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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앱 켜면 자동 호출…콜택시 혁명온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앱 켜면 자동 호출..콜택시 혁명 온다-기본 무시하는 증권사 리포트-‘빚 독촉 전화’ 하루 세 번만 허용-하필 휴가철에..휘발유값 고공행진▲종합-잇단 대형사고 ‘시련의 계절’-‘무통장.무카드 입금’ 하루 1회 100만원 제한▲종합-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공란..믿거나 말거나인가?-연봉 1억 근로자 교육비 1000만원 쓰면 세금혜택 350만→100만원으로 줄어든다▲정치-與 정책행보-野 장외투쟁..서로 다른 ‘출구’-“당 리더십 없다” 안철수 멘토 쓴소리에 민주 발끈-‘전작권 재연기’ 美메시지 헷갈려-엠바고 깬 대통령..“비보도” 靑 머쓱▲경제·금융-금값 끝없는 추락..한은도 그만 사나-금융권 임원 연봉 삭감은 ‘생색내기’용?-1조 투자자 브리핑 하자 현오석 “업어드릴게요”-물가안정, 농산물.기름값 내린 덕-은행 지주사 새 자본규제 12월부터 적용-예금금리 사상 최저..저축은행 상품 재조명▲산업-동부대우 ‘벽걸이 세탁기’ 美이어 中서 주름 잡는다-말聯..쥐쫓는 세탁기 중동..자물쇠 냉장고-“UHD 냉정을”..이경재의 신중론-대기업 직원 공기업보다 600만원 덜 받고 6년 먼저 그만둬-LG상사, 中 석탄화공시장 첫 진출-한국타이어 리스크분산 신사업 확장▲산업-엔씨소프트도 왔다..창업 꿈 키우는 ‘판교밸리’-김택진 대표 “새 도전 시작하자”-산.학.연 공동연구법인 2개사 추가 설립-‘무한상상실’ 1호점 오픈 아이디어제품 제작 지원-“스마트지갑서 바코드로 계산하세요”▲산업-베일 벗은 이부진의 꿈..신라호텔 ‘글로벌 럭셔리’로 재탄생-한식당 ‘라연’ 9년 만에 부활 전통맛 살린 코스요리로 승부-실리콘랩 쓰다보면 비닐랩 안찾게 될겁니다-지영호 대표 “아내 대신 살림하다 아이디어 얻었죠”-유한양행, 업계 첫 매출 1조 찍나-JW중외그룹 국산 영양수액제 美.유럽에 첫 수출▲입맛 살리는 여름 면 제품-톡쏘는 고추비빔면..깔끔한 메밀소바-직접 담근 동치미 육수에 구수한 메밀면-골뱅이.참치.불고기..입맛따라 비벼요-장인이 직접 반죽.숙성해 쫄깃한 면발▲성공 異야기-투자의 새 문 열고 돌아온 ‘Mr펀드’▲Culture-BMW는 왜 한국에 오면 값이 1.7배 뛰는가-“가벼운듯 진지하고 능글맞되 삼엄하게”-사고팔기 3000년..中 상인정신을 배우다-“얘들아, 백두대간 숲길 함께 걸을래?”-‘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년 여정..20권 ‘망국’으로 마침표▲Entertainment-60만 장병이 선택한 그녀들..‘男心수호’ 이상無-최지우 ‘수상한 가정부’로 2년 만에 안방 복귀▲Health-비행기 타기전 충치 꼭 치료하세요-성형수술 2~3주전 영양보충제 끊어야-자살시도하다 다치면 건강보험 적용안돼-여름철 푸석한 피부 콜라겐으로 탄력 보충▲Golf&Sports-전설 꿈꾸는 비, 위대한 도전 시작-넥센 안태영이 무명때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는데-“秋, 중견수 더 잘할 것” 동갑친구 김강민 장담▲마켓-증권사 ‘채권쇼크’..자기자본 까먹었다-장기 회사채시장 볕 드나-남광토건 등 10개사 1900만주 8월 중 의무보호예수 해제-한국거래소, 부산 좌천 아동센터에 미니도서관 설치▲증권-국내 첫 ‘합성ETF’ 오늘 상장..기대반 우려반-중저가 스마트폰 부품株 ‘주목’-삼익악기, 주주친화 정책 내놓자 ‘급등’-“고성장 항공사업 진출 5년내 매출 500억 달성”-셀트리온 상한가에 바이오株 동반 ‘질주’-페이스북 효과에 모바일게임株 강세-‘대신 창조성장주 펀드’ 한 달새 100억원 돌파▲글로벌 마켓-15조원 손에 쥔 러 갑부, 다음 투자처는..-“중국 대체할 세계의 공장 ‘PC16’이 뜬다”-태국, M&A 큰손 부상-폰카에 밀려..디카 몰락 위기-‘비료업계 OPE’ 붕괴 칼륨값 25% 하락 예고-시진핑 “성장.개혁 두 토끼 잡겠다”-“토요타 사상 최초 年 1000만대 생산”▲피플-“영업점 거래 실시간 체크로 금융사고 줄였죠”-임병용 GS건설 사장 “내년 상반기 순이익 낸다”-“미래 유망한 레저.미디어株 적극 발굴”-‘토크여왕’ 오프라 윈프리 경영인으로도 성공-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모기지유동화 포럼’ 연설▲사회-‘성범죄 캠퍼스’ 된 대학가-“환자.가족이 원하면 안락사 허용”-검정고시 8과목서 7과목으로 축소-檢, 전군표 전 국세청장 오늘 소환▲부동산-건설사들 재개발사업 뒷짐..돈줄 마른 조합은 ‘진퇴양난’-대형 건설사 ‘불황 뚫기’ 해외로-“보증금 2914만원.월세 24만원이 적당”-LH, 위례 등하반기 3939필지 공급
- 미야자키 하야오 "위안부 문제 예전에 청산했어야"
- 신작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개봉..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도쿄=연합뉴스) “위안부 문제 예전에 청산했어야 합니다. ‘하시모토 담화’라는 식으로 지금 오르내리는 것은 굴욕적이에요.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 감독은 26일 일본 도쿄도 고가네이시 이바리키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한국 개봉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다.그는 “그 당시에 일본 정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이렇게 역사 얘길 해야 하는데 일본은 그동안 쭉 경제 얘기만 했다. 경제 안 좋아지면 전부 다 잃어버리는 것 같은 상황이 됐다”고 하면서 “세계 경제가 정말 이상해졌는데, 돈을 계속 찍어내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베노믹스 관련해 여러 얘기가 대두되고 있는데,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고 매일 매일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베 정권에 관해 “우리 총리에 대해 말하긴 그렇지만, 지금 총리는 곧 교체될 것이기 때문에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그의 말이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쓴소리를 거침없이 했다.이어 “내 생각에는 동아시아 지역은 전부 사이가 좋아야 하고 중국, 한국, 일본은 서로 싸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과정이 있겠지만 예전에 영국의 정치학자가 ‘미국은 결국 본인들의 목장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도 덧붙였다.그는 앞서 아베 정권의 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비판 글을 최근 스튜디오 지브리의 소책자 ‘열풍’(熱風)에 실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이에 관해 그는 “‘열풍’에 실은 글로 인해 인터넷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인터넷을 전혀 안 해 무슨 얘긴지 모르고 있다”며 웃었다.하지만, 그의 신작 ‘바람이 분다’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개봉한 뒤 이런 역사 인식과는 다른 맥락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는 1920년대 일본의 태평양전쟁 당시 군수회사 미쓰비시에서 비행기(전투기) 설계가로 일한 실존 인물 호리코시 지로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안에서 그는 “아름다운 비행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회사의 지시를 받아 충실히 비행기를 만든다. 이 비행기가 전쟁 도구로 쓰인다는 데 대한 고뇌는 크게 그려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영화가 전쟁에 부역한 이들을 미화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관해 미야자키 감독은 “주인공이 의식은 안 했겠지만, 그가 만든 비행기가 태평양전쟁에 쓰였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해서 그 죄가 단죄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이웃집 토토로’라는 작품을 어린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지만, 결국은 아이들이 방에서 TV만 보고 나와 놀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극중 주인공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또 “이 작품처럼 일장기를 이렇게 많이 그려본 작품이 없다”며 “일장기가 붙어있던 게 전부 다 떨어지게 되는데, 이걸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그는 호리코시 같은 아버지 세대를 인간적으로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내비쳤다.그는 “호리코시는 군의 요구를 더 많이 받았지만, 대항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무조건 죄를 같이 업고 가야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아버지도 전쟁에 가담했었지만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그 시대에 살았다고 해서 (비난받기보다는) 그 순간 시대가 어디로 가는가가 중요한 문제다”라고 했다.영화는 한국에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 [스포츠기획]금융권 스포츠마케팅..골프부터 여자농구까지
- [이데일리 성선화 신상건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23일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에 거한 저녁을 샀다. 지난해 해체한 신세계 농구단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은 구단 공식 명칭을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으로 짓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조동기 전 신세계 코치가 감독으로 선임됐고 코치에는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 2군의 김희선 코치가 자리했다. 조동기 감독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연습을 해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금융권의 골프 사랑하나금융은 원래 골프 스포프 마케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해 농구단 창단을 통해 농구 마케팅까지 뛰어든 것이다. 그동안 금융권이 가장 주력한 스포츠 마케팅은 골프다. 올 초 하나금융그룹이 유소연 선수를 영입한 데 이어 KB금융(105560)이 최근 세계 랭킹 1위로 급부상한 박인비 선수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박인비의 몸값이 1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메인 스폰서인 신지애의 연간 계약금이 1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어서다. 하지만 박 프로의 광고효과는 계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체의 주장이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의 마지막 경기에서 광고 효과만 약 8억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광고는 제외한 국내 효과만 계산한 것이다. KB금융이 자체 환산한 2011년 홍보 효과만 670억원이다.금융업계에서 골프 마케팅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곳은 하나금융이다. 후원하는 프로 골퍼는 김인경, 박희영, 비키 허스트, 크리스티 커 등이다.국내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여성 국제 대회인 LPGA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상금액과 선수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총상금 규모를 기존 18억원에서 19억원으로 늘렸고, 선수 규모도 올해부터는 9명이 늘어 총 78명이 참가한다. 경기 유치 비용은 총 상금의 두 배 정도가 든다. 한 경기에만 약 36억원을 쏟아붓는 것이다. 하나금융 측은 경기 시작 이틀 전에 하나금융 VIP 고객 약 300여 명을 초청해 프로암(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하는 경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여성 프로골퍼를 총무부 직원으로 채용하기시작해 현재는 3명이 일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실제 영업에 도움이 판다고 판단해 올해 추가 영입을 계획 중이다.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 고객이 여러 계좌를 이용하고 있지만, 라운딩 이후 20억원을 한꺼번에 예치한 사례도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로 환산해 여성 프로골퍼의 고용 효과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고객 스킨십’ 효과가 워낙 좋아 앞으로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인지도 제고에서 지역사회 공헌까지삼성생명 여자농구단 블루밍스 선수들이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트레이닝 센터로 초등학교 농구팀을 초청해 직접 농구를 지도하고 있다.보험사들도 인기와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험사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첫발을 내디뎠던 1970년대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면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먼저 삼성생명(032830)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스포츠단을 운영중이다. 전신인 동방생명이라는 이름으로 1977년 창단한 여자농구단은 이미선과 박정은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으며, 국위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음 해인 1978년 남녀 탁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1983년에는 레슬링단도 만들었다. 3개 스포츠단을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1년에 약 100억원 수준이며, 경제적인 효과보다 ‘감동·신뢰·활력’이라는 기업 가치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여자농구단의 연고지인 용인에서 용인시청과 함께 유소년 농구교실을 개최하는 등 기능 재부도 진행중이다.삼성생명 스포츠단 관계자는 “거짓이 없고 노력한 만큼 정직한 결과가 나오는 게 바로 스포츠”라며 “이러한 점에서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보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올해 4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 배구 탑매치 경기 후 삼성화재 배구단 블루팡스 선수들이 쓰나미 피해 입은 일본 지역주민들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있다.삼성화재(000810)도 1995년 실업팀을 창단한 뒤 20년간 남자 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운용비용은 연간 40억~60억원 수준이며 배구단 운영을 통해 약 60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홈 경기장인 대전충무 체육관에 배구단 최초로 ‘피크닉 존’을 만들었다. ‘추운 겨울 배구장으로 소풍을 가자’라는 주제로 인공 잔디 위에 캠핑 의자와 벤치, 텐트 등 다양한 좌석을 배치했다.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팬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삼성화재라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연고지인 대전시와 함께 배구단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공익 교통방송을 꾸준히 내보내고 있으며, 팬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장애인 배구교실 개최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경기가 있을 때 관련 국가가 쓰나미·지진 피해 등을 입으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위로를 전하는 등 외교사절단 역할도 하고 있다. 삼성화재 배구단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배구단 운영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했다”며 “기존까지는 국민체육 진흥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이 올해 4월 열린 나눔 바자회에서 굿윌스토어 송파점을 찾은 어린이에게 배구공을 선물로 주고 있다.LIG손해보험(002550) 역시 남자 배구단을 운영하고 있고 흥국생명도 여자 배구단을 1971년부터 꾸려오고 있다. 동부화재(005830)는 남자 농구단을, KDB생명은 여자농구단을 운영 중이다. 한화손해보험(000370)과 현대해상(001450), 롯데손해보험(000400)은 각각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라는 프로 야구단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원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던 AIG(손해보험)는 지난해 10월 럭비 세계챔피언인 동시에 75%의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올블랙스(All Blacks) 팀이 소속된 뉴질랜드 럭비연맹과 5년 반 동안의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ING생명은 2005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고,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1985년부터 ‘꿈나무 체육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박태환과 양학선, 왕기춘, 이상화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했다.
- "일단 전세로 살아보고 분양받아 볼까".. 전세난 속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 '눈길'
-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싼값에 전세로 살다가 나중에 내 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주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인 판교신도시 원마을 12단지. /사진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서울·수도권 전세난이 심각하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해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꺽인데다 수요에 비해 입주 물량도 적어 전세난은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일정 기간(5~10년) 전세로 살다가 이후 내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기 때문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일정 기간 보증금 상승에 따른 부담 없이 새 아파트에 살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 이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분양 전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어서 요즘 같은 불황기에서는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라고 말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2만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 단지와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민간 임대 단지가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공공 임대주택은 공공기관 또는 민간 사업자가 재정이나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5년 또는 10년 분양전환 임대주택과 분납 임대주택, 50년 공공 임대주택 등이 있다.50년 공공 임대주택은 최대 50년간 내집처럼 살 수 있는 주택이지만, 분양 전환이 되지 않는다. 반면 5년(10년) 임대주택과 분납 임대주택은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분양 전환 공공임대의 보증금은 주변 민간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지난달 잔여가구를 추가 분양한 서울 서초구 내 임대아파트 전용면적 59㎡형 보증금은 5600만~1억원, 월 임대료는 29만7000~59만원 선이다. 임대기간 10년 후 분양 전환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0~90%인 감정평가액으로 정해진다. 민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보통 5년 또는 그 절반인 2년6개월 이후 분양 전환할 수 있다. 분양 전환시 분양가 책정은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 공공임대와 다르다.공공임대는 적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올해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47가구를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에 192명이 몰려 4.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치솟는 전세값을 피해 공공임대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늘자 공급도 증가 추세다. LH는 하반기에 수원 세류지구에서 5년 임대 585가구, 인천 서창2지구에서 10년 임대 742가구, 인천 가정지구에서 10년 임대 443가구 등 8668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을 내놓을 예정이다. 민간 건설사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부영건설은 제주시 삼양2동 제주삼화지구에서 ‘사랑으로 부영 3차’ 5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년짜리 민간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 뒤 세입자들 중 절반 이상이 분양 전환을 원하면 바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분납 임대주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분양 대금을 장기간에 걸쳐 납부할 수 있어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LH는 올해 하반기 경기 하남미사 1284가구, 경기 성남여수 274가구, 수원호매실 1428가구, 인천가정 800가구, 대전노은3에 412가구 등 모두 4522가구의 분납 임대주택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중 9월 분양 예정인 하남 미사강변도시 A12·A16지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LH가 지난달 이곳에서 3.3㎡당 970만원에 주택을 공급한 점을 감안해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는 3.3㎡당 12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분양받기에 앞서 따져봐야 할 점도 있다. 공급 주체에 따라 분양가 결정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분양하는 임대주택 가격뿐 아니라 주변 집값 동향도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민간 임대주택은 대형 건설사보다는 중소 건설사가 주로 공급하는데, 만약 공급 업체가 부도가 날 경우 임대보증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회사 경영 상황 등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자료:LH>▶ 관련기사 ◀☞ "일단 전세로 살아보고 분양받아 볼까".. 전세난 속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 '눈길'☞ [기자수첩]전세 세입자를 위한 변명☞ 상반기 전국서 '분양전환 임대' 5800여 가구 공급☞ "집값 떨어지고 전셋값 오르고"...전세가율 60%이상 '급증'☞ 올 상반기도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뚜렷
- "아빠는 꼭 제가 살릴 께요"..'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 대상작 감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급성간경변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고, 현재는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딸의 가슴 뭉클한 편지가 전국 14만 8000여명이 응모한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에 사는 전미화씨(33)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를 개최했다.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전씨 외에도 초등부 저학년(1~3)은 왕지현양(대구 대성초등), 고학년(4~6)은 진수정양(강원 주문초등), 중등부는 홍유정양(부산 덕천여중), 고등부는 박준영군(성남 보평고)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7월 19일 오전 11시 포스트타워(중구 명동)에서 열린다.‘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부터 열고 있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전국 우체국과 학교 등에 배포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전씨는 편지글에서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희생으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아버지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자신의 건강 때문에 딸의 몸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과,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에 자신의 간을 이식해서라도 아버지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랬던 딸의 애틋한 마음이 편지에 녹아 있다.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우정사업본부는 편지쓰기 문화를 활성화해 우리 사회 소통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19일(금)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 수상자 전미화(강원 원주, 33세)씨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 일반부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작 전문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아빠는 꼭 제가 살릴 테니 걱정 마세요. 제가 꼭 살릴 께요...’ 2012년 7월의 어느 날 제 일기장에 적혀있는 글귀랍니다. 그리고 보니 2012년에도 무더운 여름이 있었네요. 하루 종일 갑갑한 전투화를 신고 근무하는지라 누구보다 더위를 싫어하는 저인데, 작년 여름은 땀방울보다 눈물방울을 더 많이 흘렸던 시간... 2012년 여름은 제 기억 속에 그렇게 남아 있네요.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온 후 딱 일주일 만이었지요, 여유롭게 한 주를 마감하던 금요일 오후, 다급히 걸려온 언니의 전화 한 통, “아빠가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뭔가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잠시 시간이 멈춘 듯 멍한 기분이었어요. ‘이런 장면은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장면인데 왜 갑자기 나에게 벌어진 거지’ 그렇게 멍한 기분으로 달려간 19번 국도. 늘 즐거운 마음으로 오가던 그 길이 그날따라 왜 그리도 길게 느껴지던 지요. 겨우 달려가 마주한 아빠의 첫 모습. 휠체어에 겨우 앉아 병실로 옮겨가면서도 “왜 여기까지 왔냐” 며 손 사례를 치는 힘없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답니다. 상황이 많이 안 좋으니 내일 서울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아빠 앞에서는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그길로 화장실로 달려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런 일은 드라마에서나 벌어지는 일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시작되었네요. 서울로 옮겨가 정밀 검사 끝에 내려진 결론은 급성 간 경변. 그리고 유일한 해결책은 간이식 수술이니 3개월 안에 공여자를 구해 오라는 것이었죠. 엄마와 언니가 쓰러져 오열하는 가운데 그래도 저는 감사했어요. ‘그래도 다행이다.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다행이다 내가 살리면 된다.’ 간이식 수술.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그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 없이 그 순간 다짐했답니다. ‘아빠는 꼭 내가 살릴 거야.‘ 하지만 저의 이런 마음과는 달리 아빠는 언니와 제 입에서 ’이식‘이라는 말도 못 꺼내게 하셨죠. 딸들에게 부모가 되어 그런 몹쓸 짓을 할 바에는 차라리 이쯤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고, 절대 그럴 수는 없는 거라고... 너무나 확고한 아빠의 마음을 돌리는 일, 정말 힘들었어요. 뇌사자 이식 대기 신청도 해 봤지만 이미 우리 앞에는 몇 천몇의 대기자가 있고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3개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이라는 말이 있죠. 저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처음 알았답니다. 뇌사자 이식은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식 얘기가 나오면서 연락을 끊기 시작하는 친척들, 그리고 딸들에게 절대 받지 않겠다는 아빠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까지 온통 그 생각밖에 없었답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눈물 보이지 않고 씩씩했던 저이지만, 사실 그때 단 하루도 울지 않았던 적이 없답니다. 밥을 먹다가도, 운전을 하다가도, 업무 중에도, TV에서 개그프로를 보다가도 눈물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어요. ’내가 일하고 있는, 온통 건장한 남자들로 가득한 이 부대에서 나를 도와줄 단 한 사람도 없다니...‘ 가진 것을 모두 줄 테니 제발 아빠 좀 살려달라고 울며 애원하고 싶었어요. 세상이 원망스러웠어요.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병원 측 설득에 따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부모님 몰래 언니와 저의 공여자 검사가 진행되었죠. 1,2차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에서는 체구가 작은 여성들은 보통 남성에게 이식을 할 때 2:1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둘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저는 그 순간에도 확신했어요. 언니는 몸도 약하고 돌봐야 할 조카도 있으니 꼭 저 혼자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죠. 종교가 없는 저이지만 매일 밤 신께 기도했어요. “제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름여의 초조한 시간이 또 지나고 드디어 나온 결과는 저 혼자서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통보. 업무시간에 그 전화를 받으면서 너무 기쁜 나머지 감사 하다고 괴성을 지르며 울었답니다. 아빠와 혈액형도 다르고 간 사이즈가 작은 여자지만 이식을 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제 기도를 들어주신 신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로부터 또 한 달. 아빠를 설득하는 참으로 길고도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요. 매주 집에 가서 아빠한테 화내기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저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는데 아마 아빠도 그러셨겠죠. 너무나 강인하게 36년 군 생활을 해 오신 분이 목 놓아 우시며 결정하셨을 정도니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요. 하지만 가족들의 바람대로 어렵게 결정을 해 주셨고 그렇게 2012년 9월 14일 아빠와 저의 간이식 수술이 시작되었지요. ’수술 전날 잠이 안 올 거야, 수술실 들어가면 무서울 거야.‘ 라는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저는 너무도 편안하고 수술전날 숙면도 취했고 수술실에 들어가 마취가 되기 전까지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답니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절실하고 간절히 기도하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으니까요. 13시과 18간이라는 대수술을 통해 그동안 아빠를 힘들게 한 간은 모두 제거가 되었고 저의 간 65%가 아빠의 몸 안에 자리 잡게 되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답니다. 잠시 잠자고 나왔을 뿐인데, 아빠에게 새로운 생명의 기회가 열렸다니 말이죠. 수술을 마치고 마취가 풀리지 않아 정신없는 와중에도 아프다는 말보다는 “아빠는?” 이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하네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날로 기억되겠지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불편함 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 되었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렇게 다시 복직해서 군 생활을 하며 그 힘겨웠던 시간을 떠올리고 펜을 잡고 있자니 새삼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네요. 물론 여기서 우리가족의 아픔이 끝이 났더라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았는데... 면역억제제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후 6개월 만에 아빠의 몸에서 발견된 대장, 간, 폐암은 또 다시 우리 가족에게 큰 시련을 주었고 아빠는 또 다시 수술대에 오르셔야 했죠. 이식도 모자라 암이라니... 짧은 시간동안 큰 수술을 두 번이나 거치면서 1년 사이 20킬로가 넘게 살이 빠진 아빠를 보며 처음에는 힘내시라는 응원의 말도 못 건넬 만큼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하지만 수술도 잘 끝났고 이제 앞으로 남은 6개월의 항암치료만 잘 이겨내시면 더 이상의 아픔은 없을 꺼라 저는 확신한답니다. 이식환자의 몸으로 항암치료를 버틴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도 의심하지도 않아요.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그랬답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뤄진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저는 늘 한 가닥 희망도 잃지 않았고, 매일 같이 간절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기도하며 꿈꾸었어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그 꿈이 이루어졌답니다. 그러니 아빠, 아빠도 힘드시겠지만 절대 포기하시면 안돼요. 여군으로 살아가며 힘들어하는 저에게 아빠는 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라고 말씀해 주셨지요. 저는 그 말을 믿어요. 아빠는 꼭 살아남는 강한분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부모가 돼서 자식들에게 이런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하시는데 절대 그런 마음 안 가지셔도 되요.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13년을 늘 객지에서 혼자 살던 제가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고, 빵을 좋아하시는 아빠 덕분에 제빵도 배우게 되었고, 몸에 좋은 콩고기며 요거트 만드는 법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많은 주위 분들로부터 효녀라는 과분한 칭찬까지 받고 있는 걸요. 그리고 아빠의 우려와는 달리 제 배의 상처는 너무나 예쁘게 잘 자리 잡아서 올 여름에는 과감히 비키니도 입을 생각이랍니다. 물론 그 전에 해결해야 할 뱃살이 문제지만요. 우리 가족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더 큰 행복이 오려고 잠시 모진 시련이 찾아온 것 같아요. 조금만 더 힘내 보아요.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2013년 5월 3일막내딸 올림추신)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서 아빠는 본인이 ET같다고 하시는데, 늘 말씀드리지만 아빠는 두상이 예뻐서 어떤 스타일을 하셔도 미남이세요.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워킹맘 지원책' 법 따로 현실 따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워킹맘 지원책’ 법 따로 현실 따로-건보료 무임승차자 거주지 보니…지방보다 서울, 그중에도 강남-지역감정…정치적 압박… 外風아 멈추어다오-檢, 골든브릿지 주가조작 수사 착수▲종합-이일수 기상청장 “비 예보 90% 적중…세계적 수준”-‘인도판’ 아마존 플립카트 무섭게 성장▲여성고용정책 ‘유명무실’-육아휴직 눈치보이고…어린이집 일찍 닫고…엄마 사표낼까?-재취업보단 경력단절 예방에 초점…정부 ‘실효성’ 기업 ‘사회적 책임’ 생각해야▲정치-강경파 득세…‘정치’ 실종된 국회-朴대통령 “개성공단 적당한 타협없다”-[청와대Watch]아시아나 사고로 고개드는 전용기 도입론▲경제-빚 갚으랴 세금내랴…소비여력 없다-올해 세수 25조원 펑크난다-[세종풍향계]주차시설 태부족…불행한 ‘행복청’▲금융-경남은행 인수 3파전, 그들 비장의 카드는-하나금융, 하나高 자금지원 중단-우리아비바, ‘우리금융 민영화’ 새 복병으로▲산업-현대·기아 “먼저 타보라” 르노삼성 “신모델 보라”-정유업계 “짭짤해油”-LG화학, 유럽 집집마다 ‘光’낸다▲산업-만화, 웹툰으로 다시 살다-“패션 SNS 선두주자…대기업 두렵지않아”▲산업-이랜드 멀티숍 ‘스포블릭’ 2년만에 철수-제약사 ‘글리벡 복제약값 지원’ 고민-편의점에도 정가보다 싼 아이스크림 있어요▲자동차-“튼튼한 하체·운전자 읽는 감성…쉐보레 강점”-널찍한 실내에 멋스러움 더하다…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美, 에어백 결함에 160억원 배상판결▲문화-1인 연극 ‘품바’ 노개런티로 첫 도전 김뢰하-국립극장 두번째 시즌 ‘춤, 춘향’ 등 63편 오른다▲골프&스포츠-이병규·이호준 두 노장 ‘놀라워라’-‘힘 키운 요정’ 손연재, 세계선수권 모의고사▲교육-서울행복진로직업박람회 가보니…로봇 만들고 멘토 만나고…“꿈 커졌어요”-유종일 KDI 교수 “돈과 권력에서 자유로운 정책 연구기관 만들겠다”▲마켓-버냉키, 공화당 출구전략 요구 막아낼까-한숨돌린 코스피, 완만한 회복세 예상▲증권-대형수주 잇따라 성공…조선주 다시 ‘뱃고동’-쌍용차 회계조작 시도, 회계법인이 막았다?-‘다나와’ 車 견적 서비스로 주가 고공행진 ‘신바람’-재무악화냐 회복이냐 현대그룹 ‘그것이 문제로다’▲글로벌 마켓-30억명 시장 교두보…日 기업 메콩강으로-블랙베리의 굴욕-日 상반기 IPO 건수 亞 1위-中 대홍수·태풍 160여명 사망·실종-금리 급등…美은행 모기지사업 ‘먹구름’-호주마저 ‘경기침체’ 위기▲피플-“칼퇴근하세요” 사장님은 사내방송 DJ-“오르막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 자전거에는 인생이 있죠”-“N스크린, 콘텐츠만 팔아서는 성공 못 한다”-강덕수 STX 회장 “협력사 조기정상화에 온 힘”▲사회-서울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연세대, 전형 내 중복지원 제한-아시아나機 사고조사 갈등 깊어지는 韓·美-서울·경기 북부 물폭탄 또 온다▲부동산-대구 부동산 시장 ‘나홀로 호황’-지난달 주택거래 13만건 육박…6년 반만에 최대
- 창업전도사로 변신한 고산 "디지털, 제조업 혁신 불러올 것"
- 우주인에서 창업전도가로 나선 고산 씨가 3D프린터로 만든 사람 흉상을 들고 있다. 뒤에 기기는 레이저로 종이나 합판 등을 자르는 레이저 커팅기. 사진=김상윤 기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광장에 나온 느낌입니다.”여전히 대중에게 ‘우주인’으로 각인돼 있는 고산 씨(37).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놓친 ‘불운의 우주인’ 고씨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타이드 인스티튜트(TIDE Institute)’란 비영리 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우주인이 됐으면 좋았겠죠. 우주에서 돌아와 주로 강연활동과 연구를 병행하면서 교육활동에 종사했을 겁니다. 하지만 때로는 답답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틀에서 벗어나 광장에 나와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그가 처음 택한 ‘광장’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세운상가 5층의 한 사무실이다. 각종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1970~1980년대 ‘전자산업 메카’였지만 용산전자상가가 생기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던 그 곳이다. 고씨는 이곳이 제2의 벤처붐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씨가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한 건 지난 2011년. 타이드는 기술(Technology), 상상력(Imagination), 디자인(Desig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뜻하는 영어의 앞 자음을 조합한 단어다. 거대한 물결을 형성하는 조류(Tide)처럼 새로운 창업 분위기를 형성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고산씨가 CNC밀링 기기로 제작한 공룡 골격 모형 앞에 서 있다. 컴퓨터에 입력된 설계도면대로 CNC밀링 기기가 자동으로 합판을 자른뒤, 사람이 조립만 하면된다.그가 창업을 지원하는 분야는 제조업이다. 사실 제조업은 전문지식,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에 주로 대기업과 전문 인력의 영역이었다.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를 강조하는 등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혹시 시대 착오적인 판단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앞으로 ‘맞춤형 제조시장’이 다가올 겁니다.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결합 때문입니다. 수십 년 전엔 공장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컴퓨터와 개인 작업실에서 누구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이 제조업을 완전히 바꿀 겁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의 근간은 제조업입니다. 국내에서 다양한 제조업 창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실제 미국에서는 이미 ‘제조자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3D프린터 등 새로운 제조기기의 발달로 기존에 공장에서 만들었던 제품들이 이제는 가정, 소규모 기업에서 제작되고 있다. 웹상에 있는 다양한 설계도면을 3D프린터, 레이저 커터에 입력만 하면 제품이 만들어 진다. 물론 수정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도 가능하다.이를 위해 고씨는 지난 4월 타이드 사무실에 ‘팹랩(Fab lab) 서울’을 마련했다. 말 그대로 ‘제조 연구소(Fabrication+Laboratory)’다. 서울시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대회를 통해 크라우드펀딩과 서울시 지원, 상금 등으로 운영비를 마련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3D프린터를 비롯해 탁상용 CNC 밀링, 비닐커팅기, 레이저 커팅기를 배치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큰 비용을 들지 않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3D프린터가 사람 흉상물을 제작하고 있다. 3D스캐너로 사람 모형을 뜬 뒤, 컴퓨터로 입력하면 3D스캐너가 같은 모형을 만든다.세운상가는 제조업을 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품의 정확한 명칭이나 사이즈를 몰라도 바로 옆 상가에 내려가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세운상가가 ‘제2의 벤처붐’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팹랩 설치하는데 5000만 원 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3D프린터 등 고가 장비들이 최근에 100만~200만 원대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되는 제조업의 혁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타이드 인스티튜드는 창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8월 말까지 서울 마포 강북청년창업센터에서 ‘타이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첨단기술 교육부터 실제 시제품 제작, 더 나아가 투자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런 다양한 아카데미를 통해 야심찬 예비창업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조업 물결을 만들도록 지원한다.‘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내려놓고 광활한 광장에 선 고씨. 우주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물론 그는 더 큰 광장도 내다보고 있다.“우주는 돈 내고 갈 수 있는 시대니 언젠가 가겠죠. 그보다는 국내에 다양한 제조업 창업붐이 일어날 수 있는 조력자가 중요합니다. 물론 언젠가 제 스스로 혁신적인 창업가가 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 한국 첫 우주인 고산씨 선정(상보)☞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 "모두의 꿈 우주에서 펼치겠다"☞ 한국인 첫 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 첫 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고산씨 `규정위반`(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