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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련 혁신위, 23일 내놓을 기득권 구조 타파 방안은?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의 간담회서 날선 비판을 받은 혁신위원회가 22일부터 1박2일간 광주에서 혁신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 사회적 특권 타파, 불평등 해소, 당의 전국정당화, 공천제도 민주화 등 5대 혁신과제의 우선순위와 실천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23일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에 대한 첫 번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워크숍에 앞서 열린 광주 광역의원단 간담회에서, “우리 당을 위해 헌신했던 광주와 호남에 새정치연합은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토양이 없고 양분이 없으면 어떤 거대한 나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이 그렇다. 무성했던 가지는 시들고, 밑동부터 흔들리고 있다. 오늘 광역의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가를 진솔하게 말씀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간담회와 별도로 혁신위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0인 원탁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광주 지역의 중소기업인과 직장인 등 각계각층의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문제점과 혁신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원과 국민을 중심에 주겠다는 당권재민 혁신위에 걸맞게 당내의 여러 그룹들과 시민들로부터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23일 내놓을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안에 당원·대의원 자격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위원장의 권리와 의무, 시·도당 위원장과 당 대표 권한과 책임, 당직 선거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고있다. ◇대의원 100% 선정하는 지역위원장 권한 제한 필요, 오랜 당원들 우대해야 = 이러한 혁신안에 대해 당내 대의원과 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먼저 당의 주인인 당원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입당원서만 내면 당원이 될 수 있고 6개월 전에 입당해서 당비를 3회 이상 납부하면 권리당원 자격을 얻는다. 대의원은 권리당원 30∼40명당 한명 꼴로선정되는데 사실상 지역위원장이 100% 결정하는 구조다. 당원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도 하고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서 정하지만, 지역위원장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광주지역 한 대의원은 “지난 2004년 지구당이 없어지기 전에는 대의원들이 지방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를 선출했는데, 지금은 그 권한이 없다. 지금 당원과 대의원, 당원과 국민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지역위원장이 당원대회를 열어일방적으로 대의원 명단을 부르고 박수치는 걸로 추인받는다. 대의원이라면 당 활동 열심히 하면서 당원 의견을 당에 잘 전달해주는 헌신적인 사람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지역위원장 사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전당대회만 열리면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등 지역위원장 줄세우기가 벌어진다. 지역위원장을 잡으면 지역위원장이 선정하는 대의원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대의원은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지면 패배한 쪽에 선 당원들은 당직에서 배제된다. 위원장이 바뀌더라도 당 활동을 오래한 당원들은 대의원 자격을 유지해줘야 당이 하나로 응집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원과 대의원 구성이 바뀌면 줄세우기도 사라지고 계파정치도 힘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선안으로 지역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대의원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는 한편, 당에서 5년 이상 활동하고 1년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은 당연직 대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강인규 나주시장은 “하루도 당 활동을 안한 사람도 대의원이 되는 웃지 못할 일들이 있었는데, 시정이 돼야 한다. 계속 당비를 내는 사람들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 우리는 당원할 때 지역 대의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 다음에 전국 대의원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당직 선거에 당원·대의원 의사 더 반영해야 = 당직 선거에 있어 당원과 대의원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지난 2월 전당대회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45%:30%:10%:15%였는데, 당직선거는 당원들 의사를 더 반영하는 쪽으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한 인사는 “공직 후보자 선출은 경쟁을 활성화시키고 진입장벽을 낮춰야 하겠지만, 당직 선거는 당원이나 대의원 의사가 조금 더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줄였으면 한다”고 밝혔다.구조적 변화 못지 않게 생각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당원과 대의원 역할을 제고하고 지역위원장과 시도 위원장, 당 대표의 권한을 줄여 놓아도, 권한을 사적이익이나 계파이익을 유지하는데 쓰면 달라질 것이 없다는 얘기다. 한 당직자는 “정당에서의 기득권이라는 것이 권력구조인데, 선출된 권력이라면 어느 정도 권한과 힘을 실어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힘을 정권을 교체하는데 쓰기보다, 사적이익을 유지하고 계파이익을 지키는데 쓰면 문제다. (기득권을 견제하는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 놓아도) 생각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野혁신위 “막말 징계 수위에 따라 공천서 감점·배제할 것”☞ 새정련 혁신위 출범하자마자 계파갈등에 휘청☞ 野 혁신위 “혁신하면 살고 혁신하지 않으면 죽을 것”☞ 이동학 野혁신위원 "친노·비노 프레임 아닌 대안·노선 싸워야"☞ 새정치연합 혁신위 구성 ‘오리무중’
2015.06.22 I 선상원 기자
'파랑새의 집' 경수진, 학교 복직했으나 '냉대에 상심'
  • '파랑새의 집' 경수진, 학교 복직했으나 '냉대에 상심'
  • KSB2 ‘파랑새의 집’[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경수진이 학교의 냉대에 씁쓸해했다.21일 방송된 KBS2 주말 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36회에서는 드라마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학교로 돌아간 강영주(경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그 동안 학교에 병가를 내고 드라마 작가의 꿈을 꿈꿨던 강영주는 현실의 벽에 부딪쳤고 학교에 돌아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의 학생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무심하기만 했다.영주는 “선생님 얼굴 안보고 싶었냐. 선생님은 너희들 정말 보고 싶었다”며 반가움을 표현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 왔으면 이제 이 선생님은 안오냐”며 임시 담임선생님과 헤어진 것을 더 아쉬워했다.동료 교사들 또한 “병가 내고 놀다 온 거 아니냐.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국에 있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병가 끝나고 출근하니 곧 방학이고. 인생 편하게 산다”며 뒤에서 떠들어 영주를 씁쓸하게 했다.▶ 관련기사 ◀☞ '복면가왕' 파송송 계란탁 알고보니 빅스 켄☞ '여사친'의 막강파워..'해선', 시청률 2배 격차로 日예능 평정☞ '극비수사', 개봉 4일만에 100만명 돌파…올해 韓영화 중 최고 속도☞ 임상수 새영화 '나의 절친…' 젊어졌는데 대중적 재미는 '?'☞ '밤을 걷는 선비' 측, "이준기 뱀파이어 온몸 열연에 스태프 감탄"
2015.06.22 I 연예팀 기자
  • [신창식 칼럼] 창업사장님들! 새 구두를 신으면 어떠세요?
  • [이데일리 창업] “창업을 하면서 절심함이란 바로 위험 불감증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든 노력을 실천하게 합니다. 창업 자체에 목표를 두면 안 됩니다. 실제 창업을 하여 정상적인 장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철저한 준비가 핵심입니다.” 창업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나 낙관적인 마인드는 분명 준비 과정이나 오픈 후에 장사를 하면서 활력소가 되기에 중요하다. 다만 자신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섣부른 창업은 ‘위기의식의 결여’나 ‘위험 불감증’이 되어 낭패를 본다. “나도 성공한 누구처럼 성공적인 창업을 해야 하는데.” “당연히 그래야지요. 새 구두를 신으면 어떠세요?” “폼이 나기는 하지만 불편하지. 발도 조이고 뒤꿈치도 벗겨져 일회용 밴드를 붙이기도하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고생을 하잖아.” 창업은 새 구두를 사서 신는 것과 비슷하다. 구두 밑창을 갈고 아무리 수선을 해도 수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멋지게 보이기 위해 유행에 따라 충분히 신을 수 있는 구두가 있는데도 새로 구입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헌 구두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새 구두를 사는데 이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사람이 살면서 사회에 진출해 평생 한 직장이나 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일생을 편안하게 지내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물론 그런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상황이나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직장을 옮기고 과감히 창업을 한다. 마음먹고 새 구두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쁘다고 이유로 직접 매장에 가서 구두를 고르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주문을 하면 어떨까? 시간을 벌 수는 있고 할인 혜택을 볼 수도 있지만 실제 받은 후에 원했던 것과 차이가 나면 오히려 낭패가 된다. 인터넷 쇼핑몰 화면에서 보았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기대와 차이가 나면 일단 기분이 상한다. 여기에 사이즈가 안 맞으면 자칫 더 오래 발이 불편하고 영 내키지 않으면 교환이나 환불이라는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한다. 물론 이때의 물류비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짬을 내서 직접 매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나았다는 후회를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교환을 하자니 찝찝하다. 환불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것은 시간과 불편함이 있지만 금전적으로는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새 구두를 사서 신는 것과 창업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창업은 시간을 허비,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고 엄청난 자금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은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발품을 팔고 알아볼 것을 다 알아보고 직접 경험까지 해봐야 한다. 새 구두를 사기 위해 백화점이 갔다고 하자. 여러 유명 브랜드의 구두 매장이 입점해 있다. 둘러보면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비슷비슷한 가격이지만 어느 매장은 특별 할인이라는 혜택도 볼 수 있다. 자신의 발 크기에 따라 다양한 구두를 신어보고 편안함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만 구두 볼의 크기가 작아 발이 불편해도 방법이 있다. “이 구두가 맘에 드는데 볼 크기가 작아 불편해서요.” “구입하시고 시간 나실 때 방문하시면 볼의 크기를 늘려놓겠습니다.” 최대한 자신의 취향과 유행, 크기를 감안해 만족한 구두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그 만큼의 시간투자를 하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창업도 마찬가지이다. 최대한 만족스런 창업을 해야 한다. 신바람이 나야 한다. 그래야 창업 경영을 최대한 멋지게 할 수 있다. 물론 피 같은 내 돈 들여서 창업하는데 그 정도 발품을 안파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발품의 품질이다. 전문가가 봤을 때 초보창업자의 발품을 평가해보면 자신의 새 구두를 구입할 때만큼의 정성에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보통 15만 원 정도의 구두를 구입하는 것과 1억 5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가는 창업을 비교해보면 일단 금액으로 1,000배의 차이가 난다. 이는 꼭 1,000배의 발품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노력이라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두 하나를 사더라도 직접 신어보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은가? 하지만 1,000배의 자금을 들여 정작 창업을 하는데 신어보는 수고로움이 없다면, 즉 사전에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 발품은 한낮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리 유행에 앞서는 세련된 새 구두를 신고 싶어도 자신에 발에 맞아야 한다. 요행히 자신의 딱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불편함의 문제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만약 그러지 않고 유행이나 세련된 겉모양만 보고 구입을 한 다음 바꿔 신고 나가는 순간 화를 자초한다. 멋있을지는 모르지만 발이 조이고 뒤꿈치가 까져 엉거주춤 절룩거리며 걸어야 하는 것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걷는 것이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이미 신었으니 교환도 불가능하고 고통을 그대로 감내해야 한다. 초보창업자가 창업을 하여 운영, 경영의 시발점은 바로 직접 경험을 해보았느냐이다. 즉 창업 경영의 출발점을 오픈에 맞추면 안 된다. 바로 창업하기 전에 직접 경험을 하는 그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겉으로 보는 것과 실제 맛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 창업이다. 모의 경영, 간접 경험의 지혜는 창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이다. 자금이 아무리 많아도 수업료가 많아지면 그만큼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다. 예상대로 전개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내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창업 경영의 핵심은 먼저 실패 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성공요인부터 찾으려고 하면 화를 부르게 된다. 성공요인을 찾았는데 초기의 실패요인 때문에 성공요인을 펼칠 수 없다면 전혀 의미가 없다. 특히 창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멋진 새 구두를 샀더라도 발에 익숙하지 않으면 함부로 신고 나가서는 안 되듯이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구두를 맡겨 늘리고 조금씩 적응을 하며 편한 상태로 만들어야 하듯이, 자신이 창업을 해도 별무리 없이 적응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한다. 멋진 오픈이란 점포의 외형이나 아이템에 있지 않다. 바로 자신감이다. 창업 전의 직장이나 다양한 사회 경험의 노하우가 창업 아이템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가 나야한다. 다양한 인맥, 거래처, 조직생활의 노하우에 새로 시작하는 창업 아이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일정 기간의 직접 경험이 어우러져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초보창업자는 초보운전자이다. 명절에 새 차를 구입해 고향 길을 떠난다면 비록 중간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치명적이다. 최악에는 사망하기도 하고 다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영영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 한 동안 병상에서 휠체어에 의존하고 회복을 한다고 해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무슨 문제냐고? 하지만 이것도 운전에 익숙한 경우에 해당되는 애기다. 초보운전자의 경우 전방을 주시하랴, 내비게이션을 보랴, 고속도로 안내판을 보랴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순간 이 중에서 어느 하나를 놓치면 지나치기 일쑤이다. 그런데 묘하게 한번 고향 길을 다녀온 후에는 자신감이 생긴다. 느긋해진다. 고향길을 즐거워진다. 여기에 돌아올 때 부모님이 싸주시는 애정이 담긴 수확물은 큰 기쁨이고 소중한 추억이 된다. 창업 경영의 시작, 바로 발품을 제대로 팔고 한 달이라도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간과하면 몇 배의 수업료가 기다릴 뿐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도 조언일 뿐이라는 것이다. 조언을 믿고 확인을 안 하는 것처럼 헛된 것이 없다. 과감한 결단과 함께 멋진 성공을 하려면 자신이 하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창업,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아바타가 되는 순간 창업은 끝이다. ※ 신소장의 창up ‘이것만은 반드시!’ 우종민 박사의 『마음력』에 나오는 글이다.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 힘이라고 한다. 생각이든 결심이든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다.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에 하는 것이 힘이 된다. 1퍼센트를 이해하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 생각으로 아는 것은 집을 설계하는 것과 같고 실천하는 것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초보창업자의 실천이란 준비과정에서 철저하게 실천해보는 것이다. 그 실천 결과가 창업 후에 큰 밑거름이 된다. 실천하여 경험을 가진 사람은 여유와 힘을 갖게 마련이다. 신창식외식창업연구소 신창식소장
2015.06.17 I 창업팀 기자
'상류사회', 시청률 10% 돌파 목전..'꿀재미' 입소문 탔다
  • '상류사회', 시청률 10% 돌파 목전..'꿀재미' 입소문 탔다
  • 상류사회[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월화극 새 강자가 나타났다.SBS 월화 미니시리즈 ‘상류사회’가 연이은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 ‘상류사회’는 17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8.2%, 수도권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보다 각각 0.5%P, 0.8%P 오른 수치다. ‘상류사회’가 차근차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에는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재벌가 후계 전쟁을 균형 있게 그려내는 최영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예상을 상황과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하명희 작가의 필력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 젊은 배우들의 재기 발랄한 활약과 윤주상, 고두심, 양희경, 방은희 등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상류사회17일 방송된 4회 방송의 핵심 사건은 윤하(유이 분)의 하나뿐인 오빠이자 혜수(고두심 분)의 유일한 꿈이었던 경준(이상우 분)의 죽음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윤하와 함께 한 여행이었지만, 사랑에 빠진 동생에게 자유를 주고자 홀로 떠난 경준은 의문의 사고를 당했고, 설상가상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실종사로 사건이 마무리되며 가족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윤하는 준기(성준 분)와의 연애로 행복함을 느낄 새도 없이 삶의 의욕을 상실, 이별까지 결심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준기의 계산된 배려로 사랑만은 지켜가게 됐다. 한편, 아들을 잃고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혜수는 함께 여행을 떠나려 했던 윤하를 원망하며, 두 모녀가 더욱 깊은 갈등 관계에 놓이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 ''상류사회'', 걸로맨스 vs 브로맨스..하명희 작가표 ''꿀케미''☞ 주진모 "''은동아'' 찍으며 나도 모르게 울컥..감정 주체 안된다"☞ ''베테랑'' 유아인, 생애 첫 악역 도전..''흡입甲 연기'' 또 통할까☞ ''상류사회'' 임지연, 고수의 연애스킬..''얼마면 배울 수 있나요?''☞ 이미연, ''해피 페이스북''으로 컴백 확정.."개성有 캐릭터에 반했다"
2015.06.17 I 강민정 기자
'괴로운 책읽기' 그래도 우리는 읽는다
  • '괴로운 책읽기' 그래도 우리는 읽는다
  • 작가 김영하가 10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 ‘독서의 괴로움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인터파크도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둘러보면 거의 모두가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연 책읽기는 무엇일까. 소설가 김영하가 인터파크도서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 ‘이 시대에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화두로 이야기를 열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10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다.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은 물론 10대 문학청년, 교사와 학부모 등 500여명의 다양한 독자들은 120분간 김영하 작가의 눈과 귀를 주목했다. ‘독서의 괴로움 그리고 즐거움’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김 작가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 “우리가 책 읽기의 괴로움을 기꺼이 감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 작가는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과 책과 독서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2시간에 걸친 강연을 이어갔다.◇“고전 흥미롭다..독후감 쓰는 독서교육 문제”1995년 등단 이후 ‘검은꽃’ ‘살인자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빛의 제국’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김 작가는 “최근 고전읽기에 빠져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강연에서는 고전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강연을 집중해서 듣다보니 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한 번 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독서는 본질적으로 괴로운 일. 진짜 즐거운 일이라면 학교에서 독서교육을 강조할 이유가 없다. 가만히 나둬도 스스로 즐기게 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은 권장도서 목록을 만들고 독서를 강요한다. 독서의 괴로움은 남이 읽으라는 책을 억지로 읽게 되기 때문. 요즘 논술이나 입시를 위해 세계명작선집을 읽어야 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다. 물론 책에 따라 다른 양상도 나타난다. 남자는 판타지나 무협소설을, 여자는 로맨스 소설을 읽지 말라고 해도 읽는다. 이는 모험을 좋아하는 남자의 특성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여자의 특성이 반영된 것. 김 작가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고전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고전은 날마다 쏟아지는 신간에 비해 훨씬 흥미롭다는 것. 마케팅에 낚여서 책을 샀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전은 그런 경우가 덜하다는 것. 수백년 동안 세계 여러나라 말로 번역돼서 읽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용이 재미있기 때문. ‘돈키호테’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마담 보봐리’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특히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수많은 막장 드라마의 원조격이라고 할 정도로 내용이 파격적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에서 버티던 영국군 장교들도 읽었을 정도다. 다만 너무 어린 나이에 고전를 강요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봤다. 초등학생이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을 이유는 없다는 것. 또 중학생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나 카프카의 ‘성(城)’을 억지로 읽어선 안된다는 것. 특히 수준과 상황에 맞지 않는 책을 강요하고 억지로 독후감을 쓰게 만드는 독서교육은 문제가 있다는 것. 책은 세밀하게 설계된 정신의 테마파크와 같은데 필독도서, 권장도서라고 하면 힘을 잃고 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강제성은 독서의 본성과 맞지 않는다는 게다.김 작가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꿈에 빗대어 설명했다. 꿈은 깨고 난 뒤 다음날 이어서 꿀 수 없는데 책은 가능하다는 것. 책은 특히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불온함은 지배자들이 책을 금지한 이유와도 맞닿아있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를 통해 자아가 분열되고 해체될 것을 예감하면서도 용감하게 책장을 펼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비롯되는 괴로움과 싸우면서도 오히려 즐기는 행위라는 것. 김영하 작가가 10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팟캐스트 ‘책다방’의 진행자 김두식 교수와 함께 ‘독서의 괴로움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백남준 강연에 충격…책읽는 사람 소수될 것” 김 작가의 강연 이후에는 보다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팟캐스트 ‘책다방’의 진행자 김두식 교수와 함께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담이 이어진 것. 두 사람의 입심 대결에 독자들은 박장대소했다. 김 작가는 ‘독서관련 행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에는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간 이야기를 꺼냈다. 김 작가는 “독일 사람들이 돈을 내고 외국작가들의 낭독회에 왔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물론 토론만 하는 독일 TV가 재미없이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다는 농담도 있다. 클래식 공연이 잘되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의 운명은 비관적이다. 최소한 우리는 소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소중한 저녁시간에 전염병(메르스)를 뚫고 온 게 대단하다. 나중에는 전설적인 행사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또 과거 습작 시절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선생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 누군가 30분 가까이 질문을 했는데 알고보니 그가 도울 김용옥 교수였다는 것. 질문의 요지는 “예술은 숙련이 필요한데 당신의 작품은 해프닝처럼 보인다. 한 순간의 기발한 발상이 예술인가라는 것”. 백남준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런 걸 어떻게 한마디로 말해. 2박 3일은 걸린다. 다음 질문”문청을 위한 팁도 내놓았다. 김 작가는 “토니 모리슨을 좋아하는데 그는 자기 서가를 둘러보고 없는 책을 쓰려고 하는데 이는 좋은 작가의 자세”라며 “‘이게 대세네. 나도 써야지’가 아니라 요즘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도 사람들이 쓰지 않은 게 있는 것을 내가 잘 쓸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업작가를 주변에 권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직업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 전업작가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위대한 작가가 아닌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전업작가가 된 지 5∼6년밖에 안됐다. 역사적으로 봐도 전업작가는 많지 않다. 카프카는 회계사로 일했고 조세희 선생도 직장에 다닐 때 점심시간을 이용, 다방에서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썼다.오정희 선생은 애들 재우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좋은 글을 썼다”며 “전업작가의 비중은 지금도 작다.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스무살에 결단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습작시절의 어려움도 소개했다. 감옥을 다녀오고 민주화투쟁을 했던 선배 작가들에 비하면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다는 것. 작가가 되지 못할 줄 알았는데 PC통신에서 좋은 문우들을 만나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김 작가는 의미심장한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책의 운명에 대해 비관적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소수가 될 것이다. 점점 줄어들겠지만 꽤 버틸 것이다. 긍지를 가지고 같이 갔으면 좋겠다. ” 행사가 종료되는 9시까지 자리를 지킨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2015.06.16 I 김성곤 기자
"손안의 기가 LTE시대 열렸다"..통신3사 자존심 경쟁
  • "손안의 기가 LTE시대 열렸다"..통신3사 자존심 경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초고속인터넷뿐 아니라 무선 통신에서도 기가(Giga)급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6일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을 시작으로 6월 중 LG유플러스까지 LTE에서 이론상 최대 1.17Gbps가 나오는 ‘기가 LTE’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LTE 최고 속도는 연초 출시한 3개 주파수를 묶은 신기술(3CA LTE-A)에서 제공되는 300Mbps였다.무선에서 1기가 속도가 나오는 기술은 국내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거둔 성과다. 일단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한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시작된다.소비자들은 연말까지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초고화질(UHD)로 만들어진 왠만한 대용량 동영상 콘텐츠를 20초 정도면 다운받을 수 있고, 휴대폰으로 찍은 UHD 영상을 TV단말기로 쉽게 옮겨 볼 수도 있다.다만, ‘기가LTE’는 당장 쓸 수 있는 단말기가 제한적이고 전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모두 제공되지 않는 건 한계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이를 5G의 교두보로 보고 불꽃 튀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무선 LTE에서도 1기가이상 속도(이론상 1.17Gbps)가 보장되는 기술이 개발됐다. KT는 이를 ‘기가 LTE’로, SK텔레콤은 멀티패스(Multi-Path)로, LG유플러스는 ‘기가 멀티패스(Giga Multi-Path)’로 부르지만, 원리는 같다.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병합해 동시에 쓰는 것이다.◇LTE와 와이파이를 함께 쓰는 비결…통신3사 서비스 내용은 차이무선망에서 기가급 속도(최대 1.17Gbps)가 가능해진 것은 LTE통신망(최대 300Mbps)과 와이파이 통신망(최대 866Mbps)을 동시에 쓰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전국에 구축한 LTE 기지국에 와이파이를 함께 쓰는 것이다.다만, 이 때 단말기에는 와이파이 안테나가 두 개 필요해 삼성전자와 공조하게 됐다. 이현석 KT 디바이스본부장은 “갤럭시S6, 엣지가 되고 하반기에 나올 삼성 단말 4~5종이 가능하다”면서 “LG단말은 와이파이 2개 탑재 모델이 현재 없는데, 하반기 출시 모델은 탑재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론상 속도는 1.17Gbps이지만 실제 속도는 600Mbps 이상인데, 3사간 서비스 내용은 약간 다르다. 요금제 혜택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이 앞서고 서비스 다양화 측면에서는 KT가 앞선다.SK텔레콤은 요금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이 원한다면 전부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게 한 반면,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중 월 5만9900원 이상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하지만 서비스에서는 KT는 모든 앱을 기가급으로 즐길 수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T스포츠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주문형비디오(VOD) 상품만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LTE데이터 요금제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고, 유플릭스무비(VOD)와 U+HDTV에만 적용된다.◇5G 선점 불꽃 경쟁…소비자 체감 논란도 제기통신사들은 ‘기가 LTE’는 100Gbps급 속도를 보장하는 꿈의 통신인 5G로 가기 위한 교두보라 평했다.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은 “기가LTE는 5G표준화에 선보일 기술을 3년 앞당긴 것”이라고 했고,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LTE와 와이파이라는 서로 다른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5G 시대의 지향점 가운데 하나인 이종망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이통3사가 선보인 ‘기가급 LTE’는 실제 소비자가 체험하기에는 한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와이파이존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다운받는데 익숙한데다 최근들어 속도 자체보다는 서비스와 콘텐츠 내용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다만,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3개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했다고 발표하자, 경쟁사들이 이를 공개 비판하고 법정까지 갈만큼 뜨거웠던 통신3사의 자존심 경쟁은 이번에 발표된 기가급 LTE에서도 드러났다.KT가 16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기자회견을 하자, SK텔레콤이 같은날 한다는 입장자료를 즉각 내고, LG유플러스도 2시간도 안 돼 6월 중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이 KT의 5G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 관련기사 ◀☞ LG유플도 '기가 LTE'..6월 중 비슷하게 상용화☞ SKT도 ‘기가 LTE’..전 요금제·서비스 제한 KT와 달라☞ KT “세계최초 기가 LTE, 5만9900원 이상 가능”(일문일답)☞ LTE에서 1기가 최초 구현..KT-삼성, 상용서비스
2015.06.15 I 김현아 기자
'안녕하세요' 구하라 "사주 마니아.. 올해는 서류작성 조심해야"
  • '안녕하세요' 구하라 "사주 마니아.. 올해는 서류작성 조심해야"
  • 구하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걸그룹 카라 구하라가 사주 마니아임을 밝혔다. 최근 진행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은지원, 서인영, 카라의 한승연, 구하라가 출연했다. 이날 녹화에는 고3 여학생이 사주를 너무 믿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 주인공은 “수능보다 더 심각한 고민이 바로 엄마다. 엄마는 사주 그대로 믿고 안 좋은 건 다 안 된다고 한다. 심지어 제 꿈까지 안 된다고 하시는데 제 꿈보다 사주가 먼저 인가요? 제 인생, 제 뜻대로 살 순 없는 건가요?”라고 전했다.MC 이영자는 “나도 30년 동안 점을 엄청 봤는데, 어머니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딸의 고민에 공감했다.이에 카라의 구하라는 “나도 새해가 되면 사주를 보러 간다. 올해는 서류작성 할 때 조심하라고 들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한편 KBS 2TV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관련기사 ◀☞ 박보영 "송중기·이민호.. 나에겐 남다른 오빠들" 애정☞ ''1박2일'' 박보영-민아, 헤어롤 자매 ''털털+깜찍''☞ 북한, 신형 함대함미사일 발사 훈련 진행☞ 지창욱, 영국 패션 행사 참석 ''현지 언론 주목''☞ [포토] 지창욱, 런던 밝힌 ''훈훈 비주얼''
2015.06.15 I 정시내 기자
'파랑새의 집' 경수진, 현실 벽에 꿈 포기 '눈물'
  • '파랑새의 집' 경수진, 현실 벽에 꿈 포기 '눈물'
  • KBS2 ‘파랑새의 집’[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경수진이 작가를 포기하고 현실을 택했다.14일 방송된 KBS2 주말 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34회에서는 드라마 작가의 꿈을 포기하는 강영주(경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강영주는 다른 작가의 도움으로 대본 수정을 받아 입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극본인데 내 극본은 아니다. 여덟 번을 수정했는데 그 작가가 일주일 수정하니까 다른 극본이 되더라. 노력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재능이 없더라”며 절망했다.또 “포기하지도 못하고 달려들지도 못하고 그렇다. 잡고 있는 것도 욕심 아닌가 싶다”며 힘든 부모님의 사정을 알고도 꿈을 놓지 못하는 자신을 탓했다. 그동안 부친 강재철(정원중 분)은 권고사직의 위기에, 모친 오민자(송옥숙 분)는 가정경제를 위해 몰래 감자탕집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한편 강영주는 자신의 드라마를 통해 부모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드라마 방영에 기뻐하는 부모님에게 “난 드라마를 통해 엄마 아빠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쓰고 싶은 거 썼고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도 나왔다. 그리고 내 이름도 나왔으니까 나 이제 그만둘 수 있다”며 눈물로 그동안 꿈꿨던 작가를 포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 장윤정·도경완, 아들 '꼼꼼이' 돌잔치…'행복한 세식구'☞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씁쓸한 퇴장☞ 윤지혜 김성령 유인영, 안방극장은 '야망女'가 대세☞ '런닝맨' 유재석, "나경은과 청계산+편의점 데이트 즐겼다"☞ '김제동의 톡투유', JTBC 日시청률 '톱1'..소통의 장 안착 성공
2015.06.15 I 연예팀 기자
사석원의 '환상'…그 달밤 고궁서 만난 고종
  • 사석원의 '환상'…그 달밤 고궁서 만난 고종
  • 사석원 작가의 ‘창덕궁 규장각 수사슴’. 사 작가는 조선후기 규장각을 통해 문예부흥을 선도했던 정조를 기품있는 수사슴으로 표현했다(사진=가나아트센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토박이인 한국화가 사석원(55)은 어릴 때부터 조선의 궁궐이 친숙했다. 경복궁과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에 자주 드나들었다. 궁궐 특유의 고즈넉함과 비장함. 600여년을 이어온 왕의 이야기는 매혹적이었다. 특히 조선 후기의 문예부흥을 이끌었으나 끝내 부국강병의 꿈을 이루지 못한 정조는 각별했다. 조선의 망국을 막아내지 못하고 좌절한 고종에게도 연민을 느꼈다. 그리고 궁금증이 일었다. ‘왕의 고뇌를 위로하던 건 무엇이었을까.’ 사 작가는 보름달이 뜬 어느 날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은 고궁을 바라보다 떠올렸다. ‘아! 바로 저 달빛이겠구나.’ 오는 7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사 작가의 개인전 ‘고궁보월’은 두 개의 소재가 핵심이다. 조선의 궁궐과 달밤이다. ‘옛궁에서 달의 그림자를 밟는다’는 제목의 뜻풀이처럼 고궁의 달밤을 그린 40여점을 내놨다. 2013년 ‘서울연가’ 전 이후 그린 신작이다. 전시에 앞서 만난 사 작가는 “달이 뜰 때 작업을 시작해 달이 질 때 끝냈다”며 “달빛의 따뜻함과 왕실의 위엄, 궁궐에 맞는 단청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작품보다 물감과 나이프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덕분에 40여점 대부분은 진흙 같은 두터운 유화의 질감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동물이 등장하는 특유의 화풍은 여전하지만 이전 작품에서 보인 동물에 비해 사실적이고 커졌다. 사 작가는 “왕이 느낀 감정을 동물로 상징하기 위해 기존의 해학적인 모습에 변화를 주었다”며 “궁궐은 서울에서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공간이지만 명성황후 시해 같은 역사적 비극이 일어났던 장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 작가가 감정이입을 했던 조선의 왕은 정조와 고종이다. ‘창덕궁 규장각 수사슴’은 노론의 반대 속에 규장각 학사를 독려하며 개혁을 시도한 정조를 노란 보름달 아래 커다란 수사슴으로 상징해 그렸다. ‘경복궁 향원정 당나귀’는 고종이 한 살 연상인 명성황후를 위해 1873년 경복궁 별궁인 건천궁에 연못을 파 향원정을 만든 것에 영감을 받았다. 은은한 달빛을 배경으로 향원정 앞에 다정해 보이는 당나귀 식구의 모습은 고종의 삶과 대비가 돼 더욱 애절하다. 사석원 작가의 ‘경복궁 경회루의 용’. 화폭 위에 용을 그려 왕의 권위를 암시했다. 실제로 1997년 경회루 연못을 청소하기 위해 물을 뺐을 때 청동용 두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사진(사진=가나아트센터).사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강렬한 붓질에 빨강·초록·노랑 등으로 휘몰아친 원색으로 인해 순간 어지러움증이 인다. 월광욕을 해본 사람은 아는 현기증이다. 하지만 이후 마음이 편해지며 묘한 취흥이 생긴다. 달빛이 주는 마법이다. 조선의 왕도 잠시 그 마법을 빌려 근심과 고뇌를 잊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취흥과 함께 전시장 끝에 닿으면 반전이 있다. 온통 흰색만을 쓴 ‘매화 I’와 ‘매화 II’가 가다리고 있다. 사 작가는 “조선은 화려한 장식의 궁궐도 갖고 있지만 결국 자기절제를 강조한 유교이념에 지배받았다”며 “마지막에는 조선의 유교정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프랑스에서 원시미술을 공부한 사 작가는 1983년 전국대학미술전에서 금상을 차지하고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 미국의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명성을 높였다. 이젠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등 정부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동양화붓으로 유화를 그리는 독특한 화법을 고수하는 사 작가는 “서양화가보다는 동양화가로 불리길 바란다”며 “요즘도 눈이 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곳이 창덕궁이고 장맛비가 내리고 난 뒤 고궁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땐 경복궁의 향원정을 찾곤 한다”고 말했다. 02-720-1020. 사석원 작가가 ‘경복궁 꽃사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가나아트센터).
2015.06.12 I 김용운 기자
"환경공단 생명은 '청렴'..부패땐 원스트라크 아웃"
  • [화통토크]"환경공단 생명은 '청렴'..부패땐 원스트라크 아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답변에 거침이 없다. 무엇을 물어도 즉답이다. 예민하다 싶은 질문에도 진한 경상도 억양이 녹아나는 소신 발언이 툭툭 튀어 나온다. 공기업 CEO 같지 않다는 기자의 말에 이시진(60)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사장이랍시고 폼 잡는다고 폼이 나오나요. 편안한 게 좋은 겁니다.”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회사 비리 알고 5개월만에 사표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건설회사에 다녔다. 입사 5개월만에 현장소장을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회사가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사표를 던졌다. 대학때 교사이수과정을 마친 덕에 공업고등학교 교사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학생을 가르치며 공부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오랜시간 키워온 영어실력을 믿고 미국으로 떠났다. “공부는 못했어요. 하지만 영어와 일어만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1981년도에 짐을 꾸려 미국으로 떠났죠. 그동안 모은 돈으로 대학원 등록금을 내고 나니 비상금으로 300달러가 남더라고요. 전재산을 털어 미국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그는 육형제 중 다섯째였다.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었다.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장학금을 타서 학비를 댔다. 생활비는 쓸고 닦고 청소하며 벌었다. 그때는 젊은 나이에도 걸핏하면 코피가 터졌다고 했다. 젊은 시절 고생 탓인지 치아가 부실해 이 이사장은 치아 12개가 임플란트란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때 고생 덕에 그는 지금도 허드렛일에 능하다. 경기대 교수 시절 제자들과 함께 간 MT에서 짜장면 50인분을 혼자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00분 안주를 뚝딱뚝딱 해내기도 했다. “안주 100인분이요? 어렵지 않아요. 계란 5판, 150개로 계란말이를 둘둘 만들고 두부김치를 만들면 100인분도 금방입니다.” 빨래나 세탁같은 집안일도 마찬가지다. “ 한번은 며느리가 제옷을 다림질 해준다며 다리미를 찾기에 며느리에게 ‘네 옷도 가져오라’고 해서 척척 다려줬지요. 다림질은 우리 아내보다 제가 더 잘합니다. ”◇ “부정부패에는 관용 없다”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하던 시기에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31일이 취임 2주년이다. 오라는 곳은 많았지만 성격이 문제였다. MB정부가 4대강 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때 그는 물연구소 소장직을 제안받았다. “청와대에서 4대강 관련 회의를 하는데 회의 때마다 ‘4개 강을 동시에 공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낙동강 하나만 하든지, 아니면 낙동강과 영산강 두개만 우선 개발하고, 그때 겪은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다른 강에 손을 대야 한다’고 했지요.”세번째 회의가 열린 날에도 분리 착공 주장을 펴자 청와대에서 “다음부터는 안오셔도 된다”는 통보가 왔다. “선생이 되서 비굴하면 되겠습니까. 틀린 건 틀렸다고 하고 집에 가라고 하면 가면 됩니다.”그는 이사장으로 취임과 동시에 ▲투명윤리경영과 ▲가치창조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부정과 결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건 없건 공단내 부정부패는 근원적으로 사라져야 합니다.”공단은 해마다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한다. 큰 돈이 오가다보니 입찰 등과 관련한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한번 비위행위만으로도 해임 가능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부패 행위 당사자의 상급자까지 연대 책임을 지는 ‘상급자 감독책임제’, ‘직급 강등제’ 등을 도입했다.“부패에는 관용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공단 내에 이런 시스템이 자리 잡아 보람을 느낍니다.”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가치창조경영을 강조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이 이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가치창조경영이다. “대부분 공공기관은 자기가 하던 일만 그대로 해나가려고 합니다. 위험부담이 있고 힘든 일이라더라도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면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외사업과 환경보건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정수처리율은 99%, 하수처리율은 95%에 이른다. 미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수처리 기술 또한 세계적 수준이지만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을 외국에 팔아 국부를 창출해야 하지 않나 싶어 해외사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칠레, 베트남,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등과 같은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로 진출한 상태입니다. 중동진출도 추진 중입니다.”◇ 층간소음부터 라돈까지 관리 환경공단이 맡은 업무는 140여가지에 이른다. 정부 3.0 국정과제인 물·공기·토양 등의 오염관리와 환경개선, 자원순환, 폐기물 처리, 층간소음, 라돈, 빛공해 등과 같은 생활환경 보건문제 등을 공단이 전담한다. “빛도 색도 안 나는 사업은 큰 기업에서 안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담당하고 있지요. 특히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연간 180억원의 적자가 나는 사업입니다. 원래 지자체가 해야 하지만, 사업성이 없어 다들 외면하는 탓에 공단이 전담하고 있지요. 공기업경영평가 때는 이 부분에서 발생한 적자 때문에 감점을 받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해내고 있습니다.”층간소음 갈등은 방화나 살인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공단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1661-2642)’를 2012년 3월 개소해 층간소음 갈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루 평균 전화상담은 55건, 현장방문 점검은 13건에 이른다.“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누구나 무료로 상담과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소리없는 암살자’로 불리는 발암물질 라돈 관리도 공단의 몫이다. 공단은 라돈 노출 취약가구에 대해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1500가구에 라돈 알람기 1200대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분들에 대한 피해지원도 환경복지의 핵심입니다. 이같은 대국민 환경서비스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그는 요즘도 대학교 1학년 학생들과 소주잔을 기울인다.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다. 이런 소통은 직원들과도 마찬가지다. “한달에 두세번 이상은 각 부서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교수 때 경험 덕에 학생들 이름을 외우는 데 익숙해 직원들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고 불러줍니다. 직원들 반응이 좋아 저도 즐겁습니다.”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꿈에 맞춰 노력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차근차근 실력을 갖춘다면 국내외 어떤 기업에서라도 탐을 낼 것 입니다. 주눅들지마세요. 늘 당당하십시요”
2015.06.09 I 이지현 기자
하이포 알렉스, 데뷔 후 한국 국적 취득 '한국 이름은 손정'
  • 하이포 알렉스, 데뷔 후 한국 국적 취득 '한국 이름은 손정'
  • 하이포 알렉스(사진=N.A.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보이그룹 하이포의 맏형 알렉스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알렉스는 지난해 8월4일을 기점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자동적으로 국방의 의무도 생겨났다. 최근에는 손정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생겼다. 알렉스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22세까지 살아온 미국 시민권자였다. 알렉스는 최근 발표한 하이포의 신곡 ‘베이비 보이’ 뮤직비디오에서 군복을 입은 모습을 선보였는데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던 셈이다.알렉스는 8일 소속사 N.A.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이포 멤버 영입이 결정 되면서 가족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면서 비자를 받아 활동할 수 있었지만 가수 데뷔를 위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며, 한국그룹으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꿈을 위해 국적 취득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이름은 손정이지만 알렉스로 데뷔해 알려진 만큼 활동은 예명처럼 알렉스로 할 예정이다.한편 신곡 ‘베이비 보이’는 중독성 강한 신스 사운드와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노래다.
2015.06.08 I 김은구 기자
커피숍 창업의 현실..이 악물어도 한달 80만원
  • 커피숍 창업의 현실..이 악물어도 한달 80만원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침에 느긋하게 출근해서 상사 눈치 볼 필요없이 듣고 싶은 음악을 듣고 향 좋은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성과 20~40대 직장인 창업 선호도 1위, 바로 커피 창업이다. 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은 수익을 기대하고 창업을 하는 경우 커피점을 절대 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로망과는 다른 커피점의 현실, 3명의 커피점 사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고된 육체·감정 노동은 기본..평균 월 수익 80~100만원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종각의 학원 거리. 100M도 안되는 거리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개인 창업 커피숍 등이 6개가 모여있다.김정숙(59)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양재동 주택가 부근에 33㎡(10평) 커피전문점을 창업했다. 아직 장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년간 건물 계약 기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하다.‘고된 육체노동’, ‘낮은 수익’, ‘감정노동’ 김 사장이 가장 힘들다고 답한 세 가지다.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김 씨는 노후에 음악을 마음껏 들으며 지인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작은 커피전문점을 차리는 게 꿈이었다. 친한 동생이 딸과 함께 운영하던 커피 전문점을 접는다고 말할 때 권리금 1200만원을 주고 넘겨받았다. 초기 투자 비용은 보증금 1000만원에 수리비 500만원으로 개업 후 홍보 비용까지 총 3000만원 가량 들었다. 저렴한 편이었다. 그러나 창업 후 10개월 된 지금, 월수익은 평균 80만원이다. 김 사장은 “요리를 잘해 커피 정도야 금방 배울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커피숍 운영은 요리 실력과 동떨어진 문제였다. 인건비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커피 뽑느라 어깨까지 탈이 나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며 “직장생활을 안 해봐서 그런지 자식뻘 되는 손님들이 ‘아줌마, 아줌마’ 하면서 막 대하면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수희(41) 사장도 커피숍 창업에 대해 회의적이다.16년간 출판사에 근무했던 김 사장은 직장에 매여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지자 자영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억8000만원을 들여 50㎡(약 15평, 테라스 활용 실평수 20평)짜리 커피숍을 내고, 바리스타 교육도 6개월가량 받았다. 초반엔 아르바이트생도 썼지만, 수익이 적어 현재 혼자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 달 50만원도 벌기 어렵고, 무엇보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족 간 불화가 깊어진 것이 가장 참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서울 도봉구 창동 한 주택가에 자리한 커피숍. 이제는 주택가에도 커피숍을 쉽게 볼 수 있다.김 사장은 “커피숍을 운영하면 가족들을 보살필 시간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주말에도 일하고 시간이 더 없어졌다. 남편은 시간 내라고 돈을 들여 가게 차려줬더니 이젠 본인이 다 애들 저녁까지 챙겨야 한다고 불만이 많아졌다”며 “내가 하겠다고 시작한 일이라서 책임은 지지만 나도 돈 버느라 힘든데 가족들이 이해를 못 해주니 서운하다.”라고 하소연했다. 황준식(49) 사장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운영하다가 가맹 본부에 사기를 당한 후 개인 커피전문점으로 돌린 케이스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A급 상권에 8억5000만원을 들여 169㎡(51평)규모의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다 지금은 종로구 종각 영어 학원가 근처에서 83㎡(25평)짜리 개인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월 수익은 100만원 후반이다. 황 사장은 “프랜차이즈를 하다 개인 창업으로 돌리니까 운영을 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일 때는 본사가 홍보를 다 해줬는데 이제는 직접 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근처 대형 프랜차이즈는 ‘디저트’로 손님을 끄는 데 반해 개인 창업자들은 커피로만 승부를 걸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력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파티쉐를 고용해서 디저트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싶은 것이 황 사장의 꿈이다. 하지만 인건비를 생각하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백화점에 납품하는 업체들은 작은 자영업자들이 주문하는 소규모 단위는 받지 않는다. 황준식 사장은 “가맹점을 할 때는 본사가 인테리어를 일괄적으로 강요하는 등 억울한 일들이 있었는데 개인 창업은 그런 간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러나 그만큼 본인이 감당해야 할 것이 많다. 가게 홍보를 비롯해 원두 구입, 관리 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절대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2015.06.08 I 염지현 기자
  • [김인경의 증시브리핑]메르스 테마주의 교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온 국가가 비상이다. 낙타 고기와 낙타우유 조심하라고나 말하던 정부도 늦게나마 심각성을 인식하는 모습이다. 4일 아침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는 35명에 이르고 격리 중인 이들도 1300명을 넘어섰다. 감염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여의도 모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부터 증권사 여직원이 격리됐다는 소문도 돌았다. 점심시간에 사람으로 붐비는 여의도백화점 지하지만 기침 한 번 하면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테마주가 당연하게도 등장했다. 초기만 해도 제약주가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이들 종목에 메르스 치료 기술을 보유하지도 않은데다 묻지마 상승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전날(3일) 하한가로 급락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 여행주, 면세점주, 화장품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종목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동네 약국에 갔더니, 메르스를 막을 수 있다는 마스크는 예약을 걸어야 금요일쯤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2분기 매출액 증가는 확실해 보이니 테마주가 아니라 실적 개선주로 분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시장은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모이는 백화점 종목들이 하락하고 홈쇼핑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들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교육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어떻게 보면 ‘이 종목이 관계가 있을까’ 할 정도로 뜬금없는 회사도 메르스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간통죄 폐지에 콘돔업체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등산복 제조업체, 의약품주도 오르던 시장이다. 어떻게든 엮어 스토리를 만드는 게 증권 시장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테마주는 단순히 상상력으로 치부하기엔 껄끄럽다. 메르스 뒤에 또 다른 유행성 질병이 올 것이고 결국 사람과의 만남을 줄여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신뢰도, 정부에 대한 기대도 없이 불안감만 남아 있다.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어느 곳보다 현실을 빨리 파악하는 곳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이나 정부 역시 메르스로 인한 급등락을 쉽사리 바라봐선 안 될 일이다.
2015.06.04 I 김인경 기자
남인우 "뻐꾸기 꿈 찾기…어른도 공감하는 어린이극"
  • 남인우 "뻐꾸기 꿈 찾기…어른도 공감하는 어린이극"
  • 남인우 연출(사진=명랑캠페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알을 품어달라고 부탁하던 뻐꾸기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극단 북새통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연출가인 남인우(41) 연출이 어린이를 위해 또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음악극 ‘봉장취’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2년 안산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정식극장에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 연출은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이지만 그렇다고 어린이 관객만을 위한 공연은 아니다”라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와서 나눌 수 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남 연출은 연극 ‘가믄장아기’ ‘소년이 그랬다’를 비롯해 창극 ‘내 이름은 오동구’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아동청소년극 전문가다. 세계아시테지호주총회와 러시아국제연극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소리꾼 이자람의 열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던 판소리극 ‘사천가’(2007)와 ‘억척가’(2011)를 함께 만든 이도 남 연출이다. 데뷔작인 ‘가믄장아기’는 2003년 초연한 이후 이듬해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작품상·극본상·연기상을 휩쓸었고 이후 10년간 일본, 독일, 루마니아, 호주 등 세계 12개국에서 초청받으며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린이극을 만들 때는 교육적 가치와 환경까지 제공해야 한다. 어린이가 모든 스토리를 이해할 순 없어도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다. 예술은 학습을 뛰어넘는 것이라서다.” ‘봉장취’는 동명의 전통음악을 토대로 새 스토리를 창작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복원한 작품. 신나는 전통음악과 함께 재기발랄한 ‘새’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뻐꾸기’가 어른이 된 이후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넓적부리황새 ‘슈빌’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덴마크와 러시아 등 벌써부터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고 있다. “어린이극이라고 5분마다 무언가가 튀어나오고 하는 뻔한 줄다리기는 하지 않는다. 이번 공연에선 ‘뻐꾸기’를 를 통해 어른은 육아에 대한 공감을, 어린이는 엄마·아빠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남 연출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보여줬던 골판지로 만든 새 등을 부모와 함께 만들어볼 수 있는 ‘가이드북’도 만들었다. 차기작은 연극 ‘러브’. 9월경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동성애·성매매를 다룬 하드코어 청소년극이다. 작정한 듯 남 연출의 각오가 자못 비장하다. “당장 우리 사회만 보더라도 가정폭력, 성문제 등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 않은가. 이런 작품을 통해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비행을 탓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고 어떻게 안전망을 구축할 건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음악극 ‘봉장취’의 한 장면(사진=극단 북새통).음악극 ‘봉장취’의 한 장면(사진=극단 북새통).
2015.06.04 I 이윤정 기자
'400호' 이승엽 "내 홈런이 힘든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 [일문일답]'400호' 이승엽 "내 홈런이 힘든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 사진=삼성라이온즈[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이승엽이 대망의 40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생각보다 뭉클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승엽, 그리고 KBO의 역사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3일 포항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직구(140㎞)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0m.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통산 399개의 홈런포를 기록했고 이번 홈런으로 400호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400호 홈런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 당분간 그의 기록을 깰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도 기록의 가치는 더한다. 이승엽은 아내 이송정씨와 자녀, 아버지 이춘광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기록을 수립해 기쁨을 더했다.홈런이 터지자마자 전광판에 신기록 수립을 축하하는 ‘400’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김인 사장과 류중일 삼성 감독, 주장 박석민에 이어 원정팀 주장 최준석이 차례로 이승엽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홈런 후 그라운드를 돌 때 소감은▲생각보다 뭉클했다. 예전에 56홈런도 쳐봤기 땜누에 덤덤할 것 같았는데 이상하게 뭔가 왔다. 홈런 치고나서 눈물난 적은 있었다. 99년도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는 걸 보고….-이번엔 아버지가 우셨다▲아 그랬나. 나는 (전광판을) 못봤다.-홈런 치고 나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이제 해냈구나 생각했다. 다른 홈런보다는 확실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삼성 뿐만 아니라 롯데에서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정말 고마웠다. 우리나라가 상대팀을 배려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고 원정 경기에선 기록도 전광판에 안띄워 주는 것도 있었는데 롯데에선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감독님도 박수쳐주시고 주장도 꽃다발을 전해주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다. 우리나라가 이기려고만 하는 분위기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홈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거의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피처라고 해서 직구가 오면 무조건 돌린다고 생각했다.-류중일 감독도 진하게 포옹을 했는데▲정말 감사하다. 감독님이 원하지 않았으면 일본에서 야구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이었다. 사장님에게도 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포항은 정말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곳이 됐다▲진짜 그렇다. 절대 못잊을 것 같다.-지금의 이승엽이 있기까지 최고의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하는지▲좋은 지도자를 많이 만났다.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실력이 늘었던 건 처음에 타자로 바꾸면서 꾸지람도 많이 들었고 연습도 많이 한 덕분인 것 같다. 김성근 감독님과 야구하면서 정말 내 인생에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야구가 늘었다. 힘들었을 때, 그때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냥 평범한 선수로 남지 않았나 싶다. 박흥식 코치님 등 좋은 지도자를 많이 만났다. -가족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내가 여기까지 온 건 가족의 힘이다. 가족들이 대구로 오는 힘든 결정을 해줬다. 적응도 쉽지 않았을 텐데, 큰 결심에 지금도 감사한 마음 뿐이다.-앞으로 몇 개까지 홈런이 가능할까▲일단 450개를 쳐 보고 싶다. 500개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안에 한일통산 2500안타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 먼저 해야하지 않겠나 싶다.-남은 선수 생활 목표도 듣고 싶다▲많은 분들이 말한다. 왜 은퇴 시기를 정해 놓느냐고. 할 수 있다면 더 하는 게 좋다고. 그렇게 좋아했던 야구를 그만 둘 때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그만 둔 후 미련을 못버리고 패닉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야 행복하게 야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았다. 틀린 방법일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부상도 조심하겠다. 내후년 정도라는 것만 이야기드리겠다. 확정은 아니다.-400홈런 다음 후계자는 누가 될까▲박병호가 외국에 가지않으면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5년간 40개만 쳐도 200홈런인데 박병호 능력이라면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 해 자신에게 100점을 줬는데 올해는?▲지난해만큼 해야한다. 타격 컨디션이 ‘나한테 공이 잡혔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감이 왔다갔다 한다. 일단 팀 선수들이 원하는 통합 4연패, 그리고 3할과 30홈런 100타점 그 목표를 위해 달리겠다. 오늘 경기가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홈런을 맞은 구승민에게도 한 마디 해달라▲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선수라면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승민이 승부를 해줬기 때문에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다. 이번 홈런으로 비운의 투수라는 꼬리표는 없었으면 좋겠도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오늘 눈물을 흘리신 아버지께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즘 눈물이 많아지셨다. 문자도 자주 하시고. 어렸을 때 칭찬을 잘 못받고 엄한 교육 아래 컸는데 그게 지금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채찍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버지가 이 홈구장에서 관전하시면서 내가 칠 수 있었다는 게 참 다행이다. -동료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한다▲8년 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는 게 참 미안했다. 선후배에게 폐를 끼치는게 아닐까 싶은 마음도 있었고. 399호 홈런을 치고 부담을 가진 것도 400호 홈런 때문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보여지는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묵묵히 평상시대로 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홈런=이승엽이라는 공식이 있다. 이승엽에게 홈런이란▲내 이름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던 게 홈런이었다. IMF 등 국민들이 어려울 때 홈런을 많이 쳤다. 조금이라도 내 홈런으로 국민들이 힘을 받고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2015.06.03 I 박은별 기자
'한국 최고 타자' 이승엽이 직접 쓴 400홈런 기사
  • '한국 최고 타자' 이승엽이 직접 쓴 400홈런 기사
  • 이승엽이 스윙을 마친 뒤 홈런 타구를 바라보는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포항=박은별 기자]삼성 이승엽이 대망의 40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3일 포항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통산 399개의 홈런포를 기록했고 이번 홈런으로 400호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400호 홈런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이승엽’ 1995년 세상에 이름을 처음 알렸고 이듬해 최고가 됐다. 그로부터 20년. 그는 늘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숱하게 많이 쌓아 온 기록. 그는 지난 20여년 간 늘 ‘읽혀지는 사람’이었다. 그의 기록과 결과물은 물론 사적인 행동 하나 하나까지 모두 뉴스가 됐다. 언제나 누군가에 의해 평가되고 분석되었던 사람. 그래서 더 스스로에게 냉정해야 했던 남자. 누구도 쉽게 꿈 꾸기 어려운 숫자 ‘400 홈런’은 그를 또 한 바탕 소동처럼 사람들의 눈과 입에 오르내리게 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정작 400홈런을 치면 그는 어떤 말을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을까. 누군가가 지켜보고 적은 객관적 이승엽이 아닌 진짜 이승엽이 말하는, 아니 말하고 싶은 이승엽은 어떤 선수이고 사람일까. 그래서 물었다. “이승엽이 기자가 되어 이승엽의 400홈런을 기록해야 한다면 어떤 기사를 쓰고 싶습니까.” 이승엽은 “딱 하루만 내게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날만은 ‘대한민국 최고 타자’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아직 단 한 번도 그런 여유를 허락한 적이 없었다. 이승엽이 바라 본 이승엽은 그렇게 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지금까지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 갈 선수였다. 지금부터 그가 털어놓은 솔직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승엽과 함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인생, 그리고 400홈런프로 들어왔을 때 이정도까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내 처음 목표는 삼성의 주전 선수였다. 그 때 마음 먹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 정말 많은 것을 이룬 셈이다. 오늘 참 모처럼 내게 만족하고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내게 관대하지 않았다. 늘 가장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건방져지면 안된다고 다짐했다. 하루 하루 나와 싸움을 하며 살았다. 어쩌면 세상도 내게 관대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내 장점 보다 약점을 먼저 얘기 했다. 예전에 대구 구장이 작았을 땐 구장 덕을 본다는 말도 숱하게 들었다. 그러나 그게 힘들거나 괴롭지만은 않았다. 프로 들어와서 가장 크게 느낀건 프로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한다. 결과를 내야 한다. 아마추어 정도라면 그 과정을 겪고 프로 가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만 프로는 결과 못내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 잘 한 적도 있었지만 실패도 많았다. 그 실패를 겪으며 그걸 뼈져리게 느꼈다. 프로는 어차피 구단에서 나를 써 주는 거고 많은 연봉을 지불하기 때문에 그 정도 몸값은 해야 한다. ‘내가 나가서 잘 치면 그런 말은 없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내가 뭔가 변명을 하고 항변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남들이 인정을 해줘야 진정으로 스타가 되는거지 나 혼자 그러는 건 자아도취일 뿐이다. 내가 잘 하면 부정을 긍정으로 돌린다는 생각 뿐이었다. 또 그런 평가 때문에 오기도 좀 생겼던 것 같다. 언제나 자신감은 갖지만 자만감은 갖지 말자고 다짐한다. 나에 대한 박한 평가가 속상하지만은 않았다. 기록이 조금 낮게 평가되는구나 싶기도 했지만 그러니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이룬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게했던 것 같다. 자신감은 갖지만 자만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난 일단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했다. 누구보다 낮게 나를 평가하고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준비했다. 그랬기 때문에 타석에는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들어간 것 같다. ‘준비 과정은 엄하게, 실전에선 자신감을 갖고’가 비결 아니었을까. 내 자신감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은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상대방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건방지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 그게 밖으로 나오면 자만이 된다고 믿었다. 그 믿음은 아직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스타로 사는 삶도망가고 싶었던 적 많았다. 모두가 주목하는 삶을 산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사인을 대하는 내 태도는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사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못한다.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한 두명이면 몰라도 2~30명씩 있으면 다 해드릴 수가 없다. 어린 아이들의 요청을 외면하고 지나쳐야 할 땐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준비할 것들도 많아지면서 그런 시간들에 대해 조바심이 생긴다.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야구장 안에서는 여전히 건방져 지지 않으려고 한다. 홈런 쳤을 때 어지간하면 표정의 변화를 갖지 말자. 내실을 다지자고 다짐한다. 스타로서 산다는 건 나 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식구들이나 친구들하고 갈 때도 나는 괜찮지만 같이 간 일행에게는 미안하다. 하지만 팬들은 내게 늘 큰 힘이 되어 주셨다. 야구가 안 될때나 좋을 때나 격려해주시는 분이 참 많았다.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격려와 힘을 얻을 때도 많았다. 결국… 그저 감사하다. △TO. 400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에게오늘 하루 쯤은 내게 ‘대한민국 최고 타자’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고 싶다. 이승엽은 처음부터 최고를 목표로 한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성적을 내면서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갖게 된 것이다. 아직도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400홈런을 치고 나면 한 번쯤은 그런 평가를 듣고 싶다. 현역, 은퇴 선수 상관 없이. 그 말 한 마디라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 400홈런을 치면 이제는 고민을 좀 덜자, 좀 편하게 하자는 생각을 갖고는 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 주위에 대한 시선, 어려서부터 그걸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조금 더 릴렉스하게 하면 지금 연륜에선 좀 더 자연스럽게 야구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날 잘 알아서 하는 말인데 그건 분명 안될거다. 그런 마음을 먹으면 포기가 될 것 같다. ‘됐어. 할 만큼 했으니까’라면서….긴장도 풀고 편하게 하고 싶다고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그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나를 다시 세울 것이다. 그래서 오늘 딱 하루만 그 말을 제대로 듣고 싶다. ‘대.한.민.국.최.고.타.자.이.승.엽.’*덧붙이기 : 위 기사는 이승엽 선수의 구술을 정리한 것 입니다. 처음 제안을 했을 때는 396호를 친 다음이었는데요. 이 신중한 남자는 399호를 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오히려 부탁을 해왔습니다. 인터뷰를 끝내며 그가 건넨 마지막 말은 “홈런은 언제 쳐도 상관 없으니 팀이 이길 때 안타나 좀 쳤으면 좋겠습니다”였습니다. ▶ 관련기사 ◀☞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이승엽 '안 겸손한 야구'가 궁금하다☞ 이승엽 400호 홈런볼 주인공 "기증, 아내와 상의 후 결정"☞ 표로 돌아보는 이승엽 최초 400홈런☞ 이승엽 400홈런,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 열어주다☞ 이종운 감독 "이승엽, 홈런 안칠거면 안타도 치지 마~"
2015.06.03 I 정철우 기자
  • [특파원의 눈]먹을 것인가 먹힐 것인가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 이따금 한국과 비교를 하게 된다. 요즘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제품명을 치기만 하면 바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잠깐의 품만 들이면 된다. 물건 대부분은 한국이 비싸다.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기도 하겠거니와 인건비나 재료비 등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 바다 건너 한국으로 넘어가면 배송비나 세금 등에 중간 상인의 이익 등을 고려하고도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뛰는 느낌이 있다. 같은 물건이 2~3배 가격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그러다 보니 그런 물건을 발견하게 되면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하며 마구 지르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곳곳으로 직접구매(직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다. 직구는 언어의 문제나 배송비, 배송 시간 등 다양한 어려움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감내할 만큼 가격이 매력적이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미 직구를 ‘좀’ 해본 사람들이 직구의 방법을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쉽게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냥 따라만 해도 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다. 타오바오를 이용하면 중국 전역의 물건을 현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문제는 배송이다. 넓디넓은 중국의 서쪽 끝에서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라면 한국에서 물건을 받는 데까지만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게다가 잘못된 물건이 배송되면 교환·환불도 복잡하다.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이 국내 직구족들을 유인하고 있다. 진둥(JD.com)은 중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직접 물건을 팔기도 한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바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택배도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다 보니 진둥이 파는 물건을 사면 결제는 집에서 물건을 받고 카드 기계로 할 수도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화는 눈이 부시다. 철저히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변하고 있다. 물론 소비자만 좋은 것은 아니다.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중간 상인들에게 작은 마진으로 상품을 넘겨야 했던 중국 작은 마을의 농민공들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중간 유통 단계로 가격 거품이 빠져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웃게 되는 구조다. 이런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들은 물류 개선을 통해 추가 시장 확보에 나서려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택배업체들을 인수하며 면적 960만㎢, 남한의 96배가량 되는 중국에서 당일 배송의 꿈을 꾸고 있다. 여기에 한국 시장도 기웃거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직구 열기와 함께 한국을 발판으로 태평양 지역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알리바바는 또 다른 쇼핑몰인 티몰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우리는 한국관 설치 등으로 한국 기업이 더 쉽게 물건을 팔 기회가 왔다고 여기지만, 배송비 등이 낮아지면 한국의 직구 족들의 중국 물건 사들이기도 더욱 가열될 것이다. 중국인들이 관심이 있는 한국 제품은 화장품 등에 한정되기 때문에 더욱 걱정된다. 얼마 전 한국을 찾은 류창둥(劉强東) 징둥 회장은 현재 한 건당 8달러 수준인 중국-한국 간 물류비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면 2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내 배송비 1.2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 유통업체들은 중국 유통 공룡들에 맞서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 강화에 고심해야 하는 때다.
2015.06.03 I 김경민 기자
공군학사장교 382명 임관…군번 2개 女장교 탄생
  • 공군학사장교 382명 임관…군번 2개 女장교 탄생
  • 장혜림 소위. [사진=공군][이데일리 최선 기자] 2일 경남 진주 소재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제13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들이 정식 장교로 임관했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공군장교로 재입대한 오빠를 좇아 2번째 군번을 갖게 된 여군 장교, 할아버지-아버지-아들에 이은 3대 공군 가족, 아버지-딸-아들이 공군에서 복무하는 가족이 탄생하는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신임 장교들이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방공통제 장교로 임관한 장혜림(26·여) 소위는 군번이 2개다. 2005년 친오빠 장준용(30) 대위가 제10전투비행단에서 항공기장구 정비사로 임관해 복무했고, 오빠의 영향을 받은 장 소위는 2009년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방공통제 임무를 맡았다.그러던 중 오빠 장 대위가 조종사가 되기 위한 목표로 2011년 공군 학사장교로 재입대했다. 오빠에게 자극을 받은 장 소위는 2012년 전역한 뒤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소위는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가 된 오빠와 함께 조국의 하늘을 수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공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장교 남매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민석 소위. [사진=공군]이날 임관한 이민석(22) 소위는 공군 준장으로 전역한 작은 할아버지와 공군 원사와 하사로 각각 전역한 큰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며 공군 장교의 꿈을 키웠다. 전투기 조종사가 돼 직접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이 소위를 가족들도 적극 지지했다고 한다.이 소위는 “할아버지 세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공군인 계보를 잇게 돼 뿌듯하다”며 “선친들이 그랬듯 최일선에서 조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정예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다솜(23·여) 소위의 가족도 이날 공군가족으로 거듭났다. 박 소위의 임관으로 아버지 박찬웅(49) 원사와 병사로 복무 중인 박원우(21) 상병까지 세명의 가족이 모두 공군인이 됐다. 박다솜 소위. [사진=공군]박 소위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와 동생이 내 군생활의 본보기”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하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현명한 공군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이날 임관한 382명(여성 25명)의 신임 장교들은 지난 3월초 입대해 12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또한 체력·기본전투기술, 전투지휘능력, 교육훈련 지도능력 등 6개 과목에 대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장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5.06.02 I 최선 기자
포스코, 청소년 대상 진로고민 상담 프로그램 운영
  • 포스코, 청소년 대상 진로고민 상담 프로그램 운영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한 경기도 연천 DMZ 지역의 백학중학교 학생 55명과 직접 만나 CEO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는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해결을 위해 다양한 직업 세계와 꿈의 스토리를 제공하는 ‘포스코 꿈 봉사단’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포스코(005490)는 이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경기도 연천 백학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바리스타, 변호사, 상사맨,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군의 직무경험과 취미를 가진 포스코그룹 직원 8명이 나서 학생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을 공유하는 ‘드림브릿지(Dream Bridge)’강연을 실시했다.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CEO의 꿈 이야기’코너를 통해 CEO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청소년들의 일일 진로 상담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권 회장은 학생들과 함께 꿈에 대한 고민과 토론의 시간을 갖고 포스코를 방문한 백학중학교 학생들에게 일일 사원증을 수여했다.백학중학교는 경기도 연천 내 DMZ 지역에 위치한 전교생 55명의 소규모 학교로 중간·기말 고사 없이 실습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자유학기제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포스코의 ‘드림 브릿지’ 강연 활동은 지난 2013년 8월 결성된 포스코그룹 꿈 봉사단 18명의 재능기부 강연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장인이라는 가장 흔한 직업이면서도 어떤 업무 직군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진로교육 현실에서 꿈과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과 함께 실습이나 직장체험 활동 등 진료교육을 이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소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단 활동을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에 위치한 제철소와도 연계해 자유학기제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계획이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일 백학중학교 학생 55명에게 CEO라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청소년들의 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일 백학중학교 학생 55명과 직접 만나 ‘CEO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포스코 제공.▶ 관련기사 ◀☞ [특징주]포스코엠텍 '약세'..구조조정 해결 문제 남아☞ 포스코엠텍, 구조조정 해결할 문제 남아..'중립'-한국☞ '포스코플랜텍 자금 횡령' 전정도 회장 구속☞ 6월 3일 포스코플랜텍 채권단협의회 개최..워크아웃 부정적 기류☞ 비상경영쇄신위 "포스코 순혈주의 버리고..혁신해야"☞ '포스코플랜텍 자금 횡령' 전정도 회장, 실질심사 출석☞ 포스코엔지니어링, 사랑의 헌혈·나눔행사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 장애인 복지 승합차량 기증☞ 포스코에너지, CEO와 함께하는 IP콘서트 개최☞ 포스코플랜텍 "울산공장 경영정상화 다각도로 검토"☞ '포스코건설 비자금' 검찰, 협력사 압수수색☞ '미생' 대우인터, 최대주주 포스코에 일침.."분리매각 得 없다"
2015.06.01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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