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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수도권 실거래가 보니…`안성쉼터`보다 좋은 곳 많았다
  • 8년 전 수도권 실거래가 보니…`안성쉼터`보다 좋은 곳 많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30분 거리인 경기도 고양으로만 눈을 돌려도 10억원 미만으로 비슷한 조건 혹은 더 큰 규모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굳이 거리가 먼 안성에 쉼터를 조성한 것에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연합뉴스)18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 단체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등 제공을 목적으로 기부한 10억원 규모의 기부금 중 7억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부지 및 건물을 매입했다. 힐링센터의 대지 면적은 800㎡(약 242평), 실건축 연면적은 264.25㎡(약 80평)다.하지만 이 시설은 정의연 사무실이 있는 성산동을 기준으로 약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지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들인 것에 의문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대협 대표)는 “10억원의 예산으로 (마포구 성산동) 인근 주택을 구입할 수 없었고, 서울에선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경기도 안성을 택했다”는 내용의 해명을 했다.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12년 당시 서울 및 근교 단독주택 실제 거래 내역을 조사해 본 결과 정의연의 이러한 해명은 일부는 맞았지만 경기도 안성을 택한 것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다. 일단 정의연이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 찾고 있던 장소의 조건은 대지 990㎡(300평) 이상 건축물은 132㎡(40평) 이상이었다. 물론 안성에 건립된 힐링센터의 경우 대지 면적 기준을 일부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를 토대로 확인한 2012년 서울에서 거래된 대지면적 800㎡ 이상의 단독 주택은 모두 6채, 가장 가격이 낮은 단독주택은 평창동(대지면적 972㎡, 연면적 346.02㎡)의 건물로 1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 마포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교인 경기도 고양을 보면 가격과 면적 기준을 만족시키는 매물이 많았다. 실제 고양덕양구 내곡동에서 거래된 힐링센터와 비슷한 단독주택(대지면적 866㎡, 연면적 236.45㎡)은 8억에 거래됐고, 일산동구 지영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1746㎡, 연면적 247.46㎡)은 힐링센터보다 더 큰 규모였음에도 7억698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일 기준으로 빠르면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 1시간 거리인 경기도 파주만 하더라도 안성 쉼터보다 더 큰 규모의 단독주택들이 최대 7억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정의연이 부지 선정을 위해 검토한 지역(강화도 8곳, 용인 4곳, 안성 5곳)에는 이들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012~2013년은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부지 규모를 다소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마포구 인근의 주택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꼭 조건에 맞는다 하더라도 안성 지역은 그다지 전원주택으로 선호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나 파주가 아닌 안성을 택한 건 조금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는 원주인이 윤 당선인의 지인이었고, 당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싸게 샀다는 점 때문에 제 3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건물을 소개한 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전 안성신문 대표),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의 운영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서울 및 근교 주요 단독주택 실거래 내역
2020.05.19 I 박기주 기자
野 "윤미향 사퇴" 총공세…친文 일각 "사퇴하고 해결"(종합)
  • 野 "윤미향 사퇴" 총공세…친文 일각 "사퇴하고 해결"(종합)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한 논란은 18일에도 계속됐다. 야권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과 회계 문제에 이어 위안부 피해자 쉼터 격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논란까지 드러나자 “사퇴하라”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방어 전선을 펼치던 민주당의 기류도 윤 당선인이 자신의 아버지를 쉼터 관리인으로 뒀다는 사실이 알려진 주말을 기점으로 “심상치 않다”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野, 일제히 “심각…그냥 넘어가기 어렵다”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총공세에는 단연 미래통합당이 최선봉에 서 있다. 통합당은 이날도 장능인 상근부대변인·황규환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잇달아 내놓고 윤 당선인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장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회계 부정 의혹에서 촉발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7억 5000만원에 매입한 쉼터를 최근 약 4억원에 매각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의연은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보게 된 것이고 그 피해는 결국 수많은 후원자들이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을 비롯한 내부자들은 적반하장을 멈추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자세를 취하길 바란다”며 “국민들은 당신들의 진실한 사죄와 반성을 바랄 뿐”이라고 꼬집었다. 황규환 부대변인 역시 “정의연과 윤 당선인, 쉼터 운영 등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손절’이나 ‘제명’, ‘심심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가 아닌 윤미향 가족 쉼터였음이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느냐”며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른 정당들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성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게 됐다”며 “윤 당선인의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며 “정부와 여당에서도 이 문제를 그냥 놔두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與, 지도부 침묵 속 “워낙 여론 좋지 않다”여권은 그야말로 당혹스럽다는 기류다. 여당 지도부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이날 최고위에서 윤 당선인 관련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지켰지만 당내에서는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광주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무겁게 보고 있다는 기조는 동일하다”면서도 “또 다른 조치나 계획으로 이어질지는 지금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난극복위원장은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 관련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3선 중진이 되는 같은 당 박범계 의원 역시 CBS라디오에 출연해 “쉼터의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문제, 이러 사례들은 딱 접하고 나서 과거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사건과 특별검사 사건이 기억이 났다”며 “검찰 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 워낙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지층에서도 제명 또는 사퇴 필요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은 물론이고 친문(문재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도 “당장 의원직부터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친문 네티즌은 “확실한 소명이 없다고 판단되면 수습을 위해 당사자가 사퇴하고 나서 해결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도 했다. 반대하는 인사는 반드시 낙마한다는 의미에서 ‘데스노트’라고 불리는 정의당도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쉼터 같은 경우는 우리가 볼 때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민주당과 윤 당선인이 명확하게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도 져야 한다”고 했다.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이종배 대표가 윤미향 당선인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5.18 I 유태환 기자
박범계 "윤미향, 당내 분위기도 달라져...빨리 소명해야"
  • 박범계 "윤미향, 당내 분위기도 달라져...빨리 소명해야"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관련 의혹들에 대해 “워낙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당에서 본인의 소명과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당선인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안성 힐링센터)’ 매입 및 운영과 회계 부정 논란과 관련해 당 내외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어제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며 “여론의 변화뿐 아니라 저희 당과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의 여론 변화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엊그제에 (윤 당선인을 엄호하던) 분위기하고는 전체적으로 조금 달라졌고, 저 자신 자체가 며칠 전하고는 달라지지 않았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안성 쉼터 매입가격과 매도가격의 문제 등을 접하고 나서 과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특검 사건이 기억이 났다”며 “쉼터 매입 부분을 명확하게 빨리, 오늘 중에 윤 당선인이 소명을 해야한다”고 했다. 또 “이 사건은 이미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이 돼, 서부지검 겅제전담부에서 수사한다”며 “수사가 굉장히 속도감 있게 계좌나 통신 추적 등을 포함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이 오늘 중에 분명한 소명을 해야 한다”고 빠른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윤 당선인 관련 의혹을 ‘친일 공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무조건 친일적 공세라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소위 국민정서법에 부합하는가 하는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지난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1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힐링센터 매입 관련 의혹에 대해 “시세차익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힐링센터 목적에 적합하고 예산 내에서 집행이 가능하냐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지정기부금 1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당 장소로 결정했고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 것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활동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또 “비워둘 수만은 없으니 ‘수요시위’ 등에 연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논의가 됐다. 그 횟수가 많진 않았다”고 인정했고, 일각에서 제기하듯 센터를 펜션처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부친이 센터의 관리인으로 일하며 6년 동안 7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탁했던 것이지만 가족에게 맡긴 것은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윤 당성인은 “사정이 뻔한 시민단체 형편에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곳에 인건비를 많이 쓸 순 없다고 생각했다”며, 관리비는 처음에는 120만원, 매각이 구체화된 2018년 후부터는 50만원으로 부당하게 지급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이런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은 “되돌아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희생만으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더 철저했어야 했다“며 ”이렇게 큰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다만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은 없었다는 진심 만큼에는 귀 기울여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05.18 I 박한나 기자
강동구 20평대 아파트 '2억원'에 전세 가능하다
  • 강동구 20평대 아파트 '2억원'에 전세 가능하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7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주변시세의 80% 이하의 전세보증금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다만 이번 장기전세주택공급에 1인가구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고덕강일4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서울 2316가구 장기전세임대 주택 제공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지구 4·6·7·8·9단지 및 마곡9단지, 위례지구13블럭 등 37개 단지에서 총 2316가구의 대규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먼저 고덕강일지구에서 일반 공급하는 장기전세임대주택은 4단지(전용 59㎡ 158가구·74㎡ 17가구·84㎡ 20가구)와 6단지 (59㎡ 83가구·74㎡ 29가구·84㎡ 31가구), 7단지(59㎡ 73가구·74㎡ 21구·84㎡ 24가구) 등이다. 이 외에 강서구 마곡9단지, 송파구 거여동 위레13블럭(전용 74㎡ 316가구·84㎡ 164가구),마포구 공덕SK리더뷰(전용84㎡ 31가구·86㎡ 9가구) 고덕리엔파크2(전용84㎡·3가구) 등에서 장기전세임대를 공급한다.이 밖에도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내곡, 세곡, 오금, 래미안대치팰리스,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반포자이,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등 29개 단지 161가구가 장기전세임차인을 기다리고 있다.신청일은 순위별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넷 및 모바일 청약을 실시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현장방문이 불가피한 청약자를 위해 주말인 오는 30일에 1순위 방문청약접수를 처음 시행할 예정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관계법령에서 정한 입주 자격을 유지하는 자에 한하여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소득기준·지원 조건 따져야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2억3730만원~5억894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전용85㎡이하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에 따라,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지원자격(소득기준)도 살펴봐야한다. 전용59㎡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균소득의 100%를 넘으면 안된다. 또 평균소득의 70% 미만의 가구를 우선 선발하고, 경쟁이 높을 시 가점을 적용한다. 2인가구 기준 평균 소득은 437만원, 3인가구 기준 562만원대, 4인가구 기준 622만원대이다. 전용 60㎡초과 85㎡이하 가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균소득의 120%를 넘어선 안되며,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 평균소득의 150%를 넘으면 지원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우선공급의 입주자격은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장애인, 한부모가족,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중소기업근로자 등 23개 분야의 해당자격 대상자에게 1164가구를 공급한다.구체적인 지원 일정 및 자격 조건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5.15 I 황현규 기자
서울 장기전세주택 2000가구 쏟아진다
  • 서울 장기전세주택 20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7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4,6,7,8,9단지 및 마곡9단지, 위례지구13블럭 등 37개단지에서 총2316가구의 대규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고덕강일4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이번 공급 물량은 SH공사가 추진중인 고덕강일, 마곡, 위례지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것이다. 2013년도 세곡, 내곡, 마곡지구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7년만의 신규공급 최대물량이다.단지별로는 △고덕강일지구 4,6,7,8,9단지 1375가구 △강서구 마곡동 마곡9단지 55가구 △송파구 거여동 위례지구13블럭 685가구 △서울시 매입형주택 공덕SK리더스뷰 40가구다. 이 밖에도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내곡, 세곡, 오금, 래미안대치팰리스,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반포자이,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등 29개 단지 161가구다.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2억3730만원~5억894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전용85㎡이하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에 따라,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우선공급의 입주자격은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장애인, 한부모가족,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중소기업근로자 등 23개 분야의 해당자격 대상자에게 1164가구를 공급한다.청약신청은 순위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넷 및 모바일 청약을 실시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현장방문이 불가피한 청약자를 위해 주말인 오는 30일에 1순위 방문청약접수를 처음 시행할 예정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2020.05.15 I 황현규 기자
'소잃고 외양간 고쳐봐야’…사과·해명에도 주가 '날개잃은 추락'
  • '소잃고 외양간 고쳐봐야’…사과·해명에도 주가 '날개잃은 추락'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사과와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 방어는커녕 도리어 추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휴일 기자회견까지 불사하며 안간힘을 써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평가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주주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발 빠른 대처와 진정성 어린 반성, 재발방지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추가 급락 막자…휴일 사과·해명에도 주가 뚝뚝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은 지난 11일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가 한일 문제 관련 처신으로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었다.윤 회장이 휴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한 배경에는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주가 하락을 막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9일 4.88% 급락한 4만775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장이 열리는 월요일 이전에 사태를 수습하고 주가 하락을 막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윤 회장의 사퇴에도 한국콜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8% 하락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장중 4만5850원까지 떨어지며 하루 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작성했다. 한국콜마가 주춤한 사이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 개발생산) 업체인 한국화장품(123690)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각각 9.20%, 10.40% 오르면서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사퇴가 사태 진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사태가 진정되면 복귀하는 전례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회장과 아들인 윤상현 총괄사장이 한국콜마의 최대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주식 45.61%(818만2008주)를 보유하고 있어 주요 의사 결정에서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주주들이 냉랭하게 반응한 이유로 꼽힌다. ◇ 보여주기식 기자회견 염증…진정성 없다 지적도한 주전인 이달 4일에도 문은상 신라젠(215600)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이러스 기반 항암제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에 대한 조기 종료를 밝히고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는 ‘술전요법’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신라젠은 금요일(2일) 장 시작 전 올린 임상3상 종료 공시에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급해진 신라젠은 일요일에 기자설명회를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바이오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얻어맞았고 시가총액 1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상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하던 시기 문 대표 보유 주식과 특별관계자인 매도 물량까지 합쳐 총 2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여주기식 기자회견은 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천억대 차익 실현과 최대지분 보유 등이 알려진 상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사과나 해명을 한다고 해서 사태 수습으로 이어지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공시나 보도 이전에 회사 측에서 이미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텐데도 일이 터지고 나서야 기자설명회를 여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발 빠른 대처와 설명, 진심 어린 사과,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8.12 I 김성훈 기자
전여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물러날 일?…문빠들 때문”
  • 전여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물러날 일?…문빠들 때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에 대해 “회사를 물러난 사안인가?”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전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윤 회장이 대국민사죄를 했다. 소름 끼치는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조리돌림이 한 건했다”라며 “윤 회장이 잘했다는 거 아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리섭TV 영상을 일률적으로 틀어준 것, 적절치 못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이 일이 평생을, 모든 것을 다 바쳐 일군 회사를 물러날 사안이냐? 법에는 자신의 잘못만큼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이것이 법치의 기본정신이다. 과연 저렇게 처참하게 인격살인을 당할 일이냐? 회사대표직을 사임할 일이냐”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그들(문 대통령 지지자)의 뜻에 어긋나면 무법지대로 내던져진다. 마녀사냥을 당하고 조리돌림을 당한다”라며 “저들(문 대통령 지지자)의 목적은 분명하다. 온갖 모욕과 치욕을 안겨 자리에서 지위에서 영향력에서 추방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회장은 최근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 앞에서 보수 성향의 유튜버 ‘리섭TV’의 영상을 틀었다. 유튜버는 이 영상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해당 영상을 임직원에게 튼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고, 한국콜마 불매운동이 퍼졌다. 결국 윤 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2019.08.12 I 김소정 기자
  • [특징주]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사퇴에도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윤동한 회장의 ‘막말 유튜브’ 상영 논란에 휩싸인 한국콜마(161890)가 장 초반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한국콜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9%(1000원) 내린 4만67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콜마 주가는 장중 4만585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제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내부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준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의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8.12 I 김성훈 기자
동영상 한편에 무너진 '흙수저 신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동영상 한편에 무너진 '흙수저 신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근 직원 조회에서 현 정부와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2분 30초. 직원 4명과 시작한 회사를 29년간 일궈 1조원대 회사로 키운 윤동한(72)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는데 걸린 시간이다.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담담하게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회사와 고객사에 피해가 갈까 걱정됐는지 그 짧은 시간에도 “잘 봐 달라”는 당부는 잊지 않았다. 사실 스스로도 경영에서 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고희에 접어들던 지난 2016년 직접 펴낸 책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에서 “수년 내 경영자에서 물러나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장’으로서의 마지막은 그의 바람처럼 아름답지 않았다.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린 건 ‘막말·여성 비하’라는 의도치 않은 논란을 남긴 동영상 한편이었다. 윤 회장이 직원 700여명에게 보여준 동영상은 주로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막말’이 포함돼 있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여성 비하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그러나 정부비난, 여성비하 어떤 것도 윤 회장 본인이 전달하려했던 ‘진심’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콜마 고위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한·일 경제전쟁.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예시로 문제의 동영상을 틀었던 것이지 동영상의 내용에 공감한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최근 반일 감정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고,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술력이 필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달을 가리키려던 손가락이 문제가 된 셈이다. 윤 회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고객들이 돌아선 것은 더 큰 문제를 불러왔다. 한국콜마 불매 운동이 퍼지면서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할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관계사, 임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이는 윤 회장이 한국콜마의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11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던 소비자·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윤 회장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흙수저 신화, K뷰티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아왔다.수학여행을 포기할 정도로 가난했고, 지방대 출신이라는 학력 콤플렉스도 평생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197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지만 해외파견의 기회가 명문대생에게 집중되는 현실에 실력을 키워 자신만의 회사를 세워야겠다고 결심한다.1974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제약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최연소 부사장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1990년 일본콜마와 51대 49의 지분으로 한국콜마를 창업했다. 사업 초반에는 자신이 몸담았던 제약 동종업계가 아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추후 제약산업에도 진출해 한국콜마홀딩스 아래 화장품 ODM 및 제약 위탁생산(CMO) 업체 여러 곳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연결 기준 1조3579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했다.어린 시절 역사학자를 꿈꿨을 정도로 역사에도 조예가 깊다. 엄청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역사적 인물로부터 현대의 경영과 관련한 영감을 얻고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이순신 장군에게서는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든 연구개발(R&D) 능력을 배웠다. 이순신 장군의 자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서다. 세종대왕으로부터는 인재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보는 리더십을, 삼우당 문익점에게서는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배웠다. 문익점 선생과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에 대해서는 직접 책도 출간했다.윤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는 김병묵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들 역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에 아들인 윤상현 총괄사장과 딸 윤여원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권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 총괄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지분을 각각 18.67%, 0.08%를, 윤 전무는 0.06%, 0.13% 보유하고 있다.
2019.08.12 I 함지현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죄...회사 경영서 물러나"
  • [전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죄...회사 경영서 물러나"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논란과 관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윤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윤동한입니다.무더운 날씨에 이런 일로 모시게 되어 송구합니다.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했던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그 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오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저의 과오는 꾸짖어 주시되 현업에서 땀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이번 저의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2019.08.11 I 노희준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대국민 사과...영상 찍은 유튜버 반응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대국민 사과...영상 찍은 유튜버 반응
  • ‘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근 직원 조회에서 정부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보여줘 논란이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최근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오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국콜마는 11일 오후 2시 사과 및 공식입장을 전할 예정이다.윤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에게 보여준 영상은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난하며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으로 말한 것이 담겼다.이 영상을 보여준 것으로 공분을 사자 한국콜마는 9일 사과하며 해명했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등 사태가 커지자, 한번 더 진화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10일 유튜브 채널 리섭TV를 운영하는 해당 유튜버는 페이스북에 한국콜마 주가가 급락했다는 기사가 주요 포털 메인에 등장한 것을 공유하며 “살면서 네이버 메인에 얼굴 올라가 볼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말했다. 또 “내일 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사이다를 드리겠다”며 다음 영상을 홍보하기도 했다.이 같은 글에 시사 웹툰을 그리는 윤서인 만화가는 “처음엔 참 신기하고 그렇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세월호·천안함 비하 논란으로 계정이 해지된 ‘김윾머’는 “난 진작 (메인에 올라)갔다”고 댓글을 달았다.
2019.08.11 I 박한나 기자
'여성비하' 비난·불매 여론, 한국콜마 주가 4.9%↓
  • '여성비하' 비난·불매 여론, 한국콜마 주가 4.9%↓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161890)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극단적을 비하하는 유튜버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한 사건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윤 회장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일에만 한국콜마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제조해 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난 9일 발표한 한국콜마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불매 운동도 해야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tvN ‘알쓸신잡’에도 나왔던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은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 콜마라는 글을 올렸다. 건축가인 김 전 의원은 ‘떨떠름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 등도 사과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OEM업체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이 전성기를 맞던 2000년대부터 급성장을 했다. 윤동한 회장이 직접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발단은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 시청하게 하면서 발생했다. JTBC 등 여러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윤 회장은 ‘월례조례’를 개최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유튜브 채널 ‘리섭TV’ 영상을 보여줬다. (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문제는 영상 중에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비속어 섞인 표현이 나왔다. 여성에 대한 극단적 비하 표현도 있었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 표현했다. 여성은 물론 베네수엘라까지 비하한 표현이다. 9일 들어 한국콜마는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콜마는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얗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회장 논란에 대해서는 ‘일본에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매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어릴적 이름을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일로 자칫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한국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한국콜마 주가에도 반영돼 지난 7월31일까지 5만4000 ~ 5만5000원대로 거래되던 한국콜마 주식은 지난 9일 4만7750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사과문이 나왔던 9일 하루에만 전일 대비 4.88% 주가가 하락했다. SNS를 중심으로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자 이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한국콜마 불매운동이 자칫 우리 중소기업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중소중견 화장품 업체에도 OEM으로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9.08.10 I 김유성 기자
한국콜마, 막말영상 논란…표창원 “고문같은 훈화”
  • 한국콜마, 막말영상 논란…표창원 “고문같은 훈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윤동학 한국콜마 회장이 문재인 정부와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렸을 때 일본과 일본 민족 찬양, 한국과 한민족 비하 발언을 입에 달고 살던 교장 선생님들에게 고문같은 조회 훈화 듣던 악몽이 되살아난다”라고 말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표 의원 페이스북)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안의 일제 잔재, 끈질기게 뿌리 뽑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틀었다. 영상의 제목은 ‘화이트리스트 XX 쉽게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고, 섬네일에는 ‘한국 여자들 7천원에 몸을 팔게 될지도’라고 기재돼 있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리섭은 화이트리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을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 잘만 먹었다”라며 현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베네수엘라도 큰 경제대국이 그렇게 망할지 몰랐다. 우리나라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덧붙였다.월례조회 후 일부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윤 회장이 튼 ‘리섭TV’ 영상이 욕설과 비속어 등으로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콜마는 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 더불어 현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한국콜마 측이 입장문을 통해 ‘이순신’을 언급하며 “윤 회장은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실천하는 기업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와 한일합작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한국콜마 입장 전문.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08.09 I 김소정 기자
  • [특징주]'막말 유튜브' 강제 시청 논란에 한국콜마 급락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들에게 문재인 정부와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영상을 강제적으로 시청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한국콜마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8%(1550원) 내린 2만650원에, 한국콜마 주가는 4.98% (2500원) 내린 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애국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 역시 각각 3.98%와 4.26% 올랐으나 하루 만에 상승분을 내줬다.전날 밤 JTBC가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유튜브 채널 ‘리섭TV’의 영상을 보여줬다.해당 채널의 영상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비속어가 섞인 막말이 난무한다.특히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표현도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한국콜마는 이날 오전 10시 공식입장문을 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JTBC 보도 내용처럼 한국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2019.08.09 I 유현욱 기자
한국콜마 “리섭TV 유튜브 인용, 女 부적절 언급 無”(전문)
  • 한국콜마 “리섭TV 유튜브 인용, 女 부적절 언급 無”(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원료를 제공하는 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월례조회 중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을 비하하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인 가운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한국콜마는 9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 더불어 현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윤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틀었다.유튜브 ‘리섭TV’ 영상 캡처.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리섭은 화이트리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을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 잘만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베네수엘라도 큰 경제대국이 그렇게 망할지 몰랐다. 우리나라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덧붙였다.월례조회 후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회사 월례조회에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님에 지시에 의한 리섭티비라는 보수채널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 내용은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한일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회장님은 덧붙여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은 하셨는데 동영상 내용이 너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한국콜마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내곡동 전 임직원 약 700명 앞에서 리섭TV 영상 1개 플레이 (비속어 및 대통령 비하 발언, 여성 혐오 발언 수차례 등장), 영상 플레이 후 회장이 간접적으로 콘텐츠에 동의하는 발언 이어짐, ‘서울 사람들 지성이 높아 이해할 거라고 영상 틀어준 거지 공장에서는 애초에 이런 내용 보여주지도 않았다’라며 생산직 근무자 비하 발언 추가”라고 댓글을 남겼다.▼다음은 한국콜마 입장 전문.최근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한국콜마는 매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인문학적 정서함양에 힘쓰는 30년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윤동한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한 적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인 문익점 선생과 관련된 책을 출간 했으며 최근에는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이라는 책도 직접 출간 하는 등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직접 실천하는 기업인입니다.경영 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기업 경영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이번 사안을 계기로 윤동한 회장 이하 한국콜마 임직원은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것이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19.08.09 I 김소정 기자
"한국콜마 뿌리가 일본, 떨떠름"...윤동한 회장 논란에 불매 조짐
  • "한국콜마 뿌리가 일본, 떨떠름"...윤동한 회장 논란에 불매 조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직원조회에서 친일, 반(反)문재인, 여성비하 유튜브(영상)를 틀어서 문제가 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도대체 어떤 회사인가 찾아보니 그 뿌리가 일본콜마군요. 설마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떨떠름합니다”tvtvN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건축가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국내 대표 OEM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한 언행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일본콜마를 찾아가 합작해 1990년 탄생한 업체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뉴시스)전날 JTBC는 윤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시청하게 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유튜브 채널 ‘리섭TV’의 영상을 보여줬다.해당 채널의 영상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그 표현을 보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 등 비속어가 섞인 거침없는 표현이 난무한다.특히 여성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 표현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표현이다.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도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시청’이라는 제목의 제보가 올라온 바 있다.해당 글을 올린 제보자는 “윤 회장은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동영상 내용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폭로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한국콜마’가 오르고, 회사 홈페이지는 마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콜마 제품 목록이 등장하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국가 간 관계에서 이 유튜버와 같은 극단적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영상을 틀었다고 해명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까지 덮치자 이 유튜버처럼 감정적 대응을 해서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는 의미에서 영상을 튼 것”이라며 “그 유튜버 생각에 동조해서 영상을 튼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했다.윤 회장은 는 올해 1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진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돼 참석한 바 있다.지난 6월에는 한국콜마 이호경 사장이 문 대통령이 자리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 중인데, 혁신적 성장을 위한 M&A에서 중소·중견기업은 자금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가 지원한다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08.09 I 박지혜 기자
한국콜마 회장이 튼 ‘리섭TV’…“베네수엘라女 몸 팔아, 韓여자도 그 꼴”
  • 한국콜마 회장이 튼 ‘리섭TV’…“베네수엘라女 몸 팔아, 韓여자도 그 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원료를 제공하는 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월례조회 중 문재인 대통령과 여성을 비하하는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시청하게 해 논란이다. (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6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회사 월례조회에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님에 지시에 의한 리섭티비라는 보수채널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 내용은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한일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회장님은 덧붙여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은 하셨는데 동영상 내용이 너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 캡처.또 다른 한국콜마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내곡동 전 임직원 약 700명 앞에서 리섭TV 영상 1개 플레이 (비속어 및 대통령 비하 발언, 여성 혐오 발언 수차례 등장), 영상 플레이 후 회장이 간접적으로 콘텐츠에 동의하는 발언 이어짐, ‘서울 사람들 지성이 높아 이해할 거라고 영상 틀어준 거지 공장에서는 애초에 이런 내용 보여주지도 않았다’라며 생산직 근무자 비하 발언 추가”라고 댓글을 남겼다.이 글은 사실로 확인됐다. 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은 6일과 7일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보수성향 유튜버 ‘리섭TV’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리섭은 화이트리스트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태까지 일본, 아베한테 한 짓을 말하겠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 아베의 면전에 대고 ‘일본은 우리의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미일 동맹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동맹국가를 무시하는 발언을 지껄인 것. 한글로 쓴 케이크를 아베가 문 대통령을 선물했는데 자기는 단 걸 안 먹는다고 했다. 그래놓고 김정은하고는 케이크 잘만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다. 베네수엘라도 큰 경제대국이 그렇게 망할 지 몰랐다. 우리나라도 얼마 안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한국콜마 측은 “현재의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2019.08.09 I 김소정 기자
직원행사서 `여성 비하·文정부 비난' 영상 튼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 직원행사서 `여성 비하·文정부 비난' 영상 튼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대표 주문자위탁생산(OEM)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한 언행이 파장이다. 8일 JTBC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한국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직원들에게 강제로 시청하게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월례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한 유튜버의 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해당 영상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이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독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거예요’ 등의 극단적 표현은 물론 비속어가 담겼다. 일부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에 불만을 호소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게시판에는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시청’이라는 제목의 제보가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제보자는 “윤 회장은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동영상 내용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직원도 “수백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동영상을 틀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고, 불편했다”며 “‘화이트리스트로 일본 원료약 수입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 측은 “현재의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보도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회사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2019.08.08 I 김미경 기자
서울 길음·암사동 등지에 1076가구 장기전세주택…내달8일부터 청약
  • 서울 길음·암사동 등지에 1076가구 장기전세주택…내달8일부터 청약
  •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조감도(제공=SH공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성북구 길음동, 강동구 암사동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총1000가구 넘는 장기전세주택 분양이 이뤄진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의 신규공급 436가구와 기존 잔여공가 640가구를 포함한 총 1076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년도(466세대) 대비 2배 넘는 규모다. 1000가구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3년만이다.신규공급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등 매입형주택으로 길음동에 위치한 래미안길음센터피스 280가구, 암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암사 147가구,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SK뷰 9가구다.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강일, 내곡, 세곡, 은평, 신내, 양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반포자이.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112개 단지 640가구로 서울시 전역에 위치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 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5375만원에서 7억105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춰야 한다. 공사 건설형 전용50㎡ 미만 주택은 해당 자치구 및 연접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다. 전용85㎡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 우선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며,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청약신청은 순위별로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 신청 또는 공사 방문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다만 전용60㎡이하 주택은 먼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자격기준으로 모집하고 미달이 발생하면 소득 기준을 120%까지 완화해 다음달 14일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SH공사 측은 “강남, 서초지역 등 임대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장기전세주택이 반복적으로 미달되어 공가로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다음달 27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및 자세한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방법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7.31 I 김미영 기자
서울시, 7년만에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지원 재개 `저울질`
  • 서울시, 7년만에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지원 재개 `저울질`
  • 박원순(왼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리풀터널’ 개통식에 참석해 나경원(네번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혜훈(두번째) 바른미래당 의원, 조은희(다섯번째) 서초구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터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중단했던 정치적으로 극우·보수단체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에 대한 운영비를 다시 지원할지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7일께 감사위원회를 열어 고엽제전우회 운영비 재개여부를 결론 낼 전망이다. 특히 진보성향이 강한 박원순 시장의 보수층 끌어안기 행보로 읽혀지면서 감사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1일 고엽제전우회 시비지원이 7년 만에 재개되는지에 대해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시(市)가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보조금 교부를 정지한 가운데 고엽제전우회 서울시지부가 반환해야 함에도 아직 상환하지 않은 보조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2019년도 운영비 보조금 교부를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는 보훈단체 민간자본 보조 지원계획에 따라 보수성향 오세훈 전임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4월 고엽제전우회에 사무실 건립비 1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고엽제전우회는 이 돈으로 사무실을 짓겠다며 2011년 1월 서초구 내곡동 일대 토지를 사들인다. 하지만 매입한 땅이 농지라는 이유로 단체가 아닌 전임 지부장 개인 명의로 계약을 체결했다. 서초구 내곡동은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을 비롯해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관통하는 서울내곡 공공주택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이 인접해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결국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있어 개발행위 자체가 불허되며 사업이 무산됐다.이 사이 2011년 10월 박 시장이 취임하고 서울시는 2012년 12월 사업목적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며 `서울특별시 보조금 관리조례`(이하 보조금 조례)에 의거, 사업비 10억원 전액을 반환하라고 명령하게 된다. 상환 고지 및 독촉에도 보훈단체가 되돌려주지 않자 그 이듬해인 2013년부터는 단체보조금 마저 끊어버렸다.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지난 2016년 1월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종로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전우회장 개인명의로…`서초구 내곡동`땅 구입그러나 이상하게도 복지정책실이 수립한 보훈대상자 및 단체 지원계획엔 고엽제전우회가 운영비 보조 대상에 그대로 존재하면서 2013~2018년 계획상 총 3억5700만원이 책정된 상태다. 고엽제전우회 역시 내곡동 땅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아 2014년 10월~2017년 10월 3년간 전부 7억1500만원을 갚아 잔액은 2억8500만원이다.쟁점은 서울시가 교부를 중지한 2013~2018년 6년치 운영비 3억5700만원과 고엽제전우회의 미상환 잔존 보조금 2억8500만원을 상계하고 2019년도부터 단체보조금을 지불하는 일이 가능하냐는 데 있다. 보조금 조례상 미반환보조금이 있다고 해서 운영비를 제한해야 할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애초 교부금을 끊은 사유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개시한다는 정책 결정에 부담을 느껴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다.지난달 서울시가 고엽제전우회 중앙회의 해당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 담보가등기를 압류 조치했지만 토지 감정평가 가격기준, 근저당 말소 후 잔액이 미반환 잔액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농지라서 유찰이 거듭될 가능성이 커 채권 확보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환수조치에도 상환 못하자…조례 따라 중단현재 공은 서울시 감사위로 넘어온 상황이다. 감사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다. 고엽제전우회에 교부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은 “보조금은 교부 결정을 해야 보조사업자에 보조금 채권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간 지급계획을 세운 것만으로는 보훈단체에 보조금 지급 청구권이 생겼다고 볼 수 없다”며 “상대방 채권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지금으로선 상계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반대로 교부금을 주자는 쪽은 “미반환보조금이 남아있더라도 해당 보훈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못할 법적 근거가 없고 단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인정된다”라고 반박한다. 다만 미상환 보조금액을 산정할 때 이자를 계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고엽제전우회에 보조금을 교부하되 서울시가 압류한 채권을 통해 미반환보조금 잔액 환수를 변함없이 추진하고 경매를 통한 채권 확보 후에도 미상환 잔액이 남는 경우 이 때부터 지불할 보조금과 잔액의 상계를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적극행정 면책에 포섭된다는 설명이다. 적극행정 면책은 국가나 공공 이익을 증진하고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적인 절차상 하자 또는 비효율·손실 등과 관련, 그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에 대해 불이익한 처분요구 등을 하지 아니하거나 감경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9.07.11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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