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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美 증시 급반등에 2%대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인플레 공포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일부 해소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6포인트(2.35%) 상승한 818.1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6%, 1.00%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0%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투매현상 출현으로 연저점을 경신한 국내증시가 이날에는 연준의 6월 자이언트스텝 재료 소멸 인식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 홀로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4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 1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오름세다. 비금속(3.57%), 디지털컨텐츠(3.05%)가 3%대 급등 중이다.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반도체, 종이 및 목재와 출판, 매체복제, 화학, 금속도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알테오젠(196170)은 9%대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112040)도 6% 넘게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4.35%) 카카오게임즈(293490)(3.19%) 펄어비스(263750)(3.06%) 동화기업(025900)(3.40%) 피엔티(137400)(3.10%) 대주전자재료(078600)(3.48%) 케이엠더블유(032500)(3.50%) 컴투스(078340)(3.30%) 케어젠(214370)(3.32%)도 3%대 상승 중이다.
- 코스피, 8거래일만 반등…FOMC '예상대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8(1.38%) 오른 2481.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44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던 지수는 하루만에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전날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다만 외국인은 101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1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1억원을 홀로 순매수 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4~15일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파격 인상했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초강력 추가 긴축도 예고하고 나섰다.다만 뉴욕 증시는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반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이 2.36%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2.35%), 기계(1.99%), 의약품(1.98%), 서비스업(1.97%), 비금속광물(1.89%), 건설업(1.85%), 종이목재(1.7%)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상승폭이 적은 업종은 통신업(0.49%)와 보험(0.8%) 등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15% 반등하면서 6만1400원까지 올라섰다. 전날 장중 6만2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SK하이닉스(000660)(2.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1%), 네이버(035420)(2.45%), LG화학(051910)(2.67%), 현대차(005380)(1.15%), 삼성SDI(006400)(2.84%) 등도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50위까지의 종목 중 하락 중인 종목은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S-OIL(010950)(1.27%)이 유일한 상황이다.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유상증자 일반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통주 8778만6260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 2906만주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524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4일이다.총 공모금액은 4600억원이며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4일 진행되며,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이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현재 아마존, 페덱스와 같은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신규편입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 주에 3개 자산,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시장에 위치한 자산 2개 및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뉴마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주로 투자하는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로스엔젤레스 인근)나 솔트레이크시티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0.8%, 1.8%로 낮다. 지난 한 해 임대료가 29%, 17% 오르는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에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300억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지수 편입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기 떄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더욱 더 매력적인 리츠”라고 강조하며,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Pipeline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1조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외환브리핑]연준, 자이언트 스텝 물가안정 의지에 안도…환율, 1270원대 급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 상승) 통제 의지와 통화정책 불안정성 해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재개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1270원대로 급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8년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자이언트 스텝 조정에 나섰지만,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탓에 미 달러인덱스는 오히려 104선으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50원)보다 11.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전환에 연동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하락 한다면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1270원대에서 마감한다면 4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아래로 하락하는 것이다. 미 달러화는 달러인덱스가 국채 금리의 안정, 유로화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104선에서 하락하자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7포인트나 급락한 104.8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291%, 3.21%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이틀 전 3.5%에 육박하던 수준과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자 오히여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았고, 이에 따라 달러화도 급등세를 멈춘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임시 회의를 통해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간 분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1.0450유로를 나타내고 있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4.3%에서 석 달 만에 5.2%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파월 의장은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제를 침체 시켜려는 것이 아니라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2% 물가 목표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에도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혹은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 강력한 긴축 기조 지속을 예고했다. 간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조정 소속이 전해지자 일제히 하락하던 증시는 파월 의장의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한 기자회견 직후 상승 전환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 받아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확대로 2~3% 추락한 만큼 저가 매수도 나타날 수 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각각 1.82%, 2.93%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2440선, 코스닥 지수는 790선으로 추락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에 걸었던 롱(달러 매수) 심리도 급격히 롱스탑(손절 매도)으로 전환하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장 시작 전후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경제, 금융 수장들이 모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내놓는다. 이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 “땡큐 파월”…알트코인 최대 20% 급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도 시장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투자 심리가 살아났지만, 긴축 공포가 여전해 일시적인 반등이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1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이하 오전 7시 기준)는 전날보다 4.07% 상승해 2만2457달러를 기록했다. 2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인 16일 새벽부터 반등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1% 상승해 2922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5.34% 상승했다.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은 최대 20% 넘게 급등했다. 에이다는 14.31%, 폴라닷은 15.85%, 솔라나는 20.11% 올랐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지지 선언을 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도지코인은 11.82% 상승했다.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끝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년여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증시, 코인 시세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2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인 16일 새벽부터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그러나 코인 시장이 회복세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약 1288조원)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47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5일 기준으로 16.01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9.86·매우 공포)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5일 기준으로 7(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7)과 같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1.75%로 똑같게 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 코인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체 인력의 18%(약 1100명)를 한 번에 해고했다.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가상화폐가 신생 자산군이고 네트워크 초기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나스닥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는 이전과 비교해 가장 깊고 어두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9일째 파는 외국인에…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9일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지수는 여전히 2500선을 밑돌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5%) 내린 2489.3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36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특히 개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에도 6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9일째 순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2.60원 오른 1289.0원으로 출발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자 팔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는 또 ‘역대급’ 폭등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이에 연준은 더 공격적인 긴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하다. 6월에 이어 7월 FOMC에도 75b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경기 침체에 빠지더라도 일단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고육지책 관측이 시장에 팽배한 것이다.대형주가 0.12%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1%, 0.27%씩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상승세지만 통신,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증권, 보험, 건설 등은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81%) 하락한 6만1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7일째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강세다. 특히 현대차는 2.04%, 기아(000270)는 1.15% 오르고 있다.전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완성차 운송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