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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부진, 강달러 숨고르기…환율, 1330원대 하락 예상
  • [외환브리핑]경제지표 부진, 강달러 숨고르기…환율, 1330원대 하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해 1330원대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 속도를 무리하게 끌고 가기 쉽지 않을 것이랑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아직 한 달여 간의 시간이 남은데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는 남아 있어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단 예상이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5원)보다 5.9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역외환율을 따라 1330원대로 내린 뒤 종가까지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단 점이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8월 미국 복합 PMI 예비치는 45.0으로 전월(47.7) 대비 2.7포인트 하락해 팬데믹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일 정도로 경기가 나쁘단 것을 증명한다. 9월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도 전날에 비해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께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50.5%로 전날에 비해 4.5%포인트 줄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날 109선에서 108선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3포인트 떨어진 108.51을 나타내고 있다. 원화 약세 압력에 영향을 줬던 중국 위안화도 최근의 약세폭을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하락한(위안화 강세) 6.85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한다고 해도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방향성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7포인트 내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역내외 달러 투자 심리 역시 그동안의 강세 베팅에 의한 매수를 철회(롱스탑)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 있어 이날 환율은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24 I 이윤화 기자
한중수교 30년…뉴욕증시는 긴축압력에 약세
  • [뉴스새벽배송]한중수교 30년…뉴욕증시는 긴축압력에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속도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 속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의 에너지 문제, 글로벌 경기 침체, 유가 상승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한중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잭슨홀 앞두고 약보합 마감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2909.5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린 412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0.27포인트 내린 1만2381.30을 기록.일각의 인플레이션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침체 국면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시그널 지속되며 매파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연준의 고민도 깊어지는 중. 26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이란 전망◇뉴욕유가, 산유국 감산 가능성에 상승 지속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8달러(3.74%)가량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 기록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88% 오른 배럴당 100.22달러로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일 이후 처음.월스트리트저널은 감산 의지를 밝힌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다른 OPEC 회원국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감산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봄.◇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소폭 개선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81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 4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도는 만큼 아직은 부정적 체감경기가 우세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가 늘며 도소매업이 전산업 업황 실적 지수를 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오늘 한중수교 30주년, 양국 메시지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 맞아 양국 수도에서 공식 기념행사 열고 정상 메시지 교환할 예정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우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오후 7시경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하 서한을 대독 예정.양국 한중관계 평가와 앞으로의 관계지향점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중 격차 벌어지는 중, FTA 손봐야”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한중 수교이후 중국 경제력 및 기술력이 급성장하면서 양국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한중FTA 개정 필요성을 주장.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중국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향후 대중 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대중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중 FTA 개정, 미국 주도의 반도체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참여 등 대외적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도 규제개혁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발언.◇당정, 내년 예산안 편성 협의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 열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 논의내년 예산 총 지출 줄이고 역대 최대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 통한 재정 여력으로 서민 등 사회적 약자 지원방안 논의할 것으로 전망본예산 총 지출 규모도 올해보다 줄이는 방향으로 편성할 예정. 본예산 총지출이 전년 전체 지출보다 작아지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당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 이철규 예결위 여당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정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김완섭 예산실장 등 참석.
2022.08.24 I 이정현 기자
“65억원 마일스톤 수령”…보로노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성큼’
  • “65억원 마일스톤 수령”…보로노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 ‘성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표적치료제 전문 신약개발사 보로노이(31021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07’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글로벌 판권 일부를 사 간 미국 제약사로부터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개시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 시그널이, 남아있는 중화권 국가에서의 판권 가치를 높이고 기술이전 논의 속도도 빠르게 할 전망이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 파마수티컬로부터 30일 이내 500만달러(한화 약 65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공시했다.보로노이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상황 (자료=보로노이)업계에서는 임상 1상 대상자로 등록된 다섯 번째 환자가 VRN07을 투약받으면서 마일스톤이 지급된 것으로 본다. 마일스톤 수령액은 보로노이 3분기 매출액으로 집계될 예정이다.VRN07은 EGFR(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엑손20 INS 돌연변이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된 VRN07 임상 1상 계획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을 한국 8개 병원에서 모집해 내년 9월 주요 평가변수 도출, 같은 해 12월 임상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수령한 마일스톤의 규모는 지난해 보로노이 연 매출(약 148억원)의 44% 정도다. 업계에서는 마일스톤의 크기보다는 보로노이가 마일스톤을 수령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진 의미가 크다고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이 순조롭다는 점이 VRN07 중화권 판권에 관심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VRN07가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높여 더 좋은 조건에 추가 기술이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2020년 10월 오릭은 전임상 단계에 있던 VRN07을 업프론트(선급금) 1300만달러(한화 약 172억원), 총 계약규모 6억2100만달러(약 8240억원)에 기술이전해 갔다. 당시 오릭이 가져간 권리는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권이다. VRN07의 중화권 판권은 추가 기술이전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증권업계에서는 VRN07의 중화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본다. 타깃 환자나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나 일반적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중화권 시장은 10~2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상 임상 단계가 한 단계씩 진전될 때마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도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전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됐을 때보다 보로노이는 확실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보로노이가 보유한 9개의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VRN11’까지 두 가지다. 세부 타깃 환자는 다르지만 연간 225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보로노이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먹는 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1은 C797S를 포함한 이중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약물로 전임상단계에 있다. 최근 VRN11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 2년간 연구개발비로 1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오는 10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데이터를 공개한 뒤 연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보로노이 관계자는 “VRN07의 중화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나은경 기자
침체 압력 속 흔들리는 시장…파월은 무슨 말할까
  • [뉴욕증시]침체 압력 속 흔들리는 시장…파월은 무슨 말할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보합 마감했다. 최근 매파 성향을 짙게 풍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잭슨홀 미팅 발언을 기다리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물가와 경기를 모두 잡으려는 연준의 행보가 워낙 불확실한 만큼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진=AFP 제공)◇잇따르는 미·유럽 침체 지표들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3만2909.5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 내린 4128.7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0.27포인트 내린 1만2381.30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유럽의 경기 위축이 투자 심리를 얼렸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이번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51.2) 대비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50.5) 역시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제조업 PMI의 경우 아예 50을 밑돈 49.2로 나타났다.유럽뿐만 아니다. 그나마 경제 사정이 나은 미국도 악화한 지표들이 쏟아졌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복합(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5.0으로 전월(47.7)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면 이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3년 전 이후 최저치라고 S&P 글로벌은 전했다.특히 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4.1로 전월(47.3)과 비교해 3.2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2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S&P 글로벌의 시안 존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와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수요 환경이 위축됐다”며 “신규 주문 감소와 지출 억제 노력이 느린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날 나온 이번달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8로 나타났다. 기준치를 밑돌면서 버지니아주, 매릴랜드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의 제조업 환경이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월가 전망치는 -5였다. 코로나19 이후 초호황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도 심상치 않다. 미국 상무부 집계를 보면, 올해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6% 급감한 51만1000채로 나타났다. 2016년 1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가장 낮다.이는 최근 일각의 인플레이션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침체 국면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매파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 것이라는 희망과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요동칠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파월의 잭슨홀 연설에 시선 집중시장의 시선은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향해 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차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힌트를 줄지 여부다. 3대 지수가 이날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인 것도 이 때문이다.월가 전망은 좀처럼 한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사 샬럿 CIO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증가, 실적 부진 기능성 등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며 “약세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인베니엄의 마이클 크리돈 회장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보이면 위험자산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줌 비디오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와중에 연간 실적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16.54% 폭락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6% 각각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에 따른 공급 부족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7%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한 외신과 만나 “앞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산유국들이 모여있는 OPEC+가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2022.08.24 I 김정남 기자
'5만전자'로 또 털썩…이재용 효과로 반등할까
  • '5만전자'로 또 털썩…이재용 효과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긴축 정책 가속화와 유럽 에너지 위기 여파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 후 현장 경영에 복귀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5% 하락한 5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로 내려온 건 종가 기준 7거래일 만이다. 아울러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낙폭도 1.0%→1.52%→1.55% 등으로 연일 확대됐다.이날 삼성전자의 매도를 견인한 건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기관은 831억원, 외국인은 57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421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누적 수급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을 기점으로 8억7000만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7719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이달 들어서 744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시장에선 이번 주 개최되는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원들이 긴축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감행할 확률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을 이날 넘어섰다.아울러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비롯해, 라인강 수위 하락 등으로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된 것도 기술주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전일 나스닥 지수가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와 금리 인상 부담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동조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광복절 사면 후 현장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복권 후 첫 현장 경영 행보로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를 찾았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미국 등 해외로 경영 활동 반경을 점차 넓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이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인수합병(M&A) 등 중장기 전략과 반도체 초격차 정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M&A 결정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의 경우 각 계열사 전문 경영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재용 부회장 복권을 계기로 향후 태스크포스, 전문 경영인 등과 협의해 2016년 11월 하만 이후 부재한 대형 M&A와 핵심 전략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현안 해법 모색과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미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 참여 등의 현안 해법 모색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8.24 I 김응태 기자
안익진 몰로코 대표 "올해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 안익진 몰로코 대표 "올해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강남 센터필드 몰로코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몰로코)[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에 1000억 원이 넘는 순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10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실리콘밸리의 한인 유니콘으로 알려진 몰로코의 안익진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몰로코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간접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싱가포르, 런던 등에 9개의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확장 이전해 역삼동 인근 센터필드에 마련한 한국 오피스에서 열렸다.“재작년부터 9분기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안 대표는 몰로코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인력과 기술 투자를 꼽았다. 그는 “회사 성장의 첫 번째 핵심은 팀 멤버”라며 “현재 400명 정도인데 내년 6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 오피스 역시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몰로코는 구글, 디즈니플러스 등을 거친 수닐 라얀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몰로코에 합류하기 전 디즈니플러스에서 일하며 스트리밍 사업을 8배 성장시킨 인물이다. 구글에선 모바일 앱 광고 비즈니스를 이끌었다.또 안 대표는 “1년에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몰로코의 기술은 아이폰에서 나오는 직접 정보가 아닌 여러 간접 정보를 갖고 타깃 광고를 할 수 있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른 여파도 피해 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닐 라얀 CBO는 광고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0년 전엔 브랜드 광고가 3분의 2, 성과형 광고가 3분의 1이었다면 작년에는 그 숫자가 반전됐다. 더욱이 성과형 광고 성장률은 브랜드 광고의 2배”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아닌 여타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70% 정도 되지만 두 회사를 제외한 다른 앱에 집행되는 광고비는 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뚜렷한 성과형 광고 솔루션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260만개에 달하는 앱이 성과형 광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을 몰로코가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도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많은 경우 수많은 페이지뷰가 제대로 매칭되지 못해 광고 기회가 허비된다”며 “머신러닝 기술로 고객을 매칭시켜주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들이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중심의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몰로코는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나스닥 상장 관련해선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며 “경제 상황이 격변기에 있기 때문에 회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타이밍에 상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몰로코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에 이은 ‘몰두센(몰로코·두나무·센드버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2.08.23 I 김국배 기자
환율 쇼크에 놀란 코스피 약세 지속… 2440선
  • 환율 쇼크에 놀란 코스피 약세 지속… 244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강세 및 경기 둔화 가능성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0.90%) 하락한 2440.2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하락반전하며 한때 2438.05까지 물러났다.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기관이 각각 537억 원, 285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817억 원 어치 ‘팔자’에 나서며 매도량을 늘리고 있다.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및 글로벌 시장 악재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전 거래일에 이어 1%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조선이나 에너지 등 주도주가 있는 업종의 경우 상승이 이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 하게 하락한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 진단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기계가 2.10% 오르는 중이다. 운수장비가 0.83%, 전기가스가 0.66%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은 2.19%, 음식료업이 2.11%, 섬유의복이 2.09% 하락하고 있다. 증권, 서비스업, 운수장촉, 보험업, 의료정밀, 전기전자도 1%대로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34%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파란불이 들어왔다. LG화학(051910)이 2.82%, 삼성SDI(006400)가 2.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12% 주가가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휴스틸(005010)이 20.74%, 한국석유(004090)가 19.64% 상승하고 있다. 세진중공업(075580), 삼아알미늄(006110), CS홀딩스(000590), 세아제강(306200) 등이 두자리대 상승세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이 7.20%, YG PLUS(037270)가 6.43%, 하이브(352820)가 5.98% 하락세다.
2022.08.23 I 이정현 기자
(영상) 월가 점령한 美긴축 공포…베어마켓랠리 이대로 끌?
  • (영상) 월가 점령한 美긴축 공포…베어마켓랠리 이대로 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개최하는 가장 큰 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의장의 매서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긴장 속에 기다리고 있다. 특히 다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미 국채금리는 베어마켓랠리 연장을 기대하는 주식시장에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3.03%까지 치솟는 등 3%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3%대 금리는 지난 7월21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4%, 나스닥지수는 2.55% 각각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6월1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 의사록 공개와 주요 연준 매파 인사들의 추가적인 75bp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인해 재확산된 통화긴축 공포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최고조로 치닫는 형국이다. 25일(현지시간) 사흘 간 일정으로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중앙은행 컨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에서 최대 관심사는 26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이다.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2년 간엔 별다른 이슈가 없었지만, 올해는 가파르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맞선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시장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작년 이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잘못 인식하는 오류를 범했던 파월 의장으로서는, 적어도 올해엔 자신을 변호하면서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겠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장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에 이르고 있고, 실업률은 3.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6월부터 하락하다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가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이 때문에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는 미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는 동시에 미국 주식가격을 떨어 뜨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간밤 뉴욕 증시, 그 중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3% 돌파를 꼽고 있다. 마크 뉴튼 펀드스트래트 기술적전략 대표는 “미 국채시장에서 다시 매물 공세가 촉발되면서 주식시장 베어마켓랠리도 멈추고 있다”며 “다시 국채 금리가 오르고 미 달러화 가치도 치솟고 있는 건 주식시장 약세를 알리는 신호이며, 이런 일은 늘상 반복적으로 있어 왔다”고 말했다. 뉴튼 대표는 일단 3.0%까지 올라온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차로 3.08%까지 더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7월 고점 수준이다. 또 올 연말까지는 6월 최고치였던 3.5% 부근까지 다시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6월 저점까지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금리전략 이사는 “일단 잭슨홀 미팅 때까지는 금리가 더 높은 수준까지 갈 수 있다”며 “물론 파월 의장이 어떤 식으로 발언할 지 누구도 예상할 순 없으며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파월이 매파적으로 발언한다면 이후에도 금리가 더 오를 여지는 있다“고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이처럼 금리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엔 분명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 리서치 대표는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잭슬홀 미팅이 될 것”이라며 “여름철 시장 참가자들의 이탈과 밈 주식 급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에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쳐질 경우 시장은 또 한번 강한 조정을 겪을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도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은 9월과 10월초 쯤 증시가 한 차례 더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해왔다. 뉴튼 대표도 “지금부터 연말까지를 비교한다면 분명 연말 주가지수가 더 높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 사이에 4~6주 정도는 시장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기간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400포인트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케이티 스탁튼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주는 “7월 말부터 보유 주식에 대해 줄였던 헤지 비중을 다시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에 이미 나스닥지수에 대해, 그리고 오늘 S&P500지수에 대해 매도 시그널이 나왔다”고 말했다.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수석시장 기술적 분석가도 “역사적으로 볼 때 6월 저점을 찍었지만 추가로 큰 조정이 또 올 수 있다”며 만약 S&P500지수가 417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시장은 더 큰 조정을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코스피, 돌아선 외국인에 하락세… 2445선
  • 코스피, 돌아선 외국인에 하락세… 244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강세 및 경기 둔화 가능성이 겹치며 파란불을 켰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4포인트(0.74%) 하락한 2444.36에 거래 중이다. 5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기관이 각각 104억 원, 441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547억 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 하게 하락한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 진단했다.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높은 가운데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에서 하락폭 확대보다 제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종이목재가 1.61% 오르는 중이다. 전기가스가 0.14%, 운수장비가 0.02%로 강보합세다. 반면 건설업은 1.39%, 철강급속이 1.33%, 의약품이 1.32%, 섬유의복이 1.25%, 운수창고가 1.21%, 의료정밀이 1.14%, 증권이 1.07% 하락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68%, 현대차(005380)가 1.06%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는 1.00%, SK하이닉스는 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18%, NAVER(035420)가 1.22% 내림세다.종목별로는 대성에너지(117580)가 7%대 상승 중이며 대동전자(008110), 한국석유(004090), 삼정펄프(009770)가 5%대 이상 오르고 있다. 웰바이오텍(010600),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이 5%대 이상 하락 중이며 유엔젤(072130), 인바이오젠(101140), 태경케미컬(006890) 이구산업(025820) 등도 3%대 이상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2.08.23 I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 장초반 1%대 하락…또다시 '5만전자'로
  • 삼성전자, 장초반 1%대 하락…또다시 '5만전자'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대 하락하며 7거래일 만에 ‘5만전자’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 속에 기술주가 하락, 반도체 업종이 급락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700원(1.17%) 하락한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도 1300원(1.37%) 내린 9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는 유럽 가뭄과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 등 경기 침체 이슈 속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에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2% 급락했다. 인텔(-4.35%)은 연준의 법인세 인상과 달러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가 부각되자 4.35% 하락했다. 회사는 ‘Hot Chips 2022’ 컨퍼런스에서 곧 출시될 신규 프로세서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비디아(-4.57%), AMD(-3.24%), 마이크론(-3.64%) 등 여타 반도체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달러화 강세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 속 반도체 종목이 광범위하게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목표는 주가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제에 있고,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반도체 업종은 유가 하락에 이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고, 기업 실적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불안정한 지정학과 매크로, 공급망 불안, 일부 기업들의 실적 둔화 조짐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는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2~3개월 전에 봤던 것보다는 상황이 괜찮아 보이지만, 과연 랠리가 지속될 정도의 기업 환경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2.08.23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美 금리인상 공포 재부각에 하락 출발…780선
  • 코스닥, 美 금리인상 공포 재부각에 하락 출발…7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98포인트(1.13%) 내린 786.7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탓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속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도 지속되고 있었던 외국인 순매수도 현재 환율 레벨에서 오늘(23일) 추가적으로 상승 시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1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억원, 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통신서비스가 2.03% 하락하고 있고 통신방송서비스와 정보기기도 1.4%대 내리고 있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반도체,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IT H/W 등도 1%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엘앤에프(066970)(0.25%), 에스에프에이(056190)(0.12%), 넥슨게임즈(225570)(2.07%), 삼강엠앤티(0.35%), 컴투스(0.87%)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를 비롯해 씨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2%대 빠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2%대, 1%대 하락하고 있다.
2022.08.23 I 양지윤 기자
"잭슨홀 미팅 우려에 美 증시 급락…당분간 변동성 지속"
  • "잭슨홀 미팅 우려에 美 증시 급락…당분간 변동성 지속"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미국 증시에 대해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 발언 공포감 확대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4%, 나스닥지수 2.5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1.91% 각각 하락했다.조연주 연구원은 “전주 연준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 확률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 역시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우려에 금리 리스크 재확산했다”고 설명했다.미국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이후 재차 3%선을 상회했으며 달러 지수는 장중 109 포인트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유로 패리티가 재차 깨지면서 지난 2002년이후 가장 낮은 0.9928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지만 테크, 커뮤니케이션 등 성장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빠졌다. 애플 2.3%, 아마존 3.6%, 구글 2.5%, 넷플릭스 6%, 엔비디아 4.6%, 마이크론 3.6% 등 대형 테크주들이 모두 하락했다.조 연구원은 “올해 미국 주가지수는 실질 금리와 가장 큰 연동성을 보였다”면서 “6월 이후 실질 금리 하락이 주가지수의 랠리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예상보다 낮은 금리와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 돼야 주가지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미국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2022년 이익전망치는 전년대비 3%, 2023년은4% 증가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 물가 지표의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이는 더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조 연구원은 “과거 지난 1981년 이후 나타난 17번의 베어마켓 랠리와 비교해보면 유사한 흐름”이라면서 “해당 기간동안 평균적으로 43일랠리가 이어졌으며 저점대비 14%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S&P 500 지수는 저점대비 17% 상승했으며 63일동안 지속됐다”면서 “물가 등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 스탠스 확인하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3 I 안혜신 기자
109선 찍은 달러인덱스…환율, 1340원대 안착 시도
  • [외환브리핑]109선 찍은 달러인덱스…환율, 1340원대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째 올라 134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전날 13.9원이나 올랐으나 1340원대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이날은 우리시간으로 열리는 26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경계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보다 4.0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이날 1340원대를 뚫고 올라서더라도 전날과 동일하게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공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께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내달 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5.0%로 점치고 있다.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5%로 하루 만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빅스텝 가능성을 역전했다. 미국의 통화긴축 이슈만으로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유로존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유로화를 끌어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를 더 밀어 올리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현지시간 21일 오후 6시께 109.0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엔 109.102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한 달 만에 또 다시 근접했다. 중국 경기둔화 이슈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위안화도 원화 하방 압력에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둔화 이슈가 확대되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6.86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위축 등에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 전환해 1200억원 가량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1.21%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투자자가 430억원 샀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2.25%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흐름으로 돌아선다면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환율이 1340원대를 뚫고 올라서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50원 수준까지도 오버슈팅(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는 이날 더 커질 수 있다. 수출업체가 그간 매도를 미루고 있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적극적으로 나와준다면 상승폭은 제한돼 1340원 초반선에 머무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22.08.23 I 이윤화 기자
강달러·긴축 공포에 파랗게 질린 뉴욕 증시
  • [뉴스새벽배송]강달러·긴축 공포에 파랗게 질린 뉴욕 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지수, 일제 하락 마감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를 나타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25일 잭슨홀 미팅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 확산 반영. 달러화 가치가 유로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해외 수익이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 수익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뉴욕유가, 사우디 감산 가능성에 낙폭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로 거래 마쳐.달러 강세,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에 하락 압력.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 낙폭 축소.◇상반기 대기업 재고자산 50%↑500대 기업 중 192개 기업 재고자산 변동 조사 결과 경기 침체와 수요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98조6661억 원보다 49.6% 증가한 147조6237억 원으로 조사.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이 늘어 26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16조5770억원)보다 71.0% 늘어난 28조3531억원으로 집계. IT 서비스와 에너지 업종(각각 70.9%↑)의 재고자산 증가율도 70%를 웃돌아. 자동차·부품 업종의 재고자산 증가율은 다른 업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재고자산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구매를 늘렸지만, 수요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해석. 일각에서는 경기하락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기도.◇8월 기대 인플레 8개월 만에 하락한국은행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포인트 내린 4.3%로 집계.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글로벌 물가 흐름 정점 기대 및 최근 유가 소폭 하락 등 영향 분석.8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152)보다 3포인트 하락.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한 영향.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1개월 전보다 2.8포인트 상승. 5월부터 세달연속 하락하다 반등 성공하며 소비자 심리 개선취업기회 전망지수(72)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 속 3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지수(76)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6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 수준.◇與 추석 물가대책 추진상황 점검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로부터 추석 물가 대책 추진 상황 보고받을 예정. 특위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실·국장들이 참석. 당에서는 류성걸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물가특위 위원 참석.정부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 △추석 기간 중 농·축·수산물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 1년 전 추석 가격수준 목표 관리 △저소득층 대상 알뜰 교통카드 할인 확대 및 긴급생활지원금 지급대상자 추가 발굴 △법정기한보다 앞당긴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음.
2022.08.23 I 이정현 기자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이 움츠러든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아, 당분간 코인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준 금리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AFP)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15분 기준) 전날 대비 0.74% 내린 2만116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05%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저녁에 2만93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3일 오전에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1% 하락해 29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37%, 전주보다 17.29% 하락해 15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2.47%, 솔라나는 5.60%, 도지코인은 2.35%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1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오후에 1조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 심리도 약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 39.58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42.75·중립), 1주일 전(59.36·중립), 1개월 전(53.75·중립)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렇게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며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연 2.25~2.50%)보다 2%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도 이같은 긴축 공포가 커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만2381.57포인트를 기록, 2.55%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제이미 더글러스 커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테크주와 같은 장기 성장형 자산과 함께 묶여 움직일 것 같다”며 코인 시장이 당분간 나스닥처럼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23 I 최훈길 기자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밑돌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긴축 완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가능성은 54.5%로, 전거래일의 47%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0.50%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은 53%에서 45.5%로 하락했다. 대부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공포에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다. 애플(-2.30%), 아마존(-3.62%), 알파벳A(-2.53%), 테슬라(-2.2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57%), 마이크론(-3.64%) 등 반도체주도 미끄러졌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도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온 포드는 5.04% 떨어졌다.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인 극장 체인 AMC는 경쟁업체인 영국의 시네월드가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41.95% 급락했다.◇‘1달러=1유로’도 무너졌다…유로의 추락 달러화 가치 초강세 현상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킹달러’가 지속되면 해외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환율로 인해 일부 깎이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물가 쇼크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영국과 독일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해 유로당 0.9924달러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시대(1유로=1달러)로 되돌아간데 이어 패리티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집계됐다. 전월치 마이너스(-) 0.25보다 크게 반등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플러스대로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가 플러스면 경기 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금리 공포 여파로 미국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뛰어올랐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금리역전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로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서학개미를 향해 쏴라'…달아오르는 美 나스닥 시세정보 서비스 경쟁
  • '서학개미를 향해 쏴라'…달아오르는 美 나스닥 시세정보 서비스 경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이 이달 말 미국 주식 호가와 잔량 정보를 20호가까지 제공하는 ‘나스닥 토탈뷰’를 신규 도입한다. NH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이 미국 주식 관련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를 겨냥한 업계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9일부터 해외주식 이용자들에게 20호가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나스닥 토탈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현재 매수·매도 1호가(총 2호가)씩만 보고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은 앞으로 각각 10호가씩 ‘20호가’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기존보다 시세 정보의 제공 범위가 넓어져 체결가와 호가, 호가 잔량의 변동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신규 서비스로 더 높은 수준의 시세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확대되고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NH투자증권의 나스닥 토탈뷰 도입으로 자기자본 상위 국내 10대 증권사 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3곳으로 늘었다. 현재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2곳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 매수·매도 각 5호가씩 총 10호가를 제시하는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15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나스닥 토탈뷰를 도입하는 증권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현재 고객이자 미래 시장의 주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의 일환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도입한 해외 주식 권리정보 조회 서비스도 그 중 하나다. 고객 계좌에 담긴 해외 주식의 배당, 액면분할, 거래정지, 상장폐지, 파산 등 권리정보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실시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매주 인공지능(AI)가 해외주식을 추천하는 ‘해외주식 AI 픽’을 비롯해 지난달부터 ‘마이(My) 자산케어 알림서비스’도 도입했다. My자산케어 알림 서비스는 주가 등락시 특징·이슈, 기업실적 발표, 주요 공시 요약 세 가지 중 원하는 투자정보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의 경우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정보부가 발간하는 ‘해외주식 스팟코멘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M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주식을 사고 팔았다고 여길 만큼 부담없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성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2.55%↓
  • [속보]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2.55%↓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0% 하락한 3만3065.52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8.15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아마존(-3.62%), 엔비디아(-4.57%) 등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환율쇼크’ 속 1%대↓…4거래일 연속 하락
  • [코스피 마감]‘환율쇼크’ 속 1%대↓…4거래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달러 초강세에 1% 넘게 빠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0포인트(1.20%)하락한 2462.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급락하며 오전 한때 2457.08까지 밀리다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기관은 이날 2378억 원어치 매도에 나서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315억 원어치, 외국인은 116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4거래일,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35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물가 상승세의 정점이 지연되고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환율 쇼크를 반영한 듯 대형주가 1.20%, 중형주가 1.1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0.46%, 비금속광물이 0.07% 등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1.87%, 종이목재는 1.86%, 철강금속은 1.74%, 의약품은 1.71%, 운수창고는 1.68%, 증권은1.62%, 전기전자는 1.55%, 금융업은 1.51%, 의료정밀은 1.47%, 건설업은 1.30%, 제조업은 1.22%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주 역시 모두 파란불을 띄웠다. 삼성SDI(006400)가 2.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96%, 삼성전자(005930)가 1.48%, SK하이닉스(000660)가 1.24%,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01%, NAVER(035420)가 1.01% 하락했다.종목별로는 시디즈(134790)가 13.17%, 전방(000950)이 12.43%, 한국종합기술(023350)이 10.38% 상승했다. 반면 센트랄모텍(308170)이 8.60%, 체시스(033250)가 7.83%, 아이에스동서(010780)가 7.44%, 키다리스튜디오(020120)가 6.65%, LG디스플레이(034220)가 6.21% 하락했다.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쏘카(403550)는 2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첫날 1700원(6.07%)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 급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데다 그동안의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도 이어졌다”며 “1%대 하락이면 오히려 선방이라 볼 수 있을 정도이며 기존 주도주였던 방산이나 에너지 관련 주는 오히려 강세를 띄는 등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긴축 속도에 대한 경계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재료가 소진된 만큼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1269만 주, 거래대금은 6조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2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771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2.08.2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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