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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대 상승…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 상승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2~3%대 오름세를 보이며 오후 들어 반등폭이 커지고 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6.80포인트(2.04%) 오른 2339.01에 거래되고 있다. 2300선이 붕괴된지 하루 만에 하락폭을 반납하며 반등하고 있다. 지수는 2308.97로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7억원, 152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다. 기계와 섬유와 의복이 3%대 오르고 있고, 의약품과 의료정밀, 전기와 전자, 건설업, 제조업, 화학 등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증권과 통신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카카오(-0.41%)를 포함한 6개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37%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8% 늘어난 14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94% 증가한 77조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은 소폭 하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소비심리 둔화로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가 이를 상쇄하며 우려 대비 선방했다고 증권가는 평가했다. 삼성SDI는 3.64%,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2%대 상승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카카오와 신한지주, 대한항공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LG이노텍과 하나금융지주는 1%대 내리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대 상승하며 750선을 회복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67%)오른 756.31에 거래되고 있다. 750선을 내준지 하루 만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등락을 거듭한 끝에 746.88로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 낙관 전망 속 강보합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 영향 등이 이어지며 상승을 노리는 모양새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했다.수급별로는 전날에 이어 개인이 50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28억원, 기관는 164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디지털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반도체,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비금속, 오락, IT H/W, 출판매체, 벤처기업, 통신장비, IT 부품, 운송, 통신서비스, 의료·정밀 등이 1%대로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린다. 위메이드(112040)가 4%대 상승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JYP Ent.(035900), 씨젠(096530)이 2%대,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에스티팜(237690), 솔브레인(357780)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다.개별 종목으로는 골드앤에스(035290)가 9%대로 급등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042040), 네오위즈홀딩스(042420)도 5%대 이상 오르고 있다.
- "아태지역 메타버스 투자"…삼성자산운용 ETF 홍콩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Samsung Asia Pacific ex NZ Metaverse Theme ETF)’를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메타버스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ETF다. 국가별 비중은 홍콩 36.3%, 일본 24.3%, 대만 13.3%, 중국(선전, 상하이) 12.5%, 한국 10%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가 골고루 구성돼 있다.투자 종목은 온라인 게임, 소셜 플랫폼, 증강 현실, 인공지능, 콘텐츠 등 주요 메타버스 산업 관련주들이 포함된다. 이 ETF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 소니(SONY)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 △중국의 인터넷 미디어 기업 텐센트(TENCENT)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ALIBABA) △XR(확장현실)·TWS(무선 이어폰) 등 스마트 기기를 위탁생산하는 고어텍(GOERTEK) 등이 있다.특히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기존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ETF에 포함되지 않는 세부 테마의 종목도 담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대만 다국적 서버 기업 WIWYNN △대만 액정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AU Optronics 등 기존 메타버스 상품에는 담기지 않았던 서버와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투자가 가능하다. 또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기업들을 약 25% 수준으로 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주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이다. 일본의 대형 게임 개발사인 △닌텐도(NINTENDO), △반다이남코(BANDAI NAMCO) 등 온라인 게임 테마를 예로 들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ETF 상장으로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의 3개국 투자 라인업에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콘텐츠에 강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 메타버스 플랫폼 중심의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 메타버스 디바이스 중심의 ‘삼성 KODEX 차이나 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아시아 메타버스 시장은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그만큼 성장성이 더 높은 시장”이라며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아시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메타버스 산업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 아시아 퍼시픽 메타버스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종목코드 ‘03172’ 또는 ‘Asia Meta’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종목창에 입력해 투자할 수 있다.
- 코스피, 상승 출발에 2300선 회복…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9.73포인트(0.86%) 오른 2313.0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인플레이션 고착화 위험을 지적함과 동시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국내 증시가 과도한 주가 급락과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환율 급등세 진정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3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22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기계가 2%대 오르고 있고, 화학과 운수창고, 전기와 전자, 의료정밀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통신업과 금융, 보험, 운수장비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0.3%, 4.7% 하회하는 수치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7조2218억원, 14조6954억원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6%대 급등하고 있고, 3삼성SDI와 하이브(352820)는 2%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는 1% 미만, 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 [외환브리핑]달러인덱스 107선 급등…환율, 1300원대 3일째 상승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추가 고점을 탐색할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경기침체 우려 지속에 따른 유로화 약세 지속,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107선까지 뛰면서 달러화 강세가 더욱 견조해진 분위기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30원)보다 0.60원 하락 개장한 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그에 따라 연일 연고점 추가 경신을 위한 역외 롱(달러 매수)심리 연장이다. 달러인덱스는 107선으로 오르면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1포인트 급등한 10704를 나타내며 20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국채 금리가 올랐고, 유로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간밤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4.0)를 웃돌았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채용공고는 1130만 건으로 전달보다 42만7000건가량 감소했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430만 명으로 직전 달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에 더해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의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데 의견을 모으며 물가안정 의지를 나타내자 미 국채 금리가 2.8%대에서 2.9%대로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7월 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93.9%에 달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2.934%, 2.996%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23%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나스닥 지수는 0.35% 상승했다. 다만 국내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행보 지속, 경기침체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150억원 가량 팔면서 하루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전일 대비 2.13%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70억원 팔았지만 기관, 개인이 사면서 지수는 0.84% 하락했다. 다만, 환율이 1300원대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 만큼 외환당국이 전날 상승폭을 억제한 것처럼 추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단 경계심과 이월 네고(달러 매도) 등에 상단이 제한되면서 13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새벽배송]연준 금리 인상 재확인…美 증시 ‘불안한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채권시장도 다시 출렁였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6%까지 치솟으며 3%를 넘어선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보다 덜한 2.93%대로 올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보다 더 심화했다.국내 5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폭이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흑자 폭이 올 1월 이후 가장 줄어들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롤러코스터 반복…강보합 마감-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1037.68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오른 3845.08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5% 오른 1만1361.85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하락.-3대 지수는 이날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관측도 나와◇긴축 의지 또 내보인 연준-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게 최대 고용 달성에 중요하다”고 언급.-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가는 게 타당하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혀.-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FOMC 역시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 -FOMC 위원들은 “7월 회의 때 50~75bp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해.◇채권시장 ‘출렁’…금리 역전 심화-연준 의사록이 나온 직후 뉴욕채권시장은 다시 출렁.-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6%까지 치솟으며 3%를 넘어섰음.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보다 덜한 2.93%대로 올랐고, 이에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보다 더 심화.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침체의 전조로 여겨짐.◇국제유가, 장중 95달러대 급락-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2거래일 연속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7% 하락한 배럴당 98.53달러에 마감. -장중 95.10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엑손모빌(-1.80%), 셰브런(-1.32%) 등 주요 에너지주 주가도 떨어져.-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98.50달러까지 하락. ◇IMF 총재 “내년 글로벌 침체”…성장률 추가 하향 예고-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내놓은 경제 전망 이후 (경기가) 상당히 어두워졌다”며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 -게오르기에바는 △인플레이션 확산 △실질금리 상승 △중국 성장세 둔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對)러시아 제재 등을 꼽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그는 “올해는 힘든 해가 되겠지만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경기 침체 위험은 증가했다”고 주장.◇5월 경상흑자 38.6억달러…상품수지 넉 달 만에 최저-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달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1년 전과 비교하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65억5000만달러 감소. -특히 상품수지는 2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올 1월(8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음. 석 달 째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수출은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1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비 20.5% 증가한 반면 수입은 석탄, 가스, 원유, 반도체, 수송장비, 가전제품, 곡물 등을 중심으로 589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32.4%나 급증. ◇현대차, 상반기 인도서 2위 수성-7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4만9001대를 판매해 인도 현지 브랜드 마루티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현지 브랜드 타타에 지난 5월 내줬던 월간 판매 2위 자리를 한달 만에 되찾은 것.-기아도 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증가한 2만4024대를 팔아 2019년 인도시장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이준석 ‘운명의 날’…오늘 저녁 징계심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사안을 심의.-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 -해당 의혹에 연루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도 이날 이 대표에 앞서 윤리위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 美 채권금리 역전, 국제유가 급락…인플레보다 경기침체 공포 커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파른 긴축으로) 경기 침체에 쉽게 빠질 수 있다.”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채권시장 흐름을 지켜보면서 트위터를 통해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둘러싼 모든 흥미로운 움직임은 뒤처진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공격 긴축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엘 에리언이 이와 함께 띄운 것은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더 높은 차트였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장단기 금리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역전이 이뤄진다는 것은 장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엘 에리언도 장단기 금리가 뒤집어진 게 근래 금융시장 대혼란의 방증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례적인 미 금리 역전 또 발생경기 침체 공포가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금리 역전이 또 발생했고, 수요 급감 전망에 국제유가는 갑자기 8% 이상 폭락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제 막 돈줄 조이기를 본격화하는 만큼 침체의 골은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829%로 경기와 밀접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2.805%)보다 높은 채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 2년물 금리가 더 높은 것은 올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연준이 긴축 압박을 받으면서 2년물이 뛰어오르는 와중에 장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10년물은 가라앉는 상황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엘 에리언은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월가가 금리 역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특유의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NBC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전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시장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1.6%)보다 역성장 폭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수요 급감 우려…유가 갑자기 폭락금리 역전에 이날 시장은 하루종일 흔들렸다. 국제유가는 무려 8% 이상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24% 내린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재진행형임에도 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것은 경기 침체 공포가 그만큼 커서다. 침체가 닥치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진 탓이다.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며 “내년 말에는 45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뉴욕 증시는 장중 금리 급락을 등에 업고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는 진단이 많다. 장기화하는 약세장 와중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는 것이다.◇유로화, 20년래 최저치로 ‘뚝’미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러시아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여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에 속한 38개국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평균은 9.6%로 집계됐다. 그 중 10% 이상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나라는 10개국이었는데, 칠레(11.5%)를 제외한 9개국이 유럽 중소국들이었다. 에스토니아(20.0%), 리투아니아(18.9%), 라트비아(16.9%), 체코(16.0%), 폴란드(13.9%), 슬로바키아(12.6%) 등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침체 위험에 취약하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1.0265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2002년 12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증시는 2% 후반대 급락했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도 불이 붙었다. 전날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7.8% 급등했다. 노르웨이 에너지 업계 파업 영향으로 메가와트시(㎿h)당 175.5유로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이달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 경우 경기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29% 상승한 106.49를 기록,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도미니크 버닝 HSBC 유럽사무소 리서치센터장은 “다른 나라들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시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유로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에퀴티 캐피털의 데이비드 매든 분석가는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뛰고 성장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
- 마크 레빅 알보텍 CEO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서 ‘셀트·삼바’ 압도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알보텍은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라이벌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사다. 알보텍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 국내외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미국과 아이슬란드 주식 시장에 연달아 상장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보텍 기자간담회에서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CEO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는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특별한 지위에 올라 있다”라며 “이들과 경쟁구도에서 우리가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마크 레빅 알보텍 CEO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공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알보텍은 알보젠 창업자인 로버트 웨스만이 2013년 아이슬란드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16일 회사가 미국 ‘나스닥’(NASDAQ)에, 한주 뒤인 23일에는 아이슬란드 퍼스트노스그로스마켓에도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알보텍이 두 나라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최초의 기업이 된 것이다. 알보텍은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를 개발해, 현재 유럽연합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AVT02는 고농도 ‘인터체인져블 바이오시밀러’다. 인터체인져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거의 동등하다고 평가된 물질로,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과 관계없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할 수 있다. 알보텍 측은 지난해 12월 AVT02에 대한 허가 승인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레빅 CEO는 “AVT02의 허가 신청 건에 대한 FDA의 결론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최근 애브비와의 특허 분쟁도 마무리해, FDA의 심사 결과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이미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 개발한 ‘실테조’가 FDA로부터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레빅 CEO는 “저농도 보다 고농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가 까다롭다. 오리지널과 후보물질을 여러 번 교체해 실험하기 때문에 4000만 달러(한화 약 520억원)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이런 절차를 거쳐 AVT02가 고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어시밀러로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휴미라 시장의 85%가 고농도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출시하게 될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그 비중이 90%에 이를 것이다”며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셀트리온 등 국내외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나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등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알보텍은 휴미라의 판매를 위해 미국 ‘테바 파마슈티컬즈’ 및 유럽 ‘스타다’, 일본 ‘후지파마’ 등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레빅 CEO는 “회사의 자체 인력은 연구 및 임상에 집중하고 판매는 해당 지역에서 유통을 잘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마일스톤을 받고 판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사가 개발 중인 20여 종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판권 이전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약 10억7500만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벨루이트파마’는 2020년 기준 200억 달러(당시 한화 약 22조8000억원)달하는 휴미라의 세계 매출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2026년경 145억 달러(한화 약 18조9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한편 알보텍이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 중인 약물 후보물질로 미국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AVT04’도 있다.지난 5월 알보텍은 ‘AVT04’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과 동아에스티(170900),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각각 ‘CT-P42’, ‘DMB3115’, ‘SB17’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여러 물질의 개발에서 알보텍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알보텍은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퍼니’(성분명 고리무맙)나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미국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 관련한 바이오시밀러도 추가로 확보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레빅 CEO는 “AVT02, AVT04를 포함해 8개의 핵심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보유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5개 물질을 출시하고 이때부터 연매출 약 8억 달러(한화 약 1조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문일답]KT, 리벨리온에 300억 투자…"AI 풀스택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협력에 나선다. KT가 개발한 AI서비스·솔루션에 리벨리온이 설계한 전용 반도체를 탑재시켜 외산 GPU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AI생태계도 더욱 발전시킨다는 목표다.KT는 6일 리벨리온과 손잡고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의 AI인프라 분야 전략 투자는 지난해 AI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MOREH)에 이어 두 번째다.KT는 이번 투자로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반을 모두 갖춘 AI 풀스텍(Full Stack)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투자에 대한 이진형 KT 제휴협력1 팀장(이하 이)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하 박)와의 질의응답. - 이번 KT가 AI 풀스택 기업으로 가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박 :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라고 해서 도입비용뿐만 아니라 운용 비용까지 절감된다. 실제 운용 비용은 대부분 전기세가 될 것. 또 AI 서비스질 역시 동시에 좋아진다. AI스피커에 말을 걸 때도 딜레이가 이전에 1초 생겼다면 앞으로 0.1초 생기는 식. 이런 효과 때문에 AWS 등 글로벌 선도 기업도 풀스택 옵티마이징을 하고 있다. - 리벨리온과의 전용 AI 반도체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이 : 데이터센터용 칩은 내년 하반기 제작이 완료돼 내년도 사업에 적용될 것.△박 : KT AI연구팀, 모레와 연구를 진행한 지는 6개월 정도 됐다. 현재 KT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NPU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KT와 칩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진행돼가는 과정. -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아닌 스타트업과 손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AP라는 곳에 NPU를 탑재하는 것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바라보는 시장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지금 현 상황으로 보면 인텔이 인수한 하바나나 이스라엘 하일로 등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가 국내 여러 기업들을 실사한 결과 리벨리온이 현재로서는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 -시장 규모와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이 :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크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상황. 저희에게 엔비디아는 좀 비싸고 요즘에 업계에 너무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모레와 AMD라는 저비용·고효율 칩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이 매출액 성장이 동시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황. 리벨리온 입장에서는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매출로 잡힐 것 같다. - KT는 리벨리온의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추가로 300억원을 투자하는 셈. 지분은 몇 %가 될까.△이 :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KT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하다.- 2023년 상용화되는 AI반도체는 추론 반도체. 학습 반도체는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할까.△이 : 내년도 내놓는 것은 추론용 반도체. 학습용 반도체를 상용화하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KT와 리벨리온은 학습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더 큰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내년 정도에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듯하다. - 지난달 시리즈A 투자가 있었는데 별도의 투자를 추가 발표한 이유가 있을까. 또 300억 규모 투자 외에도 전용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추가 투자는 있나.△박 : 시리즈A 투자가 재무적 투자라면, 이번 투자는 AI생태계에서 같이 협력하겠다는 의미. KT가 인프라로서 큰 형님격이 되고 KT의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기존 협력사인 모레, 파두, 메가존 클라우드 등과도 함께 협력겠다는 것. 300억원 규모 안에는 파이낸셜 투자도 있고 AI반도체 개발을 함께 개발하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준비한 기술과 시장의 격차이다. 시장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앞선 기술이 나오면 오히려 기술이 사장될 수 있고, 시장이 준비된 다음 기술이 따라가면 뒤처질 수 있다. 수동적으로 시장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더욱 능동적인 방법은 인프라를 갖춘 팀과 시장을 개발하는 것. 현재 GPU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NPU 시장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GPU팜을 NPU팜으로 바꾸기 위해 시장을 개발하고 고객을 확보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로 나가겠다는 것. - KT가 앞서 투자한 파두 역시 AI 펩리스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이 :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이다. KT데이터센터와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투자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이 회사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AI 영역 반도체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 - KT 하이퍼스케일링 AI 컴퓨팅 출시 성과는 무엇인가. △이 : 지금까지는 우리와 연관된 회사들에게 제공해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좀 더 테크니컬하게 말씀드리면 AI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라는 플레임워크를 두 가지 쓰고 이는데 우리가 그 중 파이토치를 완료해 출시했고 조만간 두 가지가 다 결합된 버전이 출시될 것. - 리벨리온은 이전 금융 AI반도체를 만들었다. 안정성은 어떠한가.△박 :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저희가 만드는 삼성 5나노로 설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칩이었고 지금 질문 주신 것은 TSMC의 7나노로 설계된 금융 특화된 AI칩. 이 부분은 시제품이 나와 2주 전 내가 뉴욕에서 월스트리트 고객사 3곳과 샘플링을 했다. 성능 확인은 끝났고 안정성 부분은 나스닥 등을 통해 하반기 검증이 예정돼 있다. 여기서 모레와 파두과 나오는데, 모레는 이런 안정성 검증을 KT를 통해서, 파두는 글로벌 고객사를 통해 마쳤다. 이런 선배 스타트업에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 노하우가 KT 데이터센터 사업도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 - SKT의 경우에는 동일 그룹 내 ICT 계열사 3곳이 모여 별도 합작회사를 세우는 식으로 AI반도체 사업을 전개 중. 이같은 방식에 비해 별도 법인인 KT, 리벨리온 등의 협업방식은 의사결정 속도면에서 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 이같은 우려 때문에 사업 운영 체계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 경영진이 신뢰관계를 쌓는데 노력했고, 기술·개발(R&D) 인력 교환도 많이 이뤄진 상태이다. △박 : 먼저 기존에 메모리했던 회사가 NPU하는 것과 NPU하던 사람들이 NPU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기술력이 SK 사피온보다 압도적이라고 자신한다.우리도 국내 다양한 대기업들과 컨택한 다음에 선택한 것. KT의 결정이 빠르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또 데이터센터 관련해서는 KT와 SK는 통신사업자로서는 경쟁관계이지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경쟁이라고 하긴 민망하다. KT가 규모 등에서 더 크고, KT가 기존 투자했던 협력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하다. 모레는 AI가속화 컴파일러 부문에서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가 결국은 글로벌로 나아가야 하는데 결정적으로 도와줄 팀이라고 생각한다.
- 코스피, 전날 상승분 반납…232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6일 코스피 지수가 23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증시에 다시 덮치면서 국내 역시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2320선까지 내리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2포인트(0.77%) 내린 2323.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30.11포인트로 전 거래일(2341.78)보다 11.67포인트(0.50%)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경기 침체 이슈 부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기록해 원화 약세폭이 확대된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11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이 124억원, 기관이 9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41억원), 연기금등(-334억원) 등이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증권, 철강금속, 금융업, 보험, 유통업, 운송장비, 통신업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건설업, 서비스업, 화학, 의약품, 제조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등은 소폭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다.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KB금융(10556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은 1% 이상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전날 큰폭으로 올랐던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도 1% 미만 소폭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52% 떨어진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11% 내린 9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 이상 강세다.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만967.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다가 1% 이상 반등했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혼조·유가 급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그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세 등을 시장은 주목했다. 이날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돼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8% 이상 추락하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오는 7~8일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문제, 동·남중국해 이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경기침체 공포에 뉴욕 증시 출렁-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44포인트(0.42%) 하락한 3만967.82로 거래를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로 장을 마감. - S&P500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결국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했다가 1% 이상 반등. -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채권금리가 역전돼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져.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락한 2.780%까지 급락(채권가격 상승). 미국 장기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데, 투자자들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초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것.-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 후반 나오는 6월 고용보고서를 주목- 노무라는 미국과 유로존,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주요국들이 12개월 이내 경기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 유가 8% 이상 추락…100달러 하회- 뉴욕유가는 달러화 가치 급등과 경기침체 우려에 8% 이상 추락.-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3달러(8.24%)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이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처음.-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미중 외교수장 회담…8개월여만에 대면-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8개월 만에 대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각종 현안에 테이블에 오를 듯.-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6~11일 인도네시아 발리와 태국 방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7~8일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혀.- 두 인사가 대면으로 만나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여 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지는 와중이어서 더 주목.- 이번 회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문제, 동·남중국해 이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 OECD 회원군 물가 평균 9.6% 폭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물가가 평균 9.6% 폭등. 거의 34년 만의 최고치. 그 중 10개국은 두자릿수 이상 폭등.- 5일(현지시간) OECD에 따르면 OECD에 속한 38개국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평균은 9.6%로 집계. 4월(9.2%) 대비 0.4%포인트 상승. 이는 1988년 8월 이후 3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 두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10개국. 튀르키예(터키)가 73.5%로 가장 높았고, 에스토니아(10.0%), 리투아니아(18.9%), 라트비아(16.9%), 체코(16.0%), 폴란드(13.9%), 슬로바키아(12.6%), 칠레(11.5%), 그리스(11.3%), 헝가리(10.7%) 등이 뒤를 이어. 대다수는 러시아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나라.- 주요 7개국(G7)의 경우 7.5%를 기록. 미국은 8.6%까지 상승했고, 영국(7.9%), 독일(7.9%), 프랑스(5.2%), 캐나다(7.7%) 등은 모두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어◇ 50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조성…수소투자 본격화-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SK·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주도로 설립된 수소 관련 민간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H2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 수소펀드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등 국내 기업과 외부 투자자 출자 등을 통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 -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 내년 초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 이 수소펀드로 국내외 수소 생산·유통·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수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 - 정부는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과 규제혁신 등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
- [뉴욕증시]침체 공포에 시장 '출렁'…금리 역전 속 유가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 첫거래일 들어 경기 침체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출렁였다.(사진=AFP 제공)◇‘침체 전조’ 장단기 금리 또 역전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직후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967.82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오른 3831.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 오른 1만1322.2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9% 뛰었다.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는 기류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이다.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CNBC에 나와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를 야기하는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뉴욕채권시장부터 출렁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락한 2.780%까지 급락했다(채권가격 상승). 미국 장기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초안전자산으로 이동한 것이다.주목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의 낙폭은 훨씬 작았다는 점이다. 이에 이날 오후 장중 2년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까지 발생했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이날 2.776~2.965%, 2.780~2.978%에서 각각 움직였다. 금리 역전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월가가 금리 역전에 관심을 갖는 것은 특유의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시장은 이를 두고 ‘커브가 눕는다’고 한다.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은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수익률의 변동을 선으로 그은 것이다. 장단기 금리가 좁혀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는데, 이를 눕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 일드커브는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인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NBC는 “미국 채권시장에서 또다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깜빡이가 켜졌다”고 전했다. 연준이 공격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2년물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면,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공포 더 큰 유럽, 각국 증시 폭락다만 이날 장중 금리 급락을 등에 업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는 살아났고, 나스닥 지수는 반등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89% 뛴 141.5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6%), 아마존(3.60%), 알파벳(구글 모회사·4.41%), 테슬라(2.55%) 등 역시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라는 관측이 많다. 장기화하는 약세장 와중에 일시적으로 반등했다는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86% 내린 7025.4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91% 하락한 1만2401.2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8% 내린 5794.96을 각각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68% 하락한 3359.83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미국보다 공포가 더하다. 이날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그 방증이다. 도미니크 버닝 HSBC 유럽사무소 리서치센터장은 “다른 나라들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시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유로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에퀴티 캐피털의 데이비드 매든 분석가는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뛰고 성장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드리워져 있다”고 말했다.원자재 시장도 흔들렸다. 국제유가는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11일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 초반대를 나타냈다.우크라이나 사태가 현재진행형임에도 국제유가가 갑자기 폭락한 것은 경기 침체 공포가 그만큼 커서다. 침체가 닥치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