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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랠리 vs 신규 강세장…월가 '바닥 논쟁' 격화
  • 약세장 랠리 vs 신규 강세장…월가 '바닥 논쟁' 격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약세장 랠리냐, 신규 강세장이냐.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와중에 최근 두달간 20% 안팎 급등하면서 ‘바닥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증시가 반짝 상승한 것이라는 약세장 랠리에 아직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미국 주식에 대거 투자한 서학개미들과 직결되는 이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모건스탠리·씨티 등 추가 약세 점쳐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6월 16일 3666.77을 단기 저점으로 이날(4305.20)까지 최근 2개월간 17.41% 급등했다. S&P 지수는 6월 13일 당시 1월 초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는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는데, 그 직후부터 상승세를 탄 것이다. 같은 기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1만646.10→1만3102.55)는 23.07% 더 큰 폭 올랐다.두 지수는 올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각각 10% 이상, 17% 이상 빠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밖 초강력 긴축으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든 여파다. 그러나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뚜렷한 상승장을 보이고 있고, 이에 월가에서는 바닥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월가는 아직 약세장 랠리에 다소 기우는 분위기다. 정보제공업체 데이터트렉이 이번달 8~10일 투자자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연말 S&P 지수가 4200~4400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다. 올해 증시는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이 레벨을 기준으로 S&P 지수가 더 높이 뛸 것이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4400~4600 레벨의 경우 17%였고, 4600이 넘을 것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데이터트렉은 올해 S&P가 4766.18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강세론자들도 올해 증시 전반은 침체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라고 전했다.그 대신 4000~4200(18%), 3800~4000(16%), 3600~3800(12%), 3600 미만(8%) 등의 전망은 절반이 넘었다. 투자자 54%는 지금보다 주가가 한참 빠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 중 20%는 3700대까지 떨어진 6월 단기 저점까지 밑돌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침체 공포가 가시지 않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31.3으로 전월(11.1) 대비 42.4포인트 급락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월가를 올라게 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런 가운데 연준 고위인사들의 긴축 의지는 비교적 명확한 편이다. “연말 기준금리를 4%까지 인상할 것”(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이라는 언급까지 나왔다.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는 “거시경제, 경제정책, 기업실적 등은 증시에 덜 우호적”이라며 “반등은 이미 과도한 측면이 있고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이를 호재로 보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주식전략가는 “기업들의 매출액이 조금씩 늘더라도 이익 규모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씨티그룹도 추가 약세장을 점치는 기관이다.◇“연착륙 가능” 목소리 커진 강세론자그러나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했다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6월 중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이날 CNBC에 나와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6월 바닥 이후 하반기 증시는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점쳤다. 또다른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식 약세장은 끝났고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이날 나온 미국 유통의 상징 월마트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월마트는 2분기 1528억 6000만달러(약 200조 12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508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77달러로 전망치(1.62달러)를 넘었다. 세계 최대 주택용품업체 홈디포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CNBC는 “소비 지출이 경기를 충분히 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면 투자 심리는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개미들의 투심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투자자심리지수 설문조사를 보면, 이번달 3~10일 추후 6개월 강세장을 점치는 투자자(Bullish)는 전체의 32.2%로 전주(30.6%)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3월 16~23일(32.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약세장을 예상하는 투자자(Bearish·36.7%)보다 여전히 적음에도 흐름상 강세 심리가 힘을 받는 기류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연준의 연착륙은 달성 가능해 보이는데, 이것이 랠리를 지속하게 했다”며 “지금은 바닥에 온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17 I 김정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순자산 30兆 돌파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순자산 30兆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 전체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TIGER ETF 142종목 전체 순자산은 30조481억원이다. 연초 이후 3조811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시장이 3조6405억원 증가한 규모에서 TIGER ETF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종목을 상장하며 시작됐다. 그동안 시장 대표지수 추종 상품 일변도인 ETF 시장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마,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함으로써 TIGER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갖추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다양한 ETF를 선보였다.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TIGER 미국S&P500 ETF’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6882억원 증가했다. 해당 ETF는 미국 3대 대표지수 중 하나로 전반적인 미국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TIGER 미국S&P500 ETF에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522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474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를 비롯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200’ 등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 10종목을 운용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ETF 운용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년 7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규모는 110조8213억원으로, 17년말 21조3600억원에서 5배 이상 성장했다. 2011년 인수 당시 약 3조6000억원이었던 Horizons ETFs가 22조원 규모로 6배 이상 성장했으며, Global X 또한 2018년 인수 당시 약 10조원 규모에서 51조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는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해 TIGER ETF 순자산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전세계 혁신성장 테마 및 인컴형 등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17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FOMC 의사록 앞두고 관망세…2510선으로 후퇴
  • 코스피, FOMC 의사록 앞두고 관망세…2510선으로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9포인트(0.51%) 떨어진 2519.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 오른 2536.57에 출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54억원, 개인이 399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나홀로 6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유통업,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96% 상승하고 있다. 증권과 보험, 금융업, 철강및금속, 화학, 기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33% 내린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1%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 한화솔루션(009830)은 2%대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와 카카오뱅크(323410) 등도 1% 미만 상승 중이다.미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의사록 내용에 따라 9월 예정된 FOMC의 행보를 점칠 수 있어서다.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과 50bp를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준 의원들이 ‘긴축 지속’이냐 ‘선제적 인상’ 중 어느 쪽에 가중치를 두느냐를 볼 수 있는 FOMC 회의록에 따라 추가 상승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오른 4305.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내린 1만3102.55를 기록.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내렸다.
2022.08.17 I 양지윤 기자
코스닥, 기관·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엘앤에프 2%↑
  • 코스닥, 기관·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엘앤에프 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인 매도세에 약세로 17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831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3%) 내린 831.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21억원을 담으며 나홀로 사자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 1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마트 호실적 및 산업생산 호조에도 주택지표 부진 속 7월 FOMC 의사록 경계심리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며 “최근 급반등에 따른 과열 부담으로 단기 숨고르기 장세가 출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통신방송서비스와 출판 및 매체복제, 종이목재, 통신장비가 1%대에서 하락 중이다. 반도체와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오락문화, 금융, 음식료 및 담배, 비금속 등도 1%대 미만에서 하락세다. 반면 제약과 소프트웨어, IT부품만이 1%대 미만에서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거래일보다 2.05% 오른 7만98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라노공업도 2%대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 법안(IRA)과 테슬라향 물량 증가로 인한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34%, 1.92% 오르고 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3.59% 떨어진 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와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1% 미만 하락세다.
2022.08.17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0.1%↓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삼성전자 0.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7포인트(0.22%) 오른 2539.0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오른 4305.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내린 1만3102.55를 기록.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내렸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월마트 호실적 발 미국 소비경기 호전 기대감,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차트 상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주선을 터치한 상황인 만큼 이번주 돌파에 성공할 경우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현재의 단기 안도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나홀로 38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9억원, 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철강및금속, 섬유와 의복이 각각 1%대 상승 중이다.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증권, 화학 등도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 전기와 전자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네이버(035420)(NAVER)와 현대차(005380)는 1%대 약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고려아연(010130)은 3%대 강세다. LG화학(051910)과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2.08.17 I 양지윤 기자
월마트 실적 시장 예상치 넘었지만…미 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월마트 실적 시장 예상치 넘었지만…미 증시 혼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으로 떨어지며 1월 중순 이후 7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 위축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란이 원유시장에 다시 나오면서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공식 회견을 갖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원인 1위로 꼽히는 인사 논란과 여권 내 갈등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증시 혼조 마감-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오른 4305.20에 거래를 마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내린 1만3102.55를 기록.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내림.◇WTI, 7개월래 최저치 급락-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침. -1월 25일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 전망이 만연한 가운데 이란이 원유시장에 다시 나오면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란 원유 풀리나…핵합의 진전 가능성-이란은 전날 핵협상 관련 유럽연합(EU)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 -앞서 EU는 이란과 미국의 입장을 종합해 최종 중재안을 핵합의 당사국(이란·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 기한을 15일 자정으로 정함.-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외무부가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EU에 보냈다”며 “미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보인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 측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의 답변을 살펴보고 있다”고 확인.-시장은 이란 핵합의에 진전이 있을 경우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음. ◇시장 예상 넘은 월마트 실적-개장 전 나온 월마트 실적은 예상을 웃돌아. -월마트는 올해 2분기 1528억 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508억 1000만달러)를 상회. -주당순이익(EPS) 역시 1.77달러로 전망치(1.62달러)를 웃돌았음.-세계 최대 주택용품업체 홈디포도 깜짝 실적. -홈디포는 2분기 437억 9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망치(433억 6000만달러)를 넘어서.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각각 5.11%, 4.07% 급등, 이에 다른 주요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를 이끌어. ◇美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전월 대비 9.6%↓-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6000채로 전월 대비 연율 기준 9.6%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3만건)를 하회.-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주택 건설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서명…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비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4400억달러 규모의 정책 집행과 3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으로 구성된 총 7400억 달러(910조 원)의 지출 계획이 골자.-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고차에 최대 4000달러, 신차에 최대 7500 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 포함. 다만 중국산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혜택 대상에서 빼고,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로 함.-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 한국산 전기차에 불리하다는 우려 제기. ◇尹대통령, 오늘 ‘취임 100일’ 첫 공식 회견-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약 15분간의 모두발언에서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나머지 25분간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질의 주제에 제한은 없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자유로운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
2022.08.17 I 양지윤 기자
월가 '바닥 논쟁' 한창…약세장 랠리 vs 신규 강세장
  • [뉴욕증시]월가 '바닥 논쟁' 한창…약세장 랠리 vs 신규 강세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 유통의 상징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사진=AFP 제공)◇시장 예상 넘은 월마트 실적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3만4152.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오른 4305.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내린 1만3102.5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4%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혼조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월마트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월마트는 올해 2분기 1528억 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508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77달러로 전망치(1.62달러)를 웃돌았다.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두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과 다른 제품 가격이 올라간 데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로 중위소득 계층 외에 고소득 계층도 월마트를 더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로 후불 결제하는 고객이 더 늘었고 육고기 대신 콩 혹은 참치캔 등을 구매하고 있다”며 소비 위축 기류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세계 최대 주택용품업체 홈디포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홈디포는 2분기 437억 9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월가 전망치(433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각각 5.11%, 4.07% 급등했고, 이에 다른 주요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를 이끌었다. CNBC는 “소비 지출이 경기를 충분히 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이날 나온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는 지표다.다만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부진한 지표도 적지 않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6000채로 전월 대비 연율 기준 9.6%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주택 건설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5%가 넘은 상태다. ◇WTI값 7개월래 최저치 급락국제유가 급락 역시 마찬가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25일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가장 낮다.유가가 또 떨어진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 전망이 만연한 가운데 이란이 원유시장에 다시 나오면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란은 핵협상 관련 유럽연합(EU)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 앞서 EU는 이란과 미국의 입장을 종합해 최종 중재안을 핵합의 당사국(이란·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독일)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 기한을 15일 자정으로 정했다. 시장은 이란 핵합의에 진전이 있을 경우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근래 뉴욕 증시는 최근 상승세가 약세장 랠리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연준의 경기 연착륙을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데, 이것이 랠리를 지속하게 했다”며 “지금은 (미국 증시가) 바닥에 온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루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랠리 이후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 같다”며 “몇 주간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4% 각각 상승했다.
2022.08.17 I 김정남 기자
월마트 실적 예상 넘었지만…미 증시 혼조 마감
  • [속보]월마트 실적 예상 넘었지만…미 증시 혼조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혼조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월마트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월마트는 올해 2분기 1528억 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월가 전망치(1508억 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월마트 주가는 5% 이상 급등했고, 다른 주요 유통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를 이끌었다.이날 나온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0.3% 증가)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는 지표다.다만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부진한 지표 역시 적지 않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집계를 보면,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44만 6000채로 전월 대비 연율 기준 9.6%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국제유가는 7개월 만에 최저치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25일 이후 가장 낮다.(사진=AFP 제공)
2022.08.17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사자'에 강보합…삼성전자 1.3%↑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에 강보합…삼성전자 1.3%↑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2540선으로 출발해 오전 한 때 2546.35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날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한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54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상승폭 점차 축소됐다”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폭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여도는 각각 7.6포인트, 2.9포인트로 두 종목이 사실상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기관 자금 동반 유입되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와 전자가 1.26%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와 목재,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1% 미만 올랐다. 반면 건설업이 2.23% 하락했다. 전기가스업도 1.4% 내렸다. 보험,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 금융업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과 동일했고, 삼성SDI(006400)는 1.44%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1%, 한화솔루션은 3.46% 급등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는 2.26%, 카카오는 2.18%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33%, 3.64%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 올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012330)는 사업 분할과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3.53%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8899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8622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8.16 I 양지윤 기자
진매트릭스 상반기 매출액 71억… 영업익 흑자전환
  • 진매트릭스 상반기 매출액 71억… 영업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매트릭스(109820)(대표 김수옥)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71억9934만2523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3억6372만747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2억6658만79원으로 집계됐다.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PCR 제품을 포함해, 성감염병 진단제품 ‘NeoPlex STI’,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NeoPlex RV’ 등 네오플렉스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결과”라 밝혔다.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나스닥 상장사 벡시텍 지분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수치이며 금융시장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회사가 분자진단 원천기술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한 번에 여러 병원체를 정확하게 일괄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성능의 네오플렉스 제품 파이프라인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성감염증 진단제품,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외에 최근 자궁경부암 진단제품 ’NeoPlex HPV29’와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진단제품 ‘NeoPlex TB NTM’을 코로나19 후속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였으며 포스트코로나 시장에서 견조한 매출 증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정현 기자
“中남방·동방항공, 美증시 자진상폐 대열 합류 가능성”
  • “中남방·동방항공, 美증시 자진상폐 대열 합류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5개 국영기업에 이어 중국 남방·동방항공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진 상장 폐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중국동방항공(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덴마크계 투자은행(IB)인 삭소뱅크의 레드먼드 웡 전략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를 통헤 두 회사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들 중 이들 항공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2일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 상하이석유화공 등 5개 기업은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자진 상폐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 따르면 오는 20∼25일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이후 약 10일 후 상장 폐지된다. 이들 기업 중 4곳도 SASAC 관할 아래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1997년 미국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2700만달러(약 2972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같은 해 중국남방항공도 6억3200만달러(약 8275억원)를 벌어들였다. 두 항공사 모두 홍콩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프랑스계 금융회사인 나티시스(Natixis SA)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학자 게리 응은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폐를 결정하는 중국 국영기업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감사 분쟁’에 있어 좋은 징조는 아니”라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진 중국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이 동일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웡 전략가 역시 “수백만 명의 중국 개인, 공기업, 기관에 대한 잠재적으로 민감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몇 주 안에 미국 증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알리바바, 바이두, 빌리빌리, 징둥닷컴, 텐센트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중국 당국이 미국 규제당국에 양보를 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미국 회계 감독 기구인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자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나라 기업의 외부감사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데, 중국만 국가 주권을 앞세워 자국 기업 대상 감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2019년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루이싱(러킨)커피가 대규모 회계 조작 사건으로 2020년 상장 폐지되자,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에 더는 예외를 인정해줄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됐다.이에 2020년 말 당시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충족하지 못하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도록 규정한 외국기업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HFCAA)에 서명했다. 2021년부터 발효된 이 법은 200개가 넘는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반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은 미국 회계 당국에 세부 감사 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024년 상장 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SEC는 지난 3월부터 수 차례에 걸쳐 알리바바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159곳을 ‘잠재적 퇴출 명단’에 포함했다. 미국 의회가 2024년 초로 정해진 마감 기한을 2023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초당적인 법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양측이 ‘감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국영 기업 5곳이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며 상폐를 결정한 것이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선언했다고 해서 당국간 합의가 더 멀어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다국적 로펌인 폴 페이스팅스 홍콩 지사의 선임 변호사 숀 우는 ”많은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상장폐지와 SEC의 감사 집행의 위험성을 저울질 해보고, 우려 속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16 I 김윤지 기자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영상) 팔거나 싸게 사거나…테크株 급락기 투자 대가들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불과 석 달 만에 나스닥지수가 20% 이상 급락하는 등 테크주(株)들이 맥을 추지 못했던 지난 2분기(4~6월)에 누군가는 급락한 테크주를 저가에 매수한 반면 다른 누군가는 테크주를 피해 방어주를 사들이는 등 월가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도 대응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만든 사모 투자회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부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상대적으로 소장파 투자 대가인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큰 돈을 벌었던 영화 `빅쇼트`의 실존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 등이 2분기 말 기준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 내용을 보도했다. 버핏과 소로스우선, 소로스 펀드는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테크주를 집중적으로 사재기했다. 2분기 테크주 약세를 틈타 소로스 펀드는 2분기 중에 테슬라 주식을 신규로 2000만달러 어치 매수했다. 다만 이는 총 46억달러(원화 약 6조원)에 이르는 소로스 펀드 내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해서는 0.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기존에 3월 말 기준으로 7만717주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도 추가로 저가 매수했다. 6월 말 현재 200만4500주로, 2분기 중에만 193만주 이상 사들인 셈이다. 현재 시세로는 2억1300만달러 어치다. 또 세일즈포스닷컴과 퀄컴, 알파벳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알파벳의 경우 6월 말 현재 5만3175주를 보유해 5800만달러 어치를 가지고 있다. 퀄컴 주식은 총 22만9582주, 세일즈포스닷컴 주식은 62만7509주 각각 보유 중이다. 이 같은 매수 이후에 나스닥100지수는 지금까지 18% 정도 반등하고 있어 소로스 펀드의 수익도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아마존만 해도 6월 말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35% 이상 뛰었고 알파벳 주가도 11.7% 올랐다. 아울러 소로스 펀드는 같은 기간 중 지난 4월에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인수하기로 한 대형 학생 기숙사 리츠인 어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즈(ACC) 주식을 2억15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고, 버크셔 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인 앨러거니 코프 주식도 1억6800만달러 어치 샀다.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말 포트폴리오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크셔는 2분기 중 자사가 최다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을 더 사들였다.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말 현재 애플 주식을 8억948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석 달 새 390만주 더 매수한 것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의 지분 가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223억달러에 달한다.버크셔는 또 미국 굴지의 석유회사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늘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추가 매수했다.대신 2020년 3분기에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버라이존은 7000만달러에 이르는 전체 지분을 다 처분했다. 은행주인 US 뱅코프도 일부 팔아 지분을 줄였다.반면 행동주의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대니얼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는 경기방어주와 에너지 관련주에 애정을 보였다. 서드포인트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2분기 중 시장 불안기에 치약 메이커로 유명한 콜게이트-팔모라이브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2분기 중에만 1억5900만달러 어치를 사들여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 8위로 이름을 올렸다. 필수 소비재업체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일종의 방어주로 이름을 날린 콜게이트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8% 하락에 그쳤다. 서드포인트는 또 천연가스 및 원유업체인 안테로 리소스를 1억400만달러 어치 샀다. 이 회사는 올해 주가가 120%나 뛰었다. 또다른 에너지 업체인 오빈티브 2억70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해 톱5에 올랐다. 172%나 보유 주식수를 불렸다. 아울러 캐나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세노버스 에너지 주식수도 264% 가까이 불려 1억3800만달러 어치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11개 종목을 일제히 줄였다. 메타와 알파벳,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페이먼츠, 브리스톨-마이어스, 시그나, 오빈티브 등을 처분했고, 애플에 대해서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대신 사설 교도소 운영업체인 GEO그룹 주식만 330만달러 어치 신규 매수했다. 이 회사 주식은 올 들어 5% 정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최근 “소비지출이 앞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해 온 버리가 시장 상황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는 지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사이언 에셋 2분기 말 보유 포트폴리오이와 관련, 월가 유명 테크주 투자 전문가인 폴 믹스 인디펜던트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테크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단기간 내에 전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최근 테크주가 상승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이 그들 사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분간 테크주보다는 방어주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굳이 테크주를 매수하고자 한다면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종목을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종목들은 당분간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인 만큼 공격적인 테크주보다는 방어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크주 가운데서 방어적인 종목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와 대형 통신사 AT&T를 추천했다.
2022.08.16 I 이정훈 기자
삼성전자, 1% 넘게 상승해 6.1만원대…외인·기관 '사자'
  • 삼성전자, 1% 넘게 상승해 6.1만원대…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 넘게 상승하면서 6만1000원대에 안착해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66%) 오른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 합계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법무부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복권을 공식화한 가운데 1% 미만 상승해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 올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기업 실적이 주요한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다만 국내 반도체 업체들과 연관성이 높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인텔, 퀄컴 등의 업데이트된 가이던스는 확실히 별로 좋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외교부 청사에서 안나 할베리 외교부 통상장관을 접견하고 ‘순환경제’와 ‘녹색전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측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스웨덴 경제통상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08.16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해 830선…2차전지株 상승세
  • 코스닥, 상승 출발해 830선…2차전지株 상승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증권가는 휴장기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속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등 호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전망하면서도, 유가 하락과 경제지표 등에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 지수는 0.94포인트(0.11%) 오른 832.57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35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속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등 휴장기간 동안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소형주에 크게 관련없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겠으나 국제 유가 하락, 중국 실물 지표 부진을 고려 시 에너지 등 일부 시클리컬, 중국 소비 관련주와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간의 주가 상승 탄력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7억원, 기관이 8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이 294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는 1%대, IT부품, 비금속, 화학, 금속, 반도체, IT H/W,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섬유의류, 제조, 인터넷 등은 1% 미만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제약, 유통, 건설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086520)가 2%대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066970)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카카오게임즈(293490), 천보(2782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위메이드(11204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3%대 하락 중이고, 알테오젠(196170)은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2.08.16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530선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53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07포인트(0.32%) 오른 2536.2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등 휴장기간 동안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54억원, 기관이 6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06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8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1.64% 오름세다. 전기와 전자, 제조업, 운수장비, 의약품, 종이와 목재, 금융업, 기계, 증권 등이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섬유와 의복, 보험, 서비스업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33% 오른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3%대 강세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현대차(005380)는 1%대 오름세다. 카카오(035720)와 LG생활건강(051900), HMM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4%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2022.08.16 I 양지윤 기자
中경기둔화에 위안 약세…환율, 1310원대 상승 예상
  • [외환브리핑]中경기둔화에 위안 약세…환율, 1310원대 상승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의한 위한화 약세에 원화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2.4원)보다 11.7원 가량 오른채 1310원대에서 상승 출발 할 수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10원 이상 급등한 뒤 13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끌 재료는 중국 위안화 약세에 따른 원화 하락 압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 소비지출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예망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경기둔화 우려를 확대하며 위안화를 약세 흐름으로 끌고 갔다. 이날 오전 8시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81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 오른 106.49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도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했으나 달러인덱스는 17일 발표를 앞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106선으로 오른 모습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부진한 겨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등 기업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올랐다. 반면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아시아 증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순매도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40억원 팔았으나 기관의 순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16%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0억원 가량 샀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에 0.06% 하락 마감했다. 역내외 달러 매수에 나서는 롱플레이 심리도 강해지며 환율 상승에 일조 할 수 있다. 다만 10원대 급상승 출발하는 만큼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수요도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해 이날 환율은 1310원대 초중반대에서 등락 할 것으로 보인다.
2022.08.16 I 이윤화 기자
뉴욕증시,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미·중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 ◇국제유가,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 마침.-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 ◇미국, 제조업지수·주택시장지수 부진-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에 플러스 전환했으나 또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 -같은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하는데,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져. ◇중국, 7월 경제지표 뉴욕증시 예상치 하회-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으나,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테슬라, 전기차 누적 300만대 돌파-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로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 -2019년 가동을 시작한 상하이 공장에서 100만 번째 전기차를 생산했다며 이같이 밝혀.-테슬라는 지난달 핵심 생산시설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프리몬트공장에서 누적 생산량 200만대 돌파.-머스크 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테슬라 주가 3.10% 상승.(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두 달만에 2만5000달러 터치-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5000달러를 터치-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2만4032달러에 거래되고 있음.- 이더리움도 지난 주말 2000달러에 도달. 이더리움은 최근 업그레이드 기대감에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여.-미 경제매체 CNBC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 후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HBO 맥스, 직원 14% 감축-CNBC는 1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HBO 맥스의 직원 7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 -인력 감축은 HBO 맥스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통합하는 데 따른 조치로, 대상은 대부분 리얼리티 부문과 캐스팅, 인수 부문 직원.-워너미디어는 지난 4월 디스커버리 플러스를 보유한 케이블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합병. HBO와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여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 대항할 계획.◇영국, 오미크론 예방 코로나19 ‘2가 백신’ 최초 승인-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기관(MHRA)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2가 백신을 성인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하는 것을 조건부 승인.-이번에 승인 받은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 변이’를 동시에 겨냥해 개발. -오미크론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정부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2022.08.16 I 양지윤 기자
성장주, 오를 만큼 올랐나…"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주목"
  • 성장주, 오를 만큼 올랐나…"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성장주의 기술적 반등을 이끌고 있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에는 이미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경기민감주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16일 “8월 들어서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3%를 하회하면서 성장주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성장주는 최근 주가상승만으로도 이미 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이상으로 재차 상승했는데, 추세적인 상승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저점보다 22.6% 상승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성장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일드갭 등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주가상승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향후 탑다운 모멘텀이 개선될 경우 시클리컬(경기민감)산업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재고순환지표는 IT와 철강, 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재고순환지표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9.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제조업 출하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재고 증가율이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출하가 둔화되는 반면 재고가 빠르게 증가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역으로 보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0년과 2021년 5월에 제조업 재고순환 지표가 각각 저점과 고점을 통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부진에도 불구, 머지않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재고순환지표나 2분기 어닝,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다른 제조업들에 비해 자동차 산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마감되는 2분기 어닝시즌에서 자동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22.08.16 I 김보겸 기자
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뉴욕증시]中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최근 주가 반등으로 다우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에너지와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필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등이 오름세를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테슬라가 3.10% 올랐다.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CEO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꼽히는 댄 롭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디즈니도 2.21%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인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목욕·가정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23.55%)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0.78%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아쉬운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2001년 이래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지수는 지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7월에 플러스 전환했으나 또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문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지불 가격도 64.3에서 55.5로 하락했다. 같은날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8월 주택시장지수는 49, 전월치와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주택 건설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5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간주하는데, 8월 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는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으나, 인하 발표 직후 위험 자산 전반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해석했다.자문업체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시장이 잘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시장의 거래 방식을 보면 나쁜 소식은 이미 대비가 돼 있어서 시장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 스위스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조너선 골럽은 “최근 시장 반등은 추가 상승 여력이 좀 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승리하고 있고, 이들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잘 나가는 종목들”이라면서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서너달전 보다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CNBC는 “이번주 투자자들은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등 대형 소매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추가 단서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2.08.16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中지표 부진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속보]뉴욕증시, 中지표 부진에도 상승 마감…다우 0.4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한 3만3912.6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상승한 4297.14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1만3128.05포인트에서 마감했다.이날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에너지와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필수 소비재, 통신 서비스, 임의소비재 등이 오름세를 보여주면서 상승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선전한 테슬라도 한 몫했으며, 헤지펀드 매니저 댄 롭이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디즈니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발표에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뉴욕증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으며,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다. 자문업체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키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거래 방식을 보면 나쁜 소식은 이미 대비가 돼 있어서 시장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8.1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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