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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나이키·스벅 만든다’…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 육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판 ‘스타벅스’, ‘나이키’를 키우기 위해 내년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 지원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신규 반영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강원 춘천 감자밭 카페에서 ‘제9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기부는 ’25년 정부예산안에 사업비 300억원을 신규 반영해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소상공인이 투자금의 최대 3배, 최대 2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매칭하는 소상공인판 팁스(TIPS) 사업을 추진한다.홍주석 로컬브랜드포럼(LBF) 대표는 “그간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은 보호와 지원 위주였고 성장과 육성은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에 집중되어 있어서 항상 안타까움이 있었는다”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투자 활성화 논의까지 이뤄지는 걸 보며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나이키나 스타벅스 같은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창업 5년만에 춘천 지역 대표 로컬브랜드로 성장한 감자밭 카페에서 이뤄졌다. ‘농업회사법인 밭’의 성공사례와 ’24년 강한 소상공인 선정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청취했다. 또 ‘24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선정팀, 투자사들과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웰컴벤처스의 라이콘 펀드 및 립스(LIPS,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투자 운영사례와 오아시스 비즈니스의 STO연계 혁신금융 사례, CSP의 소상공인 투자 엑시트(EXIT) 모델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을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은 소상공업·자영업의 위기를 해결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소상공인분들의 창의성과 열정에 정부의 정책역량을 더해 소상공인을 대한민국의 핵심 경제주체이자 신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총 9회차를 맞이한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약속하고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 직후 새롭게 만든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이다. 장관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소통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이다.
2024.10.29 I 김영환 기자
‘라커 문 파손’ 김주형 “추측 바로잡고 싶어…고의성 절대 없었다”
  • ‘라커 문 파손’ 김주형 “추측 바로잡고 싶어…고의성 절대 없었다”
  • 김주형(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 패배 후 라커룸 문을 파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주형(22)이 “결코 고의성이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김주형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고국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후 일어난 일에 대한 추측이 많았다. 잘못된 기사가 많아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적었다.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과 연장전을 치르고 진 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 뒤 라커룸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실수로 경기에서 져 감정이 다소 격해진 상태에서 라커룸 문을 열자 문짝이 떨어졌다. 이를 두고 김주형이 라커문을 고의로 손상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다음날인 28일 후원사 나이키 행사에 참석한 김주형은 일정을 모두 끝내고 입장을 정리한 뒤 밤 11시께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김주형은 “연장 패배 후 제가 실망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라커룸을 고의로 손상한 건 결코 아니다”라며 “직후 DP 월드투어, KPGA에 연락해 라커룸 문이 손상된 사실을 전했다. 또 그와 관련한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적었다.이어 “징계에 대한 추측도 있지만, 저는 사건 직후 투어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과와 손해 배상을 제안했고 그걸로 사안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주형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제가 실망하게 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김주형의 논란과 관련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측은 폭력적인 힘을 가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며, 파손된 라커 문을 수리했고 별다른 보상 과정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PGA도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다.김주형의 이같은 행동은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ESPN,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이 매체들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패한 김주형이 라커룸 문을 훼손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고 일제히 전했다.(사진=김주형 SNS)
2024.10.29 I 주미희 기자
연중 최대 온라인 행사…롯데百, ‘슈퍼 엘데이’ 첫 개최
  • 연중 최대 온라인 행사…롯데百, ‘슈퍼 엘데이’ 첫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11월 주요 쇼핑 행사들을 앞두고 롯데백화점몰에서 ‘슈퍼 엘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11월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등 전 세계적으로 연중 최대 쇼핑 행사들이 집중돼 있다.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선제적으로 연중 최대 규모의 온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하는 슈퍼 엘데이에서는 총 70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매일 전 상품군에 걸쳐 총 70개 인기 브랜드를 엄선하고 10일간 매일 다른 7개 브랜드에 대해 중점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나이키’, ‘롯데하이마트’, ‘디올’, ‘폴로 랄프로렌’, ‘코오롱스포츠’, ‘어그’ 등이 있다.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나이키를 중심으로 ‘에스티로더’, ‘메이크업포에버’, ‘노스페이스키즈’, ‘스토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캉골’ 등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나이키는 운동화 및 패딩 등을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액의 최대 15% 상당을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기존 할인 혜택에 추가로 10%와 12%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매일 각 1매씩, 2매 제공한다. 결제 카드사에 따라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탬프 및 출석 체크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1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를 지원금으로 증정한다.김연주 롯데백화점 e커머스부문장은 “11월 쇼핑 대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롯데백화점몰 최초로 연중 최대 행사인 슈퍼 엘데이를 기획했다”며 “향후 ‘슈퍼 엘데이’를 정례화 시킴과 동시에 고객 혜택 강화와 쇼핑 환경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7 I 김정유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년 연속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대상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2년 연속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대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이사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항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산업정책연구원 주최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항공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은 탁월한 경영 능력과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경영 마인드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이배 대표이사는 호텔·지상조업·정보기술(IT) 사업 등 보유 자원 간 시너지 강화는 물론 화물·부가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한 점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산리오캐릭터즈, 나이키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인정받았다.한편 제주항공은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국적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인천~발리·바탐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부산과 무안 등 지방발 국제선에도 취항해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한국ESG 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2단계 상승을 이루는 데 이어 올해는 투명한 ESG경영 추진 성과와 미래 사업 방향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4.10.24 I 공지유 기자
디즈니, 새 이사회 회장에 제임스 고먼 선임…제1과제는 CEO 찾기
  • 디즈니, 새 이사회 회장에 제임스 고먼 선임…제1과제는 CEO 찾기
  • 내년 1월 2일부로 디즈니 이사회 의장이 될 제임스 고먼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의 콘텐츠·미디어 대기업 월트디즈니컴패니가 새 이사회 의장으로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출신 제임스 고먼을 선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1월 2일부로 이사회 회장직에 취임할 고먼은 2026년 말 CEO 계약이 끝나는 밥 아이거를 이을 후계자 물색에 나설 예정이다. 고먼은 “2026년 초 새 CEO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먼은 현재 디즈니 이사회의 ‘승계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디즈니 이사회 회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디즈니가 이미 성과를 낸 외부인에게 더 강력한 권한을 주고 싶어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건스탠리 CEO를 지낸 고먼은 CEO 자리를 테드 픽에게 물려주면서 성공적인 CEO 교체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 고먼은 “이 시점은 승계계획위원회와 이사회가 만들어내고 있는 진전을 반영하며, 성공적인 승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계계획위원회는 9월에 끝난 디즈니 회계연도 동안 6차례 회의를 했다. 의제에는 CEO 후보자 물색뿐만 아니라 승계 구조와 조직적 프레임워크에 대한 평가와 승계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계획하는 것이 포함된다.아이거 CEO는 “이사회가 승계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먼을 차기 회장으로 맞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2023년 디즈니 이사회 회장을 맡았지만, 일년만에 교체된 파커는 나이키에 좀 더 집중할 전망이다.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디즈니 이사회 회장직 교체는 마커의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나이키 CEO를 맡은 파커는 존 도나호에게 CEO직을 물러준 뒤, 현재 나이키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러나 도나호는 경영실패로 4여년만에 물러나고 최근 나이키는 전 고위임원이었던 엘리엇 힐을 새로운 CEO로 임명한 상태다. 새로운 이사회 회장 선임으로 파커와 아이거가 너무 가까워, 이사회가 CEO에 대한 견제를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먼이 이사회 회장직으로 승진하면서 디즈니 외부자가 CEO로 선임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CEO 하마평이 도는 내부 임원진은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체험 사업부 회장인 조쉬 다마로, 회사의 모든 TV와 스트리밍 운영을 포함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공동회장인 다나 월든과 알란 버그만, ESPN 책임자인 지미 피타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10.22 I 정다슬 기자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캠핑용품업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helinox)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내년 의류를 선보인다. 또 국내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파프)에도 투자키로 했다.코오롱FnC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의류를 선뵌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FnC가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캠핑용품 브랜드 ‘헬리녹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헬리녹스는 2009년 동아 알루미늄(DAC) 브랜드로 출시된 이후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나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하는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그동안 쌓은 기능성 의류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 소재를 활용해 헬리녹스 이미지에 걸맞은 ‘패셔너블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이와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 ‘파프’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앞서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경험이 있는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이너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코오롱FnC가 갖춘 국내외 생산·유통 기반을 활용해 ‘윈윈’(win-win)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파프는 국내 신세대 디자이너로 떠오르는 임동준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로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1년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프라이즈 준결승 후보로 올랐으며 2022년 오프화이트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도 각각 협업 상품을 내놨다. 코오롱FnC는 파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한 역량을 더해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면밀하고 기민하게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10.21 I 경계영 기자
운동화까지도 '드뮤어'…브라운 스웨이드 떴다
  • 운동화까지도 '드뮤어'…브라운 스웨이드 떴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가을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인 ‘드뮤어 룩’이 신발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10월 6~12일 스니커즈 판매 순위에서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 스니커즈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뮤어 룩이 올해 가을 트렌드로 떠오르며 스니커즈 역시 차분하고 고전적 분위기의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드뮤어 룩은 조용한, 얌전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드뮤어’(Demure)와의 합성어로 절제되면서도 차분하고 우아한 착장을 말한다. 푸마 스피드캣 아카이브. (사진=푸마)스니커즈 판매 1위는 ‘나이키 에어 포스 1 07 W 카카오 와우’가 차지했다. 이는 1982년 농구화로 출시됐다가 2007년 재구성한 에어포스 1 07 모델에 초콜릿처럼 진한 갈색 스웨이드를 적용한 신제품이다. 지난 8일 무신사에서 출시된 이후 판매 순위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2위는 ‘푸마 스피드캣 아카이브 - 브라운:아이보리’가 차지했다. 날렵한 실루엣의 스니커즈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으로 채도 낮은 브라운과 아이보리 색상 조합의 스웨이드 소재가 돋보인다. 무신사엔 두 가지 색상으로 12일 한정 발매됐다.이와 함께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갈색 톤이 특징인 ‘아디다스 토바코 브라운’도 판매 1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매일 신기 좋은 검정 색상의 △‘아식스 조그 100 2 - 블랙:블랙’ △‘살로몬 XT-6 - 블랙:블랙:팬텀’ △‘아디다스 삼바 OG - 블랙:화이트’ 등도 판매 상위권에 올라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매년 가을·겨울 시즌에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지만, 올해 드뮤어 룩 트렌드의 영향으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브라운·베이지 색상이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스니커즈를 찾는다면 무신사 스니커즈 랭킹을 참고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무신사는 거래액, 조회수, 후기 수 등 무신사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종합해 인기가 급상승하거나 화제성 높은 아이템을 보여주는 무신사 랭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단위로 조회 가능하며 성별, 연령대, 상품 분야별로 세분화해 볼 수 있다.
2024.10.15 I 경계영 기자
여자 마라톤, 드디어 2시간10분 벽 깨졌다...기술발전 효과
  • 여자 마라톤, 드디어 2시간10분 벽 깨졌다...기술발전 효과
  • 케냐의 루스 체픈게티가 여자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2시간 벽을 깨면서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히는 체픈게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마라톤 풀코스(42.195km)에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2시간 10분’벽이 드디어 깨졌다. 주인공은 케냐의 루스 체픈게티(30)다.체픈케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09분5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수투메 아세파 케베베(에티오피아·2시간17분32초)보다 무려 8분 가까이 앞섰다.이 기록은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11분53초를 2분 가까이 단축시킨 것이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14분18초도 4분22초나 앞당겼다.여자 마라톤 사상 최초로 ‘2시간10분’ 벽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으로 평가할 수 있다.여자 마라톤의 기록은 무섭게 빨라지고 있다.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0분 벽이 깨진 것은 23년 전인 2001년이었다. 그 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다카하시 나오코(일본)가 2시간19분46초를 기록했다.이후 ‘여자 마라톤 전설’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3년 4월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16년 동안이나 기록 경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2시간15분이 여자 마라톤의 한계라는 인식이 점점 커졌다.래드클리프의 기록은 2019년에 가서 깨졌다. 2019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14분04초에 풀코스를 주파하면서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무너뜨렸다. 이후 2023년 9월 아세파가 2시간11분53초로 종전 세계기록을 2분 이상 앞당겼고 이번에 드디어 2시간10분 벽까지 깨는데 성공했다.최근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마라톤 기록을 빨라지는 배경에는 기술 발전이 큰 몫을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러닝 열풍이 불고, 러닝화 시장이 커지면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이 앞다쿼 신기술을 적용한 러닝화를 개발하고 있다.2019년 10월에는 남자 마라톤의 ‘레전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특별 이벤트 대회에서 나이키의 특수 제작 러닝화를 신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를 주파하기도 했다. 물론 이 기록은 공식 대회에서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다.이날 2시간10분벽을 깬 체픈게티도 나이키 신발을 신고 뛰었다. 참고로 종전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아세파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에선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체픈게티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페이스메이커로 나선 남자 마라토너의 도움도 컸다. 실제로 최근 여자 마라톤 세계신기록은 남자 선수들과 함께 뛴 레이스에서 나온다, 시카고 마라톤 등 세계 주요 대회에선 기록 단축을 위해 여자 선수들이 달릴 때 실력 좋은 남자 페이스메이커들을 일부러 배치하곤 한다.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등에선 남녀부가 별도로 경쟁을 펼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만 참가하다 보니 페이스메이커도 따로 없다. 여성 선수들만 경쟁하는 대회에서 나온 최고 기록은 올해 4월 런던마라톤 대회에서 페레스 제피르치르(케냐)가 기록한 2시간16분16초다.체픈게티는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세계기록 경신은 제 꿈이었다. 이를 위해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체픈게티는 “이번 세계기록을 동료인 켈빈 키프텀에게 바친다”고도 말했다. 키프텀은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남자 세계신기록(2시간00분35초)을 세웠지만 4개월 뒤 케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바 있다.
2024.10.14 I 이석무 기자
신임 CEO 등판한다…나이키, 주가 오를까
  • 신임 CEO 등판한다…나이키, 주가 오를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엘리엇 힐 취임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CEO 취임과 함께 사업 전략이 개편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나이키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임 CEO 첫해에는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영국 런던에 위치한 신발 매장에 나이키 신발이 진열된 모습. (사진=로이터)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나이키의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16억달러를 기록해 가이던스에 부합했으나, 디지털 트래픽이 예상보다 약했다”며 “특히 직영 사업부의 트래픽 감소로 판매량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2억달러로 집계됐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33%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원가 하락, 창고 및 물류 비용 감소, 기저 효과로 수익성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나이키는 지난 몇 년간 추진했던 △도매 사업 축소 △클래식 운동화 편중 △라이프스타일 중심 등 주요 전략의 한계를 인정하고 변화를 추진하는 과도기에 진입하면서 당분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어포스1, 에어조던1, 덩크 등 클래식 운동화 프랜차이즈 비중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매출 감소 요인”이라며 “향후 몇 개 분기에도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중화권 매출이 견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 중화권 매출은 환율 영향 제외 기준 전년 대비 3% 감소에 그쳐 시장 전망치 대비 선전했다. 중국 직영 사업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도매 사업이 10% 증가한 덕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 전반적인 소비 둔화로 전체 리테일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나이키도 트래픽 감소를 겪었으나 로컬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나이키는 2025년 회계연도 2분기(2024년 9~11월)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8~10% 감소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 감소)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나이키는 프로모션 증가, 채널 믹스(Mix) 악화 등을 반영해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 나이키가 CEO 교체를 단행하면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미 나이키는 신임 CEO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2025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이는 기존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신임 CEO 선임 첫해는 가이던스를 더욱 보수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매출 기대치를 추가적으로 낮출 여력도 크다”며 “2025년 회계연도는 전략적 조정 과도기라는 점에서 향후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질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4.10.12 I 김응태 기자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재종합)
  •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재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은경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사주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보다 가격을 더 높게 불러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고려아연 공개매수 87만원..지분 매입도 20%로 늘려 고려아연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320만9009주)에서 약 17.5%(362만3075주)로 확대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늘어났다.고려아연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 수량을 확대하며 실질 유통물량을 안정적으로 전부 매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실질 유통물량을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일반 개인투자자 등을 합해 20% 미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패시브펀드(5.9%)와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2.4%) 등을 제외한 수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에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최대 물량을 20%까지 늘리면서 실질적으로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물량 전체를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로써 보유 주식 일부의 청약 불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KG태광 우군 등판..영풍정밀 매수가도 3.5만원 상향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상향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공시했다.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매수 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로써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사무취급자의 경우 기존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을 추가했다.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KB증권을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에는 TKG태광이라는 우군이 깜짝 등판했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이날 제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TKG태광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상향하면서 차입금이 881억원에서 1078억원으로 늘었는데 하나증권으로부터 기존 88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차입금이 증가했고, TKG태광의 차입금 78억원이 추가됐다. TKG태광으로부터 대출 계약을 맺은 전체 200억원 중 일부만 이번에 사용됐다.TKG태광은 나이키 운동화 OEM 및 ODM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TKG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TKG태광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과 박 회장 역시 70~80년대생의 젊은 오너로써 평소 교류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이날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윤범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가격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MBK·영풍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으로 설정한 매수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BK 공개매수 14일 종료 주목..사법리스크·금융당국도 변수 최윤범 회장이 반격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4일 마감되는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결과로 쏠리고 있다. MBK 연합의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모두 14일 종료되지만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21일, 고려아연은 23일로 더 늦다.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수는 사법 리스크와 금융당국의 개입이 될 전망이다. 현재 MBK 측이 신청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에서 법원이 MBK 측 손을 들어줄 경우 14일 MBK 측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이 나더라도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 결정은 18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 조사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제련업 등 국가기간산업과 반도체 및 와 이차전지소재 등 국가미래전략산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장기적인 성장 이어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뒤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를 통해 초우량 기업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1 I 하지나 기자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종합)
  • 최윤범의 ‘반격’…영풍정밀·자사주 공개매수가 전격 인상(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하지나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사주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보다 가격을 더 높게 불러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고려아연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320만9009주)에서 약 17.5%(362만3075주)로 확대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늘어났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도 상향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공시했다.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매수 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로써 기존 1181억원이었던 총 투입 금액은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공개매수사무취급자의 경우 기존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을 추가했다.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KB증권을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에는 TKG태광이라는 우군이 깜짝 등판했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이날 제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TKG태광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상향하면서 차입금이 881억원에서 1078억원으로 늘었는데 하나증권으로부터 기존 88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차입금이 증가했고, TKG태광의 차입금 78억원이 추가됐다. TKG태광으로부터 대출 계약을 맺은 전체 200억원 중 일부만 이번에 사용됐다.TKG태광은 나이키 운동화 OEM 및 ODM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TKG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TKG태광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과 박 회장 역시 70~80년대생의 젊은 오너로써 평소 교류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MBK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최윤범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가격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MBK·영풍 연합은 지난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고하면서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하자 다음 날 고려아연 83만원, 영풍정밀 3만원으로 설정한 매수 가격을 더 이상 인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윤범 회장이 반격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4일 마감되는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결과로 쏠리고 있다. MBK 연합의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모두 14일 종료되지만 최윤범 회장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21일, 고려아연은 23일로 더 늦다.이번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수는 사법 리스크와 금융당국의 개입이 될 전망이다. 현재 MBK 측이 신청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에서 법원이 MBK 측 손을 들어줄 경우 14일 MBK 측 공개 매수가 실패로 끝이 나더라도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 결정은 18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 조사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4.10.11 I 김은경 기자
TKG태광, 최윤범 회장 우군으로 깜짝 등판
  • TKG태광, 최윤범 회장 우군으로 깜짝 등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TKG태광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군으로 깜짝 등판했다. 11일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이 제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TKG태광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197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차입금만 881억원에서 1078억원으로 늘었다. 하나증권으로부터 기존 88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차입금이 증가했고, TKG태광의 차입금 78억원이 추가됐다. TKG태광으로부터 대출계약을 맺은 전체 200억원 중 일부만 이번에 사용됐다. TKG태광은 나이키 운동화 OEM 및 ODM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TKG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TKG태광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재계에선 최 회장과 박 회장 역시 70~80년대생의 젊은 오너로써 평소 교류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경쟁의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MBK·영풍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가져올 경우 기존 최 회장 측의 지분을 빼앗아오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실상 고려아연 지분 3.7%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제리코파트너스는 공개매수사무취급자도 기존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을 추가했다.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KB증권을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2024.10.11 I 하지나 기자
"지식재산 보호" G마켓, 위조상품 모니터링 강화
  • "지식재산 보호" G마켓, 위조상품 모니터링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마켓은 위조상품 모니터링 전문 플랫폼과 협업해 지식재산권 보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우선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드 보호 솔루션을 진행한다.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제재 전문업체인 마크비전의 기술력을 활용한 사전 검수 방식이다. 수백만건 이상의 상품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조상품 확률이 높은 상품리스트를 분석한다. 만약 위조상품으로 확인되면 즉시 G마켓 직권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미스터리 쇼핑 감정서비스도 진행한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과 함께 나이키, 뉴발란스, 호카 등 인기 및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불시에 G마켓, 옥션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상품을 검수한다. 가품으로 판정시 G마켓은 즉시 해당 상품 판매중단 및 판매자 계정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G마켓은 2017년부터 지식재산권 보호 및 고객 보호 차원에서 ‘위조전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구매자가 상품을 구매한지 1년 내에 가품 의심 신고를 하는 경우 G마켓이 비용을 부담해 무상 회수하고 브랜드사에 직접 감정을 요청하고 있다. 가품으로 확정된 경우 100% 환불한다.또한 ‘위조상품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판매 부적합 상품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판매자의 위조상품 등록부터 최종 플랫폼 퇴출까지의 소요 시간이 80% 단축되는 등 실질적인 위조상품 유통 방지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G마켓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보호는 부적합상품으로부터 구매고객을 보호하고 적법한 상품을 거래하는 판매고객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자체 모니터링 기술 뿐만 아니라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믿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0.11 I 김정유 기자
  • 나이키, 신규 경영진 효과로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투자의견 ↑-트루이스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부진한 분기 실적 발표 여파가 이어졌던 나이키(NKE)에 대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월가 한 투자은행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10일(현지시간) 트루이스트의 조셉 시벨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턴어라운드 과정이 길고 불확실할 수는 있지만 이전보다는 낙관적으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최근 나이키가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이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올바른 방향으로 더욱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도매업체들과의 관계개선, 홍보 등에 대한 투자로 더 나은 시기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것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온홀딩스나 호카 같은 경쟁업체들로 인해 최근 나이키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부분에 대해 시벨로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우선순위 전략이 메이시스(M)이나 디자이너 신발창고, 풋 락커 등 소매 파트너들과의 재협력”인데다 “아마존(AMZN)에 나이키 매장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트루이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목표주가를 83달러에서 97달러로 인상했다.이는 전일종가 82.45달러보다 18% 넘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한편 이같은 기대감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7분 개장 전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전일보다 1.3% 오른 83.52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10 I 이주영 기자
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 신세계百, 스포츠 매장 새단장…“러너 수요 잡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새 단장하고 ‘러너’ 고객 수요를 노린다.하남 나이크 라이즈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은 지난 1일 기존 나이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 매장으로 새 단장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나이키 라이즈는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바탕으로 디지털·퍼스널(개인) 경험을 강조하는 신개념 매장이다.이번 매장은 기존 나이키 매장을 3.5배로 키운 약 530㎡(160평)의 면적에 기존에 없던 러닝과 트레이닝 카테고리 상품을 대폭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 또 전체의 57%를 우먼스(여성) 품목으로 채웠다. 신세계는 하남점 나이키의 여성 매출 비중이 기존 35~45% 수준에서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광주신세계와 김해점에 각각 뉴발란스 초대형 규모 매장인 ‘메가샵’을 오픈한다. 기존 매장보다 3~3.5배 몸집을 키웠다.오는 18일 오픈하는 신세계광주 뉴발란스 메가샵은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8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며 화제를 일으켰던 중·장거리 러닝화 ‘퓨어셀 SC 트레이너’를 비롯해 530SG와 2002RC, 1906REH 등 구하기 힘든 인기 모델을 단독 출시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올해 러닝 의류와 슈즈를 중심으로 스포츠 매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인기 상품은 물론 체험·경험적 요소를 채운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6 I 김정유 기자
“56일 걸쳐 집중 할인”…롯데온, ‘브랜드 판타지’ 연다
  • “56일 걸쳐 집중 할인”…롯데온, ‘브랜드 판타지’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7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총 56일에 걸쳐 대규모 브랜드 할인 행사 ‘브랜드 판타지’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롯데온이는 역대 최장 기간의 할인 행사다. 브랜드 판타지에선 56일간 매일 1개 브랜드씩 총 56개 브랜드의 할인이 릴레이로 펼쳐진다. 첫째 날은 롯데칠성이 맡는다. 7일 하루 동안 롯데온에서는 롯데칠성 브랜드 전품목을 22% 할인된 가격에 카드결제 할인까지 추가 적용해 구입할 수 있다.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를 비롯해 아이시스 생수와 오트몬드, 트레비, 칸타타, 게토레이 등을 최대 혜택가에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 제로카페인(210ml, 60캔) 제품은 22% 할인쿠폰에 10% 카드결제 할인을 추가, 2만원 초반대에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둘째 날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전 품목 대상 최대 3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43형 4K 스마트 모니터를 44만원대에 선보일 뿐만 아니라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와 같은 가전도 특가로 판매한다.롯데온은 오는 12월까지 브랜드 판타지 행사에 총 15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나이키, 18일에는 입생로랑, 23일은 막스마라 할인이 진행된다.2022년부터 뷰티·패션·명품·키즈 전문관을 차례로 선보인 롯데온은 올 상반기 기준 7개 분기 연속으로 버티컬(특화)몰 거래액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롯데온의 모바일 앱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전월대비 7% 이상 신장했다. 지난달에는 8월 대비 5% 이상 더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롯데온 관계자는 “오롯이 하루 1개 브랜드에 플랫폼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는 행사는 브랜드 판타지가 유일하다”며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 입장에서도 쇼핑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4.10.06 I 김정유 기자
  • 나이키, 엇갈린 실적에 목표가 줄하향…"신임 CEO 신뢰 有"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나이키(NKE)가 엇갈린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월가가 2일(현지시간)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나이키는 전 일 장 마감 후 매출액이 111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116억5000만 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단 같은기간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가이던스 52센트를 상회했다.또한 CEO 교체 건에 대해서도 오는 14일 엘리엇 힐 신임CEO가 취임할 것이며, 이로인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 제시나 투자자의 날 행사도 연기했다고 나이키측은 전했다.이런 불확실성에 월가 다수 투자은행들은 나이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레인 하친슨 연구원은 나이키에 대해 104달러에서 100달러로 눈높이를 낮췄다.그러면서도 “러닝화 부문에서의 초기 성공 가능성과 신임CEO 부임 전 근본적인 재설정을 통해 판매 부진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전략에서 유연성이 엿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나 카타이도 연구원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가지고 가나 목표주가는 95달러에서 92달러로 하향 조정했디.그는 “나이키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 될 것”이라며 “또한 차기 CEO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JP모건의 매튜보스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77달러로 낮추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그대로 이어갔다.
2024.10.02 I 이주영 기자
나이키, 실적 실망에 시간외↓…‘투자자의 날’ 행사 연기(영상)
  • 나이키, 실적 실망에 시간외↓…‘투자자의 날’ 행사 연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된 데다 47년 만에 미국 항만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ISM과 S&P 글로벌이 각각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 47.3을 기록하며 모두 기준선(50.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경기의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8월 구인건수는 804만건으로 전월 771만건은 물론 예상치 764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고율은 3.1%에 그치며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한편 S&P500이 올 들어 9월까지 20.8% 상승한 가운데 4분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1950년 이후 9월 누적수익률이 20%를 웃돈 것은 이번까지 총 10번으로 이 중 1~2번을 제외하면 4분기에 추가 상승해 연간 수익률이 9월 누적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89.13, 0.8%, -5.9%*) 스포츠용 의류·신발·장비를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실망감 탓이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16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8% 감소한 0.7달러로 예상치 0.52달러를 웃돌았다. 나이키는 이어 2분기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8~-10%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오는 14일 신임 CEO가 취임한다는 이유로 연간 실적가이던스 제공을 중단하고 11월로 예정됐던 ‘투자자의 날’ 행사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한편 월가에선 나이키가 소비자직접판매(DTC)에 집중하면서 혁신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페이첵스(PAYX, 140.79, 4.9%) 인적자원관리(HR·HCM) 솔루션 제공 기업 페이첵스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호한 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페이첵스의 2025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3억2000만달러, 조정 EPS는 1.16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3억1000만달러, 1.14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에선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페이첵스가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CVS헬스(CVS, 61.54, -2.1%) 통합 약국 및 건강 서비스 제공 기업 CVS헬스 주가가 가치 개선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2% 넘게 하락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VS헬스가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기업 분할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VS헬스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모색 중이다. 약국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매장 및 직원수를 축소하고 건강 서비스 부문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 및 약국 소매 사업부문의 분사(기업분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02 I 유재희 기자
나이키, CEO 교체로 연간 실적 전망 철회…장 마감 후 한때 6% 하락
  • 나이키, CEO 교체로 연간 실적 전망 철회…장 마감 후 한때 6%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나이키가 1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이후로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오는 14일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새 CEO로 취임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나이키 주가는 이날 장 마감 이후 한때 6% 가까이 하락했다.나이키는 이날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116억5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 감소해 10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70센트로 월가 추정치인 52센트를 상회했다. 다만 매출 총이익률은 120bp(1bp=0.01%포인트) 증가한 45.4%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대비 15억달러 증가했으며 재고는 전년 대비 5% 감소했다.나이키는 혁신에 뒤처지면서 온과 아식스, 후카 등 다른 경쟁자들에게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분기 나이키가 자체 웹사이트와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 매출은 13% 감소한 47억달러에 그쳤고,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매출은 15% 감소했다. 나이키는 2025년 회계연도 전체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이키 1분기 도매 매출도 8% 감소한 64억달러를 기록했다.컨버스 브랜드를 통해 발생한 매출도 15% 감소해 5억 1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중국 본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16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본토 매출은 시장 예상치(16억 2000만달러)보단 약간 높았다. 도나호 CEO는 도·소매업체가 아닌 자체 웹사이트와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여정을 관리하고 거래 마진을 늘리고자 했다. 이같은 전략은 코로나19 판데믹 기간동안은 유효했지만, 엔데믹이 오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줄이고 경쟁사의 우위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도나호 CEO는 이후 도·소매업체를 통한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나이키 이사회는 힐 CEO를 임명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는 전 소비자 부문 사장으로 소매업체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나이키 전무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인 매튜 프렌드는 “나이키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우리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요 스포츠 모멘텀에서 새로운 것과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힐이 나이키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기 위해 돌아오면서 우리는 활력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장 마감 후 이뤄진 나이키의 실적 발표 후, 나이키 주가는 한때 6.3% 하락했다. 오후 6시 22분 기준 나이키 주가는 다소 회복해 4.78% 하락한 89.13달러를 기록 중이다. 나이키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올해 18% 하락했다.
2024.10.02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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