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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이재 前 남편 이승우 "결혼에 대한 입장 차이로 결별"(공식입장)
- 허이재[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허이재 전 남편 이승우 측이 이혼과 관련 공식입장을 밝혔다.이승우는 6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스이즈그룹을 통해 “이혼과 관련해 일부 잘못된 보도내용을 바로 잡고 입장을 표명하고 싶다”며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그는 “저희는 협의이혼이 확정 결론 난 상태이며 더 이상 법적부부가 아닌 상태”라면서 “언론에 발표됐던 성격차이도 있지만 사업가 입장에서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하길 바랐던 제 입장과 어린 나이에 제게 시집와서 자신에 꿈과 많은 걸 포기해야 했던 전처의 입장차이가 결국 좁혀지지 못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되기에 이르렀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또 “전처와 저는 아이들을 위해 헤어지지 않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유지하며 불안한 부부관계를 보여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진짜 열심히 사는 각자 인생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식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처와 저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이혼을 결정한 이유를 덧붙였다.다음은 공식입장 전문.저희 이혼과 관련하여 일부 잘못된 보도 내용들을 바로 잡고자 제 입장을 표명하려 합니다. 저희는 5년의 걸친 결혼생활 가운데 1년 정도의 별거기간을 거쳤으며 서로 충분히 심사숙고 후 내린 결론입니다. 현재 저희는 협의이혼이 확정 결론 난 상태이며 더 이상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입니다.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상태이며 언론에 발표되었던 성격 차이도 있지만 사업가 입장에서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하길 바랐던 제 입장과 어린 나이에 제게 시집와서 자신에 꿈과 많은 걸 포기해야 했던 전처의 입장 차이가 결국 좁혀지지 못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현재 저는 건설업과 교육(영어,스피치,보컬)사업을 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두명이며 첫째는 5살 둘째는 3살입니다.부친은 오리온그룹 베트남법인사장을 하시다가 올해 9월부터 오리온그룹 총괄대표이사 CEO로 계십니다. 따라서 부모님 모두 한국에 거주 중인 상태이며 어머니, 이모, 아주머니, 저 모두 육아에 매달리며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가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전처 역시도 자주 아이들과 통화하고 만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전처와 저는 아이들을 위해 헤어지지 않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전처와 제가 서로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유지하며 불안한 부부관계를 보여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진짜 열심히 사는 각자 인생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식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처와 저의 공통된 생각입니다.저희의 이혼은 저희의 인생 뿐 만 아니라 특히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인생을 살며 이보다 더 큰 장애물들을 넘어야하고 극복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남과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일 일수는 있으나 극복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 훌륭하게 성장해온 분들이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부정적인 관점으로 해석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입니다.또한 제 전처와 이혼했다고 해서 아이들의 엄마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들이기도 하지만 전처의 자식들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아내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도록 저 또한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전 아내가 대한민국 배우로서 전 국민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배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엄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더 이상 저희의 이혼문제로 나온 주변 이야기들로 인해 전 아내가 상처받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관련기사 ◀☞ 조보아는 언제부터 ''표정부자''가 됐나☞ "악의적인 미카엘 깎아내리기… 어처구니 없다"☞ 미카엘 경력 논란, 맹기용 때와 다른 이유☞ [아는 형님①]우리가 아는 강호동, 이제야 물 만났다☞ 박진영 "유제이, 역대 ''K팝스타'' 중 최고였다"
-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 494가구 마감 임박
- [온라인부]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가 9월 주택홍보관을 오픈한지 2개월 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상태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라는 브랜드 가치를 시작으로 토지계약완료, 확정분양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조합사업의 걸림돌인 여러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내용과 빠른 사업추진을 보여드림으로써 많은 분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것 같다”며 “현재 조합원모집 보유분 세대수가 얼마 남지 않아 조합원모집이 곧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12월 4일 창립총회, 12월 중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총 494가구로, 4-Bay 남향위주의 신평면설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내로 유입되는 채광과 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탁트인 180도 파노라마 바다조망도 갖추었다. 통영, 거제를 잇는 중심입지로 3,000여세대(예정)의 신흥주거 뉴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인 원평리 일대에 공급되며, 단지주변으로 원평초등학교, 충렬여자중학교, 충렬고등학교 등 안전한 등하교 교육환경을 갖췄다. 더욱이 반경 6km 내 통영시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 통영 중심 편의시설과 거제 삼성조선소, 안정산업단지가 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아파트의 차별화된 마감재와 디자인설계, 신흥주거타운의 맨 앞에 위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향후 안정산업단지 특화플랜과 통영관광개발계획 등 통영시의 다양한 미래가치와 인근 거제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등의 중심에 자리해 양시를 넘나들 수 있는 호조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시공예정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주변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꾸준한 상주 및 유입인구 발생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통영 위로는 안정산업단지, 거제에는 삼성조선소가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제격이다.무엇보다도 편리한 교통망은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바로 지근거리에 통영~대전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위치해 있으며 14번 국도는 고속도로와 신거제대교를 연결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거제국가지원우회도로(부분 개통)를 통해 거제와 부산, 고성, 사천 등 시외교통망으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이동이 용이하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말 개통한 거가대교는 ‘꿈의 바닷길’로 불리며 현재 부산과 거제도를 1시간 내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난해 거제도와 부산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됐으며, 최근 경북 김천에서 진주~거제로 이어지는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전망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교통망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의 조합원 가입과 등록사업자 소유 토지(공공택지 제외)의 매입이 허용되면서 지역주택조합 가입요건과 사업추진이 한층 수월해졌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사업추진 절차가 간소하고 금융비용이나 건설업체 이윤 등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은 통영, 거제와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위치는 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35번지(삼성타워2층)에 위치해있다.
- 'KLPGA 신데렐라' 최혜정,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
- 최혜정이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뒤 김평기 부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LPGA 2015시즌의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신데렐라로 주목 받은 최혜정(24)이 스포츠 마케팅사인 스포티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최혜정은 18살에 프로로 데뷔 한 이후로 6년이나 흘렀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시드전을 통과하며 KLPGA투어에 발을 내딛게 됐다.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내년도 시드권 유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10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톱10에 2차례 입상하며 상금 순위 60위 이내 진입해 큰 짐을 덜었다. 내친김에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안으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스포티즌의 선수담당 총괄임원 김평기 부사장은 “ 최혜정은 2부투어에서 6년간 경험을 쌓은 말 그대로 대기만성형의 선수로서 갖은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뤄낸 선수이다. 특히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생애 최초로 챔피언조 플레이를 했는데 박성현의 매서운 추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연속버디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이면서 우승한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겪으면서 멘탈적으로 성숙했고, 좋은 신체 조건까지 갖춰 내년 시즌 기대를 해봐도 좋을 선수이다”고 전했다.장하나, 허미정, 이정민, 김대섭, 박준원 등을 관리하는 스포티즌은 골프 외에도 테니스, 축구, 야구, 동계스포츠, 사이클 등 여러 종목들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우종범 EBS 신임사장 "EBS가 사회통합 가교역할 찾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종범 제8대 EBS 사장이 30일 공식 취임했다. 우종범 신임사장은 30일 오후 도곡동 EBS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우 신임사장은 “교육 공영방송의 역할은 방송을 통해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평생교육의 목적인 개인의 인격적 성숙과 사회·경제·문화적 성장을 도와 교양인을 육성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EBS의 역할을 강조했다. EBS 존재의의에 대해 정체성 확보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우 사장은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의 일익을 담당하여, EBS가 궁극적으로는 학습방송을 넘어 사회통합을 이루는 가교역할까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그는 “EBS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변곡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조직도, 업무관행도, 직업윤리까지도 필요하면 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임기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EBS의 도약을 꿈꾸고 함께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우종범 사장은 대전교통방송 본부장, 제주MBC 대표이사, MBC 라디오 본부장, 88관광개발 감사 등을 역임했다. ◇우종범 제8대 EBS 사장 취임사 전문EBS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한 해를 정리해야 할 마지막 달을 하루 앞 둔 오늘EBS 사장으로 임명받은 우종범입니다.제가 방송과 첫 인연을 맺었던 1977년,그날의 감격과는 조금 다른 설렘과 책임감으로 오늘 저는 EBS의 일원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지금부터 이 소중한 방송 EBS를여러분과 함께 더 가치 있는 방송으로 가꾸어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대한민국에 사는 어느 누구나 그렇듯제 생활도 EBS를 떼어 놓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저의 집 아이도 EBS를 보며 공부했고EBS의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며 자랐습니다.저 또한 EBS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타 방송사 뉴스는 놓쳐도 EBS ‘한국기행’은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편이고EBS의 다큐멘터리도 즐겨 시청합니다.얼마 전에는 ‘넘버스’란 프로그램을 보았는데EBS에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훌륭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져 방송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방송을 통해 학교교육을 보완하고평생교육의 목적인 개인의 인격적 성숙과 사회·경제·문화적 성장을 도와교양인을 육성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교육 공영방송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직원 여러분,EBS는 이런 훌륭한 역할을 지속해야 하고 더 확대해야 합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녹녹치 않은 환경변화와 마주하고 있습니다.방송과 통신, 방송과 모바일의 융복합이라는 급격한 매체환경 변화로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서비스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콘텐츠의 경쟁력이 없으면 제대로 된 미디어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입니다.그동안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거대 지상파 방송들 사이에서위기를 지나 ‘생존’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내부적으로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교재출판 분야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또 내년부터는 차입경영이라는 EBS 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있으며,신사옥 이전 후에는 당연히 감가상각을 비롯한 비용 확대로경영수지의 악화가 예상됩니다.전체 재원의 75% 이상을 자체사업으로 조달해야 하는 재원구조 개선을 위해공적재원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저 역시 정부의 공적 지원을 받아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잘 알고 있습니다.이러한 어려움들은 사장 혼자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외부적 방송환경의 변화와 내부적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저를 포함한 EBS 구성원 모두의 화합과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EBS 직원 여러분,방송계를 휘몰아치는 변화의 요구 속에서 EBS의 존재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그 무엇보다 EBS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 시대가 EBS에 요구하는 최고급 수준의 다양한 교육서비스를생애 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며이러한 교육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치열한 미디어 경쟁시대의 우월적 브랜드 지위를 확보하고EBS 존재의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8조 원이 넘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수능 EBS 연계율을 70% 이상 유지하는 등타 미디어가 갖지 못한 특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공영성을 확보해야 합니다.특히, 심각해지는 교육 양극화 문제를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소하고교육의 보편성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의 일익을 담당하여궁극적으로는 EBS가 학습방송을 넘어사회통합을 이루는 가교역할까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습니다.직원 여러분,정체성 강화와 함께 우리에게 당면한 최대 과제는다가올 재정적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입니다.지난 수 년간 EBS는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고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함으로써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수입 분야에서의미 있는 성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변곡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이를 위해, 새로운 방송 인프라인 디지털 통합사옥 건설로N-스크린 환경에 적합한 방송기반을 구축하고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역량을 결집해야 할 핵심 사업들에 대해서는빠른 시간 내에 내부 상황을 파악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추진하는 과정에서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조직도, 업무관행도, 직업윤리까지도 필요하면 변해야 합니다.EBS 직원여러분,EBS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사입니다.인구에 회자되고 고객이 찾는 콘텐츠가 많아질수록EBS의 경쟁력도 따라서 높아질 것입니다.그리고 콘텐츠 경쟁력의 핵심은 곧 사람이라고 저는 믿습니다.조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동참을 통해서만EBS가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더 나은 창의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재임기간 동안 저는 여러분과 함께 EBS의 도약을 꿈꾸고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제가 EBS에서 오래전에 방송됐던 몇 장면을 캡처해놓은 게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감사합니다.
- <넥스트 투 노멀> 백형훈, '이젠 증명해야 할 시간'
- 백형훈, '이젠 증명해야 할 시간'"/>'강함'이 모두 다 도드라진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첫눈에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제 자리에 있다 자신의 순서가 올 때 상상 이상의 몫을 발휘해 스스로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 이것이 아마 가장 크고 무서운 '강함'이 아닐까. 무대 위의 백형훈은 이런 강함과 닮았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는 데뷔작 <화랑>에서도 남다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입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과묵하고 차가운 북한군 조동현으로 섰을 때나, <엘리자벳>의 유약해 보이나 불 끓는 가슴을 가진 루돌프를 분했을 때, 그리고 <쓰릴 미>의 나에서도 그는 공연 안에 녹아있다 섬세하게, 그래서 강렬하게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넥스트 투 노멀>의 헨리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행동이 극 전체에 진동을 일으키는, 한 눈에 알아차려지는 것 보다 더 강한 힘의 존재. "이제 무대 위에서 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전히 스스로를 다그치는 그에게, 지금까지의 걸음이 충분히 남달랐다는 말과 앞으로의 그가 더 궁금해진다는 기대를 함께 보낸다. *인터뷰는 11월 16일에 진행되었다.Q. <씨 왓 아이 워너 씨>(이하 <씨왓>) 공연을 막 끝냈다. 시원섭섭하다. 다른 분들은 20회씩 공연했는데 나랑 재림이 형은 10회씩 밖에 못해서 더 아쉽다. 더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작품에 스며들어갈 때 끝난 것 같아서. 이 작품이 처음부터 낯설지 않았던 건 무대 위에 무대, 리얼과 리얼이 아닌 상황, 형식미와 드라마가 유기적으로 풀어지는 것을 <쓰릴 미>에서 경험해서 일 것 같다. 대신 캐릭터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이 많았다. '기자'는 내 안에 있는 모습 중 하나일 텐데, '강도'는, 어떻게 보면 되게 무시무시한 사람이니까,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스스로 외모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평범하고 무난하고. 그래서 처음엔 '강도'와 내가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박용호 대표님께 왜 내게 이 역이 왔는지 물어봤었다. 나에게 발견되는 모습이 있어서 내가 하게 된 거라고 하셨다. 대표님은 작품 안에서 이미지를 많이 보시기 때문에 이미지가 안 맞으면 그 배우가 아무리 유명하다 해도 냉정하게 하시는 편이라, 대표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런데 강도와 <넥스트 투 노멀>의 헨리는 좀 이미지 차이가 있는데. (웃음) 잘 모르겠다. (웃음) Q 이번 <씨왓> 공연엔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 많았다. 물론 본인 포함이다. 노래를 잘 하고 음악을 잘 아는 게 뮤지컬에서 물론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긴 하나, 이번에 하면서 느꼈던 게, 작품에서 음악적으로 풀어가는 문제가 노래를 잘 한다고 될 문제들은 아니더라. 특히 이 작품은 음악 안에 형식이 다 있어서 배우에 따라 약간 바꾸거나 배우의 장점을 살리는 식으로 해 버리면 그 형식이 다 깨진다. 이런 작품들을 자꾸 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노래 잘 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물론 노래를 잘 하는 배우들이 많으셔서 어떻게 불러야 한다, 그 부분은 이렇게 해야 한다, 라고 했을 때 그걸 빨리 캐치를 한다. 그런 건 있는데, 음, 잘 모르겠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에 그렇게 크게 자신감을 갖게 된다기 보다, 어떤 일부분인 거다. Q. 상대적으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노래를 잘한다는 배우한테는 '연기 못한다', 연기를 잘하는 분들에겐 '노래 못한다', 그런 시선들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겐 그게 편견이 아니라 당연한 거다. 왜냐면 난 연기를 전혀 해 보지 않았고 체계적으로 배운 적도 없으니까. 날 것 상태로 무대 위로 올라온 거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주변의 생각들에 대해 스스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씨왓>하면서 느낀 게, 보통 강도, 살인마라고 하면 아주 무시무시하게 생겼고 풍기는 이미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진짜 연쇄살인마들은 안 그렇다. 조용하고, 평범하고. 그런데 이상하게 무대로만 오면 캐릭터를 전형적으로만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배역을 받으면 텍스트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전형적이지 않는 부분들로 접근을 해 본다. <엘리자벳>의 루돌프도 한없이 약하고 줏대 없는 사람으로만 보일 수 있는데, 당시 연출부에서 '그렇게 루돌프가 약하기만 했다면 혁명이라는 거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그 사람 안에 분명 강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 식으로 루돌프에 접근해서 많은 디테일들을 생각했고 다행히 그걸 많이 허락해주셨다. 그랬을 때 좀 더 자연스럽게 인물이 표현되는 것 같다. Q. <넥스트 투 노멀>(이하 <넥투노>)에서는 헨리 역을 맡게 되었다. 이미지적인 부분을 일단 얘기 하자면, <넥투노> 작품 상에서 햇살 같은 친구더라. 다른 캐릭터들은 아픔, 뭔가 어둡고, 의상도 보라색, 묘한 색이지 않나. 헨리가 등장하고 헨리의 넘버가 나오면 약간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대사도 누굴 걱정하거나, 약간 화가 섞인 대사라 해도 그 밑바탕에 따뜻함이 깔려 있다. 걱정이 걱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감싸줄 것 같은. 말로만 끝나는 사람이 아닌. Q. 표면적으로 보면 헨리는 등장 횟수도 적고, 주변 강렬한 캐릭터에 비해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 속에 존재하는 건, 헨리가 극중 어떠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겠다. 일단 강렬하고 화려한 게 처음에 딱 들어오지 않나. 그래서 처음에 보이는 사람이 게이브이고 점차 다른 사람이 보인다. 그렇지만, 내가 헨리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건 아니고, 사실 헨리가 이 캐릭터들의 키(key)다. 게이브로 인해서 가족이 단절되어 있고, 그 갈등이 굉장히 깊어지는데, 헨리가 가족 속으로 스며들면서 가족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결이 되니까. 갈등이 해결되는 연결은 아니지만, 헨리는 가족들 안에서 연결되는 인물이다. 다이애나가 기억을 잃다 조금씩 되찾을 때 쯤 헨리를 보고 '너 누구 되게 닮은 것 같다'고, 헨리는 게이브와 다르지만 같은 선상에 서 있는 인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하지 않고 비중적인 면에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헨리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의미는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올해만 벌써 5편째 작품이다. (<쓰릴 미><쓰루더도어> <엘리자벳> <씨왓아이워너씨> <넥스트 투 노멀>) <쓰릴 미>를 하면서 다 맞물리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웃음) <쓰릴 미>도 행운인 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하던 배우들 중에 <쓰릴 미>를 할 배우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쓰릴 미>를 하면 좋겠다고 판단을 해서인지 얘기를 해 줬다. 나중에 들어보니 박용호 대표님도 공연 보러 왔다가 '저 친구 오디션 좀 보자'고 했는데 그 친구가 이 친구였던 거다. 그런 건 내가 계획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주변 분들은 운으로만 되는 게 어디 있냐고 말씀해 주시지만, 분명 운이 엄청 크게 작용한 거다. 그런데 데뷔 6년 차에 비해 작품 수는 많지 않다. 프로그램북에 다른 배우분들은 쭉 출연작이 써 있는데 난 몇 줄 안되니까. Q. <모차르트!> <명성황후>에서 앙상블로 출연했지만, 데뷔 후 앙상블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중간에 군대를 간 거다. <모차르트!>를 하고 군대에 갔다가 운이 좋아서 <프라미스>를 하게 됐고, 전역을 해서 다시 활동해야 하는데, 그 때 (오디션이) 떴던 게 <명성황후>였다. 거기서 앙상블 하는 중에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다시 공연될 것 같다고 했고. 진짜 운이 좋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창 디벨롭할 때 조연출 하던 누나가 예전에 <화랑>을 보러 왔다가 날 기억하고 소개시켜준 거다. 정말 운이 좋았던 거지, 말 그대로. 다행히 연출님이 오케이를 해서 오디션을 봤고 신기하게 붙어서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Q. 그런 운들이 가수 준비 중에 따랐더라면 어땠을까. 지금은 '그게 나의 길이 아니었나 보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가수는 학창시절부터 꿈을 꾸는 친구들이 많아서 사람도 너무 많고, 그래서 가수를 육성하는 분들도 사실은 좀 지쳐있다. 또 뮤지컬 하면서 내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가수가 되고 싶었을 때는 실력도 좀 많이 부족했고, 운도 없었던 것 같다. Q. 슈퍼스타K나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도 도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정말 평범하게 살았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오는. (웃음) 그런데 조금 가세가 기울게 된 거고 그런 걸로 힘겨워하는 걸 봤고. 그 당시 연예인들이 잘 되어서 부모님 집 사드리고, 이런 모습이 많았다. 제일 유명했던 사람이 가수 비. 되게 가난했는데 잘 되고. 당시 어린 나이로 그런 걸 보면서 막연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연예인이구나, 그랬던 거지. 예술혼을 가지고 시작한 분들에게 되게 죄송한 거다. 난 먹고 살기 위해, 생존으로 시작한 거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근성인데, 지금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은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어서 옛날보단 나은데, 지금 당장 이것 밖에 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더 포기를 안하고 했던 것 같다. 물론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찾아 왔었다, 그 운들이. (웃음) Q.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군대를 갔다 와서 날 찾아준 게 뮤지컬이었다. 그런데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도 쉽지는 않았다. 가수 하려다 안돼서 뮤지컬 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런 게 아니라 난 뭐든 해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래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학교도 다시 들어갔다.(서울예대 연극과). 그 때가 스물 네 살? 다섯 살?이었는데 10학번으로 들어간 거다. 그러고도 쉽지 않았다.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떨어지고. 대극장은 대극장대로, 중소극장은 중소극장대로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 같았다. 요즘엔 많이 바뀌었지만, 당시에는 오디션이 잘 뜨지도 않았다.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다른 분들이 날 보고 너무 조심성 있고 소심한 것 같다고 하시는데, 내가 그런 건 좀 그런 부분 때문인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커서, 또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너무 젖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잃었을 때 너무 힘들지 않으려면. Q. 지금, 욕심이 있다면? 남자배우라면 해보고 싶은 작품, 배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얘기가 내 얘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드라마가 더 크고 많은 뮤지컬이 사실 더 끌린다. 물론 <엘리자벳>하면서 노래적인 부분이 해소된 건 있지만. (웃음) 연극도 하고 싶다. 아직 날 찾아주시진 않았지만. (웃음) 어쨌든 나를 향한 편견을 깨고 그 어떤 걸 증명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창조관광] 전통예술계의 YG를 꿈꾸다 '모던韓'
- 지난해 12월에 열린 모던한의 전통예술 클럽파티 ‘모던한 파티’에서 한복을 입고 파티를 즐기고 있는 게스트. 모던한 파티는 한국의 전통을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던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조인선 대표는 “모던한 파티는 낯설고 진부한 기존의 ‘전통’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패러다임은 정부3.0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의 성과는 눈부시다. 4년간 총 260건의 창조관광사업을 발굴, 그중 170개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했다. 또 501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인선 모던한 대표◇‘전통’ 이미지를 깨다 이번에 소개할 창조기업은 서울 중구 정동에 자리한 ‘모던한(韓)’. 국악·한식·전통공예·전통주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예술가 15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통예술기획사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관광분야와 접목,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이나 파티, 전시회 등을 기획하고 설계한다. 전통음악 공연을 비롯해 재즈·클래식 등 퓨전국악 콜래보레이션을 기본으로 한복전시·패션쇼, 전통소품 디자인·제작, 전통주 칵테일 제조·판매, 퓨전 한식 레시피 개발, 케이터링 출장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한다. 쉽게 말하자면 전통문화 아티트스 에이전시이자 매니지먼트사인 셈이다. 조인선(32) 모던한 대표는 “K팝처럼 우리 전통예술도 충분히 세계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K팝의 세계화를 이끈 YG엔터테인먼트처럼 전통예술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전통도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전통예술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재능있는 문화인을 육성하는 일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전통예술계는 연주자나 기능인을 육성하는 데만 집중해왔다. 좋은 공연과 작품을 위해서는 좋은 기획자와 연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연주자와 기획자·연출자가 한 데 모인 ‘모던한’ 플랫폼이다.” 전통악기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5개국뿐이다. 이처럼 한국의 전통국악이 우수하고 매력적이지만 그동안 우리 스스로 평가절하해온 것도 사실이라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국악공연 특성상 연출자가 따로 없어 공연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연출자가 있더라도 국악 전공자가 아니어서 공연의 이해와 특수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질이 많이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우리의 문화콘텐츠는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모던한은 다소 낯설고 진부하게 여겨져온 전통의 이미지를 현대로 뒤바궈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모던한의 ‘모던한 파티’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모던한 파티는 한국의 전통을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던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조인선 대표는 “모던한 파티는 낯설고 진부한 기존의 ‘전통’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소개했다.◇플레이어(연주자)에서 아티스트(기획자)로 조 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아쟁을 전공했다. 락음국악단 예술영재에 뽑혀 국악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위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가슴 한쪽에 공허함은 커져만 갔다. 국악을 포함한 우리 전통예술이 대중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이 살았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슈만의 생가와 바흐박물관이 있는 독일의 라이프치히 등 관광선진국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나 작곡가의 자취, 역사를 그 나라의 예술과 역사, 문화를 집약한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대우하고 있다. 한국도 지역의 정서와 문화가 담긴 토속민요가 있고, 악기를 만들거나 전통음악에 능통한 당대 최고 연주자의 스토리가 담긴 예향의 도시가 있지만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 점이 조 대표가 연주자에서 기획자로 다시 인생을 다시 설계하게 된 이유다. “우리나라는 연주자에게 연주만 가르치지만 선진국은 철학을 비롯해 인문학, 예술, 비즈니스까지 가르친다. ‘플레이어’와 ‘아티스트’는 다르다. 우리는 전통예술 보존 차원에서 플레이어 양성을 중요시하지만 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대학원)에 들어가 예술경영을 전공하면서 국악이 지금까지 대중에게 외면받은 이유를 알게 됐다. 연주자 출신의 공연기획자가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평생 연주만 해오던 조 대표는 현장으로 나갔다. 2012년 국악방송 문화사업부에서 근무하며 기획일을 배운 뒤 바로 2013년 전통예술 에이전시 회사인 모던한을 만들었다. “상표등록부터 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새로운 전통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단어였는데 모던한이 내 인생을 바꾸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모던한의 국내 최초의 전통예술 클럽 파티인 ‘모던한 파티’에 전시한 전통공예품을 감상 중인 게스트. 모던한 파티는 한국의 전통을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던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조인선 대표는 “모던한 파티는 낯설고 진부한 기존의 ‘전통’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전통예술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게 내 일”본격적인 시작은 창조관광공모전과의 인연에서부터다. 모던한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4회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입선했다. 상금으로 받은 금액이 2700만원. 하반기에는 우수기업으로도 뽑혀 추가로 7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모던한에게 공연의 기회를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 대표는 과감하게 지원금 전부를 ‘모던한 1집’ 앨범 만드는 데 사용했다. “가장 잘하는 데 쓴 것”이라고 말하는 조 대표는 “우리만의 소리를 고급스럽게 담았다. 판소리, 피리, 아쟁, 가야금, 대금, 거문고, 타악, 해금까지 총 8개의 전통악기로 구성했다. 우리 악기만으로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한국 전통문화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노력도 시도하고 있다. 서양의 파티와 라운지문화에 ‘우리 것’을 실은 ‘코리아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전통음악 연주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20대의 젊은 아티스트가 전통예술을 비롯한 한국전통콘텐츠에 대중성을 부여하고자 기획한 국내 최초의 전통예술 클럽파티다.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한국식 종합문화행사인 셈이다. 파티는 사물놀이와 퓨전국악연주를 비롯한 한국화 전시, 다도 체험, 막걸리 시음, 규방공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했다 조 대표는 “파티문화에 익숙한 20~30대, 한국 방문 유학생이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낯설고 진부한 기존의 ‘전통’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리 전통문화의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단순히 공연뿐만 아니라 모임이나 이벤트, 포럼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자주 선보이고 장벽을 없앤다면 우리 전통예술의 대중화와 글로벌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해에 배출한는 국악전공자 800여명 중 10%도 살아남지 못하는 게 현실. 이들이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아티스트가 공연장을 떠나 새로운 ‘판’을 짜는 것이 모던한이 추구하는 또 다른 목표다. 조 대표는 “비단 국악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전통예술인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단다. 모던한이 3년간 3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온 이유다. “연주자도 일종의 디자이너”라는 조 대표는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도 계속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늘 점검해야 한다”면서 “요즘 시장이 원하는 음악은 퓨전이다. 특히 국악인은 크로스오버나 콜래보레이션을 굉장히 잘한다. 사고가 열려 있는 만큼 음악의 한계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모던한의 국내 최초의 전통예술 클럽 파티인 ‘모던한 파티’에서 협연 중인 모던한 소속 아티스트들. 모던한 파티는 한국의 전통을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던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조인선 대표는 “모던한 파티는 낯설고 진부한 기존의 ‘전통’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소개했다.◇전통예술계의 ‘YG’가 되는 게 목표지난 3년간 모던한은 전통파티 100회, 공연 300회 이상을 개최했다. 매출도 상승세다. 2012년에 4000여만원, 지난해에는 1억여원, 올해는 2억여원 정도를 올렸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달에는 ‘제8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까지 받았다. 문화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을 선정해 역할모델로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8년 제정한 상이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12월 3일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조 대표는 “이번 앨범은 일렉트로닉 댄스뮤직 EDM을 접목한 ‘국악 EDM’”이라면서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불편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100년 전 문화와 사고를 설득하기보다 전통도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이라고 하면 ‘옛것’이란 이미지가 강한데 전통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컨벤션 비즈니스로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기업이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참가하는 해외전시회 등에 우리만의 색깔과 대중성을 겸비한다면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스포츠산업 분야도 모던한의 또 다른 시장이다. 각국의 선수와 팀이 방한할 때 한복과 한식, 전통음악 등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목표는 전통예술계에 엔터테인먼트계의 YG와 같은 종합기획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전통이나 국악 얘기를 꺼내면 듣지도 보지도 않으려 한다. 이렇게 멋진 문화를 왜 외면하는 걸까. 너무 어렵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8000원만 내면 극장에서 좋은 음향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시대에 스토리도 없이 정악 45분을 듣는 게 어디 쉬운가. 청각만 만족하는 시대는 끝났다. 오감을 자극하는 콘서트나 파티문화가 필요하다. 모던한이 그 일을 하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모던한의 ‘모던한 파티’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모던한 파티는 한국의 전통을 여러 분야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던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조인선 대표는 “모던한 파티는 오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파티로 20~30대 유학생,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류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모던한의 대표적인 파티”라고 소개했다.
-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통영 디자인시티, 홍보관 오픈 2개월 만에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 [온라인부]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가 9월 주택홍보관을 오픈한지 2개월 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조합원 모집 마감 임박 상태다. 게다가 오는 12월 4일 창립총회 준비를 앞두고 있어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통영 첫 코오롱아파트라는 브랜드 가치를 시작으로 토지계약완료, 확정분양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조합사업의 걸림돌인 여러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고, 신뢰도 높은 사업내용과 빠른 사업추진을 보여드림으로써 많은 분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것 같다”며 “현재 조합원모집 보유분 세대수가 얼마 남지 않아 조합원모집이 곧 마감될 것으로 보이며 12월 4일 창립총회, 12월 중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통영 코오롱아파트 디자인시티는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총 494가구로, 4-Bay 남향위주의 신평면설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내로 유입되는 채광과 환기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탁트인 180도 파노라마 바다조망도 갖추었다. 통영, 거제를 잇는 중심입지로 3,000여세대(예정)의 신흥주거 뉴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인 원평리 일대에 공급되며, 단지주변으로 원평초등학교, 충렬여자중학교, 충렬고등학교 등 안전한 등하교 교육환경을 갖췄다. 더욱이 반경 6km 내 통영시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 통영 중심 편의시설과 거제 삼성조선소, 안정산업단지가 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아파트의 차별화된 마감재와 디자인설계, 신흥주거타운의 맨 앞에 위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또한, 향후 안정산업단지 특화플랜과 통영관광개발계획 등 통영시의 다양한 미래가치와 인근 거제사곡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등의 중심에 자리해 양시를 넘나들 수 있는 호조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시공예정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주변으로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꾸준한 상주 및 유입인구 발생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통영 위로는 안정산업단지, 거제에는 삼성조선소가 자리하고 있어 직주근접 아파트로 제격이다. 무엇보다도 편리한 교통망은 아파트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바로 지근거리에 통영~대전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위치해 있으며 14번 국도는 고속도로와 신거제대교를 연결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거제국가지원우회도로(부분 개통)를 통해 거제와 부산, 고성, 사천 등 시외교통망으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이동이 용이하다. 게다가 지난 2010년 말 개통한 거가대교는 ‘꿈의 바닷길’로 불리며 현재 부산과 거제도를 1시간 내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난해 거제도와 부산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됐으며, 최근 경북 김천에서 진주~거제로 이어지는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전망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교통망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의 조합원 가입과 등록사업자 소유 토지(공공택지 제외)의 매입이 허용되면서 지역주택조합 가입요건과 사업추진이 한층 수월해졌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비교해 사업추진 절차가 간소하고 금융비용이나 건설업체 이윤 등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들어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칭)원평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은 통영, 거제와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위치는 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35번지(삼성타워2층)에 위치해있다.
- "객석 박수의 짜릿함 다시 느꼈다" <벽을 뚫는 남자> 개막
- 개막"/>따뜻하고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작품이라 연말에 더욱 사랑 받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의 공연 장면이 지난 24일 공개되었다. 유연석, 이지훈, 고창석, 조재윤, 배다해, 문진아 등이 출연해 19일 막을 올린 이 작품은, 평범하고 다소 소심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우연히 벽을 뚫고 다닐 수 있는 능력이 생긴 후 자신과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 따뜻하고 미소 담긴 장면으로 담아 낸 작품이다. 이날 프레스콜은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체국 직원들의 삶과 태도를 코믹하게 그려낸 '공무원의 코러스'와 동료들과 달리 열심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듀티율의 모습을 담은 '타이프를 치는 듀티율'로 문을 열었다. 과거 잘생긴 남자 주인공(<위키드><파리의 연인>), 살인을 저지른 무정부주의자(<엘리자벳>), 트랙퀸(<프리실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 위 변신을 거듭해 왔던 이지훈이 구부정한 어깨, 조심스러운 눈빛의 주인공 듀티율로 분해 퇴근길 외로움을 노래하는 '집에 가는 듀티율' 역시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것이다. "키도 크고 외모적인 느낌도 있어 얼마나 '듀티율'스럽게 무대 위에서 보여질까 고민을 많이 했다. 1막에서 위축된 듀티율의 모습과 2막에서 세상과 사랑에 눈을 떴을 때의 달라진 모습, 태도, 제스춰 등을 통해 또다른 듀티율을 표현하려 했다."(이지훈) <늑대소년> <응답하라 1994> <꽃보다 청춘>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유연석의 뮤지컬 데뷔작으로도 이 작품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첫 공연을 올렸으며, 이날 '형무소장의 솔로', '탈출한 듀티율', '종이의 벽' 등의 장면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인 유연석은 "예전에 느꼈던 짜릿함을 다시 느꼈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처음으로 배우의 꿈을 꾼 게 초등학교 4학년 학예회에서 '개똥벌레'라는 연극을 했을 때다. 공연 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박수소리가 짜릿했는데, 대학교 다닐 때 연극 이후 지금이 가장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거라 짜릿했다."(유연석) 특히 그는 "오케이가 나면 연기를 반복하는 일이 없는 드라마, 영화와는 달리, 공연은 대사 하나도 연습과 공연을 통해 수백 번 말하고, 반응을 받고 개선하게 된다. 이것이 배우에게 좋은 훈련이 될 거라 생각하고 공연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 앞으로도 더 얻을 게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벽을 뚫는 남자>에 남다른 의미를 가질 배우들이 더 있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에 출연했던 강연종은 <벽을 뚫는 남자>의 초연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화가'로 출연하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아날로그적이라는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은 특수효과가 담당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는 무대, 의상, 특수효과가 다른 작품의 반 이하를 차지한다. 그 나머지를 연기와 노래, 호흡으로 채워지는 작품이라 늘 따뜻하고 인간적인 무대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벽을 뚫는 남자>를 객석에서 한 번도 못 봤는데(웃음)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지 않다. 죽을 때까지 출연하고 싶다." 이영미와 함께 야채장사와 매춘부로 1인 2역을 하는 김영주는 2006년, 2007년에 이어 오랜만에 <벽을 뚫는 남자>를 찾았다. "10년 전에 그녀(역할)를 만났는데 그땐 어려서 그 여자의 탄식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젠 그녀의 탄식이 그렇게 힘들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다행이고 또 그만큼 나도 많은 것을 경험하며 이 자리에 왔다는 게 감사하다." 2012년부터 작품의 감초이자 빠질 수 없는 '신스틸러', 의사 듀블 외 다역의 고창석과 "유연석과 뮤지컬 동기"라며 자신 역시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조재윤도 놓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사의 찬미> <데스트랩> <마마돈크라이>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이충주의 명랑한 신문팔이 소년으로의 변신도 새롭다. 검사인 남편에게 자유를 구속당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 이사벨은 배다해와 문진아가 맡아 청순하면서도 처연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며, 매 장면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변하는 공무원들과 간수들의 모습 또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벽을 뚫는 남자>는 1996년에 초연해 이듬해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대사 없이 노래로 작품이 진행되는 '쏭스루'의 매력 또한 관객들에게 색다르게 다가갈 것이다.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를 채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한화그룹, 해외창업·콘텐츠 전문가 꿈꾸는 대학생 지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그룹이 현재가 아닌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고 창의적인 인재 개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으로 글로벌 스타트업기업 창업을 희망하거나 1인 콘텐츠 제작자로 변신을 꿈꾸는 인재들을 선발·양성하는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HMP) 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사업가 정신을 갖춘 국내대학생(졸업생) 및 외국인유학생들에게 한화가 가진 글로벌 인재양성프로그램을 접목해 해외진출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방송 및 영상,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제작 능력을 갖춘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할 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선발 기준은 글로벌 감각과 능력을 보유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해외창업을 희망하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1인 콘텐츠 제작이나 창작역량을 갖춘 대학생이다. 나이나 전공제한은 없다.이번 HMP는 두가지 분야로 총 7주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먼저 ‘글로벌 창업가’과정으로 뽑힌 인재는 한화그룹의 드림플러스센터에서 스타트업 관련 교육 및 전문가 강의, 팀별 경쟁, 1주일간의 해외 현지 스타트업 기업 방문 및 사업구체화 등의 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은 해외(중국)를 무대로 청년사업가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콘텐츠 제작자’ 과정은 한화그룹의 인재경영원 교육과 한화그룹계열사 디지털마케팅 사례 교육 및 전문가 강의, 계열사 연계프로젝트 실시 및 발표로 콘텐츠제작 능력을 키우고 사회진출을 대비한다. 디지털콘텐츠 기획-제작-유통-마케팅 등 콘텐츠제작의 전과정을 두루 습득할 수 있다. 과정을 우수하게 끝내면 한화그룹계열사의 연관업무 지원시 가점을 받는다. 지원은 내달13일까지 한화그룹의 채용사이트 한화인(http://www.hanwhain.com/web/index.do)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같은 달 18일 서류합격자가 발표한 이후 면접을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 30명을 뽑는다. 이후 7주간의 HMP과정을 실시한 뒤 2월말 최종 과정을 수료한다. 과정을 마친 뒤에도 한화그룹은 장기적인 양성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미 운영하는 ‘드림플러스’와 접목해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가 스타트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중국,베트남,일본 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한화테크윈, 25일 기업설명회☞ 한화, 12월3일 2015 독수리 한마당 이벤트☞ [특징주]한화케미칼, 연일 신고가…6일째 강세☞ [포토]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찾은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포토]한화토탈 "이웃에 행복 전해줄 김치 담가요"☞ 한화토탈, 행복한 김장 나눔행사 개최☞ KTB자산운용, 한화ACPA스팩 지분 5.4% 보유☞ 한화큐셀, 3분기 분기사상 최대규모 흑자☞ [특징주]한화케미칼, 다시 신고가…자회사 실적 개선☞ [포토]홈플러스-한화, 다이렉트 보험 ECO 특약-3☞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 이익 성장세 ‘으뜸’… 목표가↑-신영☞ 한화건설, 동반성장 결의 산행
- 진짜 더블 역세권이 나타났다! 동작 트인시아, 희소가치 고공행진 중
- [온라인부] 전세가격이 76개월째 상승하고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및 높은 청약경쟁으로 고민하는 세대들이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내 집 마련에 목표를 둔 젊은 세대들에게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꿈을 이룰 수 있는 점이 주된 인기요인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택법 개정 이후 지역주택조합 설립요건이 완화된 데다 아파트 분양 열기가 이어지면서 조합아파트 추진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이 재개발, 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 사업 열기가 뜨겁다. 인근 노량진뉴타운, 흑석뉴타운 개발지역 계획 및 상도, 신대방 지구단위 계획이 줄을 잇고 있는 점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은 상태다. 동작구 장승배기에 위치한 상도 파크자이 재개발 아파트는 471세대 중소 아파트단지 임에도 지난해 말 착공 후 올 1월 거래된 조합원 매물(84㎡)이 조합원분 가격에서 6000만원 오른 6억 5000만원 이었는데 지난 8월 7억 4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상도 파크자이와 신대방 삼거리에 건설예정인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된 동작트인시아는 현재 시세대로라면 84㎡의 경우 약 1억6000만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며 “주변에 중소형 평형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에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를 살 수 있고 전매제한도 따로 없어 웃돈에 대한 기대로 투자 문의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서울지역 지역주택조합으로는 서울숲벨라듀2차, 상도 휴엠하임, 동작 센트럴서희스타힐스, 상도 스타리움, ,신풍신동아파밀리에, 등이 수도권지역 지역주택조합은 평택 지제센토피아, 의정부 신도브래뉴, 등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서 조합원 모집 중이다.한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355-30 일원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동작 트인시아’는 대림산업이 시공예정사로 선정돼 1차,2차 조합원을 마감하고 마지막 일반 분양분 79세대를 조합원 모집을 통해 순수하게 조합원 아파트로 변경해 3차조합원 모집 중에 있으며 교통 및 주변 생활편의 시설등에 의한 그 희소가치가 급상승하면서 마감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사업진행의 진행속도 또한 다른 지역주택사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빠른 편으로 사업승인접수만 남아있는 상태다. 동작트인시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사업 진행 속도는 토지확보의 지연, 회계처리의 불투명, 과다한 추가분담금 등으로 인한 조합원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을 만큼의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불과 도보 30초 거리인 동작트인시아지역주택아파트는최근 신림선 경전철이 착공돼 통과역인 보라매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진정한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조합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남,녀 사우나 및 휘트니스 등 대단지에걸맞는 각종 부대시설이 있고 대형 연못을 낀 수변공원도 조성돼 가족들의 산책로로도 적당하다 교통 또한 편리해 여의도, 강남, 공항 등지로의 접근성이 좋다. 여의도까지는 5분대에 도착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신림선 경전철이 착공이 시작되어 교육, 교통인프라도 뛰어나 조합원 가입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희소성 높은 중소형 위주 물량을 잡기 위한 인파로 조기완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파트 59㎡/ 84㎡ 및 단지 내 근린상가의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전화 : 1544-9042
- [200자 책꽂이] 중국인, 천의 열굴 외
- ▲중국인, 천의 얼굴(강성현|236쪽|이상)중국 역사상 인물 25인을 골라 14억명 중국인의 속내와 민낯을 들여다봤다. 오늘날 중국인의 생각과 생활양식에 영향을 미친 공자부터 한 무제 앞에서 이릉장군을 옹호하다 괘씸죄로 옥에 갇혀 죽을 뻔한 사마천, 35년간 한배를 탔다는 후스, 중국문화를 서방에 전파하려 애쓴 구훙밍 등 돈·권력·명예·사랑·이상을 좇은 인물의 인생사를 흥미롭게 엮었다. ▲KISTEP 미래한국보고서(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412쪽|한스미디어)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원들이 과학으로 인해 변화할 10년 후 한국을 전망했다. 과학기술과 사회와의 연관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10대 주제를 선정, 핵심으로 다뤘다. 기술과 사회의 충돌, 제조업의 부활, 미래 일자리, 우주항공기술, 통일한국까지. 이제 곧 현실이 될 미래한국을 한발 앞서 내다봤다. 한국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자 노력해 쉽게 읽힌다.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로 인생에 한 번은 돈 걱정 없이 살아라(김재욱|240쪽|스마트비즈니스)‘주식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론에 주목했다. 신흥성장국가인 인도네시아 주식투자를 위한 지침서다. 10년 동안 100배 이상 오른, 과거 일본과 한국의 ‘테마종목’을 찾아 인도네시아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식품·통신·건설·금융·제약·부동산 등 인도네시아 유망 종목부터 주식계좌 개설, 직접 매매방법 등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탁월한 전략이 미래를 창조한다(리치 호워드|300쪽|진성북스)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실패가 ‘전략 미비’와 ‘전략적 사고의 부족’에서 시작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전략적 사고의 부족으로 조직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리자를 위해 통합적 사고틀을 제시한 것과 더불어 실행에서 유의해야 할 원칙과 최적의 전략개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도구 등을 짚어준다. ▲직장인 99%가 모르는 업을 찾는 비밀(서민준|240쪽|라온북)백수에서 라이프코칭이란 새로운 ‘업’을 찾은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상담자를 만나며 그들이 접어둔 꿈의 일을 찾도록 도운 경험을 갈무리했다. 스스로 자신의 비전을 설정하고, 자신을 알아보는 과정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도출하는 것이다. 버킷리스트 등을 적어보는 워크시트는 덤이다. 돈 벌기 수단이 아닌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업을 찾으라는 게 핵심. ▲오디션 속 불편한 진실(이영호|220쪽|다할미디어)패션·연예계에서 다년간 활동 중인 저자가 수많은 스타와 현장스태프, 영화감독, 연기자, 드라마PD, 매니저, 기획사 사장,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 직접 듣고 체험한 내용을 기록했다. 기획사가 왜 장기계약을 요구하는지, 오디션 관행과 수입, 고정비용 등의 불편한 진실은 물론 스타가 되고 싶은 지망생을 위한 연예계 궁금증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러셀 로버츠|304쪽|세계사)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이란 저서를 통해 더 나은 삶, 잘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숨은 대작을 스탠퍼드대 교수인 저자가 다시 끄집어내 쉽게 풀어썼다. 250년 전에 쓰인 고전을 세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조명한 교양서다. 원저의 중심 내용을 살리면서 친절한 해설과 재미있는 사례를 덧붙였다. ▲조선 마술사(이원태·김탁환|416쪽|민음사)지난 9월 모바일 웹소설로 연재한 데 이어 12월 개봉을 앞둔 동명영화의 원작이다. 모바일 카카오페이지에 공개해 한달 동안 7만뷰를 달성했다.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와 옹주 청명의 운명적 사랑을 그렸다. 둘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지지만 청명이 청나라 세자의 후궁으로 지목되며 위기를 맞는다. 속도감 있는 진행과 호흡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명사의 서가]②이재우 "준비된 인재가 `클릭 모먼트` 만든다"
- [대담=이정훈 이데일리 증권시장부장·정리=김경은 기자] 커피 원두와 에스프레소 기계를 팔던 영세한 소매업체의 마케팅 담당자였던 하워드 슐츠는 어느날 아침 밀라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밀라노 거리를 걷던 중 불현듯 ‘슉슉’ 소리를 내는 에스프레스 기계에 사로잡혔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슐츠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로 작정했다. 밀라노의 한 작은 카페에 들른 슐츠에게 바리스타가 내놓은 커피 한잔은 스타벅스 신화를 만든 결정적 사건이 됐다.. 나이키를 스포츠웨어 제국으로 만든 시초 역시 우연에서 시작됐다. 창립멤버였던 나이키의 빌 바우어만은 육상코치 출신으로 스파이크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밤낮을 고민하고 연구에 몰두했다. 수차례의 실패 끝에 일궈낸 성공은 출근길 아침 아내가 와플을 굽는 주방에서 완성됐다. 와플기계에 합성화학수지를 넣고 떼어낸 본은 마찰력과 활동성에 최고의 결과물을 가져다줬고 오늘날 나이키를 정상으로 세운 일등공신이 됐다. . 평범한 주부 스테프니 메이어가 해리포터를 누른 트와일라잇을 쓴 계기는 ‘꿈’이었다. 꿈에서 뱀파이어와 달콤한 사랑의 대화를 나눴던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10페이지짜리 짧막한 스토리를 썼다. 이후 여름 내내 50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써 15곳의 출판사에 완성본을 보냈지만 모두 딱지를 맞았다. 다만 에이전트 매니저의 조수로부터 격려편지를 받았을 뿐이다. 그녀의 소설에 꽂힌 이 조수는 매니저에게 그녀를 억지로 만나보게 했다. 직접적인 담당자도 아니었던 어느 한 직원의 관심으로 소설은 출판에 성공했고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클릭 모먼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이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보통 엄청난 시장조사와 R&D(기술개발), 치열한 노력들이 이런 성공을 낳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런 개연성 없는 꿈, 결심, 일상 등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인생 역시 그러했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제 인생도 우연의 연속이었죠”이 대표는 “현재의 자리에 오게 된 건 수 많은 우연의 결과였다”며 “어떤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부동산 투자에 심취했지만 크게 실패해 많은 돈을 날리고 유학길을 떠나게 됐다. 그런 그가 뱅커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우연의 연속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나는 뱅커가 되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배의 권유로 이력서를 제출했다. 동료들에 비해 학벌도 뒤쳐졌고 뱅커로서 특별한 준비도 없었던 내가 됐던 건 당시 씨티은행이 필요했던 인력이 파생상품 마케팅 담당자였기 때문이었다”며 “첫 직장은 그렇게 평소 내가 관심있게 했던 활동들과 씨티은행이 당시 필요가 만나 우연하게 이뤄졌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국내 바이아웃(buy-out)딜의 효시였던 쌍용증권을 인수한 것, 변양호 대표와 보고펀드를 만든 계기 등 생각해보면 하나도 내가 미리 해야겠다고 계획했던 것들이 아니었다”며 “하다보니 맞아떨어진 클릭 모먼트의 연속들이었다”고 말했다. ◇클릭 모먼트를 극대화하는 세가지 원칙그렇다면 그런 클릭모먼트를 나에게 더욱 극대화하는 방법은 뭘까.우선 예측가능한 경로를 배제하고 매일하던 것에서 다른 데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또 자기가 추구하는 바에 대해 열심히 사색하고 노력하고 모든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모범적인 길만 걷고, 계획을 잘 세우고, 리서치를 잘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라며 “호기심이 많고, 모든 걸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우연한 사건을 흘려보내지 않는 몰입과 사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다음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일대일의 만남이다. 우리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행복감이나 외경심, 흥분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감정적 감흥이 일으켜질 때 일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두 개별적 개념이나 생각이 부딪히는 계기가 생기는 기회를 많이 만들라”며 “우연에 자기를 많이 노출 시키라”고 말했다. 예컨대 초대받지 않는 모임이나 컨퍼런스 등 예측하지 않은 경로를 밟으라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모험의 횟수를 최대한 많이 늘리되 감당가능한 손실은 계산을 해보라는 조언이다. 즉 한 바구니에 모든 계란을 담지 말고 베팅의 규모를 감당 가능한 정도로 작게 나눠 가져가라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 책을 보고 느낀 건 누구는 행운을 갖고 누구는 갖지 않고 결정되는 건 아니더라”며 “그 행운이란 것이 나의 무엇과 교차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자신의 능력, 노력과 교차하는 클릭 모먼트가 성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인재는 평범한 인생을 살지 않는다이 대표는 우리사회의 청춘들에게 스팩 쌓기에 열중하는 것보다 다양한 간접경험을 하고 직관을 길러놓길 당부한다. 그는 “일에 따라서는 경험과 지식이 중요한 것도 있지만 분석을 잘하고 지식이 많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분석보다 중요한 것이 직관이나 통찰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 문화, 철학 등 인문학이 그런 직관과 통찰력을 주는 가장 손쉬운 간접경험 방식”이라며 “자기계발서적을 멀리하고 소설, 철학, 심리학, 역사 등 넓은 독서를 하라”고 조언했다.청년들의 창업투자 지원하는 엔젤투자자이기도 한 이 대표가 인재를 고르는 기준은 스팩이 아니다. 그는 “일단 평범한 사람은 물음표”라며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친구들은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경민적 사고나 성향보다는 유목민적 성향을 가진, 그러나 무모하지 않으며 평소 사색과 노력을 많이한 이들이 진짜 인재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향적인 성향의 사람은 조금 더 많은 기회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노력을 하고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은 좀 더 많은 사색을 통해 깊이를 가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너무 진로를 미리 고민하지 않더라도 언젠간 기회는 찾아오게 마련이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 몰두하라”고 강조했다.
- [성공異야기]①`아시아판 WB·디즈니, 못 만들리 없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화 덱스터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청담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980년대 중반, 중학생이던 소년 김용화는 SF영화의 걸작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보고 머리가 뒤집히는 충격을 받았다. 실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림을 영화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는 자라서 영화 ‘오 브라더스’로 데뷔, ‘미녀는 괴로워(662만명)’, ‘국가대표(849만명)’ 같은 흥행작을 낸 성공한 영화감독이 됐다. 5년 전만 해도 ‘스타워즈’ 같은 디지털 시각효과(VFX) 기술이 적용된 영화는 여전히 좋아하는 영화였을 뿐 직접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사이 그는 아시아 최대 규모 VFX 업체를 만들었고 다음달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VFX 전문기업 덱스터(Dexter)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화(사진) 감독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VFX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한다”며 “단순한 특수효과 회사가 아니라 2020년쯤에는 아시아의 워너브러더스(WB), 디즈니 같은 종합 영화 기획제작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영화기업 최초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지난 2011년 설립된 덱스터는 현대 영화의 필수 요소인 컴퓨터 그래픽(CG) VFX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덱스터는 지난 9월 영화 관련 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결과를 통과하면서 주목받았다. 동물의 털, 사람의 얼굴, 바다 등 고난이도 영상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인정받았고 내달 코스닥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덱스터는 이러한 SW를 모두 국산화해 직접 개발했는데 현재 털, 얼굴, 바다(물) 구현에 사용되는 SW를 자체 개발해 사용 중인 VFX 기업은 ‘아바타’의 ILM, ‘반지의 제왕’의 웨타디지털 등 극소수 할리우드 업체뿐이다.이 분야와 거리가 먼 이력을 쌓아 왔던 김용화 감독이 갑자기 VFX 회사를 창업한 계기는 한국 1세대 VFX 수퍼바이저들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현재 덱스터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은 당시 기술력은 갖고 있으나 뚜렷한 투자자와 사업화할 수 있는 리더를 만나지 못해 헤매고 있던 차였다. 이거다 싶었다. 한 번 흥미가 가면 ‘올인’하는 성격 덕에 바로 사재를 털어 2011년 덱스터를 창업했고 쇼박스(086980)로부터 투자도 받아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했다.‘미스터고’(2013)김 감독은 “‘스타워즈’를 좋아했더라도 이런 회사를 한국에서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했겠나. 아직 기술력이 완성된 수준은 아니었지만 당시 수퍼바이저들에게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봤다”며 “무모한 시도였지만 한국에서 고품질의 VFX 구현을 못해서 안 하는 건지, 안 해서 못하는 건지 궁금했다”고 돌아봤다.우선 연구진들에게 고릴라를 만들어 보라고 과제를 줬다. 고릴라 같은 동물 캐릭터는 80만 가닥이나 되는 털이 실제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막대한 용량의 영상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슈퍼컴퓨팅 인프라가 필수다. 즉 실제로는 털 1000가닥을 움직이면서도 80만가닥이 날리는 것처럼 컴퓨터가 인식하도록 하는 SW 기술력이 영상의 품질을 좌우한다. 1년 반이 넘도록 ‘맨 땅에 헤딩’하는 식의 R&D 끝에 그럴싸한 영상이 나왔다. ◇국내 실패 ‘미스터고’ 통해 중국 수주 발판 마련이 기술이 처음 적용된 작품은 2013년작 ‘미스터고’. 뛰어난 타격 능력을 지닌 고릴라가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해 활약한다는 내용의 ‘미스터고’는 순제작비 225억원으로 당시 한국영화 제작비 상한선을 뚫은 작품이다. 토종 VFX 기술로 만든 고릴라 캐릭터가 두 눈을 부비게 했지만 불과 133만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쓴잔을 마셨다.‘미스터고’는 한국 흥행 성적 때문에 크게 실패한 영화로만 알려졌지만 오해다. 중국 내 흥행수익은 1억1285만위안(210억원)으로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국내 흥행에서 실패한 건 사실이지만 중국에서는 썩 괜찮았다”며 “무엇보다 ‘미스터고’에서 구현한 고릴라 털과 동작 VFX가 중국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고 이후 여러 작품을 수주하는 계기가 된 것이 큰 소득”이라고 설명했다.‘미스터고’ 이후 덱스터는 중국 영화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는다.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구층요탑’, ‘적인걸2’ 등 중국 역대 흥행 30위권 내 히트작의 VFX를 만들었다. 인터넷 상에서 가상 호랑이 캐릭터를 두고 진위 여부 논쟁이 뜨거웠던 쉬커(서극) 감독의 ‘타이거마운틴(지취위호산)’으로 지난 21일 대만 ‘제52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국내 수주도 시작했다.‘구층요탑’(2015)지난 4월 중국 완다그룹(1000만달러)에 이어 7월에는 레노버의 모기업인 레전드 홀딩스 산하 레전드홀딩스그룹(1000만달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중국쪽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1년치 이상 작업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작년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분기 누적매출 188억원으로 작년 매출을 이미 뛰어넘었다.김 감독에게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처럼 앞으로 연출보다 제작쪽에 더 무게를 두는 게 아니냐고 물으니 영화 연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덱스터는 타인은 물론 본인의 꿈을 영상으로 실현하기 위한 좋은 ‘붓’이라는 것이다.그는 “덱스터를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로 키우는 것이 임무이지만 내 유전자는 영화감독이고 내 영화를 계속 만들기 위해 회사를 만든 것”이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적용된다고 해도 영화의 핵심은 결국 감정이고 감정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기술은 쓸모가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생생한 지옥 보여주마"…김용화 감독 차기작 `신과함께` )◇김용화 덱스터 대표이사·영화감독 프로필△1971년생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졸업 △2003년 ‘오! 브라더스’ 연출 △2006년 ‘미녀는 괴로워’(30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연출 △2009년 ‘국가대표’(46회 대종상·30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연출 △2011년 덱스터 설립 △2013년 ‘미스터고’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