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 증시 흔들 코스피도 ‘뚝’…짙어지는 하반기 먹구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글로벌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달러 강세 속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며 국내 증시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하는 분위기인데다 금리·물가 상황도 녹록지 않다. 환율 강세도 부정적 요인이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하단을 2400선까지 제시했다. 2020년 11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 中 상승세 힘 받았지만 안도 일러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1.10%) 내린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2615.63(-1.97)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미국 증시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그대로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8%나 떨어졌다. 나스닥도 3.95%나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주가 하락세를 주도해서다. 지난 1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며 미국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빅테크주도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위험 회피에 따른 달러 강세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4원 오른 달러당 1,26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23일(1,266.5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해 주가 하락을 이끌고, 다시 환율 상승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에 현재 상황이 많이 반영돼 더 심하게 올라가진 않을 것 같지 않지만, 앞으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분위기가 바뀔 것 같지도 않다”며 “코스피가 하락폭을 줄인 건 다행스러우면서도 위로 올라갈 힘이 강해 보이지 않아 계속 불안불안한 상태”라고 짚었다. ◇ 상반기 차별화 장세…투자기회 주춤5월 이후 증시 전망도 밝지 않아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개월여가 지났지만,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엔 몰도바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정권 지역에서 원인불명의 연쇄 폭발이 발생하며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정학적 변수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악재지만, 확전 가능성은 주춤했던 원자재값 고공 행진을 다시 고개를 들게 할 수 있다. 내달 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망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확대됐음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상승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FOMC에서 구체적인 긴축경로가 발표될 때까지 시장이 혼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고용시장의 정점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43만1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3.6%로 2월(3.8%)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부정적 지표로 읽을 수 있다. 실업률 저하와 임금 상승으로 가계 소비수준이 높아지면 물가 상승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욱 힘이 실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 시장이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이라며 “주요 경기 선행 지표가 하반기에도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고물가와 금리 급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가시화하며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00~2850선을 제시했다. 이럴 때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기 보다 경기침체라는 환경과 더욱 가까워져 더욱 안전자산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를 안전통화, 우량채권, 모멘텀에 반응력이 좋은 주식 순으로 보고 있다. 금융자산의 투자기회는 상반기 중 쉽게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허재환 팀장은 “코로나19 직후 유동성이 넘치며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던 그런 국면으로 다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괜찮겠지만, 시장 점유율이 낮은 소규모 기업의 경우 힘들어지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 45兆 늘어난 빚에도 12만명 더 뽑은 공공기관- “빅테크도 경기침체 못 피해…나스닥, 최악의 한해 될 것” - 공정위, 대기업 총수 규제 범위 ‘6촌→4촌’ 좁힌다- [사설] 환율·물가 치솟고 무역은 적자, 위기 경보음 안 들리나- 가덕도 신공항 강행, 임기 말 포퓰리즘 대못 아닌가△종합 - ‘어느 수집가의 초대’ 만인의 마음을 살찌우다- “한 우물만 파면 오래 못가” 사업 다각화 뚝심 빛났다 △2022 대기업진단 지정- SK, 재계 2위 우뚝…IT기업 약진에 4대그룹 자산 비중은 소폭 줄어 - 두나무, 가상자산기업 최초로 대기업 반열에 - 올해도 총수 지정 비껴간 쿠팡 김범석…내년엔 가능할 수도 △윤석열 인수위- “실외 마스크 해제, 5월 하순 상황 보고 결정” - 박근혜 前 대통령, 尹 취임식 참석…기시다 日 총리 참석 확답 못받아 - “지방 이전땐 파격 세제 지원”…‘기회발전특구’ 만든다- 정원 동결하고 조직 진단…정부조직 군살 뺀다 - [현장에서] 공약만 있고, 실체는 없는 尹 부동산정책△공공기관 대해부 ①고삐 풀린 방만경영- 덩치만 커진 한전·정규직 전환 올인한 마사회…부담은 새정부·국민 몫- 울산과기원·KIC 등 14곳 연봉 ‘억’ 소리 - 정권말 ‘여풍’ 흐지부지…여성 임원 수 되레 줄었다 △종합- 내 주식 어쩌나…‘호재 안 보이는’ 코스피, 2400선까지 밀릴 수도 - 1260원대 뚫은 원·달러 환율…당국도 속수무책- 오늘 거래 재개 오스템, ‘매물출회’ 주의보- 필리버스터 vs 회기 쪼개기…국회는 지금 ‘검수완박’ 전쟁 중 △정치 - 대장동 있는 ‘분당갑’ 최대 격전지로…‘이재명 vs 안철수’ 차출설까지 - 文 대통령 내달 9일 오후 6시 靑 떠난다- 새 인물 찾는다더니 결국 송영길?…與 서울시장 경선 흥행 비상- 외교부, 中 베이징 봉쇄 확대 대비 TF 구성- 日 ‘한국 독도측량’ 항의에 외교부 “부당한 주장” 일축 - [현장에서] 이번에도 거여 앞에 무력해진 국회 선진화법△경제 - 28개월째 인구 자연감소…식어가는 경제성장 엔진- OO페이 갑지기 문닫아도 결제 보장한다- 쌀값 하락에…당정, 12.6만t 추가 격리 조치 - 한덕수 “韓경제 퍼펙트스톰 단계…정책 믹스로 대응해야” △금융 - 치료근거 제출 거부·방해시 보험사기 조사한다- 기업은행 사외이사·자회사 CEO 후속인사 하세월…‘안하나 못하나’ - “실용·소탈…우리은행장이 달라졌어요” - DB손보 “안전운전점수로 보험류 할인받으세요”△글로벌 - “주식 비중 줄이고 현금 확보하라” 경고…서학개미 어쩌나 - “경제성장률 미국보다 앞서야” 시진핑, 인프라 카드 꺼냈다- 러, 폴란드·불가리아에 가스공급 중단…“에너지 무기화” - ‘확전 시도’ 의혹…러, 다음 목표는 몰도바인가 △산업 - 하이닉스 ‘떡잎 DNA’ 알아본 최태원…10년 만에 ‘반도체 잭팟’ - 원자재 쇼크에도 선방한 LG엔솔 “올 매출 19조 문제없다” - MLCC·패키지 기판 호조 힘입어…삼성전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ICT·바이오 - 넥슨, 새 총수에 ‘김정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 TV 홈쇼핑을 넷플릭스처럼 즐긴다- 에스티팜 ‘mRNA CDMO’ 조 단위 매출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이익 1764억원…전년比 137%↑△Auto&Life- 제로백 3.9초, 정교한 코너링…달리는 맛 제대로- [타봤어요] 마세라티 SUV ‘르반테 GT HEV’ 민첩한 주행, 웅장한 배기음 △혁신을 즐겨라…삼성전자 ‘갤럭시’- 14.6인치 ‘울트라 화면’…노트북 능가하는 태블릿- 강력한 ‘AI 카메라’ 기술, 최고의 ‘가성비’로 누린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유엔 제5본부 유치 땐 안보·경제 도움…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 송영길 “정치적 욕심에 나섰다면 공천 배제 모멸감 못 견뎠을 것” △피플- K산림녹화 기술 전세계 전파…산림선진국 도약할 것- 정영채 사장 “런던법인 통해 글로벌 IB 사업 강화할 것”- 현대모비스, 日완성차 출신 전문가 2명 영입-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에 하영구 고문 선임- 배달의 민족,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오픈△사회- 검찰의 ‘검수완박’ 비판 3대 논거 ①중대 수사권 박탈 ②보완수사 제한 ③입법절차- “검수완박, 동네병원 오진에도 큰병원 검사 못받는 격” - 음주운전 재범률 90% 감소 효과…새 정부 ‘시동잠금장치’ 도입하나 - 너무 좁은 청계천 자전거 전용도로…보행자와 뒤섞여 위험천만- 수요일 확진자 폭증 10주 만에 멈췄다
- "빅테크도 경기침체 못 피해…나스닥, 최악의 해 될 것"
-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이 ‘D의 공포’에 짓눌렸다. 인플레이션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 봉쇄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Depression) 우려에 주식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2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10% 떨어진 2639.06으로, 코스닥은 1.64% 하락한 896.18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40원 뛴 1265.2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17% 떨어진 2만6386.63으로 마감했으며,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항셍지수, 홍콩H지수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최근 1년 내 최저 수준이다. 간밤 뉴욕 증시도 맥을 못 추긴 마찬가지였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 대로 내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 밀렸다.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월가 신(新)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나스닥 지수가 2020년 9월 초 이후 1년8개월 만의 최대 낙폭인 3.95% 급락한 직후 자사 투자자 화상 대담에 나와 “올해 나스닥 100 지수는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한 100곳을 따로 지수화한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한때 ‘안전자산’처럼 여겨졌던 빅테크주마저 약세장 국면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경고등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이미 20.28% 떨어졌다. 26.63%의 수익률을 올렸던 지난해와는 투자 심리 자체가 다르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올해 11.70% 하락한 상태다. 서학개미(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의 경우 17.07% 떨어졌다.건들락은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인) 주식 60%, 채권 40%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줄이고, 원자재와 현금 등으로 다변화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
- 서학개미 어쩌나…"나스닥 100 지수 최악의 해" 경고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겁니다.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월가 신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더 이상 돈 풀기가 없고 양적긴축(QT)의 길로 가고 있는 만큼 증시 약세에 놀라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020년 9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인 3.95% 폭락한 직후 모습을 드러냈고, 최근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주요 화두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나갔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연준, 6월 75bp 인상할 수도”건들락은 1971년 핌코를 창업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워낸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이후 그 지위를 물려받은 억만장자 투자자다. 이데일리는 한국 매체 중 유일하게 이번 대담에 참석했다.건들락이 가장 먼저 강조한 건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임금 상승률을 예로 들면서 “임금 인상이 모든 연령층에 걸쳐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6.0%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이직자의 경우 7.1%에 달했다. 건들락은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급등한 것에 대해서는 “(8.5%에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내내 그 정도로 높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약간 낮은 정도에서)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추정치는 6%대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목표치(2.0%)를 훨씬 웃돈다. 급격한 임금 인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건들락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건들락은 이어 “모든 연은 총재들은 연준이 뒤처져 있다고 보고 있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고 6월에는 높게는 75bp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요즘 월가의 최대 화두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디로 흘러갈지 정의하는 건 매우 어렵다”면서도 미국 노동시장 참여율(노동력/16세 이상 근로연령인구)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3월 노동시장 참여율은 62.4%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에 못 미친다. 최근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3.6%)만 보고 노동시장이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건들락은 그러면서 “25~54세 젊은층의 노동이 코로나19 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 차이를 범죄 참여율(the crime force participation rate)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애틀랜타 연은은 2020년 2월~2021년 6월 마약, 술 등의 남용 문제가 젊은층의 노동 참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건들락은 이날 애틀랜타 연은의 성장률 추정 모델인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전기 대비 0.4%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주식 60% 채권 40% 투자 안돼”건들락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증시는 부진할 것이라고 점쳤다. 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20.16% 하락했는데,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건들락은 특히 주식 60%, 채권 40%를 각각 투자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두고 “(주식과 채권 모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그렇게 하면) 올해는 최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품, 주식, 채권에 분산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건들락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원자재 25%, 주식 25%, 현금 25%, 장기국채 25% 각각 투자하는 다변화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왔다. 그는 “원자재 가격 강세는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원자재 수익률은 미국 주식 등을 능가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건들락이 말하는 현금은 특정 분야에 투자하지 말고 그냥 남겨두라는 의미다.그는 그 중에서도 나스닥 100 지수를 콕 찍어 “최악의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우량기업 100곳을 따로 지수화한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 공포에 빅테크주도 예외가 아니라는 뜻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20.28% 급락했다. 지난해(수익률 26.63%)와 전혀 다른 흐름이다. 빅테크주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서학개미)들이 주로 담고 있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딴 세상 얘기가 아니다.건들락은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약간의 주식을 소유할 것”이라며 “고평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더 나은 투자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프롭테크하면 무조건 뜬다?…투자유치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프롭테크가 뜬다는데 업체만 수백 곳에 유형도 제각각이라 그중 뭐가 뜬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엄청난 밸류를 창출한 업체는 없어서 어떤 사업모델이 좋은지 고민하고 있죠. 프롭테크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 검토는 많이 하지만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예요.”프롭테크 업계 경쟁 심화로 일부 업체는 성장이 정체되면서 VC들의 옥석 가리기 움직임이 감지된다. 각 틈새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거나 전략적 투자자(SI)가 인수할 만한 기술 보유 업체는 주목받아도, 애매한 위치와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은 시험대에 올라선 모양새다.사진=이미지투데이◇“투자 의지는 있지만 아무 데나 안 해”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롭테크를 향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나쁘지 않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플랫폼 아파트멘터리는 이달 각각 2350억원, 1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건축물 2차원(2D) 도면을 3차원(3D)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술업체 어반베이스가 130억원을 투자받았고,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도 그해 6월 각각 300억원, 650억원을 유치했다.다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정체된 기업은 투자 유치가 더디다. 국내 부동산 중개플랫폼 1위 직방은 마지막 투자유치가 2019년 6월이다. 올 3월부터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작업 중이지만, 고밸류에 수익성은 낮아 투자자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게 복수 VC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집토스와 다윈중개 등 경쟁사는 늘어났는데, 새 수익 모델은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각 버티컬 플랫폼의 2~3위 업체 분위기도 좋지 않다. 인테리어와 부동산 중개에서 각각 2위 플랫폼인 집꾸미기, 다방이 그 예다. 직방 품에 안긴 아파트 실거래 시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셰어하우스 우주, 상업용 부동산 슈가힐 등 피인수되는 업체도 있다. 이들은 아직 직방과의 시너지를 입증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프롭테크 기업이라고 하면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 모델이 애매해도 1등 업체의 밸류를 따라가며 투자받았지만, 이제는 1위 위주로 시장이 좁혀져 2~3위는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가 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출구전략 마련 필요…“이젠 성적표 나와야”옥석을 가리는 단순한 기준은 틈새시장에서 ‘넘버원’이 되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느냐다. 사무실 중개업으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1위에 올라선 알스퀘어가 주목받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고객의 실제 자산가치를 높여줄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꼽는다. 실물자산에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켜 현금 흐름이나 매매 수익을 늘려줄 수 있는 스타트업이 혁신은 물론 수익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보다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실제 공유 오피스 업체들은 건물의 공간을 쪼개 여러 기업에 빌려줌으로써 건물주의 공실률을 줄이고 수익을 늘려 부동산 자산가치를 끌어올린다. 아파트멘터리와 오늘의집 등 건물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개개인의 주거용 부동산 가치를 높여주는 유형도 있다. 빌드블록의 경우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가치를 키워주는 것은 물론 리모델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건물을 사거나 설계할 때, 입주 공사나 리모델링 시 등 건물 생애주기마다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며 “그 과정을 의미 있게 침투하면 더 큰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건설사들의 벤처투자가 한창인 만큼 SI가 탐낼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주목하는 VC도 많다. 어반베이스처럼 건설사들의 작업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거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 가능한 산업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시선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최근 뮤직카우의 증권성을 인정하면서 조각투자 플랫폼의 제도권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VC는 카사와 비브릭 등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업계를 보면 쿠팡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오아시스와 마켓컬리는 각각 코스닥 코스피 시장에 도전하면서 투자자들이 엑시트를 앞뒀다”며 “프롭테크의 경우 아직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롭테크 업체들도 한두 곳씩 상장을 시도하면서 출구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누가 잘하고 못했는지 성적표가 나올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2%대 하락 출발…900선 하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2%대 하락 출발하며 900선을 하회하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21.75포인트) 내린 889.41을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경우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42억원, 51억원 각각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나홀로 28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인다. 디지털컨텐츠가 5%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와 IT부품이 3%대 약세다. 이어 종이목재와 기타제조, 인터넷,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이 2%대 하락 중이며 기타서비스와 유통,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운송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2%대 강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가 9%대 급락하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가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대 하락 중이다. 이어 HLB(028300)와 천보(278280), CJ ENM(035760)이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등이 1%대 약세다.종목별로는 하림(136480)과 마니커에프앤지(195500) 등 육계 관련 종목이 강세다. 하림은 20%대 급등 중이며 마니커에프앤지도 14%대 상승세를 보인다.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1년8개월 만에 최대폭 급락…빅테크 우수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12%대 고꾸라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년8개월래 최대폭 급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쳐.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져.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음.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져.-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경제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특히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불안 이슈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마감.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실적 발표 앞둔 빅테크주 줄줄이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하락.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함.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짐.◇테슬라 시총 하루 157조원 증발-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 주가 폭락 탓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약 157조원) 넘게 증발.-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기 때문.-트위터 주가는 3.89 빠진 주당 49.68달러에 마감. 장중 49.43달러까지 내림.◇MS, 1분기 매출 월가 예상치 상회에 전년보다 18%↑-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다만 굴지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경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음.-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493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 월가 예상치(49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2.22달러로 전망치(2.19달러)를 웃돌았음.-MS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 덕;-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경우 월가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 680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망치(681억1000만달러)를 약간 하회. 주당순이익의 경우 24.62달러.◇미 합참의장, 러 핵 위협에 “매우 무책임” 규탄-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질서가 중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밀리 의장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자문회의에 참석하는 중 CN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침공에도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한다면 국제 질서는 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함.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시진핑 “미국 경제성장률 앞질러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질러야 한다는 특별 지시를 했다는 관측이 나옴.-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미국을 앞설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을 관료들에게 했다”고 보도.-시 주석이 성장률을 콕 집어 강조한 건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적표 때문으로 보임. 지난해 4분기 미국 성장률은 5.5%을 기록. 중국(4.0%)보다 높았음.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만에 중국을 제쳤다”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는 5.5%이지만 달성 여부는 다소 회의적.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 ◇대기업 ‘R&D 투자’ 60조 첫 돌파..삼성전자가 견인-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60조3675억원으로 집계. -R&D 투자액이 6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지난 2021년 R&D 예산 수립의 바탕이 된 2020년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줄었음에도 투자액을 4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분석. -R&D 지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은 1895조6092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고, 올해 R&D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CEO스코어 전망.-기업 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22조5965억원으로 다른 기업을 압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투자액 4조448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 -삼성전자의 최근 3년간 R&D 투자액을 보면 2019년 20조2076억원, 2020년 21조2292억원.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액을 늘려.-3~5위에는 LG전자(066570)(3조6045억원)와 현대차(005380)(3조1001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조1277억원)가 이름을 올려.◇여야, 본회의서 검수완박 충돌 예고-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새벽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단독 기립표결로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킴. 본회의는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다시 상정한 뒤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동원해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 믿었던 빅테크마저…나스닥 1년8개월래 최대폭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부터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큰 폭 고꾸라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사진=AFP 제공)◇실적 발표 앞두고 빅테크주 폭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번달 들어서만 12% 이상 급락했고, 지난해 11월 단기 고점과 비교하면 23%가량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의 약세 국면이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3.15%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단박에 23.98% 폭등한 33.5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개장 전 나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17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168억 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추후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언급에 주가는 10.34% 폭락했다. 미국 배송업체 UPS 역시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3.59% 빠졌다.이번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은 호조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반등을 이끄는 동력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떨어져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 같은 거시 환경의 위협에 더 이목이 쏠리며 약세로 흐르는 분위기다.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졌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했다.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로 읽힌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트위터 주가는 3.89% 하락했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전략가는 “경제 전반이 둔화하면서 펀더멘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악화하기 시작하면 근래 몇 년간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 점증…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를 계속 봉쇄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시장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1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장중 2.511%까지 떨어졌다.전날 시장금리 하락은 빅테크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금리가 내리자 JP모건체이스(-2.94%), 뱅크오브아메리카(-2.25%), 웰스파고(-2.75%) 같은 주요 금융주 주가는 떨어졌다.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중국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큰 고객이고 반도체 업계는 그곳에서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핵 전쟁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에 나와 “현재 핵 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만 0.08% 오른 7386.1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 [뉴욕증시]나스닥 4% 폭락…믿었던 빅테크주마저 불안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부터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큰 폭 고꾸라졌다.(사진=AFP 제공)◇실적 발표 앞두고 빅테크주 폭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5%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단박에 23.98% 폭등한 33.5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개장 전 나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17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168억 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추후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언급에 주가는 10.34% 폭락했다. 미국 배송업체 UPS 역시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3.59% 빠졌다.이번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은 호조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반등을 이끄는 동력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떨어져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 같은 거시 환경의 위협에 더 이목이 쏠리며 약세로 흐르는 분위기다.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졌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했다.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로 읽힌다. 트위터 주가는 3.89% 하락했다.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전략가는 “경제 전반이 둔화하면서 펀더멘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악화하기 시작하면 근래 몇 년간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 점증…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를 계속 봉쇄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시장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1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장중 2.511%까지 떨어졌다.전날 시장금리 하락은 빅테크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금리가 내리자 JP모건체이스(-2.94%), 뱅크오브아메리카(-2.25%), 웰스파고(-2.75%) 같은 주요 금융주 주가는 떨어졌다.우크라이나 사태를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핵 전쟁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에 나와 “현재 핵 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만 0.08% 오른 7386.1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