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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포럼]톱스타 부럽지 않네..사인 받기 북새통
- [이데일리 정병묵·방성훈·이윤정 기자] “알랭 드 보통이 아니라 ‘특별’ 아니에요?”28일 이데일리 주최 ‘세계여성경제포럼 2013’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세계적인 작가인 알랭 드 보통, 수잔 케인 등 유명인사들을 보기 위한 청중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최고의 인기 스타는 단연 스위스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이었다. 저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한국에서 젊은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청중들로 행사장 좌석이 부족했고 통역기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알랭 드 보통과의 대담자로 나선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한국말로 ‘보통’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저한테는 알랭드 드 ‘보통’이 아니라 알랭드 드 ‘특별’”이라고 말해 폭소도 터졌다. ◇“알랭 드 보통 보자”..사인 받기 북새통대담이 끝난 후 카메라와 종이를 든 여성팬들의 긴 줄이 만들어졌다. 박성희 고용노동부 대변인은 드 보통의 강연에 대해 “남성이었지만 독특한 시각에서 여성을 바라보고 또 얘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그가 주장했던 가치들을 생활 속에서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알랭 드 보통의 사인을 받지 위해 몰려든 여성팬들‘콰이어트’를 쓴 수잔 케인의 인기도 못지않았다. 일부 극성 팬은 화장실까지 쫓아가며 케인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했다. 케인은 ‘땡큐’를 연발하며 화답했다. 케인과의 대담자로 나선 임윤선 변호사는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인 줄 알고 헌책을 샀는데 죄송하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고 작가에게 정중히 사과하기도 했다.첫 강연자로 나선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자신 있게 연설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목이 이렇게 상했지만, 작게 얘기하지 않는다”며 “여성이 목소리가 연약하다고 작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청중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수잔 케인◇“‘성공 비결’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게요”‘여성에게 열린 세계’를 주제로 열린 송희경 KT IT사업본부장, 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는 한창 노곤한 오후 시간대에 진행됐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여대생들은 성공적인 커리어우먼의 삶은 살고 있는 멘토들에게 성공 비결을 물어 주목을 끌었다. 휴학생이라고 밝힌 홍원희씨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꼭 필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한가지씩 말해 달라. 가슴속에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비장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열정’, 이 교수는 ‘균형감각’, 송 본부장은 ‘긍정적인 생각’, 윤 지사장은 ‘명확한 꿈’을 원동력으로 꼽았다.개그맨 박성광(왼쪽부터), 장항준 영화감독, 서수민 KBS PD‘두분 토크 남과여’ 패널로 나선 KBS 서수민 PD는 ‘개그콘서트’ 연출자답게 능숙한 개그를 구사했다. 서 PD는 “선배 PD들에게 ‘서수민, 일 잘해. 남자잖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남성적인 PD 사회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은 여성성을 죽이는 방법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포럼 준비가 잘됐다. 특히 브룬틀란 전 총리의 강연이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음에도 많은 공감이 됐다”며 “한국의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논의된 다양한 해결책들을 한국에 도입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인천대 3학년 김정훈씨는 “알랭 드 보통의 ‘잘 깨지는 유리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며 여성성에 대해 설명한 것이 인상깊었다”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앞으로 실제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데 적용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여성포럼]성공한 커리어우먼 4인의 '일·가정·육아' 시끌벅적 수다
- [이데일리 유재희·박보희 기자]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한 여자의 희생이 필요한 구조다. 이제 보육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 줘야 한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여성의 커리어, 가정을 희생하는 여성의 커리어 등 투트랙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패널 토의’에 나선 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 송희경 KT IT사업본부장,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세계여성경제포럼 ‘여성에게 열린 세계’ 패널 토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박 본부장을 비롯해 송희경 KT IT사업본부장,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의 여성과 신기창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 국장이 참여해 여성 일자리 정책 해법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진우 이데일리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힘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리더 자리까지 올라간 여성은 30명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이렇게 희귀한 분들을 4명이나 한 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운을 띄었다.패널 토의의 화두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 문제였다. 박 본부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은 국가들은 육아관련 인프라가 잘 돼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정부가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박정림 KB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이에 송희경 본부장도 “현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방법은 없다”면서 “여성 자신이 뛰어넘어야 할 산이지만, 엄마와 아빠가 같이 희생하지 않으면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역할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본부장은 육아휴직 활용 팁도 제시했다. 휴직을 하더라도 다시 복귀해야 할 직장에 대한 관심을 끊지 말라는 조언이다. 그는 “육아휴직을 1~2년 하더라도 팀 회식이 있으면 가끔 참석하고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라”며 “스스로 돌아가야 할 자리로 생각하고 늘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희경 KT IT 사업본부장이에 대해 신기창 국장은 “통계상 우리나라의 경력단절 여성이 200만명에 달한다”면서 “기업과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동의했다. 우리나라의 각종 모성 관련 제도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실효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신 국장은 이어 “특히 중소기업은 육아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 비율이 5% 수준에 불과해 이 제도가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주 EF 코리아 지사장미래를 준비하는 여성에 대한 조언도 잇따랐다. 윤선주 지사장은 “제 인생의 꿈은 잘 죽는 것”이라며 “잘 죽는다는 것은 죽을 때 나 자신에게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과 안주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도전을 선택했다. 그래서 내 인생은 비겁하지 않았다고 마지막 순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해보기도 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윤 지사장은 “이는 직접 경험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인생이 갈지(之)자로 흘러간다 해도 두려워하지 마라. 첫 직장이 마지막 직장이 아니어도 괜찮다. 직접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 교수이은형 교수는 “준비가 돼 있다면,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면서 “지금은 평생직장보다 미래의 커리어를 추구하며 도전 의식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화도 간단히 소개했다. 이 교수는 “과거 10년간 기자로 생활하면서 남자와 똑같이 일하는 법을 배웠고, 배운 대로 행동했고, 그게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지냈다”면서 “그러다 외환위기 때 언론사 전체가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생각의 전환을 맞이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자들이 조금 더 유식했으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거라 자책했다”면서 “이에 대한 반성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진학해 영문으로 경제·경영학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이후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도전은 나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국장은 “직장생활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절대 뒤처지지 않지만, 여전히 남성이 주류인 직장이 대부분”이라며 “때문에 아직은 여성이 맞춰 가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성의 개성을 내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존을 위해 맞춰주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꿈 청년’ 김원기의 이야기, 책으로 만난다
- [온라인총괄부] ‘젊음’ 하면 도전이나 열정, 꿈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막상 현실의 청년들을 보면 이와는 거리가 멀다. ‘88만원 세대’나 ‘3포 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년들은 꿈을 좇기보다는 현실에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하지만 ONEKITOWN 김원기 대표는 다르다. 나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이지만, 언제나 꿈을 잊지 않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권의 책이 출간을 앞두고 있어 작가로서의 행보 이목이 집중된다. 출간을 앞둔 책은 ‘실패해도 괜찮아, 최선을 다했다면’과 ‘자기계발 칼럼니스트’다. ‘실패해도 괜찮아, 최선을 다했다면’은 저자의 10~20대 경험을 다룬 에세이로, 문제아에서 꿈꾸는 청년으로 바뀌기까지의 과정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렸다.사진-자기계발 칼럼니스트군자공업고등학교 정보전자과에 입학할 당시 그의 성적은 꼴찌에서 두 번째. 학업보다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작스레 집안의 경제 형편이 어려워진 탓에 공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 결과 저자는 대불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천대학교),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거치게 되었으며, 현재는 국내 벤처기업 인턴 겸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까지 이르렀다.저자는 책을 통해 대학생 시절에는 한국대학생IT경영학회(KUSITMS)를 창립하였으며, 자기계발포럼 개최(2010년, 2012년), 세계IT경영포럼 개최(2011년), 꿈청모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아왔다고 밝힌다.‘자기계발 칼럼니스트’는 저자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칼럼이다. 평소 자기계발이나 일, 사랑, 인간관계, PT 등에 대해 작성한 메모를 칼럼 형식으로 모은 것으로, 힘겨워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저자는 “얼마 전 학력과 경력 문제로 많은 분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며 “그동안 책을 출간할 때마다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훌륭한 작가가 되리라는 꿈을 위해 이번에도 책을 내게 됐다. 좋은 내용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실패해도 괜찮아, 최선을 다했다면’의 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게으른 망상가 정재영 vs 미래를 좇는 우석..이들의 묘한 하모니
- 영화 ‘열한시’로 돌아온 배우 정재영이 25일 서울 사직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엘리시움’. 사실 이런 게 SF 영화다. 우리 영화는 아닌데. 현재의 이야기다. 그거 잠깐 다녀오는 거, 겨우 하룬데 뭘. 그리고 가서 뭔가를 해야 또 SF 영화인데, 우린 또 금방 갔다 오니까 딱히 하는 것도 없다, 하하.”술술 나왔다. 이야기꾼 같았지만 ‘사석’이라 그렇단다. 막상 자리 깔아주면 못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기자의 노트북 앞에 붙어있는 영화 ‘엘리시움’ 비표 스티커를 본 정재영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정재영은 국내 최초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타임 스릴러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에서 연구원 우석을 연기했다. 정재영은 원래 SF 영화를 좋아하고, 우주 공간에 관심이 많았다. IT 뉴스도 찾아 읽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를 못 본 게 지금 가장 아쉽다. ‘엘리시움’ 비표 스티커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입이 풀린 건 당연해보였다.“우리나라 어떤 영화 캐릭터 중에서도 최고가 아닐까. 성과가 대단하잖냐. 누가 타임머신을 만드나. 학벌도 최고학벌이고, 연구원이다, 연구원! 평소에도 이런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이런 머리와 그런 재능, 학벌을 가지고 보통은 현실적인 일을 하기 마련이다. 변호사가 되거나, 금융인이 되거나. 그런데 천체물리학자, NASA 회원들, 뭐 그런 사람들은 돈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이다. 평생 시간을 쏟아도 ‘요만한’ 걸 이룰까 말까 하는 거, 그런 거에 매달리는 사람.”“요만~큼”이라면서, 벽에 등을 기대 앉았던 정재영이 몸을 앞으로 바싹 당긴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티끌 만한 공간을 만든다. 이야기에 집중해 생각을 이어가는 힘이 대단했다. 계속 이어 정재영에게 물었다. 어찌 보면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순수한 이들이 아닐까. 영화 속 우석도 암에 걸렸던 아내를 위한 약을 미래에서 가져오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 때문에 차가운 이성의 영역에서 연구를 거듭하지 않았나. 세상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학문에 매달려 있어보여도 실상은 아주 순수하고 감동적인 꿈을 꾸는 이들이 우석과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맞는 거 같다.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은 꿈을 쫓아간다. 현실을 좇는 사람들은 못할 거다. ‘허상’이라고 생각할테니까.”“천체학자, 물리학자. 평생 시간을 쏟아도 ‘요만한’걸 이룰까 말까 하는, 그런 거에 매달리는 순수한 영혼이죠.”(사진=권욱기자)‘열한시’에서 우석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타임머신을 만드는 이유, 미래로 가고 싶은 이유, 모든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지만, 정작 현실 속 ‘사람’들은 그 때문에 외롭다. 그 때문에 힘들고, 그 때문에 살고 싶지 않다. “등잔 밑이 어두운 거라고, 뭔가에 미쳐 당장 눈 앞에 것이 안 보이는 거다”는 정재영의 말에선 우석에 대한 동정도 느껴졌다.“나도 실제로 우석과 닮은 면이 있다. 찰영할 땐 촬영한다고, 놀땐 쉰다고, 그렇게 핑계를 대며 가족에게 소홀하다. 아이들에게나 아내에게나 그렇다. 지금은 서로 이해할 수 있고, 작품과 사생활을 구분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지금보다 더 젊었을땐 더 소홀했다. 게다가 천성이 게으른 편이라.”영화 ‘김씨표류기’, ‘아는 여자’, ‘이끼’, ‘실미도’ 등 정재영이라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다. 돌이켜 보면 ‘열한시’의 우석은 전작의 캐릭터들과 많이 달랐다. 엘리트이고, 냉철하고, 한 가지에 미쳐있다. 광기도 있고 해학도 있다. 이기도 있고 희생도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열한시’의 우석과 정재영을 잘 매치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또 이야기를 나눠본 뒤엔 은근히 잘 어울리는 우석과 정재영의 ‘케미’에 의외성을 발견하게 됐다.“내 생각에, ‘열한시’ 같은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식인들이 잘 안 볼 것 같다. 허황된 거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알면 알수록 꿈은 점점 없어지고, 너무 많이 이해할 수록 고집도 없어지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통달하면 할수록 연기나 영화에서 멀어지는 기분이다. 연기를 빌미로 순수한 척, 싸움 잘하는 척, 과학자인척, 대놓고 ‘내숭’을 떨 수 있어서 좋다. 모든 걸 알고, 이해한다 하면 남의 인생을 내 인생처럼 사는 그 내숭이 어디 재미있게 느껴질까?”‘열한시’는 정재영이 우석이란 인물의 탈을 쓰고 미래를 아는 척, 현재를 바꿀 수 있는 척, 신처럼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척, 자기가 하는 일은 다 맞는 척, 실컷 내숭을 떠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배우 최다니엘과 김옥빈, 박철민, 신다은, 이건주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8일 개봉된다.▶ 관련포토갤러리 ◀☞ `열한시` 배우 정재영 사진 더보기☞ 영화 `열한시` 사진 더보기☞ 영화 `열한시` 제작보고회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열한시' 정재영, 천재 물리학자 역할.."신분 상승 꿈꿨다"☞ '열한시' 예고영상 최초 공개..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열연 빛났다☞ 드라마 ‘나인’ vs 영화 ‘열한시’, 그 기묘한 평행이론 속으로☞ '열한시' 김옥빈, "영화 개봉 한달 뒤로 가보고 싶다" 왜?☞ '열한시' 최다니엘, "안경 안쓰고 나와서 성형설 나올지도"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 지난 5월, 한국관광인력개발원은 강원도청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은 경복궁에서 현장실습 중인 자원봉사자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화두는 단연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이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이 열린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총 1331개팀이 출품해 그중 80개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들 중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52개곳에 이른다. 올해도 1004팀의 사업아이디어가 출품돼 88개팀이 수상하는 등 나날이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소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제조업 고용 창출 효과 9.8명…관광업은 20명세계 어느 나라든 관광산업이 창조경제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관광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3.7%인 73억 뉴질랜드달러(약 6조 3500억원)로 정규 종사자 수는 11만 800명에 달해 전체 고용인구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은 관광산업 규모만 1000억유로(약 14조원)를 넘어 국내 총생산의 10%가 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해마다 성장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규모는 GDP의 2.1%인 26조 6500억원에 달했다. 고용 창출 효과 역시 타산업보다 월등하다. 제조업이 9.8명에 불과하고 IT산업이 15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지만 관광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는 20명에 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업 총 고용규모는 약 158만개로 총 고용의 6.4%를 차지했고 올해는 약 0.7% 감소한 약 157만개로 예상된다. 이는 관광대국인 중국(8.3%), 프랑스(10.9%) 보다 2~4% 정도 낮은 규모다. 앞으로 관광시장의 성장 규모에 맞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기반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번 ‘창조관광 성공기업’ 시리즈에서 소개할 업체는 이 같은 취지를 따라 여행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인 한국관광인력개발원(www.kthdc.com)이다. 한국관광인력개발원은 지난해 열린 ‘제2회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같은 해 7월 회사를 열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관광산업의 핵심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아이디어는 단순했지만 여행업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지민신(37·사진) 한국관광인력개발원 대표는 “여행산업이 나날이 커지고 정부 또한 핵심산업으로 인정할 만큼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관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한국관광인력개발원은 여행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양질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소비자인 여행객에게 다시 양질의 여행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광인력 양성 전문기관 설립 △관광 전문인력 DB 구축 △여행 쇼핑몰 구축 △관광 포털 구축 등 세부 사업계획도 세웠다. 이 아이디어는 당시 공모전 심사진의 이목을 끌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팀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외형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질적 성장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관광인력개발원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콘텐츠와 자질을 갖추고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지민신 한국관광인력개발원 대표◇사람이 있어야 미래 꿈꿀 수 있어… 여행전문성 갖춘 인재 확보해야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대부분이 ‘삶에서 필요한 게 치유와 여행’이라고 답변했듯 행복추구의 기본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여행상품을 만들고 여행계획을 자문, 상담해주는 여행업 종사원들의 전문성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하게 주목받고 있다.” ‘전문성’은 평소 지 대표가 생각하는 여행업 종사자의 자질이다. 그는 어느 업종 못지않게 여행업에서 전문성이 필요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행업 인재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나 기관·시설 등은 현재의 여행업 규모보다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교육통계 기준으로 관광 관련학과 교육기관을 살펴, 대학교 82개, 전문대학 117개로 총 199개 학교에 관광학과가 설립된 것으로 조사한 바가 있다. 하지만 지 대표가 가장 심각하게 꼽는 문제는 ‘교육현장과 여행업 현장과의 거리’다. 그는 “일부 여행사와 사업체에서는 직원 채용 시 관광 전공자와 비전공자와의 실무 능력 차이가 거의 없어 채용하더라도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도 힘들지만 구하기 힘든 것도 마찬가지. 사람 구하기가 별따기란 말이 업계에서 나올 정도다. 일각에서는 상도덕을 무시할 정도로 각사 간 ‘경력자 영입하기 쟁탈전’이 벌어지는 촌극이 빚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지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관광인력개발연구원을 설립한 이유도 이러했다. 여행업에서 10년 넘게 종사해온 여행인으로서 여행업 인재 양성 부재를 통감해왔던 터였기 때문. 지 대표는 “더는 여행업계가 망가지는 광경을 방관할 수 없었다”며 “소비자가 느끼는 여행업에 대한 불신도 여행 전문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여행업이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 대표는 달라져야 할 여행업계 위상에 대해 덧붙였다. “관광선진국만 해도 여행 컨설팅은 고급 지식서비스로 분류되면서 컨설팅에 따른 취급수수료 요구가 자연스러운데, 우리는 아직 여행상품 기획은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는 관광 전문인력들이 생산한 콘텐츠가 제값을 못 받고 있다는 증거다. 여행업도 법률, 재무, 회계, 의료 등 전문 분야의 컨설팅처럼 변해야 한다.” ◇여행은 행복 만드는 일…여행전문가는 행복전도사가 돼야 창업 후 지 대표는 교육과정 개발에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무환경에 맞는 인재 양성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비 여행사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자 과정을 처음 선보였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 여행사를 창업하는 사람보다 여행을 즐기고 남들에게 여행의 의미와 행복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 여행사를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육은 총 4주 과정으로 주 2회(6시간), 총 24회로 진행된다. 2회 특강(6시간)도 포함된다. 교육 내용은 불필요한 창업비 절감, 1인 창업 노하우, 창업자금 지원 등을 총망라한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으로 준비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실제로 여행사 창업과정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들이 속속 여행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의 업체가 창업해 업체를 운영 중이고 약 15개 업체가 2014년도 창업을 목표로 분주히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문화·예술·출판 전문가가 창업한 ‘트루트립’, 한국 여자들이 꼭 한번 가보고싶은 여행지인 스페인을 주제로 한 ‘SB투어’, 농민을 위한 여행사 ‘RG투어’ 등이 성공적으로 창업했다. 여행상품 코디네이터 과정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여행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담았다. 교육현장에서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던 실무 중심의 교재와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현재 여행업으로 등록된 업체만 1만 5000개가 넘지만, 이들 중 여행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는 회사는 100여 개에 불과하다”며 “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르면 여행객에게 진정성 있는 컨설팅도 할 수 없고 여행상품을 이해시키기도 어렵다”고 개발 취지 설명했다. 먼저 시장에서 반응이 왔다. 중소기업 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정규 강좌로 편성됐고 여행사 취업 희망자는 물론 기존 여행사 직원에 이르기까지 수강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학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교육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고등학교나 기업체에서도 강의 의뢰가 부쩍 늘었다. 교육내용도 다양해졌다. 관광안내 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은 물론 고급 관광가이드, 전문여행 컨설턴트, 통역 가이드 및 해설사 등 관광 전문인력과 여행작가 등 일반인을 위한 과정도 개발했다. 앞으로 의료관광상품 기획가, 산업관광 전문 안내사, 보상관광(성과보수 투어) 전문 기획가, 생태·체험관광 전문 안내사, 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 기획가, 연수관광 전문 안내사와 프로그램 기획가, 야영장 전문 관리사, 캠핑분야 전문 안내사 등도 계획 중이다. 지 대표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할 일은 많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관광업에 종사하는 인력과 그 인력들의 경력을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며 “우리를 통해 양성된 여행업 전문인력들이 시장에서 그 가치와 전문성을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 5월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지민신(오른쪽)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지난 5월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지민신(오른쪽)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지민신 한국관광인력개발원 대표가 2013 평창동계올림픽 관광통역 자원봉사자 역량강화 교육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세한대 기술교육과, 융합인재교육으로 인재 육성
- [온라인총괄부] 특성화된 학과에서 특별한 내 꿈을 펼치는 일은 대학 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 학과 선택은 진로와 밀접한 관련이 돼 평생 직업의 기반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특별한 선택, 세한대학교 기술교육과에서 꿈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지난 1994년 대불공과대학으로 개교한 세한대학교(총장 이승훈)는 1996년 종합대학인 대불대학교로 승격, 2012년 세한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당진캠퍼스를 설립했다. ‘세계로 비상하는 인재들의 날개’란 학교 이름처럼 약동하는 젊은 인재들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1996년 기계교육과로 시작한 기술교육과는 200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2013년 현재 전국에 기술교사 50여 명을 배출했을 정도로 그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기술교육과의 주 목표는 이처럼 ‘훌륭한 기술교사 배출’이다. 현재 전국의 기술교육과는 충남대, 한국교원대에 이어 세한대가 세 번째로, 기술교사의 수요는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발맞춰 세한대학교는 임용고사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앙도서관에 고시원을 마련해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강사(기술교육 관련 교수님이나 선생님, 회사임원)를 초빙한 특강, 선배 초청 임용세미나와 체육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방학기간 중에는 전국기술교사모임 연수, 한국기술교육학회, 교육학 특강도 연다.한편 기술교육과 졸업생들은 교육계가 아닌 타 직종에도 취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학과 내에서 진행하는 창의공학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 전시회를 활성화한 까닭에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이공계로의 진출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술교육과 발명교육을 한 데 묶은 융합인재교육은 매년 학술대회로도 이어지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세한대학교는 현재 정시 모집 접수를 앞두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www.sehan.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GS샵, '디자이너 육성 지원 협약식'☞ 서울 전통시장 5곳 집중육성...신용카드 결제 도입(종합)☞ [共感동행]LS그룹, '미래 인재 육성' 팔 걷었다☞ 첨단 국방과학기술 민간이전으로 중견기업 집중 육성☞ 日전자업계, 여성 관리자 육성 나선다.."기업성장 요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7개 과제 선정☞ "대기업 절반, '강소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 운영"
- 달샤벳 우희vs아영 '연기돌' 플레툰시스템 격돌
- 달샤벳 우희와 아영(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그룹 내 최고 ‘연기돌’을 가리는 플래툰시스템을 가동했다.멤버 아영과 우희가 최근 방송을 시작한 SNS 드라마 ‘낯선 하루’와 ‘무한동력’에 출연하며 무대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연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기도 TV 드라마,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무대 등 선보일 곳이 다양한데 아영과 우희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아영, 실력파 제작진과 조우 VS 우희, 동명 웹툰 인기아영은 실력파 제작진과 손을 잡았다. ‘낯선하루’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뉴하트’, ‘결혼의 꼼수’ 등의 이민우 PD가 연출을 맡고, ‘선녀가 필요해’의 김미윤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1929년 과거에서 2013년으로 미래 여행을 온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최우식 분)이 취업준비생 이지은(아영 분)을 만나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총 5부작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우희가 출연하는 ‘무한동력’은 이미 선보인 동명의 인기 웹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취업준비생 장선재(임슬옹 분)가 하숙집 주인 한원식(안내상 분)을 통해 꿈과 희망을 되찾는 내용이다. 총 6부작으로 지난 12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삼성그룹 블로그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 중이다. ◇ 아영 ‘첫 주연’ VS 우희 ‘첫 연기’아영은 KBS2 ‘광고천재 이태백’과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이미 연기 경험을 했다. ‘낯선 하루’에서는 처음으로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취업 준비생 이지은 역할로 채만식 역의 최우식과 연기호흡은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특히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안고 살아가는 고민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과 시공간을 초월한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다.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손호준 분)의 미팅 파트너 하희라로 카메오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우희는 ‘무한동력’이 첫 연기 도전 작이다. 극중 한원식의 딸이자 하숙집 실세인 고3 수험생 한수자 역을 맡아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동생을 돌보며 대학입시보다 등록금 마련이 더 큰 고민이지만 누구보다 아빠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딸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달샤벳 멤버로서 무대에서 보여준 섹시함과는 다른, 억척스러우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우희, 첫 솔로 곡 ‘내일로’ VS 아영, ‘너의 의미’ 피처링두 사람 모두 출연작의 OST에도 각각 참여했다. 우희는 ‘무한동력’ OST 파트1 타이틀곡 ‘내일로’를 직접 불렀다. 첫 연기 도전에 이어 첫 솔로곡 발표로 ‘무한동력’과 인연을 이어갔다. 가수 미(MIIII)가 작곡하고 민연재가 작사한 ‘내일로’는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미디엄 템포 곡이다.아영은 산울림의 명곡 ‘너의 의미’를 리메이크한 ‘낯선 하루’ OST ‘너의 의미’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영의 풋풋하면서도 깔끔한 목소리와 ‘내 이름은 김삼순’, ‘못된사랑’, ‘그린로즈’, ‘천번의 입맞춤’ 등 드라마 OST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 저스트(JUST)의 보컬이 어우러져 2013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 '슈퍼스타K5' 준우승 박시환, "노래 멈출 수 없다"
- 박시환 준우승.[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시환의 꿈은 한 발짝 가까이에 왔다. 15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5’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호명된 사람은 박재정. 박시환은 ‘톱2’의 영예를 누리는 데서 그쳤다.하지만 밝아 보였다. 목소리는 가벼웠다. 한층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최악이었다”, “편곡이 엉망이었다”는 혹평에 음이탈 실수까지. 무대 위에서 한층 호된 유종의 미를 거둔 그였지만 모든 방송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한 모습은 오히려 여유로워 보였다. 그 이유는 꿈을 찾았기 때문인 것처럼 보였다. 박시환은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여기서 노래하는 걸 멈출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박시환과의 일문일답이다.◇느낌이 어떤가.=엄청 아쉽다 사실. 1등을 못 한 것 보다 무대가 아쉬웠다는 점이 후회가 남는다.◇혹평이 쏟아졌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진 않았나.=사실, 그런 말은 저번주에도 경험해봐서 멘탈은 괜찮았다. 해주는 말씀은 다 좋은 이야기로 들었다. 내가 실력이 안 돼서 그런 말을 하게 했다는 게 죄송할 따름이다.◇컨디션은 어땠나.=조절을 못한 것 같다. 늘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또 안 좋았다.◇제일 하고 싶은 게 뭔가.=빨리 뒷풀이 가고 싶다.◇오히려 마지막으로 갈수록 표정이 풀리더라. 이유가 있나.=끝으로 가면서 더 내가 안 될 것 같다는 담담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응원해주는 분들도 섭섭해 할 것 같아서 담담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슈퍼스타K’로 얻은 게 뭔가.=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크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살 수 있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있다. 앞으로 노래를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게 행복한 것 같다.◇음이탈이 충격이었다. 변명을 하자면.=드릴 말씀이 없다. 컨디션도 실력이라는 걸 안다. 내 잘못이다.◇5억원 상금은 아쉽지 않나.=많이 아쉽다. 어떻게 쓸까 고민도 했는데.(웃음) (박)재정이랑 많이 친해졌는데 친한 덕좀 볼까 생각 중이다.◇서로 박수를 쳐주던데 어떤 의미였나.=다 수고했다는 의미였다. 서로 긴장해서 자꾸 풀어주려고 쳐다보고 박수도 쳐주려고 했다.◇앞으로 박시환이 가수로 활동한다면 어떤 걸 보완해야 할 것 같나.=물론 음이탈도 없도록 해야했고, 컨디션 조절, 건강 관리,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배움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많이 미숙하고 지식도 부족했다. 그런 부분이 흠이었다고 생각한다.◇향후 활동 계획은.=알기론 콘서트 밖에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웃음)◇기획사 오가는 이야기는 있나.=전혀 없다.◇가고 싶은 곳은 있나.=어디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감사하다. 어디든 내 목소리를 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다.◇아직 구체적인 행보가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겨서 좋다’고 하는 확신은 어디서 오나.=여기 나오기 전까지는 노래를 해도 되는지 망설였다. 일을 접어두고 여기로 가서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이쪽으로 즐겁게 왔고, 이 일이 즐겁다는 걸 알아서, 만약 내가 아무 소속사나 그런 게 없더라도 노래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팬덤이 탄탄한데, 어떤 매력이 있는 것 같나.=나도 정말 궁금하다.(웃음) 내가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어떤 매력이죠? 하하.◇가수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면.=아무래도 내가 부르고자 하는 방향이 슬픈 쪽이라, 공감을 해준 것 같다. 노래를 부를 때 슬픈 노래를 부를 때, 공감을 해주셔서 그 쪽으로 좀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관련기사 ◀☞ '슈퍼스타K5' 박재정 우승..51%의 실력+49%의 팬덤이었다☞ 박재정 '슈퍼스타K5' 우승..62점 앞선 심사위원 점수 힘컸다☞ '슈퍼스타K5' 지금까지 이런 결승전은 없었다..음이탈+가사실수☞ '슈퍼스타K5' 박시환 VS 박재정, "최악" VS "잘했다"☞ '슈퍼스타K5' 박시환, 예상 밖 심사위원 '혹평 폭격'☞ '슈퍼스타K' 박재정, 박시환 앞섰다..가산점수 10점 얻고 시작
- 보니아라, 진로독서 북아트 과정 새롭게 선보여
- [온라인총괄부] 돌봄교실, 클레이, 북아트, 종이접기 등 다양한 방과 후 학교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보니아라가 최근 진로교육에 북아트를 접목시킨 새로운 진로교육 방법 ‘진로독서 북아트’를 선보였다.진로독서 북아트 과정은 초등 저학년 12강, 초등 고학년 12강, 중학교용 12강 총 36강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책을 읽고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올바른 직업 태도 및 가치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간접 경험해 자신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초등 저학년의 경우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방송인이 될 테야’, ‘비행기 조종사’ 등 초등학교 국어교과서부터 사회, 도덕, 과학 교과서와 연계되는 내용을 담아 다양한 직업군의 진로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초등 고학년은 ‘더 큰 나를 위해’, ‘어린이 스피치’, ‘친절한 음악책’, ‘상상 발전소 영화’, ‘스티브 잡스 등 체육, 음악, 수학, 실과 등의 과목과 연계되는 내용은 물론 보다 세분화되고 다양한 진로탐색이 가능한 책을 교재로 활용한다.중학생을 위한 12강에서도 다양하면서도 심화된 독서 활동을 통해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중학교 이후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진다.보니아라 진로독서 북아트 관계자는 “전국 98명의 초중고 현직 선생님들께서 독서활동을 통해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발간된 ‘진로독서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로교육과 연결시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한편 보니아라는 오는 30일 보니아라 진로독서 북아트 수업을 진행할 ‘진로독서 지도사 교육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은 진로교육의 이해, 독서교육의 이해, 보니아라 진로독서 활동지 및 북아트 실습 등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연수과정을 마치고 정해진 실습과정을 인정받게 되면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로부터 ‘진로독서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진로독서 네이버 카페(http://www.boniara.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중학생 진로교육 나서☞ "진로교육도 직접"..원묵고 학부모들의 이색활동☞ 교과부, 초·중·고 진로교육 목표 공개☞ 중학생 직업체험 등 진로교육 활성화에 685억 지원☞ 비상교육 비바샘, 내달 9일 교사대상 무료 진로교육세미나
- [미리 본 '디셈버']①"'김광석 창작'이라 '깡다구' 부렸죠"
- 장진 감독이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장진은 “김광석 노래를 흥얼거리며 낭만을 흉내냈던 세대”라며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 제작에 애정을 표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겁났다.” 장진(42)감독은 김광석(1964∼1996) 노래를 소재로 한 뮤지컬 제작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이 컸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그가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은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1995년 희곡 ’천호동구사거리‘가 신춘문예에 당선돼 극작 및 연출의 길에 들어선 후 18년 만의 뮤지컬 도전이다. 후발주자로서의 부담감도 컸다. ‘디셈버’가 ‘그날들’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선보일 김광석 주크박스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특히 후배인 장유정이 연출했던 ‘그날들’과의 비교를 걱정하는 눈치였다. “안 그래도 얼마 전 송영창 선배 아버님 상가에 갔다 장유정을 만났어요. 마치 서부영화의 한 정면처럼요. 장 연출에게 ’당신이 뉴(‘그날들’ 제작사)랑 만나 이 작품 하면 안되겠냐‘는 말을 농담으로 했죠.(웃음)같은 가수에서 출발해 두 갈래로 나오는 셈이라 비교를 많이 당할 거라 봐요. ’그날들‘에 대한 부담감이 아주 많았죠.”그만큼 각오는 비장했다. 장 감독은 ’디셈버‘ 대본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방송(’SNL코리아‘)까지 접었다. 모험에 나선 이유가 뭘까. 장 감독은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었다”고 했다.“뮤지컬 제작에 대한 꿈은 예전부터 꿨어요. 못했던 이유는 라이선스 뮤지컬에 대한 답답함 때문이었죠. 안무, 대사, 무대를 그대로 가져와야 하니까요. 그러던 중 라이선스 뮤지컬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창작뮤지컬의 기회가 왔고요. 우리가 기억하고 싶은 음악(김광석 노래)마저 내 앞에 오니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깡다구‘를 부려봤죠. 하하하”’그날들‘은 2014년 김광석이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제작됐다. 김광석의 노래 24곡이 담긴다. ‘이등병의 편지’·‘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변해가네’·‘일어나’ 등이다. 여기에 미발표곡 ‘다시 돌아온 그대(김광석 작사·곡)’·‘12월(조현주 작사·김광석 작곡)’도 처음으로 공연에 활용된다. “김광석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젊은 어느 한 시절 그의 고민과 낭만을 흉내 냈던 세댑니다. 김광석의 음악으로 뭔가를 한다는 전 즐거운 일이죠.”하지만 제작자로서 김광석의 음악은 선물이자 숙제였다. “노랫말을 건드리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게 어려운 작업”이었기 때문이다.“가사를 보면 신파 외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없거든요. 이 가사로 어드벤처나 느와르물을 만들 순 없잖아요. 그래도 김광석의 노랫말은 포기할 수 없겠더라고요. 오랜 시간 사람들을 보듬고 울린 노랫말이잖아요. 나도 머리를 짜냈지만 편곡·음악팀에 기대기도 했어요. 우리나라 음악인들은 김광석에 음악적인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 과감한 편곡이 어려울거라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신선한 곡이 나왔죠. 원곡의 미덕을 잘 보호해주며 대형뮤지컬에 맞는 곡을 써줬어요.”장 연출은 김광석의 노래에 청춘의 풋풋한 사랑 얘기를 입혔다. ’디셈버‘는 1992년 서울과 현재의 서울을 오가며 지욱(김준수·박건형), 이연(김예원·오소연), 여일(김슬기)사이 엇갈린 사랑과 현재를 그린다.“’디셈버‘는 잃어버린 사랑 혹은 시간에 대한 이야깁니다. 잊은 줄 알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기억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은 그것을 추억이라고 하고, 아픈 사랑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련한 설렘이라고 하죠.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곧 뵙죠.”△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12월6일~2014년 1월29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484-3950.▶ 관련기사 ◀☞ [미리 본 '디셈버']③50년만에 돌아온 김광석, 김준수와 듀엣?☞ [미리 본 '디셈버']②"보물 찾아" 빛 본 김광석 미발표곡☞ 박건형·오소연, 김광석 뮤지컬 '디셈버' 합류▶ 관련포토갤러리 ◀☞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