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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창조경제 위해 규제 줄이고 장벽 허물겠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창조경제 추진과 관련, “정부가 하는 일부터 혁신할 것”이라며 “규제는 줄이고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창의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사장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전국 경영인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게 규제를 없애 달라는것이었다. 여기 상공인들도 똑같을 것이다”라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 상품·서비스 개발로 이어지도록 규제를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또 정부 부처 칸막이 제거를 통해 기업 요구에 맞는 원스톱 행정을 구현하고, 끼와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산업 현장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며, 직무능력 위주의 채용시스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산업과 통상을 묶어 산업통상자원부를 만들기로 한 배경에 대해 “더 많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며 “산업·통상 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누구나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도 중요한 과제다. 그래야만 국민 모두 희망을 갖고 저마다 창의와 열정을 발산하면서 일할 수 있다”며 “공정기회를 갖지 못하면 창조경제는 피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원칙이 바로선 시장질서을 확립해서 대ㆍ중소기업이 함께 나누고 소상공인·골목상권이 함께하는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중소기업이 중견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가 선순환을 이루고 국부창출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새 시대 희망을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상공인들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어려울 때일수록 여러분의 도전적 투자가 필요하다.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며 “특히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각자 가진 꿈과 끼를 발휘하도록 채용을 늘려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도 어려움을 해결해서 투자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업 차원에서도 이윤 극대화를 넓혀 사회적 책임에도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이날 기념식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국내 경제5단체장과 국내외 상공인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금탄산업훈장 수상자인 한우삼 태양금속공업㈜ 회장과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등 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275명의 노고를 치하했다.
2013.03.20 I 피용익 기자
세입자 61%, "평생 내 집 장만 불가능" 생각하고 살아
  • 세입자 61%, "평생 내 집 장만 불가능" 생각하고 살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영국의 세입자 61%는 평생 벌어도 자기 집을 절대 살 수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모기지 제공기관인 ‘캐슬 트러스트’를 인용해 남의 집을 임대해서 사는 영국 내 대다수의 가정이 내 집 장만의 꿈을 포기하고 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내 모든 세입자를 통틀어 총 450만 가구는 주택구입을 꿈도 꾸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공주택 및 개인(민영)주택을 모두 포함해 61%에 달하는 수치다.2012년 영국 주택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면 300만명이 공공 임대주택에 살고 있고 150만명은 개인 임대주택에 거주하는데 이들은 평생 벌어도 자기 집을 살 수 없을 걸로 믿고 있다.뿐만 아니라 영국 내 자기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의 숫자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여서 고질적인 주택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캐슬 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자기 주택을 소유해서 사는 사람은 2008년 1460만 가구에서 2012년 1440만 가구로 20만 가구나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임대해서 사는 사람들의 숫자는 2008년 310만명에서 2012년 380만명으로 21% 껑충 뛰어 심각한 주택난을 대변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세입자들은 “자기 집을 가지는 건 간단하게 말해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며 아예 내 집 장만의 꿈을 접고 살기에 이르렀다.한편 ‘모기지’란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를 일컫는다.▶ 관련기사 ◀☞ 상반기 전국서 '분양전환 임대' 5800여 가구 공급☞ 임대기 제일기획 신임 대표이사, 자사주 2만주 취득☞ 제일기획, 신임 대표에 임대기 씨 선임☞ 공급폭탄에 오피스텔 '휘청'…임대료·수익률↓☞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무료 법률 상담 받으세요"☞ 티맥스소프트, 신임대표에 남정곤 前 하이닉스 전무 선임☞ “사무실, 하루 단위로 임대하세요”
2013.03.19 I 정재호 기자
피아, 신곡 '내 봄으로' 발표..감성 밴드 변신
  • 피아, 신곡 '내 봄으로' 발표..감성 밴드 변신
  • 피아(사진=윈원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관록의 록밴드 피아(PIA)가 신곡 ‘내 봄으로’를 19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내 봄으로’에서 피아는 변신을 시도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성과 심장을 뛰게 하는 비트 대신 서정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들려주지 않았던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소름 돋는 그로울링을 보여주던 요한이 읊조리듯 노래하고, 베이스의 기범과 기타의 헐랭은 뒤로 한 발짝 물러나 견고한 곡의 뼈대를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2011년 발표한 정규 5집 ‘팬타그램’(PENTAGRAM)에서 청춘의 공허와 분노, 불안과 희망을 노래했던 피아는 이번 신곡 ‘내 봄으로’에서 거리를 두고 물러나 청춘을 관조한다. 피아는 ‘내 봄으로’의 가사에 대해 “새로운 희망을 담은 마음으로 바라는 보지만 그 희망이라는 불빛은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처럼 모든 것이 부정확하다. 하지만 ‘청춘’은 또 다른 꿈을 꿀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는 이어 “매번 앨범에서 다른 시도를 해 왔듯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와는 다른 곡일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생각이 공존하는 만큼 해석도 다르고 의미도 다른 것이 우리 음악인 것 같다”고 밝혔다. 피아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해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방송과 각종 록 페스티벌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피아는 KBS2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2’에서 우승하면서 대중과 친밀함을 쌓았다.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피아의 한 단계 진보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기대된다.
2013.03.19 I 조우영 기자
"호사다마는 이런 것"..루이스의 파란만장 골프 인생
  • "호사다마는 이런 것"..루이스의 파란만장 골프 인생
  • 스테이시 루이스가 18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 4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라는 고사성어다.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골프 인생과 딱 들어맞는 표현이다. 이번 우승으로 109주 동안 청야니(대만)가 쥐고 있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겨받게 된 루이스의 척추에는 철심이 박혀있다. 11살 때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은 후 고등학교 때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골프를 접어야 한다고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루이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극심한 허리 통증도 그의 꿈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부단한 노력 끝에 지역과 대학 대회에서 이름을 알렸고, 아마추어 시절에는 프로 대회 우승 기회도 잡았다. 2007년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루이스는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하지만 남은 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공식 우승자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LPGA 투어 정회원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1년을 더 기다린 루이스는 2008년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 결과는 수석합격. 허리 수술 후유증을 극복한 루이스는 꿈에 그리던 LPGA 투어 초대장을 손에 쥐게 된다.첫 우승도 화끈하게 메이저대회로 신고했다. 데뷔 후 2년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루이스는 2011년 4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어머니 캐럴이 대회 전통에 따라 루이스와 함께 호수에 뛰어들다 다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지난해에는 LPGA 투어를 지배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강세 속에서 미국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한 루이스는 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LPGA 투어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상’에 올랐다.이번 우승에도 불운이 있었다. 3라운드에서 캐디의 실수로 2벌타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루이스는 마지막 날 8타를 줄여내 4타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루이스와 1위 재탈환을 노리는 청야니, 그리고 3위 최나연(26·SK텔레콤). 매 대회 세 선수가 벌이는 세계 1위 쟁탈전이 올해 LPGA 투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3.03.18 I 김인오 기자
AOA 설현, 대학 진학을 거부한 이유
  • AOA 설현, 대학 진학을 거부한 이유
  • 설현(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걸그룹 AOA의 설현은 1995년생이다. 아직 만 스무살이 안됐다. 피아노를 가르치는 어머니 덕에 어렸을 적부터 악기를 배웠다. 아버지도 막내 딸을 아꼈다. 여섯 살 터울의 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오빠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남 앞에 설만큼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었다. 그러나 TV를 보는 것이 좋았다. 어느날부터 막연히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심을 말했을 때 부모님이 반기지는 않았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보이는 것보다 힘들고 험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막내 딸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신설예고의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교복모델 대회에서 출전해 상을 탔다.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AOA는 걸그룹의 기본인 춤과 노래 외에 연주실력까지 갖춘 밴드다. 건반과 보컬을 담당한 설현은 팀의 막내. 그렇지만 연기자로서의 꿈도 함께 영글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시청률 40% 후반을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라는 평을 들은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인상깊은 캐릭터로 출연해서다.설현은 극중 서은수 역을 맡았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씨엔블루의 이정신이 연기했던 강성재에게 연기를 가르치는 강사 역이었다. 초짜 연기자가 연기를 가르치는 역을 맡은 것이다. 파격이었다. 무리없이 소화했다. 어느날 갑자기 연기를 한 것이 아니어서다. 명색이 전공이 ‘연극영화과’ 아니던가. 연기자로서의 꿈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했던 과정이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설현은 “어렸을 적부터 연기도 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는 것보다 그 꿈이 일상이 되게 하는 게 프로의 자세다. 설현은 “대학 입시를 고민했지만 지금 주어진 것에 더 충실히 하기 위해 진학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건 그런 이유에서다.설현은 “아직 모르는 것이 많고 노력해야할 일만 보인다”고 했다. 가수와 연기자 두 개의 꿈을 이뤘지만 그것이 비로소 출발점이란 걸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설현은 10년 후의 자신은 어떤 모습일 것이냐는 질문에 살짝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그때까지 어떻게 되야겠다는 생각보단 그저 지금 주어진 것을 감사히,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신인의 자세였고 또 요즘 데뷔한 신인들이 곧잘 잊는 ‘초심’이었다.
2013.03.15 I 김용운 기자
  • [기자수첩] 용산개발, 탐욕을 향해 달린 기관차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공사라며 호기롭게 시작됐던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7년여가 지난 지금 처량하고 초라한 신세로 전락했다. 31조원 규모 사업이 이자 52억원을 내지 못해 주저앉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그러나 어쩌면 용산 개발은 예고된 ‘참사’였을지 모른다. 시간이 지날 수록 ‘탐욕’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당초 용산개발은 코레일의 빚을 갚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4조5000억원 규모의 철도 부채를 갚으려고 코레일은 철도 정비창 부지 개발을 추진했다.그런데 코레일은 단순히 땅만 팔지 않고 민간투자자를 끌어들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 규모를 키웠다. 더 큰 개발 이익을 노렸던 것이다. 허준영 코레일 전 사장은 2011년 사업 기공식에서 “용산 개발가치가 67조원에 이른다니 얼마나 대단하냐”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움츠리고 리스크만 생각해서는 이 사업을 이룰 수 없다”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총사업비로 31조원을 투자해 67조원을 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있었던 셈이다.용산개발이 시작됐던 당시는 부동산불패 신화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절정을 향해 치달았을 때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불나방’처럼 부동산투자처를 찾아 뛰어들었다. 문제는 여기에 서울시도 동참했다는 것이다. 2007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강과 서부이촌동을 용산사업 부지에 포함시켜 ‘한강 르네상스’ 계획을 본격 추진했다. 부동산정책에 문외한이었던 오 전 시장의 주변에는 ‘개발제일주의’ 인물들만 들끓었다. 이른바 ‘명품도시 서울’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보였다. 그 어느 누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실현 가능성을 논하려 하지 않았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였다.용산개발에 참여한 민간 출자사들도 자사의 이익 챙기기에만 열을 올렸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다투게 된 것도 용산역세권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사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서서히 멀어져 갔다. 부동산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한때 금싸라기 땅처럼 여겨지던 용산의 꿈도 산산조각날 처지에 이르렀다.그토록 ‘돈’을 좇던 사업 주체와 투자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발을 빼고 있다. 남은 것은 감당하기 힘든 빚 뿐이다. 안타깝게도 용산 개발은 탐욕의 끝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사례로 기억될 것 같다. 혹을 떼려다 더 큰 혹을 붙인 혹부리 영감처럼.
2013.03.15 I 김경원 기자
김지운 감독 '로코' 도전..남녀주연은 윤계상·박신혜
  • 김지운 감독 '로코' 도전..남녀주연은 윤계상·박신혜
  • 김지운 감독(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김지운 감독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도전한다. 14일 영화사 그림은 “김지운 감독이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창사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필름 프로젝트(Film Project)’ 2탄 ‘사랑의 가위바위보’(가제) 연출을 맡으며 배우 윤계상과 박신혜를 남녀주인공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단편이다. ‘조용한 가족’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연출했으며 최근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윤계상은 영화에서 연애만 했다 하면 깨지는 남자 운철로 분해 코믹 연기를 펼친다. 박신혜는 운철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이상형의 여인으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김지운 감독은 “운철 역할을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올랐던 배우가 윤계상이다. 박신혜는 눈이 정말 예뻐 그 눈으로 무엇을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긴다”면서 “그동안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등 친분이 있는 배우들과 주로 작업했는데 윤계상과 박신혜는 미지의 배우들이라 떨리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에 앞서서는 박찬욱·박찬경 감독이 ‘필름 프로젝트’ 1탄으로 송강호 주연의 ‘청출어람’을 선보였다.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오는 4월 말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이병헌 "박찬욱·김지운 감독, 미국서 '미치겠다' 문자”☞ 김지운 감독, "슈워제네거 덤벨 보고 도망쳤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나는 늙지 않았다"☞ [포토] 한국 방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포토]김지운 감독 '라스트 스탠드 최고'
2013.03.14 I 최은영 기자
묻지마 지원에 멍든 내일의 꿈..다시 시작해볼까
  • 묻지마 지원에 멍든 내일의 꿈..다시 시작해볼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김민수(29)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김씨는 “전공을 살려서 갈 수 있는 곳이 드물어 어쩔 수 없이 사무직으로 취업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며 “전공을 살리기 힘들다면 공무원이나 할까 해 준비 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김씨와 같이 전공과 상관없이 진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3일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첫 일자리를 잡은 청년 취업자 비율은 2001년 72.8%에서 2011년 77.1%로 4.3%포인트 늘었다.이처럼 일단 취업부터 하고, 진로는 나중에 고민하겠다는 ‘묻지마 지원’이 늘어나면서 입사직후부터 이직을 고민하는 신입사원들이 10명중 9명이나 된다. 사람인에 따르면 입사 1년 내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은 93%나 됐고, 실제로 이직을 준비한 사람도 80.3%나 됐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자신의 진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묻지마식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직무매치가 잘 된 경우 직장에 오래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어 근속기간이 길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직이 잦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신의 적성부터 파악하는 게 성공 취업의 지름길이다.◇동아리부터 알바까지 경험통해 진로탐색 새학기가 시작된 대학 캠퍼스는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11일 오전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교정에 동아리 신입회원을 모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뉴시스)진로는 중고등학교 때 정해서 대학 때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입시교육 위주여서 진로 탐색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대학 4년동안 진로를 모색하는 게 최선이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교외활동 등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기에 좋은 기회다. 이때 쌓은 다양한 경험이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아르바이트는 미리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직장생활의 기초인 고객대면 서비스 알바부터 전문 직능알바까지 다양하다. 이 과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할 수 있는지, 만족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은 필수다.안수정 알바몬 과장은 “해당 직무에 참여해보면서 감춰진 소질도 계발하고 이미 꿈꾸고 있던 직업세계 간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진로 결정 못했다면..기능사 도전해볼까?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 미처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취업했다가 일이 맞지 않아 그만둔 사람이라면 폴리텍 기능사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폴리텍 기능사과정은 대입과 별도로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학력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전국 23개 캠퍼스에서 국가 기간·전략산업직종 53분야가 개설돼 있다. 옥외광고디자인부터 봉제, 전자출판까지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6~12개월 과정을 들으면 된다. 전액 국비로 공부하면서 매달 20만원 정도의 지원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성적우수자와 취약계층에게는 각종 장학금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작년부터 모든 학과가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2011년과 2012년 수료생의 76%가 취업에 성공했다.입학이 취업으로 직결되면서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평균 2.1대1이었던 경쟁률은 올해 2.6대1로 높아졌다.박종구 폴리텍 이사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취업에 대한 의지”라며 “면접 비중이 높아 취업에 강한 열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폴릭텍 원주캠퍼스 산업설비과 학생들의 실습모습(한국폴리텍 제공)
2013.03.14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용산 개발의 꿈' 날아가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빚폭탄 남기고 ‘용산 개발의 꿈’ 날아가다-中企 대출도 우량기업에만 생색-朴, 4대 사회악 척결 지시-차관급 20명 인사, 대거 내부 승진▲종합-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양도세·취득세 손질할 필요”-시진핑 中 주석 오늘 선출..리커창 총리는 내일 결정▲정치-“네..” 짧은 玄答-“농축산물 유통구조 꼭 개선”-직권상정論에 더 꼬이는 與野-부처 실무 전문가 중용..서울대·고시 출신 대약진▲용산개발디폴트-“이렇게 될 때까지 도대체 뭐했나” 서부이촌동 주민들 충격-지급보증 실패 ‘네 탓’만 하는 주주들-금융권 휘청…피해액만 2855억원▲경제·금융-금융계열사 ‘낙하산 CEO’ 초라한 성적표-KB금융 “올 10만명에게 경제·금융교육”-취업자 증가폭 3년來 최저▲글로벌마켓-中 ‘시·리號’ 新도시화·국유기업 개혁 속도전-G8 첫女 중앙銀 총재-아베 총리 TIPPA 참가 내일 발표-佛올랑드 “재정 목표 3% 달성 못한다”▲마켓종합-차익거래 뚝..우려반, 기대반-“길어진 노후, 5층짜리 ‘연금 집’ 준비하라”-바이오기업 셀트리온 화장품시장 진출-“해외 하이일드채권 투자수익 눈높이 낮춰라”-야심작 ‘클루빌’이 야속한 청담러닝-부동산 대책 나오지만 건설주는 여전히 ‘겨울’-레버리지펀드의 역설..단기 투자에 적합-증권사 후순위채 발행 러시..영업용 순자본 개선▲엔터테인먼트-선배, 롱런 배우의 비결이 뭐죠?-좋아하는 노래 ‘듣기만’ 하는데 이제 한곡당 돈 줘야 하나?-중화권 멤버가 중국어로 부르는 K팝▲산업-현대차, 책임경영 가속도-LG, 연구개발상 수상자 19명 발탁 승진-아빠, 난 캠핑카 지붕 위에서 잘래요-철강업계 주총 키워드 ‘인적쇄신·불황극복’-삼성, 인문계 출신 뽑아 SW 전문가 키운다-“태블릿PC 아이패드 아성 올해 붕괴”-“상상 그대로 게임 개발 1인 개발자 특권이죠”..‘언데드 슬레이어’ 만든 김동규씨▲취업-‘묻지마 취업’ 땐 다시 이력서 쓴다-“사장님, 취업규칙 신고 서두르세요”▲피플-“평생교육은 물론 직업까지 찾아드려요”-구자열 LS회장 “더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자”▲헬스-‘2차암’ 더 무서워요-롤러코스터 봄날씨 ‘뇌졸중’ 주의보-자외선·황사·꽃가루..환절기 피부 불청객▲골프&스포츠-4월이 오면..메이저챔프 한국결투-新의 부활..5분이면 충분했다-“승부조작 자진신고 땐 포상금 1억”▲사회-가로등 밝히고, 색 입힌 골목길..이젠 무섭지 않아요-“과자 봉지, 다이어트해라”-‘프로포폴’ 연예인 3명 불구속 기소
2013.03.13 I 김경민 기자
美서 아이폰 밀매 피해 심각...목숨까지 앗아가
  • 美서 아이폰 밀매 피해 심각...목숨까지 앗아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이폰이 최근 미국에서 중고품을 밀반출하려는 장물업자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는 아이폰이라는 기계가 어쩌다 미국사회에서 사람을 죽여도 좋을 만큼의 물건으로 전락했는지 그 속사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이 사연에는 아이폰으로 말미암아 길거리에서 총을 맞고 안타깝게 죽어간 한 젊은 한국인 재미교포 청년의 이야기가 언급돼 안타까움을 더했다.한 한국계 여성은 2년 전 아이폰 하나를 사서 자신의 오빠에게 줬다. 그러면서 하얀색 ‘이어버드(아이폰용 이어폰)’에 관해 경고했다. 도둑들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밤에는 절대 끼고 다니지 말란 얘기를 당부했다.미국에서 일부 몰지각한 아이폰 중고품 장물업자들로 인해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아이폰5 화이트그러나 오빠가 이 말을 별로 새겨듣지 않았다. 유명 요리사가 꿈이었던 그는 맨해튼 부촌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우고 일하며 밤늦게 퇴근하던 어느 날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그는 여느 때처럼 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브롱스로 이동, 내려서 집까지 비 내리는 거리를 걸었다. 귀에 이어버드를 꽂고 노래를 듣던 2012년 4월19일 자정쯤이었다. 그런데 집에서 불과 두 블록을 남기고 갑자기 한 남자가 튀어나와 그의 가슴에 총을 들이댔다.이어버드를 귀에 낀 26살의 동양청년에게서 아이폰을 뺏으려 한 것이다. 청년이 싫다고 하자 그 남자는 가슴에 총을 한 방 쏘고 아이폰을 뺏어 유유히 사라졌다. 그렇게 꿈 많고 열심히 살던 젊은 청년은 고작 휴대전화 하나 때문에 길거리에서 허망하게 객사하고 말았다.구급차가 달려왔을 때 청년의 귀에는 이어버드만 꽂혀 있을 뿐 아이폰은 사라지고 없었다. 지갑도 그대로였다. 나중에 범인은 공범과 함께 뺏은 아이폰을 단돈 400달러(약 40만원)에 팔려다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그들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아들이 죽고 가족은 큰 실의에 빠졌다. 이제 곧 사건이 있은 지 1년이지만 슬픔의 깊이는 그때와 똑같다. 아버지는 매일 밤 아들의 침대에서 잠을 잔다. 어머니는 “내 아들이 그놈의 아이폰만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라면서 울고 또 절규했다.신문은 이런 가족의 사연이 미국사회에서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뉴욕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미 전역에 걸쳐 아이폰을 노리는 거리의 강도 살인자들이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크게 우려했다.다른 무엇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애플 제품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아이폰은 전혀 뜻하지 않게도 ‘죽음을 부르는 휴대전화’라는 악명을 얻게 됐다.결국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걸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사회는 비상이 걸렸다.훔친 아이폰은 중국 등 아시아권과 동유럽, 남미 등지로 팔려나간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모바일 보안업체 ‘록아웃’에 따르면 이 불법시장의 규모만도 한해 300억 달러에 이른다.▶ 관련기사 ◀☞ 앵그리버드, 아이폰에서도 무료로 즐긴다☞ '아이폰 사용자 38%, 삼성 갤럭시 22%' 美 판도☞ 스와치 CEO "애플 `아이와치`, 아이폰 대체 못해"☞ 애플 "아이폰 앱, 독점 아냐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 아이폰5S, 지문인식에 카메라 대폭 업그레이드 '총력전'☞ 아이폰도 '4.5인치 대화면'으로 커진다...이유는?
2013.03.09 I 정재호 기자
인순이 세무조사 이유.."차명계좌 탓" 주장 나와
  • [단독]인순이 세무조사 이유.."차명계좌 탓" 주장 나와
  • 인순이[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인순이(56)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 조사 이유가 약 30억원 상당의 출처 불명 자금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금액은 차명계좌 등을 통해 오갔다는 의혹도 나왔다.인순이와 소송 중인 박모씨는 이데일리 스타in과의 단독 인터뷰서 “남의 일에 끼어들기 싫어 ‘과세 당국에서 알아서 조사하라’고 출석하지 않았으나 인순이가 계속 이런 식으로 언론에 거짓말을 하면 국세청 조사에 응해 모든 자료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주장은 박씨와 인순이의 금전 거래 과정에서 불거졌다. 앞서 통신사 뉴시스는 인순이가 소득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 조사 중이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인순이의 불법의심 거래액은 50억원 이상이라고도 뉴시스는 기술했다. 이를 두고 인순이 측은 “가수 최성수의 부인 박 모씨와 법정 공방 중인 사건에 얽힌 과정이 와전됐으리라 본다”고 반박했던 터다. 지난해 12월17일 서울고검 형사부는 고급 빌라 투자 등 사업 명목으로 인순이에게서 총 23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은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인순이는 지난해 11월 박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나 검찰에서 박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인순이는 이 사건을 서울고검에 항고해 6일 첫 재판이 열렸다. 박씨는 “법정에서 무고함을 밝혀 무죄 확인 시 (인순이에게) 별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반박한 상태다. 국세청 조사가 이 사건의 일환이란 게 인순이 측 설명이다.박씨는 이같은 인순이 측의 해명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순이가 박씨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10월 초께 국세청 조사를 받은 것이 사실이며, 그 역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아서다박씨는 그간 인순이와 소송까지 번진 악연의 내막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인순이 측에 도덕적·법적 결함이 지적될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이데일리 스타in은 박씨의 주장을 토대로 그가 제시한 증빙 서류 등을 확인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일단 인순이의 이번 세무 조사는 박씨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박씨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면서 석연찮은 인순이의 자금 흐름이 포착됐고, 이에 대해 박씨 사건과 별도로 국세청에 고발이 이뤄졌다.박씨는 인순이와 관계가 틀어진 배경도 이러한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인순이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나에게 건넨 50억원 중 약 30억원 이상이 (시어머니·남편 등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돈이거나 현찰이었다. 깨끗한 돈이면 왜 본인의 계좌를 사용하지 않았겠는가. 또 나는 이후 이 돈을 2009년에 다 갚았다. 50억원이 와서 총 76억원(앤디 워홀의 그림 2점과 현금 5억)이 갔다. 이를 인순이가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인순이는 내게 ‘자금 출처가 없으니 그림 2점(시가 50억원)에 대한 대물변제약정을 16억원에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내가 거절했다. 나는 법인통장을 통해 적법한 거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잘못될 경우 증여세를 물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인순이와 사이가 벌어졌다. 그 뒤 2년 3개월이 지나서 인순이는 내가 돈을 변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며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어이가 없다. 법원 판결 후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인순이의 세금 탈루 혐의를 국세청이 조사하는 것이다.” 박씨는 공증까지 받은 채무부존재확인서와 대물변제약정서·거래내역서 등 서류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박씨는 또 자신이 피소당한 사실 자체도 억울하지만 가수인 남편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점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씨는 “인순이에 대한 비리 혐의와 의도적으로 남편의 이름을 넣어 명예를 훼손한 점, 반드시 법적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박씨의 주장에 대해 인순이 측의 반론을 들었다. 인순이 측은 이와 관련해 “우선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심려끼쳐 죄송하다”면서 “박씨와의 소송이 끝나고 나서 팬분들께 소상히 밝히겠다. 우리 측도 여러 증거들을 확보한 상태지만 현재로선 모든 게 조심스럽다. 양해 부탁 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인순이 측은 박씨 주장에 분명 억울한 부분이 있으나 양자 간에 소송 중인 사건을 악용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인순이는 이미 2008년에도 한 차례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그해 세금의 상당 부분을 빠뜨린 사실이 적발돼 9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 같은 사실이 3년이 지난 2011년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인순이는 “세무 관계에 대한 무지로 발생한 일이다.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 2008년 이후부터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고 했다.인순이는 1978년 여성 트리오 ‘희자매’로 데뷔해 1980년대에 솔로로 전향한 뒤 ‘밤이면 밤마다’, ‘친구여’(with 조PD), ‘거위의 꿈’(원곡 카니발) 등을 히트시켰다. 그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지난 2007년 국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렴한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 관련기사 ◀☞ 인순이, 또 세금 탈루 구설.."사기사건 와전" 부인☞ 최성수 부인 "무고함 밝혀 인순이에 책임 물을 것"☞ 가수 최성수 부인 '인순이 사기 혐의' 기소☞ 구혜선·인순이 등 '대한민국 실천 대상' 받아
2013.03.07 I 조우영 기자
  • 한게임, '못난 아우' 오명 벗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035420)으로부터 분할을 앞둔 한게임이 심기일전에 나섰다. 그동안 1위 포털인 네이버 그늘에서 받았던 설움을 떨치고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범을 앞둔 한게임이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인력뿐 아니라 게임 숫자까지 크게 늘려 대형 게임사로서 규모를 갖출 전략인 것. 우선 한게임은 200명의 인원을 충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게임의 인력은 약 600명 수준으로 다른 대형 게임사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자체 개발 게임이 적고, 회계나 법무 등 부서는 네이버와 공동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충원되는 200명의 인력은 대부분 게임 개발인력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다른 회사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싱’에 주력했던 한게임은 분할 후 자체 개발 게임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직접 개발하고 있고, PC 게임 중 전략게임도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게임 숫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다른 게임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스포츠게임’을 특기로 정했다. 넥슨이 캐주얼게임,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스포츠게임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채널별로 모바일 게임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자체 개발게임인 ‘우파루 마운틴’과 ‘피쉬 아일랜드’ 등이 월 15억~2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모바일게임을 내세워 그동안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해외진출’의 꿈도 이룰 계획이다.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탑재된 게임이 하루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어 다양한 게임이 라인을 타고 해외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게임도 신작게임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고스톱, 포커 등 매출이 새로운 규제로 인해 크게 줄어들 전망으로, 신작 PC게임들의 선전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게임은 올해에만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에오스’, ‘메트로컨플릭트’ 등 규모 있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한다. 또한 스포츠 게임 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자체 개발한 축구 전략게임 ‘풋볼데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할을 앞둔 한게임 직원들의 분위기는 좋다.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고 게임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아 한게임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상관없이 카카오톡 등 다양한 파트너와 손잡고 매출도 늘릴 수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자체 개발 게임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그동안 한게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네이버 가계부로 통장관리까지"☞1인 개발 게임 '언데드 슬레이어' 日 앱스토어 1위☞네이버, PC-모바일서 WBC 전경기 생중계
2013.03.05 I 함정선 기자
''내 딸 서영이'' 성공요인 3가지
  • ''내 딸 서영이'' 성공요인 3가지
  •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마지막 장면(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용운 기자]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3일 오후 방송된 5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내 딸 서영이’는 전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시청률 50%를 넘어서며 ‘국민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막을 내린 상황에서 시작됐다. ‘넝굴당’은 고부간의 갈등이라는 주말드라마의 흔한 소재를 극의 축으로 삼아 이른바 ‘시월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사회적인 신드롬을 낳았다. 반면 ‘내 딸 서영이’는 주말드라마에서 자주 쓰이지 않았던 ‘부성애’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새웠다. 극 초반 다소 낯선 소재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결국 최종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47.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평균 33.3%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넝굴당’ 못지않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셈이다. 소현경 작가의 필력‘내 딸 서영이’는 ‘넝굴당’에 비해 코믹한 요소와 돋보이는 캐릭터는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스토리를 끌고 가는 작가의 힘이 돋보인 작품이다. 아버지와 딸의 갈등과 화해라는 큰 주제를 놓고 50회가 진행되는 동안 흔들림 없이 주제를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주연 캐릭터 외의 인물들에도 타당성을 부여해 개별 캐릭터들도 저마다 ‘사연’을 가지게 했다. 덕분에 일방적으로 손가락질 받거나 매도될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소 작가의 전작인 ‘찬란한 유산’이나 ‘검사 프린세스’,‘49일’등의 드라마에서 드러났듯이 소 작가 특유의 따뜻한 인간애와 삶을 보는 진솔한 태도가 드라마의 온기를 지탱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족 간의 여러 문제들로 상처 받는 시청자들에게 ‘돌아봄’의 시간을 마련했다. ‘힐링의 시대’인 요즘 주말 가족드라마로서는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이보영, 연기변신의 ‘완결판’2002년 CF모델로 데뷔한 이보영은 2004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시작으로 2005년 ‘어여쁜 당신’과 ‘서동요’를 통해 드라마의 여자주인공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특유의 단아한 이미지로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꿰찼으나 ‘연기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은 없었다. 이보영의 연기에 전환점이 된 것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여자주인공 수경으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윤 감독은 당시 이보영에 대해 “굉장히 잘 알려진 배우인데 막상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깊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앞으로도 심도 깊은 연기를 하더라도 잘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경은 애인에게 버림받고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를 간호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는 간호사다.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준 이보영(사진=방송캡처)이보영은 수경을 연기하면서 2분에 가까운 롱테이크 장면과 오열장면을 소화하는 등 연기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욕망에서 갈등하는 서영이의 내면과 그 현실적인 모습을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와 같은 이보영의 연기력이 없었다면 ‘내 딸 서영이’의 힘은 약했을 것이다. 이보영은 ‘나는 행복합니다’로 시작된 연기변신의 완결판을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입증했다. 드라마 인기의 초석을 놓았던 것이다.천호진 ‘부성애’ 연기의 흡입력‘내 딸 서영이’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의 무게중심은 ‘서영이’보다는 서영이의 아버지 이삼재에 가 있다. IMF 당시 아픈 아내와 자식들을 챙기지 않고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이삼재는 이 시대 아버지들의 또 다른 초상이다. 이삼재의 모습이 현실과 밀착되어 있지 않았다면 ‘내 딸 서영이’의 설득력과 흡입력은 상당히 약해졌을 것이다. 천호진은 이삼재 역을 맡아 특유의 부성애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 이삼재를 천호진은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이는 천호진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비롯해 숱한 작품에서 ‘아버지’ 연기로 다져진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마지막회 한 장면. 이삼재(천호진 분)은 딸 서영이와 화해하고 손주를 보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게 된다(사진=방송캡처)드라마를 연출한 유현기 PD는 천호진에 대해 “아주 비참한 느낌부터 중년 남자로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남성성’까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너무나 잘 캐치해서 표현이 가능하다”며 “‘아버지’라는 존재로서의 느낌과, 동시에 아직도 꿈을 가지고 외로움을 느끼는 ‘남자’로서의 매력이 공존하는 배우 같다”고 평가했다. 그 평가처럼 천호진의 연기력 역시 드라마 관계자들 사이에서 ‘내 딸 서영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2013.03.04 I 김용운 기자
  • [전문]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와 북녘 동포,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뜻 깊은 제94주년 3·1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오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설 수 있었습니다.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으로서, 선열들이 남겨주신 고귀한 뜻을 이어 받아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국민 여러분,3·1운동은 식민지라는 척박한 토양에 우리 스스로 자주 독립의 기초를 만든 자랑스런 역사입니다.그것이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으로 전개되었고, 마침내 조국의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귀중한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1919년 오늘, 우리 2천만 동포는 빈부도, 지역도 따로 없었습니다. 오직 뜨거운 애국심과 조국의 독립을 향한 열망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그동안 대한민국도 안팎의 숱한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한강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이룩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꿈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이것을 이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국민들과 함께, 제가 취임사에서 밝힌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94년 전, 우리 선열들은 <독립선언문>에서 ‘자자손손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길이 누리기’위해자주 독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선열들이 간절하게 열망했던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안팎의 도전들을 지혜롭게 극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국민 개개인의 행복으로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개개인의 행복이 국력의 토대가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또 복지에 사각지대가 많아서 노후가 불안하고, 기초적인 삶조차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새 정부는 맞춤형 복지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민 누구나 기본적인 삶은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우리는 5천년의 빛나는 전통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문화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행복과 한반도 평화통일, 그리고 행복한 지구촌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되살려서 국민 누구나 삶 속에서 문화의 향기를 누릴 수 있고, 문화를 통해 국민이 하나가 되고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융성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이루어질 때, 공동 번영의 미래도 함께 열어갈 수 있습니다.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양국 간에 굳건한 신뢰가 쌓일 수 있고, 진정한 화해와 협력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양국의 미래 세대에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세대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한국과 일본이 아픈 과거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공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민족의 공존과 공영은 조국독립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선열들이 3.1운동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준 고귀한 정신이자 유산입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비롯한 북한의 수많은 군사적 도발에도 불구하고,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서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북한은 핵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고, 고립과 고통만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도발을 중지할 때에만,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고, 남북한 공동 발전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제대로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북한의 도발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접근할 것입니다. 북한도 그 동안의 남북 합의와 국제적 합의를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신뢰의 길로 나오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루 속히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한반도 행복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우리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해 온 소중한 국가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순국선열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선진대열에 올려놔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대내외 도전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한 국민, 행복한 한반도를 이룩하고,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 작은 차이는 뛰어 넘어 공동체를 위한 대승적인 양보와 나눔의 대열에 동참해 주시고, 대립과 분열의 현장에 상생과 화합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3.03.01 I 피용익 기자
아지아틱스, 美서 123억 계약까지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
  • 아지아틱스, 美서 123억 계약까지 ''말도 안되는 사건의 연속''
  • 아지아틱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말도 안되는 해프닝의 연속이었다.”‘글로벌그룹’ 아지아틱스는 미국 음반 레이블 캐시머니와 1130만 달러(약 123억원)의 초대형 현지 계약을 이끌어내기까지 과정을 이 같이 압축했다.캐시머니라는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대형 레이블과 현지 진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믿어지지 않았다. 스페인에 가서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레드원, 미국 뮤직비디오계의 황제로 불리는 유명 프로듀서 제프 판저 등 월드 클래스 스태프와 작업을 할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이제 데뷔 1년 6개월여 된 신인 그룹 아지아틱스를 알고 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일이었다.아지아틱스를 프로듀싱한 솔리드 출신 정재윤도 “캐시머니 관계자가 지난해 6월 아지아틱스와 자우림, 이디오테잎의 프로젝트 ‘3아티스트 1송’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고 관심이 있어 회사에 보고를 했다고 한다”며 “지인을 통해 새벽 3시에 전화를 받고는 꿈인가 했는데 1시간 후 캐시머니 측 연락을 직접 받고서야 현실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정재윤은 그러나 “생각했던 대로 일이 풀렸다.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을 뿐”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정재윤이 한국 가수의 미국 진출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솔리드 출신 정재윤(사진=에이스타)아지아틱스는 멤버 구성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니키 리와 에디 신, 플로우식은 모두 재미동포다. 정재윤은 “에디는 한국어, 니키는 중국어를 잘 한다. 영어는 모두 능통하다”며 “K팝의 팬 베이스가 해외에 어마어마하게 있지만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이 꽤 있다. 아지아틱스는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모두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그룹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멤버 모두 아지아틱스 합류 전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니키 리는 대만에서 스타였다.“미국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꿈이 시장이 큰 미국에서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거였어요. 이번이 왠지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았죠. 그래서 말 그대로 ‘올인’을 해보자고 제 커리어를 포기했어요.” 니키 리의 설명이다.니키 리가 대만에서의 인기에 연연했다면 아지아틱스에 합류를 못했을지도 모른다. 정재윤의 구상은 재능은 있지만 기대감이 없어 밑바닥부터 시작할 수 있는 뮤지션이었다. 정재윤은 “이미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게 맞다”며 “아지아틱스는 처음부터 모든 안전장치를 끊어버리고 무조건 미국에 갔다. ‘양다리’를 걸쳤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아지아틱스(사진=한대욱 기자)아지아틱스는 미국에서 클럽 공연으로 투어를 하며 인지도를 만들어 갔다. 플로우식은 “관객 수가 초반 10여명에서 시작해 1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1위에도 오르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정재윤은 “미국에서 투어까지 하면서 열심히 기반을 다지는 모습도 캐시머니와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물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 K팝,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매료시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싸이의 역할도 컸다. 에디 신은 “K팝이 미국에서 마니아 위주의 니치마켓에서 시장을 넓혀갈 시점에 싸이가 본격적인 본토 시장을 뚫었다. 큰 레코드사들이 아시아에 투자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아지아틱스는 빠르면 3월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2013.03.01 I 김은구 기자
  • [데스크칼럼] 그 3월에 내릴 서설을 기다린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그랬다. 해 바뀌고 봄이 오면 문창호지를 갈았다. 어렴풋이 옛기억이 떠오른다. 어머니는 입 안 가득 머금은 물을 뿜어 문을 적셔내고 오래된 문종이를 손으로 뜯어냈다. 밀가루 쒀 만든 풀을 새 창호지에 정갈하게 바르곤 찢어질까 비뚤어질까 조심조심 문 살 위에 붙였다. 손잡이 언저리에 지난 가을 주워뒀던 단풍잎 몇 장 붙인 작은 창호지를 한 번 더 발라낸 건 어머니만의 미학이었다. 문창호지 추억이 밴 연극 ‘3월의 눈’이 다시 돌아온단다. 극은 세상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재개발 열풍이 소란한 소도시 한구석, 낡은 한옥 한 채를 배경으로 노부부의 더 버릴 것도 보탤 것도 없는 인생 한 토막을 보여준다. 노부부는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위해 마지막 재산인 한옥을 팔았다. 집은 재개발자들의 손에 이리저리 뜯겨 나갈 판이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는 그들은 문창호지 바르는 일로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눈 내리는 3월 그 아침, 남편은 집을 나서며 아내를 향해 담담한 독백을 쏟아낸다. “이젠 집을 비워 줄 때가 된 거야. 내주고 갈 때가 온 거지. 그러니 자네도 이젠 다 비우고 가게.” 작품은 단순히 연극 한 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백성희장민호극장’부터 짚어야 한다. 2010년 말 국립극단이 서울 서계동에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린 노배우 백성희와 장민호의 이름을 딴 극장을 세웠다. 그리고 2011년 3월 극장 개관작으로 이 두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3월의 눈’을 올린다. 생존해 있는 배우이름을 딴 극장은 어느 나라에도 흔치 않다. 초연을 올리며 극단은 이런 홍보문구를 붙였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일생 단 한 번뿐인 큰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한낱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내려는가 했던 이 문구는 사실이 됐다. 이제 3년째를 맞는 ‘3월의 눈’에 대배우 장민호는 없다. 지난해 11월 그는 지병을 못 이겨내고 타계했다. 그 몇 달 전 올린 ‘3월의 눈’ 재공연에서도 이미 병중이던 장민호를 대신해 배우 박근형이 나섰던 터다. 드라마와 영화에만 열중했던 박근형은 ‘늘 미안했다’는 회오와 함께 20년 만의 연극무대에서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올 3월에 다시 눈을 내릴 이는 배우 변희봉이다. 마을도 사라지고 집도 사라지고 사람도 사라진다. 하지만 결국 여기에 정수가 있다. 느릿하고 조용하게 노배우들이 멈춰 세운 그 시간에서 우리는 견딜 수 없는 아픔과 감동을 동시에 받는 거다. “난 집을 잃었고 자넨 집만 남았는가. 거기서라도 한숨 푹 주무시고 자다 일어난 듯 돌아오게. 꿈에서 깬 듯이 돌아가게나.” 감히 집 정도가 헐리는 서운함을 저무는 인생의 비애에 비유하다니. 그러나 이보다 더 적확할 수 있겠는가. 내리면 바로 녹는 3월의 눈처럼 머물다 돌아가는 삶에 기쁘고 슬플게 뭐가 있겠느냐는 철학이다. 고스란히 노배우의 공이다. 그렇다. 배우는 무대에서 말한다고 한다. 어디 배우뿐이겠는가. 우리는 모두 각자의 무대에서 말한다. 새 대통령의 새 무대가 열렸다. 장장 5년간 이어질 대무대다. 보고싶은 건 하나다. 새 대통령이 혼신의 연기를 다하고 내려오는 모습. 다시 5년 뒤 3월 흩날릴 눈발이 부디 서설이었으면 한다.
2013.02.28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아버지 이어…"제2 한강의 기적도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내일(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아버지 이어…“제2 한강의 기적도전”-“기술력 자신있다”…삼성-LG스마트폰 격돌-속도내는 ‘아베노믹스’▲종합-먹고 살기 힘들어…술푸는 저소득층-벤 애플렉 ‘아르고’작품상 등 3관왕▲2013~2018 박근혜 시대-경제민주화 밑바탕으로 ‘창조’ 이루고 ‘부흥’달성한다-대기업‘불공정 행위차단’에 방점▲2013~2018 박근혜 시대-“투명 정치·철통 안보·맞춤복지·안전사회”국민행복 약속-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요약)▲2013~2018 박근혜 시대-‘국민’58회 ‘행복’21회 언급…국정운영 방향 강조-싸이‘강남스타일’노래에 7만명 말춤-NYT“아버지처럼 경제 키울수 있을 것 기대”▲경제·금융-은행권 ‘고용안정 프로그램’생색내기-다섯집 중 한집“지난해 대출이자 연체”-“1년에 한번 모두 ‘하나’되는 날”-신협, 부채증명서 1통에 2만원 내라▲글로벌 마켓-시진핑·리커창號 ‘인사·조직개혁’첫 시험대-“소득 낮고 물가는 높아…美경제 체질개선 시급”-라울 카스트로 “5년 더”-반스앤노블, 태블릿 사업 쪼갠다-유로존 대출금리 ‘남북격차’심화-키프로스 대선 야당 승리…구제금융 속도낼듯▲마켓종합-중국 자금 어느새 국내증시 큰손-이번에도 못 비켜간 ‘취임징크스’▲마켓증권-모발일 단말기 판도 예고…MWC‘주목’-한파와 불황 여파…홈쇼핑株 고공행진-꿈의 미래에너지 독점…쑥쑥 크는 다원시스-‘상근이’난데없이 증권사 나들이▲기획-“고객 수익률이 최우선”…직원 평가기준도 바꿨다-“신한맨, 자산관리 프로로 육성”-저금리시대 재테크 제안▲엔터테인먼트-어제의 콤비…오늘은 맞수-연예인 지망생의 불안한 미래▲산업종합-아이폰 잡은 삼성 “다음은 아이패드야”-LG “올해 스마트폰 4000만대 팔겠다”▲산업-현대차 ‘주간2교대’ 파행 불가피-한국GM도 내달 ‘주간2교대’-정의선 ‘오너 책임경영’ 강화한다-LS전선 차음재, 아파트 층간소음 90% 차단-스마트폰 만나…Car, 똑똑하네-“모바일 광고시장 장밋빛 아니다”-中企 경영자 필독서 ‘기업나라’-유진기업 독자개발 앱으로 논스톱 영업▲기획-여기 앉은 중학생들, 삼성이 뿌린 ‘꿈의 씨앗’입니다-“지원받은 아이들이 미래 삼성의 경쟁력” ▲피플-떠나는 대책반장의 조언…“정공법이 돌파구”-박용현 이사장 “인재가 국가경쟁력”▲트래블-비우려고 찾은 숲, 그 치명적 매력에 빠져들다▲골프&스포츠-“WBC 이젠 실전이다”-정대현, 쿠바 야구영웅 라조와 동급-쿠차, WGC 매치플레이 우승-류현진, 첫 ML등판 합격점▲오피니언-새정부 5년, 성공하려면-박근혜의 ‘약체 내각’ 활용법-이젠 기업들도 행복해졌으면-교과부의 직무유기▲사회·부동산-봄날 맞은 재건축…건설사는 시큰둥-日제품 불매운동 600만 자영업자 뭉쳤다-1월땅값, 서울만 내렸다-‘편의점도 의무휴업’ 재추진-쓰레기섬 난지도의 변신
2013.02.25 I 신상건 기자
두산인프라, 청소년 꿈 찾아주는 '드림스쿨' 시작
  • 두산인프라, 청소년 꿈 찾아주는 '드림스쿨' 시작
  • 드림스쿨 2기 발대식에서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 사장이 미니 토크쇼 시간을 통해 꿈 찾기의 중요성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3일 서울 길동에 있는 그룹 연수원인 DLI 연강원에서 청소년들의 꿈찾기를 도와주는 사회공헌사업 ‘드림스쿨’ 2기 발대식을 가졌다.발대식에는 ‘드림스쿨’에 참가하는 서울, 인천, 군산, 창원 지역 청소년 122명과 이들의 멘토가 될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122명, 월드비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1대1로 매칭된 멘토-멘티간의 첫 만남에 이어 레크리에이션, 전문 멘토 강연 등을 통해 1년간의 ‘꿈 찾기’ 여정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문 멘토로 참석한 개그우먼 박지선 씨는 ‘콤플렉스는 또 다른 기회’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개그맨을 향한 꿈을 키우고 이뤄온 과정을 들려줬다.박 씨는 “피부 콤플렉스가 있다고 미리 포기했더라면 난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넘어졌을 때 뭐라도 하나 줍고 일어나자라는 심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총괄사장은 미니 토크쇼에서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과거의 어떤 사람들이 꿈꾸던 것이 이뤄진 결과“라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 또한 20~30년 뒤에 엄청난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 굳게 믿고 자기만의 꿈을 찾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드림스쿨은 어려운 환경 탓에 진로를 탐색하는데 곤란을 겪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문 멘토와 만남을 주선하고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1월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시작했다.드림스쿨의 멘티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장이 위치한 4개 지역의 중학교 1ㆍ2학년생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과 인터뷰를 통해 선발했으며 멘토는 두산인프라코어 사내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임직원들로 구성했다.드림스쿨 2기 발대식에서 전문 멘토로 참석한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콤플렉스는 또 다른 기회’라는 주제로 개그맨을 향한 꿈을 키우고 이뤄온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드림스쿨 2기 발대식에서 전문 멘토로 참석한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콤플렉스는 또 다른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치고 참가한 멘토, 멘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서울 길동에 위치한 두산그룹 연수원인 DLI 연강원에서 청소년들의 꿈 찾기를 도와주는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스쿨‘ 2기 발대식을 가졌다.▶ 관련기사 ◀☞ 두산인프라코어, 동반성장 위한 ‘2013 협력사의 날' 개최☞ [포토]두산重 '투명경영대상' 수상☞ 제9회 투명경영대상에 두산중공업 선정☞ 두산인프라코어, 中굴삭기 판매 실망-대신☞ [포토]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 '사랑나눔' 헌혈캠페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신입사원들과 생생 대화☞ 두산중공업 "伊 발전회사 인수 검토중"
2013.02.24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朴 '엔저 선전포고'에 주가급등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적지만 강하다 여성 CEO-朴 ‘엔저 선전포고’에 주가 급등-정홍원 총리 후보, 어제는 자질 오늘은 도덕 검증-해외서 팔린 현대기아차 지구 5.7바퀴▲2면-‘GS 공격경영’ 투자 늘리고 사람 더 뽑고-폐수 방류 딱 걸렸어…“억울해요”-도시가스료 내달부터 4.4% 인상▲3면-“모판 같은 여성기업인 자금·세월을 먹고 자랍니다”-100대 상장기업 67곳 女임원 한 명도 없어▲정치-의혹, 의혹, 의혹…총리 후보자 청문회-“지연·학연 배제 인상적…경제라인 호흡 기대 커”▲경제·금융-‘25%룰’에 카드슈랑스 급제동-주말새 저축銀 간판 바뀌었네-하나vs외환…이번엔 ‘해외법인 합병’ 의견차▲Zoom人-“기지개켜는 주택시장, 올 美 경제성장 이끈다”▲글로벌마켓-글로벌기업 7536조원 ‘쩐의 대이동’-구글 ‘로비의 제왕’-中 전자유통 1위 쑤닝 “가전 넘어 종합강자로”-러시아 갑부도 통큰 기부 동참▲마켓종합-새정부 앞두고 ‘허니문 랠리’ 이어지나-외환당국 “한국판 토빈세 도입 속도낼 것”▲마켓증권-안섭 대표 “新사업 날개달고 3천억 매출달성”-‘중위험·중수익’ 공모주펀드 뜬다▲엔터테인먼트-화끈한 액션 ‘아이리스’ 여성이 더 많이 봤다▲산업-GM 야심작 ‘트랙스’ 출시…소형 SUV 격전 속으로-‘화해 무드’ 삼성-LG, 특허협상만 남았다-불황속 철강업체, 눈 돌린 곳은?-KT 조직개편 키워드 ‘윤리경영’-교보문고 “회원제로 e북시장 키운다”-삼성TV 7년째 세계 1위 질주▲취업-내 삶의 터닝포인트, 폴리텍대학-창업 꿈꾸는 젊은이여, 네 꿈을 도와줄게▲게임-中 게임사 ‘텐센트’ 언제 이렇게 컸지?-글로벌 게임사들 잇따라 한국 상륙▲피플-3000억 굴리는 사나이 “변해야 산다”▲헬스-병원비 아끼려면 낮시간 동네의원으로-피부질환 건선은 전염병 아니에요▲골프&스포츠-LPGA 불어라 ‘新한류열풍’-추락하는 ‘스포츠 영웅’▲사회·부동산-주인 못찾은 땅이 92%…유령도시 된 영종하늘도시-30%만 중단…머쓱한 택시파업-학생 열명 중 셋 스마트폰 중독-“어린이집 운영시간 임의 단축땐 제재하겠다”
2013.02.2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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