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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비대면 온라인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 운영
  • [동네방네]중랑구, 비대면 온라인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 운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랑구는 오는 11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내손내만 내 손으로 내가 만든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중랑구는 오는 11일부터 비대면 온라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내손내만 내 손으로 내가 만든다’를 운영한다.(사진=중랑구 제공)지역 내 14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가 중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센터에서 각 학교로 체험키트를 제공해 영상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칫 놓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아울러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와 함께 전문 직업인의 직업소개, 진출분야와 관련 대학 전공학과 안내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진로체험 직업군은 △카드지갑 만들기 직업체험을 해보는 가죽공예가 △나무 연필꽂이 만들기 체험을 하는 가구디자이너 △다육식물과 테라리움, 캔버스 액자를 만들어 보는 원예가 △동물액자를 만드는 동물매개치료사 △꽃다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플로리스트 △마술 교구를 이용해 마술 체험을 해보는 마술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어보는 메이커스 등의 10개의 체험 콘텐츠로 구성했다.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로 현장직업체험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안전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꿈과 진로 찾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9.07 I 양지윤 기자
오마이걸 아닌 '솔로 유아'… '숲의 아이' 오늘 개봉박두
  • 오마이걸 아닌 '솔로 유아'… '숲의 아이' 오늘 개봉박두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OH MY GIRL) 유아가 오늘(7일)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여정을 시작한다.(사진=WM엔터테인먼트)유아는 7일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의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오픈하며 솔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공개된 영상에서 유아는 마치 숲에 사는 요정과도 같은 비주얼로 등장해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머리 위에 돋아난 뿔과 앳된 얼굴 속 얼굴의 페인팅, 에스닉한 스타일링은 유아 본연의 네추럴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킨다.유아의 화려한 춤사위에 맞추어 바람과 파도 등이 마치 그녀의 존재를 인지하고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욱 자극시킨다. 또한 ‘나는 찾아가려 해 신비로운 꿈’ ‘멀리 세상 저 편에 날 기다리는 숲’ ‘나는 찾아가려 해 날 기다리는 숲’ 등 노랫말은 귓가를 사로잡으며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새로운 서사의 반전을 알리듯 정글 리듬의 사운드와 어우러진 거대한 스케일의 영상은 대자연이 주는 웅장한 아름다움과 더불어 깊은 감동을 전하며 역대급 뮤직비디오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써니 비주얼의 유성균 감독이 맡아 유아만의 새로운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자연에서 온 야생 소녀같은 신감각의 퍼포먼스와 함께 유아가 보여줄 새로운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유아의 솔로 데뷔앨범 ‘본 보야지’에는 타이틀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비롯해 유아의 매력을 배가 시켜 줄 다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주며 긴장감까지 느끼게 한다.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며 유아의 아이덴티티를 강조,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7일 오후 6시 공개.
2020.09.07 I 윤기백 기자
'보이스트롯' 이변속출 '너! 나와!' 지목대결 '최고 시청률'
  • '보이스트롯' 이변속출 '너! 나와!' 지목대결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보이스트롯’에 이변이 속출했다.(사진=MBN)4일 방송한 ‘보이스트롯’에서는 4라운드 ‘너! 나와!’ 지목 대결이 펼쳐졌다. 한 명은 살아남고, 한 명은 무대를 떠나야 하는 서바이벌 무대였다.첫 판부터 잔인했다. 옹골찬 사운드를 선보이며 ‘13세 김용임’으로 불리는 김수아와 ‘꺾기 왕자’ 박광현이 치열한 한판승을 펼쳤다. 김수아에게 지목된 박광현은 꺾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열창, 김수아를 10점 차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사위원 점수차는 단 4점이었다.‘올크라운의 신화’ 김현민과 ‘트롯 학도’ 김학도의 대결도 만만치 않았다. 참가자들로부터 대결 기피대상 1위로 꼽힌 김현민은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재즈트롯으로 소화했다. 김학도는 태진아 ‘사모곡’을 가슴으로 토해내는 열창으로 선보여 심사위원들은 물론 참가자들까지 대성통곡하게 만들었다. 결과는 김현민의 승이었다. 점수 차이는 26점 차였다.링거 투혼을 불사른 참가자도 있었다. 업텐션 선율이 그 주인공. 선율은 경연 단 몇 시간 전,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목에 염증이 생겨 병원으로 향했다. 컨디션 난조에 선율뿐만 아니라 모두가 긴장한 순간. 선율은 특유의 국보급 미성을 막힘 없이 선보이며 손헌수를 제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문희경의 파격 변신도 감탄이 나올 만했다.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나타나 대기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문희경은 서지오의 ‘돌리도’를 흥겨운 안무와 가창력으로 소화해 심사위원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맞선 홍경민의 무대도 역대급이었다. 그는 조용필의 ‘한오백년’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 문희경을 꺾고 합격했다.지난주 ‘천년바위’ 무대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청학동 천재’ 김다현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선보였다. 김다현은 본 무대에 앞서 숨겨둔 비장의 무기인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펼치는가 하면, 김연자도 환호한 국악 느낌 충만 ‘아모르 파티’를 펼쳐 “역시!”라는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김다현의 대결 상대 김미려는 무려 두 키나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준결승 티켓은 김다현에게 양보해야 했다.‘서바이벌 강자’ 조문근과 ‘트롯 천하장사’ 이만기의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조문근은 노련한 가창력으로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이만기는 호랑이 같은 기세로 ‘장녹수’ 무대를 완성했다. 결과는 조문근의 승이었다. 선우는 레전드 심사위원 진성으로부터 “입장료 내고 싶을 정도의 무대였다”라는 역대급 극찬을 받으며 대결 상대 박상우를 꺾고 4라운드를 패스했다. ‘리틀싸이’ 황민우는 대체불가한 퍼포먼스로 ‘트롯 순돌이’ 이건주와 대결에서 승리,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보이스트롯’은 유료 방송가구 기준 13.707%(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방송에서 새롭게 쓴 역대 MBN 최고 시청률의 역사도 새롭게 썼다.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도 차지했다.방송 말미에는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이 함께 펼쳐질 준결승이 예고됐다.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0.09.05 I 김은구 기자
임지안 "데뷔 후 첫방 '히든싱어', 방탄소년단 언급 걱정 많았죠"
  • 임지안 "데뷔 후 첫방 '히든싱어', 방탄소년단 언급 걱정 많았죠"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직 날개를 다 펴지 못한 가수들에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장 혹은 반전의 계기가 되곤 한다. 임지안에게는 JTBC 음악 예능 ‘히든싱어6’ 출연이 그런 계기가 됐다. 임지안은 최근 ‘히든싱어6’ 백지영 편에 모창 능력자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시혁 픽(Pick) 백지영’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백지영의 여러 히트곡을 부른 임지안은 매력적인 음색과 비주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스타성을 입증,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16년 싱글 ‘그대로’를 내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임지안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낸 건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임지안은 “노래를 한지 오래되었지만 이전까지 가족들에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며 “TV 출연은 굉장히 큰일이지 않나. 그런만큼 보람차고 벅찬 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머니께서 재방은 물론 삼방까지 챙겨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미소).”약 두 달여간 ‘대선배’ 백지영을 연구하고 짧게나마 그와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한다. 임지안은 “데뷔한지 오래되셨는데 여전히 ‘OST의 여왕’으로 불리시고, 또 따라부르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곡들을 계속 발매하신다는 점이 멋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내내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이 있나’ 싶은 생각을 했어요. 방송이 끝난 뒤에는 SNS ‘맞팔’까지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고요. 롤모델이 없었는데 ‘히든싱어6’ 출연을 계기로 백지영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그런가 하면 임지안은 ‘히든싱어6’에서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히며 “멤버 RM의 연습생 시절을 기억한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시혁 픽 백지영’이라는 닉네임을 단 이유가 있었다. 임지안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그룹과 기획사에 관해 이야기해도 괜찮은 건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방송 출연 장면을 캡처한 게시물을 SNS에 올리며 저를 ‘BTS 선배’로 지칭해주신 해외 팬 분들도 계셔서 신기했다”고 했다.임지안은 고등학생 시절이던 2009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1에 참가해 ‘슈퍼위크’까지 진출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품게 됐고, 해당 방송을 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눈에 띄어 1년 반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기초를 잘 닦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어요. 노래와 춤은 물론 가수 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 갖춰야할 태도에 대해서도 배웠죠. 그렇기에 지금 돌아봤을 때 아쉬움은 없어요. 존경하던 임정희 선배님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좋았고요. (아직도 그때 받은 사인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아, 임정희 선배님의 ‘재’ 가이드 녹음을 했을 당시 RM 님의 랩을 듣고 정말 잘 한다고 느꼈던 기억도 나네요.”연습생 생활을 끝낸 뒤 임지안은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해 학업에 매진했고, 졸업 이후 ‘그대로’를 시작으로 꾸준히 직접 작사, 작곡한 발라드 기반 곡들을 발표해왔다. 또 서울은 물론 대구, 부산까지 찾아가 버스킹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대학에서 만난 친구와 ‘6일’이라는 이름의 듀오로도 곡을 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에 유명곡들의 커버 영상을 게재하며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다채로운 시도를 했고 보컬 트레이너 일도 겸했다.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해온 시간이 많았어요.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했기에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직접 부딪히면서 얻어낸 것들도 많아요. ‘히든싱어6’ 출연도 ‘6일’로 방송 출연을 모색하던 중 알게 된 작가님의 소개로 오디션을 본 게 계기가 된 거였고요.”임지안은 신생기획사 에이티원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신곡 녹음은 이미 마친 상태다. 신곡 발표 전 ‘히든싱어6’를 통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예열한 임지안은 인터뷰 말미에 “매력적인 음색과 톤에 고음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색깔의 곡을 발표해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누군가 직업을 물었을 때 가수라고 답한 적이 없었어요. 주로 보컬트레이너나 유튜버로 저를 소개하곤 했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당당하게 ‘가수 임지안’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언젠가 술집이나 음식점에 제 노래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가 되고 싶고요. 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비긴 어게인’에도 꼭 출연해보고 싶어요. (미소)”
2020.09.04 I 김현식 기자
月800만원 연금복권 1·2등 동시당첨자들 "5천원 어치 샀다"
  • 月800만원 연금복권 1·2등 동시당첨자들 "5천원 어치 샀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15·16회차에서 각각 1·2등을 동시에 차지한 당첨자들의 소감을 4일 공개했다.연금복권720+ 1등은 매월 700만 원씩 20년간, 2등은 매월 100만 원씩 10년간 당첨금을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등은 546만 원, 2등은 78만 원이다.먼저 지난달 13일 15회차 1·2등에 동시 당첨된 A씨는 광주 북구 북문대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A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5000원 정도 복권을 구매한다. 퇴직하고 일상이 지루하다 보니 일주일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복권을 샀다”고 말했다.그는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돼 놀랐고 믿기지 않아서 아내와 딸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그동안 새벽기도도 하고 양심적으로 살아와서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도 했다.‘기억에 남는 꿈’으로는 “딸이 꿈을 꿨다. 홍수가 나서 집에 물이 차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집을 사서 이사 갈 예정이다. 딸아이 학비도 보태주고 나중에 가족여행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끝으로 “꿈인지 생시인지 정말 기쁘다”며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또 지난달 20일 16회차 1·2등에 동시 당첨된 B씨는 전북 고창군 보릿골로의 한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샀다.B씨는 “원래 여행을 잘 안 다니는데 얼마 전에 갯벌체험을 하러 아이와 처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점심 때 편의점이 보이기에 로또 5000원 어치를 사고 연금복권도 보이기에 5000원 어치를 같이 샀다”고 했다.그는 “당첨 확인은 QR코드로 했는데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확인했고 당첨금을 받으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을 좀 했다”고도 했다.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없다는 B씨는 “(당첨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고, 주는 대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당첨금은) 우선 대출금을 갚고, 자녀 교육비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행운의 주인공이 돼 행복하다. 코로나19 모두 이겨내자”라고 전했다.A씨와 B씨 모두 평소 소액으로 복권을 구매하다 큰 행운을 얻었다.연금복권720+ 당첨금 지급 기한은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등수별 중복 당첨금은 모두 수령할 수 있다.당첨금은 5만 원 이하는 복권판매점, 5만 원 초과는 농협은행 전국 지점, 연금식 당첨금은 동행복권에서 당첨 확인 후 지급한다.
2020.09.04 I 박지혜 기자
'이혼' 황정음 "남편 말고 나 자신을.." 의미심장 최근 인터뷰
  • '이혼' 황정음 "남편 말고 나 자신을.." 의미심장 최근 인터뷰
  • 황정음.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황정음이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드라마 종영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황정음은 최근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드라마 속 대사 중 제일 속 시원했던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주(황정음 역)의 비혼식 때 ‘결혼 후에 제 모습이 어떨지 아무리 애를 써도 안 그려지더라고요. 남편 말고 나 자신을 내조하려고요. 자식 말고 내 꿈에 희생하면서 평생 사랑할 사람 찾아 헤매는 대신 평생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랑 동고동락하면서 그렇게 한번 살아보려고요’라는 대사가 가장 공감됐다”고 밝혔다.특히 황정음은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2일 황정음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3일 황정음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 원만하게 이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이자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8월 아들을 출산했다.
2020.09.04 I 정시내 기자
'청춘기록' 하희라 "박보검, 참 좋은 사람…후배지만 많은 것 배우며 촬영"
  • '청춘기록' 하희라 "박보검, 참 좋은 사람…후배지만 많은 것 배우며 촬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청춘의 든든한 지원자로 나선 하희라, 신애라가 ‘청춘기록’에 대해 직접 답했다.‘청춘기록’(사진=tvN)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무엇보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청춘스타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활약하는 하희라, 신애라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포인트. 하희라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엊그제 만난 친구같이 촬영할 때 너무 편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둘 사이에서 뿜어나오는 ‘한애숙’과 ‘김이영’의 케미스트리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신애라도 “감개무량하다. 그야말로 청춘에 만나 함께 연기하고, 30여 년이 지나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촬영 내내 즐거웠다. 세월의 흐름에 좋은 친구를 잠시 놓치고 살았는데, 이번 재회를 통해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재회의 소감을 전했다.하희라와 신애라는 각각 사혜준(박보검 분)과 원해효(변우석 분)의 엄마로 변신, 노련한 연기로 풀어낸다. 달라도 너무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한애숙’과 ‘김이영’. 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향한 응원법도, 지원도, 사랑법도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하희라는 “한애숙은 평범한 엄마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다. 잔잔함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한애숙을 보여 공감했다는 하희라. 그는 “굉장히 멋있는 여자라는 생각을 했다. 한애숙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프로 정신을 가지고 꼿꼿하게 살아간다. 혜준이도 엄마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생각들을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애숙을 통해 많은 위로와 힐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 포인트를 짚었다.아들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밀착관리가 일상이 된 열혈 엄마 김이영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신애라는 “두 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꼭 해보고 싶었던 역이었다. 그동안 캔디, 오뚝이 같은 씩씩한 역할을 많이 했다. 이제 비중과 상관없이 여러 역할을 해보고 싶다. 진짜 ‘연기’를 시작하는 거죠”라며 캐릭터를 선택하게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실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 한애숙과 닮은 점이 많지만, 자녀를 사랑하는 김이영의 마음은 누구보다 공감이 되었다는 신애라. 그는 “누구나 자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과연 자녀를 위한 것인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이영의 사랑을 보며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 ‘모자(母子)’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박보검, 변우석을 향한 칭찬과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 하희라는 박보검에 대해 “첫날부터 워낙 배려를 많이 해줘서 자연스럽게 촬영했다. 특히, 생각지 못했던 엄마와의 케미를 맞추기 위해 의상 색깔까지 맞추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 촬영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배우 이전에, ‘참 좋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면서 후배지만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신애라 역시 “변우석은 실제 아들처럼 싹싹하게 다가오는 다정한 배우”라 칭찬하며 “군대에 가야 하는 청춘이 된 아들이 있어 변우석과 촬영하는 데 감정 이입이 더욱 잘 됐다”고 밝혔다.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줄 두 배우가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일까. 하희라는 “청춘 하면 푸르른 봄을 많이 떠올리는데, 청춘은 사계절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봄날도 있고, 정열적인 여름도 있었고, 왠지 씁쓸함을 느끼는 가을, 그리고 꽁꽁 얼어붙어서 새싹 하나 피지 않을 것같이 추운 겨울도 있지만, 결국 다시 봄이 돌아오는 것처럼 사계절을 다 통과하면서 청춘이 더욱더 청춘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애라는 “청춘이란 실패도 경험이 되는 가능성이다”라고 표현했다.끝으로 하희라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나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면들이 많다.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힐링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든 가운데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애라 역시 “‘청춘기록’에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그들의 실력 있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흥미와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쉼’ 같은 드라마다. 온 가족이 함께 보시며 청춘에 대해,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오는 9월 7일 월요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2020.09.04 I 김가영 기자
이혜성, 신부수업 오해 해명 "전현무 SNS 애정표현에.."
  • 이혜성, 신부수업 오해 해명 "전현무 SNS 애정표현에.."
  • 이혜성, 전현무 열애 언급.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혜성 전 KBS 아나운서가 연인인 전현무가 SNS에서 애정표현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최여진, 손연재, 이혜성, 유상무가 출연했다. 이혜성은 연인 전현무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애정표현으로 SNS 계정의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꼽았다. 이혜성은 “SNS에 열심히 베이킹한 사진이나 요리 사진을 올리면 제일 먼저 ‘좋아요’를 누르고 싶어 한다. 그게 기사로 나니까”라며 “원래 (요리를) 좋아해서 올린 건데 신부 수업으로 기사가 나니까 ‘우리끼리 좋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현무를 이용해 잘 되려고 한다’는 식의 악플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그런데 그분 때문에 알려지기도 한 거니까,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혜성은 “원래 꿈이 외식업이었다. 대학생 때 전공은 경영학인데 음식 사업을 하고 싶어서 식품영양학과를 부전공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방시혁이 참석했는데, 외식업이 꿈이라고 하니까, ‘요즘은 어떤 사업을 하든 자기 브랜드가 중요하니까 방송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아나운서를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혜성은 “지금도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있다”면서 “롤모델은 백종원”이라고 했다. 이어 직접 만든 요리 호박선, 화전을 선보였다. 음식을 접한 MC들은 “먹자마자 맛있다고 느꼈다. 당장 팔아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
2020.09.03 I 정시내 기자
구혜선, '숨3' 발매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다이어트 유지할 것"
  • 구혜선, '숨3' 발매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다이어트 유지할 것"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구혜선이 피아노 뉴에이지 ‘숨3’ 발매 소감을 밝히며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다이어트 등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숨3’ 재킷구혜선은 2일 소속사를 통해 “요즘은 하루를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다. 수면시간을 대폭 줄여서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추어 놓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을한다. 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다”고 근황을 알렸다.이날 오후 12시 발매된 ‘숨3’는 지난 2009년 구혜선이 제작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숨’, 2015년 ‘숨2’발매에 이어 5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 ‘숨3’은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포함하여 총9곡으로 구성되어 있다.‘숨’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숨은 ‘음악’이고 나의 음악은 곧 ‘숨’이라는 의미다.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구혜선은 수록곡들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02 LOVE poem 0428’에 대해서는 “우주의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우주는 Love이고 별은poem 이며 0428에 탄생했다”고 설명했고 ‘04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에 대해서는 “새로운 꿈을 위하여 만든 곡. 저에게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이기도 해서”라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또한 ‘06 Dream’에 대해서는 “본래 ‘가난한 꿈과 같아서’ 라는 제목의 곡이었는데, 제목이 너무 가난해서 가난을 빼고 꿈만 넣었다”고 설명했으며 ‘07 Heaven’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멜로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 이 영화는 아마 만들지 못할 것 같아서 수록했다”고 밝혔다.‘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연인’은 곧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꿈은 저를 언제나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고,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계속 꿈꾸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영화, 그림, 글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창작 활동을 펼치는 구혜선은 창작의 원천에 대해 묻자 “늘 계절, 사랑하는 대상들을 향해 있었고, 현재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다는 나에 대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있는 상태”라고 전했다.구혜선은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시작 하게된 계기와 구체적인 비결에 대해 묻자 “다이어트의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다.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1/4로 줄였다”며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스파르타식의 마음으로 자신을 대했고 봐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구혜선은 “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할 예정이다. 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숨’시리즈의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방송 활동, 작품 활동도 검토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아트워크로 자주 뵙고,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털어놨다.또한 “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다”고 인사를 전했다.다음은 구혜선 일문일답Q. 평소 일과는 어떻게 보내는지.-요즘은 하루를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면시간을 대폭 줄여서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자고 계속 작업을 하고 있어요. 글 작업과 내년에 예정된 전시를 위한 그림 작업입니다. 작업해야 하는 양이 많아서 시간을 잘 쪼개어 사용하고 있습니다.알람을 두 시간 간격으로 맞추어 놓고, 졸더라도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 작업을해요.이런 식으로 저를 몰아세우며 지내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이렇게 새로 시작하고 일을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벅차요.Q. ‘숨1’, ‘숨2’에 이어 ‘숨3’를 발매했는데, ‘숨’ 이라는 타이틀의 이유.-숨은 ‘음악’이고 나의 음악은 곧 ‘숨’이라는 의미예요. 숨 쉬는 것처럼 편안한 음악, 그리고 숨처럼 반드시 필요한 음악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Q. 이번 음반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이번 ‘숨3’의 테마는 love poem입니다. 사랑의 세레나데를 해보고 싶었어요.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작업했습니다. 이전에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삶을 다뤘어요. 그것도 아주 산뜻한 감성을 담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업했습니다.Q. 수록곡들 각각에 대한 소개.-02 LOVE poem 0428 : 우주의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곡이다. 우주는 Love이고 별은poem 이며 0428에 탄생했다.03 Forest : 숲속을 걷는 상상을 하며 만든 곡인데 프로듀서님이 해변의 느낌으로 만들어 주셔서, 이 곡은 숲속의 해변이 되었다.04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 : 새로운 꿈을 위하여 만든 곡입니다. 저에게 새로운 꿈은, 새로운 연인이기도 해서.05 Winter_piano : 겨울에 하얀 눈을 보며 만든 곡이다. 하얀 눈이 내린 따뜻한 겨울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06 Dream : 본래 ‘가난한 꿈과 같아서’ 라는 제목의 곡이었는데, 제목이 너무 가난해서 가난을 빼고 꿈만 넣었다.07 Heaven :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멜로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입니다. 이 영화는 아마 만들지 못할 것 같아서 수록했습니다.08 me : ‘소주의 상식’ 이라는 로맨스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며 만든 음악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로 만들지 못할 것 같아 수록했습니다.09 GoodDay : 제가 제작한 장편 영화 ‘복숭아 나무 ost - 여름날’ 이라는 곡입니다. 이 곡은 ‘숨2’안에 발매한 곡이기도 해요. 이 곡에 시적 가사를 넣어 재 편곡해보았습니다.10 Winter_cello : 겨울에 하얀 눈을 보며 만든 곡이다. 하얀 눈이 내린 따뜻한 겨울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Q.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가 어떤것인지?-‘새로운 연인’은 곧 ‘새로운 꿈’이기도 합니다. 꿈은 저를 언제나 다시 태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고, 또 계속 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는 제 자신이 계속 꿈꾸기를 바랍니다.Q. 타이틀곡 이외에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과 이유가 궁금합니다.-‘Forest(숲)’이에요. 저는 이 곡을 숲을 연상하여 작곡하였는데 프로듀서님이 해변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래서 숲속의 해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업 방식에 애착이 있어요.Q. 최인영 프로듀서와의 호흡은 어떤지?저희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서 긴말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이에요.10년의 인연으로 프로듀서님을 너무도 신뢰하기 때문에, 결과가 반드시 좋을 것을 늘 확신하면서 작업합니다. 함께 하는 작업에는 매우 자신 있으며 결과에 대하여 항상 만족하고있어요. 이번에도 그랬고요.Q. 예술 작업에 있어서, 창작의 원천은 무엇인가?-늘 계절, 사랑하는 대상들을 향해 있었고, 현재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다는 나에 대한 가능성과 자유로운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있는 상태입니다.Q. 소통의 방법으로 음악을 선택하게된 계기가 있다면?음악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감성을 공유하는 신비한 힘이 있으며음악은 모두가 사랑하고 또 모두를 포용하기 때문에, ‘음악으로 활동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제가 이제껏 한 작업 중에 가장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많이 담겨있는 작업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숨3’ 음반이 2020년 제가 느낀 희망찬 설렘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옮길 수 있기를 바라요.Q. 다이어트를 시작 하게된 계기와 구체적인 비결에 대한 이야기. 막대사탕 이외에 또 다른 다이어트의 비결이 있다면 소개 부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트를 할 계획인지- 다이어트의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어요.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1/4로 줄였어요. 그렇게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어요. 그리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마음이어서, 스파르타식으로 나를 대했고 봐주지 않았죠. 앞으로도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Q.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하여.-우선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할 예정 이고요.언제 완성될진 모르겠지만, ‘숨’시리즈의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습니다.내년 전시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고요, 방송 활동, 작품 활동도 검토 중에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아트워크로 자주 뵙고,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Q. 팬과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아무래도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이 음악이 꼭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겠습니다.
2020.09.02 I 김가영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제치고 방송대상 작품상
  •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제치고 방송대상 작품상
  • 제47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으로 선정된 KBS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사진=한국방송협회)[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BS의 ‘동백꽃 필 무렵’이 SBS의 ‘스토브리그’를 제치고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을 알리며 본심에서 스토브리그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동백꽃 필 무렵’은 작품상과 연기자상, 작가상 3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최고 드라마임을 또다시 증명했다는 평가다. 한국방송협회(회장 박성제, 이하 방송협회)는 2일 이같이 제47회 한국방송대상의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방송협회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본심 진출작 59작품 중 25편을 작품상에 선정하고 개인상에는 19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본심 진출작 중 ‘SBS 8뉴스’의 ‘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 등 연속 단독보도, MBC ‘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EBS ‘다큐 프라임’의 ‘뇌로 보는 인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섬마을 할매’ 등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사보도 부문에서는 KBS ‘시사기획 창’의 ‘밀정’이, 사회공익 부문에서는 SBS ‘SBS 스페셜’의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이 예심에서의 호평을 이어가며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부문 KBS ‘다큐 인사이트’의 ‘모던코리아’와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SBS ‘맛남의 광장’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32개 작품이 출품되어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다큐멘터리TV 부문의 수상은 대구MBC의 ‘보수의 섬’과 광주MBC의 5.18 특집 ‘이름도 남김없이’가 차지했다. 현대사에서 대구와 광주가 갖는 의미에 걸맞게 두 도시의 이야기가 나란히 선정되었다는 분석이다.개인상은 방송사의 추천을 받은 75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1980년부터 40년 넘게 KBS ‘전국 노래자랑’을 이끌며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한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가 공로상 수상자로, 3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전문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의 대명사가 된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은 조금의 논쟁도 없이 가수상 타이틀을 차지했고, ‘동백꽃 필 무렵’에서 시청자들의 감성을 따스하게 적셔준 강하늘이 연기상을 수상했다. 스타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온 펭수는 ‘자이언트펭TV’를 통해 특유의 끼와 재능으로 예능인상에 올라 스타의 꿈을 이뤄냈다. 한편, 방송협회는 범국민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운동에 동참하고자 방송의 날을 기념하여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제57회 방송의 날 축하연’은 취소했다. 제47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MBC-TV를 통해 녹화 방송될 예정이고 영광의 대상은 시상식 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에는 BTS와 강하늘, 펭수의 영상 수상소감이 공개될 예정이고, 걸그룹 잇지의 오프닝 공연, 더보이즈와 정인의 축하공연이 예정돼있다.
2020.09.02 I 유태환 기자
'연애혁명'→'페이스아이디' 오늘(1일) 베일 벗는 카카오tv…지각변동 일으킬까
  • '연애혁명'→'페이스아이디' 오늘(1일) 베일 벗는 카카오tv…지각변동 일으킬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뒤늦게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카카오의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플랫폼 서비스가 오늘(1일) 베일을 벗는다. 자회사 카카오M을 내세운 플랫폼 ‘카카오TV’를 통해 이날부터 디지털 드라마 및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차례로 공개될 전망이다. 넷플릭스(netflix)와 이에 대항하는 웨이브(wavve), 티빙(Tving) 등 토종 OTT, 음원 및 K팝 팬 플랫폼을 내세운 네이버 V라이브 등 경쟁구도가 자리잡은 OTT 시장에 카카오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카카오M)1일부터 차례로 공개될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은 드라마와 예능 등 총 7편이다. 드라마 부문에선 ‘아만자’, ‘연애혁명’을 시작으로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카카오TV 모닝’, ‘페이스아이디’,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등 예능 5편이다. 모두 회별 10~20분 내외 분량에 일부 프로그램은 모바일 시청 환경을 고려해 아예 세로형 콘텐츠로 제작됐다.앞서 카카오M은 출범 후 지난 1년 반 동안 배우 이병헌, 가수 아이유 등이 소속된 국내 대형 배우 및 가수 기획사 7곳과 영화 제작사 3곳, 드라마 제작사 4곳, 쇼노트 등 공연제작사 등 전례 없는 규모의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진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IT기업과 엔터사들이 낼 글로벌 시너지에 기대를 거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콘텐츠 공룡의 출현과 이들이 낳을 업계 독과점 현상을 우려하는 시선 역시 적지 않았다. 인수된 기획사들이 지닌 제각각 다른 운영 구조와 정체성을 무시한 대기업식 경영이 엔터산업의 개성을 해칠지 모른다는 염려도 불거져 나온다. 이날부터 공개될 콘텐츠들이 시험대에 오름으로써 업계의 기대 및 우려 중 어느 것이 현실이 될지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OTT 후발주자인 카카오의 성공 여부를 가를 척도가 되기도 한다. 제작 면에서는 MBC ‘나 혼자 산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비긴어게인’ 등을 연출한 오윤환 PD가 디지털스튜디오 제작총괄을 맡았다. 이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출신의 박진경, 권해봄(모르모트) PD, ‘개그콘서트’ 출신 서수민 PD들이 대거 영입돼 콘텐츠 론칭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면면을 보면 플랫폼이 생소한 대신 대중성과 화제성을 충족시킬 화려한 출연진들을 앞세웠다. 최근 혼성그룹 ‘싹쓰리’(SSAK3)에 이어 걸그룹 ‘환불원정대’로 예능 아이콘으로 우뚝 선 이효리를 비롯해, 예능 대부 이경규, 김구라, 유희열, 작사가 김이나 등 방송인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드라마 부문에선 배우 지수, ‘워너원’ 출신 박지훈 등 10대들의 취향을 저격할 청춘 스타들로 채웠다. 드라마 중 배우 지수가 주연을 맡은 ‘아만자’는 말기 암을 선고받은 27세 취업준비생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극이다. ‘연애혁명’은 가수 겸 배우 박지훈과 이루비, 더보이즈 영훈 등이 주연을 맡아 10대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신개념 개그 로맨스다.예능 ‘찐경규’는 개그맨 이경규와 모르모트 PD의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았고, ‘페이스아이디’는 이효리가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하는 일상을 담는다. ‘내 꿈은 라이언’은 마스코트들의 경연을 콘셉트로 하며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은 한때 잘나갔던 모델들의 뒤늦은 성장통을 담은 시트콤이다.‘카카오TV 모닝’은 요일별 코너로 묶은 아침 예능으로 작사가 김이나와 방송인 노홍철, 래퍼 비와이, 가수 유희열, 개그맨 김구라가 출연한다. 먼저 오늘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하는 화요 코너 ‘톡이나 할까?’가 가장 먼저 공개돼 시험대에 오른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카카오M)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M이 기획, 제작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라며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카카오M은 중국 텐센트TV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으로 김요한,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리얼 연애사를 담은 인기 웹툰 ‘85년생’ 원작의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아직 낫 서른’, 화제의 인스타툰 ‘며느라기’ 원작의 박하선, 권율의 공감 드라마 ‘며느라기’,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박신우 감독이 만난 첫 디지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을 연내 라인업으로 추가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4개 원작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인다. 누적 열람자 수 217만명에 달하는 이네 작가의 판타지 추리 로맨스 ‘남자친구를 조심해’, 누적조회수 1.8억뷰에 달하는 맥퀸 스튜디오의 모태솔로 탈출기 ‘아쿠아맨’, 누적조회수 130만명을 기록한 손길 작가의 ‘재밌니, 짝사랑’, 아흠 작가의 ‘그림자 미녀’ 등의 원작을 바탕으로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또, 컴백하는 톱아티스트들의 연말 음악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컴백 무대와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더한 색다른 뮤직 라이브쇼 ‘뮤톡라이브 컴백쇼’ 등 음악 콘텐츠 등도 공개한다. 최근 전역한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대표적이다. 또 지난 6월 체결한 MBC와의 MOU를 바탕으로 톱크리에이터와 핵심 IP를 활용한 디지털콘텐츠는 물론, SBS의 스브스뉴스와 제휴를 통해 ‘문명특급’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버전을 기획, 제작하는 등 외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M의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들은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2020.09.01 I 김보영 기자
지니고 "드럼치며 '후끈후끈'…'트롯계 싸이' 되고파"
  • 지니고 "드럼치며 '후끈후끈'…'트롯계 싸이' 되고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경쾌한 멜로디와 재기발랄한 가사가 돋보이는 트롯곡 ‘후끈 후끈’으로 활동 중인 지니고는 화려한 드럼 퍼포먼스를 앞세운 신선한 무대로 트롯 열풍을 타고 쏟아져나온 타 신인 가수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지니고는 “‘특색있고 재미있다’ ‘무대를 뒤집어 놨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분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지니고는 단독 연주로 시작해 드럼 세트를 나눠든 댄서들과 합을 맞추는 연주를 선보인 뒤 미니어처 드럼을 활동한 이색 연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이른바 ‘3단 드럼 퍼포먼스’로 각종 음악방송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중이다. 지니고는 “아이유 님의 무기가 ‘3단 고음’이었다면 저의 무기는 ‘3단 드럼 퍼포먼스’다”라고 웃으며 “공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저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트롯계의 싸이’로 불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곡 안에 녹아있는 스토리도 흥미를 자아낸다. 소속사 비밀결사단의 정세웅 대표가 작사를 맡은 지니고의 데뷔곡 ‘후끈후끈’에는 사이판에서 전라도 해남으로 이민 온 금발머리 미녀 ‘썸만타’와 썸만 탈 수 밖에 없는 지니고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가 녹아있다. 지니고는 “대표님께 아이디어를 듣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후끈후끈’은 재치 있는 가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제격인 노래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니고는 이색적인 콘셉트로만 승부를 보려는 가수가 아닌 아닌 탄탄한 내공까지 갖춘 가수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지니고는 2004년 ‘왜 때려요 엄마’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곡으로 데뷔한 밴드 유노알파 멤버로 활동할 때부터 드러머 포지션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소속사 내부사정으로 끝내 2집을 내지 못하고 팀이 해체수순을 밟은 뒤엔 드럼 레슨 일을 하면서 지냈고, 직접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며 인디밴드 치바사운드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가수 황치열의 밴드 마스터로 활약할 정도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드러머였던 지니고에게 트롯 가수 데뷔는 오랜 시간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꿈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각종 주부 대상 가요제에서 상을 휩쓸고 다니셨어요. 자연스럽게 저 역시 트롯 장르에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언젠가 트롯 가수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가지고 있었죠.” 지니고는 드럼을 치면서 트롯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우연히 접하고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현 소속사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스무살 때 유노알파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니 그 이후 무려 16년 만에 트롯 가수로 새 출발한 셈”이라며 “‘후끈후끈’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매순간이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고 말했다.데뷔곡인 ‘후끈후끈’ 역시 세상에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곡이다. 지니고는 “유노알파 2집을 준비하던 시절에 작곡해두었던 곡이자 인디밴드로 활동하던 시절 이벤트곡으로 연주할 때마다 반응이 뜨거웠던 곡”이라면서 “‘언젠가 트롯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면 이 곡으로 데뷔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꿈이 현실로 이뤄지게 되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지니고는 ‘후끈후끈’ 발표 전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유재석의 ‘부캐’인 트롯 가수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여러모로 기운이 좋은 지니고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연습실에서 비참할수록 무대에서 화려하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저의 무기인 드럼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미니어처 드럼을 보자기에 싸서 챙겨다니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드럼을 연주하고 퍼포먼스까지 선보인다는 점, 그리고 직접 작곡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소속사에선 ‘종합 예술 퍼포먼스 가수’를 저의 수식어로 밀고 있죠. (웃음). 앞으로 흥 넘치는 무대로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리고 싶고, 오랫동안 공연하면서 좋은 노래를 남기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2020.08.31 I 김현식 기자
백지영 우승 불발에도… '히든싱어6', 역대 최고 시청률
  • 백지영 우승 불발에도… '히든싱어6', 역대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TBC ‘히든싱어6’의 네 번째 원조가수이자 ‘리매치 프로젝트’ 첫 주인공인 백지영이 “하루만 백지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는 모창능력자 정유미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대신 폭풍 같은 감동을 가져갔다.(사진=JTBC ‘히든싱어’ 방송화면)이로써 ‘히든싱어6’는 역대 최초로 모창자 3연속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이변에 힘입어 시청률은 10.3%(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시리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히든싱어’ 시리즈의 기존 역대 최고 시청률은 2014년 방송된 ‘히든싱어2’ 16회 왕중왕전 파이널에서 나온 9.1%이다. ‘히든싱어6’는 1회 김연자 편 시청률 8.3%로 원조가수 출연분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백지영 편으로 10%를 넘기며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는 7년 전 ‘히든싱어’ 시즌1 원조가수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감성 디바 백지영이 다시 등장했다. 연예인 판정단으로는 박준형&김지혜 부부, 백지영의 ‘찐친’이자 샵 메인보컬 이지혜, 백지영의 광팬들인 트롯맨 장민호&영탁, 걸그룹 아이즈원,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 등이 나섰다.등장부터 MC 전현무와 ‘아웅다웅 케미’를 보여준 백지영은 “내가 떨어진다 해도 팬들이 너무 잘 했다는 얘기니까 괜찮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판정단 송은이를 가리키며 “나랑 이렇게 오래된 은이 언니가 날 못 맞히면 좀 기분나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1라운드 미션곡으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로 유명한 ‘그 여자’가 제시됐다. 백지영은 “그 해에 이미 타이틀로 녹음해둔 곡이었는데, 드라마와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서 OST가 됐다”며 ‘시크릿가든’ 신드롬을 회상했다. 긴장한 백지영을 위해 라비던스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4중창으로 불러 모두를 전율시켰고, 본격적으로 1라운드가 시작됐다.1라운드가 끝나자 이지혜 장민호는 2번을 진짜 백지영이라고 주장한 반면, 라비던스 고영열은 1번, 영탁은 3번, 박준형과 딘딘은 4번, 송은이는 5번으로 의견이 판이하게 갈렸다. 대혼란 속에 이지혜는 “진짜 데스매치네요”라고, 송은이는 “제작진이 왜 리매치를 한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마침내 공개된 결과에선 1번에게 32표로 가장 많은 표가 몰렸고, 백지영은 두 표 차로 꼴찌를 면한 2번(30표)에서 나와 모두를 경악시켰다. 3번이 12표, 6번이 19표를 받은 가운데 4번은 6표, 5번은 단 1표를 받아 판정단의 혼란을 입증했다. 탈락하게 된 1번은 ‘댄싱퀸 백지영’ 이윤우였다. 백지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맞힌 이지혜와 장민호에게 “지혜랑 민호만 말해”라고 말하는 한편, “단 1표 받은 5번의 노래를 듣고 ‘큰일났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2라운드 미션곡은 시즌1 백지영 편에서 4라운드 미션곡이었던 ‘총 맞은 것처럼’이었다. 백지영은 “첫 소절부터 ‘총 맞은 것처럼’으로 시작하는, 당시로선 파격적이어서 못 부르겠다고도 했던 곡”이라고 소개했고, 장민호는 “북한 평양 대학생들 애창곡 1위라고 한다”고 이 곡의 인기를 설명했다.1라운드보다 더욱 헷갈리는 2라운드의 노래가 끝나자 ‘백지영 전문가’를 자처한 이지혜가 “2번은 백지영 본인보다 더 성대모사를 잘 하는 모창자고, 4번이 진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장민호와 송은이는 2번, 영탁은 이지혜와 같이 4번을 진짜 백지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백지영은 이지혜의 말대로 4번에서 나왔고, 이지혜는 “송은이 씨, 조기퇴근하세요”라고 말해 송은이를 좌절시켰다. 투표 결과 100표 중 무려 49표를 가져간 1번 ‘횟집 백지영’ 이규라가 탈락했다. 이규라는 “사실 영탁 씨와 같은 보컬 학원 강사로 일했다”고 밝혔고, 영탁은 “규라 네가 왜 거기서 나와? 강사가 별로 많지 않아서 단합대회도 같이 많이 했던 사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5번과 함께 12표를 받아 공동 2등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남은 4명이 겨룰 3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을 대표하는 댄스곡인 ‘내 귀에 캔디’ 였다. 백지영은 “튠을 건 부분이 있는 노래라, 나는 내 목소리에 튠을 건 소리를 따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걱정했다. 마침내 위아이 김동한의 피처링으로 노래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혼란에 빠진 판정단은 “너무 짧다”며 어쩔 줄을 몰랐다.진짜 백지영은 2번에서 나왔고, 1~2라운드에서 모두 정확히 백지영을 맞힌 이지혜도 “언니가 언니처럼 노래를 안 했다. 이번 라운드를 제일 못 했다. 나도 4번이 언니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 백지영은 “춤을 안 추면서 이 노래를 하니까 어떻게 불러야 될지 모르겠더라. 이번에 내가 떨어질 것 같다”며 자책했다.이런 가운데 남은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1번은 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1호 연습생 출신 ‘방시혁 PICK 백지영’ 임지안, 3번은 여성 듀오 빅퀸즈 출신의 ‘백만뷰 백지영’ 정유미, 4번은 수능을 100여일 남긴 ‘고3 백지영’ 노윤서였다. 이 중 정유미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오늘만큼은 내가 백지영 언니처럼 멋지게 살아서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해 ‘엄마’로 돌아온 백지영의 눈물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오늘은 백지영으로 살아야겠다는 그 말...내가 너무 해 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먹였고, 이지혜와 장민호도 같이 눈물을 훔쳤다.이어 모창자 5인은 백지영의 ‘그대의 마음’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했고, 감정이 북받친 백지영은 모창자들을 끌어안으며 “고마워요”라고 속삭였다. 멋진 광경을 본 ‘히든싱어’ 모창자 출신의 영탁은 “제가 저 자리에 서 봤기에 모창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백지영 선배님의 노래가 저분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 지를 알겠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3라운드 탈락자는 41표를 받은 1번 임지안이었고, 1라운드 단 1표의 주인공이었던 노윤서가 11표를 받아 1등을 달렸다. 정유미가 22표로 2등을, 백지영은 26표로 ‘턱걸이 3등’을 차지했다.4라운드 미션곡은 백지영 모창자들이 예심에서 가장 많이 부른 곡인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였다. 영탁은 이 노래에 대해 “이적 선배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처럼 반드시 이번에 차트 역주행할 곡”이라며 기대를 자아냈다. 백지영은 “녹음한 뒤 활동을 안 한 곡이어서, 전국 투어할 때 딱 한 번 무대에서 부르고 이번이 두 번째 라이브다. 틀리지 않고 부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유미는 “언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노윤서는 “너무 좋은 노래라 꼭 역주행하면 좋겠어요. 레전드 무대를 같이 만들어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노래가 끝난 뒤 백지영은 2번에서, 정유미와 노윤서는 각각 1번과 3번에서 나왔다. 1번 정유미가 나오자 판정단의 동요가 거셌고, 장민호는 정유미를 보며 “그냥 백지영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송은이도 “도입부부터 이건 백지영이라고 생각하고 1번을 눌렀다”며 또 틀렸음을 인증했다. 투표 결과, 총 97표 중 20표를 가져간 노윤서가 3위로 밝혀졌다. 마침내 극도의 긴장감 속에 발표된 우승자는 50표를 차지한 정유미였다.무너지듯 주저앉은 정유미는 “말도 안 돼...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우리 아기들 보고 싶어요”라며 오열했고, 백지영은 “오늘 많이 누려”라며 축하를 건넸다. 정유미는 흐느끼며 “다 언니 덕분이고,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모창자들이 다 같이 불러준 ‘그대의 마음’ 한 곡만으로도 충분했다”며 결과를 떠난 깊은 감동을 전했다.판정단 영탁은 “꿈을 접고 육아에 매진하다가 마침내 이런 날을 맞으셨다”고, 장민호는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크던 정유미 씨가 하루만 백지영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룬 것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이지혜는 “많은 사람들을 노래로 위로하는 백지영 씨는 막상 누가 위로해 주나 했는데, 오늘 무대로 ‘히든싱어’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08.29 I 윤기백 기자
(46)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는?
  • (46)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는?
  • [편집자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46)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는?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아르데슈 출신인 앙리 샤리에르는 사춘기 시절 친구들의 꼬임에 빠져 나쁜 길로 들어선다. 그는 유흥가를 전전하며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살다가 결국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기아나 감옥으로 유배된다.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줄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결국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악마의 섬’이라고 알려진 기아나에서 참혹한 유배 생활을 시작한다. 더위와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는 끝내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탈옥을 시도한다. 13년 동안 무려 열 번의 탈옥을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거듭한 끝에 그는 결국 탈출에 성공해 자유인의 몸으로 여생을 보낸다. 이는 실존 인물 앙리 샤리에르의 삶을 각색해 만든 영화 ‘빠삐용’의 스토리다. ‘빠삐용’은 ‘나비’를 뜻하는 프랑스 말로, 사람들은 가슴에 나비 문신을 한 앙리를 ‘빠삐용’이라고 불렀다.이 영화에는 인상 깊은 대사가 나온다. 탈옥에 실패한 후 독방에 수감돼 있던 빠삐용은 어느 날 꿈을 꾼다. 꿈에서 빨간 망토를 두른 심판관에게 빠삐용은 말한다.“전 무죄입니다. 전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심판관은 그의 살인죄를 다루는 대신 빠삐용이 생각지도 못한 죄를 거론한다.“빠삐용, 너의 죄명은 인생을 낭비한 죄다. 인생을 낭비한 죄! 유죄, 유죄!”이 말에 빠삐용은 흐느끼며 중얼거린다.“인생을 낭비한 죄… 유죄….”판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 자신의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던 빠삐용은 심판관의 이런 지적에 꼼짝 못하고 유죄를 인정한다. 꿈속의 심판관은 인생을 낭비한 죄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라고 지적한다. 이 판결은 빠삐용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가슴에 비수처럼 날아든다.중국 위(魏)나라의 사상가였던 양주(楊朱)는 이렇게 말했다.“사람이 설사 백년을 산다한들 어려서 안겨 있는 기간과 늙어 아무 힘도 없이 사는 기간이 그 절반을 차지한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 헛생각을 하는 시간, 아프고 병들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시간들을 제하고 나면 정작 남는 시간은 조금밖에 없는 것이다.”인생이 짧다고들 말하면서도 사람들은 인생이 아주 길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양주의 말처럼 우리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빠삐용처럼 인생을 낭비하는 죄를 저지르면서 살아갈 때가 많다. [사진 출처: Pixabay]2017년 12월 개봉해 단시간에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는 사람이 죽으면 가게 되는 일곱 개의 지옥이 등장한다. 망자가 된 주인공 자홍은 살인 지옥, 나태 지옥, 거짓 지옥, 불의 지옥, 배신 지옥, 폭력 지옥, 천륜 지옥을 거치면서 심판을 받게 되는데, 그중 초강대왕이 지키고 있는 나태 지옥은 무위도식하며 태만하게 산 망자들을 심판하는 곳이다. 이곳은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인면어가 들끓는 삼도천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다. 나태 지옥에서 죄인 판결을 받은 망자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봉에 맞지 않기 위해 평생을 달려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이 장면을 볼 때 내 머릿속에서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태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 스스로는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생각해보면 인생을 낭비한 죄, 나태한 죄도 많이 지은 듯하다.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낭비한 시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멍하게 있느라 낭비, 뚜렷한 비전과 목표도 없이 바쁘게 시간만 허비하고 다니면서 낭비, 이런저런 핑계로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면서 낭비했다.물론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흘려 보낸 시간들을 낭비라고 볼 것인가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을 인생의 모토로 삼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최근에는 꿈이나 목표 없이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렇게 살 경우 불교에서 말하는 ‘과보’는 받게 되겠지만, 그 과보를 달게 받을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낭비한 데 대한 벌이 벌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빠삐용’이나 ‘신과 함께-죄와 벌’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낭비하는 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 경우는 자기계발에 몰입하고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점, ‘발가벗은 힘’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시점부터는 인생을 낭비한 죄가 상당 부분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당신은 어떠한가?◇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 주로 기업의 CEO·임원·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기획총괄로 일했다.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는 《발가벗은 힘》, 《테크노 사피엔스》,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 《전략을 혁신하라》, 《식당부자들의 성공전략》, 《인생은 전략이다》가 있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20.08.29 I 류성 기자
<11> 때로는 무의식에 기대라 더나은 선택으로 이끌리
  • [이주헌의 혁신@미술]<11> 때로는 무의식에 기대라 더나은 선택으로 이끌리
  • 이브 탕기가 그린 ‘불분명한 가분성’(Indefinite Divisibility·1942). 프랑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탕기는 초현실주의 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따른 화가로 꼽힌다. 끝없는 수평선, 시간을 초월한 몽상적 요소를 배경으로 기묘한 형상의 생물과 광물, 또 태곳적 바위와 화석 등을 채운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공간을 표현했다. ‘불분명한 가분성’은 진공상태의 꿈속 같은 공간을 묘사한 숱한 작품 중 한 점. 탕기의 화풍은 이후 미국 전위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 뉴욕 버펄로 올브라이트 녹스 미술관 소장.미술은 사람을 움직였습니다. 밥으로만 채울 수 없는 풍요와 평화를 안겨줬으니까요. 그림의 힘이고 조각의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미술의 역할이 이뿐이라 한다면 미술을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문명을 이끌고, 의식을 뒤집고, 결정적으로 돈의 흐름을 주도했던, 그것을 못 본 겁니다. 미술의 사조와 양식이 탄생할 때마다 세계경제에는 ‘변화의 그림’이 걸렸습니다. 바로 ‘혁신’을 주도했던 겁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주헌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장면,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미술로 이룬 혁신’의 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아트인문학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편집자주> [이주헌 미술평론가] 화가들은 창작활동을 하면서 머리가 생각만큼 유능하지 못하다는 사실에 곧잘 좌절하곤 한다. 기억을 하든 계산을 하든 일상에서는 그리도 유용한 머리가 그림을 그릴 때는 창조 프로세스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때가 많다. 그래서 미술가들, 특히 현대미술가들은 아예 이성이나 의식의 체계로부터 일탈해 파괴적이고 해체적인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그 대표적인 미술이 초현실주의 미술이다. 유럽 문명이 큰 위기에 처했던,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 생겨난 데서 알 수 있듯, 초현실주의는 계몽주의 이래 계속돼온 서양의 합리주의를 배격하고 우리 내면의 저 깊은 심연, 곧 무의식으로부터 창조의 영감을 길어올린 미술이다. 르네 마그리트(1898∼1967), 살바도르 달리(1904∼1989), 호안 미로(1893∼1983), 이브 탕기(1900∼1955) 등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노라면 마치 꿈속으로 들어가 몽롱하고 초월적인 시공간을 체험하는 듯하다. 이 표현을 위해 초현실주의는 이성과 의식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오토마티슴’과 ‘데페이즈망’이다. 자동기술법(自動記述法)으로 번역하는 오토마티슴은 무의식적 상태에서 손이 가는 대로 즉흥적으로 형상을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또 흔히 전치(轉置)로 번역하는 데페이즈망은 특정한 대상을 상식의 맥락에서 떼어내 이질적인 상황에 배치함으로써 기이하고 낯선 장면을 연출하는 기법을 말한다. 초현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로트레아몽(1846∼1870)의 시에 “재봉틀과 양산이 해부대에서 만나듯이 아름다운”이란 표현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 전형적인 데페이즈망적 표현이다. 해부대 위에 재봉틀과 양산이 놓여 있다는 사실이 통념에 맞지 않지만, 바로 그 기이함으로 인해 이를 본 관객은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데페이즈망’ 특정 대상을 이질적 상황에 배치이 데페이즈망을 가장 잘 활용한 화가가 마그리트와 달리다. 대중에게도 인기가 높은 두 사람은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구상화가였으나, 그들이 데페이즈망에 의지해 그린 화포 위의 세상은 기이하고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가득차 있다. 이를테면 바다 위 공중에 커다란 바위가 떠 있거나(‘피레네의 성’), 해변에 상체는 물고기인데 하체는 여인인 존재가 누워 있는(‘집단적 창안’) 마그리트의 그림과, 시계들이 흐물흐물하게 축 늘어져 있거나(‘기억의 지속’), 여인의 몸이 사람의 얼굴이 되는(‘겁탈’) 달리의 그림이 그런 것들이다. 그야말로 해부대 위에 재봉틀과 양산이 만난 것처럼 기묘한 그림들이다. 역시 기이하긴 해도 마그리트나 달리와는 달리, 구상이 아닌 추상으로 초현실주의를 추구한 화가들이 있다. 미로와 탕기 같은 이들이 그들이다. 탕기의 그림 ‘불분명한 가분성(可分性)’을 보자. 도대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 같은 공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물들이 기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공간 안에는 생명체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이것들은 스스로 이런 형태를 이룬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사라진 것일까. 우리의 의식 아래 심연으로 들어가면 이런 신비한 공간과 비일상적인 사물들이 존재할 것만 같다. 초현실주의의 세계는 이렇듯 끝없이 우리의 의식을 흔들어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달리, 낮잠 자다 갑자기 깨어나 꿈속 이미지 그려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은 어떻게 이처럼 기이한 세상을 창조할 수 있었을까. 여기서 달리의 방법론을 한 번 살펴보자. 달리는 낮잠을 자다 갑자기 깨어나는 방법으로 무의식을 창작에 활용했다. 달리는 의자에 앉아 낮잠을 자곤 했는데, 잠들기 전 한 손에 반드시 숟가락이나 열쇠를 들고, 그 아래 바닥에는 금속 쟁반을 가져다 놓았다. 잠이 들면 손에 힘이 빠지고 숟가락이나 열쇠가 쟁반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니, 그 요란한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달리는 그때 바로 옆에 놓아둔 연필을 집어들고 방금 꾼 꿈속의 이미지들을 재빨리 스케치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달리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창조했다. 미국 사진가 필리프 홀스먼(1906∼1979)이 촬영한 ‘달리 아토미쿠스’(1948). 홀스먼이 절친이었다는 살바도르 달리를 쵤영한 ‘초현실주의 인물사진’이다. 홀스먼의 조수들까지 합세해 고양이 세 마리와 물 한 양동이를 공중에 던지고, 그림을 그리던 달리가 붓을 든 채 점프를 하는, 절묘한 순간을 의도하고 포착했다. 6시간 동안 28차례 반복해 완성했다는 작품이다.초현실주의 미술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창의력 컨설턴트 마이클 미칼코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달리의 이 아이디어 착상법을 그대로 활용해보라고 권해왔다. 그의 조언을 받은 한 장례식장 경영자는 달리의 방식대로 잠자던 중간에 깨어 꿈을 기록했는데, 어느 날 꿈에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는 장면과 잡화점을 봤다고 한다. 이 꿈을 기록한 그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잡화점을 운영했고, 동네 사람들이 그곳에서 커피를 즐겨 마셨으며, 그 잡화점 한쪽에 만든 장례식장이 성장해 4대째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왔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됐다. 이 기억의 환기는 그로 하여금 장례식장에 커피 코너를 만드는 것으로 나아가게 했다. 그렇게 해서 스타벅스 커피점이 그의 장례식장에 부속시설로 들어서게 됐다. 지금은 스타벅스 외에 비즈니스 공간, 관람실, 예배당 등이 어우러져 그의 장례식장은 삶과 죽음이 평화롭게 교차하는 곳, 곧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음’[生死一如]을 실존적으로 체험하는 곳이 됐다. 장례식장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사람들은 고인을 회고하고 또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평화롭게 숙고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장례식장은 그만큼 ‘인기 장례식장’이 됐다고 한다. 이처럼 무의식의 힘을 빌리면 비즈니스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로란 노드그렌 교수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의 압 데익스테르하위스 교수는 이 주제를 파고들어 ‘무의식적 사고이론’(Unconscious Thought Theory)을 세웠다. 이 이론에 따르면 무의식은 우리가 뭔가 선택할 때보다 유익한 선택을 하게 하고 문제를 풀 때보다 효과적으로 풀게 한다. △무의식, 문제와 관련된 사고의 ‘인큐베이팅’ 시작 두 교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선택이나 결정을 하게 하는 다양한 실험을 했는데, 일례로 네 개의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주고 가장 좋은 아파트를 고르게 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피실험자를, 많은 정보와 이에 대해 연구할 충분한 시간을 준 그룹, 같은 정보를 주지만 짧은 시간을 준 그룹, 정보와 충분한 시간을 주지만 결정하기 전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한 그룹 등 셋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시간이 충분한 만큼 대부분 분석을 시도했다. 두 번째 그룹은 시간이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즉흥적 선택을 했다. 아무래도 첫 번째 그룹이 두 번째 그룹보다 평균적으로 더 좋은 선택을 했다. 그런데 가장 성적이 좋은 그룹은 이 첫 번째 그룹이 아니라 항상 세 번째 그룹이었다. 왜일까. 세 번째 그룹은 주의를 딴 데로 돌린 탓에 도리어 ‘무의식이 판단 과정에 개입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의식의 결정 과정에 무의식이 개입하면 보다 좋은 선택이나 좋은 결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두 교수는 기업이 회의나 의사결정을 할 때 가능하면 두 단계로 나눠서 해볼 것을 제안한다.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하나고, 그것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다른 하나다. 둘은 분리하는 게 좋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 산책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무의식이 개입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더욱 바람직한 것은 충분히 회의를 하고 파한 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모여 결정을 해버리는 것이다. 의식이 문제로부터 벗어나면 무의식이 문제에 개입한다. 우리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시간 동안 무의식이 문제와 관련된 사고의 ‘인큐베이팅’을 시작해 의식보다 더 양호하게 문제의 복잡성과 장단점을 파악한다고 한다. 결국 최종적으로 보다 나은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다. 초현실주의 미술이 보여주듯 무의식은 이처럼 창조와 혁신의 중요한 동력이다. ※ 로트레아몽(1846∼1870)프랑스 시인이다. 본명은 이지도르 루시앙 뒤카스(Isidore-Lucien Ducasse). 아버지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프랑스 영사관의 부영사로 재직하던 중 태어났다. 몬데비데오에서 소년시절을 보내고 13세에 부모의 고향인 프랑스 타르브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진학과 졸업은 제대로 했는지, 남아있는 기록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작가를 꿈꿨던 그는 1868년 시집 한 권을 자비로 출판했는데, 초현실주의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말도로르의 노래’다. 그때 쓴 필명이 ‘로트레아몽 백작’. 그러나 시집은 출간 당시 독자·평론가 어느 쪽에도 주목받지 못했고, 출판사는 내용이 우울하고 음침하다는 이유로 절판해버렸다. 이후에도 로트레아몽은 변변한 평가나 비평적 성공을 받지 못했는데, 그 좌절 때문인지 24세 나이에 요절했다. 결국 로트레아몽이 초현실주의 문학가와 예술가에게 재발견돼 근대시의 선구자로 추앙받은 건 사후의 일이다. 특별히 초현실주의 미술과 연결이 된 것은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말도로르의 노래’를 연작 삽화로 그리면서다. ‘초현실주의의 기본 태도’로까지 회자하며 20세기 중반까지 자주 인용된 “재봉틀과 양산이 해부대에서 만나듯이 아름다운”이란 시구 역시 ‘말도로르의 노래’에 나온다.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미술로 삶을 보고 세상을 읽는다. 좀 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일상의 풍요를 누리도록 글 쓰고 강연하는 일이다. 소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발단이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돌연 일간지 기자가 되면서다. 그림에 관심을 잃어서가 아니라 그림을 막은 생계 때문이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그리자 했다. 하지만 ‘투잡’은 쉽지 않았다. 미술담당 기자생활에서 얻은 필력과 생각을 가지고 현장으로 나왔다. 미술을 대중과 제대로 연결하는 미술평론가의 ‘진정한’ 역할, 그것을 해보자 했다. 그렇게 가나아트 편집장을 하고, 학고재 관장을 오래 한 뒤 서울미술관 초대관장까지 지냈다. 지금은 양현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온전히 글과 강연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이 수십 권이다. 굳이 대표작을 꼽자면 ‘신화의 미술관’(2020), ‘리더의 명화수업’(2018), ‘역사의 미술관’(2011), ‘지식의 미술관’(2009),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1·2’(2005) 등이 있다.
2020.08.28 I 오현주 기자
 2020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0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8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물고기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양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황소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쌍둥이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게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사자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처녀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천칭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전갈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사수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염소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2020.08.28 I 정다은 기자
"동학개미, 박스권에선 배당株 주목해야"
  • "동학개미, 박스권에선 배당株 주목해야"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 전략 포럼’에서 ‘정상화 이후의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배당으로 ‘팔자’는 바꾸지 못한다. 어떤 종목을 사도 올랐던 최근 지난 5개월은 10년에 한 번 있는 예외적인 시장 흐름이었다. 역사적으로 코스피는 장기적으로 횡보였기 때문에 배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케이지타워 KG홀에서 열린 ‘2020 이데일리 하반기 투자전략 포럼’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3일 이후 개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 자금은 66조원이 순유입됐다. 기록적인 수치로 패닉장이 펼쳐졌던 지난 3월에만 2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김 센터장은 “향후 10년 동안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지난 5개월 동안 경험했던 급격한 반등은 매우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저금리의 이면도 짚었다. 낮은 금리와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진 기업도 버틸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국내 상장된 제조업체 중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마이너스, 즉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698개(전체 상장사 대비 34.8%)에 달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의 균형이 깨지면서 주가 지수가 크게 빠졌을 땐 인덱스 투자라는 방법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장에선 종목 선별이 중요한데 ‘지뢰’도 숨어 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올해 급등한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꿈이 반영된 주식은 올라갈 땐 뜨겁지만, 상황이 바뀌면 크게 데일 수 있다”며 “20여년 전 인터넷 세상을 주도할 것으로 여겨졌던 15개 종목 중 현재 남은 건 7개 종목에 불과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상장사 이익 전망치는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 머물렀던 2011~2016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코스피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하락종목의 수가 상승종목의 2배 이상으로 시세 차익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배당주도 유망한 투자 스타일”이라고 권했다.김 센터장은 “투자에는 늘 리스크가 있다”면서 “급락장에서 용기를 낸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는 평생 해야 하는 일이라는 점도 알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0.08.26 I 김윤지 기자
박보검x박소담x변우석 '청춘기록'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청춘들의 직전
  • 박보검x박소담x변우석 '청춘기록'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청춘들의 직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청춘기록’이 박보검과 박소담, 변우석 눈부신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공개했다.(사진=tvN ‘청춘기록’)오는 9월 7일 첫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지난 24일, 꿈을 향해 직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심박수를 높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네이버를 통해 먼저 공개했다. 가슴에 스미는 하명희 작가의 현실적인 대사와 세밀한 감정선도 놓치지 않는 안길호 감독의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ATCHER(왓쳐)’ 등을 통해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과 ‘닥터스’, ‘사랑의 온도’ 등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는 하명희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청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을 비롯해 하희라, 신애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조합 역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이날 전격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나한테 꿈은 돈이 많이 드는 숙제다”라는 대사와 함께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주눅 들기보다는 “내가 어때서?”라고 당당히 맞서며, 하고 싶은 일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그의 모습은 응원을 불러일으킨다. “내 목표는 안정하라는 브랜드를 갖는 거야”라는 당찬 목표를 가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박소담 분)와 “내 힘으로 성공할 수 있단 걸 보여줄 거야”라고 다짐하는 원해효(변우석 분)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같은 꿈을 키워나가는 선의의 라이벌이자,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절친 사혜준-원해효의 우정, ‘최애’ 사혜준과 특별한 인연을 쌓아가는 안정하의 설레는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둔 두 엄마의 미묘한 신경전도 흥미롭다. “자기랑 나랑 같니? 해효하고 혜준이가 친구라고 우리가 친구가 되는 건 아니잖아”라고 한애숙(하희라 분)에게 선을 긋는 김이영(신애라 분). 그러다가도 동네에서 마주친 한애숙을 향해 “혜준엄마?”라며 반갑게 외치며 돌아 세우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가진 것 없지만 아들 사혜준을 따뜻하게 감싸는 엄마 한애숙과 아들 원해효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열혈 서포터 김이영. 배경도 가치관도 다른 두 엄마의 자식 사랑법은 ‘청춘기록’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하희라와 신애라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사혜준의 입영통지서에 한바탕 난리가 난 가족의 풍경도 흥미진진하다. 잡히지 않는 꿈을 좇는 아들이 탐탁지 않은 사영남(박수영 분)은 “계속되지도 않는 일에 네 청춘 바칠 거냐”라며 타박하고, 형 사경준(이재원 분) 역시 “이제 땅으로 내려와서 현실을 봐”라며 아빠의 말에 맞장구친다. 든든한 내 편이라 생각했던 가족들이 자신을 골칫거리로 생각하는 것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사혜준의 모습도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할아버지만큼은 늘 사혜준의 편이다. “왜 우리 혜준이만 갖고 그래”라며 따뜻하게 감싸고, 그의 꿈을 응원해주는 할아버지 사민기(한진희 분)는 훈훈함 그 자체. 우월한 비주얼과 남다른 ‘끼’를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듯, 설레는 미소마저 닮은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성공해서 가족들에게 당당하고 싶은 사민기의 특별한 도전도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공감을 자아내는 가족들의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각자의 방식으로 꿈에 한 발짝 다가가며 눈부신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 이들의 모습 위로 ‘누구에게나 꿈은 있고 청춘은 있다’라는 문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든다. 여기에 “남은 시간 1초까지 다 쓰고 수건 던져”라는 대사는 꿈을 향한 청춘의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상에 감사함을 잊지 않는 청춘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안긴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네가 있어서 감사해”라며 서로에게 힘찬 격려를 보내는 이들이 써 내려갈 빛나는 청춘 기록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와 함께 ‘청춘기록’을 향한 기대는 한층 뜨거워졌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하이라이트만 봤는데도 벅차오르는 기분이!! ‘인생드’ 예약!”, “배우들 연기 자체만으로 꿀잼”, “사혜준의 성장 정말 기대된다”, “진짜 청춘들의 이야기네 너무 좋다ㅠ 잘하고 있어! 화이팅!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 “여기에 웃음, 눈물, 감동 다 있다”, “벌써부터 내 얘기처럼 공감된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고 청춘이 있단 말 감동”, “모든 청춘 응원한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 오랜 시간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섰다. 오는 9월 7일(월)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2020.08.25 I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다함께 막아내자"…거리두기 3단계 적용할까?
  • [밑줄 쫙!]"코로나19 다함께 막아내자"…거리두기 3단계 적용할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 이송을 마친 의료진이 구급차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이번주 지켜봐야”…거리두기 3단계 시행되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258명, 해외 유입 사례 8명 등 모두 266명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가 모두 1만 7665명으로 늘어났어요.◆국민 절반 이상 “거리두기 3단계 필요”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어요.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강화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5.9%로 나타났어요.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0.1%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의 경우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서울은 53.9%, 경기·인천은 48.7%로 나타났어요.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8%가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각각 46.7%, 45.6%가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어요.연령대별로는 50대(63.2%), 20대(61.8%), 30대(53.8%), 40대(53.2%), 70세 이상(50.8%), 60대(49.0%) 순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응답했어요.◆정부, 거리두기 3단계 준비 착수…“적용 필요성 고민”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의 양상과 규모, 그리고 확대되는 속도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3단계 적용에 대한 필요성을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필요성과 시기, 방법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면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어요.문재인 대통령도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상황에 대해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며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가능성도 언급했어요.문 대통령은 “어제부터 전국으로 확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고 했어요. 이어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어요.◆미국 FDA,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긴급승인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어요.FD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어요.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어요.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연구 센터장은 "우려되는 안전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어요.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어요. 이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해요. 태풍 바비 예상 진로(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두 번째/ 태풍 '바비' 26∼27일 한반도 관통제8호 태풍 '바비'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동북동진하고 있어요. 이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요.◆최대 순간풍속 시속 216km…4명 숨졌던 태풍 ‘링링’과 유사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 강풍반경은 280km예요. 이 태풍은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요.다만 기상청은 진로가 바뀔 여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어요.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진로가 서쪽으로 더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태풍의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한 데다 스스로 발달하고 있는데다 건조한 공기인 티벳 고기압이 우리나라의 동쪽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태풍의 크기는 현재 소형이나 24일 오후 9시부터 중형으로 발달하고, 강도 역시 26일 오전 9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9시 ‘강’이 될 전망이에요.이번 태풍은 지난해 9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한반도 곳곳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링링과 경로가 유사해요. 하지만 이번 태풍 바비가 링링보다 한반도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특히 유의해야해요.◆비 제주도 시작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니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어요.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최대 순간풍속 144∼216km/h)이 불 것으로 예상돼요.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에서도 강한 바람(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km)이 불 수 있어요. 다만 24∼25일 북상 중 중국 북부에서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이 북진을 가로막으면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등 경로와 강도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요.비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6일 남부지방, 27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된 뒤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에요. 집중강수 예상 시기는 26일 밤에서 27일 사이예요.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풍속이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고 갖추고 있던 시설이 바람에 날려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 있는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전역이 강풍 반경에 들고 태풍의 위험반원인 우측반원에 우리나라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외 접촉물을 단단히 고정해서 바람에 날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리는 24일 오전 추미애 장관이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세 번째/ 추미애 "투기 세력에 가격 급등"...부동산 훈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급등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며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투기대열에 뛰어들고 투기심리가 전염병처럼 사회적으로 번졌다"고 말했어요.◆페이스북에 “집값, 정부 탓만은 아냐"추 장관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대통령(박 전 대통령)을 억지로 축출했다고 믿는 세력들이 이번에는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위기를 반년 이상 대처하는 대통령이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며 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어요.그러면서 "부동산이 급등하는 것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며 "투기 세력이 돈 많은 일부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투기대열에 뛰어들고 투기심리가 전염병처럼 사회적으로 번졌다"고 주장했어요.그는 "2018년 부동산시장에는 부동산 스타강사들이 증시처럼 일반 투자자를 모으고 표적 삼은 대상지를 버스를 타고 사냥하고 다니는 등 부동산시장 작전세력을 움직였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웃는 작전 세력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일반화돼 있기에 어떤 정책도 뒷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걸 전적으로 정부 탓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어요.◆김근식 “선량한 시민을 적으로 돌린다”이러한 추 장관의 발언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투기세력인가?”라며 추 장관의 글을 비난했어요.김 교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애써서 아파트를 구하려는 게 투기인가? 자식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려는 주부가 투기세력인가?”라고 되물었죠.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는 투기세력 때문이 아니다. 추 장관처럼, 내 집 마련의 실수요자들까지 투기세력으로 범죄시하는 관념좌파의 비뚤어진 인식 때문”이라고 꼬집었어요.그는 “내 집 마련 꿈조차 투기세력으로 적대시하기 때문에 실거주자 세금폭탄, 무리한 대출규제,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공급축소 등으로 실수요자를 억압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라며 “선량한 시민을 적으로 돌리지 마라. 열심히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는 사람들을 투기세력으로 몰지 마라”라고 강조했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8.25 I 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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