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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는 실패..난 '관계의 힘'으로 극복했다"
  • [3rd WWEF]"누구나 겪는 실패..난 '관계의 힘'으로 극복했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세상에 ‘실패’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실패라는 건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골프 여제’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아니카 소렌스탐(44)의 대답치고는 다소 의외였다. 골퍼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사업가로 줄곧 성공의 길만 걸어온 그녀였기에 더욱 그렇게 다가왔다.제3회 세계여성경제포럼 2014(WWEF)에 메인 연사로 나서는 소렌스탐과의 인터뷰는 설렘 그 자체였다. 골프에 입문한 지 몇 년이 되지 않는 기자로서 소렌스탐의 스토리는 감동의 연속이었다.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는 그녀의 회상은 12살 골프에 입문 이후 30여년 간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사람과 시간’을 이어주는 그녀의 ‘관계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글로벌 금융위기..‘관계’로 극복소렌스탐은 현역 시절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등 각종 투어에서 모두 93번에 걸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이저대회 우승만 10번이다. 상금으로만 따져도 2200만 달러(한화 약 230억원)에 달한다. 모든 여성 골퍼의 꿈인 LPGA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골프여제로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금언(金言)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그녀는 이후 사업가로 골프장설계자로 변신에 성공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자상한 모습의 남편과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는 사진이 거의 매일 올라온다. 누가 봐도 인생에 ‘실패’란 단어는 없을 법해 보였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2003년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 아니카 소렌스탐 페이스북 제공)그러나 사실 소렌스탐도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2008년 은퇴 이후 사업가의 길을 걷자마자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에 시달리면서 사업을 접을 위기에 놓인 것. 소렌스탐은 “힘든 시기였지만 평소 좋은 관계를 맺은 분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며 “돌이켜보면 그런 시련을 겪은 덕분에 나 자신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관계의 힘을 절실히 느꼈던 소렌스탐은 이후 더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힘썼다고 한다. 그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아니카 재단사업이 대표적이다. ‘관계’에 집중하자 3M과 중소기업 컨설팅회사인 ADP 등 더 많은 기업이 아니카 재단 후원사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후원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단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노력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해서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좋은 관계는 저절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은 실패라 했지만..오히려 성공에 도움됐다”소렌스탐은 평소 도전을 즐긴다. 2003년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콜로니얼대회에 참가해 남자선수들과 실력을 견주기로 한 게 대표적인 예다. “당시 남자선수들과 치른 시합은 제 커리어 중 가장 기억나는 순간”이라고 스스로 회상할 정도다. 그러나 남성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누구에게는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러나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단지 세계 최고의 남성 선수들에게 도전해 보는 기회였을 뿐이죠. 그래서 도전을 했고 그 도전은 내 성공의 밑거름이 됐어요.”결국 같은 해 말 소렌스탐은 100만 달러가 걸린 스킨스게임(파72)에서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를 챙기면서 남자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당시 “소렌스탐이 PGA에 출전해 도대체 무엇을 증명하려는지 모르겠다”는 일부의 비난 여론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소렌스탐은 “남성들과의 대결은 제 평생 가장 심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경기였지만, 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 후 몇 년 동안 LPGA 투어에서 훌륭한 성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고, 덕분에 저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 기회가 됐다”고 회고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지난 2007년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날 골프클럽에서 열린 ADT 챔피언십에 출전해 멋진 샷으로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사진= 아니카 소렌스탐 페이스북 제공)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평판’..헌신하고 신뢰 쌓아라”소렌스탐은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희생’과 ‘신뢰’가 저변에 깔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평소 자신에 대한 꾸준한 평판 관리가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골퍼로서의 아니카나, 사업가로서 아니카, 엄마로서 아니카 모두 달라진 것은 없어요. (상대가 누가 되던) 그저 헌신적으로 대하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면 (좋은 관계는 저절로 이뤄지게) 되는 거죠.”그래서일까. 기업가의 소렌스탐은 골퍼 시절보다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낸다. 스케줄이 없을 때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일부터 방과 후 활동까지를 모두 손수 챙긴다. 아니카 골프 아카데미와 아니카 재단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유소년 활동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10여 개에 달하는 후원 기업들이 진행하는 골프행사나 사진촬영에도 적극적이다. 비단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강연과 골프 중계 해설에도 열정적으로 나서는 등 자신과 관계를 맺은 부분에는 어떻게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더 나아가 사람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육아부터 사회생활까지 모두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두 다 제 일이니까요.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필드, 헬스장, 사업장 모두에서 엄청난 의지와 직업의식이 있어야 하죠.”소렌스탐은 한국의 워킹맘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모든 워킹맘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케줄과 시간관리”라며 “모두에게 공평하게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오른쪽)이 지난 2005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대회에서 우승한 뒤 워터해저드에 뛰어드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소렌스탐의 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사진= 아니카 소렌스탐 페이스북 제공)◇“야심을 가진 여성이여, 목표 세우는 연습부터 하라”소렌스탐은 ‘성공’한 여성의 표본으로 불린다. 그래서 ‘성공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하냐’는 원초적 질문을 던져봤다. 소렌스탐의 대답은 뜻밖에 명료했다. 야심을 가진 여성이라면 분명한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 그 목표를 달성하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소렌스탐은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소통과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난 만큼 스스럼없이 먼저 연락하는 것도 관계 맺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더 많은 것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게 소렌스탐의 지론이다. 아니카 소렌스탐이 가족들과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사진= 아니카 소렌스탐 페이스북 제공)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의 위상이 발전할수록 여성경영자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며 “저는 항상 새로운 사람과 만나 뭔가를 배우고 제가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지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 가졌을 것’ 같은 소렌스탐도 다음 목표가 있다고 한다. 소렌스탐은 “지금 제 열정을 주변과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다음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가장 큰 희망인 스키와 요리에 빠져보고 싶다. 훌륭한 요리사가 돼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꿈도 꿔본다”고 말했다.소렌스탐은 자신만의 관계 소통이 주변 사람에게로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성공’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노력과 집중, 시간관리, 존중, 충성심 등의 낱말들이 떠올라요. 제 주변 사람들 모두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것을 이뤄내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2014.09.23 I 최은영 기자
'골프마니아' 이승철, 골프공 사업가 변신.."韓대표 골프 제품 만들것"
  • '골프마니아' 이승철, 골프공 사업가 변신.."韓대표 골프 제품 만들것"
  • 이승철[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가수 이승철이 골프공 사업가로 변신했다.이승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최근 골프공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골프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승철은 앞서 지난 2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개최된 KLPGA 챔피언십 대회 제3라운드 경기 직후 골프 선수 및 골프 팬들을 대상으로 ‘디아만테 출시 기념 특별 공연’을 열고 사업 개시를 외부로 알리기 시작했다.‘디아만테’는 ‘다이아몬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천연 광물로써 국내의 뛰어난 제조 및 소재 기술 그리고 골프 강국의 꿈 등을 상징적으로 내포한다. 이승철은 “작지만 단단하고 아름답고 단단한 우리 기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승철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골프 마니아로 유명하다. 27년 구력에 ‘핸디 4’의 뛰어난 골프 스포츠 실력을 소유했다. 전세계 유명 메이저 골프 대회장를 직접 찾아다니며 경기를 관람하거나 양용은 선수 등 친분 두터운 골프 선수들의 해외 경기장을 찾아 큰 응원의 목소리를 낼 때도 많았다.이승철은 “세계적인 경기력과 즐비한 스타를 가진 골프 스포츠의 강국인데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제품이 없다는 점이 그동안 크게 아쉬웠다”면서 “경기력에 걸맞는 세계적인 골프 상품 하나쯤은 키워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대회에 우리 제품 ‘디아만테’가 소개돼 선수 뿐 아니라 제품 분야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승철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우리의 골프 기량 그리고 스포츠 및 문화 전반에서 불고 있는 한류 등의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마케팅력, 세계 네트워크, 빼어난 디자인, 제품의 우수성 등을 잘 접목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를 충분히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디아만테 골프공 개발은 오랜 기간 연구와 노력에 걸쳐 진행돼왔다. 이승철은 “앞으로도 당장의 수익성을 내기 보다는 R&D에 더욱 집중하며 세계 명품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향후 골프공을 시작으로 각종 골프 용품, 의류 시장으로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밖에 골프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레저 여가를 접목한 사업 등도 추진해 ‘K골프’의 열풍을 전세계로 확대시킨다는 포부를도 갖고 있다.이승철이 20일 개최된 ‘디아만테 출시 기념 특별공연’에는 이번 KLPGA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백규정을 비롯해 홍란 김하늘 안신애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유명 골프 선수와, 경기를 관람한 갤러리 등이 객석을 찾아 특별공연 무대를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즐겼다. ▶ 관련기사 ◀☞ 이유리, 이 미친 연기력..''왔다! 연기대상?''☞ SBS vs MBC, 박태환 200m 중계 시청률..''SBS가 웃었다''☞ ''해피선데이'',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日예능 정상 행진''☞ 이승철·윤종신·백지영, ''슈스케6''를 살린 심사위원의 ''두 얼굴''
2014.09.22 I 강민정 기자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만 있나?..'꽃청춘 4인방'이 뜬다!
  •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만 있나?..'꽃청춘 4인방'이 뜬다!
  • ‘내일도 칸타빌레’[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를 빛나게 할 ‘막강 캐릭터 군단’이 공개됐다.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22일 클래식 꽃청춘 4인방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장세현의 캐릭터 이미지컷을 공개했다. 이들은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클래식 악기라는 섹시한 무기를 한 손에 지닌 채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마성의 매력을 자랑하는 열혈 청춘들이다. 이들은 차유진(주원 분)과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각각의 성장을 이뤄내게 된다.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팀파니 등 오케스트라 악기만큼 다양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내일도 칸타빌레’를 더욱 풍성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줄 원동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경표가 맡은 유일락은 눈에 띄는 걸 좋아하고 스타 기질이 다분한 자칭‘클래식계의 지드래곤’으로 어디로 튈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독특한 인물이다. 고리타분한 클래식 따윈 자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순전히 클래식을 좋아하는 아버지 때문에 바이올린을 전공할 정도로 은근 속이 꽉 찬 자뻑 매력남이다. 공개된 이미지컷 속 고경표는 웨이브가 들어간 금발 머리부터 시크하면서도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패션까지 외형부터 유일락에 완벽히 빙의됐다. 시선을 끄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유쾌한 동작에서 유일락의 독특한 성격이 한껏 묻어난다. 촬영 현장에서 고경표는 거침없는 표정 연기와 유연한 바이올린 연주 포즈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사로잡아 제작진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유일락과 함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인 마수민은 신예 장세현이 연기한다. 우스꽝스러운 외모, 독특한 성격과는 다르게 음악원 최고의 실력을 가진 타악기 주자다. 같은 남자인 유진(주원 분)을 보고 첫 눈에 반한‘유진바라기’로 유진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 설내일(심은경 분)을 가차 없이 응징하는 천적관계를 형성, 의외의 귀여움과 독특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장세현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우월한 몸매 비율로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던 독특 헤어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맞춤옷 입은 듯 맛깔스럽게 표현해냈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단번에 오디션을 합격할 정도로 마수민 캐릭터에 제격이라는 평. 순수함이 돋보이는 미소와 귀여운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누구보다 사랑받는 완소 캐릭터인 만큼 장세현이 재탄생시킬 마수민에 남다른 기대가 더해진다. 도희가 연기할 최민희는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는 음대생으로, 자신의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큰 콘트라베이스 때문에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인물이다. 형편이 좋지 못한 집안 사정 때문에 알바를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느라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다가 설내일과 궁상 씨스터즈를 결성, 차유진에게 들러붙게 되는 최강 식탐녀다. 도희는 이번 최민희 역을 통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긴 생머리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도희는 깜찍하고 발랄한 표정과 자유분방한 포즈로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특히 늘 붙어 다녀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콘트라베이스와의 케미는 그 어떤 커플도 넘볼 수 없을 정도. 전작인‘응답하라 1994’에서 걸쭉한 사투리와 맛깔스러운 욕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희가 보여줄 색다른 연기 변신 또한 ‘내일도 칸타빌레’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박보검은 극의 히든카드가 될 캐릭터인 이윤후 역을 맡았다. 이윤후는 신동 소리를 들었던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첼리스트. 슬럼프로 꿈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몰리게 되지만 우연히 차유진과 설내일을 만나면서 음악적 자극과 알 수 없는 호기심이 발동, 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자타공인 특급 매력남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우월 비주얼과 나이답지 않게 깊이 있는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박보검은 이번 촬영 현장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환하게 웃음 지으며 장난기 어린 소년 이미지를 풍기던 박보검은 순식간에 강렬한 눈빛과 시크한 표정으로 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해 극 중에서 주원과 심은경을 뒤흔들 그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열혈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제대로 보여줄 이들 4인방은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미 전작을 통해 검증된 연기자인 꽃청춘 4인방은 연기하기 까다로운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탁월한 몰입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매력은 극의 재미와 활력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클래식 꽃청춘 4인방에 대한 만족과 기대감을 드러냈다.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를 원작으로 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이유리, 이 미친 연기력..''왔다! 연기대상?''☞ ''해피선데이'', 2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日예능 정상 행진''
2014.09.22 I 강민정 기자
복거일 "이재용 부회장,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복거일 "이재용 부회장,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꿈을 보여줄 때가 됐다.”소설가 복거일(사진)씨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복 씨는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은 아직 자신의 꿈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삼성그룹을 이끌 후계자로서 꿈(비전)을 세상에 내놓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부친인 이건희 회장처럼 이 부회장도 꿈을 제시하고 그에 합당한 권한을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그룹을 이끄는 과정에서 앞으로 실수할 일이 많을 텐데 이 회장과 비교도 많이 당하고 사소한 실수에도 거센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꿈을 제시하고 그것을 쫓는 과정에서 실수와 실패를 하더라도 용인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덜 아프게 넘어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복씨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예를 들었다. 잡스는 개인용 휴대단말기(PDA)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PC)를 벗어난 환경으로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비전을 제시했고, 그 꿈을 토대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앞서 그는 삼성의 신성장동력으로 ‘조익기(鳥翼機)’를 제시하기도 했다. 조익기는 새처럼 날수 있는 비행기다. 그는 “삼성은 앞으로도 계속 쓰일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탈수 있는 교통, 수송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익기는 배터리 기술이 필수적인데 삼성이 이미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삼성그룹이 빠른 시간내 급성장하면서 조직이 비대해졌기 때문에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삼성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복 씨는 “조직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관료주의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에 조직의 성장과 관료주의 사이에서 중심을 유지하려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며 “삼성도 이를 경계하고 극복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복 씨는 ‘최신 인공지능 트렌드’를 주제로 강의했다. 과거에는 로봇이 사람의 근육을 대신했다면 이제는 판단까지 대신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계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 사장단은 로봇도 감정을 갖출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09.17 I 오희나 기자
미코 출신 김유미, '내일도 칸타빌레' 첫촬영 인증샷..'여신 미모'
  • 미코 출신 김유미, '내일도 칸타빌레' 첫촬영 인증샷..'여신 미모'
  • 김유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유미가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신재원 연출 한상우 제작 그룹에이트)’의 첫 촬영을 기념하여 대본인증사진을 공개했다.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OfficialKimYumi)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김유미는 자연스러운 생머리와 편안한 사복차림으로 대본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티셔츠와 청바지의 수수한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김유미의 화사한 미소는 청순한 매력으로 빛을 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유미는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채도경’으로 출연한다. 극중 도경은 성악을 전공하는 재원으로 타고난 미모에 집안 재력까지 갖춘 이른바 음악원의 퀸카. 첫 사랑 상대인 차유진(주원)이 음악을 향한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방황을 하자 그에 절교를 선언하고 나서야 진정 그를 사랑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거침없고 도도한 듯 하면서도 사랑에서 만큼은 어쩔 수 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린 캐릭터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김유미는 소속사를 통해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좋은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신인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현재 건국대 영화학과 3학년 휴학중인 김유미는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당시부터 여러 대형 연예기획사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최근 스타하우스와 손잡고 이번에 ‘내일도 칸타빌레’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을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음악에의 열정을 불태우며 자신들의 꿈과 예기치 않은 사랑에 다가가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클래식 힐링드라마다. 주원과 심은경, 백윤식, 도희 등이 캐스팅됐다.▶ 관련기사 ◀☞ 장혁·김우빈·김유정, 웹드 ''연애세포'' 캐스팅 확정..''막강 드림팀''☞ 이진욱·공효진 측, "최근 결별 확인, 동료로서 응원하기로"☞ 리얼 관찰 예능, ''WHO''가 아닌 ''HOW''..시청자의 눈이 높아졌다☞ ''유혹'' 박하선, 종영소감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기회"☞ ''비긴 어게인'', 200만 돌파 목전..''타짜2''와 일일관객수 1만차 ''저력''
2014.09.17 I 강민정 기자
"예솔아~" 이자람이 들려줄 꿈과 열정
  • "예솔아~" 이자람이 들려줄 꿈과 열정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판소리계에서 ‘젊은거장’이라 불리는 이자람(35)이 청년에게 자신의 꿈과 열정을 들려준다. ‘출산드라’에서 ‘막돼먹은 영애씨’로 거듭난 김현숙(36)도 청년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나선다.두 사람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2관에서 열릴 멘토링 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에 참여한다. 이 공연은 문화계 여성리더가 젊은 세대를 직접 만나 꿈과 열정 그리고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 ‘내 이름 예솔이’로 친숙한 이자람은 중요 무형 문화재 5호 판소리(춘향가, 적벽가)의 이수자로 ‘춘향가’ 완창을 통해 최연소·최장기 판소리 완창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창작 판소리 ‘사천가’와 ‘억척가’를 성공시키며 국악의 저변을 넓힌 인물이다. 김현숙은 KBS ‘개그 콘서트’에서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로 인기를 끌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등으로 배우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청춘을 위해 김현숙은 그녀의 분신인 ‘막돼 먹은 영애씨’와 같이 꿈과 일, 사랑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에게 그녀만의 톡톡 튀는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블로그(www.sinnaneunmentoring.com)를 통해 하면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02-2036-9214. 토크콘서트 ‘신나는 언니들’
2014.09.16 I 양승준 기자
'내일도 칸타빌레' 측, "주원 캐스팅 0순위..누구도 떠올릴 수 없었다"
  • '내일도 칸타빌레' 측, "주원 캐스팅 0순위..누구도 떠올릴 수 없었다"
  • 주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주원이 드라마로 컴백하는 ‘내일로 칸타빌레’ 스틸컷이 공개됐다.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사 그룹에이트측은 15일 남자주인공 차유진 역을 맡은 주원의 캐릭터 이미지컷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주원은 정갈하게 차려입은 흰색 셔츠와 검은 팬츠만으로도 완벽한 비율과 우월 비주얼을 한껏 뽐내고 있다. 지휘봉을 손에 쥔 주원의 모습은 마치 만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까칠 철벽남이자 천재 음대생인 차유진 그 자체. 포스터 촬영 내내 캐릭터에 몰입해 있는 주원의 모습에서 현장에 있던 제작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피아노과 3학년으로 눈부신 외모, 탁월한 음악적 재능,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후광과 재력까지 그야말로 안 갖춘 게 없는 완벽한 남자다. 하지만 어릴 적 겪은 사고로 생긴 비행공포증으로 국내에 발이 꽁꽁 묶인 채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도 갈 수 없는‘웃픈’현실을 안고 있는 음악 천재다. 겉으로는 까칠하고 도도한 철벽남이지만, 불쌍한 꼴 못 보는 박애주의자에 어울리지 않게 은근 팔랑귀. 정신 차리고 보면 남 뒤치다꺼리도 다 하고 있는 자상하고 귀여운, 허당 매력이 끌리는 남자다. 타협 없이 자신만의 음악을 고집하다 자유롭고 천진난만한‘설내일’을 만나 음악적 파트너로서 소통하며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인물이다.주원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자로 잰 듯 반듯하고 착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눈 뗄 수 없는 남성미와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허당 반전 코믹 연기를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주원의 색다른 매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주원은 처음부터 의심의 여지없이 캐스팅 0순위였다. 주원 외에는 그 누구도 떠올릴 수 없었다.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본 주원은 이런 믿음에 화답하듯 이미 비주얼뿐만 아니라 행동, 말투, 표정까지 차유진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라며 “주원이 재탄생시킬 차유진 캐릭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상당하다. 하지만 주원은 이런 반응에 신경쓰기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데 몰두하고 있다. 캐스팅 직후부터 연습해온 지휘 실력 또한 기대해도 좋다”라고 주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애의 발견’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방송된다. ▶ 관련기사 ◀☞ ''가족끼리'' 윤박, 대기실 직찍 공개..''이쯤되면 대본 탐구 생활''☞ ''비긴 어게인'', 이 어마무시한 아트버스터..200만 돌파도 넘본다☞ ''왔다 장보리'' 이유리, 적수 없는 악녀 내공..''시청률 30% 굳건''☞ ''끝없는 사랑'' 서효림, 해바라기 사랑법..''눈부신 캐릭터 성장''☞ ''유혹'' 박하선 팬클럽, 100인분 간식 쐈다.."팬들 덕에 힘을 낸다"
2014.09.15 I 강민정 기자
박은영 엄마·소방관·취준생…눈물 훔친 '개콘-렛잇비'
  • 박은영 엄마·소방관·취준생…눈물 훔친 '개콘-렛잇비'
  • 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렛잇비’[이데일리 연예팀] 개그우먼 박은영이 엄마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코너 ‘렛잇비’를 통해서다.이날 방송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왔다. 소방관, 간호사, 취업준비생 등 일반인이 나와 추석 명절을 맞는 소감을 ‘렛잇비’ 음악에 맞춰 진솔하게 털어놓는 콘셉트. 이 과정에서 등장한 박은영의 어머니인 전정옥 씨는 “명절에 제일 바쁜 내 직업 엄마”라며 “그래도 아들, 딸 보면 힘나요”라며 콩트에 참여했다. “은영아”라고 딸 이름을 부르자 박은영이 이를 듣고 무대 위로 나와 어머니를 부둥켜안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전 씨는 “이 부장 우리 딸 좀 그만 괴롭혀요”라며 직장생활을 하는 자식들을 둔 부모를 대표해 자식들의 사회생활의 고충을 위로하기도 했다. 용인소방서 유창선 소방관은 “명절 때도 저희는 항상 비상대기죠”라며 “두려움도 우리를 못 막고 불길도 우리를 못 막죠. 근데 우리를 막고 있는 건 얌체운전. 비켜줘요. 비켜줘요. 힘들게 도착해보니 장난전화”라는 노래를 불러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강혜진 간호사는 “아픈 환자 돌보다 보면 하루가 부족하죠. 몸이 열 개라도 쉴 틈이 없어요. 3교대 밤샘 근무 명절에도 일해요. 아픈 사람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라며 감동적인 노래가사를 선보였다.취업준비생인 이현우 씨는“추석연휴 앞뒀는데 업무가 산더미라 고향 내려가는 건 꿈도 못 꾸죠. 야근은 늘 기본이고 회식은 새벽까지”라면서도 “이런 전쟁터 같은 직장 갖고 싶어요. 취업준비. 설날엔 취직해서 고향 갈거야”라며 취업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 관련기사 ◀☞ 한복 입은 권리세 '마지막 추석 인사'☞ '아, 리세아…' 유재석·김제동 등 연예인 조문 '애통'☞ "마음이 너무 아파 리세야" 눈물 흘린 데이비드 오☞ '김성령 영어선생은 성시경'…'수상한 과외' 엿보니☞ '진짜 사나이' 혜리 "연예계 생활하며 무뎌진 감정" 눈물 펑펑
2014.09.08 I 연예팀 기자
귀요미 탄생! 경찰 호출이 난무했던 <조로> 김우형과의 팬미팅 현장
  • 귀요미 탄생! 경찰 호출이 난무했던 <조로> 김우형과의 팬미팅 현장
  • 김우형과의 팬미팅 현장"/>상남자가 귀요미로 변신했다. 너무 근육이 잘 생겨서 힘들다는, 우리는 결코 알 수 없고 체험하기도 힘든 자신만의 고충을 애교 있게 털어놓는 오늘의 주인공, 김우형이 드레스서클에 등장했다. 초연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뮤지컬 <조로>에서 귀여운 악동이자 정의를 실천하는 영웅 조로로 분하고 있는 김우형과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던 열혈 팬들과의 만남 현장! 김우형이 종종 '경찰'과 '칼'을 찾으며 "저 사람 끌어내라."고 외쳤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기다리면서 먼저 질문지를 받아보았는데, 일부러 읽지 않았어요. 미리 알면 재미없잖아. (웃음)" 김우형의 각오는 대단했다. 허를 찌르는 어떠한 질문도 다 감내하겠다는 저 굳은 의지. 뜨거운 경쟁률을 뚫고 플레이디비 배우와의 만남 자리에 앉게 된 20명의 팬들은 공연 애호가들답게 가장 먼저 그가 출연 중인 작품, <조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놓았다. Q. 새로운 <조로> 어떤 것이 달라졌나요? 일례로, 존 알레한드로가 초연에선 디에고의 아빠였지만, 지금은 루이사의 아빠에요. 이처럼 인물간의 구성뿐 아니라 기존 음악들 구성도 달라졌어요. 이성준 음악감독이 새로 드라마에 맞게 작곡을 한 곡도 있고요. 특히 무술감독이 <삼총사> 무술 감독도 하셨는데, "액션의 끝을 보여주자!"면서. (웃음) 저 혼자 하는 액션이 삼총사, 달타냥의 몫보다 더 많아요. 굉장히 많은 약속과 합으로 이루어져서 정말 머리가 복잡하고 조금이라도 집중이 떨어지면 누가 하나 다치기 십상이에요. 플라멩코 안무도 독창적으로 다 짜고. 기본적으로 초연과 아예 다른 작품입니다.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에 많이 가까워요. 이번에 저도 처음 듣게 되었는데 '리부트'(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Q. 어린 시절에 여러 영웅들 중 '조로'를 특별히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해요. 조로는 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이잖아요. 초능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디에고는 되게 망나니 같은 꼬마였지만 어떤 계기로 복수의 마음을 갖고 조로가 된 거죠. 그래서 완벽한 사람이 아니에요. 라몬한테 계속 지고 맞고. (웃음) 하지만 그 상황을 굉장히 지혜롭게 모면하죠. <조로>에서도 굉장히 순박하고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려 해요. 루이사 앞에서는 쩔쩔매는 모습들이요. 조로가 그런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렸을 때 저의 변하지 않는 영웅은 아버지였습니다! Q. 조로 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자신만의 매력도 꼽아주세요. 우선 체력관리. 평소에도 꾸준히 체력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 작품 하면서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아요. 액션이 많아서. 그래서 계속 살이 빠지고, 한숨도 늘어가고. (웃음) 그래도 그 이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칼이라는 걸 처음 잡아서 지금은 애들 장난하는 것 이상으로 칼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무엇 하나를 연마했다는 것이에요. 배우로서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있고 크게 만족하고 있어요. 나만의 매력을 내 입으로 말하라고요? (웃음) 조로들이 체구도, 걸어온 인생도 다 다르고, 저마다 끼와 장기를 활용해서 조로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낫다고 꼽을 수는 없죠. 그래도 전 오랜시간 뮤지컬을 해온 배우이기 때문에, 그것이 저의 장점이라 생각해요. 키도 제가 제일 커요. 나이도 제일 많고. (웃음) 아이돌 친구들과 같은 캐스팅으로 공연하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고 또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Q.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유산소 운동, 무조건 뛰는 게 좋아요. 그만큼 체력이 늘거든요. 요즘엔 근력 운동은 안하고 있어요. 제가 근육이 좀 큰데 운동하면 너무 쉽게 근육이 붙고 몸이 되게 커져요. 아우, 한국 사람 몸이 아니에요. (웃음) 간혹 보면 너무 비대해 보여서 지금은 근육을 좀 빼고 있어요. 좀 날씬해지는 게 목표에요. 배우로서는 근육 없는 몸이 가장 좋은 몸이거든요. Q. <조로>에서 꼭 봐주었으면 하는 장면이나 넘버는? 마지막에 라몬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있어요. 우리 모두가 그간 잊고 있었던 그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결국엔 정의는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연습하면서도 그 장면 볼 때는 울컥울컥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을 굉장히 좋아해요. 또 극 중에 솔로곡이 한 곡 있는데, 그 장면, 지금도 좋아하긴 합니다. (웃음) 그런데 굉장히 몸짓을 많이 하다가 노래를 시작해서, 숨이 '헉헉헉' 이런 상태에서 노래를 해요. 가창이 제 맘대로 안 되는 것 같아 좀 속상한 부분도 있긴 해요. Q. 소극장 무대에서도 만나고 싶어요! 저도 희망합니다. 그런데 <조로>가 최근에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공연 기간이 짧은 것 같아요. 그간 대부분 6개월 이상 장기공연을 하기도 했고, 또 소극장 뮤지컬 제의도 잘 안 들어와요. 이 기회를 통해서 소극장 뮤지컬 제작사들에게 "저도 소극장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웃음) Q. 공연 이외 다른 분야에 도전할 계획은 있으신가요? 예정은 없지만 뜻은 갖고 있어요. 무대라는 곳을 오래하다 보니 이곳에 익숙해진 것도 있어 좀 두렵기도 해요. 영화는 기회가 닿으면 해보고 싶지만 만만치 않아요. 무대를 좀 쉬어야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1, 2년은 쉬어야 해요. 둘 다 하려고 하면 그건 반칙이죠. 그런데 영화는 찍어 놓고 개봉 안 하는 경우도 많고, 그렇게 되면 무대를 쉰 기간이 그냥 날아가는 것이기도 하고요. 공연 일정이 너무 바쁘기도 하지만 영화가 애초의 꿈이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조그만 단역이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대 위의 조로가 되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나비같이 날아서 벌처럼 톡 쏘는(?) 조로의 필살기, 펜싱 칼싸움을 김우형 배우가 직접 시연에 나선 것이다. "펜싱칼은 이번 작품 하면서 처음 들어봤는데, <대장금> 때 들어본 한국 칼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펜싱은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하죠.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한쪽 무릎은 굽힌 채 손은 뒤로 들기. 하체의 느낌이 굉장히 중요해요. 전 다른 조로보다 발 스텝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여자분들이 훨씬 더 펜싱 자세가 예쁘게 나와요." 플라멩코 리듬도 배워보았다. "강약약, 강약약, 강약강약, 강약약, 이 박자 안에 모든 춤과 노래가 실릴 수 있다."는 김우형의 짧은 강의 후에 이어진 "춤을 더 보여달라, 노래를 더 불러달라."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김우형은 음악에 몸을 한껏 던지다가도 "경찰 좀 불러서 저 사람들 좀 끌어내 달라."며 종종 웃음을 낳기도 했다. 또한 <조로> 관람 티켓 등 매력적인 상품이 걸린 '김우형에 대하여' 퀴즈시간은 예상외로 팬들에겐 '너무나 쉬운' 문제들로 김이 빠지기도 했는데, 특히 가족들도 잘 모른다는 김우형의 양력 생일을 단번에 맞춰버리는 애정 팬의 활약에 모두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정답자가 원했던 선물은 바로 김우형의 노래! 이때 김우형은 잊지 못할 노래, 축가 에피소드를 하나 풀어 놓았다. "실제로 결혼식 준비할 때 식장에서 여러가지 계약을 하잖아요. 그때 제게 축가 준비되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 분은 우리가 배우인지 몰랐던거죠. 만약 준비가 안 되었다면 자기네 식장에서 고용한 아주 인기 높은 두 명의 팝페라 가수가 있고, 그들이 부르는 아주 핫한 노래가 있다는데 그게 '지금 이 순간'이라는 거에요. 원하면 그 노래를 우리 결혼식 때 불러주겠다고요. (웃음) 잠깐 고민하다 "그 노래를 제가 불렀어요."하고 말했죠. 그때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다 빵 터졌어요. (웃음)"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나누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았다. 김우형이 손을 들어 팬들에게 '떼창'을 유도했던 넘버가 있는데, 공연 중에 실제로 객석 앞자리 관객들에게 노골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는 이 노래, <조로>를 관람하러 가기 전에 미리 익혀보는 건 어떨까? '난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만질 수 없다 해도. 난 반드시 찾으리. 잃어버린 꿈, 내 가슴 속의 희망.'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첫 단독 공연 나선 송소희 "국악은 내 운명"
  • 첫 단독 공연 나선 송소희 "국악은 내 운명"
  • ‘국악소녀’ 송소희[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국악을 시작한 건 다섯 살 때. 소녀는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국악신동’이라 불렸다. 2004년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어린아이답지 않은 구성진 목소리를 선보여서다. 그러다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 출연하며 ‘국민 국악 소녀’가 됐다. 주인공인 송소희(17)는 “국악은 내 평생 이어질 운명”이라고 했다.‘국악소녀’가 당찬 도전에 나섰다. 250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단독 공연이다. 추석 연휴인 7일 판을 벌인다. 송소희는 “단독으로 공연을 꾸리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막상 꿈을 이루려니 설레기도하고 부담도 된다”며 수줍어했다. 첫 단독공연인 만큼 욕심을 냈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국악과 민요로 구성될 1부에서는 ‘비나리’ ‘창부타령’ ‘노랫가락’ 등을 부르며 홀로 국악을 선보이고, 2부는 모스클리오케스트라, 김희현&프렌즈와의 협연으로 공연을 꾸린다. 송소희는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며 “이번 공연에서 다양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려고 한다”며 기대했다. ‘국악소녀’는 이번 공연에서 숨겨둔 춤 실력을 공개한다. 매일 춤 연습장을 찾는다는 송소희는 “이번 공연에서 춤추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드리고자 한다”며 웃었다. 춤 실력에 대해서는 “뜻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더라”며 수줍어했다. 1661-7738.
2014.09.04 I 양승준 기자
카가와 신지가 EPL서 통하지 못한 까닭
  • 카가와 신지가 EPL서 통하지 못한 까닭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카가와 신지(25·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실패는 일본 축구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유럽 4대 빅리그 분데스리가에서 통했던 그는 왜 EPL에 적응하지 못했을까.결정적인 원인으로는 리그의 속성이 꼽히고 있다. EPL은 전통적으로 압박이 심한 리그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강한 압박으로 유명하지만, EPL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기술을 기본 전제로 할 때 신체 조건과 체력, 운동능력, 활동성 등을 종합하는 피지컬 자체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오래 뛸 수 없는 리그다. △ 카가와 신지. / 사진= 도르트문트 공식 페이스북일본 축구는 예나 지금이나 피지컬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일본 축구의 간판 공격수들은 상당수가 피지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일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MF) 나카타 히데토시(37)와 수비수 나카토모 유토(27)는 준수한 피지컬을 갖췄다고 평가되지만, 이나모토 준이치(34)나 미야이치 료(21), 카가와 등은 피지컬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EPL에서 실패했다. 아직 EPL에 머물고 있는 요시다 마야(26)도 사실상 클럽 내 계륵에 가까운 존재다. 유력 스포츠매체 ESPN 영국판은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가와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의해 끝났다”고 보도했다. 카가와는 그만큼 맨유에서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반짝 활약했으나 이후 거친 몸싸움에 한계를 절감하며 맨유에서 방출됐다. 일본 축구는 아시아 최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한국과 비교돼왔다. 지난 2002년 한국의 송종국은 루이스 피구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압박을 가했다. 한국의 공격수들은 이탈리아전에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빗장수비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EPL 명문 맨유에서 성공적인 시즌들을 보냈다. 경기 후 박지성의 뛴 거리는 매번 외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친 몸싸움을 견딜만한 신체적 내구성, 정신력에서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보다 언제나 우위에 있었다. 카가와가 맨유 감독들의 구상에서 제외된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피지컬과 정신력 탓이다. 카가와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하에서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한 카가와는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이후 출전 시간은 좀처럼 확보되지 못했고 카가와는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당시 영국의 한 언론은 “두 사람이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카가와는 일본 선수 가운데 나카타나 혼다 케이스케(28)와 다른 스타일의 공격을 펼친다. 나카타나 혼다는 드리블을 자제하면서도 스루패스 등 볼 배급이 좋고, 중거리슛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프리킥 능력이 일품이며 몸싸움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서는 리더의 자질도 갖추고 있다. 반면 카가와는 스타일상 나카무라 슌스케(36)와 비교된다. 볼터치가 좋고 테크닉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카무라가 일본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카가와와는 다르지만 두 선수는 모두 나카타나 혼다보단 민첩성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 형태를 띤다. 피지컬 수준도 비슷하다.ESPN의 보도에 따르면 카가와는 “EPL이 꿈의 무대였다”고 말했다.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카가와가 향후 다시 EPL에 입성하기 위해선 피지컬의 약점을 보완해야만 한다. 나카타와 혼다는 그러한 점에서 카가와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 관련기사 ◀☞ 카가와 신지가 EPL서 통하지 못한 까닭☞ ESPN "도르트문트가 카가와의 고통 끝냈다"☞ ‘무적(無敵)→무적(無籍)’ 박주영의 앞날은?☞ 맨유 간판 계보, 베컴→호날두→디 마리아?☞ 디 마리아 영입 드라마 도운 '맨유맨' 3인은?☞ 그 뚜렷하던 맨유 색깔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14.09.03 I 박종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농어촌 학생들에 원격화상 직업멘토링
  • 아시아나항공, 농어촌 학생들에 원격화상 직업멘토링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 원격화상 스튜디오에서 삼척시 가곡중학교 등 5개 농산어촌 소재 중학생들을 시작으로 승무원 직업강의인 ‘색동나래교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직업강의는 직업인 멘토를 구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함께 추진하는 농산어촌지원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업계 최초로 이 사업에 참여해 항공업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멘토가 된다. 이 날 원격화상으로 직업강의를 들은 삼척시 가곡중학교의 김규빈(15) 학생은 “승무원이 되고 싶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했는데 실제 승무원으로 계신 분으로부터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이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기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현직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약 100여명의 ‘교육기부 봉사단’을 발족해 교육기부를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직업강연을 해주는 색동나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색동나래교실을 통해 직업강연을 들은 누적 학생 수는 2만명을 웃돈다. 이번에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사업을 통해 색동나래교실 수혜 학생이 농산어촌까지 확대됐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누적 기준 500여개의 학교, 5만명의 학생들에게 직업강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김상찬 아시아나항공 사회공헌팀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받기 쉬운 곳에 있는 청소년들이 직업강연 등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1일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캐빈승무원, 운항승무원, 정비사가 농산어촌 학생 대상 원격화상 직업 교육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관련기사 ◀☞ 아시아나항공, 퍼스트클래스 와인 세계 최우수 인정 받아☞ 아시아나, '희망의 집고치기'로 행복 나눈다☞ 아시아나항공, 美서 24시간 넘게 출발 지연..승객 불편☞ 금호아시아나, 오는 27일 제5회 로비음악회 개최☞ 아시아나, 미운오리에서 백조 된 단거리노선..매수-KB☞ 아시아나항공, 드림윙즈 4기 베스트드리머 선발☞ 금호아시아나, 21일 '한중수교 22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아시아나, 20일부터 인천~LA노선 A380 매일 투입
2014.09.01 I 성문재 기자
이승철 "음악은 전세계 공통언어..내년엔 통일송 DMZ에서"
  • 이승철 "음악은 전세계 공통언어..내년엔 통일송 DMZ에서"
  • [케임브리지=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음악은 전세계 공통언어입니다. 아이들의 노래를 점수로 따지자면 엉망진창으로 할 수 있겠지만, 노래의 진정성은 그 어떤 성가대보다도 뚜렷합니다. 통일송인 ‘그날에’ 영어버전을 내년에는 보노 같은 세계적인 가수와 함께 비무장지대(DMZ)에서 노래하고 싶습니다.”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이승철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 이승철은 유엔(UN)에서 ‘그날에’를 부른 지 이틀 만인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메모리얼 처치 무대에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섰다. 그의 온(ON; One Nation) 캠페인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처음 한 언론사 기자의 소개로 위드유 소속 청년들을 만났고, 독도에서 함께 만든 통일송을 부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처음엔 거절했다. ‘통일’이란 주제가 자신이 감당하기엔 너무 예민할 수도 있고 혹여 정치적으로 비칠까 걱정스러워서였다.하지만 독도에 가서 자신들이 만든 통일송을 부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비용을 마련해 온 걸 본 뒤엔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이 독도를 선택한 건 남한과 북한이 항상 같은 목소리를 내는 이슈가 독도와 위안부 두 가지이고, 독도가 남과 북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승철은 청년들에게 “기왕 이렇게 된 거, 세계에 목소리를 알리자. 영어버전도 만들고 전세계 대표들이 모인 유엔가서 노래도 하자”고 제안했다.“처음 이 아이들을 보았을 때만 해도 사선을 넘어온 강한 눈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독도를 가고 이곳에 오기까지 본인들이 왜 노래를 해야 하는지 많은 느낌을 받았고, 이제는 하모니가 아름답게 퍼질 수 있는 눈이 보입니다. 아이들의 노래는 ‘못하는 노래도 사람을 울릴 수 있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할 겁니다.”이들이 하버드대를 공연 무대로 선택한 건 국제사회의 인권에 관심이 많은 세계 리더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해서였다. 독도가 시작이었고 하버드대 공연은 마지막이 아닌 중간 지점이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남한 청년들은 물론 해외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다 함께 모여 DMZ에서 공연을 하고픈 게 바람이다.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메모리얼 처치에서 가수 이승철이 위드유 합창단원들과 함께 ‘그날에’를 부르고 있다.(사진 : 김혜미 특파원)“합창단 50명 중 절반 이상은 가족이 북한에 남아있고 개인사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도 얼굴을 노출할 수 없는 친구들입니다. 과거엔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해 북한에서 탈출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꿈과 희망, 열망 이런 것들 때문에 탈북을 선택합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지금같은 현실에서 마지막 남아있는 끈을 다시 이어가자는 게 우리의 목적입니다.”‘홀로아리랑’으로 시작해 ‘그날에’로 끝난 이날 콘서트는 그야말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래 7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던 객석은 이를 훌쩍 넘긴 1000명이 가득 메웠다. ‘그날에’의 영어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됐으며 음원유통사인 CJ E&M은 유통 수익을 전액 기부한다는 계획이다.콘서트 마지막에는 이번 합창단원 중 2명을 직접 구출하는 데 성공한 국제북한인권단체 링크(LINK)의 저스틴 윌러 부회장과 해당 단원의 환영사와 답사도 이어졌다. 콘서트의 목적을 모른 채 그저 K-팝이 좋아 교회를 찾았다는 한 미국인은 “합창단과의 노래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2014.08.31 I 김혜미 기자
'11G 안타 실패' 이대호, 아쉬웠던 세 번째 타석
  • '11G 안타 실패' 이대호, 아쉬웠던 세 번째 타석
  • 이대호.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전날 결승타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30일 코보스타 미야기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쳣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한껏 끌어올렸던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또 전날 경기서 연장 10회 터트린 결승타의 상승세도 더 이상 끌고가지 못했다. 두고 두고 세 번째 타석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기쿠치의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막히며 두 타석 내리 삼진을 당했다. 1회 2사 3루 찬스에서 물러선 것이 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선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찬스가 왔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흐름이 소프트뱅크로 넘어오고 있었고, 멘탈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기쿠치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1 동점이던 6회 2사 만루 찬스가 이대호에게 돌아왔다. 이대호는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두 개를 제대로 골랐다. 두 번째 타석에서 당했던 그 변화구의 각과 스피드 그대로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도망갈 곳 없는 기쿠치는 장기인 직구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대호도 이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노림수에 걸려들지 않은 보상이었다. 그리고 정말 직구가 들어왔다. 이대호의 방망이도 경쾌하게 돌았다. 맞는 순간은 코보스타 미야기 구장을 훌쩍 넘길 듯 보였다. 그러나 행운이 더해지지 않았다. 펜스 바로 앞에서 타구는 부쩍 힘이 떨어졌고, 결국 좌익수 마쓰이의 글러브로 들어가고 말았다. 소프트뱅크도, 이대호도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초 1점을 내며 앞서나갔지만 7회말 대거 8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8회초, 타석에 들어섰지만 병살타로 물러났고, 9회초 1사 만루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2014.08.30 I 정철우 기자
목포 한·일 대학축구 스토브리그 성공적으로 마감
  • 목포 한·일 대학축구 스토브리그 성공적으로 마감
  • 한일 대학 축구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서남대 김기남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7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한·일 대학 축구 스토브리그(에이치엠스포츠 주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리그 마지막날은 일본 대학팀들의 완승으로 끝났다. 큐슈산업대는 서남대를, 일본경제대는 조선대를 텐리대는 세한대를 각각 눌렀디.경기 결과보다 일본 대학팀들의 경기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이번 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한 서남대 김기남 감독은 “일본 특유의 세밀함과 미드필더들의 패싱플레이는 이미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 3일 동안 일본팀들과 경기를 가지며 나를 비롯 우리선수들도 많은 공부를 한거 같다.”라고 리그 참가 소감을 밝혔다.이번 한일 대학 스토브리그에는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의 교류를 위한 코칭스텝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문화, 훈련방법, 유소년 티칭 스타일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이번 리그 최고의 팀으로 뽑힌 일본 큐슈산업대(큐슈지역 대학 1부리그 2위) 야마모토 감독은“일본선수들은 체격조건이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 대부분을 패싱플레이에 집중한다. 패스로 상대를 죽인다”고 말할 정도로 패싱 플레이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일본 축구 문화도 우리와 달랐다. 큐슈산업대는 축구부원수가 120명이 넘는다. 놀라운 점은 그들 대부분이 이 학교 축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일반학생들과 같이 공부로 경쟁하고 대학교에 합격한 공부하는 운동선수들이라는 점이다.더욱 놀라운 점은 대부분의 일본 대학교 축구선수들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진학을 한다는 것이다. 당장 운동을 그만두어도 일반학생들과 공부로도 경쟁이 된다고 한다. 이번에 참가한 일본선수들 130명 중 약 70%가 프로축구선수가 꿈이 아니란 점도 놀라웠다. 대학교 때까지 선수생활과 공부를 병행하고 축구선수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이 되거나, 변호사가 되겠다는 선수도 많다.대학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을 갖고 회사 퇴근 후 자원봉사로 동네 축구클럽을 운영하겠다는 선수들도 상당수였다. 이미 일본 초,중,고 축구클럽들의 감독들은 본 직업을 갖고 자원봉사로 감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돈과 성적에 있어서 자유롭다는 뜻이다. 성적을 내는 축구가 아닌 아이들에게 진짜 축구, 진짜 재미있는 축구를 가르치는 게 그들의 몫이다. 대회를 주최한 (주)에이치엠스포츠 최종환 대표는 “이번 한일 대학 축구 스토브리그는 경기 외적으로도 한국 일본 지도자들에게 대회 이상의 가치를 만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12월 포항과 목포에서 개최 되는 한국 일본 U-15, U-18 스토브리그에서도 코칭스텝 세미나를 개최해 한일 축구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4.08.29 I 이석무 기자
사자보다 인기있는 '사파리 엔터테이너'(27)
  • [퍼니지먼트]사자보다 인기있는 '사파리 엔터테이너'(27)
  • [대전=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곰들은 건빵을 아주 좋아합니다. 전생에 뛰어난 군인이었기 때문이죠.”대전광역시 사정동에 있는 대전 오월드의 한상민 주임. 이곳 사파리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호랑이, 사자만큼이나 사파리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 주임의 직업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파리 엔터테이너’. 직업명이 말해주듯 사파리를 찾은 관람객들을 유머와 위트로 즐겁게 만드는 것이 그의 주요 업무다.중국 속담에 ‘웃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웃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얘기다. 장사하는 사람은 스스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을 웃겨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사파리 ‘가이드’가 아닌 사파리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의 새로운 직업이 등장한 배경이다.웃음을 선사받은 고객은 오랫동안 이 경험을 기억하고 다시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다고 한다. 웃음이 재구매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 수단인 셈이다. 사파리 관광도 마찬가지다. 즐거운 사파리 관광을 한 고객은 또다시 그곳을 찾는다.대전 오월드의 사파리투어는 이런 유머 파급력을 현장에 활용해 고객감동을 창출해내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대전 오월드는 삼성 에버랜드와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파리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대전 오월드에는 한 주임을 비롯해 모두 7명의 사파리 엔터테이너가 근무하고 있다.그의 출발은 평범했다. 사파리를 관장하는 대전도시공사 직원으로 입사해 사무직 직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업무를 모색하던 중 마침 사파리 투어를 담당하던 부서에 결원이 생긴 것을 알고 자진해서 지원했다.“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주저하지 않고 자원했지요”. 그는 이때 사파리 버스를 운전하기 위해 대형버스 면허증까지 따는 억척을 보였다. 한 주임은 ‘사파리 엔터네이너’라는 명칭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투어 버스를 운전하는 운전사나, 동물을 설명하는 일명 ‘가이드’로 불리는 걸 가장 싫어한다. “사파리 투어하면서 고객들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마땅히 엔터네이너라고 불려야 합니다.” 그는 엔터테이너라는 직업을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내다봤다.대전오월드의 대표 ‘사파리 엔터테이너’ 한상민 주임은 “내 마음속에 공간이 없으면 유머가 생기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DB한 주임은 “고객들은 곰, 호랑이, 사자, 기린 등의 동물들을 볼 때 동물 친구들의 여러 가지 특징이나 습관 등에 관심이 있다”며 “이러한 궁금증을 즐겁게 설명하고 웃을 수 있는 위트와 재치있는 멘트를 관람객에게 선물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특히 동물들이 처한 상황에 적절하게 들어맞는 위트에 고객들이 웃음으로 반응할 때가 제일 행복한 순간이란다. 휴일에는 몰려드는 사파리 관람객들로 15분 걸리는 사파리 투어를 하루 30~ 40번까지 운행한다. 하루 최대 10시간 이상 운전하며 고객을 즐겁게 하고 있는 셈이다.피곤할 법도 하지만 “내 유머에 박장대소를 하는 고객들을 보면 모든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다”며 사파리 엔터테이너야말로 자신에게 가장 만족을 주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버스를 운전하면서 고객들의 웃음을 유도하며 설명하는 것은 때때로 감정노동이기도 하지만, 행복한 감정노동자입니다.”◇시각장애인 투어 안내가 가장 기억에 남아고객을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만나기 때문에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들이 많이 생긴단다. 그중에서도 4년 전 시각 장애인들이 단체로 사파리 투어에 나섰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어서 그는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동물을 설명하는 멘트를 전날 잠자리를 뒤적이며 고민끝에 짜냈다. 예컨대 “호랑이를 설명할 때는 호랑이는 갈색인데 잘 익은 벼 색깔과 같다”는 등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설명으로 전면 대체한 것.시각 장애인들은 한 주임이 이끈 사파리 투어를 끝내고 버스에서 내리면서 “당신 덕분에 평생 가장 실감 나는 사파리 투어를 경험했다”며 눈물을 보이며 감격스러워 했다고 한다. 그때의 소중한 경험이후 동물에 대한 그의 설명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해 끝을 맺고 있다.◇영원한 현역 사파리 엔터테이너가 꿈사파리 엔터테이너로서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 싶은 것이 그의 소박한 소망이다. 특히 사파리 엔터테이너로서 힘이 닿는 한 재미있는 동물 설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해주고 싶단다. 특히 자신의 버스를 탔던 모든 고객들이 집에 돌아가더라도 대전 오월드 사파리는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욕심이다. 오월드는 이미 그에게 직장이 아닌 삶의 전부이자 행복의 원천으로 자리잡고 있다.◇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되는 비법먼저 고객을 만나기 전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첫 번째 원칙이다.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려면 우선 자신의 마음부터 여유로워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내 마음속에 공간이 없으면 유머가 생기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고객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경험으로 깨달았다. “사파리 엔터테이너는 동물과 고객을 함께 사랑하는 것이 필수”라며 “어떤 일을 하든지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멘트에 웃고 행복해 하는지를 늘 바라보고 적절하게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두번째 비법은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해야 한다는 것. 그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의도적으로 유머를 만들면 고객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하게 체감했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유머를 만들기 위해 그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고객과의 대화이다.무리하지 않고 고객과의 가벼운 대화형식을 통해 반응을 유도한다. 일단 고객들이 반응하면 그때 상황에 맞춰 다양한 멘트를 던진다. “여러분 곰들이 물에 들어가면 뭐가 될까요? 네 곰탕이 됩니다. 곰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맹탕이 됩니다.”세번 째는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오월드에서 최고의 베테랑 엔터테이너로 불리지만 처음에는 기껏해야 동물들의 특징을 단순하게 나열하는데 그치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단순 설명에 녹아 들어간 유머 비중도 함께 높여 나갔다. 이제 그의 멘트에서 동물의 정보가 20%라면 나머지 80%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머, 위트로 구성돼 있다.“곰들은 포유류 중에서 아이큐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건빵이 없으면 절대 다가오지 않습니다.”베스트셀러 ‘나이스의 힘(The power of Nice)’을 저술한 린다 테일러는 유머 사용은 직접적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힘이며, 유머야말로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간파했다. 유머는 이제 고객중심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워주고 나아가 기업 및 구성원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중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에 재미와 흥미를 가미하려면 한 주임처럼 ‘고객을 즐겁게 하는 마인드와 기술’을 먼저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대전오월드의 한상민 주임은 사파리 투어에 유머를 가미해 고객들에게 감동경영을 하고 선사하고 있는 국가대표 ‘사파리 엔터테이너’다. 이데일리DB
2014.08.29 I 류성 기자
인천AG 개·폐회식, 한국적 아름다움 어우러진다
  • 인천AG 개·폐회식, 한국적 아름다움 어우러진다
  • 27일 오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기자간담회에서 임권택 총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8월 27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폐회식 연출내용을 공개했다.이번 기자간담회는 임권택 총감독의 연출의도 설명과 함께 총연출 장진 감독이 개폐회식 주요 부문의 메이킹 영상, 연출 브리핑, 피켓요원 의상 소개 등 개회식 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을 공개했다.이 날 공개된 연출안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이번 개폐회식의 주제를 살려냈다. 인천의 역사를 상징하는 단체군무 장면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전통 설화를 표현하는 연습장면, 특수효과를 사용한 과거, 현재, 미래의 오버랩 되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주제의 전달이나 공감을 일으키는 스토리 중심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표현됐다. 개성 넘치는 안무, 아시아 문화를 담아내는 한국적인 소재 등 여러 부분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함께 소개된 공식 행사 피켓 요원의 복장은 한국적 소재인 한지를 이용한 전통 한삼/토시 형식의 피켓과 한복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국화와 특징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45개 참가국을 잘 상징하면서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개폐회식은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총감독 및 장진 총연출과 함께 의상 이상봉·이유숙, 음악 김영동·김중우, 안무 한선숙·강옥순, 영상 차은택, 미술 유재헌, 공식행사 이경우, 운영 송승은 등이 각 부문 연출을 맡아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개회식의 사회를, 성우 안지환과 MC 조주연이 폐회식의 사회를 맡는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고은 시인의 헌시로 작곡한 ‘아시아드의 노래’에 금난새의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개회식에서는 최현수가 폐회식에서는 임선혜가 애국가를 부르며 국방부 의장대가 국기 게양을 하게 된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옥주현, 양준모, 마이클리, 정성화, 차지연이 문화공연에서 노래 부르며, 국악인 안숙선의 도창이 이어진 후, 클래식 스타인 첼리스트 송영훈, 비올리스트 리처드용재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게 된다. K-Pop 스타들의 면면도 매우 화려하다. 싸이, 엑소, 빅뱅, 씨엔블루가 개폐회식에서 다채로운 K-Pop을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의 협연도 기대된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출연이 확정된 스타들도 추가로 공개되었다. 배우 장동건과 김수현이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개회식에서 ‘Only One’을 부른다. 걸그룹 씨스타도 폐회식 오프닝 무대에 나선다. 국기원이 태권도를 선보이며, 국립극장 무용단 및 국립국악원 무용단 등 국립예술단체들과 함께, 개최도시인 인천시의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 및 시민합창단, 인천시 부평풍물연합단, AG청년서포터즈와 향토사단인 17사단 병력들도 함께 한다. 임권택 총감독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의미 있는 자리에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4.08.27 I 이석무 기자
다저스 울린 콜론, 류현진과 한솥밥? -ESPN 트레이드설
  • 다저스 울린 콜론, 류현진과 한솥밥? -ESPN 트레이드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코리언특급’ 박찬호(41)와 동갑으로 동시대를 호령했던 바르톨로 콜론(41·뉴욕 메츠)이 LA 다저스를 상대로 사실상의 ‘다저스 입단 오디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스포츠 전문방송 ‘ESPN’의 칼럼니스트인 버스터 올니는 “당초 알려진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선발투수 줄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다저스도 콜론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콜론은 이날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으로 승리투수(12승10패 평균자책점 3.82 130탈삼진 등)가 됐다.콜론의 호투를 앞세운 뉴욕 메츠는 11-3으로 다저스를 대파하고 3연전 스윕(싹쓸이) 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콜론 효과, 다저스가 기대할 만한 것들 콜론은 6일 전 유방암으로 어머니가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3연승의 다저스를 손수 잠재웠다. 경기 직후 콜론은 어머니 장례식을 위해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지만 제때 돌아와 다음 예정된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바르톨로 콜론이 다부진 표정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올니는 이런 개인사와 상관없이 이날 콜론의 다저스 상대 등판이 일종의 입단 오디션과 같았다고 언급하며 콜론의 다저스 행 가능성을 점쳤다.때마침 콜론과 맞대결을 벌인 케빈 코레아(34·다저스)가 ‘3이닝 7실점’ 등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그의 웨이버 트레이드설에 기름을 부었다.팔꿈치통증을 호소했던 잭 그레인키(30·다저스)가 전날 호투로 건재를 확인했고 엉덩이근육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류현진(27·다저스)도 생각보다 빠른 차도를 보이고 있다.조시 베켓(34·다저스)의 컴백이 물 건너가는 양상이고 폴 마홀름(32·다저스)이나 스티븐 파이프(28·다저스)까지 나가떨어져 우려를 키웠지만 어느 정도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다.다만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더라도 4,5선발진은 여전히 의문이다. 대니 해런(33·다저스)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7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ERA) 5.06’ 등으로 들쑥날쑥하고 초반 반짝했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다저스)와 코레아는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양새여서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시점에서 불혹을 맞이한 뒤 회춘투를 펼쳐 보이고 있다는 베테랑 콜론이 가세한다면 다저스 선발진이 굉장히 안정될 수 있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그레인키-류현진-콜론-해런 또는 에르난데스’로 간다면 9월이 든든해진다.아울러 10월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디비전시리즈(DS)를 통과할 경우까지 멀리 내다볼 시 그때 필요해지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을 콜론이 차지해주는 그림은 경쟁력을 배가시킨다.◇ 메츠의 입장과 에인절스의 간절함41세 콜론 카드는 유망주 출혈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9~10월 우승 청부사용으로 제격이다. 지난 1월6일 메츠와 2년 2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올해 900만달러 및 내년 1100만달러를 받는다.걸림돌은 메츠 입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 측에서 콜론 트레이드를 굳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이는 에인절스에서 그동안 콜론 영입을 애타게 타진해왔지만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영건 에이스로 떠오르던 강속구투수 개럿 리처즈(25·에인절스)와 좌완 타일러 스캑스(23·에인절스)를 동시에 잃은 에인절스는 콜론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어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면 추후 8월말까지 LA의 양 구단이 벌일 물밑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에인절스는 다저스보다 훨씬 간절한 입장이다.리처즈와 스캑스가 시즌 아웃된 선발진은 ‘재럿 위버(32·에인절스)-C.J. 윌슨(34·에인절스)-맷 슈마커(27·에인절스)-엑토르 산티아고(27·에인절스)-웨이드 르블랑(30·에인절스)’ 등으로 힘겹게 꾸려나가고 있다.그나마 우완 슈마커가 예상 밖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엄청난 힘이 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7년(통산 50승40패 ERA 4.52)을 보냈던 ‘중고신인’ 슈마커는 ‘22경기 12승4패 3.56 103.2이닝 102탈삼진 이닝당주자허용(WHIP) 1.12’ 등으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콜론이 들어와야 ‘존 레스터(29·오클랜드)-제프 사마자(28·오클랜드)-스캇 캐즈머(30·오클랜드)-소니 그레이(24·오클랜드)-제이슨 해멀(32·오클랜드) 또는 제시 샤베스(31·오클랜드)’ 등으로 무장된 애슬레틱스에 끝까지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 관련기사 ◀☞ TEX언론 "추신수 결장 타이밍 '福' 받았다, 상태 심각할 수도"☞ '역전투런' 터너, "커쇼가 MVP 아니면 누가 최고인가"☞ 추신수 '버블헤드의 날', 어린이들에게 꿈을 -TEX 강추☞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하게 되는 2가지 현상☞ '제2의 푸이그' 영입전쟁, 다저스 PS 진출에 '최대암초?'☞ 류현진 복귀 2주 더? 다저스, 또 선발보강 '물밑작업' 돌입☞ 추신수·다르빗슈 '시즌아웃'? "텍사스 백기 들라" -NBC
2014.08.25 I 정재호 기자
'역전투런' 터너, "커쇼가 MVP 아니면 누가 최고인가"
  • '역전투런' 터너, "커쇼가 MVP 아니면 누가 최고인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의 멋진 역전승을 일궈낸 저스틴 터너(30·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26·LA다저스)에게 개인 15승보다 더 값진 응원의 말을 전했다.커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끝난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 1실점 2볼넷 10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시즌 15승(3패 평균자책점 1.86→1.82)째를 따냈다.◇ 커쇼의 15승 의미와 터너의 ‘감동’ 인터뷰다저스 선발진은 류현진(27·LA다저스)이 엉덩이 근육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지난 15일 뒤 5경기 동안 단 1차례만 5회 이상을 버텨줬다. 커쇼가 나서 생애 첫 완투패를 당했던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2-3 패)이 유일했다.‘마의 5이닝 공포’가 생겨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찰나 어려운 상황에서 또 에이스 커쇼가 해줬다. 스스로 다저스의 그 5경기 1승4패 슬럼프를 끊었다.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역동적인 동작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타선에서는 터너의 한방이 팀을 구해냈다. 커쇼 못지않게 잘 던지던 우완 선발투수 타이슨 로스(27·샌디에고)를 상대로 0-1로 뒤진 8회말 극적인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마지막 순간에 커쇼의 15승을 만들어줬다.경기 뒤 터너는 자신의 활약상보다 또는 15승을 안긴 것보다 더 값진 인터뷰로 커쇼에게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터너는 LA의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커쇼는 타고난 승부사다. 시즌 내내 그와 그가 해왔던 일들은 어떤 말로도 충분히 설명하기 힘들다”고 운을 뗐다.터너의 눈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의심의 여지없이 커쇼였다. 그는 커쇼의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왜 안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그가 공을 손에 쥐는 순간이 언제든지 그는 필드 위에서 말 그대로 최고의 선수(best player)가 된다. 이미 커쇼는 내 투표를 받았다”고 아낌없이 지원했다.이렇듯 터너는 커쇼를 칭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사실 이날 그의 한방은 굉장한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앞서 다저스는 7회 이후 추격하는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46패만을 당했다. 안타는 많은 편(팀 최다안타 1127개 전체 6위)이지만 클러치 능력이 떨어지는 타선의 특성상 좀처럼 경기 후반 역전극을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다.바로 이 징크스를 터너의 8회말 역전 투런으로 마침내 끊어냈다. 터너는 “우리 모두가 그걸 인지하고는 있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얘기해오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커쇼의 46년만 투수 MVP 수상, 현실성은?터너가 거의 확신한 대로 커쇼의 MVP 가능성은 이날 아예 못을 박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간발의 차로 그러지를 못했다.지난 6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한 차례 노히트게임을 장식했던 커쇼는 이날도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단일시즌 기준 지난 1973년 놀런 라이언(66) 이후 무려 41년 만에 ‘한 시즌 멀티 노히트게임(2회 이상)’을 달성할 뻔 했다.2010년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의 로이 할러데이(37)도 있지만 정규시즌 1회와 포스트시즌(PS) 디비전시리즈(DS) 1회로 나뉘어 단일시즌(정규시즌)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비록 이날은 불발됐지만 투수 MVP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41년만의 첫 멀티 노히트게임을 의식했냐는 질문에 커쇼는 “5회로는 충분하지 않다. 6~7회는 가야 팬들이 저절로 알려주는 것이다”고 답했다.이어 “6회 투수에게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래서 오늘은 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커쇼는 남은 경기에서 여전히 멀티 노히트게임 가망성을 열어놓고 있는 데다 지난 5월24일부터 8월6일까지 14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하+7탈삼진 이상’을 찍어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놓은 상태다.지난 100년간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1986년 마이크 스캇(12회)과 2002년 커트 쉴링(11회) 등을 넘어 이 부문 최강의 좌완특급 중 하나인 1999년 랜디 존슨(50)이 세웠던 14경기와 동률을 이뤘다.8월11일 밀워키전(8이닝 6피안타 1실점 2볼넷 6탈삼진)에서 삼진 1개차로 너무 아깝게 행진이 중단된 뒤 다시 2경기 연속(9이닝 3실점 11탈삼진, 8이닝 1실점 10탈삼진)으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내용 면에서는 1999년의 랜디 존슨이 부럽지 않다.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투수 MVP가 2011년(저스틴 벌랜드)에 나왔지만 내셔널리그(NL) 기준으로는 1968년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22승9패 평균자책점 1.12 268탈삼진 등) 이후 46년째 없다.커쇼의 투수 MVP 수상에 최대 걸림돌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4·마이애미 말린스)이 첫손에 꼽히고 있다. 스탠튼은 ‘126경기 타율 0.295 32홈런 89타점 79득점 10도루 80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61 OPS+ 163’ 등으로 굉장히 좋다.다만 말린스의 PS 행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악재여서 커쇼로서는 끝까지 한번 해볼 만하다. ▶ 관련기사 ◀☞ TEX언론 "추신수 '버블헤드의 날' 강력추천, 어린이들에게 꿈을" 기대☞ 다저스가 류현진의 공백을 절감하게 되는 2가지 현상☞ '제2의 푸이그' 영입전쟁, 다저스 PS 진출에 '최대암초?'☞ 류현진 복귀 2주 더? 다저스, 또 선발보강 '물밑작업' 돌입☞ 추신수·다르빗슈 '시즌아웃'? "텍사스 백기 들라" -NBC☞ SF언론 "가장 꾸준한 류현진 빠졌다, 다저스 잡을 찬스"☞ "추신수와 조시 해밀튼 中 누가 더 나쁠까" -美칼럼니스트
2014.08.22 I 정재호 기자
'운널사' 최진혁, 친동생 왕지원에 '아이스크림 위로'
  • '운널사' 최진혁, 친동생 왕지원에 '아이스크림 위로'
  •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최진혁이 친동생 왕지원을 위로했다.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16회에서는 눈물 흘리는 강세라(왕지원 분)를 목격하는 다니엘(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다니엘은 이웃사촌 세라가 엄마와 말다툼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엄마가 떠난 후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그 자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속타죠? 아이스크림 하나 할래요?”라고 말을 걸었다.두 사람은 근처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세라는 다니엘에게 “우리 엄마 나 프리마돈나 만드는 꿈 하나로 살았는데 내가 실망시켰다. 엄마 말이 틀린 건 없다”며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이어 “이건(장혁 분) 사장하고는 아직도 만나냐”는 다니엘의 물음에 “만나기는 만나는데 우린 그게 다다. 그 사람은 나한테 안돌아오고 나도 그 사람한테 더 못다가가게 되었다. 내가 그 사람들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 그런가 보다”라며 건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더 궁금해하는 다니엘에게 “상관도 없는 남의 연애사에 관심이 있냐”며 말을 멈췄다.하지만 다니엘은 “더 이상 상관없는 연애사가 아니다. 나 김미영(장나라 분)씨한테 프러포즈 했다. 그럼 나도 궁금해할 자격 있는 거 아니냐”며 미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한편 지금까지 다니엘과 세라가 어렸을 때 헤어진 친남매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두 사람이 언제 서로를 알아보게 될 지 기대감을 더했다.
2014.08.22 I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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