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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수도권 실거래가 보니…`안성쉼터`보다 좋은 곳 많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30분 거리인 경기도 고양으로만 눈을 돌려도 10억원 미만으로 비슷한 조건 혹은 더 큰 규모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굳이 거리가 먼 안성에 쉼터를 조성한 것에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연합뉴스)18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 단체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등 제공을 목적으로 기부한 10억원 규모의 기부금 중 7억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부지 및 건물을 매입했다. 힐링센터의 대지 면적은 800㎡(약 242평), 실건축 연면적은 264.25㎡(약 80평)다.하지만 이 시설은 정의연 사무실이 있는 성산동을 기준으로 약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지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들인 것에 의문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대협 대표)는 “10억원의 예산으로 (마포구 성산동) 인근 주택을 구입할 수 없었고, 서울에선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경기도 안성을 택했다”는 내용의 해명을 했다.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12년 당시 서울 및 근교 단독주택 실제 거래 내역을 조사해 본 결과 정의연의 이러한 해명은 일부는 맞았지만 경기도 안성을 택한 것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다. 일단 정의연이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 찾고 있던 장소의 조건은 대지 990㎡(300평) 이상 건축물은 132㎡(40평) 이상이었다. 물론 안성에 건립된 힐링센터의 경우 대지 면적 기준을 일부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를 토대로 확인한 2012년 서울에서 거래된 대지면적 800㎡ 이상의 단독 주택은 모두 6채, 가장 가격이 낮은 단독주택은 평창동(대지면적 972㎡, 연면적 346.02㎡)의 건물로 1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 마포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교인 경기도 고양을 보면 가격과 면적 기준을 만족시키는 매물이 많았다. 실제 고양덕양구 내곡동에서 거래된 힐링센터와 비슷한 단독주택(대지면적 866㎡, 연면적 236.45㎡)은 8억에 거래됐고, 일산동구 지영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1746㎡, 연면적 247.46㎡)은 힐링센터보다 더 큰 규모였음에도 7억698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일 기준으로 빠르면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 1시간 거리인 경기도 파주만 하더라도 안성 쉼터보다 더 큰 규모의 단독주택들이 최대 7억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정의연이 부지 선정을 위해 검토한 지역(강화도 8곳, 용인 4곳, 안성 5곳)에는 이들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012~2013년은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부지 규모를 다소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마포구 인근의 주택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꼭 조건에 맞는다 하더라도 안성 지역은 그다지 전원주택으로 선호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나 파주가 아닌 안성을 택한 건 조금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는 원주인이 윤 당선인의 지인이었고, 당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싸게 샀다는 점 때문에 제 3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건물을 소개한 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전 안성신문 대표),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의 운영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서울 및 근교 주요 단독주택 실거래 내역
- 강동구 20평대 아파트 '2억원'에 전세 가능하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7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주변시세의 80% 이하의 전세보증금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다만 이번 장기전세주택공급에 1인가구는 신청이 불가능하다. 고덕강일4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서울 2316가구 장기전세임대 주택 제공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고덕강일지구 4·6·7·8·9단지 및 마곡9단지, 위례지구13블럭 등 37개 단지에서 총 2316가구의 대규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먼저 고덕강일지구에서 일반 공급하는 장기전세임대주택은 4단지(전용 59㎡ 158가구·74㎡ 17가구·84㎡ 20가구)와 6단지 (59㎡ 83가구·74㎡ 29가구·84㎡ 31가구), 7단지(59㎡ 73가구·74㎡ 21구·84㎡ 24가구) 등이다. 이 외에 강서구 마곡9단지, 송파구 거여동 위레13블럭(전용 74㎡ 316가구·84㎡ 164가구),마포구 공덕SK리더뷰(전용84㎡ 31가구·86㎡ 9가구) 고덕리엔파크2(전용84㎡·3가구) 등에서 장기전세임대를 공급한다.이 밖에도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내곡, 세곡, 오금, 래미안대치팰리스,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반포자이,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등 29개 단지 161가구가 장기전세임차인을 기다리고 있다.신청일은 순위별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넷 및 모바일 청약을 실시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현장방문이 불가피한 청약자를 위해 주말인 오는 30일에 1순위 방문청약접수를 처음 시행할 예정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관계법령에서 정한 입주 자격을 유지하는 자에 한하여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소득기준·지원 조건 따져야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2억3730만원~5억894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전용85㎡이하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에 따라,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지원자격(소득기준)도 살펴봐야한다. 전용59㎡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균소득의 100%를 넘으면 안된다. 또 평균소득의 70% 미만의 가구를 우선 선발하고, 경쟁이 높을 시 가점을 적용한다. 2인가구 기준 평균 소득은 437만원, 3인가구 기준 562만원대, 4인가구 기준 622만원대이다. 전용 60㎡초과 85㎡이하 가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평균소득의 120%를 넘어선 안되며,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 평균소득의 150%를 넘으면 지원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우선공급의 입주자격은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장애인, 한부모가족,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중소기업근로자 등 23개 분야의 해당자격 대상자에게 1164가구를 공급한다.구체적인 지원 일정 및 자격 조건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울 장기전세주택 20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된다. 7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4,6,7,8,9단지 및 마곡9단지, 위례지구13블럭 등 37개단지에서 총2316가구의 대규모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고덕강일4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이번 공급 물량은 SH공사가 추진중인 고덕강일, 마곡, 위례지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것이다. 2013년도 세곡, 내곡, 마곡지구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7년만의 신규공급 최대물량이다.단지별로는 △고덕강일지구 4,6,7,8,9단지 1375가구 △강서구 마곡동 마곡9단지 55가구 △송파구 거여동 위례지구13블럭 685가구 △서울시 매입형주택 공덕SK리더스뷰 40가구다. 이 밖에도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내곡, 세곡, 오금, 래미안대치팰리스,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반포자이,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등 29개 단지 161가구다.마곡9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2억3730만원~5억894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전용85㎡이하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가입 횟수에 따라,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종합저축 예치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우선공급의 입주자격은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장애인, 한부모가족,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중소기업근로자 등 23개 분야의 해당자격 대상자에게 1164가구를 공급한다.청약신청은 순위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넷 및 모바일 청약을 실시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 현장방문이 불가피한 청약자를 위해 주말인 오는 30일에 1순위 방문청약접수를 처음 시행할 예정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 동영상 한편에 무너진 '흙수저 신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근 직원 조회에서 현 정부와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2분 30초. 직원 4명과 시작한 회사를 29년간 일궈 1조원대 회사로 키운 윤동한(72)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는데 걸린 시간이다.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담담하게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회사와 고객사에 피해가 갈까 걱정됐는지 그 짧은 시간에도 “잘 봐 달라”는 당부는 잊지 않았다. 사실 스스로도 경영에서 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다. 고희에 접어들던 지난 2016년 직접 펴낸 책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에서 “수년 내 경영자에서 물러나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장’으로서의 마지막은 그의 바람처럼 아름답지 않았다.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린 건 ‘막말·여성 비하’라는 의도치 않은 논란을 남긴 동영상 한편이었다. 윤 회장이 직원 700여명에게 보여준 동영상은 주로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는 등 ‘막말’이 포함돼 있었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극단적인 여성 비하까지 더해진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그러나 정부비난, 여성비하 어떤 것도 윤 회장 본인이 전달하려했던 ‘진심’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국콜마 고위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한·일 경제전쟁.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예시로 문제의 동영상을 틀었던 것이지 동영상의 내용에 공감한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최근 반일 감정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고,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술력이 필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달을 가리키려던 손가락이 문제가 된 셈이다. 윤 회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해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고객들이 돌아선 것은 더 큰 문제를 불러왔다. 한국콜마 불매 운동이 퍼지면서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할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관계사, 임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이는 윤 회장이 한국콜마의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11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던 소비자·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특히 여성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사태가 있기 전까지 윤 회장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흙수저 신화, K뷰티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아왔다.수학여행을 포기할 정도로 가난했고, 지방대 출신이라는 학력 콤플렉스도 평생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197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지만 해외파견의 기회가 명문대생에게 집중되는 현실에 실력을 키워 자신만의 회사를 세워야겠다고 결심한다.1974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제약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최연소 부사장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1990년 일본콜마와 51대 49의 지분으로 한국콜마를 창업했다. 사업 초반에는 자신이 몸담았던 제약 동종업계가 아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추후 제약산업에도 진출해 한국콜마홀딩스 아래 화장품 ODM 및 제약 위탁생산(CMO) 업체 여러 곳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시켰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연결 기준 1조3579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승승장구했다.어린 시절 역사학자를 꿈꿨을 정도로 역사에도 조예가 깊다. 엄청난 독서광이기도 한 그는 역사적 인물로부터 현대의 경영과 관련한 영감을 얻고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이순신 장군에게서는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든 연구개발(R&D) 능력을 배웠다. 이순신 장군의 자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서다. 세종대왕으로부터는 인재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보는 리더십을, 삼우당 문익점에게서는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배웠다. 문익점 선생과 이순신의 조력자 정걸 장군에 대해서는 직접 책도 출간했다.윤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는 김병묵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들 역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에 아들인 윤상현 총괄사장과 딸 윤여원 전무가 근무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영권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 총괄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지분을 각각 18.67%, 0.08%를, 윤 전무는 0.06%, 0.13% 보유하고 있다.
- 서울 길음·암사동 등지에 1076가구 장기전세주택…내달8일부터 청약
-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조감도(제공=SH공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성북구 길음동, 강동구 암사동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총1000가구 넘는 장기전세주택 분양이 이뤄진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의 신규공급 436가구와 기존 잔여공가 640가구를 포함한 총 1076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년도(466세대) 대비 2배 넘는 규모다. 1000가구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3년만이다.신규공급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등 매입형주택으로 길음동에 위치한 래미안길음센터피스 280가구, 암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암사 147가구,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SK뷰 9가구다.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강일, 내곡, 세곡, 은평, 신내, 양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반포자이.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112개 단지 640가구로 서울시 전역에 위치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전세보증금이 주변전세시세의 80% 이하 금액으로, 이번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5375만원에서 7억1050만원 수준이다.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춰야 한다. 공사 건설형 전용50㎡ 미만 주택은 해당 자치구 및 연접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다. 전용85㎡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85㎡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 우선 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며,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청약신청은 순위별로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 신청 또는 공사 방문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300%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 다만 전용60㎡이하 주택은 먼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자격기준으로 모집하고 미달이 발생하면 소득 기준을 120%까지 완화해 다음달 14일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SH공사 측은 “강남, 서초지역 등 임대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장기전세주택이 반복적으로 미달되어 공가로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다음달 27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및 자세한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방법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