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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고국무대 서는 조성진 "정명훈 존경해"
  • [일문일답] 첫 고국무대 서는 조성진 "정명훈 존경해"
  • 지난해 10월 제17회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연 ‘조성진 쇼팽콩쿠르 우승기념 및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레코딩 계약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지휘자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을 언급하며 존경한다고 밝혔다.조성진은 고국에서의 갈라 콘서트를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생님과 협연을 20번 넘게 한 것 같다”며 “선생님에게 배운 것이 많다”고 이처럼 말했다.조성진은 2009년 서울시향 자선공연에서 정 전 감독과 협연한 이후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달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레코딩 계약을 한 조성진은 첫 번째 정규앨범 작업으로 4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정 전 감독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KD)와 함께 녹음한다. 조성진은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정 전 감독과 이번 4월에도 같이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2일 오후 2시, 8시 두 차례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제17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당초 오후 8시 1회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2500석이 50분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2시 공연이 추가됐다. 추가 공연 역시 35분만에 완전히 동났다.다음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뒤 고국 무대를 앞두고 있다. 소감은 △거의 1년 만에 한국에 왔다.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감정이 복합적이다. 많이 응원해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우승 이후 전과 후 변화에 대해 말해 달라 △사실 콩쿠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목표이자 꿈인 게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되는 거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도 싶었다. 쇼팽 콩쿠르 같은 경우 젊은 피아니스트에게 기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쇼팽 콩쿠르에 참가하게 됐다. 콩쿠르 끝난 뒤 생각했던 것보다 관심을 많이 받아 신기하기도 했고 놀랍기도 했다. 좋은 연주회에 많이 초청해줘 놀랍고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우승 이후 국내 클래식 관심도가 집중했다. △저로 인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 연주가에게 좋은 소식이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에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프랑스 솔레아 매니지먼트와 계약한 이유는△11월부터 많은 매니지먼트사를 만났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은 회사보다 매니저, 사람이 나와 잘 맞아야 한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화도 잘 통하고 앞으로 같이 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체결했다. 미국 지역은 오푸스3 아티스트와 함께 협력해 일할 것 같다. 그동안 재팬아트와 일하면서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DG와의 순차적 계획은△일단 계약서는 5년 계약했고, 다섯개의 CD를 녹음할 것 같다. 두 번째 음반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곡이나 하고 싶은 지휘자나 오케스트라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음악을 시작한 계기는△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다. 듣기도 좋아했다. 피아노와 함께 바이올린도 같이 배웠다. 바이올린은 서서 연주해서 좀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피아노를 더 사랑했던 거 같다. 스트레스도 많고 긴장도 많이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아 응원해주신 분들게 감사하다.-콩쿠르를 어떻게 준비했나. 스마트폰을 수개월 자제했다고 들었다.△지금 파리에 살고 있는데, 작년 초에 스마트폰을 도둑맞았다. 처음이 아닌 두 번째였다. 이걸 또 사야하나 싶어 아까운 마음에 2G폰을 사서 사용했다. 8개월 사용한 다음 콩쿠르 끝나고 전화기를 구입했다. 콩쿠르를 준비한 특별한 방법은 없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했다. 유수의 음반 해석을 들으며 노력했다.-부모님에게 한 말씀△음악이 좋다고 하니까 전적으로 도와주셨다. 가장 고마운 점은 나를 믿어줬다는 점이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고 일단 허락해주신 거 같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시켜주신 점에 감사하다. 정명훈 선생님과는 2009년 협연을 하고 스무 번 넘게 협연했다. 정명훈 선생님께 배운 것도 너무 많고, 감사한 분이다. 음악가로서 존경하는 분이다. 4월 함께 연주하는 것도 기대가 된다. -지금 심정은 어떤가△무대에서 피아노 치는 것보다 더 떨린다. 무대에서 마이크로 생중계하면 떨리는데 마이크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 -고국 첫 무대 소감은△작은 연주건 큰 연주건 똑같은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콩쿠르 끝나고 첫 무대인 만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란 내 생각에는 뭔가 귀하게 느껴지는 연주를 하는 사람이 정말 훌륭한 연주가,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할 때 만큼은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곡가들이 보통 우리가 아는 명곡을 쓸 때는 엄청난 노력과 고뇌를 동반한 걸작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세를 갖춘 사람이 훌륭한 음악가로 생각한다.-인생에서 지금은 어떤 시점이라고 생각하나 △콩쿠르 우승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콩쿠르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 21살이다.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고 어디가 정점일지 예측 못하겠지만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한다.-5년 전 40곡 마스터하겠다고 했는데 원래 꿈은 크게 갖는 거라고 생각한다. 40곡은 못했고 이제 20개 정도 했다. 어렸을때는 많은 곡 전곡을 하는 것이 좋은 줄 알았는데 한 곡을 하더라도 깊게 시간을 가지고 배우는 것도 재밌는 거 같더라. 5년전에 쳤는데 5년 후에 치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고 느끼게 되더라. 5년 안에 40곡 마스터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쇼팽 어렵게 생각했던 걸로 안다△쇼팽 어려운 작곡가다. 사람마다 쇼팽을 다르게 생각한다.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아카데믹하다고 생각한다. 관점이 다 다르더라. 내가 생각하는 쇼팽에 대한 관점이 없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나만의 쇼팽을 깨닫게 되고, 나만의 쇼팽을 찾게 되더라. 연주를 하는 것도 확실히 곡을 더 많이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위험한 점은 똑같은 곡을 여러번 연주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다른 곡의 악보를 계속 보고 한다. -평소 뭐 하고 지내나△유투브로 중계가 돼는데 (쇼팽 콩쿠르 영상을) 일부러 찾아서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운이 좋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 사실 또래 친구는 많이 없는데 나와 친한 사람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다. 요즘 20대는 어떻게 노는지 잘 모르겠다. 클래식 음악을 잘 듣는 편이고, 발라드도 많이 듣는다.-일본 청중 반응, 오늘 입국해 공항나올 때 느낌은△1월21일 일본에서 공연한 뒤 한국에 온 건데 나라마다 관객의 특색이 있는 것 같다. 일본은 관객들이 굉장히 진지하고, 혼자 연주하는 것처럼 고요하다. 무대에서 연주 집중하기에 편한 점도 있다. 리사이틀 후에는 관객의 반응을 보고 앙코르 공연을 정하기도 하는데 앙코르는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5번 이상 앙코르 한적은 없다. 단 거를 많이 먹으면 안 느껴지니까. 2~3곡을 하는 편이다. 인천공항에 들어설 때는 뭔가 감정을 느낄 여유는 없었던 거 같다. 정신 없이 입국했고, 호텔에서 빌딩들을 보고 감회가 새롭더라. 기쁘기도 하고, 일정이 바빠서 지인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최근에 젊은 피아니스트 약진 중이다. △선배이신 김선욱 형, 손열음 누나, 임동혁 형과 가깝게 지내는데 존경스러운 선배들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다. 사실 내가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을 못볼 줄 상상할 줄 몰랐다. 내 기사도 제대로 못보고 있다. 하하.-콘서트 피아니스트 꿈이라고 했는데 롤 모델이 있다면△일부러 정해놓지 않는다. 나 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것도 있고, 피아니스트 라드루프를 좋아하는데 롤모델이라고는 할 수 없을 거 같다. 나와 다르고, 나와 다른 길을 갈 것 같다. 그 분의 길을 가면 부자연스러울 것도 같다. 일부러 롤 모델을 정해놓고 있지 않다.
2016.02.01 I 김미경 기자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창원 성산 출마 선언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서울 노원구과 경남 창원 출마를 저울질해온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1일 이번 4·13 총선에서 창원 성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노 전 대표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 복원하라는 당원들의 명령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20대 총선에서 창원시 성산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이다. 새벽 첫 열차를 타고 창원으로 향해오면서 온갖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쳤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지를 서울 노원구나 서울 동작구가 아닌 경남 창원으로 바꾼데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고향론’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노 전 대표도 부담이 크다는 의미이다.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서울 노원구병에서 당선됐으나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검사 7명의 명단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아 2013년 2월 의원직을 상실당했다. 이후 2014년 7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동작구을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노 전 대표는 “비정규직 차별과 청년들의 취업난, 세계 최고의 노인자살률, 등골 휘는 사교육비, 1년에 절반 이상이 문 닫는 자영업 실태를 둘러보면 우리 국민들에겐 대한민국 전체가 험지”라며 “새누리당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날로 깊어져만 간다. 이번 총선에서부터, 집권여당의 일당독재 지역인 경남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상상하기도 어려운 역사의 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전 대표는 “‘경남의 정치1번지’ 창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 창원 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 저 혼자만 당선되지 않겠다”며 “창원에서 야권연대의 모범을 창출하여 경남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 경남에서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부산, 울산으로 확대되어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노회찬 전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노회찬입니다. 벅찬 가슴과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저는 이번 총선에서 진보정치의 1번지 창원을 복원하라는 정의당 당원들의 명령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제20대 총선에서 창원시 성산구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저 노회찬의 고향입니다.오늘 새벽 첫 열차를 타고 창원으로 향해오면서 온갖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쳤습니다. 저의 생애 첫 직업은 전기용접사였습니다. 산업용보일러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당 5천원을 받는 용접공으로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노동법이 무시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이 강요되던 현실을 고쳐보려고 전기용접 2급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노동현장에 투신한 것입니다. 그 대가는 3년에 가까운 옥중 생활이었지만 한 번도 이를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 후 10년에 걸친 천신만고 끝에 진보정당을 만든 것도, 두 차례나 국회의원이 된 것도, 국회의원직 박탈을 두려워하지 않고 삼성X파일을 공개한 것도, 평생 한 우물만 판 것도 모두 한 가지 목표,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향이 어디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합니다.“노동자 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나의 고향입니다.”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하겠습니다.비정규직 차별, 청년들의 취업난, 세계 최고의 노인자살률, 등골 휘는 사교육비, 1년에 절반 이상이 문닫는 자영업 실태를 둘러보면 우리 국민들에겐 대한민국 전체가 험지입니다. 새누리당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날로 깊어져만 갑니다. 최근 박근혜 정부를 보면 더 쉬운 해고를 강요하는 노동개악정책이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르기까지 이명박 정부조차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역사의 퇴행을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부터, 집권여당의 일당독재 지역인 경남에서부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역사의 퇴행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창원 시민 여러분! 이 노회찬이 ‘경남의 정치1번지’ 창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창원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습니다. 저 혼자만 당선되지 않겠습니다. 김해에서, 거제에서 총선승리를 통해 시민의 꿈, 노동의 희망이 확산되게 힘을 모아내겠습니다. 창원에서 야권연대의 모범을 창출하여 경남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경남에서 불기 시작한 동남풍이 부산, 울산으로 확대되어 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를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창원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창원에서부터 헬조선을 살 맛 나는 대한민국으로 바꿔내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희망입니다. 창원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창원 시민입니다. 창원에서 사람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만이 아니라 아침이 반가운 창원을 만들겠습니다. 제조업 중심도시 창원이 교육과 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시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창원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아는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그동안 창원을 진보정치의 1번지로 만들어내 것은 이념도 조직도 아닌 바로 시민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진보세력은 갈라서고 상처입고 온 동네의 천덕꾸러기처럼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뜨거운 성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책임이 저에게도 큽니다. 성찰 없는 혁신은 맹목적이고 혁신 없는 성찰은 공허하다고 합니다. 시행착오에서 교훈을 얻고 성찰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상대에게서 더 큰 흠을 찾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물은 흐르면서 점점 낮은 곳으로 자리하고 낮아질수록 차츰 모여서 갑니다. 산을 만나면 휘감아 돌고 언덕을 만나면 채워서 넘고 절벽을 만나면 폭포가 되어 떨어지면서 끝내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물, 바다로 모입니다. 진보정치가 상선약수의 정신으로 민중의 바다로 나아가도록 온몸을 던지겠습니다.창원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기대합니다. 총선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 노회찬 "문재인 야권연대 제의 환영한다"
2016.02.01 I 선상원 기자
7포(抛) 중 `이것` 포기한 이성과 결혼 안해,  男 `출산`..女는?
  • 7포(抛) 중 `이것` 포기한 이성과 결혼 안해, 男 `출산`..女는?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는 3포(抛)(연애, 결혼 및 출산을 포기), 5포(3포+인간관계, 내집 마련 등을 포기) 및 ‘7포(5포+희망과 꿈을 포기) 세대’라는 비관적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들은 7포 세대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하려는) 이성을 배우자감으로서 가장 기피할까?‘7(抛)(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 마련, 희망, 그리고 꿈을 포기)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미혼남성은 ‘출산’을 포기한 여성, 미혼여성은 ‘꿈’이 없는 남성과는 절대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월 25일 ∼ 30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0명(남녀 각 245명)을 대상으로 “본인은 ‘7포(抛)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하려는) 이성과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1명꼴인 25.7%가 ‘출산’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7.4%가 ‘꿈’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희망’(21.2%) - ‘인간관계’(19.2%) - ‘연애’(16.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꿈에 이어 ‘내집 마련’(24.1%) - ‘출산’(18.8%) - ‘인간관계’(15.5%) 등의 순이었다. “본인이 볼 때 ‘7포(抛) 세대’라는 용어의 ‘7포’ 중 무엇을 포기한 이성이 가장 비참해 보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결혼’(24.5%)과 ‘희망’(22.9%)을 포기한 여성, 여성은 ‘연애’(26.9%)와 ‘결혼’(22.9%)을 포기한 남성을 각각 가장 비참해 보이는 이성 1, 2위로 선택했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출산’(18.8%)과 ‘내집 마련’(16.3%), 여성은 ‘꿈’(18.4%)과 ‘인간관계’(15.5%) 등을 들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의 시각에서는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포기한 여성이 가장 비참해 보인다”라며 “그러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연애’마저 저버리는 남성들이 비참하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16.02.01 I 우원애 기자
재건축 계약 지분제 vs 도급제..뭐가 다르지?
  •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재건축 계약 지분제 vs 도급제..뭐가 다르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추가분담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업 내용을 잘 모르는 조합원 입장에서는 큰 금액의 추가분담금이 나오면 황망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 가장 먼저해야 하는 일은 관리처분총회 책자를 찾아 계약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할 때 조합과 시공사가 맺는 계약은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도급제와 지분제다. 계약 방식에 따라 조합원의 이득과 손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계약 방식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라면 시공사와의 계약 방식인 지분제와 도급제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강남 아파트촌. [사진 제공=연합뉴스]도급제는 3.3㎡당 건축비를 정해 시공사와 도급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조합이 직접 사업을 주관하고 시공사는 단순히 공사만 한다. 조합은 아파트와 상가에 대한 일반분양 등 사업을 직접해야 하고 여기서 나오는 손익은 모두 조합의 몫이 된다. 따라서 일반분양의 성적에 따라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익이 발생해 조합원의 부담이 적어질 수도 있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일반분양분의 분양성·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보통 도급제 방식의 계약이 선호된다. 시공사들이 사업으로 인한 위험성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으로 시장이 침체된 이후 시공사를 선정한 사업장은 대부분 도급제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지분제 계약 방식은 조합원이 소유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면적에 따라 일정 비율의 아파트 면적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주택과 상가, 복리시설 등을 분양해 공사비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즉 건설사가 조합 지분율과 부담금을 초기에 확정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시공사가 책임지는 만큼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손익도 시공사에게 돌아간다. 시공사가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갖는 사업 방식인 까닭에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주로 적용된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분양 성적이 좋으면 그만큼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분제 방식에서는 원칙적으로 무상지분율과 실제 받는 아파트와의 차이만큼만 부담금을 내면 이후에 추가분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시공사에서 사업 지연이나 예상치 못한 과도한 시공비 상승으로 부담이 늘어날 경우 조합에 무상지분율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무상지분율이 낮아지면 조합원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에 사실상 추가분담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무상지분율 조정은 조합원 총회에서 의결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보면 조합원 입장에서는 도급제보다 지분제가 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지분제의 단점도 있다. 지분제 방식에서는 사업 초기에 조합지분율을 확정할 때 시공비를 정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 주택 품질이 도급제 방식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도급제에서는 시공비를 언제든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문화의 변화에 맞춰 최상의 품질을 갖출 수 있다. ▶ 관련기사 ◀☞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분양형 호텔..이름만 호텔이라고?☞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뉴스테이,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될까?☞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갭투자' 전세난민 울리는 나쁜 투자☞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완판 행진' 테라스 하우스는 꿈의 주거 공간일까☞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 '웃돈만 8억'..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뭐길래☞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입니다?☞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같은 듯 다른 '다가구 다세대' 주택☞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요즘 잘 나간다는 아파텔..진짜 좋은가☞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알파룸이 있는 집은 다 좋은 집인가☞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 판상형 vs 타워형 승자는?☞ [이기자의 부동산알아가기]요즘 필로티가 대세라고? 장점은 뭐?☞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요즘 인기 높은 '4베이'..뭐가 좋은 거지?☞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아파트 청약' 어떻게 하는 거지?☞ [이기자의 부동산 알아가기]전용면적·공급면적..뭐가 다르지?
2016.01.30 I 이승현 기자
  • [기자수첩]내집 마련 꿈 접게하는 '월세 권하는 정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금까지는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3~5년 둘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거치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 사실상 원금과 이자를 처음부터 갚아야 한다.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을 빌리면 현재는 한 달에 20만~30만원 선인 이자만 내면 된다. 그러나 2월부터는 이자에 원금까지 더해 80만~90만원을 내야 해 상환 부담이 3~4배 늘어난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가 그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더욱이 국토교통부는 향후 주거 정책 방향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과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잡고 있다. 전세는 씨가 마르고 매매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실수요자들을 월세로 내모는 상황이 된 것이다.문제는 월세는 주거비 부담이 커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의 큰 손이었던 30대 등 젊은층의 자산 축적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주택 임차 주기인 2년간 지출하는 평균 주거비용은 전세와 월세가 각각 1549만원과 2521만원이다. 월세 세입자가 전세보다 1000만원 가량을 더 쓴다는 얘기다. 그동안은 전세제도가 자산 형성 및 주택 구입 자금 마련 등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지만 급격한 월세화는 젊은층에게 돈을 모을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부가 2월부터 대출 규제까지 나서면서 자산이 없는 젊은 실수요층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고 계속 월세살이를 할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가계대출 부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상환 능력이 있는 젊은 실수요층에게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별다른 혜택이 없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만이라도 시행을 무기한 미룬 1%대 초저리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허용하는 등 대출 규제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월세가 100만원에 달하는 뉴스테이에 대해 “8년간 이사 걱정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 걱정 없는 가장 안정적인 주거 형태는 월세도 전세도 아닌 ‘내 집’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6.01.29 I 양희동 기자
세계 두 번째 수직이착륙 드론 'TR-6X'에 시선 집중
  • [드론쇼 코리아]세계 두 번째 수직이착륙 드론 'TR-6X'에 시선 집중
  • [부산=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세계 두 번째 틸트로터 기체를 중심으로 고기능 산업용 드론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 드론쇼 코리아’에서 산업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틸트로터 드론 ‘TR-6X’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는 기존의 기술개발 중심의 정책을 넘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드론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이 ‘TR-6X’에 기대를 크게 갖는 이유는 TR-6X가 한국 지형에 적합한 드론으로 향후 산업적인 면에서 큰 기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전시회를 방문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은 기체도 바로 TR-6X였다. 200kg에 달하는 육중한 기체와 90도로 기울어지는 로터의 모습이 기존까지 알고 있던 드론과 확연히 달라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몇몇 사람들은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비행기 조종사가 꿈이라는 김지석(11) 군은 “직접 보니 더 멋있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주에서 온 대학생 조기수(24) 씨는 “영화에서 처럼 날개가 90도로 변신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다”며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작한 세계 두 번째 틸트로터 드론 ‘TR-X6’. 사진=채상우 기자TR-6X는 지난 2002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시험비행체 개발에 성공한 틸트로터형 드론이다. 틸트로터는 헬리콥터와 같이 수직으로 이륙한 후 공중에서 로터(프로펠러가 연결된 동축장치)를 90도로 기울여 비행기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이 높고 먼 거리를 장시간 운항할 수 있어 헬리콥터의 장점과 비행기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TR-6X는 무게가 200kg인 대형 드론이다. 현재는 20kg의 물건을 실을 수 있지만 향후 상용화가 완료되면 약 30kg의 물건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는 250km/h며 운용범위는 최대 200km다. 체공시간은 5시간으로 일반적인 드론의 체공시간(30분)의 10배에 달한다. 배터리 대신 석유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이용해 드론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히는 배터리 용량 문제를 해결했다. TR-6X는 향후 군사용, 해상·산악 정찰 및 재난 방재 분야, 소방, 관측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16 드론쇼 코리아’에 전시된 세계 두 번재 틸트로터 드론 ‘TR-6X’ 주변을 관람객들이 둘러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올해부터 TR-6X 상업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해양수산부, 경찰청, 원양조업 업체 등이 680대 이상 구매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상업화의 마지막 단계인 드론의 두나가 될 임베디드SW(소프트웨어)와 자동운항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다.산업부는 오는 2021년이면 TR-6X를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 조사에 따르면 TR-6X는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3289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틸트로터 드론은 내륙 대부분이 산악지형이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활주로를 확보하기 어려운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틸트로터 드론은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공중에서 로터를 기울이면서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이 틸트로터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미국만이 유일하게 틸트로터 기체를 가진 국가였다.
2016.01.28 I 채상우 기자
이우환 화백 "와인과 미술…자연의 힘 받은 창작물"
  • 이우환 화백 "와인과 미술…자연의 힘 받은 창작물"
  • 이우환 화백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라벨과 원화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자신이 그린 원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0) 화백이 국내선 처음으로 프랑스 유명 빈티지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2013’의 라벨을 그렸다. 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다. 이 화백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연 ‘샤또 무똥 로칠드 2013’ 빈티지의 라벨과 원화를 공개하는 자리에 참석해 와인과 미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샤또 무똥 로칠드의 소유주인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평소 이 화백이 단색화 ‘선으로부터’ ‘점으로부터’ 시리즈에서 쓴 색이 점점 옅어지는 경향을 내보였다. 이 화백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직접 와인과 색이 비슷한 자색을 여럿 섞어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주황을 선택했지만 자색이 더 와인의 상징성에 맞는다고 생각해 인쇄에 들어간 상황에서 작품을 변경했다”고 작업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나는 큰 캔버스에 주로 점 하나를 찍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점이나 선이 공간과 어우러지는 울림이 중요하다”며 “와인 역시 와인을 함께 마시는 사람, 마시는 장소,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울림이 달라져 내 그림과 비슷하다”고 평했다. 샤또 무똥 로칠드는 1946년부터 파블로 피카소, 살바토르 달리, 앤디 워홀, 프란시스 베이컨, 후안 미로, 바실리 칸딘스키 등 세계적 예술가의 명작을 라벨에 담아왔다. 이번에 이 화백을 라벨 작가로 선정한 이유로 드 로칠드는 “어머니가 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에 관심이 많다”며 “두 시장 모두 세계서 성장세가 높은 와인시장”이라고 답변했다. 평소 와인애호가라는 이 화백은 와인과 미술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나름의 철학을 소개했다. 이 화백은 “와인은 기본적으로 자연이 바탕”이라며 “포도나무 덩쿨이 40~50년 동안 뿌리를 내리게 되면 15m 이하로도 내려가는데 그곳은 10만년 전의 시간과 만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땅의 힘을 받은 신비로운 나무가 포도”라며 “성경과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미술도 자연이 가진 물질을 쓰는 것이고 이것을 숙성시키는 작업”이라는 것이 이 화백의 설명이다. 와인과 미술 모두 “오랫동안 자연의 힘을 받은 것을 인간이 지혜로써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 창작물”이라는 것. 이 화백은 “오래된 와인과 미술은 무언가를 넘어서는 느낌이 있다”며 “그것이 위대성이며 꿈과 미래도 거기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최근 미술계에서 유통되는 이 화백의 작품 중 일부에 제기된 ‘위작 파문’ 탓에 이 사안 대한 이 화백의 ‘입’에 괌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화백은 “오늘 자리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며 “관련 내용은 대리인인 변호사와 이야기하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2016.01.28 I 김자영 기자
  • '광주 새 둥지' 정조국 "아들에 부끄럽지 않은 아빠 되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 시민 여러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세요. 제가 멋진 골 세레모니를 보여드리겠습니다”축구팬들에게 정조국(31)이 처음 이름을 알린 건 2002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이 연습생으로 발탁했을 때였다. 이후 청소년대 표와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K리그 통산 275경기에서 84골 2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대 통산 네번째로 많은 골이다.프로 데뷔 이후 프랑스 리그와 안산 경찰청을 빼고는 줄곧 FC서울에서만 뛰었던 정조국 선수가 올해 광주FC로 이적했다. 그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아빠 자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다음은 광주FC에 새 둥지를 튼 정조국과 일문일답.- 광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광주를 선택한 계기는.▲K리그에서 서울 말고 다른 팀을 처음 경험한다. 선수단에 합류한지 2주 가량 됐다.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광주를 선택했다기 보다는 광주와 남기일 감독이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것이다. 내가 힘든 시기에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도 축구고 가장 좋아하는 것도 축구다. 내가 ! 진 모든 걸 쏟아부을 때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이다. 마지막 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다.-어린 선수들에겐 정조국 선수와 같이 운동한다는 게 큰 느낌일 텐데.▲다같은 프로선수다. 더 오래 축구를 한 것 빼고는 내가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 지금은 적응하는 단계이자 선수들끼리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다. 후배들과 기분좋게 같이 운동하고 있다. 후배들이 잘 따라주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남기일 감독과 호흡이 중요할텐데.▲남기일 감독은 지금가지 겪어본 감독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다. 모든 선수들을 평등하게 대해준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감독이다. 선수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광주라는 팀이 왜 지난해 잔류에 성공했는 이유가 그런 감독의 철학과 팀 문화가 아닌가 싶다.- 광주의 첫 인상은 어땠나.▲광주에 와보니 가장 처음 느낀게 ‘착하다’는 점이다. 그것 또한 큰 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도 좋다. 솔직히 스쿼드가 약하기는 하지만 상대팀에게 쉽게 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경기장 밖에서는 착해도 경기장 안에서는 좀 더 거칠게 투쟁심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 싶다.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얘기하곤 한다.- 광주FC는 전방압박을 중시한다. 수비가담에 대한 주문을 많이 받을 것 같은데.▲남 감독이 강조하는 전술은 전방에서 수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축구라는게 공격수들이 1차수비를 맡는다. 남 감독이 원하는 걸 100%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는 항상 ‘우리는 하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에 100% 공감한다. 그게 우리 팀이 가진 가장 큰 무기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팀으로서 살 수 있다.- 올해 광주FC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몇 골 넣는게 목표인가.▲솔직히 목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몇 골 넣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좋았던 느낌 좋았던 감각을 되찾는게 가장 중요하다. 신인 때는 나만 잘 하면 됐다. 지금은 고참으로서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같이 해 나갈 수 있는 걸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게 노력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에서 데뷔해 서울에서 은퇴하고 싶어했는데 .▲FC서울을 떠나서 K리그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큰 성취도 이뤘다. 다른 팀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서울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 서울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서울을 잊지는 못할 것이다. 항상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원클럽맨에 대한 꿈도 컸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게 힘들지 않나.▲지금은 기러기아빠다. 보고 싶다. 많이 이해해주고 희생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들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작년에 경기에 못나갈때 ‘아빠는 왜 경기 안뛰어?’라고 하더라. 그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유치원에 가서 아빠 자랑을 하고 싶은데 그걸 못해주는게 마음이 참 아팠다. 이제는 변화를 해야 하는 시기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게 변화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뛰며 골을 넣고 싶다. 떳떳한 가장,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 아들에게 아빠가 최고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2016.01.27 I 이석무 기자
중국인 여행 파워블로거의 '서울 여행기' 책으로
  • 중국인 여행 파워블로거의 '서울 여행기' 책으로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은 한마디로 스물다섯에서 스물일곱 살쯤 되는 청년 같아요. 활기차고 스마트한 젊은 도시, 낮과 밤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로맨틱한 도시가 바로 저희가 느낀 서울의 이미지입니다.” (여행에세이 ‘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 공동 저자 수수, 순지엔)외국인 여행자들의 눈으로 본 서울의 모습과 그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서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서울시가 중국 내 여행분야 파워블로거인 수수와 여행서울시 제공.작가인 순지엔과 함께 감성 가득한 서울 여행기를 한 권의 여행에세이로 선보였다. 이 책의 공동작가인 수수는 중국 대표 SNS 웨이보 여행분야에서 326만 명의 팬을 보유한 파워블로거로다. 순지엔은 14년간 95개국을 여행해온 베스트셀러 작가로 여행관련 방송과 강연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서울시는 중국 내 여행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가 서울을 여행하며 중국인의 시선으로 보고 느낀 서울을 솔직하고 감각적인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풀어낸 여행에세이 ‘그 여자, 그 남자의 로맨틱 서울’의 한·중문판을 285페이지 분량의 단행본(비매품)으로 출간했다.시는 이 책이 정보전달 위주의 기존 여행 가이드북과는 달리 여행기록을 남기듯 공감 가는 글과 느낌이 살아있는 이미지로 구성돼 중국인 관광객들의 최근 여행 선호도를 반영하고 여행 알짜배기 정보까지 모두 갖춘 특별한 여행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용은 수수가 느낀 역동적이고 활발한 서울의 모습을 담은 ‘열정을 품고 꿈을 그리다’ 편과 순지엔이 정적이고 고즈넉한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머문 시간이 품은 여유를 얻다’ 편으로 구성돼 있다.여행지 소개 사이사이에 작가들이 여행 중에 만난 셰프, 디자이너 등 서울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미래 포부에 대한 인터뷰를 실어 서울 여행의 매력이 단순히 외적 공간을 둘러보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사람 그 자체에도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에세이로서 뿐만 아니라 서울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이드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일러스트 지도와 주변 관광지역 정보,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방법과 소요 시간 등도 넣어 여행객들이 원하는 장소만 방문할 때도 유용하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책 본문에는 작가들이 들렀던 장소들을 촬영한 현장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 독자들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 제공.이밖에도 각 별자리와 어울리는 여행지와 음식들을 매칭해 소개하는 수수의 ‘별자리와 서울’과 배낭여행 전문가로서 상황별로 여행을 좀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순지엔의 ‘베테랑처럼 서울 즐기기’ 등 작가 추천코너를 부록으로 마련해 서울 여행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서울시는 이 책의 한·중문판을 서울시내 관광 안내소, 서울도서관 및 서울소재 대학 국제교류처, 어학당 등에 비치했다. 서울대표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서도 전문을 볼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정보 전달위주의 기존 가이드북 형식에서 벗어나 외국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색다른 서울의 매력을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서울을 느끼고 공감하고 방문하는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를 비롯해 외국의 저명작가들이 집필하는 서울 이야기책을 발간하는 등 서울의 개성 있는 이야기와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세계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2월 제주여행은 켄싱턴에서..'20만원대 에어텔 패키지 선봬'☞ 폐쇄된 제주공항…여행객도 항공사도 '발동동'☞ [여행] "응답하라 춘천·강촌"…추억까지 지울 순 없다☞ [여행+] 시티투어 버스타고 지역전통문화 체험하자☞ 괌 여행의 모든 것 ‘괌플레이’…렌터카 특전 눈길☞ "난 설 연휴에 호텔로 여행간다"…호텔업계 비수기를 뚫어라☞ 여행영어와 현지여행꿀팁의 만남…新교육콘텐츠 출시 앞둬
2016.01.27 I 정태선 기자
'신인' 조수행·서예일,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를 꿈꾼다
  • '신인' 조수행·서예일,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를 꿈꾼다
  • 조수행(왼쪽)과 서예일[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신인 조수행과 서예일이 첫 프로무대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서예일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고 했고 조수행은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두산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시드니. 2016 새 얼굴로 참가한 두 선수가 있다. 둘다 대졸 신인임에도 아직까지 첫 발을 내딛은 프로 세계는 무척 생소한 모양. 그래도 감독 코치 선배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 차츰 두산맨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다. 조수행은 우투좌타로 2016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건국대 출신. 주 포지션은 외야수다. 하지만 고등학교때까지 내야를 봐서 내외야 모두 가능하다. 대학 4년간 90경기에서 92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주력과 주루 센스를 갖추고 있다. 서예일도 우투좌타 내야수다. 동국대 출신으로 2차 드래프트 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철우 타격 코치는 물론 김태형 감독까지 이들의 배팅 훈련을 직접 지도할 정도로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박철우 코치는 “두 선수 다 생각했던 것 보다 좋다. 수행이 같은 경우는 두뇌 회전이 빨라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두세가지를 안다. 물론 앞으로 타격 기술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주루 센스라던지 송구 능력과 수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잘하면 이번 시즌 충분히 1군에서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예일이도 타격이나 수비에서 더 좋아져야 하겠지만, 또래 선수들에 비해 배팅 능력은 물론 파워도 좋아 앞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조수행과 서예일의 일문일답. -두산에 지명 되었을 때 들었던 기분은?▶ 조수행 : 1번으로 뽑힐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대부분 투수가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기 때문에 외야수인 내가 지명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꿈만 같았다. 좋으면서도 어리둥절했다. 특히 어릴 때 부터 두산베어스 팬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더 좋았다. ▶ 서예일 : 솔직히 드래프트 하기 전에 기대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지명이 안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날 어머니도 같이 계셨는데, 지명되는 순간 어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너무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서울팀에서 뛰고 싶었는데 원하는 대로 지명이 돼서 기뻤다.-아마추어 때 봤던 두산베어스와 실제 겪어본 두산베어스의 차이점은?▶ 조수행 : 입단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다. 선후배 관계가 무척 좋다. 선배들이 잘 챙겨준다. 역시 소문대로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느꼈다. 첨에는 선배들이 어려워서 부담스러웠는데 잘해주시니깐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서예일 : 오기 전에 이야기 들었던 그대로다. 팀 분위기가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고 그랬는데 역시 그런 것 같다. 그보다 프로에 와서 느낀 게 훈련량이 생각했던 것 보다 무척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신인임에도 이례적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아마추어에서 훈련하던 것과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가?▶ 조수행 :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힘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 직접 보니 훈련량 부터 다르다. 많이 놀랬다.▶ 서예일 : 물론 프로니까 실력이 월등하고 야구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건 예상 했던 대로다. 그보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아마는 감독과 코치가 시키는 대로 수동적으로 훈련을 하는데, 프로는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 같다. -감독과 코치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조수행 : 우선 기대를 해주시는 것,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서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서예일 : 솔직히 상위 라운드에 뽑힌 게 아니어서 캠프에 올 거라 생각지도 않았다. 캠프 명단에 이름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많이 놀랐다. 그만큼 감독, 코치님이 좋게 봐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선배들 중 특별히 잘 대해주는 선수는? 그리고 친한 선수는 누구인가?▶ 조수행 : 지난해 마무리 캠프때 부터 최주환 선배님이랑 많이 친해졌다. 비시즌 때에도 밖에서 밥도 많이 사주고 프로 선수로서 자세 등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작년 아시아선수권 때 같은 대표팀에서 뛰었던 세혁이 형이랑 우성이랑 많이 친해졌다. 동기는 지금 룸메이트인 지혁이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 나이 또래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서예일 :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는데 지혁이가 친구라고 먼저 다가와서 모르는 거 알려주고 많이 챙겨줘서 친해졌다. 그리고 동한이 형이랑 병욱이형이 동국대 선배라 많이 챙겨 주신다.-지금 현재 프로에 적응 과정이다.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조수행 : 아마추어때는 솔직히 선배들이라 해도 나이차 많이 안 났는데, 여기 들어오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이 많다. 선배들이 편하게 잘 대해주시지만 그래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서예일 : 선배들이 많다. 나이 차이도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선배들도 많다. 그래서 어려웠다. 어제 성흔이 형이랑 캐치볼 했는데 성흔이 형이 편하게 친구처럼 하라고 하시는데, 워낙에 대선배님이다 보니 말이 쉽지 무척 어려웠다. 그저 정확하게만 성흔이 형 글러브만 보고 던지려고 했다. 그리고 코치님들도 대학 때는 기껏해야 2~3분 밖에 안계셨는데, 프로는 10분 가까이 계시니깐 안그래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것 같다.-2016시즌 목표가 있다면?▶ 조수행 :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주전이 아니더라도 1군 형님들과 함께 개막전을 함께 치르고 싶다.▶ 서예일 : 나도 마찬가지이다. 개막전 엔트리는 아니더라도 1군에서 뛰어 보는 것이 현재 목표이다.-끝으로 신인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조수행 : 아직 고쳐야 할 건 많지만, 잘 배워서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팬들이 알아봐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에게 ‘조수행’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 시키겠다.▶ 서예일 : 아직 부족하지만 형들 하는거 잘 보고 배워서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두산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
2016.01.27 I 박은별 기자
中 진출 PD, 2016년 본격 수확의 해…성적표는?
  • 中 진출 PD, 2016년 본격 수확의 해…성적표는?
  • 후난위성TV ‘폭풍효자’ 출연진과 김영희 PD를 비롯한 제작 및 방송 관계자들.(사진=B&R)[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중국의 한류는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까. 2016년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 넣을 원년이 될지 주목된다. 최근 1,2년 사이 두드러진 국내 예능·드라마 스타 PD의 중국 러시가 올해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수확할 전망이다. ‘쌀집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김영희 전 MBC PD는 지난 23일 후난위성TV를 통해 직접 연출한 ‘폭풍효자’를 첫 방송했다. 드라마 ‘풀하우스’의 표민수 PD, ‘파리의 연인’을 비롯한 ‘연인’ 시리즈와 ‘시크릿 가든’을 만든 신우철 PD도 올해 중국에서 신작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도 중국 시장에 진출, 현지에 제작사를 내고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장혁재·조효진 PD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국내에서는 ‘고급 인력’의 과도한 해외 유출을 우려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앞선다. 국내 시장을 겨냥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콘텐츠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시장은 국내에선 포화 상태인데다 한정적이다. 제작 규모도 이에 맞춰 확장될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PD들의 중국 진출은 긍정적으로 봐야할 부분이 있다. 중국에서 향후 더 많은 한국 방송제작 인력에 욕심을 내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기존 한국 PD들의 중국 진출이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이들의 기획력과 연출력은 이미 검증됐다. 이들이 만들어냈던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영희 PD의 경우 MBC에서 기획, 연출한 ‘나는 가수다’의 포맷 수출로 중국에서 ‘나는 가수다’의 중국판을 연출, 현지에서도 스타 PD로 입지를 다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의 제작 기법과 정교한 연출력, 편집 노하우 등을 도입하기 위해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관건은 앞서 중국에 진출한 PD들이 손에 받아들 성적표다. 프로그램이 정식 수출이 됐든 인터넷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다가 인기를 얻었든 기존 성적만으로 향후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의 성적을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력만으로 담보할 수 없는 게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 높은 완성도를 지녔더라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허사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작진은 소재와 캐스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중국이라는 지역과 방송제작 환경, 스태프 등 낯선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중국 대중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라면 그들의 정서를 따라야 하는만큼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폭풍효자’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현지 취재진 200여명과 출연진의 팬들이 몰려들어 현지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폭풍효자’ 제작 관계자는 “중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연예인들의 스케줄도 제각각인 데다 지역도 넓기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후난위성TV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폭풍효자’는 연예인 자녀가 부모의 고향 또는 본인이 태어나서 성장한 집에서 부모 중 한명과 함께 지내는 5박6일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효(孝)’를 기반으로 한 가족애가 소재다. 안젤라 베이비와 결혼해 지난해 화제를 모은 황샤오밍을 비롯해 쩡솽, 뚜춘, 빠오뻬이얼, 천챠오언, 차오거 등 6명의 스타가 출연했다. 12회 방송의 출연료로만 수백억원에 이를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캐스팅을 가능하게 한 배경엔 ‘효’라는 소재의 힘이 있었다. “출연진을 캐스팅할 때 ‘당신의 부모님을 위해서’라고 설득했다”는 김영희 PD의 말대로 출연진의 정서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아떨어졌다. 출연진뿐 아니라 현지 시청자에게도 ‘폭풍효자’의 소재는 공감과 몰입을 높인 요소로 자리잡은 분위기다.중국 드라마 시장에도 이러한 한국 제작진의 ‘탁월한 현지화’ 능력이 발휘될 것으로 낙관되고 있다. 신우철 PD는 올해 후난위성TV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봉신’ 연출을 맡았다. 명나라 소설가 허중림의 ‘봉신연의’가 원작이다. 중국 배우 뤄진과 왕리쿤이 주연을 맡았다. 소재와 출연진 면면에서 이미 현지 시장에 최적화됐다는 반응이다.적합한 소재, 탄탄한 출연진에 노하우가 깊은 한국 제작진까지 더해진 콘텐츠는 단연 중국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관심은 제작비 규모로 직결된다. 각 작품의 정확한 제작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출연진이 뭉쳤으니 그것만 따져도 수백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희 PD는 ‘폭풍효자’ 제작비에 대해 “국내 지상파 한 방송사 예능국의 1년 총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PPL(방송간접광고)의 제한이 없고 광고, 협찬과 해외 수출 등을 감안하면 중국에서 예능프로그램 한 작품의 매출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포토갤러리 ◀☞ 영국 가수, 엘리 굴딩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영희 PD "中 진출은 인력 유출 아닌 글로벌 도약의 과정"☞ 한승연, 고준희와 한솥밥…제이와이드 전속계약☞ 정준영·윤하 소속사 C9엔터, 유진·이세은 소속사와 합병☞ 김광규·김유리 MBC 새 주말 '결혼계약' 합류☞ [2016 종편을 말한다]④윤정화 채널A 제작본부장 "2016, 우리는 발칙해진다"(인터뷰)
2016.01.26 I 김은구 기자
 연초에 다녀오면 좋은 축제 여행지 'Best 6'
  • [e주말] 연초에 다녀오면 좋은 축제 여행지 'Best 6'
  •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이 돋보이는 ‘하얼빈 빙설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병신년 새해. 세계 곳곳은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들이 한창이다. 한 해의 출발점에서 선 지금, 작년과 별다를 것 없는 일상에 지루해 하고 있다면 올해는 여행을 통해 보다 새롭고 특별한 에너지를 충전해 보는 건 어떨까. 각국의 축제를 함께 즐김으로써 작년 내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6년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줄 원동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1월 추천여행지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세계의 여행지 6곳을 소개했다. ◆ 필리핀 축제의 어머니 ‘아티아티한 페스티벌’보라카이의 관문, 칼리보에서는 새해를 맞아 26일까지 열흘간 필리핀 축제의 어머니라 불리는 ‘아티아티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티아티한 페스티벌은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축제 중 하나로 13세기 칼리보가 속한 파나이 섬의 원주민 아에타 족이 칼리보로 이주한 말레이 족을 받아들이며 두 부족의 화합과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이후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종교적 의미가 더해졌다. 아티아티한은 ‘아에타 족처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축제 이름처럼 아에타 족마냥 온몸을 검게 칠하고 그들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채 춤추고 노래하며 퍼레이드를 한다. 또한, 필리핀 정부가 지원하는 아기 예수를 위한 특별 미사를 드린 후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 유럽 최대 규모 불 축제 ‘업 헬리 아’영국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셰틀랜드에서는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불 축제, ‘업 헬리 아’(Up Helly Aa) 축제가 열린다. 업 헬리 아 축제는 약 1200년 전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들이 셰틀랜드 섬에 도착한 것을 기념해 시작한 행사. 1870년부터 매년 1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고 있다. 축제에서 바이킹 복장을 입은 사람들을 귀제즈라고 부르며 축제를 위해 특별히 뽑힌 인원들만 귀제즈가 된다. 오후 7시 30분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시작한다. 귀제즈들이 천 개가 넘는 횃불을 들고 러윅(셰틀랜드의 중심 도시)의 도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전통 방식으로 지은 바이킹 보트도 함께 선보인다. ◆ 나라의 방재와 평안을 기원하는 ‘와카쿠사 야마야키’유럽에서는 커다란 보트를 불에 태우지만, 일본에서는 산을 태운다. ‘와카쿠사 야마야키’는 나라 현에 있는 와카쿠사 산의 마른 풀들을 태우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나라의 방재와 평안을 기원하는 축제다.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거대한 규모다. 300명 정도의 인원이 횃불을 들고 산에 불을 붙이러 올라가는데, 그 동안 수백 발의 폭죽을 쏘아 올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묵은 풀들을 태우며 새로 다가 올 날을 기다리는 축제이니만큼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오사카에서 나라 현까지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이른 숙소 예약이 필수다.◆ 얼음왕국으로의 초대 ‘하얼빈 빙등제·빙설제’중국 하얼빈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에나 있을 법한 얼음 왕국이 그대로 재현된다. 2016년 1월 5일부터 2월 28일까지 열리는 하얼빈 빙등제와 빙설제가 바로 그 주인공. 두 축제는 하얼빈 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린다. 빙등제는 자오린 공원에서 빙설제는 타이양다오 공원과 송화강 주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빙등제를 위해 3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16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완성한 아름다운 눈조각품들을 전시했다. ‘빙설지관(氷雪之冠) 위의 명주(明珠)’를 주제로 열리는 빙설제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거대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빙등제와 빙설제의 진미를 맛보고 싶다면 해가 떨어진 이후에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각 속에 설치된 색색의 조명들이 추운 날씨에 두텁게 얼어 붙은 얼음 표면에 반사되어 꿈처럼 찬란한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 ‘퀘벡 윈터 카니발’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퀘벡 윈터 카니발에서 새하얀 겨울 낭만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29일부터 2월 14일 까지 약 2주간 퀘벡에서는 100년 전통의 눈 축제가 열린다. 눈사람 모양의 마스코트인 ‘본옴’(Bon Homme)에게 퀘벡 시장이 통치권을 뜻하는 열쇠를 넘겨주면서 축제는 시작한다. 축제 기간 내내 눈썰매나 빙판 미니 골프, 빙판 카누 등 눈을 활용한 이색 행사들이 가득하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스노배스로, 수영복 차림으로 영하 20도의 눈밭에서 뒹굴며 목욕을 하는 행사다. 뿐만 아니라 퀘백 곳곳을 하얗게 수놓은 얼음 궁전과 눈 조각상들은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18세기 유럽으로의 여행 ‘라 탐보라다’바스크 지방에서 갈리시아까지 험준한 산맥과 아름다운 해안으로 이뤄진 스페인 북부지방의 산 세바스티안. 유럽 최고의 도시 해변이라고 찬사 받는 이 곳에서는 매년 1월 20일 즈음 신나는 북소리로 가득한 축제 ‘라 탐보라다’가 개최된다. 거리 곳곳에서 나폴레옹 시절 군인과 요리사, 농부 등으로 복장을 꾸민 사람들이 북을 치며 퍼레이드를 하기 때문에 꼭 18세기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근 지역 초등학교 드럼 밴드 단까지 모두 참가하며, 여행자들도 앞치마와 요리사모자를 챙겨 쓰면 현지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산 세바스티안이 유명한 미식의 도시인 만큼 곳곳에 미슐랭 레스토랑들이 자리하고 있어 독특한 전통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관련기사 ◀☞ [여행] 구석기시대에도 이토록 푸르렀을까☞ [e주말] 반전매력 넘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여행☞ [르포] 유커 '나홀로여행' 꽂혀…명동이 바뀐다☞ [여행] 눈 뒤집어쓴 전나무숲…오롯이 나를 만나는 길☞ [여행+] 송어 잡으러 평창에 갈까나
2016.01.23 I 강경록 기자
  • 더민주, 오창석씨 영입..16번째 영입인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세월호 참사현장을 22일간 취재했던 오창석씨가 2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부산출마 의지를 밝혔다.오씨는 2013년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팩트TV 아나운서, 온북TV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팟캐스트 ‘신넘버쓰리’를 진행하고 있다. 장하석 케임브리지 석좌교수, 허구연 야구 해설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자신이 만난 17명의 명사와의 인터뷰를 묶은 책 ‘LET ME START’를 출간하기도 했다.오씨는 입당인사를 통해 “이 땅의 청년으로 살며 수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지만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다”면서 “비겁하지 않게 정면돌파하는 것이 부산의 정신이며, 패기있는 부산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오창석씨 입당 인사1. 거절이 두렵지 않은 당돌한 부산 남자 오창석입니다.저는 오로지 행정고시를 쳐서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이었습니다. 방황하던 와중에 입대를 했고, 군대에서 본 뉴스를 통해 아나운서의 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길도 쉽진 않았습니다. 돈을 벌고 여행을 하기 위해 떠난 호주에서는 세계일주를 위해 열심히 모으던 돈을 같이 살던 형에게 부동산 전세 사기로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호주 차이나 타운, 일식집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며, 돈까스를 만들며 돈을 다시 모았고, 그 돈으로 유럽으로 갔습니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장하석 석좌교수님을 인터뷰하려고 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메일도 연락이 되지 않았고, 페이스 북 메시지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갔습니다. 런던의 살인적 물가 때문에 금전적 위기가 다가오자 망설였습니다. 그때 저의 좌우명을 정했습니다. ‘내 몸은 굶겨도 내 꿈은 굶기지 않겠다.’ 기적적으로 교수님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후 총 17명의 인터뷰를 더해 책으로 묶어냈습니다만, 딱 2배인 34명의 인터뷰 거절도 함께였습니다. 책을 내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총 29곳의 출판사에서 ‘당신이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좌우명대로 꿈은 굶기지 않았고, 실제 몸은 굶겼습니다. 좌우명은 함부로 짓는 게 아니라는 진리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제게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거절을 당했지만, 좌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금 이 순간까지 서 있습니다.2. 진도 팽목항에서 난장판을 보았습니다. 정치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4년 4월 16일이었습니다. 저는 팩트TV 소속으로 22일간 팽목항 현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취재했습니다. 난장판을 보았습니다. 비극의 현장에서 제가 절망한 것은 시스템 이전에 진심 없는 대한민국 정부였습니다. 진도에서는 착한 사람도 꼭 행복한 인생만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함께 확인했습니다. 참사와 동시에 몇 개의 컨트롤 타워가 동시에 난립했고, 시스템이 결여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안타까움은 그 참사 현장에서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구하려는 진심이 부족해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잊으라 해도 잊을 수 없고, 가만히 있으라 해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아픈 경험이었습니다.사고는 불시에 우리의 동의 없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정치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부산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과정은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부산 정신’의 총체입니다. 부산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부산은 쫄지 않습니다. 두렵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다고 비겁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늘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한 부산정신이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 출마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바로 떨어짐을 예상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떨어지는 게 두렵습니까? 그렇게 두려워하면 우리 세상이 바뀔까요?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 정치에 있다면 두렵지 않습니다. 그것이 세상을 향한 강한 외침이 될 수 있다면, 저는 늘 그래왔듯이 과감한 정면승부를 보려 합니다. 그래서 부산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고노마 부산 아 맞네, 부산 싸나네, 시근있네’라는 패기 있는 부산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입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저는 영입 아닙니다. 저는 제가 제 발로 찾아갔습니다. 그게 ‘부산 싸나이’의 패기입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정치로 풀어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진심이 통했는지 아니면 ‘얼굴이 통했는지’ 당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부산으로 출마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하나하나의 일에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제 고향 부산역시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세상에서 우리 친구들이 큰 거리낌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우리 세대가 아이 낳는 방법을 몰라서 안 놓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제가 부산으로 출마하는데 가장 큰 난관이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인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이 방송 보시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아마도 다가오는 설에 열리는 가족회의가 제 인생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입니다. 설득이 안 되면 제 이름이 우리 가족 족보에서 낙마할 수도 있습니다. 아부지, 아들 세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에 사셔도 이번 한번은 꼭 더불어민주당, 이번 만큼은 아들 오창석 밀어주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01.21 I 김영환 기자
故최진실 아들 환희 "엄마처럼 훌륭한 연기자 못될까 걱정" 속내 비쳐
  • 故최진실 아들 환희 "엄마처럼 훌륭한 연기자 못될까 걱정" 속내 비쳐
  • MBC ‘위대한 유산’ 환희[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15)가 “엄마처럼 훌륭한 연기자가 못될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환희는 21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MBC ‘위대한 유산’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진행한 녹화에서 환희는 함께 출연하는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18)와 아궁이 앞에서 장작불을 지피며 “집안에 나 말고 남자가 없다. 장남으로서 동생도 챙겨야 되니 부담이 된다”며, “엄마처럼 훌륭한 연기자가 못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고.환희는 엄마와 같은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제작사 코엔은 “평소 힘든 내색을 잘 안하고, 말수가 별로 없는 편인 환희가 형인 MC그리에게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전했다.‘위대한 유산’은 강원도 홍천의 시골 마을로 내려간 환희와 MC그리, 야구선수 홍성흔의 딸 화리(11)와 아들 화철(8), 농구선수 출신 현주협의 아들 준희(7)와 준욱(6) 형제의 적응기를 그린다.▶ 관련포토갤러리 ◀☞ 2016 베를린 패션위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유하나·이용규 집 공개, `남자들의 로망` 야구룸에 감탄이 절로☞ `슈가맨` 김돈규, 촬영 하루 전 폐업.."망했다" 무덤덤☞ 라미란, 반전 없는 외모 변천사 공개..개성미모 뽐내☞ 이철희, 더민주 입당 "핫하게 붙어보고 지면 쿨하게 사라지겠다" (전문)☞ 하루새 최저기온 `또 경신`..기록적 한파 언제까지?
2016.01.20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거꾸로 가는 노동개혁시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거꾸로 가는 노동개혁 시계 -오죽하면 엄동설한에 국민들 거리 나섰겠나 -달랑 한 줄짜리 리콜사유...고객 우롱 여전한 폭스바겐 -막 내리는 바오치시대 △줌인 -가수 꿈 펼치기도 전에..‘양안 희생양’ 될라 -기획사·제작진 어설픈 대처..논란 키워 △종합 -“낙선운동”..4·13총선 앞두고 투쟁 목소리 높이는 한노총 -늘어난 부채, 제조업 과잉 생산 중국 성장률 5%대 추락 전망도 △글로벌 조선시장 -“친환경 LNG선 경제성 높다”-체면구긴 조선강국, 골든타임을 잡아라 -자율협약 들어간 중소조선 ‘좌초 vs 회생’ 갈림길 - 조선 빅3 “올해는 반드시 흑자 낸다”△정치·경제 -배수진 친 文 “곧 대표직 사퇴..총선결과 무한책임질 것”-IMF, 올해 세계성장률 3.6→3.4% 하향 -설맞이 그랜드세일..선물세트 최대 반값△금융-송금부터 자산관리까지..‘카톡 금융’ 뜬다 -영세·중소가맹점 196만곳 31일부터 카드수수료 인하 -임종룡이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 간 까닭-증권형 크라우드펀딩 25일 출범 △Industry&Company -리콜은 대충, 판매엔 혈안..폭스바겐 ‘한국은 호갱’-‘반도체 삼성’ 또 새 역사..현존 최고속도 D램 양산 -LG이노텍 ‘소재·소자’ 정조준..“3년내 年 2000억 매출”△소비자생활 -‘재고 털자’..냉동고 한파에 화색 돈 유통가 -‘사이드 메뉴’로 불황 뚫는 프랜차이즈 -정용진 특명 “추위에 떠는 직원 지켜라”-현대百 상품 전용 온라인몰 오픈 고객맞춤 행사 알림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제약 -보르네오 가구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유럽서 인정받은 ‘산업용 모니터’△Culture&Sports 명사의 서가 -금융위기 극복, 고성장한 美의 비결..역사를 보니 알겠더라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Book-나홀로 지구에 남기고 싶은 ‘지식’은 -나사 50년 쓴 돈, 2년치 미군 예산 -‘경기’ 아닌 ‘인구’로 움직이는 경제 -‘동네책방’이거나 ‘독립책방’이거나 △Stock Market-‘법정관리 위기’ 현대상선..개미투자자 어쩌나 -시장질서 교란 책임, 회사에도 묻는다 -원화 약세에도 현대차株 ‘후진’△마켓in-벤처투자 ‘르네상스’..지난해 투자액 2조원 사상 최대 -‘소송 몸살’ 칸서스자산운용 매각 불발되나 -‘회사채 흥행 보증수표’ LGU+ 수요예측 1조 대박 △재테크 -수익률 낮은 주식형 펀드 팔고..ISA 예적금 상품에 월 20만원 넣으세요 -중국발 악재에도 끄덕없다 카이·그린 수익률 ‘플러스’△성공異야기 -코스닥 상장 후 잇단 M&A..빅데이터 키워 미래 먹거리 확보 △글로벌마켓 -정크수준 투기등급 국가·기업 급증-휘발유 리터당 150원?-“中, 2020년 소비 황금시대..세계 최대 소비국가 될 것”- 히타치, 세계 철도시장 넘본다 -IT스타트업에 눈독 들이는 보험사들-도이치방크 경영진, 직원과 보너스 나눔 △People&사람들 -당장 목표 없어도 괜찮아..꿈 찾는 과정 즐겨라 -“롯데콘서트홀, 공연·쇼핑 잇는 새로운 문화 만들 것”-“중국 충칭은 新한류콘텐츠 수출 거점”△오피니언 -행운은 준비된 기업에 찾아온다 -유가 내리는데 LPG는 왜 올랐나 -‘쯔위 사태’ JYP의 오산 △사회-고함치고 책상치고..막 나가는 검사들 -하늘길·뱃길 ‘발冬冬’..고속도 33중 추돌사고 -女전공의 71% “눈치본다고 맘대로 임신도 못해”△부동산 -KTX·신분당선 개통..‘교통호재’ 역세권 집값 상승 부푼 기대 -교통호재지역 ‘착한가격’ 신규분양 주목 -내년부터 토지·상가 분양권 전매도 신고해야
2016.01.19 I 최정희 기자
  • [전문]양승태 대법원장 사법연수생 수료식 연설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양승태(68) 대법원장이 18일 열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양 대법원장은 연수원생에게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변화된 시대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나가는 개척자 정신을 가지라”고 주문했다.다음은 양 대법원장 수료식 연설 전문.사법연수원 제45기 수료생 여러분. 2년 동안의 밀도 높은 연수과정을 충실히 마치고 새해에 법조인으로서 출발선에 선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아울러 수료생들이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따뜻한 격려와 지원을 보내주신 가족?친지 여러분과 새로운 법조인의 양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사법연수원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친애하는 수료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사법연수원’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그동안 갈고 닦은 능력을 마음껏 펼치게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먼저 각자 법조인이 되고자 했던 첫 마음을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힘들었던 수험생활과 쉽지 않았을 사법연수원 과정을 감내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자신이 꿈꾸었던 법조인의 이상적인 모습과 법조인이 되려고 했던 소중한 이유가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법조인의 꿈을 이루게 된 지금, 과거의 결심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는 것은 향후 법조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여러분이 법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국가와 사회 전체의 보이지 않는 많은 지원과 도움이 있었다는 점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법시험 합격자 모두를 상당한 직위의 사법부 공무원으로 임명하여 2년 동안 연수를 받게 한 것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혜택의 이면에는 여러분이 미래의 법조인으로서 어떤 직위나 직역에 있든지 간에 언제나 공공의 이익과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가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여러분들의 멋진 모습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새 법조인 여러분. 우리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정착됨에 따라 법조인의 조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급격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민주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해관계의 충돌을 합리적인 규범을 통해 슬기롭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법조인들에게 더욱 강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법조인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법의 적용과 운용을 책임지는 직분으로서, 우리 사회 곳곳에 ‘법의 지배’라는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치주의를 수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직역에 종사하는지에 관계없이 일반 국민들은 여러분을 단순히 법조인 중 한 사람으로 인식하기보다 법조계 전체를 바라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가 법조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법조인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염두에 두고, 언제 어디서나 신중히 행동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분은 단순히 ‘법률 전문가로서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잣대로만 평가되지 않고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정의감,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고매한 인품과 사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품격을 통해 많은 이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얻는 것 자체가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발전시킴에 있어, 이러한 점을 늘 염두에 두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법조인의 역할에 걸맞은 인격을 연마하는 일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한편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은 법조계에도 예외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부터 매년 천 명 이상의 법조인이 지속적으로 배출되었고, 법조인 양성제도의 변화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지난 수 년 동안은 신규 법조인이 연간 2천 명 내외에 이르면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등록된 변호사 수가 2만 명을 넘었으며, 불과 2~3년 후에는 전체 법조인의 수가 3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법조일원화와 평생법관제의 흐름은 이미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법률시장 개방에 따라 외국 변호사의 국내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은 물론 우리 법조인의 국제기구와 해외 법률시장에의 진출 또한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는 새내기 법조인 여러분에게 불안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국민들이 법률서비스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단순히 과거의 법조인에게 주어졌던 역할에 머무르거나 안주할 것이 아니라, 법조인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창의적인 발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영명한 두뇌와 젊음, 그리고 패기라는 큰 재산이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는 끝없이 변화하며 확장되어가는 드넓은 미지의 세계가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인생은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 그저 선대 인생의 연장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변화된 시대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나가는 개척자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실험 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 되는 방법을 하나 더 알아냈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듯이,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렵고, 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여도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발휘하는 길임을 잊지 맙시다. 사법연수원 제45기 수료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법조계의 넓은 들판으로 나아가,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법조인이 되기 위해 준비해왔던 자신의 모든 역량을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유감없이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열정과 패기를 바탕으로 한 여러분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법조계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6.01.18 I 성세희 기자
실수와 격려 속에 커가는 '한국 축구의 희망' 황희찬
  • 실수와 격려 속에 커가는 '한국 축구의 희망' 황희찬
  • 한국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20살 막내’ 황희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신태용호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은 ‘20살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이다.아직 소년의 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 앳된 얼굴. 하지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황희찬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조별리그 2경기에서 황희찬이 보여준 활약상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유도한데 이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한국이 기록한 2골 모두 관여했다. 예멘과의 경기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황희찬의 강점은 탁월한 스피드와 파워다. 워낙 움직임이 빠르다보니 상대 수비수가 그를 따라잡기가 벅차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상대 수비는 황희찬을 막기 위해 2~3명씩 달려들기 일쑤다.황희찬이 유독 이번 대회에서 도움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상대 수비가 그에게 집중되다보니 동료 선수에게 완벽한 찬스가 만들어진다. 대표팀 공격에서 황희찬은 활력소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물론 아직 20살의 어린 기대주다보니 모든게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큰 대회 경험이 적다보니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는 것이 쉽지 않다.실제로 황희찬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간간이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상대 문전에서 패스를 받고도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기회를 놓친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신태용 감독은 예멘전을 마친 뒤 “황희찬이 심리적으로 뭔가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큰 것 같다”며 “너무 골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공격수로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으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다행인 부분은 그런 아쉬움까지도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는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점이다.황희찬은 예멘전 후 인터뷰에서 “공이 내게 왔을 때 간수가 잘 안 됐다. 기본적인 부분을 실수해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배우는 선수고 부족한 점이 많다”며 “골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골에 조급한 마음은 없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사실 황희찬에게는 올림픽 본선 출전이라는 목표 외에도 더 의욕을 불태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다.유럽에서 휴가 중인 슈틸리케 김독은 18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나이나 소속팀과 상관없이 능력있는 선수를 좋아하는 슈틸리케 감독 특성상 어떤 깜짝 발탁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특히 성인대표팀의 고질적인 고민은 확실한 스트라이커 부재다. 이를 감안하면 아직 20살이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황희찬도 충분히 기회가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도 겨우 19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으니 전혀 불가능한 상상도 아니다.황희찬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지만 월드컵 대표에 뽑히는 것도 어릴 때부터의 꿈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01.18 I 이석무 기자
'피겨샛별' 유영, 연아 언니와 손잡았다...올댓스포츠 계약
  • '피겨샛별' 유영, 연아 언니와 손잡았다...올댓스포츠 계약
  •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피겨 샛별’ 유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의 김연아’로 기대를 모으는 ‘피겨 샛별’ 유영(11·문원초)이 자신의 우상인 김연아와 함께 한다.‘피겨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1세의 피겨스케이터 유영과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18일 발표했다.2004년 5월생인 유영은 만 11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지난 10일 끝난 제 70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3.75점을 기록,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이자, 김연아를 제외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총점 180점대를 돌파하는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유영은 싱가포르에서 6살이던 2010년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뒤 2013년 중순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유영은 2015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뒤 만 10세에 최연소 피겨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유영은 “연아 언니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롤모델인 연아 언니와 식구가 돼서 한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선수가 되는 게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이사는 “유영은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스케이팅 기술과 점프가 이미 세계 정상급에 올라와 있는 한국피겨의 희망”이라며 “김연아 선수를 매니지먼트해온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영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고 장차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올댓스포츠 측은 “이번 유영과 계약하면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물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바라보는 유망주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2016.01.18 I 이석무 기자
원더스 OB모임, 연천 미라클에 훈련 지원금 전달
  • 원더스 OB모임, 연천 미라클에 훈련 지원금 전달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12일 서초구에서 원더스 OB모임 회원들로부터 훈련 지원금을 전달 받았다. 원더스 OB모임 소속으로 김종민(kt 위즈, 포수), 김경열(前 고양 원더스, 투수)가 전달식에 참가했다.고양 원더스는 지난 3년간 24명의 선수를 프로에 입단 시키며 독립 야구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2014년을 마지막으로 해체 되어 많은 야구인들의 아쉬움을 샀다. 원더스 OB 모임 회원들은 독립 야구단 선수시절을 떠올리며 연천 미라클에 후원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훈련지원금은 고양 원더스 OB모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마련하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김종민은 “원더스 출신으로서 우리가 받은 관심과 사랑을 언젠가는 사회에 환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원더스 OB 모임을 조직해 모금을 해왔다. 그러던 중 보도자료를 통해 연천 미라클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독립 야구단 후배들을 위해 후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 역시도 프로에서 연천 미라클의 소식을 들으며 예전의 기억들을 되짚으며 초심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후원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경열 선수는 “프로팀에 다시 입단하는 것이 매우 힘든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유니폼을 다시 입고 야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절대로 자신감을 잃지 말고 지금의 시간들을 즐겼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으면 목표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천 미라클에는 유난히 원더스 출신 선수들이 많았다. 이강혁, 오무열, 김영원, 채하림 등이 소속팀이 해체 되면서 연천 미라클에 찾아왔다. 이들은 창단 첫 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선수단 내부의 솔선수범이 되었다. 특히 이강혁 선수는 작년 겨울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마침내 재기의 꿈을 이뤘다.이어서 연천 미라클은 2016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2월 18일~1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는 연천 미라클 공식 홈페이지(www.miracle-baseball.com)에서 지정된 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이외에도 연천 미라클은 3월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 스폰서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며 이번 시즌 선수단의 실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2016.01.14 I 박은별 기자
  • [전문]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4차 핵 실험에 따른 대북제재와 경제 활성화 등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전문.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 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 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하여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IL 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 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지난 2014년 IMF와 OECD는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4분의 3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 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서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대형화·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 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그런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기간제법·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서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말하자면 ‘중장년 일자리법’ 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 경제를 살린 토대가 됐습니다.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 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 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 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 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해서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 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 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 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180여개 업체가 2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 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입니다.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 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감사합니다.
2016.01.13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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