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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푸이그' 영입전쟁, 다저스 PS 진출에 '최대암초?'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8월말 치열한 포스트시즌(PS) 순위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국제 스카우트 시장이 새로운 쿠바 괴물의 등장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주인공은 지난해 12월 쿠바를 탈출한 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려온 올해 27살의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겸 2루수 루스니 카스티요다.카스티요는 사실 피지컬(신체·운동능력)을 중시하는 미국의 오랜 스카우트 전통과는 다소 동떨어진 선수다. 2m에 육박하는 거구가 즐비한 미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불과 5피트9인치(175cm)에 205파운드(93kg)라는 신체조건은 핸디캡으로 작용한다.그러나 앞서 5피트10인치(178cm)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쿠바선수는 작아도 얼마든지 홈런을 때려낸다는 걸 증명한 데다 피지컬의 또 다른 요소인 운동능력에서는 야생마라 불리는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루키 홈런왕 도전’ 아브레유 몸값 능가하나?카스티요는 지난 7월 중순에 공개 워크아웃을 열었고 무려 28개 팀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그를 점검했다. 12팀은 따로 불러 테스트를 가질 만큼 농익은 기량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존에 알려졌던 스카우팅 리포트보다 훨씬 나은 파워와 빠른 발 등 야구재능을 두루 선보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원 포지션은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수지만 때에 따라 2루도 볼 수 있는 전천후 형이어서 활용도가 만점이다.계약이 임박한 카스티요에 대한 관심은 이번 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ESPN’의 명칼럼니스트인 제이슨 스탁은 협상에 관계된 소식통을 인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몸값이 야금야금 올라 어느새 카스티요 측의 요구액이 5년 5000~6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계약기간 5년에 6000만달러(약 614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데려갈 수 있다는 뜻으로 스탁에 따르면 카스티요 영입전에 뛰어든 구단은 12개가 넘고 이중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5개 팀이 마지막까지 남아 뜨겁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5년 6000만달러라는 가이드라인은 올해 데뷔와 동시에 빅리그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호세 아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의 6년 6800만달러(약 696억원)와 맞먹는 역대 쿠바 출신 최고대우 급이다.총액에서는 모자라지만 계약기간을 감안한 연평균 금액에서는 같거나 오히려 능가할 수도 있다.◇ 카스티요 탐내는 SF, ‘다저스 촉각’ 이유‘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의 스티브 애덤스는 카스티요 영입에 “레드삭스, 자이언츠, 타이거스 등 세 팀이 최선두에 서 있다”고 전했고 ‘MLB.com’은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필리스는 오퍼를 넣을 테지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 측 소식통은 양키스, 레드삭스, 필리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자이언츠와 타이거스를 주목하고 있다.박빙의 포스트시즌(PS) 싸움을 벌이고 있는 자이언츠와 타이거스가 “그 희망에 적극 불을 지펴줄 마지막 히든카드로 카스티요를 점찍어놓고 있다”고 헤이먼은 설명했다.이날 시카고 컵스를 8-3으로 누른 샌프란시스코(66승58패)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1-4로 덜미를 잡힌 다저스(71승57패)를 3게임차로 압박하고 있다.전날 브라이언 세이비언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방송사 ‘CS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남은 8월 새로운 선수를 로스터에 추가하는 데 회의적이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카스티요를 향한 구애를 보면 어느 정도 연막작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다시 말해 카스티요는 계약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직행에다 주전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실력자라는 의미로 풀이가 가능하다.지금은 명단에 없지만 사실 LA 다저스도 루스니 카스티요를 지켜보기 위해 지난 1월 스카우트를 대동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8월 들어 류현진(27·다저스)과 잭 그레인키(30·다저스) 등 믿었던 최강 선발진의 줄 부상 조짐으로 위태로워진 다저스 입장에서는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카스티요 영입전에서 승리할 경우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최대암초를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른다.작년 6월 푸이그가 올라온 뒤 불었던 센세이션이 올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스페데스 “푸이그와 비견될 만하다” 장담카스티요가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인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스포츠 라디오방송국인 ‘WEEI’의 리포트로 보다 명확해진다.최근 카스티요는 꿈의 계약을 앞두고 같은 나라 출신이자 쿠바에서는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던 세스페데스의 조언을 구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스페데스는 이미 카스티요의 기량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카스티요가 ‘5툴(타격정확성, 파워, 스피드, 어깨, 수비)’ 플레이어가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그가 최소한 4툴 플레이어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푸이그와 매우 비견될 만하다. 키와 신체 사이즈는 분명히 다를지라도 야구하는 스타일과 실력이 아주 흡사하다“고 말했다.‘천재단장’으로 일컬어지는 빌리 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은 근래 쿠바 선수들의 연이은 성공 사례에 대해 ”쿠바선수들을 이해하고 판단할 범위가 훨씬 넓어진 데다 미국으로 건너온 선수들로부터 듣는 정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한 바 있다.선수가 선수를 제일 잘 알아보고 같은 팀에서 같이 뛰어본 선수만큼 그 선수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면 세스페데스의 말은 과거 고향 팀동료에게 보내는 단순 ‘립 서비스’로만 볼 일은 아니다.류현진이 소속된 다저스와 연관성은 물론이고 세스페데스, 푸이그, 아브레유를 잇는 또 하나의 쿠바괴물이 메이저리그에 상륙해 당장 9월부터 센세이션을 몰아칠지 꽤나 흥미로워졌다. ▶ 관련기사 ◀☞ 다저스가 류현진 공백 절감하는 까닭, '마의 5이닝'과 '승률 2할'☞ 류현진 복귀 2주 더? 다저스, 또 선발보강 '물밑작업' 돌입☞ 추신수·다르빗슈 '시즌아웃'? "텍사스 백기 들라" -NBC☞ SF언론 "가장 꾸준한 류현진 빠졌다, 다저스 잡을 찬스"☞ "추신수와 조시 해밀튼 中 누가 더 나쁠까" -美칼럼니스트☞ 美칼럼니스트 "류현진은 믿을 구석, 다저스 10월로 갈 것"☞ 핸리 라미레스 FA로 풀릴 듯, LAD회장 "분발 촉구" 속내
2014.08.21 I 정재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드림윙즈 4기 베스트드리머 선발
  • 아시아나항공, 드림윙즈 4기 베스트드리머 선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 오즈홀에서 ‘2014 아시아나 드림윙즈 4기 드림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11년부터 대학생 꿈 실현 프로젝트인 드림윙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스트드리머’로 선발된 3개팀 ‘꿈달사’(서울시립대학교 이준상, 수원대학교 정인욱), ‘올리네이프’(서울예술대학교 손혜림, 성신여자대학교 임서연), ‘매거진(麥AZINE)’(부산대학교 정다솜, 부산대학교 신혜림)에게 아시아나 국제선 무료항공권을 전달했다.지난 3월 총 1328팀(2167명)이 지원해 선발된 16개팀(31명) 드림윙즈 4기는 지난 6~7월 6박7일간의 해외활동을 경험했다. 이후 아시아나 임직원과 드림윙즈 3기로 구성된 총 20여명의 평가단이 베스트드리머를 선정했다.1등 ‘꿈달사’팀 이준상(24), 정인국(24) 군은 “우리 팀은 ‘꿈을 전달하는 마술사’란 의미로 의기투합했다”며 “길거리 공연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태국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이런 기회를 준 아시아나항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지난 20일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개최된 ‘2014 아시아나 드림윙즈 4기 드림페스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관련기사 ◀☞ 금호아시아나, 21일 '한중수교 22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아시아나, 20일부터 인천~LA노선 A380 매일 투입☞ 아시아나항공, 19일부터 추석 연휴 임시편 예약 접수☞ 아시아나항공, 고객 초청 영화관람 이벤트 진행☞ "119대원들, 아시아나서 안전교육"☞ 아시아나항공, 하반기 성수기 효과 기대..'매수'-하나☞ 아시아나항공, 느린 실적 회복 속도..목표가↓-대우☞ 아시아나, 드림페스티벌 오디션 개최☞ 발 디딜 틈 없는 인천공항..대한항공·아시아나 비상할까
2014.08.21 I 성문재 기자
늦으막에 꽃 핀 '이탕 장'.."지금도 꿈이 많아요"
  • [세계수학자 대회]늦으막에 꽃 핀 '이탕 장'.."지금도 꿈이 많아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수학분야 최고 권위의 ‘필즈상’은 40세 미만만 가능하다는 생물학적 조건 때문에 통상 젊은 나이의 천재 수학자에게 주어진다.이탕 장 미국 뉴햄프셔대 수학과 교수. 서울ICM 조직위원회 제공.그러나 세계 수학역사를 다시 쓰는 것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젊은 수학자만의 몫은 아니다. 보통 사람처럼 돈과 외로움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인생 늦으막에 꽃을 피우는 수학자들도 적지 않다.지난 2500여년간 수학의 난제로 존재했던 ‘쌍둥이 소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무명의 시간강사에서 정수론 분야의 스타로 변신한 이탕 장(59) 미국 뉴햄프셔대 수학과 교수가 대표적이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년 서울세계수학자대회’(서울 ICM)에서 초청강연을 하게 된 그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늦은 나이인) 지금도 많은 꿈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일생에 대해 얘기했다.수학자가 꿈이었던 그는 지난 1978년 중국 최고 명문인 북경대 수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1991년에는 미 퍼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수학자가 될 기본 조건을 갖췄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당시 구소련 붕괴로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가진 소련 수학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갓 박사학위를 얻은 그는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그는 이후 8년간 밥벌이를 위해 식당 배달부와 샌드위치가게 점원 등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다. 회사 회계업무를 보조해주기도 했다. 그는 “돈이 없어 여성과 데이트도 못 했다”고 당시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렇지만 “그 시절에도 수학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던 중 1999년 뉴햄프셔대에서 강사 자리를 제안받아 수학자로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40대 중반에 강사가 된 그는 바로 결혼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는 없었다. 아내는 “강사직을 그만두고 돈을 잘 벌 수 있는 금융계로 가라”고 종용했지만, 그는 “수학을 사랑해서 그럴 수 없다”며 버텼다고 한다.평생 무명강사로 마칠 수 있었던 그의 삶에 전기가 찾아온 것은 50세이던 2005년. 당시 미국에서 소수(1보다 크면서 약수가 1과 자신 뿐인 자연수) 간극(차이)에 대해 상당히 진전된 성과의 논문이 발표되자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8년부터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연구를 계속하던 2012년 여름 지인들과 휴가를 즐기다 불연듯 이 난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쌍둥이 소수는 ‘3과 5’, ‘5와 7’, ‘11과 13’ 등 두 수의 차이가 2인 소수 쌍을 말한다. 이러한 쌍둥이 소수가 무한한 지 여부는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수학 난제이다.그는 58세이던 지난해 4월, 차이가 7000만 이하인 소수 쌍이 무한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엄밀히 증명해 쌍둥이 소수 문제의 해법을 찾을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후 티모시 가워스와 테렌스 타오, 제임스 메이나드 등 세계적 수학자들이 그의 증명방법을 기반으로 ‘폴리 매스’(Poly Math)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 공동연구를 이어가 현재 소수 차이를 246까지 줄였다.만약 수학자들이 소수 차이를 2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면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학난제 중 하나가 해결되는 것이다.일개 시간강사는 이 증명을 통해 세계 수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학자가 됐다. 59세가 된 올해에는 15년간의 시간강사 생활을 마치고 뉴햄프셔대 정교수직 자리에도 올랐다.장 교수는 “다른 일(식당 점원)을 할 때도 대학 도서관을 찾아 수학저널과 연구성과를 보며 동향을 익혔다”며 “나는 전혀 똑똑하지 않다. 다만 정말 수학을 사랑한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미 프린스턴 고등과학연구소에는 일흔이 넘었지만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리만가설에 대해 연구하는 늙은 수학자가 있다”며 “늦은 나이에도 꿈을 꾸며 노력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며 말을 마쳤다.
2014.08.19 I 이승현 기자
'NHL스타 출신' 백지선 신임 아이스하키 감독 "한국, 가능성 충분"
  • 'NHL스타 출신' 백지선 신임 아이스하키 감독 "한국, 가능성 충분"
  •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대표팀을 맡게 된 ‘NHL스타’ 백지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NHL 출신 스타플레이어’ 백지선(47·미국명 지미 백) 신임 아이스하키 대표팀 신임 감독이 대표팀 전력 강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백 감독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아이스하키가 분명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백 감독은 “뚜렷한 목표와 꿈이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성취도 가능하다. 아버지에게 그렇게 교육받았고 NHL에서 그렇게 뛰었다. 열정을 갖고 연습하면서 원칙을 중시하면서 뛰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면은 충분하다. 앞으로 뽑을 대표선수들은 캐릭터, 성품, 열정, 의지를 우선 볼 것이다”며 “최근 대표팀의 부진에 실망감이 크다는 것은 다시말하면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이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육성하면서 동시에 그 선수들을 키울 코치들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동시에 “나는 혼자서 성공한게 아니다. 팀과 같이 했기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 정해진 절차와 프로그램에 따라 매일 훈련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매일매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부 경쟁을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강화할 것이고 우수한 인재도 영입할 것이다”고 언급했다.백 감독은 1살때 캐나다로 이주해 한국말을 잘 구사하지 못한다. 때문에 선수들과의 소통에 대한 우려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백 감독은 그런 걱정이 전혀 필요없다고 강조했다.백 감독은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나 한국말 능력은 부족하지만 매일 연습하고 있다. 콩글리시는 어느정도 할 수 있다. 하키 용어 자체가 공용어라 소통하는데 문제없다. 내 하키 용어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고 말했다.한국 아이스하키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백 감독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백 감독은 “국제연맹과 한국 협회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충분히 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발전해야 한다.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동반 상승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한국 아이스하키는 개최국 올림픽 자동출전권 부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백 감독은 이를 위해 조만간 아이스하키 국제연맹 총회에 참석해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 계획과 경기력 향상 방안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뒤 1살때 캐나다로 이주해 현재 미국, 캐나다 복수국적으로 갖고 있는 백 감독은 현역시절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세계 최고무대인 NHL에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1990~91시즌과 1991~92시즌에는 피츠버그 펭귄스가 NHL 스탠리컵 챔피언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2003년 영국리그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백 감독은 곧바로 독립리그, 고교팀 지도자를 거쳐 2005년부터 올해까지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하부리그(AHL) 팀인 그랜드래피즈 그리핀스 감독을 맡았다. 2012~2013시즌에는 그랜드래피즈를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올리기도 했다.한편, 백 감독과 마찬가리조 한국인 선수로서 NHL 무대를 화려하게 누볐던 박용수(38·미국명 리차드 박) 코치도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박 코치는 1994년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데뷔해 2010년 뉴욕 아일랜더스에서 뛸때까지 NHL에서 통산 738경기에 출전해 102골 13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40경기에 나서 3골 6어시스트를 거둔 바 있다. 미국 대표선수로도 여러차례 뽑혔고 2005년에는 미국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박 코치는 “경험은 돈을 주고 살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은 풍부한 경험이다. 그 경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 선수들을 빨리 지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일매일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08.18 I 이석무 기자
'내그녀' 정지훈·차예련·알렉스, 첫 촬영 출근길 파파라치
  • '내그녀' 정지훈·차예련·알렉스, 첫 촬영 출근길 파파라치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정지훈의 4년 만의 드라마 컴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가 지난 16일로 본격 촬영에 돌입하며, 극중 AnA 소속사 식구들의 훈훈한 출근길 ‘인증샷’을 공개했다.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촬영 현장에 도착한 정지훈은 AnA 대표 ‘현욱’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여유로운 미소를 뽐내며 출근 인증했다. 또한 현욱의 절친인 ‘성진’ 역을 맡은 알렉스와의 훈훈한 투샷이 포착돼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해윤’ 역의 차예련은 AnA의 대표 스타일 아이콘답게 시크한 출근길 패션을 선보였다.‘내그녀’의 마스코트 ‘달봉이’ 역을 맡은 벤지도 첫 회 대본을 입에 물고 첫 촬영장에 도착해 배우 및 전 스태프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달봉이는 ‘개미남’(개를 키우는 미남) 현욱의 반려견으로 가끔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신통한 연기력을 자랑하며, 극중 남모를 비밀을 품고 있는 러브 메신저로 활약할 예정이다.‘내그녀’는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하는 훈훈한 출연진들의 뜨거운 열정과 차분한 긴장감 속에 무사히 촬영을 스타트했다. 첫 촬영은 현욱이 세나(크리스탈 분)의 행방을 수소문해가는 과정이 주요하게 촬영됐으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만남은 오는 20일부터 촬영에 돌입될 예정이다.‘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세나와 비밀 많은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의 후속작으로 9월 17일 첫 방송된다.
2014.08.18 I 박미애 기자
 "점심? 수요일에 교황청에서…"
  • [교황방한] "점심? 수요일에 교황청에서…"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아시아청년대회 폐막식에서 청년들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격려했다(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공동취재단] 수행원이 있어도 가방은 차에서 직접 들고 내린다. ‘힘없는’ 사람이 먼저다. 장애인에 더 많은 축복을 내리기 위해 수도자들과의 만남 시간까지 줄였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천주교 신자는 물론 시민과 ‘셀카’를 찍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소탈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발걸음이 한국사회를 보듬었다. 교황이 만난 사람들의 말로 정리했다. ▶“기쁘고 행복해요”…교황에 카드 건넨 장애인 오요한 씨“좋아요, 기쁘고 행복해요.” 쉽게 나온 말이 아니다. 중증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오요한(29) 씨가 온몸을 뒤틀어 내뱉은 감동이다.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 희망의집 강당에서 교황을 영접하고 난 뒤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요한입니다. 교황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교황님의 건강을 위해 항상 기도합니다. 교황님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오씨는 자신이 한 말을 수녀가 한글과 스페인어로 함께 옮겨적은 카드를 교황에게 직접 건넸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요.” 교황은 환하게 웃으며 오씨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두 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김인자(74) 씨는 발로 접었던 종이학과 종이 거북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교황은 희망의집에 머무는 성인 장애인 20명과 인근 성모의 집 장애아동 40명,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중증 장애인 3명, 노인 환자 6명,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 8명 등을 따뜻한 눈길과 손길로 감쌌다. “늘 소외되고 낮은 곳에 있는 우리를 찾아서 여기까지 와주셨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지체 장애인인 김일환(55) 씨도 교황의 위로를 감격스러워했다. ▶“수요일에 오라시네요”…교황에 점심 약속 받아낸 박찬혜 씨“내년에 유럽여행을 갈 건데 점심 한 끼 사주실 수 있나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있는 박찬혜(23) 씨는 교황을 만나 당찬 부탁을 했다. “일반 알현이 있는 수요일에 시간이 됩니다.” 교황은 웃으며 답했다. “아직도 떨려요, 꿈같고요.” 박씨는 15일 세종시 대전가톨릭대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자 대표 자격으로 교황과 점심을 먹으며 행운을 얻었다. “같이 점심을 먹던 친구들과 함께 내년 언젠가 수요일에 모여서 우리가 교황께 식사를 사드리자고 얘기했어요, 하하하. 근데 이게 꿈이면 어쩌죠?” 교황은 이날 점심을 함께한 홍콩·캄보디아·파키스탄 청년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주문했다. 질문이 나오면 종이에 메모까지 해가며 새겨들었다. 박씨와 청년대회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을 앓고 정신병원에서 자살소동까지 벌인 박씨는 2011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새 삶을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친근하게 시민에 다가갔다. 아시아청년대회(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에서는 격의 없이 소통했고,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만나서는 가볍게 농담도 건넸다. 장애인은 마음으로 보듬었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노란리본’도 직접 달았다(제공=교황방한준비위원회, 최연혜 코레일사장 페이스북)▶“코레일에 큰 축복”…교황 열차 태운 최연혜 코레일 사장 “헬기 못 뜨게 어젯밤에 구름 불러온 사장님이군요.” 15일 오전 9시 40분께 대전역. KTX 4019호의 4호 특실문에서 내린 교황이 승강장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 농담을 건넸다. “코레일 열차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최 사장의 말에 웃으며 한 답이다. “네. 제가 그랬습니다.” 최 사장도 유머로 교황의 말에 화답했다. 교황은 애초 정부에서 제공한 헬기를 이용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려 했지만 기상문제로 열차를 탔다. 대전에 구름이 많고 바람이 거세져 교황방한준비위원회가 준비한 대안이었다. “KTX가 조용하고 편안하다고 꼭 칭찬하고 싶어요.” 교황은 돌발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최 사장에 인사까지 챙겼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에서도 고속열차를 타보지 못했다. “코레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축복을 내려주세요”라는 부탁에 교황은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최 사장은 “비록 교황이 짧은 시간을 코레일과 함께 하셨지만 안전을 위한 축복과 함께 좋은 느낌을 받고 가신 거 같아 행복한 마음입니다.” ▶“웅기가 준 선물”…교황에 세월호 십자가 건넨 김학일 씨“파파(Papa·교황님), 청이 있습니다.” 세월호 단원고 희생 학생 김웅기 군 아버지 김학일(52)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해 외쳤다. “억울하게 죽은 300명 영혼이 십자가와 함께 있습니다. 교황과 함께 미사를 봉헌할 수 있으면 이들이 주님 품 안에서 영원히 머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씨가 제의실에 있는 십자가 얘기를 꺼냈다. 38일간 900㎞를 지고 걸어서 가져온 길이 130㎝, 무게 6㎏의 나무십자가다. 김씨는 교황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8일 경기 안산시를 출발해 걸어서 전남 진도 팽목항을 거쳐 대전까지 십자가를 메고 왔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주교)을 통해 설명을 듣고 교황이 김씨의 청을 받아줬다. 그러고 나선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제의실에서의 일이다. “교황을 뵌 것은 웅기가 준 큰 선물입니다. 교황의 손이 무척 부드러웠습니다.” 김씨는 한 방송에서 교황의 따스함을 고마워했다.
2014.08.18 I 양승준 기자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필리핀 국제요리경연대회 메달 10개 획득 쾌거
  •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필리핀 국제요리경연대회 메달 10개 획득 쾌거
  • [e-비즈니스팀] 지난 6일, 전 세계 요리인재들이 참여한 ‘2014 필리핀스 커리너리 컵(2014 philippines culinary cup)’ 대회에서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10개의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필리핀 마닐라 SMX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필리핀스 커리너리 컵은 WACS(세계조리사연맹)가 공인하는 국제요리경연 대회로 전 세계 1,000여 명의 쉐프를 꿈꾸는 인재들이 참여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요리솜씨를 겨뤘다.서울연희전문학교에서는 총 6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K2- YOUNG CHEFS TEAM CHALLENGE 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K6- U.S POULTRY 부문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으며, K8- LOCAL FISH OR SEAFOOD 부문에서는 무려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서울연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K9- DIVELLA PASTA부문에서 은메달 2개, K7- U.S PORK부문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서울연희전문학교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스 커리너리 컵 요리 부분에 참가한 500여 명 가운데 본교 대표팀이 10개라는 메달 성적을 이뤄낸 것은 우리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학교의 끊임없는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로 인해 학생들이 요리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메달획득을 통해 자신의 꿈에 더 가깝게 다가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뿌듯함을 전했다.한편, 이번 요리대회를 주관하는 서울연희전문학교는 호텔조리과, 호텔한식학과, 서양요리학과, 호텔제과제빵학과, 빠띠시에학과, 커피바리스타학과, 와인칵테일학과, 푸드스타일학과, 웨딩파티플래너학과, 호텔조리창업학과, 커피바리스타창업학과, 외식몰창업학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서울연희전문학교는 현재 100% 면접 심사로 2015학년도 신입생을 선발 중이며,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의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합격예정자)는 온라인 원서 지원이 가능하다. 신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yonhee.ac.kr) 내 입학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고 캠핑용품 사기에는 지금이 '딱'
  • [캠핑&아웃도어]중고 캠핑용품 사기에는 지금이 '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기업 부장이자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건우(45)씨는 지난달 여름 휴가를 앞두고 꿈에 그리던 캠핑을 시작해 보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캠핑용품 구매였다. 이씨는 한번에 풀세트로 250만원에 달하는 캠핑용품을 사들였다. 하지만 캠핑을 한번 다녀온 후 버너와 타프만 빼고 다른 용품은 모두 중고장터에 팔고, 다른 중고 상품을 다시 샀다. 이씨는 “복잡한 건 질색이라 매장 직원의 추천만 받아 장만했는데 막상 써보니 불편하고 취향에도 맞지 않았다”며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중고로 팔고 저렴한 중고용품 중에서 내게 맞는 제품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핑 중고 시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보통 사용할 만큼 사용한 이후에 중소시장에 내놓는 게 일반적이어서 비수기나 어느 정도 사용한 이후에 중고시장에 물건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캠핑 용품은 한참 성수기인데도 중고 시장 매매가 적지 않다. ◇ 한번 쓰고 되파는 ‘최상급’ 중고 봇물캠핑 성수기를 맞아 새로 장만한 제품들이 중고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제공: 캠핑트렁크)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고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6% 늘었다. 특히 중고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6월 42%, 7월 56%, 8월 68%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옥션 중고장터에서는 지난달 한달동안 텐트, 타프, 그늘막 등 텐트류의 거래가 전월대비 65% 증가했고, 테이블과 의자, 화로, 침낭 등 캠핑 소품도 45% 늘었다. 바비큐 그릴(70%), 캠핑의자(80%), 화로댜(70%) 등 관련 소품 거래도 급증세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중고 캠핑용품 전문 매장인 캠핑트렁크는 지난주부터 매일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중고 물량이 들어와 매장에 다 놓지도 못할 정도이다. 또 다른 중고 캠핑용품 전문점 고릴라캠핑은 판매가 전년대비 50% 정도 늘었다. 이처럼 캠핑시즌에 중고 물품이 늘어나는 이유는 캠핑의 인기 때문이다. 중고로 캠핑용품을 파는 이들은 캠핑을 그만두려는 게 아니라, 기존 제품을 중고로 팔고 다른 유형이나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또 중고로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캠핑용품 교체 주기도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남정남 캠핑트렁크 대표는 “지난해에도 6~8월에 중고 물품이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 올해는 물량이 훨씬 더 늘었다”며 “사용횟수가 몇번 안 되는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들도 있어 중고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조언했다. 중고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도 많다. 불황에 알뜰 캠핑족이 늘고 있는데다 감성 캠핑, 미니멀 캠핑 등 다양한 유형의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저렴한 중고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용횟수와 제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중고 캠핑용품은 보통 새 제품 가격의 절반 가격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방교환 고릴라캠핑 대표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중고 캠핑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제품을 (점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자마자 구매 연락이 올 정도”라고 전했다. ◇ “중고용품 구매할 때는 더욱 꼼꼼히 살펴야”사진으로는 제품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힘들다. 오프라인 중고 캠핑용품 매장에서도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제공: 고릴라 캠핑)하지만 저렴하다고 대충 보고 샀다가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쓰디쓴 교훈만 확인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중고용품을 구매할 때는 새 제품보다 더 철저한 사전 조사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단 온라인 직거래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든 사려는 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 확인은 필수다. 제품 하자로 인한 리콜 등의 이슈는 없었는지, AS는 가능한 상품인지를 비롯해 중고 시세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사용 횟수, 기스나 하자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시간과 노력이 좀 더 들어가기는 하지만 제품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온라인상으로는 사진에 찍힌 것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 나사, 이음새 등의 세세한 부분을 확인할 수 없어 실제 제품을 확인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직거래는 교환이나 환불도 힘들어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이맘때에는 중고로 들어오는 상태가 좋은 텐트를 미리 선점하는 것도 요령이다. 보통 이 시기에 중고 캠핑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랜턴이나 화로대 등 캠핑 소품을 위주로 찾는다. 하지만 새로 들어오는 중고 제품 중에서는 텐트 비중이 80%에 달할만큼 많기 때문에 한철 쓰고 중고 시장에 나온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고 캠핑용품 전문점 캠핑트렁크중고 캠핑용품 전문점 캠핑트렁크
2014.08.14 I 장영은 기자
"스마트 글라스로 새로운 광고 플랫폼 만든다"
  • [성공異야기]"스마트 글라스로 새로운 광고 플랫폼 만든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JP모건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8년 넘게 하면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했습니다. 직접 방문하고 분석하고 상장사만 1000개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1000명의 경영인을 만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들로부터 경영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좋은 간접 경험을 실제 경영에 접목해보고 싶던 차에 성장 가능성이 큰 ‘지스마트’를 인수할 기회가 온 것입니다.”◇‘엄친아’ 애널리스트..네이버를 보고 겸손을 배워 지스마트글로벌 서울 사무소에 설치한 스마트 글라스 앞에서 선 이호준 대표.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지스마트글로벌 사무실에서 만난 이호준 대표는 전형적인 엄친아다. 그야말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스팩을 장착하고 있는 젊은 경영인(CEO)이다. 1973년생인 이 대표는 대우건설 부사장이던 부친을 따라 리비아와 영국 등지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영국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간 끝에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학사는 물론이고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생화학을 전공했다. 학업을 끝내고 홍콩으로 넘어가 JP모건에 입사해 8년간 인터넷과 TMT (테크놀러지, 미디어, 통신)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이 대표는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면서 가장 뼈저렸던 경험은 인재의 중요성”이라며 “포탈업계에서 네이버가 두각을 나타내기 전에 신랄하게 비판을 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말했다. 야후와 라이코스 등 외국계 포털이 선점한 시장에서 네이버를 탐방 갔을 때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만났던 시절을 회상했다.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고, 포탈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했던 네이버와 글로벌 포탈업체와 비교하면서 무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네이버는 국내 최고의 포탈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강력한 경쟁사가 있더라도 능력있는 인재와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현재 규모가 작더라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인터뷰 도중에 이해진 의장에게 사과의 말도 잊지 않았다.◇지스마트 인수 후 스마트글라스 개발까지 고난의 연속 육체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일에 집중하던 이 대표는 한순간 애널리스트 생활로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JP모건을 그만두고 M3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라는 금융 컨설팅사를 설립했다. 3명의 직원과 함께 국내 중견기업의 외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자리를 잡아갈 때쯤 ‘지스마트(G-Smatt)’를 알게 됐다.성장성을 눈여겨본 이 대표는 2011년 말 지스마트를 인수했고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모든 자본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이 대표는 “예상보다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데 제품 개발이 늦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다”라며 “당시 국내 창업투자사가 미래 성장 가능성은 보지 않고 사채업자처럼 구는 데 실망했다”고 말했다.강남파이내스센터에 설치한 스마트 글라스. 낮에는 투명한 유리와 다를 것이 없지만 밤에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로 변신한다.자금 조달과 인재 영업 등 다양한 분야서 중소기업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모두 겪고 난 뒤 지스마트는 투명 전광유리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성공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유리 2장을 붙인 건축용 접합유리다. 일반 접합유리 외장재와 다른 점은 유리와 유리 사이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넣어 원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단순한 유리 외벽을 사용한 건물과 달리 외벽 자체를 미디어 파사드나 광고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생 끝에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한 이 대표의 꿈은 더욱 커졌다. 뉴욕과 동경 상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을 모두 접수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일반 외장재 시장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팔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금력을 갖춘 뒤에는 전 세계 랜드마크 건물 외벽을 이용한 광고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출시할 때를 예를 들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다양한 마케팅을 하는 데, 만약 동시에 전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 건물에 신차가 등장한다면 광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이 대표는 “랜드마크 빌딩에 스마트 글라스를 실비로 설치하고 광고 수익을 건물주와 나눌 것”이라며 “초기에는 영향력이 미미하겠지만 스마트 글라스를 설치한 건물이 늘어갈수록 광고 플랫폼의 영향력은 막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큰 꿈을 이루기 위한 한걸음..상장사 인수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 에스이티아이를 인수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제주반도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경영권을 이호준 대표와 지스마트가 인수했다. 이 대표 등 최대주주는 28.78%(456만7745주)를 보유하고 있다.인수한 뒤 사명을 지스마트글로벌로 바꾸고 기존 사업 외에 스마트 글라스 유통사업을 추가했다. 비상장 지스마트가 스마트 글라스 개발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코스닥 상장사 평판을 갖춘 지스마트글로벌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8월 초 지스마트글로벌은 중국 상해증권거래소에 스마트 글라스를 공급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중앙 메인홀에 투명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밖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투명 유리를 통해 다양한 영상을 내보낸다.국내보다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자산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중국 국영기업 CECEP(China Energy Conservation and Enviroment Protection) 그룹과 합작해 톈진에 자본금 1억5000만위안(약 270억원) 규모의 톈진중절능지능유리 과학기술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합작법인 설립에 CECEP그룹은 9300만위안을 출자했다. 지스마트는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기술로열티로 5700만위안을 받아 합작법인에 투자했다. 사실상 기술력 외에 자금을 들이지 않고 합작법인 지분 38%를 확보했다. 4월18일 공장 설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고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공식에는 박은하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상희 중소기업진흥회 회장, 쉬슈민 CECEP그룹 총경리, 룽젠쉰 톈진 빈하이하이테크 개발구 서기 등이 참석했다. 중국 신공장은 2만6000㎡ 부지에 총 5개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가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개 설비가 모두 가동되는 2017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이 대표는 “중국 CECEP같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 세계 각 지역에 합작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스마트글로벌은 사명대로 전 세계에 유통망과 생산기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스마트글로벌은 올해 체질 개선을 통해 내년에는 대규모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호준 지스마트글로벌 대표는1973년생으로 대우건설 부사장이었던 부친을 따라 해외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7살 때 리비아에서 3년 살면서 프랑스 학교를 다녔고 10살 때부터 영국에서 공부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학부, 석사,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1999년 홍콩 JP모건에서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2007년까지 근무했다. JP모건을 퇴사한 후에 금융 컨설팅업체 M3 캐피탈 파트너스 아시아를 설립했다. 2011년 지스마트를 인수한 이후 스마트 글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스마트글로벌 서울 사무소에 설치한 스마트 글라스 쇼룸. LED를 통해 원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데다 외장재라서 오랜 시간 야외에 설치해도 훼손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다.
2014.08.13 I 박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로비스트' 합법화해야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로비스트’ 합법화해야-사진 1점에 17억원..황당한 유병언 일가 횡령-제주·영종도 복합리조트 족쇄 풀었다-교황 발디딘 곳마다 수천억원 경제효과△종합-세계 수학의 향연..‘10대 강국’ 노린다-교황 ‘쏘울’ 타면.. 국산차 이미지도 ‘업’△힘받는 ‘로비 합법화’-국회·검찰 누비는 기업 대관팀.. 자금·인맥 총동원 ‘정보 전쟁’-美선 노조·시민단체도 로비 활발△정치-세월호 특별법에 밀려난 세월호학생 지원법-左경환·友우여·腹정현.. 국정운영 삼각편대 완성-“5·24 조치 풀려면 北태도 변화 먼저”△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D-1-亞청년에 희망 전하고..세월호 유가족 슬픔 보듭는다-6평 관저서 자고 국산 소형차 탄다-10만명 방문에 설레는 충청권△무역투자진흥회의-4개 복합리조트·송산 테마파크.. 3년내 15조 투자유도-제주에 외국병원 설립.. 해외환자 50만명 유치-퇴직연금, 주식투자 40% 제한 폐지..증시 상하가격 제한폭 30%로 확대-한강 30년만에 개발..학원도 ‘유학생 비자’-택배차 1만2000대 증차..中企전용 홈쇼핑 신설△무역투자진흥회의-초기자본 유치에만 집중..외국인 장기투자 환경 조성을-‘해외환자 유치·학교 옆 호텔법’ 험로 예고-재계 ‘환영’-의료·교육계 ‘반발’△경제·금융-하나-외환은행, PB부문부터 통합한다-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장남식 LIG손보 고문 내정-금감원, 경남銀 ‘건전성 중심’ 종합검사-“현 통화정책 긴축 기준금리 내려야”-“외환카드 영업허가 좀 내주세요”△산업-팬택 결국 법정관리 신청..협력사 줄도산 우려-삼양사, 삼양밀맥스 흡수합병-“싼타페 고객 1인당 40만원 보상”-LG화학 “기술기반·신소재 사업 강화”△산업-中企전용 홈쇼핑 신설..“中企에 도움 안돼”-CJ E&M ‘적자전환’-KT, 뇌 구조 밝히는 프로젝트 지원-아이리버, SKT 자회사로 새출발△산업-객실 꽉 차고 망원경 불티.. 교황 방한에 유통가도 ‘들썩’-열대과일·애견용품.. 이색 추석선물 ‘날좀 보소’-세탁 쉽고 따뜻 거위털 이불 날다-대기업 “적합업종 후 시장 축소” 中企 “소비자 기호가 변했을뿐”-아모레 2분기 실적 Good!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쓰러져가는 굴뚝산업..소프트웨어 심어 살리자-“SW 중심사회 앞당기려면 조기교육 필수”△Entertainment-SM·YG ‘소녀 vs 소년’ 신인대전-명량, 실미도 꺾었다-뱃사람 박유천 ‘연기만선’의 꿈△Golf&Sports-돌아온 신지애 “日 호령한 샷 보러 오세요”-“메이저리그 GO!..강정호 부추기는 용병들”-기성용 ‘맑음’ 윤석영 ‘흐림’△성공 異야기-투명 유리에 영상심어 광고효과 ‘반짝’..매출 400억 눈앞△마켓-과점 주관사가 ‘수수료 독차지’.. 증권업 허우적-내일 옵션만기..코스피 ‘늦장마’ 걱정-한국밸류·에셋플러스 수익률 ‘고공행진’△증권-“거래량 증가” 기대반.. “개미손실” 우려반-증권株 초이노믹스 업고 ‘증시 원톱’ 되나-시초가 뻥튀기에..새내기 건자재株 ‘울상’-조선株 일제히 ‘뱃고동’△글로벌마켓-약발 다한 ‘모디 마법’..루피화 5% 추락-피셔 연준 부의장 “美경제 회복 실망”-金기업 사재기 나선 헤지펀드-美 경영고수들 ‘신의 한수’-‘돌’보다 큰 바나나기업 탄생 눈앞 △사회-서종예, 의대 뺨치는 입학금..“돈 빼돌린다” 소문 무성-檢, 숨진 유병언 ‘공소권 없음’ 처분-동반 자살 예고했지만.. 못 막은 軍-외국 명문대 유치자금 원조 국내 대학과 ‘형평성’ 비판△부동산-‘반전세 대출’ 활용..보증금 올려주고 월세 낮추는게 이익-중대형 전셋값, 중소형보다 더 올랐다-다세대·오피스텔도 층간소음 기준 적용
2014.08.12 I 장종원 기자
닮은 듯 다른, 우리는 가족 <유리동물원>
  • 닮은 듯 다른, 우리는 가족 <유리동물원>
  • "/>지난 6일 개막한&nbsp;연극 <유리동물원>은 ‘고전은 꼭 봐야 한다’는 명제를 증명한다. 개성 만점의 현대물이나, 인기 배우가 나오는 화제작들 사이에 낀 고전극을 보면서 원래&nbsp;'연극은 무엇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유리동물원>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등을 쓴 미국 극작가 테네시 월리엄스가 1944년 발표한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1930년대 미국 경제 공황기를 배경으로 배경으로 과거의 영광에 매여 사는 남부 귀족 출신 엄마 아만다와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에 한쪽 다리를 절며 집에만 틀혀 박혀 유리로 만든 동물을 돌보며 지내는 딸 로라, 시인을 꿈꾸며 직장인 창고에서 언젠가는 벗어나길 희망하는 아들 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가 부재하는 윙필드 가족은 아들 톰이 창고에서 벌어오는 수입으로 살아간다. 톰은 매일 아침 엄마의 재촉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출근한다. 엄마 아만다는 수줍음 많은 딸&nbsp;로라가&nbsp;노처녀로 늙어 죽을까 노심초사하지만 로라는 “난 절름발이인걸.”이라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한다. 이들은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지만 각자의 꿈에 사로잡혀 산다. 로라는 본인이 수집한 유리 동물 공예품들에만 빠져 있고, 아만다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영광을 입버릇처럼 이야기하고, 톰은 영화관과 술집 찾아 밤거리를 헤맨다.&nbsp;그 꿈을 통해 어두운 현실을 애써 부정하지만 그 꿈은 현실을 대체하거나 충족시켜 줄 수가 없다.&nbsp;&nbsp;이 집의 구원자로 등장한 로라의 첫사랑이자 톰의 직장 동료 짐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밝은 미래를 확신하지만, 그도 한낱 창고에서 일하는 사무직 직원이며 애인에게 쩔쩔 매는 남자일 뿐이다. 그가 기념품으로 가져간 뿔 없는 유니콘은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과 똑같다.&nbsp; 이 작품은 1930년대 우울한 가족의 초상을 지금 여기로 불러오지만, 현재의 모습과도 닮은 듯 다른 가족의 모습을 통해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위안도 준다. 연극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답게 4명의 배우들 모두 그 연기에 찬사를 보낼만 하다. 또한 장면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첼로 선율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전체적인 극의&nbsp;분위기는 어둡지만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코믹적인 센스가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아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다시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공연은 8월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명동예술극장 제공
 일본 선교 꿈꾸던 교황, 한국에 오기까지
  • [교황방한] 일본 선교 꿈꾸던 교황, 한국에 오기까지
  • 4박5일 일정으로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란치스코 교황(79)의 방한은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국교가 가톨릭인 필리핀, 동아시아에서 선교 역사가 가장 오래된 일본 대신 교황의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대 초반 예수회에 입회하며 아시아 선교에 관심을 보였다. 사제를 지망하면서는 일본 선교에 뜻을 뒀다. 하지만 스물한 살 폐수술 후유증으로 선교사의 꿈을 접었고 아르헨티나의 교구 사목을 담당하다가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이 같은 배경을 알고 교황의 방문에 적극 나선 곳은 일본 천주교였다. 지난해 10월 일본 주교회의는 교황의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지난 6월 아베 신조 총리가 교황청에서 교황을 만났을 때도 다시 방일을 요청했다. 일본의 천주교 신자는 약 50만명 정도로 한국의 10분의 1수준. 하지만 1549년 포르투갈의 예수회 선교사가 가고시마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시작된 만큼 역사는 한국보다 200년이 앞섰다. 1990년대까지는 아시아서 바티칸에 내는 분담금 역시 가장 많았다.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일에는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 그러나 당시 교황을 만난 히로히토 일본 천황의 ‘오히려 일본이 2차대전 피해자’란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후 교황이 일본을 찾은 적은 없다. 교황이 방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다. 지난해 7월 교황은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 이후 다음 해외 방문지로 아시아를 지목했다. 그런데 브라질 방문은 전임 교황 때 정해졌던 것. 지난 5월 중동 방문도 순례여행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교황이 아시아의 어떤 국가를 선택할지 관심이 높았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교황이 대전교구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에 관심이 컸다”며 “마침 유흥식 대전교구장이 교황 방한을 청하는 편지를 썼고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휴가기간을 이용해 4박5일간 한국을 찾게 됐다.
2014.08.12 I 김용운 기자
"K팝페라로 한·일 평화를 노래합니다"
  • "K팝페라로 한·일 평화를 노래합니다"
  • 테너 주세페 김(왼쪽)과 구미꼬 김은 국내 유일의 부부 K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세페 김은 “예술적인 것들은 가장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마음을 움직인다”며 “게다가 인문학적인 내용이면 더욱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남대문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가 노래로 소개됐다.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보다 더 큰 영광 없을지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생을 마감하라.” 국내 최초의 부부 K팝페라 그룹 듀오아임의 공연 현장. 일본계 한국인 구미꼬 김의 열창이 끝나자 관객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꼬박 16년간 함께해 온 팝페라그룹 듀오아임이 ‘K문화독립운동’ 전도사로 나섰다. ‘듀오아임’은 두 명이라는 뜻의 ‘듀오’(Duo)와 ‘음악 속 사랑’(Amore in Musica)이라는 뜻의 약어를 합친 것으로 테너 주세페 김(48·김동규)과 소프라노 구미꼬 김(45·김구미)이 결성한 팀이다. 그간 인문학을 음악에 접목해 노래해왔던 이들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무료 상설공연 ‘인문학 K팝페라 갈라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적 가치를 우리 스스로 지켜보자는 창의적인 문화프로젝트로 지난 6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윤동주)’, 7월 ‘돈키호테의 꿈(세르반테스)’을 공연했고 이달 31일엔 ‘귀천(천상병)’ 무대가 예정돼 있다. “외국어 일색의 팝페라 음악에 회의를 느껴 ‘K팝페라’에 도전했다”는 듀오아임을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났다. - ‘K문화독립운동’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주세페 김(이하 주): 중국 하얼빈에 안중근기념관이 들어서면서 남산에 있는 안중근기념관의 존재감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독립열사를 보기 위해 중국으로 관광을 간다는 사실이 역설적이지 않나.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설 문화공연을 만들어서 안중근기념관과 친해지도록 해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 - 프로그램 구성은 어떻게 하나▲주: 구태의연한 공연보다는 의미있는 곡들을 주로 선정한다. 보통 상설공연이라고 하면 매번 같은 레퍼토리로 진행된다는 생각에 한번 공연을 보면 다음에는 안온다. 그래서 힘들지만 매달 창작곡 한두 편을 섞어서 공연을 하기로 한거다. 한 꼭지씩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춰 매번 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구미꼬 김(이하 구):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다보니 어렵지 않은 곡들을 선곡한다. 강의만 주구장창 하는 것보다 노래를 섞어서 들려주니까 지루해하지 않는 것 같다. - 매달 창작곡을 만드는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주: 사실 작곡을 따로 공부한 적은 없다. 하지만 신기가 내렸는지 매달 한두 곡은 만들어지더라. 하하.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경력이 도움이 된다. 인문학적인 요소를 음악에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늘 고민이다. 시작은 포크송이었는데 국악, 동요, 뮤지컬, 헤비메탈 등 모든 장르를 버무려서 곡을 만든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분인데 힘들지만 뿌듯하기도 하다. ▲구: 한번 작업에 몰두하면 몇시간이고 작업실에서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식사시간에 남편은 항상 ‘찬밥’을 처리하는 신세다. 하하.- 일본계 한국인라는 점이 힘들때도 있을 것 같다 ▲구: 7살때까지만 일본에서 살고 초·중·고·대학은 모두 한국에서 나왔다. 하지만 어머니가 일본 사람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떳떳하지 못한 게 있더라. 줄곧 한국이름인 김구미를 사용하다가 지난해부터 구미꼬 김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일본인의 피가 섞인 내가 독립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어떤 면에선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일본인을 대표해서 사죄의 뜻을 전하고픈 마음도 있다. 두 문화 사이에서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번 공연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있다면▲주: 우리 역사를 통해 나타난 훌륭한 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전파되기를 바란다. 가치관이 혼미해진 시대에 가장 순수한 예술을 접하며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면 좋겠다. ‘문화를 통한 정신 계몽’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구: 좋은 의도로 공연을 시작하다보니 피아노 기증자도 생기고 자원봉사자도 나타났다. 어른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도 우리 무대를 보고 우는 모습을 봤다. 음악과 문학의 힘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을 해줘서 고맙다’는 사람들 덕분에 우리도 항상 힘이 난다.
2014.08.11 I 이윤정 기자
'참 좋은 여배우' 김희선, 170일의 내공 그리고 성장
  • '참 좋은 여배우' 김희선, 170일의 내공 그리고 성장
  • 김희선[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170일의 연기 도전을 끝냈다.KBS2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로 김희선은 대체불가 여배우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방송 초반 어색한 사투리 연기와 톤에 맞지 않는 모습으로 지적을 받은 것도 잠시, ‘역시 김희선’이라는 내공을 드러내보였다.지난 10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마지막 회에서는 험난했던 여정 끝에 결국 ‘시댁식구’들의 따뜻한 사랑을 온전히 느끼며 남편 강동석과의 행복을 완성하는 차해원의 모습이 담겼다. 서울 지검 특수부로 발령 난 강동석을 따라 서울로 이사를 갔던 차해원은 고향 경주의 시댁으로 향하며 설렘을 드러냈던 터. “먼 훗날 우리가 지금의 이 시간을 기억할 때, 우리는 어떠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마지막 내레이션과 함께 해사한 미소를 지어내는 차해원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건넸다. ▲김희선이 아니면 차해원은 없었다! 김희선은 ‘억척녀’부터 ‘신(新)줄리엣’을 거쳐 ‘러블리 새댁’으로 거듭나는, 복잡다단한 입체적인 인물 차해원을 팔색조 ‘무결점 연기력’으로 완성, 안방극장의 ‘채널 고정’을 이끌어냈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김희선 본래 성격 그대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나섰던 ‘유쾌상쾌통쾌’ 해결사 면모들은 유일무이한 캐릭터 차해원을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청순하고 가련한 기존의 여주인공 캐릭터를 넘어선 ‘위풍당당’ 차해원의 ‘강단녀’다운 다부진 모습은 시청자들이 가졌던 ‘김희선’에 대한 선입견을 송두리째 날려버렸던 터. 길바닥에 드러누운 채 악바리같이 몸싸움을 벌이는가하면, 얼굴에 상처를 입고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차해원의 털털함이 김희선의 혼연일체 연기로 생생하게 표현됐다. ▲‘눈물의 여왕’은 달랐다!김희선은 한 여자로서의 행복을 진심으로 원하면서도, 자신의 바람과 다르게 점점 불행한 삶을 살아왔던 비극적인 운명의 차해원을 절절한 눈물로 그려내 ‘역시 눈물의 여왕’임을 각인시켰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꿈과 희망 따윈 저버린 채 ‘독기’로 점철됐던 차해원은 첫사랑 강동석(이서진)과 재회한 뒤 눈물을 흘리는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나 다른 입장으로 인해 애정을 드러낼 수 없어 눈물짓던 차해원은 강동석의 애틋한 사랑을 받아들인 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집안의 흑역사에 부딪혀 또 다시 눈물을 쏟았다. 죽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절규부터 결혼을 반대하는 장소심(시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통곡까지 가혹한 처지로 인해 한 맺힌 오열을 터트려내는 김희선의 진정성 넘치는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을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러블리 새댁으로 시선집중!“김희선=차해원”이라는 일체화된 명품 연기는 강동석과 결혼을 한 후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불타오르게 되면서 빛을 발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헌신적인 아내로서의 애교가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한껏 높이게 만들었던 상태. 힘들어하는 남편이 출근할 때마다 엉덩이를 톡톡 두들겨주는가 하면, 자다가 일어나 괴로워하는 남편을 꼭 안아주기도 하고, 시댁 가족들 앞에서 남편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이는 ‘든든한 부인’의 자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똑부러진 성격과는 다르게 익숙지 못한 집안일을 하다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난 후에는 어김없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으로 ‘생활 연기’의 정점을 찍었던 것. 김희선은 당당하고 야무지면서도 사랑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던지는 차해원을 “김희선의, 김희선을 위한, 김희선에 의한” 캐릭터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희선 소속사 측은 “차해원 역을 받아들고서 데뷔 이후 처음 해보는 억척스러운 연기 변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서 가장 많은 애정과 열정을 쏟아 부었던 것 같다”며 “힘들 때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회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큰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관련기사 ◀☞ [포토]''홍종현, 품 속 강아지가 부러워''☞ [포토]홍종현, 남친룩의 정석 ''심쿵''☞ ''대세'' 홍종현, ''남친'' 삼고 싶은 훈훈함
2014.08.11 I 강민정 기자
 이순신의 용기백서..21세기를 위로했다
  • [명량 천만 관객] 이순신의 용기백서..21세기를 위로했다
  • 영화 ‘명량’[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산술적 계산으로 전 국민의 20%가 넘는 관객이 ‘명량’을 봤다. 열광하는 자들도 있고 그 모습을 안타깝게 보는 이들도 있다. 어떤 시선에서든 이견 없는 지점이 존재한다. ‘명량’이 21세기를 위로했다는 논리다. ‘이순신의 용기백서’와도 같은 ‘명량’, 그 안을 채우는 1,2,3장의 메시지를 짚었다.▲제1장, 꿈을 잃은 우울한 시대를 위하여‘명량’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승산 없는 싸움 앞에 두려움만 커져있는 상황을 “우린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반전시킨 이순신의 패기와 믿음은 큰 감동을 줬다. 수 많은 자기계발서가 ‘긍정의 힘’을 역설하며 이 시대의 청년을 응원했지만 400년전 믿기 힘든 실화만큼 현실적으로 와닿은 교과서도 없었다. 21세기를 사는 젊은이들은 우울하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시간을 내주지 않는 경쟁 사회에 10대를 버렸다. 꿈이 있더라도 당장의 현실을 좇아야 하는 ‘1등 독식’ 사회가 20대를 맞아줬다. 이들이 꿈꾸는 30대와 40대, 그 이상의 삶은 ‘내집 마련’, ‘10억 모으기’ 등의 가치관과 닿아있다. 어느덧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이루고자했던 꿈과는 멀어졌다. 이러한 우울한 청년들에게 ‘명량’은 “이제라도 달라질 수 있겠다”는 응원가가 됐다.지난 주말 ‘명량’을 단체 관람한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은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자신이 뜻한 바를 관철시키는 힘이 대단했다. ‘나는 요즘 어떻게 살고 있나’를 바라보게 됐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용기를 갖게된다”고 소감을 전했다.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 ‘명량’이 한국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가운데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제2장, 믿고 싶은 리더가 없는 시대를 위하여하루에도 수 만명의 인파가 오가는 서울 광화문 광장.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기억되는 세종대왕과 함께 그곳을 지키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명량’은 이러한 이순신 장군을 새삼 대단한 리더로 상기시켰다. “이 전쟁은 불가합니다”라고 외치는 충신 앞에서 구구절절 논거를 들지 않고, 귀를 막으며 상황을 간과하지도 않았던 그는 행동으로 보여줬다. 왜 싸워야 하는지,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몸소 전장의 선봉에 섰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게 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따르고 믿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올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함께 아파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를 시작으로 줄곧 그늘에 갇혀있다. 두 차례의 선거가 있었고 정치적인 대치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그럴수록 ‘윗사람’, ‘책임자’, ‘기득권’, ‘대통령’ 등 ‘리더’의 덕목을 묻는 목소리가 커졌다. ‘명량’으로 받은 감동의 크기는 믿고 싶은 리더, 따르고 싶은 리더가 없는 21세기의 늘어진 그림자와 비례했다.▲제3장, 법과 도덕이 사라진 시대를 위하여‘명량’의 이순신 장군을 보며 “왜 저렇게 바보처럼 행동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난 네게 기대가 없다’, ‘난 네가 못 마땅하다’고 말하는 군주에게 충을 다했다. 낮은 위치의 백성도 굽어 살피고, 보란듯이 무시하는 부하 군사를 내치지 않는 인을 지켰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를 섬기는 예를 갖춤은 물론이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지키며 초심을 다진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서 우리는 법과 도덕이 사라진 요즘을 돌아보게 됐다.TV만 틀면, 인터넷만 보면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보다 극악무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상이다. 아들이 부모를 돈 때문에 죽이고, ‘날 짜증나게 했다’는 이유로 조부모 뻘의 어른을 폭행하는 시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인종, 연봉, 직군 차별에 계급화된 세상이라는 말도 나온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믿지 못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리석다’며 정의를 의심하게 되는 사회다. ‘명량’은 인과 예, 충 등 기본에 충실한 장군의 모습을 통해 사회를 형성하고 국가를 건재하게 만드는 진정한 힘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알게 했다.이화여자대학교 홍종필 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는 “요즘 각종 언론과 온라인 세상에서 마주하는 비현실적인 일상이 영화 한편의 감동으로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명량’은 벼랑 끝으로 폭주하는 열차를 잠시 멈춰준 브레이크 같은 존재로 이미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명량 천만 관객] 韓 영화사 바꾼 '기록의 12일'☞ [명량 천만 관객] 천만 영화 강점 다 품었다..역대 1위 기대감↑☞ "기록이옵니다"..1000만 돌파 '명량', 최단·최고·역대 스코어☞ 최민식의 '명량'-손예진의 '해적'..'VS' 아닌 '&'의 시너지로☞ 최민식 "돌직구 과해? 건강식도 한번 잡숴봐"(인터뷰)
2014.08.10 I 강민정 기자
  • 격동의 코스닥, 대표기업도 대거 물갈이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반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표기업들의 물갈이가 한창이다. 꿈을 먹고 사는 코스닥 시장에서 과거 IT와 바이오가 대세였다면, 이제 게임과 소비 관련주가 급부상하는 양상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15위 종목들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의 순위 바꿈이 있었다. 6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거나 15위 밖으로 밀려났고, 15위권 내에서도 상당수의 종목이 자리를 바꿨다.우선 IT 기업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년 전 시총 3위를 기록하며 2위 탈환을 노리던 서울반도체는 현재 8위로 밀려났고, IT 부품주의 대표격인 에스에프에이(056190)와 파트론(091700)은 15위권 내에서 사라졌다.LED 산업이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익성을 내지 못했고,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가 찾아옴에 따라 부품주들도 고성장의 날개가 꺾인 탓이다. 서울반도체와 파트론은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고, 에스에프에이도 올해 내내 박스권을 그리며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신저가로 추락한 IT부품주는 부지기수다.오는 10월 상장하는 다음카카오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수년째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068270)을 밀어내고 코스닥 간판기업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다음(035720)은 지난 5월 카카오를 흡수 합병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년전 10위에서 현재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재 시총은 2조원을 넘어선 상태로, 오는 10월 카카오와 합쳐진 다음카카오의 몸집은 더욱 커져 시총 4조원대의 셀트리온을 무난히 제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컴투스(078340)를 필두로 한 모바일 게임주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1년전 시총 3000억원대로 코스닥 65위였던 컴투스는 현재 시총이 1조2000억원대로 불어나며 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올해 내놓은 신작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급성장하자 주가도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것. 같은 업계의 게임빌, 선데이토즈 등도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했다.카지노, 홈쇼핑 등 소비 관련주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 속에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년전 시총 2조원으로 4위에 머물렀지만 현재 시총 3조원을 돌파하며 2위까지 올라섰다. GS홈쇼핑(028150) 역시 모바일 쇼핑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시총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최근 올해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 IT와 바이오에 국한됐던 시장 주도 업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개화기에 놓여있는 산업의 선두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4.08.10 I 김대웅 기자
  • 中청년층 온라인 환타지소설에 푹 빠진 이유 알고보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지방 소도시에 거주중인 20대 청년 장하오(張浩)(가명)씨. 서민 부모 밑에서 태어나 결혼, 내집 마련 꿈을 일찌감치 접은 장 씨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환타지 소설을 보곤 한다. 소설을 보는 동안 장 씨는 중국 최고 부자이자 영웅이 되는 상상을 하며 현실을 잊는다. 중국내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을 기반으로한 젊은 작가들이 부(富)와 명예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중국판 3포세대’를 달래는 환타지 소설을 쓰며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3포 세대는 연애·취업·결혼 또는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칭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 소설로 돈과 명예를 거머쥔 젊은이들을 소개했다. 이들의 저작물은 수 천만명 중국 독자들이 읽고 환호한다. 이 독자들 상당수가 꿈과 희망을 잃은 중국 젊은이들이다. 올해 33세 온라인 작가 장웨이는 2012년에만 2650만위안(약 45억원)을 벌었다. 책 한 권 내지 않고 온라인을 통한 소설 유통으로 수 십억원 돈방석에 앉은 것이다. 올해 25살린 리 후도 연소득이 2000만위안이다. 이들은 게임, 온라인 소설 등 중국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성장 덕에 고소득자가 됐다. 온라인 소설 검색사이트 아마소우 닷컴의 왕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이미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며 “이는 중국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게임을 포함한 중국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 젊은 세대들의 현실도피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독자가 중국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20대 남성들로 대표적인 3포세대다. 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거나 저임금 노동을 하고 있다. 치솟는 중국내 집값 탓에 돈을 모아 집을 살 엄두를 못낸다. 그러다보니 연애를 하거나 결혼할 꿈을 못꾼다. 이런 독자들이 주로 읽다보니 소설속 주인공은 잘 나가는 영웅인 경우가 많다. 현실에서 탈피한 공상과학(SF) 소설도 인기가 높다. 소설을 읽는 동안 자신도 영웅이 되는 셈이다. 소설 속에서는 비싼 차도 끌고 5성급 호텔을 이용하기도 한다. 중국 실업률은 올해 6월 기준으로 4.1%다. 2012년 중국가계소득조사에서 젊은층(21~25세) 실업률은 8.1%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연령대 실업률은 2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취업을 하더라도 저임금 일용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중국내 소득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교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중국내 빈부 격차는 ‘극심한 수준’으로 벌어졌다. 2010년 중국의 지니계수는 0.55로 미국(0.45)보다도 높았다. 지니계수는 0과 1사이로 나타나고 소득 격차가 커질수록 1에 가까워진다. 일반적으로 지니계수가 0.50을 넘으면 소득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중국 지니계수는 1980년에는 0.30이었지만 이후 30년동안 중국의 소득 불균형이 2배로 악화됐다.
2014.08.09 I 김유성 기자
  •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고교생 창업가정신 교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센터장 임정욱, http://startupall.kr, 이하 얼라이언스)가 고교생 대상 창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한다. 20여개 고등학교에서 올해 2학기 기간동안 진행될 이번 교육은 창업가정신 교육기업 oec(대표 장영화 변호사 http://oecenter.org)가 맡을 예정이다.학생들은 기술혁신으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 기업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내는지 등 질문과 대답을 통한 이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푸는 창업가적 문제해결 팀 프로젝트를 직접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방문하여 워크샵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업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8월 13일 오후 3시,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교육설명회가 진행되며 8월 25일까지 앙트십 코리아(http://entship.kr)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지원한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센터장은 “실리콘밸리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주위에서 항상 다양한 스타트업창업가들을 대하면서 창업의 꿈을 키운다. 멋진 인터넷서비스를 보고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코딩을 배워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다. 우리 학생들도 창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이런 자극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2014.08.09 I 김현아 기자
소년공화국 수웅 "뮤비 30시간 촬영하니 스타일리스트 순간이동?"
  • 소년공화국 수웅 "뮤비 30시간 촬영하니 스타일리스트 순간이동?"
  • 소년공화국 수웅(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스타일리스트가 순간 이동을 했는줄 알았어요.”소년공화국 막내 수웅은 최근 발표한 소년공화국의 신곡 ‘예쁘게 입고 나와’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이 같이 공개했다.수웅은 형들인 다른 멤버들에게 이 같은 말을 했다가 ‘헛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이 끝나갈 무렵 피로가 높아져 자신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던 게 이 같은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그 만큼 힘든 촬영이었다.수웅은 “뮤직비디오를 30시간 정도 쉬지 않고 촬영을 했다”며 “지금까지 촬영 시간 중 가장 길었는데 그 중간에 7시간 동안은 연속으로 춤 장면을 촬영하다 보니 체력이 바닥이 났다”고 설명했다. 수웅을 비롯한 소년공화국 멤버들이 이번 뮤직비디오에 얼마나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사실 수웅이 어려서 갖고 있던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 어려서는 대통령 보디가드가 꿈이었고 중학생 때는 운동을 좋아해 체육교사가 되고 싶었다. 길거리캐스팅도 많이 받았지만 연예인은 생각도 안했다. 친형이 가수를 꿈꿔 자신은 다른 길을 가려고 했다.고교 2학년 때 친구가 한 기획사 연습생이 되면서 소속사 관계자에게 수웅의 사진을 보여준 게 계기가 돼 갑작스럽게 이 길에 들어섰다.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자 먼저 들어온 연습생들을 어렵지 않게 추월할 정도로 기량이 빨리 늘었다. 적성에 맞는 길이었던 셈이다.현재 친형은 군대에 갔다 와서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머지않아 수웅 형제가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 듯하다.▶ 관련기사 ◀☞ 소년공화국 성준 "언더그라운드 댄스 배틀 출전 계획"☞ 소년공화국 원준 "군대 후임병 덕분에 가수 꿈에 도전"☞ 소년공화국 민수 "개명 후 가수 오디션 합격" 선우 효과 예고☞ 소년공화국 선우 "컴백 직전 개명…이제 본격 도약"☞ '내가 없냐?' 딜라잇 "섹시 걸그룹 대열에 살짝 발 담갔다"
2014.08.09 I 김은구 기자
아시아나, 중학생을 위한 항공학교 '드림윙즈 M'
  • 아시아나, 중학생을 위한 항공학교 '드림윙즈 M'
  • ‘드림윙즈 M’ 참가자들이 8일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승무원 체험교실에 참가하여 승무원으로서의 기본자세 및 표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해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8일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과 인천 제2격납고 등지에서 중학생을 위한 항공학교 ‘드림윙즈 M’을 개최했다. ‘드림윙즈 M’은 기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아시아나의 드림윙즈 프로그램을 중학생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약 보름간의 모집기간 동안 440명의 인원이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13: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5명의 드림윙즈 M 참가자들은 이날 아시아나타운에 모여 캐빈승무원에 대한 직업 소개와 함께 캐빈승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자세와 표정 등을 직접 실습해보고, 운항 시뮬레이터에 운항승무원과 직접 동승해 훈련 과정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아시아나 인천 제2격납고에서 실제 항공기 정비 모습을 참관하는 한편 항공기의 과학적 원리와 과정을 설명하는 색동창의 STEAM 교실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수현(여, 15세) 양은, “드림윙즈 M 항공학교는 항공사 승무원을 희망하고 있는 내게 정말로 소중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막연히 동경해오던 승무원의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아시아나가 소중한 계기를 선사해줘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한편 아시아나는 ‘드림윙즈’ 브랜드를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각각 구성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항공 관련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드림윙즈 M‘ 참가자들이 8일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운항 시뮬레이터에 직접 동승해본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관련기사 ◀☞ 권오준 회장 "기로에 선 포스코, 생존하려면..."☞ 포스코 "독자기술 적용한 리튬추출 플랜트 아르헨行"☞ 포스코, 포항1고로 최장수 조역 역사..연간 125만t 이상 생산☞ 권오준號 포스코 2Q 선방..구조조정 마무리 관심(종합)☞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호주行..원료투자사업 점검☞ '통통(通)' 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축구장서 웃는 이유?☞ [포토]권오준 포스코회장 "내실경영으로 철강명가 재건"☞ 취임100일 권오준 회장 "내실경영으로 철강명가 재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주사위는 어디로?..동부패키지 갈림길☞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동양파워와 동부패키지는 별개"☞ [포토]인사말하는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포토]권오준 포스코 회장 "1위권 아니면 모두 구조조정 대상"☞ 권오준 회장 "포스코엠텍, 지분 매각 안한다"
2014.08.08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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