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스새벽배송]미국 소비자물가 역대급 고공 행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는 역대급 고공해진을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붙였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클럽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재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미국 소비자물가 역대급 고공행진 지속-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3%) 상회. 전월인 4월(8.3%)보다 0.3%포인트 상승. 1981년 12월(8.9%)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 목표치(2.0%)를 밑돌아. 하지만 같은 해 3월 2.6%로 오르더니 이후 4.2%(4월)→4.9%(5월)→5.3%(6월)→5.3%(7월)→5.2%(8월)→5.4%(9월)→6.2%(10월)→6.8%(11월)→7.0%(12월)로 급등.-올해 들어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로 8%대를 넘어서.-5월 들어 가장 많이 뛴 건 에너지 가격으로 1년새 34.6% 폭등. 그 중 휘발유의 경우 48.7% 뛰어. 또 항공료(37.8%), 중고차(16.1%), 신차(12.6%) 등이 큰 폭 상승. 식품 가격은 10.1% 올라. (사진=AFP 제공)-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1년 전보다 5.5% 상승. 일상에 필수적인 의식주 품목들의 물가가 치솟은 것.-4월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1.0%로 집계. 이 역시 월가 전망치(0.7%)를 웃돈 수치. 특히 항공료가 한달 사이 12.6% 치솟아.-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0% 뛰면서 시장 예상(5.9%)을 소폭 상회.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6%로 예상보다 큰 폭 상승.◇미국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쇼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3% 하락한 3만1392.79에 마감.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 내린 3900.8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만1340.02에 장을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2% 내려.-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3%를 돌파하며 장중 3.067%까지 급등(채권가격 급락).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공격 긴축을 부를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78%까지 올라.-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시장 전망치(58.5)도 큰 폭 밑돌아. 1980년대 경기 침체와 비슷한 수준.-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도 폭락. ‘대장주’ 애플 주가는 3.8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4.46%), 알파벳(구글 모회사·3.04%), 아마존(5.60%), 테슬라(3.1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58%) 등도 내려.-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 하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2% 내린 7317.52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0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9% 각각 내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36% 떨어진 3599.20을 기록.-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4센트(0.69%)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20.67달러를 기록.-이날은 올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 한주동안 1.80달러(1.51%) 상승하면서 7주 연속 오름.◇중국 베이징 클럽발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12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하루 65명의 신규 감염자(무증상자 31명 포함)가 발생. 신규 감염자 모두 베이징 최대 번화가 차오양구 싼리툰 한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밝혀져.-지난 사흘간 클럽 방문자 중에서만 115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당국은 클럽을 오간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 중.-클럽과 관련된 밀접 접촉자 수는 6158명으로 14개구에 걸쳐 있어. 이미 베이징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에 당초 13일부터 초·중·고교의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연기.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11일 재개장을 잠정 연기.-중국은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 진행.-상하이도 신규 감염자가 20명 이상 나오면서 재봉쇄 우려 커져.◇미국-중국, 안보회의서 전면 대립-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전면 대립.-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급)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대만 독립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고 경고.-웨이 부장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날 연설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듯 “어떤 국가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약속을 저버리고, 대만독립 세력의 도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지하며 걸핏하면 ‘대만 카드’를 들고 나온다”며 “대만관계법을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포격을 가하는 국내법을 이용해 남의 나라 일과 내정에 간섭한다”고 지적.-미국은 중국과 1979년 수교하면서 대만과 맺고 있던 공동방위조약을 폐기하고 대만관계법(TRA)을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대만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등 내용이 담겨.-웨이 부장은 이어 “미국은 통일을 위해 남북전쟁을 치렀고, 중국은 이런 내전을 원치 않았지만 대만 독립의 어떠한 분열 책동이든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며 “누군가가 감히 대만을 분열(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일전을 불사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사흘 내내 격돌.-미국 뿐 아니라 그 동맹국들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국군 전투기들이 인도·태평양 공역에서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는 캐나다 공군 초계기를 방해한 사실을 거론하며 “매우 우려스럽다. 프로 답지 못했다(unprofessional)”고 비판. 뉴질랜드는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
- [외환브리핑]美물가충격에 달러 초강세…환율 한달 만에 1280원대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약 한 달여만에 1280원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년만의 최고치 기록을 깨면서 달러인덱스가 지난 5월 16일 이후 104선을 뚫고 올라섰다. 사진=AP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8.90원)보다 9.8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0원 가량 상승 출발 한 뒤 상승폭을 키워 1280원대에서 마감하게 된다면 이는 지난달 16일(1284.10원) 이후 약 한 달만이 된다. 환율을 1280원대로 끌어 올릴 재료는 미국의 물가 공포로 인한 달러화의 초강세 흐름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를 기록,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8.2%~8.4%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정점이라고 예상했던 지난 3월(8.5%) 보다도 높았다. 특히 에너지 가격(34.6%)과 식품 가격(10.1%) 등이 크게 올라 물가 충격이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제프리스, 바클레이스 등 일부 투자은행(IB) 사이에선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아닌 자이언트(0.75%포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단기물 지표인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웃돌았고 미 달러인덱스는 104선을 나타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7시께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3.067%, 3.165%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포인트 오른 104.28을 기록하는 중이다. 5월 13일 14.5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물가 정점론이 깨지면서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포어스(S&P)500지수는 2.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씩 급락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으로 국내증시의 충격파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1%대 안팎의 하락폭을 보인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하락폭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500억원 팔았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500억원 가량 매도하면서 지수는 1.13%, 0.83% 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질 확률이 크다. 역외 시장에서 미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수요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다만, 환율이 1280원대로 급등하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고 역내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면서 상단을 누를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270원대 후반~12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자 폭탄 예고된 변동형, 당장 금리부담 큰 혼합형...갈피 못잡는 서민들
- [이데일리 서대웅 양지윤 고준혁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새파랗게 질렸다. 이날 하루에만 나스닥이 3.52%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2~3%씩 빠졌다. 앞서 장을 마친 국내 증시도 코스피지수가 2600 아래로 내려앉은 2595.87에 장을 마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제로(0) 금리’를 유지해오던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11년만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8.6%)를 경신한 데 따른 여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 금리가 약 15개월만에 3%를 재돌파하는 등 ‘발작’을 일으킨 것도 이 영향으로 해석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사진=AP연합뉴스)◇FOMC, 기준금리 인상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적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다. 당장 14~15일로 예정된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아닌 75bp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PI가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근 고개를 들던 물가 정점론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보고 움직이겠다”고 반복해서 강조한 바를 감안하면, 예상을 엎고 더 높게 나온 이번 5월 CPI 상승률에 연준이 긴축 강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에너지와 음식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하고도 5월 CPI가 큰 폭 상승한 것을 감안한다면 연준이 오는 6월, 7월, 9월 FOMC에서 연이어 금리를 50bp씩 인상할 가능성은 커졌다”면서 “심지어 다음주 6월 회의에서는 75bp를 올릴 여지도 열어 두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음식료품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한숨을 돌릴 틈은 거의 없다”면서 “연준이 다음주 기준금리를 50bp 올린다는 것은 이미 기본값이며, 이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수 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오던 ECB도 다음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9월엔 더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ECB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 건 11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시장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10일 2600선을 내주며 마감한 코스피도 13일 쏟아진 악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물가 지속으로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기침체 이슈가 유입된 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달 FOMC를 앞두고 우리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중금리 발작수준…“주담대 8% 간다”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양적 긴축을 가속화하자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또 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에 진입하고 연말엔 8%마저 돌파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가계대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 격인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10일 연 3.737%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만에 3.7%를 돌파했다. 지난 7일 10년 만에 3.7% 선에 진입한 5년물 금리는 올 들어 반년도 안돼 150bp 가량 급등했다. 기준금리는 올 들어 75bp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 역할을 하는 은행채 6개월물 역시 2.226%로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7일(0.640%) 최저점을 찍은 6개월물은 1년 만에 그 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출금리는 10일 기준 △주담대(혼합형) 연 4.28~6.81% △신용대출 3.504~5.33% 분포를 나타냈다. 특히 주담대 금리 상단은 지난 3월 말 6%를 돌파한 이후 두 달이 조금 넘은 시점은 현재는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담대 7% 시대가 연말께 도래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도래 예상 시점은 점점 앞당겨지는 분위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담대 7% 시대가 연말께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 은행권은 이제 8% 돌파 시점을 예상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현행 1.75%에서 2.50%로 75bp 더 오르면 은행채 금리는 최소 100bp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의 금리 상승 속도라면 연말 주담대 금리 상단은 8%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했다. 대출자의 고민은 깊어졌다. 금리 인상기엔 혼합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지만 혼합형 금리가 치솟으며 변동형과의 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이날 혼합형과 변동형 금리차는 최대 185bp(농협)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10년 뒤 빚을 갚을 계획으로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금리차가 50bp 이하면 혼합형을 권해드린다”며 “하지만 지금은 100bp 가량 차이가 나 이자 단위가 달라질 수 있어 혼합형을 추천할 수도 없다”고 했다.
- KCA,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방송미디어 협력 추진 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정한근, KCA)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중 방송미디어 교류협력 추진 회의’를 지난 10일 개최했다.회의에는 KCA 정한근 원장, 중국 아이치이(iQIYI) 경샤우화 시니어 부사장, EBS 형건 EIDF 사무국장, CJ ENM 김도현 해외콘텐츠사업국장, JTBC 팩추얼사업팀 허진 팀장, 한경훈 차장, 큰물고기미디어 김선영 대표, 스튜디오N 이희윤 콘텐츠사업팀장, 메리크리스마스 임은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아이치이(iQIYI, 대표: 궁위)는 2010년 설립한 중국의 1위 OTT 플랫폼으로 2012년 중국 1위 포털 기업인 바이두(Baidu)에 인수되었고, 2018년 3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이번 회의는 국내 방송·OTT 분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됐다. 경샤우화 시니어 부사장이 중국 OTT 산업과 아이치이 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글로벌 미디어 환경과 아시아 지역 방송·OTT 사업 현황에 대해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나아가 한중 방송미디어교류 및 한중공동제작 방안 등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정한근 KCA 원장은 “이번 교류협력 회의를 시작으로 아이치이 등 중국 방송미디어 기업과 국내 기업의 교류협력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美 물가 쇼크에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코인 공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 아래로 고꾸라졌다.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이 움츠러들었는데, 미국의 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긴축 공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장내 트레이더가 거래를 마감하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1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10시 기준) 전날보다 2.06% 하락해 2만923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42%, 폴카닷은 4.53%, 솔라나는 5.33%, 에이다는 6.68% 각각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8% 올라 3775만원을 기록, 4000만원을 밑돌았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물가 지수가 공표된 뒤 3만달러 시세가 붕괴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8.3%)를 웃돌았다. 1981년 12월(8.9%) 이후 거의 41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7월에 이어 9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는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13)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1일 기준으로 35.9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4.07·공포)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73% 하락한 3만1392.7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 내린 3900.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만1340.02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62% 내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상자산 업체들이 고용 축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일부 채용 내정자에 대한 계약을 철회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는 최근 시장 상황을 이유로 직원 규모를 10%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의 가상화폐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같은 추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현 가상자산 시장이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 아닌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경험하고 있다”며 “내년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인 2024년을 거쳐 2024~2028년에는 4만8000~3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10~11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 미 물가 8.6%↑…'정점론' 힘 잃고 침체 공포 더 커졌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해 8.6%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1980년대 초 수준의 초인플레이션은 이어졌다.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는 공격 긴축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긴축이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통화정책 실기론까지 힘을 받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5월 CPI 예상치 넘은 8.6% 상승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3%)를 웃돌았다. 전월인 4월(8.3%)보다 0.3%포인트 더 뛰었다. 1981년 12월(8.9%) 이후 거의 41년 만에 최대 폭 올랐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한 것이다.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4%, 1.7%로 연준 목표치(2.0%)를 밑돌았다. 그러나 같은 해 3월 2.6%로 오르더니 이후 4.2%(4월)→4.9%(5월)→5.3%(6월)→5.3%(7월)→5.2%(8월)→5.4%(9월)→6.2%(10월)→6.8%(11월)→7.0%(12월)로 급등했고, 올해 들어 7.5%(1월)→7.9%(2월)→8.5%(3월)→8.3%(4월)→8.6%(5월)로 8%대를 넘어섰다. 1970~1980년대 오일쇼크 당시 초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는 진단이 많다.실제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과거 물가 상승률을 현대 소비 패턴에 맞춰 새롭게 계산한 결과,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은 1980년 당시 역사상 최고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테면 1980년 6월 13.6%에 새로운 계산법을 적용하면 9.1%로 나타났다. 5월 수치와 큰 차이가 없다. 이미 오일쇼크급 물가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5월 들어 가장 많이 뛴 건 에너지 가격이다. 1년새 34.6% 폭등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48.7% 뛰었다. 또 항공료(37.8%), 중고차(16.1%), 신차(12.6%)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0.1% 올랐다. 육류·가금류·생선류·계란류(14.2%), 시리얼·빵류(11.6%), 유제품류(11.8%) 등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아울러 CPI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일상에 필수적인 의식주 품목들의 물가가 치솟은 것이다.4월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1.0%로 집계됐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0.7%)를 웃돌았다. 특히 항공료가 한달 사이 12.6% 치솟았다. 에너지 가격이 3.9% 급등한 데다 휴가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0% 뛰었다. 시장 예상(5.9%)을 소폭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수치는 0.6%로 예상보다 큰 폭 상승했다.CPI 상승률이 당초 전망보다 훨씬 높게 나오면서 ‘정점론’은 힘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꺾었다”며 “이와 함께 미국 경제가 침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를 더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배럴당 120달러대인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인플레이션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다.◇‘정점론’ 힘 잃고 침체 공포 커져이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가 안정과 성장 유지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오는 9월 이후로도 계속 긴축 페달을 밟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는 탓이다. 이미 통화정책 실기론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거시경제 연구기관인 MI2 파트너스의 줄리안 브리겐 대표는 “5월 CPI 보고서에서 좋은 게 보이지 않는다”며 “연준에 응원을 보낼 만한 그 어떤 것도 없다”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미국에 내년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80%에 이른다”며 “급등하는 물가는 완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경기 침체의 길”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연일 인플레이션을 입에 올리고 있지만, 급격한 돈줄 조이기 외에 할 만한 정책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시장은 곧바로 반응하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안팎 폭등하고 있다. 장중 2.970%까지 상승하며 3%를 목전에 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122%까지 올랐다.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
- 코스닥, 1%대 하락 출발…美증시 급락 여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5포인트(-1.00%) 내린 868.4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긴축 우려로 2%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94%포인트 밀려 3만2272.7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7.95포인트(2.38%) 하락한 4017.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급락한 1만1754.23으로 장을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 홀로 1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45억원을, 외국인은 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은행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과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 전자,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제조업이 1%대 떨어지고 있으며 서비스업, 통신업, 건설업, 유통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화학, 음식료품 등이 1%대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와 의복, 종이, 목재는 1%대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내렸다. HLB생명과학(06763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7.3%) 떨어진 1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도 2350원(-5.95%) 빠진 3만7150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3.74%) 엔켐(348370)(-3.28%) 하나머티리얼즈(166090)(-2.87%) 메가스터디교육(215200)(-6.3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1%) 엘앤에프(066970)(-2.85%) 카카오게임즈(293490)(-1.95%) 펄어비스(263750)(-2.21%) 등도 일제히 내렸다. 다만 씨아이에스(222080)는 전 거래일보다 2650원(17.04%) 오른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1%대 하락출발해 ‘2590선’…삼성전자 신저가 경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피가 1%대 하락 출발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중국 코로나19 재봉쇄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33포인트(1.27%) 내린 2592.11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96선에서 출발했고,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S&P500 지수는 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하락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코로나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반도체, 애플 부품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2억원 팔아치고 있고, 개인은 627억원, 기관은 2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보험, 은행, 철강및금속, 제조업, 의약품,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비금속광물을 1%대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화학, 증권,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 가까이 하락하며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결국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소비자물가는 고공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나서-ECB는 9일(현지시간) 6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 다만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10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 중국 기술주 다시 급락…中 재봉쇄 우려에 전기차주↓-미래에셋증권 따르면 알리바바(-8.13%)는 앤트그룹 IPO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증감위에서 협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여전히 규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핀듀오듀오(-9.62%), JD닷컴(-7.63%), 바이두(-4.82%) 등 하락. -상하이 및 북경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에 니오(-7.65%), 샤오펑(-5.5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이 하락.-NXP세미컨덕터(+4.04%)는 삼성전자(005930)로의 피인수설이 유입되며 상승. 애플은 5월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소식에 3.60% 하락.◇ 북경 일부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북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흥시설 운영이 중단.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11일 전 주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단행한다고 발표. -특히 상하이 민항구의 하루 봉쇄와 전수 검사 소식은 재봉쇄 우려를 높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비철 금속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 휘발유·경유, 연초 대비 26%, 42% 상승-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리터)당 2040원 선도 넘어.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ℓ당 1천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각각 26.1%, 41.6% 상승. ◇ 소비자물가 5개 품목 중 1개꼴 두자릿수 상승률-지난달 물가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꼴로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점점 늘어. ◇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수위 격상…리콜 가능성-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안전 조사 수위를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 한중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서 북핵·사드 논의 예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이 10일 2년 7개월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상.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 동향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 ◇ 국제유가,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120달러대 유지-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