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개미도 짐싼다…'금융 민주화 상징' 로빈후드의 추락
  • 美개미도 짐싼다…'금융 민주화 상징' 로빈후드의 추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업체인 로빈후드 마켓 주가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급기야 시가총액이 기업이 쥔 현금 및 현금등가물 규모를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일 로빈후드는 전거래일 보다 2.49% 하락한 7.05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안도감으로 나스닥 지수가 2.50% 급등했음에도 로빈후드는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장 당시 로빈후드 주가(사진=AFP)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상장 초기에만 해도 30달러대를 기록했던 로빈후드의 주가가 80% 이상 급락해 시가총액이 59억9000달러(약 7조6000억원)까지 밀렸다”면서 “대차대조표상 1분기말 로빈후드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61억9000만달러(약 8조원)로, 이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로빈후드는 미국 개인 투자자의 상징으로 떠올랐으나, 부진한 실적과 투자 여건 변화로 월가는 로빈후드의 목표가를 내려잡고 있다. 이날 애틀랜틱 에쿼티는 로빈후드에 대한 목표가를 주당 7달러대에서 5달러로 낮추면서 사실상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전날에는 JP모건의 켄 워싱턴 연구원은 로빈후드의 목표가를 11달러에서 7달러로 내려잡았다. 지난 4월 로빈후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는 2억9900만달러(약 3851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3%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순손실은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지난해 3억9200만달러(약 5048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3배 이상 늘었다.블룸버그는 “월간활성이용자수가 1년 전보다 39% 급락하면서 거래 전반이 둔화된 데다 암호화폐 시장의 격변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장부가 수준인 1배 미만인 0.86배 수준으로,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500% 넘게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로빈후드는 3억1400만달러(약 4044억원)의 손실을, 연간 기준으로는 12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틀랜틱 에쿼티의 존 헤거티 연구원은 “팬데믹19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행동 경향과 잠재적인 불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거래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가치 급락은 거래량과 주문량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파이퍼 샌들러 앤 코의 리치 레페토 연구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제안으로 주식 거래 계좌를 만든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 입소문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 열풍 당시 수혜를 입었던 로빈후드였으나 약세장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루빈후드 주가가 흔들리면서 로빈후드의 설립자인 블라드 테네프 최고경영자(CEO)와 바이주 바트 크리에이티브 CEO의 세계 부자 순위도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최근 로빈후드 지분 7.6%를 인수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CEO가 쥔 지분 가치도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지난달 최초 투자가 공개됐을 때 보다 40% 감소한 약 4억 달러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초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투자자주식주문정보판매(PFOF·payment for order flow) 등 주식 거래 규정에 대한 개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PFOF는 고객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를 시장 조성자에 팔아 수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로빈후드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내건 주문을 시타델증권, 버투파이낸스 등 기관에 넘기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챙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로빈후드의 매출 12%는 PFOF로 벌어들였다.
2022.06.16 I 김윤지 기자
한은 "美연준 '자이언트스텝' 예상에 부합…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적극 시행"
  • 한은 "美연준 '자이언트스텝' 예상에 부합…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적극 시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물가 대응을 위한 확고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은 16일 ‘미 FOMC 회의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뒤 이런 평가를 내놨다.이 부총재는 “연준이 정책결정문에서 ‘2% 물가 목표 회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등 물가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최근 빠른 물가 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정부와 협력해 추가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준은 현지시간 15일 6월 FOMC 정기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당초 0.75~1.0%에서 1.50~1.75%로 높이는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경제전망도 바꿨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4.3%에서 석 달 만에 5.2%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이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10년물 금리는 19bp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하락했다. 반면 증시는 급반등 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상승 마감했다.한은은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2022.06.16 I 이윤화 기자
코스닥, 美 증시 급반등에 2%대 상승
  • 코스닥, 美 증시 급반등에 2%대 상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인플레 공포에 대한 투자자 불안을 일부 해소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6포인트(2.35%) 상승한 818.1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6%, 1.00%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0%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투매현상 출현으로 연저점을 경신한 국내증시가 이날에는 연준의 6월 자이언트스텝 재료 소멸 인식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 홀로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14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 1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도 일제히 오름세다. 비금속(3.57%), 디지털컨텐츠(3.05%)가 3%대 급등 중이다.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반도체, 종이 및 목재와 출판, 매체복제, 화학, 금속도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알테오젠(196170)은 9%대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112040)도 6% 넘게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4.35%) 카카오게임즈(293490)(3.19%) 펄어비스(263750)(3.06%) 동화기업(025900)(3.40%) 피엔티(137400)(3.10%) 대주전자재료(078600)(3.48%) 케이엠더블유(032500)(3.50%) 컴투스(078340)(3.30%) 케어젠(214370)(3.32%)도 3%대 상승 중이다.
2022.06.16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8거래일만 반등…FOMC '예상대로'
  • 코스피, 8거래일만 반등…FOMC '예상대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8(1.38%) 오른 2481.1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44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던 지수는 하루만에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전날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다만 외국인은 101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1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1억원을 홀로 순매수 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4~15일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파격 인상했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초강력 추가 긴축도 예고하고 나섰다.다만 뉴욕 증시는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반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이 2.36%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2.35%), 기계(1.99%), 의약품(1.98%), 서비스업(1.97%), 비금속광물(1.89%), 건설업(1.85%), 종이목재(1.7%)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상승폭이 적은 업종은 통신업(0.49%)와 보험(0.8%) 등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15% 반등하면서 6만1400원까지 올라섰다. 전날 장중 6만2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62%), SK하이닉스(000660)(2.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1%), 네이버(035420)(2.45%), LG화학(051910)(2.67%), 현대차(005380)(1.15%), 삼성SDI(006400)(2.84%) 등도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50위까지의 종목 중 하락 중인 종목은 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S-OIL(010950)(1.27%)이 유일한 상황이다.
2022.06.16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2400선서 반등할 것…인터넷·반도체 주목"
  • "코스피, 2400선서 반등할 것…인터넷·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2440대까지 급락한 코스피가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섰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재료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뉴욕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했다.(사진=AFP)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6월 FOMC를 계기로 연준의 스탠스와 현재 펀더멘털 상황을 앞서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최근 급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1표준편차 수준인 2400~2420포인트인 만큼,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상황에서는 단기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업종으로는 이익 모멘텀이 견고하지만 단기 낙폭이 큰 인터넷과 2차전지, 반도체를 꼽았다. 실제 6월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양새다. 3.5%선을 오가던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모두 3.2% 근방으로 내렸다. 달러 인덱스도 105포인트대에서 104포인트대로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46%, 1.00%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0%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융시장에서 이미 6월과 7월 연속적인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한 만큼, 연준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봤다는 것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 달만에 입장을 바꿔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을 다소 진정시키자 금융시장도 반전을 보였다”고 했다.
2022.06.16 I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제출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유상증자 일반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통주 8778만6260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 2906만주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524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4일이다.총 공모금액은 4600억원이며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4일 진행되며,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이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현재 아마존, 페덱스와 같은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신규편입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 주에 3개 자산,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시장에 위치한 자산 2개 및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뉴마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주로 투자하는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로스엔젤레스 인근)나 솔트레이크시티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0.8%, 1.8%로 낮다. 지난 한 해 임대료가 29%, 17% 오르는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에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300억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지수 편입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기 떄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더욱 더 매력적인 리츠”라고 강조하며,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Pipeline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1조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2.06.16 I 김겨레 기자
리제네론-칼리비르 호재에 신라젠 기술이전 가능성 커지나
  • 리제네론-칼리비르 호재에 신라젠 기술이전 가능성 커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경영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는 신라젠이 연이은 대내외적인 호재에 주목받고 있다. 신라젠이 보유한 백시니아 플랫폼 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라이선스 아웃됐고, 신라젠과 협력 관계인 리제네론이 펙사벡과 병용 임상 중인 리브타요 권리 전체를 확보했기 때문이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사노피로부터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문명 세미플리맙)의 모든 권리를 매입했다. 합의 조건은 리제네론이 사노피 측에 계약금 9억 달러(약 1조1552억원)와 리브타요 글로벌 마켓 매출액의 11%를 로열티로 제공하는 것이다. 리제네론과 사노피는 2015년 7월 계약을 체결해 각각 미국과 기타지역에 대한 리브타요 권리를 갖고 있었다.이번 리제네론의 리브타요 전체 권리 획득은 신라젠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신라젠(215600)이 개발 중인 펙사벡이 리브타요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리브타요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흑색종을 대상으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과 기저세포암에 각각 1차와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항암제로 꼽힌다. 실제 작년에는 전년 대비 32%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사진=리제네론)◇리제네론, 리브타요 권리 모두 확보...신라젠에 유리한 환경업계가 신라젠을 주목하는 이유는 펙사벡과 리브 타요 병용 임상에서 유효한 결과를 확보한 만큼 리브타요가 필요한 시장에 펙사벡도 동반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인 리브타요와 펙사벡 병용 임상 2상중이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임상 환자군에서 유효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리제네론은 리브타요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으며, 리제네론의 글로벌 위상과 자본력이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에 사노피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로 사노피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2015년 리제네론 나스닥 시가총액은 475억 달러(약 59조700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669억 달러(약 84조2400억원)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리제네론이 아시아 기업과 파트너를 맺은 것은 신라젠이 유일하다. 리제네론이 리브타요 판매 권리를 모두 확보했다는 것은 향후 신라젠에서 펙사벡 라이선스 아웃을 수월하게 추진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존에는 공동 판매 권리를 가진 사노피와 직간접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했다면, 리제네론 단일 판매 권리 구조로 협상 과정이 단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라이센스 아웃을 위해서는 지금 진행 중인 임상 2상 결과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리브타요 매출 증가세와 이번 리제네론의 판권 독점 계약 내용을 확인해 보면 리브타요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리제네론의 리브타요 권리 확보는 공동연구 중인 신라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핵심 기술 같은 플랫폼 기술수출...신라젠 기대감도 ‘UP’미국 항암 바이러스 전문기업 칼리비르 이뮤노테라퓨틱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로슈에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을 수출했다. ‘VET™’(Vaccinia Enhand Template) 플랫폼 기술로 기술수출 규모는 양사 합의로 비공개다. 해당 기술은 2020년 일본 아스텔라스와도 최대 6억3400만 달러(약 786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칼리비르의 기술수출 소식에 신라젠이 언급되는 이유는 칼리비르가 신라젠 초기 펙사벡과 항암 바이러스를 개발한 핵심 연구진들이 설립한 기업이어서다. 헬레나 최 칼리비르 대표는 신라젠 최고 비즈니스책임자를 지냈고, 스티븐 손 칼리비르 최고 과학자는 펙사벡 원개발사인 제네릭스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칼리비르 핵심 연구진도 펙사벡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기술 수출한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은 신라젠이 보유한 항암 바이러스 기술과 유사하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을 개발해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 기술은 칼리비르가 기술수출한 백시니아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과 핵심 물질이 같다. 이 핵심 물질은 유전자 재조합이 용이하고 다양한 항원을 탑재할 수 있다. 다수 암종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도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을 눈여겨보고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항암 바이러스는 전임상 단계부터 기술이전이 일어나고 있다. 13건 중 8건이 전임상을 완료한 후 이뤄졌다”며 “칼리비르의 사례는 핵심 물질이 같은 신라젠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SJ-600 전임상은 올해 3분기 정도에 마무리될 것이다. 해당 플랫폼 기술은 오랜 기간 항암 바이러스 연구의 결실이다. 향후 가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06.16 I 송영두 기자
'자이언트 스텝' 나선 연준…뉴욕 증시 반등
  • [뉴스새벽배송]'자이언트 스텝' 나선 연준…뉴욕 증시 반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파격 인상했다. 물가 상승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초강력 추가 긴축도 예고하고 나섰다. 다만 뉴욕 증시는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 반응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밟은 연준-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75bp 인상. -0.75~1.00%에서 1.50~1.75%로 올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11월 이후 28년만.-연준은 5월 FOMC에서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고, 6월 역시 비슷한 속도를 예고.-최근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나온 조치.-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에너지 가격 상승, 광범위한 물가 압박과 관련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 이어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상승이 적절하다”고 언급.-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3개월 전 4.3%에서 5.2%로 상향 조정.-올해 남은 4번의 FOMC 회의 때마다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해 적어도 3% 중반대까지는 도달할 것이라는 게 FOMC 내 컨센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AFP 제공)◇“인플레이션 안정” 의지 보인 파월-제롬 파월 의장은 7월 FOMC에서 또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임을 시사.-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인상을 할 것 같다”고 강조.-그는 “분명히 75bp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것”이라며 “이런 정도의 인상이 흔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금리) 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향후 경제 데이터와 전망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예상을 넘는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도 수차례 드러내. 그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고정 시키는 것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 단호하게 결정했다”고 언급.-파월 의장은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그는 또 “우리는 (공격적인 긴축을 통해) 침체를 유도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2% 물가 목표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뉴욕 증시는 급등-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라.-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 3대 지수는 연준이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2시 급락해 하락 전환.-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안정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자 다시 반등.-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최고주식전략가는 “50bp에서 75bp 인상으로 바뀌는 것은 냉혹한 현실 때문”이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이번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관측도 존재. 중립금리를 1%포인트 안팎 웃도는 3% 중반대 기준금리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0% 상승한 7273.41에 마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각각 올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오른 3532.32를 기록.-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임시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게 주효. 최근 부채가 많은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치솟자 시장을 달랜 것.-ECB는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간 분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지원 도구를 마련키로.-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행복한 연준·ECB의 날’(Happy Fed·ECB Day)라고 표현하면서 “ECB는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 설계의 완성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줬다”고 평가.◇국제유가, 금리 인상 소식에 큰 폭 하락-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과 연준 자이언트스텝에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2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쳐.-이날 하락률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최대이며, 종가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5만6천 배럴 늘어난 4억1871만4000배럴로 집계.-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도 유가를 끌어내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정유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기름값 부담을 낮추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 다른 정유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늘리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 공급 확대를 직접적으로 요구한 경고성 발언.◇중국 5월 산업생산 증가…소매지표는 마이너스-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0.7%는 물론 전월(-9.9%)을 크게 웃돌아. 지난 4월 중국 산업생산은 우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지난 2020년 2월(-13.5%) 이후 최저치를 기록.-산업생산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경제지표. 지난해 여름 전력난 등 영향으로 산업생산은 9월 3.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하며 올해 1~2월엔 7.5%를 기록. 이후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다시 부진한 모습.-중국 국가통계국은 “각 부처가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방역 통제와 경제사회발전을 총괄해 생산 및 수요가 회복되고 고용, 물가 등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며 “국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소매판매는 5월 전년 동기대비 6.7% 감소하며 석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가. 시장 예상치인 -7.1%는 물론 전월의 -11.1%의 수치는 웃돌아.-중국 소비는 연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열기 등으로 회복했지만 역시 봉쇄 충격을 피해가지 못해.-특히 지난 4월에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한창인 2020년 3월 -15.8%를 기록한 후 최저치를 기록.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식당 내 취식이 금지하는 등 소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어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5월 도시 실업률은 5.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5.5%는 웃돌고 있어 여전히 고용난 해결이 시급한 상황.
2022.06.16 I 안혜신 기자
연준, 자이언트 스텝 물가안정 의지에 안도…환율, 1270원대 급락 예상
  • [외환브리핑]연준, 자이언트 스텝 물가안정 의지에 안도…환율, 1270원대 급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물가의 지속 상승) 통제 의지와 통화정책 불안정성 해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재개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1270원대로 급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8년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자이언트 스텝 조정에 나섰지만,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탓에 미 달러인덱스는 오히려 104선으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50원)보다 11.5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전환에 연동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하락 한다면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1270원대에서 마감한다면 4거래일 만에 1280원대로 아래로 하락하는 것이다. 미 달러화는 달러인덱스가 국채 금리의 안정, 유로화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104선에서 하락하자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7포인트나 급락한 104.8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291%, 3.21%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이틀 전 3.5%에 육박하던 수준과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자 오히여 채권 시장이 안정을 찾았고, 이에 따라 달러화도 급등세를 멈춘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임시 회의를 통해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간 분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오른 1.0450유로를 나타내고 있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4.3%에서 석 달 만에 5.2%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에서 1.7%로 대폭 낮췄다. 파월 의장은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제를 침체 시켜려는 것이 아니라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2% 물가 목표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에도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혹은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면서 강력한 긴축 기조 지속을 예고했다. 간밤 뉴욕증시 등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조정 소속이 전해지자 일제히 하락하던 증시는 파월 의장의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한 기자회견 직후 상승 전환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를 이어 받아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확대로 2~3% 추락한 만큼 저가 매수도 나타날 수 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각각 1.82%, 2.93%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2440선, 코스닥 지수는 790선으로 추락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에 걸었던 롱(달러 매수) 심리도 급격히 롱스탑(손절 매도)으로 전환하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장 시작 전후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경제, 금융 수장들이 모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화 메시지를 내놓는다. 이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12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06.16 I 이윤화 기자
“땡큐 파월”…알트코인 최대 20% 급등
  • “땡큐 파월”…알트코인 최대 20% 급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반등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도 시장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투자 심리가 살아났지만, 긴축 공포가 여전해 일시적인 반등이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1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이하 오전 7시 기준)는 전날보다 4.07% 상승해 2만2457달러를 기록했다. 2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인 16일 새벽부터 반등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41% 상승해 2922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5.34% 상승했다. 특히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은 최대 20% 넘게 급등했다. 에이다는 14.31%, 폴라닷은 15.85%, 솔라나는 20.11% 올랐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지지 선언을 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도지코인은 11.82% 상승했다.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끝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년여 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증시, 코인 시세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2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발표,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인 16일 새벽부터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그러나 코인 시장이 회복세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달러(약 1288조원)를 밑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47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약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5일 기준으로 16.01점으로 ‘매우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9.86·매우 공포)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5일 기준으로 7(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전날(7)과 같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7월 0.75%포인트,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관측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1.75%로 똑같게 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 코인은 더 위축될 전망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체 인력의 18%(약 1100명)를 한 번에 해고했다.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가상화폐가 신생 자산군이고 네트워크 초기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나스닥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는 이전과 비교해 가장 깊고 어두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6.16 I 최훈길 기자
"FOMC 자이언트 스텝 결정…코스피 하락 진정 기대"
  • "FOMC 자이언트 스텝 결정…코스피 하락 진정 기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 추가하락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를 흔들던 불확실성 재료가 소멸했기 때문이다.미 연방준비제도는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6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0.75~1.00%에서 1.50~1.75%로 올렸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11월 이후 거의 28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다.연준은 5월 FOMC에서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고, 6월 역시 비슷한 속도를 예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더 센 칼을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은 50bp를 주장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모든 위원들이 찬성했다.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에너지 가격 상승, 광범위한 물가 압박과 관련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상승이 적절하다”고 했다.제롬 파월 의장은 더 나아가 7월 FOMC에서 또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인상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이날 국내 증시는 어떨까?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FOMC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이후 주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0일 이평선 이격도 91.9% 수준까지 하락했다. 과거 코스피 이격도가 90% 수준까지 하락하면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바 있다. 정인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낙폭이 컸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는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수준까지 하락해 이날 이후 단기 하락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2.06.16 I 이지현 기자
연준, '인플레와의 전쟁' 선포…7월도 자이언트스텝 예고(종합)
  • 연준, '인플레와의 전쟁' 선포…7월도 자이언트스텝 예고(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거의 28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파격 인상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상향하면서, 초강력 추가 긴축까지 예고했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내보였다는 관측에 반등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AFP 제공)◇28년만에 자이언트스텝 밟은 연준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75bp 인상했다. 0.75~1.00%에서 1.50~1.75%로 올렸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건 1994년 11월 이후 거의 28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다.연준은 5월 FOMC에서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고, 6월 역시 비슷한 속도를 예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자, 더 센 칼을 꺼내 들었다. 이번 결정은 50bp를 주장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모든 위원들이 찬성했다.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에너지 가격 상승, 광범위한 물가 압박과 관련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반영해 여전히 높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상승이 적절하다”고 했다.연준의 공격 긴축은 자체 물가 전망치를 통해 그 근거를 파악할 수 있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3개월 전 4.3%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 목표치(2.0%)를 훌쩍 웃돈다.돈줄 조이기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나온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올해 금리 7회 인상(3.25%~3.50%·25bp 1회 기준)을 예상한 위원은 8명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위원들이 현재 1.50~1.75%에서 3.25~3.50%까지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본 셈이다.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한 수치는 3.40%다. 3월 회의 당시만 해도 1.75~2.00% 전망이 가장 많았는데, 3개월 만에 확 늘었다.이외에 올해 9회 인상(3.00~3.25%)과 8회 추가 인상(3.50~3.75%)을 찍은 위원들은 각각 5명, 4명으로 나타났다. 3.75~4.0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원마저 1명 나왔다. 올해 남은 4번의 FOMC 회의 때마다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해 적어도 3% 중반대까지는 도달할 것이라는 게 FOMC 내 컨센서스다. 연준이 추정하는 2.5% 안팎 중립금리를 1%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인플레이션 안정” 의지 보인 파월제롬 파월 의장은 더 나아가 7월 FOMC에서 또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오후 2시 통화정책을 발표하고 30분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자리에서다.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인상을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수장이 한 달 이상 남은 다음 회의의 힌트를 직접적으로 주는 건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그는 “분명히 75bp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것”이라며 “이런 정도의 인상이 흔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금리) 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향후 경제 데이터와 전망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예상을 넘는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고정 시키는 것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 단호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기록했다. 뉴욕 연은이 2013년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다.파월 의장은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문제는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다. 연준은 실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존 2.8%에서 1.7%로 대폭 낮춰잡았다. 내년은 1.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우리는 (공격적인 긴축을 통해) 침체를 유도하려는 게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2% 물가 목표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 증시 환호…‘일시 반등’ 관측도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LPL 파이낸셜의 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50bp에서 75bp 인상으로 바뀌는 것은 냉혹한 현실 때문”이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공격적인 긴축이 당분간 시장을 달랠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립금리를 1%포인트 안팎 웃도는 3% 중반대 기준금리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공개한 점도표.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각자 예상하는 기준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은 표를 말한다. (출처=연준)
2022.06.16 I 김정남 기자
연준·ECB 시장 안정 의지에 '환호'…나스닥 2.5%↑
  • [뉴욕증시]연준·ECB 시장 안정 의지에 '환호'…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사진=AFP 제공)◇물가 안정 의지 수차례 보인 파월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668.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오른 3789.9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36%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3대 지수는 연준이 거의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2시 급락해 하락 전환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안정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자 다시 반등했다.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6월에 이어 7월 역시 75bp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는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금리 인상을 할 것 같다”며 “(금리) 변화의 속도는 계속해서 향후 경제 데이터와 전망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예상을 넘는 최악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드러냈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고정 시키는 것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 단호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달 전 4.3%에서 5.2%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8%에서 1.7%로 대폭 낮춰잡았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관측이 점증하는데 대해서는 “우리는 (공격적인 긴축을 통해) 침체를 유도하려는 게 아니다”며 “강한 노동시장과 함께 2% 물가 목표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LPL 파이낸셜의 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50bp에서 75bp 인상으로 바뀌는 것은 냉혹한 현실 때문”이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투자전략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당분간 시장을 달랠 것”이라고 전했다.근래 폭등세를 보였던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0bp 이상 빠졌다. 최저 3.193%까지 내렸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20bp 안팎 내리며 3.280%까지 내렸고, 이는 증시 투심을 자극했다.◇“인플레 심각, 일시 반등” 시각도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0% 상승한 7273.4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5%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오른 3532.32를 기록했다.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임시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게 주효했다. 최근 부채가 많은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치솟자 시장을 달랜 것이다. ECB는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간 분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행복한 연준·ECB의 날’(Happy Fed·ECB Day)라고 표현하면서 “ECB는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 설계의 완성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줬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날 반등이 일시적일뿐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올해 기준금리 7회 추가 인상(3.25%~3.50%·25bp 1회 기준)을 예상한 위원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제시한 연말 금리 수준은 3.40%다. 연준이 자체 추정하는 중립금리 2.5% 안팎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는 길게 보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4%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2.06.16 I 김정남 기자
추가 자이언트스텝 시사…연준 의지에 나스닥 2.5%↑
  • [속보]추가 자이언트스텝 시사…연준 의지에 나스닥 2.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강한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에 상승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3대 지수는 연준이 거의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2시 급락해 하락 전환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안정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자 다시 반등했다.파월 의장은 “지금 상황에서 볼 때 7월 FOMC 회의 때는 50bp 혹은 75bp 금리 인상을 할 것 같다”며 두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경제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LPL 파이낸셜의 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50bp에서 75bp 인상으로 바뀌는 것은 냉혹한 현실 때문”이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사진=AFP 제공)
2022.06.16 I 김정남 기자
디오, 미국 대형 덴탈 유통사와 디오나비· 임플란트 공급 계약
  • 디오, 미국 대형 덴탈 유통사와 디오나비· 임플란트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디오(039840)는 미국 대형 덴탈 유통회사인 A사와 디오나비(DioNavi) 및 임플란트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A사는 현재 미국 내 10만여 개의 치과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고, 60여 개의 판매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400명 수준의 영업인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2~3위권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유타를 비롯한 6개 지역부터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부터 매출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자체 영업망을 구축하면 대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매출 규모를 달성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비용 투자 없이 빠른 영업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약 400만달러(약 5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증가해 오는 2026년에는 약 4600만달러(약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의 파급효과로 미국 내 중대형 유통회사와 DSO들로부터 업무제휴와 관련된 제안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계약들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1% 가까이 하락출발해 810선…외국인 '팔자'
  • 코스닥, 1% 가까이 하락출발해 810선…외국인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팔자’ 속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91%) 떨어진 816.07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22선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했다. 전날 S&P 지수는 1월 초 점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는데, 이날 추가 하락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9% 내린 1707.83을 나타냈다.개인은 장 초반부터 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9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만 1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대다수 업종도 상승하는 가운데 유통과 운송이 0.63%씩 오르고 있다. 금융도 0.45%, 섬유와 의류는 0.55%, 종이와 목재는 0.62% 상승 중이다. 비금속은 0.93% 오르며 1%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는 0.68% 떨어지고 있으며 출판과 매체복제, 화학, 금속, 기계와 장비, 기타제조도 1% 미만에서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씨젠(096530)이 1.16% 오른 3만9150원에 거래 중이며 HK이노엔(195940)은 3%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에스티팜(237690) 동화기업(025900)도 1%대 아래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원익IPS(240810)는 1.91% 떨어진 3만5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넥슨게임즈(225570)는 3%대 하락 중이며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씨아이에스(222080)는 2%대에서 떨어지고 있다.
2022.06.15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9일째 파는 외국인에…하락 출발
  • 코스피, 9일째 파는 외국인에…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9일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지수는 여전히 2500선을 밑돌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5%) 내린 2489.3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9억원, 36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특히 개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에도 6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9일째 순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2.60원 오른 1289.0원으로 출발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자 팔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는 또 ‘역대급’ 폭등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이에 연준은 더 공격적인 긴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됐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하다. 6월에 이어 7월 FOMC에도 75b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경기 침체에 빠지더라도 일단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고육지책 관측이 시장에 팽배한 것이다.대형주가 0.12%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1%, 0.27%씩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의약품 등이 상승세지만 통신,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증권, 보험, 건설 등은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500원(0.81%) 하락한 6만1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7일째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강세다. 특히 현대차는 2.04%, 기아(000270)는 1.15% 오르고 있다.전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며 완성차 운송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2022.06.15 I 김인경 기자
FOMC 결과 앞두고 强달러…환율, 1290원대 안착 시도
  • [외환브리핑]FOMC 결과 앞두고 强달러…환율, 1290원대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날 외환당국의 개입에 2원 가량 상승에 그쳤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간으로 16일 새벽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화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당국 개입 경계와 네고 물량 등 하방 압력과 달러화 강세가 힘겨루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9.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6.40원)보다 3.4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환율은 장중 1292.5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및 시장안정 메시지에 2.40원 오른 1286원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가량 인상(자이언트 스텝) 할 수 있다는 시장 공포감이 달러인덱스를 105선으로 다시 올려 놓으면서 이날 환율은 1290원대로 재차 상승할 전망이다. 현지시간 1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 오른 105.4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3.479%, 3.439%를 기록하는 중이다. 월가의 금융회사들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을 통해서도 6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1.0%포인트(100bp) 인상도 완전히 사소한 위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실기했단 평가도 나왔다. 찰스 플로서 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이미 지난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어야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다만 전날 나스닥이 5%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락한 여파에 이날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0%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18%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눈앞에 둔 만큼 국내증시 또한 하락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46% 내린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0억원 샀지만 개인의 매도 우위에 0.63% 내렸다. 다만 환율이 129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미세조정을 하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하고 있는 만큼 이날 환율은 1290원선에서 상승과 하락 압력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2.06.15 I 이윤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