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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임병용 GS건설 사장 "올해 시장 신뢰 반드시 회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원가혁신과 불황에 대비한 조직운영으로 반드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 사장은 올해부터는 각 부분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수익 확보 노력이 결과로 시장에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사장은 “사업발굴 단계부터 영업·설계·시공 등 하나의 연계 선상에서 선순환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원가관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조직 운영의 측면도 철저한 효율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문간 협업, 관리역량 극대화는 물론 불요불급한 낭비요소를 철저히 제거해 조직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임 사장은 “시장이라는 곳은 포화가 아닌 때가 없었다”며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기업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차별화된 실력을 갖춘 곳들”이라고 임직원들의 변화를 주문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을미년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먼저 지난 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올 한해도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합시다. 이제는 각 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수익확보 노력이 결과로써 시장에 증명 되야 합니다.현업에서의 깊이 있는 고민과 과감한 실천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아울러 이의 근저에는 관습과 구태를 깰 수 있는 용기 있는 변화가 따라주어야 합니다.임직원 여러분!오늘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앞서 말씀 드린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천 해야 할 몇 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원가혁신과 불황에 대비한 조직운영’ 입니다.그간 회사는 다양한 원가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원가경쟁력은 부족한 부분이 너무도 많습니다.사업발굴 단계부터 영업, 설계, 시공 등 하나의 연계 선상에서 선순환을 이어가는 유기적인 원가관리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이와 함께 조직 운영의 측면도 철저한 효율화를 이어갈 것입니다.부문간 협업, 관리역량의 극대화는 물론 불요불급한 낭비요소를 철저히 제거해서 조직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겠습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시장이라는 곳은 포화가 아닌 때가 없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기업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차별화된 실력을 갖춘 기업들 이었습니다.우리도 차별화된 실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입니다. 저경쟁, 고수익을 지향점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기회를 타진하고 추진하여 시장을 리드할 토대를 마련해 갈 것입니다.둘째, ‘직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시공역량을 강화하자’ 입니다.현재 회사의 해외매출 비중은 60% 입니다. 그러나 사업수행과 지원 모든 면에서 아직도 Global 체제로의 전환이 부진한 상태 입니다. 특히, 세밀한 부분까지의 관리역량이 상당히 부족하다 판단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면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직영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직영체제를 통하면 그간 보이지 않던 추가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판단됩니다. 또한 직접적인 관리를 통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 안전, 품질 등의 시공역량을 Level-up 시킬 수 있습니다.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실력은 보다 많은 사업기회를 열어갈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셋째,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입니다.건전한 조직문화야 말로 회사의 원천적인 경쟁력 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반드시 고쳐야 할 관행과 관습이 있기 마련입니다.특히, 실행이 동반되지 않는 말뿐인 행위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치밀한 계획 후 동반되는 강한 실행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때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항상 우리라는 큰 틀에서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며, 서로를 보완해 주는 행동양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변화에 대한 굳은 결의로 나부터 우선 변하고 동료, 나아가 회사가 변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랍니다.임직원 여러분!어렵고 힘들겠지만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동지적 책임을 다합시다.생존에 대한 단순한 기대보다는 시장을 리드해가는 큰 꿈을 품어 봅시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70년 장수기업 DNA]서경배 회장 "3대가 완성한 아시안 뷰티"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아모레퍼시픽의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낸 그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또 70년 역사는 무엇보다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어제를 돌아보고 우직하게 내일을 준비해 그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합니다.” 을미년 새해 창립 70주년을 맞는 서경배(5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소회다. 서 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장밋빛 비전을 앞세워 거창하게 미래 계획을 설명하기 보다 소박하고 살뜰하게 식구들을 챙기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945년 창립 이래 줄곧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그가 경영일선에 전면으로 나선 2000년대 들어서는 성장의 속도가 빨랐다. 2010년 2조원대에 머물던 매출은 2011년 3조원을 돌파했고, 2014년에는 연 매출 4조원대 회사로 거듭났다. 또 일찍이 중국과 미국, 프랑스 등 해외 11개국에 진출해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시작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2년 서 회장의 할머니 고(故) 윤독정 여사가 개성 자택 부억에서 동백기름을 추출해 내다 판 것이 효시다. 이를 옆에서 돕던 고 서성환 선대회장은 가업을 이어 받아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할머니에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들로 이어진 70년간의 미(美)의 여정. 서 회장은 “돌아보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 옛날 어머니의 부엌 한 켠에서 시작됐어요. 선친께서는 태평양 너머의 더 넓은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안고 회사를 세우셨고요. 창업으로부터 70년, 개성 시절로부터 8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름다운 건강,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하기 위한 꿈과 신념, 그리고 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창업주인 선대회장은 2003년 작고하기 전까지 “우리 회사의 모태는 내 어머니”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서 회장이 존경하는 인물 역시 아버지다. 선대회장의 여권은 그의 애장품 1호다. 이 여권에는 1960년대 프랑스로 가기 위해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6개국을 거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선대회장을 떠올리며 가르침을 되새긴다. “힘든 순간이 닥칠 때마다 늘 선대회장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문해보곤 합니다. 선대회장께서는 신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셨어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거래처와의 약속, 일하기 좋은 일터를 제공하겠다는 종사원들과의 약속을 최대한 지키고자 노력하셨죠. 또 항상 남들과 달라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런 신뢰와 혁신의 DNA가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을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70돌을 맞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서 회장은 사장으로 취임한 1994년 직후 회사의 몸집을 줄이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을 때가 경영자로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업계 사람들은 당시 구조조정이 없었다면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는 다가올 위기를 예감하고 본업인 화장품 사업을 제외한 증권, 보험, 패션사업 등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 밖에도 경기 불황, 시장의 변화 등으로 인한 난관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회사에 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발판이 됐다고 서 회장은 말한다. 서 회장은 앞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2020년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요약해 밝힌 바 있다. 2020년까지 5대 글로벌 브랜드(라네즈·마몽드·설화수·이니스프리·에뛰드)를 적극 육성해 전체 매출 12조원, 해외 사업 비중 5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대한 기업’은 ‘좋은 회사(Good Company)’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아름다움이라는 감동을 전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서 회장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가 물었다. 그는 ‘다름’을 강조했다. “세상의 미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만이 가진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겁니다. ‘아시안 뷰티 크레에이터’로서의 소명을 다하겠습니다.”서 회장은 “좋은 기업에서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도약대에 서 있다”고 아모레퍼시픽의 오늘을 말한 뒤 “향후 몇 년 간은 비전 달성을 위해 본 궤도에 오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쉼 없이, 그리고 즐겁게 일하게 될 것 같다”며 기대했다. 70주년 행사로 특별히 계획한 일은 없는 듯 보였다. “오만하거나 과신하지 말고 겸손하게, 혁신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빛나는 과거는 소중하게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우리나라 장업계 역사를 이끌어온 기업으로서 70주년 대한민국,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역사를 몇 가지 방법으로 콘텐츠화해 내부 임직원, 고객 등과 소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서성환 창업주의 차남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7년 태평양에 입사해 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맡아 태평양증권·태평양패션·프로야구단 돌핀스·여자농구단 등 계열사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1992년 태평양제약 사장,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 2006년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3년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블룸버그가 조사해 발표한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200위 안에 든 한국인은 서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뿐이다. ▶ 관련기사 ◀☞[70년 장수기업 DNA]여자를 아는 기업..'일터가 '미생(美生)'☞[70년 장수기업 DNA]아모레 '최초'최고' 혁신을 이끌다☞창업70년,아모레퍼시픽·삼립식품 장수비결은
- [70년 장수기업 DNA]아모레 '최초' '최고' 혁신을 이끌다
-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청년시절(사진 위). 서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 브랜드 화장품 ‘메로디크림’과 최초의 순식물성 오일 ‘ABC포마드’를 선보여 히트시켰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당나라 시인 두보는 “70세를 산다는 것은 예로부터 드물다”하여 ‘고희(古稀)’라고 칭했다. 공자는 70세를 ‘종심(從心)’, 즉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더라도 법도 즉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라고 하였다. 창립 70돌.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역사가 그러하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방둥이’다. 모든 물자가 부족해 원료 구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인 1945년 9월 문을 열었다. 70년이란 긴 역사를 단 몇 줄로 정리해 밝히기는 쉽지 않다. 세 차례 바뀐 회사 이름과 주인,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히트 상품이 단서가 될 수 있다. 창립 당시 회사명은 ‘태평양화학공업사’였다. 창업주인 고 서성환 선대회장은 가내수공업으로 동백기름을 만들어 팔던 모친의 장사를 돕다가 개성에 회사를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차리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때 만든 제품이 국내 최초 브랜드 화장품인 ‘메로디크림’(1948)과 국내 최초 순식물성 오일 ‘ABC포마드’(1951)다. 날림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기승을 부리던 때 등장한 메로디크림은 좋은 제품에 대한 여성들의 목마름을 채워줬다. 반고체 남성용 머릿기름인 ABC포마드는 한국전쟁 시절 특히 부산 일대 남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휴전 직후인 1954년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로 사옥을 이전했다. 한강로에 터를 잡은 이후에는 빠르게 커나갔다. 1959년에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코티와 기술 제휴를 맺었으며 1962년에는 영등포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오스카 화장품)을 해외에 수출한 것도 선대회장 때다. 같은 해인 1964년 ‘아모레’ 상표를 도입, 업계 최초로 화장품 방문판매 제도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1966년에는 세계 최초의 한방 화장품인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21세기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상품인 ‘설화수’의 모태가 된 제품이다. ‘설화수’는 2009년 국내 화장품 중에서 처음으로 단일 품목 매출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방화장품 개발에 열정을 쏟은 지 43년 만에 일군 성과아모레퍼시픽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ABC 인삼크림’과 ‘설화수’.다. 선대회장은 회사명을 1987년 태평양화학으로, 1993년 태평양으로 다시 변경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설립 당시에는 화학공업기업으로서 기술을 강조했다면 1990년대 초반부터는 뷰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서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이후 50여 년간 사용해오던 ‘태평양’이라는 사명을 접고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건 2002년이다.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웠던 그때, 지금의 서경배 회장 체제 아래 아모레퍼시픽은 CI를 새롭게 구축하고 기업문화를 재정비했다. 사장, 팀장, 부장 등 모든 직위에서 호칭을 없애고 ‘~님’으로 통일, 수평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갖춘 것도 이때다. 회장도 예외는 없다. 사내에선 “서경배님”이다. ‘아모레(AMORE)’는 이탈리아어로 사랑을 뜻한다. 악보에서 ‘애정을 가지고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퍼시픽(PACIFIC)’은 선대회장의 꿈이 담긴 태평양을 영어로 바꾼 것. ‘아모레퍼시픽’은 여성과 남성, 감성과 이성, 전통과 미래, 자연과 과학 등 상반된 아름다움의 조화를 추구하는 회사의 방향성을 바로 보여준다. 세계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곳은 중국이다. 급성장하는 중국 소비시장에 주목하고 1990년대 초반 일찌감치 중국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 연구·물류·생산 통합사업장을 만들며 ‘아시아 넘버원’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국가별 특성에 맞게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수분크림으로 유명한 라네즈는 기후의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미 지난 2013년 상반기 글로벌 매출이 브랜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을 정도다. 전 세계 스킨케어 3위 시장인 미국은 최고가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과 한방화장품 ‘설화수’로 공략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향수가 화장품 전체 시장의 30~50% 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롤리타 렘피카’ ‘아닉구딸’ 등 향수로 정면승부에 나서고 있다. 색조라인인 에뛰드하우스는 ‘공주’ 콘셉트로, 이니스프리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브랜드로 또 다른 색깔을 내고 있다. 최근 히트작은 아이오페의 ‘에어쿠션’이다.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복합적으로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것으로 2008년 출시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메이크업 시장의 흐름을 바꿔놨다. 이후 라네즈 BB쿠션, 헤라 UV 미스트 쿠션 등 그룹 내 13개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 쿠션 제품은 2013년 한해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120만 개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1260만 개가 팔리며 32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14년 상반기에는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넘어섰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100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화수가 그룹이 추구하는 ‘아시안 뷰티’의 정점에 있는 브랜드라면, 쿠션은 기술의 진화를 입증해 보인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아이오페 에어쿠션처럼, 이니스프리처럼 세계인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최초이자 최고의 혁신 제품을 만들어 아모레퍼시픽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서경배 회장은 아버지의 꿈을 이어 받아 아모레퍼시픽을 세계적인 회사로 키웠다. 70년 노력의 결실인 ‘아이오페 에어쿠션’.
- [신년사]황우여 부총리 “누리과정, 국가가 책임질 것”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예산편성을 두고 정부와 전국 시·도 교육감이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 보육·교육)에 대해 국가가 책임질 것을 분명히 했다. 황 부총리는 31일 ‘2015년 신년사’에서 “누리과정, 초등 돌봄 교실과 같이 어린학생들의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일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반영하지 않기로 했던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은 지난달 초 ‘3~7개월 일부편성’으로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편성기간이 짧아 중앙정부의 도움이 없으면 전국적인 보육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컸다. 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강조한 황 부총리는 “계층·지역·인종·장애 등에 차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정부 3년차를 맞는 2015년 과제로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 △안전한 학교와 고른 교육기회 제공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학습 연계 직업·평생교육체제 확대 등을 꼽았다. 황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은 올해부터 교육·사회·문화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총리직을 겸하게 된다”며 “사회 관련 다양한 의제를 개별부처 입장을 넘어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하고 끊임없이 소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乙未)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큰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우리 교육도 새해의 밝은 태양처럼 크게 빛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이 현장에 실현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며,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학교 현장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체 중학교의 25%인 811교까지 확대되었고,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기본방향을 발표하여, 과학기술의 창의성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의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 대책의 꾸준한 추진으로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2년 8.5%에서 ’14년 1.2%로 낮아지는 성과가 나타났으며, ‘교육분야 안전 종합 대책’ 발표로,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는 누리과정 지원을 확대하고 초등 돌봄교실 운영을 내실화하여,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대학·전문대 특성화사업을 통해 지방 곳곳에 작지만 강한 명문 대학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학협력, 창업·취업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더불어, 스위스 도제식 직업고교 시범 사업 등을 통해 학습과 일의 밀접한 연계를 지원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손쉽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국가평생학습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2014년 지방대학의 취업률(55.1%)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54.3%)을 앞지르고, 2001년 이후 13년 만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취업률(44.2%)이 대학 진학률(38.7%)을 역전하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는 2015년에는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발달단계별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익힐 수 있도록 실천 체험형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예술·체육·인문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중학교 시기에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행복과 남을 배려하는 인성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정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학부모의 입시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아울러,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긍지와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교원이 교육의 주체가 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학교와 고른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여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동시에 누리과정, 초등 돌봄교실과 같이 어린학생들의 동등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일을 국가가 책임지며, 계층, 지역, 인종, 장애 등에 차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상황에 대응하여 대학이 유학생 유치, 평생직업교육 기능 강화 등 새로운 고등교육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그리고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K-MOOC)를 통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습니다.지역 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대학이 지역의 핵심인재를 길러내는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대학에 사장되어 있는 연구성과를 찾아 산업과 연결시킴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넷째, 학습과 일이 연계된 직업·평생 교육체제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현장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은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등 취업으로 이어지는 현장실습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선취업 재직자들의 후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교육과정과 학벌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역량체계인 NQF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올해부터 교육부장관은 교육뿐 아니라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총리직을 겸하게 됩니다. 저출산 극복, 능력중심사회 구현, 사회 안전망 구축, 일·가정 양립 등 사회관련 부처에 폭넓게 관련되어 있는 의제에 대해 개별 부처의 입장을 넘어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장기적 안목에서 종합적으로 검토·조정하고, 현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사회·문화 부총리제 도입으로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된 미래상을 보일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교육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년은 “푸른 양”의 해라고 합니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푸른색처럼 우리 경제가 살아나 국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는 동시에 평화롭고 온순한 양처럼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평화와 안정이 깃드는 행복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신년사]정승 식약처장 "안전관리 시스템 더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사진)은 31일 “식약처가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에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처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19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를 올해부터 시행한다”라며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 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 물질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2014년은 ‘안전’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가 크게 다가온 한 해였습니다. 「식약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주무부처로서 ‘안전한 식의약, 건강한 국민, 행복한 사회’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전예방적 관리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우선 식품분야에 있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고, 영·유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유통단계의 이력추적관리를 의무화하였습니다. 해외 제조원 현지부터 수입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제정도 추진하였습니다. 아울러 12개 기관 159종의 정보를 연계한 ‘통합식품안전정보망’과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 구축,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 및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적용 확대 등 IT 기반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였습니다.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식품범죄 사범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강화되도록 하였습니다. 범정부‘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집중적인 기획감시를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반복한 식품범죄 사범에 대하여 형량하한제 및 부당이득환수제를 처음으로 적용하여 검찰에 송치하기도 하였습니다.주류 제품의 경우 모든 주류 제조업체를 실태조사한 이후 위생수준에 따라 3단계로 차등관리하여 주류업체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안전한 주류 생산을 위한 유해물질 저감화 교육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는 2012년 66.6%에서 2013년 72.2%, 2014년 73.8%로 2년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농어업인과 식품업계, 시민단체 등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의약품의 정상적인 사용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피해보상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근절 및 체내에 삽입되는 위해도가 높은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하여 IT 기반의 마약류 통합전산망도 구축하였습니다.이와 동시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5년 이상 걸린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에 2년 만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의 의료제품 품질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큰 성과라 할 것입니다.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수입업체에 의료기기 품질책임자 고용을 의무화하여 국내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개별 제품의 포장에만 표시하던 가격표시방법을 인터넷 판매사이트, 방송, 매장 진열대 등 소비자가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주류제품 등 안전 분야와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 등 국가 간의 교역의 확대로 인해 해외 식품과 의약품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국민의 4분의 1 이상이 하루 한 끼 이상 급식을 이용하고, 32% 이상이 하루 한끼이상 외식을 이용는 등 식생활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 등 생활패턴도 변화되면서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관리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도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안전혁신’의 필요성이 공감·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특히 식품과 의료제품 안전분야는 ‘과학적인 안전’을 넘어 ‘심리적인 안심’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하기에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 「식약처」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첫째,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안전에 문제가 있는 농?축?수산물은 유통되지 못하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수산물의 유통이 시작되는 공영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부적합 농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축산물은 위반율이 높은 설피린과 질파테롤 동물용 의약품 2종과 포레이트, 펜치온 등 농약 15종을 검사항목에 추가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도축장에 제빙기 지원을 확대하여 식육부산물의 저온유통을 유도해나가겠습니다. 식품의 제조단계에서는 국민이 즐겨 찾는 식품에 대한 HACCP 의무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HACCP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이 HACCP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제조를 담당하는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기준을 위반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가품질검사제도를 개선·강화하겠습니다.유통단계에서는 위해발생 식품이 신속하게 차단되도록 국내 식품판매업소에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매년 확대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식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하여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처협력을 통하여 불법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하겠습니다. 수입식품은 해외 제조소 공장 등록 및 현지실사를 통해 안전·위생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통관단계에서는 위해우려 수입식품을 집중 정밀검사하겠습니다. 서류나 관능검사로 통관된 제품은 유통 초기에 집중 수거·검사하여 안전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영양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190개소까지 확대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급식 위생?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 식중독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협력하여 모든 학교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개학 전 전국 학교의 학교장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하여 일선현장에서부터 식중독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음식점에 대한 위생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방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식품가공업체, 급식업체, 외식업체, 대형마트 등 범국민적인 나트륨, 당류 줄이기 운동도 지속 추진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실천문화를 확산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물품 중심관리에서 사용자 보호까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약품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복용했음에도 발생한 부작용 피해에 대한 사회적 보상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과학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통해 소비자들이 부작용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운영해나가겠습니다.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허위·과대광고, 온라인을 통한 불법 의약품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높여나가겠습니다. 필수·희귀의약품의 경우 시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공급이 중단되어 국민이 치료기회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공급역량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환경변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 식의약 안전기준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기준은 강화하며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은 개선하겠습니다.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물질의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식품섭취량 실태조사를 통하여 식품 및 기구?용기?포장의 유해물질, 식품첨가물 성분 등의 기준·규격을 체계적으로 점검해나가겠습니다. 타르색소와 보존제, 제조 공정중에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저감화도 추진하겠습니다.ICT, 바이오 기술 등의 발달로 제품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는 최첨단 융복합 의료제품의 혜택을 우리 국민이 먼저 누릴 수 있도록 안전과 성능의 평가기준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 장벽은 과감하게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는 신기술 제품에 대해서는 최종 제품화가 보다 신속하게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 기업, 학교, 가정에서 식의약 안전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소비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어르신, 임산부 등 계층별로 필요한 식의약 정보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식의약 안전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생산현장 종사자와 감시·감독 공무원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한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식품안전교육센터’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바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의약안전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하여 앞으로 전 연령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행복한 삶의 기본은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는 일. 즉 안전하고 건강하게 식품을 섭취하고, 우수한 의약품·의료기기로 건강을 지키는 일, 그것이 바로 「식약처」의 사명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 유학자였던 동중서가 한나라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에서 유래된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뛰어난 거문고 연주자라도 줄을 잘 조이고 골라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식약처」의 노력에 산업계와 국민 모두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약처」 직원 모두는 주인의식을 갖고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세로 보다 적극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통한 국민 행복에 앞장설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2015년, 바라시는 꿈을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약처」는 출범 3년차를 맞이하는 2015년을 그동안 구축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자 다섯 가지 정책방향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 [신년사]박원순 시장 “시민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사구시적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또 “서울형 창조경제를 이루겠다”며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아울러 실질적인 복지지원 정책과 민생 대책, 생활임금제 도입, 여성행복 정책 등을 통해 1000만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이해, 올 한 해 여러분과 가정 모두에 건강과 화목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였습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와 공공부채, 높아진 실업률과 전·월세값 상승, 물가 상승은 민생을 고단한 삶의 늪으로 빠뜨렸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는 슬픔과 고통, 성찰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고,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며, 정치란 무엇인가? 진정한 공직자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변화를 원했습니다. 혁신을 원했습니다. 개조를 원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새해 앞에 서 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에게, 또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과연 시민이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전과는 다른 변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까? 저부터 먼저 고개 숙여 반성합니다. 을미년 새해 벽두 새 아침에 저는 조선을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과도한 명분론과 관념론에 사로잡혀 왜란을 겪었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함으로써 삼전도의 치욕을 당한 호란을 겪었음에도, 변화를 거부하고 혁신을 두려워했습니다. 정파의 당리당략과 정쟁에 매몰된 채 민생을 외면한 정치는 백성의 삶을 도탄으로 몰고 갔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몇몇 뜻있는 실학자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반계 유형원 선생을 비조로 한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과 같은 실학자들은 당대 주류 정치가 도외시한 백성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를 경세의 으뜸으로 삼았습니다. 그들 앞에 백성의 실제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정치와 학문, 사상은 결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신분도 벼슬도 재산도 정파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의 삶을 바꾸고, 이를 위한 혁신과 국가개조만이 그들의 순고한 지상과제였습니다. 조선은 결국 그 뜻을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치는 혼란해졌고, 경제는 쇠퇴해졌으며, 나라는 망했습니다. 그로부터 수백 여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실학자들이 품었고, 제시했던 ‘민생제일’과 ‘국가개조’의 꿈은 여전히 먼 시대의 저편에서 이뤄내지 못한 역사로 존재할 뿐, 우리 앞의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념과 정쟁에 치우치고, 탐욕과 진영의 장막에 갇혀 ‘민생’의 길, ‘인간’과 ‘공동체’의 길, ‘미래’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주어야 할 정치는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고, 거대한 관료 조직의 문턱과 벽은 높고 두텁기만 합니다. 진정한 정치와 행정의 길, 공직의 길은 시민의 삶을 살피면서 민생을 해결하고, 공동체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의 길을 열어가는 데 그 소명과 역할,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가 먼저 그 장막을 걷고 나와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갑시다. 우리가 21세기 실학자가 돼 함께 민생의 길을 열어나갑시다. ◇ 민생을 먼저 챙기는 ‘이용후생’, ‘선우후락’의 시정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2015년 올 한 해의 현실도 그리 녹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경제 전망도 밝지 않고, 민생 지표 역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지 않습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그리하여 서울시는 을미년 새해를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민생을 살피는 일에 온 시정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서울의 새로운 성장, 모두 함께 성장하는 변화를 이끌고, 그 과실을 골고루 누리는 복지를 더욱 탄탄하게 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장애물이 버티고 있고 우리의 힘은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채무 7조원 감축과 임대주택 8만호 건설을 동시에 이뤄낸 저력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우리 서울시 직원 모두가 하나 돼 서울의 문제를 하나 둘 풀어나간 지혜와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3년 모든 시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협치’를 통해 이뤄졌고, ‘혁신’으로 낡은 것, 관행적인 것, 불편한 것,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 둘 깨어나갔습니다. 원칙이 무원칙을 이겼고, 상식이 비상식을 무너뜨렸고, 정상이 비정상을 몰아냈습니다. 소통이 갈등을 해결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 협치와 혁신의 시정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시정의 뿌리가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한 해 서울시는 시민의 삶과 함께하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실사구시적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시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추상적인 관념이나 비현실적인 구호에 머무는 정책이 아닌, 실질과 내실을 숭상하고, 현장을 중요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실제 시민의 삶에 변화를 주고, 민생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먼저 시민의 근심을 덜고, 시민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시정을 펼칠 것입니다.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지난 3년 서울은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한 다짐과 노력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시민의 삶에 변화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서울시청에서 비정규직 청소용역 직원으로 근무하던 이경자씨는 꿈에 그리던 정규직 직원이 됐습니다. 65세까지 정년을 보장해주는 정규직 전환으로 ‘준공무원’이라고 적힌 신분증을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삶에 큰 변화를 맞은 것입니다. 같은 입장에 있던 서울시 직원 7000여명이 이 기쁨을 맛보았습니다.뇌졸중을 앓던 이정자씨 역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일반병원에 장기 입원하면서 간병인 비용을 감당 못해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다가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원으로 옮긴 이후 건강도, 생활도, 희망도 되찾았습니다. 환자안심병원을 이용한 9000여명의 시민은 공공의료의 혜택이 자신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깊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천구의 주부 이정희씨 역시 새로운 삶을 맞았습니다. 한 번도 꿈꿔본 적이 없는 육아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공동육아는 물론 이웃과 함께 사는 삶의 재미를 맛보게 됐습니다. 2000여명의 시민이 이정희씨와 같은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습니다.이렇게 지금 서울에는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은 시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무수한 꽃과 열매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제 시작입니다. 저와 서울시는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서울시는 시민 생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동시에 질적 완성도를 높여나가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경제와 생활의 안정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공동체의 행복의 길을 찾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창조경제, 특화산업 활성화로 서울의 경제 지도 바꾼다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형 창조경제는 그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튼튼한 기반과 탄탄한 동력으로 미래 100년의 서울을 이끌 힘이 돼줄 것입니다. 서울을 세계 창조경제의 수도로 대한민국 창조경제 특별시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서울형 창조경제의 핵심은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R&D, 관광·MICE, 레저·스포츠산업, 패션·의류산업, 바이오·의료산업, ICT, 교육서비스 산업, 등 서울 특유의 경쟁력 있는 산업이 새로운 창조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것입니다. 양재, 창동·상계, 상암DMC, 마곡, G밸리, 신홍합 밸리, 개포, 홍릉, 동대문 등이 서울형 창조경제의 거점이 되고, 서울의 새로운 산업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영동권의 마이스 산업지구나 창동·상계의 신경제중심 등은 지금 당장 빛을 보지 못하고, 어쩌면 저의 임기 내에 결실을 맺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눈앞의 가시적 성과나 이익이 아닌 장기 목표와 비전을 갖는 계획은 서울의 10년 후, 100년 후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입니다.서울은 44개 업종, 136개의 전통적인 지역 특화산업이 집적된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특화산업을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잡고, 이를 잘 살려나갈 것입니다. 특화상권 활성화 지구인 특화지구를 지원하고,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진입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전통시장, 동네기업, 상점가, 전문상가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발전전략을 마련할 것입니다. 소상공인, 지역·동네 산업의 부활과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어갈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서울형 창조경제와 지역 특화산업, 서울을 이끌 이 두 양대 산맥이 역동적으로 살아 꿈틀거릴 때 서울은 비로소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태동할 것이고, 마침내 서울의 경제 지도는 새롭게 바뀔 것입니다. ◇ 시민 모두 주주가 되는 주식회사 서울특별시이를 위해 서울시는 투자할 것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유치할 것은 확실하게 유치할 것이며, 지원할 것은 분명하게 지원해나갈 것입니다.국내 강소기업과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해외 및 타 지자체 이전 후 리턴기업 유치 등 과감한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생태계를 다원화해 나갈 것입니다. 챌린지 1000프로젝트, 창업센터 운영 및 창업프로그램 지원, 창업기업 금융 지원을 비롯한 창업지원과 판로·마케팅 지원 등의 유통지원은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일자리 정책도 핵심 추진 사업이 될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뉴딜 일자리, 공공근로, 지역사회 일자리 등 공공 일자리는 물론 창조전문인력 양성, 기술교육원 운영 등을 통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고용특구 지정, 일자리재단 및 위원회 설치로 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입니다. 재정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습니다. 제물포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사업, 수도권 광역철도와 3기 도시철도 건설, 수방시설, 한강개발 등 도시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해 관련 산업의 고용을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지역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치매·요양 시설 확충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광객 유치, 외국 손님을 맞는 일에도 혼신의 힘과 정성을 다하고자 합니다. 관광객 100명이 서울을 방문하면 2명의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2천만 관광객 시대가 열리면, 22조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44만여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 창출 효과도 얻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을 세계제일의 관광 마이스 도시, 매력적인 관광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을·테마별 컨텐츠와 스토리 발굴은 물론 체험형 한류관광 등 이야기가 넘치고, 볼거리가 넘치고, 정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 모든 성장의 과실은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합니다. 서울의 경제민주화를 이루고, 동반성장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서울, 이것이 바로 시민 모두를 주주로 모시고 주식회사 서울특별시로 나아가고자 하는 서울시의 비전입니다. 모두 함께하는 성장을 통해 마침내 시민 모두가 스스로의 삶의 주인이 되는 길, 이 꿈의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올 한 해, 서울시가 걷게 될 길이 될 것입니다. ◇민생안정과 복지강화, 여성과 노동이 존중받고 차별 없이 행복 누리는 서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도시성장의 어두운 그림자가 되어버린 재건축·재개발 지역도 이제 새로운 전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서울의 100년을 생각하며, 인간이 중심이 되고, 삶터와 일터가 함께하는 도시재생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입니다. 2015년 1월 1일 신설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개발이익이나 물리적 정비를 넘어 소통과 배려, 통합과 공유,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 삶의 터전이 녹아 있는 도시재생의 길을 안내해줄 것입니다. 함께 살아온 터전에서 계속 살아가면서 함께 행복을 누리는 마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찾아가는 복지’는 송파구 세 모녀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들을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동주민센터에 복지기능을 강화한 마을복지센터는 위기가정이 그 굴레를 벗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금융복지상담과 공공의료비 지원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줄 것이고, 생활비 대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바우처, 희망집수리 등 주거복지 지원체계 강화와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 서울형 전·월세제도는 주거안정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민생침해 10대 분야에 대한 종합적 근절대책 강화는 대부업, 다단계, 상조, 전자상거래 등 서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침해 피해를 최소화시켜 줄 보호막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시민을 눈물짓게 하는 민생사범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생침해 다발업체에 대한 심층점검을 통해 민생침해 업체의 근원을 뿌리째 뽑아나갈 것입니다.생활임금제 도입은 서울시 및 산하 투자·출연기관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공공조달영역까지 확장될 것이고, 마침내 시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입니다. 산하 투자·출연기관에 시범 실시할 ‘참여형 노사관계 모델’은 대립하고 투쟁하던 노사관계를 협력과 소통의 진정한 동반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바야흐로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서울은 여성이 행복한 서울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청년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과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 여성이 안전한 서울 만들기는 여성안심특별시를 향한 서울의 꿈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줄 것입니다. 이렇게 서울은 함께 사는 도시재생과 다양한 생활지원, 실질적인 복지지원 정책과 민생 대책, 생활임금제 도입과 여성행복 정책으로 천만 시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행복한 삶의 특별시, 서울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와 생활 안정..‘인간화의 도시, 서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서울이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서울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맨 앞에서 이끌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이제 그 저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서울의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디딤돌 삼아 이제는 함께 더불어 사는 ‘인간화’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시민이 시장’이라는 민주시정·열린시정·참여시정의 토양 속에서, 경제와 생활의 안정이 뿌리 내리고, 사람과 공동체라는 튼튼한 줄기에, 행복의 꽃과 열매가 맺히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시민은 누구든 인간적으로 차별받지 않고, 모든 시민은 누구든 인간다운 행복을 누리는 ‘인간화의 도시, 서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이 모든 일을 저는 저 혼자의 힘으로는 결코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가족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이 시장이 되고, 주인공이 되어야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시장이 되어 오늘의 서울을 이끌어 오셨습니다. 서울시 공직자 여러분의 위대한 힘을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여러분, 저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할 수 있지만, 여러분과 위대한 천만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꿈꾸고, 그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 앞에 불가능이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이 변화하기를 원한다면 당신 스스로 그 변화가 되라”는 말처럼 서울을 과거의 서울보다 더 살기 좋고,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라면 지금의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다시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 가족 여러분, 새해 첫 업무를 여는 첫날, 여러분 앞에서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고자 합니다. 초심불망(初心不忘),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흔들리지 않는 시정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서울의 꿈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함께 하겠습니다. 한 손에는 협치와 혁신의 횃불을 들고, 또 한 손에는 민생과 통합의 횃불을 들고 나아가겠습니다. 어둡고 차디찬 시대의 강을 밝히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하는 ‘함께 서울’로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갑시다. 감사합니다.
- [IR클럽]'최고 서비스' 아시아나, 사회공헌 활동도 열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88년 창립 이후 줄곧 끊임없는 서비스품질의 향상과 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국내외 전문기관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아시아나항공(020560)은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전문지인 미국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올해 11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Best Airline For Onboard Service)상과 최고 승무원(Best Airline For Flight Attendants)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고 국제선 퍼스트클래스 와인(Best Wines on the Wing: International F/C)상과 최고 퍼스트클래스 좌석 디자인(Best First Class Seat Design)상의 영광도 거머쥐었다.이는 글로벌 트래블러가 지난 1~8월 2만6000명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글로벌 트래블러 측은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고객지향적 서비스와 한국적 정서를 담은 고객 응대는 세계 각국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며 “아시아나가 셰프 승무원 및 소믈리에 승무원을 비롯해 기내 매직쇼, 한식 기내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함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기내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은 또 지난 2007년 항공업계 품질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5-Star 항공사’로 인증받은 이후 8년 연속 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LA소재 페닌슐라 베버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2014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드(GT Tested Awards)’에서 구본성(오른쪽 두번째)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 마케팅담당 부장이 프랜시스 갤러거(왼쪽 두번째) 글로벌 트래블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정신은 기내를 벗어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994년부터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쳐 만 20년째인 올해 누적 모금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외국에서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 외국 동전을 기내에서 모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세계 아동들을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모금운동은 아시아나를 대표하는 기부 문화가 됐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기내에서 시작한 작고 순수한 기부활동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세계 곳곳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큰 변화를 이뤄낸 놀라운 기부프로그램“이라며 ”지구촌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질 때까지 유니세프(UNICEF)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밖에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전 취항지를 대상으로 교육시설이 열악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육시설을 기부하는 ‘중국 아름다운 교실 사업’과 항공사에서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부 봉사단의 ‘색동나래교실’, ‘승무원체험교실’, ‘공항두드림스쿨’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육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지난 11일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교육훈련동에서 김수천(왼쪽 네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안성기(왼쪽 세번째) 유니세프 친선대사, 오종남(왼쪽 다섯번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승무원들과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00억 원 돌파 기념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 누적 모금액 연간 추이(1994~2014년, 2010년 누적 50억원 돌파, 2012년 누적 70억원 돌파, 자료: 아시아나항공)▶ 관련기사 ◀☞[IR클럽]자율협약 졸업한 아시아나항공, 유가하락에 '방긋'☞아시아나항공, 女프로골퍼 백규정 선수 공식 후원
- "이봐 해봤어?".. 2015년 다시 조명받는 故정주영의 도전정신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던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물한 ‘씬 스틸러’에는 현대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이 등장한다.6.25전쟁을 시작으로 경제개발을 위한 차관과 달러가 필요했던 시기에 이루어졌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 이야기, 월남전 특수에 참여한 소시민 이야기 등 가난과 혼돈의 한국현대사를 묵묵히 견뎌온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정 회장을 등장시킨 의도는 꽤나 의미심장해 보인다.특히 그 장면에는 책 속 내용을 연상시키는 스토리가 압축되어 전개된다. 아주 건장한 체격에 근사한 양복을 입은 한 청년 사업가(정주영 회장)가 구두를 닦고 있는 주인공 어린 덕수(황정민 역)와 달구(오달수 역)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 이 땅에 조선소를 지을 거다.”,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배를 만들어? 왜, 아예 국산 자동차를 만든다고 하지.”어이없는 듯 개구진 표정으로 관객들을 웃게 했던 그 꼬마들의 눈에도 우리나라에서 배를 만드는 것, 자동차를 생산하는 꿈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였던 듯 싶다. 당시 시대 상황이 그랬다. 가족과 회사 임직원은 물론이고 고위 경제관료, 세계은행 관계자 등 모든 이들의 비웃음과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정주영은 아이들에게조차 허무맹랑한 상상으로 치부되었던 그 모든 일들을 “이봐, 해봤어?” 한마디와 함께 도전에 옮겼다.그리고 많은 불확실성과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감히 다른 기업들은 엄두도 못내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앞서 추진하고 성공시킴으로써 한국경제 산업화의 물꼬를 텄다. 전경련의 출판 자회사 FKI미디어가 현대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봐 해봤어-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정주영’을 내놓았다. 2015년은 고 정주영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대한민국 경제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정주영은 1915년 11월 25일 강원도 통천군에서 6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참혹한 최빈국가에 속했던 대한민국을 오늘날 선진공업국 대열에 이르도록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그가 태어난 지 100년. 대한민국은 그와 같은 기업인의 성공과 실패에 웃고 울었으며, 어느덧 유례없는 성장을 한 모범사례로 전 세계인의 부러움과 찬사를 받고 있다.이 책은 한국경제사를 바꿔 놓은 프론티어 정주영 회장의 중요 업적, 그리고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비화들을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구성,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내고 있다.그 스토리들을 따라가노라면 대한민국을 ‘초특급 경제고속열차’에 승선시킨,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그의 도전적 면모와 창조적 DNA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저자인 박정웅씨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전경련 국제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정주영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 기간은 정 회장이 국내외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활동을 펼친 시기였다. 현재 국제 프로젝트 컨설팅회사인 ‘메이텍 인터내셔널’의 대표를 맡고 있다.저자는 “정주영 회장은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 그리고 창조와 혁신정신을 발휘한 위대한 기업가 유형의 극적인 사례”라고 평가한 피터 드러커 교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 회장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것 못지않게 그의 치열한 삶의 궤적과 면모를 되새겨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신을 불러 일으켜 다시금 도전과 용기,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로 위기의 한국경제를 다시 세우는 데 우리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 '노동의 새벽' 30년 세월 넘어 다시 태어나다
- 1984년 초판본 표지(왼쪽, 풀빛출판사) 2014년 개정판 표지(오른쪽, 느린걸음)[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중략~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차거운 소주잔/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노동자의 햇새벽이/ 솟아오를 때까지”(박노해, 노동의 새벽 中)시인 박노해의 시집 ‘노동의 새벽’이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태어났다. 개정판을 낸 출판사 느린걸음측은 “30년이라는 세월은 한 시집이 망각 속으로 소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나 ‘노동의 새벽’은 살아있는 고전”이라면서 “이 시집 속의 노동은 곧 삶이요, 노동자는 곧 인간이 되어 오늘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되살아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의 새벽’은 27살 청년 박노해가 썼던 시집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다. 지난 1984년 한 공장 노동자의 손에서 한 문학평론가의 손으로 신문 하나가 건네졌다. 그 신문지 사이에서, 얇은 습자지 위에 연필로 또박또박 눌러 쓴 시들이 쏟아져 나왔다.시인은 자신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며 사라졌다. 그 시들이 묶여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한 게 바로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었다. 저자 박노해는 시집 발간 이후 곧바로 위험인물로 떠올라 각종 시국 사건의 배후 인물로 추적당했다.전두환 군사정권의 금서조치라는 탄압에도 ‘노동의 새벽’은 출간 이듬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박노해가 1991년 구속될 때까지 100만부 가까이가 발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학평론가 도정일은 “1980년대를 이 땅에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박노해는 역사이고 상징이며 신화이”이라면서 “박노해를 통해서만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처절하고 감동적인 노동의 서사이며 한 시대 노동의 운명에 대한 진실한 증언”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노동의 새벽’은 또한 단일 시집으로는 가장 많이 노래로 만들어졌다. ‘가리봉시장’ ‘지문을 부른다’ ‘시다의 꿈’ ‘진짜 노동자’ ‘노동의 새벽’ ‘바겐세일’ 등 20여 편의 시들이 80년대 민중가요로 불렸다. 2004년에는 고 신해철씨가 프로듀싱을 맡고 싸이, 윤도현, 한대수, 언니네 이발관 등의 뮤지션이 참여한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앨범’도 발매됐다. 시인 박노해는 개정판 서시에서 “인간의 삶이란, 노동이란 / 슬픔과 분노와 투쟁이란 / 오래되고 또 언제나 새로운 것 / 묻히면 다시 일어서고 / 죽으면 다시 살아나는 것 // 스무 살 아프던 가슴이 / 다시 새벽 노래를 부른다”고 노래했다. 한편, ‘노동의 새벽’ 개정판은 1984년 초판본의 미학과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했다. 표지의 ‘실크 인쇄’는 오랜 인쇄 기법 중 하나로, 기계가 아닌 장인적 노동으로 완성됐다. 아울러 1984년 초판본의 납활체를 가능한 그대로 살린 것도 특징이다.
- 원주시, 현명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 [뉴미디어팀] 원주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어려워지는 요즘, 태장동 지역주택조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원주로 들어오는 진입관문에 위치한 태장동은 예로부터 명당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미군기지(캠프롱) 이전에 따른 대규모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인근에 태장동 지역주택조합이 ‘태장 이안’ 홍보관을 열고 신규 조합원 모집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조합 측은 지난 10일 개관한 이후 '태장 이안' 주택홍보관에 총 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평일에도 꾸준하게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84㎡는 조기 마감됐고, 59㎡, 75㎡도 사전 청약자들로부터 빠르게 계약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태장 이안은 원주시 태장동 435-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다. 59㎡A, B, C 75㎡ A, B, C 84㎡ A, B, C 총 920세대 중 1단계로 500세대를 먼저 모집한다. 우산산업단지 및 강원과학고등학교와 인접해 있고 무엇보다 일반운동장(4,000㎡)의 70여배에 이르는 원주 최대의 문화체육공원이 들어서는 입지에 일반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신혼부부나 30~40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사업부지를 100% 확보해 사업성도 우수하다는 것이 조합 측 설명이다. 전문가와 수요자들 역시 ‘태장 이안’의 최대 장점으로 저렴한 가격을 꼽는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토지금융비, 시행사 이익, 기타금융비용을 절감, 조합원에게 그 혜택이 주어져 일반 아파트보다 2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 호수 배정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태장 이안의 경우 현재 계약금 1,300만원에 3.3㎡당 500만 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단지 설계는 920세대 대단지 안에 중앙광장을 비롯하여 곳곳에 테마쉼터를 만들고 입주민 전용 휘트니스센터 및 커뮤니티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태장 이안은 서울-강릉간 영동고속도로와 가깝고 원주 중심가로 연결이 쉬운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며 시내로의 접근성은 물론 인근 횡성으로 편리하게 연결되며, 태봉 초등학교, 북원 여자중학교, 강원 과학고등학교, 흥양천 산책로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고 말했다.주택홍보관은 우산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조합원 자격 부적격자 해지분을 선착순으로 계약 중이다.문의전화는 033-742-0042이다.
- 혜리 '하이드 지킬, 나' 합류.. 귀여운 현빈 바라기
- 혜리 하이드 지킬. 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SBS ‘하이드 지킬, 나’에 합류한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SBS ‘하이드 지킬, 나’에 합류한다.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제작진에 따르면 걸스데이 혜리가 최근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극 중 혜리는 20대 초반 대학생으로 극작을 전공하는 작가 지망생인 민우정 역을 맡았다. 그는 똘똘하면서 엉뚱한 캐릭터로 현빈이 연기하는 이중인격 중 한 명인 로빈에게 애정공세를 퍼붓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다음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 도 없는 착한 남자 하이드, 전혀 다른 두 남자와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 한지민, 성준 등이 출연하며 ‘피노키오’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된다. ▶ 관련기사 ◀☞ '힐링캠프' 션-정혜영 부부 "한 달에 3000만 원씩 기부"☞ '가요대전' 서태지, 후배들과 환상 호흡 '레전드 무대'☞ 고현정, 日오키나와 여행 에세이 24일 출간 '진솔함 담았다'☞ '개콘' 김준호, "배신 당하는 꿈 꿔" 소속사 대표 횡령사건 언급?☞ [포토] 장기하, 여성 모델과 과감 포즈 '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