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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운용, '美S&P배당·나스닥100 ETF' 상장 이벤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와 ‘TIGER 미국나스닥넥스트100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상장지수펀드(ETF)는 S&P500 구성 기업들 중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귀족주에 투자한다. 지속적으로 배당이 증가하는 배당성장주는 배당 증가 기간에 따라 5년 이상 ‘Dividend Blue-Chip’, 10년 이상 ‘Dividend Achievers’, 25년 이상 ‘Dividend Aristocrats(배당귀족)’, 50년 이상 ‘Dividend Kings’로 분류되며,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현금흐름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ETF 비교지수는 ‘S&P 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다. 지수 산출기관인 ‘S&P Dow Jones Indices’는 ‘S&P 500’ 지수 편입 종목 중 최소 25년 이상 주당배당금을 증액해 오고, 유동시가총액 30억달러 이상이며, 최근 3개월간 평균거래대금이 5백만달러 이상인 종목으로 해당 지수를 구성하며, 4월말 현재 구성 종목수는 64종목이다. 지수는 연 1회 종목 교체와 연 4회 비중 조정을 한다.TIGER 미국나스닥넥스트100 ETF는 차세대 나스닥100을 꿈꾸는 시가총액 101위~200위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 차세대 혁신성장주는 활발한 R&D를 바탕으로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나스닥100 지수 편입 전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ETF 비교지수는 ‘Nasdaq Next Generation 100 Index’다. 지수 산출기관인 ‘Nasdaq’은 나스닥 거래소 상장 종목을 대상으로 ‘Nasdaq 100’ 지수에 포함되지 않고,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20만주 이상인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으로 해당 지수를 구성한다. 리츠, 금융섹터와 파산 절차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지수는 연 1회 종목을 교체하며, 연 4회 비중을 조정한다.이벤트는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와 TIGER 미국나스닥넥스트100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진행된다. KB증권은 5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대상 ETF 각각 일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선착순 5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5월 17일부터 6월 17일까지 대상 ETF 합산 일 거래금액 1억원 이상 달성 시 문화상품권 2만원을, 3억원 이상 달성 시 3만원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5월 20일부터 6월 17일까지 대상 ETF 각각 일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5명을 추첨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와 TIGER 미국나스닥넥스트100 ETF는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투자 가능하다.
- [뉴욕증시]나스닥 1.2%↓…스태그 공포에 바닥이 안 보인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약세로 기울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국제유가는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식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바닥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사진=AFP 제공)◇뉴욕 엠파이어지수 큰 폭 약세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2223.42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2.14% 하락하면서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는데, 8주째 접어들며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또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다.다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4008.01을 기록했다. 그나마 4000선은 지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떨어졌다. 두 지수는 지난주 각각 2.41%, 2.80% 내렸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2% 내렸다.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부터 투심을 떨어뜨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1.6으로 전월(24.6) 대비 36.2포인트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16.5)을 큰 폭 밑돌았다.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5월 지수 내 출하지수는 -15.4로 전월과 비교해 무려 49.9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수주지수는 -8.8로 전월 대비 33.9포인트 급락했다. 뉴욕 연은은 “신규수주 등은 팬대믹 초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했다”고 전했다.이는 전날 나온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2020년 2월(-13.5%)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탓에 베이징, 상하이 등을 봉쇄한 여파다. 이는 곧 세계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이렇게 수요가 떨어지는 와중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와 무관하게 공급 측면만 바라보고 가격이 움직인 것이다. 유럽연합(EU) 인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안에 대해 곧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원유시장에 공급 우려가 급부상했다.◇버냉키 “1~2년 스태그 가능성”이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라는 평가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온건한 시나리오에서도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약간 높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시기가 있을 텐데, 이를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2006년부터 8년간 연준을 이끌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을 지휘했던 빅샷이다.그는 CNBC와 만난 자리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칙 실기를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미리 대응하지 않고) 왜 정책을 지연했느냐 인데, 되돌아보면 그것은 실수였다”며 “(긴축 지연이) 실수였다는 걸 그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연준의 가파른 긴축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투자 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올해 연말 S&P 지수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는 36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점쳤다.빅테크주들은 계속 약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1.07% 빠진 145.54달러에 마감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1.48%), 아마존(-1.99%), 테슬라(-5.88%), 엔비디아(-2.50%) 등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셰브런(3.06%), 엑슨모빌(2.35%) 같은 일부 에너지주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은 약세에 기울었다.
- [단독]한투파, 싱가포르·미국에 스타트업 투자 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총 1800억원 규모의 현지 펀드 결성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펀드와 미국 펀드를 각각 6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현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영토 확장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기관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쏠린다.한국투자파트너스의 로고. 사진=한국투자파트너스 누리집 갈무리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600억원 이상의 싱가포르 현지 펀드 ‘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1호’를 조성한다. 연내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공동운용(Co-GP)이 아닌 독자 운영 방식을 택했다. 싱가포르 법인을 총괄하는 김종현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한투파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 해외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목표 결성 금액은 최소 600억원이지만 클로징 시점에서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적극 출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투파는 해당 펀드를 통해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내 유망 기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분야는 핀테크와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동남아는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산업군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 협력 아래 핀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고 있다. 특히 초기기업 밸류가 높아지고 투자 경쟁도 치열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다른 해외 지역보다 밸류가 낮아, 저렴한 가격에 고성장 기업을 소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국내외 VC가 동남아로 눈 돌리는 상황이다.한투파도 그간 한국 펀드 및 현지 투자사와 공동 조성한 벤처펀드를 통해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탤런트에이전시,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할로닥, 베트남 부동산 거래 플랫폼 리버 등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 설립으로 현지 거점도 마련한 상태로, 이번엔 아예 자체 펀드를 조성해 동남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투파는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도 내년 클로징을 목표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목표 결성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자체 운용이 아닌 Co-GP 형태다. 현재 협업할 현지 투자사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내 ICT와 바이오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바이오·헬스케어와 플랫폼, 딥테크 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201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프리퀸시테라퓨틱스, 파빌리온데이터시스템 등 해외 바이오·딥테크·게임 업체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8년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사로 작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잭팟’을 안겼다.두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한투파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기존보다 고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투파는 국내 VC 중 글로벌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하우스로 일찍이 중국과 동남아, 유럽, 미국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투자처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중국에는 2008년부터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꾸준히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중국 자체 펀드만 8개에 이를 만큼 투자 비중이 높다. 현재는 미중 갈등과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여부 미확정 등으로 중국 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빠른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한투파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규모 기준 우리나라 1위 VC로, 향후 한투파를 비롯해 몸집 큰 VC 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부터 현지 VC와 공동 운용 펀드를 결성해 동남아에 활발하게 투자 중으로, 올해 해외 전용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올린다는 목표 아래 센터우리 2호 펀드(인도네시아)를 결성 중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7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영역 확장에 나선다.
- [코스닥 마감]암호화폐·美기술주 반등에 2거래일째 상승…'85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닥이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1% 넘게 오르던 지수는 장중 중국 4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하락전환한 코스피 변동률을 상회했다.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와 미국 기술주 반등세 속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3.17포인트(0.37%) 오른 856.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62에서 출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 미만 상승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국내주식팀은 “코스닥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거래일 미국 나스닥 지수 반등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며 “일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인도 밀 수출 금지에 사료 관련주가 재차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109억원, 개인은 6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21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를 보였다. 음식료담배는 5%대, 운송장비부품은 2%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금속, 오락문화, 건설,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상승했다. 제조,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운송,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기계장비, 인터넷, 화학, 유통, 금융, 제약,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는 1% 미만 올랐다. 반도체,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HLB(028300)는 이날 4% 강세를 보였다.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상용화 소식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066970)는 3%대 올랐고 천보(278280), 1%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035760)은 1% 미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 위메이드(112040)는 보합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내렸고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9410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2069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8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과 514개 종목이 하락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미래에셋證, 국내 최초 해외 주식 DLC 거래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국내 최초로 해외주식 DLC 상품의 거래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DLC(Daily Leveraged Certificates)는 기초자산의 일일 변동폭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과 같은 중국 위주의 기업들과 HSI, S&P500 등의 주가지수로 이뤄졌다. 최대 7배의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됐다. 현재 DLC는 싱가포르 거래소에 약 260여개가 상장, 거래 중이다.DLC는 국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레버리지 ETN과 유사한 구조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레버리지가 최대 7배까지 확대돼 있는 만큼 ‘에어백 매커니즘’이라는 안전장치가 장착되어 있는데, 기초자산의 가격이 급변할 경우 이를 진정, 완화해 줄 수 있는 장치다. 국내 주식시장의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와 비슷한 개념을 개별 종목에 적용한 것이다. 에어백이 발동되면 30분간 DLC 매매가 중단되며, 이후 재조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재개되어 빠른 시간에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는 제도다. 레버리지의 규모를 고려해 이번 DLC 매매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레버리지의 양방향(Long, Short) 상품이 모두 상장되어 있는 DLC가 새로운 투자 기회와 더불어 숏포지션을 이용한 헤지 용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장 종목의 기초자산이 중국, 홍콩에 집중된 만큼 기존에 중국 투자에 관심이 있었던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미국시장 개별주식의 호가와 잔량을 20호가로 확대해 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미국 현지에서도 피델리티, 모건스탠리, 찰스슈왑과 같은 탑티어 증권사들만이 제공하는 ‘토탈뷰 서비스’로 나스닥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글로벌 증시서 11조달러 증발…“추가하락" Vs "저점매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11조달러(약 1경 4075조원)가 증발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문가들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지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양호한 만큼 반등이 예상되며, 저점 매수해야 할 시기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WI) 지수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11조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MSCI ACWI는 선진국과 신흥국, 프런티어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지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세라는 평가 속에 시장에선 아직 하락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애플 주가마저 올 들어 22%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미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기술주들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형주 중심의 미 스탠더드앤드푸어드(S&P)500 지수가 약 14%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은행은 현재의 S&P500 지수는 여전히 200주 이동 평균대비 14% 가량 높은 수준이라면서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품·기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섹터에서 투자자들의 미래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충족된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13일 3.82% 상승해 장을 마감했지만, 지난 한 주 동안에는 여전히 전주대비 2% 이상 하락한 상태다. 데이바이데이 SAS의 발레리 가스텔디 전략분석가도 “기술주는 앞으로 10% 가까이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S&P500 지수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지난 13일 54.48을 기록해 중립 수준을 유지했다. RSI는 현재 주가 추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로, 언제 추세가 전환될 것인지 예측할 때 쓰인다. 일반적으로 RSI값이 30 이하이면 매수시점으로, 70 이상이면 매도시점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이 아직 바닥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과 저점 매수 시점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콤디렉트 은행의 안드레아 립코우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포지션을 지속 축소하고 있지만, 잠재적인 바닥을 형성하려면 투자심리가 훨씬 더 악화해야 한다”며 바닥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S&P 500 지수의 벤치마크 기업들 중 주가가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기업이 30% 미만에 그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82%나 2018년 급락장 당시 약 50% 수준과 비교하면 양호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전통적인 기술주인 인텔이나 시스코같은 기술주들은 매력적인 저평가 단계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도 “이제는 사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 코스피, 美증시 반등에 상승…2624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0.79% 오른 2624.69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5포인트(0.76%) 오른 2624.09애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629선까지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억원, 26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만 300억원을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는 59억원 순매도, 투신은 23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이 2%대 강세인 가운데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느 1%대 상승하고 있다. 제조업, 음식료, 의약품, 증권, 기계, 철강금속, 운수장비, 중형주,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보험업, 은행, 운수창고, 종이목재, 통신업은 1%대 미만에서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만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0.90%) LG에너지솔루션(373220)(1.25%) SK하이닉스(000660)(0.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 삼성전자우(005935)(1.72%) NAVER(035420)(0.73%) 삼성SDI(006400)(1.70%) 현대차(005380)(0.27%) 카카오(035720)(2.08%) LG화학(051910)(1.76%)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사조동아원(008040)이 19.60% 급등하고 있다. 대한제당우(001795)와 신송홀딩스(006880)도 각각 16%대, 1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카프로(006380)는 9.48% 급락하고 있다. 디와이파워(210540)와 휴니드(005870)도 각각 7%대, 6%대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지속해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오른 1만1805.00으로 장을 마감했다.
- 코스닥, 美기술주 반등세에 1%대 상승 출발…'8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미 증시는 직전 거래일 진정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반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코스닥 지수는 11.99포인트(1.41%) 오른 865.04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862선에서 출발했고,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최근 급락세 이후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3만2196.6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 오른 4023.89에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2% 오른 1만1805.00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폭락세가 진정됐지만 낙폭과대 인식성 기술적 매수세 유입 성격이 강해 상황 종료로 인식하기엔 이르다”며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완화 여부, 미·중 경제지표에 변동성이 예상되는 한 주지만, 코스피 이익 전망치 상향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7억원, 기관이 1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5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전반이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담배가 2%대,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IT부품, 유통, 제조, 기계장비, IT H/W, 운송, 인터넷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금속, 통신장비, 화학, 제약, 섬유의류, 금융, 건설, 비금속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들도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LB(028300)가 6%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 위메이드(11204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천보(278280)는 2%대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은 1%대 상승 중이다.
- 삼정KPMG "빅테크, 독과점·금융안정성·소비자보호 주요 과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생태계의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며 빅테크 기업들은 독과점, 금융안정성, 소비자보호 등에 따른 규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를 준수하며 소비자 보호·불완전판매·금융상품 중개-대리인에 대한 관리감독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보고서 ‘빅테크를 통해 바라본 디지털 금융의 방향’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2020년 1월~2022년 3월) 구글(62.1%)과 애플(30.5%)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나스닥(11.1%)을 훨씬 웃돌았다. 카카오(035720)(249.2%)와 네이버(035420)(86.0%)도 코스피 상승률(24.6%)을 뛰어넘으며 빅테크가 주가 및 비즈니스 차별화를 이끄는 양상이다.자료=삼정KPMG최근 글로벌 주요 빅테크의 금융업 관련 행보를 살펴보면 아마존과 애플은 페이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과 메타는 기존 금융사와 협업을 유지하며 규제에 발맞춰 사업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된 서비스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금융 고객에게 직접 침투하고 있다. 토스는 국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출범하면서 원앱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다만 보고서는 빅테크 및 핀테크가 금융업 내 혁신과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동시에 독과점, 금융안정성, 데이터 이동 및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우려를 짚었다. 빅테크의 영향력 증대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금융상품 리스크와 데이터 독과점 등이 부각되면서 미국·EU 등에서는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정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금융 분야 빅테크 그룹에 대한 규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사는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준수하면서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 불완전 판매 및 금융상품 중개-대리인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축적된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자동차·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으로의 진출과 디지털 신사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융당국은 디지털 혁신과 금융정책 목표간 균형을 찾으면서 디지털 금융에 맞춘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 모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빅테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와 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공동 대응이 필요하며,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 효익 증대를 위한 적절한 정책 및 규제 검토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삼정KPMG 핀테크 리더 조재박 전무는 “빅테크는 제도권 플레이어로 성장한만큼 소비자보호 및 중장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기존 금융사는 상품 제조 역량 차별화 외에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휴 및 투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자산, 현금흐름, 건강 및 리스크 보장의 최적 균형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중국발 공급망 개선 기대감…IT·경기소비재 분할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승·하락 각 시그널을 판단해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에 대중 관세 완화 등에 공급망 개선 기대감이 나오면서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리오프닝)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한국투자증권은 16일 미국 지수들이 약세장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일제히 반등한 점을 짚었다. 나스닥,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3.8%, 2.4% 상승했고, 전주대비 5.9% 하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하루 만에 5.1% 상승했다. 다만 가파른 반등에도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승 요인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우선 부정적 요인으로는 유럽발 공급망 불확실성을 꼽았다. 러시아와 나토 국가들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의 반대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은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으나,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주에도 원유 가격은 상승했으나, 에너지 및 소재 업종 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유럽발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과 유럽 국가간 갈등 심화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긍정적 요인으로는 중국발 공급망 부담 완화 가능성을 꼽았다. 지난 주에는 소비자·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고, 미국 2년,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상향된 예상 기준금리 인상 횟수도 줄기 시작했다.최 연구원은 “16일부터 상하이 영업 활동이 일부 재개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전망이다”이라며 “상하이발 공급 병목현상으로 IT 업체들이 급락했고,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경기소비재 업체들이 하락한 만큼 낙폭이 컸던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에너지, 소재 업종은 변동성 높은 구간이 이어지고, 긍정적 시그널이 있는 IT와 경기소비재(리오프닝) 업종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 완화에 더해 중장기적으로는 대중 관세 완화와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국가 방문도 공급망 문제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5월 초의 변동성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발 매수세 유입에도 공격적인 진입보단 점진적인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