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96건

 성공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 [성공징검다리] 성공을 향해 '앞으로, 앞으로'
  • 이데일리TV에서는 성공인들을 초대하여 진정한 성공의 가치를 들어보는 <성공 징검다리>가 10월 20일(목)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되었다. 10월 20일 방송된 <성공 징검다리> 에는 동요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별’과 ‘내 맘의 강물’, ‘고향의 노래’ 등 가곡 211편을 음반으로 수록한 이수인 작곡가(77세)와 1992년 사법고시를 패스한 후 판사를 거쳐 건설소송전문로 변신한 최근형 변호사가 출연했다. <성공 징검다리>의 MC는 <나를 만나면 부자된다>의 저자 (주)K-ASSET 이호상 대표와 공인혜 아나운서가 맡았고, 프로그램에 감초역할을 한 패널은 1부에서는 노래강사 박원경씨가 2부에서는 물류업계 사업가인 김기훈 대표가 각 성공인들의 성공키워드를 열어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해주었다.(왼쪽부터) 패널 박원경 노래강사, MC 이호상 대표, 이수인 작곡가, MC 공인혜 아나운서1부에 출연한 이수인 작곡가는 인생 성공키워드를 ‘푸른바다’, ‘어린이 합창단’. ‘가곡 ’을 뽑고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 “진실되게 사는 것. 평생 진실한 마음으로 작곡한 것이 음악이 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성공의 징검다리였다”라고 전했다. 이수인 작곡가는 좋은 가곡에 대한 갈증으로 20대부터 작곡을 시작하여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200여곡의 가곡과 1,500여곡의 동요를 작곡했다. 그가 작곡한 동요 ‘앞으로’는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이 당시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에 영감을 얻어 ‘아폴로’를 ‘앞으로’라는 언어유희로 시를 만들어 주었다는 일화에 한바탕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016년 9월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이수인 가곡 포럼 추진위원회’를 출범 시킨 이수인 작곡가는 “대중가곡에 입지가 좁아진 가곡의 저변확대와 가곡의 발전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왼쪽부터) 패널 김기훈 대표, MC 이호상 대표, 최근형 변호사, MC 공인혜 아나운서이어 방송된 ‘성공 징검다리’ 2부는 건설전문 변호사 최근형 대표가 출연하여 법조인의 따뜻한 공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형 변호사는 성공의 의미에 대해 “변호사로서 해법을 끌어내기 위해 의뢰인의 말에 잘 공감하며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 온 것이 나의 성공 징검다리였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꿈은 내가 가진 지식의 일부를 소외된 계층에 법률서비스를 하며 봉사하고 싶다. 그리고 중국과 관련한 통상분쟁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있다. 대형 로펌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국내 중소업체를 위해 열심히 중국어 공부 중이다.”고 얘기했다. 최근형 변호사의 성공 키워드는 ‘질주 본능’, ‘NO 머니’, ‘공감’으로 “진인사대천명”라는 명언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야 말로 성공으로 가는 정도임을 알려주었다. 이데일리TV <성공 징검다리> 4회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성공자의 가치 있는 성공키워드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함께 건너기 위한 진실한 마음밭이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보는 값진 시간 이였다.☞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첫주 활동 마친 '센 언니' 불독 "초심 간직하고 전진 또 전진"
  • 첫주 활동 마친 '센 언니' 불독 "초심 간직하고 전진 또 전진"
  • 불독(사진=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센 언니들’ 불독(BULLDOK)이 데뷔 첫 주차 활동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불독 리더 키미는 25일 소속사 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잠 잘 시간이 없다는 것을 직접 실감한 한주였던 것 같다. 하지만 드디어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체적으로는 피곤한데 정신적으로는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미는 한 팬을 추억했다. 그는 “스칼렛 시절부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건강 문제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신 분이 있다”며 “앞으로 전진, 그리고 또 전진하는 것만이 떠나기 직전까지 나의 데뷔 무대를 기다려줬던 그 팬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더욱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맏언니 소라는 “방송 영상들을 모니터링하고 음원사이트에 불독을 검색해서 저희의 노래를 듣고 지인들의 축하 연락도 받고 늘어나는 유튜브 영상들도 보다보니 조금씩 데뷔를 했다는 것이 실감이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으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고, 리허설과 생방송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분들의 모습에 나중에 나도 저 자리에 올라서면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형은은 “데뷔 무대를 마치고, 연습생 때 막연히 품었던 자신감이 참 덧없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연습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첫주차 방송을 마친 새싹인 만큼 더욱 더 열심히 하고 잘하고 성장하는 불독 형은이 되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불독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불독의 보컬 세이는 데뷔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꿈인 것만 같다. 주변에서도 축하 연락과 함께 데뷔 홍보도 해주고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더 많은 분들이 불독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봐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독하게 하겠다는 뜻이 담긴 불독이라는 팀명처럼 무대에선 독하게, 항상 열심히 하는 불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지니는 “꿈에 그리던 데뷔라니, 오랜 시간의 꿈을 이뤘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는다. 방송 스케줄을 마치고도 여전히 연습실로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지니는 “5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데뷔에 대한 환상이 컸다. 데뷔가 꿈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데뷔를 하고 보니 이제부터 본 게임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돌아봤다.불독은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던 김민지, 김형은, 박세희, 이진희와 실력파 연습생인 박소라가 가세한 5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일 데뷔 싱글 ‘어때요’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뗐다.불독은 최근 활동 중인 걸그룹들의 소녀 콘셉트에서 탈피, 강렬한 콘셉트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특히 불독의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는 4만8000 뷰를 돌파하며 출연자들 중 최상위권에 올랐다.▶ 관련기사 ◀☞ 배용준·박수진 부부, 23일 ''복덩이'' 건강하게 출산☞ 한그루 내년이면 엄마…결혼 1주년 앞두고 임신 4개월☞ ''피 땀 눈물'' 방탄소년단, 10월 넷째주 ''인가''도 1위 ''4관왕''☞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뮤비, K팝 그룹 최단 3천만 뷰 돌파☞ ''JYP vs JYP'' 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 차트 경쟁 ''흥미진진''
2016.10.24 I 김은구 기자
  • [전문]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17년도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개헌은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다.다음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올해도 다시 국회를 찾아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벌써 네 번째로 이 자리에 서게 됐지만,새롭게 구성된 20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감회가 새롭습니다.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소중한 국민의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막중한 책임감으로 나라살림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그 혜택을 고스란히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온힘을 쏟아왔습니다.오늘 그 동안의 성과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설명 드리고,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 그간의 성과 ]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입니다. 그동안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결과,의미 있는 성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우리 경제구조가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투자의 지역거점’ 기능을 넘어, ‘창업&#65381;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벤처투자 및 펀드 조성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개인의 엔젤투자도 2000년대 초반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우리 경제의 기초가 보다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시작으로 임금피크제, 성과연봉제 도입 등공공개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크라우드펀딩과 계좌이동제 도입, 기술금융과 핀테크 등을 통해금융개혁의 물꼬도 텄습니다.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자유학기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비롯한 일&#65381;학습 병행제 확산 등,교육개혁도 하나 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역대 어느 정부보다 내실있는 경제민주화 정책과적극적인 복지 확대를 통해,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통해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였습니다. 기존 순환출자의 99%이상이 해소되었고대주주들의 사익편취를 규제하여 내부거래 비중도 감소했습니다.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복지사각지대는 줄어들고 사회안전망은 보다 촘촘해졌습니다.기초연금과 맞춤형 기초생활급여를 도입한 결과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을 비롯한 여러 지표에서분배구조의 개선이 확인되고 있습니다.국정의 또 다른 축인 ‘문화융성’은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한류를 비롯한 우리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이끌면서우리 경제에도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획­제작­소비­재투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는우리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새로운 융복합 콘텐츠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우리 GDP 규모는 세계 14위에서 11위로 올라섰고,EU집행위원회와 블룸버그는 우리나라를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선정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가장 우수한 성장전략으로 꼽고 이행실적도 최상위권으로 평가했습니다.우리의 국가신용등급 역시 영국, 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G20 국가 중 5위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정부를 믿고, 서로를 믿고,함께 고군분투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새로운 도전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우리의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어렵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 속에 교역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보호무역주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이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우리 주력산업들은 후발국들의 거센 도전에 쫓기고 있는데,선진국과 경쟁할 새로운 미래 산업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증유의 시대가 다가오면서,세계 각국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 핵과 미사일이라는 실질적 위협까지 더해져우리나라의 앞날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저출산 고령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1~2%대의 저성장으로 고착되기 이전에,밝은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선도형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기 이전에,동북아가 끔찍한 핵무기의 경연장이 되기 이전에,북한 핵문제를 해결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그 길은 매우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길이 될 수 있습니다.선도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의지와 두려움 없는 용기가 필요합니다.이토록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이 분열되고, 정치가 분열된 국민들을 더 갈라놓는다면, 희망의 등불은 꺼지고 말 것입니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낼 수 없습니다.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힘을 모으고,정부와 국회가 미래를 향해 힘을 합칠 때,비로소 우리는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한 번 힘차게 뛸 수 있도록,여야를 넘어, 정파를 넘어, 이념과 세대를 넘어,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 2017년 재정기조와 예산안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내년도 예산안은 당면한 경제와 안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년 총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출이 늘어난 만큼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기존의 지출을 10% 정도 구조조정하여 꼭 필요한 부분에 더 쓰일 수 있도록 편성하였습니다.< &#10102; 과제(1): 창조경제&#65381;문화융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 >내년에도 정부는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혁신 확산을 비롯한창조경제 생태계 정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강점 기술과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역특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청년일자리도 창출하고지역경제의 활력도 높여 나가겠습니다.나아가, 현재 조성 중인 2단계 판교 창조경제밸리에유망 스타트업과 투자가 모이는 대규모 창조공간을 만들어서,아시아 최고의 창업&#65381;혁신 허브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또 다른 힘은 ‘문화’에서 나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추고 있어서,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와 산업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나가면지금껏 없었던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K-pop 공연을 상시로 관람할 수 있는 K-pop 아레나(송파)와첨단문화 콤플렉스인 K-culture Valley(고양)를 조성하여,문화창조융합벨트의 주요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완료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서는정부의 효율적인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문화융성 실현을 통해 창조경제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내년도 문화 관련 예산을 최초로 7조원 규모로 확대 편성하였습니다.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입니다.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서17조 5천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습니다.전문연구기관(KDI)의 심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일자리, 중소기업 인턴 등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고, 창업 지원, 직업훈련, 고용지원서비스 등 예산지원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한 것입니다.이에 따라, 창업의 전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생들이 도전적으로 소액창업을 할 수 있도록대학창업펀드도 새롭게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청년전용 창업자금 융자를 늘리는 등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규모를 총 1조 6,5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유망기업의 수출역량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놓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이 수출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하여 신시장 진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규로 도입하고, 농식품 수출 지역의 다변화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우수한 재기기업인들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 성공패키지’를 통해 원활한 재창업을 지원하겠습니다.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보다 강화할 것입니다. 여성의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 지원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인상하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를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노인일자리도 5만개를 확대하겠습니다. < &#10103; 과제(2): 미래에 대비한 성장동력 확충과 지속성장기반 마련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인구구조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에지금부터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R&D는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입니다.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컨트롤타워를 정비하고, 기초&#65381;원천&#65381;상용화 등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산&#65381;학&#65381;연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이를 위해 19조 4천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금년보다 약 40% 증액하여 편성하였습니다.특히, 인공지능, 가상&#65381;증강현실,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대응, 바이오 신약 등 총 9개 분야를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하여, R&D를 집중 지원할 것입니다. ‘한우물 파기 연구’와 ‘풀뿌리 기초연구’를 지원하기 위한기초연구예산을 5조 4천억원으로 확대하였으며,상향식 기초연구 투자를 1조 3천억원으로 늘려서젊고 창의적인 핵심연구자에게 더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헬스케어 등 신성장&#65381;고부가가치 산업에 향후 3년간 총 3조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기후체제 출범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청정에너지 분야 지원 강화 등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고, 바이오 신약, 임상연구, 나노&#65381;줄기세포와 같은 융복합 연구 강화로 보건의료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우리의 미래가 걸린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만 합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난임부부의 시술비를 지원하고,저소득층은 지원 수준과 지원 횟수를 확대하겠습니다.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와 아이돌봄 영아종일제 지원을 강화하고, 한부모 가족 자녀의 양육비 우대 지원, 출산전후 휴가 급여 인상 등맞춤형 보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을 더욱 내실화하겠습니다.아울러, 여성이 복직 후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비롯한 유연근무,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에인프라 구축비용을 신규로 지원할 것입니다. 신혼부부와 청년층 대상 행복주택을 4만 8천호로 확대 공급하고, 2천호의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해서,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거 문제도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10124; 안보위기 극복과 국민안심사회 구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현재 한반도는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하고 냉엄한 안보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하여‘핵실험 단계’를 넘어 ‘핵무기 단계’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무모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서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입니다.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설 우리의 독자적인 능력 확충을 위해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능력, 대량응징 보복능력 등 핵심전력을 적기에 확보하도록 총력을 기울겠습니다.북한의 핵 능력 구축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시급히 필요한 전력의 전력화 시기를 단축하고 일부 전력은 집중 보강하여 대북우위의 방위태세를 갖출 것입니다.이를 위해 북한의 도발징후를 감시하고 유사시 대처할 수 있는감시정찰, 정밀타격능력, 탄도탄 요격능력, 對화력전능력 등 꼭 필요한 전력에 예산을 집중해서 조기에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북한의 직접 도발과 우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병사 봉급을 5년 만에 2배로 인상하고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정부는 이러한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올해보다 4% 증액된 40조 3,000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핵심전력과 유사시 필요한 사업의 예산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의원 여러분, 지난 여름의 폭염에 이어 대형 지진이 한반도를 엄습했고,때늦은 10월 태풍이 상륙하는 등,기상이변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남동부 지진을 계기로 지진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재난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65381;추진할 것입니다. 지진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내진 보강을 확대하고신속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등지진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내년도 지진 관련 예산을 두 배 증액 편성하였으나,더욱 시급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국내외적으로 테러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대테러센터의 본격 운영과 대테러 장비 보강을 통해 국내의 테러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여행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강력범죄, 테러 등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해경, 119 구조대 등의 현장장비와 시스템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10125; 민생안정과 국민통합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든 국민이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를 받고경제적&#65381;문화적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것은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의 기본 토대입니다.정부는 내년에도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복지 분야에 투자하여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경제도 고르게 발전시켜소외된 계층과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우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국민생활 속에 뿌리 내리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노인돌봄서비스 수혜대상을 확대하고 노인 복지서비스와 주거가 결합된 공공실버주택도 1천호 공급하는 한편,기초연금 수급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위기아동발굴시스템을 구축하고 학대피해 아동 쉼터도 확대해서가정폭력과 학대로부터 아동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것입니다.기초생활보장제도의 저소득층 생계급여 최대 급여액을 인상하고,희망키움통장 등 수급자의 자산형성 지원을 확대해서,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빈곤 탈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선택 진료제의 건강보험 전환과 간호&#65381;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를 통해중장년층의 비급여 의료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장기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 뉴 스테이도 4만6천호로 확대해서중산층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겠습니다.농업 직불금 단가를 인상하고농수산물의 재해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하여 농어민의 소득과 경영 안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개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우리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하며 선진국의 문 앞에 서 있지만,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개혁으로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그 마지막 문턱을 넘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이러한 노력으로 앞서 말씀드린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지만임기가 3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 또는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정치는 대통령선거를 치른 다음 날부터 다시 차기 대선이 시작되는 정치체제로 인해극단적인 정쟁과 대결구도가 일상이 되어버렸고,민생보다는 정권창출을 목적으로 투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국가적 정책현안을 함께 토론하고 책임지는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대통령 단임제로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지속가능한 국정과제의 추진과 결실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일관된 외교정책을 펼치기에도 어려움이 큽니다.북한은 ‘몇 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수십 년 동안 멈추지 않고 있고, 경제주체들은 5년 마다 바뀌는 정책들로 인하여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와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이런 고민들은 비단 현 정부 뿐만 아니라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으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모두가 되풀이해 왔습니다. 저 역시 지난 3년 8개월여 동안 이러한 문제를 절감해 왔지만, 엄중한 안보&#65381;경제 상황과 시급한 민생현안 과제들에 집중하기 위해헌법 개정 논의를 미루어 왔습니다. 또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더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 자체를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려 왔습니다.하지만 고심 끝에,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우리가 처한 한계를 어떻게든 큰 틀에서 풀어야 하고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개헌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국가운영의 큰 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당면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더욱 중요하고, 제 임기 동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바로 서게 할 틀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향후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뜻을 국민의 대표이자그동안 지속적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오셨고,향후 개헌 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실 국회의원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 하에오늘 국회 연설을 계기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으로한국 사회의 인구지형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고,87년 헌법 당시에는 민주화라는 단일 가치가 주를 이루었으나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목표가 혼재하는 복잡다기한 사회가 되었습니다.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1987년 때와 같이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헌안을 의결해야 할 국회의원 대부분이 개헌에 공감하고 있습니다.역대 국회의장님들은 개헌 추진 자문기구를 만들어 개헌안을 발표하기도 했고, 20대 국회에서는 200명에 육박하는 의원님들이 모임까지 만들어서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여야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국회 밖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수 없는20대 국회의 여야 구도도 개헌을 논의하기에 좋은 토양이 될 것입니다.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습니다.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국회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 마무리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세계가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는데, 기득권에 매달려 내 것만 지키려 하다가는우리 모두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한발씩 양보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로 떨어져 있으면 한 방울의 물에 불과하지만 함께 모이면 바다가 된다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감사합니다.
2016.10.24 I 강신우 기자
 노무현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
  • [대선 맛보기] 노무현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
  • (사진=사람사는 세상)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내년 대선의 시작도 노무현이고 마지막도 노무현이다.”온통 ‘노무현’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5월 23일 서거한 이후 만 7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여전히 한국 정치의 중심입니다. 현 대선국면의 주요 화두는 물론 유력 대선주자들 거의 대부분이 노무현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부동산 급등, 비선실세 의혹 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방식은 참여정부와 끊임없이 비교를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11월 참여정부 말기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기권 논란이 대선 1년여를 앞두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바로 노무현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없지만 노무현이 강력하게 존재하는 역설적인 정치구도입니다. 한마디로 노무현은 한국정치의 여전히 살아있는 아이콘입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노무현 때리기에 집중합니다. 19대 총선과 2012년 대선에서 재미를 본 효과만점의 전략입니다. 야당은 노무현의 발전적 계승을 다짐합니다. 이른바 ‘비욘드(Beyond) 노무현’ 전략입니다. 다만 노무현 시대의 이야기들이 2016년 한국정치에서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단 한 걸음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새누리당 ‘2012년 대선 때도, 지금도’ 왜 참여정부를 공격할까?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이후 역대 모든 선거에서 전투의 파트너로 노무현을 선택했습니다. 2007년 대선과 18대 총선이 대표적입니다. ‘노무현은 실패했다’는 말 한 마디면 모든 게 만사 오케이(OK)였습니다. 2007년 대선은 530여만표 차이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18대 총선 역시 4년 전 탄핵역풍의 치욕을 깨고 과반 압승을 거뒀습니다. 19대 총선과 2012년 대선도 비슷했습니다. 노무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은 노무현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2012년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치러진 19대 총선은 이명박정부의 레임덕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야당의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박근혜를 앞세운 새누리당의 승리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이 찬성했던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친노들이 반대한다는 손쉬운 논리를 끝없이 확대 재생산했습니다. 대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야권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진보정당 후보의 독자출마도 없는 완벽한 연대로 대선에 나섰지만 경제민주화를 꺼내든 박근혜의 승리를 막지 못했습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2012년 대선 정국에 등장한 노무현이었습니다. 이른바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논란입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이 김정일과의 단독회담에서 NLL을 사실상 포기하는 발언을 했다는 취지의 공세였습니다. 대선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NLL 포기 발언 논란은 노무현의 주권포기로 여겨지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최근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문재인 공격은 2012년 NLL 대화록 논란의 연장선입니다. 북한과 내통한 주권포기의 주체가 ‘노무현’에서 ‘문재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문재인에게 실패한 정치지도자 노무현의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프레임 전략입니다. 야당이 낡은 색깔론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역풍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내년 대선국면에서 적잖은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왜 노무현 극복 없이 노무현에만 의존할까?민주당은 아직도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단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노패권주의라는 단어가 아직까지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새누리당의 계파논쟁이 친이 vs 친박으로 흐를 때가 있었습니다. 19·20대 총선을 거치고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친이계는 사실상 소멸됐습니다. 노무현 서거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친노는 아직도 야권 최대 계파입니다. 친노·친문이라는 표현이 혼용되지만 친문보다는 친노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여전히 노무현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실제 노무현의 사후 영향력은 막강했습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가 대표적입니다. 천안함 폭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야권은 노무현 서거 1주기의 추모 열기를 바탕으로 승리했습니다. 물론 너무 과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살펴보면 노무현 파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광재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등은 모두 노무현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와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 역시 노무현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인물들이었습니다. 불과 2년 전인 18대 총선에서 폐족으로 불리며 멸문지화를 당했던 친노는 야권의 전면에 섰습니다. 노무현 후광 효과를 부인하기 힘듭니다. 다만 노무현에 대한 극복없이 그에 의존한 정치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야권의 딜레마입니다.20대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것도 어찌보면 노무현에 대한 인식 차이입니다. 민주당은 노무현의 가치와 비전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고,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정치 세력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노무현의 상징성은 여러 장점에도 확장성의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믿는 구석은 총선 성적표입니다. 필패가 우려됐던 야권분열 구도에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 국민의당은 38석 대약진을 이뤘습니다. 위험한 도박의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도 이러한 도박이 통할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노무현에 대한 창조적 파괴와 발전적 계승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화해할 수 없는 다툼만이 있을 뿐입니다. ◇與, 노무현 재평가 분위기 vs 野, 노무현의 못다한 꿈여야의 대립적 분위기 속에서 희망의 싹은 없지 않습니다. 노무현 시대 미완의 과제들은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권에서는 아주 조심스럽지만 노무현 재평가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유승민은 지난해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10년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양극화 문제를 지적한 통찰을 높이 평가한다”고 노무현을 칭찬했습니다. 이정현은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의 화두는 남경필에 의해 한국정치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해묵은 과제로 여겨졌던 수도이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주장입니다. 야권 역시 노무현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무현’이라는 브랜드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과거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접점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20대 총선을 거친 여야의 시대정신은 협치입니다. 여소야대의 3당 체제라는 국민의 선택에 여야 모두 놀랐기 때문입니다. 협치의 또다른 말은 연정입니다. 권력독점의 폐해를 막기 위해 나누자는 것입니다. 참여정부 당시 이른바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논란과 개헌 파동이 떠오르지 않나요. 노무현이 대연정을 제기했을 때는 정말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DJP연대는 정권교체를 위한 ‘신의 한 수’였지만 애석하게도 노무현의 대연정 제기는 ‘배신’ 그 자체였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은 “노통이 탄핵 당했을 때 우리가 목숨걸고 지켜냈는데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연정이 말이 되느냐”라고 항변했습니다. 협치와 연정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습니다. 그 전제조건은 개헌입니다. 여야 유력주자들이 87년 체제의 한계를 거론하며 개헌을 강조합니다. 정계복귀 선언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가 제7공화국 화두를 던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재미난 점은 우리 사회에서 개헌 논의가 가장 격렬했던 때는 참여정부 말기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뭔가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세 글자, 짠함과 악몽의 갈림길에서노무현의 시대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무현의 통치는 정치, 외교, 경제, 언론, 부동산, 과거사 등 우리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격렬한 공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만큼 참여정부는 시끌벅적했습니다. 대통령 노무현 스스로가 수많은 논쟁적 이슈를 제기했습니다. “국가보안법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해야 할 냉전시대의 낡은 유물”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버티기 논란을 보면서 대통령 임기 첫해 호기롭게 평검사와의 대화에 나섰던 노무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역설적이지만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의 이슈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롯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노무현’이라는 세 글자는 누군가에게는 미안함과 짠함입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기억조차하기 싫은 악몽 그 자체입니다. 짠함이든 악몽이든, 노무현 시대의 이슈와 과제들이 대결의 논리가 아니 통합의 논리로 대선국면에서 성찰된다면 한국 정치도 한 걸음 더 진전하지 않을까요?▶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vs ‘현대판 예송논쟁’☞ [대선 맛보기] ‘文·安 단일화’ 하늘이 두 쪽 나도 불가능?☞ [대선 맛보기] 때 이른 대선 진검승부…與·野·靑 모두 패자☞ [대선 맛보기] ‘된다·안된다’ 분출하는 대선 시나리오 총정리☞ [대선 맛보기] ‘미완의 대기’ 남경필, 봄날은 올까요?☞ [대선 맛보기] 반기문 대선 필패론과 도올 김용옥의 천기누설?☞ [대선 맛보기] 김대중의 4자필승론 ‘악몽’ 되풀이하는 야당의 '오만과 편견'☞ [대선 맛보기] 추미애 압승과 ‘문재인의 1469만표’☞ [대선 맛보기] 이정현의 나비효과와 반기문의 꽃놀이패☞ [대선 맛보기] ‘문재인 대세론은 필패’ 기우인가 vs 필연인가
2016.10.22 I 김성곤 기자
'신고할꺼야' 설하윤 "꿈같은 생활의 연속. 아이돌 안부러워"
  • '신고할꺼야' 설하윤 "꿈같은 생활의 연속. 아이돌 안부러워"
  • 설하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정말 꿈같은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일정이 빠듯하고 바쁜데 주위에서는 다들 제 얼굴이 폈다고 해요.”신예 설하윤의 얼굴에는 행복한 피곤함이 묻어났다. 피곤한 듯 보였지만 행복한 미소가 넘쳤다. 지난 9월27일 데뷔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 지 아직 1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그 동안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 SBS MTV ‘더 쇼’, MBC뮤직 ‘쇼! 챔피언’ 등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음악프로그램 출연뿐 아니라 각종 페스티벌과 지역 행사까지 정신없이 스케줄을 소화했다. 연습생 생활이 오래 지속되면서 걱정, 근심이 쌓여 잠도 잘 못 이뤘는데 요즘은 잠도 깊게 푹 잔다고 했다. 다음 날 가야 할 스케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고 했다.설하윤은 세미 트로트 ‘신고할꺼야’를 타이틀곡으로 데뷔해 활동을 하고 있다. 데뷔 전 ‘불멸의 연습생’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했다. 12년 간 데뷔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실용음악학원에 다니고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를 꿈꿨다. 고등학생 때는 인터넷에서 ‘연습생 출신 얼짱’, ‘가수 준비하는 얼짱’, ‘일반인 훈녀’ 등으로 불리며 팬카페까지 생겼다.하지만 데뷔는 쉽지 않았다. 연습을 하는 것보다 데뷔 기회가 눈앞까지 왔는데 소속사 사정으로 갑자기 무산되거나 심지어 소속사가 문을 닫는 일까지 생기는 게 힘들었다. 집에서 다른 가족들이 보지 않게 많이 울었다. 부모 앞에서 울면 당장 그만 두라고 할 게 뻔했다. 가수 데뷔를 포기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 만큼 가수의 길에 애착이 컸다.설하윤(사진=노진환 기자)“연습을 하다 쓰러진 적이 있어요. 어떻게 넘어졌는지 이마가 찢어져 바닥에 피가 흥건했대요.”이마에 흉터가 보였다. 3년 전 구두를 신고 퍼포먼스 연습을 하다 잠깐 땀 좀 닦고 오겠다며 연습실 문을 나서다 쓰러졌다고 했다.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 만큼 연습도 열정적으로 했다. 아이돌 가수를 꿈꿨고 발라드도 잘 부른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중 먼저 데뷔해 벌써 입지를 뚜렷하게 다진 사람들도 많다. 몬스타엑스 수호, 보이프렌드 정민, 유키스 준 등. 스피카 나래는 보컬 스승으로 처음 만나 지금은 언니, 동생 사이게 됐다.그런 지인들을 봐도 부러움은 없다고 했다. 트로트가 좋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불멸의 연습생’이라는 타이틀로 출연해 빼어난 실력의 노래와 춤, 예쁜 외모로 관심을 받으면서 몇몇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현재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설하윤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팬들을 제외하면 부모님 이상 세대에서는 따라 부르기 힘들다. 내 노래는 우리 부모님도 많이 따라 부르신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게 진짜 신난다”고 말했다. 지방 행사 무대에서, 또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재미있다고 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노래를 부를 때 느끼는 전율에 매료돼 꿨던 가수의 꿈이다.안타까운 것은 몇 년만 빨리 데뷔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려서 자신을 업어키우다시피 하셨던 외할머니가 재작년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설하윤은 “내가 데뷔를 해서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 1년 정도 후에는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며 “데뷔 앨범이 나오자마자 추모관에 가서 앨범을 넣어드렸다”고 말했다.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다.데뷔를 하면서 과거 ‘인터넷 얼짱’ 시절부터 기다려준 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로 생긴 팬들도 꽤 된다. 설하윤의 매력은 노래와 퍼포먼스뿐이 아니다. 입담에 예쁜 얼굴에서는 상상도 안 되는 ‘끼’까지 갖췄다. 설하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팬층을 넓히는 것은 순식간일 것이라고 관측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오래 기다렸잖아요. 특히 트로트라는 장르는 가수가 인지도를 얻기까지 느리고 더딜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인가는 제 때가 올 거라고 믿어요. 제 목표는 ‘국민 트로트’를 만드는 겁니다.”
2016.10.22 I 김은구 기자
안수현 대표 "부부가 함께하면 시너지 낼 수 있어"
  • [WWEF2016]안수현 대표 "부부가 함께하면 시너지 낼 수 있어"
  •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에서 ‘소통과 경쟁, 함께 성장하라’를 주제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조희찬 신정은 기자] “어느정도 경력 쌓인 감독한테 ‘안됩니다’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린 부부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는 19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의 균형(Balance) 세션에서 남편이자 파트너인 최동훈 감독과 동반 참석해 본인의 가정생활과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풀어냈다. 안 대표는 남편인 최동훈 감독과 함께 지난 2009년 케이퍼필름을 설립하며 영화 ‘도둑들’과 ‘암살’을 각각 1000만 영화로 만들어 ‘쌍천만 부부’로 불린다. 안 대표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빈 구석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감독들에게는 쓴소리를 하지 못하고 알아서 하시리라 믿지만 부부이기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일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안 대표에게 최 감독은 소중한 술친구다. 안 대표는 “우리 부부는 자기전에 꼭 술을 마신다”며 “술을 마시면서 하루 종일 있었던 걱정되는 것들 고민거리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요리를 주로해주는데 아침에는 바쁘더라도 해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꼭 차리게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직장에서 생기는 갈등도 담아두지 않는게 부부의 성공 비결이다. 안 대표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어도 출근을 같이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싸운 것을 잊으러 빨리 사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작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최 감독이 시나리오도 직접 쓰기 때문에 아직 바쁘지 않다”며 “감독님의 일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영화제작사 ‘신씨네’ 마케팅팀을 통해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영화 이론을 배웠고,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영화 제작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한국으로 돌아와 ‘4인용 식탁’, ‘너는 내 운명’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박쥐’와 ‘푸른소금’ 제작자로 참여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16.10.19 I 신정은 기자
"영원한 마왕"…故신해철, 사망 2주기 추모식 27일 열려
  • "영원한 마왕"…故신해철, 사망 2주기 추모식 27일 열려
  • KCA 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고(故) 신해철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린다. 고 신해철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7일 고인의 사망 2주기를 맞이하여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Here I stand for you’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날 추모식은 ‘퍼플 리본 달기’, ‘신해철의 그리움갤러리’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가족들이 참석하는 기제사 예식 후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헌화식과 자유 참배로 마무리된다. 현재 유토피아 추모관에는 평화광장 위 평화 동산에 고 신해철의 안치단이 자리해 있다. 딸 신지유 양이 그린 그림과 함께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리를 보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설계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으며, 고인이 생전에 아꼈던 노래 ‘Here I stand for you’의 노랫말도 새겨져 있다.특히 고인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기억되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사 전체가 각인 돼 있어 의미를 더한다.올해로 어느덧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추모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가족 및 동료 지인들, 팬클럽 등이 다같이 함께하며, 고인을 잊지 않고 애도하며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란 타이틀로 추모 콘서트도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 넥스트, 홍경민, 에메랄드 캐슬 지우, 이현섭이 올해도 함께하는 데 이어 DJ DOC, 신화의 김동완, 밴드 피아의 옥요한, 케이윌, 김현성, 은가은 등이 새로이 합류하여 추모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2016.10.18 I 김윤지 기자
 빵을 위한 경제학 외
  • [200자 책꽂이] 빵을 위한 경제학 외
  • ▲빵을 위한 경제학(원용찬|304쪽|인물과사상사) 빵은 단순히 밀과 누룩으로 만든 음식이 아니다. “빵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던 프랑스대혁명에서 ‘빵’은 인간의 생명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재의 주류경제학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효용과 효율에만 갇혀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학자인 저자가 빵을 둘러싼 복층적·상징적인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주류경제학 극복을 위한 연구와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말 절대지식(김승용|600쪽|동아시아)‘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속담은 남이 한다고 분수도 모른 채 따라하는 것을 이르는 말. 정말 숭어가 뛰면 망둥이도 뛸까. 실제 숭어와 망둥이는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습성이 있었다. 10년간 전국을 누비며 자료를 모아 단순히 뜻풀이를 알려주는 데서 벗어나 진짜 속담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옛 속담만 아니라 현재 변형해 쓰는 것까지 3091개의 의미를 풀었다.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SBS 좋은아침 ‘하우스’ 제작팀|488쪽|청림라이프)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사는 것은 많은 이들의 꿈. 하지만 비싼 땅값과 건축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방법은 찾는 이가 드문 자투리땅을 활용해 집을 짓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땅콩주택’ ‘협소주택’ 등을 짓고 사는 이들을 만나 내 집 건축의 과정을 듣고 이를 방송으로 알렸다. 방송에선 다 담지 못한 사연과 실제 건축비용 등을 보다 자세하게 알려준다.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최태성·박정호|244쪽|탐)신라의 해상왕 장보고를 통해 자유무역을 설명한다. 고려시대 최승로의 ‘시무 28조’에 담긴 정보경제학의 원리를 들여다보고 조선시대 박지원의 ‘허생전’으론 독과점문제를 파악한다. 한국사 강의로 명성을 얻고 있는 강사와 한국개발연구원의 전문연구위원이 의기투합해 경제학이 서양의 전유물이란 통념에 맞서며 한국사에 스민 경제학 현장을 찾아냈다.
2016.10.12 I 김용운 기자
정채연 "64kg → 48kg, 3개월 만에 16kg 감량 성공"
  • 정채연 "64kg → 48kg, 3개월 만에 16kg 감량 성공"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다이아 정채연의 bnt 화보가 공개됐다.주얼리 브랜드 라뮈샤와 함께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정채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한껏 드러냈다.첫 번째 콘셉트는 순백의 여신으로 화이트 셔츠와 니트를 활용해 청초함을 드러냈으며 이어 블랙 탑 원피스와 미니멀한 블랙 드레스는 그 동안 드러내지 않은 매혹적이며 시크한 매력을 보였다. 그가 가장 기대했던 웨딩 콘셉트에서 티아라를 착용한 정채연은 마치 동화 속 공주가 나타난 듯 했다.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채연은 첫 전속 모델의 소감에 “개인적으로도 처음이고 라뮈샤와도 처음이라 예쁘게 나오고 싶고 더 잘 하고 싶다”며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라뮈샤 컬렉션을 묻자 “티아라 라인과 M라인 그리고 여우 라인은 친구들과 멤버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라뮈샤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스러울 것 같은데 캐릭터로 된 주얼리를 보니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전했다. 바쁜 스케줄에 대해 “스케줄 정리가 조금 버겁긴 하지만 다들 잘 해줘서 조금씩 맞춰 지고 있다”며 말했고 스케줄 덕에 소속사 대표까지 이슈가 된 것에 대해 “내가 생각해도 내 스케줄은 많긴 하다. 그게 대표님 탓은 아니다”며 밝혔다. 스케줄의 부담에 대해 “스케줄이 많다 보니까 뭔가를 제대로 해서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부담이라고 하기 보다는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말했다. 2억 원의 모델료로 이슈가 되어 첫 수입에 대해 묻자 “아직 첫 수입이 들어오지 않은 것 같다. 관리는 부모님이 해서 나는 잘 모르겠다”며 말했고 멤버들과의 수익 구도에 대해 “돈에 목적을 두고 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고 전했다. 데뷔 과정에 대해 “처음에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예고에 진학하려고 연기학원에 다녔었다. 이후 소속사에서 가수 제의를 받았다. 춤, 노래를 못한다고 사실대로 얘기하고 연습했다. 연습을 하니 재미있어서 가수 준비를 하게 됐다”며 말했다. 다이어트에 대해 “작년에 64kg에서 3개월 만에 16kg로 감량했다. 거의 굶고 연두부나 두유만 먹었다.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방울토마토를 먹었다. 그리고 춤 연습을 하니 살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 후 몸매 관리에 대해 “건강에 이상이 와 혈압이 안 좋아졌다.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어느 정도 먹는다”며 전했다. 체력관리에 대해 “사람은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안 먹는다. 평소 먹을 수 있을 때 잘 먹는 편이다”며 전했다. 다양한 활동 중 가장 편하게 만들어 주는 곳에 대해 “드라마 현장이다. 연기가 어렵고 힘들지만 현장에 가면 즐겁고 편하다.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고 감독님이 진짜 많이 알려주고 혼나기도 많이 혼난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 수업에 대해 “회사 방침으로 인해 수업을 따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대표님은 누구의 연기를 배우기보다 나의 것을 찾으라고 말했다. 좋은 말이긴 하나 기본이 없어 불안하다”며 전했다.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는지에 대해 “즐겁게 즐기자. 내가 제일 밝고 치명적이고 최고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오른다”며 전했고 멤버 중 가장 친한 멤버로 “속 얘기 많이 하는 친구는 예빈 이다. 동갑이고 편해서 속 얘기를 많이 했다”며 말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 “하루에도 열 번도 더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 그만 두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잘 된 것을 보답해 줘야 하기 때문에 그냥 버티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감사했던 순간에 대해 “내가 건강하다는 것과 일 할 수 있다는 것.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서 혈압이 안 좋은데 조금 쉬고 일어나면 괜찮아 진다. 내가 체력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는데 강철 체력이다.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재미있고 즐거워서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애에 대한 생각에 대해 “지금은 연애 금지다. 이상형은 착하고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좋다. 근데 지금은 내 일이 먼저다. 나중에 여유롭고 시간이 되면 그때 연애를 할 생각이다”며 말했다. 제 2의 수지라는 수식어에 대해 “너무 영광스럽다. 처음 데뷔했을 때 그 풋풋함이 닮아서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며 밝혔다. ‘프로듀스 101’ 촬영 전과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 “인지도가 달라졌다.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가도 사람들이 다 알아본다”며 말했다. 정채연만의 끼에 대해 “밝음, 에너지 그리고 힘과 끈기다. 절대 포기 하지 않는다”며 전했다.롤모델에 대해 묻자 “가수로서 SES를 꼽아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 그런 전설적인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배우로서 “전도연과 수지다. 중학교 때 롤모델을 적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전도연 선배님이라고 썼다. 그때 배우가 꿈이었는데 칸의 여왕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리고 수지 선배님은 모든 분야에서 잘해 닮아 가고 싶다”며 전했다.
2016.10.11 I 김민정 기자
"나이키 빈자리는?”..타이거 우즈, 복귀만큼 관심 받는 클럽 선택
  • "나이키 빈자리는?”..타이거 우즈, 복귀만큼 관심 받는 클럽 선택
  •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필드로 복귀한다. 그야말로 황제의 귀환이다. 그가 선택한 대회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이다. 2016-2017시즌 개막전으로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휴식을 취하던 우즈의 과거를 봤을 때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으론 오랜 재활 기간을 끝내고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해 골프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필드를 떠난 우즈는 2015-2016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회복 등 근황을 알렸지만 복귀가 쉽지 않을꺼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달 초 10월 복귀를 예고했다. 최근 끝난 라이더컵이 복귀의 신호탄이다. 비록 선수가 아닌 부단장 신분이었지만 수많은 갤러리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필드 복귀를 앞두고 제대로 ‘감’을 느꼈다. 우즈의 복귀 소식에 전세계 골프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경주는 “우즈만큼 흥행성을 갖추는 선수는 없다”고 평가했고, 김시우는 “우즈와 함께 경기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유명 해설가 조니 밀러는 “우즈가 앞으로 6승 정도는 거뜬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보수적인 시각도 있다. 골프채널의 윌 그레이는 “우즈가 72홀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작은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저대회 14승을 포함,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골프계의 관심사도 있다. 바로 우즈가 들고 나올 골프클럽과 볼 등 골프용품 브랜드를 확인하는 일, 골프백 안쪽 얘기다. 부상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첫 대회라 수년간 손에 익은 클럽을 사용할꺼라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바꿀 수 있는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법적인 문제도 없다. 우즈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나이키가 골프클럽과 볼 시장에서 철수를 했기 때문에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인’ 신분이다. 실제 우즈의 집에는 골프샵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구애용’ 골프용품이 쌓여가고 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당분간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의류와 신발도 계약 기간이라 바꿀 수 없다. 기능성에서 타 브랜드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우즈의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후문이다. 교체 1순위는 퍼터다. 우즈와 함께 나이키를 지탱했던 양대산맥이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키가 아닌 스코티 카메론(타이틀리스트) 퍼터를 들고 플레이오프 2승과 페덱스컵 우승을 했다는 점은 우즈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다. 스코티 카메론 퍼터는 과거 우즈의 애용품으로 거부감도 크지 않다. 볼은 두 가지 브랜드가 후보다. 역시 나이키 이전에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이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주는 데 적합하다. 다른 하나는 브리지스톤 골프볼이다. 의외의 선택일 수 있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다. 브리지스톤은 나이키가 골프용품 시장에 뛰어든 직후부터 최근 5~6년 전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했던 회사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진 않았다. 만약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던 손맛을 느꼈다면 ‘황제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16.10.10 I 김인오 기자
알리안츠생명, '제47기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 개최
  • 알리안츠생명, '제47기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 개최
  •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이틀 동안 진행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알리안츠생명 제공)[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6일부터 이틀 동안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200여명을 초청해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제 47기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리더십상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지난 1992년부터 해마다 두 번씩 25년째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변성현 알리안츠생명 마켓전략실장은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리더가 올바른 리더”라며 “오늘부터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씩 전하며 배려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이번 수련회는 한상민 루씨드매직 대표의 마술 강의 ‘나는 마술사다’를 비롯해 안상열 한국습관교육센터 대표와 정홍철 스페이스스쿨 대표의 ‘우리 우주여행 할 수 있을까’ 강의로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이호철 아카데미 과학 연구원의 ‘드론의 세계’ 강의와 시연회를 개최해 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큰 관심사인 ‘드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알리안츠생명의 이재흥 웰스매니저가 재능기부 강사로 참여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이 강의는 회장단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 관념과 소비 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이 밖에도 회장단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을 들어보는 ‘나의 꿈 발표’, 그 동안 습득한 다방면의 지식을 겨루는 ‘퀴즈 게임’, 비보이 공연과 체험, 그리고 캠프파이어가 함께 하는 ‘사귐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먼 미래 같지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배웠으며, 그 방법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수련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들에겐 더 좋은 리더, 스스로에겐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10.07 I 박기주 기자
'사심'으로 본 배우 셋…'미친 존재감' 백석광·박정복·윤정섭
  • '사심'으로 본 배우 셋…'미친 존재감' 백석광·박정복·윤정섭
  • 공연계에서 소신과 신념을 갖고 연기하는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서른 셋 동갑내기 배우 3인 백석광(왼쪽부터), 박정복, 윤정섭. 무대 위 늘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사진=국립극단·프로스랩·연희단거리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마디로 내 분신 같은 존재”(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연극을 대하는 태도가 좋다. 부단히 발전하는 모습도 존경스럽고”(소리꾼 이자람), “데뷔작 연극 ‘레드’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단숨에 신예로 떠올랐다”(제작사 신시컴퍼니). 사심(私心)이 맞다. 챙겨본 작품 중 아직 후회한 작품이 하나도 없다. 진정성 있는 연기만큼이나 성품도 올곧다. 기자도 관객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배우들도 칭찬일색이다. 서른셋 동갑내기 배우 백석광·박정복·윤정섭 얘기다. 피와 땀으로 이룬 이들의 노력 앞에 ‘운’은 그저 양념일 뿐이다. 믿고 보는 3명의 배우가 요즘 나란히 무대에 나서고 있다. 백석광은 35년 전 유럽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희대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연극 ‘로베르토 쥬코’(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연쇄살인마 쥬코 역을 맡아 광기와 분노를 표출하는 중이다. 박정복은 연극 ‘날 보러와요’(12월 11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20주년 기념무대에 올라 서울대 출신의 시인 지망생 김 형사로 열연 중이다. 윤정섭은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의 서울공연을 마치고 부산 등 지역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들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연극 ‘로베르토 쥬코’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연기하는 백석광(사진=국립극단).◇ 무용수 출신 백석광…국립극단서 존재감 드러내 “연기뿐 아니라 몸 움직임이 좋은 배우다.” 무용수 출신 백석광이 자주 듣는 말이다. 초등학생 때 무용을 시작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200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특출났다. 하지만 텍스트에 매료된 그는 무용원을 중퇴하고 같은 학교 연극원 연출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밀양연극제에 선 그를 본 연출가 이윤택이 ‘혜경궁 홍씨’(2014) 사도세자 역으로 발탁한 이후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윤택에 따르면 백석광은 ‘당대의 전형성을 띨 수 있는 배우’다. 당대성이란 배역과 배우가 서로 연상작용을 일으켜 내는 시너지로, 백석광은 연산·사도세자·햄릿 같은 역할에 적절한 배우란다. 대사를 할 때마다 쏙 들어가는 보조개와 강아지 같은 큰 눈망울이 매력이다. 하지만 연기할 때 이 같은 외모는 광기와 이중성을 더욱 증폭하는 역할을 한다. 쥬코 역도 다르지 않다. 독백을 늘어놓는 장면이나 때론 어린아이 같은 몸짓으로 섬뜩한 다중인격의 쥬코를 그려낸다. 그는 “대학시절 작품을 읽었을 땐 인물이 가진 어둠과 강렬함에 매료됐는데 지금은 다층적이고 모순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며 “쥬코라는 바이러스가 한 사회의 인식틀을 마구 흔들어놓는다”고 말했다. 백석광은 지금까지의 여러 시도가 연극이란 목적지를 향해 달려오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센 역할을 주로 해왔던 만큼 다음에는 바보나 호색한처럼 삼류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2016 국립극단 시즌단원’이라 다양한 무대서 볼 수 없다는 점. 소리꾼 이자람과는 8년째 연인관계다. ◇ 무명배우였던 박정복…‘레드’로 신예 떠올라 연극 ‘날 보러와요’에서 서울대 출신의 앨리트이자 시인지망생 김형사를 연기하는 박정복(사진=프로스랩),박정복은 지난해 초만 해도 거의 무명이었다. 2015년 연극 ‘레드’의 켄 역할로 데뷔한 이후 ‘올드위키드 송’ ‘헨리 4세’ 등 1년 만에 무려 다섯편의 주역을 꿰찼다. 고교 3학년 때부터 연극배우의 꿈을 키운 박정복은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 예술고등학교와 학원에 출강했다. 저예산 단편영화 20∼30편에 주인공으로, 또 드라마와 상업영화에서 단역을 맡으며 경제적으로는 안정됐지만 치열하지는 않았단다. 전환점은 2013년 말 공연한 뮤지컬 ‘고스트’였다. 당시 그를 눈여겨본 제작사 신시컴퍼니가 지난해 연극 ‘레드’에 출연제의를 해오면서 전투적으로 무대에 설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굵고 낮은 목소리서 묻어나는 진중하고 섬세한 연기가 강점이다. 농담이 오고가는 유쾌한 연기도 제법 어울린다. 게다가 노래도 수준급. 연극·뮤지컬을 넘나들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스타성을 입증받아 연예기획사 SM C&C에 둥지를 틀었다. 김 형사로 출연 중인 연극 ‘날 보러와요’에서는 시인 지망생으로 나와 앨리트 모습속 엉뚱한 매력을 선사한다. ◇ 이윤택 눈에 띈 윤정섭…단역서 바로 주역으로 연극 ‘길 떠나는 가족’서 화가 이중섭을 연기한 윤정섭(사진=연희단거리패).자신을 숨기고 인물을 들여다볼 줄 아는 배우다. 무대 위 눈빛부터 다르다. 팔색조란 얘기다. 극 중 인물만 남고 무대 위 그는 없다. 그런 윤정섭도 학창시절에는 연기에 흥미를 갖지 못했단다. 연기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안양예고 연기과 3학년 때 스승 김철홍을 만나면서부터다. 용인대 연극과에 입학 후 바로 연희단거리패 대표이자 간판 배우인 김소희를 만나 우리극연구소에서 준비과정을 거쳤고 2007년 연희단거리패 15기 단원으로 입단했다. 2008년에 ‘세 자매’란 작품으로 데뷔신고식을 치른 뒤 같은 해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인 ‘햄릿’에서 4대 햄릿으로 발탁됐다. 야구로 치면 2군에서 한국시리즈 선발투수를 맡은 격이다. 이때부터 ‘이윤택 키드’에서 극단 간판 배우로 성장해왔다. ‘리차드 2세’ ‘갈매기’ ‘아버지와 아들’ ‘길 떠나는 가족’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으며 연극계 기대주로 우뚝 섰다. 김소희 대표는 “무대에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배우”라고, 연출가 이윤택은 “겸손한 성품, 예술가의 순정한 영혼을 간직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연극 ‘로베르토 쥬코’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길떠나는 가족’의 한 장면(사진=연희단거리패).연극 ‘날 보러와요’의 한 장면(사진=프로스랩).
2016.10.06 I 김미경 기자
지일주 "송강호, 박해일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 맞춰 보고파"
  • 지일주 "송강호, 박해일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 맞춰 보고파"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JTBC 드라마 ‘청춘시대’를 통해 나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지일주와 bnt가 패션화보로 만났다. 어느덧 9년차가 된 이 농익은 배우는 그가 가진 경력에 비해 여전히 신선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친 드라마 ‘청춘시대’로 그는 다시금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해냈다.화보 촬영과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일주는 다시금 인간 지일주로 돌아와 자신의 소탈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총 3가지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로 상반신을 노출했던 두 번째 를 꼽은 지일주. 첫 번째 콘셉트는 소년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이가 서른 둘 쯤 되니 슬슬 부담스럽다고. 모델 같은 마지막 콘셉트도 좋았지만 아직은 부끄러워 자연스러웠던 두 번째가 가장 맘에 들었다고 밝혔다.지일주는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어릴 적 꿈은 수학선생님이었다고. 중학생 시절 즐겨보던 만화책에 연극 서클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로망 같은 게 있었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 연극 반에 들어갔다가 푹 빠져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데뷔작 ‘태양의 여자’ 당시의 느낌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마냥 재밌었다고. 당시 혼자 활동하다 보니 차가 없어 매일 스태프들과 함께 움직였는데 함께 가는 것부터 쉬는 시간 같이 수다 떨고 그러는 것까지 마냥 즐거웠다고 밝혔다. 또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적은 출연료로 직접 간식을 사 돌리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최근작 ‘청춘시대’에서 소위 ‘나쁜 남자’ 역할을 맡으며 주변에서 진짜 성격이 저러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그. 그만큼 연기를 잘 했다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실제 성격은 다정다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등 극 중 캐릭터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도 ‘청춘시대’를 꼽은 그는 극본을 맡은 박연선 작가의 드라마 ‘연애시대’를 재밌게 봤었다고 밝혔다. 또한 ‘청춘시대’도 그에겐 몇 안 되는 인생드라마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뮤지컬 출연 경력에 대해 묻자 그는 대학교 들어갈 당시 꿈이 뮤지컬배우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은 터라 조금 더 연습해 내년이나 내후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며 뮤지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선배들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송강호를 꼽았다. 또한 롤모델인 차태현과 박해일을 언급하며 그 외에 수많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롤모델으로 차태현을 꼽은 그는 자신이 바라는 배우의 이상향을 그가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밝고 위트 있으면서도 매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런 면모와 친숙한 매력을 동시에 지녀 자신도 그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함께 작업 해보고픈 감독에 대해 묻자 그는 봉준호와 최동훈, 김지운 또 김기덕 감독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과도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다양한 경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최근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촬영 중이라는 그. 남주혁, 이성경, 경수진, 이재윤, 안길강과 함께 출연 중으로 남주혁의 친구역할로 나온다고. 실제론 남주혁과 8살 차이가 난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흥행 예감이 드는지 묻자 ‘오 나의 귀신님’과 ‘고교처세왕’을 쓴 양희승 작가의 대본으로 굉장히 재밌었다며 촬영 중 생각보다 더 잘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조심스럽게 나름의 마니아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덧붙였다.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한 질문에 그는 김재원, 김하늘 주연의 드라마 ‘로망스’의 김재원 역할을 꼽았다.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밝고 긍정적이지만 약간은 생각 없고 여자를 밝히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밝고 긍정적이지만 열정적이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평소에 즐겨보는 예능에 대한 질문에 ‘집밥 백선생’과 ‘백종원의 3대천왕’을 꼽은 그. 손쉽게 알려줘서 혼자 사는 그도 해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재밌는데 공부한다는 느낌까지 있어 더 좋다고 밝혔다.‘멘사’ 가입으로 화제가 됐었던 그. 평소 배우 최성준과 친하게 지내는데 그의 멘사 가입 사실을 듣고 지원해 덜컥 붙었다고. 회원이 된 이후 종종 좋은 점에 대해 질문하면 특별히 좋은 것 보다 현장에서 스텝들과 농담할 수 있는 소재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게 좋다고 웃어 보였다.평소에 닮았다고 듣는 사람들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가수 쪽에서는 유엔의 김정훈과 최정원을 닮았다는 얘길 듣는다고. 또 웃을 땐 황정민과 이효리를 닮았다는 소릴 듣기도 했다고 전했다.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내년에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팬 미팅인데 꼭 내년에 할 수 있게 돼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2016.10.05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창간 16 특별기획 Great Korea]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손에 피 묻히는…구조조정 책임자에 면책을 許 하라”-한정식집 법인카드 결제 18% 줄었다-노벨 생리의학상 日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수상△줌인-[사설] 다시 뛰자, ‘그레이트 코리아’를 향하여-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기본이다-‘영업력보다 기술력’ 체질 개선했지만 ‘올무티닙’ 사태로 도덕성 시험대 올라-정부투자+장인정신 합작…日,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영예-빈소에 조화 대신 근조기 행렬…‘작은 장례·결혼’ 자리잡나-[불똥 튄 연예·스포츠계]‘촬영날 출석 인정 요청은 청탁’ 학업 병행하는 연예인들 울상-‘학부모 회비로 급여 지급받으면 위법’ 실직 위기에 놓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Great Korea-“체질개선 외면…10년째 3만달러 고지 타령만”-한국 온 유학생 정착시키는 적극적 이민정책 펼쳐야“-저출산·고령화 예산 줄고 구조조정은 단기대책 일색-저유가·저금리·저달러, 30년 전 ‘3低’와 같은 듯 아주 다른…-미국은 벽 쌓고, 중국은 쫓아오고…‘수출 기초체력’ 내수 다져야-구조조정, 조선·해운서 끝날 일 아냐…건설·기계·반도체 다 거쳐야-“세금은 더 안내면서 복지만 늘리라고?…국민도 각오가 필요해”△정치&-빈손 복귀 ‘이정현 리더십’흔들…비박계 힘받나-‘국감 파행’ 큰불은 껐지만…예산정국 등 곳곳 지뢰밭-정의장, 믹타회의 참석위해 호주로 출국-여야, 국감 19일까지 나흘간 연장 합의-李 단식에 지지층 결집 효과…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경제-전기료 ‘누진제 폭탄’ 맞을라…태양광 설치 늘어-한진해운 회생…‘영업망’ 매각속도에 달려-농업·농촌체험 ‘패히버스데이’ 인기△금융-6개월내 금융권 수장 14명 임기 만료…‘낙하산 인사’ 예고-편의점 계산대서 결제·현금인출 동시에-‘금감원 직원 우대금리’ 김영란법 위반?△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에…‘스마트폰 쇼크’ 크지 않을 듯-만트럭, 덤프트럭에 값싼 카고용 타이어 장착 논란-“해운사 비상때 화주보호책 마련해라” 미국 운송감독기관, 글로벌 동맹에 통보-“식재로 맞춰 알아서 요리” LG디오스 광파 오븐-자동차세 내주고, 전기차 최대 470만원 할인…車업계, 코리아 세일 동참-금호타이어, 이공계 학생 초청 ‘커리어 랩’ 개최-[한 달 만에 판매 재개, 연휴 2일간 3만대 개통]배터리 안전 ‘그린 라이트’ 다시 부는 갤노트7 바람-과학기술 연구기관 해킹 시도, 5년간 1만건-다른 곳 없는 추가할인 3000원, 알고보니 위약금 함정△소비자생활-‘개성만점’ 동네 커피전문점, 1년새 2만곳 급증-유커 덕에…‘코리아페스타’ 첫 주말 북적-이랜드, 모던하우스·슈펜 통합 자체브랜드 ‘E·상품’ 선보인다△증권&마켓-작년 ELS 손실 ‘기저효과’…증권사 3분기 실적 기대감-거래소 투자지표 최신실적 반영한다-[주간 증시 전망]“도이체방크 불확실성 걷혀…시장에 긍정적”-‘통합KB증권’ 오늘 임시주총이 분수령△마켓in-할리스커피, 중국계 SI에 안기나-철강업계, 자발적 설비 감축 가능할까-NH증권 ‘여의도 파크원’ 투자자 유치 속도-넷마블게임즈 코스피 상장 신청…업계, 시가총액 최대 10조 예상△글로벌마켓-스마트폰 욕심 부리다…기로에선 ‘中 PC 공룡’-메이 총리 “이르면 내년 3월 브렉시트 협상 시작”-원유시장 ‘큰 손’ 발뺀 자리…눈독 들이는 亞오일 기업들-트럼프 이번엔 ‘탈세 의혹’ 美대선 최대쟁점 급부상△문화-‘심리싸움’ 스릴 넘치고…‘유기견의 꿈’ 가슴 시리네-국악 만난 한식 한번 맛 보실래요-[창작 뮤지컬 ‘기억전달자’서 목달치 역 김민수] 가창력·의리로 ‘30년 뮤지컬 외길…이번엔 백제 최고 대장장이로 변신△엔터테인먼트-불륜女 vs 유방암男…지상파 드라마가 달라졌어요-‘도시락 줘도 김영란법에 걸릴라’…몸 사리는 팬클럽-영화 ‘아수라’ 6일 만에 관객 200만 돌파△스포츠-‘황제의 내조’…미국 8년 만에 라이더컵 입맞춤-오!승환…‘한국인 빅리거’ 통했다-잘 나가는 손흥민 최대 적은 강행군△People&-시스루 한복 입은 ‘내숭녀’…바로 제 모습이죠-“탈북주민·다문화 가정 위해 11억 펀드 조성”-한국 나노기술 새 역사 쓰던…신중훈 교수의 안타까운 마지막-암과 싸우며 美대륙 2만km 여행, 91세 노마 할머니 끝내…△오피니언-[목멱칼럼]‘강남스타일’ 다음 주자는 전통문화-[기자수첩]의원님들, 수수료는 惡이 아닙니다-[생생 확대경]무시당한 68년 헌정체제△부동산-예상 깬 낮은 분양가…고덕 주공 ‘청약 흥행’ 할까-신혼부부 86% “20평형대 아파트 가장 좋아”-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조기 도입…“저소득충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6년 만에 555m 롯데월드타워 123층 외관 완성△사회-“흡연부스에 담배광고”…금연정책 역행하는 기업들-故 성환종 속인 반기문 조카에 법원 “59만 달러 배상” 판결-‘이화여대 사태’ 두달 넘도록 평행선-국민연금 부정수급액 5년간 430억원 달해-생후 6~12개월 영아 오늘부터 독감 무료접종-보이스피싱 총책에 법정 최고형 구형키로-철도파업 2주째…KTX 100% 정상운행
2016.10.03 I 임성영 기자
  • [전문]朴대통령 "北지역 우발상황 체계적 대응해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박 대통령의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군 장병 및 내외 귀빈 여러분! 건군 제68주년 국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먼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군의 조국 수호를 위한 길에 기틀을 닦고 기여해 오신 창군 원로와 참전 용사, 예비역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를 위해 애국심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세계 각지에서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국군 장병 여러분,창군 이래 지난 68년 동안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를 흔들림 없이 수호하면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된 삶을 뒷받침해 왔습니다.오늘날 급변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경제성장과 국위를 선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군이 애국심과 충성심으로 조국을 든든히 수호해왔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지금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위험지역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인류의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68년 전 건군의 주역들이 간절히 바랐던 ‘정예강군’의 꿈이 한반도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의 오늘에 큰 자긍심을 느끼며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국민 여러분!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금년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 무수단, 노동, 스커드, SLBM을 연이어 발사했고, 사이버 공격을 비롯한 다양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9월 9일에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무시하고 또 5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함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북한 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핵을 사용하겠다고 까지 공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핵무기의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현실이고,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려 있는 위중한 상황인 것입니다.국군 장병 여러분!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나라를 지키는 애국심으로 뭉쳐야 합니다. 힘들고 고된 병영생활이지만, 우리 가족과 우리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여러 장병들이 앞장서주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장병들과 군을 믿고 신뢰합니다. 북한의 도발로 다리를 절단하는 삶의 최고의 기로에 섰을 때도 동료와 나라를 먼저 걱정하고, 군으로 복귀하고, 제대를 연기한 그 정신을 믿습니다.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DMZ 지뢰도발 등에서 보여준 장병들의 그 위대한 애국심 앞에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내야 합니다.국군장병 여러분 !!저는 해마다 10월1일 국군의 날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가슴 뭉클하며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신뢰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여러분이 굳건히 있는 한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입니다.그럼에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Kill-Chain과 KAMD, 대량응징보복능력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 강화해야 합니다.또한,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병력 및 물자 동원제도 개선 등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심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테러, 사이버, 생물공격과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민?관?군?경 통합방위 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은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인권 유린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굶주림과 폭압을 견디다 못한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북한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층마저 연이어 탈북을 하고 있으며, 북한 군인들의 탈영과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내부 동요를 막고 우리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과 납치, NLL과 DMZ 등에서의 무력시위와 같은 다양한 테러와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단 한 사람의 우리 국민도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사드 배치는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권적 방어조치이며,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여 우리가 해야만 하는 조치를 하는 것입니다.북한이 각종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발사하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 우리 국민과 장병들을 그대로 위험에 노출시킬 수는 없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과 국가와 장병들을 지킬 수 있는 필요한 모든 실질적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없으며, 북한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견고한 국민적 의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지금 북한 정권은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고, 내부분열을 통해 우리 사회를 와해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 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저는 저에게 어떤 비난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을 목숨같이 지켜낼 것입니다.북한의 핵 도발 야욕을 끝내게 하려면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장병 여러분들이 단합된 각오를 보여줄 때, 북한 정권의 헛된 망상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국제사회도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힘을 모아줄 것입니다. 이념과 정파의 차이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하나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여러분,저는 오늘 북한 당국과 군,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이 처한 현실을 명확히 알리려고 합니다.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정권 안정과 내부결속을 이루려 하고 있지만, 이는 착각이고 오산입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지고 있으며, 우려와 협상의 단계를 넘어 한층 강화된 제재와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북한이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체제 균열과 내부 동요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늦게 오는 자는 역사가 처벌할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라도 북한 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스스로 처한 현실을 직시하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정상국가의 길로 돌아오기 바랍니다.북한 군인과 주민 여러분!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역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는 여러분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입니다.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국군 장병 여러분!우리가 북한주민들의 삶과 자유를 알리고 찾아주려면 지금 어느 때보다 우리군의 사명감과 애국심이 필요하고 강한 군대가 유지되어야 합니다.앞으로 정부도 여러분이 더욱 군 복무에 사명감을 갖도록 혁신강군을 향한 노력도 배가할 것입니다.병영문화 혁신으로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여, 사기충천의 강군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국민 신뢰를 위한 방위사업 혁신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정부재정 지출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핵심전력을 확보하고, 군에 입대한 장병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위생과 복지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장병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과 투철한 사명감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로 세우는 초석입니다. 국민에게는 신뢰를 받고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정예강군이 되어주기 바랍니다.저는 우리 장병들과 군을 신뢰하고 여러분의 애국심을 가슴 깊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다시 한 번 건군 68주년 국군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16.10.01 I 이준기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투자는 제2의 직업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부동산재테크를 부동산 재테크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늘 “부동산 제테크를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고 또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업 하나 있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급격한 경제성장, 부동산 가격 폭등, 지나친 물가상승 때문에 맞벌이를 해도 어찌어찌 현재의 생활만 유지할 뿐 노후대책까지 마련하기는 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월급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해야한다. 살다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난 치병에 걸릴 수도 있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을 당할 수도 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 당신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쉬엄쉬엄 한다는 마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월급은 당신의 현재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일 뿐 현실적으로 미래를 보장해주기 어렵다. 말하자면 이 사회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재테크를 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 같은 것 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물론 부동산 재테크만이 정답은 아니다. 다양한 재테크 중에서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재테크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쨌든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이니까 말이다.그런데 필자는 왜 부동산 재테크를 단순한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을까? 사실 직장생활과 부동산 재테크를 병행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다른 재테크와 달리 부동산 재테크는 투자 물건을 선정하고 임장(현장확인)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이제 막 부동산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은 사람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퇴근 후 집에서 물건 검색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정하고, 토요일에 임장을 해서 물건의 가치를 확인한다. 매매계약 및 임대세팅이 잘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이 정도의 노력은 충분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계속되는 노력에도 좋은 부동산 매물을 찾지 못하거나 임대가 나가지 않으면 사기도 떨어지고 가족들을 볼 면목도 없어진다. 그러다가 평일에 회식이 생기거나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약속이 생기면 물건 검색이나 임장을 뒤로 미룬다. 그렇게 조금씩 처음 세웠던 목표와 꿈은 멀어져 간다. 만약 부동산 재테크가 당신의 본업이라고 해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임장을 매주 한 번 이상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첫해에 여러채의 부동산을 매입한 30대 중반의 회원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당분간 부동산 재테크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회사가 바빠져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회사가 바빠진 것은 맞으나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하는 말은 아쉽기 그지없다.만약 부동산 재테크를 취미 정도가 아니라 ‘투잡’이라고 생각했다면 다른 웬만한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나중에 해도 되는 그냥 재테크라고 생각한다면 미루는 것도 쉽다. 일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돈이 없어 생활이 되지 않지만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바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시간될 때 언제든지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핑계가 되는 것이다.매일 2시간씩만 투자하라새해 첫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많이 하는 인사가 ”건강하세요“이다. 항상 입버릇처럼 ”건강하세요“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돈을 읽으면 일부를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한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한다. 다행히도 건강을 다시 회복한 이들은 그래서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부동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잠시 미루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뒤늦은 후회를 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현재와 미래의 꿈을 위해 투잡을 하는 것이며, 평생직업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부동산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면 스스로 약속하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2시간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건 검색을 하고 경제신문을 읽는다. 토요일에는 무조건 임장을 간다. 스스로 정한 휴가 외에는 어떤 예외도 없어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당신이 연차가 쌓일수록 부동산을 보는 안목과 함께 투자한 부동산 물건의 개수도 증가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는지는 그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열매가 하나씩 맺을 때마다 당신을 억누르고 있는 경제적인 부담은 조금씩 덜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적어도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살고 있으며, 올해보다 기대되는 내년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재테크는 당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 낸 평생직장으로 그 어떤 것보다 든든한 노후대책이 되어줄 것이다.▶ 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3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016.10.01 I 장순원 기자
이상철 리더십, 권영수 리더십
  • [생생확대경]이상철 리더십, 권영수 리더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자 간담회 평가는 어땠나요?” 지난 23일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의 기자 간담회 이후 경쟁사들은 관심을 보였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가 기자들 앞에 공식으로 선 것은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나서였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 역시 “반갑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늦었습니다. 뭘 크게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고, 느낀 바를 편안한 마음으로 설명해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종일관 솔직했다. 홈 IoT 가입자 수(43만 가구)가 통신 3사 중 1등이라든지, 영업 현장에서 SKT나 KT를 제친 직원들을 존경한다든지, LG디스플레이·LG화학에서 10 여년간 익힌 자신의 글로벌 감각을 믿는다든지 하는 대목만이 아니었다.업계에선 잦은 뒷 담화 소재였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친분이나 다단계 영업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태도를 보였다.권 부회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고등학교(경기고)와 대학(서울대)을 같이 다닌 동창 사이다.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법인폰의 일반 유통망 불법 판매 단독 사실 조사를 거부(조사방해)했을 때, 둘의 친분이 작용해 항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다단계 문제 역시 이번 국정감사 때 관련 임원과 다단계 판매점, 피해자 모임 대표, 시민단체 간사가 출석을 요청받을 만큼 논란이 한창이다. 하지만 그는 뒤로 빼지 않고 “방통위와의 관계에서 조금 소란스러웠던 해프닝이 있었는데, 뭔가 원칙대로 해보자는 움직임이 소통과정에서 많은 오해를 낳았다. 아무리 좋은 뜻이어도 소통을 잘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단계 자체는 글로벌이 쓰는 마케팅 수단인데 우리나라에서 잘못 인식된 면이 있고 우리 역시 문제점이 있어 총력을 다해 개선하겠다”면서도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언제든지 하겠으나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1등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권 부회장의 간담회는 회사 내 중역들조차 내용을 공유받지 못할 만큼 개인적으로 준비했는데, ‘즐거운 직장팀’이라는 사내 조직에 대한 소개는 미리 계획된 것이었다. ‘즐거운 직장팀’은 연초 그가 “나의 꿈은 전 직원이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 뒤, LG디스플레이에서 담당자(팀장)를 영입해 만든 팀이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에는 조기 퇴근(5시)하는 스마트워킹데이를 도입하고, 심신 안정과 건강을 위한 ‘명상실’을 업무 시간 중에도 운영하며, 퇴근 직전 업무 지시 금지나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출근시차제 도입, 칭찬·격려 매일 하기 운동 같은 걸 한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가능성을 봤는데 즐거운직장팀으로 인간존중 경영을 할 것이다. 글로벌도, 1등도 다 좋지만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업무 시간을 줄이고 직원들을 풀어(?)주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 임원은 “처음엔 5시에 방송하고 불을 꺼도 회의를 계속하려 했지만 눈치가 보이더라. IT사업이라는 게 제조업과 달라 페이퍼 작업이 많은데 이게 대부분 쓸모가 없다. 오히려 (페이퍼의 량보다는)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중요하더라”고 했다. 그 역시 바뀐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딸이 골라준 통이 좁은 바지를 입는다고 했다.권영수 부회장이 LG유플러스(032640) 2대 CEO로 와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전임 이상철 부회장 때와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주며 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지고 있는 듯했다.이상철 전 부회장(현 고문)은 KT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거친 대한민국 최정상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2010년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 합병한 통합LG텔레콤(LG유플러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LTE망에대한 선제 투자를 감행한 덕분에 LTE 시장에서 한때 KT를 제치기도 했다. 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물론 가입자당매출(ARPU)에서 KT를 넘어서면서 꼴찌 LG텔레콤이 아닌 1등 유플러스 DNA가 싹트기 시작했다. 정부조차 꺼릴 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을 언급한 일,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제한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해 경쟁사에 충격을 준 사건, LTE 주파수 경매 때 그룹을 설득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1조 2700억 원을 적어낸 일, 삼성전자는 물론 에릭슨엘지 눈치를 보지 않고 중국 업체 화웨이를 네트워크 파트너로 삼은 일 등 그를 둘러싼 일화는 적지 않다.통신 업계에서 탈통신(통신에서 벗어난 플랫폼 전략)이나 비디오와 사물인터넷(IoT)이 여는 미래 세상(기술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LTE 같은 것)을 처음 제시한 것도 이 부회장이었다. 그는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이상과 원칙을 지키는, 배짱과 의지가 돋보이는 위대한 지도자 유비와 닮았다.그렇다면 권 부회장은? 일선 영업현장과 직원들을 직접 챙기는 야전군 사령관 같은 모습이고, 필요하다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솔직하게 만나는 실사구시형 성격이 다른 나라와 적극 소통했던 손권과 비슷하다. 최우석 씨가 쓴 ‘삼국지 경영학’이란 책에는 조조와 유비는 창업형 CEO(1대 CEO)로, 손권은 2대 경영에 맞는 CEO로 소개돼 있다. LG유플러스의 두번째 CEO가 손권 스타일이어서 다행일까. LG유플러스 한 임원은 “이 부회장이 드림어(Dreamer)이자 전략가라면 권 부회장은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CEO”라고 평했다. ▶ 관련기사 ◀☞LG유플, V20보다 화웨이 H 지원금 더 줘☞LG유플, 국군의 날 맞이 '경례 영상' 공개☞소니·화웨이·블랙베리…10월, 외국산폰 ‘틈새 대전’
2016.09.30 I 김현아 기자
中 “5G 시대는 우리가 이끈다”..기술 표준화에 박차
  • 中 “5G 시대는 우리가 이끈다”..기술 표준화에 박차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이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5세대(5G) 이동통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G의 핵심인 표준화 기술을 서둘러 구축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이다.5G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4G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백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머지않아 상용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5G는 이동통신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스마트물류 등의 기반이 되면서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5G 기술표준 확보가 우선26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등은 5G 상용화를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오는 2018년 5G 표준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중국 기업들이 선보일 계획인 5G 표준은 여러 종류의 기술 버전을 갖추기보다 통일된 하나의 표준을 형성해 국제표준의 중심이 되기 위한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위홍 차이나모바일연구원 부원장은 “2G 3G 4G 시대에는 여러 버전의 기술버전이 있었지만 5G는 통일되고 융합된 단일한 표준을 형성할 것”이라며 “5G 표준 제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클수록 미래 이동통신 시장에서 더 많은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4G 시대까지는 해외에서 구축해 놓은 기술표준을 따라가는데 그쳤지만 5G 시대부터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기업들은 5G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 고속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기술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물류 네트워크, 자동차 네트워크, 인터넷산업,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정보기술 시장에 중국 기업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42곳 협력파트너 구축이를 위해 중국 이동통신사와 IT제조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의 3대 이통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는 일제히 2017년에 5G 네트워크 시범 단계를 거쳐 2018년 5G표준을 정식으로 선보인 뒤 2020년 5G 상용화 시대에 접어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최근 열린 중국 국제정보통신전에서 화웨이, 중싱, 펑훠 등 또한 나란히 5G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 자동차 네트워크 등의 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특히 가입자 8억여명을 보유한 세계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올 들어 ‘5G 연합혁신센터’를 가동하며 현재 42곳의 협력파트너를 구축한 상태다.중국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단 5G 표준을 주도할 능력을 갖추면 차후 관련된 5G네트워크 설비, 인터넷기술설비, 모바일단말기 등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며 “이 경우 유럽과 미국 시장 진입에 있어 중국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도 5G 기술 표준화 주도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열린 5G 혁신발전고위포럼에서 5G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 ‘IMT-2020 ’의 1단계 실증 테스트 단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5G 표준화 작업의 서막이 열렸으며 핵실기술 실증이 완료돼 다음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6.09.26 I 김대웅 기자
자사고 입시 자소서 비중 확대···부모배경 쓰면 감점
  • 자사고 입시 자소서 비중 확대···부모배경 쓰면 감점
  •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자기소개서 배제 사항(자료: 메가스터디)[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시가 이달 말 본격 시작된다. 자사고 입시에서도 내신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자기소개서가 중요도가 커졌다. 자사고 입시는 2단계 전형으로 치러진다. 1단계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합격인원의 2배수를 선별한 뒤 2단계에서 제출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전국 자사고 10개교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2896명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학교에 따라 교사추천서를 제출하는 곳도 있지만 핵심 평가자료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자소서에 경우 학교별 서류제출 마감에 임박해 쓰기보다는 미리 작성해 여러 번 퇴고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 중 민족사관고를 제외한 9곳은 자소서 작성항목과 분량이 같다. 작성항목은 교육부가 제시한 △자기주도 학습과정 △지원동기 △활동·진로계획 △인성영역 등이며 작성분량은 1500자 이내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과정에서 독서활동을 따로 분리해 별도의 항목으로 작성토록 한 학교도 4곳이나 된다. 그만큼 독서활동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자소서 작성 시에는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예컨대 ‘예습과 복습을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노트 정리나 인터넷 강의 청취 등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가 무엇인지 담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험생들의 유의할 점은 자소서 작성 시 ‘배제사항’이다. 자소서에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실적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토익 등 어학인증시험 점수 등을 기재한 수험생은 최대 ‘0점’ 처리된다. 예컨대 ‘검사장이신 아버지를 따라 법조인의 꿈을 키웠다’는 등의 우회적 표현은 감점 대상이 된다. 골프·승마 등 고비용 취미활동에 대한 내용을 작성한 경우에도 배점의 10%를 감점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간접적 혹은 우회적인 표현에 대해서도 감점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 시 이를 주의해야 한다”며 “배제사항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교별 모집요강과 자기소개서 양식에 명시되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사고 입시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는 오직 1곳으로 복수지원이 허용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원서접수와 동시에 오직 지원한 학교에서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별로 내신 반영방식이 다른 점도 유의할 점이다. 올해 내신 성적 반영에 큰 변화를 준 학교로는 북일고와 하나고를 들 수 있다. 북일고는 전년(2016학년)까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과목만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음악·미술·체육 등 기타교과까지 추가 반영한다. 내신성적 반영과목을 전 과목으로 확대한 것이다. 반면 그간 전 과목을 반영해 온 하나고는 올해 입시에서 주요 과목만 반영하기로 했다. 과목별 반영비율이 조정된 학교도 있다. 김천고는 그간 반영비율(33%)이 가장 높았던 영어·수학을 각각 25%로 낮추는 대신 다른 과목의 비중을 조금씩 높였다. 이에 따라 국어는 20%를, 과학·사회 과목은 각각 15%씩 반영한다. 남윤곤 소장은 “자사고 입시에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대신 2단계 서류·면접평가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자소서와 면접 준비가 자사고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교별 전형 일정(자료: 메가스터디)
2016.09.26 I 신하영 기자
권영수 부회장 “땅 짚어보니 땅 없더라..즐거운직장, 글로벌로 1등”
  • 권영수 부회장 “땅 짚어보니 땅 없더라..즐거운직장, 글로벌로 1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에는 ‘즐거운직장팀’이라는 조직이 있다. 연초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나의 꿈은 전 직원이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 뒤 만들어진 팀이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에는 조기 퇴근(5시)하고, 심신 안정과 건강을 위한 ‘명상실’, 퇴근 직전 업무 지시 금지, 워킹맘들을 위한 출근시차제, 칭찬·격려 매일 하기 같은 걸 한다.권 부회장은 지난 23일 저녁 용산 사옥에 열린 취임 10개월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인간존중 경영과 글로벌 마인드로 1등 DNA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했다.그는 “LG디스플레이에서 가능성을 봤는데 즐거운직장팀으로 인간존중 경영을 할 것이다. 글로벌도, 1등도 다 좋지만 모든 일의 주체는 사람이다. 정말 영업을 잘하는 친구들을 매달 만난다. SKT도 KT도 전혀 두렵지 않다고 하고 실제로 지역에서 1등을 한다. 그런 사람들을 계속 길러 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을 거친 그룹 내 핵심인재이지만, 통신은 지난해 11월 처음 접했다.그는 “지난 1월에는 통신을 잘 몰라 통신시장에 대해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표현을 했는데 땅을 짚어보려니 땅이 없더라. 굉장히 복잡하더라”면서 “1등을 위해 자신감을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이냐 방법을 찾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와 기업용 서비스(B2B)에서 1등 하는 성공신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IoT는 디바이스가 중요한데 LG전자와 협업하면 확실히 1등을 굳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LG그룹 내 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에서 필요한 인재를 모셔왔다”면서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역시 과거 데이콤 시절부터 좋은 분들이 있었고,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PS본부(모바일)와 IPTV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도어락이나 스마트 밸브잠금 같은 홈IoT 고객을 연내 50만 가구(현재 43만)로 늘리는 것은 물론 LG그룹내에도 산업 IoT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에 특화된 ‘NB(협대역)-IoT’ 전국망을 깔기로 했다.모바일과 미디어 사업에 있어 케이블TV방송사를 인수해 규모의 경쟁에 뛰어들 의지를 밝혔다. 그는 “통합 방송법이 제정된 뒤 방통위, 공정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 경쟁사는 절차가 부족했는데 우리는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것이다. (인수대상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논의되고 있겠지만 아직 보고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즐거운직장 문화를 통한 1등 자신감 회복외에 그가 신경쓰는 분야는 10여년간 스스로 익힌 글로벌 감각을 이용해 IoT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일으키는 일이다.권 부회장은 “중국, 일본 등을 아는 글로벌 전문가를 계열사에서 모셔왔고 M&A의 귀재를 모셔와서 관련 조직도 보강했다. 해외 통신사와 협력해 IoT 로밍서비스 같은 것을 하고, 인공지능(AI)회사도 추가로 2개 더 지분투자하기로 했다”면서 “화웨이, 소프트뱅크, 애플 등 배터리를 팔 때 만났던 인맥이 많이 겹친다.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운용과 콜센터 운용능력을 가지면 해외에서 사업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2015년 미국의 인공지능 소셜 홈로봇기업인 ‘지보(JIBO)’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를 확보한 데 이어, 얼마전에는 국내 스타트업인 ‘마인즈랩’에 투자를 확정하기도 했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챗봇(ChatBot)을 구축해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과 한국어 및 영어 인공지능 응용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관련기사 ◀☞ 권영수 LG U+ 부회장 "보조금 상한제 폐지 반대"(일문일답)☞ 권영수 LG U+ 부회장 “방통위와 오해..다단계 문제점 개선”☞ 권영수 LGU+ 부회장 “SK는 소통에 문제..절차 밟아 케이블 M&A”☞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즈랩 70억 투자 유치..최대 규모
2016.09.25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