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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美 금리인상 공포 재부각에 하락 출발…7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98포인트(1.13%) 내린 786.7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탓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속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도 지속되고 있었던 외국인 순매수도 현재 환율 레벨에서 오늘(23일) 추가적으로 상승 시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통신서비스가 2.03% 하락하고 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정보기기도 1.4%대 내리고 있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반도체,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IT H/W 등도 1%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엘앤에프(066970)(0.25%), 에스에프에이(056190)(0.12%), 넥슨게임즈(225570)(2.07%), 삼강엠앤티(0.35%), 컴투스(0.87%)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를 비롯해 씨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2%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대, 1%대 하락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강달러·긴축 공포에 파랗게 질린 뉴욕 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지수, 일제 하락 마감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를 나타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25일 잭슨홀 미팅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 확산 반영. 달러화 가치가 유로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해외 수익이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 수익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뉴욕유가, 사우디 감산 가능성에 낙폭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로 거래 마쳐.달러 강세,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에 하락 압력.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 낙폭 축소.◇상반기 대기업 재고자산 50%↑500대 기업 중 192개 기업 재고자산 변동 조사 결과 경기 침체와 수요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98조6661억 원보다 49.6% 증가한 147조6237억 원으로 조사.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이 늘어 26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16조5770억원)보다 71.0% 늘어난 28조3531억원으로 집계. IT 서비스와 에너지 업종(각각 70.9%↑)의 재고자산 증가율도 70%를 웃돌아. 자동차·부품 업종의 재고자산 증가율은 다른 업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재고자산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구매를 늘렸지만, 수요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해석. 일각에서는 경기하락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기도.◇8월 기대 인플레 8개월 만에 하락한국은행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포인트 내린 4.3%로 집계.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글로벌 물가 흐름 정점 기대 및 최근 유가 소폭 하락 등 영향 분석.8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152)보다 3포인트 하락.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한 영향.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1개월 전보다 2.8포인트 상승. 5월부터 세달연속 하락하다 반등 성공하며 소비자 심리 개선취업기회 전망지수(72)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 속 3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지수(76)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6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 수준.◇與 추석 물가대책 추진상황 점검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로부터 추석 물가 대책 추진 상황 보고받을 예정. 특위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실·국장들이 참석. 당에서는 류성걸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물가특위 위원 참석.정부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 △추석 기간 중 농·축·수산물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 1년 전 추석 가격수준 목표 관리 △저소득층 대상 알뜰 교통카드 할인 확대 및 긴급생활지원금 지급대상자 추가 발굴 △법정기한보다 앞당긴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음.
-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밑돌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긴축 완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가능성은 54.5%로, 전거래일의 47%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0.50%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은 53%에서 45.5%로 하락했다. 대부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공포에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다. 애플(-2.30%), 아마존(-3.62%), 알파벳A(-2.53%), 테슬라(-2.2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57%), 마이크론(-3.64%) 등 반도체주도 미끄러졌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도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온 포드는 5.04% 떨어졌다.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인 극장 체인 AMC는 경쟁업체인 영국의 시네월드가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41.95% 급락했다.◇‘1달러=1유로’도 무너졌다…유로의 추락 달러화 가치 초강세 현상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킹달러’가 지속되면 해외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환율로 인해 일부 깎이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물가 쇼크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영국과 독일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해 유로당 0.9924달러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시대(1유로=1달러)로 되돌아간데 이어 패리티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집계됐다. 전월치 마이너스(-) 0.25보다 크게 반등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플러스대로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가 플러스면 경기 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금리 공포 여파로 미국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뛰어올랐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금리역전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로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 [코스피 마감]‘환율쇼크’ 속 1%대↓…4거래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초강세에 1% 넘게 빠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0포인트(1.20%)하락한 2462.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급락하며 오전 한때 2457.08까지 밀리다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기관은 이날 2378억 원어치 매도에 나서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315억 원어치, 외국인은 116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4거래일,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5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물가 상승세의 정점이 지연되고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환율 쇼크를 반영한 듯 대형주가 1.20%, 중형주가 1.1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0.46%, 비금속광물이 0.07% 등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1.87%, 종이목재는 1.86%, 철강금속은 1.74%, 의약품은 1.71%, 운수창고는 1.68%, 증권은1.62%, 전기전자는 1.55%, 금융업은 1.51%, 의료정밀은 1.47%, 건설업은 1.30%, 제조업은 1.22%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주 역시 모두 파란불을 띄웠다. 삼성SDI(006400)가 2.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96%, 삼성전자(005930)가 1.48%, SK하이닉스(000660)가 1.24%,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01%, NAVER(035420)가 1.01% 하락했다.종목별로는 시디즈(134790)가 13.17%, 전방(000950)이 12.43%, 한국종합기술(023350)이 10.38% 상승했다. 반면 센트랄모텍(308170)이 8.60%, 체시스(033250)가 7.83%, 아이에스동서(010780)가 7.44%, 키다리스튜디오(020120)가 6.65%, LG디스플레이(034220)가 6.21% 하락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쏘카(403550)는 2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첫날 1700원(6.07%)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 급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데다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도 이어졌다”며 “1%대 하락이면 오히려 선방이라 볼 수 있을 정도이며 기존 주도주였던 방산이나 에너지 관련 주는 오히려 강세를 띄는 등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재료가 소진된 만큼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1269만 주, 거래대금은 6조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2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771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2465선 공방… 기관 ‘팔자’ vs 개인·외인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달러 초강세에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폭을 줄이며 2465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33포인트(1.14%)하락한 2464.36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급락하며 오전 한때 2457.08까지 밀렸으나 이후 반등했다. 이후 2465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기관이 1689억 원어치 매도에 나서며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에 나섰다. 개인이 1060억 원, 외국인이 668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상승하며 장중 133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물가 상승세의 정점이 지연되고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 급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데다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도 이어지고 있다”며 “1%대 하락이면 오히려 선방이라 볼 수 있을 정도이며 기존 주도주였던 방산이나 에너지 관련 주는 오히려 강세를 띄는 등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재료가 소진된 만큼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운수창고가 1.45%, 철강금속이 1.42%, 증권이 1.41%, 섬유의복이 1.33%, 의약품이 1.33%, 전기전자가 1.30%, 금융업이 1.25%, 종이목재가 1.19% 하락하는 등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다만 기계와 화학은 오후 들어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통신업도 0.16%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10개주 중에는 LG화학(051910)만이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다. 0.62%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19%, 삼성SDI(006400)가 1.94%, SK하이닉스(000660)가 1.56%, 삼성전자(005930)가 1.48%, NAVER(035420)가 1.01%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시디즈(134790)가 15.83% 급등하고 있으며 전방(000950)도 14.66% 상승 중이다. SH에너지화학(002360), 신송홀딩스(006880), 남해화학(025860), 고려산업(002140) 등도 5% 넘게 오름세다. 반면 체시스(033250)는 7.39%, 센트랄모텍(308170)이 7.26%, 아이에스동서(010780)가 6.43%, LG디스플레이(034220)가 5.62%, 한세엠케이(069640)가 5.55% 주가가 빠지고 있다.
- (영상)인텔도 욕심 낸 글로벌파운드리…월가의 신뢰를 얻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GFS)가 월가 전문가들로부터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퀄컴 및 쿼보와의 장기 반도체 공급 계약을 통해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신뢰를 줬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72.5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세계 3~4위권의 반도체 파운드리(생산) 업체다. 지난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5.9%로 대만의 TSMC(53.6%), 삼성전자(16.3%), 대만 UMC(6.9%)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AMD와 퀄컴, 쿼보, 브로드컴 등 200여개 기업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 공정은 12~14나노급으로 미세공정에서의 경쟁력은 약한 편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9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매출, 주당순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3분기 실적 전망치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당시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도 캐파(생산시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내 강력한 매출성장과 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주목한 것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다. 실적 발표 무렵 글로벌파운드리는 퀄컴과의 장기공급계약 소식을 알렸다. 퀄컴이 글로벌파운드리 미국 뉴욕 공장에서 42억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추가 구매하기로 한 것. 이는 기존 32억달러 계약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품목 역시 퀄컴이 설계한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탑재할 반도체 칩 등으로 확대됐고 평균판매가격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의 조셉무어 애널리스트는 “단순 거래관계를 뛰어넘어 고객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반도체 기업 등이 공급망 이슈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상승 등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파운드리 기업인 만큼 해외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유리한 위치에 있는 데다 반도체 육성법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이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반도체산업 지원법(CHIPS)은 글로벌파운드리의 장기 매출총이익률이 확대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8%로 전분기대비 2.7%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육성법 시행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주가는 퀄컴과의 장기계약 소식과 2분기 실적 호조, 반도체육성법 수혜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27.6% 급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8.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파운드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비중확대 이상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중립과 비중축소 이하는 각각 2명씩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8.3달러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종가 61.2달러와 비교할 때 약 12%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추진설이 돌기도 했지만 글로벌파운드리가 같은 해 10월 나스닥 시장으로의 신규 상장을 택하면서 해당 M&A(인수합병)는 무산된 바 있다.
- 코스피, 기관 ‘팔자’에 1%대↓…24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달러 초강세 및 기관의 ‘팔자’에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86(1.08%) 하락한 2465.87에서 거래 중이다.기관의 매도세를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내는 모양새이나 버겁다. 기관이 215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31억 원, 외국인이 100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상승 출발해 장중 1330원을 돌파한 것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재료가 소진된 만큼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1.52%, 전기전자가 1.49%, 섬유의복이 1.43% 하락하며 높은 낙폭을 보였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건설업, 종이목재, 금융업, 제조업, 증권, 화학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업만이 0.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파란불을 켰다. 카카오(035720)가 2.61%, SK하이닉스(000660)가 2.28%, NAVER(035420)가 2.22% 하락했다.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방(000950)이 18.55% 오르고 있으며 이구산업(025820)과 고려산업(002140)도 10%대 이상 오름세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과 일신방직(003200), 대창(012800)도 5%대 이상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체시스(033250)는 6.96%, 씨아이테크(004920)가 5.66%, 센트랄모텍(308170)이 5.65%, 키다리스튜디오(020120)는 5.11% 하락했다.
- 코스닥, 원·달러 환율 급등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한 가운데 1%대 하락 출발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1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0%(12.25포인트) 하락한 801.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상승 출발해 1330원대로 올라섰고 이달 1~20일 무역수지가 102억달러 적자라는 소식이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260.13포인트)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18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96억원, 28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통신서비스가 3%대, 출판매체복제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비금속, 종이목재, 인터넷 등이 2%대 하락 중이며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장비, 금융, 제약, 정보기기, 기계장비, 건설 등은 1%대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리노공업(058470)과 CJ ENM(035760), 에스티팜(237690)이 2%대 하락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086520) 등이 1% 미만 약세를, 반면 HLB(028300)는 1%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는 대성하이텍(129920)이 상장 첫날 강세다. 대성하이텍(129920)은 시초가(1만3000원)보다 1800원(13.85%)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8.85%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64.4% 오른 셈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장 초반 2%대 강세다. 지난 19일 공개된 블랙핑크 선공개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이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달성,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금감원 "개인 해외주식 투자시, 단기 고수익 기대 위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개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해외주식 투자가 국내와 다른 투자환경,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기 고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해외주식 계좌는 491만좌로 2019년(80만좌)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특히 정보 탐색에 익숙하면서 위험 성향이 높은 2030세대의 계좌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특히 개인 투자자가 고위험 상품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나스닥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레버리지 상품에 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국내 ETF에는 없는 고배율 3배 레버리지 ETF 등 단기 변동성이 큰 상품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주식 투자 시 공시서류를 통해 기업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각종 미디어나 SNS 채널 등을 통해 간접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해외주식 투자 시에도 기업의 재무제표, 주요사항 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확인해 투자 판단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전자공시시스템(EDGAR 시스템)을 통해 대상 기업의 발행공시, 정기공시, 수시공시, 지분공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금감원은 또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높고, 수익률 복리효과 등 여러 투자 위험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 등락폭 제한이 없는 해외 증권시장의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 또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동하는 등 변동성이 큰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 고수익만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아울러 환변동 리스크, 결제일 차이, 거래 수수료, 세금 등을 확인해 투자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해외 주식 투자 시 투자자는 통상 국내주식 투자 수수료보다 높은 매매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해외 주식 거래 시 상대적으로 높은 위탁매매 수수료, 환전수수료, 기타거래세 등을 지불해야 한다. 해외주식 투자시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납세의무도 발생한다.
- 코인 250조 증발했다…내주 파월·이창용 ‘입’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250조원 규모의 코인 시가총액이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1주일 만에 증발한 것이다. 내주에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다음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상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사진=CNBC)◇코인 투자심리, 탐욕→공포 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낮 12시 기준) 전날 대비 7.36% 내린 2만113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4.22% 하락한 것이다.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61%, 전주보다 17.35% 각각 하락해 163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12.72%, 에이다는 15.02%, 솔라나는 22.96%, 도지코인은 4.91% 각각 전주보다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줄어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5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0일 기준 37.32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31.84·공포), 1주일 전(63.12·탐욕), 1개월 전(61.80·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20일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美 물가 낮추는데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렇게 시장이 위축된 것은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나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증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되던 날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음 날은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20일(한국시간 기준)에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FOMC 의사록에서 취할 핵심적 내용은 인플레이션이 폭넓게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에 스며들어 지금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3일 7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높아진 물가 수준에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0%로 오를 것이라 보는 시장의 기대는 너무 당연하다”며 “경기, 물가 모두 불확실성이 커서 2.75%가 될지 3%가 될지 아니면 그 밑이 될지는 주요국의 금리 변화, 국제유가 변화와 경기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25일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한국은행)◇이창용 총재,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우선,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관련해 어떤 입장을 시사할지가 관심사다. 국내 일정으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메시지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보다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이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긴축 공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OKX의 금융시장 책임자 레닉스 라이는 “암호화폐 회사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도미노 효과는 월스트리트의 2008년 금융붕괴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며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를 예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장관, 끝까지 코인 추적할 것”거시경제 전망과 아울러 국내 안팎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수사 향배도 주목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며 “때가 되면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했다. 신현성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은,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7일 민관 합동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TF는 △디지털자산의 법적 성격과 권리관계 및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 방안 △디지털자산과 금융안정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과세 이슈 △디지털자산의 발행·유통시장 규율체계 △블록체인 산업진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루나·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건은 한동훈 장관이 부활시킨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어서 끝까지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조 이데일리 7월30일자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한동훈, 끝까지 추적”>)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9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코이니지의 모회사에 TFL(테라폼랩스)이 투자한 점, 인터뷰어 또한 테라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점을 비춰 보아 해당 인터뷰가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권도형 대표는) 루나 V2(LUNA)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으나, 단기간 내에 과거와 같은 순위권의 생태계는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