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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너마저…잠 못 이루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대형주에 투자한 30대 회사원 서준영 씨는 요즘 밤잠을 통 이룰 수 없다. 지난해에는 매일 밤 미장(미국 주식시장) 수익률을 체크하는 즐거움에 잠을 못 자도 피곤한지 몰랐지만, 요즘은 반토막 난 주가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며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고 있다. 서씨는 “요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잘 안 보게 된다”며 “보면 힘들다”고 털어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는 고수익률을 보장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강남아파트와 나스닥은 죽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10월26일 ‘천슬라(테슬라 주가 1000달러를 뜻하는 신조어)’를 달성하면서 국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 상승률은 전년말 대비 45%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률도 18%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불과 5%대 상승에 그쳤고, 삼성전자는 13%대 하락세였다. 너도나도 미국 증시에 뛰어들게 된 배경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대장 증시의 변동성 확대…“저점 판단은 아직” 그런데 올해 들어 미국 3대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본격적인 긴축 행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9.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30%, 다우존스 지수는 9.01% 각각 떨어졌다.미국 주식의 하락세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29일 나스닥은 무려 4%대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아마존의 실적 실망감과 빅테크주 중심의 하락이 지수 하방을 이끌었다. 아마존 실적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14%대 폭락했다. 인텔이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형 기술주인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인텔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밑도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우려스러운 경제 지표 등 공포 심리가 작용하며 중국 봉쇄령의 장기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넷플릭스에 이어 아마존마저 투자자를 실망하게 하면서 과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관련주의 황금기가 끝나간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를 앞두고 탈(脫)코로나 시대에 성장할 빅테크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라면서 “실적이 부진한 넷플릭스와 알파벳, 아마존의 공통점은 구독 경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라고 짚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저점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러운 구간”이라며 “빠질 만큼 빠졌지만, 상승 전환이 되려면 매크로 변수가 해소 해야 하는데 아직 해소된 게 없기에 저점이라고 말하긴 섣부르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학개미의 기술주 사랑…물타기냐, 관망이냐문제는 최근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해외 주식 개인투자자, 일명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규모 1위는 테슬라로 나타났다. 무려 137억2846만달러, 현재 환율 기준으로 17조4021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2위인 애플(49억4593만달러)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엔비디아(27억747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억8407만달러) △알파벳(22억2334만달러)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16억4484만달러) △아마존(13억5642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이 중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는 나스닥 100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1% 내리면 3%의 손실을 보는 구조의 상품이다.특히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한 1016억8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4.45% 감소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관금액이 최대치라는 점에서 충분히 물렸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그만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짚었다.그렇다면 향후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이 유효하지만, 개인투자자라면 빅테크를 집중 매수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확실히 있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게 추가 저점 매수 혹은 현금 보유가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도 코로나19 회복기 때 30%씩 나왔지만, 지금은 정상화하면서 10%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성을 지속해나갈 기업을 선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가 순매수한 주식으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가 6억573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 ETF가 4억1592만달러로 2위를, 엔비디아 3억471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 [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 여전…268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268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2700선도 넘겼지만 기관의 매물에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1억원, 1155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가 더 셌다. 기관은 이날 2149억원을 팔아치웠다.이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1746억원과 462억원을 내놓으며 매도세를 주도했다.증시 방향성을 찾기 힘든 분위기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시작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3061.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155.38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062.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뛴 1만2536.02에 마감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3대지수 모두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금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장중 한 때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았다.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3%를 돌파한 것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10bp 이상 급등하며 3%대를 훌쩍 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52%까지 상승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당분간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는 새로운 하락 추세가 아닌, 하락추세 마지막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통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대형주가 0.28%, 중형주가 0.27%씩 내렸다. 반면 소형주는 0.1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대 상승했고 통신, 의료정밀, 서비스,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음식료,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등은 1%대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30%) 상승하며 6만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0.67% 상승하며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만원 선을 되찾았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24%, 0.45%, 0.72%씩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이날 농기계 기업인 TYM(0029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지속하면서 농기계주들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에서도 농기계주인 대동기어(008830)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75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8억6959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 역시 9조665억원으로 지난 18일 이후 11거래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일본 증시는 헌법기념일로 휴장했다.
- [단독]인터파크, 트리플과 통합 추진…야놀자 상장 힘보탤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야놀자 자회사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인터파크가 야놀자의 또 다른 관계사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통합을 추진한다. 조만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야놀자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여행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인데, 이를 이끌 새 인터파크 대표로는 현재 트리플을 이끌고 있는 최휘영·김연정 공동대표 중 한 명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3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달 29일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와 인터파크 인수 거래를 모두 종결(딜 클로징)하고, 인터파크를 공식적으로 자회사로 끌어안았다. 이에 따라 직후부터 기존 인터파크 사업 현황을 분석하고 조직개편 및 향후 전략을 재수립하는 고강도 통합 과정에 나섰는데, 특히 그 대표적 전략 중 하나로 트리플과의 통합을 전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트리플은 해외여행 상품을 다루는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야놀자가 지분 15%를 보유한 관계사다. 관계사임에도 야놀자 주도 아래 인터파크와 통합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야놀자가 트리플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권, 즉 경영권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를 이끌 새 대표는 현재 트리플을 이끌고 있는 최휘영·김연정 공동대표 중 한 명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두 회사가 통합되기까지 한 명은 기존대로 트리플을, 다른 한 명은 인터파크를 이끌며 ‘따로, 또 같이’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 내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주요 경영직에는 야놀자 인력도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휘영(왼쪽)·김연정 트리플 공동대표.(이데일리DB)최휘영 공동대표는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대표을 맡았던 IT업계 대표 인물 중 한 명이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학사 졸업 이후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연정 공동대표 역시 최 공동대표와 한 팀에서 근무한 바 있는 네이버 출신이다. 네이버 메일과 카페서비스 PM 등을 맡았고, 이후 엑스엘게임즈, 카카오 등을 거친 인물이다.야놀자는 인터파크와 트리플 통합을 통해 향후 양사가 갖춘 여행 플랫폼 역량을 뭉쳐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최근 IT개발 직군 신규 인력 채용이 활발하게 전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터파크 인수 및 통합의 결과는 중장기적으로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에 힘을 보탤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IB업계에선 야놀자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사이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인터파크 인수 또한 이에 앞서 ‘몸집 키우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인터파크 측은 “현재 전방위적인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269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매수 속에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3일 오전 9시 6분 마켓포인트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포인트(0.10%) 오른 2690.2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32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17억원, 기관은 639억원을 나란히 팔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37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3061.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155.38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062.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뛴 1만2536.02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1% 올랐다.다만 금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장중 한 때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았다.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3%를 돌파한 것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10bp 이상 급등하며 3%대를 훌쩍 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52%까지 상승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전망이 점점 힘을 받는 분위기다. 대형주가 0.16%, 중형주와 소형주가 0.11%, 0.27%씩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기계, 전기전자, 종이목재, 금융 등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이복, 유통, 운수장비, 전기가스, 보험, 화학은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르며 6만7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49%, 0.90%씩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과 삼성물산(028260)은 1.14%, 1.69%씩 하락세다.
- 코스닥 900선 소폭 상승 출발…개인 나홀로 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일 코스닥지수가 9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5.20포인트) 오른 907.0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1.82)보다 3.23포인트(0.36%) 오른905.05에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나홀로 33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319억원어치, 기관이 1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중에서는 금융투자(-45억원), 기타법인(-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IT부품,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오락·문화,IT종합, 유통, 소프트웨어, 기타제조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가 3% 이상 강세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 이상 상승,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리노공업(058470)이 1%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어 천보(2782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반면 HLB(028300), 알테오젠(19617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는 전거래일 대비 1% 미만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29포인트(0.26%) 오른 3만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57%) 상승한 4155.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38포인트(1.63%) 뛴 1만2536.02로 장을 마감했다.
- 알츠하이머 치료제 난항…뜨거워지는 ‘예방 백신’ 개발경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약 20년 만에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부작용·효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개발사는 유럽 판매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은 쉬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아두헬름 승인 거부 권고를 받은 뒤 두 번째다. 바이오젠은 EMA에 보낸 서한에서, 임상 데이터가 EMA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두헬름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FDA는 지난해 승인 당시 아두헬름 효능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임상 4상을 수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올해 2월에는 아두헬름을 복용한 환자 중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부작용 논란이 일었다. 4월에는 미국 정부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아두헬름 임상시험 참가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적용 범위를 제한했다.알츠하이머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한 최초의 치료제 아두헬름이 난항을 겪는 사이, 일부 기업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자는 관점에서 접근 중이다.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것인데, 아두헬름과 기전은 같다. 당과 단백질 덩어리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방식이다. 아두헬름이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한다면, 예방백신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알츠하이머 분야에서는, 뇌 신경세포 표면에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가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줘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존재해왔다.국내외 기업들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스위스 AC이뮨(AC Immune)은 올해 상반기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 ‘ACI-24’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만들어 체내에 축적되는 단백질 덩어리를 공격하거나,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AC이뮨은 전임상 결과 안전한 면역반응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미국 누라백스(Nuravax)도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후보물질 ‘AV-1959D’ 및 ‘AV-1959R’에 대한 임상 1상을 올해 2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영장류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011000)과 최근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벤처 포스백스가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우선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의 파트너사 미국 분자의약품연구소(IMM)는 올해 2분기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AV-1959D’에 대한 미국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VGXI는 해당 후보물질에 필요한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VGXI는 진원생명과학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를 담당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의 플라스미드 DNA 제조 서비스를 통해 임상용 물량을 생산 중이다. 현재 단계에서 IMM의 알츠하이머 예방 DNA 백신의 전용 공급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과 포스백스가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 백신 이미지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픽사베이)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포스백스는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PV002’에 대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기반 백신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LP는 유전물질 없이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된 바이러스로, 사람 몸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면역만 유도한다.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차단하는 예방 백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불가능하지 않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아두헬름 상용화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발병 원인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게 어느 정도 입증됐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 가능성은 커졌다”며 “다만 아두헬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알츠하이머 발병 기전 가설에 초점을 둔 치료제나 백신 개발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면 나타나는 치매 환자 수가 2019년 5740만명에서 2050년 3배 증가한 1억52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24년께 126억1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 [뉴스새벽배송]뉴욕 3대지수 상승…인수위, 110개 과제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63% 상승하며 1만2536.02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에선 ‘테슬라’가 전 거래일보다 3.70% 상승하며 902.94로 마감, ‘구백슬라’를 되찾았다. 다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긴장감이 여전한 만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중 3.002%까지 치솟으며 2018년 1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3%를 돌파하기도 했다.오늘(2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할 110개 과제를 발표한다. 국회는 오전 본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중 두번째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표결에 부쳐 처리한다. 검찰청법에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대폭 축소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혼조의 경제지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3061.5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155.3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뛴 1만2536.02.-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17% 떨어진 32.34.-S&P 글로벌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2로 전월(58.8) 대비 소폭 상승.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5.4로 전월(57.1)을 밑돌아.-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 마감.△FOMC 임박 속 국채금리 급등-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아.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3%를 돌파한 것.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52%까지 상승.-연준은 오는 4일 끝나는 5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음.△미국, 여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경고-미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여름에는 미국 남부에서, 겨울엔 북부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최근 미국에서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미국에서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 4000명으로 1주일 전(4만 9000명)이나 한달 전(3만1000명)보다 증가.-남아공에서도 ‘BA.4, BA.5’ 등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 변이종이 새롭게 등장했는데 항체를 상당 부문 무력화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주 우크라이나 미국대사관, “5월말까지 키이우 복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이달 말까지 수도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 크리스티나 크비엔 미국 대사대리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달 말까지 키이우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해.-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열흘 전인 2월 14일 키이우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 인력을 폴란드로 철수시킨 바 있음. -크비엔 대사대리는 “오늘 하루 일정으로 우크라이나에 왔다. 앞으로 1∼2주간 미국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로 ‘당일’ 출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공동취재단]△인수위, 오늘 새정부 110개 국정과제 발표-이날 인수위는 새정부 중점 추진 과제 110개 발표. ‘국가비전’ 아래 6대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그 아래 ‘국민께 드리는 약속’ 20개를 배치했으며, 이를 구체화한 ‘국정과제’ 110개를 정리한 4단 구조로 구성될 전망.-6대 국정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 따뜻한 동행·모두가 행복한 나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나뉨.-인수위는 이날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과제 최종안을 보고하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다만 6대 추진 방향 중 지방시대와 관련한 내용은 인수위 지방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현장 방문과 의견 수렴 등을 거친 뒤 추후에 발표할 계획.△국회, 오늘 오전 본회의 열고 ‘검수완박’ 2차전 돌입 -국회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두 번째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이 가결된 직후 상정돼.-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전략에 따라 같은 날 밤 12시에 종결됐음.-민주당은 필리버스터 도중 회기가 다하면 무제한 토론의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보고 해당 안건을 다음 회기에서 지체 없이 표결하도록 규정한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형소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구상. 민주당은 또 본회의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인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처리할 방침.-다만 국민의힘은 강경 반대.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 계획.△한덕수 총리·정호영 복지 등 후보자 4명 청문회-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청문회에 설 예정. -이날 정호영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특혜 및 아들 병역 의혹, 경북대 병원장 재직 장시 행적 등을 두고 민주당 의언들의 추궁이 예상됨. 이상민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녀의 ‘아빠 찬스’와 위장 전입, 탈세 등 의혹이, 이종호 후보자에는 아들 출장 동반과 증여세 탈루 등 의혹이 각각 제기된 바 있음.
- '큰 물' 찾아 해외로 본사 옮기는 스타트업…높은 벽 실감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나스닥·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국 법인을 미국 지사로 옮겨 미국에 본사를 두는 거죠. 요즘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을 더 지향하다 보니 ‘플립’ 사례가 꽤 나오고 있어요. 다만 성공사례만 있는 건 아닙니다.”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러시에 힘입어 해외로 본사를 옮기는 플립(Flip)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용 채팅 메신저 스타트업 센드버드와 국내 1세대 화장품 구독서비스업체 미미박스는 2014년 본사를 이전했다. 기업 협업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알로는 2019년 본사를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겼다. 이 기조는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2년간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와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스윗테크놀로지스가 미국으로 플립했고, 현재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와 경기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컴퍼니는 플립 절차를 밟고 있다.플립은 해외에서 성장성을 더 높이 평가받아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증시 상장까지도 넘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리스크도 크다. 비용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고 막상 현지로 본사를 옮기고 보니 경영이 녹록지 않은 경우도 다반사다. 이에 따라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서에 나서가나 해외 중간지주사를 활용하는 등 스타트업들도 플립 방법을 가다듬고 있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업 영역도 밸류도 ‘볼륨업’ 플립은 국내에서 창업한 회사가 해외 법인을 설립한 후 기존 한국 법인을 지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쿠팡이 작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화려하게 상장하면서 플립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쿠팡은 미국 쿠팡LLC가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구조로 처음부터 미국에 본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전형적인 플립 사례로 볼 수는 없지만, 국내에 영업기반을 갖고 있는 기업이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을 때 어떤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 증명했기 때문이다. 쿠팡 상장 후 플립은 해외 진출 및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단으로 급부상했다. 박진호 스윗 한국지사장은 “몇 년 전부터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립 성공사례들이 늘면서 최근 더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주변에서 컨설팅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스타트업들이 플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어서다. 방식은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 기본이다. 본업 규모와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만큼 시장 규모와 고객 니즈가 큰 곳으로 본사를 옮긴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비프로컴퍼니가 국내 창업 초기 K리그와 유소년축구단을 대상으로 사업하다가, 축구 시장 규모가 더 큰 유럽 위주로 고객을 늘리면서 플립을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 비건 역시 우리나라보다 북미와 유럽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멜릭서 등 관련 업체들의 플립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기업용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플립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기술 가치와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센드버드와 스윗, 알로 모두 북미 B2B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업체다. 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국내 투자자들이 기술 기반 업체 투자에 보수적이어서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이 해외 전시회 등에 나가면 해외업체나 투자기관들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고, 이후 해외에서의 투자나 시장 가능성을 검토한 뒤 플립을 진행하는 케이스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로 법인을 옮기는 등 국가가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발달에 따라 토큰 발행 법인들이 많고 암호화폐공개(ICO) 허용 등 규제가 덜한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는 크립토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감지된다.◇해외 VC와의 잦은 접점도 한몫해외 투자자와의 접점이 많아진 것 역시 최근 플립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스타트업에도 주목하면서 해외 VC가 직접 투자하는데 그 중 일부는 제대로 육성해보겠다며 자국으로 법인 전환을 요구한다는 것. 미미박스 역시 와이콤비네이터 투자유치 후 플립했고,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뒤 소뱅의 각종 지원 아래 본사를 옮기고 있다. 양유 역시 최근 마무리한 23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라운드에서 싱가포르 액셀러레이터 어썸벤처스와 미국 VC 콜라보레이티브펀드 등 해외투자자를 처음 유치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나스닥 상장사 비욘드미트에 투자한 곳으로, 비건 섹터에서 상장 경험이 있어 양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액셀러레이터들은 투자와 컨설팅 대가로 스타트업의 지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에는 이런 AC가 와이콤비네이터밖에 없었지만 요즘 워낙 해외 AC가 늘었고 이들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가 많아진 만큼 플립을 고민하는 업체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투자자들이 한국의 증권발행시장에는 익숙지 않아 보다 투자하기 편하면서도, 옆에 직접 두고 키울 수 있도록 플립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장벽 높은 플립…정교해지는 해외 본사이전그러나 플립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절차가 복잡한데다 각종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플립을 하는 데에도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해외로 본사를 옮겼는데 생각했던 만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하거나 아예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지에서 영업이나 직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플립에 나섰다가 다시 한국으로 역플립, 플립백하는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미국으로 플립했다가 2019년 다시 한국으로 역플립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 더 큰 규모로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되레 한국에서 바이오 투자붐이 일기 시작해 국내로 본사를 다시 옮겼다. 때문에 아예 창업 단계부터 해외에 본사를 설립하거나 해외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등 실패확률을 줄일 방법을 택하는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다. 사전조사나 현지 투자의향을 사전에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도 필수가 됐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실제 북미투자자들이 관심이 확실히 있는지 만나보고, 시장 플레이어들에 회사 상품·기술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며 “경영진이나 멤버들이 확신이 들 때 플립을 해야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쿠팡 나스닥 고전에…해외상장 전략 다시 짜는 스타트업 -28% 득표한 마크롱 과반 대통령 만든 프랑스 결선투표제 -추경호 “소상공인 피해,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 보완 중”-[사설] 최악의 신·구정권 갈등, 경제위기엔 아예 눈감은 건가-[사설] 65세 정년 연장, 청년 일자리 등 선결 과제 명심해야△종합-대표부터 알바까지 데이터 공유 전 직원에 ‘경영 마인드’ 심었죠 -은행이 만든 배달앱 ‘땡겨요’ 라이더·사장님 대출도 ‘당겨요’△신중해진 스타트업 ‘해외진출’-몸값 인정받으려 해외 둥지 틀지만…투자유치 벽 높아 국내유턴 속출-실패 땐 낙동강 오리알…장점 확실할 때만 추진해야-“원격의료·블록체인 기술·인재 다 뺏길라…빗장 풀어야”△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사표 줄이고 정당 간 연합 가능한 ‘결선투표’…협치 통한 갈등해소 기능도-표심왜곡·지역주의 없애자…중선거구제 도입 목소리-“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꿔 총선·지선과 주기 불일치 해소해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백악관 시스템 도입하겠다는 尹…“정부와 역할조정 명확히 해야”-임명직 총리, 대통령 뜻에 반하는 권한행사 힘들어-“현 국무총리제 유명무실…상호 보완적인 정·부통령제로 가야”△인사청문회 슈퍼위크 개막-추경호 “론스타 의혹, 되돌아가도 같은 결정…부동산 금융규제 완화할 것”-한덕수 “20억 고문료, 국민 눈높이로 보면 죄송”-원희룡 “오등봉 공원 사업, 초과이익환수제 넣은 모범사례”△윤석열 인수위 -1기 신도시 정비사업-尹, 일산 ‘GTX-A’·평촌 ‘재건축’ 공약대로…‘선거용 발언’ 논란도-‘청년 1억 통장’ 내년 출시…소득 낮을수록 두텁게 지원-포털에 칼 빼든 인수위 “뉴스 편집권 폐지 방안 검토” △종합-공매도 외국인 비중 되레 늘어…“전면 재개 전 제도부터 손질해야”-떠나는 이동걸 “산은 부산이전 안돼…부울경 특혜 그만”-공격투자 선언 국민연금 ‘금리 상승’ 변수에 고심-‘진격의 K라면’…농심·삼양식품, 국내외 대규모 공장 증설-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사면’ 안 할듯△정치-李측 “계양을 출마 막판 고심 중”…安측 “분당갑 출격 가능성 열려 있어”-김동연·김은혜 “1기 신도시 재건축, 내가 적임자”-검수완박 입법 오늘 본회의…대치 격화-퇴임 1주일 앞둔 文대통령 지지율 42.8%…역대 최고-“北, 풍계리서 두 차례 핵실험 가능해질 것”△경제-‘온플법’ 과해…임시중지명령제 도입하면 될 일-“아시아 통화 약세 당분간 계속된다”-“주택시장 조정 국면…서울은 주거비 부담 커질 수도”-근로·자녀장려금 31일까지 신청하세요△금융-가계부채는 주는데 자영업자 대출 8조 증가…왜-우리은행 검사 11번 하고도 금감원, ‘횡령 포착’ 못했다-“고객 이탈 막아라”…OK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상 -“유연근무, 창의성 높여”…현대카드 ‘상시재택근무제’ 도입 △글로벌 -“1인당 3병”…푸틴 때문에 식용유마저 구매 제한 걸린 유럽 -‘노동절 연휴’ 베이징 확산 지속…통제구역 7곳으로 확대 -美하원의장도 키이우 방문 “우크라 승리할 때까지 지지”-SNS서 자취 감추는 中빅테크 거물들, 왜?△산업 -‘원통형’ 배터리에 힘 싣는 LG·삼성-요기요에 ‘SK DNA’ 심는다 -‘4억짜리 주방’ 클래스가 다르네 -부품난 장기화…현대차·기아 판매 부진 어쩌나 -애플 공급 가능성에…삼성전기 FC-BGA 과감한 투자 △제약·바이오 -‘21조 휴미라 시장’ 잡을 K시밀러 승자 누구?-진단키트사 ‘특명, 토라진 주주 달래라’-‘국내 선두’ 큐로셀 기술평가 탈락에…업계 웅성 -HK이노엔 ‘물 없이 녹여 먹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출시△증권 -마스크 벗은 날…화장품株 웃고 마스크株 울고-‘1분기 순익 2824억’ 메리츠證 최대실적-우주산업 육성 기대감에…KAI·LIG넥스원 ‘52주 신고가’△증권 -“알리페이가 손털까”…카카오페이 ‘신저가’ 곤두박질-신한자산 ‘신한얼리버드’ 펀드 2년 누적수익률 82.69% 성과 -“보증 있어야 자금조달”…기업 돈맥경화 심각 -“글로벌 팹리스-韓파운드리 가교역…日도 진출”△부동산 -리모델링 말고 재건축 가자…尹정부 출범에 노후단지 ‘술렁’-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공급 LH, 무주택 다자녀 가구 위해-1인가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여전히 ‘넘사벽’-경매도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서울 주택 낙찰가율 ‘반등’△문화-“지금 아니면 언제” 1시간 대기에도 명불허전 ‘팀 버튼’-NFT와 경쟁서 이길 병기, 라스코벽화에 숨겨뒀다 △스포츠 -고진영 “샷감·자신감 되찾아…다음 대회 기대”-존 람, 11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 복귀 -메이저 대회 ‘톱10’ 윤이나 “데뷔 한달 성적표는 70점”-김성현, 콘페리투어 시즌 4번째 톱 10…‘THE25’ 2위로 PGA 투어 입성 예약 △오피니언 -글로벌 공급망 ‘자유이용권’ CPTPP 올라탈 때 -‘10만전자’의 희망 되살아나려면-우리은행 신뢰회복, 자기반성부터 해야-김찬일 ‘라인 220102V’△피플-웹툰작가·PD ‘신뢰’ 중요…코미코와 함께 성장할래요 -임영웅 “‘영웅시대’와 재회, 설레요”-컴버배치 “가장 무서운 마블영화될 것”△사회 -尹 ‘검경 협조체계’ 구축 예고…‘LH 땅투기’ 수사때처럼 손발 맞추나 -‘검수완박 태풍’ 속 신임 검사 신고식…“선배들이 미안합니다”-“체육시간에 맘껏 숨쉬었어요”-“벗은 사람 없어 다시 썼어요”
- [코스닥 마감]개인 vs 기관 공방 속 약보합…9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치열한 공방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포인트(0.32%) 내린 901.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달 29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890선에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되며 900선을 회복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에 동조화됐다”면서 “아마존 실적 발표와 나스닥 지수가 4.2% 하락하면서 성장주가 급락했던 여파가 국내 성장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고용 보고서와 미국 AMD, 국내 카카오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되고 있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42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77억원, 외국인은 3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담배가 1.94% 상승했다.일반전기전자도 1.36% 올랐다. 섬유와 의류, 인터넷, 통신서비스, 건설, 정보기기 등도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오락문화는 1.22% 하락했다. 유통은 1.09%, 디지털컨텐츠는 0.94%, 컴퓨터서비스는 0.89% 내렸다. 방송서비스와 제약, 비금속, 반도체 등도 1% 미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5%,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48% 하락했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클래시스는 각각 4.05%, 4.10% 급락했다. 반면 안랩(053800)은 7.69%,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85% 올랐다.개별 종목별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와 하이즈항공(221840), AP위성(211270)이 각각 9.82%, 11.20%, 3.19% 상승 마감했다.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우주 산업을 육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12억110만주, 거래대금은 6조6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0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기관·외국인 매도 속 2690선도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0.28%) 하락한 2687.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각각 686억원, 1802억원씩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장 초반만 해도 매수 우위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1260원 중반대에서 출발하며 이내 상승폭을 내줬다.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961억원, 942억원을 순매도 하며 ‘팔자’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223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3만2977.2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 내린 4131.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17% 떨어진 1만2334.64에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74% 뛴 33.51을 기록하며 단박에 30대로 뛰어올랐다.특히 이날 나온 올해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아시아에서도 전반적인 약세장은 이어졌다. 중국이 노동절 연휴로 4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홍콩증시, 대만증시도 이날 쉬어갔다. 다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2만6818.53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0.37%, 중형주가 0.09%씩 하락했다. 반면 소형주는 0.56% 올랐다. 전기가스와 보험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금융, 전기전자, 비금속광물도 약세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 섬유의복 등은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0.15%(100원) 하락한 6만73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04%, 1.78%씩 하락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3일 6개월 보호예수에 묶였던 기관 물량이 해제된다는 소식 속에 4%대 약세를 보이며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다는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사료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히 이날 대한제당(001790)과 대한제당우(001795)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는 없었지만 41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5994만주로 지난 달 15일(6억9371주)이후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8조9548억원으로 4월 11일(8억8316억원)이후 약 20여일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