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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은 여아·파랑은 남아?…인권위 “성역할 고정관념 강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분홍색은 여아용, 파란색은 남아용’처럼 영유아 상품에서 성별을 구분하는 것은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인권위는 “영유아 상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상품의 기능과는 무관하게 분홍색은 여아용, 파란색은 남아용으로 성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고 그에 따라 성별을 표기한 행위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학습하게 하는 등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성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는 방식을 탈피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4일 밝혔다.앞서 진정인인 ‘정치하는엄마들’은 “영유아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기능과 무관하게 성별을 구분하고, 소꿉놀이를 여아 놀이로 취급하는 등 아이들에게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달라고 진정을 제기했다.이에 피진정인은 “판매·유통상 편의를 위해 상품에 성별을 표기했고, 이는 색깔에 따라 성별을 구분하는 사회·문화적 관행에 익숙한 소비자의 선호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인권위 조사 중 피전정인은 영유아 상품에서 성별표기 및 성차별적 문구를 삭제 조치하거나 앞으로 개선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색깔 따라 性역할 고정관념 우려…미래 행동·가치관·직업선택 영향인권위는 “상품의 색깔에 따른 성별 구분은 20세기 중반 이후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로 전환되며 생기기 시작했다”며 “1980년대 이후에는 본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상당 기간 유지돼 현재에도 영유아 상품의 상당수가 성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고 있다. 실제 소꿉놀이나 인형 등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분홍색 계열로, 자동차나 공구세트와 같은 기계류 등은 파란색 계열로 제작하고 있다.인권위는 “아이들은 색깔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에 따라 여성은 연약하고 소극적이고, 남성은 강인하고 진취적이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학습하게 된다”며 “가사노동이나 돌봄 노동은 여성의 역할이라는 인식을 무의식중에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권위는 성역할 고정관념은 아이들 미래의 행동, 가치관 및 직업선택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인권위는 “아이들은 사회·문화적 관행에 따라 구성된 젠더(gender)에 맞는 성역할을 학습하게 되고, ‘여자다움’, ‘남자다움’이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을 내면화하는 방식으로 사회화돼 성차별이 심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성별 구분은 고정관념 심어줘…‘사람’ 자체로 접근해야무엇보다 영유아기는 사회규범을 내면화하고 성역할을 습득하는 등 개인의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로, 성역할 고정관념 등을 비판 없이 수용하기 쉽다. 인권위는 “영유아기에 제공되는 놀이, 경험 등의 환경은 아이들로 하여금 그것이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한다”며 “그 결과로 행동이나 태도 그리고 놀이와 직업을 선택할 때 스스로 원하는 것이나 자신의 재능 또는 가능성이 아닌,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성에 대한 정형화된 관점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최근 해외 각국에서도 성별을 구분하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판과 지속적인 개선요구로 영유아 상품의 성별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2015년 5월부터 기존에 남아, 여아로 구분하던 아동용 완구를 ‘아동완구’로 통합했다. 인권위는 “미국과 영국의 완구 매장에서 성별 구분을 없애는 곳이 늘고 있다”며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기업들도 성별 구분을 삭제하는 등 개선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강조했다.인권위는 “영유아 상품의 성별 구분은 단순한 ‘구분’에 머무르지 않고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효과를 발생시킨다”며 “우리 사회가 성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하는 방식을 탈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 자체로 접근하는 ‘성중립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표명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인권위는 이번 진정사건은 상품의 색깔을 성별구분 기준으로 삼아 상품에 성별을 표기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지는 않은 점을 고려해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인권위법에 따라 ‘각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뻐꾸기골프' 박사장몰, '멀리 가서 롱~롱~죽겠지' 장타볼 출시
- 박노준 포시즌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골프용품 온라인 쇼핑몰 박사장몰은 스테디셀러인 ‘네버다이볼’의 인기를 이을 골프공 신제품 ‘장타볼’. ‘마카롱볼’, ‘캔디볼’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박사장몰은 유튜브 채널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 TV’에 고정 출연하는 일명 ‘박사장’, 박노준 포시즌 대표가 운영하는 골프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BSJ ‘장타볼’박 대표는 20년 넘게 이어온 골프백·골프용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BSJ’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박사장몰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버다이 볼’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계란판 같은 케이스에 골프공이 담겨 있는 모습에 신기해서 놀라고, ‘봤지? 깜짝 놀랐지?’처럼 볼에 적힌 문구에 웃는다. 재밌고 남다른 디자인이 돋보여 선물용으로도 좋은 BSJ 제품을 접한 고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제품을 접했다가 남다른 품질에 다시 놀라 BSJ 용품의 골수 팬이 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사장몰에서 새롭게 선보인 골프공 ‘장타볼’은 1g 무겁고 1mm 작은 골프공이다. 3피스볼로 총 6구가 들어 있다. ‘내가 너보다 더 잘나가!’, ‘누가 더 멀리 가나 보자!’, ‘ 멀리 가서 롱~롱 죽겠지’라는 재밌는 문구들이 볼마다 새겨져 있다.BSJ ‘마카롱볼’마카롱볼은 골프공의 컬러도 마카롱처럼 아주 예쁜 무광 오렌지·그린·레드 컬러로 마카롱 박스 같은 상자에는 3피스 골프공이 6구가 담겨 있다. ‘예쁘면 다야?’, ‘설레지마 오다주웠다’ 그리고 ‘도레미파솔~로시죠?’라는 일명 ‘나쁜 남자’ 콘셉트의 문구를 담았다. 특별한 날 선물용이나 고백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캔디볼은 2피스 제품으로 총 9구가 예쁜 캔디박스에 담겨 있다. 예쁜 핑크·옐로·오렌지 색상에 캔디 알 같은 느낌을 주려고 유광 코팅을 입혀 반짝거림을 더했다. ‘딱히 너 주려고 산 건 아닌데’, ‘널 사탕해’ 그리고 ‘예쁘니까 용서해줄게!’라는 일명 고백 문구들이 적혀 있다. 네버다이볼과 신상품 3종은 온라인에서는 박사장몰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BSJ는 전국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골프존에 입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BSJ ‘캔디볼’
- "나, 생계인인가 예술가인가…정상인가 비정상인가"
- 작가 정덕현의 ‘유출’(2018·왼쪽)과 작가 서유진의 ‘생계를 위한: 방문미술 전단지 붙이기’(2013), ‘생계를 위한: 의자 만들어 팔기’(2013). 수원시립미술관이 기획한 ‘Be 정상’ 전에 나선 작품들은 예술가로서의 삶과 생계인으로서의 삶을 병행하는 작가들의 ‘사투’를 적나라하게 꺼내 보여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수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카탈로그디자인은 괜찮은 돈벌이에 속한다. 나만의 미적 감각을 드러내 색·패턴을 입히고, 빛나는 내 창의력이 녹슬지 않게 할 수 있으니까. 입시미술강사나 아동미술학원 강사도 나쁘진 않다. 내 작업은 아니라지만 내 손끝을 거친 어린 예술가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도 때론 보람이 된다. 같은 ‘미술교육’이라지만 ‘프리랜서’라 할 때는 조금 버겁다. 타이틀이야 근사하지만 ‘방문미술과외’를 알리는 전단지부터 붙여야 한다는 뜻이니까. 밑동을 쪼르르 잘라낸, 나풀나풀 매달린 꼬리에 내 중요정보인 휴대폰번호를 수없이 노출하면서.그래도 여기까진 희망적인 ‘아르바이트’다. 여전히 미술계에 속해 있다 믿게 하고, 머지않아 진짜 내 자리로 돌아갈 거란 꿈까지 꺾진 않으니까. 그런데 이런 일이 필요할 때마다 딱딱 떨어지느냐. 그렇지가 않다. 그러니 어쩌랴. 생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카페·편의점·PC방을 거치고 세차장에도 나선다. 인터넷쇼핑몰이나 물류창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언제든 길에서 마주칠 수 있는, 서로 운이 좋으면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 얘기다. 이 문제를 끄집어낸 데는 계기가 있다. 지난해 7∼9월, 수원시립미술관이 프로젝트를 한 건 진행했다.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연관 청년작가 포트폴리오 수집 사업’이다. 굳이 조건이라면 미술가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작업과 밥벌이를 꿋꿋이 병행하는 작가. 이 과정에서 1980년대에 태어난 다섯 작가가 걸러졌다. 이태강(35), 정덕현(35), 김양우(35), 권혜경(37), 서유진(32)이다. 수원시립미술관 분관인 경기 수원 영통구 아트스페이스 광교에 펼친 기획전 ‘Be 정상’ 전은 그 결과물이다. 작가로서의 삶을 옮겨놓은 회화·조각·설치·영상이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생계아카이브’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47점을 걸고 세웠다. 작가 이태강의 ‘비범한 옷’(2021) 전경. 작가는 예술가가 운명처럼 입어야 하는 ‘처지’에 대한 이야기를 조각작품으로 풀어냈다. 멀리 안쪽부터 ‘날빛보다 더 밝은’(2021), ‘비범한 옷 주머니’(2021), ‘작은 구름덩어리들’(2021), ‘거친 돌덩이’(2021)가 차례로 놓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공장 노동자·물류창고 사무직…30대 다섯 작가의 ‘생계형 미술’ “10년 동안 노동 이야기를 풀어냈다. 처음에는 시멘트공장을 보고 그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중에 눈에 들어온 건 노동자의 삶이었다.” 작가 정덕현은 공장에서 일을 했다. 입시미술강사를 거쳐 편의점·세차장 아르바이트까지 두루 거친 뒤였다. 2013년 한 부품하청업체 기계실에 취직했는데, 목표가 있었단다. “공장 내부를 직접 봐야겠다”는. 이런 면에선 ‘행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작업과 생활’의 접점을 만들어냈으니. 정 작가가 공장 안팎을 그린 회화와 오브제를 설치한 전시작은 5점. 공장이 분열하는 모습을 가로 5m에 육박하는 대형화면에 옮기고, 그 아래로 작업에 쓰이는 부품과 노동자의 필수품이라 할 컵라면·캔음료 등을 열거한 ‘분열’(2011)이 그 시작이다. ‘유출’(2012)과 ‘잠수’(2012)는 공장 외형보단 사람에 좀더 집중한 작품들이다. 터지고 녹슨 기계를 그린 그림과 노동자가 쓰는 비품 등이 오브제로 나왔다. 정 작가는 요즘 전시장에서 일을 한단다. 작가의 위치가 아니다. 전시공간을 만드는 설치업자로서다. 작가 정덕현의 ‘분열’(2021). 웅장하고 괴기스러운 공장이 분열하고 증식하는 이미지를 담은 가로 5m에 육박하는 대형화면 아래, 작업에 쓰이는 부품과 노동자의 필수품이라 할 컵라면·캔음료 등을 열거했다. 이른바 ‘공장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서유진은 ‘방문미술과외’로 뼈가 굵었다. 2013년 전후라니 얼추 7∼8년. 현실의 그 높은 벽을 작가는, 그만큼이나 높은 천장을 가진 미술관 벽 한 면을 빼곡히 채워내며 표현했다. 예의 그 나풀나풀한 꼬리가 무심히 흩날리는, 방문미술홍보 전단지로 말이다. 타이틀도 ‘생계를 위한: 방문미술 전단지 붙이기’(2013)다. 장당 33원짜리 전단지가 이렇게 ‘작품’이 될 줄은 작가도 몰랐을 거다. 그 벽 앞으로 곱게 채색한 나무의자 셋이 보이는데. 이 역시 작가가 직접 제작해 팔기도 하는 스툴. ‘생계를 위한: 의자 만들어 팔기’(2013)라고 했다. 서 작가는 “사회구조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개인이 겪는 상황과 현실을 보여주는 덩어리”라고 담담히 작품을 소개했다. 작가 김양우는 ‘주경야독’ 같은 생활을 적나라하게 꺼내놨다. 예술가로서의 밤, 생계인으로서의 낮이다. 테마는 ‘67.32㎞’. 이는 김 작가가 서울에서 화성까지 일터를 오가는 거리를 말한다. “편도로 2시간 20여분 동안 작품을 고민할 개인적인 시간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 긍정의 시간 덕에 영상 ‘67.32㎞’(2018), 설치 ‘67.32㎞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2019)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김 작가가 일하는 인터넷쇼핑몰과 물류창고의 사무공간을 재현한 설치작품도 눈에 띈다. 책상과 테이블, 컴퓨터가 전부인 ‘온라인쇼핑몰 마케팅 사무직’(2021)과 ‘화물운송회사 사무직’(2021). 모니터에는 작가가 일하는 장면 등을 비춘 8분짜리 영상이 돌고 있다. 작가 김양우의 ‘온라인쇼핑몰 마케팅 사무직’(2021)과 ‘화물운송회사 사무직’(2021). 작가가 일하던 인터넷쇼핑몰과 물류창고의 사무공간을 재현한 설치작품이다. 모니터에는 작가가 일하는 장면 등을 비춘 8분짜리 영상이 계속 돌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열정을 키울수록 배는 고프다…정상과 비정상 사이이외에도 작가 이태강은 타고난 비범과 안정된 평범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남자의 여정을 풀어내며 예술가의 처지를 비유한 ‘비범한 옷’(2021)을 선뵀다. “예술가들은 비범한 옷을 입고 산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그래서 “예술가가 운명처럼 입어야 하는 ‘처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다”는 거다. 고도로 은유화한 스토리 덕에 작가가 빚은 조각 ‘초인의 두상’(2018), ‘말은 바다’(2018), ‘작은 구름덩어리들’(2021) 등에선 잠시 현실을 잊게 하는 시적인 이미지가 흐른다. 작가 권혜경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뛰어들었다. “예술을 거래할 수 있는가”다. 작품이 상품이 돼 사고 팔리는 ‘쇼룸’을 콘셉트로 물리적인 예술시장을 재현했다. ‘재고정리 세일’(2021), ‘신상품 개발과정’(2019·2021), ‘사용설명서’(2021) 등과 함께 운송현장을 상징한 ‘HKK 방호벽’ 연작(2019)도 세웠다. 작가 권혜경의 ‘HKK방호벽 HB1907-150a’(2019). 작품이 상품이 돼 사고 팔리는 ‘쇼룸’을 콘셉트로 물리적인 예술시장을 재현한 작가는 과연 “예술을 거래할 수 있는가”란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다가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눈치챘겠지만 작가들을 연결하는 주요한 매개이자 키워드가 있으니 ‘Be 정상’이다. 전시는 그 의미를 중의적 또 양가적으로 해석하는데. 우선 ‘Be’(비)는 ‘되다’(to be) 혹은 ‘아니다’(非) 중 무엇으로 읽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앞엣것은 ‘정상에 오르고 싶은 예술가’가 될 테고, 뒤엣것은 ‘정상에 오르지 못한 예술가’가 될 테니까. ‘정상’도 다르지 않다. 꼭대기가 아닌 보통·표준이란 뜻이라면 예술가이기 위해 다른 직업을 전전하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를 묻게 되는 거다. 하지만 방점이 어디에 찍히든 큰 상관은 없다. 전시는 ‘정상과 비정상’을 고민하는 작가들의 이상과 현실을 묵묵히 비출 뿐이다. 결국 다섯 작가를 통해 들여다본 ‘미술계의 적나라한 오늘’이라고 할까. 열정을 키우면 키울수록 배는 곯을 수밖에 없는 상황, 생계형 예술가들은 오늘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전시는 6월 6일까지.
- '여신강림' 문가영·차은우, 비밀 연애 시작…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여신강림’(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여신강림’ 문가영과 차은우의 비밀 연애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키스 1초전 박호산에게 들키고 만 아찔한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 9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9%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6%, 최고 3.9%, 전국 평균 3.2%, 최고 3.4%를 차지했으며 전국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기록,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9화에서는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임주경(문가영 분), 이수호(차은우 분)와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알고도 주경을 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한서준(황인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주경은 수호의 사랑 고백에도 선뜻 믿지 못했다. 수호는 주경에게 목걸이를 채워주며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고, 그제서야 주경은 “나도 너 엄청 좋아해”라며 자신의 진심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쉬이 잠들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연애 초기의 달달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설렘을 자아냈다.이후 주경과 수호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연애를 시작했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한시간 거리에 있는 쇼핑몰을 찾았음에도 안현규(이상진 분)와 마주쳤고, 수호는 다급히 테이블 밑에 숨어야만 했다. 더욱이 현규로 인해 주경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문이 학교 내에 퍼진 데 이어, 주경이 수호에게 보내려던 커플 사진을 현규에게 보내는 실수까지 해 보는 이들까지 조마조마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주경과 수호는 남모르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다. 특히 주경이 연애 공개를 자신 없어 하자, 수호는 “너 자체로 충분해 나한텐”이라고 말하며 그의 손을 잡았다. 나아가 수호의 말은 단순한 설렘을 넘어 주경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기폭제가 돼, 서로의 관계를 통해 성숙해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무엇보다 수호는 자신만의 공간을 주경에게 오픈, 주경으로 인한 따스한 변화를 느끼게 했다. 그는 주경을 주짓수 도장으로 불러 데이트를 즐긴데 이어, 빗물에 홀딱 젖은 주경을 자신의 집으로 이끌었다. 이때 수호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악기방을 열어 보여주며, “보면 힘들어서 잘 안 들어왔었는데 이방. 근데 괜찮네. 너랑 있어서 그런가”라며 미소 지었다. 이에 더해 수호는 주경이 연애 사실을 공개할까 고민하자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네가 내 여자친구인 건 변함없으니까”라고 진심을 전했고, 수줍은 미소를 띤 주경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수호는 주경을 위해 자신이 작곡한 ‘그리움’을 피아노로 연주해 달달함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집 데이트를 즐기던 주경과 수호에게 뜻밖의 위기가 닥쳤다. 수호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지고 있던 주경의 아빠 재필(박호산 분)이 잠이 든 나머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 이에 거실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재필은 주경과 수호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그러나 주경은 재필임을 알지 못한 채 그를 냄비로 내려쳤고 당황한 주경, 수호와 정신을 잃은 재필의 모습이 담긴 아찔한 엔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서준은 주경과 수호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주경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서준은 주경과 쇼핑몰 사진을 찍게 되자 키스할 듯 가까이 다가갔다. 이에 더해 서준은 주경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는가 하면, 주경이 다쳤다는 말을 듣자 마자 달려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호를 좋아하던 강수진(박유나 분) 또한 두 사람의 연애를 알게 돼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진 바. 이들의 엇갈린 로맨스에 관심이 증폭된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4일 오후 10시 30분에 10화가 방송된다.
- [밑줄 쫙!] "집안일로 체중관리 하라고?"...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논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이 발생,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첫 번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2명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5일 추가로 확인돼 12명으로 늘었어요.신규 확진자 2명은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2명은 검역단계 또는 입국 후 접촉자 중 발견돼 지역사회 감염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어요.하지만 국내 변이 코로나 감염자 12명 중 1명은 입국자인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사례에요. 자가격리자의 가족은 제재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방대본은 별도의 언급 없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 높다는 연구 결과현재 국내에 영국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 16일 영국 코로나19 유전체학 컨소시엄에서 소개됐다고 해요. 최근 영국 보건 당국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1.53배 높았다고 하네요. 방대본은 아직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이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방대본은 ”바이러스 변이는 전파가 계속되는 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밝혔어요.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국내 상륙...백신효과 우려지난 3일 방대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1건 확인됐다“고 밝혔어요.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였어요. 역시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적지만, 방역에 실패해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될 경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요.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정도 전파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백신 효과 유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에요.존 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반면 독일 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고요. 남아공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긴급 실험에 도입했다고 하네요. 두 번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성차별 논란’ (사진=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 캡처)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가 공개한 ‘임신 말기 행동 요령’을 둘러싸고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어요. 남자는 가사 일에 서툴다는 고정관념을 조장하고 임산부에게 가사 의무를 떠넘긴다는 지적이에요.서울시는 2019년 6월부터 ‘서울시 임신, 출산정보센터’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왔는데요. 5일 센터 홈페이지에 임신 말기에 해야 할 일로 ‘냉장고에 인스턴트 음식을 준비해두면 요리에 서툰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필품의 양을 점검해 남은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게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어요.◆문제항목 한 두개 아냐...”성인지 감수성 부족해“이러한 내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됐어요. 서울시는 현재 문제가 된 내용을 삭제한 상황이에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보고 출산하고 싶은 여성이 누가 있겠냐“ ”저러니까 애를 안 낳지“라며 반발했습니다.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체중관리를 표현한 부분도 비판받고 있어요. 임산부에게 외모를 가꿀 것을 조언한다는 지적이에요. ‘결혼 전 입었던 작은 사이즈의 옷을 사서 쳐다보며 자극받아라’ ‘집안 일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하면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이 포함됐어요.◆담당자 징계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담당자를 징계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어요. 이번 사태는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서울시의 시각이 드러나 있다는 지적입니다. 청원 등록 하루 만에 동의는 1만명을 넘어서 국민청원게시판 공개를 기다리고 있어요.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을 동등한 권리 주체로 인식한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이야기“라며 ”서울시는 상처받은 임산부와 여성들에게 사과하라“고 밝혔어요. 세 번째/ 홍보, 돈벌이로 얼룩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SNS에서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화제였죠. 그런데 추모라는 챌린지 취지를 넘어 홍보, 돈벌이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어 논란입니다.◆홍보에 굿즈 제작까지...상술로 이용돼6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정인아 미안해’ 문구가 담긴 상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상품 종류는 티셔츠, 쿠션, 담요,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판매자는 ”단순히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어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힌 후 글을 삭제했어요. 하지만 정인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했습니다.네일샵, 쇼핑몰, 먹방 유튜브 등을 홍보하기 위해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를 달았다는 지적도 제기됐어요. 챌린지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학대방임’ 의혹 있는 홀트아동복지회, 챌린지 글 내려홀트아동복지회가 지난 2일 SNS에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독려 글을 올렸던 사실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어요.홀트아동복지회는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맡았던 입양기관이에요. 정인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아 사실상 방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복지회는 정인이 몸의 멍 자국, 쇄골 골절, 2주 간 깁스를 착용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해요. 정인이의 체중이 1kg이나 줄어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가정방문을 한 달 정도 늦춘 사실도 드러났어요.누리꾼들은 ”반성도 없는 책임회피로 보인다“ ”사과문 올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어요.◆김창룡 경찰청장 대국민 사과... 부실수사 논란 양천서장은 대기발령6일 김창룡 경찰청장은 정인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이어지자 대국민 사과를 했어요.김 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숨진 정인양의 명복을 빈다"며 "학대 피해를 본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어요.수 차례 학대의심신고를 했지만 그에 맞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에 대한 국민의 비난을 이기지 못했던 까닭으로 보여요.김 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묻고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어요./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 맛집 거리에 한정판 거래소까지… 롯데百 영등포점 리뉴얼 개장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백화점은 1년 동안 진행했던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7일 영등포점 전관을 재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리뉴얼 개장 포스터(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의 핵심으로 백화점 1~2층에 MZ세대의 관심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을 꼽았다. 떠오르는 소비층인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쇼핑몰 형태의 동선에 패션과 F&B, 체험형 복합 시설 공간을 구현했단 설명이다. MZ세대가 맛집 탐방, 인스타 생활화, 남들과 구분되는 한정판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에 주목해 관련 콘텐츠를 도입했다. F&B 부문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맛집을 유치해 맛집 거리를 만들었다. 유럽 전통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아우어 베이커리’, 유통사 최초로 도입한 퓨전일식 ‘호랑이식당’, 한국식 쌀국수 ‘미미옥’,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세미계’ 등이 입점했다.또 유명 디렉터들과 협업한 패션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숲의 대표 편집매장인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원덕현 디렉터를 비롯해 ‘생활공작소’의 최종우 디렉터, ‘프로젝트렌트’의 최원석 디렉터, ‘공원’의 이건욱 디렉터 등이 참여해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공간기획 및 디자인 전문 플랫폼 ‘로컬스티치’와 협업해 도서와 가구, 소품을 전시하는 가변성 있는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카페, 서점 겸 라운지 컨셉으로 다양한 인사이터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로 큐레이션한 서점을 기획했다. 첫 큐레이션 주제로 ‘건축·부동산 및 라이프스타일’ 선정하고 ‘인사이터10명이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가’ 테마에 맞춰 책을 전시 및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아웃오브스탁 이미지(사진=롯데쇼핑)한정판 스니커즈 오프라인 거래소 ‘아웃오브스탁’ 또한 영등포점 1층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다. 한정판으로 발매되자 마자 품절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스니커즈와 의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스니커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한정판 풋볼 레플리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오버더피치’ 매장도 선보인다. 유럽 축구 리그와 국내 축구팀에 대한 지속적인 팬덤 확대에 따라 축구 레플리카 시장도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인기있는 한정판 올드 레플리카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축구 관련 브랜드와 상품들도 전개할 예정이다.또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갤러리도 문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 Model S,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Model X, 합리적인 순수 전기 세단 Model 3 까지 테슬라에서 판매 중인 전 모델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Model X 시승권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2층 부틱와이 이미지(사진=롯데쇼핑)2층에는 젊은 세대가 찾아 올 수 있는 공간 조성했다.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인기 쇼핑앱 주요 브랜드의 쇼핑 공간을 오프라인에 마련했다. 또한 아이웨어 편집숍, 뷰티 편집숍, K-POP음반 매장 등을 함께 구성, 2층 전체를 MZ세대의 원스톱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 화장품관은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하며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한다.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할 예정이다.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공간을 선보인다.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개장해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구현했다.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로 젋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편집샵 개념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여러 관심사가 망라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그대로 옮긴 것과 같은 공간을 구현하되 현장에서 직접 나와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언텍트 시대' 모바일로 보험 선물 어떠세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사를 한 친구를 위한 선물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휴지나 청소 도구 등 뻔한 상품 말고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A씨는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한 끝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험상품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게 됐다. 상품권을 구매해 친구에게 선물을 하면 친구가 온라인으로 가입 가능한 보험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A씨는 “보험을 선물한다는 개념이 생소하지만, 상품권처럼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데 사용하면 돼서 생각보다 효율적일 것 같다”며 “보험 중에는 주택화재보험도 있어 이사한 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유일하게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면서 독점적 사용권을 가진 것이다.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선불권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바일 보험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보험상품권을 받은 사람은 NH농협손보 모바일 앱과 웹에서 다이렉트 전용 보험상품을 선택 한 후 상품권 번호를 입력해 보험료를 결제하면 보험 가입이 완료된다. 판매 중인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 등 총 네 종류로, 현재 G마켓, 옥션, NH멤버스 포인트몰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On-Off 해외여행보험, 해외여행보험, 레저상해보험, 국내여행보험, 주택화재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이다.상품권 형태가 아닌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을 선물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생명의 ‘버스 스타트 트래블(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은 재해사망 1000만원, 재해골절 5만원, 재해수술 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연령별 변동 없이 남자 9900원, 여자 5200원으로 1회 납부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웹사이트나 신한플러스 웹사이트에서 보험료를 결제하고 선물을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선물 메시지 연결 웹 주소(URL)가 전송된다. 받은 사람은 링크를 통해 인적사항 등을 입력하면 보장이 시작된다. 이 보험은 만 19세 이상 60세 이하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도 선물보험을 선보였다. 캐롯손보의 ‘부모님 안심 기프트(Gift)보험’은 자녀가 청약부터 보험료 납입까지 간편하게 가입 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수 있는 상품이다.부모님 안심 기프트보험의 담보는 골절·화상진단비(20만원)의 기본 담보와 골절·화상수술비(20만원), 피싱 해킹(100만원)의 특약담보로 구성돼 있다. 보험료는 부모님 1명당 1만원(일시납)이며 1년 동안 보장된다. 실제 청구 시에는 자녀에게 발송되는 링크를 전달받아 지급처, 계좌번호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가족관계확인서 등으로 관계 증빙 후 바로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보험을 선물한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로 모바일 선물이 많아지면서 여러보험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 차라리 '몰래카메라'라면…코로나가 '만우절'이라면
- 어윈 올라프의 ‘2020년 만우절 오전 11시15분’ 중 부분. 서울 종로구 삼청로 공근혜갤러리서 연 개인전 ‘2020년 만우절’에 걸었다. 충격과 두려움에 빠진 채 마트에서 돌아온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셀프 포트레이트로 담아내는 장면이다. 절망을 견디는 표정이 고스란히 담겼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날이다. 햇살은 빛나고 하늘은 투명한, 무엇을 해도 막힘이 없을 듯 청명한 날. 사실 우린 속고 있는 거다. 햇살과 하늘과 청명에. 바로 여기 걸린 사진들이 그리 말하고 있다. 배경도 시차도 다르지만 우린, 눈에도 보이지 않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고. 그래. 빌딩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이란 데와 암스테르담이란 데가 이처럼 긴밀히 공명한 적이 있던가. 우선 그 이야기부터 좇아가봐야겠다. 오전 9시15분. 한 남자가 집 현관문을 나선다. 무채색 긴 코트에 하얀색 뾰족한 고깔을 쓰고 흰 장갑을 끼었다. 얼굴도 하얗다. 분칠을 했나 보다. 붉고 두껍게 눈과 입을 부풀리진 않았지만, 영락없이 광대분장이다. 저 복장에 저 얼굴로 저이는 어디로 가는 걸까. 오전 9시45분. 그 남자가 보인다. 마트에라도 온 건가. 쇼핑카트를 밀면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차 한 대 없는 주차장이다. 별 의미 없는 흰 라인이 되레 신경을 긁는다. 남자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어윈 올라프의 ‘2020년 만우절 오전 9시45분’. 고깔을 쓰고 얼굴에 분칠을 해, 스스로 광대가 된 작가가 마트의 텅 빈 주차장을 카트를 밀며 지나고 있다. 직접 모델로 나서고 배경까지 연출해 촬영한 ‘만우절 연작’ 중 한 점이다(사진=공근혜갤러리).오전 9시50분. 마트 안. 남자가 상품을 고르고 있다. 그런데 어쩌나. 식품매장은 텅 비어 있다. 이미 수많은 손들이 쓸어갔을 매대에는 몇 가지 상품만 널브러져 있다. 남자의 얼굴에선 실망과 불안이 교차한다. 오전 10시5분. 계산대를 빠져나가는 남자. 혼이라도 뺏긴 듯 눈에는 초점이 없다. 투명 아크릴판 너머로, 남자처럼 허연 얼굴에 고깔을 쓴 직원이 앉아 있다. 오전 10시15분. 멀찌감치 삐죽이 선 고깔이 보인다. 남자는 호수가 있는 공원의 한 벤치에 앉아 있다. 더 이상 표정을 읽을 순 없다. 처진 어깨의 외롭고 쓸쓸한 뒷모습뿐이다. 오전 11시15분. 남자가 벽을 마주보고 섰다. 사실 ‘마주보고’란 표현에는 문제가 있다. 그는 벽을 보지 않고 있으니까.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였다. 구부정한 그 모습이 남자 뒤쪽에, 스스로 설치했을 카메라에 찍힐 듯하다. 어윈 올라프의 개인전 전경. 마트 안에서 텅 빈 매장을 돌며 망연자실한 작가의 모습을 담고 있다. ‘2020년 만우절 오전 9시50분’(오른쪽)과 ‘2020년 만우절 오전 9시55분’(왼쪽)(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오전 11시30분. 등을 돌린 채 섰던 남자의 ‘면벽’이 사진에 찍혔다. 비로소 실체가 드러나는 고깔의 정체. 두꺼운 종이를 찢어 돌돌 말아낸 것이었구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더 많은 얘기를 하는 법이다. 절망, 아니 공포인지도 모르겠다. △음습한 검푸른 빛에 띄운 ‘코로나 공포’ 서울 종로구 삼청로 공근혜갤러리. ‘어느 날 그 남자’의 행적은 이곳에 걸렸다. 물론 그 흔적에 얹은 불안과 절망, 두려움까지 따라왔다. 네덜란드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61)의 사진작품에 말이다. 맞다. 이날의 모든 과정은 작가가 직접 스스로를 촬영해 남긴 기록이다. 희대의 광대로 자신을 포장해 모델로 세우고 배경을 연출했단다. 그러곤 일기를 쓰듯 시간대별로 사진으로 뽑아내고 사각프레임에 가뒀다. 어윈 올라프의 ‘2020년 만우절 오전 10시5분’. 혼이 빠진 듯 마트 계산대를 빠져나가는 작가. 그 옆으로 작가처럼 허연 얼굴에 고깔을 쓴 마트직원을 앉혀 드라마적 요소를 높이고 있다(사진=공근혜갤러리).도대체 왜 이런 작업을? 그에게 동기를 부여한 건 다름 아닌 ‘코로나19’다. 한국에서 개인전까지 열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나라 밖으론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채 촉촉한 메시지만 날려 왔다.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초현실적인 악몽에서 깨어났다”고. “두려움과 무력감이 몇 주간 나를 지배했고, 전시는 그때 나를 마비시켰던 감정과 이미지를 만들어내고자 한 것”이라고. “이 모든 게 그저 ‘만우절’ 거짓말이었으면 했다”고. 그래서 전시타이틀을 ‘2020년 만우절’(April Fool 2020)이라고 했단다. 만우절. 어떤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날이 아닌가. 비록 자신이 희화화될지언정 패닉에 빠진 이 미친 풍경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는 거다. 어윈 올라프의 ‘2020년 만우절 오전 11시15분’이 전시장에 걸린 전경. 공포감에 빠진 채 마트에서 돌아온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셀프 포트레이트로 담아내는 장면이다. 벽과 마주선 작가 뒤로 카메라 한 대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갤러리가 ‘포스트 코로나 특별기획전’으로 꾸린 전시에는 올라프의 사진작품 10여점 외에도 20분짜리 영상을 걸었다.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그 어느 날’의 오전은 지난 4월에 촬영한 사진이, 오후는 7월에 제작한 영상이 기록한다. 한 점 한 점 건너뛰며 현장을 보이는 사진과 달리, 3개의 패널로 나뉜 영상에선 두 가지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있음’을 알린다. 15개국 언어로 코로나 특보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 그 말소리를 따라 계속 방안을 뱅뱅 도는 작가 자신. 이게 바로 전시상황이란 게 아닌가. 그도 그럴 것이 작가에겐 지병이 있다고 했다. 선천성 유전적 폐질환이라는데. 그러니 그이에게 코로나는 공포감은 그 이상이었을 터. 영영 작업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경제적 두려움부터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건강에 대한 염려까지 겹쳐. “마치 결말을 알 수 없는 공포영화 속 중요치 않은 엑스트라가 된 것 같다”는 게 결코 엄살이 아니었던 거다. 어쨌든 극복을 했다고 해야 할까. 그 손끝에서 이토록 절절한 드라마가 탄생했으니. 어윈 올라프의 ‘2020년 만우절 비디오’. 20분짜리 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은 코로나19가 몰고온 ‘어느 날’의 오후를 기록한다. 3개의 패널로 나눠 집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작가의 일상을 포착했다. 15개국 언어로 코로나 특보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을 배경음악처럼 깔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코로나 시대, 과연 절망뿐인가 올라프는 네덜란드가 아끼는 세계적인 사진작가다. 기자로 활약하다 작가로 전업을 했다는데, 순발력에 연출력을 가미한 출중한 실력을 드러낸 셈이다. 1988년 ‘체스맨’ 시리즈로 받은 ‘젊은 유럽 사진작가상’을 시작으로 수상경력이 줄줄이다. 지난해 60세 생일에 맞춰 네덜란드 정부가 황금사자 기사작위 훈장을 수훈했을 정도라니. 한국에선 전속화랑인 공근혜갤러리가 2년에 한 차례씩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만우절 연작에 나선 모든 작품은 ‘C프린트’라 부르는 크로모메릭 프린트로 빼낸 것이란다. 촬영 후 보정한 게 아니라 현장을 사전에 완벽히 세팅해 색감을 갖춘 게 특이한 점. 전체적으로 감도는 음습한 푸른빛조차 작가가 의도했단다. ‘코로나블루’라 하는 그 우울감의 색조를 내보이고 싶었다는 거다.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작업실에서 촬영했단다. 왼쪽으로 그의 작품 ‘2020년 만우절 오전 11시30분’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이 모든 상황이 그저 만우절 거짓말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만우절 연작’을 제작했다”고 전해왔다(사진=공근혜갤러리).시대의 기록인 동시에 개인의 기록. 이번 신작은 작가에게 그래서 여러모로 특별하다. 간혹 셀프 포트레이트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본격적으로 ‘나 홀로’ 나선 것도 처음이라니. 그런데 과연 이 시대는 절망뿐인가. 아니란다. 절망이 그렇게 찾아왔던 것처럼 어느 날 ‘희망’도 보이더라고 했다. 작업을 시작한 뒤 여기저기서 안부전화가 오고, 소원했던 관계가 돈독해지고. 반성과 성찰도 했단다. “사재기로 인해 텅 빈 상점의 선반은 수십년 간 모든 게 그렇게 유지됐을 거라고 믿어왔던 나 자신을 깨닫게 했다”고 했다. 결국 인간의 오만에 대한 자연의 심판이 이렇게 찾아들 줄은 몰랐다는 게 작업의 마무리이자 지향점인가 보다. 상황종료. 그이의 기록은 여기서 끝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작가는 어렴풋한 희망을 봤다. 우리는 어느 쪽을 볼 건가. 전시는 30일까지.
- '아프리모 미드나잇 보틀' 출시, 9월 한 달간 런칭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패션의 마지막 완성은 향기’라는 말처럼 향은 자신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 자신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향을 원하는 이들이 늘면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향수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젊은 층의 솔직하고 열정적인 이성문화를 지지하며 트렌디한 향수 문화를 이끄는 코스메틱 브랜드 ‘아프리모(AFRIMO)’가 자사 인기 향수 ‘미드나잇’의 보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미드나잇 보틀’은 기존 트위스터(포터블) 용기의 미드나잇 향수에 10mL 용량을 더해 보틀 버전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아프리모는 ‘자정을 표현한 향수’ 미드나잇은 달콤한 향기에 홀리듯 함께 있는 시간을 더욱 아득하고 몽환적으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미드나잇 보틀 버전도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네이비 컬러에 자정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은 용기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한다. 향수병은 점점 짙어지는 중독적인 매력을 표현한 감각적인 그라데이션 디자인으로, 미드나잇이 가진 매력을 표현했다.미드나잇 보틀 버전은 미드나잇 옴므(남자 향수)와 미드나잇 팜므(여자 향수)로 각각 출시됐다. 남자 향수인 미드나잇 옴므는 몽환적이고 은밀한 둘만의 시간, 달콤하고 중독적인 향기를 표현한 제품이다. 베르가못의 스위트 시트러스와 라벤더, 화이트 플로럴의 깔끔함이 조화를 이루며 바닐라와 통카빈의 깊고 그윽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섹시하면서도 젠틀한 이미지의 남성을 떠오르게 했다는 설명이다.여자 향수인 미드나잇 팜므는 여성의 달콤하고 고혹적인 향기를 표현한 제품으로, 럭셔리하고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향기다. 베르가못, 레몬의 상쾌한 시트러스와 라벤더, 화이트 플로럴의 깨끗함이 조화를 이루며, 바닐라와 시더우드가 파우더리하면서도 달콤한 향으로 끝난다.아프리모 관계자는 “아프리모 신제품 미드나잇 보틀버전은 집에 두고 사용하기 좋으며, 기존 포터블 버전은 외출 시 편하게 휴대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드나잇 보틀버전은 9월 1일부터 아프리모 공식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프리모에서는 미드나잇 보틀버전 출시를 기념해 9월 한 달 동안 해당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퍼퓸 핸드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틀 옴므 구매 시에는 남성용 핸드크림을 증정하며, 미드나잇 보틀 팜므 구매 시에는 여성용 핸드크림을 증정한다.한편, 아프리모는 최대 7시간 지속하는 오드퍼퓸 등급과 엄선된 향료를 사용해 누적 판매 70만 개를 달성하며 온라인 향수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패션업계, F/W 시즌 승부수…“코로나19·장마·태풍 겹친 타격 회복 기회”
- CJ오쇼핑이 출시한 가을/겨울 시즌 제품들. 왼쪽 트렌치코트, 오른쪽 웨더코트(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온라인 몰에는 벌써부터 가을 옷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외출할 일이 줄어든 데다 긴 장마와 뒤늦은 폭염에 여름 옷 구입이 줄어든 대신 다음 계절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9일 온라인 쇼핑몰 G9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7월24일~8월23일) 전년 대비 의류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을·겨울(F/W) 상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을 트렌드 컬러는 ‘블랙’이다. 베이지, 브라운 등 가을을 대표하는 색상과 믹스매치 해 스타일링 하는 것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더(가죽) 소재가 점퍼를 비롯해 상하의 세트 상품인 ‘셋업’ 의류 등에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되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가을 패션 아이템인 가죽·모피가 전체적으로 3배 가까이(184%) 늘었고, 자켓·코트는 5배 이상(418%) 크게 신장했다. 니트는 88%, 점퍼·야샹·패딩은 3배(200%) 늘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바람막이 점퍼가 225%, 무스탕·가죽자켓이 258% 신장했다. 역시즌 쇼핑이 늘면서 모피·퍼·코트도 250% 증가했다. 간절기 입기 좋은 블라우스·셔츠류도 인기인데, 체크 셔츠가 347%, 루즈핏·롱셔츠가 248% 늘었다. 트렌치코트도 460% 신장률을 기록해 큰 폭으로 올랐다.톰브라운 가디건. (사진=G9)남성 의류도 마찬가지다. 패딩·다운 코트가 61%, 패딩·다운 점퍼가 167% 증가했다. 브이넥 가디건(67%), 라운드넥 가디건(170%), 라운드넥 니트(200%) 등 초가을부터 입기 좋은 니트·가디건류도 인기다. 브이넥 긴팔티셔츠는 150%, 체크셔츠는 4배 이상(320%) 신장했다.G9에서 판매하는 대표상품으로는, 베이직 스타일로 무난하게 입기 좋은 ‘톰브라운 남성 사선완장 코튼 가디건’, 금장단추가 포인트인 ‘랩 여성용 나비사 꽈배기 가디건’ 등이 있다. 완연한 가을에 입기 좋은 ‘톰보이 램스킨 레더 점퍼’, 꾸안꾸룩으로 입기 좋은 ‘온앤온 캐주얼 레더 점퍼’와 블랙컬러로 시크함을 더해주는 ‘레니본 트렌치 코트’ 등도 대표 상품이다.G9 관계자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로 여름 패션 쇼핑이 애매해지면서 이른 가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가을 대표 패션 아이템인 가죽부터 간절기 입기 좋은 셔츠나 가디건·니트류가 이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웰메이드가 인기 가수 ‘임영웅’을 2020 F/W 시즌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세정)이런 탓에 의류업계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봄·여름(S/S) 시즌의 매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F/W 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는 가수 ‘임영웅’을 2020 F/W 시즌 광고 모델로 발탁해 확실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영웅은 TV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진(進)’ 수상자로 큰 인기를 끌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웰메이드는 임영웅과 함께 한 이번 시즌 화보를 통해 가을 남자의 정석인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와 특별한 날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포멀한 ‘로맨틱 수트’ 스타일링을 집중해서 선보인다. 또한 간절기 베이직 아이템 ‘블루종’ 스타일링을 더해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자사 단독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가을용 코트 2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F/W 시즌 공략에 나섰다. 내달 6일 오후 8시 30분에는 ‘올인원 웨더코트’를 론칭한다. 기후 변화가 심한 초가을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이다. 넉넉한 크기로 제작해 움직임이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역시 이날 모델 정혁과 함께한 2020 F/W 화보를 공개하고 신상품을 선보였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아문센에게서 영감받은 ‘오리지널 어드벤처’와 신비로운 오로라와 우주의 조합 콘셉트의 ‘어반 어드벤처’ 두 가지 라인이다. ‘코스토니 플리스 뽀글이 풀집업’, ‘타루가 RDS 덕 다운 점퍼’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코로나19와 8월 말까지 이어진 장마와 태풍 등으로 S/S 시즌 제품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봄, 여름 의류보다 개별 제품 단가가 더 높은 F/W 시즌 제품을 통해 매출 회복을 기대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LF몰, 헤지스골프 후원 KPGA 대회 개최 기념 이벤트 진행
- (사진=LF)[이데일리 함지현 기자]LF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이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위드 일동레이크골프클럽’ 개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LF에 따르면 헤지스골프와 KPGA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KPGA 코리안투어 중 하나의 대회인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을 개최한다. 헤지스골프는 남자프로골프의 재도약과 국내 골프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존 캐주얼한 감성으로 시장에 각인된 브랜드 이미지를 프로페셔널 액티브 골프웨어로 제고하기 위해 대회의 후원을 결정했다. LF몰은 헤지스골프의 KPGA 코리안투어 후원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과 재미가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강태영, 김규빈, 송재일, 서관훈 프로 등 헤지스골프가 추천하는 유망주 선수들이 실전 대회에서 착용할 기능성 골프웨어 세트를 비롯해, 내구성과 스타일을 살린 캐디백 등 최상의 라운딩을 위한 의류 및 용품 신제품을 추천한다. 제품이 갖춘 퍼포먼스 강점은 물론, 프로 선수들의 멋진 스윙 자세도 함께 소개한다. 이와 함께 LF몰에서는 기획전 내 헤지스골프 신제품을 5만원·8만원·15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5000·1만·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기간 내 헤지스골프 신제품을 구매하고, 브랜드와 함께하는 5명의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을 기획전에 남긴 고객들 중 100명을 추첨해 감각적인 헤리아토 패턴이 적용된 고급 골프용 장우산을 선물로 증정한다. 이 외에도, 헤지스골프가 추천하는 5명의 선수들 중 우승 선수가 탄생할 경우에는 깜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KPGA 경기 관전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위드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 개최를 기념한 혜택과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헤지스골프의 기능성 골프웨어 가을 신제품은 LF몰 기획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