며 “든든한 남편 김승우와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울먹였다.이번 시상식은 ‘넝쿨째 굴러 온 당신’ 잔치였다. ‘넝쿨째 굴러 온 당신’은 10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수상작이다. 시청률 40%를 넘나든 인기드라마다운 성적이다.개인 최다상의 영광은 송중기가 누렸다. 송중기는 최우수연기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이번 시상식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했던 윤여정 유준상과 ‘학교2013’에 나오는 이종석이 MC를 맡아 오후 8시50분부터 22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송중기와 문채원‘KBS 연기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대상= 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최우수연기상=송중기(‘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우수연기상=일일극 부문: 김영철(‘별도 달도 따줄게’) 김동완(‘힘내요 미스터김’) 김예령(‘사랑아 사랑아’) 서지혜(‘별도 달도 따줄게’)/미니시리즈 부문: 신현준(‘울랄라부부’) 장나라(‘학교2013’)/중편드라마 부문: 엄태웅(‘적도의 남자’) 이보영(‘적도의 남자’)/장편드라마 부문: 주원(‘각시탈’)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조연상=김상호(‘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기웅(‘각시탈’) 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신인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종석 (‘학교 2013’) 오연서(‘넝쿨째 굴러 온 당신’) 진세연(‘각시탈’)▲인기상=주원(‘각시탈’) 배수지(‘빅’)▲청소년연기상= 노영학(‘대왕의 꿈’) 남지현(‘소녀탐정박해솔’) ▲연작·단막극상= 성준(‘습지생태보고서’)연우진(‘보통의 연애’) 유다인(‘보통의 연애’) 박신혜(‘걱정 마세요 귀신입니다’)▲베스트커플상=유준상·김남주,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 온 당신’), 송중기·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이상윤·이보영(‘내 딸 서영이’)▲네티즌상=송중기 문채원(‘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윤아(‘사랑비’)▲작가상=박지은(‘넝쿨째 굴러 온 당신’)▲방송 3사 드라마PD가 꼽은 연기자상=엄태웅(‘적도의 남자’)▶ 관련포토갤러리 ◀☞`2012 KBS 연기대상` 사진 더보기☞2012 KBS 연예대상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박유천 “아버지 사랑해요” 가슴 뭉클 소감☞"여보 미안해" 김남주·유준상 'KBS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이희준, 데뷔 14년 만에 'KBS연기대상' 신인상 "행복"
2013.01.01 I 양승준 기자
박기춘 "민주당 더 깊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
  • [신년사]박기춘 "민주당 더 깊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
  • 박기춘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2013년 새해를 맞아 “민주당은 더 깊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며 “그래서 지난 5년의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국민의 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며 “‘지혜와 치유’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지난 1년, 아니 지난 5년간 겪었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국민 모두의 삶에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 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 성실히 일하고 책임을 다하면 서민은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은 더 안정되게 살 수 있다는 꿈, 새해 첫날은, 바로 이 믿음과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대한민국을 깨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높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께 아픔과 좌절,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이 크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이 약속만을 새기며 다시 일어서겠다”며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고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저마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력과 견제를 통한 야당 본연의 권력 균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국민을 위하고,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신년사 전문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신년사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혜와 치유’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지난 1년, 아니 지난 5년간 겪었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국민 모두의 삶에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 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 성실히 일하고 책임을 다하면 서민은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은 더 안정되게 살 수 있다는 꿈! 새해 첫 날은, 바로 이 믿음, 이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대한민국을 깨우는 날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높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국민들께 아픔과 좌절,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이 크다는 것을 뼛속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민주당, 오직 이 약속만을 새기며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겠습니다.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저마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혁신하겠습니다. 그래야만, 국민을 지킬 수 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울고, 웃으며, 답을 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협력과 견제를 통한 야당 본연의 권력 균형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추위를 뚫고 봄이 오듯이, 절망의 그림자를 헤치고 희망이 자라납니다. 민주당, 국민보다 먼저 아프고, 더 깊이 반성하며 변화하겠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의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국민의 봄을 열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박기춘 올림
2012.12.31 I 나원식 기자
  • "올해 당신의 운세는"..계사년(癸巳年)의 띠별 운세
  • [안준희 명리학자]계사년 새해 좋은 꿈 꾸셨나요. 명리학자 안준희씨가 독자 여러분들의 신년 운세를 풀어봤습니다.◇쥐띠대인관계와 인기가 좋아진다. 그러나 재물이나 이권과 관계된 일은 좋지 않다. 경쟁자가 나를 방해하는 형상이다. 동업이나 공동 투자 등도 안 좋다. 결과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의 경우 공식적인 일과 무관한 대인관계는 좋아지지만 공식적인 일에는 경쟁자가 나타나고, 방해꾼과 험담자가 등장한다. 조심해야 한다. ◇소띠전체적으로 좋다. 이동수(이사, 가게, 직장 등)가 있다. 그리고 재물 욕심이 발생하여 사업이나 장사, 투자, 확장 등의 욕구가 생기는데 해도 된다. 시험을 앞둔 사람이나 승진의 시기에 와 있는 사람도 좋다. 자신의 능력도 인정 받지만 윗사람의 조력도 있다. 독신자나 혼기(婚期)를 앞둔 사람에게는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 ◇범띠좋은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이 반반이다. 대외적인 측면에서는 좋다.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윗사람을 잘 모시도록 하라. 감투를 쓰기에도 좋다. 다만 충돌, 다툼, 관재구설(官災口舌), 사고 등을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일이 심각해지기 전에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사전방비를 해야 한다.◇토끼띠게을러짐을 조심해야 한다. 두뇌 회전력이 좋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나 매사 머리로만 하려고 하고 몸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변명이 많아지고 따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다. 말을 조심하고 게으름을 경계하고 변명이나 따지지 말고 황소처럼 우직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용띠근면 성실해 지고 근검절약 정신이 좋다. 인내심과 절제력도 좋다. 혹 ‘구두쇠’라느니 ‘소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나 개의치 마라. 신용이 좋아지고 타고난 성실성으로 인해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다만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모험적이고 파격적인 언행(言行)은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한다.◇뱀띠직장 운이 좋다.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하고 반듯하고 정도를 걸어간다. 가까운 사람들이 ‘답답하다’ ‘요령이 부족하다’라는 말을 하더라도 개의치 마라. 그것이 본분이다. 편법이나 요령으로 일을 하지 마라. 직장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도 맑고 깨끗하다. 대범하고 인격을 갖추고 있으니 인기도 좋다.◇말띠흑백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극단적이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날 때는 중용지도(中庸之道)의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 하는 일이 힘들고 짜증이 나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그 선택은 좋지 못하다. 마찰이 생기더라도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는 지혜로 충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투자는 좋지 못하다. 재물을 묶어둬라.◇양띠이동수(이사나 직장, 가게 이동)가 있으며 활동적이고 분주하다. 이동해도 된다. 재물의 씀씀이에 대해 손이 크고 인색하지 않으나 재물과 관계된 일에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본인의 악의 없는 거짓말에서 나온 것이니 말로 허세 부리지 마라. 상대방은 오해하고 상처받는다. 이사를 하게 된다면 동향집은 좋지 못하다.◇원숭이띠다재다능(多才多能)하며 재치와 표현력, 기발한 아이디어가 잘 발현되고 두뇌회전이 빠르다. 자신이 총명한 줄 알고 있으며 그런 것 때문에 거만하고 오만하다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으니 다음을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겸손해야 하며 공치사는 절대 금물이다. 공을 타인에게 돌리고 윗사람을 잘 섬기고 따라야 한다.◇닭띠이성 문제가 발생한다. 여름 출생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독신이거나 미혼이라면 이성친구가 생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마음이 느긋해지고 낙천적이 된다. 입맛도 좋아져 과식하게 되는데 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성인병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소식해야 한다.◇개띠남을 원망하게 된다. 특히 아주 가까운 사람을 원망하게 된다. 원망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단점 위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힘들다. 이 때문에 다툼이 잦아지고 관계가 악화될 수 있는데 너무 자주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의외로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운이 좋다.◇돼지띠무엇을 하려 하는가. 하지 마라. 일을 무리하게 진행한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뿐더러 신경도 예민해 진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타인과 어떤 일을 도모하지도 마라. 결국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관계도 악화된다. 멀리 가는 여행도 자제하고 투자나 개업도 좋지 않다. 동업은 더욱 안 좋다. 이것만 조심하면 무난하다.
2012.12.31 I 경계영 기자
SBS가요대전, 화려한 K팝 향연..물량공세 '제값'
  • SBS가요대전, 화려한 K팝 향연..물량공세 '제값'
  • 사진=‘2012 SBS 가요대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K팝 격을 높이겠다.” 말뿐인 물량공세가 아니었다. ‘2012 SBS 가요대전’이 수준 높은 무대로 투자한 만큼 제값을 톡톡히 뽑아냈다. 각 가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준 연출과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덕분에 K팝의 향연이 펼쳐졌다.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SBS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SBS 가요대전-더 칼라 오브 K팝(THE COLOR OF K-POP)’ 무대가 펼쳐졌다. 4시간 30분이라는 마라톤 공연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낌없이 쏟아부은 특수 효과와 화려한 조명,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세트는 제값을 했다. 최상의 무대 환경은 가수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왔다. 앞서 28일 열린 ‘KBS 가요대축제’에서 일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아이돌 그룹들은 이날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감히 ‘아티스트’라는 칭호가 붙어도 부끄러움이 없었다.1부의 문은 샤이니가 열었다. 샤이니는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이끌어내 분위기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다음 바통은 올해 혜성처럼 떠오른 신예 에일리가 받았다. ‘헤븐’을 부른 그는 시원한 창법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그의 열창에 음악 팬들은 몰입했다. B1A4는 ‘잘자요 굿나잇’을 불렀다. 가사를 잊는 실수가 있었으나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 매너가 훌륭했다. 성시경은 현장의 들뜬 분위기를 잠시 가라앉혔다. 투애니원(2NE1) 멤버 씨엘과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재즈풍으로 재해석했다. 촉촉한 성시경의 목소리와 끈적한 씨엘의 조화가 제법 잘 어울렸다.시크릿과 씨스타는 다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남성 댄서들과 어우러진 이들의 무대는 단순히 섹시 퍼포먼스에 치우치지 않았다. 스토리가 있었다. 예술적으로도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팬들의 박수가 터졌다.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멤버가 서로 섞인 무대도 꾸며졌다. 대한민국 록 메들리 배틀이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어떤 이의 꿈’, ‘일탈’ ‘나는 나비’, ‘아니 벌써’ ‘넌 내게 반했어’ 등이 울려 퍼졌다. 신예 걸그룹 글램(GLAM)은 이례적으로 연말 가요제에서 신곡 ‘아이 라이크 댓’을 선보이는 영광을 누렸다.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샘플링한 이 곡은 귀여우면서도 역동적인 춤과 함께 음악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3D 캐릭터 ‘시유’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티아라, 틴탑, 엑소(EXO),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 박지민·백아연·이하이, 에프엑스, 가인, 투애니원이 멋진 퍼포먼스와 춤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하이라이트는 가요대전 제작진이 예고한 프로젝트 그룹들의 스페셜 무대였다. SBS는 이번 가요대전에서 최고의 그룹 최고의 멤버가 뭉친 4가지 색깔의 팀을 만들었다. 이들은 단순히 기존 곡을 재해석하는 수준에서 그친 여느 가요제와 달리 신곡을 발표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4팀의 멤버는 10일간 대국민 투표를 실시해 철저하게 음악 팬의 눈높이에 맞춰져 뽑혔다. 3개월이란 적잖은 준비 기간에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 신사동호랭이, 김도훈, 스윗튠이 힘을 보탰다.첫 번째 주자는 ‘미스틱 화이트’(카라 강지영·씨스타 보라·애프터스쿨 리지·시크릿 한선화·포미닛 가윤)였다. 인어공주 콘셉트로 나온 이들은 수족관 착시를 노린 스크린 영상을 뚫고 나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음원이 26일 공개된 이후 첫 무대였다. 음악뿐 아니라 하얀 초미니 원피스 사이로 늘씬한 다리맵시도 뽐냈다. 의상과 액세서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드라마틱 블루’(비스트 양요섭·2AM 조권·엠블랙 지오·인피니트 우현·틴탑 니엘)는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각 팀의 메인 보컬이 모여 화제가 된 이 팀은 마치 원래 한 그룹 같았던 호흡으로 로맨틱한 무대를 꾸몄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감미로운 화음이 관객들의 가슴을 적셨다. ‘다이나믹 블랙’(비스트 이기광·2AM 정진운·엠블랙 이준·인피니트 호야·틴탑 엘조)과 ‘대즐링 레드’(포미닛 현아·씨스타 효린·카라 니콜·시크릿 전효성·애프터스쿨 나나)는 2부에서 각각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힙하퍼들의 신 나는 합동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슈프림팀 사이먼디와 다이다믹듀오 개코, 에픽하이, 프라이머리 등 ‘잘 나가는’ 힙하퍼들이 2부에 합세했다. 각자의 히트곡 메들리로 객석을 들썩이게 한 이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재편곡했다. 해외 일정으로 바쁜 싸이 부재의 아쉬움을 달랜 무대였으나 오히려 신선했다. 에너지 넘치는 이들의 무대와 폭발적인 랩 실력은 K힙합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충분했다. 미쓰에이는 은밀한 ‘터치’로 엠블랙을 이끌고, 에이핑크가 ‘허쉬’로 청순한 매력을 뽐내니 지나가 섹시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아임 소 핫’으로 뜨거운 무대를 선물했다. ‘추격자’를 들고 나온 인피니트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라이브 밴드의 조화 속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훌륭한 무대를 꾸몄다. 춤을 추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에 대한 MC들의 칭찬이 보태졌다. 유노윤호·은혁·동해·태민·민호 등 일명 ‘SM 더 퍼포먼스 7인조’는 파워풀하면서도 절제된 안무로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최강 비주얼’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압권이었다. 이들의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마치 잘 편집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완벽에 가깝게 계산된 카메라 워킹과 무대 세트 역시 빛을 발했다. 포미닛, 2AM, FT아일랜드, 보이프렌드, 애프터스쿨로 이어진 ‘가요대전’은 김완선과 구하라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로 올 한해 가요계에 불어닥친 복고 열풍을 조명했다. 손담비, B.A.P, 박진영도 특유의 개성 넘치는 무대로 저력을 발휘했다.어느덧 자정을 넘긴 시간, 지루할 법도 한 시점에 현장의 팬과 시청자들은 잠을 이루기 쉽지 않았을 터다. 한류 선봉에 서 있는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카라, 비스트가 총출동하는 무대가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무대 하나하나는 절정이 따로 없었다. 특히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와 ‘강남스타일’을 절묘하게 섞어 ‘환상적인 아이들’ 다운 무대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가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SBS 가요대전은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국민 첫사랑’ 수지, 배우 정겨운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아이유는 초미니 원피스로, 수지는 가슴선이 드러나는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요대전에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의 음원 수익은 SBS 희망TV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드림오케스트라에 기부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2.12.30 I 조우영 기자
한국 야구, 20대의 눈물에 주목하라
  • 한국 야구, 20대의 눈물에 주목하라
  • 고 이두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경사가 참 많았던 한국 야구의 연말. 한 유망주의 죽음은 들떠 있던 야구계에 무거운 숙제를 안겨줬다. 두산에 입단, KIA에서 꿈을 이루려 노력 중이던 故이두환은 이제 갓 스물 네살의 청년이었다. 그의 죽음은 한국 야구가 이제라도 야구에 인생을 건 청춘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운동 선수는 건강의 상징이나 다름 없다. 피부가 찢기고 뼈가 부러지는 일은 다반사지만 늘 땀을 흘리며 몸으로 말하는 선수들의 생명력은 그 누구보다 단단하다. 하지만 신체적 건강이 모든 것을 막아줄 수는 없다. 이두환의 병명은 골육종.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이었으니 예방할 수는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도 되는 것일까. 이두환의 빈소를 다녀 온 한 선수는 “야구를 선택한 선수들 중에선 이미 세상을 떠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내 동기 중에도 자살을 택한 아이가 있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못해 방황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 죽음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20대의 죽음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 사회의 자살율, 특히 20대 자살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충격을 준 바 있다. 야구 선수들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고달프고 힘든 건 야구를 하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큰 짐을 안고 있다. 이미 고등학교 선수의 월간 회비는 보통 직장인의 월급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취업문은 너무도 좁다. 프로야구 선수가 될 수 있는 확률은 10%를 밑돈다. 하루 아침에 야구를 그만두게 되면 절망 그 자체인 세상에 갑자기 내쳐지게 된다. 야구 외엔 접해보지 못한 세상. ‘야구를 했다’는 경력은 오히려 짐이 될 뿐이다. 야구 하느라 빚만 늘어난 탓에 책임져야 할 무게는 더욱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프로에 입문했다 해도 성공하는 확률은 또 10% 정도에 불과하다. 겉으로만 좀 더 나아졌을 뿐 가슴을 옭죄는 생존의 압박은 계속된다. 이두환도 늘 “꼭 성공해서 고생하신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는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지만 병원비에 허덕이는 가난한 젊은이이기도 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야구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은 야구로 꿈을 꾸던 선수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세상은 이제 조금씩 패자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도약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야구도 마찬가지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이두환의 죽음을 계기로 정관 변경에 나서기로 했다. 현역 선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이 없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어선 안된다. 프로야구 선수의 실업 안정망 구축은 물론 실업 야구의 활성화,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사회화 교육은 더 이상 미래 비젼이 아니라 현실의 당면한 숙제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다. 프로야구의 양적 질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커진 그늘에 대한 관심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스스로 이겨내라고 주문하기엔 사회의 장벽이 너무나도 높게 솟아 가로막고 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으로 벽을 허물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젊음의 안타까운 이별 소식을 접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2012.12.24 I 정철우 기자
드림투게더, 아동 소원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 드림투게더, 아동 소원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 [온라인총괄부] KT 등 22개 기업이 모여 저소득층 아동을 후원하는 기업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Dream Together)’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소원을 접수한 아동과 가족, 기부자 및 후원자, 연예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파티’를 열었다. ‘드림투게더’는 지난 9월부터 저소득층 아동 100명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후원사이트(www.idreamtogether.org)를 통해 성금을 내거나 아동들의 소원에 응원 댓글을 적는 등 활발한 참여를 이어왔다. 그 결과, 5000여만원의 성금과 후원 현물 등이 모였으며 아동들이 보낸 사연에 달린 응원 댓글도 1만개를 넘어섰다. ▲ 가수 김종국을 만나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정수(10세, 남양주), 윤준호(11세, 부천) 어린이가 김종국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특히 기부에는 KT, KBS, 매일유업, 대명리조트, 하나투어 등 드림투게더 회원사 임직원뿐 아니라 대학생, 시장상인 등 개인 후원자, 연예인, 사회 명사 등 약 8000명이 각계각층에서 손길을 모았다. 이를 통해, 선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한 100명의 아동들의 꿈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이석채 KT 회장은 축하메시지에서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공통적인 과제”라며,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아동 지원활동을 하고 대학생들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또 이 회장은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도 “여러분의 꿈은 선생님, 부모님이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것이고, 무엇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희망, 꿈, 자유를 놓지 않고 꿈을 잃어가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수 김종국을 만나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정수(10세, 남양주)와 윤준호(11세, 부천)어린이가 김종국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블랙 프라이데이 삼성 빅토리데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박근혜 차기정부에 바란다 ①신정승 전 중국대사·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 朴 당선인 비서실장·대변인 이르면 오늘 발표- 블랙 프라이데이 삼성 빅토리데이- 올해의 사자성어 ‘거세개탁’- 빛난 해외채권 빛잃은 金펀드▲종합- 내달출시 월 1만원대 단독 실손보험 활성화- 법고쳐 ‘일감 몰아주기’ 관행 끊는다- [사설]인수위, ‘386’‘고소영’처럼 돼선 안된다- [사설]금융계 또 정치판으로 만들 것인가▲채권 ‘활황시대’- ‘불황전선’ 계속 확장…37조원 ‘안전우산’ 속으로 피신- 外風 끄덕없는 해외펀드…두자릿수 ‘가뿐’ 삼성전자 효과…코스피 겨우 체면치레- 불황 직격탄 맞은 수익형 부동산, 내년 전망은▲박근혜 시대- 與 “공약 실현 총력 지원”- 비우기 나선 與 친박공신 아름다운 퇴장- 메우기 나선 野 비대위 구성 오늘 의총- 실무형 ‘작은 인수위’ 꾸릴 듯…권력기관 빅5인선도 관심- ‘출세 보증수표’ 인수위 파견 공무원들 너도나도 ‘줄대기’- 역대 인수위 어땠나 盧코드 인사·MB 고소영 인사 비판 받아▲박근혜 시대/대북 외교·안보정책- 經協 통한 대화채널 복원…‘불통’ 접고 ‘소통’ 나선다- 대북협상·제재 병행 여부 朴 당선인 ‘의지’에 달려- 美는 ‘동맹’ 中은 ‘동반’ 러는 ‘교류’…日과는 당분간 ‘대립’▲글로벌 마켓- 美 재정절벽 협상 성탄 앞두고 ‘스톱’- 日 아베號 윤곽…아소 부총리·재무장관 내정- 中 시진핑, 성난 農心 달래기- WSJ, 亞 민간부채 급증 ‘경고’- 구글, 삼성·애플 겨냥 ‘X폰’ 내논다▲Market 증권- 2012년 마무리, 다시한번 2000오를까- 연말, 분위기에 취하지 말라- 절벽 앞 ‘산타’가 안보여- 채권시장 ‘숨고르기’- 요동친 정치주 개미들 무덤- 미리보는 2013년…‘키워드100’ 출간- 조직개편 우리證, 영업에 힘 쏟는다- 수주기대 ‘현대미포조선’ 러브콜- 최영일 대표 “세계적 캐릭터 콘테츠社 만든다”- 잘나가던 수익률 5주만에 ‘뚝’- 수익성 나빠지고 빚 늘어…멀어져간 A등급▲산업종합- 한국GM-산업은행 ‘머니게임’ 수싸움- 카톡 잡는다며 ‘조인’을 돈 내소 쓰라고?- 내년에 신차 공세▲산업- 연말에 웃었다…현대重 1조원 LNG선 수주- 현대차 신형 싼타페 中 고급시장 공량- 인기차종, 소비세 인하 혜택 조기 마감▲유통- 제약사 ‘창업2·3세 체제’ 본격 스타트- 하이트진로, 최소 100여명 구조조정- 식품업계 “내년 환율기준, 보수적으로”▲창업- 메뉴·인테리어 내맘대로 ‘프리 프랜차이즈’- “시장파악 끝났으면 투자 망설이지 말라”- 현장에서 파리바게뜨 잡는다고 동네빵집 살아날까?▲Golf&Sports- 이봐 호랑이, 내 몸값 들었어?- 정대세, K리그서도 통할까- “군대갔다올 동안 유니폼 바꿔입으면 안돼”▲피플- “반기문 총장 만나는 꿈 이뤘어요”- 김종운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선임▲Entertainment- 가수 길 걷는 아들·땅 말려도 봤지만 소용 없었죠- K팝 미국 진출법 ‘셋’▲Culture- 히치콕의 ‘레베카’ 뮤지컬로 돌아온다- 움직이는 나무인형, 동화 속 상상 그대로…▲오피니언 - FRAND 특허의 미래- [기자수첩]싸이의 성공과 아이돌 위기론- [기자수첩]가시밭길 위에 선 김중수- [데스크칼럼]어디 보자, 다시 보자▲사회·부동산- 버블세븐 가라앉고, 동탄2·세종은 뜨고- 오늘 ‘솔로대첩’ 일촉즉발- 국토부가 물가인상 주도하는 이유는
2012.12.23 I 정다슬 기자
 KT 아동 100명 소원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파티
  • [포토] KT 아동 100명 소원 이뤄주는 크리스마스 파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 등 22개 기업이 모여 저소득층 아동을 후원하는 기업 네트워크인 드림투게더(Dream Together)가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소원을 접수한 아동과 가족, 기부자 및 후원자, 연예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파티’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저소득층 아동 100명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 캠페인과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후원사이트(www.idreamtogether.org)를 통해 성금을 내거나 아동들의 소원에 응원 댓글을 적는 등 활발한 참여를 이어왔다. 그 결과, 5000여만원의 성금과 후원 현물 등이 모였으며 아동들이 보낸 사연에 달린 응원 댓글도 1만개를 넘어섰다. 기부에는 KT, KBS, 매일유업(005990), 대명리조트, 하나투어 등 드림투게더 회원사 임직원뿐 아니라, 대학생, 시장상인 등 개인 후원자, 연예인, 사회 명사 등 약 8000명이 각계각층에서 손길을 모았다. 이를 통해, 선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한 100명의 아동들의 꿈이 이뤄지게 될 예정이다.가수 김종국을 만나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정수 군(10세, 남양주)과 윤준호 군(11세, 부천)이 김종국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KT 제공이석채 KT 회장은 축하메시지에서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시대의 공통적인 과제”라며,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아동 지원활동을 하고, 대학생들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도 “여러분의 꿈은 선생님, 부모님이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 것이고, 무엇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희망, 꿈, 자유를 놓지 않고 꿈을 잃어가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가수 김종국을 만나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소원이었던 이정수 군(10세, 남양주)과 윤준호 군(11세, 부천)이 김종국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 관련기사 ◀☞KT, 올레TV-인터넷 동시 가입하면 'Xbox360' 증정☞KT, 콘진원과 게임 과몰입 방지 MOU 체결☞모바일 상품권, 유효기간 걱정마..'자동환불'
2012.12.21 I 김현아 기자
"전쟁으로 고립된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 "전쟁으로 고립된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 배우 조윤희가 팔레스타인 제닌 난민촌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바다(사해)를 구경시켜줬다.팔레스타인. MBC ‘코이카의 꿈’ 측에서 처음 봉사 갈 지역으로 제안받았을 때 의외다 싶었다. 보통 봉사하면 아프리카를 떠올리잖나. 지인 중에는 날 만류하는 이도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영토 분쟁 중이다. 중동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유혈 사태가 빈번한 곳이다. 봉사 목적으로 떠난다지만 혹여나 내가 그곳에 가 다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적잖이 들었다. 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이라 되레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지난 10월4일. 팔레스타인에 도착했다. 정경호·이천희(배우)·김조한 오빠와 동행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요르단 강 서안 제닌(Jenin)의 난민촌. 전쟁의 상처가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쏜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시력과 후각을 잃은 한 아버지가 있었다. 총격으로 한쪽 눈이 없었다. 살아난 걸 신의 은총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3남매의 아버지였는데 두 아이의 얼굴은 몰랐다. 두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다쳐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한 것이다. 의료단에 모시고 갔는데 치료 방법이 없다더라. 가슴이 아팠다. 팔레스타인 제닌 아이가 조윤희 등 봉사단이 선물한 매직과 크레파스 등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뿐만이 아니다. 전흔(戰痕)은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파리스란 아이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공격을 받았을 때 남은 상처다. 자신의 동생 칼리드를 보호하려 몸으로 감싸다 입은 상처란다. 전쟁의 잔혹함이 한 가족을 휩쓸고 갔다. 아이들의 갈색 눈에서 슬픔이 느껴졌다.집이 없어 동굴에 사는 사람도 있었다. 제닌에서 차를 타고 3~4시간 떨어진 곳. 해가 지면 암흑이 됐다. 전기가 없었다. 이런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구호 물품을 가져갔는데 순식간에 동났다. 워낙 척박한 환경이다 보니 질서가 무너지기도 했다. 구호 물품 일부가 사라졌다. 어둠 속 공포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러기도 잠깐. 동굴을 나와 건너편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불빛이 요란스러웠다. 이스라엘 쪽 도시인 것 같았다. 흑과 백의 극명한 대비. 안타까움이 더욱 깊게 사무쳤다. 배우 조윤희가 전쟁으로 얼굴에 화상을 입은 파리스란 아이의 집을 찾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런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60년 넘게 이어온 해묵은 분쟁. 이 갈등 속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자유를 잃었다. 꿈도 꾸지 못했다. 제닌 속 어떤 마을은 분리장벽으로 세상과 고립돼 있었다. 이스라엘의 경비는 삼엄했다. 5m가 넘는 콘크리트벽이 아이들의 희망을 통제하는 듯했다. 내가 만난 아이들은 태어나서 바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바다 보는 게 꿈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인근에 사해가 있음에도 보지 못하는 현실. 아이들과 사해를 찾았다.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팔레스타인이라는 이유로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려 어렵게 찾은 사해. 하지만, 버스 안은 잔치판이 됐다. 바다를 본다는 설렘을 안은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도착하자 아이들의 눈은 순식간에 휘둥그레해 졌다.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인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아이들과도 가까워졌다. 준비해 간 게임을 하며 아이들과 정을 나눴다. 그림 그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시간을 함께 했다. 속옷이 너무 닳은 한 여자아이에게 따로 속옷을 선물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약속된 10일이 지났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파리스가 떠날 내게 선물을 줬다. 쌍둥이 사진에 ‘우릴 잊지 마세요’란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었다. 세상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같았다. 눈물이 나왔다. 세린과 결연을 하고 편지를 주고받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이스라엘의 엄격한 통관 때문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더 마음이 아렸다. 팔레스타인에서 맞은 내 서른 번째 생일. 파리스와 보낸 시간은 한국에서 보낸 내 29번의 어떤 생일보다 뜻깊었다. 그간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난민들에게 무관심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다시 파리스를 볼 수 있을까. 이듬해 크리스마스를 세린과 함께 보낼 일을 꿈꾼다. ‘파리스, 날 잊지 마’를 머릿속으로 새기며.조윤희가 팔레스타인 제닌 아이들과 놀이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2012.12.21 I 양승준 기자
포스코 "나눔, 기업문화의 중심으로 정착"
  • [나눔경영]포스코 "나눔, 기업문화의 중심으로 정착"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기부와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차별화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작년 10월부터 부장급 이상 고위 임직원 960여명이 참여한 ‘1% 나눔운동’ 을 펼쳐 1년동안 모두 14억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지난 10월 착공한 포항지역 노인을 위한 보호시설 ‘해피 스틸하우스’ 건립에 5억원, 다문화가정의 ‘어머니 나라 말 교육’ 사업에 3억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다문화 봉사단 육성’ 사업에 1억원 등을 지원한다. ‘1% 나눔운동’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본임금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포스코는 지난 17일 기아대책과 함께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나눔 바자회’ 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의 겨울 난방비로 지원했다. 이날 바자회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11개 가족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 4350점의 물품이 나왔다. 또 바자회와 함께 진행한 ‘나눔 경매’에서는 정준양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패밀리 임원 150여명이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애장품 350여점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는 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식이나 단발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됐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지에서 봉사한다. 임원들은 매월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중소협력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적인 조언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한다. 포스코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가치를 ‘이웃의 지속가능한 자립’과 ‘꿈과 희망의 실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5대 영역으로 ‘민족문화’ ‘글로벌 인재’ ‘다문화’ ‘지역사회’ ‘지구환경’으로 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사진설명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이 지난 17일 서울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나눔경매’에 최고급 와인인 ‘샤토 무통 로쉴드 2001‘를 기증하고 있다. 포스코제공 . ▶ 관련기사 ◀☞포스코, 태국 타이녹스 지분 10% 매각☞코스피 보합권 공방..외인·기관 매수↔개인 매도☞[슈퍼루키 50인의 선택] POSCO(005490)
2012.12.20 I 정태선 기자
  • 박근혜, 비운의 퍼스트레이디에서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까지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선거의 주인공이 됐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첫 부녀 대통령의룬 것. 지난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래 15년 만에 얻은 ‘대권’이다.콘텐츠없이 아버지의 후광만으로 정치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고비 때마다 여권의 구원투수로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개인사적으로는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비운의 퍼스트레이디였다. ◇대통령의 딸... 평범했던 학창시절박 당선자는 1952년 2월 2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박 당선자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아버지(박정희) 36세, 어머니(육영수) 28세의 좀 늦은 나이에 본 첫 딸이어서 두 분 모두 애정이 깊으셨다”며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나를 씻기는 일로 하루의 피로를 잊으셨다고 한다”고 회고했다. 1961년 5·16 군사 정변 직전 집을 나가려던 박정희는 육영수의 “근혜 숙제 좀 봐주세요”라는 말에 박 당선자를 잠시 본 뒤 떠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당시에 대해 “저를 한 번 보고 나가신 건 기억하는데 무슨 숙제를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이후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그는 중학교 시절까지는 통학 거리등의 이유로 신당동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서 다녔다. 성심여중 재학 중 1년 동안은 기숙사 생활을 경험했다.그는 성심여고를 거쳐 1970년 서강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박 당선자는 청와대 생활에 대해 “혜택을 누린 점도 있을 것이지만 어린 내게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며 “어머니(육영수 여사)가 자식들이 평범하게 성장하도록 배려해 무리 없이 사춘기를 지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그는 데모하다 퇴교당한 과 친구의 소식을 듣고 육 여사를 통해 복교와 취직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을 수석 졸업한 그는 곧바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22세 비운의 퍼스트레이디.. 은둔의 18년그는 1974년 8월 15일 육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저격당해 숨지자 급거 귀국해야 했다. 당시 심정에 대해 박 당선자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며 심장을 잘려나가는 듯한 고통에 몸서리쳤다”고 표현했다.육 여사의 뒤를 이어 그는 22살의 나이에 퍼스트레이디를 맡았다. 청와대 안살림을 도맡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정을 수행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입술이 부르트고 항상 미열을 안고 산 삶’이었지만 ‘누에고치에서 깨어나 나비가 되는 일’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박 당선자는 아침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신문을 읽어주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러나 5년여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뒤 1979년 10월 26일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다. 다음날 새벽에 소식을 들은 박 당선자가 김계원 비서실장에게 “전방은 이상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박 당선자는 당시의 심정에 대해 ‘온 몸이 얼어붙은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아흐레 간의 국상 뒤 청와대를 떠나 신당동 집으로 옮겼고 이어 성북동으로 이사했다. 그는 이후 1997년까지 간간히 방송 등에 출연할 뿐 대중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육영재단을 맡았고 영남대학교와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동시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고 각종 서적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겨례의 지도자’라는 책과 ‘조국의 등불’이라는 영화를 만든 시기도 이때다. ◇IMF 외환위기에 정치입문... 與 구원투수그는 IMF 외환위기 중에 치러진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찬조연설에 나서며 정치계에 입문한다. 그는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며 “다시 나라가 반석위에 올라서는데 일조를 하고 노력을 안 한다면 나중에 굉장히 스스로를 자책할 것 같았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1998년 4월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여의도에 입성, 이후 내리 5선을 지냈다. 2000년에 당 총재에 당선됐지만 개혁안에 대한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탈당한 뒤 2002년 5월에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다. 이 기간에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기도 했다. 2002년 대선 직전 복당한 그가 정치적으로 크게 도약한 계기는 2004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존폐 위기에 몰려 있던 한나라당호(號)의 선장을 맡아 ‘천막당사’ 등 각고의 노력으로 121석을 확보하는 반전을 이뤘다. 그는 2년 6개월 동안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연이은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선거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유세 도중 당한 테러 뒤 ‘대전은요?’라는 말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 광역단체장 석권을 만들어냈다.하지만 정작 중요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그는 이명박 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석패하면서 분루를 삼킨다. 박 당선자는 패배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 대통령을 지원해 ‘아름다운 패배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대권 재수 끝에 마침내 18대 대통령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여러 차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18대 총선 당시에는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친이계와 정면 대립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본회의장에서 직접 연설을 하며 원안을 고수했다. 미디어법 통과 등에서 소극적인 처신으로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국민은 그를 ‘여당 내 야당’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등으로 당이 위기에 처하자 다시 전면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당명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김종인·이상돈 ·이준석 등 중도적 인사들을 대재적으로 영입하며 쇄신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선거전 초반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고 152석으로 1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국민 한분 한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8월 20일에 84%라는 압도적인 당내 지지로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박 당선자는 줄곧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박빙 우위를 지키며 대선 레이스를 달려왔다. 중간 중간 과거사 논란·정수장학회 문제·경제민주화 갈등 등의 악재가 돌출되었지만 지지율은 크게 출렁거리지 않았다. 마지막 고비였던 문재인·안철수간 단일화도 박 당선자를 넘어서지 못했다.그렇게 그는 정치 입문 15년 만에 대통령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제 5년이 그에게 주어졌다. 박 당선자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 소망이라는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을 아낌없이 만들어볼 기회다. 박근혜 당선자 프로필1952 2.2 대구 출생1958 장충초등학교 입학1964 성심여자중학교 입학 1967 성심여자고등학교 입학1970 서강대 전자공학과 입학1974 서강대 전자공학과 수석졸업 1974 8. 15 프랑스 유학중 육영수 여사 사망으로 급거 귀국1979 10. 26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1980~1988 영남대학교 이사1982~1990 육영재단 이사장1994~2005 정수장학회 이사장 1998~2012 제 15·16·17·18·19대 국회의원1998~2002 한나라당 부총재 2002.5~2002.11 한국미래연합 최고위원2004.3~2006.6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2007 한나라당 17대 대통령 경선 후보2011.12~2012.5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2012.7.10 18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2012.8.20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2012.9.24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2012.12.19 18대 대통령 당선
2012.12.20 I 이도형 기자
  • 박근혜 리더십의 핵심은? 신뢰와 원칙이 최대 무기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지금의 제 꿈은 행복한 가정을 보면 그렇게 좋아요. 공원을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맛있는 것을 보면서 웃는 것을 보면 저런 가장의 행복을 지키고 싶어요” (11월 7일 서울여대 걸-투(Girl-Two)콘서트 중 박근혜 당선자 발언)박근혜 당선자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다. 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은 첫 부녀(父女)대통령‘이기도 하다. 박 당선자가 이처럼 우리 정치사에 다양한 ’첫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의 요체는 무엇일까. ◇’탐욕스럽지 않은 지도자“박 당선자의 리더십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는 ‘공평무사(公平無私)’다. 공(公)이 사(私)보다 위인 기본 받침 위에 신뢰·원칙·절제 등이 운영 요소로 움직인다. 박 당선자는 자신의 정치 입문 배경을 ‘외환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IMF 체제로 들어가면서 제가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가“며 ”다시 나라가 반석위에 올라서는데 일조를 하고 노력을 안 한다면 나중에 굉장히 스스로를 자책할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한다. 이러한 언급은 사(私)보다 공(公)을 중요시 여기는 그의 특성을 보여준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박 당선자에 대해 ”탐욕스럽지 않아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어려서 밥상머리 앞에서 아버지(박 전 대통령)의 가뭄 걱정을 듣고 비를 내리게 해달라는 기도를 했다는 그의 성장배경이 자연스럽게 ‘공평무사적 태도’를 탄생 시킨 셈이다. ◇ ‘원칙’으로 신뢰 이끌어 내 박 당선자의 공적 우위 리더십은 원칙과 신뢰를 통해 운영된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강조하는 박 당선자의 모습이 여러 차례 쌓여가면서 신뢰감이 형성되는 식이다.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서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무게감이 크다. 그는 한나라당 대표로 재임할 때 주요 권한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공천권을 포기하고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다. 측근들로부터 큰 반대를 받았던 홍준표 당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받은 것도 박 당선자 본인의 결단에 의해서였다. 박 당선자의 ‘원칙적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2005년 말 2006년 초의 ‘사학법 장외 투쟁’이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에 맞서 그는 53일 동안 장외 투쟁을 하며 맞섰다. 여론은 여당의 개정안에 지지를 보였지만 그는 ‘우리 아이들의 앞날과 교육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굽히지 않았고 결국 재개정안을 이끌어 냈다. 당시 박 당선자는 ”사학법을 갖고 싸우는 것이 정치적으로 손해가 좀 난다고 해서 두 눈을 질끈 감고 넘어갔다면 내 양심에 큰 상처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의 원칙은 대중으로부터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이끌어 낸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한 말을 쉽게 뒤집지 않는다.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쟁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수정안’에 맞서 원안을 고집했던 것도 자신이 세종시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에서 출발했다. 4·11 총선에서 초반 열세를 뒤집고 원내 과반정당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약속은 지키는 정치“라는 박 당선자의 주장이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그는 ”공약을 꼭 지키겠다“며 예의 ‘신뢰’를 내세웠고 대중은 그의 주장에 동감했다. ◇또다른 무기 ‘절제’박 당선자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내는 또다른 무기는 ‘절제’다. 그는 정제된 화법을 구사한다. 그의 어법은 길게 말을 하지 않지만 핵심을 담는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당선자가 피습 이후 처음 했다는 ”대전은요?“는 한나라당의 대승을 이끌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안 뒤 처음으로 했다는 ”전방은 이상이 없습니까?“라는 말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헌법 개정 제안에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로 일축해 버린 것 또한 압축된 표현으로 정치적 의미를 강하게 표현하는 리더십을 보여준다. 박 당선자의 ‘절제’는 행동에서도 드러나곤 한다. 그는 한여름에도 몇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의전상황에서도 쉽사리 돌출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그의 어법과 행동은 때론 ‘불통’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반대로 지도자로서 철저하게 예측 가능한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예측과 파격 사이.. 대탕평 인사는예측 가능한 행보를 보여주는 만큼 박 후보는 인사스타일에서도 크게 튀지 않는다. 주위 인물을 신뢰하는 성향이 짙다. 정치입문 때부터 같이한 보좌관들이 한 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멀리 떨어진 인물을 기용하는 데도 크게 주저하지 않는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등용해 선대위까지 함께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둘은 몇 차례 충돌하기도 했지만 박 당선자는 김 위원장을 내치지 않았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도 박 당선자와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대선 국면 내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았고 결국 대선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밖에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상돈 정치쇄신특위원도 중용 케이스에 해당한다. ‘예측’과 ‘파격’을 오고 가는 박 당선자의 인사스타일의 첫 작품은 결국 인수위와 초대 조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는 대선 유세 도중 여러 차례 ‘대탕평 인사’를 공언했다. 한화갑·한광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것도 대탕평 사례의 하나로 언급된다. ‘원칙’을 중요시하는 박 당선자의 성향상 대탕평 인사는 이번에도 지켜질 확률이 높다.
2012.12.20 I 이도형 기자
  • [대선 D-1] 박근혜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신화 이루겠다"(종합)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8일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그동안 힘들고 어렵고 힘든 삶을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며 지켜드리겠다”며 “저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100%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이라며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 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는 등록금 문제와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를 돕고 가계부채 부담도 덜어드릴 것”이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차별을 철폐하며 골목상권을 지키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초연금을 도입하고 4대 중증 질환 의료비를 국가가 책임져서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과 건강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농·어촌 그리고 도시의 소외지역이 생명능력을 가지고 싹을 내듯이 살아나도록 해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한 삶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꿈과 희망이 있는 교실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밖으로는 관대하고 안으로는 엄격하겠다.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고 정부와 저의 주변부터 더 쇄신하고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며 “지난 반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열릴 것이다”며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여러분께서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그는 또 “국민 여러분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에서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한국 근로자 피랍사건을 언급하며 무사 귀환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또다시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피랍 근로자의 신원과 안전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무사히 풀려날 수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12.18 I 이도형 기자
  • [대선 D-1][전문]박근혜, 지지호소 기자회견.."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대통령될 것"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8일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18대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내일이면 우리 대한민국의 다음 5년 국운과 미래가 결정됩니다. 민생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길과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는 길 여러분께서는 어떤 길을 선택하겠습니까.국민 여러분IMF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국민들이 고통을 겪으시는 것을 보고 제가 정치에 입문한지 15년이 됐습니다. 그 동안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 없어질뻔 한 위기가 2번 이나 있었고 테러로 목숨을 잃을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랫동안 저를 도와주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떠나 보내기도했습니다.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렇게 힘든 순간 마다 제 손을 따듯하게 잡아 주시고 믿음과 신뢰로 저를 일으켜 주신 국민들이 있었기에 그 수많은 어려움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못하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국민여러분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국민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고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망입니다.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를 할 이유도 더이상 정치에 머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입니다.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 국간의 외교관계를 풀어 나감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요. 지금 우리는 시간이 없습니다.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데에만 1,2년 소요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 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약속들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것은 국민 보다는 정쟁이 우선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중시해왔습니다. 이번에 국민여러분께 드린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지금 우리 대학생들은 병역과 학자금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해야하는 세대는 보육과 집걱정때문에 근심이 쌓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가계부채 걱정 실버는 노후대책때문에 삶이 힘들고 고독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풀기 위해 중·단기 정책 만들겠다. 농촌,어촌 그리고 도시의 소외지역이 생명능력을 가지고 싹을 내듯이 살아나도록 해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한 삶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꿈과 희망이 있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젊은이들에게는 등록금 문제와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를 돕겠습니다. 부모님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위해 국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가계 부채 부담도 덜어드릴 것입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겠습니다. 골목상권 지키고 전통시장 활성화하겠습니다.기초연금을 도입하고 4대 중증 질환의 의료비를 국가가 책임져서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과 건강 지켜드리겠습니다. 저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하고 중산층 70% 시대 열겠습니다.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렵고 힘든 삶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며 지켜드리겠습니다. 저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 100% 대통령 되겠습니다.밖으로는 관대하고 안으로는 엄격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에 귀울이고 정부와 저의 주변부터 더 쇄신하고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그런 시대 열릴 것입니다. 시대가 교체될 것입니다. 정권교체 뛰어넘는 그런 시대 교체. 이제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내일 여러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십시오.국민여러분 이번 선거. 저에게는 마지막 정치여정입니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할 마지막 정치여정을 여러분과 동행하면서 그동안의 신뢰에 보답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여러분이 저의 가족이고 국민 행복만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입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 하나 하나를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국민여러분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에서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 여러분의 한표 한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니다. 어제 저녁에 보도가 됐습니다.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또다시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 피랍 근로자 신원과 안전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무사히 풀려날 수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 다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 또 우리 국민들의 안전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이제리아 피랍 근로자들의 무사귀환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2.12.18 I 김성곤 기자
'은퇴선언' 이운재 "축구한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일문일답)
  • '은퇴선언' 이운재 "축구한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일문일답)
  • 골키퍼 이운재가 17일 오후 서울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운재는 올해까지 프로통산 410경기와 A매치 132경기를 소화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활약해 왔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거미손’ 이운재(38)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이운재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15년간 정든 프로선수 생활을 접게 된 이운재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운동에 욕심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금 떠나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나 지금까지의 시간을 아름답게 해줄 것으로 판단해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아울러 그는 “축구를 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했기에 지금의 이운재가 있고 많은 분이 사랑해줬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일은 선수로서 은퇴하는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프다기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운재의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은퇴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구체적으로 언제인가.▲결심은 며칠 전에 하게 됐다. 정해성 전남 감독이 사퇴하고 마음속의 생각이 더욱 요동치게 됐다. 전남이 강등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마음에 있는 것을 바깥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했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목표는 전남의 강등을 막는 것이었다. 그런 순간을 다 끝내놓고 거취나 축구인생을 생각하고 싶었다.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운동에 욕심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금 떠나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나 지금까지의 시간을 더 아름답게 해줄 것으로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선수생활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가장 힘겨웠던 순간을 꼽는다면.▲축구를 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축구를 했기에 지금의 이운재가 있고 많은 분이 사랑해줬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쉬운 일은 선수로서 은퇴하는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이 아프다기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2002 월드컵 당시 대표팀 선배였던 김병지, 최은성이 아직 선수로 뛰고 있는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고마운 선배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선배가 현역으로 계속했기 때문이다. 막내가 선배들보다 먼저 은퇴하지만 선배들은 필드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자그마한 바람이다.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 후배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후배들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이운재 하면 ‘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살과의 전쟁을 계속해왔는데 얼마나 힘들었나.▲축구선수 이운재는 항상 체중 때문에 울고 웃었다. 그런 문제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 100%가 내게 주어졌다면 그런 노력과 준비가 덜했을 것이다. 항상 체중 때문에 문제 되다 보니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핑계가 된 것 같다. 나 자신이 체중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때도 살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 -은퇴를 결심했을 때 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가. 가족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아내에게 ”이제 내려놓자, 그만하자‘고 얘기했다. 그러자 아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해줬다. 나도 그 뒤에 한 말이 똑같았던 것 같다. ’미안하다‘, ’선수 때 더 잘했어야 했는데‘. 좋은 모습만 보여줬어야 했는데 아내에게 미안했다. 지금도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대표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대표팀 생활을 오래 했고 월드컵을 네 번이나 밟았지만 성공의 맛을 보게 한 것이 2002한일월드컵이다. 그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다만 죽기 살기로 해보고 이게 아니면 대표팀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런 마음으로 도전하다 보니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그때 이후 대표선수에 대한 기쁨을 맛보기 시작한 것 같다.-후배들에게 경험에 빗대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다면.▲정성룡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것 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고. 대표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후배들에게 ‘일인자가 됐을때 옆에서 누가 때리고 흔든다. 다른 선수가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또한 후배들에게 항상 앞으로 보면서 노력하면 언제든지 선택과 기회가 간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싶다.-추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 수원 삼성의 코치로 간다는 얘기도 있는데.▲모든 선수의 로망이 수원 삼성의 코치다. 모든 지도자가 다 탐을 낸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아무런 계획도 없고 수원과의 접촉도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도자로 나갈지, 공부를 할지 이런 계획을 이른 시일에 준비해서 결정해야 한다. 지금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축구를 했고 축구로 사랑받았기 때문에 운동장에 꼭 설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골키퍼로서 자신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축구를 하면서 가장 다행인 것은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상이 없어서 경기를 계속하고 훈련을 소화할 수 있었다. 후배들이 그런 얘길 하더라. 왜 몸쪽으로 가면 공이 안 튀어나오느냐고. 아마도 배에 살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웃음). 다른 선수에 비해 다리 근력이 좋다 보니 골키퍼로서 좋은 장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이운재 하면 승부차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본인에게 승부차기란 어떤 것이었나.▲승부차기에서 비법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싶은 것은 마음이 요동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 상대가 실수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평정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승부차기를 후배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 선수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훈련은 10~20% 정도인 것 같다. 자기 마인드컨트롤과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 마음을 잡는 것이 높은 승률의 비결인 것 같다.-골키퍼로 꿈을 키우는 어린 선수들에게 골키퍼의 매력을 말한다면.▲스트라이커는 골을 넣는 매력이지만 골키퍼는 골을 잘 넣는 사람의 골을 막는 것이 매력이다. 남들이 모르는 골키퍼의 매력이 있다. 선방했을 때 희열을 많이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넣는 사람 있으면 막는 사람이 필요하다. 막는 것이 앞으로 많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은퇴식인데 눈물이 없는 것 같다.▲은퇴를 결심하고 집에서 일주일 동안 울었다. 하지만 은퇴식에선 울지 말지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결정에 대해 후회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울고 싶지 않았다. 지금 열심히 참고 있다. 집에 가서 와이프와 붙잡고 울지 모르겠다.
2012.12.17 I 이석무 기자
전현무, 아동 오디션 '보이스 키즈' MC 발탁
  • 전현무, 아동 오디션 '보이스 키즈' MC 발탁
  • 전현무(사진=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방송인 전현무(35)가 케이블 채널 Mnet의 아동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키즈’의 MC로 발탁됐다. ‘보이스 키즈’는 아동 보컬리스트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전현무는 가수 윤상, 서인영, 양요섭 등 3명의 코치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오광석 CP는 “‘보이스 키즈’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참가자들이 어리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그들의 꿈과 재능에 집중한다”며 “전현무가 지닌 신중하고 공정한 이미지와 예능에서 보여준 재치, 친근한 이미지가 프로그램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MC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보이스 키즈’는 내달 4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 된다. 같은 CJ E&M 계열 케이블 채널인 투니버스에서도 방송된다.전현무는 지난 9월 KBS를 퇴사, 이달 초 강호동이 적을 두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도 진행 중이다. ▶ 관련기사 ◀☞[포토]전현무 `록기형 축하해요`☞[포토]전현무 `50세 전에 유모차 사세요`☞전현무, 로건레먼 당황시킨 사연은? "샤이보이"☞전현무 “오상진과 설전? 내 생각이 짧았다”☞전현무, '무릎팍'서 프리 배경 및 루머 밝힌다
2012.12.17 I 최은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