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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여신' 강승연 "본업은 트롯 가수, 이름 알리고 싶었죠"①
  • '숏폼 여신' 강승연 "본업은 트롯 가수, 이름 알리고 싶었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얜 대체 누구지?’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싶었어요.”각종 숏폼 플랫폼상에서 깜짝 인기몰이 중인 가수 강승연의 말이다. 강승연은 최근 여러 댄스 챌린지 형식의 영상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혹시 그거 알아? 그댄 너무 예쁘네요(농협은행)’ ‘못 알아 듣는 모습까지 더 귀엽네(기업은행)’ 등 은행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이 재미 포인트인 이짜나언짜나의 노래 ‘Onion하세요’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은행 플러팅’ 영상의 인기가 특히 뜨겁다. 해당 영상으로 인스타그램에서만 2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2021년 세미 트롯곡 ‘삐용삐용’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강승연은 온라인상 화제성을 바탕으로 점차 폭넓은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려나가고 있다. 최근 서울 성북구에 있는 소속사 아츠로이엔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강승연은 “숏폼 영상 제작은 트롯계가 경쟁이 너무나 치열한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상황 속 많은 분께 가수 강승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택한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데다가 스타를 꿈꾸며 트롯계에 뛰어든 분들이 워낙 많아졌다 보니 데뷔 초반 저의 존재와 노래를 알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바늘구멍을 뚫는 데 매달려 있지 말고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나를 알려보자’는 생각을 했고, 가볍고 트렌디한 영상으로 ‘얜 대체 누구지?’ 하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가수 강승연의 존재를 알려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죠.”강승연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다채로운 영상을 선보인 강승연은 시행착오 과정을 겪은 끝 히트율이 높은 숏폼계 스타로 떠올랐다. 강승연은 “초반에는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며 “그러던 중 대학교 앞에서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고 원더걸스 ‘쏘 핫’(So Hot)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이 틱톡에서 터지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고, 그 이후 잇따라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많은 분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알고리즘의 선택’에만 기댄 성공은 아니다. 강승연은 ‘부캐’(부캐릭터) 조주봉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조훈, ‘힙통령’ 수식어로 잘 알려진 가수 장문복 등 화제성 높은 이들과의 협업 영상을 제작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홍박사 챌린지’로 유명한 조훈 님은 친분이 전혀 없던 분이었어요. 지인을 통해 연락처를 받아 제가 협업을 부탁드린 거였죠. 유명하신 분들과 협업을 많이 하신 분이라 함께 영상을 찍으면 크리에이터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저의 존재를 더 확실히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 문복 오빠와는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던 사이인데요. 어느 날 머리가 긴 오빠의 뒷모습으로 반전 재미를 주는 영상을 찍어보면 인기가 많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오랜만에 연락을 해서 협업 제안을 한 거였고요.”강승연은 그간 모든 숏폼 영상을 직접 찍어 올렸다. 그는 “철저히 혼자 ‘가내 수공업’ 형태로 영상을 만든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의상은 주로 중고 앱에서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은행 플러팅’ 영상이 ENA의 크리에이터 서바이벌 프로그램 ‘구독왕’ 촬영을 마친 뒤 즉흥적으로 찍게 된 것이란다. “정말 추운 날이었지만 정성껏 헤어와 메이크업을 해놓은 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태블릿 PC를 들고 집 옥상으로 올라가서 찍게 된 영상이에요. 옥상에 있는 흡연상에 사람이 많아서 부끄러웠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미소).”숏폼 플랫폼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주가를 높인 강승연은 예능계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매거진 맥심(MAXIM) 화보로 화제를 모으며 트롯계 차세대 섹시 퀸 등극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승연은 “화보 촬영은 ‘군통령’으로 올라서자는 큰 마음을 먹고 도전했던 것”이라며 “얼마 전 ‘위문 열차’ 공연 때 ‘여러분은 지금 맥심 모델과 함께하고 계십니다’라는 멘트를 하니 호응이 엄청나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강승연은 “사실 몸매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는다는 이유로 ‘악플’을 남기는 분들도 많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그는 “3초 안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관심을 받기 어려운 숏폼 콘텐츠계에서 대중의 니즈에 맞춰가면서도 항상 과하지 않게, 선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땀 흘리지 않고 돈 벌려고 한다’는 댓글을 봤을 때 속상한 마음이 가장 컸어요. 저 정말 열심히 땀흘리면서 사는 청년이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좋은 댓글이 더 많아요.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복 좋다’,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같은 댓글을 볼 때면 힘이 나요.” 끼 많은 신예인 강승연은 여러 웹드라마에도 연이어 출연하면서 연기 재능도 뽐내고 있다. 강승연은 “아직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잘 안다. 계속해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디션이나 미팅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승연은 “여전히 최종 목표이자 가장 큰 꿈이 트롯 가수로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롯은 본업이기에 오히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투 트랙 전략으로 무대에선 트롯을, 숏폼상에선 댄스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숏폼으로 ‘입덕’한 팬분들이 제가 트롯을 부르는 모습까지 좋아하도록 만드는 게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2.09 I 김현식 기자
"장례지도사 하면서 본 경기북부 현실에 정치열정 다시 꺼내"
  • "장례지도사 하면서 본 경기북부 현실에 정치열정 다시 꺼내"[총선人]
  • [동두천·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장례지도사 하면서 본 경기북부의 현실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에 묻어뒀던 정치열정 다시 꺼냈습니다. 쉬운길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합니다.”22대총선 경기 동두천·연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도전장을 던진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이곳 출마를 결심하면서 한 다짐이다.22대총선 동두천·연천에 출사표를 던진 손수조 예비후보가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사진=후보 제공)수년 전부터 지역에서 조용히 활동을 시작한 손 대표지만 그녀는 “동두천·연천에 어떤 연고가 있어요?”, “부산 사람 아닙니까?”, “뭐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왔습니까?” 라는 말을 자주 들어야 했다.손 대표는 “이곳 주민들은 손수조라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하실테고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가 동두천·연천에 자리를 잡은 만큼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지난 2012년 19대총선 당시 ‘박근혜키즈’로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출마해 미래에는 대통령까지 지낸 당시 문재인 후보와 맞붙으면서 유명세를 탔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이곳 동두천·연천에서도 당시의 손수조를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그러나 지금의 손수조는 과거의 이미지를 한꺼풀, 두꺼풀 벗겨내는 과정을 거쳐 지역 정서에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동네 주민으로서 동료시민들께 한발, 두발 다가가니까 친구, 언니, 오빠들도 많이 생겼다”며 “이제는 부산사람 손수조 보다는 동두천·연천의 발전을 위해 큰 꿈을 품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참신한 여성 정치인이자, 친근한 이웃이자, 친구로 여기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사진=후보 제공)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손 대표의 힘찬 발걸음은 그칠 줄 모른다.손 대표는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저에게 위로를 준 이곳에서 내가 가진 모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수십년 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국가차원의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던 동료주민, 동료시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이런 결심을 한것은 과거 두차례의 선거 출마 이후 장례지도사로 변신해 3년 정도 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에서만 100분 정도의 고인을 모시고 직접 염도 하는 등 생활한 것이 계기가 됐다.손 대표는 “경기북부에서 장례지도사를 하면서 타지역과 비교되는 이곳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며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기북부의 상황을 바꿔놔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 속 깊이 묻어뒀던 정치를 향한 열망을 다시 꺼냈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이런 손 대표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연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동두천·연천 및 경기북부를 제외하는 것이다.그는 “동두천·연천이 재정자립도가 낮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것은 전적으로 기업 진입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있다”며 “서울과 아주 먼 지방 도시들보다 강한 규제가 덧 입혀져 있다보니 이제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추동력 조차 상실해 버렸다”고 지적했다.‘기업의 진입은 물론 남아 있는 기업들까지 각종 규제에 시달리다 떠나버리면 덩달아 인구도 줄어들게 되고 인구가 줄면서 정부가 해야하는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을 건립하려 해도 적은 인구 탓에 사업성이 없어 번번이 좌초된다. 이렇게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다보니 기업과 인구의 유입은 다시 어려워진다.’바로 이것이 손수조 대표가 분석한 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 악순환의 고리다.(사진=후보 제공)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대표는 동료시민, 동료주민 외에는 그 누구도 눈치봐야 할 사람이 없는 자신과 같은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손수조 대표는 “동두천·연천은 이미 국민의힘에서 경기도당위원장까지 지낸 정치인이 현역으로 계시지만 내 성격대로 앞만 보고 도전장을 던졌다”며 “주민들께 동두천·연천을 위해 옳은일 만 하겠다는 확신을 드린다면 충분히 지지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경기북부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기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2.09 I 정재훈 기자
'도그데이즈' 탕준상, 윤여정과 함께 전한 울림…MZ 라이더 변신
  • '도그데이즈' 탕준상, 윤여정과 함께 전한 울림…MZ 라이더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탕준상이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서 윤여정과의 따뜻한 케미로 존재감을 입증했다.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탕준상은 성공한 건축가 민서(윤여정 분)와 우연찮게 인연을 맺게 된 배달 라이더 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민서의 하나뿐인 가족 ‘완다’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툴툴대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찾아 나서는 정 많은 청춘으로 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무엇보다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꿈 많은 젊은 세대의 모습을 대변해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바쁜 진우와 한몸이 된 탕준상은 날카롭지만 애정이 담긴 조언을 건네는 ‘멋진 어른’ 민서 역의 윤여정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매 작품 맡은 배역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탕준상은 2016년 영화 ‘오빠생각’으로 스크린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분)의 아들 ‘태연’ 역으로 출연해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아버지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충무로 기대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탕준상의 활약은 안방에서도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속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 정리사 ‘그루’로 완벽 변신해 감동을 전하는가 하면, SBS ‘라켓소년단’ 속 소년 ‘윤해강’의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흥행을 견인하기도 했다.진심을 담은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차세대 연기파 배우’ 탕준상. 다채로운 캐릭터를 정교하게 완성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그가 이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탕준상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윤채나 등 화려한 배우진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도그데이즈’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이정재·정우성의 청춘 소환…'비트'·'태양은 없다' 3월 재개봉
  • 이정재·정우성의 청춘 소환…'비트'·'태양은 없다' 3월 재개봉
  • 영화 ‘태양은 없다’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방극장과 충무로를 빛낸 두 세계적인 톱스타 이정재, 정우성의 20대 청춘 시절이 다시 소환된다. 한국 청춘 영화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두 영화 ‘비트’와 ‘태양은 없다’가 3월 극장 재개봉을 확정한 것.3월 극장 개봉을 확정한 ‘비트’와 ‘태양은 없다’는 세기말 시절 방황하는 청춘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우정을 스타일리쉬하게 담아낸 영화다. ‘비트’는 우울하고 반항적인 10대 청춘들의 초상을, ‘태양은 없다’는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20대 청춘들의 무모한 패기를 그려내 한국 대표 청춘 영화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특히 이정재와 정우성 청춘 영화에 어울리는 최적의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비트’와 ‘태양은 없다’ 두 작품에 모두 출연한 정우성의 경우 당대의 청춘 아이콘으로 등극해 스타덤에 누렸다.이제는 청춘의 아이콘에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거듭난 정우성과 올해 시즌2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을 통해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이정재, 데뷔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최정상의 위치를 지켜온 두 배우의 풋풋한 외모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극장 개봉 소식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영화 ‘비트’ 스틸.최근 ‘비트’ ‘태양은 없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건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의 인연 때문이기도 하다. ‘비트’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서울의 봄’까지 28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난 정우성은 최근 ‘서울의 봄’ 인터뷰에서 자신 인생의 봄으로 20대 때 ‘비트’의 주인공 민 캐릭터를 만났을 때라고 뽑기도. 최근 MZ세대에도 ‘서울의 봄’이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김성수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초기작 ‘비트’ ‘태양은 없다’ 또한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더불어 현재까지도 예능과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정우성의 오토바이 장면과 “나에겐 꿈이 없었다”, “17대 1” 등의 명대사를 남긴 ‘비트’와 하와이안 셔츠, ‘Love potion No.9’ 등의 올드 팝송 삽입곡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태양은 없다’는 레트로, Y2K 감성이 트렌드인 요즘 MZ세대들이 극장에서 색다르게 즐길만한 콘텐츠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극장 개봉 확정과 함께 ‘비트’와 ‘태양은 없다’가 스틸을 공개했다. ‘비트’는 비록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전국민이 다 안다는 유명한 오토바이 장면과 정우성의 꽃미모가 담긴 스틸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내며 ‘태양은 없다’는 정우성과 이정재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틸로 그 시대의 감성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는다.한편 두 영화의 3월 극장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사 싸이더스는 1995년 설립 후 ‘비트’, ‘태양은 없다’를 비롯해 ‘살인의 추억’, ‘말죽거리 잔혹사’, ‘타짜’ 시리즈 등 8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제작한 대한민국 대표 제작사로, 종합미디어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다.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는 청춘 영화의 강렬한 에너지와 색다른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는 오는 3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 여성과학인 특별 초청…응원·격려 전해
  • 뮤지컬 '마리 퀴리', 여성과학인 특별 초청…응원·격려 전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뮤지컬 ‘마리 퀴리’에 국내 여성과학기술인 150명을 초청했다고 8일 전했다.뮤지컬 ‘마리 퀴리’ 여성과학기술인 초청 행사 현장. (사진=라이브)지난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작사 측은 “남성 중심적인 시대에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의 이야기가 국내 이공계 여성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초청 행사로 ‘마리 퀴리’를 접한 한 대학생은 “마리 퀴리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여성 과학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헌정시 같은 작품”이라며 “마리 퀴리가 과학을 사랑했듯 앞으로도 과학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다른 학생은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과학자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어떤 생애를 살아왔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당대의 남성 지배적인 과학계를 버텨냈는지 알게 됐다”라며 “마리 퀴리처럼 끊임없이 부딪히고 탐구해서 내 자리를 찾아가는 이공계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행사에는 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 임혜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성미영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문애리 이사장은 지난 7일 행사에 참여해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더 많은 여학생이 과학의 꿈을 품기를 바라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과학기술인에게도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앞서 ‘마리 퀴리’는 지난 1일 국내 여성과학기술인 후원 캠페인 일환으로 ‘여성과학기술인 후원 티켓’을 출시했다. 전석 30% 할인가로 티켓을 제공하며, 해당 티켓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여성과학기술인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후원처는 ‘마리 퀴리’ 서울 공연 종료 후 공개할 예정이다.‘마리 퀴리’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후 3월 광주, 안동, 5월 김해로 투어를 이어간다.
2024.02.08 I 장병호 기자
‘종합물류기업의 꿈’ 물거품…‘시장 불신’ 해소 못한 하림(종합)
  • ‘종합물류기업의 꿈’ 물거품…‘시장 불신’ 해소 못한 하림(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림(136480)그룹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011200) 인수가 무산되면서다. 그간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세부 조건을 두고 2차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닭’을 중심으로 한 종합식품기업에서 HMM 인수로 종합물류까지 넘봤던 하림의 도전은 ‘자금력’과 ‘시장 불신’이란 현실 앞에 잠시 멈추게 됐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푸디버디’ 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MM 인수 결렬에 하림 “실질적 경영권 담보 안해줘”하림그룹은 7일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협상이 무산된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2시께 HMM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과 매각 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간 막판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입장이다.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던 하림(인수주체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은 매각 측과 7주간의 협상을 벌였지만 주주간 계약 조건 등에 대한 이견이 첨예해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하림은 막판 협상 과정에서 △HMM의 현금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이 담긴 주주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하림 측은 “그간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간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HMM 인수협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벌크전문 선사인 팬오션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하림의 이날 입장문을 보면 HMM 인수 협상 결렬의 이유를 사실상 매각 측에 돌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운업계, 심지어 같은 업을 영위하는 식품유통업계에서도 하림의 이번 HMM 인수 도전에 대해 불안감과 의구심을 더 보였던 게 사실이다. 일단 자금 조달면에 있어 하림이 시장의 불안을 해소 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형 식품업체 관계자는 “2015년 인수한 팬오션을 포함해 자산총액이 17조원 수준인 하림이 26조원 규모의 HMM을 품에 안는 것 자체가 불안요소가 커 보였다”며 “유통업계에서도 최근 하림의 사세 확장 속도를 보면서 너무 무리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당초 하림은 HMM 인수를 위해 6조4000억원을 써냈다. 하림지주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2900억원에 불과하다.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 역시 46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자체 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통해 8조원 정도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업계에선 현실성을 낮게 봤다. 국내 조선업체 A사 관계자는 “‘승자의 저주’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컸다”며 “해운산업 차원에서도 자금력이 빈약한 하림이 HMM을 가져가면 글로벌 해운업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HMM 컨테이너선. (사진=연합뉴스)◇물류사업 키우려 했지만…시장 의구심 해소못해이번 HMM 인수 불발로 인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꿈’도 물거품이 됐다. 1978년 전북 익산 농장을 통해 육계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1986년 하림식품, 1990년 하림을 설립하며 축산사업 외에도 사료·식품가공·유통 등으로 사세를 확장해 왔다. 2015년엔 벌크선 중심인 팬오션을 1조원에 인수, 해운업계에도 발을 들였다. 곡물 유통부터 사료, 축산, 해운, 가공식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HMM는 컨테이너 중심의 국적 선사다. HMM 인수에 성공했다면 하림은 벌크선에 더해 컨테이너선까지 갖춰 해운사업에서도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하림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금조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김 회장의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하림이 HMM 인수 과정에서 곤욕을 치렀던 노조의 반발도 뼈 아픈 대목이다. 해운산업의 핵심은 배를 운영하는 선원들이다. 하지만 HMM 노조가 하림에 대해 “인수비용 조달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겠다. 결국 10조원 규모의 HMM 현금유보금에 손을 댈 것”이라며 결사 반대해왔다. 전정근 HMM해원노조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선 확실히 시너지가 나는 산업군, 자금력 불안이 없는 대형기업으로 인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림은 이번 HMM 인수 무산과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다. 당초 인수전 경쟁자 였던 동원그룹도 “이미 끝난 인수건인만큼 회사 차원에서 논의하는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2024.02.07 I 김정유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미리 본다…CGV,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
  • '패스트 라이브즈' 미리 본다…CGV, 아카데미 기획전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2004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후보에 오른 16편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CGV 아트하우스 ‘2024 아카데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3월 10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CGV 아트하우스 ‘2024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는 ‘오펜하이머’, ‘바비’,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플라워 킬링 문’, ‘티처스 라운지’, ‘엘리멘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이터널 메모리’ 등 기개봉작부터 ‘가여운 것들’, ‘로봇 드림’, ’메이 디셈버’, ‘바튼 아카데미’, ‘퍼펙트 데이즈’, ‘패스트 라이브즈’ 등 국내 미개봉작도 상영돼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으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흥행작 ‘바비’,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는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독일의 ‘티처스 라운지’는 신임 교사가 교내 연쇄 도난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다 겪는 시련을 그린 스릴러다. 국내 미개봉작으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이야기 ‘퍼펙트 데이즈’도 처음으로 상영된다.칠레 다큐멘터리 ‘이터널 메모리’는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면서도 매 순간 서로의 존재를 기억하고 확인하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오른 작품도 볼 수 있다. 국내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사랑받은 ‘엘리멘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파이더맨 세계관과 멀티버스를 담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상영된다. 뉴욕 맨해튼에 혼자 사는 도그에게 어느 날 단짝 반려 로봇이 생기며 벌어지는 꿈같은 일상을 담은 ‘로봇 드림’도 프리미어로 만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으로 엠마 스톤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 ‘가여운 것들’과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주연의 ‘메이 디셈버’는 토드 헤인즈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영화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70년 겨울, 바튼 아카데미에서 원하지 않는 동고동락을 하게 된 이들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바튼 아카데미’도 처음 상영된다.‘2024 아카데미 기획전’은 CGV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 청주율량, 춘천 등 전국 15개 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예매 및 기획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CGV 여광진 콘텐츠편성팀장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CGV의 아카데미 기획전은 매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극장에서 감상하며, 나만의 수상작도 뽑아보는 즐거운 시간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보영 기자
SM Universe 학원, '2024 SMU 정규과정 2기' 수강생 모집
  • SM Universe 학원, '2024 SMU 정규과정 2기' 수강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M Universe학원은 K-POP 산업 및 예술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SMU 정규과정 2기’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와 트렌드크리에이션 기업 ESteem, 입시전문 교육기관 종로학원이 함께 창설한 SM Universe는 ‘Beyond Your Dream’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대중문화 아티스트라는 꿈을 가진 학생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종합 예술 교육기업이다.이번에 모집하는 SMU 정규과정 2기는 중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K-POP 뮤지션, 모델, 연기자와 같은 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 작곡가나 프로듀서가 되길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SMU에서 본인의 끼와 능력을 발굴하고 2년간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중심으로 해당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받고자 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과정은 SM 유니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개별 상담 및 실기테스트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2024년 3월부터 매일 4~6시간 전공수업을 받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어 및 제2외국어,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소양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공별 강사진은 SM엔터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엔터사 A&R 부문에서 작곡가 및 아티스트를 양성하였거나 보컬과 댄스 트레이너 출신, 퍼포먼스 부문에서 활동한 강사들로 구성된다.지난해 정규과정 첫해를 운영한 SM Universe학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아래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송라이팅 프로젝트, 엔터산업 각 분야 전문가 특강, SM본사 견학 등을 진행해 왔으며, SM엔터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엔터사의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응원공연, 서울패션위크 및 미스지컬렉션과 같은 유명 패션쇼 런웨이 참여 등 철저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특수교사 A씨 “‘쥐XX’ 단어 사용한 적 없어”…주호민 주장 반박
  • 특수교사 A씨 “‘쥐XX’ 단어 사용한 적 없어”…주호민 주장 반박
  • 주호민(왼쪽), 특수교사 A씨.(사진=주호민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부부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A씨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A씨와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특수교사노조 등이 참석했다.이날 검정색 의상을 입고 나온 A씨는 “특수교사에서 순식간에 아동학대 피고인이 됐다. 타의에 의해 특수교사의 꿈을 잃고 싶지 않았다”며 항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입장문을 읽어나간 A씨는 “며칠 전 1심에서 선고 유예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의 판단이 아쉽다. 저는 아직도 피고인의 낙인을 떼지 못했고, 특수교사로 완전하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A씨는 “저를 고소한 전 학부모 주호민 씨 부부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주호민 씨가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번개탄, 유서를 쓰고 아내와 상의했다 등 자극적인 표현을 공공연하게 표현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런 표현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주호민은 A씨의 1심 판결 후 개인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 “유서를 썼다”며 지난 6개월 간의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이어 A씨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을 통해 녹음기를 넣은 이유가 단순히 자녀의 증상 때문인지 의문을 드러냈다. A씨는 “주호민 부부는 아이가 하교 후 불안함을 느껴 녹음기를 넣었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진행된 학교 협의회에서는 자녀의 불안, 배변 실수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특수교사 A씨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항소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A씨는 소송 취하를 위해 금전과 자필 사과문 등을 요구했다고 한 주호민의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국선변호인에게 어떤 선에서 합의하는 게 좋을지 가이드 라인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추후 변호사에게 금전 요구 부분은 원하지 않는다고 요청했고 변호사는 주호민의 국선 변호인에게 금전배상 요구를 삭제하고 다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과장 확대하여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또한 A씨는 녹취록에 나왔다고 주장된 ‘쥐XX’라는 단어를 두고도 “평생 단 한번도 그런 단어를 사용한 적 없다”며 “주호민이 처음 제출한 원본에서도 이 부분은 속기사가 들리지 않는다고 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호민이 재판이 끝난 이후 아동에게 내가 ‘쥐XX’라는 표현했다는데 이는 허위사실을 이고 사실의 왜곡이며 나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검증되지도 않은 단어가 유포된 것엔 검찰의 실수가 크다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한편 주호민 부부는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2024.02.06 I 권혜미 기자
기안84 대상→올해의 프로그램상…'태계일주'가 남긴 것
  • 기안84 대상→올해의 프로그램상…'태계일주'가 남긴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연출 김지우, ‘태계일주’)’가 기안84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정을 통해 “태어난 것이 여행”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삶의 여행’이자 ‘살아있는 여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태계일주’‘태계일주’ 측은 남미, 인도, 아프리카까지 총 78,547km 여정 속에서 어떤 예능에서도 맛보지 못한 ‘날 것’의 묘미로 여행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발자취를 정리해 공개했다.◇‘태계일주’ 현지 밀착+날 것의 묘미‘태계일주’는 ‘무계획, 현지 밀착’ 콘셉트로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 기안84를 통해 현지의 환경과 삶,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여정을 보여줬다. 로망, 꿈으로만 안고 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둘 완성해가는 기쁨을 함께하며 쌓아가는 우정, 낯선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등 ‘태계일주’가 전하는 ‘날 것’과 ‘휴머니즘’의 세계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며 여행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여행 콘텐츠의 중심이 된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와 ‘태계일주’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기안84의 독보적 캐릭터를 재발견하며 시즌1, 시즌2, 시즌3 연속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줬다. 약 1년 만에 2023년 MBC 방송 연예 대상에서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 상,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 무려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언어 장벽 넘어 낯선 세계서 만난 소중한 인연과 추억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적응력을 가진 기안84의 모습은 ‘태계일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이방인이 아닌 친구이자 가족 같은 인연을 맺고 추억을 쌓는 기안84의 노력과 진심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어 즐거움과 감동을 전했다.또한 기안84는 현지 과거의 전통, 현재의 문화, 미래가 될 이들이 꿈에 집중해 기존 여행가들과는 다른 시선을 보여줬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통찰력으로 얻은 깨달음을 전하는 순간들은 시청자에게도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는 “태어난 것이 여행”라는 그의 말은 ‘태계일주’를 관통하며 여행의 새로운 의미와 메시지를 전했다.◇기안84X빠니보틀X덱스X이시언, ‘마다 사 형제’ 완전체로 완성된 여정‘태계일주’를 ‘태계일주스럽게’ 만든 것은 기안84의 여정에 함께한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있기에 가능했다. 개성 강한 네 사람이 때로는 각자, 때로는 함께하는 여정은 여행이 줄 수 있는 최대의 기쁨과 재미를 선사했다. 3번의 여정 속에서 서로를 더 깊숙이 알아가고, 점차 서로 닮아가며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 된 네 사람의 우정은 ‘태계일주’의 삶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예상치 못한 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드는 기안84의 호기심, 여정을 가장 여행 답게 만들어준 빠니보틀. 건강한 에너지와 마성의 매력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형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막내 덱스, 낯선 세계 속 힘겨운 여정의 쉼표가 되어주고 선물 같은 이벤트가 되어 준 든든한 맏형 이시언까지. 네 사람이 보여준 케미는 예측불가한 ‘태계일주’ 여정의 마지막 퍼즐이 되어줬다.◇설특집 미방송분 깊이보기 예고‘태계일주’는 남미, 인도이어 아프리카까지 총 78,547km 여정의 마침표 찍었다. 그러나 ‘태계일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태계일주3’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제작진이 미방송된 장면들을 모은 ‘태어난 김에 하드일주’와 설특집을 통해 미방송분 깊이 보기 방송을 준비한 것이다.‘태어난 김에 하드일주’는 오는 5일, 7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 캠프’을 통해 공개된다. ‘태계일주3’ 마다가스카르 여정 속에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지 기대가 치솟는다. 이어 ‘태계일주3’의 미방송분 깊이보기는 설 연휴의 시작인 9일 오후 5시 3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남미, 인도, 아프리카까지,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펼친 무계획 현지 밀착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는 웃음과 감동의 여운을 남기며 대장정을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02.05 I 김가영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송하윤 드디어 결혼…박민영 민폐 하객룩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송하윤 드디어 결혼…박민영 민폐 하객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민영이 공들인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는다.‘내 남편과 결혼해줘’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에서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의 결혼식에 강지원(박민영 분)이 유지혁(나인우 분)과 함께 하객으로 참석한 현장이 포착됐다.앞서 강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암에 걸린 것도 모자라 하나뿐이라고 믿었던 가족 박민환과 절친 정수민의 불륜을 목도함과 동시에 두 사람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 결과 회귀한 강지원은 내내 고통만을 안겨줬던 박민환과 정수민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던 터.강지원은 이전 생에서 몸소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파악한 박민환과 정수민의 성격대로 작전을 짜고 덫을 놓았다. 강지원이 짜놓은 판에서 움직인 끝에 결국 자신이 아닌 정수민이 박민환과 결혼할 운명을 가져가게 된 상황.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 박민환과 정수민의 결혼식에 나타난 강지원에게선 당당한 위너의 포스가 돋보이고 있다. 그간 앓던 이를 뺀 것처럼 홀가분한 강지원의 여유 가득한 미소와 애티튜드는 신부 정수민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더욱 시선을 잡아끈다.그런가 하면 오늘의 주인공인 정수민에게선 신부의 화사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 의아함을 자아낸다.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과장된 드레스에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이 어린 정수민에게선 강지원의 것을 빼앗아 차지했다는 우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여기에 언제나 강지원의 편인 믿음직스러운 유지혁과 떨떠름한 표정으로 손님맞이 중인 박민환까지 같은 결혼식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은 네 남녀의 동상이몽이 담겨 있어 흥미를 높인다.회귀한 직후부터 내내 기다려왔던 꿈을 이룬 강지원의 반응은 어떨지 모두가 축하하지 않는 박민환과 정수민의 결혼식 풍경이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다.남편과 절친을 결혼시키는데 성공한 박민영의 이야기는 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회에서 계속된다.
2024.02.05 I 김가영 기자
“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경기 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후퇴”
  • “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경기 살아나지 않고 오히려 후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도 곳간을 닫고 있는데 정부 공사를 받아 일하는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명절 기분은 언감생심입니다.”영남 지역에서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사의 대표는 설이 다가오고 있지만 올 한 해 회사를 어떻게 꾸려갈지가 더 고민이다. 직원들에게 줄 설 상여금은 꿈도 못꾸고 있다.이 회사는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에서 관급 공사를 발주 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채무 상승 및 정부 예산 조정 등으로 관급 공사가 크게 줄면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 그는 “관급 공사가 줄면 자연스럽게 민관 공사도 줄게 된다”라며 “갑작스럽게 공사 규모를 줄이게 되면 안전사고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정부 공사 계획을 보고 회사 살림을 맞춰온 업체들이 수 천곳이 넘는데 해당 업체들이 다 죽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B사 역시 올해 설 상여금 지급은 어려운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판매 부진으로 몇 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올해 들어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인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위안이다.이 회사 김모 대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 제품 판매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굳이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한 제품을 여행에 맞춰 직접 사려는 수요가 줄다보니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토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보다 올해 설에 자금사정을 곤란하다고 느끼는 기업들이 나아졌다는 기업보다 높았다.중소기업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81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7.3%)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금난을 겪는 이유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이 가장 많이 꼽혀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중소기업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 3890만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940만원에 달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절반을 밑돌았고(41.8%) 1인당 평균 상여금도 60만9000원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24.02.04 I 김영환 기자
'UFC 데뷔' 이정영 "난 호랑이, 상대는 스라소니...무조건 피니시한다"
  • 'UFC 데뷔' 이정영 "난 호랑이, 상대는 스라소니...무조건 피니시한다"
  • UFC 데뷔전 앞둔 ‘코리안타이거’ 이정영.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정식 데뷔한다.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와 맞붙는다.통산 전적 10승 1패를 기록 중인 이정영은 빌더(8승 1무 1패)를 ‘스라소니’에 비유하며 데뷔전 승리를 예고했다. 이전까지 이정영은 상대를 양, 족제비 같은 동물에 비유해왔다.이정영은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인 UFC 본무대인 만큼 이번 상대는 같은 맹수로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빌더는 확실히 뛰어난 점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정영의 자신감은 현지 도박사들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현지 도박사는 이정영의 승리 가능성을 약 60%로 예상했다. 상대인 빌더는 케이지퓨리파이팅챔피언십(CF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복싱이 주무기인 만만찮은 상대다. 그럼에도 UFC 데뷔전을 치르는 이정영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1년 만의 복귀전인 만큼 이를 갈았다. 무릎 수술을 통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레슬링도 훈련으로 보강했다. 마침 빌더는 레슬링으로 이정영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밝힌 참이다. 이정영은 “그 정도 레슬링으로는 날 못 넘긴다”며 “방어를 몇 번 하면 당황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번 경기 역시 판정까지 가지 않고 끝낼 생각이다. 이정영은 10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폭발적인 피니셔다. 그는 “1라운드 초반에는 상대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봐야겠지만 2라운드부턴 무조건 상대를 끝내러 들어갈 것”이라며 “화끈한 경기가 될 거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83.9kg) 랭커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랭킹 9위 로만 돌리제(35·조지아)와 11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는 톱5 진입을 위해 상대를 쓰러뜨리려 한다.메인 이벤트 종료 후에는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이어진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벌이는 토너먼트다.플라이급(56.7kg) 결승에선 츠루야 레이(21·일본)와 지니우스위에(23·중국)가,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이자(27·중국)와 카이원(28·중국)이, 라이트급(70.3kg) 결승에선 하라구치 신(25·일본)과 롱주(23·중국)가 맞붙는다. 밴텀급(61.2kg)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29)의 경기는 상대 샤오롱(25·중국)의 부상으로 무기한 연기됐다.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는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2.02 I 이석무 기자
 2024년 02월 0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2월 02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2월 0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Δ 물고기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Δ 양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Δ 쌍둥이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Δ 게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Δ 사자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Δ 처녀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천칭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Δ 전갈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사수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염소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2024.02.02 I 김준수 기자
'도그데이즈' 김윤진 "공동 제작 참여, 뼈를 깎는 감독 고통 알게 돼"①
  • '도그데이즈' 김윤진 "공동 제작 참여, 뼈를 깎는 감독 고통 알게 돼"[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 배우 김윤진이 ‘도그데이즈’의 판권을 한국에 들여와 공동 제작에 나선 배경과 배우로서 제작에 참여하며 느낀 고충, 배운 점들을 털어놨다. 김윤진은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윤채나, 이현우, 다니엘 헤니까지 한 작품에 내로라하는 세대별 톱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에서 지유(윤채나 분)를 입양하며 진정한 가족으로서 첫 발걸음을 뗀 정아(김윤진 분)와 선용(정성화 분) 부부의 에피소드를 맡아 뭉클한 열연을 펼쳤다. ‘도그데이즈’의 크레딧에는 ‘제작’ 부문에 김윤진의 이름이 등장한다. ‘도그데이즈’는 사실 미국의 동명 영화 시나리오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윤진이 비행기 안에서 미국 작품을 처음 본 뒤 스토리에 반해 판권을 사서 JK필름과 배급사 CJ ENM에 제작 및 각색을 의뢰한 것. 김윤진은 공동 제작에 나선 계기를 묻자 “이게 햇수로 약 4~5년 정도가 걸린 과정인데 기내에서 ‘도그데이즈’ 미국 영화를 보고 여행하는 열흘 내내 이 작품만 생각이 나더라. 나 역시 반려견을 키웠고, 키우던 반려견 둥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로 한동안 강아지를 못 키웠다”며 “마음의 고통이 너무너무 치유가 잘 안 되더라. 예전에 몇 번 반려견을 키워보고, 떠나보내 봤다고 해서 그 경험이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마음이 아픈 건 늘 똑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원작은 미국식 유머가 많이 들어간 영화였고, 이걸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려면 한국적인 색깔을 많이 집어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작 이야기의 뼈대만 남겨놓고 60%, 70% 가까이 각색을 거쳤다. 인물들의 직업부터 나이, 성별 등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 많다.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작가님을 비롯해 감독님이 한국적 색깔을 많이 입혀주셨다”고 떠올렸다. 영화의 출연 배우이면서 공동 제작자로 참여하며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드라마틱한지, 영화 전반의 절차들을 총괄해야 하는 감독들의 고충을 깨닫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김윤진은 “언론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제대로 봤는데 솔직히 영화 내용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제 머릿속에 이 작품의 주요 신들이 여러 버전으로 겹겹이 쌓여있다 보니 오만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더라. 아무래도 다시 영화를 제대로 봐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수많은 제작사들 중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에 리메이크를 의뢰하게 된 계기로는 JK필름과의 의리와 신뢰를 꼽았다. 김윤진은 “배우 생활하며 감사히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주신 분이 윤제균 감독”이라며 “이 영화는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다보니 어디가서 주인공을 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건 꺼릴 수도 있단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캐스팅이 잘 되는 게 너무나도 중요했던 영화인 만큼, 이를 가장 잘해주실 분들을 떠올려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히도 승낙을 해주셨고, 개인적으로 감독님에게 배우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나 캐스팅이 화려할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며 “저의 꿈에 함께 날개를 달아주신 JK필름과 CJ에 손해를 입히면 큰일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에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제가 배우 생활을 25년하며 나름 오래 버텼는데도, 그전까진 작품할 때 눈 앞의 것들에만 집중했다면 ‘도그데이즈’ 덕분에 조금은 시야가 넓어졌다”면서도, “연출은 앞으로도 절대 못할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 앞으로 무언가를 컨펌받으러 오다니 상상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내 머리가 백발이 될 것 같다. 배우만 할 때는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니 많은 게 다르더라. 모든 과정이 드라마틱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화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시간이 소요되는지 깨달았다”며 “영화의 어떤 부분을 덜어내고 추가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 영화에 감독판이 따로 있는 이유가 뭔지 알겠더라. 감독이 하는 일은 ‘뼈를 깎는 일’이란 말을 이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으로 제작자가 되거나 메가폰을 잡는 행위는 아직 부담스럽지만, 좋은 아이디어나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기획에 참여해 작품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것엔 지금도 관심이 높다고. 김윤진은 “제가 아이디어는 많다.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일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혼자 ‘생각노트’ 같은 걸 적는다. 이런 영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떨까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는 편”이라며 “제작은 껴를 깎는 고통을 알게 된 과정이지만, 생각하는 행위 자체는 정말 재미가 있다. 내 힘이 닿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또 도전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31 I 김보영 기자
"대충하지 않아"…'피크타임 우승' 배너의 식지 않은 열정
  • "대충하지 않아"…'피크타임 우승' 배너의 식지 않은 열정[인터뷰]
  • 왼쪽부터 태환, 영광, 곤(GON), 혜성, 성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곡 안무 연습 도중 오른손으로 왼손바닥을 쳐야 하는데 엄지 손가락을 쳐버려서 힘줄이 찢어졌어요.”(태환)“뮤직비디오를 찍을 땐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촬영을 중단하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죠.”(곤)그룹 배너(VANNER)는 컴백 준비 과정에서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을 겪는 위기 상황과 여러 차례 마주했다. 그럼에도 다행히 멤버들은 ‘컴백’이라는 미션을 계획대로 완수했다. 2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멤버들은 “파스를 몸에 달고 살면서도 뭐 하나 대충하지 않았다”며 “빠른시일 내 컴백해 이전보다 한층 멋지고 예뻐진 비주얼과 고난도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태환(리더, 메인보컬), 영광(보컬), 곤(메인댄서), 혜성(댄스, 보컬), 성국(랩) 등 5명으로 이뤄진 팀인 배너는 지난해 방송한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 우승 팀이다. 소형 기획사 소속으로 2019년 데뷔한 배너는 모든 멤버가 아르바이트와 활동을 병행하면서 어렵게 팀을 존속시켜나가던 중 참가한 ‘피크타임’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활동 동력을 얻었다. 혜성어느덧 ‘피크타임’ 우승 이후 9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멤버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워 보였다. 부상을 당한 손가락을 보여주며 웃어 보인 태환은 “이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어떤 걸 하면 좋을까 고민한 끝 고난도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자는 결론을 내리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연습을 하면서는 무대를 끝낼 때까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체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뒤이어 혜성은 “트레이닝을 따로 받지 않고 멤버들끼리 자생했던 팀이었다보니 무대 위에서의 표현법 등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공백기 때 선배 그룹들의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표현법 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을 보탰다. 배너가 30일 내놓은 새 앨범은 2번째 미니앨범인 ‘캡쳐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다. 지난해 8월 ‘피크타임’ 우승 후 처음으로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던 배너는 이번엔 ‘잭팟을 터트릴 필승 공식을 찾아나겠다’는 더욱 당찬 의지를 녹였다. 성국은 “항해를 시작한 배너가 여정을 즐기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영광앨범에는 타이틀곡 ‘잭팟’(JACKPOT)을 비롯해 ‘비 마이 러브’(Be My Love), ‘써킷’(CIRCUIT), ‘포니테일’(PONYTAIL),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어크로스 더 스타즈’(Across The Stars) 등 총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잭팟’은 블루스 락 감성을 곁들인 얼터너티브 락 장르 곡으로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와 우석이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또 하나의 잭팟을 터트리기 위해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배너만의 순수하면서도 터프하고 에너제틱 한 매력을 담아낸 곡’이라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 곤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제목 그대로 ‘잭팟이다!’ 싶었다”며 “뭔가 해낼 것만 같고, 좋은 기운이 다가올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곡이라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태환은 “그동안 펜타곤 선배들의 노래를 자주 커버했던 터라 작업하게 된 것 자체가 놀랍고 꿈 같았다”면서 “직접 소리를 내면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녹음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오스피셔스 류재준 단장과 멤버 곤이 함께 완성한 퍼포먼스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다. 성국은 “그간 선보인 퍼포먼스를 통틀어 킬링파트가 가장 많다. ‘가자, 질 수 없지!’라고 외치는 구간에서 에너지가 최고에 달한다”고 말했다. 혜성은 “시선 처리 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습하며 준비했다”면서 “텐션이 높은 곡이라 자칫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데, 곤이 형이 아이디어를 낸 ‘냥냥펀치’ 구간이 재미를 더하며 완충 역할을 해준다는 생각이다. 해당 구간을 댄스 챌린지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국뮤직비디오에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넣었다. 태환은 “돈가방의 행방을 쫓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독려했다. 혜성은 “모래 바닥에서 단체 군무를 선보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왜 힘들게 모래 위에서 춤을 췄는지 아시게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영광은 “전작 타이틀곡 ‘퍼포머’(PERFORMER) 콘셉트는 ‘청량 섹시’였는데, 이번 곡의 콘셉트는 ‘섹시 카리스마’다.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에 준비하는 내내 부담보다 설렘이 더 컸다”고 말을 보탰다. 수록곡 참여진 면면까지 화려한 앨범이다. ‘포니테일’과 ‘애프터 파티’에는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이 작업에 참여했다. ‘비 마이 러브’(Be My Love)는 비투비 임현식이 공동 작사,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곡이다. 또 다른 수록곡인 ‘써킷’은 배너 멤버 곤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라 눈에 띈다. 혜성은 “최고의 디렉터 분들과 함께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다”며 “컴백 활동 또한 배운다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임할 것”이라고 했다. 곤은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다. 멋진 스태프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팬들에게 큰 사랑까지 받으니 ‘이래서 내가 아이돌 했지!’ 싶다”며 웃었다. 태환은 “이번 앨범으로 배너가 다양한 색깔의 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배너는 2월이 되면 데뷔 5주년을 맞는다. 5주년 소감을 묻자 영광은 “‘피크타임’ 출연 전에는 팀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지냈는데, 기적처럼 우승 팀이 되어 클랩엔터테인먼트(현 매니지먼트사)를 만나고,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앨범 활동도 했다”면서 “5주년을 맞은 올해는 또 어떤 좋은 추억을 쌓을지 기대된다.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팬들과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곤은 지난 5년간 ‘존중’과 ‘배려’를 배너가 멤버 이탈 없이 ‘완전체’를 이어온 비결로 꼽으면서 “의견 대립이 거의 없는 편이다. 곡의 파트를 나눌 땐 가이드만 듣고도 모두의 생각이 일치할 정도로 호흡이 좋다”고 강조했다.곤태환우상향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한 배너의 도전은 계속된다. 태환은 최근 Mnet 신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에 참가하며 ‘우승’ 타이틀을 지키려고만 하는 아이돌이 아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안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해 나아가려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아이돌이라는 걸 보여줬다. 태환은 “참가 결정을 하는 데 있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노래에 대한 욕심과 자부심이 크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는 걸 알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태환에게 힘을 실었다. 인터뷰 말미에는 각자 소망하고 있는 활동을 언급하면서 눈빛을 반짝였다. “‘배너해드림’이라는 자체 콘텐츠를 팬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시는데요. ‘런닝맨’에 출연해 저희의 예능감을 더 많은 분께 알리며 사랑받고 싶어요.”(영광)“기회가 된다면 ‘배너해드림’이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의 자체 콘텐츠인 ‘몬 먹어도 고’와 협업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목은 ‘몬 먹어 드림’ 어떨까요. 하하.”(곤)“단독 콘서트, 팬미팅, 등 기회가 닿는 한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혜성)“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콘텐츠인 ‘피식쇼’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배너가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낸 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가는 날도 꼭 왔으면 좋겠고요.”(성국)“전 배너가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해가 지나기 전에 단독 콘서트도 꼭 한 번 해보고 싶고요.”(태환)
2024.01.31 I 김현식 기자
3000만원 투자→200억 매각…‘장사의 신’, 유튜브 중단 선언
  • 3000만원 투자→200억 매각…‘장사의 신’, 유튜브 중단 선언
  • 사진=‘장사의 신’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유튜브 중단을 선언했다.29일 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라이브를 통해 “유튜브를 그만하겠다. 저를 그동안 믿고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또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이어 은씨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고소 절차를 끝내고 제가 깨끗해졌다는 게 증명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은씨는 20대에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30대에 200억원에 매각한 장본인이다. 은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나는 장사의 신이다’도 2021년 발간됐다.프랜차이즈 매각 후 은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43살까지 200억원을 벌고 싶다는 꿈을 36살에 이뤘고, 남은 7년은 사람들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고 말한 것처럼 유튜브 ‘장사의 신’을 개설하고 자영업자 솔루션에 나섰다.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당 콘텐츠가 대박이 나면서 ‘유튜브계 백종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하지만 최근 은씨의 성공 신화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은씨가 운영했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실제 매각 대금이 은씨가 언급한 액수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과 함께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은씨와의 연관성도 제기됐다.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은씨가 매각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에 은씨는 “2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다”라며 관련 입금 자료를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고, 결국 은씨는 이날 방송에서 “아무리 증명하고 해명해도 안 된다. 회사 매각 대금 받은 것도 인증해서 올렸는데 안 믿어, 사업자 홈택스 캡처한 거 올려도 안 믿는다”며 “너희는 그냥 내가 싫은 거고 분탕질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분노했다.또한 은씨는 현재 출연 중인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9 I 권혜미 기자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①
  •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 무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의 애티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만난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 멤버 민재(본명 김민재)는 인터뷰 시작부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혼자서 단독 인터뷰를 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오늘 저의 성장 과정과 싸이커스가 하고 있는 음악, 그리고 음악에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꺼내보려고 합니다.”민재는 지난해 3월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다. 팀의 리더를 맡아 싸이커스를 이끌고 있다.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민재는 우선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민재는 자신을 ‘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원래는 공부만 하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제가 당연히 공부로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생각하셨죠.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고 했으니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전 고집을 꺾지 않았고, 몰래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 뒤 부모님을 설득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었죠. 연습생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고요.”민재는 학예회에서 리코더 공연을 하면서 들은 환호성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삶을 살다가 큰 돌멩이가 날아든 순간”이었단다. 민재는 연습생이 된 이후에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히면서 ‘고집’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모님과 최대한 학업과 병행하면서 데뷔 준비를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속사에 양해를 구하며 틈틈이 학원을 다녔고, 시험기간 땐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일찍 연습을 마쳤죠. 그렇다 보니 회사 분들에게도 고집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미소).”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낸 끝 데뷔 꿈을 이뤘다. 민재는 싸이커스 멤버 10명 중 예찬 다음으로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낸 멤버다. “위기를 겪은 순간도 있었어요. 월말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는데요. ‘뭐가 문제일까’ ‘뭘 더 해야 멋지게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 잠겨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민재는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앴다고 밝혔다. “고민에 빠져 있기 보단 일단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노래와 춤 연습들 계속 이어나가니까 결국엔 다음 월말 평가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때 ‘과정에 있어 실패라는 건 없구나’ ‘더 잘하기 위한 넘어짐이었구나’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됐고, 지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당장 뚜렷한 무언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자’ ‘언젠가 빛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게 저의 활동 모토입니다.”‘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는 이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의젓한 아이돌이 됐다. 소속사인 KQ엔터테인먼트가 민재에게 싸이커스의 리더를 맡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덕목은 노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도 엉덩이를 오랫동안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잘하듯이,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춤과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높은 고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민재는 팀에서 랩 담당이다. 이에 대해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낮은 톤이 제 랩의 매력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세와 에너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랩과 귀여운 비주얼이 만났을 때 나오는 ‘반전 매력’을 좋아해준다고 한다. “일상 생활을 할 때의 모습과 싸이커스 리더로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정반대라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평상시의 마음으로 MBTI 검사를 하면 결과가 INFP가 나오는데 싸이커스 리더로 마인드셋을 하고 검사를 하면 완전 반대인 ESTJ가 나와요.”민재는 송라이팅 능력도 갖췄다. 정식 데뷔 전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긱’(Geek)을 선보인 바 있다. 민재는 “제 개인 USB 안에 다른 자작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소속사 직속 선배그룹인 에이티즈(ATEEZ)의 홍중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이돌이자 작곡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은인이란다.“앞서 언급한 충격의 월말 평가 때 홍중 선배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다정하면서도 냉철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기운이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좌절할 시기가 아니니 힘내야 한다’고 해주신 말이 저를 깨웠고, 덕분에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제가 작곡 공부를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다양한 악기 소스가 들어 있는 USB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선배님처럼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울 점이 많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민재는 활동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팬들과 진심을 공유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난 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나무 밑에 있는 뿌리가 보이지 않듯이, 남들에게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분들과 팬들에게 저의 진심을 공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앞으로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채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많이 해보고 싶고요. 말로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음악 방송 고정 MC로도 활약해보고 싶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진혜진 "트롯 경연 후유증 극복, 부족했던 2% 채워야죠"
  • 진혜진 "트롯 경연 후유증 극복, 부족했던 2% 채워야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곡으로 부족했던 2%를 채우고 싶어요.”트롯 장르 신곡 ‘사랑의 재계약’으로 새해 활동의 포문을 여는 가수 진혜진(본명 김혜진)의 말이다. 진혜진은 27일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사랑의 재계약’ 음원을 정식 발매한다. 지난해 각종 행사와 방송 무대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진혜진은 “그간 발표한 곡 중 관객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곡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목이 비슷한 ‘사랑의 배터리’와 ‘사랑의 재개발’을 잇는 국민 히트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소 지었다.‘사랑의 재계약을 해줘요 / 평생 내 이릎 옆에 사인해줘 /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 특약이에요 / 어서 내게 도장찍어요 - ♪’ ‘사랑의 재계약’은 위트 넘치는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 진혜진의 발랄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진혜진은 “사랑의 재계약을 맺어 평생 함께하자는 내용의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계약을 소재로 다룬 곡이다 보니 기업 행사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노래 중간 중간 ‘재계약!’ ‘사인해!’를 추임새로 외쳐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더 흥이 올라서 더 힘차게 무대를 꾸미게 되고요. 음원 발매 이후 더 많은 분에게 곡이 알려졌으면 하고, 따라부르기도 쉽고 추임새를 넣기에도 좋은 곡인 만큼 내심 선거송으로도 자주 쓰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사랑의 재계약’은 지난해 소속사인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반영해 제작한 곡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소속사를 이끄는 작곡팀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어느덧 소속사와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트롯 가수 활동을 시작할 때쯤 만들어진 곳이라 같이 성장해왔다는 느낌도 있고요. ‘사랑의 재계약’은 재계약을 맺을 때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작업한 곡이라 애정이 더 깊죠.”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출신인 진혜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빨래’, ‘젊음의 행진’ 등의 작품에 출연하다가 가수로 노선을 변경하고 2018년 트롯계에 발을 들였다. “뮤지컬 배우로 지낼 때 팝페라 팀 활동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 제가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본연의 나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할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는 걸 깨닫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진혜진은 트롯 가수로 활동하면서 ‘넘버 원’, ‘연약한 여자’, ‘그대 바라기’, ‘맛보고 가세요’, ‘주르륵’, ‘눈물잔’, ‘어금니’, ‘사랑의 미끼’, ‘철수와 영희’ 등의 곡을 선보였다. 대표곡은 여러 지역 및 업체들의 홍보곡으로 자주 쓰이며 호응을 얻은 곡인 ‘맛보고 가세요’다. “트롯은 삶을 녹이는 장르라는 점에서 끌렸어요. 오랜 시간 동안 저의 본연의 모습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뮤지컬 배우와 팝페라 팀 활동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급진 스타일로 트롯곡을 부르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은 편이고요. 동료 가수들을 잘 챙기는 면과 표현력을 칭찬해주시기도 해요.”진혜진은 SBS ‘트롯신이 떴다’(2020), TV조선 ‘미스트롯2’(2020~2021) 등 트롯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났으나 아쉽게도 상위권 진입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진혜진은 “항상 1점이나 2점 차로 탈락했다. 한 끗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연이어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엔 ‘왜 난 2%가 부족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했고, 주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속상한 마음도 컸어요. 그래서 2년 가까이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으며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면서 지냈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체중이 7~8kg이나 증가했고, 극도의 스트레스 탓에 한때는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목 디스크 증상도 찾아왔고요.”다행히 진혜진은 길었던 방황을 끝내고 다시 용기를 냈다. 진혜진은 “어느 순간 ‘더이상 이대로 멈춰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가 하루에 1만보씩 걷기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 출발을 다짐하며 활동명도 바꿨다. 그전까지는 ‘혜진이’라는 예명을 썼다.활동명 변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혜진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선배 가수 이자연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진혜진은 “선배님과 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대학에 뒤늦게 진학하셔서 학번으로는 제가 선배인 입장”이라고 웃으며 “항상 저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시는 고마운 선배님이고, 협회에 찾아갈 때마다 가수 활동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활동명을 바꾼 것도 이자연 선배님의 조언이 영향을 미친 일이에요. ‘이름이 너무 흩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셔서 고민 끝 변경을 결정하게 된 거였죠. ‘혜진이’일 땐 ‘혜진’이나 ‘이혜진’으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진혜진’으로 확실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흩어지지 않고 쌓이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진혜진은 강원도 양구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MC로도 활약 중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족구 도전기를 그리는 유튜브 콘텐츠 ‘탱탱걸스’로도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진혜진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점차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무대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때는 ‘왜 난 2%가 부족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에 빠져 힘들어했는데 요즘은 ‘2%만 채우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신곡 ‘사랑의 재계약’으로 포문을 여는 2024년을 나머지 2%를 채울 해로 만들어봐야죠.”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김다현의 ‘야! 놀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송라이팅 분야에도 발을 들였다. 진혜진은 “그동안 나이대에 맞는 귀여운 사랑 노래를 자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는 인생에 대해 노래하는 감성 짙은 곡들도 자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정통 트롯뿐만 아니라 팝과 발라드 요소를 더한 이른바 ‘뉴 트롯’까지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도 밝혔다.“팬분들이 ‘진혜진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주실 때 뿌듯함을 느껴요. 계속해서 좋은 에너지를 드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며 활동을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김미경, 국민엄마보다 국민배우 ①
  • 김미경, 국민엄마보다 국민배우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고 싶었던 건 하고 죽어야 될 거 같아요.”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배우 김미경은 지난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최선생’ 등 다수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후 드라마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또 오해영’, ‘고백가족’, ‘하이바이, 마마’, 영화 ‘82년생 김지영’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자랑했다. 최근에는 JTBC ‘웰컴투 삼달리’,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MBC ‘밤에 피는 꽃’ 등을 통해 열연했다.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미경은 “85년도에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에 연극을 하면서 동기들이랑 연기를 해서 먹고 살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직업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지 않나”라며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연기를 하고 있다. 저는 죽기 직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 굉장히 행운인 것 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김미경은 어느새 국민엄마라는 타이틀의 대표 얼굴이 됐다. 그는 “한계에 부딪히는 나이가 됐더라. 액션도 하고 싶은데 ‘이 몸으로 액션을 한다면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부딪침, 서글픔도 있다. 그래도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김미경(사진=씨엘엔컴퍼니)김미경은 액티비티, 음악 등에도 관심이 많다. 한 예능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은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릴 때 운동선수가 꿈이었다. 우리 엄마는 제가 다칠까봐 결사반대하셨다. 그때는 돈이 없으니까 못했다. 나중에 커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면서 어릴 때 못했던 걸 하나하나 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그는 “드럼도 다시 쳐야 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를 찍으면서 해보고 싶었던 건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싶어서 알아봤다. 근데 그렇게 돈이 많이 들 줄 몰라서 포기했다. 또 오토바이를 살까 말까 5년째 고민하고 있다. 끌고 나가서 누비면서 다니지는 못할 것 같아서, 오토바이를 타고 싶으면 탈 수 있는 곳에 가서 빌려서 타보려고 한다”라며 남다른 취미를 드러냈다.최근 커뮤니티에선 김미경이 주차를 어려워하는 시민을 도와줬다는 글이 돌기도 했다. ‘대리주차썰’에 대해 김미경은 “그거 되게 오래된 거다. 제가 검진을 받고 결과를 들으러 대학병원에 갔던 것 같다. 주차장에 차가 엄청 많고 좁지 않나. 어떤 차가 뱅뱅 돌고 있었다. 저는 그런 걸 또 못 본다. 내려서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 했다”며 웃어 보였다.김미경(사진=MI, SLL)김미경은 꾸준히 연기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 ‘내가 제정신인가?’ 할 정도로 바빴다. 4개를 한꺼번에 찍었다”며 “저는 제가 그런 거에 특화돼 있는 몸인 것 같다.(웃음) 처음에 연극을 할 때 1인 13역으로 시작을 했다. 연극할 때 1인 다역을 한 게 몸에 익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드라마를 해도 다른 연기자분들은 하나만 집중을 해야 잘 된다고 하는데 저는 하나만 하면 게을러진다. 긴장도가 떨어진다. 오히려 상반된 캐릭터 인물을 동시에 하면 적당한 긴장을 이어가더라. 작년에는 그 긴장도가 높긴 했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해냈다. 끝냈다’는 마음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게 중단되지 말았으면 하는 느낌이다. 내가 내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며 “어떤 특별하고 대단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연기를 하면서 ‘이게 내 진심인가? 최선인가? 이게 다인가?’ 하는 싸움은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작품을 보면서도, 인터뷰를 하면서도 김미경에겐 국민엄마라는 타이틀보단 국민배우라는 말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보단 캐릭터의 서사와 작품이 중요하다는 그는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올해도 또 ‘열일’하고 싶어요. 아주 잠깐 저도 숨 좀 돌리고 그 사이사이 제가 하고 싶었던 것,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해소하려고요. 노는 게 지겨워질 때쯤 또 빨리 일을 시작해야죠.(웃음)
2024.01.2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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